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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빼고 ‘또’ 다 오른다.”... 3분기 햄·참치·햄버거 ‘2차 가격 인상’ 본격화

    “월급 빼고 ‘또’ 다 오른다.”... 3분기 햄·참치·햄버거 ‘2차 가격 인상’ 본격화

    “월급 빼고 ‘또’ 다 오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 고공행진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들어 가공식품, 외식 메뉴의 ‘2차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연초 한 차례씩 가격을 올렸지만 1~2분기 재료비 인상 폭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고금리·고유가에 주요 식생활 물가까지 또다시 줄줄이 오르면서 하반기 밥상 물가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지난 6월 6.0%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이후 23년 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8.9%)과 개인서비스(6.0%)가 주도했는데 공업제품 중에는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오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이 같은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가격 압박 수위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1년도 안 돼 추가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업체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일례로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4일부터 50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 이는 지난 2월 37개 메뉴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버거킹도 지난달 29일부터 제품 46종의 가격을 평균 4.5% 올렸다. 역시 지난 1월 33개 제품값을 평균 2.9% 인상한 지 반년 만이다. CJ제일제당도 지난 1일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식용유 3종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20.4% 올렸다. 3월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의 인상에 이어 5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육가공 제품 가격도 다시 오름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6.2~15.8% 가격을 올린 스팸 클래식(200g)을 이번 달 6.7% 추가 인상했고 동원F&B도 이와 같은 시기에 리챔 오리지널(200g) 가격을 6.9% 인상했다. 롯데제과도 햄, 돈가스 등 육가공 제품 6종 가격을 이달 평균 9.0% 올렸다. 이번에는 할인점 유통제품의 가격을, 9~10월에는 편의점 유통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너무 크게 올라 원가 절감 노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원료육 가격은 지난해 대비 45% 이상, 부재료는 종류에 따라 30~70% 넘게 각각 올랐다.
  • 식품사·정유사 ‘친환경 사업’ 첫 협력

    식품사·정유사 ‘친환경 사업’ 첫 협력

    과자 회사와 정유사가 손을 잡았다. 이질적 업종 간의 이례적 만남은 과자나 식품을 만들 때 한 번 사용했던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원료유로 재활용하는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롯데제과와 현대오일뱅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식품사와 정유사의 협력은 국내 처음이다. 먼저 롯데제과는 제품을 만들 때 쓴 동식물성 유지를 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한다. 폐식용유를 폐기하는 대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탄소저감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오일뱅크는 그간 수입해 온 바이오디젤을 롯데제과의 유지로 대체한다. 이어 2023년까지 대산공장에 연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에 비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3분의1 수준으로, 가격은 2배 이상 비싸지만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바뀌는 전환기에 적합한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원료 조달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앞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종 새끼 백상아리 꼬리먹은 中먹방녀, 결국...

    [여기는 중국] 멸종위기종 새끼 백상아리 꼬리먹은 中먹방녀, 결국...

    멸종 위기종인 백상아리로 기이한 ‘먹방’을 한 7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중국 쓰촨성 난충시 경찰국은 중국의 유명 여성 ‘먹방’ 인플루언서인 ‘티쯔’(Tizi)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 속 음식이 50kg 짜리의 새끼 백상아리로 확인됐다면서 국가 2급 보호종인 백상아리를 불법 거래한 혐의로 형사 구류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2일 인플루언서 티쯔가 자신이 평소 운영했던 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과 콰이저우 등에 새끼 백상아리를 요리해 먹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중국에서는 지난 2년간 한국식 대식가들의 먹방 영상이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으면서 최근에는 특이한 재료를 사용한 독특한 먹방 영상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았다.  티쯔 역시 평소 중국에서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특이한 재료를 사용해 요리, 방송하는 영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요리 전 티쯔는 자신의 키만한 백상아리 옆에 누워 그 크기를 가늠해보는 등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백상아리 꼬리에 후추와 각종 양념을 잔뜩 뿌린 뒤 불에 굽고, 카메라를 줌인 한 뒤 새끼 백상아리 꼬리를 입으로 뜯는 먹방을 이어갔다. 그는 해당 영상 자막에 ‘사육된 식용 물고기다’라는 안내 문구를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이 ‘영상 속 대형 물고기가 저장성 저우산 인근 바다에서 잡힌 새끼 백상아리가 분명하다’면서 티쯔의 불법 포획을 의심하는 제보를 남긴 것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자, 티쯔 측은 곧장 “물고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면서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티쯔의 관련 영상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백상아리를 국가 보호 2등급 보호종으로 규정해 불법 사냥, 거래 및 식용을 금지해오고 있다. 이를 어긴 사실이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벌금, 재산 몰수 등 엄중한 처벌을 가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백상아리 1마리당 2만 위안(약 3백 80만 원)대에 불법 거래되는 등 보호종 불법 사냥 및 거래 등의 문제가 계속돼 왔다.  지난 2020년 8월 장쑤성 동타이시 인민법원은 멸종 위기의 백상아리를 1만 8천 위안(약 3백 50만 원)에 불법 판매한 일당 구 씨와 장 씨 두 남성을 붙잡아 징역 6개월, 벌금 5천 위안을 선고한 바 있다.
  • 이마트 ‘상어 사체’ 포토존 마케팅에… “피라도 닦지” 동물 학대 논란 [넷만세]

    이마트 ‘상어 사체’ 포토존 마케팅에… “피라도 닦지” 동물 학대 논란 [넷만세]

