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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관광단지 추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활용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에 놀이시설, 워터파크, 숙박시설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63만 1975㎡에 달하는 주경기장 내 유휴부지에 놀이시설(8만 3800㎡), 워터파크(8만 1000㎡), 숙박시설(5000㎡)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 용역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환경보전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평가항목을 확정·공개하고 초안을 작성한 뒤 주민 및 관련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본안을 작성한다. 이어 환경부와의 협의 및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등의 과정을 통과하면 관광단지 지정이 가능해진다. 이와 별도로 시는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관광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을 할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운영 적자에서 벗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인천시가 문학월드컵경기장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배척하고 4700억원을 들여 만든 주경기장은 현재 별다른 활용도가 없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올해 주경기장 운영 예산은 37억원이지만 예상 수입은 최대 13억원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따라 주경기장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력한 사업추진 방식인 민자유치가 불투명해 관광단지 조성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가파도 & 마라도’ 닮은 듯 다른 제주 남쪽 ‘섬 속의 섬’

    ‘가파도 & 마라도’ 닮은 듯 다른 제주 남쪽 ‘섬 속의 섬’

    제주 주변엔 유인도가 여럿이다. 그야말로 섬 속의 섬이다. 제주 남쪽엔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다. 이웃해 있어 얼핏 닮았을 것도 같지만 이란성 쌍생아처럼 다른 구석이 더 많다. 가파도는 바다 위에 뜬 조개 같은 서정적인 풍경이, 마라도는 한국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이 돋보인다. ●가깝지만 가파도 찍고 마라도 갈 수 없는 섬 애초 원했던 건 가파도 ‘찍고’ 마라도 다녀오기였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여객선이 두 섬을 따로따로 운항하기 때문이다. 두 섬은 같은 항로에 있다. 따라서 가파도에 들렀다 마라도까지 가는 게 주민이나 여행객 모두에게 이로울 듯하다. 한데도 굳이 선편을 나누는 건 선사의 이익에만 부합하는 것 아닐까 싶다. 가파도는 제주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놓인 섬이다. 면적은 0.85㎢(26만평). 2.94㎢인 서울 여의도(89만평)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서귀포 모슬포항에선 5.5㎞ 정도 떨어졌다. 통통배 타고 흘러흘러 가도 20분 안팎이면 닿을 거리다. 섬은 바다와 거의 나란하다. 가운데가 그나마 뾰족 솟았는데 그래 봐야 해발 20.5m다. 가랑잎처럼 작디 작은 섬이 거센 바람과 사나운 파도에 쓸려가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다. 섬엔 전깃줄이 없다. 지중화 공사로 전깃줄은 땅에 묻혔고, 풍경을 망치던 전봇대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옛 모습 그대로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 두 마을로 이뤄졌다. 섬 전체를 걸어서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상동 선착장에서 왼쪽 방향, 그러니까 섬 동쪽을 향해 자박자박 걷다보면 ‘6개의 산’이란 이정표와 만난다. 제주의 산 7개 가운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는 곳이다. 동쪽 끝의 해안가엔 ‘제단집’이 있다. 둥글게 돌담을 쌓고 가운데 작은 돌 두 개를 받친 뒤 위에 평평한 반석을 얹어 제단처럼 만든 형태다. 이를 ‘춘포제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춘포제는 음력 정월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다. 안내판에 따르면 가파도는 대정읍에서 유일하게 춘포제를 봉행하는 곳이다. 그 역사가 무려 150년을 헤아린다고 한다. ●물이 솟는 섬 가파도엔 해녀들 안전 비는 할망당 가파도는 제주도 내 유인도 가운데 드물게 물이 솟는다. 사투리로 ‘고망울’이라 불리는 우물이 섬 내 두 곳에 있다. 마을을 상, 하동으로 나눈 것도 따지고 보면 우물이 있던 곳을 기준 삼은 것이다. 풍족한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실 물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었을 터다. 주민들이 물 긷고 빨래하던 ‘동항개물’, 물질 끝낸 해녀들이 곁불을 쬐던 ‘불턱’ 등을 줄줄이 지나면 ‘하동 할망당’이다. 제단이 남성들이 주도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축제 성격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면, 당은 여자들이 주도해 어부와 해녀의 안전과 풍어를 빌던 곳이다. 가파도 주민들은 당을 흔히 ‘할망당’이라 부른다. 상동과 하동에 각각 하나씩 있다. 상동 할망당이 ‘매부리당’, 하동 할망당은 ‘뒷서낭당’이다. 차곡차곡 돌을 쌓아 만든 할망당은 얼핏 보기에도 수십년은 족히 넘는 시간을 건너온 듯하다. 바깥세상은 팽이처럼 팽팽 돌아가는데, 여태 옛 습속을 기억하는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다. 마라도는 섬을 빙 둘러 가파른 절벽이다. 조개껍데기를 엎어놓은 듯한 가파도와 퍽 다른 모습이다. 해안 절벽은 동쪽이 다소 높고 서쪽이 낮은데, 이 때문에 제주 쪽에서 보면 꼭 한쪽 면만 파먹은 케이크를 닮았다. 동쪽 해안선은 기암절벽, 서쪽 해안선엔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크기로 보면 마라도는 가파도의 동생뻘이다. 남북 길이 약 1.3㎞, 동서 길이는 약 0.5㎞ 정도다. 가장 높은 곳은 해발 36m. 여기에 마라도의 상징인 등대가 서 있다. 1915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의 남쪽 끝엔 ‘대한민국 최남단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땅끝’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해양생태계 덕에 2000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423호)로 지정됐다. 가파도에서 마라도에 이르는 뱃길은 조류가 빠르고 거칠다. 지금이야 강력한 엔진을 가진 배들 덕에 어렵지 않게 오가지만, 배가 바람과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였던 예전엔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뱃길이 끊기기 일쑤였다. ‘마라도에서 진 빚은 갚아도(가파도) 되고 말아도(마라도) 된다’는, 다소 과장된 우스갯소리는 그래서 나왔을 터다. 그만큼 만나기가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위험한 뱃길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전한다. 아기 돌봐주는 여자아이, ‘애기업개’ 이야기다. 오래전 마라도는 금단의 땅이었다. 주민들은 섬 주변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면 바다의 신이 노해 화를 입는다고 여겨 출입을 삼갔다. 그러던 어느 해 봄, 모슬포 해녀들이 마라도 해안에서 물질을 벌였다. 소라, 전복 등을 엄청나게 채취한 뒤 돌아가려 하자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거칠어졌다. 떠나려 하면 파도가 일고, 배에서 내리면 잔잔해지는 현상이 며칠째 이어졌다. 물도, 양식도 바닥난 어느날 해녀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배를 몰아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날 아침, 가장 나이 많은 해녀가 선주에게 꿈 이야기를 꺼냈다. 꿈 속에 나타난 이가 ‘애기업개’를 두고 가면 산다고 했다는 것이다. 선주도 같은 꿈을 꾸었다며 ‘애기업개’를 제물 삼자고 뜻을 모았다. 해녀들이 배에 오르자 아기 엄마는 ‘애기업개’에게 기저귀를 걷어 오라며 심부름을 보냈다. 그 사이 배는 떠났고, ‘애기업개’는 마라도에 홀로 남겨졌다. 3년 뒤 해녀들이 다시 마라도를 찾았을 때, 배 떠난 자리에 소녀의 하얀 뼈가 남아 있었다. 실화가 뒤섞인 전설 같은 이야기다. 사람들은 그 자리에 당을 짓고 제를 지냈다. 그곳이 바로 ‘애기업개당’이라고도 불리는 ‘마라도 할망당’이다. 예전엔 때와 사람을 가려 제사를 지냈지만 요즘은 누구라도 아무 때나 제를 올릴 수 있다. ‘애기업개’ 이야기를 아는 이라면 잠깐이라도 머리 숙여 해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도 좋겠다. ●해산물 닮은 마라도 성당… 그 안에 힐링의 빛 마라도 남단에 성당이 있다. 2000년 세워진 달팽이 모양의 ‘미니’ 성당이다. 설계 당시 전복, 소라, 문어 등 마라도에서 나는 해산물을 반영했다고 한다. 무엇을 닮았다 한들 그깟 외모야 ‘뭣이 중헐까’. 내부에서 맞는 치유의 순간이 훨씬 값질 터다. 성당의 정식 명칭은 ‘마라도 뽀르지웅꿀라’다. 이탈리아 프란치스코 성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작은 성당 ‘뽀르지웅꿀라’를 차용한 이름이다. 한데 관광객 대부분은 그저 스쳐지날 뿐 정작 안으로 드는 이는 많지 않다. 성당 문은 열려 있다. 막는 이는 자신뿐이다. 안에 들면 포근한 건축 설계에 절로 마음이 놓인다. 달팽이 등짝의 채광창을 통해 몇 줄기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촛불 켜진 강대 위엔 성경책이 펼쳐져 있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신발끈 풀고 쉬어갈 만한 풍경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64 →가는 길:마라도와 가파도 가는 배는 모두 서귀포 모슬포항에서 출항한다. 가파도는 하루 네 차례, 마라도는 다섯 차례 각각 오간다. 가파도 왕복 요금은 1만 1400원, 마라도는 1만 6000원이다. 두 섬 모두 입도료 1000원을 별도로 받는다. 매표소는 한곳이지만 선착장은 나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신분증은 승선객 모두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승선에 앞서 모슬포여객터미널(794-5490~3)에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가파도 안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음식점도 몇 곳 있다. 해물짬뽕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 바다 향 가득한 짜장면이 낫다. 해물비빔국수는 조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 송악산항에서도 마라도를 오갈 수 있다. 요금은 같다. 794-6661. →먹거리: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가을 해산물과 제주 향토 음식을 활용한 ‘가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가을철 제주에서 나는 잿방어, 돌문어 등이 주재료다. 대표 메뉴로는 잿방어 회에 고소한 미소 드레싱과 사워크림을 곁들인 차가운 전식, 돌문어 콩피(오일에 저온 조리)에 매콤하게 조리한 당근 퓨레와 한라봉 살사를 곁들인 따뜻한 전식이 있다. 제주 향토 음식인 고기 국수에서 영감을 얻어 저온에서 조리한 흑돼지에 걸쭉한 벨루테 소스를 곁들인 따뜻한 전식도 눈길을 끈다. 양 요리도 준비했다. 찜과 비슷한 브레이징 조리법으로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양 어깨살에 렌틸콩과 다양한 제철 채소를 넣어 가을의 풍미까지 살렸다. 밀리우를 총괄하고 있는 박무현 셰프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레스토랑 ‘더 테스트 키친’의 수석 부주방장을 지낸 실력파 셰프다. 지난 6월 영입 이후 제주산 식재료와 향토 음식을 양식 테크닉으로 풀어낸 수준 높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780-8328.
  • 팔공산 승시 축제 새달 1~5일 동화사서 개최

