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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서 공개된 갤럭시Z 새 시리즈…‘AI와 폴더블 폼펙터의 최상의 결합’

    파리서 공개된 갤럭시Z 새 시리즈…‘AI와 폴더블 폼펙터의 최상의 결합’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인공지능)와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형태)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을 개최하고 최신 갤럭시Z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새 시리즈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초 갤럭시S 24 시리즈를 통해 ‘갤럭시 AI’를 처음 선보이며 본격적인 모바일 AI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폴더6와 플립6에서 폴더블 폰에 특화된 AI 기능과 함께 한층 강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공개했다.이번 언팩에서 소개된 새로운 갤럭시 AI는 통·번역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노트 어시스트’에선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통해 강연이나 대화 등 실시간으로 들리는 음성을 스크립트로 변환할 수 있고, 이를 곧바로 번역·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나 강연을 재생한 뒤 새 갤럭시Z 6 시리즈에서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사용하면 영어 스크립트와 이를 번역한 한국어 스크립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폴더블 폰의 가장 큰 장점인 추가 디스플레이(커버 스크린)를 통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상대와의 대화가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폴더6와 플립6에서 ‘통역’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듀얼 스크린(메인 스크린·커버 스크린)에서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다. 폰 사용자가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영어로) 번역하기를 누르면 커버 스크린에 ‘Hello’라고 뜨는 식인데, 반대로 상대방도 자신의 언어를 말한 뒤 커버 스크린에서 번역하기를 누르면 사용자가 보고 있는 메인 스크린에 번역된 한국어 텍스트가 나온다.PDF 문서에 있는 텍스트를 문서 형식의 변화 없이 통째로 번역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엔 문서 내 스크립트만 따로 옮겨 번역하거나, 별도 번역 전문기업의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기능은 기본 전화 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라인, 위챗 등 9개 메세지 앱에서 사용이 가능해 진다. 이외에도 ‘삼성 키보드’를 통해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메일이나 소셜미디어(SNS)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플립6엔 접혀 있는 상태에서 메세지를 받았을 때 빠르게 답장할 수 있도록 ‘답장 추천’ 기능이 탑재됐는데,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세지를 분석해 플립의 커버 스크린인 ‘플렉스 윈도우’에 답변 예시를 여러 개 제시해준다. 플립6의 플렉스 윈도우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접힌 상태에서 촬영할 때 ‘플랙스캠’을 이용하면 자동 줌 기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자동으로 여백을 줄이거나 늘려주는 방식으로 최적의 구도를 맞춰준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 촬영을 할 때 특정 인물의 얼굴이 반만 나오는 등의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해상도 역시 기존 플립5의 12MP 광각에서 50MP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해졌다.이번 갤럭시Z 6 시리즈에 특화된 AI 기능을 제외한 새 갤럭시 AI 기능은 추후 기존 갤럭시 시리즈도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한데, 업그레이드 시점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폴더블 폰의 단점으로 꼽혔던 내구성이나 배터리 용량, 디스플레이 크기 등도 일부 개선됐다. 외부 충격을 보다 분산시킬 수 있도록 듀얼 레일 힌지의 구조와 설계가 한 단계 더 진화했고, 메인 화면의 재질을 강화해 주름을 개선했다. 폴드6엔 더 커진 베이퍼 챔버가, 플립6엔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가 탑재됐는데 베이퍼챔버란 금속판 모양의 열전도체로 강력한 칩셋과 방열 시스템을 최적화해 준다. 폴드6의 커버 스크린은 22.1:9로 ‘세로로 길다’고 평가받던 기존 폴드5(23.1:9) 대비 가로가 더 넓어졌다. 플립6의 배터리 용량도 최대 4000mAh로 전작(플립5·3700mAh) 대비 늘었다. 두 제품 모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돼 AI 프로세싱을 최적화는 물론 그래픽 등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새 갤럭시Z 6 시리즈는 오는 24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에선 12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된다. 폴드6는 256GB, 512GB, 1T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22만 9700원, 238만 8100원, 270만 4900원이다. AI 폰 수요 증가에 따른 칩셋 가격 상승으로 폴드6 가격이 300만원 넘게 상승할 거란 전망과는 달리 전작 대비 최대 22만원가량 비싸졌다. 플립6는 256GB, 512GB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48만 5000원, 164만 3400원이다. 이번 행사에선 갤럭시 무선 이어폰인 ‘버즈3 프로’와 ‘버즈3’도 공개됐다. 갤럭시Z 6시리즈와 연동해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음성 명령인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통해 ‘음악 재생’, ‘전화 수신’ 같은 단어만 말해도 별도의 동작없이 편리하게 음악을 틀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색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제공한다.
  • 팝업 성지 롯데몰 하노이, 1년도 안 돼 매출 2000억

