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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말’산업 집중 육성

    제주도는 30일 말(馬)산업을 경주마, 승용마, 식용마 등 용도별로 특화, 신(新)성장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국내산 경주마 소요물량의 75%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에 나서는 말 1400마리 가운데 855마리(61%),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전체 708마리 가운데 347마리(49%)가 제주산 말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경마장에서 경마에 나서는 549마리의 말도 모두 제주산이다. 또 승마에 대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유도, 승용마 공급을 늘리는 한편 말고기의 대중화 등을 통해 식용마 상품화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말 육성사업에 63억 14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제주지역에서는 현재 693농가가 1만 6764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육성으로 인한 수입은 659억원에 이른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냉이 추천요리 2가지

    냉이 추천요리 2가지

    산에 들에 봄의 생기가 마구마구 피어납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끼리 냉이캐러 가보면 어떨까요. 그런 다음 집에서 요리를 함께 만들면 기쁨과 행복이 10배가 아닐까요. 봄철을 맞아 냉이 요리를 두가지를 추천해 봅니다. 도움말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냉이는 나생이·나숭게라고도 한다. 들이나 밭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높이는 10∼50㎝이다. 뿌리잎은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깃꼴로 갈라지지만 끝부분이 넓다. 어린 순·잎은 뿌리와 더불어 이른 봄을 장식하는 나물이다. 냉이국은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난다. 또한 데워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제채(齊寀)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로 쓴다. 말린 것은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약효는 지라(비장)를 실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당뇨병·소변불리·토혈·코피·월경과다·산후출혈·안질 등에 처방한다. ●냉이국밥 재료 밥 4공기, 냉이 300g, 얼갈이배추 250g, 콩나물 15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육수:양지머리 200g, 물 8컵, 대파 1대(100g) 양념:된장 1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양지머리와 대파를 넣어 1시간 정도 끓여 면보에 걸러 육수를 만든다. 2. 삶아진 양지머리는 한 입 크기로 썬다. 3. 냉이와 얼갈이배추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짠다. 4. 데친 냉이와 얼갈이배추는 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5.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으면 양념에 버무린 냉이와 얼갈이배추를 넣고 좀 더 끓인다. 6. 콩나물과 양지머리를 넣고 콩나물이 익으면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한다. 7. 밥과 함께 그릇에 담아낸다. ●냉이콩가루샐러드 재료 냉이 300g, 달래 50g, 오이 1/2개(75g), 파랑 피망 1/4개(25g), 붉은 피망 1/4개(25g), 날치알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양념장: 된장 2작은술, 콩가루 1/4컵,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양파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냉이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2. 달래는 5cm 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반 갈라 어슷 썬다. 3. 파랑 피망, 붉은 피망은 다진다. 4.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날치알과 다진 피망을 살짝 볶는다. 5.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볼에 준비한 냉이와 달래, 오이를 담고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다. 7. 그릇에 버무린 채소를 담고 볶은 날치알과 피망을 올린다.
  • ‘광진 푸드마켓’에 주민사랑 듬뿍

    ‘광진 푸드마켓’에 주민사랑 듬뿍