    팔공산 승시 축제 새달 1~5일 동화사서 개최

    제7회 팔공산 승시(僧市)축제가 다음달 1~5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 일원에서 열린다. 승시는 올해부터 정부 공식인증 행사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행사 메인장소가 지난해 팔공산 자동차극장에서 동화사 경내로 바뀌었다. 승시는 고려~조선시대 스님이 필요한 생활물품을 구하고, 사찰에서 생산한 물품을 교환·유통하던 장터를 말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스님들이 직접 참여하며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늘렸다. 첫날에는 발우공양(사찰식사) 체험과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차 미팅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스님 씨름대회가 열리고 3일에는 승시옛길 걷기체험인 짚신신고 걸망메고가 열린다. 참가 시민들은 스님과 함께 동화사에서 부인사까지 2.8㎞를 걷는다. 이 행사는 스님들의 옛 수행길을 복원한다는 염원을 담았다. 이밖에 스님들이 직접 참여하는 승시재현세트 운영 오솔길 숲 음악회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동화사 경내 안팎에 설치된 8000여개의 크고 작은 등을 밝히는 점등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내내 장터마당에서는 목탁, 염주, 승복, 달마도 등 불교용품을 전시 판매한다. 동화사 측은 이번 행사에 10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지하철 2호선 2018년 착공, 2025년 완공 계획

