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민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비판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시집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50
  • ‘집단 식중독’ 인천 군부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한 달 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인천 군부대 병사들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서 채취한 병사 19명의 검체와 급식 보존식인 배추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단은 지난달 26∼28일 예하부대 15곳에서 병사 66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곳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증상을 보인 병사 중 52명의 검체를 군부대에서 제출받았고,19명 외 다른 32명에게서는 식중독균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부대 측은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된 배추김치는 식자재 업체에서 완제품 형태로 납품받았던 것”이라며 “해당 업체와 계약 해지를 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비자 불만 민원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병사들의 건강은 모두 회복돼정상 복무하고 있다.
  • “어제 너무 달렸어” 요즘엔 ‘햄버거 해장’이 인기…콩나물국보다 효과 있을까?

    “어제 너무 달렸어” 요즘엔 ‘햄버거 해장’이 인기…콩나물국보다 효과 있을까?

    연말연시에 술자리 약속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기 해장 음식 중 일부는 오히려 위와 간 등 우리 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술은 알코올,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트산, 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 과정이 이뤄진다. 이 중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물질로, 숙취의 주요 원인이 된다. 숙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빨리 내보내야 하는데, 인기 해장 음식인 콩나물국이 도움이 된다. 콩나물 속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아스파라긴산은 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콩나물은 비타민C도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콩나물국을 매콤하게 즐기면 전날 과부하 된 부담을 줄 수 있어 맑은 콩나물국이 숙취 해소에 적합하다. 국물류 해장 음식으로 흔히 먹는 라면은 알려진 것과 달리 맵고 짜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좋지 않다. 맵고 짠 음식은 위와 간에 부담을 주고, 합성조미료와 식품첨가물로 인해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햄버거가 해장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햄버거는 숙취 해소를 위해 섭취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기름진 음식인 햄버거는 포만감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때 간에 부담을 줘서 숙취 해소가 지연될 수 있다. 초코우유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초코우유 속 카카오 성분이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트, 편의점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코우유 속 카카오 함량은 숙취 해소를 기대하기는 낮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유를 마시면 위산이 증가할 수 있어 위장에 무리를 주어 오히려 해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마실수록 해로운 ‘술’…건강관리 주의해야다만, 술은 가격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많이 마실수록 해롭기 때문에 술자리 약속이 늘어나고 있다면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술은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일으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하루에 알코올 50g을 섭취하는 사람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배, 대장암은 4배 높아진다.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질환, 영양 결핍, 수면장애, 우울감·자살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질병청은 생활 속 음주 관리법으로 되도록 술을 마시지 말고, 마신다면 조금씩 나누어 천천히 마시고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고했다. ‘원샷’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인체 유해성이 심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 “연락 잘 안하시는데…” 한동훈,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연락 잘 안하시는데…” 한동훈,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두 번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차 탄핵안 표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잘 안 하시는데, (탄핵안) 첫 번째 표결한 뒤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폐기된 1차 탄핵안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1명이다. 김 의원은 8일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1차 표결이 부결된 다음 날쯤,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너 왜 그랬냐’라고 핀잔을 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라고 훈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나의 행동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뒤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방송을 보고 (비상계엄을) 알게 됐고, 믿기지 않았지만 국회로 가 계엄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담을 넘어서라도 본회의장에 가려 했지만, 한동훈 대표가 위험하다고 전화로 만류하여 담을 넘지 않고 국회 담장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차 탄핵안 투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에는 부담과 무게감과 두려움이 있었다”며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론을 따르라고 설득한 의원도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중진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김 의원,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설득과 설명을 했다”며 “그럴 때 ‘물론 의원님의 입장이나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 민심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제명 요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당론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12일 의원총회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가 당론을 어겼으니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신 분이 있었던 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윤리위를 열어 달라고 촉구하거나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고, 의총 공개 발언에서 ‘지금 제명당할 각오 하고 말씀드린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듯하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바이오테크 익스프레스(조진호 지음, 히포크라테스) 어렵고 난해한 과학 지식을 그림을 통해 쉽게 풀어내는 과학 만화가 조진호의 신작. 신약 개발을 주제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이 개발 중인 항암제와 결핵 치료제를 소개한다. 신약 개발의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암이 발생하는 이유부터 항암의 역사와 신약의 과학적 원리까지 생생하게 풀어낸다.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를 따라가다 보면 면역학, 생리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생명공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472쪽, 2만 5000원. 빛나는 형태들의 노래(김종진 지음, 효형출판) 건축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세계 곳곳의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형태를 추적했다. 자연현상과 종교, 현지 문화와 그로부터 영향받은 건축, 미술작품 등 탐구의 범주는 시공간과 분야를 넘나든다. 저자는 10년간의 답사와 치열한 연구 끝에 자연현상으로부터 시작된 열 가지 원형의 단서를 찾았다. 강화도의 고인돌과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고대인들이 자연현상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동서고금의 형태 문명으로 꽃피우는 과정을 580여장의 도판을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 낸다. 338쪽, 2만 2000원. 어둠에 새기는 빛(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연립서가) 지난해 작고한 재일조선인 작가이자 지식인 서경식이 남긴 만년의 사유를 담았다. 칼럼이라는 형식을 빌린 시평이지만 전쟁, 핵 재앙, 혐오, 차별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던지는 물음은 현재진행형이다. 저자는 섬세한 감성을 지닌 에세이스트로서, 때로는 전투적 논객으로서 문학과 예술, 정치와 사회를 넘나든다. 서경식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한 일간지에 기고한 72편의 칼럼과 정규 연재 이외의 기고, 다른 매체에 게재된 9편을 더해 총 81편의 글을 엮었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부분적으로 삭제된 41편은 복원해 수록했다. 495쪽, 2만 5000원. 향료 A to Z(콜렉티프 네 지음, 잔 도레 엮음, 김태형 옮김, 미술문화) 주석과 비단을 나르던 실크로드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향신료와 향료를 위한 무역로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향료의 오랜 역사를 방증한다. 이 책은 조향사의 팔레트에 존재하는 희귀하고 상징적인 최고급 원료들을 소개한다. 각 원료에 대한 설명과 이를 주력으로 다루는 소규모 생산자 혹은 국제적인 기업의 재배와 가공법, 원자재의 수확과 향료의 사용 등 향료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브랜드 향수의 개발과 관련된 뒷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272쪽, 3만 5000원.
  • “일반 헬기와 달리 소음 적어”… 제주 관광형 UAM 상용화 ‘청신호’

