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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엘리멘트리(OCN 밤 11시) 자연사로 위장된 한 신사의 죽음에 셜록은 영안실로 침입해 시신을 부검한 뒤 살인사건이라고 단정한다. 셜록은 그가 죽기 전 뉴욕 명소 지정에 대한 취소 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음 희생자를 예상한다. 한편 길거리에서 강도에게 칼에 찔려 죽은 한 정비공, 왓슨과 함께 피해자의 집을 찾은 셜록은 피해자의 소지품 중 휴대전화에 관심을 두게 된다. ■후궁:제왕의 첩(스크린 밤 11시) 성원대군은 사냥을 나왔다가 우연히 화연(조여정)의 집에 머물게 된다. 권유는 노루 사냥에 성공하지만, 고위관리인 성원대군에게 노루가 넘어가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 모습에 화연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게 된다. 화연은 침울해하는 권유에게 다가가 위로한다. 한편 성원대군은 화연의 미모에 반해 자신의 처로 삼고자 한다. ■재래시장 명품시장이 되다(환경TV 오전 11시 30분)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물건만 사러오는 게 아니었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구경하고 사람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이는 곳이기도 했다. 때문에 재래시장에는 늘 사람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번 시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묻어나는 사람 이야기로 승부를 거는 세계의 시장을 알아본다. ■시카고 파이어(FOX 밤 10시) 소유자가 같은 두 식당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한다. 식당 주인과 대립했던 조합장이 의심을 받는 가운데 화재 현장에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밀스는 베니가 아버지 헨리의 수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해 묻던 중 베니와 싸움을 벌인다. 보든은 밀스를 정직시키고 도슨에게 헨리, 잉그리드와 있었던 일을 고백한다. ■제7회 렉서스 골프아카데미 최강전(J 골프 밤 11시) 청주양촌 팀과 대전 유성 홈플러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노련한 경기와 침착함으로 지역 예선 3위로 올라온 청주양촌 팀과 환상의 팀워크는 물론 한 번 승기를 잡으면 폭풍같이 몰아치는 스타일의 대전 유성 홈플러스 팀. 4번 홀, 버디 찬스를 놓친 청주양촌 팀과 달리 유성 홈플러스가 버디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균형은 기운다. ■흑마녀 나가신다(투니버스 밤 8시) 소풍을 간 초코와 친구들은 사라진 리오를 찾아다니다가 식인 마녀 야가 할멈에게 잡히고 만다. 한편 친구들과 피크닉을 가게 된 초코는 도시락 반찬이 없어 요리 천재와 함께 강황과 붕어로 요리를 만들지만, 냄새를 맡고 몰려온 아이들이 다 먹어버린다. 그리고 요리를 먹은 아이들은 모두 사랑에 빠져버리는데….
  • [정전협정 60년] (7) 한반도 분단을 보는 외국의 시각(상)

    [정전협정 60년] (7) 한반도 분단을 보는 외국의 시각(상)

