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육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촉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와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농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9
  • [맛 에세이] 어머니의 김치

    김장철이 돌아왔다.우리네 밥상의 백미를 ‘밥’이라고 한다면 ‘김치’는 그야말로 진미(眞味)라고 할 수 있다.한해가 기울어 가는 늦가을,장독대에 가득 담겨진 김장김치를 바라보면 따끈한 흰밥에 손으로 쭉쭉 찢어 올린 김치를 얹고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즐거움이 상상된다.김치는 우리에게 유독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음식이다.어린시절 도시락 한편을 차지하고 신냄새를 풀풀 날리던 김치냄새에 얼굴 찌푸린 기억,막 버무린 김치를 연하게 삶아낸 돼지고기에 얹어 농주와 곁들여 먹던 기억. 해외 동포들은 3년쯤 삭힌 묵은 김치를 먹으며 어머니의 맛이라며 눈물을 흘린다고도 한다.그만큼 김치는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을 안고 있는 음식이다. 오늘날 김치는 또 다른 문화의 코드로서 자리하고 있다.혼수 품목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김치 냉장고’이고,맛있는 김치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모시기 경쟁에,상품 코너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김치 영양학’을 내세운 이론은 한때 사스 공포가 전 세계를 뒤흔들 무렵 우리를지켜주는 최고의 방패처럼 부풀려져 보도되기도 했다. 동시에 김치는 이제 우리의 손에서 사라지고 있다.핵가족 확산으로 김치를 담그는 주부보다 사먹는 주부들이 대다수이고,실제로 며느리에게 김치를 전수하는 어머님의 손맛보다 싸고 맛있는 김치를 찾아 나서는 주부들의 경제학이 더 귀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200종이 넘는 김치가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국제 식품 규격에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로 양념한 후 발효시간을 거친 것’을 김치라고 하였기 때문에 그외의 맛깔스러운 지방김치들은 그 명맥을 잇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김치에 관한 연구자료 서적이 300권이 넘고,맛있는 김치 담그는 방법이 담긴 책자가 서점에 즐비하고,김치에 관한 인터넷 사이트도 넘쳐나지만 이제 우리의 식탁을 채우고 있는 것은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들이다.겨울철,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주시던 어머님의 별미는 이제 먼 옛날의 추억이 되어간다.뚝배기에 묵은 김치를 깔고 싱싱한 고등어를 조려 주시던 맛난 고등어조림,겨울 잔치에 주인공이었던 보쌈김치,코끝이 찡하게 그리웠던 고향집의 갓김치도 이제 모두 사서 먹어야 할 판이다. ‘어머니의 고등어’(02-501-3055)는 타지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묵은 김치로 조려낸 김치 고등어 조림집이다.바쁜 일상에서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가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어느새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김치를 담글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김치는 그리움의 맛이 된다.김치 고등어조림은 어머니, 그리고 아내가 손수 담근 김치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음식인지 깨닫게 해주는 맛이 될 것이다. 정신우 푸드스타일리스트
  • [사설] 신용불량자 구제책 남발 말라

    신용불량자 350만명 시대를 맞아 은행 등 관련 기관들이 신용불량자 구제책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몇년간 빚 변제를 하면 이자는 말할 것도 없고 원금도 최고 50%까지 깎아주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무자가 도리어 큰 소리를 치는가 하면,좀 더 유리한 빚 탕감 대책이 나올 때까지 빚을 갚지 않겠다며 버티는 ‘배째라족’도 양산되고 있다고 한다.결국 정부의 정책만 믿고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사람들만 손해를 보는 진풍경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우리는 신용불량자 급증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세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신용불량자 구제책이 절실한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금융기관에 이어 자산관리공사,법무부까지 가세해 빚 탕감 조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내수 부진을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당장의 부담은 덜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기본 규율인 시장 질서를 무너뜨릴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중구난방식인 신용불량자 구제책을 단일화하되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것을 제안한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안’의 심의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용불량자 구제책보다 더 완화된 내용을 법률로 규제할 경우 금융기관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신용불량자 해법은 시장 질서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 왕십리 뉴타운 職住 근접형으로

