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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호 수지 열애 공식인정…2박3일간 묵은 호텔비용은?

    이민호 수지 열애 공식인정…2박3일간 묵은 호텔비용은?

    이민호 수지 열애 공식인정 데이트 ‘디스패치 이민호 수지 열애 공식인정’ 배우 이민호(29)와 미쓰에이 수지(22)가 1개월째 열애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23일 디스패치는 “이민호와 수지가 열애 중”이라면서 두사람이 지난 10일 각각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으로 화보 촬영을 위해 떠났고 이후 런던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민호와 수지가 지난달 23일 이후 거의 매일 만났으며 지난달 25일엔 서울 남산에서, 유럽에선 2박 3일 동안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겼다고 알려진 런던의 최고층 빌딩 ‘더 샤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 개관한 72층 건물 ‘더 샤드’는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5성급 호텔인 샹그릴라 호텔(ShangriLaHotel)이 위치해 있으며, 하루 숙박비는 약 49만원부터 116만원까지 다양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민호 수지 열애 공식인정, 어떻게 만났나?

    이민호 수지 열애 공식인정, 어떻게 만났나?

    한류스타 이민호와 ‘국민 첫사랑’ 수지가 열애중이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23일 이민호와 수지가 2개월째 열애 중이라며 이들의 해외 데이트 현장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민호와 수지는 지난 10일 각각 파리와 런던으로 화보 촬영을 위해 떠났다. 그러나 모든 일정이 끝난 이후 이들은 15일 런던에서 만났고, 이곳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이동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디스패치는 이민호와 수지가 지난달 23일 이후 거의 매일 만났으며 지난달 25일엔 서울 남산에서, 유럽에선 2박 3일 동안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100배 빠른 초고속 3D 프린터 ‘카본 3D’ 개발

    100배 빠른 초고속 3D 프린터 ‘카본 3D’ 개발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했던 액체형 금속로봇 ‘T-1000’처럼 액체에서 3D 구조물로 만드는 새로운 3D 프린터가 개발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미국 벤처회사인 ‘카본3D’가 지난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수십 cm 크기 입체를 0.1mm 오차도 없이 기존 제품보다 25~100배 빠르게 찍어내는 3D 프린터를 개발했다고 조선비즈를 인용보도했다. ‘카본3D’ 공동창업자 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조셉 데시몬 교수는 같은 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한 TED 콘퍼런스에서 새로 개발된 3D 프린터 ‘카본 3D’과 함께 프린터로 만든 표적 항암제를 공개했다. 데시몬 교수는 “기존 3D 프린터가 액체 등을 층층이 쌓아가는 적층 방식인데 반해 이번 프린터는 광경화 수지가 담긴 수조 아래에서 자외선과 산소를 보내 3D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 ”이라며 “기존 3D 프린터와 비교해 프린팅 속도가 25~100배가량 빠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놀라운 과학 기술이네요”, “영화가 현실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TE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추위에 떨던 1년여 전… 그때처럼 안아준 은인들

    추위에 떨던 1년여 전… 그때처럼 안아준 은인들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하고 보살펴 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주민들과 생존 학생들이 1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20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조도면 주민 80여명을 태운 버스 3대가 나란히 도착했다. 운동장에는 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학생을 포함한 3학년생 88명이 한손에 노란 카네이션을 들고 이들을 맞이했다. 학생들은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하고 꽃 한 송이씩을 건넸다. 어르신들은 마치 제 자식인 것처럼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아이들의 두 손을 꼭 붙잡았다. 학생들의 안내로 학교건물 3층으로 올라간 주민들은 사고 이후 쭉 보존된 2학년 교실을 둘러봤다. 학생들의 사진과 꽃, 친구와 가족들이 남기고 간 편지가 올려진 책상을 천천히 살펴보며 “한번에 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훔쳤다. 주민 김혜영(68·여)씨는 “젖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배에 두고 온 친구를 생각하며 울고 있던 여학생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주민들을 위해 감사의 편지도 낭독했다. 사고 당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는 김모군은 “우리가 추위에 발발 떨고 있을 때 이불을 꺼내와 마치 제 자식처럼 아낌없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힘이 되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20여명의 학생을 구조한 조도면 대마도 김준석(42) 선장은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해 아이들 얼굴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다”며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희생된 아이들이 떠올라 슬픔도 많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한 시간가량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주민들은 교문을 떠났고 학생들은 아쉬움에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치며 배웅했다. 지난 18일 안산시 초청으로 2박 3일간 안산을 방문한 조도면 주민들은 단원고 방문 일정을 끝으로 진도로 돌아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美 지원으로 쿠바식 사회주의 복지시스템 강화될 것”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美 지원으로 쿠바식 사회주의 복지시스템 강화될 것”

    “미국 등 외국 자본을 투자받아 경제를 살리지 않으면 쿠바 사회주의의 핵심인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쿠바 아바나 종합예술대의 구스타보 아르코스 페르난데스브리토 영화학과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쿠바가 미국 등에 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학교는 아바나대와 더불어 쿠바 수도 아바나 내 대학 두 곳 중 하나다. 페르난데스브리토 교수는 쿠바의 대표 지식인으로, 쿠바 영화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쿠바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멀어졌는데 쿠바 입장에서는 50년 적국인 미국의 제재에 계속 대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200만명 이상의 쿠바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을 계속 적국으로 둘 필요가 없으며 미국이 손을 내미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라울 카스트로(국가평의회 의장)가 강조하는 ‘사회주의 완성’은 무상 교육·의료 등 복지 시스템 강화를 의미하는데 현 경제 상황은 이 같은 체제를 뒷받침할 수 없다.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사회복지 체제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가 중국 모델을 중시해 중국 고위급과의 교류가 빈번하다. 중국·러시아 차관과 함께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이는 곧 쿠바식 사회주의 복지 시스템을 지켜 나가는 방법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쿠바가 미국 등 외세를 받아들이면서 그동안 유지해 온 사회주의 체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시장 개방은 오히려 쿠바의 체제 유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쿠바는 자영업과 재산 소유가 허용되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섞인 상황”이라며 “혁명 세대는 3~5년 뒤 모두 물러날 것이고 젊은이들은 이념보다는 기술·자본, 어제보다는 오늘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쿠바의 미래는 미국 등의 유입을 젊은 층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목소리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그는 “시장 개방으로 중국처럼 빈부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쿠바만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튀니지 박물관 테러, IS 공식인정 “이번 테러는 시작일 뿐” 용의자 신원 알고보니 ‘충격’

    튀니지 박물관 테러, IS 공식인정 “이번 테러는 시작일 뿐” 용의자 신원 알고보니 ‘충격’