    ■미국·중국의 입장 美 ‘中 견제 전초기지’ vs 中 ‘대미 완충지대’… 전략적 인식 심화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조야(朝野)를 막론하고 한반도 분단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적 통일을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의 여야 의원들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결의안’을 발의한 것이 단적인 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리 간단치 않다. 한반도 통일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통일 한국’은 친미적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통일 한국’이 친(親)중국 성향으로 기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될 경우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의 자세는 소극적으로 변할 개연성이 크다. 현실주의 이론의 대가인 미국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셰이머 교수는 2011년 한 세미나에서 “그동안 급속한 국력 신장을 이룬 중국이 향후 수십년간 더욱 힘을 키워 미국을 능가할 정도가 된다면 한국은 중국에 편승해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을 동아시아 정책의 기조로 설정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한국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지리적으로 중국에 매우 근접해 있는 한국이야말로 대(對)중국 견제의 전초기지로 삼기에 더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틈만 나면 한·미 동맹을 “린치핀”(linchpin·핵심)으로 부르며 중요성을 부여하는 배경에는 이런 계산법이 작용한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북한발 위협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한반도 방위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과거에는 많았지만 최근 중국의 국력이 급신장하면서 이런 전망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한반도 방위 역량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중국과의 갈등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한국전쟁’ 하면 떠올리는 것은 ‘미군의 북한 침략’이다. 중국의 대표 백과사전 격인 사해(辭海)에는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과 관련해 “한국에 내전이 일어나자 미군이 북을 침략하고 나아가 중국 변경인 단둥(丹東)까지 치고 올라온 탓에 중국이 전쟁에 참여해 나라를 지키고 북한을 도와 미국을 물리쳤다”고 미화한다. 중국에서도 김일성의 남침설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있다. 화둥(華東)대학 역사학과 선즈화(沈志華) 교수는 러시아 비밀 문서를 토대로 한 연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남침설을 제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0년 환구시보 영문판에서 “스탈린이 1950년 4월 김일성의 남침 계획을 허락했고, 그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마오쩌둥(毛澤東)으로부터 미군이 개입하면 중국이 돕겠다는 승락을 받았다”며 남침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류 역사관은 아직도 북침이다. 일부 개혁파 지식인들은 “중국의 참전 결정은 마오가 소련과 밀착해 국내 정권 기반 강화 수단으로 삼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당국의 인식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참전 결정은 마오가 내린 것이고 마오는 중국의 국부여서 마오에 대한 부정은 곧 중국 공산당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지만 당국이 아직은 한국전쟁에 대한 시각은 물론 한반도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핵은 중국에도 위협 요소여서 중국이 북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이고 미국과 협력하면 북한 문제는 바로 해결된다”면서 “다만 이 경우 미군의 도움으로 남한 주도의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은 여전히 완충지대로서의 북한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 분단 해결에는 장애물이 많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러시아·일본의 시각 러 “北, 중·러 감정골 이용 땐 분단 상황 지속” 1948년 한반도 분단은 냉전의 산물이었다. 미국과 함께 냉전의 한 축을 이뤘던 소련(현 러시아)은 영토 접경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막을 ‘완충지대’가 필요했다. 홍완석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소장은 “소련은 영토가 크기 때문에 항상 완충지대를 만든다. 유럽의 핀란드, 중앙아시아의 몽골이 대표적이다. 북한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소련은 38선 이북을 동아시아에서 사회주의의 보루로 삼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소련이 갖고 있던 영향력의 우위는 서서히 중국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소련은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고 북한 정권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전쟁 즈음만 해도 북한 지도부가 혁명적 이상주의를 어느 정도 유지했기 때문에 러시아의 시각에서 북한의 남침은 침략이 아닌 해방전쟁이었다”며 한국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설명한다. 그러나 중국이 사회주의 진영에서 러시아의 패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과 소련 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북한이 이를 잘 활용하면서 분단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단을 끝내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역할이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계형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연구교수는 “러시아는 한국이 통일되는 게 동북아의 안정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통일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견제할 수도 있는 등 한국의 통일이 러시아의 장기적인 이익과도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분단의 ‘당사자’였다면 일본은 ‘수혜자’였다. 분단이 고착화된 결정적 계기 중 하나인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을 한국전쟁의 병참기지로 만들고 싶었던 미국의 입장 때문이다. 미국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일본과 서둘러 맺었고, 이를 통해 패전국 일본은 정치적으로 ‘정상 국가화’ 됐다. 김민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본의 정치인들은 이런 점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이 일본에 혜택을 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중국인들의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

    중국은 고속성장에 힘입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다. 대신 빈부격차 심화로 사회갈등은 격화되고 이에 따라 소요사태가 빈발하면서 중국 사회가 무너질 것이라는 ‘중국붕괴론’마저 나온다. ‘중국인들의 불안은 어디서 오는가’(中國人的焦慮從?里來)는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마오위스(茅于軾·83)가 시장경제 옹호론자의 관점에서 중국 경제성장이 불러온 빈부격차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개혁·개방 이후 빈부격차 심화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로의 회귀’를 부르짖는 극보수파들에 대한 반박의 성격을 띠고 있다. 책은 빈부격차의 원인은 시장경제가 아니라 정부가 제대로 역할하지 못하는 탓이라며, 중국 사회의 부조리를 정부의 각종 시장경제 역행 조치 및 대민 서비스 의식 부재와 연결해 비판한다. 예컨대 중국 빈부격차의 대표적 문제인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심화된 것은 정부가 주택, 의료, 교육 등 복지를 도시 주민만을 대상으로 설계해온 탓이다. 지방정부는 부동산 개발로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토지를 빼앗기고 이에 항의하다 분신자살하거나 심지어 감옥으로 보내진다. 이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들도 감시 대상으로 전락해 봉변을 당하기 일쑤다. 저자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위해 효율적인 생산과 공평한 분배가 실현되어야 하는데 정부가 효율적인 생산을 방해하고 불공평한 분배에 나서면서 중국 사회의 갈등과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부자들을 적대시하고 그들의 돈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식의 사고는 위험한 것이라며 극보수파들을 비판한다. 문화대혁명에서 경험했듯 부자를 없애는 것은 빈부격차 해소 대신 국가 전체를 빈곤상태로 빠뜨리는 재앙이며, 정부는 시장경제와 함께 국민의 기본권 보장 및 헌정(憲政) 실시를 통해 개혁·개방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오위스는 마오쩌둥의 과오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우상화를 반대하며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대표적 우파 지식인이다. 지난해 중국의 시장경제와 경제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가 수여하는 ‘자유증진을 위한 밀턴 프리드먼 상’을 수상했다. 책은 농민공 문제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중국에 만연된 민주주의 부재 및 인권 경시 풍조를 비판함으로써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지난 2월 출간 이후 7월 현재까지 각종 도서 차트의 학술분야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먹방 마케팅’

    ‘먹방 마케팅’