    “일반 헬기와 달리 소음 적어”… 제주 관광형 UAM 상용화 ‘청신호’

    “일반 헬기와 비교해 100분의 1 수준의 소음이라고 하던데 실제 체감해도 소음이 매우 적은 것 같아요.” 지난 14일 전남 고흥 K-UAM(도심항공교통) 실증단지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을 본 제주도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와 협약을 맺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은 이날 세계적인 전기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S4 기체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UAM 기체 통합실증을 실시했다. 이날 S4 기체는 무인으로 날아올랐지만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버티포트에 자연스럽게 착륙했다. 조종사까지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기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국토교통부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 문화체육관광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 우주항공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 등 UAM 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 운항에 필요한 기체와 통신체계, 소음 측정 등 다양한 요소들을 검증했다. 이날 현장에서 참관한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UAM 소음은 생활소음 65데시벨(dB) 이내”라며 “일반헬기가 프로펠러 소리가 다다다닥~ 시끄러운 반면 UAM은 프로펠러 소리가 부드럽게 돌아가 옆에서 휴대폰 통화도 가능했을 만큼 조용했다”고 전했다. 또 S4가 상공을 날 때 지상에서 들리는 소음은 도서관 수준인 40데시벨로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실증은 2025년 세계 최초로 미국 연방항공청(FAA) 형식인증 획득이 예상되는 실제 UAM 기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국내 우수한 운용기술과 해외 선도기체의 결합으로, K-UAM 미래 교통의 시작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기체무게가 2400㎏으로 지상 300∼600m 상공에서 날아다니게 된다. 고흥 실증단지에서는 현재 1단계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실제 UAM 기체로 실증을 진행함으로써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지사는 국내외 UAM 산업을 선도하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를 만나 제주 UAM의 비전을 알리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통합실증 이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에서 관광형 UAM 상용화가 가장 먼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관광의 중요한 콘텐츠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앨리슨 조비 에비에이션 부사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통합실증은)제주와 같은 섬 지역을 여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며 “S4 기체는 최대 속도가 시속 320㎞로 서울, 뉴욕 등 전 세계 도시 중 교통 체증이 심각한 곳에서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도는 내년까지 UAM 버티포트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해 대한민국 UAM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빠르면 2026년말쯤 제주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통합실증을 통해 제주 관광형 UAM의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며 “아시아 관광지로의 수출 모델이 될 제주형 UAM 사업이 조속히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한양사대부고 지식인의 서재’ 초청 강사로 특강 진행

