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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문화 결산기사에도 신선함을/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옴부즈맨 칼럼] 문화 결산기사에도 신선함을/유채윤 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새해가 찾아온 지도 두 주가 지났다. 2014년을 맞이하며 다양한 분야의 지난해 결산통계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신년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될 만한 정보들도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도 여러 기획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2014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나오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자에 실린 ‘새해 달라지는 것들’이라는 기사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대체휴일제 적용 등 세제, 법무, 고용과 같은 분야의 바뀐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하고 있다. 출판(도서) 분야에서도 연말결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출판계 소식을 4개의 키워드로 돌아본 출판계 결산(12월 19일자)이다. 작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정글만리’ 등을 꼽으며 소설 및 대중 인문서의 약진을 설명했다. 또한 사재기 파문이라는 출판계의 어두운 면을 지적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도서유통업체의 순위 통계를 기초로 한 키워드 결산은 독자들에게 2013년 출판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분명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언급되는 도서 목록, 출판계 소식 등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신선함이 떨어진 것이 아쉽다. 가령, 무라카미 하루키와 조정래를 비롯한 중견작가들의 소설이 강세라는 분석은 신문 내에서 서너 번 반복적으로 기사화됐었다. 중심적인 이슈의 불필요한 반복보다 아직 검토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화하는 쪽이 흥미롭지 않았을까. 타 신문의 일률적인 출판 기사들과의 차별을 꾀하면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성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12월 27일자 문학계 결산은 눈길을 끈다. 자본력을 내세운 대형작가들의 부익부 현상을 지적한 경제적 해석, 근·현대사 인물과 텍스트 사이에 갈등을 주목한 정치적 해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팟캐스트의 강세를 설명한 문화기술적 해석이 다양하게 소개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타 다루어지지 않는 ‘틈새’를 공략하는 결산 기사는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같은 선상에서 (교보문고와 인터파크 등) 대형 도서유통업체가 제공하는 판매 부수 통계 이외의 순위 목록 자료들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난 10일자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도서는 조정래의 밀리언셀러 ‘정글만리’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대출 순위는 도서 구입을 망설이는 학생과 저소득층의 관심을 끌 만한 통계다. 이를 비롯한 분야별 이용도서 순위 목록이 연말 도서결산에 포함된다면 독자들의 신년 독서계획 작성을 거들 것이다. 더 나아가 대중적 인기와 무관한 양질의 도서를 찾는 독자들을 위하여 새해 도서 전망을 포함한다면 더욱 풍부한 결산으로 거듭날 수 있겠다. 이러한 형식의 유망성 진단은 이미 네이버 북캐스트 ‘지식인의 서재’와 같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현실적인 콘텐츠와 융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해의 도서결산과 함께 영향력 있는 인물의 도서 전망을 제기해 고급 지향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차별화는 독서광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독서를 장려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서울신문 문화면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2014년 말에는 풍부한 연말결산으로 한 해의 도서 관련 서울신문 기사들을 다시금 곱씹어보게 되길 기대한다.
  • [기고] 김치의 한자이름이 신치?/박종철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

    [기고] 김치의 한자이름이 신치?/박종철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

    김치의 한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중국 사람들은 우리 김치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예사로 내놓는 일이 발생한다. “1500년 전 쓰촨(四川)성에서 만들어진 파오차이가 한국으로 넘어가 김치가 되었다”라고 주장하고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쓰촨의 전통 발효 음식인 파오차이를 흉내 낸 김치를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하기도 한다. 중국은 파오차이(泡菜)와 자차이(菜)가 김치의 원조라면서 한국 김치를 모방품으로 폄하하려는 주장을 한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중국에서는 반드시 한자 이름이 필요하다는 문화적 차이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 김치가 애당초 한자 이름을 갖지 못했던 데에 기인한다. 즉 김치가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그들의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소개됐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다. 김치가 중국의 절임식품으로 오해받거나 중국 절임식품의 모방품으로 불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 우리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맛과 모양, 갈래가 완전히 다른 식품이기 때문이다. 순천대 김치연구소장으로 있는 필자는 지난해 10월 26일자 중앙 일간지에 ‘김치에 한자 이름을 지어주자’란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김치의 한자 이름을 정하기 위한 여론 형성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초, 김치의 중국식 이름을 ‘신치’(辛奇)로 정해 중국 등지에 상표 출원하고 앞으로 중화권에 수출되는 국산 김치의 명칭은 모두 ‘신치’로 통일한다고 발표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김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농식품 관련 공기업 관계자는 최근 신문 기고문에서 “중국에서 외국어의 중국어 표기를 개발하는 네이밍 전문업체와 함께 중국 8대 지역 2400명의 소비자,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김치와 중국어 발음이 부합하는 명칭 4000여개를 조합한 뒤 중국 언어학자, 마케팅 전문가, 상표법 전문가 등 현지 전문가와 함께 수차례의 검증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치의 중문 명칭 ‘신치’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영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국 음식을 즐기고 특히 청국장이 너무 좋다는 한 중국인은 “신치는 우선 음식 이름 같지 않다”고 말했다는 신문보도도 있다. 이 신문은 ‘맵다는 의미로 사용한 신(辛)자는 중국에서 고생스럽다는 의미’로 의도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했다. 필자는 수차례 김치의 한자명으로 ‘진치’ 또는 ‘딩치’를 제안했다. 중국발음에 ‘김’이 없으니 금(金)과 아름답다는 기(琦)를 사용하여 만든 ‘진치’(金琦), 아니면 김치의 옛 명칭인 딤치와 유사한 깨끗하고 맑다는 의미의 정(淨)과 기(琦)를 사용한 ‘딩치’(淨琦)이다. 순천대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에게도 신치와 진치 중 어느 것이 김치 발음과 유사하냐고 물었더니 진치가 더 가깝다고 한다. 신치라고 부를 경우 매운맛이 없는 백김치나 동치미의 경우에는 뜬금없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신치라는 용어를 최종 낙점했다고 하나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이 시점에 여론을 널리 모아 김치의 한자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종교분쟁에…아내 피살 복수하려 ‘식인종’ 된 男

