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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당국자 “완벽 대응해도 미국민 20만명 사망 가능성”

    백악관 당국자 “완벽 대응해도 미국민 20만명 사망 가능성”

    미국이 코로나19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자국민 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백악관의 코로나19 핵심 당국자가 직접 언급했다. 미국인이 전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해도 사망자가 10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인식인 셈이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어제 미국에서 수백만명이 감염되고 10∼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해도 그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벅스 조정관은 160만명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은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망이라며 “우리가 다함께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의 사망자 범위에 이를 것이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모든 것이 잘 작동하고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잘했을 때의 10만∼20만명이 사망하는 것이라니 숨이 멎을 지경”이라고 하자 벅스 조정관은 “최선의 시나리오는 미국인 100%가 필요한 일을 정확히 하는 것인데 모든 미국인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치된 대응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미국 각지에서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속도로 감염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벅스 조정관은 “이제 모두가 5명에서 50명, 500명, 5000명으로 매우 빨리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거라고 본다”면서 미국의 모든 도시에 대해 아주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백악관 당국자 “거의 완벽대응해도 미국인 20만명 사망 가능성”

    미국이 코로나19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자국민 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백악관의 코로나19 핵심 당국자가 직접 언급했다. 미국인이 전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해도 사망자가 10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인식인 셈이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어제 미국에서 수백만명이 감염되고 10∼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해도 그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고 답했다. 벅스 조정관은 160만명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은 확산 방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망이라며 “우리가 다함께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면 10만∼20만의 사망자 범위에 이를 것이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믹스’ 드라이버·아이언 무료로 써보세요

    ‘리믹스’ 드라이버·아이언 무료로 써보세요

    ‘리믹스와 함께 절대 드라이버를 찾아가는 20일간의 모험을 즐기자.’ 야마하골프가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www.orientgolf.co.kr)와 함께 2020년형 리믹스 시리즈 출시에 맞춰 ‘2020 리믹스 원정대’를 모집한다. 선발되면 2020년형 절대 드라이버 리믹스 220과 7번 아이언을 20일 동안 무상 렌털할 수 있다. 시타회, 풀세트 렌털 등 고객 감동 서비스를 펼쳐 온 오리엔트골프의 ‘2020 리믹스 원정대’는 매월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직진도 1위(관성모멘트 5760g·㎠)에 빛나는 2020년형 리믹스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실제 경험해 보고 직접 판단해 보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비대면 방식인 홈페이지(www.yamahagolf.co.kr) 내 리믹스 원정대 이벤트 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한 명에게 아이언세트, 2등 드라이버(1명), 3등 우드와 유틸리티 중 선택 제품 한 개(1명), 4등 모자와 볼 하프 더즌(100명)을 제공한다. 2020년형 리믹스 드라이버는 상급자용 RMX120과 일반인용 RMX220 두 가지로, 그중 RMX 220 드라이버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제한하고 있는 관성모멘트 5900g·㎠에 육박하는 수치인 5760g·㎠를 기록하고 있다. RMX120 역시 상급자용 제품 중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인 5180g·㎠를 갖추고 있다. 2020년형 리믹스 아이언은 상급자를 위한 RMX120, RMX020, 일반 골퍼를 위한 RMX220, RMX 파워포지드 등 네 가지 모델로, 사용자 특성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02) 582-5787.
  • [서울포토] 서울씨티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 예배 진행

    [서울포토] 서울씨티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 예배 진행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29일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씨티교회 주차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식인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신자들은 자신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석했다. 2020.03.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드라이브 인’ 주차장 예배

    [서울포토] ‘드라이브 인’ 주차장 예배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29일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씨티교회 주차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식인 ‘드라이브 인 워십 서비스’(Drive-in worship service)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은 자신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석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文, G20에 “韓 코로나19 ‘성공 모델’ 공유…의사·기업인 이동 허용해야”

    文, G20에 “韓 코로나19 ‘성공 모델’ 공유…의사·기업인 이동 허용해야”