    광진구의 ‘푸드마켓’이 불우한 처지의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중소업체와 재래시장 상인들이 앞다퉈 상품을 기증하면서 다양하고 좋은 물건이 많고 사용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진열대에 가득한 사랑 21일 오후 옛 화양동사무소 건물의 20평 남짓한 푸드마켓. 점포 진열대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 3명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상품이 진열대 구석까지 빼곡히 채워져 있고, 노인들이 천천히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여느 대형 슈퍼마켓과 달라 보이지 않았다. 푸드마켓은 뜻있는 업체 등으로부터 상품을 기증받아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회원으로 등록된 기초생활수급자가 무료로 갖고 가도록 한 상점이다. 기증자에게는 품질이 괜찮은 재고품을 의미있게 처리할 수 있는 기회이고, 불우한 이웃은 필요한 물건을 거저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열대에는 라면, 통조림, 된장·고추장, 만두, 참기름, 식용유 등 웬만한 가공식품은 다 진열된 듯하다. 쌀(20㎏), 돼지등뼈, 미역, 계란, 밀가루 등 농·축·수산물도 보이고 화장지, 세제, 비누 등 생활용품도 있다. 지난 12일 개점 첫날에 35명이 찾는 등 10일 동안 180여명이 이웃들의 따뜻한 배려를 체험했다. 많이 들고 간 품목은 라면, 돼지등뼈, 계란 등이다. ●기초수급자 528가구 혜택 서울에는 자치구가 운영하는 푸드마켓이 모두 9곳(광진구 포함)이 있다. 기증한 물건이 많아야 사업이 잘 진행되는데, 광진구의 남다른 기업활동 지원정책이 푸드마켓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올해도 26개 경제정책을 쏟아내며 기업중심의 구정을 펴고 있다. 기증을 원하는 사람은 푸드마켓(499-1377)으로 연락하면 상품운송 차량이 달려간다. 점포 운영, 냉동탑차, 냉장진열대, 전산처리 등은 구청에서 맡았다. 구는 전체 기초수급자 2744가구 가운데 528가구를 우선 선정해 회원 카드를 발부했다. 회원은 가격에 상관없이 5개 품목을 고를 수 있다. 올해 안에 회원수를 두배로 늘리고, 선택의 폭도 넓힐 방침이다. 이날 푸드마켓을 찾은 배이순(76) 할머니는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등에는 라면 4개(1품목으로 간주) 등을 담은 배낭을 메고 문을 나섰다. 그는 “늙고 너무 힘들어 죽고만 싶었는데, 이렇게 고마운 일을 겪으니까 힘이 솟는다.”면서 엷은 미소를 지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HAPPY KOREA] “키토산 덩어리 대게껍데기가 효자”

    [HAPPY KOREA] “키토산 덩어리 대게껍데기가 효자”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주변에는 규석 광산이 많다. 때문에 축산항은 일제시대 이후 80년대 이전까지 광산에서 캐낸 규석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덕 대게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지 이미 오래다. 축산항도 인근 강구면 강구항과 더불어 대게잡이 어선들이 들락날락하는 대표적인 어항이다. 대게라는 이름도 축산항 인근 죽도(竹島·대나무섬) 해역에서 잡아올린 게의 다리가 대나무 마디처럼 생겨 붙여졌다고 한다. 이처럼 축산항은 대게와 오징어 등 어업생산의 전초기지 역할도 담당해 왔다. 지금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어업과 농·축산업을 연계하는 지역특화의 전초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해법은 ‘발상의 전환’에서 찾을 수 있다.‘살기좋은 지역만들기’ 30개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정한 ‘게맛’은 살이 아닌 껍데기에 있다?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축산항 일대 음식점에서 먹어치우는 대게는 위판장을 통해 외지로 팔려나가는 양보다 월등하게 많다. 전체 대게 어획량의 80%가량이 직거래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마을에는 대게 껍데기 같은 잔해물들이 수북이 쌓여 있을 법한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게와 같은 갑각류 껍데기에는 키토산이 풍부하다. 키토산은 노화 억제 및 면역력 강화 기능과 더불어 생체리듬 조절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대게 껍데기는 어민들에게는 처치 곤란한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농민에게는 논밭에 뿌리는 유용한 비료용 원료가 되고 있다. 이 지역 특산품인 ‘키토산 쌀’은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28년간 대게잡이 어선을 운영해온 김해성(50)씨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대게 껍데기는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농민들의 경쟁이 치열해 없어서 못 가져갈 정도”라고 전했다. 에덴농장에서 생산되는 ‘키토산 계란’도 닭에게 주는 모이에 대게 껍데기를 갈아넣은 것이다. 일반 계란의 납품가가 10개당 1800∼1900원 정도인 반면, 키토산 계란은 이보다 30∼80%가량 비싼 2300∼3200원 수준이다. 