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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2.95% 금리 + 보너스 2.0%…매달 1일, 우체국으로 뛰세요

    年2.95% 금리 + 보너스 2.0%…매달 1일, 우체국으로 뛰세요

    우체국은 우편이나 택배 사업도 있지만 예·적금, 보험, 카드 등의 금융 사업도 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상품은 은행의 5000만원 한도 예금자보호와 달리 전액 보장된다. 정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에는 예금보험료를, 금융감독원에는 감독분담금 등을 내지 않는다. 이 비용이 고객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면서 민간 금융상품보다 금리 등의 혜택이 크다. 이 점이 민간 금융사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광고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우체국을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은 공무원 신분이다. 은행이나 보험사 임직원과 연봉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우체국 금융 상품의 혜택이 큰, 또 다른 이유다. 그동안 판매가 중단됐던 우체국 그린보너스저축보험이 다시 반짝 판매 중이다. 월별 한도를 정해 팔리고 있지만 매달 판매 첫날(매달 1일) ‘완판’(완전판매)된다. 높은 금리 때문이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4000만원까지다. 금리가 떨어져도 연 2.0%(최저보증이율)를 보증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계약일로부터 첫 1년간 추가 금리 혜택이 있다. 생명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이 보통 1%대에 머물고 만기 시 금리 혜택이 없는 상품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이다. 현재 적용되는 금리는 연 2.95%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첫 1년에 2.0% 포인트 보너스 금리가 주어져 4.95%의 금리가 보장된다. 첫해에 수익이 커져 복리로 인한 효과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인기상품일 수밖에 없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10년 만기 보험에 주어지는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고스란히 주어진다. 우체국 보험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이 대부분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틈새 상품은 4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한 우체국연금보험과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보험이다. 우체국연금보험은 현재 최저 2.0% 금리를 보장하는데 가입 후 10년이 넘으면 금리가 1.5%로 줄어든다. 이른 나이에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은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절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어깨동무연금보험’은 장애인 부모의 부양능력이 악화될 위험 등을 고려해 20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차상위계층 이하의 경우 1년간 보험료 1만원으로 상해 등에 따른 병원비 일부를 보전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도 있다. 201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5만건 이상 체결됐다. 아예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나눔의 행복보험’도 있다.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일시금으로 200만원을 지급, 유가족을 돕는 구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라 공익자금이 사라지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지금까지 1만 6600여건 판매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있다. ‘행복지킴이 통장’은 기초생활급여 등 수급자를 위한 압류방지전용통장이다. 수시입출 방식인데도 기본금리 0.5%에 최고 우대금리가 0.5% 포인트다. 우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다드림 통장’이다. 기본금리 0.2%에 수시입출식 통장 첫 고객에 평균 잔액이 100만원 넘으면 2.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급여 이체, 아파트 관리비 이체 등을 통해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체크카드인 다드림카드를 연계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혜택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우체국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만을 내놓고 있지만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각종 혜택이 있다. 2011년 12월 출시돼 지난 8월 말까지 187만 6000장 발급된 스타트 체크카드는 전통시장 10%(월 최대 1만원) 할인, 중소형 슈퍼마켓 월 최대 3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라면 지난 7월 출시된 ‘새출발 자유적금’의 희망패키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가입 기간에 따른 기본금리에 2.2%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헌혈이나 입양 등을 실천한 고객은 행복패키지 상품에 가입, 우대금리를 0.5%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지식인 1000명 “정기국회내 노동개혁 입법을”

    지식인 1000명 “정기국회내 노동개혁 입법을”

    대학교수와 전직 관료 등 지식인 1000여명이 노동 개혁 촉구 성명에 동참하며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성명서에는 임금피크제 활성화, 성과급 중심 임금체계 확립,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이들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노동 개혁 촉구 1000인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는 9·13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하되 구체성 없는 합의 내용에 집착하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입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노사정이 어렵게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뤄냈지만 이것은 ‘필요조건’에 불과하고 ‘충분조건’은 아니다”며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지식인들이 나서게 됐다”고 성명 취지를 밝혔다.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경제 현실을 보면 지난 70년간의 ‘기적의 경제성장’이 끝나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낸 뒤 “우리는 내부에서 개혁을 못하면 외부에서 강요한 개혁을 해야 했던 뼈저린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노사정 합의 거부에 타협하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을 마칠 것을 주장했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고 파견·기간제 규제를 완화하며 단계적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강자인 노조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청년들은 (실업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있다”며 “유럽의 복지모델만 배울 게 아니라 노동 개혁 모델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를 찾아 원유철·이종걸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면담하고 지식인 1010명이 서명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는 사람만 안다는 우체국 금융의 ´완판´ 상품