    튀니지 박물관 테러, IS 공식인정 “이번 테러는 시작일 뿐” 추가테러 경고 ‘튀니지 박물관 테러’ 튀니지 박물관 테러 사건으로 2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슬람 급진무장세력 IS가 튀니지박물관 테러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18일 튀니지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도 국립 박물관에 무장 괴한이 침입했다. 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20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튀니지 박물관 테러 당시 괴한은 먼저 버스를 타고 박물관 정문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인해 8명이 숨졌고, 괴한들은 박물관 내부로 진입한 뒤 외국인 인질들에게 또 한번 총격을 가해 다시 1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튀니지 당국은 용의자 9명을 체포해 테러 배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IS는 인터넷에 아랍어 육성 성명을 올려 “튀니지의 이교도와 악의 무리에 대한 신성한 침략을 위해 두 명의 전사가 기관총을 가지고 박물관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또 IS는 “이번 테러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 후속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튀니지 박물관 테러 용의자 9명 중 2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테러 용의자 중 2명의 이름이 야신 라비디와 하템 카츠나위라고 밝혔다. 특히 라비디는 튀니지 정보 당국이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들 2명의 국적은 튀니지인으로 추정된다고 내무부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이 특정 테러 단체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튀니지 당국은 테러 단체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4명과 이 단체에 연루된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캡처(튀니지 박물관 테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新 국토 기행] 광주 동구

    [新 국토 기행] 광주 동구

    광주시 동구는 구도심이다. 옛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금남로, 충장로 일대의 중심상권이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다. 대인시장, 남광주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도 활력을 잃었다. 그러나 대인시장 별장 프로젝트와 예술의 거리 활성화, 충장축제 등 옛 도심 되살리기 정책이 뿌리를 내리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오는 9월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연다. 옛 전남도청 자리에 둥지를 튼 문화전당은 규모 면에서는 세계적 문화복합시설로서도 손색이 없다. 아시아 문화의 모든 콘텐츠가 담기고 연중 창작활동이 이어진다. 광주의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운림동 일대는 무등산(해발 1187m) 주 진입로인 증심사지구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외지 탐방객이 크게 늘고 있다. 무등산은 광주 역사의 터전이자 그에 걸맞게 수많은 문화재와 유적을 품고 있다. 증심사와 문빈정사, 약사암, 의재미술관 등 사찰과 문화재가 즐비하다. 시인과 묵객들이 ‘수정병풍’이라 이름 붙인 정상의 서석대, 입석대(주상절리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남해의 풍부한 해산물을 재료로 차려지는 각종 요리와 맛깔스런 음식은 외지인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싱싱한 횟감이 넘쳐나는 학동 남광주시장 일대 등 어디를 가거나 남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볼거리] 항쟁의 기억 위에 숨쉬는 예술 ●무등산 따라 흐르는 조선조 가사문학의 산실 동구 운림동 증심사 입구를 거쳐 중머리재~장불재~규봉암~원효사 계곡을 지나면 조선조 시가문화권에 도달한다. 무등산 북동쪽 끝 지점으로 행정구역상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일대엔 시가문화 유적지가 즐비하다.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독수정 등 조선조 정자들을 둘러보며 선조들의 풍류와 낭만을 엿볼 수 있다. 소쇄원은 우리나라 대표 민간 정원으로 꼽힌다. 양산보(1503∼1557)가 스승인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뜨자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 은둔하면서 지었다. 이후 김인후, 송순, 정철, 송시열, 기대승 등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드나들며 시를 짓고 교류하면서 조선조 가사문학의 산실이 됐다. 바로 아래쪽엔 송강 정철(1536~1593)의 ‘성산별곡’이 탄생한 식영정이 자리하고 ‘자미탄’(백일홍 개울)으로 불리는 광주호 상류 계곡 건너편엔 환벽당이 서 있다. 최근에 조성된 ‘무돌길’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10년 지도를 바탕으로 복원된 광주 동구~ 전남 화순~담양 등 무등산 자락을 에두르는 총 51㎞의 탐방로이다. 이 가운데 동구지역은 용추길~용연마을~제2수원지~ 교동~ 선교동정자~광주천길~옛 남광주역~푸른길~광주역에 이르는 10.8㎞ 구간이다. ●예술·창작의 복합문화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중심 도시권에 들어오면 옛 전남도청이자 5·18 민주항쟁의 중심지였던 금남로 시작 지점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섰다. 오는 9월 개관한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처럼 예술과 창작을 한데 묶은 복합문화센터다. 문화전당은 7000여억원을 들여 13만 4000여㎡ 부지에 전체 면적이 16만 1000여㎡, 지상 4층·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당에는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등이 배치됐다. 문화전당은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시작됐으며, 이를 포함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2023년까지 20년간 모두 5조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오는 7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때의 ‘프레 오픈’ 행사를 위해 대형 공연과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전당은 ‘광주의 랜드마크’이자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발전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각종 공연·전시로 제2 전성기 맞은 ‘젊음의 거리’ 충장로 문화전당과 맞닿은 충장로는 옛 광주의 중심 상권이었다. 한때 백화점과 옷가게,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해 있고, 전국 패션을 선도했던 곳이었다. 충장로 1가의 전남체신청(우체국)은 우다방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장소였다. 그러나 2005년 전남도청 이전과 외곽 신도시 개발 탓에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동구는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2004년 충장축제를 창설했다. 이후 매년 10월 ‘추억과 향수’를 주제로 난장을 펼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 도심 거리축제로 발돋움했다. 1970~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각종 공연·경연·전시·체험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이런 축제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에 힘입어 젊은이들이 다시 몰려드는 거리로 변했다. 지금 충장로 골목길은 평일에도 사람의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문화전당 개관은 충장로의 제2 전성기를 앞당기는 신호탄으로 점쳐진다. ●폐철길따라 조성된 숲 ‘푸른길’·이색 건축물 ‘광주 폴리’ ‘푸른길’은 광주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2000년 폐선된 경전선 도심 통과 구간을 폐선하고 나무를 심어 가꾼 도심 공원이자 산책로이다. 광주역~조선대~남구 진월동 8㎞ 구간이다. 2002년부터 광주시와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이 폐 철길따라 3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 숲길이 조성됐다. 동구 계림·산수동 구간은 일부 기찻길을 복원해 놨다. 푸른길을 따라 올망졸망한 옛 주택과 골목길을 돌아볼 수 있다. 동명동 구간엔 카페와 아트숍, 갤러리 등이 들어섰다. 충장로 등 도심 곳곳에 설치된 ‘광주 폴리’ 건축물들도 이색 볼거리 중 하나다. 광주 폴리는 도심 재생을 위해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설치를 주도하고 있다. 폴리는 2011년 11개, 2013년 8개 등 19개 작품이 설치됐다. 폴리는 도시를 상징하는 ‘Urban’과 장식용 건물을 뜻하는 ‘Folly’를 따 ‘어번 폴리(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이나 건축물)’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표 작품으로는 구 시청사거리에 놓인 황금색 박스 구조물(The Open Box)이 있다. 문화전당 서쪽 벽면엔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쉬거나 소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랑방‘이란 폴리도 만날 수 있다. ●예술품 판매점·갤러리 등 갖춘 대인시장 ‘별장프로젝트’ 문화전당과 맞닿은 동구 궁동 광주동부경찰서~중앙로 300m 구간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됐다. 서울 인사동 거리처럼 갤러리와 화방, 표구점, 골동품점, 소극장, 고서점, 전통 찻집 등이 90여개 들어서 있다. 거리의 야외무대에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골동품, 미술품 등의 경매가 이뤄진다. 예술의 거리 끝자락에서 중앙로를 건너면 대인시장에 이른다. 최근 별장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매월 말 시장 상인들과 2008년부터 이곳에 둥지를 튼 예술인들이 펼치는 별난 장터이다. 예술품 판매점과 카페, 갤러리, 복합 문화 공간, 오픈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별장 프로젝트는 도심 전통 시장 축제로 자리잡았다. [먹거리] 남도의 손맛으로 버무린 참맛 ●아시아 음식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인 동구 광산동 구 시청사거리 일대가 아시아음식문화 거리로 떠오른다. 최근 외국 음식 전문점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 파스타, 베트남 쌀국수, 터키 케밥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자까야(일본식 주점)류 업소와 이탈리아 음식점, 인도 음식점 등 10여곳이 영업 중이다. 밤이면 젊은층이 몰려든다. 파히타, 브리토,타코,케사디야 등 멕시코 전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동구는 이곳 일대를 아시아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아시아음식 문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세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 요리전문가 교육 등을 추진한다. ●지산동 보리밥집 지산동 무등산관광호텔 아래쪽엔 보리밥집이 즐비하다. 요즘은 기호에 따라 나물류를 골라 먹는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생겼다. 보리밥과 풍성한 푸성귀는 봄철 입맛을 돋운다. 열무청과 돈나물, 도라지 무침, 고사리나물, 호박무침, 냉이나물, 달래무침 등 10여가지 나물류와 보리밥·참기름을 듬뿍 넣고 비빈다. 수십년 전부터 등산객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보리밥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10여곳이 성업 중이다. 파전과 도토리묵, 막걸리도 빠질 수 없는 메뉴이다. ●남광주시장 수산물 남광주역과 맞붙은 남광주시장 일대는 수산물 요리집이 즐비하다. 이곳은 경전선이 폐선된 2000년까지는 열차를 통해 전남 보성과 고흥의 득량만 일대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수산물의 집산지였다. 요즘도 꼬막, 바지락, 굴, 키조개를 비롯해 막 건져 올린 싱싱한 어류의 새벽장이 열린다. 시장 주변엔 자연스레 이런 수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점이 생겼다. 가을철엔 전어, 겨울철은 붕장어, 간재미 등이 주 메뉴이다. 요즘은 새조개와 꼬막 등 패류가 주종을 이룬다. 서대와 준치 등을 미나리 등 푸성귀와 버무려 새콤한 회무침으로 내놓는 음식점도 많다. 철 따라 바뀌는 생선과 조개구이 등도 맛볼 수 있다. 동구청과 문화전당 주변엔 고급 한정식도 산재해 있다. 갈치, 새고막, 낙지 등의 요리가 일품이다. ●증심사지구 닭요리집 증심사지구는 무등산 주요 등산로 입구이다. 연일 등산객으로 붐비는 만큼 음식점도 다양하다. 도토리묵, 파전, 동동주, 칼국수, 보리밥집도 많다. 증심사집단시설지구가 새롭게 조성되기 이전부터 닭백숙 요리집이 즐비했다. 일부 음식점은 닭고기를 이용한 코스요리도 개발해 내놓고 있다. 닭을 부위별로 튀기거나 삶아 채소와 함께 내놓는데 특히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췄다. 전통 닭찜과 백숙을 내놓는 음식점도 여전히 성업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미경 특파원 ‘개방의 봄’ 쿠바 가다] 쿠바가 웃었다 “올라”