때문에 에덴농장은 연매출만 20억원이 넘고, 직원 수도 10여명에 이른다. 에덴농장 이상환(31)씨는 “영덕에서 유일한 양계농가라 질병 예방과 브랜드화에 강점을 가진 것”이라면서 “남이 하는 일을 따라하기보다 남이 하지 않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경쟁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성게·불가사리,‘바다의 해적’서 ‘농사짓는 단비’로 새로운 ‘쓸모’를 찾은 것은 비단 대게 껍데기만은 아니다. 인근 해역에 많이 서식하는 성게는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對)일본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 밀리면서 한때 성게는 불가사리와 더불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출길이 막히면서 어민들이 성게 채취를 중단하자, 전복의 먹이가 되는 미역 등 해초류를 먹어치우는 ‘바다의 해적’으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농민들이 성게는 물론, 불가사리를 식용이 아닌 퇴비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게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물질인 타우린 등이, 불가사리에는 인체에 유용한 칼슘 등이 각각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논밭에는 화학비료 대신 성게와 불가사리를 가공한 천연비료를 뿌리는 친환경 농법도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일반쌀 80㎏ 한 가마당 16만∼17만원선인데 반해 이곳에서 생산돼 ‘불가사리 쌀’,‘타우린 쌀’ 등의 상표가 붙을 경우 25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수산물의 활용 범위를 김치 등 가공식품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기에 앞서 지역 특성을 살려나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덕 김상화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달 ‘물가자미 축제’ 김병목 영덕군수 “특성 없는 지역축제 난립 문제” “고만고만한 축제를 경쟁적으로 개최해서야 경쟁력이 생기겠습니까.” 김병목 경북 영덕군수는 지역축제 난립에 대해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예컨대 산지가 전체 면적의 81.5%에 이르는 영덕군은 우리나라 전체 산송이버섯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 영덕군·울진군·봉화군과 강원 양양군 등 국내 4대 송이 주산지 가운데 ‘송이 축제’를 열지 않는 곳은 영덕이 유일하다. 또 과메기 생산량도 인근 포항시에 뒤지지 않지만,‘과메기 축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영덕군은 이 지역 대표 축제인 ‘대게 축제’에 이어 또다른 주산물이자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고 있는 ‘물가자미 축제’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인 축산마을에서 오는 4월 말 열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미 다른 곳에서 특화돼 있는 축제를 따라하는 것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라면서 “인근 지역끼리 협력·조정해야 인지도는 물론, 지역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영덕군의 가장 큰 장점으로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을 주저없이 꼽았다. 물론 뭉칫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보니 지방재정은 열악하다. 연간 예산 규모는 2000억원이 넘지만, 지방세 수입은 담배소비세 25억원 등 80억원이 고작이다. 그는 “종합부동산세다 뭐다 말들도 많지만, 딴세상 얘기”라면서 “무리하게 공장을 짓기 보다 지역 주산물에 청정지역이라는 포장을 씌우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축산마을에 향후 3년 동안 투입될 국비 186억원, 지방비 132억원, 민자유치 27억원 등 모두 345억원은 ▲수변공간 정리 ▲생태공원 조성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등 생태환경 보존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해양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한 ‘바다종합개발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분별한 대게잡이 자율규제키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위한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마을 주민들의 첫걸음은 ‘대게 지키기’이다. 대게잡이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대상지역 선정 직후 12월 이전에는 대게잡이를 자제하기로 주민들이 합의했다. 