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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美·日·中 비만과의 전쟁

    [커버스토리] 美·日·中 비만과의 전쟁

    ■美, 사회 문제 인식…국민 전체 계도 오래전부터 비만이 사회문제화한 미국은 국민 개개인이 각자 알아서 자신의 다이어트를 하는 단계를 넘어 유력 인사들이 공권력을 활용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계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지난 3월 대용량(473㎖ 이상) 탄산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음료협회가 “뉴욕시의 정책은 법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해 시행은 보류되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 시장은 “비만의 원인인 설탕이 들어가는 탄산음료의 소비를 줄여 의료비를 억제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뉴욕 식당들이 트랜스 지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고 칼로리 함량 표기를 의무화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어린이 비만 문제 연구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테스크포스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 테스크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담뱃세 인상으로 담배 소비가 줄어든 사례처럼 단 음식과 음료수에도 높은 세금을 부과하면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은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인 ‘레츠 무브’ 운동을 시작하는 등 어린이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미셸의 노력으로 학교 급식에서 패스트푸드가 추방되는 추세가 확대되자 일부 학생들이 “급식이 맛없어 못먹겠다”는 불만을 학교 당국에 단체로 제기하기도 했다. 미셸은 또 백악관 텃밭에 직접 유기농 채소를 재배함으로써 미국 내 도심 텃밭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셸은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홍보를 위해 지난 2월 TV 토크쇼에 출연해 막춤을 추기도 했다. 하버드대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은 최근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내식당 재료로 사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장에서 대학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이 운동에 동참한 대학만 400여개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교당 평균 16만 달러어치의 지역 먹거리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자 ‘농장에서 학교로’라는 운동도 시작됐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는 한편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소비태도를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것이다. 미국의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TV 홈쇼핑 등에서 살빼기 운동기구나 식·약품 판매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日, 몸매보다 건강…즐기면서 살 빼 1970년대 붐이 시작된 이후 일본에서 다이어트는 확실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닛케이소비인사이트가 지난 5월 전국의 20~60대 남녀 1030명에게 인터넷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54.4%, 여성의 64.5%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이어트를 가장 많이 하는 계층은 20대 여성으로, 응답자의 75.8%가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40대 남성의 다이어트 비율이 63.1%라는 점과 50대 여성 응답자의 66%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몸매 관리 때문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을 보여 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다이어트하는 것을 선호할까. 시술, 운동 등 돈이나 시간을 많이 들여 하는 방법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내추럴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트렌드다. 여론조사를 봐도 이런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묻자 전체 응답자의 39.2%가 ‘무리하지 않고 지속해서 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건강에 좋은지’, ‘간단히 할 수 있는지’, ‘재미있는지’를 따져 다이어트 방법을 고른다는 응답자들이 뒤를 이었다. 이런 경향 때문에 일본에서는 간편하면서도 기발한 운동 기구들이 유행을 타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업체 빅카메라 관계자는 닛케이소비인사이트에 “근육에 미세하게 전기로 자극을 줌으로써 몸에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복부지방을 태우는 EMS(Electrical Muscle Stimulus)라는 기구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피트니스 기기 판매기업인 알인코(Alinco) 관계자는 “무리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기구가 최근의 트렌드”라면서 “좁은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TV를 보면서 사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자전거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식음료 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돼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표기해 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토크호’라고 부르며 따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지방을 태워 준다는 ‘헬시아(Healthier) 커피’를 마시는 것이 유행이다. 일본의 대형 음료업체 기린은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해 식사할 때 함께 먹으면 지방 흡수를 억제해 준다는 ‘메츠 콜라’를 지난해 4월 출시해 대히트를 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中, 부작용 걱정에 한방 다이어트 몸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여름 마흔을 훌쩍 넘긴 중화권의 유명 여가수 장후이메이(張惠美)가 한방 다이어트로 10㎏을 넘게 감량하고 복귀했다는 소식이 중국 여성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됐다. 중년 여성의 경우 자칫 다이어트로 탈모, 피부탄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장후이메이는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경우로 회자되면서 한방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는 지방흡입술도 보편화되어 있지만 한방 다이어트가 각광받는 분위기다. 웬만한 대형 병원의 ‘중의(한의)과’나 ‘침구(針灸, 침과 뜸)과’는 다이어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비만 환자들뿐만 아니라 날씬한 각선미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중국의 다이어트 시장은 2006년 110억 위안에서 2012년 700억 위안(약 1조 2000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한방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것은 양생(養生·보양 혹은 건강 유지)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다. 침, 뜸, 경락, 한약, 차 등이 결합된 한방 다이어트는 특정 혈 부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내분비 계통의 순환을 개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침이나 뜸을 이용한 식욕억제는 부작용이 없고 잉여 수분을 배출하고 신진대사 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지만 건강한 살 빼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다이어트의 초점을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두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들은 구기자차, 메밀차 등 각종 한방차를 달고 다닌다. 중년 여성들이 아침과 저녁마다 아파트 및 동네 공원에서 떼로 모여 일명 ‘광장춤’을 추는 풍경도 중국의 건강 다이어트 법으로 꼽힌다. TV는 물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빠짐없이 양생 다이어트 소개 코너를 운영한다. 경제력 향상으로 중국 다이어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불량 감량제나 다이어트 업체의 허위 광고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문제도 적지 않다.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거나 극단적 설사약을 대거 혼합한 감량제와 관련된 피해 사례가 가끔 언론에 보도된다. 베이징 충원먼(崇文門) 인근 퉁런(同仁)의원 침구과 왕훙(王虹) 부주임은 서울신문에 “비만이나 갱년기 등으로 신체에 이상이 생겨 몸무게가 증가한 게 아니라면 음주와 과식을 삼가고 푸얼 등 발효차를 매일 진하게 우려 마시기만 해도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탄수화물이 건강에 독? 좋은 탄수화물은 ‘득’