    이마트 용산점이 진행한 ‘상어 사체 포토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트위터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은 지난달 30일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를 전시하고 포토존 이벤트를 열었다. 해당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네이버 카페 등에 올린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어 사체가 얼음 위에 피를 흘린 채 진열돼 있다. 논란을 키운 것은 해당 상어가 식용 판매를 위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포토존 이벤트 대상으로 홍보되면서다. 상어 옆에 놓인 안내판에는 ▲촬영자는 원하는 포토존에 선다 ▲비치된 인형 모자를 착용한다 ▲카메라를 줌으로 땡겨 뒷 배경과 함께 촬영을 한다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다 등 순서로 ‘사진 잘 찍는 법’이 적혔다.관련 글에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아무리 인간이 포식자라지만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1도 없네”, “수산물이긴 한데 사진 이벤트 하니까 뭔가 기괴해”, “판매용으로 저렇게 있으면 신기하네 하고 말 건데 포토존이라니까 이상함”, “천만번 양보해서 전시야 할 수 있다 쳐도 그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 캐릭터랑 사진 찍으라고 두는 게 맞나” 등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반면 “그런데 참치 가게에서 해체쇼 하는 건 괜찮나? 기획자는 그 정도를 생각했을 것 같다” 등 옹호 의견도 극소수 있었다. 다음의 대형 카페 ‘여성시대’에서도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가운데 “핑크퐁 ‘상어 가족’은 어린이 타깃인데 저게 교육상 좋겠냐. 성인도 기분 나쁜데”, “나도 주말에 장 보러 갔다가 보고 역겨워서 바로 고객센터에 항의 글 남기고 담당자랑 통화 10분 넘게 했는데 결국 안 내림”, “비인도적인 건 말할 것도 없고 저걸 애들 좋아할 거라고 사진 찍을 용도로 저래 놨다는 게…” 등 격앙된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마트에서 상어를 전시한 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여성시대 회원은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2019년, 2016년도 것도 나온다”고 전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이 같은 전시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굳이 왜 했을까”, “애들은 진짜 충격 먹겠다”, “피는 닦고 전시하지. 애들 보면 울겠다” 등 반응이 많았다. ‘에펨코리아’(펨코)에도 “박물관 박제 상어도 아니고 마트 수산 코너에 포토존에서 찍고 인스타 올리라는 게 기괴하다”, “동물 학대는 오버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떠나서 사람들이 마트에서 그런 사진을 찍고 싶어하나”, “19~20세기 감성인가” 등 반응이 나왔다. 반면 “큰 생선인데 직접 보기 힘든 종이라고 생각하면 별 거 아닌 듯”, “이제는 상어권까지 존중해줘야 하는 시대가 온 건가” 등 댓글도 있었다. 한편 이마트 용산점은 비판 여론을 인식하고 상어 사체와 포토존 이벤트를 하루 만에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우주시대 앞서가겠다는 中...우주정거장서 ‘쌀’ 재배 실험까지

    우주시대 앞서가겠다는 中...우주정거장서 ‘쌀’ 재배 실험까지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주에서 인간이 식용 가능한 쌀 재배에 나설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4일 우주정거장에 연결하는 실험실 모듈 둘 가운데 하나인 원톈(問天) 실험실 발사에 성공해 빠르면 올 연말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과학원 상하이기술물리학 연구소는 이번에 쏘아올려진 원톈 실험실 내에서 무중력 우주 환경에서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개종된 쌀 재배 실험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27일 공개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일부가 될 원톈 실험실의 길이는 17.9m, 무게는 23t으로 우주인의 생활 공간과 과학 실험 장비, 우주인이 선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압력 조절실, 자원 보관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중과원 산하 상하이기술물리학 연구소는 이번 실험과 관련해 무중력 우주 환경에서 씨앗을 심고, 새싹을 틔운 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 성장의 전 과정을 관찰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식용 재배 씨앗은 중국 농업과학원에서 개조한 크기가 유독 작은 소형 쌀이다. 일반적인 벼와 비교해 우주정거장에서 재배가 쉽고 재배 시 벼의 최고 높이가 20~30cm에 불과해 장소적인 제한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농과원 소장 첸첸 박사는 “이번에 첫 연구 대상이 된 소형 쌀 재배 실험에 성공할 시 우주 정거장에 추가로 몇 뿌리의 벼를 추가로 심어 대량 재배를 시도해볼 계획”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우주에서의 식량 재배 연구에 기반이 될 가장 기초적인 연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중과학 공간응용공학 기술센터의 창후아이씽 박사는 “식물 재배와 관련한 우주 공간 내에서의 법칙을 철저하게 연구한 후 화성이든 달이든 제3의 우주 공간에서 곡식을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현재는 우주정거장 내의 총 4곳의 우주 실험실에서 2개의 개종 쌀 재배를 우선 시도하고는 있지만 이는 머지 않은 미래의 인류가 직면할 식량 위기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과원 공간응용공학 기술센터는 금붕어와 제브라피쉬 등 두 종류의 소형 바다 생물의 우주 양식에 관해서도 추가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과원 측은 이 바다 생물의 폐세포를 배양, 우주 환경 내의 빈번한 방사선 노출 요인 등을 연구하는 변이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과원 소속 창후아이씽 박사는 “지구 상에서 생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방사능에 장시간 노출될 시 폐세포 변이에 의한 종양, 암 등의 질병을 갖게 된다”면서 “하지만 우주라는 제3의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세포가 변이하는지를 연구하는데 성공한다면 인류가 그동안 치유하지 못했던 각종 질병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의 본체에 해당하는 톈허(天和) 모듈을 쏘아 올렸고, 이후 3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본체 도킹에 성공했다.  또, 지난 6월 발사한 선저우 14호 우주인 3명이 현재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각종 과학 실험을 실행한 뒤 해당 실험 영상과 결과물을 생방송으로 송출해 공유해오고 있다. 
  • 버블티 ‘꿀떡’ 마시다 ‘컥컥’…호흡곤란 일으키다 사망