또 자율 규제와 관리를 위해 이달 초에는 주민 공동으로 영어법인까지 설립했다. 김해성(50)씨는 “어족 자원이 줄어들면서 대게를 잡으려는 연·근해 어선간 영역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대게를 마구잡이식으로 잡아들일 경우 우리 지역의 대표 자원인 대게가 고갈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환(40)씨는 “전국적으로 대게는 너나 할 것 없이 영덕 대게로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영어법인을 통해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해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번영회와 청년회, 어촌계 등 자생단체 대표자들은 기존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40∼50대 젊은층으로 이른바 ‘물갈이’도 이뤄졌다. 마을의 앞날은 젊은층이 책임지고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김성만(49)씨는 “축산항 일대 개발 문제는 선거철마다 20년 넘게 나온 얘기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면서 “지금까지 기회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기다리지 않고 주민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축산마을 주민들의 전체 소득 가운데 90% 정도는 대게와 오징어 등 수산물 생산·가공을 통해 얻고 있다. 수산물 직거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임상휘(47)씨는 “수협에 위탁 판매하는 것보다 마을을 찾는 방문객 등과 직거래할 경우 같은 양을 팔아도 소득은 2배 이상 높아진다.”면서 “아직은 마을이 볼품 없는 곳도 많지만, 외지인들이 와서 머물고 싶은 곳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덕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발암식용유 버젓이 유통

    발암 의심 물질인 벤조피렌의 권장 기준치를 최고 4배 이상 초과한 식용유가 여전히 시중에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과 올 2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에 유통중인 참기름 등 식용유지 104개에 대한 벤조피렌 검사를 실시한 결과,30개 제품에서 0.9∼8.9ppb(ppb는 10억분의 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개 제품은 올 2월부터 잠정 권고된 기준치(2.0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위반업체 목록을 보면, 지난해 11월과 올 2월 각 8개 제품에서 권고치를 웃돌아 식약청에서 회수를 권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A업체 들기름에서 5.8ppb가 검출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2월에는 B중소업체 참기름에서 8.9ppb,C업체 들기름에서 7.4ppb,D업체 참기름에서 5.6ppb가 검출돼 앞선 조사보다 한층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제품들은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식약청 관계자는 “올 3월 문제가 된 업체들에 회수조치를 권고했지만 완전히 거둬들였는지 여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식용유지에 대해 벤조피렌 검출 기준이 없는 상태여서 강제로 수거 조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법적 기준치가 마련될 때까지 자율적으로 공정작업 개선, 품질검사 강화 등을 통해 벤조피렌 발생을 줄이도록 촉구하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사받아 2.7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된 한 유명회사 옥수수기름은 회수조치 권고 전에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청이 옥수수유에 대한 권장 기준치를 마련하기 이전 제품”이라면서 “공정개선을 마무리해 올 1월부터는 식약청 권고 기준을 훨씬 밑도는 0.3ppb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용유에 대한 벤조피렌 함유 기준은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미국과 일본은 기준치가 아예 없고, 중국의 경우 10ppb로 우리나라의 허용 권고 기준치보다 5배가 높다. 다만 유럽연합(EU)은 올리브유에 한해 2.0ppb 이하로 규정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전량 회수하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물가 모니터 요원’의 하루