    우체국은 우편이나 택배 사업도 있지만 예·적금, 보험, 카드 등의 금융 사업도 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상품은 은행의 5000만원 한도 예금자보호와 달리 전액 보장된다. 정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나 금융감독원에 감독분담금 등을 내지 않는다. 이 비용이 고객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면서 민간 금융상품보다 금리 등의 혜택이 크다. 이 점이 민간 금융사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광고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우체국을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은 공무원 신분이다. 은행이나 보험사 임직원과 연봉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우체국 금융 상품의 혜택이 큰, 또 다른 이유다.?  그동안 판매가 중단됐던 우체국 그린보너스저축보험이 다시 반짝 판매 중이다. 월별 한도를 정해 팔리고 있지만 매달 판매 첫날(매달 1일) ‘완판’(완전판매)된다. 높은 금리 때문이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4000만원까지다. 금리가 떨어져도 연 2.0%(최저보증이율)를 보증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계약일로부터 첫 1년간 추가 금리 혜택이 있다. 생명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이 보통 1%대에 머물고 만기 시 금리 혜택이 없는 상품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이다. 현재 적용되는 금리는 연 2.95%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첫 1년에 2.0% 포인트 보너스 금리가 주어져 4.95%의 금리가 보장된다. 첫해에 수익이 커져 복리로 인한 효과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인기상품일 수밖에 없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10년 만기 보험에 주어지는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고스란히 주어진다.  우체국 보험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이 대부분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틈새 상품은 4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한 우체국연금보험과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보험이다. 우체국연금보험은 현재 최저 2.0% 금리를 보장하는데 가입 후 10년이 넘으면 금리가 1.5%로 줄어든다. 이른 나이에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은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절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어깨동무연금보험’은 장애인 부모의 부양능력이 악화될 위험 등을 고려해 20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차상위계층 이하의 경우 1년간 보험료 1만원으로 상해 등에 따른 병원비 일부를 보전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도 있다. 201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5만건 이상 체결됐다. 아예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나눔의 행복보험’도 있다.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일시금으로 200만원을 지급, 유가족을 돕는 구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라 공익자금이 사라지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지금까지 1만 6600여건 판매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있다. ‘행복지킴이 통장’은 기초생활급여 등 수급자를 위한 압류방지전용통장이다. 수시입출 방식인데도 기본금리 0.5%에 최고 우대금리가 0.5% 포인트다. 우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다드림 통장’이다. 기본금리 0.2%에 수시입출식 통장 첫 고객에 평균 잔액이 100만원 넘으면 2.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급여 이체, 아파트 관리비 이체 등을 통해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체크카드인 다드림카드를 연계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혜택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우체국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만을 내놓고 있지만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각종 혜택이 있다. 2011년 12월 출시돼 지난 8월 말까지 187만 6000장 발급된 스타트 체크카드는 전통시장 10%(월 최대 1만원) 할인, 중소형 슈퍼마켓 월 최대 3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라면 지난 7월 출시된 ‘새출발 자유적금’의 희망패키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가입 기간에 따른 기본금리에 2.2%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헌혈이나 입양 등을 실천한 고객은 행복패키지 상품에 가입, 우대금리를 0.5%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나다

    올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자리였다. 아시아 영화의 지형도를 보여 주는 ‘아시아 영화 100’을 선정했고 아시아의 대표 거장 감독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대표적인 이가 대만의 뉴웨이브 운동을 주도한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과 중국의 6세대를 대표하는 자장커 감독이다. 이들의 작품인 ‘비정성시’와 ‘스틸 라이프’는 각각 아시아 영화 100 중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비극에 눈감지 마라, 감독이라면 ‘자객 섭은낭’ 의 허우샤오셴 감독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8년 만의 신작 ‘자객 섭은낭’을 들고 부산을 찾은 허우샤오셴(68)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을 맞는 의미를 묻자 이내 상념에 잠겼다. “처음 부산영화제 개막식에 왔을 때 헬리콥터를 타고 공항에 내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산영화제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영화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고, 한 영화제가 20년 동안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를 뒷받침하고 응원한다는 것은 가치가 있죠. 정치적인 요소가 영화제에 개입하는 일은 어느 나라에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잡음도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시아 영화 100’에 선정된 ‘비정성시’(1990)를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영화’라고 소개했다. “당시만 해도 백색테러(우익에 의한 테러) 사건은 금기의 소재여서 대만 정부의 압박이 상당히 심했죠. 아마 ‘비정성시’가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면 대만에서 상영되지 못했을 것이고 그 뒤로 제가 찍은 수많은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겠죠. 이후 대만의 역사와 연루된 사건들로 소재의 폭을 넓히게 됐으니까요.” 그는 여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추구하고 있다. ‘자객 섭은낭’에서 그는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 미학과 독특한 해석을 선보였다. 그는 “보통 무협영화는 무술 실력을 강조하느라 중력을 거스르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장검이 아닌 단검을 사용해서 현실적인 무협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자객 섭은낭’은 지난 6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의 철학을 묻자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영화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흥행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지만 감독이라면 자신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무엇을 보게 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일들, 피하고 싶지만 알아야 할 일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중요하죠.”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혼란에 눈감지 마라, 당연한 거니까 ‘산하고인’의 자장커 감독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자장커(45)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 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산하고인’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그는 날카로운 주제 의식으로 동시대 중국 사회의 이면을 사실적이고도 비판적으로 그려 왔다. ‘산하고인´에서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1999, 2014, 2025년을 넘나들며 총 26년의 세월을 그린다. 그는 1999년을 영화의 시작점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 매우 독특한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9년은 중국 경제가 가속적으로 발전한 시대였습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개인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런 것들이 감정적인 부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죠. 영화에서 26년의 시간을 그린 이유는 세월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1998년 ‘소무’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2006년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황금마차상을 받았다. 이번 ‘산하고인’에서는 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처음으로 미래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팝송 ‘고 웨스트’를 비롯한 여러 음악이 등장하고 객관적으로 멀리서 인물을 바라보는 방식도 클로즈업으로 미세하게 인물들의 감정선을 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시나리오를 쓸 때 리듬감을 참고했어요. 사람들은 평소 몸 안에서 혈액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슬플 때는 손과 발이 차가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예전에는 감정을 억누르는 시도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폭발할 때는 폭발시키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아내이자 영화의 주연배우인 자오 타오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한 그는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며칠 전 한국 수입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잘됐어요. 이번 영화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상영돼 많은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성대, 한완상 전 총장 초청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 7일 특강