    지난 5월 초 김대연 롯데마트 레저스포츠 상품기획자(MD)는 무작정 경기 포천의 한 군납업체를 찾아갔다. 그가 군용 반합을 마트에서 판매해 보자고 제안하자 업체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5000개를 주문하겠다는 김 MD를 말려 일단 1000개를 롯데마트에 납품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지난 4일부터 서울역점 등 30개 점포에서 닷새 동안 150개의 반합이 팔렸다. 롯데마트는 4000개를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판매한 레저용 야전침대는 300개가 나갔다. 때아닌 군대용품의 인기는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가 방송된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샘 해밍턴과 박형식 등 연예인들의 병영체험을 그린 이 프로그램에서 군대용 먹거리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실제 구매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대표적인 군대 간식인 건빵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늘었다 한다. 온라인몰에서도 군용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달 G마켓에서의 건빵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111% 늘었다. 군 매점(PX)에서 잘 팔리는 냉동식품 수요도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물과 소스를 넣고 버무리면 비빔밥이 되는 ‘김병장 전투식량’을 297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의 매출 효과는 라면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아빠 어디가’에서 짜장라면과 해물라면을 섞은 ‘짜파구리’가 방송을 탄 뒤 롯데마트에서는 3월 농심 짜파게티의 매출이 처음으로 신라면 매출을 앞섰다. 지난 5월에는 ‘해피투게더3’에서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골뱅이와 비빔라면으로 만든 ‘골빔면’을 선보인 뒤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 출시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상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마케팅에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배고플 때 음식 그리면 ‘공복감 감소’

    배고플 때 음식에 관한 그림을 그리면 공복감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 세인트보나벤처대 연구진이 (3분의 2가 여성인) 학생 61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빨강, 녹색, 검정 색연필이 주어졌다. 이들 학생은 네 그룹으로 나뉜 상태에서 각각 앞에 놓인 컵케이크, 피자, 딸기, 고추를 그리도록 지시받았다. 이 실험은 심리학계에서 정서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공복 상태였고 그림 그리기 전후 공복감이나 기분, 흥미, 흥분 수준을 상세하게 체크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그림을 그린 뒤 한결같이 공복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분 변화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당분이 높은 컵케이크와 딸기를 그린 그룹은 각각 27%와 22%가 기분이 좋아졌지만, 저지방에 당분이 없는 고추를 그린 그룹은 단 1%만이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또한 고지방 음식인 피자를 그린 그룹은 28%나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그린 대상은 모두 붉은색 계열이었기 때문에 색상이 아닌 그리는 대상물에 따라 기분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단순히 음식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과학 저널인 ‘행동과 뇌 과학’(Behavioural and Brain Science)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SNS정치’에 빠진 국회

    대선 이후 인기가 시들했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서울 여의도에서 다시 활용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SNS 정치’의 선두에 섰다. 문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관련한 내용뿐 아니라 노동 문제, 지역 예산 문제, 새누리당을 향한 정치 공세까지 트위터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공식 입장 표명 창구인 셈이다. 문 의원의 ‘트위터 정치’는 대선 직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으로 한동안 뜸했다가 최근 북방한계선(NLL) 논란이 불붙으면서 재가동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당사자가 재빠르게 입장을 밝히는 데는 SNS만 한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공개 장소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애매하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어정쩡한 상황에서는 SNS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넷심’(心)을 붙들며 지지자들의 응집력을 높이는 등 SNS를 통한 소통에 주력했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SNS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쌍방향 소통 기제가 아닌 ‘일방적 통보 수단’이 될 때가 많아 정치 단절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SNS 정치는 글로 던져 놓은 뒤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입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치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SNS 뒤에 숨어 있는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공개한 주장이나 입장이 반박을 받아도 언제든지 ‘소통 차원’, ‘개인적 견해’라며 화살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정치인들의 SNS 이용 빈도를 높여준다. 페이스북에 회의록 열람을 반대하는 글을 남겼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9일 같은 당 동료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완곡하게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정치인의 잦은 SNS 등장은 식상함을 더하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스마트폰을 붙잡고 ‘페북’을 하는 정치인에게서 무게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그 어디에도 없는 ‘독한’ 신문/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그 어디에도 없는 ‘독한’ 신문/안혜련 주부