    “일반미 20㎏은 마포농수산물시장이 제일 싸네요. 저녁 반찬거리로 딱 좋은 고등어는 마포공덕시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한 마리에 2000원에 팔고요. 배추는 서교시장에서 한통에 1000원이면 살 수 있어요.”지역내 재래시장의 가격을 죽 꿰고 있는 ‘알뜰생활백서’가 주민 가까이 있다.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에 들어가 생활문화정보→생활경제를 차례로 클릭하면 나오는 장바구니 물가동향에는 마포농수산물·공덕·합정·아현 등 지역 시장·대형마트의 주요 상품 가격 정보가 가득하다. 개인서비스 요금 메뉴로 들어가면 무려 3000여개 업체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하고 세세한 정보를 누가 알려주는 걸까.15일 소비자의 알뜰구매를 위해 발품을 팔며 가격 정보를 모으는 마포구의 ‘소비자물가 모니터요원’을 따라나섰다. 이날 성산동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은 서용주(46)씨는 “날씨가 너무 좋거나, 너무 추우면 나가기 싫기도 하죠.”라면서도 곧 “하루라도 미루면 큰일나요. 워낙 범위가 넓어 부지런히 다녀야 제대로 조사할 수 있거든요.”라며 각오를 다진다. ●“가격만 알려주시면 되거든요” 지난 1월 마포구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소비자물가 모니터요원은 서씨를 포함해 모두 7명.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정예요원’이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초보시절은 있는 법. 이제 두번째 활동에 나선 이들에게도 시련이 있다. 가격표시제 조사를 하는 이은숙(42)씨는 하소연을 듣는 게 ‘부업’이 됐다.“안그래도 경기가 안 좋은데 가격조사까지 한다고 불만이 많아요. 많이 받아봤자 얼마나 받겠냐고, 부담 주지 말라고들 하시죠.” 서씨는 “그냥 가격조사만 하는데, 세무조사까지 하는 줄 알고 우선 경계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부부가 운영하는 한 점포에선 부인에게 가격 확인을 하고 나오는데, 남편이 부인에게 ‘왜 그런 걸 알려주냐.’며 화를 내 부부싸움으로 번졌다.”고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도 몇몇 상인들은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눈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한 점포의 주인은 뒤늦게 따라나와 “정말 가격 조사만 하는 거죠?”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확한 가격 확인이 필수 ‘조사’라는 말에 위압감을 느끼거나, 역으로 정보를 얻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 정확한 조사가 쉽지 않다. 서씨는 “다른 상점 가격을 되레 물어보면서 그 상점이 거짓말을 한다는 둥, 우린 더 저렴하다는 둥 말도 많다. 순조롭게 조사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개인서비스 요금 조사를 하는 한경옥(34)씨도 경험담을 털어놨다.“미용실에 갔는데, 커트값이 50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옆에 있던 손님이 그 얘기를 듣고 5000원만 주고 나갔죠. 주인이 황급히 따라나가더라고요. 알고보니 원래 가격이 6000원이었어요. 저렴하게 말하는 게 좋은 줄 알았나봐요.” 직접 찾아가 가격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장바구니 물가동향 담당은 지역내 12개 시장을 돌아다닌다. 개인서비스 요금 담당은 음식점, 목욕탕, 노래방, 세탁소, 이·미용실 등 49개 품목의 3343개 업소를 다녀야 한다. 또 가격표시제 담당은 가전제품, 시계점, 의류점 등 955개 공산품 판매업소를 파악한다.23.87㎢(7220만여평)에 이르는 마포구를 구석구석 헤매야 하기 때문에 지도는 필수다. 버스를 타고, 내내 걸어다녀 집에 가면 쓰러져 버린단다. “아이 용돈벌이 삼아 했는데,6일 내내 조사하러 다니면서 수당을 차비와 파스값으로 다 날렸어요.” “전 그 기간만큼 침을 맞으러 다녔다니까요.”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기 바쁘다. 그래도 “생활에 꼭 필요한 알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신이 나요. 수고한다면서 귤 하나 건네는 상인들도 계세요.”라고 즐거워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용어클릭 ●소비자물가 모니터 제도는 개인 서비스요금, 장바구니 물가 등을 소비자가 직접 조사해 권익을 스스로 지키는 풍토를 조성하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만들었다. 업소, 시장, 대형마트의 가격 동향, 가격 표시, 신규·폐업·변경 등 현황을 파악한다. 마포구의 경우 소비자물가 동향을 15일마다(1월과 7월은 한 달에 한번 게시) 업데이트해 구 홈페이지에 올린다. 보통 장바구니 물가조사는 하루에 3∼4개 시장을 돌며 4일간 조사한다. 일반미(20㎏), 흑미(1㎏), 돼지고기(삼겹살 600g), 고등어(1마리), 배추, 무, 대파, 조림멸치, 백설탕(3㎏), 식용유(1.8ℓ) 등 26개 품목이 대상이다. 개인서비스 요금 조사는 5명의 모니터요원이 하루 20개 업소를 파악한다. 업소들끼리 가격담합도 조사한다. 가격이 저렴한 업소는 ‘가격안정 모범 업소’로 지정한다. 가격표시제 담당은 하루 20개 업소를 파악하고, 가격표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소는 구청에 통보한다. 하루 수당은 2만 8000원이다. 보통 22만 4000원,6일 동안 조사를 하는 1·7월에는 16만 8000원,9일간 조사하는 2·9월엔 25만 2000원 정도 받는다.