    한성대학교(총장 강신일) 상상력교양교육원 기초교양교육과정 주최로 오는 7일 오전 11시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을 초대하여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분단 70년의 비극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전망’ 이라는 주제로 본교 창의관 1층 소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상상력교양교육원 기초교양교육과정과 학생 토론동아리‘셈들’공동주최로 기획되었으며, 한완상 전 총장은 통일원 부총리와 교육부 부총리를 역임한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이다. 아울러 2002년부터 2년간 한성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한성학원 창학 70주년 및 대학 개교 43주년을 기념해 과거 통일부 부총리와 적십자 총재를 지내며 느낀 소회와 경험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통일 의식을 함양시켜 주기 위해 특별강연에 나섰다. 최근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이 평화 통일 의식이 나약해지고 진취적인 기상마저 약화되고 있음을 우려한 한완상 전 총장은 한성대 학생을 포함한 우리 시대 청년대학생들과의 폭 넓은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식인 1000명, 오늘 노동개혁 촉구 성명

    국내 대표 지식인과 원로 1000여명이 6일 노동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지난달 15일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뤘지만 국회에서 야당 국회의원들과 노동계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5일 “지식인 1000명의 노동개혁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견서를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자 전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이 한 달여 동안 주요 인사들을 만나 뜻을 모은 결과물이다. 성명서에는 노사정 합의 정신을 거부하는 세력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임금피크제 활성화와 임금체계 개편을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의 기업 규모별 단계적 시행, 사무직원에게 근로시간 적용면제 제도 도입, 파업 시 사업장 점거 금지 등도 요구했다. 파견과 기간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저성과자 일반해고의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기반을 확보할 것도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연구자의 시선으로 본 주자의 삶·사상

    中 연구자의 시선으로 본 주자의 삶·사상

    주자(주희·1130~1200)는 공자와 맹자의 유학을 집대성해 새로운 사상, 주자학으로 탄생시킨 송대의 학자다. 조선으로 건너 와서는 성리학의 이름이 붙여졌고, 공맹의 실천적 사상으로 받아들여졌다. 조선에 다다른 주자학은 중국에서보다 더 화려하게 꽃피고, 주자는 중국에서보다 훨씬 더 숭상받는 사상가로 자리매김됐다. 지금까지도 그가 한국사회에 드리운 그늘은 짙다.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라는 비판을 받거나 고리타분함의 상징처럼 됐음에도 여전히 우리네 일상 구석구석에 그 흔적이 흩뿌려져 있다. 주자의 삶, 사상과 관련된 서적 2종이 최근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둘 다 한국이 아닌 주자의 본향, 중국 연구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주자평전’(김태완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은 총 2400쪽의 방대한 분량을 상·하권으로 담은 책이다. 숱한 주자학 연구 저서들이 철학과 사상으로 박제화시켜 학문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나 개인 삶의 이력을 따라간 인물 평전류와는 달리 주희의 문화심리 상태에 주목했다. 인성의 도야라는 점에서 현재적 의미를 부여한 셈이다. 10년에 걸쳐 노작을 완성시킨 수징난(束景南) 저장대 교수는 “주자학의 전파와 교류는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끌고 영향이 매우 심원한, 성공적인 사례”라면서 “주희의 사상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라고 주자를 공부해야 하는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주희가 직접 행한 인성 구속(救贖·인류의 죄를 대신 갚음으로 구원함)과 인성 완성의 사상 체계는 현대 사회의 인성 소외, 정신적 위기, 도덕 상실을 반성할 수 있는 촉매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희의 역사세계’(이원석 옮김, 글항아리 펴냄)는 저자의 이력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위잉스(余英時)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며 중국공산당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현대 신유학자다. 송대 정치문화 구조 형태를 사대부의 정치 활동 중심으로 파악하고, 당대에 이학파 사대부들과 관료 집단 사이의 복잡한 정치공학 관계를 서술해냈다. 송대 사대부의 전형이자 실천적 지식인의 상징과도 같은 주희의 학술과 사상을 중심축으로 삼되 정치, 문화, 사회 각 분야에 유학이 미친 영향과 관계성에 더욱 집중했다. 위잉스는 “주희는 내성외왕(內聖外王·개인적으로는 성인이 되고, 바깥으로는 어진 지도자가 되는 것)을 강조했지만 자나 깨나 생각한 것은 ‘외왕’의 실현이었다”고 강조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충암고 교사 폭로, “밥과 반찬 항상 부족”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튀김요리에 새까만 때 ‘경악’

    충암고 교사 폭로, “밥과 반찬 항상 부족”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튀김요리에 새까만 때 ‘경악’

    충암고 교사, “밥과 반찬 항상 부족”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튀김요리에 새까만 때 ‘경악’ ‘충암고 교사 폭로’ 서울 충암중·고등학교가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충암고 교사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터질 게 터졌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충암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폭로했다. 충암고 교사는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튀김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교사는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며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했다. 급식당번을 하는 학생들이 급식 때마다 음식을 구하려고 조리실에도 가고 난리였다. 이게 하나의 풍경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해 급식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운영 전반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충암중·고교는 A용역업체와 4년간 5억원대 규모의 급식 배송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원들에게 급식 배송을 담당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근무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배송료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4대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속여 2억5668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납품 받은 식자재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해 최소 1억5367만원에 달하는 식자재비를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특히 식용유는 빼돌리고 남은 것을 새카매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조리원 등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충암초·중·고교를 운영하는 충암학원은 2011년 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횡령, 학교회계 부정 등 비리가 적발돼 교육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고 시정명령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납부를 독촉해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의 급식비리,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충암고의 급식비리,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4일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해 급식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운영 전반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충암중·고교는 A용역업체와 4년간 5억원대 규모의 급식 배송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원들에게 급식 배송을 담당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근무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배송료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4대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속여 2억5668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납품 받은 식자재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해 최소 1억5367만원에 달하는 식자재비를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특히 식용유는 빼돌리고 남은 것을 새카매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조리원 등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의 급식비리,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식용유 반복사용? “삼탕 전혀 하지 않았다” 해명