    버블티 ‘꿀떡’ 마시다 ‘컥컥’…호흡곤란 일으키다 사망

    타피오카라는 작은 알갱이가 들어있는 버블티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10대 소년이 타피오카 펄을 잘못 삼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대만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쓰촨성에 사는 A군(16)이 거리에서 버블티를 먹다 쓰러졌다. 타피오카 펄을 잘못 삼키는 바람에 펄이 기도로 넘어간 것이다. 인근 상인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7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전에도 중국 여대생이 버블티 속 남은 펄을 먹기 위해 빨대를 세게 빨았다가 펄 세개가 한꺼번에 목으로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호주에서는 10대 소녀가 심각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결과 위와 대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타피오카 펄이 100개 이상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 소녀는 복통이 시작되기 전 버블티 한 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술을 맡은 전문의는 “평소 먹은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이 미처 소화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버블티, 소아들에게 질식위험” 타피오카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녹말로 이 녹말알갱이를 삶으면 투명한 타피오카 펄이 만들어진다. 음료에 들어가는 타피오카는 한번 삶은 후 넣는데 삶으면 대략 8~10mm정도로 커진다. 버블티 빨대의 직경은 보통 12mm. 음료 속의 타피오카 펄을 빨아 먹을 때는 부드럽게 빨려 올라오지만 음료가 줄어들고 마지막에 남아 있는 타피오카 펄을 빨아 먹을 때는 갑자기 빨려들면서 기도로 흡입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타피오카가 약간 물에 불어 커진 상태에서는 마찰력이 커져 더 세게 빨게 돼 기도흡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온 이상의 온도에서 장시간 방치된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버블티 먹다 목에 걸려 죽을 뻔”이란 글도 찾아 볼 수 있다. 독일 소아과의사협회에서는 버블티가 소아들에게는 질식위험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 바 있다. 버블티를 먹고 난 후 오랫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거나 숨 쉬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전문의들은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소화가 많이 지체되거나 소화가 아예 안 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린 타피오카 펄을 천천히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급히 들이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 ‘가루 셰프’ 이장우 운탄고도 마을호텔 요리사로 변신

    ‘가루 셰프’ 이장우 운탄고도 마을호텔 요리사로 변신

    배우 이장우가 강원도 운탄고도 마을호텔의 요리사로 변신한다. 오는 8월 tvN STORY를 통해 방영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운탄고도 마을호텔’에서 요리사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운탄고도는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트레킹 길로 산업화 시대에 트럭이 석탄을 나르던 길을 걷기 좋은 길로 재개발했다. 방송 프로그램 ‘운탄고도 마을호텔’은 강원도 운탄고도 1330에서 이장우를 비롯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배우 정보석이 호텔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운탄고도1330은 강원도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길로 영월에서 시작해 삼척항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끝나는 길이다.  이장우는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캠핑을 좋아해서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게다가 엄홍길과 정보석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요리를 할 때 온갖 식용 가루를 다뤄 ‘가루 셰프’라는 별명을 얻은 이장우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전담했다”며 “촬영 전부터 어떤 가루를 챙겨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운탄고도 마을호텔’은 오늘 8월 1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유명해서 믿고 먹었더니”...‘오염된 얼음’ 사용한 패스트푸드·커피점 적발

    “유명해서 믿고 먹었더니”...‘오염된 얼음’ 사용한 패스트푸드·커피점 적발

    롯데리아, KFC,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패스트푸드 및 커피 전문점 일부 매장에서 ‘오염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빙기 내부의 청소 불량과 더러워진 필터 방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식용얼음(404건), 더치커피·타피오카펄(87건), 슬러시(30건), 빙과(76건) 등 597건의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제빙기 식용얼음 12건이 기준에 미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용얼음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서는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많이 팔리는 식품들을 대상으로 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세균 수, 허용 외 타르 색소 등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부적합 식용얼음 12건 중 5건은 할리스커피(경남통영점, 부산센텀시티점), 투썸플레이스(진천터미널점), 더벤티(경주현곡점), 메가엠지씨커피(자양시장점) 등 커피전문점에서 나왔다. 7건은 KFC(황금지점, 노령진역점), 롯데리아(능평삼거리점, 조치원점), 이삭토스트(대구서구청점, 메가스터디타워점), 퀴즈노스(세종어진점)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왔다. 부적합 사례는 유기물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 소비량(9건), 세균수(3건) 기준 초과 등이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12개 매장에 대해 제빙기 사용 즉시 중단 및 세척·소독, 필터 교체 등을 하도록 조치했다.
  • 국가보호종 나팔고둥, 식용고둥인줄 알고 먹었다간 벌금 3000만원