    G20, 연대 강화 핵심 ‘코로나19 공동성명문’ 채택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며 세계 경제 흐름을 살리기 위해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사회의 방역 노력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이를 발판 삼아 향후 각국의 협력체제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견인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들은 이날 코로나 위기에 각국이 연대해 나가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G20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처음 제안한 지 13일 만에 열렸다. G20 전체가 코로나19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공감한 결과다. 文 “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 위해 국가간 경제 필수 흐름 유지 중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 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성공적인 대응모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세로 접어들었고, 한국의 의료기술과 방역체계와 대응에 대한 세계 각국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인의 교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국제적 방역 공조를 위해 과학자와 의사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제안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이로 인한 세계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경제’ 양대분야의 공조를 위한 각국의 교류가 오히려 활발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과학자·의사는 ‘의료·방역 협력’을 담당한 핵심 인력들을, 기업인은 ‘경제협력’을 견인할 인력들을 가리킨 것으로, 이들에 한해 입국제한 면제조치를 끌어내겠다는 생각도 읽힌다. 이런 제안 속에는 철저한 방역 못지않게 세계 경제가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활발한 경제교류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던 G20이 이번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文, G20 정상들에 한국 코로나19 대응 상세히 소개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개방성·투명성·민주성 등 3대 원칙 아래 많은 검진을 통한 확진자 발견, 감염 경로 추적,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후 출국금지 조치 등의 대응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단시을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 등 첨단검진기술과 자가격리 앱 등 창의적 방법들이 동원됐고, 사람·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 효과를 극대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다고 G20 정상들에게 소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이날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에서 이뤄진 광범위하고 빠른 검사, 접촉자 추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소비와 투자, 산업 활동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총 1000억 달러(132조원) 규모의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文 “방역경험·임상 데이터 공유하고 치료제·백신 개발 힘 모아야”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에 협력해야”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 강화 및 정책 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 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가 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앞선 대응능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충분히 이바지하며 협력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정책을 펴야 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G20 코로나19 공동선언문 “공동의 위협에 대항…보건장관 회의서 긴급조치 마련”이날 회의에는 G20에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UAE, 세네갈 등 7개국도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했다. 정상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상호 연계성과 취약성을 강력히 상기시킨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들은 생명 보호, 일자리·소득 지키기, 금융 안정성 보존 및 성장세 회복, 무역 및 글로벌 공급체인 붕괴 최소화, 지원 필요로 하는 국가에 대한 도움 제공, 공중보건 및 금융 조치에 대한 공조 등을 향후 공동 대응할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상들은 또 “위기와 싸우는 세계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한 단기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보건장관들에게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4월 장관회의에서 이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긴급조치를 마련하는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방역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정상들 “가용 수단 모두 활용해 국제공조…대규모 재정 지원 지속 ‘행동계획’ 마련”정상들은 이어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성장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국 재무장관·중앙장관들이 G20 공동의 행동계획을 마련할 것과, 적절한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국제기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현재 각국의 서로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방역조치가 국제무역 붕괴로 이어질 경우 모두가 타격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위기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국이 맞닥뜨린 문제는 ‘방역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교류 활성화‘, ’국제무역이 붕괴하지 않는 선에서의 방역‘이라는 난제라는 인식인 셈이다.G20 차원에서 마련될 ‘코로나19 공동 긴급조치’에는 보건 조치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 정보 공유, 역학·임상 자료 교환, 국제 보건체계 강화, 의약품 공급 보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G20 정상들은 “잠재적 감염병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 능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취약층 보호 강화, 백신 개발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상들 “국가간 이동·무역 장애 유발하지 않게 협력”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회동 준비정상들은 정상 차원의 추가 논의도 열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등 가용 수단을 모두 활용해 국제공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정상들은 이어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행동, 연대 그리고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세계의 경제적 안정성을 회복하며,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G20 정상들은 “과감한, 그리고 대규모의 재정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대응 공동 행동계획’ 마련을 위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이 회동하도록 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정상들은 일본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에 지지를 표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적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한 경우 다시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북에서도 ‘n번방’ 유사 사건 수사중…20대 조사 중