    [김미경 특파원 ‘개방의 봄’ 쿠바 가다] 쿠바가 웃었다 “올라”

    “쿠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국제공항. 30도가 넘는 습한 기온을 느끼며 입국 심사대 앞에서 줄을 서 있다가 여권을 내밀자 심사관은 “한국에서 왔느냐”며 환한 미소로 기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붉은색 벽이 눈에 띄는 공항은 1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공항 관계자는 말했다. 밀폐된 작은 방에서 입국객 한 명씩 개별 인터뷰를 하던 입국 심사에서 벗어나 확 트인 공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동시에 맞이했다. ‘쿠바식 사회주의 개혁·개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가 수도 아바나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아바나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7일 발표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조치를 환영했고,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역사적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반응은 교수·변호사 등 지식인층뿐 아니라 식당주인·택시기사 같은 자영업자, 대학생, 호텔 직원,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과 관계를 개선한다고 해서 쿠바의 사회주의 체제가 바뀌거나 미국 등 외세의 영향력이 커져 쿠바의 정체성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문을 여는 것이 더이상 불안하지 않고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쿠바는 1959년 혁명 이후 미국의 금수 조치 등으로 경제가 악화될 대로 악화되자 결국 미국과 손잡는 실리를 택했다. 특히 카스트로 의장이 밝힌 ‘쿠바식 사회주의 완성’은 자영업과 일부 사유재산 허용 등 다양한 개혁·개방 정책으로 이어졌으며, 이 같은 변화는 53년 만에 쿠바와 관계 정상화 추진을 발표한 미국을 비롯해 중남미·유럽·아시아 등의 ‘러브콜’을 받기에 충분한 상황을 이끌어냈다. 미국·이스라엘과 함께 쿠바와 미수교국인 우리나라도 쿠바와 수교를 맺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호텔과 바, 식당, 공원 등 아바나 시내 어디를 가도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쿠바의 날씨와 문화를 만끽하며 쿠바의 미래를 궁금해했다. 캐나다에서 온 한 관광객은 “50년 만에 미국과 다시 손잡은 쿠바의 미래는 밝다. 관광객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바나 공항에서 만난 쿠바계 미국인 해군 마르코(24)는 6년 만에 재회한 어머니와 동생을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뒤 어머니와 헤어져 거의 만나지 못했지만 이제는 자주 오겠다”고 말했다. 아바나(쿠바) chaplin7@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금수 완전 철폐 시급한데 美공화당 딴지 걱정스럽다”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금수 완전 철폐 시급한데 美공화당 딴지 걱정스럽다”