    탄수화물이 건강에 독? 좋은 탄수화물은 ‘득’

    좋은 탄수화물을 원료로 담은 식음료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나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통밀, 현미, 콩류 등 혈당 지수가 낮은 좋은 탄수화물의 각종 장점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온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닥터유 다이제’는 월 50억 원 가량 판매고를 자랑하는데 인기 비결은 함량이 14%에 달하는 통밀에 있다. 통밀은 밀가루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6배 높은 대표적인 좋은 탄수화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만큼 섭취했을 때 혈당의 상승 속도가 일반 밀과 비교해서 늦어, 성인병 환자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 쉽게 허기진 젊은층에게도 든든한 포만감을 안겨 준다. 오리온은 이에 지난해 젊은층 눈높이에 맞춰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감행했다. 오리지널 다이제 제품을 프리미엄 브랜드 ‘닥터유‘로 편입시키면서 통밀 함량을 14%로 늘리고 포장디자인에 닥터유 로고를 전면에 부각시켜 신뢰성을 높인 것. 리뉴얼 출시 결과, 두 달 만에 매출 100억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신장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리온은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확장, 최근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든든한 짐꾼’으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 7년 만에 광고를 재개하는 등 젊은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여타의 과자 제품들과 달리 다이제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공강시간, 시험기간, 야근 등 허기진 시간에 든든함을 이유로 ‘닥터유 다이제’를 즐겨 찾는 상황을 광고에도 반영했다. 좋은 탄수화물에 대한 인기는 젊은 싱글족들이 즐겨 찾는 즉석밥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발아현미밥, 오곡밥, 찰보리밥 등 기능성 즉석밥 매출이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 이마트는 최근 지난해 기능성 즉석밥 판매가 전년 대비 176% 상승, 기본형인 흰쌀 즉석밥 신장률인 25.2%의 7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간식으로 즐겨먹는 두유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AC닐슨 리서치의 조사결과 2011년 두유시장은 전년대비 20% 성장한 4000억원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두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원료인 콩이 대표적인 저탄수화물군인데다가 우유의 성분인 락토스를 함유하지 않아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먹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두유시장의 점유율 40%를 차지한 정식품 베지밀측은 전통적인 소비자인 중장년층뿐 아니라 10~20대 젊은층이 다이어트나 피부미용, 운동할 때 많이 마시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탄수화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면서 “젊은층들에게 저탄수화물 제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유통업계의 ‘신세계’ 연다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유통업계의 ‘신세계’ 연다