    국가보호종 나팔고둥, 식용고둥인줄 알고 먹었다간 벌금 3000만원

    나팔고둥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그런데 최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이 일반 식용 고둥과 헷갈려 잡은 뒤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나 해양보호생물을 포획, 채취해 유통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주민 홍보와 현장계도를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나팔고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필리핀 일대에만 서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주도 연안에서는 수심 10~20m, 남해안 도서지역은 수심 30~50m 지점에 살고 있다. 서식지가 깊어 직접 보기는 어렵지만 갈색띠매물고둥, 뿔소라, 타래고둥, 피뿔고둥, 흑고둥 등 식용 고둥류를 통발로 어획하는 과정에서 함께 잡힌 뒤 형태가 유사한 고둥류와 섞여 유통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랑가이’로도 부르는 나팔고둥은 바다의 해충으로 해양생태계를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유일한 천적으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갖는다. 고둥류 중에서는 가장 커서 성체는 최대 30㎝에 이른다. 원뿔 모양의 껍질이 8층 나선형을 이루고 있는데 패각에 불규칙한 돌기들이 있고 석회질 부착물들이 많아 다른 고둥들과 식별이 쉽지 않다. 정부는 나팔고둥과 함께 바다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해양보호생물인 Ⅰ급 남방방게, Ⅱ급인 흰발농게, 갯게,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기수갈고둥 등의 포획 및 채취 예방을 위해 어촌계장, 이장단 회의와 어업인 교육과 간담회 등을 열어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주요 서식지 주변에 홍보 입간판을 설치하고 어촌계, 수협, 식당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는 한편 지속적 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홍보와 계도 이후에도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사례가 재발하고 고의성이 의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나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 채취하거나 가공, 유통, 보관할 경우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만약 죽인 경우는 징역 5년 또는 500만~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업활동 중 다른 해양생물들과 함께 포획될 경우 어업인 스스로 해당 개체를 방사하는 것이 좋다”며 “고의적 위법사항이 의심되는 행위를 목격하면 관할 유역 및 지역환경청 자연환경과 또는 해양경찰서(통합 신고전화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22만원대 쌀이 17만원대로… 전남이 운다

    쌀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에서는 농업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생산비 보장’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17만 9404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8만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0월 5일 22만 7212원을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 피해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이 가장 많이 보게 된다. 지난해 말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5만 5435㏊로 전국(73만 2477㏊)의 21.2%를, 쌀 생산량은 78만 9650t으로 전국 생산량(388만 1601t)의 20.3%를 차지한다. 산지 쌀값 기준 전남지역 쌀 생산 소득을 보면 22만 7212원일 경우 약 2조 2426억원이 되지만 현재 가격 17만 9404원에서는 1조 7707억원으로 줄어든다. 공공수매 등 여러 변수를 제외하고 단순 가격 변동만 반영할 경우 9개월 만에 4719억원의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쌀 가격 폭락 원인은 과잉생산과 소비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다. 반면 쌀 생산비는 해마다 올라 벼 생산 농가의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남 쌀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지난해 56.9㎏으로 1963년 105.5㎏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쌀 소비량의 대부분은 주식, 부식용이고 기타 음식용은 0.7%에 그쳤다. 쌀 소비량이 줄어드니 재고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과 올해 두 차례 쌀 시장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 쌀 재고량은 76만 4000t으로 1년 전보다 32만 4000t이 늘었다.
  • ‘농도 전남’ 쌀 농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쌀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농업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 정책차원에서 ‘생산비 보장’ 대책이 절실하다. 전남은 쌀 재배면적 뿐 만 아니라 생산량과 생산 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쌀값 폭락으로 쌀 산업 기반이 무너질 정도여서 전문가들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 등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17만9404원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8만 원 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5일 80㎏당 22만7212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쌀가격 하락의 피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이 가장 크다. 지난해 말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은 15만5435㏊로 전국(73만2477㏊)의 21.2%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지역 쌀 생산량은 78만9650t으로 전국 생산량(388만1601t)의 20.3%를 차지했다.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만큼 쌀 가격 하락에 따른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남지역 쌀생산 소득을 보면 쌀 가격이 22만7212원(지난해 10월 5일 기준)일 경우 약 2조2426억 원이다. 현재 가격인 17만9404원에서는 소득이 1조7707억 원으로 줄어든다. 공공수매 등 여러 변수를 제외하고 단순 가격변동만 반영할 경우 9개월 만에 4719억 원의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쌀 가격 폭락 원인은 과잉생산과 소비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다. 반면 쌀 생산비는 해마다 올라 벼 생산 농가의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남 쌀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쌀 소비량은 어떤가.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1963년 105.5㎏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쌀 소비량의 대부분은 주식, 부식용이고, 기타 음식용은 0.7%에 그쳤다. 가공식품을 개발해 소비 방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여기서 나온다. 쌀 소비량이 줄어드니 재고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쌀 시장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 쌀 재고량은 76만4000t이나 돼 1년 전보다 32만4000t 늘었다. 양용호 농협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장은 “우리나라 농업의 시작은 쌀이었고, 쌀농업은 모든 농촌마을의 뿌리다. 따라서 쌀농가의 농업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야 농촌이 유지된다”면서 “양곡정책은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농업인의 의욕 고취라는 생산의 측면에서 봐야하기 때문에 생산비 보장의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마른 하늘에 ‘칼 벼락’…고층 아파트서 떨어져 환경미화원 부상