    팝업 성지 롯데몰 하노이, 1년도 안 돼 매출 2000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치켜세운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9개월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전면 개장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인 롯데몰 하노이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누적 방문객 수는 800만명을 넘었다. 롯데쇼핑 측은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인기 브랜드를 대거 모아 놓은 상품 기획과 한국식 팝업스토어 개최를 꼽았다. 베트남은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이 많은데 이들이 선호하는 자라, 유니클로,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등 인기 패션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점포는 베트남에서도 롯데몰 하노이가 유일하다. 롯데쇼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인기가 확인된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을 롯데몰 하노이에서도 그대로 선보였다. 250평 규모의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500평대 야외 분수 광장에서 베트남 현지에선 처음 시도되는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였다. 현재까지 디올 뷰티, 레고와 코치 등 약 30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단순히 신상품의 판매와 출시뿐 아니라 메이크업쇼, 포토존, 기프트 증정 등 체험 콘텐츠도 접목했다. 팝업스토어에만 지금껏 100만명이 찾았다. 오는 하반기(7~12월)엔 삼성스토어와 BMW, 스와로브스키 등이 팝업을 열 예정이다. 개점 후 첫 여름을 맞게 된 롯데몰 하노이는 ‘몰캉스’(몰+바캉스)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여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데 쇼핑몰 실내는 최적 온도인 24도를 상시 유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방문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신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핵심 점포다. 약 5년에 걸쳐 유통을 비롯해 건설, 호텔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됐다. 지난 1월 신 회장은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달라”며 타 계열사가 본받아야 할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지난 5월엔 롯데그룹 내 자체 시상식인 ‘2024 롯데어워즈’에서 롯데몰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며 롯데백화점에 대상을 수여했을 정도다. 지난해 신 회장은 롯데몰 하노이의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내년 매출이 2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목표 달성 시) 베트남에서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1~6월)에만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을 넘긴 만큼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서 롯데몰 하노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호찌민 ‘다이아몬드 플라자’ 등 두 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해군의 ‘새로운 창’ 공중발사형 SM-6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우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 및 도입하고 있다. 최근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된 환태평양 합동훈련 림팩 2024에 참가한 미 해군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주익 아래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사일을 단 것이 확인되면서 미 해군도 이런 움직임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XAIM-174라는 제식명이 붙은 미사일은 미 해군이 함대공 미사일로 사용하는 SM-6에서 부스터를 제거한 버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SM-6는 미 해군 함선에서 대공, 대함 및 탄도미사일 방어까지 담당하는 다재다능한 미사일인데, 이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하여 방어 및 공격 범위를 더 넓힐 수 있게 되었다.공중 발사형 SM-6 미사일은 2021년 미 해군 VX-31 평가 비행대 소속 F/A-18F에 탑재된 것이 확인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올 해 초에는 VX-9 시험평가 비행대 소속 기체에 탑재되어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해군 대변인은 미국 군사 매체 네이벌 뉴스에 SM-6 공중발사 구성(ALC)은 SM-6 미사일 계열의 일부로 개발돼 오늘날 해군에 실전 배치돼 있다고 확인하면서 정식 운용이 확인되었다. 미 해군은 AIM-174라는 명칭은 공대공 목적으로 사용되는 SM-6의 공식 명칭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AIM-174는 SM-6의 또 다른 형식인 RIM-174에서 파생된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현재 AIM-174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CVN-70) 소속된 CVW-2 비행단 소속 슈퍼 호넷 비행대대와 함께 초기작전능력(IOC)에서 초기 운용하고 있다. AIM-174의 사거리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미 해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IM-120D 암람(AMRAAM)보다 훨씬 긴 사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치를 통해 미 해군은 유럽의 미티어, 러시아의 R-37M, 중국의 PL-15와 PL-21처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 공군과 해군은 록히드마틴 책임 아래 AIM-120D를 대체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JAT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AIM-260 JATM은 조달 및 납품에 대해서 비밀로 유지되고 있어 관련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다.미 해군은 AIM-174를 공대공 미사일이라고 밝혔는데, SM-6의 능력으로 볼 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물론이고 적 순항, 탄도미사일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M-6의 데이터링크 능력을 사용하면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의 관제 아래 미사일을 탑재한 슈퍼 호넷의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멀리 있는 표적에 대한 표적에 대한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SM-6 미사일은 최근 미 육군의 중거리 능력(MRC) 체계를 위해 지상형 Mk.41 VLS에 통합되는 등 함선 탑재 외에 다양한 운용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유럽 정치 변화, 가까이 온 공포

    [데스크 시각] 유럽 정치 변화, 가까이 온 공포

    멀디먼 유럽의 정치 현상이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 지면을 채운다. 오랜 집권 세력이 몰락하고 극우가 부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은 고조되고 난민이 계속 늘고 있다. 여기에 물가가 연일 상승하는데 일자리는 위태로운 상황이 겹치자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정당이 지지를 얻어 점차 정치 중심으로 이동했다. 민주주의, 인권, 법치, 통합 등 유럽을 굳건히 떠받치는 기둥이 불평등, 반이민, 반유럽연합(EU) 같은 정반대의 개념으로 무너져 내린다. 서서히 균열을 낸 정도가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에 오른쪽으로 상당히 넘어갔다. 지난달 6~9일 EU 27개국에서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도드라졌다. 전체 720석 중 독일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이 속한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188석)과 각국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속한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136석)이 여전히 1, 2위 교섭단체를 유지했다. 중도·좌파에서 4분의1이 빠지고 그 자리를 각국 극우 성향 그룹이 뭉친 유럽보수와개혁(ECR·84석), 정체성과민주주의(ID·57석), 독일을위한대안당(AfD·15석)이 채웠다. 박애, 자유, 평등이라는 인류애를 모토 삼은 프랑스에서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이 제1당으로 올라선 건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지난달 30일 총선 1차 투표에서 RN은 공화당과 연대하면서 33.1%를 득표했다. 좌파 연합은 28%, 범여권은 20.8%에 그쳤다. 중도·좌파가 연합하고 있지만 7일 열린 2차 투표에서도 RN의 상승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년 전 프랑스 대선 때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당시 국민전선(RN의 전신) 후보였던 장마리 르펜이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 함께 대선 결선 투표에 올라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르펜은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와 아랍·서아시아계 혐오를 감추지 않았던 인물이다. 특히 유럽에선 민감한 사안인 독일 나치와 관련해 가스실이 사소한 부분이라거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부정하면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을 흑인과 아랍계가 주도한다면서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를 저격하더니 2002년 4월 대선 때는 “르펜이냐 지단이냐 결정하라”는 구호까지 걸었다. 그런데도 득표율 2위로 결선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후 프랑스 전역에서 르펜 저지 시위가 열렸고, 인기 없던 시라크 대통령이 82% 넘는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우파로부터도 비난받는 극우 아버지 덕에 당권을 이어받은 마린 르펜은 ‘비교적’ 온건하다는 평을 받지만 당의 성격은 달라지지 않았다. 현 대표이자 차기 총리로 유력한 조르당 바르델라는 반이민·반EU를 앞세우고 ‘무슬림과의 문화전쟁’을 벼르고 있다. 독일에선 이민자를 ‘침입자’로 규정하고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은 AfD가 지난해 처음 중소도시 시장을 배출하더니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의 2당으로 올라섰다. 이들이 만드는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흑인 최초로 독일 연방 하원의원이 된 카람바 디아비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순간 불현듯 떠올랐다. 정치인조차 위협받는 이 상황에서 한국 재외국민과 외국국적 한국계는 안전한 건가. 프랑스 국적자로 정치대학 교수인 지인은 “주변 지식인조차 바르델라를 지지하는 데 깜짝 놀랐다”면서 “톨레랑스(관용)의 나라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들 부부와 손녀까지 3대가 프랑스에 사는 또 다른 지인은 “아이들이 엄마도 일단 프랑스 국적을 받아 놓으라고 난리”란다. 주변의 외국인들, 특히 아프리카계와 아랍계에선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다. 멀리서 보면 그저 관심과 해석의 영역에 있는 유럽의 정치이지만, 그곳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일상의 두려움으로 다가가고 있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현실 인식과 외교력은 준비돼 있는 것일까. 최여경 국제부장
  • 광주시 지정문화유산 ‘도은선생집’ 보물됐다