    전북에서도 ‘n번방’ 유사 사건 수사중…20대 조사 중

    전북에서도 경찰이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미성년자 대상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소지한 혐의로 20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의 범행 수법은 구속된 ‘박사’ 조주빈(25)과 마찬가지로 익명성이 보장된 채팅방을 통해 접촉한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요구하는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대상은 모두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여러 명의 미성년자로부터 받은 성 착취 영상을 개인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A씨 이외에도 성 착취 영상 공유 대화방인 ‘n번방’과 유사한 사건을 4건 더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범행 수법이나 경위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n번방과 같은 악질적인 디지털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속과 신상 공개까지 검토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한 검사가 검찰수사관에게 괴팍하게 군다. 서류를 내던지기도 하고 발끝으로 정강이를 차기도 한다. 검사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은 눈치만 보는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일부 영화에 등장하던 검찰수사관들 모습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검찰수사관들은 “검사와 수사관은 상호존중하는 관계”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검찰의 부정적인 면보다 법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대검찰청 국제협력단 김지은(27·7급) 수사관, 서울고등검찰청 소송사무2과 선명한(27·9급) 수사관과 검찰직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검찰 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김지은(이하 김) 사회 시스템은 법질서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선명한(이하 선) 법집행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했다. 그리고 시험에 응시하기 전 검찰직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니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과목은 어떤 걸로 골랐나. 선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선택했다. 법학과를 졸업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법률과 가까웠다. 그리고 검찰직류가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을 기본으로 알아야 일을 시작할 때 적응이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시생들은 시험에 붙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꼭 형사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강점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합격 후에는 형사법을 필수로 공부하길 바란다. -정부가 2022년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선택과목을 형사소송법과 형법으로 제한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긍정적으로 본다. 검찰직류에 합격하면 형사절차 업무 전반에 투입된다. 형사법이 기본 교과서다. 이걸 모르면 업무를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 지방검찰청 사무국에서 영장 업무를 맡은 사람이 있다면 절차와 관련해 규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속도나 정확성에서 모두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접에 대해 해 줄 말은. 김 내가 2017년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기준으로 말하면 면접을 개별면접, 집단토의, 개인발표 등 세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개별면접에서는 ‘정당하지 못한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상황형 질문 2~3개를 던지고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다. 집단 토의는 50분간 사회 현안을 놓고 찬성, 반대 중 자기 의견을 정해 토론을 했다. 개인발표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정책을 입안하면 좋을지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 난 준비과정에 대해 말하고 싶다. 자신이 응시하는 직류에 대해 잘 알고 면접에 응해야 한다. 검찰 홈페이지에서 검찰소개와 주요활동 카테고리를 유심히 봤다. 그리고 검찰에 청사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검찰을 방문해 직원들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앞으로 일할 직장의 분위기를 느껴 보기도 했다. -공부와 관련해 수험생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김 졸업 후 1년 반 동안 공부했다. 수험기간을 딱 정해 놓고, 집과 도서관만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슬럼프가 올 때마다 내가 왜 이 길로 가야 하고, 왜 그 업무를 하고 싶은지 계속 자문했다. 공부 팁은 기본서보다 기출문제를 많이 보면 좋겠다. 선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쉴 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우나를 하거나 등산을 했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김 보통 7급은 인천지방검철청, 수원지방검찰청 등 지검 검사실로 배치를 받는다. 나도 인천지검 외사부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에 지금 근무하는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 9급 신규수사관은 대부분 지검은 물론이고 지청으로도 발령받는다.-연수과정은 어떤가. 연수원 성적과 필기시험 성적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김 연수원에서는 4주간 있었다. 그 기간 동안 피의자 신문조서, 압수수색 청구서 등을 작성하는 법을 배우는데 이러한 것들을 작성해서 과제로 제출했다. 압수수색 나갔을 때 피의자가 심정지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의료수업도 들었다. 법의학 교수가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다. 연수원에 들어갔을 때는 발령지를 정하기 위해 필기시험이 80%, 연수원 성적이 20% 반영됐다고 들었다. 선 정확한 비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9급도 필기시험과 연수원 성적을 합했다. 연수원에서는 6주간 시험을 두 번 치렀다. 수사관이 지녀야 할 전반적인 지식인 형사법 등이 시험 과목에 포함됐던 걸로 기억한다. 본인이 선호하는 근무지를 3순위까지 작성하고 성적순으로 나눈다고 알고 있다. 연수원에서는 피의자를 직접 신문하는 역할극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 -7급과 9급이 하는 일이 다른가. 김 수사관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수사업무와 수사지원업무로 나뉜다. 수사를 맡는 검사실은 8급부터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실무적으로 검사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6~7급이 대부분이다. 선 검찰청법에 따르면 7급과 8~9급이 하는 업무가 다르다. 9급은 우선 수사지원업무부터 시작한다. -검사와 수사관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김 일반적으로 보면 검사와 수사관이 협업하는 분위기다. 검사실이 검사 1명, 수사관 1~2명, 실무관 1명으로 이뤄지는데 검사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피의자 조사 또는 수사보고 등의 업무를 수사관에게 지시한다. 엄격한 위계질서보다는 ‘사건을 함께 잘 해결해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선 업무상 상하관계는 맞지만 서로 동료로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 -업무 강도는 어떤가. 김 업무 특성상 검사실에 있다 보니 맡은 사건이 현안이 되면 밤을 새우기도 한다. 피의자 조사를 열흘 안에 끝마쳐야 하는 상황이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다고 불필요한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회식도 최근 들어 점심이나 티타임으로 대체하고 있다. -명함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던데 맞나. 김 명함을 만들지 말라는 규정이 있는 건 아니다. 선배들한테 듣기로는 검찰이 법집행기관이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부정청탁을 받거나 인적정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자발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국제협력단처럼 외부 사람들과 협력해야 할 때는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검찰은 드라마, 영화의 단골 소재다. 현실과 다른 건 뭐가 있나. 선 검찰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게 가슴 아프다. 대부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수사업무만 부각이 되는데 수사지원업무도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 주면 좋겠다. 검찰 안에는 사무국이 있는데 총무과, 집행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검찰 직류에 더 적합한 성격이 있을까. 김 수사업무에서는 피의자 조사가 중요하다. 증거를 확보하는 일도 해야 하고 대담할 필요가 있다. 피의자를 잘 설득도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범죄혐의 유무를 파악할 때 진술보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중요하다. 꼼꼼하고 집요한 성격이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 사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이면 검찰직 공무원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년 이후 시공 아파트 층간소음 줄어들 듯

    내년 이후 시공 아파트 층간소음 줄어들 듯

    낙하기준 타이어→공으로 측정도 검토 내년 이후 시공되는 아파트부터 층간소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 실제 얼마나 바닥충격음을 차단하는지 직접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현재는 완충재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사전에 인정받아 놓고 이를 현장에 시공하는 방식을 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 결과 신축 공동주택의 96%가 중량충격음에 대해 ‘인정 성능’보다 저하된 ‘현장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큰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 배경이 됐다. 건설사들이 완충재 품질 성적서를 조작해 성능 인정서를 발급받는 등 눈속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LH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시공 조건을 가정해 아파트 바닥이 어느 정도의 충격음 차단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예상하는 시스템이다. 또 지금 층간소음 측정방식은 타이어(7.3㎏)를 1m 높이로 들어 올렸다 떨어뜨리는 ‘뱅머신’ 방식인데, 이를 배구공 크기의 공(2.5㎏)을 떨어뜨리는 ‘임팩트볼’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 측정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사후 측정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데 완충재 사전 인정 제도를 아예 폐지할지, 보완해서 함께 운영할지는 관계기관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도 개선과 평가 기준 등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 시공되는 아파트에는 좀더 강화된 층간소음 차단 성능 평가 방식이 적용돼 소음 민원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포자’ 벗어나고 싶다면 노원수학문화관에 오세요