    [여기는 중국] 마른 하늘에 ‘칼 벼락’…고층 아파트서 떨어져 환경미화원 부상

    남자친구와 싸우던 20대 여성이 고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중식용 식칼을 던져 1층에 있던 환경미화원이 상해를 입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10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떨어진 식칼은 1층 화단을 정리 중이었던 50대 여성 환경미화원에게 떨어졌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최근 중국 장쑤성 양저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20대 남녀 커플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여성이 창밖으로 식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10층 아파트 밖으로 중식용 대형 식칼을 투척했는데, 당시 화단을 청소 중이었던 환경미화원 A씨가 칼자루에 맞아 팔이 부어오는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만약 칼날이 A씨를 향해 떨어졌으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던 것.  특히 피해자 A씨가 있었던 화단은 아파트 단지를 출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인도 인근이었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 유치원이 있어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은 지역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공용 방송 등을 통해 식칼 투척자의 자발적인 신고를 촉구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측은 주상 복합 아파트인 내부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고, 20대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여성 왕 모 씨는 수사 중 “남자친구 류 씨가 사건 당일 욕설을 하며 칼을 들고 위협했고, 생명이 위협을 느껴 그가 손에 쥐고 있던 칼을 빼앗아 창밖으로 던졌다”고 자백했다. 관할 경찰서는 식칼을 투척한 왕 씨에게 고공 물건 투하죄를 적용해 재판에 회부할 방침이다. 죄목이 인정될 경우 왕 씨는 최고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형사 구류에 처해지고 환경미화원 A씨에 대한 의료비 전액 등 피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법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문제는 각종 물건들이 고층 아파트 밖으로 투척돼 지나가는 무고한 행인들이 피해를 입는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3월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분노를 참지 못한 한 여성이 베란다 밖으로 각종 물건을 무단 투기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는 소란이 벌어진 바 있다. 차오양구 고층 아파트 주민인 이 여성은 신경쇠약증을 이유로 들며 식칼과 과도, 밥통 등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모조리 집어 던졌다. 당시 사건 직후 관할 재판부는 아파트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수사 끝에 용의자 를 붙잡아 징역 8개월과 벌금 5000위안을 선고했다. 
  •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지역상생으로 새로운 판로 개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지역상생으로 새로운 판로 개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이 소상공인들과 지역상생 협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 모델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 산림특화작물인 ‘모링가’는 풍부한 항산화 성분으로 여러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UN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선정한 ‘영양결핍 구호식물’이다. 인도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 300가지 병을 없애주는 신비의 나무로 기록돼 있다. 인도북부지역 원산의 열대와 아열대에 폭넓게 자라는 콩과식물로 나무 잎과 열매, 뿌리, 씨앗 등 식물 대부분을 식용·약용하고 있다.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은 향토기업인 조훈모 과자점, 향토정, 박구윤 회관 등 지역 유명음식점·베이커리 등과 협업을 통해 모링가를 판매하는 등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락토오보와 모링가라떼 및 비건트랜드에 부합하는 카페메뉴에 대한 상생협약을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받았다. 신춘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대표는 “2016년 순천시 특화작물인 모링가를 통해 지역 상공인과 새로운 메뉴개발로 소상공인소득과 농가소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락토오보와 협업을 통해 비건트랜드에 부합하는 메뉴개발에도 힘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은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의 참여기업에 선정돼 바이오기업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을 얻기도 했다. 순천로컬 기업인 락토오보는 장천동에 위치한 특화먹거리존의 대표 카페다. 김수연 락토오보 대표는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의 좋은 모링가를 사용한 시니그쳐메뉴를 통해 건강함과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비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개식용 종식 촉구” 초복날 尹대통령에 공개서한[포착]

    “개식용 종식 촉구” 초복날 尹대통령에 공개서한[포착]