    신세계그룹을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신세계는 28일 경기 하남시 신장동 지역현안사업 2지구에서 하남 유니온스퀘어 착공식을 열었다. 국내 처음으로 추진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쇼핑과 외식, 문화, 레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여가공간이 탄생할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웃렛의 뒤를 이을 유통업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했다. 향후 10~20년 뒤 그룹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정 부회장은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이 늘고 있는데 도심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면서 “유통업의 미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과 같은 레저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이 혼잡하고 비좁은 도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글로벌 수준의 복합쇼핑몰을 세우고자 2011년 9월 이후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등 유통 선진국을 직접 돌아보며 아이디어를 챙겼다. 그는 “경기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앞으로 2~3년 안에 교외형 복합쇼핑몰 6곳을 차례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10곳의 문을 여는 게 중장기 목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에서 차로 30분 안팎에 있는 하남(동), 인천 청라(서), 의왕(남), 고양 삼송(북) 등 수도군 동서남북에 ‘복합쇼핑몰 벨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 유니온스퀘어에는 2016년 하반기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처에 연면적 44만 426㎡(약 13만 3228평) 규모로 건립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보다 8배가량 크다. 쇼핑몰에는 백화점,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어린이 테마파크, 식음료 시설 등이 들어선다. 명품 브랜드 외에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SPA)와 패션 브랜드를 유치해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곳은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 송파, 강동 및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에서 승용차로 30분 내에 닿을 수 있는 교통 요충지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쇼핑몰이 완공되면 7000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3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도 연간 100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신탁회사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 터브먼아시아도 하남 유니온스퀘어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918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지분율 30%를 유지하고 쇼핑몰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불황에도 술~술 풀리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은 식음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황에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다는 통설에 맞게 올 상반기 주류업계만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제과업계가 판매 증진을 위해 애용하던 ‘OODay’ 마케팅도 약발이 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다수 식음료 제품군이 판매 부진과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류업계만 신장세를 유지했다. 식료품 소매점에서의 주류 판매액 및 판매량은 최근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주류 판매액은 7.7%, 판매량은 2.6% 늘었다. 주류시장의 ‘효자’는 맥주였다. 고가의 위스키보다 맥주와 소주 등 저렴한 술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맥주 판매는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수입 맥주는 전년 동기 대비 30%나 성장했다. 병맥주(22.3%)보다 편의성이 높거나 값이 저렴한 캔 맥주(47.3%)와 페트병(30.3%)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제과업계의 ‘Day 마케팅’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지 못했다. 상반기 초콜릿 성수기인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월 초콜릿 판매액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최근 3년간 초콜릿 판매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1년 32.6%, 2012년 20.7%에서 올해 8.6%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밀가루 등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으로 인해 제과업계는 최근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은 상승했지만 판매량은 0.1%씩 감소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공항公, 임대료 2년새 28%나 올렸다

    공항公, 임대료 2년새 28%나 올렸다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 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트웍스㈜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를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올렸다. 이에 힘입어 비항공 수익은 2009년 7700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항공 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16일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 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가 현격히 컸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내 평균가격이 1000원이었으나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시내 평균가가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8000원짜리 돈가스는 1만 2000원, 4000원인 짜장면은 7500원, 6000원인 된장·김치찌개는 1만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공항공사 측은 대형 쇼핑몰, 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가 현격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공사 측은 입점한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28.3%(임대료 총액 기준)나 올렸는데 임대료 부담이 결국 일반 국민들이 구매하는 식음료 가격으로 떠넘겨졌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중가격이 1000원인 반면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2000원인 소화제(판크라인)·감기약은 공항내 약국에서 3000원에 판매됐다. 지사제(베로나에프)는 판매가 2000원 짜리가 공항 내에서 2배인 4000원에 팔렸다.  한 줄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돈까스는 8000원짜리가 1만 2000원, 자장면은 4000원이 7500원, 된장·김치찌개는 6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표가 올라갔다. 한 그릇에 6000원인 육개장은 공항 식당에선 8000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었다. 공항공사 측은 대형 쇼핑몰·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항공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은 반면, 비항공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 역시 매년 증가추세다.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크웍스(주)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는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강 의원은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원, 2016년 中·印尼 등서 식음료사업”

    “신원, 2016년 中·印尼 등서 식음료사업”

    창립 40주년을 맞은 의류패션회사 신원이 해외에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2016년부터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식음료 사업에 진출해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현지 법인에서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식음료 시장을 조사하는 등 사전 작업을 해 왔다. 이들 국가에서 새 사업을 펼치게 된 것은 인구가 많아 시장 전망이 밝은 점, 13~25년에 이르는 현지 법인 운영을 통해 쌓은 경영 기법과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신원은 해외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국내 식음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5년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에서 1조원(국내 패션사업 5000억원, 중국 패션사업 5000억원), 수출 부문에서 6000억원 등 총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여성복에서 샤넬에 준하는 명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포스코, 해외 청정에너지 개발 ‘착착’

    포스코, 해외 청정에너지 개발 ‘착착’