    ‘수포자’ 벗어나고 싶다면 노원수학문화관에 오세요

    서울 노원구는 지난해 10월 17일 유아부터 성인까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원수학문화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개관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인근 중계 불암초등학교 앞에 자리잡은 수학문화관은 2885㎡ 규모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2015년 정부가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을 목표로 한 수학교육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수학문화관을 공모했을 당시 구는 직각삼각형 모양 부지를 떠올렸다. 넓지 않은 땅인 데다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여 방치돼 있던 곳이다. 구 관계자는 “대표적인 수학공식인 ‘피타고라스 정리’를 떠올리게 하는 부지”라며 “수학문화관으로는 제격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 문화관 전 층에서 ‘밑변의 제곱’과 ‘높이의 제곱’ 합이 ‘빗변의 제곱’이 되는 직각삼각형을 확인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 각 2명과 대학교수 4명까지 자문단 10명이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3년에 걸쳐 수학문화관을 채울 내용을 구상했다. ‘눈높이에 맞는 수학체험’, ‘수학 대중화를 위한 친근한 문화활동’, ‘수준 높은 교육과정 개발·보급’이라는 기본 방향에 따라 유아부터 성인까지 수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키우도록 꾸몄다. 수학문화관의 운영 방향은 세 가지다. ‘눈높이에 맞는 수학체험’, ‘수학 대중화를 위한 친근한 문화활동’,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급’이다. 상상력을 일깨울 ‘95개의 실내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수학공원과 어울림 마당’, 산책을 하며 수학적 개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옥상 정원’으로 꾸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학교 시절 오묘한 수학의 맛에 빠져 밤늦도록 문제를 풀었던 수학이 지금은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목이 됐다”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노원수학문화관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폭력 예방강연 기사 쓰면서 봉사활동…10대 음란물 받은 누리꾼엔 “걱정 말라”

    성폭력 예방강연 기사 쓰면서 봉사활동…10대 음란물 받은 누리꾼엔 “걱정 말라”

    학보사 편집국장·NGO 단체서 활동 네이버 ‘지식인‘ 478개 질문에 답변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5·구속)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과거 행적도 주목받고 있다.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불법 수익을 올리면서도 봉사활동 역시 계속하는 등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성폭력 예방 노력 관련 기사를 쓰기도 했다. 24일 신상이 공개된 조씨는 인천의 한 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한 조씨는 재학 당시 성적도 우수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조씨는 ‘실수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를 통해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학교 내 성폭력 예방 강연을 소개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 조씨는 인천 지역의 한 NGO(비정부기구) 단체에서 장애인지원팀장을 맡으며 꾸준히 장애인 시설이나 보육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조씨는 2017년 10월 군대 동기인 친구와 함께 이 단체를 찾았고, 2018년 3월 발길을 끊었다가 지난해 3월 다시 단체를 찾아 자원봉사에 꾸준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조씨가 ‘박사’로 활동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조씨가 온라인에 남긴 글들도 주목받았다. 학보사 기자로 활동할 때 사용했던 조씨의 메일 주소를 통해 역추적한 결과, 조씨는 네이버의 지식 답변 플랫폼 ‘지식인(iN)’에서 478개의 질문에 답을 남겼다. 답변 중에는 성적 요소를 담고 있는 것들도 있었다. 조씨는 ‘걸그룹의 섹시코드가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데 섹시한 모습을 보고 자제력을 잃어서 사회 혼란을 일으킨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며 “사회 혼란보다 사람들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대해서는 “단속에 걸리면 잡혀간다. 그래도 걸릴 확률은 낮으니 걱정 말라”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퇴요정’ 이은재 의원,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다