    종교분쟁에…아내 피살 복수하려 ‘식인종’ 된 男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종교분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타 종교인에 의해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살해되자, 이를 복수하려 스스로 ‘식인종’이 된 흑인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는 최근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이슬람계 신자가 기독교계 무리에게 다리를 뜯어 먹히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희생자는 버스에서 질질 끌려 내려온 뒤 무차별 공격을 받았으며, 칼에 수차례 찔린 뒤 불구덩이에 버려졌다. 가해자 중 한 남성은 스스로를 ‘매드 독’(Mad Dog)이라 불렀으며, 희생자의 다리를 물어뜯고 이를 먹기까지 하는 잔혹한 짓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내 아이를 임신한 채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를 한 것”이라고 전해 충격을 줬다. 이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이 남성의 처제였다가 후에 아내가 됐으며, 이슬람교 사람들이 무작정 집으로 쳐들어와 여성과 뱃속 아이를 살해했다. 아내가 죽는 것을 보는 순간 복수를 결심한 그는 20명의 젊은 기독교인을 모아 그를 따르게 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타 기사를 위협하고 이슬람교인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그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기름을 쏟아 붓고 완전히 태워버렸다. 백골이 보일 때까지 그의 다리를 뜯어 먹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당시 그의 엄청난 ‘복수’를 목격한 목격자들은 두려움에 감히 나서지 못했지만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목격자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식인’현장을 본 사람들은 곧장 구토를 하거나 두려움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종교분쟁은 이미 극에 치달은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십자사에 따르면 최근 종교분쟁으로 인한 희생자는 200명에 달하며, 미셸 조토티아 임시 대통령이 사임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3월 이슬람계 반군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스스로 ‘매드 독’이라 칭한 남성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에도 ‘텔레토비’ 유행? BBC방송 “협상중”

    북한에도 ‘텔레토비’ 유행? BBC방송 “협상중”

    한동안 국내에서 유행처럼 퍼졌던 ‘텔레토비’ 노래가 북한에서도 울려 퍼질까? 텔레토비는 1997년 영국 BBC에서 방송을 시작해 이듬해 국내에서도 정식 상영된 유아프로그램으로, 2~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특유의 독특한 이름과 리듬 등으로 다양한 계층에서 인기를 모았다. BBC 측은 현재 북한 방송국 측과 텔레토비 등 다수의 프로그램 방영을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북한 공식 채널을 통해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 오른 프로그램은 유아용 텔레토비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닥터 후’, ‘이스트 앤더스’ 등도 포함돼 있다.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측에 해당 프로그램에 이념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해를 끼치지 않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으며, 특히 텔레토비의 경우 대화가 없이 몸짓으로만 이뤄진 프로그램인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영화 ‘미스터 빈’ 등이 영국 매체를 통해 북한 브라운관에 상영된 바 있다. 협상을 준비중인 외교부 관계자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은 지식인들의 외교 뿐 아니라 TV 시리즈 ‘달라스’(Dallas)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북한에 보내는 프로그램은 ‘미스터 빈’처럼 불편함이 없는 작품들이며 전쟁과 관련한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이러한 방식(매체 프로그램을 이용한 외교)은 외부에 문을 열지 않는 고립된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왔다”고 기대했다. 한편 영국 프로그램의 북한 진출의 정확한 협상 시기,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에도 ‘텔레토비’ 유행? 英 BBC 협상중

    북한에도 ‘텔레토비’ 유행? 英 BBC 협상중

    한동안 국내에서 유행처럼 퍼졌던 ‘텔레토비’ 노래가 북한에서도 울려 퍼질까? 텔레토비는 1997년 영국 BBC에서 방송을 시작해 이듬해 국내에서도 정식 상영된 유아프로그램으로, 2~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특유의 독특한 이름과 리듬 등으로 다양한 계층에서 인기를 모았다. BBC 측은 현재 북한 방송국 측과 텔레토비 등 다수의 프로그램 방영을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계약이 성사될 경우 북한 공식 채널을 통해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 오른 프로그램은 유아용 텔레토비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닥터 후’, ‘이스트 앤더스’ 등도 포함돼 있다.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측에 해당 프로그램에 이념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해를 끼치지 않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으며, 특히 텔레토비의 경우 대화가 없이 몸짓으로만 이뤄진 프로그램인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영화 ‘미스터 빈’ 등이 영국 매체를 통해 북한 브라운관에 상영된 바 있다. 협상을 준비중인 외교부 관계자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은 지식인들의 외교 뿐 아니라 TV 시리즈 ‘달라스’(Dallas)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북한에 보내는 프로그램은 ‘미스터 빈’처럼 불편함이 없는 작품들이며 전쟁과 관련한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이러한 방식(매체 프로그램을 이용한 외교)은 외부에 문을 열지 않는 고립된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왔다”고 기대했다. 한편 영국 프로그램의 북한 진출의 정확한 협상 시기,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골짜기·볼거리 무진장… ‘무진장’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눈·골짜기·볼거리 무진장… ‘무진장’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전라북도에 자리한 무주, 진안, 장수는 ‘무진장’이라고 불린다. 말 그대로 무진장 눈이 많이 내리고, 무진장한 골짜기이며, 볼거리도 무진장 많기 때문이다. EBS 한국기행은 13~17일 밤 9시 30분 겨울과 함께 찾아온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무진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1부 ‘덕유산, 꽃피우다’에선 덕이 많아 너그러운 산으로 알려진 덕유산을 찾는다. 덕유산은 겨울에 그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산을 뒤덮은 하얀 서리꽃, 상고대, 그리고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 산의 진짜 매력이다.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덕유산에 매료돼 오늘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 덕유산이 좋아 아예 향적봉에 자리를 잡아 버린 산장지기 박봉진씨가 전해주는 덕유산의 진풍경까지 그 매력에 푹 빠져본다. 2부 ‘415㎞, 무진장 달린다’는 장수장이 열리면 삼삼오오 정류장으로 모여드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버스가 없던 시절에는 어머니들이 장에 내다 팔 물건을 이거나 지고 고갯길을 넘었다. 지금은 무진장 여객이 어머니들의 발이 되어 주고, 간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된다. 3부 ‘구름 위의 땅, 고원길을 걷다’에선 해발 500m를 웃도는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을 다룬다. 그곳을 잇는 진안고원길. 진안고원에 반해 이사 온 한 부부의 고원길 이야기를 들어본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마이산 속 탑사에 피어나는 역고드름의 비밀은 무엇일까. 고원길을 걷다 들른 마을에서 만난 한겨울 돼지감자 수확현장까지 곳곳을 훑는다. 4부 ‘겨울밤, 불꽃이 춤춘다’에선 두문마을 밤하늘 아래 수놓인 붉은 불꽃을 소개한다. 불꽃의 정체는 예부터 두문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다. 옛날 흥감재라는 서당의 유생들이 하던 놀이가 지금은 마을 전체의 축제가 됐다. 하늘 위로 올라 현란하게 터지는 여느 불꽃놀이와 달리 땅 위로 소박하게 떨어지는 두문마을의 낙화놀이. 옛날 사람들은 이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무엇을 생각했고, 현대 사람들은 또 무엇을 떠올릴까. 5부 ‘심심산골 겨울밥상’은 괴정마을에 자리한 괴정고택의 유일한 안주인 김경희씨를 만난다. 그가 만드는 곶감찰밥과 수란. 그의 외할머니가 개발했다는 곶감찰밥은 어렸을 적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다. 무주의 서면마을에서는 대표 보양음식인 어죽 끓는 소리가 들린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진안의 한 마을에서 만난 최선희씨.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10년 전 귀농한 그는 자신이 심은 씨앗이 계절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죽음을 이해하면 삶의 의미가 다가옵니다