    충암고의 급식비리,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식용유 반복사용? “삼탕 전혀 하지 않았다” 해명

    충암고의 급식비리, 학생들 먹는 음식인데… 식용유 반복사용? “삼탕 전혀 하지 않았다” 해명 ‘충암고의 급식비리’ 서울 충암고가 급식비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해 급식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운영 전반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충암중·고교는 A용역업체와 4년간 5억원대 규모의 급식 배송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원들에게 급식 배송을 담당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근무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배송료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4대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속여 2억5668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납품 받은 식자재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해 최소 1억5367만원에 달하는 식자재비를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특히 식용유는 빼돌리고 남은 것을 새카매질 때까지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조리원 등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충암초·중·고교를 운영하는 충암학원은 2011년 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횡령, 학교회계 부정 등 비리가 적발돼 교육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고 시정명령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납부를 독촉해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4일 충암중 고등학교 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급식비 횡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학교장은 해당 글에서 우선 식용유 반복 사용을 해명했다. 학교장은 “학교급식에서 영양사는 튀김 식용유는 1회에 8-10통 정도 사용하는데 양이 많다보니 1회로 버리기에는 지출이 너무 많아 1회 사용하고 한번 불순물을 걸러서 2번 정도는 사용하고 폐유 처리한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닭튀김은 1회 사용하고 폐유 처리해왔습니다. 삼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송용역비 허위청구 횡령에 대해 “4년간 총 계약금 517,795,520원 중에 256,680,000원을 횡령하였다는 시교육청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며 “1일 1인당 배송급여를 평균 7만원으로 계산하면 위 금액의 횡령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금액에 차량 2대 유지비와 유류비, 감가상각비 등 업체의 이익 금액은 산정하지 않은 내용으로도 횡령이 불가합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소모품 과다청구 및 식재료 와 식자재비 횡령(1억5,367만원)에 대해서도 위와같은 이유를 들어 횡령이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학교장은 “서울시교육청 보도 관련자들을 명예훼손으로 홈페이지를 통하여 고발하며 내일부터 법률검토 후 서울시교육청 관련자들을 직접 고소할 예정입니다”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전했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원점수 달라도 같은 구간이면 동일 등급… 도입 첫해는 문항 유형 등 현행 체제 유지

    교육부가 1일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전환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수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영어 절대평가는 어떤 방식인가. -기존 상대평가는 응시자들을 일렬로 세워 순위를 매기는 식이다. 반면 절대평가는 10점 단위로 끊어 9개 그룹을 만들어 놓고 응시자가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를 따진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상대평가에서는 원점수가 같아도 다른 응시자의 성적에 따라 등급과 점수가 달라진다. 반면 절대평가는 원점수가 달라도 같은 구간이면 같은 등급을 받게 된다. →수능 성적표에는 어떻게 표기되나. -현재 수능 성적표에는 전체 응시자 중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표준점수’와 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백분위’가 표기된다. 또 백분위 상위 4%를 1등급, 4~11%를 2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식을 쓴다. 절대평가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무의미하다. 응시자의 등급에 대해서만 1에서 9까지의 9개 중 하나가 표기된다. →1등급을 맞는 학생이 늘어나나. -1등급 수험생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 상대적으로 줄고 반대로 쉽게 출제될 경우 많아진다. 현재 1등급은 전체 학생의 대략 4% 안팎이다. 지난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에서 상위 4% 수준인 1등급 비율은 2만 3000명 정도였다. 하지만 원점수 기준으로 90점을 넘은 학생은 23.5%(13만여명)나 됐다. 지금까지 100명 가운데 4명이 1등급이었다면 현재의 난이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 1등급이 100명 가운데 23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절대평가를 한다는데. -교육부는 절대평가로 과도한 사교육이 어느 정도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능이 지금처럼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는 영어 사교육이 줄더라도 다른 과목의 사교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수능 영어를 될 수 있으면 일찍 끝마치려는 영어 조기 사교육 열풍도 우려한다. →세부 방안은 언제 나오나. -대학별 2018학년도 전형 시행 계획은 내년 4월쯤 발표된다. 절대평가 도입 첫해에는 문항 유형, 문항 수, 배점 등의 시험 체제를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다만 2018학년도 시행 결과를 토대로 필요하면 점진적으로 개선이 추진될 수 있다. →다른 영역의 절대평가 도입 계획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기적으로 수능이 절대평가 체제로 갈 것임을 시사했다. 수학을 비롯해 다른 영역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영어, 한국사 이외 영역에서 추가로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 中 통치를 읽다