    ‘사퇴요정’ 이은재 의원, 전광훈 목사와 손잡았다

    통합당 탈당 후 기독자유통일당 입당비례후보로 21대 국회 등원 시도할 듯미래통합당 강남병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은재 의원이 23일 통합당을 탈당하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들을 향한 “사퇴하세요”라는 고함 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사퇴요정’이란 별명을 얻은 이 의원이 21대 국회에도 등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탈당 및 기독자유통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당의 공천은 혁신이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를 위한 ‘예스맨’만을 선발하기 위한 사기였고 쇼였다”며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이 좌파 무능정권의 종식을 위해 강하게 싸워나가기보다는, 차기 대권주자의 알량한 사욕을 채우기 위한 당내 패권에만 몰두하는 정당이 될 것이기에 탈당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입당할 기독자유통일당은 광화문의 자유우파 국민과 사회주의에 반대하는 기독교인은 물론 자유지식인의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정당 투표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선택하고, 지역구 투표에서는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자유통일당 비례후보 명단 최상위권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로 출마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광화문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 전광훈 목사가 이끌고 있다. 이 의원이 기독자유통일당 비례후보로 21대 국회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이 당이 3% 이상 정당투표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태극기 세력이 기독자유통일당 외에 조원진 의원의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의 친박신당 등으로 나뉜 현재 상황에 3% 이상 득표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병을 우선추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컷오프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 공포시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19 공포시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코로나19 사태는 어차피 한번은 맞을 매라고 보면 제대로 먼저 맞은 것처럼 보인다. 신속한 검사,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태가 완전히 종결되고 나면, 최선의 대처 방식이 무엇이었을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점점 잦아지는 전염병에 대비해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현시점에서는 자아도취에 빠지는 대신 우리 스스로 더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돌아보는 일은 어렵다. 이 일이 쉽다면 공자가 ‘자기를 아는 사람이 참된 지식인’이라고 가르치거나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델포이 신전에 새겨진 문장을 설파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한 예로 성격에 대한 판단을 살펴보자. 자신의 성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과연 자기 자신일까.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데이비스에 소재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사이민 바지르 교수는 실험참여자에게 스스로의 성격에 대해 여러 측면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다음에 실험참여자의 친구들에게도 실험참여자의 성격을 평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실험참여자에게 세 개의 과제를 수행하게 하면서 전문가에게 실험참여자의 성격을 평가하게 했다. 그런 다음, 실험참여자 본인과 친구들의 평가가 전문가의 평가와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했다. 그 결과 불안이나 신경증처럼 관찰하기 어렵고 평가하기도 어려운 특성에 대해서는 실험참여자 본인의 판단이 더 정확했다. 하지만 ‘똑똑함’처럼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평가하기 쉬운 특성은 친구들의 판단이 더 정확했다. 즉 우리 자신의 성격 특성 중 일부는 남이 더 잘 안다. 우리가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나타난다. 인간은 자신이 남보다 낫고 자신이 속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런 성향은 미국에서 자기 과실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볼 수 있다. 연구자들은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이미 사고를 낸 상황인데도 자신은 평균 이상으로 안전하게 운전한다고 반응했다. 만일 이들에게 다른 사람은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물어보았다면 자신보다 더 낮다고 답변했을 것이다. 이런 성향은 우리에 대해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를 지켜보면, 한국인은 한국 선수들이 더 신사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생각하고 일본인은 그 반대로 생각한다. 요컨대 자기와 우리를 무조건 실제보다 더 좋게 본다. 게다가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만큼은 사물이나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여긴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비판적이어서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 각자 자기에게 편향된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여러 자기중심성에 추가해, 사람들은 편향맹점을 갖고 있다. 즉 위에서 소개한 여러 착각을 다른 사람들이 범할 때는 잘 지적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에게는 문제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보편적인 자기중심성과 편향맹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일수록 더 증폭된다. 그 결과 당장의 불안을 극복하려고 자기중심적이고 자민족중심적인 말과 행동이 중국이나 일본 등 나라마다 넘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에게 똑같이 맞대응하면서 감정적으로 대립하거나, 아니면 주장할 것은 주장하되 감정적 반응은 절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감정적 반응은 잠시 통쾌할 수 있지만 후유증이 클 때가 많다. 따라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대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던진 말 가운데 우리가 받아들이면 좋을 부분을 찾아내어 변화를 모색하자. 개인이든 국가든 이런 변화를 이루어내는 만큼 더 나은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심리 분계선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심리 분계선

    월북하는 심리학/김태형 지음/서해문집/304쪽/1만 6000원 당신은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 질문을 받은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대개 이런 모습을 떠올릴 듯하다. 가난해서 불행한 나라, 일상화된 감시와 처벌, 강제노동, 폭압적 권력에 유린당하는 인권, 곧 닥칠 수도 있는 국가 붕괴…. 사회심리학자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은 책 ‘월북하는 심리학’에서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북한을 말한다. 학교와 직장이 즐거운 사람들, 갑질과 혐오에서 자유롭고 불안과 우울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 윗사람 눈치보지 않고 할 말 하는 사람들, 승자독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경쟁하는 사람들. 책 제목만큼이나 엉뚱하게 들릴 만한 ‘북한 이미지의 전복’이다. 하지만 그 예사롭지 않은 북한 모습은 모두 탈북자 대면 인터뷰, 개성공단 핵심 관계자나 노동자 진술, 북한 장기체류자 증언에서 건져올린 장면들이다. 그러면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 인식을 ‘70년 묵은 편견’이 초래한 장애라고 규정한다. 책에선 북한과 관련한 편견을 생산하고 유지하게 만든 으뜸 용의자로 미디어의 허위와 왜곡 보도, 공포, 대북 우월주의를 지목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왕래나 서신이 막혀 제한된 정보 탓에 미디어의 허위·왜곡 보도가 잇따른다고 꼬집는다. 총살당했다고 전해진 모란봉악단 현송월 단장이 몇 년 뒤 멀쩡히 예술단을 이끌고 남쪽을 찾은 게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에 ‘종북빨갱이 낙인=사회적 매장’이라는 등식은 진보적 지식인이나 북한 전문가들조차 레드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진리가 아닌 안전한 허위를 추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의 99%는 ‘북맹’이다. 편견에 기초해 남북을 갈라놓는 일곱 가지 분계선(돈, 관계, 개인·집단, 일, 마음, 권력, 국가)을 설정해 하나하나 허물어 낸 저자는 “역사상 모든 혁명은 그 혁명이 성공하기 전날까지 망상에 불과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러면서 이렇게 매듭짓는다. “심리분계선을 넘어 남북 공감으로 가는 길은 틀림을 다름으로, 그 다름의 미덕을 인정하고 배우는 데 달린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지구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