    “정부, 사실상 방관이나 다름없는 태도” 정부에 조속한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2022 정부규탄 국민 대집회’가 16일 용산역 광장에서 개최했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자유연대가 주관, 31개 시민사회단체가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이름으로 연대하여 주최한 이번 집회는 매년 지속적으로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도 별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관이나 다름없는 태도를 고수하는 정부를 향했다. 16일 오후 1시쯤 용산역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그간 불법으로 도살된 개들에 대한 추모 영상을 비롯해 국내 불법 개 도살장의 실태에 관한 영상들이 상영됐다. 국제 동물권 단체인 타이완 SPCA, 가수 백예린, 가수 겸 배우 배다해 등의 개식용 종식 촉구 영상에 등장했다. 실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를 반려견으로 입양한 보호자의 현장 발언도 이어졌다. 불법 개 도살에 이용되는 도구를 국민들이 직접 부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퍼포먼스에 사용된 도구들은 ‘사제(私製) 전기 도살봉’과 도살장으로 이동시 개들을 우겨넣는 ‘철망’으로, 실제 불법 개 도살에 사용되었던 도구이다. 사제 전기 도살봉을 이용한 전기 도살은 실제로 2020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철장은 도축 전 개들을 실어 나르는 도구로, 이들 모두 불법 도축과 동물 학대의 상징이다. 집회 측은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의 손으로 이것을 직접 부숨으로써 개식용 종식에 대한 국민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 촉구 문구가 담긴 이어진 대형 현수막 보이는 퍼포먼스가 진행된 후 집회 행렬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 앞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청사 앞에 도달한 후 행렬에 참여한 국민 3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낭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소속 행정관에게 직접 전달했다.최윤정 활동가는 “개 식용 문제는 동물보호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분뇨법 등 수많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는 불법 행위의 온상임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를 위시한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구실 삼아 수십 년 째 방치하며 무위로 일관하고 있다”며 본 집회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여러 기관에서 실시한 개식용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제는 개식용을 종식해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결단이며, 이제라도 현행법을 이행하여 불법행위들을 단속 적발, 엄중 처벌하고 빠르고 완전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관련법 입법을 실행에 옮겨야한다”라고 강조했다.
  • 매일 쓰고 버리는 물티슈…‘쓰레기섬’이 됐습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매일 쓰고 버리는 물티슈…‘쓰레기섬’이 됐습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사람들은 버려진 물티슈가 얼마나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는지 모르는 것 같다. 이 거대한 물티슈 섬이 강 흐름까지 바꾸고 말았다.” 영국 노동당 플뢰어 앤더슨 의원은 템스강에서 발견된 ‘쓰레기섬’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하수도를 통해 버려진 물티슈는 기름, 오물, 침전물과 섞여 쌓였다. 이 섬 60제곱미터(㎡) 면적에서 물티슈 약 2000개가 발견됐다. 실제 이 곳에 퇴적된 물티슈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는 매년 물티슈 110억개가 사용되며 영국인 5명 중 2명은 물티슈 및 다른 위생용품을 변기에 흘려보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템스강 관리자는 “변기에 물티슈를 흘려보내는 것은 비닐봉지를 변기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하며 제도적 개선과 시민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현지 언론에 인터뷰했다. 물티슈는 종이 아닌 ‘플라스틱’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물티슈.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성인 평균 월 60회 이상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티슈가 천연펄프 재질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이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물티슈의 재질이 펄프(종이류)라고 응답했다. 물티슈에는 물만 있는 게 아니다. 세균이 증식하지 못하게 살균제와 방부제가 쓰이므로 자주 사용하면 몸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물티슈가 분해되는 데는 무려 500년이 소요된다. 물티슈 원단에는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과 방부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빨대 보다 더 많은 폴리에스테르 성분과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5mm 이내로 아주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이 돼 바다 동물과 식용 소금으로 침투, 인간의 식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수처리 고장에…해양오염 유발 물티슈는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졌기에 매립되면 땅 속에서 썩는 데 수백 년이 걸리고, 소각하더라도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변기에 버리는 경우 물에 녹지 않아 하수 시설 고장을 유발하고, 위 영국의 사례처럼 강과 바다로 흘러가 해양오염을 발생시킨다.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는 이유로, 사용했던 일회용 물티슈를 다시 빨아서 사용한다면 순식간에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물티슈는 국내에서 식당 규제대상 일회용품에 포함된다. 환경부는 폴리에스테르 40~50%가 포함된 물티슈의 사용이 제한될하는 제도를 통해 약 28만8000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재질의 물티슈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어떻게 줄일까? 개인과 가정에서 일회용 물티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사 전 일회용 물티슈 대신 손 씻기 △물티슈 대신 손수건, 다회용 행주, 걸레 사용하기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 물티슈 받지 않기 등을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 여러 장의 손수건을 쟁여두고 물을 묻혀 사용하거나 비닐팩에 보관해 외출할 때 챙겨나간다면 충분히 물티슈를 대신할 수 있다. 오염된 곳을 닦을 때에도 행주 혹은 걸레를 이용하면 된다. 물티슈를 부득이하게 쓸 수밖에 없다면 그 양을 줄이고, 사용한 물티슈는 반드시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위기 속에서 가장 쉽고 분명하게 실천하는 방법일 것이다.
  • “아들 주게 남은 국 한 그릇만”..식당 앞 서성인 中 70대 할머니 사연

    “아들 주게 남은 국 한 그릇만”..식당 앞 서성인 中 70대 할머니 사연

    “남은 양고기국 한 그릇 얻어갈 수 있을까요?”  11년째 하반신 마비로 병환에 있는 아들을 위해 영업이 끝난 식당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던 70대 노인의 영상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 영상은 지난 2일 중국 칭다오시의 한 식당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일명 ‘폐지 줍는 노인’이라는 제목으로 연일 공유가 확산됐다.  평소 이 일대에서 폐품을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영상 속 70대 노인은 이날 평소와 다르게 식당 앞에서 10여 분간 서성이며 식당 주인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연을 영상에 담아 SNS에 공개한 식당 주인 A씨는 “할머니와 알고 지낸 것은 지난 4월 식당 문을 열고 난 직후부터였다”면서 “식당 영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게 앞에 폐품을 모아두면 할머니가 와서 조용히 가지고 가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가게 앞에서 가지 않고 한동안 무언가 말하려는 듯 서성였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혹시 남은 양고기국이 조금 있으면 가져가 아들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식당 주인은 당시 노인에게 장애 1급의 몸이 아픈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위해 새 양고기국을 끓여 3인분 분량을 할머니께 전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SNS를 통해 연일 화제가 되자 현지 매체들도 노인의 사연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영상 속 화제가 된 70대 노인인 리 씨(74세)에게는 지난 2012년 근무 중 추락해 하반신 마비가 외아들이 있었고, 그는 아들이 사고로 불편한 몸이 되자 폐품을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 씨의 아들은 지난 2012년 11월 사고 당시 지체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직후 지역사회 보험가입자로 소액의 연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소액의 연금인 탓에 두 모자는 최저 임금보다 낮은 수당으로 생계를 잇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리 씨는 장애 아들을 위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며 폐품을 모아 판매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영상이 촬영된 당일은 이 일대에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장애 아들의 건강을 우려한 리 씨가 국 한 그릇을 얻어가기 위해 식당 앞을 한동안 떠나지 못한 채 서성였던 것이다.  노인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의 기부 의사가 연일 쏟아지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노인이 거주하는 관할 주민위원회를 통해 쌀, 식용유, 밀가루 등의 식료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잇따라 표했다.  한 네티즌은 “노인과 아픈 아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아 기부를 희망한다”고 했고, 또 다른 SNS인 위챗에는 노인의 안타까운 사정을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 채팅창이 마련돼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산둥성 칭다오시 리창구 주민위원회 측은 리 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추가 보조금 지원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리 씨의 아들을 위해 지역 주민위원회는 장애인 가정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향후 지역 사회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각종 보조금 신청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 ‘유통기한 변조’ 등 경기 학교 급식용 포장육 위생 위반업체 16곳 적발