    서울시는 23일 ‘왕십리 뉴타운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 일대 약 10만평에 중저층 정원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층과 저층의 아파트와 업무·상업용 건물이 혼합된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중심부엔 5∼8층 중정(中庭)형 아파트 단지가,주위엔 5∼25층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무학로와 인접한 곳에는 타워형의 15∼25층 아파트가,난계로 주변엔 15∼20층 주상복합 건물이 각각 들어선다. 뉴타운 중심을 가로질러 청계천 쪽으로 뻗은 가로공원 양쪽엔 5∼15층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진다.평균 용적률은 220%. 현재 폭이 12m에 불과한 왕십리길과 난계로 도로변은 30m가량으로 넓혀져 상업·업무공간이 확보된다.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주변 역세권 3500여평은 상업지역으로 용도 조정돼 학원·문화·상업시설 등이 집중 배치된다. 청계천과 맞닿은 상업지역은 청계천복원 사업과 연계된 별도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된다. 시는 현재 뉴타운 지역내에서 조업중인 기계금속·화공·가구목재 등의 산업을 시 외곽 등에 대체부지를 마련,청계천 상가와 함께 이전할 방침이다.대신 난계로와 왕십리길을 따라서 건립되는 주상복합건물 등에 벤처·금융기업 및 외국계기업 등을 유치해 ‘직주(職住) 근접형’ 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뉴타운을 남북으로 지나는 폭 30m 길이 500m의 가로공원이 조성되고 그 중심부엔 문화시설과 동사무소,파출소 등이 입주하는 지구복합센터가 들어선다.원형으로 이어진 녹색길을 따라서 어린이공원과 쌈지공원 7곳이 들어선다. 뉴타운 북쪽과 남쪽엔 초등학교와 인문계 중·고교 병설학교가 1곳씩 신설된다.신설학교에는 수영장과 체력센터,도서관 등이 갖춰져 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학교부지 확보와 관련,주민들의 협조 정도에 따라 임대아파트 건립 기준을 완화해줄 방침이다.현재 전체 5000가구 가운데 1100가구가량으로 추정되는 임대분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확정한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하고 주택재개발구역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 무학로와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 근처의 시유지에 25층,100가구 규모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방침이다. 민간개발 방식인 왕십리 뉴타운 사업을 2007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서 주민들이 빨리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주민간 이해관계가 조정되지 않아 1년 이내에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역세권과 상업지역을 분리해 자력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건설교통부와 협의,공영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말말말˙˙˙

    상업적으로 유력한 해외 출판사가 우리 문학 번역서를 내야 한다.그래야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노벨문학상 수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현지 비평계·지식인 사회 일시적 관심만으로는 시쳇말로 턱도 없다. -출판평론가 표정훈씨,우리 출판도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 정대철 ‘부패 꼬리’ 언제 자르나

    민주당 대표직을 버린 뒤 잔류소동 끝에 지난주 혈혈단신 격으로 통합신당에 입당한 정대철 의원이 ‘SK자금 200억원 수수설’ 등 파도처럼 연이어 밀려오는 악재로 고심하고 있다.좋지 않은 일로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신당에 합류할 때만 해도 창당준비위원장과 당대표격인 중앙위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한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통합신당 당사에는 그의 사무실도 없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 전 대표는 22일 전날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SK비자금 200억원 수수설 발언에 대한 분이 덜 풀린 듯 작심하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신당 운영위원회에 참석,전날 심 의원의 발언 속기록 전문을 읽어주면서 “이런 유언비어를 들고 총리한테 대들면서 따지는 사람이 국회의원 직능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고 거칠게 성토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선대위원장에 대한 공세이기 때문에 노무현 정권에 대한 음해라고 규정하면서도 심 의원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사과할 경우엔 “사람이 한번 실수할 수는 있다.”는 이유 때문에 용서할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정 대표의 여린 심성이 엿보인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이다. SK비자금 발언이 나온 것도 주변에선 “편한 사람에게는 중요한 내용을 너무 쉽게 말해버리는 평소 버릇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정 의원 개인적으로는 부패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덧칠되는 상황은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정 전 대표는 그러잖아도 이미 굿모닝시티 자금 수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형이고,경성사건 재판도 끝나지 않고 있는 등 비리사건에 연루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시련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화불단행(禍不單行)’이란 말을 실감하면서 긴 시련의 터널을 헤쳐나오려 애쓰는 모습이다.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할까 지난주 신당으로 간 정 전 대표의 심경에 대해 한 측근은 “정 대표가 외로운가 보더라.신당에서 제대로 대접을 안 해주고,민주당에 술벗이 없어서 간다고 했지만 신당에도 역시 사정이 비슷한가 보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당초 신당 쪽에서는그가 입당하면 김원기 위원장이 맡고 있는 창당주비위원장도 넘기고,이어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인식됐었다.하지만 그는 현재까지 아무 자리와 역할이 없다. 창당준비위원장만큼은 확실히 보장받았다는 얘기가 나돌지만 그마저도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패 정치인이 당의 중책을 맡는 건 맞지 않다.”면서 파상적으로 반발,이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이처럼 신당 내에서 그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측근으로 분류된 C·L 의원마저도 민주당에 남고,함께 합류할 것이라던 C·S·L·L 의원 등도 “민주당과 재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선 남아야 한다.”면서 여전히 민주당에 잔류한 것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이런 처지 때문인지 그는 측근들을 돌보지도 못하고 있다.20년 가까이 그를 보좌한 민주당 민영삼 부대변인은 결별을 감수하며 잔류하기도 했다. 그의 정치적 장래도 온통 안개 속이다.상향식인 당의장 경선에 나가야 할지 미지수다.전국구를 보장받을지,서울 중구에 출마할지도 불투명하다.