    죽음을 이해하면 삶의 의미가 다가옵니다

    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리샤르 벨리보·드니 쟁그라 지음/양영란 옮김/궁리/272쪽/2만 5000원 프랑스의 시인이자 레지스탕스 문학의 주요 작가로 꼽히는 클로드 아블린은 이렇게 말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겪어야 할 재수 없는 순간이지.” 폴란드 시인이자 아포리즘 작가 스타니스와프 예지 레츠는 “그가 죽었다는 사실이 그가 살았음을 절대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다”라는, 깊은 사색을 견인하는 말도 남겼다. ‘생의 철학’ 선두주자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제일 큰 수수께끼는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라고도 했다. 삶과 죽음은 분리될 수 없고, 둘은 항상 순환하면서 이어진다. 죽음으로써 삶의 의미와 물질의 덧없음을 깨닫게 한다. 세기의 철학자, 작가, 석학들이 죽음을 돌아보는 이유다. 캐나다 퀘벡대 몬트리올캠퍼스의 생화학과 교수이자 암 전문가인 리샤르 벨리보는 늘 죽음과 접촉한다. 함께 책을 쓴 드니 쟁그라도 퀘백대 종양과 연구원으로서 죽음을 마주하는 동시에 생존을 고민한다. 벨리보 교수는 현지에서 이 책을 출판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성공이나 자기계발을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우리 사회는 죽음을 일종의 최종적인 패배, 취약함의 고백으로 여긴다. 하지만 사실 죽음은 삶이라는 과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삶을 충분히 향유하기 위해,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 의도에 걸맞게 ‘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는 그야말로 죽음의 ‘알파와 오메가’다. 생리적인 죽음의 징표를 심장 박동의 정지로 볼 것인지 뇌 기능의 상실로 따질 것인지 등 과학적인 물음에서부터 죽음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종교적인 관점, 죽음과 매장 풍습, 노화의 원인과 뇌의 퇴화, 죽음에 이르는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살핀다. 언급하기 꺼려지고, 때론 금기가 되는 죽음에 대해 나열하지만 다양한 회화, 사진, 그래픽을 활용한 덕에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지 않다. 인간만이 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있는’ 동물의 상당수도 동종 동물들의 사체 앞에서 망연자실한다거나, 죽음으로 향하는 시간을 늦추고 생명 에너지의 상실을 막기 위해 생겨난 식인 풍습, 복숭아씨에서 뽑아낸 독을 먹인 뒤 살아나면 무죄라고 판단했던 인간의 풍습 등 낯설고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뇌기능을 소개하는 책의 초반부는 이들을 잇는 시냅스, 신경전달물질, 노시보 효과와 플라시보 효과가 줄줄이 나열돼 의학서를 읽는 듯 난해하다. 곳곳에 잔인한 고문 장면을 묘사한 삽화나 해부 장면을 담은 명화, 교수형 사진 등이 튀어나와 독자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지점들만 극복한다면 책의 메시지는 강렬하고도 유익하다. 과학과 철학, 인류학, 문화·종교사 등의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는 사이 어느새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이끄는, 요령 있는 책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과 동갑내기 파워 엘리트 200여명 대륙을 ‘쥐락펴락’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과 동갑내기 파워 엘리트 200여명 대륙을 ‘쥐락펴락’

    중국의 1953년생들이 권력의 핵심 엘리트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동갑내기인 이들은 시 주석 체제 출범 1년을 맞아 중국 사회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10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요 분야에서 활약하는 1953년생 파워 엘리트는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공산당 중앙 및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제계·학계의 수장 자리를 꿰차고 앉아 중국을 이끌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거대한 중국 사회에는 인재가 넘치지만 동갑내기 200명 이상이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에 포진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한꺼번에 모이기보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 종종 열린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류치바오(劉奇?) 당중앙선전부장과 천시(陳希) 당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이 핵심 3인방을 이룬다. 류치바오 부장은 공산당 사상이나 노선의 선전·교육을 총지휘하고, 중국 신문·출판물·TV·영화·인터넷 등 미디어를 관리·감독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키즈’로 불리는 그는 1984년 공청단 안후이(安徽)성 서기를 맡아 당시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였던 후 전 주석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1993년 인민일보 부편집장으로 옮겨 선전·언론 전문가의 경력을 다진 다음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당서기, 쓰촨(四川)성 당서기를 거쳐 당당히 선전부장에 올랐다. 천시 부부장은 공산당 및 행정부 조직의 인사를 총괄하고 있다. 시 주석의 추천으로 발탁된 그는 직급이 차관에 불과하지만 파워는 막강하다. 라이벌 ‘공청단파’인 직속상관 자오러지(趙際) 당중앙조직부장을 ‘견제’하라는 밀명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福建)성 출신인 그는 ‘공농병(노동자·농민·군인) 특례제도’를 통해 1975년 칭화(淸華)대 화학공정과에 입학해 시 주석과 동기생이 됐다. 두 사람은 같은 과에서 공부하고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형제 같은 우정을 나눴다. 시 주석이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뒤 교육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랴오닝(遼寧)성 부서기와 중국과학협회 당서기를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지방정부에는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서기와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당서기, 왕루린(王儒林) 지린(吉林)성 당서기, 쉬서우성(徐守盛) 후난(湖南)성 당서기, 창웨이(强衛) 장시(江西)성 당서기, 자오커즈(趙克志)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등이 1인자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장춘셴 당서기. 정치국원인 그는 시 주석이 한때 당중앙조직부장감으로 점찍었을 정도로 가깝다. 1995년 윈난(雲南)성 성장조리로 갈 때까지 19년 가까이 기계 분야에서만 일했다. 1997년 교통부로 옮겨 8년간 재직하면서 ‘5종7횡’(五縱七橫)이라는 중국의 거미줄 고속도로망을 건설했다. 2009년 200여명이 사망한 신장위구르 유혈사태 후 위구르족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신장에 파견됐다. 시 주석은 장 서기가 묵묵히 업무에 전념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자신과 닮아 총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장이캉 당서기는 관료생활이 비서 업무에 집중돼 있다. 1985년 중앙판공청 비서국 부처장을 맡은 이후 비서국 부국장, 중앙판공청 부주임 등을 거치며 2002년까지 최고지도부의 비서 역할을 했다. 그는 중앙판공청에서 차오스(喬石)·원자바오(溫家寶)·쩡칭훙(曾慶紅) 등 세 명의 주임을 상관으로 모셨는데, 이들은 국가부주석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국무원 총리까지 올랐다. 중앙정부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 리리궈(李立國) 민정부장, 장다밍(姜大明) 국토자원부장, 인웨이민(尹蔚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위광저우(于廣洲) 중국해관(海關·세관) 총서장,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 즈수핑(支樹平)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장, 톈리푸(田力普) 국가지적재산권국장, 사오치웨이(邵琪偉) 국가뤼유(旅游·관광)국장 등이 부처를 책임지고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다. ‘일본통’인 왕이 부장은 지난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분쟁 등에서 해양 권익을 확보하는 데 적격자라는 이유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48세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외교부 부부장에 발탁된 그는 2004~2007년 주일 대사를 역임한 뒤 2008년부터 타이완사무판공실 주임을 맡았다. 1998년 4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등 북핵 및 북한 사정에 대한 이해도 깊다. 경제계에는 구이민제(桂敏杰) 상하이증권거래소 이사장과 두샤오중(杜少中) 베이징 환경거래소 이사장, 장방후이(張邦輝) 정저우(鄭州)상품거래소 이사장, 후핑시(胡平西) 상하이 농촌상업은행 회장, 리신화(李新華)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부사장, 쉬젠이(徐建一) 중국제일자동차그룹 회장, 마춘지(馬純濟) 중국중형자동차그룹 회장, 타오젠싱(陶建幸) 춘란(春蘭)그룹 이사장 등이 거물로 군림하고 있다. 관료로 출발한 구이민제 이사장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판공실 주임, 선전(沈?) 증권거래소 대표이사, 증권감독관리위 부주석 등을 거친 ‘골수’ 증권맨이다. 쉬젠이 회장은 중국제일자동차공장 기술자로 출발, 20여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린성 지린시 당서기 등을 맡아 4년간 외도한 바 있는 그는 2007년 대표이사로 컴백한 뒤 총수 자리에 올랐다. 학계에서는 후안강(胡鞍鋼) 칭화대국정연구센터 주임과 판강(樊綱) 국민경제연구소장, 주산루(朱善?) 베이징대 당서기, 친후이(秦暉) 칭화대 인문학원 교수 등이 눈에 띈다. 후 주임은 중국 정부의 정책 브레인으로 불린다. 1985년 사회과학원의 국정연구소조에 참여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후 중국 경제 발전과 실업문제, 세제개혁 등과 관련한 40여권의 책을 펴내며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제공해 왔다. 그의 글은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들이 필독하고 정책에 반영해 온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판 소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오랫동안 연구활동을 해 서방 세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5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지도자’, 2010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명의 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내 3대 경제 석학으로 꼽힌다. khkim@seoul.co.kr
  • 치마 올리고 있던 北여성, 단속반 다가오자…