    “현재 포스코가 보유한 석탄 처리 능력과 에너지 생산 기술력이라면 청정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의 천연자원 확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바가누르 석탄광산 현장.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은 석탄액화(CTL) 사업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원 소장이 손으로 가리킨 초원에는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사업 부지가 펼쳐졌다. 그 인근의 노천 광산에서는 굴착기 등이 채굴 작업에 한창이었다. 알탄게렐 바가누르 광산 현장소장은 “7억t이 매장된 이 광산에서 연간 350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1200만t으로 늘려도 60년간 채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몽골의 석탄 매장량은 세계 10위에 이른다. 포스코는 평범한 석탄을 효율성이 높고 환경오염도 적은 액체연료로 재가공하는 CTL 공장을 내년 말에 착공한다. 2018년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디젤 40만t과 디메틸에테르 10만t이 생산된다. 디메틸에테르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비해 가격이 싸면서도 이산화탄소나 분진이 적은 친환경 연료다. 생산된 제품은 몽골과 중국에 전량 판매될 예정이다. 원 소장은 “몽골 사업은 내년 6월 전남 광양에 연산 50만t 규모로 준공되는 합성천연가스(SNG) 사업과 플랜트 공정이 75%나 비슷해 별 어려움이 없다”면서 “공장 가동 후 7년 안에 투자비 20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몽골은 자원 부국이라고 하지만 주 에너지원인 석유를 전량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형편이다. 또 질 낮은 석탄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인구 150만명이 밀집한 울란바토르는 대기오염에 신음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지 파트너로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를 선택했고, 지난 5월 비율 50대50의 합작법인 ‘바가누르에너지’를 설립했다. MCS는 에너지, 부동산, 건설, 통신, 식음료 등 방대한 사업 영역을 구축한 매출 규모 1위 기업이다. 몽골 정부도 국가적 사업의 성공을 위해 플랜트 건설용 수입 기자재의 무관세 적용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원 소장은 “몽골로선 높은 석유 의존도와 대기오염의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면서 “또 포스코로선 철강을 벗어나 해외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바가누르(몽골)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탈의실 바가지 요금 옥신각신 옛말… ‘스마트비치’ 도입 카드로 편하게

    [주말 인사이드] 탈의실 바가지 요금 옥신각신 옛말… ‘스마트비치’ 도입 카드로 편하게

    2013년 해운대해수욕장의 모습은 지난 시절과 비교 자체가 무리다. ‘상전벽해’ ‘격세지감’이라는 단어로도 모자란다. 1966년 공설 해수욕장으로 정식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했다. 30~40년 전엔 피서객이라야 수만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평균 30여만명이 해운대를 찾는다. 휴일인 지난 4일에는 올해 최대 인파인 80여만명으로 절정을 이뤘다. 손춘익 해운대구 해수욕장운영팀장은 “지난 14일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버스 폐타이어를 이용한 고무 튜브는 산뜻한 오렌지색의 튜브로, 피서객들이 직접 가져온 우산 등을 꽂아 만든 그늘막은 이제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대신하고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주를 이뤘던 1970, 80년대에는 피서객 대부분이 미리 집에서 삶은 계란과 김밥, 사이다 등 먹을거리를 챙겨 왔다. 돈을 아끼려고 모래 백사장에 옷과 함께 현금과 귀중품을 묻고 표시해 놨다가 위치를 잊어버리는 통에 분실하는 촌극도 잦았다. 그러나 이젠 대부분 주변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먹을거리를 해결하거나 구입한다. 잠깐 한눈판 사이에 사라진 아이를 찾느라 온 가족이 동원돼 백사장을 뒤지던 풍경도 옛말이다. 20~30년 전 미아가 발생하면 안내방송으로 부모를 찾는 안내를 하거나 뒤늦게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는 임해봉사행정센터로 찾아와 한구석에서 우는 아이를 찾아갔다. 이젠 아이에게 무료로 지급되는 미아방지 팔찌 덕분에 짧게는 몇 분 안에 부모와 상봉한다. 디지털 첨단기기의 출현으로 현금 사용도 크게 줄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일명 ‘스마트 비치’가 도입되면서부터다. 현금만 통용되던 각종 부대시설 이용료와 식음료비 계산 등의 경우 스마트폰과 신용카드가 자리를 메웠다. 오히려 현금을 내면 사용료를 올려 받는다. 탈의장과 옷 보관소,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도 현대화되면서 크게 달라졌다. 친구들과 서울에서 온 강민정(28·여)씨는 “신용카드로 모든 게 결제돼 편리하다”며 “현금 분실 우려도 없어 좋다”며 흡족해했다. 7~8월이던 운영 기간도 6월 초~9월 중순으로 40일 늘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글로벌 경제] 16억 이슬람인 최대 축제 ‘라마단’의 경제학