  •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아마 올봄은 ‘먼지공포’에 시달릴 것 같다.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황사가 몇차례 찾아와 우리를 불안케 했다. 꽃샘추위가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예년의 날씨를 회복하면서 따뜻한 봄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 황사는 중국의 겨울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욱 심할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고비사막의 경우 강수량이 평소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황사의 공습량이 어느 정도인지 예감할 수 있다. 이래저래 올 봄에는 겨울 내내 쌓인 먼지와 황사까지 겹쳐 그야말로 ‘먼지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자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이다. 그렇다면 ‘청소’와 ‘청결’이라는 무기로 이들과 맞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황사가 끝나는 5월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우선 겨우내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와 곰팡이, 또한 그동안 몇차례 찾아와 집안에 잠입해 있는 황사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자, 효과적으로 청소를 잘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여러 방법을 알아보자. ■ 글 이화용(집안환경크리닉 전문가·엔퓨텍 대표) 정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2년차 주부 구본경씨 봄맞이 벼락청소 노하우 12년차 주부 구본경(36·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씨는 평일엔 회사일을 하느라 바빠 주로 주말에 밀린 청소를 한다. 초등생 아이들이 체험학습에 가거나, 공부를 봐주는 틈을 이용해 짧지만 확실한 청소를 해왔다. 시간 때문에 저절로 익혀진 ‘벼락청소 습관’이 어느새 10년째.2시간이면 대부분의 청소가 끝난다고 하는데, 구씨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우선 청소에도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즉,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한다는것. 베란다-거실-목욕탕-주방-침실 순이다. 안쪽부터 청소를 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기 쉬운데다, 베란다를 먼저 치우고 나면 집안 물건을 내놓고 청소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방마다 하나씩 청소하는 방식보다는 먼지털기, 청소기 흡입, 걸레질 등 같은 작업을 한꺼번에 끝내는 것이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 베란다야 반갑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베란다, 이제 정리하고 화초를 내어놓을 차례다. 먼저 유리창은 유리세척제를 뿌리고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신문지에 있는 유기성분이 먼지를 잘 떨어뜨리고 윤기있게 하기 때문에 신문지를 애용한다. 창틀에 낀 먼지는 홈이 좁아 청소하기 쉽지 않다. 청소기 노즐을 좁은 것으로 해서 흡입한 뒤에 소금물에 적신 휴지를 창틀에 끼워놓았다가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 젓가락으로 긁어주면 쉽게 벗겨진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방충망은 세제액을 묻혀서 가볍게 짠 스펀지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밖에서 손을 넣어 양면의 같은 장소를 동시에 문지르는 요령으로 청소한다. 이렇게 해두면 몇 개월간은 먼지만 털어줘도 깨끗한 방충망을 볼 수 있다. # 집안의 얼굴, 거실청소 버티컬 블라인드를 빼서 그대로 둘둘 만 다음 세제를 푼 물에 하루정도 담가둔 후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위에서 두세 번 뿌려주면 깨끗해진다. 카펫은 먼저 소금을 뿌린 후 청소기를 이용해서 흡입하면 먼지도 쉽게 제거되고 색도 한결 선명해진다. 카펫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카펫이 습기를 머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큰 카펫은 파일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말아서 보관하는데, 말 때 형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종이 파이프나 대나무를 넣고 만다. 습기방지를 위해 사이에 신문지를 끼운다. 조명기구는 뜨거운 열로 인해 먼지가 눌어붙어 좀처럼 쉽게 닦이지 않는 물건 중 하나. 이럴 때는 조명기구 덮개 위에 휴지를 덮어둔 뒤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5분쯤 기다렸다가 먼지를 휴지와 함께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책장에 붙은 먼지는 먼지털이를 이용하기보다는 못 쓰는 양말이나 작업용 장갑을 손에 끼고 닦는다. 양말이 울, 아크릴계 섬유라면 최적. 구씨는 친환경 수세미를 짜는 아크릴사로 직접 만들었다는데 반들반들 윤기까지 난다고 한다. 흙 묻은 신발, 비에 젖은 신발. 곰팡이와 냄새가 자리잡기 쉬운 신발장은 신발선반에 신문지를 깔고 수시로 바꿔주어 습기를 없앤다. 신 안에는 원두커피와 차 찌꺼기 말린 것을 종이나 천에 싸서 넣어두면 냄새방지에 효과적. 계절이 바뀌어 안 신는 긴 부츠에는 신문지를 말아서 넣어둔다. # 욕실청소와 정리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 평상시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뿌려 비눗기를 깨끗이 제거하면 상당부분 방지된다. 그러나 이미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전용 세제를 휴지에 묻혀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눌러두었다가 하루 정도 지난 뒤에 걷어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수도꼭지 뒷부분에 끼인 때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닦는다. 