    민선 6기 들어 건설 여부를 놓고 재검토 논란을 빚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2018년 3월 첫 삽을 뜬다. 순환선 방식인 지하철 2호선은 전체 구간이 41.9㎞로 이 가운데 서구 운천저수지∼금호지구∼풍암지구 간 4.5㎞ 구간이 우선 착공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철도 2호선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결과 총사업비를 2조 1040억원으로 잠정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예비타당성 조사 시 총사업비 1조 7394억원보다 3646억원(7.7%)이 증가했다. 물가 상승분(2058억원)과 땅값 상승분(244억원) 등이 반영된 탓이다. 그러나 기본설계에서 총사업비 증가액이 7% 선에 그쳐 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정부와 협의를 마친 뒤 내년 초에 1단계 구간(유덕동∼광주역 17.06㎞)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전체 노선 중 애초 계획된 지상(노면) 구간 4.2㎞를 제외한 37.7㎞ 구간은 지하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28.2㎞는 평균 깊이가 4.3m, 나머지 9.5㎞ 구간은 1m이다. 시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사업비 절감을 위해 도로 굴착, 터널 시공 등에서 최신공법을 도입하고, 리히터 규모 6.5 이상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한다. 시 관계자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2025년 완공되면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은 현재 3.3%에서 12.07%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1994년 3월 1호선과 함께 기본계획 승인 뒤 2010년 12월 예비타당성 검토, 2011년 11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기본계획 변경을 거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먹거리 정보공유...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 눈길

    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먹거리 정보공유...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 눈길

    최근 많은 먹거리 정보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떡볶이 재료들을 이용해서 직접 조리해먹는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가 SNS상의 분식 맛집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간식인 떡볶이에 무한리필이라는 개념을 더한 두끼떡볶이는 김관훈 대표가 만든 떡볶이 브랜드로서, 설립 2년 차인 현재 80개의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에 있다. 업체 관계자는 21일 “두끼떡볶이의 주 고객층이 20~30대이기 때문에 최근 SNS상의 유명 커뮤니티에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만큼 좋은 퀄리티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반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끼떡볶이 김관훈 대표는 “‘떡볶이의 모든 것’이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들을 이용해 두끼떡볶이에 다양한 소스들과 떡 재료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신메뉴를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맛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끼떡볶이는 현재 중국과 대만에 진출해 현지에서 매장을 오픈 및 운영 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운대미스터스시’, 스시 전문가 채용 연결 시스템 구축으로 눈길

    ‘해운대미스터스시’, 스시 전문가 채용 연결 시스템 구축으로 눈길

    취업난을 비롯한 구직난으로 인해 창업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트렌드나 사회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고 창업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장기적인 운영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중들에게 꾸준히 선호되는 외식메뉴를 아이템으로 삼는 요식업 브랜드들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대표 음식인 스시는 어느덧 국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메뉴로 꼽힌다. 하지만 초밥집창업은 고려할 사항이 많은 창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술자 고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시는 전문가의 기술력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다는 점도 창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맹점의 메인 셰프를 본사에서 알선 채용해 고용 걱정을 덜어 주는 ‘해운대미스터스시’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식 전문 프랜차이즈인 이 브랜드는 예비 창업자가 스시창업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인 기술자 고용 문제를 인지하고 인력 채용 후 가맹점에 투입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순히 인력을 채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운대미스터스시가 중시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모토로 직원 교육도 진행한다. 가맹점주들은 인력 채용 부담에서 벗어나 매장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본사의 채용시스템은 같은 교육을 받은 직원들로 인해 고객들이 지점마다 맛이 달라 발생하는 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이 브랜드는 모든 식자재와 원부자재를 현지 업체 및 생산업체와의 직거래 운영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거래 시스템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본사를 거치는 경우가 많으나 해운대미스터스시는 가맹점으로 바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맹점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시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해운대미스터스시 관계자는 21일 “해운대에서 초밥으로 입지를 넓혀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점의 매출 증진을 위해 도울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는 지속적으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터스시에 관한 궁금증이나 추가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절증후군...피부도 지친다

    명절증후군...피부도 지친다

    명절이 끝난 후 찾아오는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부정적인 의미로 명절증후군이라 부른다. 명절 기간 동안 피부도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 대표적인 명절 피부트러블 중 하나가 바로 주부습진인데 이는 명절 기간 동안 음식과 차례 준비, 설거지 등으로 손에 물을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주부습진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물집이 생긴다. 부엌일 전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면 주부습진을 예방할 수 있다. 명절 음식 또한 피부를 지치게 하는 요소이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고기 부침, 전 종류 등은 동물성 기름으로 높은 칼로리를 가져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뜨거운 가스레인지 앞에서 오랜 시간 음식을 하는 것과 명절 기간 장시간 정체 된 고속도로에 머무는 것도 피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우보한의원 석민희 원장은 19일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피부는 특히 회복이 더디다”며 “열량이 높은 명절음식과 과음은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치명적이므로 명절 기간 피부 환자들은 개인적인 홈케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레일네트웍스, 귀성객을 위한 ‘행복 드림(Dream)’ 행사 진행

    코레일네트웍스, 귀성객을 위한 ‘행복 드림(Dream)’ 행사 진행

    코레일네트웍스는 지난 13일 추석 명절을 맞아 열차 이용 고객을 ‘행복 드림(Dream)’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역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하는 고객들에게 추석명절의 풍성함을 더하고자 마련했다. 곽노상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직원은 따뜻한 연근차와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인 송편을 고객에게 나눠주며 환송인사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고객과 함께 고향에 방문하는 기분이 들어서 설레었다. 모든 귀성객들이 따뜻한 차 한잔으로 고향 가는 즐거움을 배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 대표이사는 “우리 임직원이 추석 명절의 풍성함을 고객과 함께 느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숙변 제거에 탁월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 방법은?

    숙변 제거에 탁월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 방법은?