    [글로벌 경제] 16억 이슬람인 최대 축제 ‘라마단’의 경제학

    이슬람 교도들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한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7일 마무리된다.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며 가난한 이웃의 고통을 체험하라는 취지로 시작된 이 전통은 이제 전 세계 16억 이슬람인들의 최대 축제로 성장하며 크리스마스와 함께 세계 양대 소비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라마단이 ‘중동의 크리스마스’가 된 것은 지난 1973년 오일쇼크 때부터다. 5일 걸프뉴스 등에 따르면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하는 라마단은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마호메트)에게 코란을 전수한 기간에서 유래됐다. 이슬람력으로 매해 아홉 번째 달이며, 올해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7일(사우디아라비아 기준)까지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낮에는 음식과 물, 담배 등을 일절 금한다. 해가 진 뒤에는 가족과 이웃, 친구들을 초청해 ‘이프타르’(단식을 마친 뒤 저녁에 먹는 음식)와 선물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라마단도 크리스마스처럼 세속화되면서 강력한 경기 부양 효과를 내고 있다. 가난한 이웃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이프타르를 위해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재료로 손님을 대접하면서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식음료 판매가 늘어난다. 새 옷을 입고 라마단을 맞는 전통이 있어 의류 판매도 급증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방송사들도 1년 중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동 지역 TV 광고 수입의 30%가량이 라마단 기간에 집중된다. 당연히 가전업체들도 초대형 TV 등 가전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라마단 세일’에 돌입한다. 관광산업도 성황을 이룬다. 라마단 기간 중에는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라마단 직후 주어지는 휴가(올해는 7~12일) 때는 이슬람인들이 유럽 등 해외 여행에 나선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의 제품 소비량은 평소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때문에 중동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의 매출 동향을 경기 변동을 설명하는 새로운 지표로 삼기 시작했다. 특히 라마단은 1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진행돼 크리스마스보다 경제적 잠재력이 크다. 여기에 무슬림 인구가 매년 1.8%씩 늘고 있어 2025년쯤에는 2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독교 인구(신·구교 모두 포함)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 업체들은 우리 돈으로 700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이슬람 식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할랄푸드’(이슬람 특화 메뉴)를 늘리는 등 ‘라마단 특수’를 잡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류협회, 맥주업체 점유율 돌연 비공개… 시장경쟁 훼손 비난

    주류협회, 맥주업체 점유율 돌연 비공개… 시장경쟁 훼손 비난

    사회 각 분야에서 정보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가장 폐쇄적인 정부마저 ‘정부 3.0’을 주창하며 ‘오픈 마인드’를 강조하는 와중에 오히려 문을 꽁꽁 닫아거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주류산업협회다. 협회는 매월 해 오던 회원사별 출고량과 점유율 집계 및 공유를 지난 4월부터 돌연 중단했다. 명분은 과도한 경쟁 우려다. 협회는 16개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일부 회원사가 자사에 유리한 특정 부분만을 기사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주류산업 발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통계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협회 관계자는 10일 “당초 회원사들끼리 공유하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일부 회원사가 과도한 언론 플레이를 벌이는 등 과열경쟁을 보이는 데다 집계도 제대로 되지 않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며 “분기나 반기별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출고량을 다시 조사하더라도 회원사 간 공유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절름발이’ 통계를 왜 하느냐는 비난이 나온다. 투명한 정보는 소비자 및 투자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요소다. 안 그래도 폐쇄적이라고 눈총을 받아온 협회가 비밀주의로 돌아서서 빈축을 사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입김 때문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맥주 부문에서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2년 전 추월당한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협회에 압력을 넣어 아예 정보를 차단시키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매출액 대비 일정액을 연간 회비로 걷어 지탱하는 협회로선 주류업계 1위로 매출이 가장 많은 하이트진로의 영향력이 막강할 수밖에 없다. 하이트진로는 인기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하고 ‘드라이피니시 d’를 띄워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카스’의 오비맥주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협회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난 3월 점유율을 보면 오비맥주가 58.8%, 하이트진로가 41.2%다. 수입산 맥주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마트에서도 하이트진로는 특히 맥을 못 추고 있다. A대형마트의 1~6월 매출 추이를 보면 국산맥주 전체가 전년 동기 대비 9.3% 역신장한 가운데 하이트 진로는 19.9%나 줄어들었다. 오비맥주와 달리 하이트진로는 상장기업인 터라 점유율 노출은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큰 부담이다. 매월 점유율이 오픈되면서 지난해 3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뚝뚝 떨어져 최근 3개월간 2만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국희 연구원은 “식음료 기업들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 하이트진로만 특별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시장 점유율도 중요한 요소로 취급돼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보듯 시장 점유율은 품질, 가격, 마케팅 등에서 업체 간 경쟁을 촉발시키는 구실을 한다. 이를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가뜩이나 과점 구조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주류산업 전반을 퇴행시킬 것으로 지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회가 전관예우 대접을 받은 은퇴한 국세청 공무원들의 ‘복덕방’이나 마찬가지”라며 “주류업계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회원사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 이런 역행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비엔날레 10여개 난립하는데… ‘평창’은 살아 남을까