    구미경 서울시의원 ‘한양사대부고 지식인의 서재’ 초청 강사로 특강 진행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12일 한양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한양사대부고)에서 열린 ‘지식인의 서재’ 프로그램 특강 강사로 초빙되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치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특강은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정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정치적 소양을 높이고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의원은 서울시의회의 기능과 구성 등 지방의회의 전반적인 역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회와 집행부간 견제와 균형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며 학생들이 정치와 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자신의 정치 입문 계기부터 현재까지의 정치 활동에 이르는 생생한 경험담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소통했으며, 초선 의원으로서의 도전과 정치 활동 중 느낀 보람, 지역 사회와 시민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정치적 관심과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정치와 시민의식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시각에서 알기쉽게 풀어 설명해 참가한 청소년들의 열띤 호응과 큰 박수를 얻었다. 구 의원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학교측과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정치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번 강연이 참가한 학생들에게 정치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금기ㆍ경계 허물고… 비로소 ‘몸의 선언’

    금기ㆍ경계 허물고… 비로소 ‘몸의 선언’

    타인의 평가서 벗어나지 못하고평생 대상화에 시달리는 여성들내가 되어 가는 연대의 기록 담아“고백 마친 그들 모두 평안해지길” “어쩌면 여성과 여성의 몸은 동의어인지도 모르겠습니다”(120쪽)라는 절망에서 시작한 몸에 대한 고백이 ‘포섭되지 않는 몸’에 대한 선언까지 나아가는 연작 소설집이 찾아왔다. 노동, 세대, 가족, 국적 등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다양한 문제를 포착해 온 소설가 이서수(41)의 신작 ‘몸과 고백들’이다. 작품에는 여성의 몸에 대한 솔직한 고백에서 시작해 다양한 양태의 ‘섹슈얼리티’를 다룬다. 작가는 작품에서 논바이너리(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젠더 정체성), 동성애, 양성애, 범성애(정체성을 구분 짓지 않고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사랑), 무성애 등을 다루지만, 단순한 분류법에 따라 구분 짓기를 경계한다. 몸에 관한 다양한 탐구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비로소 내가 되는 연대의 기록을 담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왜 하필 ‘고백’이라는 형태를 취했을까. “이것은 실로 부끄러운 고백이어서 저는 단 한 번밖에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만히 들어주세요”(9쪽)로 시작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은 의도와 무관하게 발화자 자신을 가장 먼저 위로한다. 고백은 오로지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자기 안의 이야기를 바깥에 스스로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 이서수는 “누군가의 고백은 가장 큰 연대의 방식일 수 있음을 알기에, 고백을 마친 그들 모두가 부디 평안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남겼다. 다섯 편의 소설에는 몸에 대한 다양한 고백이 담겼다. ‘몸과 여자들’에서는 1983년생인 나와 1959년생 어머니 박미복 두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말라빠진 몸’을 가진 나는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이차 성징이 나타나야 할 평균’에 수렴되지 않아 두려움을 느낀다. 스무 살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강간당하듯 첫 섹스를 경험한다. 박미복은 ‘몸이 예쁘다’, ‘얼굴이 하얗다’ 등 ‘아름다운 여성의 몸’으로 대상화되는 경험을 해야 했던 존재다. ‘몸과 우리들’에는 어떤 성별로도 규정되기를 원하지 않는 주인공 미지가 등장한다. 끊임없이 구분 짓기를 요구하는 세상에 그는 “남성이 되고 싶은 것도, 여성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닌” 몸을 두고 “도대체 어떤 몸인지 매일 생각”하며 “어쩌면 이런 생각은 생각이 아니라 존재 방식인지도 모르겠다”(150쪽)는 결론을 낸다. ‘몸과 금기들’의 주인공인 나는 어린 시절 친구와 비밀스럽게 자위 행위를 한 경험을 회고한다. 학원 여자아이들을 성추행하는 남자아이들을 역으로 추행할 만큼 소위 ‘발랑 까진’ 여자로 자란 나는, 몸을 ‘제대로 쓰는’ 기능적인 섹스를 즐기는 사람이 된다. ‘몸과 무경계 지대’에서는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유난히 여성스러웠던 소련에서 온 소년 등 경계에 선 자들을 통해 섹슈얼리티의 무경계 지대인 이태원을 헤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몸과 비밀들’에서는 마침내 ‘버섯 인간’과 같은 다른 종과 연결된 ‘혼종’으로, 인간의 차원을 횡단하는 모습으로까지 나아간다. “인간은 끊임없이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 하고 궁리하는 존재”이지만 버섯은 그렇지 않다. “진화하는 서열 체계가 없는 곳에서 탄생하고 존재하는, ‘생’하는 게 아닌 ‘생’ 그 자체”(277쪽)이자 온 군데 있고 어디에도 없는 존재가 버섯이다. “존재 그 자체를 느끼고 싶다”는 각각의 고백에 작가는 “이미 네 안에 너 같은 사람의 우주가 다 들어 있어. 그걸 알면 되는 거야. 잊지 않으면 돼”(131쪽)라고 응답한다.
  • “6시간 비상계엄 대통령의 직무수행”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발언 논란