    광주시 지정문화유산 ‘도은선생집’ 보물됐다

    조선시대 왕명으로 간행된 첫 문집으로, 광주광역시 지정문화유산인 ‘도은선생집(陶隱先生集)’이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됐다. ‘도은선생집’은 고려 삼은(三隱) 중 한 사람인 도은 이숭인(1347∼1392)의 시문집이다. 1406년 조선 태종의 명에 따라 변계량이 시집 3권과 문집 2권으로 편집·간행하고, 권근이 서문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했다. ‘도은선생집’은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으로, 금속활자 간행 후 제작된 목판본이다. 목판본은 9행 15자본과 11행 19자본 두 종류가 있는데, 전남대 소장본은 11행 19자본이다. 다른 목판본과 달리 주탁・정도전・권근의 서문, 이색・장부・고손지의 발문이 온전히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근의 서문을 제외하고는 명나라 지식인들에게 이숭인이 직접 받은 것으로, 내용의 결락(缺落)도 가장 적어 가치를 지닌다. 또 전남대 도서관 소장본에는 국보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이운(移運·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 시기와 인출 불사(印出 佛事·불교에서 목판 등을 찍어내는 일) 등을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고려사’, ‘고려사절요’, ‘태조실록’, ‘태종실록’ 등 관찬사서(官撰史書)에는 포함되지 않은 원천정보여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승격을 비롯해 양림동 일원의 기독선교유산과 국가무형유산 칠석고싸움놀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국가유산의 보전·활용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경콘진, “변화 읽고, 기회 잡을 콘텐츠 기업 대표님 찾습니다”

    경콘진, “변화 읽고, 기회 잡을 콘텐츠 기업 대표님 찾습니다”

    ‘기회경기 콘텐츠 리더스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도내 콘텐츠 기업 대표 및 임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기회경기 콘텐츠 리더스 아카데미’ 참가자를 오는 7월 26일까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기회경기 콘텐츠 리더스 아카데미’는 7회 차로 구성된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기업 대표자들이 정보 교류를 통해 산업 트렌드에 맞는 경영 전략을 세우고, 업계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소재 콘텐츠 기업의 대표 및 이사급 이상 임원이다. 교육 인원은 최대 30명으로 누리집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자는 오는 8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에 경콘진 부천 본원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접수 기간은 7월 26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과 교육 일정은 경콘진 누리집(www.gcon.or.kr) 교육 및 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 주제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은 콘텐츠 분야의 리더들에게 필요한 주제로 선정했다. 주제는 ▲리더십 ▲뉴미디어 & 마케팅 ▲ESG 경영 최신 동향 ▲ESG 경영 사례와 고도화 전략 ▲콘텐츠 IP(지식 재산권) ▲회계 전략 ▲AI(인공지능) 활용 비즈니스 혁신 등이다. 이번 교육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 기업 대표 등 8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강사진은 ▲문성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경영학 박사) ▲손관승 작가(전 iMBC 대표이사 사장) ▲ 노성산 미친부엉이 대표(前 샌드박스네트워크 이사) ▲김재필 ESG 경영 컨설턴트(<ESG 혁명이 온다> 저자) ▲신지현 작가(<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저자, 前 글로벌 IT 기업 마케팅·CSR 담당) ▲서유경 법률사무소 아티스 대표 변호사·변리사,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회계사 ▲김태훈 LG AI연구원 Vision Lab 책임이다. 경콘진 관계자는 “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기업 리더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와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한다”라며, “콘텐츠 분야를 이끌어가는 경영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 기회경기 콘텐츠 리더스 아카데미’는 경콘진(부천 본원), 고양산업진흥원, 시흥산업진흥원, 용인시산업진흥원 등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각 기관은 해당 지역의 주력 산업 분야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이들은 추후 네트워킹 행사인 프랜십데이(Friendship day)와 수료식인 리더스데이(Leaders day) 등 100여 명의 기업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열고 교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 “연쇄살인범과 저녁식사 하고 싶어” 美 팝스타 발언에 뭇매

    “연쇄살인범과 저녁식사 하고 싶어” 美 팝스타 발언에 뭇매

    미국의 유명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제프리 다머(1960-1994)에 대해 “매력적이다. 직접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29일(현지시간) 미 연예전문매체 TMZ 등에 따르면 아리아나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당신에게 꿈의 저녁 초대 손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제프리 다머를 꼽았다. 아리아나는 “어렸을 때 그에게 매혹됐다”면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프리 다머는 1978년 18세 소년을 유인해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3년에 걸쳐 총 17명을 살해했다. 어린이나 여성 등이 아닌 젊은 흑인 남성을 주로 피해자로 삼았으며, 시신 훼손과 식인 등 잔혹 행위를 일삼아 ‘밀워키의 식인종’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1992년 위스콘신주 법원에서 징역 93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1994년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 아리아나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제프리 다머에게 희생당한 피해자 유족은 분노했다. 다머의 희생자인 토니 앤서니 휴즈의 모친은 TMZ에 “내가 보기에 그는 마음이 아픈 것 같다”면서 “그와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는 말은 재미있거나 멋지지 않다. 또한 이는 젊은이들에게 할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토니의 여동생 바바라는 아리아나가 “살인자를 미화하고 있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아리나아는 논란에 휩싸인 뒤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제프리 다머는 잔혹한 범죄 행각과 더불어 동성애자라는 성 정체성, 정신병력 등으로 인해 숨진 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중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꾸준히 소환되고 있다. 2022년에는 그를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다머’가 공개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에미상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드라마는 “그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그의 범죄 행각을 있는 그대로 그렸으나, 피해자들을 대리했던 변호사로부터 “살인범을 미화하고 유족들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 독일에서 외교 독립운동이끈 지식인들…7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독일에서 외교 독립운동이끈 지식인들…7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부는 독일에서 일제 식민통치의 냉혹한 현실을 알리고 독립운동에 매진한 황진남, 이의경, 김갑수 지사를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유럽 최초의 한인 유학생단체인 유덕고려학우회를 독일에서 결성해 각종 선전문을 제작, 배포하고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본의 침략행위와 한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렸다. 1897년 함흥에서 태어난 황진남 지사는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참사로 임명된 뒤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대학에서 유학했다. 그는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에서 무고한 조선인들이 대량 학살되자 진상을 조사하고 ‘한인학살’과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전단을 제작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조선의 항일의지를 널리 알렸다. 또 재독한인대회가 열리자 ‘한국에서 일본의 유혈통치’라는 전단을 배포해 각국의 정부와 국민들이 조선의 독립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1899년 해주 출생인 이의경 지사는 이미륵이란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가로,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가담해 ‘국치기념경고문’을 배포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일제에 수배되면서 상하이로 망명한 뒤 독일 뮌헨대학에서 유학했다. 이 지사는 1927년 벨기에 브뤼셀의 에그몽궁에서 ‘세계피압박민족대회’가 개최되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 내 총독정치 철폐, 한국의 독립 확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 등을 제안, 결의문에 포함시켰다. 1894년 서천에서 태어난 김갑수 지사는 191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조선인 유학생회를 이끌며 항일 운동에 몸담았다. 1921년 상해임시정부에서 파송하는 유학생 16명을 인솔해 독일 유학길에 올랐고,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유학했다. 그는 1921년 베를린에서 결성된 유럽 최초의 유학생단체 ‘유덕고려학우회’의 첫 간사장을 맡았고, 기관지인 ‘회보’라는 잡지를 발행해 재독한인의 동향과 국내외의 소식을 알렸다. 보훈부는 “독립운동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독일에서 국제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홍보물을 배포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해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알린 재독한인학생들의 활동은 해외 독립운동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황진남(2019년)・이의경(1990년)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갑수(1993년)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 경찰, 화성 아리셀 직원 “안전교육 없었다” 진술 사실관계 수사