    ‘책’ 中 통치를 읽다

    중국 혁명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과 류사오치(劉少奇)는 공산주의 이론의 양대 산맥이었다. 마오쩌둥이 “사흘 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류사오치 동지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자 류사오치는 “하루라도 책을 놓으면 마오쩌둥 동지에게 뒤처진다”고 응수했다. 중국 지도자들에게 독서는 생활이자 통치 수단이었다. ●방미 기간 미국 저서 줄줄 읊은 시진핑 중국 인터넷 언론 무계신문망은 3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방미 기간에 미국 작가들의 저서를 줄줄이 읊으며 독서 편력을 뽐낸 것을 계기로 역대 지도자들의 독서 스타일을 분석했다. 시 주석에게 독서는 중요한 외교술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젊은 시절 미국 정치학의 고전인 ‘페더럴리스트 페이퍼’와 토머스 페인의 ‘상식’ 등을 읽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러시아 방문에서는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등 러시아 작가 11명을 일일이 거론했고 프랑스에서는 볼테르, 사르트르, 몽테뉴의 철학을 논했다. 인도에서는 타고르의 시를, 쿠바에서는 호세 마르티의 시를 읊었다. 최근 서울대에는 시 주석이 기증한 1만여권으로 채워진 ‘시진핑 서재’가 생겼다. 시 주석은 지방 서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서 5권을 출간할 정도로 책과 가깝게 지낸다. ●고전으로 혁명 의식 가다듬은 마오 마오쩌둥은 고전을 읽으며 혁명 의식을 가다듬었다. 중국 역사를 망라한 ‘이십사사’(二十四史)에 직접 각주를 달아 91권으로 발간하는가 하면 ‘자치통감’을 17번 읽었다. ‘홍루몽’을 읽으며 계급투쟁의 역사를 생각했다. 혁명 시기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을 끼고 살았다. 장서 10만권을 남긴 마오쩌둥은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온 평더화이(彭德懷)에게 “지식인에게 속지 않으려면 책을 읽으라”고 충고했다. ●독서할 때도 ‘흑묘백묘론’ 덩샤오핑 덩샤오핑(鄧小平)은 독서에서도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을 고집했다. 모두가 ‘자본론’을 가지고 씨름할 때 그는 ‘공산주의 ABC’와 같은 입문서를 읽었다. 덩샤오핑은 “마르크스·레닌주의도 쓸모가 있어야 한다”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무협 소설의 대가 진융(金庸)의 팬이었던 그는 1970년대 금서였던 진융의 작품을 몰래 읽었다고 회고했다. ●책벌레 장쩌민 고전 두루 섭렵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장쩌민(江澤民)도 책벌레였다. 부친은 매일 그에게 고전을 한 편씩 외우게 했다. 이공계 출신인 장쩌민은 당시(唐詩), 송사(宋詞), 원곡(元曲)을 좋아하고 셰익스피어, 발자크, 톨스토이 등을 두루 섭렵해 ‘장 박사’로 불렸다. 영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 독일어,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장쩌민은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외교와 내치에 활용했다. ●수재 후진타오 “읽지 않으면 낙오”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후진타오(胡錦濤)는 독서법을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칭화대 최고의 수재였던 그 역시 독서량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주석 시절에는 정치국원들에게 “책을 읽지 않는 지도자는 반드시 낙오한다”며 독서를 독려했다. 2004년 러시아 청년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등 러시아 문학작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전통술 소흥주·과일 리치로 ‘달콤한 예우’

    中 전통술 소흥주·과일 리치로 ‘달콤한 예우’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 메뉴가 공개됐다. 중국 관영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백악관 영부인 사무실이 정한 만찬 콘셉트는 ‘가을날의 풍성한 수확’이다. 미국 메인산 바닷가재와 콜로라도산 양고기구이, 중국 전통술 소흥주(紹興酒)와 호박 월병(月餠)이 만찬 식탁의 ‘주연’을 맡는다. 백악관은 “중국 맛을 곁들인 미국 요리”라고 소개했다. 중국계 미국인 요리사 애니타 로가 긴급 투입됐다. 우선 버터로 졸인 바닷가재가 중국 음식인 시금치, 표고버섯, 부추로 감싼 쌀국수 롤과 함께 나올 예정이다. 백악관 수석 요리사 크리스테타 커머퍼드는 “메인산 바닷가재가 (살이 제대로 차오른) 제철”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11년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메인산 바닷가재가 버섯, 당근과 함께 나왔다. 양고기구이는 시 주석이 참석하는 만찬에서 빠지지 않는 요리다. 시 주석은 소문난 양고기 마니아다. 소흥주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지방의 전통 황주로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다. 중국의 전통명절인 중추절(추석·27일)이 다가온 만큼 디저트에 월병을 포함했다. 월병에 호박소를 넣은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호박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리치로 만든 셔벗도 나온다. 아열대 과일인 리치는 중국에서 ‘과일의 왕’이라고 불린다. 당나라 현종의 비인 양귀비가 가장 좋아한 과일이라는 전설도 있다. 중국 전통주, 쌀국수 롤, 리치로 만든 디저트와 같은 중국적인 메뉴를 내놓은 데에서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시 주석에 대한 백악관의 배려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길까 우려해 백악관은 국무부와 협의를 거쳐 만찬 메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 사회활동 비서관인 데시리 로저스는 “저녁 행사에서 모두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게 (국빈 만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200여명이 초대됐다. 커머퍼드는 “45분 동안 800여개 접시에 담길 요리를 가장 완벽한 상태로 제공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2009년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니요가 특별공연을 한다. 우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만찬장에 댄스 공연용 무대가 설치되지 않지만, 흥에 겨워 몸을 흔든 참석자들이 눈총을 받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만찬 중엔 해군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농경생활이 우릴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농경생활이 우릴 부유하게 만들었다고?