비누를 젖은 상태로 눅눅하게 방치하는 것도 세균을 번식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누홀더를 이용해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킨다. 젖은 발로 인해 항상 축축한 화장실 앞 매트도 세균과 진드기의 온상이다. 자주 빨 수 없는 매트는 치우고 수건을 접어서 대신한다. #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 만들기 싱크대는 설거지 후 물기나 남아 있는 부분에 물때가 끼기 쉽다. 이럴 때 수세미로 빡빡 닦으면 흠집이 생기기 쉬운데, 음식 만들고 남은 채소의 껍질 안쪽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쉽게 제거된다. 구씨는 평소 야채껍질도 안 버리고 국물 맛을 내는 재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싱크대 배수구의 거름망은 치약이나 중성세제를 묻혀 몇 시간두면 때도 빠지고 소독도 되어 일석이조. 이것도 모자라면 배수구로부터 올라오는 세균과 행주, 도마 등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매일 저녁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소독한다. 자외선 소독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주방의 아침공기가 다르다. 기름때는 기름으로 뺀다.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는 처음부터 수세미로 문지르지 말고, 신문지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 닦은 뒤, 기름 안 묻힌 신문지로 닦고, 그 다음 세제로 닦는다. 레인지후드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세균으로부터 냉장고를 지키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내부선반 등을 소독용 알코올로 닦는다. 평상시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바로 버리고 상하기 쉬운 음식은 빨리 먹는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좋은 음식들은 따로 보관한다.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등 열대과일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대파 등 뿌리 채소도 마찬가지. 망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둔다. 마요네즈는 섭씨 9도 이하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로 변질되므로 상온의 전용 수납장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겨우내 김장김치를 담아두어 냄새와 색이 밴 김치통은 쌀뜨물을 담아 1시간정도 두었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고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 침실청소와 옷장 정리 옷장 위나 침대 아래의 수북한 먼지는 스타킹털이(헌 스타킹을 봉에 만 것)를 이용해 먼저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훔쳐낸다. 세균, 진드기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매트리스는 겨우내 먼지와 황사먼지까지 들러붙어 있을 상황. 먼저 매트리스의 먼지를 침구류 노즐을 이용해 흡입하고 햇볕이 강한 곳에서 통풍시킨다. 그러나 무거운 매트리스를 들고 옮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침대를 살균한다. 젖은 걸레나 스팀청소기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주어 진드기와 세균을 번식시킬 우려가 있어 쓰지 않는다. 침구도 자주 세탁하고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청소시 옷장을 활짝 열어 옷과 이불을 거풍해준다. 두꺼운 겨울외투류는 옷장에 넣을 때 어깨나 깃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단, 세탁소 비닐커버는 금물. 습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직포나 천으로 된 커버를 씌운다. 바지와 니트는 드라이클리닝 후 접어서 상자에 보관한다. 옷장에 접어두면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 니트류는 늘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접어서 보관한다. ■ 황사철 청소와 대비방법 ●공기청정기 필터는 세심히 관리 황사철에 매일 켜놓게 되는 공기청정기는 필터관리부터 시작한다. 큰 먼지가 걸러지는 프리필터는 1∼2주에 한 번씩 꼭 물이나 젖은 걸레로 세척한다. 교환이 필요한 내부 필터는 교환시기에 맞춰서 교환해주고, 기름성분이 달라붙어 청정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방과 떨어진 곳에 둔다. ●가습기 세척은 올바르게 겨울 내내 유용하게 쓰이는 가습기는 봄철 건조할 때와 황사철에 다시 한 번 쓰일 아이템. 미리 청소해두자. 가습기는 매일매일 물을 갈아주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하루 전 쓰고 남은 물은 버리고, 물통이나 겉면은 보통의 세척방법으로 닦는데,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진동자에는 세제를 묻히지 않도록 한다. 세제가 남아 있어 오히려 공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진동자는 부드러운 스폰지나 천을 사용해 가볍게 닦아주고, 오염이 심할 경우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닦는다. ●천연 공기청정기인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다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인 식물을 키운다.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제거에 탁월한 아레카야자, 피닉스야자 등의 야자류와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등의 입이 넓은 식물이 좋다. 