    경찰, 화성 아리셀 직원 “안전교육 없었다” 진술 사실관계 수사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의 근로자들이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불이 난 24일까지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산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2명 중상, 6명 경상 등 총 31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었으며 신원확인은 모두 이뤄졌다. 이들의 사인은 전부 화재로 인한 질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화재 후 일주일째를 맞는 이날까지 2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및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 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수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에 관한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기까지는 2~3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참고인 진술 내용 등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당국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아리셀이 3년 연속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2021년 2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심사를 신청했고, 인정 기준인 70점을 웃도는 81점을 받아 같은 달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이어 2022년과 2023년에 이뤄진 사후 심사에서도 각각 88점과 75점을 받아 지난 2월까지 3년간 우수사업장 자격을 유지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 요인을 찾고 개선하는 과정으로, 법에 따라 사업주는 근로자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박 의원은 “위험성평가를 비롯해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시스템에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번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사망자 중 1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망자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언론 등에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월계2동 주민복지협의회 주최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DAY’ 행사 참석

    신동원 서울시의원, 월계2동 주민복지협의회 주최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DAY’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28일 월계2동 주민복지협의회(위원장 허종대)가 주최하는 ‘2024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DAY’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취약계층 100여명의 어르신에게 보양식인 삼계탕을 대접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계2동 주민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의 2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정성껏 식사를 준비했으며, 신 의원은 행사장에 일찍 도착해 협의회의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해 건강한 식사를 했으며, 참석한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에 지치기 쉬운 요즘, 이렇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아 너무 고맙다”며 “덕분에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협의회는 오는 7월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도자기 체험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로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었으며, 이른 무더위로 어르신들 건강을 걱정했는데 오늘 지역 어르신들을 뵙고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 고대 이집트인들도 거북목, 척추측만증에 시달렸다 [사이언스 브런치]

    고대 이집트인들도 거북목, 척추측만증에 시달렸다 [사이언스 브런치]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거북목이나 척추측만증은 물론 각종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려 3000~4000년 전 사람들도 현대에 사는 학생이나 직장인들과 똑같은 질환에 시달렸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인류학자, 유전학자, 수학자, 역사학자들이 모여 분석한 결과 고대 이집트 지식인들도 거북목과 어깨결림, 구부정한 자세 등으로 힘겨워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체코 프라하 국립박물관 인류학연구실, 프라하 카렐대 인류학 및 인간유전학과, 체코 이집트학 연구소, 프라하 체코공과대 응용수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이집트에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지식인이자 관료인 서기관들이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6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원전 2700~기원전 2180년 사이에 이집트 아부시르의 묘지에 묻힌 성인 남성 69명의 골격을 조사했다. 이 중 30명은 행정 업무를 수행한 지식인 계급인 서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부시르는 피라미드와 장제전이 있는 이집트의 대표 유적지다. 조사 결과, 고대 이집트 서기관들은 반복적인 작업과 일하는 동안 앉았던 자세 때문에 다른 직업을 가진 남성들에 비해 퇴행성 관절 변화가 더 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래턱과 두개골을 연결하는 관절, 오른쪽 빗장뼈, 어깨와 만나는 오른쪽 상완골 위쪽,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첫 번째 중수골, 허벅지 아래쪽, 척추 전체에서 관절이 비틀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쉽게 말하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의 직장인이나 학생들처럼 구부정한 자세와 거북목, 척추측만증, 손목 터널 증후군 등을 고대 이집트 서기관들도 겪었다는 뜻이다. 또 서기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상완골과 왼쪽 엉덩이뼈에서 특히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을 때 나타나는 뼈의 변화가 발견됐다. 또 양쪽 슬개골에 움푹 들어간 부분과 오른쪽 발목 아래쪽 뼈의 표면이 평평한 골격적 특징도 서기관의 유골에서 관찰됐다. 이 같은 퇴행성 관절 변화는 이집트 벽화나 조각품에서 볼 수 있듯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척추를 구부린 채 다리를 꼬고 팔을 지지하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무릎과 엉덩이, 발목의 변화는 서기관들이 왼쪽 다리는 무릎을 꿇거나 다리를 꼬고 오른쪽 다리는 무릎을 위로 향하게 구부린, 쪼그려 앉거나 웅크린 자세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턱관절의 퇴행은 서기관들이 파피루스에 글씨를 쓰기 위해 펜으로 사용된 덤불 줄기 끝을 반복적으로 씹으면서 발생한 것이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변형도 얇은 펜을 반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페트라 브루크너 하벨코바 프라하 국립박물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학문적 분석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좀 더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한국처럼 저출산 대책 실패한 헝가리…이민 정책으로 눈길 돌려