자신 및 시간과의 긴 싸움을 한동안 계속하며 암중모색을 해야 할 분위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책 /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윈스턴 처칠은 혀 짧은 소리와 말더듬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명연설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다.‘20세기 최고의 연설가’인 그는 대조법을 즐겨 사용했다.“만약에 현재와 과거가 화합하지 못한다면 틀림없이 미래를 상실한다.”거나 “패배에 응답하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승리다.” 같은 말이 그 대표적인 예다.운율이야말로 최고의 화술 비법.처칠은 사회주의자들을 운율을 살려 이렇게 정의했다.“사회주의자들은 해괴한 숫자(decimals)와 복잡한 단어(polysyllables)를 과용하는 전문 지식인들(intellectuals)이다.” 그는 운율의 비결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제임스 C 흄스 지음,이채진 옮김,시아출판사 펴냄)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한 시대를 이끌었던 리더들의 화법의 비결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젠하워·닉슨 등 역대 미국 대통령 다섯 명의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저자에 따르면 권위와 파워야말로 대중연설의 알파요 오메가다.위대한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나름의 권위와 힘이 깃든 대중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터득했다. 사람들이 흔히 암송하는 연설 중의 하나가 에이브러햄 링컨이 186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도시 게티즈버그의 국립묘지에서 한 게티즈버그 연설이다.시인이자 전기작가인 칼 샌드버그는 이 연설을 ‘위대한 미국의 시’라고 불렀다.허스키한 목소리와 사투리를 고민하던 링컨은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말로 동의를 이끌어냈다.“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부”.기억에 남는 것은 이처럼 짤막한 말이다.링컨은 노예제 확대를 반대하며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듯이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링컨은 한낱 시골뜨기 취급을 당했지만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 됐다. 리더들은 전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낸다.1986년 베를린회의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그는 어떤 외교적 수사도 애매모호한 관료적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다.레이건은 “고르바초프 서기장,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려 주시오.”라고 요구했다.새 역사를 준비하는 말을 해야 할 시점임을 간파하고 예상을 깨는 말로 상황을 장악한 것이다. 침묵은 때로 말보다 소리가 크다.리더들은 종종 의도적인 침묵을 이용한다.나폴레옹은 누구보다 침묵의 카리스마를 적절히 활용한 인물이다.그는 출정에 앞서 병사들을 모아놓고 처음 수십 초 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는 방법을 택했다.그러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병사들은 나폴레옹이 그때마다 거인처럼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탁월한 웅변가였던 히틀러 또한 전략적 침묵의 대가.당시 영상자료를 보면 히틀러가 베를린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군중을 앞에 두고 아무 말없이 콧수염과 이마를 매만지며 원고를 검토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렇게 5분쯤 지나면 사람들은 히틀러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히틀러는 이때 속삭이듯 말한다.“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저자는,침묵은 종종 카리스마를 창조하고 신뢰감을 높여주는 ‘연설의 액자’ 구실을 한다고 강조한다.9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마당] 대학생들이여 책 좀 읽자

    중국 한나라 말기인 후한(後漢)시대가 있었다.환관의 전횡이 계속되고 지식인들은 정치·경제적 자립을 확보하지 못한 채,정권을 장악한 환관들의 무고를 당하여 두 차례에 걸쳐 수천 명씩 금고(禁錮)의 형을 받은 수난의 시기였다. 이 시대는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의 시기 중의 하나였고,위·촉·오의 삼국정립을 예고하는 분열의 조짐도 있었다. 후한의 헌제(獻帝)때 동우(董遇)라는 유학자 있었다.그는 이런 혼란한 세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달리 고전을 좋아하여 어느 곳을 가든지 항상 책을 곁에 끼고 다니면서 읽었다.그의 이러한 모습은 어느새 헌제의 귀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헌제 역시 학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므로 동우의 학자다운 면모에 반하여 그를 황문시랑(黃門侍郞)으로 임명하고 경서(經書)를 가르치도록 했다. 동우의 명성이 서서히 알려지면서,세간에는 그의 밑으로 들어와 제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그러나 동우는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아무나 제자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그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백 번 읽으면 그 의미를 저절로 알게 된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동우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볼멘소리를 했다.“책을 백 번이나 읽을 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가 말했다.“세 가지 여분을 갖고 해라.” “세 가지 여분이 무엇입니까?” “세 가지 여분이란 겨울,밤,비오는 때를 말한다.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고,밤은 한 날의 여분이며,비오는 때는 한 때의 여분이다.그러니 이 여분을 이용하여 독서에 정진하면 된다.” 지난날 우리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기본적인 고전은 어떻게 해서든 읽는 것이 필수였다.대체로 한자가 좀 많고 활자는 깨알 같고 누렇게 바랜 두툼한 책이 대부분이었고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는 것은 기본이었다.그런데 요즘 세태에선 수준있는 책을 읽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재미있고 쉬운 책만 읽으려 한다. 