    쿠바에서 만난 지식인들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대부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쿠바 국영언론은 자신들의 의견에 관심을 갖지 않는데 해외 언론이 찾아와 질문을 한다며 이를 반겼다. 경제 전문 변호사인 롤란도 수와레즈 코비안 변호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외국계 기업 등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코비안 변호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발표한) 2014년 12월 17일은 의미가 크지만 시작에 불과하며, 정상화까지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나마 미주 정상회의가 열리는 4월 10일 전 양국 대사관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며 미국 공화당·민주당이 대사를 파견하는 것에는 합의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사관이 열리면 금수 해제 등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테러지원국에서 쿠바를 제외하고 워싱턴 쿠바대사관의 은행 등 금융 시스템 이용 허용은 오바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코비안 변호사는 “엠바고(금수) 철폐가 가장 시급한데 미 공화당의 반대 목소리가 있다. 무역·투자·금융 등을 한꺼번에 풀기 어려우니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데 여행 관련 제재 해소만 1년 이상 걸릴 것이고 모든 것이 다 풀리려면 5년은 걸릴 것 같다.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내 진도가 많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화 추진 발표 이후 미국과 제3국으로부터의 식량 수입은 수월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족 방문과 언론·교육·종교·예술·의료·구호 등 12개 항목에 해당하는 미국인들의 관광이 허용되면서 미국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데, 미국 신용카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 중이다. 코비안 변호사는 “금수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정보기술(IT)·통신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불법체류 쿠바인들을 이민자로 받아들이는 제도를 쉽게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근 5년 새 쿠바인 4만명이 미국으로 넘어갔고 이 중 2만명은 비자 없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들어갔다. 그는 “‘보트피플’에 대한 협력은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젊은이들이 미국으로 많이 넘어가는 것은 정상화 발표 영향이라기보다는 젊은 층이 쿠바의 미래를 계속 불안해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글 사진 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좌충우돌’ 스물 그래서 더 웃프죠

    ‘좌충우돌’ 스물 그래서 더 웃프죠

    새봄을 맞아 생동감 넘치는 청춘영화 한 편이 찾아온다.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로 주목받은 이병헌 감독의 장편 데뷔작 ‘스물’(25일 개봉)이다. 주변에서는 젊다고 부러워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나이 스물. 감독은 세 청년을 통해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재치와 유머로 버무렸다. 영화 ‘스물’은 보고 나면 감독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여자 꼬시기와 숨쉬는 일이 전부인 잉여의 삶을 살고 있는 치호(김우빈)가 어느 날 영화 감독의 꿈을 꾸는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감독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병헌(35) 감독은 “20대를 잉여처럼 보낸 것은 맞지만, 치호처럼 부유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면서 웃었다. “아버지의 강권으로 대학을 가기는 했지만 꿈이 없었기 때문에 20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냈어요. 아니면 주로 야구장에 가 있었죠. 어렸을 때부터 혼자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보고, 또 평점 매기는 노트가 따로 있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하긴 했어요. 집에서 빈둥대다 읽을 책이 떨어져 심심해진 어느 날 우연히 시나리오를 써 볼까 생각하게 됐어요. 용돈벌이 삼아 시나리오 공모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영화계에 입문했죠.”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는 틈틈이 시나리오를 썼고,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각색하면서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영화 ‘스물’은 그가 스물 여섯살 때 쓴 시나리오로 처음으로 팔린 작품이다. “실제로 제 주변에 경재(강하늘)처럼 명문대 출신 모범생으로 육군 장교가 된 친구도 있고, 동우(이준호)처럼 생활고로 좌절하다가 어엿한 샐러리맨이 된 친구도 있어요. 스무 살은 완전하게 성장하지 못한 상태의 어설픔이 있는 시간이잖아요. 연애나 우정에 대한 고민도 많지만 그걸 해결할 기술도 모자라는 나이죠.” 그가 되돌아본 20대는 “철부지에 자기중심적이고 노는 거 좋아하고 한편으론 고민하던 때”다. 영화 속 세 친구들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 넘쳐 젊음을 발산하다가도 현실 앞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감독은 철부지처럼 좌충우돌하는 순간들을 감칠맛 나는 대사로 포착해 웃음의 진폭을 넓힌다. “솔직해야 재미도 있고 공감이 크기 때문에 진짜 내 얘기처럼 전달하려고 했어요.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과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진부한 듯하면서 뒤에 살짝 비틀어 주는 반전 코드가 있는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이들의 어설픔을 십분 활용했죠.” 첫 상업영화부터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등 인기 절정의 20대 배우들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하지만 감독 데뷔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영화 ‘써니’(2011)의 각색과 스크립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연출을 해 볼 계획을 세웠어요. 투자 심사에 들어간 영화가 한 편 있긴 했는데, 몇달째 감감 무소식인데다 이후에도 서너 편이 연거푸 투자를 받지 못해 답답했죠. 그래서 아예 신인 감독의 데뷔기를 소재로 자전적인 영화(‘힘내세요, 병헌씨’)를 찍었던 거죠. 그것도 후반 작업을 할 돈이 없어서 1년 반이나 질질 끌다 가까스로 개봉을 할 수 있었어요.” ‘힘내세요, 병헌씨’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2~3편의 작품이 투자를 받지 못해 엎어졌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모아 둔 돈으로 간신히 입에 풀칠은 할 수가 있었다”면서 웃었다. 둥글둥글 모난 데가 없는 이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고 윤성호, 강형철 감독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속 화려한 대사들은 멍 때리고 있을 때 나온다”는 그는 지금 자신이 영화 감독으로는 스무살 즈음이라고 말한다. “블랙코미디를 만들고 싶어요. TV 드라마를 좋아하는 저희 엄마나 누나도 좋아하는 편안한 영화도 만들고 싶구요.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봐도 ‘이병헌 영화’라는 느낌이 드는 저만의 영화를 만들어야죠. 앞으로 그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 게 제 숙제인 거죠.”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슈&논쟁] 개방형 직위 절반 민간인 채용 의무화