    ‘유통기한 변조’ 등 경기 학교 급식용 포장육 위생 위반업체 16곳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삼겹살을 보관하는 등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학교급식 포장육 제조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도 특사단은 지난달 20~24일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도내 포장육 제조업체 60곳을 점검,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6곳 21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3건, 보존기준 위반 5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3건, 변경허가 미실시 4건, 냉동 원료육으로 냉장 포장육 생산 1건, 유통기한 변조 1건, 무표시 축산물 판매 1건 등이다. 특사경 직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인 유통기한 변조 1건, 무표시 축산물 판매 1건, 허위표시(등급, 무항생제) 2건 등 총 4건은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A업체는 영하 18℃ 이하로 관리해야 하는 냉동실 온도를 영하 13℃로 유지해 기준 온도를 지키지 않았고,일반 돼지고기 뒷다리를 무항생제 제품으로 속여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B업체는 유통기한이 1개월 지난 삼겹살을 ‘폐기용’ 표시 없이 냉동실에 정상 제품과 함께 보관하고 1등급과 1+등급의 원료육을 섞어 생산한 포장육에 1+등급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C업체는 돼지 등뼈로 만든 냉동 포장육을 냉장 제품과 함께 냉장실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각각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김민경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불법행위로 적발된 곳은 16곳이지만 위생 불량 등에 따른 현장 지도 업체는 단속 대상의 절반에 달했다”며 “안전한 급식을 위해 단속을 지속하고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 신(神)과 만나는 맥주 ‘트라피스트 비어’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신(神)과 만나는 맥주 ‘트라피스트 비어’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감사’를 뜻하는 헬라어 ‘유카리스테인’(Eucharistein)에서 유래한 용어 성찬식(Eucharist)은 예수 그리스도가 체포돼 처형되기 전 제자들과 가진 ‘최후의 만찬’을 기리는 종교 의식이다. 지금도 교회에서 이 행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쓰이는 포도주는 ‘예수의 피’를 상징하기에 기독교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과거 유럽에서 성찬식에 쓸 와인을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재료인 포도가 특정 기후 조건에서만 재배돼 산지가 제한돼 있었고 지금처럼 교통과 수송, 무역도 발달하지 않아 포도주를 양조할 수 있는 수도원도 많지 않았다. ‘꿩 대신 닭’이랄까. 많은 수도원에서 상대적으로 와인보다 양조가 쉬운 맥주로 성찬식을 치르기 시작했다. 이들 수도원이 사랑한 맥주가 바로 ‘트라피스트 비어’(Trappist Beer)다.신을 섬기는 수도사들이 술을 만들어 판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여기에는 종교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역사적 배경이 담겨있다. 수도사들은 종교적 믿음을 통한 정신적 수행과 몸을 움직이는 육체적 수행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맥주를 만드는 일은 이 두 가지 수행 모두에 연관돼 있다. 1098년 프랑스 동부 시토(Citeaux)의 베네딕도회 몰렘 수도원의 원장이던 로베르(Robert de Molesme)는 기존 수도회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원시 수도회로의 회귀’를 목표로 시토회(cistercian)를 세웠다. 이 수도원은 수도사들의 일부 계율을 완화해 단식 기간에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했다. 단 이 맥주는 수도사들이 직접 빚게 했다. 여기에는 수도원들이 자신의 힘으로 생존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었다. 시토회는 12세기에 전성기를 맞아 유럽 전역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수도원의 양조 기술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 수도회의 성격이 변질되면서 회칙을 따르지 않는 사례가 속속 생겨났다. 종교개혁 이후로 사정은 더 나빠져서 북유럽에서는 시토회 수도원이 모두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에서 수도원 개혁운동이 일어났고 1664년 ‘시토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혁신 수도원인 트라피스트(Trappist)가 생겨났다. 트라피스트 비어는 여기서 태동했다. 수많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이 맥주는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맛과 향으로 사람들 곁을 지켰다. 1933년부터 공식적으로 ‘트라피스트 비어’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했고 시토회 수도원 맥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맥주가 인기를 얻자 여러 민간 양조장에서 짝퉁 맥주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아예 대놓고 ‘트라피스트’라는 이름까지 도용했다. 이에 벨기에와 네덜란드, 독일의 트라피스트 수도원들이 힘을 모아 1997년 국제트라피스트협회(The 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ITA)를 설립했다. 수도원에서 양조되는 맥주와 와인 등 모든 제품에 대해 ATP(Authentic Trappist Product) 인증을 부여했다. 이 인증을 얻으려면 ITA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트라피스트 비어는 반드시 수도원 안에서만 만들어져야 하고 수도원이 규정한 생산 방식과 규범을 모두 지켜야 한다. 맥주를 통해 얻은 이윤은 상업적 목적과 무관해야 하고 양조 관련 업무는 반드시 수도 생활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다만 종교의 힘이 갈수록 약해지는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유럽에서도 수도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폭격이나 금속 징발 등으로 양조장이 사라져 트라피스트 비어의 명맥이 끊긴 수도원도 다수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는 수도원에서 생산됐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트라피스트 비어로 인정받지 못하는 제품도 많아졌다. 이에 벨기에 맥주협회는 이런 맥주들을 보호하고자 1999년 새로운 인증을 발표했다. 바로 ‘벨기에 수도원 맥주 인증’(ErKend Belgisch Abdijbier·Certified Belgian Abbey Beer)이다. 흔히 업계에서 ‘에비 비어’(Abbey Beer)로 불린다. 트라피스트 비어는 단순히 맛과 향으로만 가치를 증명하는 맥주가 아니다. 역사적 가치와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전설이 복합적으로 버무려져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대부분 사람들은 트라피스트 비어만의 독특한 양조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타우트나 아이피에이(IPA) 등 어떤 종류의 맥주라도 상관없다. ITA의 인증 기준에 부합하기만 하면 트라피스트 비어 명칭을 쓸 수 있다. 이 맥주의 진정한 가치는 맥주의 양조기법이 아니라 맥주를 통해 신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는 인간의 수행과 노력에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종교적 지식이 일천한 필자로서는 트라피스트 비어를 마셔도 맥주에 담긴 수도사들의 영적 수행의 고뇌를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이 맥주를 통해 사랑과 평화, 관용 등 종교가 추구하는 여러 가치를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맥주에 커다란 고마움이 느껴졌다. 유행과 흐름이 빠르게 변하는 크래프트 비어의 세계에서 트라피스트 비어는 오늘도 묵묵히 수도원이 추구하는 ‘신과의 소통’이라는 목적에 따라 맥주를 빚고 있다. 아쉽게도 유럽의 많은 수도원에서 양조 후계자가 나오지 않아 명맥이 끊어지는 곳이 늘고 있다. ‘신이 죽었다’는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현상이긴 해도 트라피스트 비어는 분명 보존할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병 속에 담긴 역사와 발자취까지 알게 된다면 그 어느 맥주보다 개성있고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 [여기는 중국] 또 봉쇄?…상하이 주민위, ‘2주치 비상식량 비축하라’ 공고