대학 입시준비에 찌들 대로 찌들어 중고교 시절을 보내고 나니 독서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 시간이 비교적 많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몇몇 전공서적을 제외하면 도무지 책을 읽으려 들지않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전국의 주요 대학 도서관의 도서대출 순위를 매겨보아도 대학생 수준의 지적 고뇌가 요구되는 고전(古典)보다는 실용서이거나 머리를 식히기 위한 심심풀이용 책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니 대학생들의 지적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하기야 요즘 웬만한 대학도 강의하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대학생들의 수준이 너무 떨어져 전공 학생들이 교수들의 강의에 별 반응도 없고,전공 관련 독서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교수의 강의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담당 교수들은 힘겹게 강의를 하거나 강의 수준을 낮춰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심지어 전공 기본과목조차도 어렵다는 인식하에 폐강되는 일이 적지 않다. 대학생들이여,모두들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수준을 좀 높여 보자.한두번 읽어보고 책장에 꼽아두는 그런 책보다는 여러 번 읽어도 무엇인가 남는 그런 책,정녕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고전을 읽어보기로 하자. 김 원 중 건양대교수 중문과
  • 갯내음 물씬 ‘바다야채’ 해조류 / 겨울철 종합영양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사계절 해조류가 많이 난다.이런 해조류에는 인체가 건강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성분들이 풍부해 요즘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해조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해초의 꿈’과 같은 전문 음식점이 성업하고 있다.건강에도 좋지만 갯내음이 나면서도 특유의 신선한 맛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바다의 야채’로 불리는 해조류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이 성분들은 콜레스테롤·혈당·혈압 등 중·장년층이 걱정하는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피부도 좋아져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눈길도 붙잡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 해조류는 찬 성질이 있어 체내의 나쁜 열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된다.”며 “부종에 좋고 특히 신장을 보하는 성질이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풍부 해조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역.산모(産母)들이 가장 먼저 먹는 것이 미역국이다.향긋한 바다 냄새가 나는 미역은칼슘 함량이 뛰어나 자궁 수축과 지혈에 좋아 산모를 위한 음식이랄 수 있다.또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드가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산후 비만까지 예방한다.젊은이들에게 티록신이 부족하면 발육 장애가 온다.미역은 콩과 궁합이 잘 맞는다.콩의 사포닌 성분은 미역의 요드 성분을 배출시켜 체내에 너무 많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준다.요드가 지나치게 많으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다.미역은 또 파와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게 좋다.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시마에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라닌이란 성분은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비타민B군은 당질이나 지질의 대사를 도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미역이나 다시마가 미끈거리는 것은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푸코이단 때문이다.끈적이는 이 점성은 당질이나 지질 등을 감싸 장에서의 흡수를 늦추거나 그대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그 결과 식후 혈당치 급상승을 억제한다. 알긴산은 또 혈압을 낮추는 데도 역할을 한다.알긴산을 섭취하면 장에서 염분, 즉 나트륨을 흡착해 체외로 배설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푸코이단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뇌경색 등을 예방하는데 좋고,암세포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작용도 한다.미역이나 다시마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생식요리 전문가 엄성희씨는 “과거 푸른 채소가 귀한 겨울에 해조류가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이었다.”며 “해조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스트레스로 점점 산성화된 현대인들의 몸을 중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검은 종이’로 불리는 김(해태)은 독특한 향기와 혀끝에 닿는 감촉으로 인기가 아주 높다.또한 주식인 쌀밥의 영양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즉 단백질은 쇠고기 만큼 많고,비타민A는 뱀장어의 10배 이상이다.비타민B1(티아민)·B2(리보플라빈)의 량이 높고,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좋다. ●김은 섬유질 많아 변비예방에 효과 김을 시금치와 비교해 보면 비타민A는 8배,비타민B1은 9배,비타민B2는 15배,비타민C는 1.5배가 많이 들어있다. 해조류로서 특유의 신선한 맛을 지닌 파래 또한 빼놓을 수 없다.파래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3대 영양소 가운데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며,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식이 섬유가 많다.육류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파래 등 해조류를 함께 먹으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청각은 구성 성분이 파래와 비슷하지만 외형상으로 전혀 다르다.청각은 파래와 같이 녹색을 띠는 녹조류로서 엽록체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파래는 육류 먹을때 함께 먹어야 톳은 칼슘이 풍부하고 모자반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미역·다시마와 같은 갈조류에 속하는 톳과 모자반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라미닌 등이 많다.