    비엔날레 10여개 난립하는데… ‘평창’은 살아 남을까

    해마다 10여개의 비엔날레가 난립하는 ‘비엔날레 공화국’에서 뒤늦게 가세하는 ‘평창비엔날레’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오는 20일 닻을 올리는 ‘2013평창비엔날레’를 놓고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세계도자비엔날레’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 관련 비엔날레가 이미 ‘포화’인 상황에서 새로운 대형 비엔날레가 설 땅이 있을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평창비엔날레를 주관하는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8월 31일까지 42일간 ‘지구 하모니’를 주제로 작가 130여명의 다양한 작품이 알펜시아리조트와 동해 망상 앙바엑스포전시관에서 열린다. 기존 비엔날레와 차별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신진 작가 발굴, 관객 친화적 미술 축제, 미술은행(아트뱅크) 구축 등을 목표로 잡았다. 이 행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문화올림픽의 의미를 지녔다. 그러나 준비 단계에서부터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2개월여의 턱없이 부족한 준비 기간, 지방자치단체의 구색 맞추기식 전시 행사, 불확실한 수익 구조 등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강원지부 관계자조차 “어떤 프로그램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지역 예술계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한 준비 과정이 도마에 올랐다. 대개 1~2년 전부터 행사 준비에 들어가는 여타의 비엔날레들과는 달리 평창비엔날레는 지난 5월 중순에야 조직위를 대신하는 지원팀을 꾸렸다. 관련 예산이 지난 4월 도의회 추경에서 간신히 확정돼 세부 일정이 뒤로 미뤄진 탓이다. 재정자립도 20%를 겨우 넘는 강원도가 비엔날레에 25억원(국비 10억원 포함)의 예산을 쏟아붓는 게 재정 낭비라는 비난 여론이 영향을 끼쳤다. 관객 동원과 수익 확충도 문제다. 피서철을 맞아 알펜시아리조트와 망상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끌어들여 최대 200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겠다는 계획은 장밋빛 전망에 그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피서객으로 머릿수를 채우려다 보면 비엔날레의 질적 수준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재단 측은 식음료와 전시장 아트상품 판매로 수익을 확보할 계산이지만 기존 비엔날레의 전례를 볼 때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0여명의 외국 작가와 30~50대 국내 신진 작가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평창비엔날레에서 어떤 예술적 정체성을 구현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강원문화재단은 예산과 시간의 부족은 인정하면서도 비엔날레의 성공 여부는 추후 관람객의 판단에 맡겨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행사 기획은 1년 전부터 이뤄졌고 기존 예술계와의 협업도 전략적인 이유로 생략했다는 주장이다. 안광준 예술총감독은 “유명 작가 초빙과 그들의 명성에 기댄 홍보, 이에 따른 과도한 예산 지출은 그동안 비엔날레의 공식이 돼 왔다”면서 “비엔날레의 홍수 속에서 기존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으려는 뜻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는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에서 비엔날레가 잇따랐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만 수백억원을 웃돈다. 하지만 문화적 파급력과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한 전시 기획자는 “1995년 개막해 역사가 가장 오래된 광주비엔날레조차 지난해에는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들었다”고 꼬집었다. 올해도 9월 이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세계도자비엔날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이 줄줄이 열린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지자체마다 구색 맞추기처럼 개최하는 비엔날레가 정확한 좌표 설정에 실패했고, 제대로 된 중간 점검 장치도 없었다”면서 “비엔날레 스스로 확고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200개가 넘는 비엔날레의 홍수 속에서 세계 3대 비엔날레인 상파울루비엔날레가 차별화 전략으로 전시 대신 강연과 토론 위주의 행사를 벌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관람객 55만명 수준의 부산비엔날레도 지난달 미술 전문가들을 모아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 10년간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부산비엔날레의 정체성을 다시 고민해 보고, 대형 국제전시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대상, 젖산 분해해 스트레스 날려줘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대상, 젖산 분해해 스트레스 날려줘