    헝가리가 7월부터 6개월 간 유럽연합(EU) 이사회 하반기 순회 의장국을 맡으면서 인구통계학과 이민 문제를 핵심 의제로 추가했다.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헝가리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해 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오르반 총리는 여전히 이민자에 회의적인 민족주의 이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실리를 위한 ‘외국인 이민 장려 정책’으로 조용히 선회하고 있다. ‘헝가리연구네트워크’(HUN-REN)는 헝가리 인구가 현재 960만 명에서 2050년 850만 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계했다. 최상의 시나리오인 합계출산율 1.85명을 가정해도 인구는 880만 명으로 감소한다. 인구학계에서 합계출산율 2.2명은 인구 현상 유지를 담보하는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대체율이 2.2명보다 낮게 유지되면 기업에서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져 인건비가 올라가고 사회가 고령화돼 연금 제도를 유지하기 더 어려워진다. 반면 출산율이 너무 높으면 영유아·산모 사망 확률이 높아지고, 1인당 소득이 줄어들고, 청년 실업 문제가 생긴다. 2008년 미국 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 이후 유럽연합(EU) 출산율 최하위국이 된 헝가리는 2015년부터 격년마다 우익 지식인, 정치인, 인구과학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초의 인구통계학적 정상회담을 조직했다. 이후 매년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의 약 4.6%에 달하는 예산을 저출산 관련 정책 자금으로 투입했다. 이는 EU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헝가리 정부는 자녀 한 명을 더 낳을 때마다 누진적 감세 혜택을 부여한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에는 7인승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주고 4명 이상 자녀를 낳은 여성은 평생 소득세 전액 면세 혜택을 준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주택 구입하면 보조금을 주고 국영 불임 클리닉도 운영되고 있다. 2018년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3세 미만 아동이 40명 이상 거주하거나 최소 5가구 이상이 보육원을 요구할 경우 탁아소를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출산 장려 관련 재정 지원책은 시행 초기에 효과를 봤으나 이후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헝가리의 합계 출산율은 2011년 1.2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올라 2021년 1.6명에 도달했다. 헝가리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2022년 1.52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헝가리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인 총 8만 5200명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HUN-REN의 경제학자 크사바 토스는 정부의 저출산에 대응한 재정적 개입 정책은 “사회와 가족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자녀 양육의 스트레스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재정 정책의 출산율 제고 효과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때문에 중산층 이상 노동자 계층에 출산을 장려하는 오르반 총리의 ‘친가족 철학’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헝가리 국민들은 헝가리 외 EU국가로 이주하고 있다. 2021년 헝가리에서는 1만 8000쌍의 부부가 이혼했고, 혼외정사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남녀 간 성별 분업에 기반한 전통적 가부장제 모델을 점점 더 따르지 않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자국에 증설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할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면서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헝가리 정부는 비(非) EU국 15개국 이주 노동자가 최대 3년 간 임시 체류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족 이민을 허용하지 않는 형태다. 헝가리에는 이미 약 4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이중 절반 이상이 비 EU 국가 출신이다. 또 헝가리는 2014년 도입했다 2017년 일시중단한 ‘황금 비자 제도’(부동산펀드(PF)에 25만 유로 투자 OR 최소 50만 유로 부동산 구입 시 영주권 부여하는 제도)를 최근 다시 부활시켰다. 이는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실증을 내는 중국 중산층 엘리트 호응을 이끌어냈다. 헝가리는 중국에서 받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60억 유로에 달한다. 헝가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대 38%를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로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헝가리의 제조업 기반의 경제는 매우 개방적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독일의 BMW 새 공장도 지어지고 있는 등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 공급망과도 깊이 얽혀 있다. 헝가리에는 중국의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 비야드(BYD)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 생산기지가 있다. 명목 GDP 기준 중국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경제 규모를 가진 헝가리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관심은 경제 수치로 드러나는 것보다 헝가리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큰데서 기인한다. 시 주석은 헝가리를 유럽의 징벌적 관세를 우회할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헝가리는 유럽 연합의 동쪽 끝과 서쪽의 산업 중심지 사이에 지정학적 관문에 위치해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이웃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철도가 중국 자본이 투입돼 건설되고 있다. 헝가리 경제는 코로나 시대의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이라는 원투 펀치로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무역과 투자로 인한 경제 부양은 이러한 혼란이 남긴 경제적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헝가리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랫동안 2%에 불과했는데 10여년만에 4%로 급증하면서 사회 통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이주민 혐오와 차별 표현이 급증하고 있고, 이주민과 원주민 간 주거를 분리하는 게토화가 일어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1960~1970년대 우리니라와 튀르키예에서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인 이후 직면한 사회통합 과제가 헝가리에게도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다. 독일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고 갈등이 생겼으나 결국 이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회에 뿌리내렸다.
  • [씨줄날줄] 北 오물풍선 민낯

    [씨줄날줄] 北 오물풍선 민낯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북한 공산대 교수 시절 황장엽 망명 사건을 다룬 대북 전단지를 줍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술회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6·25전쟁의 진실을 다룬 대북 전단을 보고 1990년 탈북을 결심했다”며 “대북 전단은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열어 주는 순수한 운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풍선은 1차 세계대전에서 적진을 살피는 관측용과 적의 항공기 접근을 저지하는 대공방어용으로 쓰인 이래 주로 적국 군대와 국민의 심리에 충격·동요·변화를 주기 위한 심리전 수단으로 사용됐다. 2차 대전 때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트기류를 이용해 폭탄을 매단 풍선을 미 본토로 띄워 보내고, 지난해 초 중국이 띄운 걸로 추정되는 정찰용 풍선들이 북미 상공에서 격추된 예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한 풍선은 6·25전쟁 이래 남북한이 서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전단을 살포하는 용도가 대부분이었다.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네 차례 살포한 오물풍선에서 회충·편충·분선충 같은 기생충이 다수 검출됐다. 통일부가 풍선 70여개를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다. 풍선에 담긴 흙에서 사람 유전자가 나온 걸 보면 기생충들은 인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풍선에 달린 봉투에는 폐지, 비닐, 천 조각 등을 일정 크기로 잘라 담은 ‘생활쓰레기’와 여기저기 꿰맨 양말과 천 조각으로 구멍을 메운 장갑·마스크 등 열악한 경제 사정을 보여 주는 물건들이 다수 섞여 있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 교시’라고 적힌 문건 표지가 절반으로 잘려 오물에 포함돼 있고,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높이’란 문구가 담긴 종이 조각도 나왔다. 북한 형법 64조엔 수령 교시(敎示)가 담긴 문건을 훼손하는 행위는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중죄로 돼 있다. 김씨 일가를 우상화하는 문건이 훼손된 데서 오물 살포에 동원된 주민들의 반감과 불만이 엿보인다.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북한의 5차 오물풍선 350여개가 또다시 살포됐다. 오물풍선이 북한 사회의 비정상적인 민낯만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김정은·여정 남매는 도무지 모르는 모양이다.
  • “힘든 타국살이 밥심으로 이기라 했는데”…텅 빈 함바집