    불량식품의 추억… 얇은 비닐 빨대를 쪽쪽 빨아 먹던 달콤한 아폴로, 구워 먹기도 하고 찢어 먹기도 하던 쫀득쫀득 쫀득이, 듣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던 아이셔. 학교 앞 문방구나 구멍가게에서 늘 눈길과 발길을 잡아끌던 것들이다. ‘나 불량식품이야’라고 대놓고 생글거리는 이런 군것질거리들은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빨강·노랑의 원색으로 물들이며 통통 튀어오르게 한다. 유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런 불량식품이 없었다면, 우리의 코흘리개 시절은 훨씬 삭막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재미와 애교로 보아 넘기는 것은 여기까지다. 마치 점잖은 척, 아닌 척, 괜찮은 척하는, 정말 불량한 양심으로 만든 부정한 식품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다. 불량식품인 줄 알면서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상대에게 속는다는 것이다. 상대가 고의로, 의도적으로 우리를 속인다는 것이다. 기호와 건강의 문제가 양심과 신뢰의 문제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폐기하거나 가축사료로 써야 할 채소와 식자재를 씻지도 않고 분쇄해 ‘불량 맛가루’로 만든 식품 업자들이 입건되었다고 한다(7월 3일 자 9면).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 주먹밥이나 유부초밥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맛가루가 이런 재료로 만들어졌다니…. 아이들에게 노랑·빨강의 유년 시절의 향수 대신 곰팡내 나는 시커먼 기억을 남겨주게 되었다. 이와 관련한 글을 7월 4일 자 사설(31면) “소비자더러 ‘불량 맛가루’ 가려내란 얘기인가”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불량재료로 맛가루를 만든 A사도 피해자이므로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경찰의 결정에, 사설은 납품받은 식재료의 품질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A사에도 귀책사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올바른 비판이고 전적으로 공감한다. 식품 업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해 만든 불량 재료들을 회사에 납품하며 사욕을 챙길 때, 그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나. 사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식자재나 식품들이 비단 맛가루에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고소한 쥐치포의 그 반지르르한 윤기, 노란 단무지의 그 아삭거림, 감칠맛 나는 오징어채의 그 눈부신 하얀색이 어느 식품업자의 돈 욕심에서 나오는 농간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불량식품은 현 정부의 근절 대상 4대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미 불량식품을 고의로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형량 하한제, 부당이득 10배 환수 등 식품사범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무부와 함께 올해 안에 관련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참에 식품위생법과 농수산물품질관리법에 적용을 받는 정도에서 그치지 말고, 생명위해법 같은 살벌한 이름의 법 적용을 받도록 하자고 한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강화되는 정부의 시책에 발맞추어, 아니 그보다 여러 발 앞서 서울신문이 불량하고 부정한 식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이들의 이력을 처음부터 끝까지 매섭게 추적한다면, 그 누구보다 날카롭고 철저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책임을 묻는다면,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혼이 빠져나갈 지경까지 혼쭐이 난다는 걸 보여준다면, 불량하고 부정한 양심들에게 죄를 지으려는 유혹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어디에도 없는 독한 신문, 서울신문이 시도해 보면 어떨까?
  • 식인 상어와 춤을…여성 다이버 화제

    식인 상어와 춤을…여성 다이버 화제

    식인 상어와 함께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다이버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환경보호 활동가인 줄리 안데르센이 바다에서 장완흉상어와 춤을 추듯 헤엄치는 영상이 화제라고 보도했다. 멸종 위기의 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인 ‘상어 수호천사’(Shark Angels,)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 바하마의 캣 아일랜드 해안에서 장완흉상어를 만났다. 장완흉상어는 성격이 매우 난폭한 식인 상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상어와 함께 자유롭게 몸을 움직였다. 줄리는 “상어가 자연스럽게 다가왔다”며 “상어와 함께 바다에서 춤을 춘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사람들이 상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어는 지구에 필요한 존재”라며 “바다의 건강을 지켜주는 상어가 없다면 우리 사람에게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멸종위기의 동물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시진핑 ‘중국꿈’ 비판한 교수 해고 위기 논란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학 교수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꿈’(中國夢)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고 위기에 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베이징대 경제학과 샤예량(夏業良) 교수는 최근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 제도를 비난하고 시 주석이 제시한 ‘중국꿈’을 비웃고 왜곡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학교 측은 오는 9월 교수위원회를 열어 샤 교수에 대한 해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샤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 독재 종식을 요구한 ‘08헌장’ 서명인 중 한 사람으로 보수파 네티즌들에 대항해 당과 정부를 비판하는 대표 개혁파 지식인으로 유명하다. 샤 교수는 트위터에서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이데올로기 및 선전 업무 담당)이 권력의 중심에 머무는 한 중국의 언론 자유를 낙관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중국꿈’을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식인들은 당이 최소한의 언론 자유가 보장돼야 할 대학을 상대로조차 통제의 고삐를 죄는 것은 시진핑 정부가 정치 개혁에 대해 완고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의지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인터넷을 총괄하는 중국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공직자 부패를 고발해 온 중국염정건설망 등 반부패 사이트를 대거 폐쇄했다고 BBC 중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한 달간 허위 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총 107개 사이트를 폐쇄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인권 반부패 등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셰이프’가 소개하는 여름 다이어트 음식 50선