    [여기는 중국] 또 봉쇄?…상하이 주민위, ‘2주치 비상식량 비축하라’ 공고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에 코로나19 재봉쇄가 있을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상하이 주민위원회가 관할 주민들에게 약 2주 치 분량의 식료품을 집 안에 비축해 둘 것을 촉구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건강시보(健康时报)는 지난 11일 상하이 푸타구 소재 2곳의 주민위원회가 ‘14일 치의 비상 식량을 미리 준비하라’는 내용을 담긴 공고문을 중국판 카카오스토리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위챗에 공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푸타구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4명이 확인돼 관련 아파트 단지 전체가 봉쇄된 지역이다. 이 주민위원회가 공개한 주의문에는 각 가정에서 비축해야 하는 의약품 품목과 장기 보관 가능한 쌀, 식용유, 소금, 설탕 등의 식료품, 화장지와 같은 생활필수품 등의 목록이 포함돼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상하이에 대한 봉쇄 조치가 재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0~24시까지 상하이에서만 5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상황이다.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선 것인데, 이 때문에 두 달간의 도시 봉쇄가 해제된 지 단 5주 만에 재봉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더욱이 중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발견되면서 상하이 위생보건위원회는 전날인 11일 하루 동안 상하이 16개 구역 중 9곳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두 차례나 실시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시 당국은 도시 재봉쇄는 없다고 선을 긋는 그었지만 논란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난 3월 27일 인구 2500만 명의 대도시 상하이에 전면 봉쇄 방침이 강제됐을 당시에도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예고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통보 방식으로 무기한 봉쇄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푸타구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2주 치의 비상식량 비축 주의문을 공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미리 준비하자는 의미로 주민들의 방역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다른 뜻은 없다. 다만 집에 비상식량을 많이 저장해둔다면 만일 예상치 못한 봉쇄령에도 이전만큼 당황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 秋 “민생·물가대책 신속 집행”… 尹 “서민·중산층 감세안 마련하라”

    秋 “민생·물가대책 신속 집행”… 尹 “서민·중산층 감세안 마련하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독대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 ‘1번 타자’로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만큼 추 부총리도 ‘민생·물가 안정’ 방안을 보고하는 데 많은 비중을 뒀다. 추 부총리는 이날 “민생·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방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새 정부 출범 후 마련한 민생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금리 상승기에 어려움을 겪을 다중 채무자나 저신용 채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민생·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으로 유류세 최대 37% 인하, 유가연동보조금 확대, 교통·통신비 인하, 수입돼지고기·수입소고기·식용유 등의 할당관세 0% 적용, 무주택 가구주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12→15%), 부동산 세제·대출 규제 완화, 상생임대인 지원 등이 포함됐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에게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시기가 빠른 데다 최근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관련 부처와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그간 대책 항목만 71개에 달할 정도로 다채로운 물가·부동산 대책을 쏟아 냈다. 하지만 아직은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추 부총리는 이달 21일 발표하는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종부세율을 낮추거나,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주택 가격으로 바꾸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상속·증여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이 물려주는 전체 재산에 과세하지 않고, 피상속인이 각각 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세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증여세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상속세는 유산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 방향이 ‘감면 일변도’여서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부총리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조세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보고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전 세계적 합의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15%)가 도입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재정이 투입된 일자리 사업과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해 지출을 아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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