    [이슈&논쟁] 개방형 직위 절반 민간인 채용 의무화

    인사혁신처가 공직 개방 확대를 통한 정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개방형 직위의 50%를 민간인으로 채용하는 경력개방형 직위를 도입한다. 고위공무원 10명 중 1명, 과장급 20명 중 1명을 민간인으로 뽑는다는 구상이다. 개방형 제도의 취지와 달리 민간 전문가가 ‘들러리’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민간인 간 경쟁을 통해 공직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유인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관계 부처 협력과 국회 협의 등 독특한 공직문화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기관장의 조직 장악력이 약화되고 승진 기회가 축소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불만도 만만찮다. 민간인 채용 확대에 따른 실효성도 면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의 찬반 의견을 들어 봤다. [贊]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공직 내 서열·순혈주의 극복하게 민간 능력자 스카우트 재량 줘야” 최근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할 공직사회 변화 및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인사혁신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경력개방형 직위’의 도입이다. 경력개방형 직위는 공무원과 민간 경력자가 경쟁하는 개방형 직위의 절반을 순수 민간 경력자 끼리 경쟁하도록 할당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개방형 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개방형 임용 제도를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중하위직 공개경쟁 채용 시험을 통한 폐쇄형 임용과 내부 승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직업공무원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 제도가 행정의 일관성과 계속성을 보장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부처 국과장급 직위의 10~20%를 민간에 개방하는 개방형 임용제도와 5급 공채 인원의 일부를 민간경력 채용으로 할당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왔다. 그러나 현재의 개방형 임용 제도는 과거 정부 부처별로 개방형 직위를 지정하고 선발하던 방식을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회로 선발 권한을 일원화하고 면접위원을 전원 민간위원으로 교체하는 등의 방식으로 바꾸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실제 민간의 경쟁력 있는 전문가를 공직에 유인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공직의 개방성 확대는 공개경쟁 채용 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정부 인사제도 아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공직 내 서열주의, 순혈주의로 인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쉽지 않다. 논란의 핵심은 이번에 인사혁신처가 도입하기로 한 경력개방형 직위제도가 과연 민간의 유능한 전문가를 유치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가와 현직 공무원의 응모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과연 인사정책적으로 바람직한 것인가에 있다. 우선 순수 민간 경력자끼리만 제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경력 개방형 직위 지정은 현재의 개방형 임용 제도를 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민간 지원자의 회의적인 시선, 즉 자신이 들러리를 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우는 데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개방형 임용 심사를 하던 과거와 달리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민간위원들에 의한 면접으로 채용 방식을 변화시킨 후에 개방형 직위에 경쟁력 있는 민간 경력자의 지원이 증가한 것도 증거다. 그러나 아직도 각 부처의 개방형 직위 지정 사례를 보면 실제로 민간 경력자가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인사혁신처가 정한 비율을 채우기 위해 마지못해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사실상 권한이 별로 없는 한직을 지정하거나 정반대로 민간 부문의 경력보다는 정부 내 경력이 더욱 필요한 자리를 지정함으로써 민간의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나올 수 없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도입하기로 한 경력 개방형 직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민간 경력자끼리만 경쟁하도록 하는 할당 방식의 도입에 더해 경쟁력 있는 민간 경력자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직위를 경력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현직 공무원의 응모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인사정책적으로 바람직한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다. 개방형 직위 제도의 취지가 공직사회의 다양성과 경쟁력 확보에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일종의 할당 방식인 경력 개방형 직위 지정을 통해 민간 경력자가 실질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각 부처 인사권자가 능력 있는 민간 경력자를 능동적으로 스카우트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재량권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사정책적 의의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反] 김한창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소장 “공직에 새바람·경쟁 필요하다면 별정직·박사 전문위원제 활용을” 개방형 직위가 공무원 중심으로 충원되면서 의무적으로 민간인 비율을 할당해 활성화하자는 극약 처방이 내려졌다. 개방형 직위 제도가 필요한 것일까.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필요성이 없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당초 도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반박을 피하기 힘들다. 개방형 직위는 거창한 신자유주의적 관점을 논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는 관료 실패라고 일컬어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에 중요성이 대두됐고, 초유의 상황이 도래하면서 대처할 만한 공직인사가 부재했기 때문에 정당성을 부여받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개방형 직위 제도는 직업공무원제에 반하는 비상시 처방인데 상시적 처방으로 제도화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진짜 혁신은 공무원의 속성상 한번 문서로 올라가서 제도화된 정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관료 관성에서 벗어나 개방형 직위 제도를 없애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방형 직위가 공직 인사에 주는 비율을 단순하게 따져 보자. 2013년 기준 중앙정부 고위공무원단 정원은 991명으로 이 중 국장급이 659명이다. 과장급은 5606명이다. 개방형 직위는 고공단 166명, 과장급 244명 등 430명이다. 개방형 직위를 민간 전문가로 채용한다 해도 비율은 최대 6.9%다. 조직 전체에 미치는 효과보다는 해당 업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개방형 직위에 근무하던 사람들의 평균 재직 연수는 4년 남짓이거나 길어야 6년 미만이다. 과연 그 자리에 들어간 민간인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언제든 공직을 떠날 준비를 할 것이고 그런 노력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공직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법이 있다. 정무직과 별정직 공무원이다. 또 시험은 봐야 되겠지만 일반직도 연구직, 지도직, 전담직위, 일반임기제, 전문임기제, 전문경력관, 한시 임기제 등이 운용되고 있다. 제도적으로 공무원 조직에서도 교육과 훈련, 직무연수를 통해 민간인 이상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 혁신이다. 공직에 외부 충격과 견제, 경쟁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라면 개방형이 아니더라도 별정직을 확충하거나 위원회제도, 박사급 전문위원제도 등 다양한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방형 직위 제도는 원점에서부터 검토할 시점이 됐다. 민간에 업무를 맡길 땐 민간이 더 잘하는 업무이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행정학의 정설이 됐다. 나아가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야 한다. 사명감을 갖고 공직에 입문한 사람과 민간의 자유스러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사람의 본성이 다른데 그 다름을 이질적 영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중해야 하고 제도도 다르게 디자인해야 한다. 시대가 ‘짬짜면’을 원하는데 왜 자꾸 ‘짬뽕’을 원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현재 인사혁신처의 정책은 계급제를 깨뜨리자는 것인지 아니면 직위분류제를 시행하자는 것인지, 죽도 밥도 아니면서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기우(杞憂)이겠지만 개방형 직위와 입직 경로의 다양성에 대한 혼선을 빚고 있는 건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필기시험의 한계가 있다는 부분은 동감한다. 입직 경로의 다양성을 통해 공무원이 채용되면서 기본적 공무원의 소양을 가진 다양한 측면의 인재가 공직에 들어와야 한다. 하지만 채용의 엄중함은 직업공무원제의 근본이며 한국 사회의 인프라이자 사회적 자본이고 국가의 근간이다. 혹시 인사혁신처가 내놓은 국민 인재라는 것이 인기영합적 ‘짬뽕’을 만들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진짜 국민 인재를 내놓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교육혁신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일정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공직에 입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
  • [열린세상] 세계화하지 않을 자유/이옥순 인도연구원장