    쾌변은 건강의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정상적인 배변활동을 하지 못할 경우,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해 장내 환경이 유해균으로 점령되고, 이는 곧 숙변의 원인이 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숙변이 장 속에 존재하면 엄청난 양의 가스와 독소가 만들어져 대장뿐 아니라 간, 신장, 위 등 주변 장기를 오염시킨다. 또한 대장 안에서 부패,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 속에 흡수돼 혈관 장애나 간 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많은 이들 사이에서 숙변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음식 등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와 관련해 숙변 제거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나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일 것이다. 유산균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어 숙변 제거에 좋은 음식이다. 또한 꾸준히 섭취하면 독소를 일으키는 장내 유해균을 없애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변비 해결 방법으로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대장에 좋은 음식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서 캡슐형, 분말형, 액상형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유산균 영양제를 선택할 땐 제품의 형태보다 어떤 코팅기술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은 적용된 코팅기술에 따라 장 도달률에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에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코팅기술은 장용 코팅, 마이크로 캡슐 공법 등이 있다. 이중 장용 코팅의 경우, 캡슐 속에 유산균을 넣어 장까지 살아가게 하는 방식이지만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마이크로 캡슐 공법은 너무 강한 코팅력 때문에 장 정착률이 떨어져 유산균이 장에서 풀어지지 못하고 분변으로 배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이러한 기존 코팅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특허 기술인 ‘이노바 쉴드’ 코팅이 개발됐다. 이노바 쉴드는 오일로 유산균을 감싸는 지질 코팅에 부원료로 소화효소를 입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 코팅은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 등에 의해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유산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유익균 성장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갈락토올리고당, 프락토올리고당 등의 프리바이오틱스는 몸 안에서 사멸되기 쉬운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돼 유산균들이 효과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유도, 숙변 제거 및 장 건강 개선에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숙변 제거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선택할 때는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키는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장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복합 균주 제품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은 13일 “숙변 제거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유산균 섭취를 통한 장내 독소 배출이다”라며 “유산균의 코팅 여부,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유무, 합성첨가물 사용 유무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해 숙변 제거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1층은 시장 2층 주차장… 여왕벌 같은 Y자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1층은 시장 2층 주차장… 여왕벌 같은 Y자 아파트