해조류에 공통적으로 많은 것은 미네랄 성분이다.말린 해조류의 경우 무게의 7∼38%가 미네랄으로서 ‘미네랄의 보고’로 불릴 만하다.대표적인 미네랄을 보면 칼슘·칼륨·마그네슘·요드·철분·아연 등 젊어지는 데 필요한 성분들이다. 요리연구가 이순자씨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조리할 땐 너무 오래 끊이면 맛이 떨어지며 영양분이 파괴된다.”고 말했다.해조류를 요리할 땐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싱거운 듯하게 먹는 것이 좋다.조금씩이라도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하다.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탈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해조류의 알긴산과 리그닌은 배 속에서 부풀기 때문에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면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식사량이 무심코 많은 사람은 식사를 하기 전에 해조류를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괜찮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 연구관,배대열 퍼시픽 씨푸드㈜ 대표이사 이기철기자 chuli@
  • [열린세상] 한 지식인의 고뇌

    우리 사회에는 나만이 옳다는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모든 정치적 사회적 세력들은 자신들만이 ‘정의’의 편이고 자신들의 주장에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 ‘불의’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이는 매우 편리한 사고방식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배척해야 한다는 면에서 편협한 사고방식이다. 모든 사람들은 불완전하다.그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세력을 이루었기 때문에,모든 정치·사회세력들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그들은 겸손하게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자신의 불완전성을 끊임없이 반성해 나가야 한다.이것이 민주사회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문화적 안전장치인 ‘관용성’인 것이다.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다원화,분권화를 지속시켜 가면서,국정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것은 바로 그 사회내에서 ‘관용성’이란 문화적 기제가 제대로 작동되기 때문이다.관용성이란 문화가 바로 타협을 만들어 내는 재료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사회적 갈등,정치적 투쟁이 무한정 증폭되어 가고 있다.아직 우리 사회는 ‘관용성’보다는 ‘비타협성’을 존중한다.자신만이 옳다는 주장은 대화채널을 막아버린다.타협의 여지가 없는 주장들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만다. 많은 사람들은 회색지대에 살고 있다.국민 대다수는 사안에 따라 때로는 여당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며 때로는 야당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현재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미래 어느 시점에서 야당지지자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사회의 묘미이다.집권여당도 야당도 국민의 생각변화에 민감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많은 국민들이 회색지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기제가 된다. 회색지대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민생이 보장되는 가운데 자신들의 행복을 자유롭게 추구하는 것이다.그들은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정치에 대한 관심도 적고 개성도 다르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정부나 정치가 민생보장에 실패하고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면 그들은 언제든지 돌아선다.이민이 급증하고,원정출산이 유행하는 현실은 회색지대사람들만을 탓할 문제가 아니다.그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주지 못한 정치사회 엘리트들의 문제이다. 우리사회의 정치사회 엘리트들은 말로만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한다.그들의 행태를 보면 반민주적인 요소가 많이 발견된다.자신만이 옳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는 독선적인 것이며 민주주의에 해가 된다. 지식인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는 반성한다.지식 사회 내에서 나는 나의 주장만 옳다고 주장해 오지는 않았는지? 학생들에게 나의 이론만을 강요해 오지는 않았는지? 이러한 것들이 학생들로 하여금 ‘관용성’보다는 ‘비타협적’ 사고방식을 형성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요즈음 시사토론을 보면 주로 찬반토론이 많다.찬성과 반대측 인사들이 각기 다른 견해를 표명할 뿐이다.그러고 나서 시청자들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투표를 한다.공허하다.회색지대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찬성도 반대도 아닌 경우가 많다.왜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일까? 국민들은 민생과 그들의 행복추구를 위해 정치인들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어주길 기대한다.이를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서로 타협을 할 수 있는 문화를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그 문화의 핵심이 바로 ‘관용성’인 것이다. 민주사회에서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설득해 낼 수 있을 때 정치적 힘을 갖게 된다.민주적 리더십의 본질은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대상으로 삼는다든지,배척한다든지,경멸하는 문화풍토는 그러한 리더십의 출현을 방해한다. 이제는 내 주장만을 펴지 말고 남의 주장을 잘 경청하자.서로 다른 주장이 모두를 위한 하나의 주장이 될 수 있도록 타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나가자.요즈음 우리사회는 갈등만이 고조되어 가고 있다.그 갈등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모두 ‘관용성’을 갖는 일이다. 이 남 영 숙명여대 교수 정치학