    “6시간 비상계엄 대통령의 직무수행”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발언 논란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남재욱 창원시의원은 10일 제13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생 예산 삭감 반대 및 국회 정상화 촉구 건의안’ 찬성 토론을 하며 이러한 발언을 했다. 남 의원은 이날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지난 6일 내놓은 성명을 읽으며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해당 성명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의 탄핵 시도에 대해 ‘주권찬탈’, ‘헌법파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돼 있다)”며 “6시간의 비상계엄은 헌법의 최고 수호자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이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동의 사유, 절차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제도권 정치인, 언론 및 지식인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의 유권자 국민은 예외 없이 적법성 여부를 다툴 수 있다”며 “그러나 누구에게도 ‘최종 재판관’의 권능이 허용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또 “이미 해제된 비상계엄의 실체적 이유가 2020년 4.15 총선 이후 투개표의 전자적 부정과 선거 조작에 대한 주권자 국민의 광범위한 불신, 선거관리당국의 ‘전자적 증거’의 의도적 은닉에 대한 증거의 압수인 것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한다”며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아 헌법을 수호할 최고의 책무를 지는 대통령은 적법하고 정당한 모든 수단을 통하여 음모·기만·선동카르텔의 반국가 정변(쿠데타)과 국민주권 찬탈의 망동을 제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해당 글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발표한 내용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정쟁 중단과 정상화를 촉구하며 건의안 찬성 의사를 표했다. 남 의원 발언 전후 의원석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곧바로 건의안 반대 토론에 나선 민주당 문순규 의원은 “교수들이 했다는 그 내용에 남 의원은 동의한다는 말이냐”며 “동의를 하니까 그 토론을 했으리라 본다. 정말 최소한의 양식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그 계엄을 정당화하는 그런 발언을 이 신성한 의회에서 어떻게 한단 말이냐. 정말 극우적이고 일베스러운 유튜브 방송 아니냐”며 “윤 대통령이 했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 전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것을 어떻게 동의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 예산 삭감 반대 및 국회 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남 의원이 한 그 토론에 입각해 동의한다면,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위헌적 계엄을 옹호, 찬성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건의안과 관련한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국민의힘 박선애 의원은 “주제의 본질을 떠난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삭감된 예산을 거론하고 나서 “계엄령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데 권한을 사용함에 있어 일정한 방식이 좀 어긋난다면 그 방식에 대해 문책해야지, 왜 계엄령이 잘못됐다고만 하느냐”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 반발을 샀다. 해당 건의안은 재석의원 41명 중 국민의힘 25명이 찬성하고 민주당 16명이 반대해 가결됐다.
  • “尹 탄핵 집회 가느라 강의 결석” 학생에…교수 “온 마음으로 응원”

    “尹 탄핵 집회 가느라 강의 결석” 학생에…교수 “온 마음으로 응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탄핵 집회에 참석하느라 강의에 불참한다는 학생의 메일에 대학 교수가 “응원한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0일 엑스(옛 트위터)와 에타(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약칭)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 “한 학우가 시국 선언과 시위 때문에 강의에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학교 교수님의 답신 메일”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메일을 작성한 서울권 대학 철학 교수 B씨는 “고등교육의 목적은 지성인의 배출에 있다”며 “사회에 대해 지식인의 책임을 다하는 지성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메일을 보낸) 학생을 비롯한 우리 학생들이 그 장정에 나서는 데 제가 말릴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며 “우리 수업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실천하시는 분들이니까요”라고 말했다. 또한 “불의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다. 용기를 내 전진하시길 바란다”며 “온 마음으로 응원 드린다. 설령 강의실에 1명도 없어도 출석을 부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시부터 시작이라고 하니 수업과 상관없이 미리 가셔서 준비하셔도 좋겠고, 잠깐 있다가 나가도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엑스에 해당 답신의 내용을 공유한 A씨는 “이분 교양 수업이 너무 좋았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좋다)”고 감동했다. 누리꾼들은 “우리 학교 교수님인데 출석 엄청 깐깐한 분으로 유명하시다”, “보자마자 우리 학교 교수님인 거 알았다. 너무 좋은 교수님이셔서 동기들한테 이 수업 들으라고 추천했었다”, “이런 분이 교수고 참된 스승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현재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주말에 이어 월요일인 지난 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촛불 집회에는 시작 기준으로 주최 측 추산 3만명, 경찰 추산 5500명이 참가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및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시민촛불행사가 열렸다. 충남 천안·세종, 전북 전주, 부산, 제주에서도 퇴근길 시위와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 수원시,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현장에 ‘새빛 현장 시장실’ 열어