    # 특이하면서도 합리적인 Y자형 평면 건축 평면의 형태와 관련해서 특이한 것의 하나가 Y자다. Y자 평면은 일단 만들기가 어렵고 그 안에서 방향을 쉽게 잃기 때문에 자주 시도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례가 있다. 우선 서울 한복판의 유서 깊은 웨스틴 조선호텔(1970)이 그렇다. 사각형 건물 일색의 도심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특히 인근의 원구단 황궁우와 묘한 관계를 이룬다. 건축가 화이팅과 이광노가 설계한 서울대병원 본관(1978)은 심지어 Y자가 두 개 붙은 건물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본격적인 한국 아파트 시대를 여는 서막이었던 마포 아파트(1962)도 일자형과 Y자형 타워의 조합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유명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도 알고 보면 Y자형 평면을 갖고 있다. Y자 평면은 종종 사람들의 불만을 산다. 서울대병원 본관의 경우 Y자 하나만으로도 그 안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데 심지어 두 개를 붙여 놓아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컬트적 온라인 백과사전인 나무위키는 병동 부분은 간호의 편의를 위한 직관적인 구조임을 인정하면서도 저층부에 대해서는 ‘완전히 던전’(지하 감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왜 불만이 나올 것을 알면서도 Y자형 평면을 시도하는 것일까? 일단 구조적 안정성 때문이다. 특히 팔 3개의 길이, 그리고 벌어진 각도가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고층 건물의 경우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한 안전성이 필수적인데 이 경우 Y자는 좋은 해답이다. 위에서 언급한 부르즈 칼리파가 그런 경우다. 또 다른 장점은 관찰의 용이성이다. Y자의 중심에 있으면 세 방향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래서 심지어 감옥의 평면으로도 합리성이 있고, 같은 이유에서 병원에도 잘 맞는다. 물론 원형이 가장 이 점에서 뛰어나지만 현실적으로는 Y자가 좋은 대안이 된다. 마지막으로 외기에 접하는 면을 늘려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채광이나 환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물에서 이것은 큰 장점이다. 서울대병원 본관의 설계자들이 공간적 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Y자 두 개를 붙이는 판단을 한 것에는 이런 생각의 흐름이 있었다. 어느 병실에서나 밖이 보이고 심지어 북향 병실에도 어느 정도 햇빛이 든다. 건축학 개론 같은 다소 장황한 설명이 됐지만, 사실은 매우 특이한 상가아파트 하나를 소개하기 위한 준비다. 재미 건축가 강승현씨의 서울대 석사 논문인 ‘1960-1970년대 서울 상가아파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례다. 영등포구 신길동 116-15에 있는 대신 아파트가 바로 그것이다. # 시장 위에 올라앉은 Y자형 아파트 신길동은 좀 애매한 동네다. 같은 영등포구인 여의도 샛강의 바로 남쪽이지만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라는 성격은 전혀 나눠 받고 있지 않다. 또한 문래동이나 당산동 등 근대 공업 지역이 갖는 후기 산업사회적 특성과도 거리가 있다. 굳이 신길동의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군사 관련 시설들이 많고 이에 따라 군인 인구 비중도 높다는 것인데, 그나마 지금은 공군회관, 해군회관, 서울지방 병무청 정도만 남아 있다. 한강대교를 건너 노량진 학원가를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한국 도시의 흔한, 그렇고 그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군데군데 삐죽삐죽하게 올라선 고층 빌딩의 배경만 아니면 어디 지방 소도시의 중심지 같은 그런 분위기다. 큰길인 도산로를 건너 서서히 주택가로 들어서는 초입에 시장 지역이 있다. 두 개의 길이 도산로의 한복판을 향해 모이면서 만들어진 사다리꼴 블록이 중심을 이룬다. 이름하여 대신시장이다. 사다리꼴 대지 전체를 가득 매운 단층의 기단이 시장이고 지하에 창고가 있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거의 정확하게 좌우 대칭의 사다리꼴이다. 그 한쪽에 자동차가 오르내리는 램프가 있고 이를 따라 올라가면 시장의 옥상, 즉 2층 바닥에 주차장이 있다. 그 반대쪽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좌우대칭을 이룬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역시 하늘에서 보면 완벽한 좌우 대칭의 Y자형 건물이 놓여 있다. 주차장을 들락거리는 자동차들 속에서 마치 일벌의 무리에 둘러싸인 여왕벌 같이 보인다. 특이하게도 외장이 붉은 벽돌이다. 콘크리트 외벽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수성 페인트를 바르는 여타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급 아파트로 지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분명히 아파트지만 옥탑에는 희미한 글씨로 ‘대신시장’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즉 시장과 아파트가 완전히 결합된 건물이다. 통인시장과 효자아파트, 인왕시장과 원일아파트의 관계와도 또 다르다. 완벽한 수직적 체계를 갖춘 상가아파트, 아니 본격적인 시장아파트인 것이다. 1971년 2월 24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역시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의 산물이다. 건물 주변 지역도 모두 시장이다. 언뜻 생각하면 상당히 혼잡할 것 같지만 넓은 기단 위에 아파트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공동 주거와 시장, 그리고 거리 간에 적절한 심리적 여유가 존재한다. 주변 거리를 걷다 보면 위치와 시선에 따라 아파트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면서 지상 5층의 건물이 주는 중압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비교적 잘 정리된 1층 높이의 가게들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밖에서 보면 그냥 상가일 뿐이어서 그 안에 시장이 있는지도 알기 어렵다. 시장 입구의 간판도 작고 소박하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고객 대부분이 단골인 상황이 이렇게 간판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말하자면 실로 기하학의 향연이다. 상부의 아파트를 지지하는 기둥들이 저마다의 방향을 가지고 아름드리 나무처럼 서 있다. 마치 울창한 숲속에 들어간 것 같다. 시장 내의 통로는 사방으로 흩어졌다 모이고 가게는 모두 생긴 모습이 제각각이다. 자세히 보면 남북 방향으로 대체적인 축선을 잡고 이에 따라 여러 방향의 요소를 잘 정리해 최대한 혼란을 줄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 결과 실제 현장에서 여러 번 오가다 보면 나름의 질서가 느껴진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할 것이 있다. 물론 기존 건축물에 대한 이런저런 특례의 결과겠으나, 요즘의 복합건물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스프링클러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아파트는 물론 수많은 상가아파트가 그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해 왔던 것은 이처럼 제반 법규의 미비, 관리의 소홀 등으로 화재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탓도 크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주차장, 그리고 아파트가 시작된다. 주거 부분의 바닥은 주차장이나 마당보다 높다. 가급적 주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의도다. 2층 바닥의 외부 공간은 모두 5개로 나눠져 있다. 그중 두 개가 동서쪽의 주차장이다. Y자의 두 팔 사이 남쪽에 비워져 있는 마당 하나, 그리고 두 팔의 끝부분에 각각 작은 삼각형 마당이 하나씩 있다. Y자가 사다리꼴의 각 변에 바짝 닿아 있기 때문에 이 5개의 마당은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각 영역별로 별도의 옥외 공간을 제공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추측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바닥의 레벨이 여러 번 변한다. 북쪽이 가장 낮고 남쪽이 높다. 자동차도 사람도 이 바닥의 경사를 의식하며 다녀야 한다. 지하에서도 이 상황은 반복된다. 그렇다고 건물이 경사진 대지에 놓여 있는 것도 아니다. 왜 그랬을까? 건물의 단면에 답이 있다. 대신 아파트는 스킵플로어 형식의 건물이다. Y자의 중심축에 해당하는 북쪽의 C동과 양팔에 해당하는 남쪽의 A, B동이 계단실을 중심으로 반 층씩 엇갈려 있다. 스킵플로어는 설계와 시공이 어렵기는 하나 일단 만들어 놓으면 건물 안에서 위아래로 다니기는 매우 좋은 방식이다. 그 결과 대신 아파트의 공동 주거 부분은 C동이 4개 층, A, B동이 3개 층이다. 이 건물의 도면을 들여다보면 신기한 것이 있다. 엘리베이터가 표기돼 있는 것이다. 건축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다. 스킵플로어 형식의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로비는 어느 쪽에 만들 것인가? 지금 같으면 양쪽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층마다 번갈아 가며 내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그런 제품은 없었을 것이다. 1970년대 초반에 지하층 포함해 전체 6개 층의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도면상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위치의 1층 시장 바닥에는 시멘트로 메꾼 흔적이 있을 뿐이다. 건물 경비원과 시장 상인들에게 문의하니 ‘원래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몇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도면과 실제 시공된 상황이 달랐다는 것인데,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원래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나 후에 철거했다는 것이다. 건물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재의 경비원이나 입주민도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다. 건물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만약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면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경우다. 지하에 시장을 위한 창고가 있으므로 사람뿐 아니라 화물을 오르내리는데도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 실험과 도전의 정신 대신 아파트는 여러 가지 점에서 숙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건물이다. 1971년이면 와우 아파트가 붕괴된 바로 다음해다. 한국 사회가 여러 모로 기초적인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시절이다. 심지어 그때는 북한이 더 잘살았다. 대신 아파트도 허술함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1979년 3월 18일 그러니까 건물이 지어진 지 10년도 되기 전에 큰 화재로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유형을 시도했던 실험적 시도였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요하다. 우선 비록 지금은 그 흔적을 볼 수 없으나 적어도 도면상으로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주거 가구의 단위 면적도 79㎡에서 135㎡로 지금 기준으로도 결코 작지 않았다. 게다가 외부는 붉은 벽돌로 한껏 치장을 했다. 주차장법이 제정되기 훨씬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여유 있는 주차장까지 완비됐다. 그리고 모든 가구의 적절한 채광과 환기를 위해 좀처럼 보기 드믄 Y자형 평면을 시도했다. 한마디로 어느 모로 보나 최첨단의 고급 아파트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물이 시장 바로 위에 자리 잡았다니?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전원형 개발 방식인 단지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룬 것을 보면 도시의 복합성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오히려 갈수록 더 퇴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도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시도를 하는 공동 주거는 언제 나올 것인가. 새로운 것을 기꺼이 시도하려는 실험과 도전의 정신은 그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고 생각하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답답하다.
  • [추석 즐길거리] 떠난다… 카트 타고 활도 쏘고 돌고래 쇼도 보고