    [열린세상] 세계화하지 않을 자유/이옥순 인도연구원장

    “스타벅스는 정말 우리나라의 브랜드 같아요.” 얼마 전 ‘인도의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가 나를 보고 던진 말이었다. 1개월이 넘게 인도를 여행 중인 그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국적 커피하우스에서 향수에 젖는 건 이해할 만했다. 사람과 탈것이 넘치는 복잡한 거리를 헤치면서 책방을 전전하다가 발견한 그 커피하우스의 초록색 간판은 내게도 낯익었고 반가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신 카페라테는 서울의 우리 동네 매장에서 즐기던 바로 그 향과 맛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먼 타국에서 익숙한 문화와 만나는 경험은 호텔에서도 이어졌다. 일본인 손님이 많은 호텔의 종업원들은 나를 볼 때마다 친근한 표정으로 일본어로 인사했고, 때로 허리까지 굽히는 서비스를 보였다. 진짜 문제는 아침 식탁에서 일어났는데, 일본식 카레라이스와 계란국이 식탁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큼지막한 감자와 당근이 들어간 샛노란 카레라이스는 그 본산지 인도의 진한 ‘원조’ 카레 옆에서 친숙하면서도 낯설게 보였다. 이처럼 이제 사람들은 외국에서 고향에서 누리던 걸 그대로 먹고 마시는 세상에 살게 됐다. 그렇게 하여 집 떠나면 당연히 이어지던 고생 중에서 먹는 일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동시에 “사랑이 인생의 음식이라면 여행은 그 후식이다”라는 속담의 의미도 퇴색했다. 여행이 인생의 후식인 건 낯선 문화를 경험하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걸 찾아 떠난 타국에서 집 앞 커피 맛과 같은 커피와 집에서 먹던 음식을 수소문하는 건 모순이고 역설이다. 그 여행지가 글로벌화한 문화의 원산지거나 나름의 분명한 로컬 문화를 지녔을 땐 더욱 그렇다. 카레의 나라 인도에서 그 사돈의 팔촌에 해당하는 일본식 카레라이스를 먹거나 오래된 커피문화 유산과 전통을 지켜 온 인도 남부에서 다국적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그랬다. 커피를 생산하는 카르타나카주의 수도 벵갈루루는 커피에 설탕과 우유를 넣어 끓인 남인도식 커피의 고향으로 내가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셨던 마이소르의 인근이다. 세상은 모순과 역설을 껴안고 변해 간다. 오랫동안 외부 세계에 빗장을 걸었던 인도의 대도시에서는 이제 다국적 브랜드의 음식점과 서구식 패스트푸드점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1991년에 펩시콜라가 첫선을 보이고 미국 소프트 문화의 대표주자 맥도날드가 들어온 이후 4반세기가 지났으니 당연한 결과다. 2012년 10월 인도에 입국한 스타벅스는 현재 7개 도시에서 6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말 현재 720여개의 매장을 기록한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인구 대국이자 영토 대국 인도에선 아직 시작 단계다. 인도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정보기술(IT) 도시이자 커피 전통을 가진 벵갈루루는 스타벅스가 들어간 인도의 네 번째 도시로 지금까지 3개의 매장이 문을 열었다. 첫 매장이 오픈했을 때 일대의 교통이 막혔다고 하니 새로운 것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국경을 넘어 비슷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인도가 다국적 문화를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특이점이 있다. 나는 그걸 ‘국산 아니면 외제’의 제로섬 관계가 아닌 인도와 서구의 기묘한 결합과 동거라고 말한다. 맥도날드가 인도인을 위해 채식 제품을 늘리고 채식 제품만 파는 매장을 연 것이 그렇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찾을 수 있다. 인도의 커피 매장은 완전히 서구적인 우리나라의 매장과 달리 그 지역의 건축과 인테리어의 전통이 반영됐다. 또한 지역에서 나는 재료와 장식품을 사용하고 ‘탄두리파니르롤’과 같은 현지의 스낵 제품을 많이 파는 방식으로 글로벌화하면서도 로컬화를 추구한다. 인도인이 서구 문화를 사랑한다고 말하긴 이르다. 사실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200년 영국의 통치를 받고도 대다수 인도인은 영국 문화에 동화되지 않았다. 넓은 영토에 다원사회의 인도인은 글로벌 기술과 방식을 수용해도 생각 없이 받아들이지도 않고 정체성을 잃지도 않는다. 실용적 견지에서 이방의 것을 받아들이되 조정하고 번역하며 재확인하고 재창조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다국적기업들은 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우아하게 전통을 지키면서 소비할 권리, 세계화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는 그들이 부럽다.
  • [와우! 과학] 극한 ‘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비결은 ‘파란 피’

    [와우! 과학] 극한 ‘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비결은 ‘파란 피’

    남극의 바다는 거의 0도에 가까운 추운 바다이다. 염분을 함유한 덕분에 이 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물속에서는 놀랍게도 여러 가지 생명체가 번성하고 있다. 사실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더 많은 산소가 물속에 녹을 수 있어서 산소는 더 풍부하다. 하지만 이 추운 물속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변온 동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의외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동물들 가운데 하나가 남극 문어이다.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남극의 바다에는 이곳의 환경에 적응해 사는 남극 문어들이 있다. 이 문어들은 이 지역의 낮은 수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리적인 특징을 진화시켰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이클 올러만(Michael Oellermann from Alfred-Wegener-Institute, Germany)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남극 문어의 일종인 파렐리돈 카르코티(Pareledone charcoti)와 다른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문어 2종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런 추운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주 특수한 순환계가 필요하다. 온도가 낮아지면 척추동물에 있는 헤모글로빈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관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극암치아목에 속하는 물고기들 가운데는 아예 헤모글로빈에 의지하지 않는 독특한 순환계를 발전시켰다. 이들은 적혈구 없이도 낮은 온도에서 더 많은 산소가 녹은 혈액을 이용해서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는다. 반면, 문어 같은 연체동물은 혈액 내에 혈청소라고 불리는 헤모시아닌(Hemocyanin)을 가지고 있다. 철 대신 구리를 산소 운반에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로 인해 산소와 결합하지 않았을 때는 피가 무색이다가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헤모시아닌은 산소 결합능력은 헤모글로빈보다 낮지만,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작동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에서 사는 문어보다 헤모시아닌의 혈중 농도가 적어도 40%가량 높았다. 그런데 온도를 높여도 헤모시아닌은 잘 작동한다.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수온을 섭씨 10도까지 올렸을 때, 남극 문어는 따뜻한 지역에 사는 문어보다 더 많은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즉, 피를 파랗게 만드는 헤모시아닌 농도가 높은 덕분에 남극 문어는 추운 바다에서도 따뜻한 바다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일부 남극 동물처럼 추운 환경에만 특화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극 문어의 이와 같은 생존 전략은 환경 변화에 대단히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 지구 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이 지역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쪽은 유연한 연체동물인 남극 문어이다. 남극에서 문어가 산다는 것도 의외지만, 이들의 적응력이 이렇게 유연하다는 것 역시 놀라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자연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곤 하는데, 이번 역시 예외가 아닌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문학 정책의 ‘두 얼굴’