    인류의 기원/이상희·윤신영 지음/사이언스북스/352쪽/1만 7500원 ‘농경생활은 인류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원시인은 대개 식인종이었다’, ‘인류는 원래 한 가족이었다’…. 인류사를 들먹일 때 흔히 거론되는 말들이다. 그런데 최근 인류학의 연구 성과는 지금까지 알려졌던 통념을 자주 뒤집어 주목받는다. ‘인류의 기원’은 그런 잘못된 상식의 오류와 원인을 살필 수 있는 책으로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교수와 과학전문기자(과학동아 편집장)가 만나 최신 인류학 이야기를 독특하게 소개했다. 수많은 인류의 진화과정 가운데 인류역사에 이정표가 된 사건과 고인류학의 트렌드를 22개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우선 농경생활이 인류를 부유하게 만들었다는 명제를 보자. 저자들은 종족 연구며 화석 연구결과 등을 통해 수렵·채집의 시절에도 생활이 꽤 윤택했다고 말한다. 외려 농경 생활 시작과 함께 영양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몸집도 더 왜소해졌다는 것이다. 농경생활이 인류의 성공으로 받아들여진 건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출산율 증가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현생 인류가 모두 아프리카에서 온 조상에서 진화했다는 ‘아프리카 기원론’도 뒤집는다. 최근에는 현생 인류가 여러 지역에서 발생해 진화했다는 ‘다지역 진화론’이 더 힘을 얻고 있는 추세임을 보여준다. 책은 이것 말고도 큰 두뇌와 직립보행으로 인류가 얻게 된 장단점이며 인간의 노년기가 다른 동물과 달리 유독 연장된 까닭, 사람들의 피부가 하얗게 된 이유 등을 소개하는데 스토리텔링식으로 전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저자들이 콕 짚어 강조한 대목이 눈에 띈다. 바로 인간의 유전자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그 변화의 주체는 다름 아닌 문화라는 것이다. “문화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금의 노령 사회도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진화를 새로운 양상으로 이끌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수도원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안젤름 그륀·요헨 차이츠 지음, 윤선아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크 수도원의 재정담당 신부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최고 경영자 요헨 차이츠의 대담집. 안젤름 그륀 신부는 20여개의 사업장에 3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중소기업이기도 한 베네딕도 수도원의 재정을 30년 넘게 책임지고 있는 인물. 요헨 차이츠는 서른 살의 나이에 망해가는 기업 푸마의 회장에 취임한 뒤 거대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인공. 두 사람이 성공과 책임, 경제와 복지, 문화와 가치, 돈과 양심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주고받았다. 임시 수도자로서 잠시 수도원에 머물렀던 차이츠 회장은 수도원의 조화로운 생활 방식이 경영에 적용되면 사람, 자연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미래의 경영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륀 신부는 거대 기업을 찾아가 그들의 회의 방식과 치밀한 목표 설정, 운영 지침 등을 둘러본 뒤 수도원의 부족한 전문적 경영 기법을 보충했다. 296쪽. 1만 5000원. 모든 사람을 위한 지진 이야기(이기화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한국 지진학 박사 1호’인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진의 비밀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교양서.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부터 시작해 지진파, 지진 현상, 지진 재해 등 지진학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풀었다. 저자는 1978년 홍성 지진 발생 직전 서울대에 부임해 지진파 분석으로 한반도 지각 구조를 사상 처음 밝혀낸 주인공. 한반도 지각구조 형성의 지질학적 역사를 분석해 주목받았다. 책은 지진학의 역사와 기본 원리, 한반도의 지진 문제 등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이야기 식으로 풀어내고 특강 형식의 코너를 만들어 지진학의 핵심 원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핵실험을 통해 인공지진을 유발함으로써 지진 예지 기술을 연구한 미국과 소련, 다양한 동물 본능까지 지진 예지에 응용한 중국, 19세기 근대화 초기부터 치밀하게 연구를 축적해 온 일본 등 성공과 좌절을 거듭했던 지진 예지의 다양한 역사가 흥미롭다. 320쪽. 1만 7500원. 함께 읽는 성서(송주성 지음, 우물이 있는 집 펴냄) ‘종교를 그대로 둔 채 부패한 윤리 체계, 국가 및 법률 체제를 바꾸는 것은 미친 짓이다.’ 시인 겸 독립문학자가 ‘현대 인문 지성’으로 꼽히는 인물들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주장을 알기 쉽게 재구성, 서술했다. 철학자 니체·헤겔·하이데거·키르케고르,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프로이트·발터 벤야민, 오늘날 세계 최고의 스타 지식인이라는 슬라보이 지제크, 알랭 바디우, 르네 지라르, 카를 슈미트 등이 망라됐다. 이들을 도마에 올려 권력화, 보수화된 기독교 성서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신랄하게 던지고 있다. 신의 정의, 신과 인간의 관계, 신과 타자, 사랑과 용서, 죄와 벌, 구원의 시간과 현재, 욕망과 죄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이해 등 신학적 주요 주제들을 인문학적 차원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게 특징. 특히 성서 속에서 유대교의 패러다임과 예수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560쪽. 2만 2000원. 왜 눈떠야 할까(김신일·민영진·이만열 외 지음, 신앙과지성사 펴냄) ‘급변하는 현대 세계의 문화적 충돌과 다양성 속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문화를 창출할 길은 무엇일까.’ 기독교계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신선한 글쓰기로 소문난 인물 16명이 세상과 진리에 대해 애정어린 성찰의 길을 제시했다. 환경, 사회, 교육, 여성, 복지, 국제관계, 영성, 성서, 역사, 신학, 인문학, 종교, 삶과 죽음 등에 대한 나름의 고민과 진정어린 충고를 담았다. 공통의 주장은 바로 보고, 바로 알고, 바로 믿어 제대로 통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진리에 바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진정한 자유의 길은 배타나 독선, 구별됨이 아닌 관용과 공감, 환대의 길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우상과 맹신,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고 ‘지금 여기’에서 진리에 눈떠야 한다며 바른 믿음 생활의 길을 공통적으로 제시한다. 335쪽. 1만 5000원.
  • [길섶에서] 선배의 전화/이동구 논설위원