    [추석 즐길거리] 떠난다… 카트 타고 활도 쏘고 돌고래 쇼도 보고

    추석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행사가 열린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활쏘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가 준비됐다. 카누 체험, 콘서트, 돌고래쇼 등 이벤트는 물론 아시아 전통 음식을 맛보는 이색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연휴 기간 박물관이나 대공원 등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울산시설공단은 추석을 맞아 14일부터 18일까지 울산대공원과 시립문수궁도장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울산대공원에서는 널뛰기·투호·고리던지기·비석치기·제기차기·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울산대종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울산시립문수궁도장은 추석 당일인 15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활쏘기 체험 기회를 준다. 초보자도 간단한 사용 방법과 안전 교육만 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울산박물관은 ‘칠보로 만나는 아시아 전통문양’, ‘내 손으로 빚은 송편비누’, ‘달빛 소원 빌기’, ‘보름달을 닮은 송편과 월병, 반쭝투’, ‘전통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시아 각국의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과 월병(중국), 반쭝투(베트남)가 맛을 뽐낸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돌고래와 추석인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원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15일부터 송편빚기와 투호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속초 영랑호에서는 17~18일 이틀간 카누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삼척 내미로리에서는 10일 개막한 코스모스축제가 18일까지 계속된다. 18일 평창군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 공연이 펼쳐져 추석의 흥을 돋운다. 광주에서도 전통 놀이와 콘서트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15일 무등산 시가문화권인 환벽당에서는 국악·클래식 공연과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17일에는 시립미술관 잔디마당에서 예술책방, 아트놀이터, 작가아틀리에, 아트피크닉콘서트 등이 준비됐다. 제11회 광주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기간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는 추석 당일인 15일만 휴관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된다. 추석 연휴 때는 평소와 달리 사전 예약 없이 승용차를 타고 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청와대의 외형을 빼닮은 대통령 기념관을 개관했다. 제주민속촌에서는 전통 놀이와 음식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연, 제기, 딱지 등을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제주민속촌 전속 공연팀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단원들과 함께 낮은 줄타기, 버나돌리기, 민속 타악기 연주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박물관은 18일까지(15일 추석 당일 제외) 한가위맞이 ‘이야기 할배·할매가 간다!’라는 주제로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운영한다. 영도다리, 용두산공원, 이바구길, 국제시장, 흰여울문화마을, 공동어시장 등 총 6개 코스로 운영된다.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내 카트경기장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귀성객과 도민들이 함께할 카트경기장 및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길이 1600m의 카트경기장에서 1~2인승 카트를 체험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연 만들기 등 연날리기 시연을 한다.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낙안읍성에서는 놀이마당, 국악, 장구춤, 어린이농악단, 색소폰 공연 등이 마련됐다. 경북관광공사는 ▲보름愛(애)는 보문愛(애) 보문호반 달빛걷기(15일) ▲신라밀레니엄파크 국악 한마당 및 여왕의 눈물 공연(15~18일) ▲정동극장 의상 체험 및 윷놀이(15~16일) ▲신경주역 민속놀이 체험(15~17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문호반 달빛걷기는 맞춤형 사랑의 미션이벤트를 비롯해 느린 우체통 우편엽서 보내기, 사랑의 소원지, 사랑의 징검다리, 사랑의 길 걷기, 사랑의 보물찾기 등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유교랜드와 정동극장, 경주월드, 경주엑스포 플라잉 공연, 경주힐링 테마파크 등은 입장료를 2000원 또는 50%씩 할인해 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뭅스? 클릭티비즘?…옥스퍼드사전, 英단어 대거 등재

    뭅스? 클릭티비즘?…옥스퍼드사전, 英단어 대거 등재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에 현 세태를 반영하는 영어단어와 표현들이 다수 등재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발행하는 옥스퍼드 사전(OED)에 1000개 이상의 단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년 전세계 신문과 온라인 상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신조어를 분석해 등재하는 OED는 1857년 영국 언어학회의 발의를 시작으로 1928년 초판이 완성된 영어사전의 교과서다. 곧 OED에 신조어가 등재됐다는 것 자체가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는 셈. 이번에 새롭게 등재된 단어들을 보면 현재 유행하는 세태와 문화가 다수 반영됐다. 이중 몇몇 단어를 추려보면 '남성 가슴'이라는 의미를 가진 '뭅스'(Moobs)가 눈길을 끈다. OED는 뭅스를 2001년 처음 사용됐으며 과체중으로 인한 유별난 남자 가슴을 묘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성과 여성, 그 사이를 유동적으로 오갈 수 있다는 의미의 ‘젠더 플루이드'(gender fluid), 정치·사회적 목적달성을 위해 SNS를 이용하는 행위를 가르키는 ‘클릭'(Click)과 ‘행동주의(Activism)가 합쳐진 클릭티비즘(Clicktivism), 대진표 맞히기를 학문처럼 연구한다는 의미의 ‘브라케톨로지(Bracketology)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잊어버려!’(Forget about it!)라는 의미의 'Fuhgeddaboudit!', '오직 한 번 살 뿐'(You Only Live Once)이라는 'YOLO'도 새롭게 등재됐다. 특히 이번 사전 등재에는 요리 이름이 대거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의 볶음 국수요리인 차 퀘이 테오(Char Kway Teow), 필리핀 토속음식인 카레카레(kare-kare), 그리스식 파이인 '스파나코피타'(Spanakopita) 등이다. 마이클 프로핏 옥스퍼드사전 대표편집장은 "OED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세계 최장기 프로젝트"라면서 "현재까지 총 82만 9000개 단어의 의미와 역사, 발음 등이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운전 틈틈이 스트레칭 고기는 굽기보다 찌기