    수원시,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현장에 ‘새빛 현장 시장실’ 열어

    이재준 수원시장이 9일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 현장에서 ‘새빛 현장 시장실’을 열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사업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황구지천 상류 구간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방류 수질기준에 맞춰 정화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2020년 4월 공사를 시작했고,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을 안내하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하라”며 “1년 동안 상부 체육·편익 시설을 운영해 보고, 개선해야 할 점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선구 호매실동 205번지 일원에 건립된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사업 면적 7만 7705㎡, 1일 처리량 4만 5000t 규모다. 정수기의 필터와 비슷하게 물을 여과하는 방식인 분리막 공법을 적용했다. 현재 공정률은 99.9%로 시설 공사 완료 후 종합 시운전을 하며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싼타페·투싼·그랜저도 쓴다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싼타페·투싼·그랜저도 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아이오닉 5N’에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 카드키를 싼타페와 투싼, 그랜저 등 현대차 주요 차종으로 확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카드키는 신용카드 크기지만 버튼을 눌러 차 문을 여닫고 자동으로 주차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카드형 스마트키는 두께가 2.5㎜에 불과하지만 버튼을 눌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차 문 개폐와 트렁크 개방은 물론 시동도 미리 걸 수 있다. 센서를 이용해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가능하다. 버튼 작동 거리는 30m 이상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의 카드키는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다. 직접 접촉 방식인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달리 카드키를 매번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된다. 리튬이온배터리를 내장해 운전석 옆에 올려두면 스마트폰처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카드키를 올해 초 아이오닉 5N 차종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주요 차종으로 확대하게 됐다. 현재 현대숍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가까운 블루핸즈에서 보안인증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 9000원으로 출시 기념 이벤트로 1만원을 추가 할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카드키는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동지역에선 일부 차종만 신차 출시와 함께 카드키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내년에는 북미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카드키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디자인 상품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에게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대규모 기업용 차량 고객에는 회사의 로고와 원하는 문구를 입혀 시인성과 소속감을 높이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 탄핵 투표 후 ‘나가라’ 들은 與김예지가 밝힌 투표장 돌아온 이유

    탄핵 투표 후 ‘나가라’ 들은 與김예지가 밝힌 투표장 돌아온 이유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했던 김예지 의원이 돌아와 투표한 이유에 대해 “주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그냥 간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이 있던 날 (대통령) 담화를 보고 혼란을 막는 방법이 탄핵을 부결시키는 방법만 있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고 BBC코리아에 밝혔다. 탄핵안 무기명 투표에는 야당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김상욱 의원만 참석했다. 김 의원은 탄핵안 표결 당시 심정에 대해 “우리 당이 만들어서 세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해야 한다는 정말 무거운 마음이 하나 있었고,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두 번째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당론을 따르지 않고 투표한 그는 투표 후 감당하기 어려운 반응에 직면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투표 후) 당원분들로부터 정말 대응할 수 없을 만큼의 안 좋은 문자와 음성 메시지들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 나가라’, ‘사퇴해라’ 등의 이야기도 많다”고 했다. 그는 “변명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단순히 ‘나는 당론을 어길 거야’ 해서 어긴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항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먼저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위해서 온 건 아닌데’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다만 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은 없다”며 “제가 대리해야 하는 시민들을 대신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너무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안 투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뒤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면서도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인파가 많았고, 밖에서 탄핵하라고 외치는 시민분들이 많이 와 계셨다. 방송 기자도 많았다”며 “다양하게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이 발동했을 때 다른 의원처럼 국회로 갔다고 한다. 그는 “몸은 장벽으로 본회의장에 함께할 수 없었지만,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대한 마음은 이미 찬성 버튼을 백만 번은 더 눌렀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계엄령이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더 두렵고 절박한 상황이 될 수 있는지를 이번에 경험하며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청각장애인들 같은 경우 계엄 선포조차 수어 통역이 되지 않고,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전혀 알 수가 없었다”며 “비상계엄이 전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정말 전시 상황이었다면 이분들이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상황인지조차 판단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에서 투표하러 가는 것을 막지는 않았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수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면 같은 행동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탄핵안 재발의 여부와 관계없이 제 생각과 또 민의를 반영한다는 마음은 같다”며 “단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국회의원의 책무에만 신경 쓰겠다”고 했다.
  • 장 담그는 금천… 올해 교육 마무리