    여름철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50선이 트위터 등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건강매거진 ‘셰이프’는 최근 자사 사이트인 셰이프닷컴(Shape.com)을 통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여름철 다이어트 음식 상위 50’(Top 50 Summer Diet Foods for Weight Loss)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리스트에 오른 가장 많은 음식은 당연히 채소류였다. 이중 과일과 비슷한 열매 채소인 과채류가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여름철 대표 열매인 수박은 물론 페포호박이라는 여름호박, 비터멜론이라는 여주, 파프리카의 이름도 눈에 띄였다. 이 밖에도 완전 식품으로 불리는 콩류로 그린빈이란 껍질 콩이나 리마콩, 완두콩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파인애플이나 망고, 복숭아, 승도복숭아(넥타린), 포도, 바나나, 무화과, 레몬 및 라임과 같은 흔한 이름은 물론 멀베리(오디), 블렉베리와 같은 베리류나 푸룬이라는 말린 자두도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나 과일 만을 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고기로는 연어나 정어리, 무지게송어, 메기, 가재, 게와 같은 어류가 이름을 올렸고, 육류는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잘 알려진 칠면조나 다소 생소한 들소고기인 바이슨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조리된 음식으로는 생선회로 만드는 페루 전통음식인 세비체(Ceviche)가 스페인식 토마토스프인 가스파초, 그리고 나초를 찍어먹는 살사소스도 다이어트 음식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셰이프가 소개하는 여름철 최고의 다이어트 음식 50선. ▲멀베리(오디·뽕) ▲실란트로(고수 잎) ▲파인애플 ▲히카마(얌빈·멕시코 감자) ▲세비체(페루 전통 음식) ▲비터멜론(여주) ▲망고 ▲자색당근 ▲무화과 ▲천연 알래스카 연어 ▲복숭아 ▲파프리카 ▲자두 ▲소프트셀 크랩(껍질이 연한 게) ▲넥타린(승도복숭아) ▲수박 ▲옥수수 ▲완두 ▲그린빈(껍질 콩) ▲순무 ▲포도 ▲고구마 ▲살사소스 ▲북극 곤들매기 ▲메기 ▲무지개송어 ▲버거 ▲블랙베리 ▲리마콩 ▲호두 ▲포타벨로 버섯 ▲칸탈루프(노란 멜론) ▲가재 ▲정어리 ▲가스파초(스페인 전통 스프) ▲바나나 ▲페포호박(여름호박) ▲양배추 ▲아루굴라(허브의 일종) ▲로메인레터스(배추상추) ▲타임(백리향이라는 허브의 일종) ▲터키(칠면조) ▲셀러리 ▲레몬 및 라임 ▲위트(밀) ▲오트(귀리) ▲오레가노(허브의 일종) ▲바이슨(들소고기) ▲요거트 ▲푸룬(말린 자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자의 탐욕을 지켜주는 공모자들의 노하우

    지난 5월 말, 스위스 재무장관의 긴급 기자회견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재무장관은 이날 자국 은행들이 미국 정부와 합의해 고객 거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법개정안을 발표했다. 1934년 제정 이후 80여년간 철통같이 지켜온 스위스 은행비밀주의법의 빗장을 열겠다는 ‘획기적인’ 선언이었다. 물론 자발적인 결정은 아니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는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부자들이 조세피난처에 숨겨 놓은 자금 추적에 나서면서 탈세와 돈세탁 공범 혐의가 밝혀진 UBS(스위스연방은행)를 비롯한 스위스 은행들에 고객 명단을 넘기라고 압박했다. 이에 순순히 응할 리 없는 스위스 은행들에 미국 정부는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숨통을 조였다. 이 과정에서 270년 전통의 스위스 최고(最古) 은행인 베겔린은행이 올 초 폐업하기에 이르자 스위스 정부가 백기를 든 것이다. 외신들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면서 전 세계 검은돈의 흐름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가 해체될 것이란 기대는 한 달도 못 돼 물거품이 됐다. 상원은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하원은 지난달 19일 두 번째로 법안을 거부하면서 결국 법개정은 무산됐다. 은행비밀주의에 대한 스위스 정계의 뿌리 깊은 애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인 장 지글러(79)가 1990년 발표한 이 책은 조세피난처의 원조인 스위스 은행의 추악한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 보고서다.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는 감은 있지만 최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공동으로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은닉한 국내 유명 인사들의 명단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인 만큼 충분히 되새겨 볼 만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스위스의 부의 원천은 ‘남의 돈’이다. 은행비밀주의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는 전 세계의 자금을 끌어당기는 자석과도 같다. 합법적인 돈은 물론이고 마약과 범죄로 벌어들인 범죄단체의 검은돈, 제3세계의 독재자들이 불법적으로 빼돌린 회색 돈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스위스 은행은 검은돈과 회색 돈을 안전하게 은닉할 뿐 아니라 합법적인 돈으로 세탁해 자금을 불리는 데도 탁월한 수완을 발휘한다. 이들이 부자 고객의 몰염치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검은돈과 회색 돈을 주무르는 사이 해당 국가의 아이들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국민들은 실업과 빈곤에 신음한다. 저자는 은행을 통제하기는커녕 오히려 공모에 나서고 있는 스위스 정부와 정치인들에게도 날카로운 비판의 화살을 겨눈다. 대다수가 은행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은행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 입법 방해 행위도 서슴지 않으며, 은행비밀주의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을 공공의 적으로 몰면서 공생 관계를 유지한다고 폭로한다. 저자는 이 같은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민주국가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금융감시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스위스 연방의회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던 저자의 의원 면책특권이 박탈되고, 살해 위협과 줄소송 등의 탄압을 받을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스위스 은행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난 지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은행비밀주의가 굳건히 지켜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스위스 사회 전반에 검은돈과 관련한 구조적인 부패의 사슬이 촘촘히 엮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씁쓸하고, 허탈하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기고] 빌 게이츠가 본 한국의 농업/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기고] 빌 게이츠가 본 한국의 농업/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얼마 전에 방한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창조경제와 에너지, 원전 문제 등을 놓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농업에 대한 그의 관심과 세계 농업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 대목이었다. 그는 1960년대 최빈국에서 50년 동안 괄목한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이 ‘원조를 받은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큰 관심을 가졌다. 한국이 앞으로 세계 농업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빌 게이츠가 언급했듯, 우리의 농업정책 발자취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하다. 1970년대에 보급된 다수확 품종 ‘통일벼’는 쌀 자급이란 식량혁명을 일으키며 힘들던 보릿고개를 극복하게 했고, 1980년대의 시설재배는 신선한 채소를 사시사철 공급해 우리의 식탁을 말 그대로 별천지로 만들었다. 이것이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된 식량증산을 뜻하는 ‘백색 혁명’이다. 우리는 이런 성과물에 힘입어 지난 2011년 겨울 부산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 총회에서 개발도상국 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우리의 성공 사례는 개도국 지도자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지금까지 15개 개도국에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를 설립해 첨단 기술을 전파하고 농업 협력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이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가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널리 알려져 개도국들로부터 설립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곳을 더 늘릴 예정이다. 감자가 주식인 아프리카의 알제리에는 3년간에 걸쳐 KOPIA센터를 통해 씨감자를 생산하는 조직배양과 수경재배, 병 검정 기술을 전수했다. 그 결과, 사막 기후에서도 병이 없는 씨감자를 생산하게 돼 알제리는 연간 1억 달러 정도의 씨감자 수입 비용을 줄이고 있다. 태국은 우리의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사업을 통해 교잡종 옥수수 종자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전수받아 농가의 종자 구입비를 40%까지 줄이고, 생산성은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태국 정부는 더 나아가 국책 사업으로 교잡종 옥수수 단지를 확대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농업기술 협력사업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개도국과 기술협력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농업기술 협력은 단순한 원조를 넘어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극복하고 개도국과 상생 발전하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국격(國格)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농업기술 협력을 통해 민간기업의 진출을 촉진할 수 있고, 기술 전수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인력을 양성할 수도 있다. 다수확 신품종인 밀을 개발, 10억 인구를 기아에서 구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노먼 볼로그 박사는 “식량은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의 도덕적인 권리”라고 했다. 인간의 기본적인 먹을 권리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한 것이리라. 우리는 이제 세계가 부러워하는 농업 선진국이 됐다. 볼로그 박사의 마음처럼 우리의 농업기술 노하우는 앞으로 더 많은 개도국으로 전수돼야 할 것이다.
  • “톈안먼 사태보다 큰 시위 시진핑 두 번 이상 겪을 것”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임기 동안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같은 대규모 사회적 위기를 최소 두 번 이상 겪을 것이다.”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 출신인 덩위원(鄧聿文)이 향후 4~5년 안에 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보다 더욱 격렬한 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일 보도했다. 덩은 지난해 9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집권 기간 10년을 평가한 ‘후원(胡溫)의 정치 유산’이란 글을 발표했다가 정직됐다. 이어 지난 2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은 북한을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가 해고되면서 국외에서 인기를 얻는 반체제 지식인으로 꼽힌다. 그는 “첫 번째 위기는 당국의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그 이후에도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 주석 임기 말이나 지도부 교체기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사회적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사회 동란을 일으킬 계층으로 농촌 출신 노동자인 농민공들과 대학 졸업 이후 취직을 못 하고 있는 실업자들을 꼽으며 이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농민공은 의료, 교육, 주택 등 각종 사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집단이며 매년 양산되는 대졸 실업자들은 원래 체제 비판적인 데다 취업을 못 한 상태”라면서 “두 계층의 분노가 분출될 경우 사회 소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이 개혁파의 기대와 달리 톈안먼 시위에 대해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재평가를 하려면 정부의 정치 개혁 단행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새 지도부는 아직 정치 개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 붕괴된 식량배급 개선됐나