    운전 틈틈이 스트레칭 고기는 굽기보다 찌기

    추석 명절 기간 장시간 운전은 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또 맛있는 음식은 과식을 불러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명절을 지내는 동안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11일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게 들었다. Q. 명절 기간 운전이 부담된다면. A.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추석 명절을 보내다 보면 무릎과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장시간 운전 때문이다. 이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앉아 있으면 누워 있을 때보다 2~3배의 하중이 허리에 몰린다. 또 어깨나 허리, 무릎, 발목 근육만 자극하다 보면 과도한 사용으로 피로가 유발된다. 따라서 출발 전 의자의 각도를 110도 정도로 몸에 맞춰 조절하고 엉덩이와 등을 바짝 붙여 앉는 것이 좋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키가 작은 사람은 허리에 쿠션을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두 시간마다 운전자를 교대하면서 허리와 어깨 돌리기, 무릎 굽혔다 펴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간 배고픈 듯 식사하고 운전 중 조금씩 간식을 먹으면 졸음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Q. 체중이 늘지 않게 하려면. A. 다이어트를 의식해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사량을 크게 줄이면 보상심리로 간식으로 배를 채우게 되고, 포만감은 없고 칼로리는 높아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추석 음식 중 열량이 많은 음식이 떡과 전 같은 기름진 음식이다. 한끼 열량은 450~550㎉인데 간식인 약과나 유과도 열량이 각각 170㎉, 120㎉인 고열량식이고 편하게 마시는 식혜나 맥주도 열량이 100㎉나 된다. 그래서 야채는 한 번 데쳐서 조리하고 기름 대신 물로 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물을 사용해 볶는 것이 좋다. 튀김용 재료는 가급적 큼직하게 썰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고 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둘러 사용해 기름 흡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갈비 같은 고기는 단순히 굽기보다 오븐을 이용하거나 찜을 하면 된다. 식혜나 수정과에 설탕을 많이 넣기보다 기본 재료에 충실한 맛을 즐기는 것이 좋다. Q.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A. 구부리거나 쭈그려 앉아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다. 무거운 물건은 남성이 운반하도록 해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관절 주위 근육이 튼튼해야 한다.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이 안정되고 염증이 생길 위험이 낮아진다. 따라서 살코기, 생선, 달걀, 콩 등 양질의 단백질을 끼니마다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관절과 허리 디스크 부위는 수분과 함께 영양이 공급되기 때문에 하루 1.5ℓ 정도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줘야 한다. 적절한 체중 관리는 기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北대사 초치’ 홈피에 이례적 공개 “그 어떤 행동도 말라” 강력 비판속 관영매체는 “핵·사드 둘다 中위협” 양비론으로 한·미 ‘사드’ 압박 차단 “北中-韓中 관계 모두 악화될 수도”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북핵과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동시에 문제 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지체 없이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10일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은 지 대사에게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의 행동”이라면서 “그 어떤 행동도 더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통상적인 형식인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와의 문답’이 아닌 별도 발표문을 게재하며 장 부부장의 발언을 자세히 공개한 것은 북한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향후 중국의 ‘행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관영 매체들의 사설과 논평은 남북 양비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명분이 희박해졌다”는 미국과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관영매체들은 지난 9일 외교부 성명 가운데 “일방적 행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이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일방적 행동’에는 북한의 핵실험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드 배치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석은 중국 외교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 과정에서도 중국은 이 논리를 내세워 봉쇄 수준의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인민일보 해외판 소셜네트워크(SNS)인 ‘협객도’(俠客島)는 11일 논평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설 유일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고수하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둘 다 중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남북 어느 쪽이든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한반도 정책을 강경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전날에도 “북한과 한·미가 벌이는 지금의 행동은 한반도 정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아예 “이번 핵실험의 원인은 사드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신경보도 사설에서 “사드와 북한 핵실험은 ‘창과 방패’의 게임”이라면서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도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을 질식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남북 각자의 행동이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며 양비론을 펼쳤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핵실험과 사드 문제가 뒤엉켜 북·중 관계와 한·중 관계가 모두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BBC 중문망은 “중국이 북한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무게 중심은 핵실험과 사드 모두를 반대하는 데 있다”면서 “남북 모두 중국의 요구에 부응할 뜻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3국 간의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포토] ‘9월9일 장기 기증의 날’

    [서울포토] ‘9월9일 장기 기증의 날’

    9일 오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기증인, 이식인, 유가족이 생명의 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9.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9월9일 장기 기증의 날’

    [서울포토] ‘9월9일 장기 기증의 날’

    9일 오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서 기증인, 이식인, 유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9.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아이폰7 에어팟 후기 “케이스 열기만 해도 페어링 인식”

    아이폰7 에어팟 후기 “케이스 열기만 해도 페어링 인식”

    애플이 아이폰7·7플러스와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기본 탑재는 아니며 별도로 공식애플스토어 기준 21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에어팟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에는 애플 행사 현장에서 에어팟을 체험한 후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의 기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선이 잘린 이어팟 같다”며 에어팟의 첫 인상을 전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 때문에 현장 부스는 시끄러웠고 이에 정확한 음질 판단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은 언뜻 보기에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해보이지만 애플 고유의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모를 낮췄다. 페어링 속도도 빨랐다. 영상에서 ‘더 버지’의 기자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열었고 아이폰7은 이를 곧바로 인식해 페어링 여부를 물었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에어팟은 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이어팟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착용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역동적인 활동을 할 때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카메라 성능 보강한 아이폰7·7+공개…한국엔 언제 출시?

    애플, 카메라 성능 보강한 아이폰7·7+공개…한국엔 언제 출시?