    치마 올리고 있던 北여성, 단속반 다가오자…

    요즘 북한에서는 주민들의 용모 단속에 대한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 주요 단속대상인 젊은 여성들은 오히려 이에 대한 강연회 등을 더 반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오히려 새로운 패션에 대한 정보의 장이 된다는 것이다. 탈북자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최근 ‘北 젊은 여성, “강연이 좋은 이유!”…치마바지? 원조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뉴포커스는 기사에서 “북한의 강연회에서 옷차림 단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최신 유행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하는지 다양한 단속 사례를 말해 주는데 도리어 내가 모르던 최신 유행을 알게 된다”고 한 탈북 여성 최희영(가명)씨의 증언을 전했다. 최씨는 이어 “내가 하고 다니는 것보다 더 과감하게 치장하고 다니는 사례를 듣고 나면 나 정도는 별거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도리어 안심이 될 때도 있다”고 했다. 이처럼 북한정권이 주민을 단속하기 위해 시행하는 강연회의 내용을 젊은 여성들은 도리어 최신 유행정보를 습득하는 창구 역할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그러나 “모든 여성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강연의 내용에 대해 젊은 층과 나이든 여성들의 의견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젊은 여성들은 단속의 기준에 대해 “뭐 그런 것 까지 단속하느냐”는 식인 반면 나이든 여성들은 “요즘 젊은 것들은 별 짓을 다한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무리 단속을 강조한다고 해도 북한의 여성들은 일관되지 않고 흐지부지 되어버리는 분위기 탓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단속을 피해가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지 위에 치마를 입는 것이라고 한다. 혜산 출신의 탈북자 김주미(가명)씨는 뉴포커스에 “한때 여자들에게 무조건 치마를 입고 다니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지요. 그런데 장사하는 입장에서 치마는 일하기에 불편합니다. 그래서 바지를 입은 후 치마를 입고 둘둘 말아서 허리춤에 맵니다. 만약 단속을 당하면 바로 풀어서 치마를 내리는 거죠” 라고 했다. 뉴포커스는 “여성들의 옷차림 하나에도 사상이 썩었다며 단속을 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북한 정권이 체제유지에 자신감이 없는지 알 수 있다”면서 “이것이 겉으로만 큰소리치며 속으로는 자신감 없는 북한정권의 속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식·라섹보다 회복속도 빠른 스마일라식, 독일 공식인증 안과는?

    라식·라섹보다 회복속도 빠른 스마일라식, 독일 공식인증 안과는?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라섹수술에 비해 회복속도가 3배가량 빠르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수술 후 다음날 세안, 목욕, 화장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점 등이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스마일라식을 활발히 시행중인 눈에미소안과는 최근 독일의 스마일라식 공식 인증인 ‘스마일라식 레퍼런스클리닉’으로 선정돼 국내외 안과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스마일라식 레퍼런스클리닉’은 독일에서 주어지는 공식인증으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안과의 전 의료진이 스마일라식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하며, 독일에서 직접 파견된 의사에게 스마일라식 기술력, 그동안의 수술결과, 환자 만족도 등을 총괄평가 받은 후 그 점수가 가장 높아야 한다. 또한 국내에서 최고, 최다수술 성과를 이뤄야만 선정될 수 있다. 눈에미소안과는 2년간 스마일라식 3000안 부작용 0%라는 국내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최다, 최고 수술 성과를 이뤄내 자격을 부여받았다. 스마일라식 레퍼런스클리닉으로 선정되면 국내 스마일라식 대표안과, 국내 스마일라식 추천안과로 지정돼 국내외 스마일라식 관계자들에게 교육하게 되므로 레퍼런스클리닉으로 선정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스마일라식은 각막표면을 투과해 각막실질에만 레이저를 조사하고, 정확히 교정량만큼의 각막실질을 분리해 낼 수 있는 수술법이다. 또한 각막절편(24mm 절개)을 생성하지 않고 오직 2.5mm정도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그 결과 현존하는 시력교정술 가운데 각막손상이 가장 적은 시력교정술 중 하나라고 평가됐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원추각막증 등의 부작용을 1/10이상 낮췄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수술은 2분 만에 완성되고, 수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샤워,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스마일라식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선호된다.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므로, 스마일라식은 의료진의 기술력이 수술결과를 크게 좌우한다”며 “병원선택 시 반드시 의료진의 스마일라식 수술횟수, 도입기간을 꼼꼼히 살핀 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식인종’ 썰렁개그 반복 왜?