    서울 금천구는 전통 식생활 교육과정 ‘장 담그기 교육’이 구수한 된장과 함께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구는 해당 교육 과정을 내년에도 운영한다. 금천구 보건소는 올해 지역 주민과 가족, 영유아를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열었다. 구청사 6층 하늘정원에서 2월부터 10월까지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등을 거쳤다. 지난 1일엔 ‘뚝배기보다 장맛’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장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시판 고추장과 직접 담근 고추장을 비교해 본 뒤 조청 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특히 보육기관장이 참여하는 ‘장 담그기 영양 리더’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진행됐다. 보육기관장은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과 장 담그는 법을 배웠다.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통 음식인 장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건강한 식습관을 지도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지난 4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장 만드는 기술과 함께 가족, 사회 공동체 정신을 이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내년에도 금천장독대사업을 확대해 대상별 맞춤 교육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일 관계, 순항할 수 있을까

    [열린세상] 한일 관계, 순항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일본과 중국의 지인들에게 문자와 전화가 폭주했다. 그 시간 인터넷도 TV도 보고 있지 않았던 터라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TV를 켜는 순간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 거의 실시간으로 일련의 사태들이 생중계되면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지켜볼 일이나 불안정한 정국은 불가피할 듯하다. 불안정성으로 본다면 일본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연립이 30년 만에 과반을 잃고 소수여당으로 전락했다. 일본은 자민당 장기 집권으로 안정적 정국운영을 지속해 온 까닭에 여소야대 상황이 주는 불편과 불안정에 익숙하지 않다. 지금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정책별로 협의해 예산안 등을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과거 소수여당인 내각은 단명한 사례가 많았고 다른 당들과의 연립은 쉽게 해체됐기에 이시바 시게루 정부의 앞날도 밝지만은 않다. 한일 관계는 다른 양자 관계에 비해 정상 간 소통이나 친밀도, 국내 정치 상황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는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결단을 했고 그것을 기시다 전 총리가 수용했기에 한일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었다. 당시 윤석열 정부도 기시다 정부도 국내 정치 상황은 나쁘지 않았기에 그러한 결단과 수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불확실한 데다 한일 모두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 관계를 전개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며 과연 한일 관계가 앞으로도 순항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는 교도통신의 오보도 문제이나 추도식에 꼭 정무관 같은 정치인이 참석해 추도사를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고위급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추도식에 무게감을 두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가 7년 8개월간 장기 집권하는 동안 야스쿠니신사에 수많은 정치인이 참배해 왔고 올해 4월에도 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명이 집단 참배했다. 이들은 모두 초당파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이다. 지금은 내각 인사나 주요직 정치인 중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은 인물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합의된 사안이자 첫 추도식인 만큼 정무관의 이력이나 추도사 문구 등 세밀한 부분까지 챙겼어야 한다. 한일 모두 추도식과 관련해 제대로 소통했는지 반성할 부분이다. 우려되는 것은 한일 관계가 다시 역사 문제에 매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지금과 같이 두 정상의 리더십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고 상대국의 입장을 배려한 정책은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측면은 이시바 총리의 역사인식이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이시바 총리는 과거 공개 발언에서 전쟁범죄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이 납득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환영할 만하고 이시바 총리가 사죄와 반성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 입지가 약한 이시바 총리가 총리로서도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고 사죄와 반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불가능에 가깝다. 이시바 총리가 셔틀외교 차원에서 내년 1월 방한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위기일수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금은 한일 모두 그래야 할 시점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그날, 이들의 대한제국은 어땠을까