    “힘든 타국살이 밥심으로 이기라 했는데”…텅 빈 함바집

    “어떤 언니가 안 보일지 걱정돼. 매일 점심때 보던 사람들인데…”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공장 직원들이 이용했던 ‘함바집’ 사장 강모(75)씨는 울먹이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공장 직원 23명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시신으로 발견됐다. 강씨는 “이름은 몰라도 타국살이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며 “며칠 전만 해도 한국 사람들은 ‘밥심’으로 힘든 걸 이겨낸다고 응원해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고 했다. 참사 소식을 접한 강씨는 전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청심환을 2개나 먹고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오전 찾은 식당은 참사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뷔페식인 식당에는 샐러드, 애호박볶음, 치킨, 감자채볶음 등 각종 반찬이 차려져 있었다. 강씨는 전날 평소보다 20인분 정도 적게 음식 재료를 주문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강씨는 “불이 난 공장에서 온 직원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사람들이어서 딸 같았다”며 “평소 이 시간이면 웃으며 밥 먹으러 들어올 시간인데 오늘 보이지 않는 언니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한국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가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떡하냐”고 울먹였다. 최근에는 아리셀 공장의 작업량이 늘면서 식당에 오는 직원들도 유독 많았다고 한다. 식당 직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인사하던 사람을 이제 볼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식사할 때만 봤던 우리도 이 정도인데 남편이나 부모, 자식들은 얼마나 애통하겠나”고 했다. 식당을 찾은 인근 공장 직원들도 서로 “그쪽 공장은 괜찮냐”며 안부를 물으면서 참사 이야기를 나눴다. 참사 소식을 전하는 휴대전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식당 뿐 아니라 공장이 있는 전곡산업단지 전체가 슬픔에 잠긴 듯 적막했다. 네팔에서 온 한 이주노동자는 “이 산업단지에는 외국인이 많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생겨서 슬프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모두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압박에도 계속되는 中 항공기 굴기…첫 중형기 유럽 인증 코앞

    美 압박에도 계속되는 中 항공기 굴기…첫 중형기 유럽 인증 코앞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항공기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상업 운행을 개시한 데 이어 국제 승인도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의 에어버스(Airbus)와 미국의 보잉(Boeing)이 양분한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 판도를 ‘ABC’(에어버스·보잉·중국 제조사)의 3강 구도로 바꾼다는 야심이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관계자들이 다음 달 초 중국을 찾아 C919 비행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고 중국 민간항공국(CAAC)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EASA 대표단은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의 조립 라인을 살펴보고 유럽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이는 중국산 항공기를 세계화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략이 한 단계 더 진전됐음을 뜻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부터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고 있어 연방항공청(FAA)이 C919 인증에 미온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베이징은 ‘유럽 시장부터 뚫어보자’는 계산으로 EASA의 문을 두드렸다. C919가 유럽 승인을 받으면 유럽대륙과 주변 지역 운행이 가능해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항공업계는 유럽 당국이 이르면 내년에 C919를 승인할 것으로 낙관한다. 다만 EASA 측은 올해 3월 외신 인터뷰에서 “(C919에 특별한 결함이 없어도) 당장 승인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중국산 항공기의 안전을 입증하려면 누적 비행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다. C919는 COMAC이 2006년부터 개발해 16년 만인 2022년 형식인증(항공기 설계가 주요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을 끝냈다. 160개 안팎 좌석을 설치할 수 있고 항속거리(연료를 소진할 때까지 날 수 있는 거리) 4075㎞, 최대이륙중량 72t이다. 가격은 9900만 달러(약 1350억원)로 경쟁기종인 에어버스(유럽) A320 시리즈·보잉(미국) B737 시리즈(최대 1억 3000억 달러) 대비 20%가량 저렴하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5월 상업 운항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6대를 인도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3대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이 각각 100대를 주문했다. 전 세계에서 중형 항공기를 상용화한 업체는 보잉과 에어버스, COMAC 뿐이다. 애초 C919 연구 개발 사업은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으로 추진하려던 것이었다. 이후 한국은 비용 문제와 시장 경쟁력 우려 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했지만, 중국은 독자 개발을 이어가 결실을 보고 있다. 다만 C919의 핵심 부품이 미국산이어서 워싱턴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미국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서구세계로의 수출도 쉽지 않다.
  • 고교 철문에 깔려 숨진 경비원…“주민이 잠긴 문 세게 흔들어”

    고교 철문에 깔려 숨진 경비원…“주민이 잠긴 문 세게 흔들어”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비용역업체 직원(당직전담직원)이 망가진 철제 교문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70대 경비원 A씨가 철제 정문을 열다가 경첩 부분이 망가지면서 떨어져 나간 교문에 깔렸다. A씨는 마침 인근을 지나던 행인의 도움으로 철문 아래에서 빠져나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매일 이 시각 주민들을 위해 운동장을 개방하라는 학교 측 방침에 따라 정문을 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사고 10여분 전 교문 쇠창살을 붙잡고 앞뒤로 거세게 흔들던 한 여성의 모습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됐다.이 여성이 학교 운동장에 운동하러 왔다가 문이 잠겨 있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여성이 문을 흔든 충격으로 경첩 부분이 파손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접이식인 해당 철문은 평소엔 한 손으로 밀어도 잘 열릴 정도로 이상이 없었으나, 이 여성이 사라진 이후 A씨가 두 손으로 힘껏 밀어도 문이 잘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 CCTV 영상을 본 학교 측의 설명이다. 사고가 난 철제 교문은 한짝의 무게가 300여㎏으로, 높이 2m, 길이 1.3m, 폭 7㎝다. 이날 두 짝이 한꺼번에 넘어 닥치면서 A씨를 덮쳤다.경찰 등은 이와 별개로 학교 측의 시설물 관리에 문제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철문은 1999년 개교와 함께 설치된 뒤 한 번도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학교 측은 교육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연 2회 실시해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며, 시설물이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학교 시설팀 관계자는 “매달 육안으로 녹이 슬었는지, 균열이 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왔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교육청에 보고한 것은 없다”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철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노동당국은 A씨가 소속된 경비용역업체 대표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9월 1일 이 업체 소속으로 학교 시설 등을 관리하는 경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철제 출입문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 하정우, 43살 어린 막내동생 언급 “父김용건 엄청난 에너지”

    하정우, 43살 어린 막내동생 언급 “父김용건 엄청난 에너지”