    대상㈜이 최근 출시한 ‘홍초밸런스워터’ 등 홍초 음료 4종은 홍초를 기본 원료로 한 기능성 음료다. 맛뿐만 아니라 육체적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깨지기 쉬운 현대인들의 신체 리듬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먼저 홍초밸러스워터 2종은 피로의 원인인 젖산을 분해하는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을 촉진시켜 주는 초산을 기반으로 했다. ‘홍초밸런스워터 멘탈’은 청정원 ‘석류초 베이스’를 기본으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아르기닌을 함유해 지친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홍초밸런스워터 피지컬’은 ‘레몬초 베이스’를 기초로 타우린과 각종 비타민을 담고 있어 지친 몸의 피로를 덜어준다. 식초 특유의 자극적인 신맛을 잡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홍초에 탄산을 가미한 ‘홍초&스파클링’ 2종은 부드러운 청량감에 건강까지 챙긴다. 식사 후 깔끔한 뒷맛을 원할 때,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지만 건강 때문에 망설여질 때 마시면 좋다. 석류, 레몬 두 가지 맛이다. 대상은 홍초 음료 4종의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대학가, 야구장 등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2015년까지 5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광승 대상 청정원 총괄중역은 “기능성 음료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며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홍초를 근간으로 한 만큼 선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동서식품, 황금률 95:5로 살린 커피 맛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동서식품, 황금률 95:5로 살린 커피 맛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아이스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커피 ‘카누’(KANU)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해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살렸다. 특히 찬물에도 잘 녹기 때문에 카누로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카누는 지난해 2억잔(아메리카노 1잔 기준)의 판매를 달성하며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카누의 맛을 결정짓는 것은 ‘95대5’라는 비율이다. 95는 카누의 인스턴트 커피 파우더, 5는 미분쇄 원두의 함량이다. 커피 파우더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뽑아내고 동결건조 공법으로 만들어져 진한 향을 낸다. 여기에 미분쇄 원두를 코팅해 깊고 은은한 커피의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미분쇄 원두 5% 함유는 동서식품의 연구진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최적의 비율이다. 제품 개발 당시 미분쇄 원두가루의 양을 다양한 비율로 배합해 봤으나 미분쇄 원두 함유량이 커피의 맛과 향에 비례하지 않았다. 동서식품 측은 “원가 상승을 감수하고라도 95대5대라는 최적의 비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입맛 잡고 건강 잡고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입맛 잡고 건강 잡고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특히 먹거리 분야에서 좋아하는 걸 쉽게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이 짙다. 식음료업계에서 20~30년 넘게 장수하는 제품이 유독 많은 이유다. 1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벽은 두껍고 높지만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고려하는 기능성을 앞세워 어떻게든 틈새를 뚫으려는 제품들의 노력은 올해도 여전하다. 장마 시작으로 더위는 다소 한풀 꺾였지만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은 물론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성분을 갖춘 여름 음료가 쏟아지고 있다. 커피 또한 고급 전문점 못지않은 맛으로 무장했지만 얄팍한 지갑을 달래주는 제품들이 즐비해 즐거움을 준다. 나들이가 잦은 요즘 야외에서도 근사하고 쉽게 한 끼를 때우게 해주는 간편식의 발전도 반가운 일. 무엇보다 요즘 소비자들은 한 푼을 쓰더라도 가치가 있는데 지갑을 열고 싶어 한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간파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제품들도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 아래 정통성을 갖춰 온 인기 제품들과 올여름 돌풍을 일으키고픈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남양유업, 모유 성분 그대로…면역력 쑥쑥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남양유업, 모유 성분 그대로…면역력 쑥쑥

    산양분유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이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18일 단백질의 조성을 모유와 동일하게 만든 것이 남양 산양분유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남양 산양분유는 일반 산양분유의 3배 수준에 이르는 산양유를 사용해 유청단백질 비율을 모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장내 유산균의 생육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배합해 아기들의 소화활동이 편하도록 했다. 기존의 산양분유는 모유와 단백질 조성이 다른 산양유를 그대로 사용해 아기들이 쉽게 소화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또 국내 처음으로 분만 후 3일간 분비되는 산양의 초유를 배합, 아기에게 필요한 성장과 면역 성분을 강화했다. 산양의 초유에는 대표적인 면역성분인 면역 글로불린 등이 일반 산양유에 비해 최대 300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슘 검출 논란이 일었던 뉴질랜드산 산양유가 아닌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자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양유를 사용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안전성이 검증된 원료를 엄선했으며 수백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외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아닌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의 검증된 위생설비로 직접 제조해 신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품 설계와 생산, 출고 등이 국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 후 소비까지의 유통 기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롯데제과, 사랑 담은 빼빼로 170만갑 기부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롯데제과, 사랑 담은 빼빼로 170만갑 기부