    아침나절 뜻밖의 고향 선배 전화로 기분이 좋아졌다. 선배지만 너나들이할 정도의 친한 사이라 가족들의 안부에서 주변 선후배의 소식까지 꼬치꼬치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실제 만나기라도 한 듯 한참 동안 수다를 떨며 그 선배와 지인들의 모습을 떠올려 봤다. “멀리 있는 벗이 찾아 주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구절을 실감하게 한 전화였다. 점심 후에는 이따금 만나는 고교 친구 두 명이 찾아와 찻집에서 잠시나마 이야기꽃을 피웠다. 추석 명절 고향을 오가는 일정부터 친구들의 근황까지 다양한 대화가 이어졌다.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세상사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의 소식인지라 반갑기 그지없었다. 귀동냥만으로도 얼굴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친구나 회사 동료 등 지인들과의 관계가 점점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시구가 떠올라서일까. 주변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것이 꼭 나이 탓만은 아닌 것 같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한가위 연휴 읽을 만한 책 4권

    한가위 연휴 읽을 만한 책 4권

    ● 수도원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안젤름 그륀·요헨 차이츠 지음, 윤선아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크 수도원의 재정담당 신부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최고 경영자 요헨 차이츠의 대담집. 안젤름 그륀 신부는 20여개의 사업장에 3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중소기업이기도 한 베네딕도 수도원의 재정을 30년 넘게 책임지고 있는 인물. 요헨 차이츠는 서른 살의 나이에 망해가는 기업 푸마의 회장에 취임한 뒤 거대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인공. 두 사람이 성공과 책임, 경제와 복지, 문화와 가치, 돈과 양심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주고받았다. 임시 수도자로서 잠시 수도원에 머물렀던 차이츠 회장은 수도원의 조화로운 생활 방식이 경영에 적용되면 사람, 자연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미래의 경영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륀 신부는 거대 기업을 찾아가 그들의 회의 방식과 치밀한 목표 설정, 운영 지침 등을 둘러본 뒤 수도원의 부족한 전문적 경영 기법을 보충했다. 296쪽. 1만 5000원.   ● 모든 사람을 위한 지진 이야기(이기화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한국 지진학 박사 1호’인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진의 비밀을 알기 쉽게 설명한 교양서.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부터 시작해 지진파, 지진 현상, 지진 재해 등 지진학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풀었다. 저자는 1978년 홍성 지진 발생 직전 서울대에 부임해 지진파 분석으로 한반도 지각 구조를 사상 처음 밝혀낸 주인공. 한반도 지각구조 형성의 지질학적 역사를 분석해 주목받았다. 책은 지진학의 역사와 기본 원리, 한반도의 지진 문제 등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이야기 식으로 풀어내고 특강 형식의 코너를 만들어 지진학의 핵심 원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핵실험을 통해 인공지진을 유발함으로써 지진 예지 기술을 연구한 미국과 소련, 다양한 동물 본능까지 지진 예지에 응용한 중국, 19세기 근대화 초기부터 치밀하게 연구를 축적해 온 일본 등 성공과 좌절을 거듭했던 지진 예지의 다양한 역사가 흥미롭다. 320쪽. 1만 7500원.   ● 함께 읽는 성서(송주성 지음, 우물이 있는 집 펴냄) ‘종교를 그대로 둔 채 부패한 윤리 체계, 국가 및 법률 체제를 바꾸는 것은 미친 짓이다.’ 시인 겸 독립문학자가 ‘현대 인문 지성’으로 꼽히는 인물들의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주장을 알기 쉽게 재구성, 서술했다. 철학자 니체·헤겔·하이데거·키르케고르,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프로이트·발터 벤야민, 오늘날 세계 최고의 스타 지식인이라는 슬라보이 지제크, 알랭 바디우, 르네 지라르, 카를 슈미트 등이 망라됐다. 이들을 도마에 올려 권력화, 보수화된 기독교 성서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신랄하게 던지고 있다. 신의 정의, 신과 인간의 관계, 신과 타자, 사랑과 용서, 죄와 벌, 구원의 시간과 현재, 욕망과 죄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이해 등 신학적 주요 주제들을 인문학적 차원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게 특징. 특히 성서 속에서 유대교의 패러다임과 예수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560쪽. 2만 2000원.   ● 왜 눈떠야 할까(김신일·민영진·이만열 외 지음, 신앙과지성사 펴냄) ‘급변하는 현대 세계의 문화적 충돌과 다양성 속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문화를 창출할 길은 무엇일까.’ 기독교계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신선한 글쓰기로 소문난 인물 16명이 세상과 진리에 대해 애정어린 성찰의 길을 제시했다. 환경, 사회, 교육, 여성, 복지, 국제관계, 영성, 성서, 역사, 신학, 인문학, 종교, 삶과 죽음 등에 대한 나름의 고민과 진정어린 충고를 담았다. 공통의 주장은 바로 보고, 바로 알고, 바로 믿어 제대로 통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진리에 바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진정한 자유의 길은 배타나 독선, 구별됨이 아닌 관용과 공감, 환대의 길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우상과 맹신,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고 ‘지금 여기’에서 진리에 눈떠야 한다며 바른 믿음 생활의 길을 공통적으로 제시한다. 335쪽. 1만 5000원.
  • 배상민 KAIST교수,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 IDEA2015 수상