    박근혜 대통령, ‘식인종’ 썰렁개그 반복 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들어 ‘식인종 농담’을 자주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야당을 겨냥한 뼈있는 농담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2일 정부부처 장관들과의 송년 만찬에 이어 일주일 뒤인 19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도 식인종 얘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만찬에서 “식인종이 사람을 잡아와서 다리를 물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알고 보니 의족(義足)이었다”고 말했다. 이 농담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향후 정치적 전망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담이 나오게 된 과정은 이렇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한 의원이 “안철수 의원이 결국 야권 세력을 흡수해 민주당을 잡아먹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이에 대해 다른 지도부 의원이 “수십년 전통이 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당이 결국에는 안 의원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렇게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자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아유, 그분들이 식인종이에요? 서로 잡아먹게”라고 말하면서 식인종 농담을 꺼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안 의원을 ‘의족’에 비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만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으레 하는 ‘썰렁 개그’였을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떡·붕어빵 ‘먼지 빵빵’

    겨울철 길거리 대표 간식인 붕어빵, 호떡, 호두과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에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공급해 온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지방자치단체, 시민감시단체와 합동으로 지난달 팥앙금과 반죽 공급 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3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업체는 유통기한을 임의로 늘리는 등 변조 행위를 한 3곳과 제조일자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4곳,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한 2곳,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1곳,출고일자를 제조일자로 허위 표시한 7곳 등이다. 밀가루와 먼지 등의 분진이 쌓여 퇴적된 상태인데도 청소를 하지 않고 식품을 생산해 온 3곳도 함께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주변의 가두 판매점 및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업체 등에 원료를 납품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네버랜드를 찾아서(씨네프 오전 11시 40분)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와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김지윤의 달콤한 19(tvN 밤 11시) 2014년, 내게도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자전거로 무작정 대전까지 달려온 남자의 패기 넘치는 순애보에 고민하는 여자. 과연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받아줘야 할까. 한편 세 번의 우연한 만남이 짜인 각본이었다면 어찌해야 하는 걸까. 연애 멘토 지윤 언니가 내리는 특약처방전을 공개한다. ■명탐정코난 미공개 X파일(투니버스 밤 8시) 유명한은 서스펜스 드라마의 자문을 맡게 된다. 드라마 야외 촬영장에 구경 간 날 밤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피해자가 살해당한 시간, 코난과 미란은 피해자의 모습을 민박집에서 보게 된다. 피해자에게 협박당했던 허세민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사건은 그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코난은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시지를 보게 된다. ■몬스터 헌터:식인 뱅골 호랑이(내셔날지오그래픽 밤 8시) 인도 동부의 외딴 맹그로브숲에 불시에 나타난 끔찍한 동물. 그 동물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남편을 잃은 부인들이 많은 마을이 있다. 범인은 가장 두려운 존재이자 숭배의 대상인 벵골호랑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해 다니는 호랑이가 왜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걸까.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50분) 일본 가나가와 현에 있는 다카하시댁을 찾아간다. 바다가 보이는 고지대에 있는 이 집은 부모와 아들 부부가 함께 사는 주택이다. 부모의 집은 단층, 아들 부부의 집은 2층으로 돼 있다. 두 집은 현관을 공유하며 테라스를 통해서도 오고 갈 수 있는 구조다. 덕분에 집 안 어느 곳에서나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2:데코로라 어드벤처(애니맥스 오전 8시) 지우와 친구들은 깊은 안개가 낀 본섬으로 향한다. 이들은 안개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광경에 놀란다. 그리고 수십 년 전 거대 포켓몬이 빼어난 본섬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소문의 근원지로 향한다. 한편 피카츄는 숲을 걷다가 누군가 있는 낌새를 알아챈다.
  • 시청률 고공행진 ‘별에서 온 그대’ 속 트렌디 드라마 흥행 공식을 찾아라