  • “시장개혁 3개년계획 연내 확정”/盧대통령 지식인포럼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올해 말까지 시장개혁 3개년 계획을 확정해 대기업집단 관련 정책의 목표와 중장기 추진 일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연설을 통해 “실력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이 시장에서 판가름나고,정도(正道)를 걷는 기업과 반칙을 일삼는 기업이 가려져 각각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는 경제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은행 민영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그동안 미진했던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도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되,불공정한 거래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법과 원칙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제도를 개혁하고 증권분야 집단소송제도 제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과 관련,“외국인 임직원의 조세부담을 낮추고 임대료가 무상에 가까운 저렴한 입지를 공급해나갈 것”이라면서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현금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또 “투자상담부터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한 명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길섶에서] 白石의 회상

    이른 새벽 승용차 라디오에서 누군가가 백석(白石)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있었다.‘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처음 들어보는 시로 제목부터가 낯설었다.광복 전 창백한 한 지식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눈은 푹푹 나리고,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백석이 자야(子夜)라고 이름지은 한 여인을 그린 시이며,그 자야라는 여인은 우리도 잘 아는 법정 스님의 길상사와 깊은 인연이 있다는 소개가 이어졌다.‘가볍게 만나,쉽게 헤어지는 것이 요즈음 세태인데,시 속에 영원히 살아있으니 참 고운 인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의 변화는 사소한 것에도 우리를 감상에 젖게 한다.계절의 선물인가.그러나 자야는 세상을 버리고 백석을 쫓아가진 않았다.남과 북으로 헤어져 살다 생을 마쳤으니.시의 아름다움이 다가선 아침이었다. 양승현 논설위원
  • 스릴 두배, 재미도 두배/350억 들인 후룸코스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 18일 첫선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의 고대사원 형상의 캐슬에 고속의 롤러코스터 및 후룸라이드를 접목해 설치한 신기종의 후룸코스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가 18일 선보인다. 350억원이 투입된 아트란티스는 단일 기종으로는 국내 최고가의 모험 놀이 시설.총 670m의 트랙을 도는 동안 정원 8명이 탑승한 보트는 캐슬을 넘나들며 급강하와 물살 헤치기,제트스키처럼 방향 전환하기 등을 쉴새 없이 거친다.캐슬 내부를 지나가는 동안 대형 식인 식물과 뱀 등이 공격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며,다양한 애니메이션 쇼도 펼쳐진다. 젊은층을 겨냥한 아트란티스가 주는 스릴감은 중력가속도를 나타내는 G(gravity)를 측정한 결과 최고 3.8에 달한다는 것이 롯데월드 측의 설명.G는 전투기 발진의 경우 9에 해당하며,놀이시설은 4가 한계라고 한다.70여m의 고공에서 자연낙하 속도로 떨어지는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의 G는 3.2 정도다. 롯데월드는 18일 오후 8시 아트란티스 개장을 기념해 ‘아틀란티스의 소녀’를 부른 가수 보아의 특집 콘서트를 마련한다.또 탑승객의경품 응모 및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를 통해 해외여행 100명,롯데월드 연간회원권 등 약 400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02)411-2000. 임창용기자
  • 책 / 소금

    마크 쿨란스키 지음 이창식 옮김 / 세종서적 펴냄 ‘성인병의 주범’이란 오명 아래 식탁 위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소금.그 소금에도 영광의 날들이 있었다.세종서적에서 펴낸 ‘소금’(마크 쿨란스키 지음,이창식 옮김)은 인류문명과 세계사에 소금이 미친 영향을 흥미롭게 정리한 ‘소금의 역사서’다. 책은 얼핏 보기에,최근 출판계에 유행하는 미시사학적 문화서 범주에 들어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보잘 것 없는 ‘식용(食用)돌’이 세계사의 곳곳에 남긴 자취를 더듬는 과정에서 세계를 두루 훑은 저자의 지적 욕망과 그 결과가 놀랍도록 화려하게 펼쳐진다. 설탕이 그러했듯 소금도 오랫동안 인간에게 권력과 부(富)의 상징이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그것은 프랑스 귀족들의 식탁을 치장하는 사치의 상징물이었다.소금세입에 관한 과도한 욕심에 급기야 프랑스 왕실이 파탄에 빠지기도 했다. 거슬러 올라간 고대에도 소금은 특별대우를 받았다.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고 식량을 보존하는 데 소금을 널리 이용했다.일찍부터 소금무역에 뛰어들었고,덕분에 중근동 지역이 무역벨트로까지 자리잡았다.소금의 경제적 가치에 눈을 뜬 건 고대 로마쪽이 훨씬 빠르고 체계적이었다.지은이는 고대 로마를 아예 ‘소금에 절여진 문명’이라고 표현한다.‘Salary’(봉급) ‘Soldier’(병사) ‘Salad’(샐러드) 등의 단어가 모두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Sal’에서 나왔을 정도다.로마를 패망으로 내몬 사치문화에 소금이 일조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책은 소금의 영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찬찬히 지면에 투영시켰다.염장식품의 짠맛이 약해지면서 그 수요와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음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지은이의 ‘음식인류학적’ 식견이 유감없이 드러나기도 한다.1만 7000원. 황수정기자 sjh@
  • 이장희교수 이적성 무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裵淇源 대법관)는 12일 초등학생을 위한 통일교육 교재 ‘나는야 통일1세대’와 관련,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혐의로 기소된 한국외대 교수 이장희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7년 지식인 사회의 반체제적 분위기를 일소한다는 명분 속에 강행됐던 이 피고인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6년 만에 무리한 것으로 결론났다.