    배우 하정우가 늦둥이 동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19일 ‘낰낰’ 채널에 출연해 동생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와 배우 황보라의 결혼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동생 결혼식인데 저한테 사진 찍어달라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라며 “결혼 빨리 해야 한다. 일단 결혼정보회사에 프로필을 넣어둬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마냥 무거워지는 게 싫다. 어릴 때처럼 철없이 사는게 제 소망이다. 밸런스를 맞춰주는 부분이 유머라고 생각한다”며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걷기가 취미인 만큼 걸으면서 삶에 대한 다양한 걱정도 내려놓는다고 했다. 하정우는 부친 김용건도 자주 걷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러니까 엄청난 젊음을 유지하시고 에너지를 유지하셔서 늦둥이도 낳으시고 한 게 걷기의 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프레셔도 느꼈다. 어떻게 귀결되냐면 ‘너는 어떻게 할 건데, 이제?’ 이렇게 된다. 지금 다 낳는 분위기인데 이제 저만 낳으면 되는 거다”라고 부친과 동생의 득남 소식에, 결혼과 2세 부담을 느낀다 털어놨다. 하정우는 “저는 3남 3녀나 2남 2녀를 낳고 싶다. 근데 어떤 여자가 오겠냐”며 “낳아주시면 진짜 잘해줄 자신있다. 결혼만 하면 바로 낳을 거다”고 말했다.
  • [단독]전청조 수법 그대로…“미국 생활, 500억 상속, 자산가 혼외자”라며 50억 가로챈 사기꾼

    [단독]전청조 수법 그대로…“미국 생활, 500억 상속, 자산가 혼외자”라며 50억 가로챈 사기꾼

    ‘희대의 사기극’이라 불린 전청조 사기 사건처럼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한 사기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내 몫으로 남겨진 500억원을 받는 것을 도와주면 그중 일부를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냈지만, 친모와 친부는 모두 생존해 있는 상태였다. 또 피해자들을 온갖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등으로 치장하며 부를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사기로 뜯어낸 돈 외에는 이렇다 할 자산은 없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해 돈을 뜯어낸 김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넘게 “자산가의 혼외자식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내 몫인 500억원을 상속받은 이모·외삼촌에게 받기로 했다”며 피해자 20여명에게 접근해 약 4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친부와 친모는 자산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500억원을 바로 증여받으면 세금만 절반을 내야 하지만, 여러 명이 나눠서 받으면 세금이 줄어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증여받는 과정에 도와달라고 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상속받을 돈 일부를 받게 해주겠다’고 한 김씨는 필요한 세금 등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갔다. 김씨는 지인은 물론 세무사, 공무원 등 만나는 모든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가 수백만 원어치 명품을 결재하는 모습을 자주 본 백화점 직원도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 번에 큰 금액을 요구하지 않고, 200만~500만원을 수시로 요구했다. “이번 주까지 2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세금으로 낼 500만원이 오늘 은행 업무 마감 시간까지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독촉하는 식이다. 증여받을 돈은 처음 피해자에게 이야기했던 것보다 늘었고,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김씨에게 돈을 줬다. 돈을 뜯어낸 이후에는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자 자신이 받을 돈 일부를 피해자 명의 계좌로 보내준다는 확인서, 피해자에게 받은 돈으로 세금을 납부했다는 영수증 등을 위조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김씨는 ‘더 이상 줄 돈이 없다’고 호소하면 ‘너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모두 피해를 본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여러 명이 증여를 받아 세금을 27%만 내는 것인데, 한명이 빠지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거짓말로 겁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씨는 피해자가 돈을 보내지 않으면 하루에 100통 정도 전화를 하는 식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김씨는 외국계 항공기 제조사의 헬기 조종 훈련 교관으로 일하고 있고,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주로 머무른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다. 경찰은 김씨에게 다른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와 은닉재산이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신당동은 신리단길이 아니라 왜 ‘힙당동’일까 [숨여들다]

    신당동은 신리단길이 아니라 왜 ‘힙당동’일까 [숨여들다]