    (주)디허브플러스는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시그니처’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디허브플러스는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역에 ‘한강신도시 디원시티 지식산업센터’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지식산업센터 613실과 상업시설 97실, 창고 12실이 들어선다. 지하 2층~지하 1층은 주차시설, 1층은 개방형 테라스 상가, 2층은 업무와 쇼핑을 잇는 공간, 2층~10층은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돼 있다. ‘디원시티 시그니처’가 들어서는 김포한강신도시는 경기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매머드급 신도시다. 면적 11,753,671㎡에 주택 약 6만세대, 거주인구도 약 17만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한강신도시 조성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가 진행 중이며 업무 및 상업시설 인프라 구축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주차시설, 첨단 정보기술(IT)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이나 서울과 인천 등에 위치한 오래된 산업밀집지역에서 이전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에게 적합하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부동산상품의 성공 공식인 입지+상품+수요를 모두 갖췄다. 기존 ‘디원시티’ 1차를 포함하면 한강신도시에서 최대 규모의 복합업무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우선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에서 약 350m, 이마트, 호수공원, 복합환승센터 등이 들어선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디원시티 시그니처’는 입주민들에게 세련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고급화에 공을 들였다. 지식산업센터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컨시어지라운지, 미팅룸, 힐링룸, 파우더룸(샤워시설 포함)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도입했다. ‘디원시티 시그니처’가 위치한 구래동은 김포시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인근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해 조경과 예술 조형물로 채워진 특화문화거리인 ‘디원컬쳐라인’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공간도 제공하며, 앨리 상업시설 특화 조성으로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닌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보관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9로에 마련돼 있다. 디원시티 시그니처 분양홍보관 자체적으로 준비한 코로나 방역기를 통해 하루에 한 번씩 방역을 진행하하고 사전 예약제를 통해 방문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주민이 한국산 마스크 썼다” 유튜브 영상 ‘차단’ 결정

    “北 주민이 한국산 마스크 썼다” 유튜브 영상 ‘차단’ 결정

    방심위 통신심의소위 의결…“사회 혼란 야기”코로나19 방송 3건에는 ‘의견진술’ 결정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주민이 쓰는 마스크는 한국산 마스크”라고 밝힌 유튜브 영상에 대해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해당 영상은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유튜브 채널 ‘김흥광튜브’에 게재돼 있다. 통일부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방심위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 제8조 3호의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정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통신소위는 또 북한 의사가 유한킴벌리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북한 마스크 게이트’라고 언급한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전체회의에 상정해 처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방심위는 이날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방송프로그램 3건에 대해 국민적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의견진술’ 청취는 행정지도의 이전 단계로, 해당 방송사에 방어권 등 의사를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먼저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신천지 교인이 아닌데도 ‘신천지’라는 단어를 삽입해 그래픽 자료를 내보낸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또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을 일으킬 여지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제한 국가 현황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를 검은색으로 처리한 세계지도를 출처 표기 없이 사용한 ‘SBS 8뉴스’ 역시 ‘의견진술’ 처분을 받았다.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 국민 20명이 격리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베트남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방송한 YTN의 ‘뉴스특보-코로나19’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 정도가 경미할 때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소위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법적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격리’에 가짜 주소, “퇴원할래”, “똑바로 말 안해”