    그날, 이들의 대한제국은 어땠을까

    정치인·선교사·지식인·언론인·상인 당대 5인의 기록으로 역사 재구성“망국 초래” “근대화” 엇갈린 평가 속다양한 처지·지향·욕망 성찰의 기회 대한제국(1897~ 1910)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해 망국을 초래했다는 비판과 제국주의라는 시대적 한계는 있었지만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이처럼 논쟁이 가열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것이다. 대한제국사 전문가인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대한제국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현실 인식을 토대로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수립에서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활동, 러일전쟁과 을사늑약, 헤이그 특사 파견과 군대 해산, 의병 전쟁과 일제 강제 병합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의 맥을 차례로 짚어 나간다. 당대를 살았던 5인의 기록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서구 문물을 앞장서서 수용했지만 친일파로 분류되는 정치인 윤치호, 천주교를 포교하면서 대한제국의 권력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프랑스인 신부 귀스타브 뮈텔, 당대의 인물과 사건을 예리하게 관찰하면서 역사책을 남긴 지식인 정교와 언론인 황현, 일반 백성의 시각에서 당시 상황을 전달하는 상공인 지규식이 그 주인공이다. 책에서 가장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인물은 윤치호다. 188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쓰인 ‘윤치호 일기’는 국내외 정세와 지방 사회 동향을 상세히 기록해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치호는 이 일기에서 일제의 조선 통치 정책에 대한 복잡미묘한 견해와 조선의 역사·문화와 조선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저자는 “윤치호는 일제의 통치 정책이나 민족주의 진영의 움직임은 물론 고종 황제 독살설, 유길준의 을미사변 관련설 등 당시 풍문으로 전해졌던 사건의 뒷이야기도 상세하게 기록했는데 이는 학자들과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중요한 논쟁거리”라고 말했다. 귀스타브 뮈텔이 조선 교구장으로 임명된 1890년부터 1933년까지 쓴 ‘뮈텔주교일기’에는 교회의 일반 행사뿐만 아니라 조선 정계 인물의 활동과 외국 열강의 움직임 등이 수시로 언급된다. 저자는 “삼국 간섭의 경우, 뮈텔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 일기에는 고종이나 주요 관료들을 만난 이야기와 공식적인 정치 활동 뒤에 숨은 일화 등이 담겨 있어 근대 정치사와 외교사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교의 ‘대한계년사’와 황현의 ‘매천야록’은 ‘대한매일신보’ 등 당대 신문 자료와 기타 공식 기록을 활용해 서술한 역사서로서의 요건을 갖춘 야사다. 농촌형 유학자에 가까운 황현과 도시형 개화 지식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정교는 서로 다른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보여 준다. 문장가이자 학자였던 황현은 1910년 8월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자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했다. ‘하재일기’를 쓴 지규식은 자기(瓷器)를 왕실과 관부에 조달하는 평민 출신 공인(貢人)으로 41세인 1891년부터 1911년까지 매일 일기를 남겼다. 그 속에는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의 고민과 고통이 잘 드러나 있다. 책은 900쪽이 넘는 ‘벽돌책’이지만 통시적 흐름으로 대한제국사의 주요 논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는 “대한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 행위자의 다양한 처지와 지향, 욕망을 다층적으로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비상계엄 선포에 광주시교육청 ‘학교 등교’ 문의 빗발

    비상계엄 선포에 광주시교육청 ‘학교 등교’ 문의 빗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교 휴교 등 학사 운영을 두고 혼란이 일고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학생 안전을 고려해 학교는 임시 휴교할 수 있지만, 교육부는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비상계엄 선포 외에 세부적인 조처 사항이 아직 없어, 교육부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는 ‘내일 등교하느냐’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없고, 포고령에도 없기 때문에 우선을 정상 등교한다고 보면 된다. 4일 오전 6시에 ”정상 등교한다‘는 문자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 “왜 이 생각 못했지?”…한국인은 못 먹어본 K-디저트, 해외서 난리났다

    “왜 이 생각 못했지?”…한국인은 못 먹어본 K-디저트, 해외서 난리났다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를 소개하며 해외를 강타한 K-디저트 레시피가 되레 한국에 역수입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 SNS에는 ‘꿀떡 시리얼’, ‘꿀떡 우유 부먹(부어 먹기)’과 관련된 콘텐츠가 다수 게재돼 있다. 꿀떡 시리얼은 꿀떡에 우유를 부어먹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으로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는 서양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 이를 만들 때 꿀떡을 가위로 살짝 자르면 우유가 잘 스며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한다.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꿀떡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부드러워 좋다”, “쫀득해서 일반 시리얼보다 맛있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꿀떡 시리얼을 맛본 국내 인플루언서와 네티즌들 또한 “왜 이런 방법을 먼저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감탄했다. 꿀떡 시리얼은 국내가 아닌 해외 SNS를 중심으로 먼저 알려진 조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K-푸드에 익숙한 외국 젊은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했고, 이를 접한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로 만들어 국내에 역으로 유행시킨 것이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익숙하니까 먹던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데, 외국 사람들은 새롭게 시도해서 예상치도 못한 조합으로 K-푸드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K-푸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모디슈머(Modisumer)적이고 실험적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디슈머란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를 의미하는 영단어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꿀떡 시리얼에 대한 관심도는 검색량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네이버 검색량을 조회하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전까지는 ‘꿀떡 시리얼’에 대한 검색량이 ‘0’이었지만, 최근 SNS에 관련 콘텐츠들이 올라오면서 지난달 6일 검색수치에 처음으로 올랐다. 21일에는 75까지 치솟았으며 다음 날인 22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관련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떡이나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 5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 ‘K-콘텐츠’로 한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 “택배 훔치러 왔어요” 순순히 자백한 남성…가방엔 ‘이것’ 무더기