    북한이 최근 붕괴된 식량 배급제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3월 군량미 비축분까지 방출해 식량을 공급한 데 이어 매달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름치의 식량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 배급이 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탈북자 단체 NK지식인연대는 최근 북한 실상 정보브리핑에서 “6월 1일부터 국경도시와 마을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15일간 식량을 배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번 식량배급은 1인 기준 1일 470g씩 15일간 배급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배급하고 있는 식량은 대부분 ‘2호창고’에 비축된 전투식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 배급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북한 당국이 체제 안정의 근간이 되는 식량난 해소를 위해 무리해서라도 배급제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5월부터는 국가 ‘배급표’도 다시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배급표가 다시 발행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식량공급이 계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북한이 경제정책을 농업 부분에 집중하면서 자체 식량 수급 사정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지난 1월 북한 돈으로 1㎏당 6700원이던 평양의 쌀값은 6월 5000원으로 하락했다. 신의주, 혜산 등의 쌀값도 1000원 남짓 떨어졌다. 이 같은 북한의 식량정보 등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1일 “북한에서 식량 배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물류적 문제로 배급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있어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식량배급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이폰 사진·영상 ‘3D’로 보여주는 기기 개발

    아이폰 사진·영상 ‘3D’로 보여주는 기기 개발

    이제 아이폰 카메라 속 영상도 3D로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의 발명가가 아이폰 속 사진과 영상을 3D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발명품을 내놨다. 간단한 장착 만으로 작동되는 이 기기의 이름은 포피(Poppy). 미국 시애틀 출신의 발명가인 조 하이츠버그와 에단 로리가 개발한 이 제품은 아이폰 속 저장된 사진 및 동영상을 3D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물론 실시간 체험도 가능하다. 작동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3D의 기본 구현 방식인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시각 차이를 활용하는 것. 개발자 하이츠버그는 우리 모두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뷰마스터가 신세계에 데려다 주던 경험을 느껴봤을 것”이라며 “포피는 뷰마스터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으로 이제 우리를 3D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아이폰4, 4S, 5 등만 사용가능한 이 제품은 50달러(약 5만 7000원)선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병만 얼음 호수에 과감한 입수…“온몸이 저릿저릿”