    시청률 고공행진 ‘별에서 온 그대’ 속 트렌디 드라마 흥행 공식을 찾아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열기가 뜨겁다. 주 중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20%를 넘기기 힘든 분위기에서 6회 만에 24.5%를 기록했다. 한류스타 전지현과 김수현의 조합,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판타지가 ‘별그대’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그대’에는 최근 트렌디 드라마에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은 요소들이 빠짐없이 담겨 있다.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선 두셋 이상의 장르를 한데 뒤섞은 복합장르 드라마들이 사랑받았다. 조선시대 반인반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픽션 사극 ‘구가의 서’(MBC),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를 접목해 ‘로코믹 호러’로 불린 ‘주군의 태양’(SBS) 등이 대표적이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법정 드라마 위에 판타지와 스릴러, 연상연하 남녀의 로맨스를 펼쳐 내 시청률이 24%까지 치솟았다. ‘별그대’는 복합장르 드라마 열풍의 정점에 서 있다. 400년 전 조선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톱스타의 사랑으로 판타지 로맨스의 틀을 갖춘 데다 매회 코믹 에피소드들이 쏟아진다.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일상을 통해 연예계 뒷이야기를 훔쳐볼 수 있고, 재경(신성록)의 연쇄살인과 검사 유석(오상진)의 추적이 시작되면서 미스터리극의 긴장감도 더해졌다. 신입사원 휘경(박해진)은 직장 드라마 속 코믹 요소를, 그를 짝사랑하는 세미(유인나)는 삼각멜로를 이끌고 있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이 400년 전을 회상할 때는 사극으로 전환된다. ‘하이브리드’ 수준의 장르 만찬이다. 최근 드라마에서 중시되고 있는 ‘디테일’도 충실하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가 소품과 음악, 설정 등 1990년대를 복기하는 세밀한 디테일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는 동안 KBS ‘총리와 나’와 ‘예쁜 남자’ 등 비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에 둔 드라마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별그대’는 판타지에 가까운 러브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사실감 있는 장면과 대사를 십분 활용한다. 도민준이 400년 동안 조선에서 살아왔다는 설정은 선비와 근대 신지식인, 1970년대 장발청년 등 1인 10역을 통해 그럴듯하게 소개된다. 또 “병자년 방죽 부린다”는 조선 말기 비속어와 1950년대 사상계에 실린 논문의 구절을 줄줄 읊는다. 천송이를 비롯한 톱스타들은 대종상과 청룡영화제, 디스패치를 언급하고 이들의 소식은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생중계된다. 톱스타들에 대한 가십이 떠도는 인터넷 뉴스나 커뮤니티는 실제 웹사이트 화면을 가져왔다. 외계인과 톱스타라는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실제로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을 안겨 주는 장치다. ‘별그대’는 한편으론 ‘예능 같은 드라마’다. 다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재미있는 대사를 뽑아내는 솜씨는 예능의 문법에 가깝다. “북한에서 왔니?”(‘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출연했던 김수현에게), “넌 얼굴이 딱 아나운서 얼굴이다.”(아나운서 출신인 오상진에게) 같은 대사들이 넘쳐 난다. ‘엽기적인 그녀’, ‘해를 품은 달’ 등 배우들의 이전 작품을 패러디하기도 한다. 드라마와 예능의 접목은 예능 작가들의 드라마 진출과 맞물린 추세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 ‘너목들’의 박혜련 작가, tvN ‘나인’의 송재정 작가 등은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캐릭터와 에피소드, 구성으로 방송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드라마에 버무려진 예능의 코믹 요소는 인터넷에 올라온 1~2분 분량의 클립을 통해 장면별 웃음 포인트에 주목하는 시청자들의 성향과 맞아떨어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달리는 말, 폭력적인 말/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달리는 말, 폭력적인 말/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청마(靑馬)’의 해를 맞이하여 사회 곳곳에서 ‘한마지로’(汗馬之勞), ‘주마가편’(走馬加鞭), ‘마부정제’(馬不停蹄) 등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리는 말처럼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반드시 달성하자는 각오로 가득하다. 그런 힘찬 새해 다짐을 들으면서 나는 경주마를 떠올린다.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눈가리개를 하고 결승선을 향해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말. 친구에게 꼭 연락할 일이 있는데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다가 그만두었다. 대입 정시 모집 원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입시생 자녀를 둔 친구가 어떤 마음일지를 나는 이미 경험해 본 터라 전화하기가 무척 망설여졌다. 문득, 아이가 어느 대학에 합격했냐고 물으면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농담이 떠올랐다. 이청준 소설 ‘빈방’에는 식인종 농담 시리즈가 나온다. 식인종 둘이 산에 올랐는데 산 아래에 사람을 가득 채운 기차가 지나간다. 한 식인종이 저게 뭐냐고 묻자 다른 식인종이 ‘김밥’이라 답했다. 또 다른 시리즈에는, 식인종이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목욕탕인 줄 알고 들어갔더니 식당이잖아”라고 투덜거리는 내용이 나온다. 작가가 소설에서 농담 시리즈를 제시한 것은 농담이 그 시대의 풍속도를 압축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언어사회학’ 연작 소설에서 우리 시대의 말(言)은 존재의 집을 잃고 떠돈다고 비판한다. ‘존재의 집’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갈등과 대립 없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이다. 그런 세계의 말에는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기심으로 가득하고 위선과 거짓과 폭력이 난무한 사회로 인해 말이 타락하게 되면서 유령처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식인종 농담 시리즈를 통해 식인종 같은 이들이 난무하는 사회와 그 시대의 타락한 말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아이가 어느 대학 입학했냐고 물으면 무기징역이고, 아이가 어느 회사에 취직했냐고 물으면 사형이라는 농담을 그냥 웃고 넘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농담에는 내 일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폐쇄적인 이기주의,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에 가야만 한다는 극단적인 출세지향주의가 내포되어 있다. ‘나’와 내 자식은 출세를 위해 눈 가리고 앞만 보고 가니 ‘너’도 눈 가리고 네 갈 길이나 가라는 것, 만약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거나 좋은 직장에 취직하지 못하면 실패한 경주마일 뿐이라는 것. 무서운 농담이 아닐 수 없다. 연초 문단 행사에서 두 문인이 대판 싸우는 것을 봤다. 한 문인은 여당 욕을 하고 다른 문인은 야당 욕을 하는데, 가만 들어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서 눈가리개를 한 또 다른 경주마의 모습을 보았다. 두 문인은 이렇게 대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친구, 나는 이렇게 생각해서 어떤 당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네 견해는 어떤가.” “그렇군, 네 말도 일리가 있네. 그런데 나는 이런 점에서 네 의견과 다른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나.” 폭력적이고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말이 다시 상호 공존하는 말로 거듭날 수는 없는 것일까. 김춘수는 ‘꽃’에서 “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우리는 정녕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을 잃고 살아야 하는가.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상처를 입히는지도 모르는 채 앞만 보고 미친 듯이 질주해야만 하는가. 그렇게 해서 쟁취한 목표가 어떤 가치를 지닐 것인지는 명약관화한 일 아니겠는가. 이청준 소설 ‘서편제’에는 소리를 잘하도록 딸의 눈을 멀게 하는 소리꾼 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런데 딸은 비정한 아버지를 용서하고 자신의 한스러운 삶을 화해의 소리로 승화시킨다. 그런 눈먼 여자 소리꾼의 마음이야말로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아니겠는가. 새해에는 말처럼 열심히 달리되 주위의 소중한 것들을 보살피면서 함께 달린다면, 올 연말에는 서로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승기 식인우산, 이승기 먹어버린 우산 ‘윤아가 화낼 듯’ 폭소

    이승기 식인우산, 이승기 먹어버린 우산 ‘윤아가 화낼 듯’ 폭소

    이승기 식인우산 장면이 네티즌 폭소를 자아냈다. 3일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 6화에서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여배우들과 이승기의 크로아티아 여행 6일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혼자 외출한 김희애를 걱정하던 이승기는 비가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서도 마중을 나갈 것을 결심하고 우산이 고장났다는 사실도 모른채 숙소 밖을 나섰다. 김희애가 산꼭대기에 고립됐다는 소식을 제작진에게 전해 듣고 산 아래 길목에서 기다리기로 한 이승기는 결국 숙소에서부터 산 아래 길목까지 가는 동안 고장난 우산에게 잡아먹히는 듯한 상황이 연출돼 폭소를 자아낸 것. 제작진은 우산이 이승기의 얼굴을 집어 삼킬 듯한 모습이 연출되자 ‘식인우산’이라고 자막을 넣어 또 다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tvN (이승기 식인우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핵·금융위기… 세계의 이슈 대안 제시