    “택배 훔치러 왔어요” 순순히 자백한 남성…가방엔 ‘이것’ 무더기

    주택가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알고 보니 마약 전달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8시쯤 남구 월산동에서 “주택가를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가로막힌 남성 A씨는 “폐가전과 택배를 훔치러 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얼굴 좀 확인하겠다”는 경찰관에게 순순히 얼굴을 보여주며 협조했다. 이후 경찰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범죄 사실을 알리자, A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직접 두 손을 내밀기까지 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를 체포한 후에도 수상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던 경찰들은 한쪽 모퉁이에 있던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고 이를 함께 수거했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인계한 뒤 흉기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그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을 수색했다. 가방 안에서는 휴대전화 2대와 검은색 테이프로 감싼 작은 물체 129개가 발견됐다. 1g씩 낱개 포장한 마약(필로폰)이었다. A씨는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면 만나지 않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인 ‘던지기 수법’ 마약 전달책이었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숙박업소에서 필로폰 551g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마약을 구하거나 유통하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 서울대 525명 시국선언…교수 450여명 “역대 최다” 참여

    서울대 525명 시국선언…교수 450여명 “역대 최다” 참여

    서울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525명이 대학가 시국 선언 대열에 공식 동참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28일 오후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와 의료대란,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세수 결손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며 “서울대가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거듭되는 실정과 실책, 그로 인한 혼란의 뿌리에 대통령과 부인에 의한 권력 사유화와 자의적 남용이 있다”며 “한국 사회의 장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사퇴는 필연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회견에 나온 정용욱 역사학부 교수는 “선언 참여자 중 현직 교수가 약 450명으로, 서울대 시국선언 역사상 유례 없이 많은 수준”이라며 “지식인 사회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김백영 사회학과 교수는 “국가가 풀어가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데 정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상한 데 발목이 잡혀 있다”며 “하루빨리 국격에 걸맞고 미래를 개척할 정부가 들어서는 게 국민 복리를 위해 시급하다”고 했다. 대학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55개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대(73명), 한양대(51명), 숙명여대(57명), 경희대·경희사이버대(226명), 고려대(152명), 경북대(179명), 전주대(104명), 중앙대(169명), 성공회대(141명), 국민대(61명), 동국대(108명), 연세대(177명)까지 3000명 넘는 교수 및 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퇴진하라”…尹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움직임

    “퇴진하라”…尹모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움직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시국선언 발표를 예고했다. 27일 서울대 교수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연구자 일동’은 이르면 28일 늦으면 다음 달 2일 시국선언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최소 61명의 교수·연구자가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체 교수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한탄했다. 교수들은 “한국 사회 민주화를 이끌었던 지성의 전당, 그 명예로운 역사의 흔적을 윤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공직자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서울대가 교육과 연구에서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보편적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 많아”이태원 참사·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언급의료대란·R&D 예산 삭감·바닥 친 민생 비판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며 10·29 이태원 참사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도 언급했다. 이들은 “진상 규명은 재발 방지를 위해 당연한 절차이자 과정이지만 국민이 마주한 것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뻔뻔한 얼굴과 그들이 내뱉는 궤변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앞장서서 그들을 비호하고, 오히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쓴 무고한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개탄했다. 의료대란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바닥 친 민생 역시 현 정부 실정의 결과라고 일갈했다. 실패한 대북정책, 굴욕적 외교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교수·연구자들은 “휴전선 인접 지역 주민들이 북한 확성기 소음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심지어 많은 분이 신경정신과를 찾는다”며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정책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키려는 것이 국민의 안보인가, 정권의 안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외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원한이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으로 돌아왔다”며 “국민 자존심에 먹칠하는 대일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치의 보수와 진보가 함께 이룩한 헌법적 합의와 독립투쟁의 역사가 무참히 훼손되는 참상을 목도하면서 일본의 밀정이 정부의 주요 공직을 장악했다는 개탄까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대북정책 실패·대일 굴욕외교 지적“민주주의 시스템 붕괴…정의 실종”“김여사 특검, 민주주의 회복 첫 걸음”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 역시 우려했다. 이들은 “더 심각한 것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붕괴”라며 “정치를 정적과 비판 세력에 대한 수사와 기소로 대체한 검사 출신 대통령과, 권력 비호에 앞장서는 검찰로 국민은 더 이상 사정기관과 사법기관의 공정성과 정의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인권과 언론 자유를 지켜야 할 감시 기구에 반인권적 행태와 언론 탄압을 자행해 온 인사를 임명하는 작태가 현실이 됐다. 권력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한국 사회의 장래를 위해 윤 대통령의 사퇴는 필연적이다.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그것을 은폐하기 위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검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각지 55개 대학 교수 등 3000여명 시국선언“대학별 전체 교원의 일부…큰 의미 없어” 평가도대학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55개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외대(73명), 한양대(51명), 숙명여대(57명), 경희대·경희사이버대(226명), 고려대(152명), 경북대(179명), 전주대(104명), 중앙대(169명), 성공회대(141명)까지 21일 기준 3000명 넘는 교수 및 연구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다만 일부 진영에서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이들의 규모가 대학별 전체 교원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도 읽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