    김병만 얼음 호수에 과감한 입수…“온몸이 저릿저릿”

    개그맨 김병만이 차가운 폭순도 얼음 호수에서 입수를 했다. 2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는 야크카라반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야크에 물건을 싣고 차마고도를 횡단하는 전통 무역 방식인 야크카라반을 하기 위해 직접 야크에 올라 타 보는 경험을 했다. 그 밖에도 새끼 야크를 안고 만져보는 등 야크와의 교감을 하던 김병만은 느닷없이 폭순도 호수로 가 옷을 훌렁훌렁 벗었다. 새끼 야크를 안았다가 야크가 김병만의 몸에 오줌을 싼 것. 이에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샤워를 하겠다며 입수를 선택한 것이었다. 폭순도 호수는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호수이기에 그야말로 얼음 호수나 다름없었다. 김병만은 망설임 없이 얼음 호수에 몸을 던졌다. 잠깐의 수영과 빠른 샤워를 마친 김병만은 황급히 밖으로 나와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 된다”며 아찔한 느낌을 전했다. 함께 따라나선 박정철은 그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박정철이 발을 살짝 담가봤지만 “발이 저릿할 정도다”라며 김병만 입수에 혀를 내둘렀다. 김병만 입수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김병만 입수, 정말 몸을 사리지 않네”, “김병만 입수, 조작 논란 겪더니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듯”, “김병만 입수, 절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해선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일자리 빼앗는 토호와 ‘어둠의 심연’/이천열 메트로부 부장급

    [오늘의 눈] 일자리 빼앗는 토호와 ‘어둠의 심연’/이천열 메트로부 부장급

    영국 작가 조지프 콘래드는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에서 문명 혜택을 받은 사람도 얼마나 쉽게 야만의 세계에 빠지는지를 그렸다. 유럽의 앞선 교육을 받은 지식인 커츠는 아프리카 오지 교역소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상아를 긁어모으고, 원주민을 총으로 제압해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한다. 잔혹한 약탈자이자 독재자인 커츠가 만든 그곳은 암흑세계 그 자체다. 경찰관 등 그 어떤 견제 수단이 없는 오지의 공간에서 문명인 커츠는 야만적인 인간의 본성을 맘껏 드러낸다. 26일자 ‘일자리 빼앗는 토호들’ 기사를 쓰면서 이 소설을 읽을 때처럼 착잡했다. 장마와 무더위가 변주하는 후덥지근한 기후가 짜증을 보탰다. 커츠가 군림했던 아프리카의 기후를 닮아서일까. 커츠의 범죄와 대등하게 볼 악은 아니지만 그 은밀한 행위가 공정 사회를 야금야금 좀먹는 것이어서 마냥 두고 볼 일은 아니다. 요즘 같은 악조건에서도 아직 취업을 못 한 이들은 온몸이 흥건히 젖도록 땀을 흘리고 있다. 방학에도 방방곡곡 대학 도서관과 학원에 꼭두새벽부터 나와 책과 이력서와 씨름하고 있다. 그렇다고 취업이 기약된 것도 아니고, 수없이 좌절을 반복하며 참담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기자도 그런 과거가 있어 더 처연하다. 이들의 정직한 땀 냄새와 한숨이 진동하는 공간을 비켜난 또 다른 공간에서는 토호들의 부정 취업 음모와 가증스러운 환호가 떠돌고 있을 것이다. 알량한 권력으로 가족과 친인척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인사권자를 으르고 달랠 그 현장이 눈에 보이는듯 선하다. 은밀한 그곳에서는 온갖 교묘하고 뒤틀린 편법이 동원될 게 뻔하다. 거래는 음침하고, 부모와 자식이 공범이 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장면을 생각하면 흉악하기까지 하다. 부의 대물림보다 더 음흉한 수법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피붙이에게 제공되는 기현상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얼마 안 되는 성공과 권세, 거짓된 명성을 앞세워 일자리를 빼앗는 과정을 모호하게 꾸미고 그럴듯하게 포장할 뿐이다. 자격과 실력을 따지지 않는 불공정 게임이 취업을 좌우한다면 사회는 불만으로 가득 차고 혼탁해진다. 커츠가 유럽행 증기선을 타고 가다 다시 정글로 도망치는 야만성을 버리지 못하듯 토호들의 부정 취업도 단숨에 사라질 문제는 아니다. 그 열매가 달콤하고 중독성이 강해서인지는 모르겠다. 문제는 토호 본인도, 사회 분위기도 큰 죄로 보지 않고 관행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입과 안정을 제공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빼앗는 일이 과연 돈 몇푼 훔친 죄보다 가볍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걸 끊으려면 시민이 지켜보고 내부자 고발이 있어야 한다. 이에 앞서 공익과 정의를 위한 내부 고발은 ‘배신이 아니다’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 정부도 나서야 한다. 작은 권력을 누르는 것은 큰 권력이다. 그리하여 죽음을 맞으면서 “끔찍해. 끔찍해!” 하고 통렬히 자기 반성을 하는 커츠의 외마디를 일자리 훔치는 토호에게도 듣고 싶다. sky@seoul.co.kr
  • 현대차, 길거리 캐스팅으로 인재 채용