    ‘코로나 격리’에 가짜 주소, “퇴원할래”, “똑바로 말 안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이송하던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일이 있었고,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었다. 당연히 미국에도 그런 부류가 적지 않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8일 전했다. 뉴저지주의 뉴워크에 사는 여성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트 오렌지 종합병원에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다른 사람 이름과 거짓 주소를 대고 병원을 떠났다. 나중에 자가 격리 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려고 당국이 연락했더니 그녀가 댄 주소에는 엉뚱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문제의 여성은 17일에야 거처가 확인돼 격리됐지만 당국으로선 쓸데없이 시간과 정력을 낭비했다. 배스 바라카 뉴워크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그녀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보면 바라카 시장은 그녀의 신원을 확인한 뒤 제발 병원으로 함께 가자고 읍소를 한다. 그리고 시장은 몇 시간 뒤 그녀가 입원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바라카 시장은 앞의 동영상 중간에 “당신 스스로는 물론 여러 사람들, 뉴워크 시민들 뿐만아니라 주변의 모든 도시에 사는 이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애원한다. 켄터키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퇴원하자 보안관들이그의 집을 포위해 격리에 나섰다. 넬슨 카운티의 53세 남성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의 권고를 무시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러자 넬슨카운티 보안관들이 환자의 집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강제 격리에 나섰다. 레이먼 피네로아 넬슨카운티 보안관은 부보안관들이 하루 24시간 교대로 2주 동안 환자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네로아 보안관은 문제의 남성이 이제는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 지사는 앞서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이 자가 격리를 거부해 강제로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힌 일이 있었다. 다만 베셔 지사는 강제 격리가 어떤 방식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셔 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아는 한 사람이 이웃을 보호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운티 법원의 딘 왓츠 재판장은 수갑을 채워 그와 주변 주민들까지 함께 격리해도 좋다고 허용했다. 며칠 전에도 미주리주의 한 남성은 딸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다른 딸과 함께 학교 댄스 파티를 다녀왔다. 그는 보건 담당자가 딸만인지 아니면 가족 모두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지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물론 미국에서도 자가 격리 등 보건 당국의 지침을 어기면 징역형 등 실형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엄하게 처벌하면 다른 의심스러운 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이 숨어버려 결과적으로 감염병 차단의 효과에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딜레마를 갖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문체부의 ‘나홀로‘ 우리말 바꿔 쓰기/김기중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문체부의 ‘나홀로‘ 우리말 바꿔 쓰기/김기중 문화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자 차에 탄 채 검체를 채취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쉬운 우리말인 ‘승차진료’로 쓰자는 보도자료를 15일 냈다. 문체부는 앞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호트 격리’를 ‘동일집단 격리’로, ‘팬데믹’을 ‘세계적 유행’으로 바꿔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국어·외국어·홍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새말모임’을 구성해 어려운 외국어의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 매주 제공한다. 적극적으로 환영할 만한 이 정책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박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외래어, 외국어를 너무 남용한다. 방송 프로그램 이름에 우리말이 들어간 게 별로 없을 지경이고, 공공기관에서 쓰는 보고서도 한자어를 많이 쓴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올해 사업 예산도 지난해 2배인 2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박 장관은 “5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꾼 우리말을 내놓는 시기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예컨대 ‘드라이브 스루’는 지난달 초부터 시행하면서 외국 언론은 물론 외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자 그제야 부랴부랴 대체어를 내놨고, 그러다 보니 두 단어를 섞어 쓰는 현상도 벌어진다. 문체부가 새말을 내놔도 다른 부처가 안 지키는 사례도 흔하다. 문체부가 지난달 10일 ‘팬데믹’의 대체어로 ‘세계적 유행’을 내놨지만, 이틀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맞춰 국외 대응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자료를 냈다. 문체부가 지난달 11일 큰 사건에 따라 변동하는 주식인 ‘테마주’를 ‘화제주´로 바꿔 쓰자고 제안했지만, 정작 당일 금융위원회가 낸 자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테마주 및 악성루머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라며 수정하자는 단어를 버젓이 썼다. 방송통신위원회도 20일에는 ‘마스크, 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를 추천하는 스팸 등이 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을 가리키는 ‘유니콘 기업´을 ‘거대 신생기업’으로 바꿔 쓰자고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마저 올해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쓰담달리기’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배낭 여행객인 ‘베그패커’는 ‘구걸배낭족’으로 바꾸자고 했는데, 우리말이 어색하고 이상한 사례도 상당수다. 문체부는 지난 9일 신문·방송·인터넷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방송 쇼프로에서는 여전히 해괴하고 조잡한 신조어가 나돌고, 신문에도 어려운 외국어가 가득하다. 지원금을 받은 언론들이 앞에서는 우리말을 쓰자 하고, 뒤에서는 안 지킬 가능성이 크다. 자칫 20억원의 세금이 문체부의 ‘우리말 사랑’ 생색내기에 그칠까 걱정스럽다. 관련 부서의 세밀함이 필요한 때다. gjkim@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감포읍 옥이네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감포읍 옥이네