    배상민 KAIST교수,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 IDEA2015 수상

    KAIST(총장 강성모)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사진) 교수 연구팀이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5’에서 은상 1점과 동상 2점 등 모두 3개 작품을 수상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IDSA(Industrial Designers Society of America)가 수여하는 IDEA는 독일의 iF 디자인 상, 레드닷 디자인 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배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월 레드닷 디자인에서 대상(박스쿨) 포함 3 작품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IDEA 2015에서도 다수의 작품 수상에 성공했다. IDEA 2015 소셜 임팩트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T2B(Trash to Bin)는 쓰레기로 만든 쓰레기통 콘셉트 디자인이다.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T2B는 약 850g의 폐지로 제작된다. 펄프화한 폐지를 휴지통 모양의 틀을 이용해 간단한 압축공법으로 제작한다. 그리고 습기에 대비하기 위해 해조류에서 추출된 코팅제를 사용해 방수코팅 과정을 거치면 제품이 완성된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간단한 압축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며, 재활용의 시작은 쓰레기를 모으는 쓰레기통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친환경적 의미를 담은 디자인이다. 동상을 수상한 롤디(Roll-Di)는 사람들이 블라인드나 롤스크린을 올리고 내릴 때 어느 쪽 줄을 당길지 헷갈려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제품이다. 말굽형태의 화살표 모양 제품을 줄을 사이에 두고 내장된 자석을 이용해 조립하면 줄의 방향과 롤스크린의 작동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Roll-Di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디자인을 통해 단순하고 간단하게 해결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동상 수상작 프린팅 솔라 셀(Printing Solar-cell)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의 솔라셀 패턴을 프린트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 카트리지를 유기 솔라 잉크 카트리지로 교체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유기 솔라셀은 실리콘 혹은 플라스틱 솔라셀에 비해 유연하고 색상 선택이 자유로우며 단가가 낮아 생산성이 높다. 또한 누구나 집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3D 프린트 테크놀로지를 통한 DIY 개념과의 융합 효과가 기대된다. 배 교수는 ”하위 90%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에게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MobileAdNew cente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례준비 분담하고 고마움 표현하면 ‘명절 엔도르핀’ 신조어 생길 거예요”

    “차례준비 분담하고 고마움 표현하면 ‘명절 엔도르핀’ 신조어 생길 거예요”

    거의 전적으로 여성의 몫인 명절 가사노동과 이로 인한 고부갈등, 부부갈등은 명절을 괴롭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족 간의 정을 확인한다는 명절의 취지는 퇴색되고, 심지어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부부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관련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22일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에서 만나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과 대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장관은 명절 가사노동 분담 등 작은 변화로 명절 증후군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인 가사노동 분담으로 진정한 일·가정 양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명절 가사노동이 유독 여성에게만 쏠리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지만, 명절에는 ‘육아·가사는 여성의 몫’이라는 가부장적 가치관이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명절 직후 가정불화 상담은 평상시보다 두 배 정도 증가하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명절 직후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 건수는 전달보다 평균 15%가량 늘었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나. -여가부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부부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사음식 준비, 설거지 등 명절 가사노동에 남성 등 모든 가족이 참여하는 것이다. 또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명절을 즐기는 문화를 만든다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 대신 ‘명절 엔도르핀’이란 신조어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명절 이후에도 가사노동 분담이 이뤄지려면 남성들의 참여가 중요한데. -우선 일·가정 양립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회인식이 정착돼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정착되기 위해선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의 일·가정 양립 제도를 남성들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육아휴직제’라는 법정명칭을 ‘부모육아휴직제’로 변경한 것도 육아가 부부 공동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제도 개선보다 장시간 근로 관행, 전근대적인 회사 분위기 등이 바뀌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은데. -기업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 발전을 위한 ‘투자’라고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기업들에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센티브 방식인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모범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인증과 함께 모두 106가지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장맘들의 고충은 명절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어진다. 여가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도를 각 기업과 가정이 상황과 여건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올해 새로 도입한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센터는 맞벌이가정이 이용하기 편한 주말과 심야시간에 문을 열고 직접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고충상담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돌봄서비스에서 종일제 돌봄 대상을 기존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로 확대하는 등 기존의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제대학교 제4회 ‘효사랑 큰잔치’ 개최

    국제대학교 제4회 ‘효사랑 큰잔치’ 개최

    국제대학교(총장 장기원)는 23일 교내 창조관에서 송탄북부지역 독거 노인 300여 명과 함께 제4회 ‘효사랑 큰 잔치’를 개최했다. 국제대가 4년 전부터 진행해 온 이 행사는 ‘인성을 갖춘 지식인’이라는 교육목표에 부합되는 행사로, 재학생들의 봉사활동 의식을 고취하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대 한만오 이사장, 장기원 총장, 교내 교직원과 재학생 4000여 명을 비롯해 관내 경로당 회장 및 노인대표들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는 간단한 건강검진과 손마사지가 진행됐으며, 본 행사에서는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각설이 무대, 국제대 엔터테인먼트 계열 재학생들의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어진 식후행사에서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기원 총장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을 올바른 인성을 갖춘 지식인으로 양성하겠다”라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발전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대는 24일 오후에는 국제관 강당에서 국제대학교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5 학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학교의 발전된 모습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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