    애플이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 7와 7 플러스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기존 제품과 변함이 없으나 모델별 저장용량은 기존의 2배로 늘었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 신제품들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9일 예약판매가 개시되고 16일에 시판될 예정이지만, 1∼3차 출시국 명단에서 빠진 한국에는 10월 초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출시국의 경우 작년에 비해 예약판매가 사흘, 출시가 아흐레 앞당겨졌다. 애플이 출시 일정을 작년보다 앞당긴 점이 배터리 발화 위험으로 자체 리콜을 실시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과의 경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아이폰7·7+의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변함이 없으나 렌즈가 f/1.8로 더 밝고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또 전면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 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새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 7 플러스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 등을 감안하면 최근 배터리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5.7인치)의 경쟁 제품에 해당한다. 아이폰 7과 7 플러스의 저장 용량은 작년 모델(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2배씩인 32GB, 128GB, 256GB로 늘었다. 가격은 최저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 7은 649달러, 아이폰 7 플러스는 769달러로 작년과 똑같다. 한편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 iOS 10은 13일에 무료로 배포된다. 색깔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류로 늘었다. 작년 제품들인 아이폰 6s와 6s 플러스는 실버, 골드, 로즈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등 4종으로 나왔다. 다만 이 중 제트블랙은 32GB을 선택할 수 없다. 첫 아이폰부터 있던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이 9년여만에 없어지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된 점도 아이폰 신모델들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다만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신제품들의 1차 출시국은 호주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국, 미국령버진제도, 미국이다. 또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23일부터 2차 출시국인 안도라와 바레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몰디브, 몰타, 모나코,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에 판매된다. 또 인도 고객들은 10월 7일부터 제품을 살 수 있다.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전례로 보아 이르면 10월 중순, 늦으면 11월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 소모가 더 적은 애플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한다. ‘페어링’이라는 기기간 짝짓기가 필요한 블루투스와 달리 W1 기술을 써서 이어폰이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한 차례 충전 후 사용 시간은 5시간이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10월 말에 나오며 가격은 159달러로 정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한식을 통한 ‘마음외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In&Out] 한식을 통한 ‘마음외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

    ‘음식은 문화 그 자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의 문화로서 한식을 찾는 세계인이 늘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정확하게 한식의 문화에 대해 알리고 한식의 맛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한식을 세계인이 맛있게 먹는 음식을 넘어 한류 드라마와 케이팝처럼 세계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정서와 문화로 키우고 알려야 한다. 한 나라의 음식에는 그 나라의 자연, 생활방식, 철학이 녹아 있다. 음식을 담는 그릇도 우리 문화다. 질그릇이든, 도자기이든, 유기그릇이든, 외국인들은 그릇 하나, 식탁보 문양 하나까지 모두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한다. 일찍이 자국 음식 세계화를 통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마음외교’,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간파한 일본은 1964년부터 정부 주도로 일식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목표를 세계 3대 요리 등극으로 정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전략 수립과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일식인구 배증 5개년 계획’ 정책하에 정부 주도의 인력 양성 프로젝트, 해외 레스토랑 지원 제도, 해외 일본 음식 레스토랑 추천장 계획, 식문화 보급 및 홍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1964년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날 생선을 먹는 것은 미개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80년대 들어서야 초밥과 스시가 세계인의 문화에 스며들어 갔는데 이러한 성공 뒤에는 일본 정부의 스시 고급화와 엄청난 마케팅이 동반됐던 것이다. 일본이 이 스시의 세계화에 기울인 노력의 시간은 50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에 비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정부도 한식재단을 통해 기록물 작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한식문화를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식재단은 한식이 일본, 태국, 베트남 음식 등에 고전하는 이유를 표준화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2008년 8개 국어로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을 발간하는 등 한식의 글로벌 컨트롤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식이 재료와 조리법이 특수해 세계화하기 어렵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데 이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표준화를 통해 극복한다면 얼마든지 한식의 세계화가 가능하다. 프랑스 파리에 뛰어난 맛의 한식집이 있는데 그 집에는 조리장이 없다. 대신 표준화된 레시피가 있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한식 고유의 맛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에서 먹는 비빔밥과 미국에서 먹는 비빔밥의 맛이 같다면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다고 믿는다. 표준화는 획일화가 아니라 최고의 맛을 지키는 일관성이다. 최근 한식재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TOP 10’을 선정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식은 특별히 한식재단이 제시한 7대 요소인 형태, 모양, 맛, 그릇, 테이블 세팅, 식사 편의성, 스토리텔링을 모두 갖추도록 개발됐다. 더 나아가 재단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8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의 주제를 ‘한식, 미래를 말하다’로 정했다. 개막 포럼에서는 각 세대의 학계와 언론계, 현장의 실천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한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식의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문화와 유산으로서, 세계인과 마음을 나누는 공공외교 수단으로서 한식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 1000명 울리고 200억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

    1000명 울리고 200억 챙긴 ‘청담동 주식부자’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탄 이희진(30)씨가 2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진술한 피해자만 1000여명이다. 피해자들은 이씨의 거짓 성공 뒤에는 케이블TV와 인터넷이 만든 ‘흙수저 신화’가 있다고 했다. 인생 역전의 꿈을 부추기는 이씨의 말에 피해자들은 위험이 큰 장외주식에 서슴없이 달려들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6일 “유사수신(등록·허가되지 않은 가짜 금융회사) 행위로만 이씨가 2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씨에게서 1000여명의 사람이 주식에 관련됐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2년부터 H경제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했다. 방송에서 그는 증권 전문가, 주식부자로 자신을 알렸고 기업 분석과 상장 전 유망기업 소개 코너 등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이름이 알려지자 이를 바탕으로 이씨는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를 설립했고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기업 대주주와 결탁해 대주주 지분을 시세보다 50~100% 비싸게 투자자에게 팔았다. 또 자신이 미리 사 둔 장외주식에 대형 악재가 있는 것을 알리지 않고 비싼 가격에 팔아 치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장외주식이 상장되면 100배, 1000배 수익을 낼 수 있고 가격이 내리면 2배로 환불해 준다는 식의 거짓말도 했다. 이씨의 방송을 보고 투자에 참여했던 피해자 A(45)씨는 “지난해 6월 경제방송에서 장외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안정적으로 2~3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3개월에 회비 220만원을 내고 유료 방송을 결제했다”며 “올 초 평생회원으로 전환하고 2000만원 가까이 냈는데 투자하는 족족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B(51)씨는 “‘(장외주식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계속 주식을 사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주택 수영장 사진이나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20억~3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한 방의 꿈’을 부추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웨이터, 막노동 등을 경험한 뒤 주식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 ‘흙수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씨의 팔로어만 10만명이었다. 하지만 이씨의 ‘성공 신화’는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잇따라 진정을 넣으면서 막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달 17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씨의 회사,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전날 긴급체포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으나 대부분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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