  • 개신교신자 삼보일배 참여 논란/전북 기독교 교회협 첫 반대 성명

    ‘기독교의 근본 정신을 벗어난 이단행위’‘종교의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는 보편적인 행동’ 최근 집회나 환경운동 등에서 불교의 삼보일배(三步一拜) 의식을 하는 개신교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개신교계의 찬반양론이 뜨겁다. 원래 불교에서 삼보일배는 수행법인 ‘절’의 한 형태로,자기를 낮추어 부처님과 자연을 공경하고 예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세걸음을 걸을 때마다 한 번씩 절을 해 탐욕과 성냄,어리석음 등 인간의 삼독(三毒)을 상징적으로 끊겠다는 자기 서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삼보일배의 자연·생명존중 의미에 공감한 다른 종교계의 참여가 늘면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부안에서 서울까지 진행됐던 새만금갯벌살리기 삼보일배단에 이희운 목사가 시종일관 함께 했고 그 이후 크고 작은 행사에 개신교 인사들의 삼보일배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최근 핵폐기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부안군민들의 삼보일배에도 개신교 신자들이 가세했다.이처럼 개신교 신자들의 삼보일배 참여가 늘자 마침내 지난 6일 전북지역 14개 시·군 기독교회로 구성된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가 개신교 단체로는 처음으로 “개신교 신자들의 삼보일배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신자들의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협의회가 밝힌 입장은 “불교 의식인 삼보일배는 기독교 교리와 성서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기독교인이 아니며 기독교인일 수 없다.”는 게 요지. 이에 대해 뉴스앤조이 등 개신교계 인터넷 신문에는 협의회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글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삼보일배의 정신,즉 내용이 중요하면 그런 불교식 태도가 무엇이 중요한가”(청결)/“불교의 구도전통은 얼마든지 기독교에서 그 형태를 취할 수 있다.구도행위를 빌려온다고 해서 진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평화). 김성호기자 kimus@
  • 노벨평화상 시린 에바디/이슬람 여권신장 25년 외길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시린 에바디(56)는 이슬람 사회에서 선구적인 인물로 꼽힌다.이란의 첫 여성 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작가·변호사·학자·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며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반평생을 바쳤다.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1년에 이미 노르웨이 ‘라프토 인권상’도 수상했다. ●여성 첫 판사로 임명…약자의 편에 에바디는 1974년 테헤란 법대를 졸업하고 1975년부터 약 5년간 테헤란 법원의 법원장을 지냈다.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판사에 임명돼 당시부터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이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특히 이란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작가와 인권운동가로 활동범위를 넓혀 나갔다.이란 어린이인권후원협회 창립자이기도 한 에바디 여사는 94년 유엔아동기금(UNICEF)후원으로 ‘어린이 인권:이란 내 어린이 인권의 법적 양상에 관한 연구’를 출판했다. 또한 다른 변호사들이 꺼려하는 인권 관련 소송 변론을 도맡았다.대표적으로 1999년과 2000년도에 살해된 작가와 지식인들의 유가족을 대변했으며 1999년 이란 경찰이 테헤란 대학을 기습했던 테러사건의 배후를 밝혀냈다.또한 여성에게 불리한 이란 가족법의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여성 권익보장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이같은 활동으로 이란 사회 기득권층에게 반감을 산 에바디는 지난 2000년 7월 정부관료와 강경파들의 관계를 폭로하는 비디오테이프 파문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수차례 투옥됐다.5년간 변호사자격정지 명령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최근 여성운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여성들이 남편의 허가없이는 사회활동은 물론 해외 여행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의 인권이 취약한 이란에서 에바디는 여성의 ‘대변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슬람과 서구의 중재자로 기대 전세계가 에바디 여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조국인 이란 정부에서는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란 현지 언론들은 10일 현재까지 그녀의 수상 소식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 에바디에 대해 서구사회는 “이슬람교도이면서도 사회문제 해결에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고 이슬람교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추구한 지각있는 무슬림”으로 평가한다.그러나 강경론자들이 기득권을 잡고 있는 주류 이란 사회는 개혁을 요구하는 그녀를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문제인물로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특히 이번 수상을 이란에 대한 서구의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국제적으로도 에바디 여사의 수상이 의외라는 반응도 많다.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다.특히 평화 전도사로 존경받은 83세의 교황이 수상자로 뽑히지 않은 데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슬람사회와 서구사회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에바디가 선택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인권운동에 힘을 얻게 된 동시에 두 사회의 중재자로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SK, 송교수 자금지원 부인

    올해 4월 독일의 한 신문이 “송두율 교수가 8년전부터 매년 남북 지식인 회의를 개최해 왔으며,송 교수는 SK그룹의 한 동창생으로부터 매년 15만달러씩을 회의 개최 자금으로 지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0일 밝혔다. 그러나 SK측은 “사실무근이다.”고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올초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해외학자공동학술대회에 스폰서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와전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송 교수 개인에게 정기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적이 없으며,SK 경영진중에 송 교수의 동창생(서울대 철학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송두율 파문 / ‘宋 옹호’ 강법무 손보나