    나의 소비가 내 이웃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착한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롯데제과는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인 ‘빼빼로’를 이용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빼빼로를 사회공익단체에 기부해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부한 빼빼로는 약 170만갑. 지난 5월에만 빼빼로 100만갑(10억원 상당)을 아름다운가게, 사랑의열매, 월드비전 등에 각각 전달했다. 전국 5개 도시에 있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빼빼로가 판매되고 있다. 사랑의 열매에 전달된 빼빼로는 지역아동센터, 한국아동복지시설, 한국청소년그룹홈 등에 전달됐다. 빼빼로는 낙후지역 아동들을 위한 시설을 짓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고 빼빼로 수익금의 일부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 아동센터 건립에 쓰고 있다. 센터 이름을 ‘롯데제과 스위트홈’(Sweet Home)으로 정하고 완공 시점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의미를 더욱 살리기로 했다. 또 하나의 인기 상품인 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도 뜻깊게 쓰고 있다. 치과의사협회와 손잡고 ‘닥터자일리톨버스’라는 이동검진버스를 만들어 매월 소외 지역을 방문, 주민들에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등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매일유업, 향료·색소 없어 아이도 안심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매일유업, 향료·색소 없어 아이도 안심

    덥다고 아무거나 먹을 순 없다.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은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프리미엄 주스다. 농축 과즙에 물을 섞어 당도만 100%로 맞춘 기존 주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향료나 색소 등 인공적인 첨가물도 없어 내 아이에게도 맘 놓고 건넬 수 있는 제품이란 점이 강점이다. 플로리다 내추럴의 역사는 80년 전 플로리다 농부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에서부터 시작됐다. 25년 전부터 농부들이 직접 회사를 설립해 주스를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했다. 우수한 맛과 품질, 농부가 직접 만들었다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주스 시장에서 이 오렌지 주스는 성장률 1위, 자몽 주스는 판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달콤하고 즙이 많은 플로리다 오렌지를 사용했다.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은 대신 과즙이 풍부하고 신맛도 적어 주스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신맛이나 쓴맛이 적으면서도 상큼한 단맛이란 점도 프리미엄 주스의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100% 주스 중 프리미엄 주스의 비중은 25%에 육박한다. 유럽,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도 20%에 해당하는 비중을 보인다. 플로리다 내추럴 2종은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750㎖,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200㎖로 출시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빙그레, 브라질 최고급 원두…400억 매출 기대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빙그레, 브라질 최고급 원두…400억 매출 기대

    빙그레의 ‘아카페라 D.블랙’은 원두 고유의 맛을 살린 블랙커피 제품이다. 여러 생산지의 원두를 섞어 로스팅한 블렌드 커피가 아니라 단일 품종의 원두를 사용한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커피다. D.블랙은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브라질 옐로버번 원두를 사용했다. 안티구아는 화산지대 커피의 대명사로 부드러운 맛을 내며, 옐로버번은 생산량이 적고 재배 역시 까다로운 최고급 품종으로 신맛이 적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D.블랙은 이들 고급 품종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 빙그레는 2008년 ‘아카페라’를 출시하며 페트병 커피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카페라는 이탈리아어로 ‘커피와 함께’라는 뜻. 올해 원두 생산지와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원두는 브라질 세하도 지역 커피를 선택했으며 최고 등급인 엔와이2(NY2)를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샷을 추가한 컵 커피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을 출시해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아카페라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기존 제품 리뉴얼,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4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4조원에 육박한 국내 커피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며 “아카페라 D.블랙은 포장 커피 시장에서 커피 본연의 맛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해 새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던킨도너츠, 통단팥 듬뿍·청포도 상큼…던카치노의 변신

    지난해 던킨도너츠 역사상 최단 기간에 100만잔 판매를 기록한 던카치노가 신제품으로 무장했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와 ‘초코치노’.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름 음료다. 레드빈 그린티 던카치노는 제주 녹차로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기존 그린티 던카치노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통 단팥을 얹었다. 5800원짜리 ‘착한 빙수’다. 초코치노는 다크 초콜릿 칩을 넣어 풍부한 초콜릿 맛과 동시에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이스커피 말고도 선택의 폭이 넓다. 시원한 쿨라타도 스트로베리바나나, 오렌지망고, 키위, 레드자몽, 애플코코, 청포도 봉봉 등 5가지의 다양한 맛이 있다. 애플코코 쿨라타에는 상큼한 사과에 탱글탱글 코코넛 젤리가, 청포도 봉봉 쿨라타에는 쫄깃한 청포도 알갱이가 들어 있어서 입안 가득 씹히는 맛과 원재료 그대로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를 넣어 다닐 수 있는 ‘던킨 아이스 텀블러’ 판촉 행사도 한창이다. 1만 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스 음료와 얼음을 함께 담기 좋은 480㎖ 넉넉한 사이즈의 투명 템블러를 1000원에 제공한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실리콘 슬리브가 템블러 중간에 붙어 있어 땀이나 물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템블러에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 6인의 사인도 들어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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