    교육부가 올해 인문학 대중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하지만 교육부가 취업을 앞세워 대학에 인문학 전공 정원 감축을 종용한 것에 비춰 볼 때 최근 고조된 ‘문사철’ 붐에 편승한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년 새 예산 38억 늘어…청춘강좌·인문도시 확대 교육부는 15일 사업 예산 67억원의 ‘2015년 인문학 대중화사업 세부집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60억원보다 11.7% 증가한 금액이다. 사업 첫해인 2007년 27억원이었던 예산은 2013년 29억원에서 지난해 대폭 늘었다. 올해 사업에서는 군 장병 대상 강좌나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국제영화제 관련 청춘인문강좌를 신설했다. 또 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한 강좌가 열리고, 자유학기제 및 창의적 체험 활동 등을 주제로 한 청소년 대상의 강좌와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강좌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역사, 인물, 유적 등의 인문학적 자산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인문도시 또한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25개로 확대된다. 그러나 이 같은 학교 바깥의 인문학 정책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생의 취업이 인문학적 소양보다 우선이라는 견해를 거듭 밝혀 왔고, 교육부는 산업 수요에 맞게 정원 조정을 하는 대학에 재정을 대폭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인문학 죽이기 비판 덮으려는 꼼수” 노중기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대중과 전문지식인의 거리를 좁히는 인문학 사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최근 교육 정책을 살펴볼 때 앞뒤가 맞지 않다”며 “교육부가 대학 정원 조정으로 인문학을 고사시키려고 한다는 비판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병래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장(충남대 언어학과 교수)은 “대학 인문학이 죽으면 대중 인문학의 불길 역시 꺼져 버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 인문학이 위축될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있지만 인문학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토대라는 인식하에 인문학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폭력적 천황·남성 중심 문화가 전쟁 지지하고 위안부 부정해”

    “폭력적 천황·남성 중심 문화가 전쟁 지지하고 위안부 부정해”

    “일본 내에서도 위안부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아베 총리와 달리 국민들의 사죄 의식은 강합니다. 국가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합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노작가는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강조했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80)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백발이 성성한 얼굴로, 목 위 마지막 단추까지 꼭 잠근 모습으로 들어섰다. 외모에서 드러나는 고지식함은 양심적인 지식인으로서의 단호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그는 사실적 고백을 담은 장편소설 ‘익사’의 국내 출간에 즈음해 방한했다. 오에는 이와 함께 일본 우익정권을 떠받치는 천황·남성 중심 사고를 정면 비판했다. 소설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과 맞닿는 부분이다. 그는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시해 왔고, 일본의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일본의 천황·남성 중심 폭력적 사고방식은 여성 차별에서 기인한다. 근대 이후에도 줄곧 이어져 왔고, 지금도 여성들은 폭력에 노출돼 있다. 위안부를 부정하는 건 여성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극단적인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 일본 정권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위안부는 존재했다. 식민지 여성들을 동원했고, 범죄적인 수단도 동반됐다. 위안부는 전체주의 일본이 군인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 존재다. 일본은 이 문제를 사죄해야 한다. 일본 역사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 구조를 만든 일본의 후진성을 인정해야 한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 의식 구조도 바꿔야 한다.” 2009년 일본에서 출간된 ‘익사’는 작가의 분신(소설의 주인공)의 입을 빌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소설 속 아버지는 우익 사상가나 군인보다 더 우익적이며 전통적인 천황 중심의 전체주의 국가사상에 빠져 있는 인물이다. 또 다른 주요 등장인물인 여성 ‘우나이코’는 큰아버지에게 강제로 강간당해 임신한다. 일본 우익정권을 정면 비판하는 상징적인 설정이다. 일본에서 ‘익사’가 우익정권에 대한 불경 소설로 분류되는 이유다. 지난해 발표한 ‘만년양식집’(晩年樣式集)이 그의 마지막 소설이다. 그의 부인과 여동생이 중심 화자로 등장하는 자전적 소설로, 이 작품 역시 문학동네에서 내년 국내에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히로시마 노트’, ‘오키나와 노트’와 함께 나의 여성관이 잘 표현된 소설이다. 앞으론 보다 명쾌하고 명료한 문장의 에세이를 쓰려 한다. 여러 집회에서 일본의 평화 문제와 생활 문제 등을 발언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설적 색채가 강한 에세이를 1~2권 정도 더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장애물은 결혼? ‘내조vs연기’ 헤어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장애물은 결혼? ‘내조vs연기’ 헤어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이유는 결혼관 차이때문? 헤어진 원인 알고보니..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공식커플 배두나 짐스터게스가 결별했다. 13일 한 매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아는 측근의 말을 빌려 “자세한 결별 이유는 모르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안다”고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배두나가 칸 영화제에서 짐 스터게스와 교제 중임을 인정한 뒤, 두 사람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것. 하지만 짐 스터게스는 결혼 후 배두나가 연기보다는 가정에 충실하기를 바랐고, 배두나는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가길 원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측근은 매체를 통해 “배두나가 미국 드라마 ‘센스8’ 출연 계약을 맺을 당시에도 문제가 있었다. 배두나는 ‘센스8’ 촬영으로 10개국을 돌아다녀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소식이 알려지자, 배두나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가 최근 결별했다”고 배두나 짐스터게스 결별을 인정했다. 이어 관계자는 “배우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배두나 짐 스터게스는 지난 2012년 워쇼스키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여러 번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두나 집 스터게스는 지난해 5월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열애설을 공식인정한 바 있다. 한편, 배두나는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 드라마 ‘센스8’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내조 원하는 예비남편? ‘알고보니..반전’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내조 원하는 예비남편? ‘알고보니..반전’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배우 배두나와 영국 출신 배우 짐 스터게스가 최근 결별했다. 12일 한 매체는 영화 관계자들의 말은 이용해 “두 사람이 최근 연인 사이를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해당 매체를 통해 “여느 커플이 만나고 헤어지듯 이들의 결별 역시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고 설명했다. 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소식이 알려지자, 배두나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가 최근 결별했다”고 배두나 짐스터게스 결별을 인정했다. 이어 관계자는 “배우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배두나가 칸 영화제에서 짐 스터게스와 교제 중임을 인정한 뒤 두 사람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지만 짐 스터게스는 결혼 후 배두나가 연기보다는 가정에 충실하기를 바랐고 배두나는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가길 원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두나 짐 스터게스는 지난 2012년 워쇼스키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여러 번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두나 집 스터게스는 지난해 5월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열애설을 공식인정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배두나 짐 스터게스 결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추야자 만수르가 즐겨먹는 간식 “남자들 달라진다” 얼마?