    연예인 데뷔의 한 방식인 ‘길거리 캐스팅’이 대기업 채용에도 도입된다. 현대자동차는 ‘스펙’에서 벗어나 인성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새로운 방식의 장기 채용 프로그램 ‘The H’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채용 희망자가 기업에 지원하는 수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인사 담당자들이 인재들을 직접 찾아 ‘캐스팅’하고 4개월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평가한 뒤 최종 신입사원으로 선발한다. 현대차는 지원자들의 포장되지 않은 본연의 모습과 인성을 평가함으로써 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더 검증된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캐스팅, 모임 프로그램, 선발 등 세 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인사 담당자들이 다음 달까지 통학버스나 캠퍼스 등 대학생들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참여자를 발굴해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학점·영어 성적 등은 완전히 배제되고 지원자의 인성만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캐스팅 단계에서 인사 담당자와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한 지원자들을 고려해 상시 채용 상담센터 운영과 친구 추천제, 스펙 저조자들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올리는 ‘스펙 대신 이야기’ 등의 발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캐스팅이 완료되면 4개월간 ‘The H’ 모임이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인사 담당자들과 근교 여행, 봉사활동, 소규모 식사 등 자유로운 행사에 참여하게 되며 임원들과의 만남, 직무 설명회 등의 시간도 갖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스펙을 위해 특이한 경험도 일부러 만드는 등 입사를 위한 노력이 왜곡된 상태”라며 “결국 인성이 가장 중요한 인재 선발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취지 아래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차기전투기 후보 기종 모두 사업비 초과

    건군 이래 최대 무기구매 사업인 차기전투기(FX) 1차 가격입찰 결과 록히드마틴(F35A), 보잉(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유로파이터) 등 3사의 후보 기종 가격이 모두 총사업비( 8조 3000억원)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오는 25~28일 2차 가격입찰을 실시, 예산 범위에서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상업구매 방식인 유로파이터와 F15SE는 확정가가 제시됐지만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 적용되는 F35A는 확정가나 상한가가 제시되지 않았다. F35A의 경우 록히드마틴이 미 공군에 공급하는 가격에 맞춰 매년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F35A의 경우 가격협상이 불가능한 구조여서 경쟁 기종인 유로파이터와 F15SE의 가격 인하 의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F35A가 FX 기종으로 선정될 경우 미 정부의 FMS 규정에 따라 수천 억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각에선 2차 가격입찰에서도 총사업비를 초과하면 재입찰을 하거나 사업 재검토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행 가방]

    관광공사 도보여행 가이드 앱 출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국내 문화 생태 탐방로 39개 구간 및 해파랑길 코스를 안내하는 도보 여행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두발로 2.0’을 출시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적용한 증강현실 기능과 코스 주변 정보 제공, 도보 여행자의 안전을 위한 안심 기능 등 기존 ‘두발로 1.0’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각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2일과 29일, 부산과 서울에서 체험 행사도 벌인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SBS 슈퍼모델 6명과 도보 여행을 할 기회도 준다. 印尼 최고급 리조트 1박 무료 인도네시아의 최고급 리조트 ‘물리아 발리’가 한국인을 위한 ‘1박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2박(더 물리아 또는 물리아 빌라) 또는 3박(물리아) 예약 시 1박이 무료다. 물리아 발리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 누사두아 지역에 지난해 12월 세 가지 형태의 각기 다른 리조트를 선보였다. 물리아 발리 한국 사무소 (02)2010-8829. 제주 해비치호텔 K9자동차 패키지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는 7월 1일~8월 31일 ‘멋진 하루 서머-K9 패키지’를 선보인다. 기아차 K9을 머무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슈페리어 객실 1박과 섬모라 또는 하노루 조식(2인), ‘스파 아라’에서의 풋스파 테라피 등이 포함됐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달팡의 여행용 키트도 선물로 준다. 7월 1~18일 사이 2박 이상 투숙하면 이디 BBQ 디너 뷔페(2인)도 제공한다. 아울러 8월 1~4일 ‘해비치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도 연다. 코레일 전국 대표음식 도시락 판매 코레일은 전국의 대표 음식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도시락을 KTX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판매한다. 영업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다. 주요 제품은 서울의 대표 음식인 ‘꼬마 김밥’과 ‘누들(국수) 도시락’, 일본의 전통 도시락인 ‘벤또’ 등이다. 코레일은 4개 매장을 추가로 서울역에 설치한 뒤 올 하반기 전국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인디아 인천 노선 보잉787 도입 에어인디아가 오는 26일부터 인천-델리(홍콩 경유) 노선에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도입한다. 드림라이너는 동체에 탄소섬유소재를 적용한 최첨단 여객기로, 기존 항공기보다 좌석 공간이 넓고 기내 소음이 적어 승객 피로감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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