    <편집자 주> ‘트렌드의 격변지’라고 불리어지는 우리나라에서 반복적인 변화와 유사한 트렌드로 피로도가 높아졌다. ‘숨여들다’는 우리 사회에, 우리 지역에 스며들어 있는 일상 속의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F&B 등 모든 것들을 ‘왜?’로부터 관심을 가지며, 스토리 메이킹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여, 삶에 한 ‘숨’을 깃들여 아름답고 유용하게 만들고자 한다.서울 용산의 ‘용리단길’, 경기 수원 행궁동의 ‘행리단길’, 부산 해운대의 ‘해리단길’, 강원 양양의 ‘양리단길’. 이른바 ‘~리단길’은 ‘핫플레이스’에 붙여지는 수식어다. 이런 핫플레이스 속에서 ‘힙(HIP)하다’라는 의미의 ‘힙’이 붙여진 지역은 신당동의 ‘힙당동’과 을지로의 ‘힙지로’ 뿐이다. 왜 신당동과 을지로는 신리단길, 을리단길이 아닌 ‘힙당동’, ‘힙지로’일까? 이 두 용어는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되지만, 그 본질과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당동은 조선시대 마을에 신당이 많다고 하여 ‘신당동’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는 조선시대 때 광희문을 통해 죽은 이들을 도성 밖으로 옮기며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무당집이 지금의 신당동 일대에 들어선 것에서 유래가 된다. 이후 떡볶이와 중고가구로 대표되던 추억의 ‘신당동’ 상권이 새로워졌다.‘레트로’가 더해진 SNS 인증샷 맛집 나이스지니데이타 외식 데이터 정보에 따르면 신당동 일대 가게의 매출은 2024년 기준 96억 9000만원으로 2021년 60억4000만원보다 36억 5000만원 이상 늘었다. 2022년부터 ‘힙당동’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서울 상업지구로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생겨나며 고정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 ‘힙’은 주로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장소나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패션,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트렌드를 앞서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힙한 지역이나 사람들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요소가 강한데, 힙한 장소는 주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며 이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소비하는 데 적극적이다. 또한 ‘힙’이 붙여진 신당동과 을지로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레트로’(RETRO)함이다. 레트로함은 보통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 문화를 의미한다. 물론 신당동은 을지로와는 또 다른 유동인구 구성을 가진 도심에서 차이가 있지만, 눈 앞에 바로 보이는 높고 큰 빌딩들과 대비되게 옛날 건물을 부수지 않고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카페 및 음식점으로 탈바꿈한 매장들을 젊은 세대들은 ‘레트로하다’라고 표현한다. 주변 오래된 노포와 시장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바깥은 올드한데, 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젊은 세대에서는 ‘재밌다’고 표현을 하며, SNS에 인증샷을 불러일으킨다. 그에 반면 ‘~리단길‘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명소로 자리잡는 상업지구를 의미한다. 양양의 ‘양리단길’의 경우 서핑 강습과 더불어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들이 몰려있는 핫플레이스로 화제가 되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리단길‘과 ’힙‘은 비슷하지만 미세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신당동에서 힙당동이 되기까지, 신당동의 바이브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로컬맛집과 핫한맛집들을 모아봤다.신당동 떡볶이 원조 ‘마복림할머니떡볶이’ 마복림떡볶이는 서울에서 떡볶이의 역사를 새로 쓴 곳으로, 예전 고추장 CF의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멘트로 유명한 곳이다. 필자는 수원에서 신당까지 오로지 마복림떡볶이를 먹으러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데, 이곳은 특유의 고추장 소스와 쫄깃한 밀떡의 조화가 예술이다. 고추장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한 입 먹으면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쫄깃한 떡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어묵, 계란, 야채 등이 더해져 풍부한 맛의 향연을 이룬다. 마복림떡볶이는 눈으로 먼저 맛보는 음식인데, 잘 조리된 떡볶이는 붉은 소스에 윤기가 흐르며,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하며, 직원들은 친절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이렇게 시각 후각 미각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마복림떡볶이는 떡볶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마복림떡볶이는 떡볶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방문해 보아야 할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50분까지다. 매달 2·4번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6년 연속 선정 ‘금돼지식당‘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다녀가 화제가 되었던 금돼지식당. 금돼지식당은 약수역에서 약 200m에 위치한 곳으로 신당동을 넘어 서울의 고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곳의 대표메뉴는 갈빗대 주위의 삼겹살 부위로 갈비와 삼겹살 두 가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본삼겹’과 눈꽃 모양의 마블링이 특징인 육즙이 풍부하고 쫀득한 ‘눈꽃목살’이다. 금돼지식당의 돼지고기는 신선하고 육즙이 가득한 것이 특징인데 그냥 맛있는 돼지가 아니라 요크셔,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 품종,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재단한 삼겹, 숙성에서 나오는 감칠맛을 늘 유지하고 있다. 금돼지식당은 고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석쇠에 굽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석쇠에 구워진 고기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상태로 제공된다. 또한, 숙련된 서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로 고기를 맛볼 수 있다으며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해장하러 갔다가 술이 술술 생각나는 ‘하니칼국수‘ 신당동 중앙시장과 과거 쌀가게들이 모여있던 ‘싸전골목’에 위치한 하니칼국수는 전통적인 칼국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맛집이다. 이곳은 삼각지 우대 갈빗집 ‘몽탄’, 청담동 한우 전문점 ‘뜨락’, 앞서 소개한 ‘금돼지식당’을 운영하는 KMC(코리아 미트 클럽)의 매장으로 흡사 몇 십년은 영업 중일듯한 노포 스타일 외관은 오래된 골목과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어우러진다. 시그니처 메뉴는 알곤이가 듬뿍 들어간 ‘알곤이 칼국수’다. 신선한 생선 알과 곤이가 푸짐하게 담겨져 있는 알곤이 칼국수는 사골이나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은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며, 면발은 쫄깃하고 부드럽다. 특히 다양한 토핑과 함께 제공되는 메뉴들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소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고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예약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방문 전에 참고할 것.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낮에는 에스프레소, 밤에는 칵테일 ‘메일룸’ 신당동을 힙당동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중심역할을 한 ‘TDTD’ 장지호 대표의 세 번째 공간인 ‘메일룸’은 과거 손편지가 필수던 시절 우편함을 매일같이 들러도 설레던 것처럼, 고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비슷한 감성을 느끼도록 매장을 구상했다. 메일룸은 이름처럼 우체국과 편지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곳곳에 배치된 빈티지 우체통과 우편함, 편지봉투 등을 활용한 장식들은 신당동 일대 카페 중 가장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일룸 카페는 은 들어가는 방법부터 픽업방식까지 독특한데, 2층으로 올라가려면 가구인줄만 알았던 우편함을 힘껏 밀고 들어가야된다. 마치 비밀의 공간에 입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직원들이 각 메일룸에 커피를 넣으면 고객들이 주문할 때 지급받은 열쇠로 메일룸에서 커피를 찾아가는 재미요소가 있다. 메일룸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을 넘어, 편지를 쓰고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매장 내에 비치된 다양한 엽서와 편지지를 이용해 직접 편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이를 실제로 우체통에 넣어 발송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며, 카페를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든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과거와 현재의 삶을 이어주는 특별한 곳 누군가에게는 고향일 곳, 과거를 추억하는 곳,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신당동을 좋아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신당동은 빠르게 흘러가는 서울 중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순간들은 우리 삶에 끊임없이 존재한다. 어떤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거나 특정한 음악을 듣거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순간들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로 그 순간들이 우리에게 생동감을 불어넣고, 삶에 추억을 선사해준다. 다양한 경험과 기억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어우르는 순간들을 만들어가며 이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기억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 KTX이음, 스페인 TALGO 이겼다…“모로코·폴란드·UAE 도 기대”

    KTX이음, 스페인 TALGO 이겼다…“모로코·폴란드·UAE 도 기대”

    박상우 장관 “국산화율 87%, 128개 중소기업”“세계 고속철 시장 노크·의미 있는 실적” 처음으로 해외 진출한 현대로템의 고속철 ‘KTX이음’이 우즈베키스탄 수주전에서 스페인의 TALGO를 제치고 계약을 따냈다. 정부는 모로코, 폴란드, UAE의 고속철 차량 및 노선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로템이 만든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이 처음으로 해외 진출했다”며 “국내 KTX이음을 현지 여건 맞춰 개량한 것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 KTX이음은 현재 중앙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20년 전 프랑스에서 고속철을 도입할 때 배워온 기술을 국산화한 노력의 결과다. KTX가 프랑스 제품이라면 KTX산천은 프랑스 제품을 개량한 것, KTX이음은 순수 한국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KTX청룡은 현재 시험 운행 중이다. 박 장관은 “KTX이음은 국산화율이 87%에 이르고, 128개 중소기업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고속철도를 운행한다. 현재 스페인의 TALGO의 고속철이 운행되고 있다. 박 장관은 고속철도 수주 배경으로 차량의 성능 및 가격, 비즈니스 외교 및 금융지원을 꼽았다. 고속철의 가격은 비슷했지만 동력분산식인 KTX이음의 승객 1인당 가격이 60% 저렴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2022년 11월 수출전략회의에서 고속철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고, 2023년 9월 유엔총회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정상이 만나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2026년 세계 고속철 차량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박 장관은 “모로코, 폴란드 등에서도 고속철도 차량을 도입하기 위한 국제 입찰이 있다”며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세계 고속철 시장 노크하는데 중요한 의미 있는 실적을 쌓았다”고 말했다. 또한 “UAE도 아부다비와 두바이간 철도 노선을 새로 까는데, 수주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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