    대추야자 만수르가 즐겨먹는 간식 “남자들 달라진다” 얼마?

    대추야자, 만수르도 챙겨먹는 간식 “남자들 달라진다” ‘만수르 대추야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이 챙겨먹는 간식 대추야자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방송된 JTBC ‘에브리바디’에서는 세계 재벌남들의 건강 비법을 공개하면서 만수르의 스태미나 간식인 대추야자를 소개했다. 대추야자는 중동을 대표하는 식재료로 사막의 주요 식량자원이다. 씨는 삼천 년을 묵혀놔도 발아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강레오는 “현지 가격으로 1KG에 3천원 정도이다. 내가 16시간, 18시간 일할 때도 대추 야자를 간식으로 먹어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학명으로는 불사조란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레오는 “남자들은 대추야자를 먹으면 달라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내에서 대추야자 가격은 1KG에 8천원~만 원 정도로 당분이 높기 때문에 하루에 10개 미만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이제는 우리 안의 분노를 생각해 볼 때

    [시론] 이제는 우리 안의 분노를 생각해 볼 때

    최근 자살을 시도하던 아버지를 발견하고선 홧김에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아들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 학대, 그리고 운전자의 과도한 보복 행동,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모 병장 역시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나왔다. 논란이 끓이지 않았던 ‘갑질’ 논란의 주인공 조현아도 회사 직원에 대한 극단적인 분노 표출로 인해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에 있다. 극단적이게 되면 타인에 대한 살해를 부르는 강력 범죄로, 스스로에게 향하게 되면 자살과 같은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 분노. 그런데 갑과 을이라는 말이 유행하듯이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강자에게서 받은 분노를 담아 두었다가 자신보다 약자에게 표현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충동조절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30% 이상 늘어나 2009년 3720명에서 2013년에는 4934명까지 증가했다.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분노로 물들이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좌절감의 무게가 점점 더 커지고 사회 구성원을 압박하고 있다는 방증의 하나일 것이다.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자본의 논리가 끼어들면서 점점 더 커지는 경제적 차이와 그로 인한 상대적 소외감,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출산, 결혼, 주거를 포기해야 할 지경이 된 사회 구성원들의 좌절감이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듯도 보인다. 또한 조직 안에서는 태연히 정상인으로 행세하지만, 악성 댓글을 수천 개 단 부장판사의 경우처럼 익명성이 주는 커튼 뒤에 숨어 개인의 불만과 스트레스를 사회 전체에 뿜어 대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는 분노를 흡수할 완충 작용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사회복지나 신뢰와 소통이 가능한 대인관계, 타인과의 다름을 수용한 관용성에 대한 교육 모든 것이 부족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생존을 높이기 위한 결단력과 심기 일전하는 어떤 동기 수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분노는 유용한 면이 없지 않다. 평소 적절한 분노를 느끼고 이것을 적확하게 표출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막고, 일시적인 감정 정화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화가 나는 맥락을 벗어나 보거나, 상담가와 함께 분노를 일으키는 대상이 나의 열등감, 기대, 사랑, 관심, 인정 같은 마음속 깊은 욕구와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분노로 들끓으며 극단적인 행동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작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이제 심각하게 우리 사회가 왜 이러한 집단적 좌절감에 빠져들고 있으며, 그 해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시점이 아닐까. 이러한 과정마저 사라진다면 분노는 그 모양새를 바꾸어 집단화된 익명성의 통로를 타고 번개같이 사람들 사이를 누비면서 증오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분노가 증오의 수준으로 넘어가게 되면 사람들은 아무런 대안이나 통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꼼짝없는 증오의 포로가 돼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증오심이 투사 될 수도 있다. 독일인들에게 유대인은 익명적인 집단, 즉 시온의 별이라는 단 하나의 기호로 표상화됐고, 마찬가지로 미국이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포기한 순간 이슬람을 악이라 규정짓기가 더욱더 쉬워졌었다. 미셸 몽테뉴는 “분노는 기묘한 용법을 갖는 무기다. 다른 모든 무기는 인간이 이를 사용하지만, 분노라는 무기는 반대로 우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분노라는 폭발적인 정서가 우리 사회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우리 사회를 감싸 안은 분노를 이해하게 되면 더 똑똑하게 항의하고, 분노를 사회적인 관점의 시스템 개혁으로 변환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질 좋은 양식인 분노. 분노의 뇌관이 타들어 가고 있는 지금 서로에게 증오의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분노를 치유하고 분노란 증상의 더 깊은 이면을 들여다볼 때다.
  • 대추야자, 만수르도 챙겨먹는 간식 “남자들 달라진다”

    대추야자, 만수르도 챙겨먹는 간식 “남자들 달라진다”

    대추야자, 만수르도 챙겨먹는 간식 “남자들 달라진다” ‘만수르 대추야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왕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이 챙겨먹는 간식 대추야자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방송된 JTBC ‘에브리바디’에서는 세계 재벌남들의 건강 비법을 공개하면서 만수르의 스태미나 간식인 대추야자를 소개했다. 대추야자는 중동을 대표하는 식재료로 사막의 주요 식량자원이다. 씨는 삼천 년을 묵혀놔도 발아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강레오는 “현지 가격으로 1KG에 3천원 정도이다. 내가 16시간, 18시간 일할 때도 대추 야자를 간식으로 먹어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학명으로는 불사조란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레오는 “남자들은 대추야자를 먹으면 달라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내에서 대추야자 가격은 1KG에 8천원~만 원 정도로 당분이 높기 때문에 하루에 10개 미만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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