    다음은 강금실 법무부 장관인가? 강 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문제삼고 나서 ‘해임건의안’이 양당 공조로 추진되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장관은 송두율 교수에 대해 “‘김철수’라도 처벌할 수 있을까.”라고 발언한 데 이어 “송 교수의 입국은 결과적으로 우리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입국 자체를 ‘전향서’로 인식하듯 말해 처벌 면제를 거듭 시사했다. 이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9일 “대통령과 장관 등 최고위직 인사들이 송 교수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집행이 사명인 법무장관은 좌파적 관점보다는 중도나 우파적 관점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좌파 시각의 사람이 맡아야 할 자리와 우파 시각의 사람이 맡아야 할 자리는 따로 있는데 강 장관은 법무장관보다는 인권위원장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강 장관에 ‘호감’을 보였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발끈하고 나섰다.전날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보도할수록 사건의 본질에서 멀어져 뭐가 뭔지 헷갈린다.”고 한 이창동 문화장관도 함께 겨냥해 최 대표는 “장관들이 자꾸 이런 식으로 헷갈리는 말을 하면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일침을 놨다. 최 대표는 “말을 좀 자중하고 최소한 검찰 수사가 결론날 때까지 기다려야지,장관들이 자꾸 한 마디 두 마디씩 하면 국민이 나라를 어떻게 보겠느냐.”면서 “이 문제만은 사후에라도 따져야겠다.”고 강조해 검찰 조사가 끝난 후 ‘정부 내 입국 배후세력설’은 물론 장관들의 발언도 집중 추궁할 뜻을 내비쳤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이런 자세는 ‘국민 70% 이상이 송 교수의 처벌을 바란다.’는 요구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용수 부대변인도 “사건의 본질은 좌파 지식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이냐의 문제”라며 “국무위원의 송두율 감싸기 발언이 색깔론 시비를 불러오기 위한 도발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시대상 무시한 ‘송두율 사냥’ 안돼”/EBS ‘똘레랑스‘ 진행 홍세화씨

    송두율 교수를 다룬 일련의 KBS TV 프로그램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이번에는 EBS TV가 같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BS는 14일 오후 10시50분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에서 송두율 교수 사례를 중심으로 한 ‘해외의 고립 지식인’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이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진행자가 다름아닌 ‘파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56)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이기 때문.각종 기고와 저술 등을 통하여 진보적인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온 그는 망명에 가까운 20여년의 프랑스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002년 초 귀국했다는 점에서 송두율 교수와 ‘닮은꼴’ 인생이다. 기자와 만난 홍씨는 송 교수 문제와 관련,“그의 잘못이 없지는 않지만 작금의 ‘마녀사냥’은 해외에 고립된 지식인에게 체제 선택을 강요하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무시한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첫회 한총련 수배자 문제에 이어,지난 7일 두번째 방송에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인공기를 불태운 것 등을 소재로 체제간 대립 문제를 다루었다.14일 3회는 당초 ‘비전향장기수’를 주제로 삼았으나,‘…고립지식인’으로 바꾸었다. 이쯤되면 홍 위원의 전력이나 KBS의 사례는 제쳐놓더라도 편향성 시비를 걱정할 법하다.실제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우리도 KBS처럼 두들겨 맞는 것 아니냐.”“공영방송 EBS에는 걸맞지 않은 소재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사내에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홍 위원은 “비판은 이미 각오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그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다른 입장과 견해들을 드러내고,그 접점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내 역할은 그것들을 소개·정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똘레랑스’라는 개념을 우리사회에 부각시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그는 “나와 남의 다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상대의 잘못을 용서하는 뉘앙스가 들어간 ‘관용’과는 조금 다르다.”면서 “다름을 우월이나 적대감으로 몰아가 악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항체”라고 설명했다.그는 “폐쇄·편향된 사회에서 ‘똘레랑스’를 외치면서 각오를 하고 있었다.”고 방송에 나서는 자세를 피력했다. 홍씨는 “원래 방송 활동을 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한국 사회에서 공중파 방송으로 ‘갈등과 대립을 공존의 방식으로 모색해보겠다.’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는 만큼 손을 안 보탤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단순한 진행자 역할만이 아니라 소재와 주제 선정,내용 구성 등 제작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범민련 前유럽간부 소환 방침/황장엽씨 제3장소서 이미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친북 혐의 수사와 관련,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유럽본부 사무국장 C씨를 9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C씨는 부산 모 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해직된 뒤 지난 94년 미국을 거쳐 독일에 정착,유럽 범민련에 가입해 활동해 오다 지난 99년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씨가 94년부터 유럽에서 친북활동을 해온 인사들의 자료를 관리해 왔던 인물인 만큼 송 교수의 친북 행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는 중요한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특히 검찰은 C씨가 송 교수의 대북 접촉창구로 활동하다 지난 99년 1월 미국으로 망명한 김경필 전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서기관의 사업파트너였던 점을 중시하고 있다. 검찰은 C씨를 상대로 송 교수가 94년 7월 김일성 장례위원으로 참석할 당시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입북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서울시내 모처에서 조사했다.송 교수는 10일 오전 10시에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로부터 송 교수가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라고 말을 들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황씨와 송 교수의 대질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날 세번째로 소환한 송 교수를 상대로 오씨의 입북을 권유했는지와 송씨가 저술한 ‘경계인의 사색’ 등 서적의 이적성 여부를 조사했다. 한편 자유언론수호 국민포럼 등 시민단체는 이날 “송 교수를 해외민주 인사로 지칭해 국내로 초청하고,송 교수를 고뇌하는 지식인으로 미화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민주인사들의 명예를 더럽혔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