    아픈 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필자도 여행을 중단했다. 지난해 동해안을 여행할 때 들렀던 옥이네라는 가게가 문득 떠올랐다. 씩씩하게 잘 견뎌내고 있는지. 동해안 감포읍에는 모녀가 하는 ‘옥이네’라는 허술하나 깔끔한 가게가 있다. 곰장어구이, 조개구이를 파는 집이다. 1인분은 안 된다고 애절히 협박하기에 곰장어구이 2인분을 소주와 함께 시켰다. 생계하는 이들의 얼굴을 기록하고 싶어서 손님으로 잠입한 식당. 얌전하게 먹으면서 최대한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취해도 취하지 않고 안 취해도 취하고, 용감하게 혼자 떠들다가도 엄마와 딸이 하는 말에 슬쩍슬쩍 장단을 맞춰 주기도 했다. 테이블에 장어구이를 마련해 주고 굽는 법까지 상세히 알려준 엄마는 손님이 뜸한 틈을 타 가게 방충망을 고치기 시작했다. 바닷가에서는 철망 모기장도 1년이면 다 부식된다며 창틀을 뜯어와서 손수 고친다. 딸은 엄마에게 아주 공장 하나 차리시구려 어쩌고 해쌌는다. 밉지 않게 핀잔을 해대는 딸과 깔깔거리는 엄마. 안 듣는 척 다 들으며 모처럼 흐뭇이 술잔을 기울였다. 어색하게 낑낑거리며 장어를 굽는 것이 불쌍했던지 방충망을 다 고친 엄마가 안 구워 줘도 될 곰장어를 구워 주면서 맛이 좋냐 안 좋냐 응답하라며 짓궂게 굴었다. 마음이 따스해진 나는 엄마의 얼굴을 그려 보고 싶었지만 말을 꺼내지는 못하고 술만 거듭 마신다. 가게가 바쁜 토요일에 휴대폰노트를 들고 스케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가는 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을 것 같아서 상황을 살핀다. 연인끼리 온 연로한 진상손님이 시비를 걸어도 일절 대꾸 없이 고요히 잔을 비워 나갔다. 아, 내가 생각해도 나는 얼마나 점잖고 고요한 유랑중년인가. 소주 두 병을 비우고 마침내 용기가 생겨 “저어기, 사장님 얼굴 좀 한 5분만 그려도 돼요?”라고 폭탄을 던졌다. 조금 의아해하더니 엄마는 이내 “네, 그러세요” 하며 흔쾌히 허락했다. 너무 빠른 허락이 어리둥절할 지경이었다. 모녀를 동시에 그리고 싶었지만 장사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엄마만 꼬부랑꼬부랑 한 5분을 그렸다. 닮고 안 닮고는 중요하지 않다. 엄마는 실물보다 예쁘게 그려 달라고 했지만 그게 말이 되는가. 내가 크로키를 해봤는가, 데생을 해봤는가, 무작정 그리는 거지. 그림을 완성하고 딸의 휴대폰에 그림을 전송해 주었다. 술을 비우고 계산을 하고 간단히 인사를 했다. 아쉬운 듯 아쉽지 않은 듯 쳐다보았지만 뒤도 안 돌아보고 비틀비틀 형광등 밝은 큰 여관으로 돌아왔다. 그림과 사진을 대조하며 특징을 살펴보았다. 코가 좀 큰 얼굴이다. 눈썹 문신도 보인다. 젊었을 적 조신했지만 많은 사내들과 콧대 있게 매력적으로 지낸 모습이 보였다. 지금은 꺼멓게 타고 영양가 없이 처진 살이지만 갸름한 얼굴에 건더기 없이 맑은 웃음, 더욱이나 조금 새침하게 깊은 눈이 사내들께나 애타게 했을 듯했다. 생계를 잇느라 얼굴이 꺼멓게 타면서도 선한 본성과 화사한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모습이 입가 주름에 성실하게 새겨져 있다. 오붓하고 낮고 환한 얼굴이다. 장하신 분이다. 손목을 잘 못 쓴다는 남편, 식당일도 도와주지 않고 방충망도 갈아 주지 않는 남편. 어민은 아닐 테고 게으른 지식인이라고 한들 그런 남편을 버리지 않고 살았을 장군다운 여인의 모습도 보였다. 어쨌든 이 건강하고 착하고 강한 여인을 기록하고 그리고 싶은 맘이 생겼다. 날이 밝으면 다시 가게 바깥 전체 모습을 사진으로 좀 담겠다고 했더니 6시쯤이 일출이라는 말도 잊지 않던 친절한 여인. 생계에 강인한 사람.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짐을 싸서 장한 여인을 만나러 가야겠다.
  • 코로나의 역설… ‘언택트 상담 전문가’ 새로운 대세가 뜬다

    코로나의 역설… ‘언택트 상담 전문가’ 새로운 대세가 뜬다

    “뱃살이 신경쓰여요. 홈트레이닝 계획을 짜 볼 수 있을까요.” 12일 비대면 전문가 상담 서비스인 ‘지식인 엑스퍼트’에 접속해 피트니스(운동) 분야 전문가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평소에 하던 수영을 자제 중”이라고 덧붙이자 상담사는 운동보조기구인 ‘폼롤러’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운동법을 알려줬다. 몇 달 전 해봤던 체성분 분석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자 “저녁 한 끼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고 조언했다. 10분으로 정한 상담시간이 끝났다는 문구가 뜨자 전문가는 “이메일로 폼롤러 운동법을 보낼테니 인쇄해서 붙여 놓고 따라 하라”며 상담을 마쳤다. 전문가 상담에서도 ‘언택트’(비대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선택한 뒤 메신저나 영상 등으로 상담을 받는 서비스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네이버의 ‘지식인 엑스퍼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것과 맞물려 3개월 만에 약 4만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지난 1월 대비 2월의 전체 상담건수가 87.6% 증가했고 12가지 상담 분야 중에 영양·식단(1398%), 마음상담(370%), 피트니스(155.9%)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이용자가 상담료로 지불한 금액 중 네이버페이에서 결제 수수료로 5.5%를 갖고 나머지는 상담사에게 돌아가는데 월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전문가들이 벌써 여러 명 나왔다. ‘지식인 엑스퍼트’ 이전에는 헬로마인드케어(심리 상담), 로톡·헬프미(법률 상담), 펫닥(반려동물 상담) 등의 업체들이 분야별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활동자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아하’도 지난해 출시해 세무·노무·보험 등 9개 분야에서 상담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지난해 11월 ‘라인 변호사 상담’을 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의료 상담 서비스인 ‘라인 헬스케어’를 내놨다. ‘지식인 엑스퍼트’의 운동 분야 전문가인 문석기(29) 핏블리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헬스장 두 곳을 운영 중인데 온라인 상담을 받은 뒤 좋았다며 헬스장에 찾아와 등록한 사례도 있다”면서 “상담하는 입장에서도 빈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사람들이 온라인 상담에 익숙해지면 이 시장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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