    북핵·금융위기… 세계의 이슈 대안 제시

    촘스키, 만들어진 세계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노엄 촘스키 지음/강주헌 옮김/시대의창/336쪽/1만 6500원 “평화의 섬 제주를 파괴하는 움직임에 저항해 온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2013년 3월) “한국 노동자들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총파업에 지지의 뜻을 표명한다.”(2013년 12월) ‘미국의 양심’이자 ‘민중 지식인’으로 불리는 노엄 촘스키(86)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가 지난해 한국을 향해 보낸 메시지다. 그에게 한국은 꽤 익숙할 터. 2009년 초 촛불집회를 벌이다가 구속된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세계 저명 인사의 공동성명에 참여했고, 2011년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에 연대와 지지 의사를 밝히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촘스키 교수가 뉴욕타임스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칼럼을 엮은 ‘촘스키, 만들어진 세계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는 대북정책 진단으로 시작하고, 한국의 현재로 마무리한다. 2007년 4월에 쓴 ‘북한의 위협, 북한과의 대화와 바람직한 합의’에서 그는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 미국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에서 보인 대북정책과 함께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진단하며 자신의 기조를 내세운다. “보답과 보복, 대화와 위협이라는 순환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외교가 선의로 행해지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2011년 10월 5일자 ‘해군기지 건설로 위협받는 세계 평화의 섬’에서는 제주 해군기지를 다룬다. 그에게 제주는 “미국과 한국의 연합 군사화와 폭력으로 다시 위협받는 처지가 된” 곳이다. 그는 ‘평화의 섬’ 제주에 만들어지는 해군기지의 의미를 진단하고 중국와 미국의 역학 관계를 풀어낸다. 물론 ‘만들어진 세계’에서 한국은 많은 이슈의 일부다. 2008년 금융 위기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미국의 중동정책, 라틴아메리카의 군사화, 인류를 위협하는 핵 문제, 노동에 대한 기업계의 공격 등 칼럼집에 담긴 글 52편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를 달군 이슈를 두루 비평한다. 책을 통해 민주주의와 세계의 미래에 대해 깊은 성찰에 빠질 수 있다면 다소 거창할까. 적어도 석학의 시각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깨닫게 되리라.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다산의 ‘목민심서’ 당대에 유통 안된 이유는

    다산의 ‘목민심서’ 당대에 유통 안된 이유는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강명관 지음/천년의상상/548쪽/2만 5000원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사상은 한마디로 개혁과 개방을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하자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시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개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표 저작인 ‘목민심서’도, ‘흠흠신서’도 당대에 인쇄돼 유통된 것이 아니었다. 사서오경과 관련된 그의 모든 저작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약용의 저작은 참으로 중요하지만 당대 민중에게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고, 지식인 내부에서도 아주 가까운 극소수 지인들 사이에서만 겨우 읽히는 정도였다. 이게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책의 존재가 중요한가, 책의 유통이 더 중요한가. 책이 확산되려면 일정한 전문적 판매 공간이 필요하다. 중국은 송대에 민간 출판업자와 서적상이 등장했고 명대를 거쳐 청대에는 베이징에 유리창 서점가 같은 거대한 서적 시장이 출현했다. 일본도 임진왜란 때 약탈해 간 조선의 금속활자와 전적(典籍)을 밑천 삼아 도쿠가와 막부 이후 출판업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조선에는 서점이 없었다. 조선시대 책의 유통 구조는 그야말로 원시 수준이었다. 가장 수요가 많았던 책은 양반들의 출세 및 교양과 관련된 사서삼경 또는 사서오경이었다. 그 외에 농사서, 의학서 등 실용적인 책들도 꽤 간행됐다. 훈민정음, 곧 한글 서적은 한문을 번역한 형태로만 존재했다. 온전히 한글로만 쓰인 책은 임진왜란 후에나 나타났다. 그때까지 한국어로 사유한 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한글 창제와 금속활자가 조선의 거창한 문화적 사건이긴 했으나 그것이 국문 서적의 인쇄와 출판, 민중에게 지식을 보급하는 일로 연결되지 못한 주된 원인이 지식의 확산을 경계한 지배계층, 즉 왕족과 양반 때문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책의 확산을 가로막은 다른 요인은 천문학적 수준의 책값이었다.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 한 권을 사려면 상면포(보통 품질의 무명) 3~4필을 주어야 했다. 참고로 오늘날 안동포 1필의 가격은 60만~70만원이다. ‘주자대전’ ‘주자어류’는 오승목(고급 품질의 무명) 50필이나 된다. 비싸도 너무 비싸서 관직을 보유한 양반이나 지주 계층만이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탄생, 유통에 천착한 이 책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등 조선을 대상으로 한 책들을 다수 펴낸 강명관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가 썼다. 고려의 금속활자가 구텐베르크의 그것보다 훨씬 앞서 발명됐는데도 왜 한국의 출판과 인쇄, 지식의 역사는 서양에 비해 크게 낙후됐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이 책은 출발했다. 두시언해는 중요한 책이지만 소수 문인들의 시세계에 영향을 준 정도다. 충(忠)·효(孝)·열(烈)을 강조하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여러 차례 많은 수량이 간행돼 당대에 끼친 영향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두시언해보다 훨씬 더 크다. 그런데 과연 어느 책이 더 중요한가. 저자는 이런 의문들을 품었고, 그에 답하기 위해 조선시대 책의 인쇄와 유통, 국가와 사회의 축조(築造)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책들에 대한 책 1호를 냈다. 조선의 인쇄·출판 문화와 관련해 앞으로 조선 전기에 대해 한 권, 조선 후기에 대해 두 권, 근대 계몽기(개항~1910년)에 대해 한 권을 더 낼 계획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제3의 길’ 석학 인터뷰(상)] “사회통합·다양성은 배치되는 개념 아닌 민주주의 양대 토대”

    [‘제3의 길’ 석학 인터뷰(상)] “사회통합·다양성은 배치되는 개념 아닌 민주주의 양대 토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정치철학이나 정치사상은 낡은 학문으로 굳어졌다. 사회주의 체제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 획기적인 새 이론도 등장하지 않자 정치학은 과거의 사례를 연구하거나 현실을 해석하는 데 집중하는 학문으로 폄하됐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치는 ‘철학’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안에 맞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혐오성 짙은 행위로 여기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회체제나 세계를 보는 시각에 근본적으로 메스를 대려고 하는 도전적인 학자도 드물다.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81)와 미국의 마이클 하트(53) 듀크대 교수는 이 같은 정치철학 위기의 시대에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2000년 펴낸 ‘제국’은 미국 중심의 세계 속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제국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할 세력으로 ‘다중’(多衆·Multitude·지배계급을 제외한 공동행동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들이 책에서 주장한 ‘미국 중심의 신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과 이에 대한 세계적인 반발의 징조’는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제국’은 전 세계 30개국에 출판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두 사람은 ‘다중’, ‘공통체’로 이어지는 이른바 ‘제국 3부작’을 잇따라 펴내며 자신들의 사상을 펼쳐 나갔다. 한국사회에서도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이들의 사상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네그리는 ‘지성인들의 지성’으로, 하트 교수는 ‘지성계의 샛별’로 추어 올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시위였다. 당시 나이와 성별을 특정 지을 수 없는 사람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 대해 학자들은 뚜렷한 근거를 대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새롭게 주창한 계층인 ‘다중’과의 유사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중’은 프랑스 파리 지하철 시위, 월가 점령 시위 등 과거와 다른 형태의 시위를 주도하는 주체로 평가받았고, 일부 학자들은 최근 한국 대학가를 강타했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역시 ‘다중’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분위기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말 하트 교수와 수차례에 걸친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세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하트 교수의 생각을 들어봤다. 하트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회 통합’과 ‘다양성’에 대해 “두 가지는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며 둘 모두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하트 교수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저서 ‘제국 3부작’은 명확한 인과관계를 제시하기보다는 가설에 가깝다. 하지만 진보 지식인 계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럴듯한 얘기를 담아 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기본적으로 인간은 남의 생각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소통이 어렵다. 우리가 하는 얘기들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공유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 한동안 사람들은 새로운 사회적 현상이나 대중의 움직임에 대해 마땅히 해석할 방법을 찾지 못해 왔다. 제국 3부작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철학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예를 들어 슬라보이 지제크가 철학자로서는 비정상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역시, 그가 대중적인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국’이 출판된 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10년간 일어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는 얼마나 예측에 가깝게 진행됐는가. -‘제국’의 시작은 일방적인 방식으로 국제적 사안을 지시할 수 있는 전통적인 형태의 ‘국민국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미국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제국주의의 종말을 고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우리는 지난 10년간 미국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국제적 헤게모니는 끊임없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실패가 명확한 증거다. →여전히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질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미국은 국제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전통적인 동맹과는 다른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네그리와 나는 ‘제국’에서 세계화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권력 네트워크’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미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등과 같은 초국가적 기관, 국가 또는 대륙 간 자유무역협정, 주요 기업 및 기타 다양한 세력을 포괄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보는 시각이다. ‘국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또는 ‘국가는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전통적인 시각으로는 안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지나치게 크고 거대한 담론이다. 그렇다면 세계를 어떻게 봐야 한다는 것인가. -개별적이기보다는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특히 정치는 일방적이지 않다. 국가들, 그중에서도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지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이 관계가 변해갈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지배 형태를 알아내는 것뿐 아니라 이런 지배에 공격을 가하고 도전할 수 있는 적절한 정치적 수단을 창안하고 구성하는 일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노동권은 약해진 반면 복지는 전 세계에 걸쳐 축소되는 추세다. 성장을 위해 자국 사회를 재구성한 독일 같은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들과 상당수 경제학자 등은 우리에게 두 가지 경제적 선택이 있다고 말한다. 민영화와 탈규제라는 신자유주의 경제 논리 또는 공공재산을 국가가 통제하는 케인스·사회주의 논리를 택하라고 한다. 최근에는 신자유주의의 병폐가 국가통제라는 약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사회주의 정책이 유발한 문제가 민영화로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둘 다 죽은 생각이라고 본다. 어느 쪽도 스스로 제시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둘의 목표는 모두 ‘경제 발전’, ‘적절한 수준의 고용’, ‘경제적 복지와 자유’인데 둘 다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미 죽은 두 생각이 세계에서 온갖 종류의 재앙을 불러일으키며 계속 전개될 것이라는 점이다. 좀비 같은 생각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네그리와 나는 이 같은 죽은 생각은 완전히 묻어버리고,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롭게 생각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아직은 뚜렷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목소리와 ‘사회적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민주사회에서 중요한 가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모순되는 측면이 있다. -사회적 통합은 통합을 ‘동질화’로 볼 때만 다양성에 모순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똑같이 행동하거나 살아가고, 동일한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은 동질화이지 통합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사람들이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동일해질 필요나 똑같이 행동할 필요가 없다. 물론 동일한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 이 같은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 협력해서 다양성을 보완해 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적 토대다. →‘다중’은 기존의 잣대로 이해할 수 없는 집단행동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월가 시위나 촛불 시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에 ‘다중’의 힘은 역부족이 아닌가. -사회의 변화는 한번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하나의 차원으로 보면, 보다 이해가 쉬울 것이다. 재스민 혁명이나 월가 시위는 형태나 참여자들은 다르지만 기존에 구축해 놓은 사회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면 다르지 않다. 성공한 혁명이나 시위라고 해도 그게 끝은 아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체제는 또다시 도전을 받는다. 과거에 비해 독자성을 가진 개인들이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도 한데 모여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이미 ‘다중’이다. →네그리와는 이탈리아와 미국이라는 상이한 환경, 30년에 이르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함께 생각하고 글을 써 왔다. 2010년 네그리를 인터뷰했을 때 그는 “나와 하트는 다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하나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기본적으로 난 네그리의 영향을 받아 이 세계에 들어왔고, 그를 존경한다. 차이점이 없지는 않지만, 이 같은 차이는 우리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는 20년 이상 계속 생각을 지속적으로 나눴고, 언제나 책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의 우정이 근본이고, 책은 그 부산물일 뿐이다. 자르브리켄(독일)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마이클 하트 교수는 정치철학자, 문학이론가. 1960년 출생.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안토니오 네그리의 책을 읽고 정치철학으로 방향을 바꿔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듀크대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질 들뢰즈,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2000년 네그리와 함께 ‘제국’을 출판하면서 세계 지성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디오니소스의 노동’, ‘제국의 새로운 옷’, ‘다중’, ‘공통체’ 등을 네그리와 함께 썼다. 미네소타출판사의 ‘경계 너머의 이론들’의 책임편집자다. ‘제국 3부작’의 마지막이자 종합편인 ‘공통체’는 새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됐다.
  • “넌 식인괴물!” 도끼로 친아들 살해한 비정한 아빠

    “넌 식인괴물!” 도끼로 친아들 살해한 비정한 아빠

    13세 된 아들을 ‘지옥에서 온 식인 괴물’이라며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에서 거주 중인 게리 셰릴(51)이 친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 진상은 이혼한 셰릴의 전처가 아들이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3세 아들이 셰릴의 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해당 아파트로 출동했다. 당시 셰릴은 아들이 아파트에 없다고 둘러댔으나 경찰은 현장 조사 중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된 아들 시체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셰릴은 “내 아들은 지옥에서 온 식인 악마”라며 “아들이 나를 잡아먹으려 해서 먼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셰릴은 1급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다. 사진=Maricopa County Sheriff’s Offi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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