침실에는 적은 햇빛에도 잘 크는 선인장, 호접란, 다육 식물류가 적당하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팔손이, 로즈마리, 파키라 등이 적당하다. 화초를 구입할 때는 화분의 형태도 잘 살펴야 한다. 위가 넓은 것은 물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좁고 긴 형태의 것을 고르고, 플라스틱보다는 토기로 된 것을 선택한다.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많이 주고, 조금씩 자주 주어 위만 젖도록 하지 않는다. ●문풍지의 변신, 황사먼지 수문장 겨울이 지났다고 문풍지를 떼버리지 말고, 황사철까지 잘 관리해두자. 요즘은 문풍지도 현관용, 창문용, 외부창용 등 용도에 따라 재질과 두께가 달라서 목적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기 좋다. ●외출할 때 하나씩 꼭 휴대하세요 일반 마스크는 황사입자를 걸러주지 못한다.10㎛ 이하의 먼지가 통과할 수 없는 마스크를 선택하여 착용한다. 회사나 지하철 등 실내에 있을 때는 개인용 공기청정기를 호흡기 가까이 착용해 최대한 먼지 흡입을 막는다. 음이온으로 먼지와 가스를 중화시켜주는 방식으로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 이런 상품도 있어요 ●개인용 공기청정기 ‘에어폴-1’㏄당 100만개 이상의 음이온으로 착용자의 호흡기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이다.46g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목에 걸거나 셔츠주머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 유·소아나 황사철 일반인에게 유효한 제품. 충전지 사용. 온라인쇼핑몰 판매 중. 가격 5만원선. ●3M 문풍지 실외용(중) 13㎜폭,3.05m길이가 3000원선. 실내용(중) 13㎜폭,4.15m길이가 1500원 정도. 현관문용은 4.2㎝폭,91㎝길이 4000원선.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구입가능. ●나노헬스 마스크 미 FDA에서 공인받은 나노실버 섬유와 활성탄소 섬유를 사용하여 5겹으로 제작한 마스크. 황사먼지뿐 아니라 분진, 유해균과 냄새까지 차단한다. 코 부분에 밴드가 있어 사용자의 얼굴에 맞게 조정하여 밀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약국에서 구입가능.5000원선. ■ 집안청소 도움돼요 ●자외선살균기 ‘퓨라이트’ 햇빛의 1600배에 달하는 강한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하는 제품. 침대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집안의 각종 생활세균을 10초 이내에 살균소독할 수 있다. 미국 QLAB 환경연구소 살균력 인증상품. ●부직포 옷커버 세트 양모나 캐시미어 등 습기와 곰팡이에 약한 고급소재 옷을 보관할 때 유용한 부직포 커버, 재킷용(짧은 것)과 코트용(긴 것), 어깨부분만 덮을 수 있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에 투명한 비닐창으로 된 것이 어떤 옷인지 알아보기 쉽다. 양복용 15장+코트용 5장 2만원선. ●부직포 옷 정리함 종이 정리함처럼 딱딱하고 무겁지가 않아 옷이나 이불 등을 넣어 침대 밑이나 옷장 위에 넣어두기 쉽다. 역시 한쪽면이 비닐창으로 된 것을 선택해 내용물을 알아보기 쉽게 한다. 정리함(소)1개+정리함(대)1개+언더베드1개+특대형(이불수납용)1개 세트에 8000원선.
  • [녹색공간] 서울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과연 서울의 적정인구는 얼마일까? 서울의 생태학적 한계 인구는 대략 400만명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서울은 1000만이 넘는 인구가 거주한다. 초과를 해도 보통 초과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서울과 긴밀하게 관계하는 수도권 유동인구까지 계산하면 지속 불가능한 도시처럼 보인다. 이렇듯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고 과밀화되어 교통혼잡비, 주택, 환경 등의 사회간접비만 해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2005년도만 교통혼잡비로 5조 7000억원이 쓰였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인구를 분산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온다. 이 거대한 도시는 엄청난 에너지를 집어 삼킨다. 수송부문만 서울에서 쓰는 에너지의 30%가 소비된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수송부문에서 서울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속 불가능한 서울을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으로부터 구출해 낼 방법은 없을까? 교통부문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첫째, 환경단체들이 너무 자주 하는 말이지만 자동차 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한국은 자동차 왕국인 미국보다 자동차를 많이 타고 다닌다. 자동차 1대당 일년에 주행하는 거리가 미국보다도 많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평균속도는 시속 15㎞를 넘지 못한다. 자동차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를 징수해서 통행량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미 영국 런던에서는 2003년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시내에 진입하는 차량은 8파운드(약 1만 50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이로 인해 교통량은 20%나 감소했고, 속도도 30%나 빨라졌다. 둘째, 대중교통의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미 버스중앙차선제로 인해 버스의 운행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버스는 여전히 느리고 불편하다. 경부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에 버스중앙차선제를 출·퇴근시간만이라도 도입하자. 그러면, 버스가 자동차보다 빠르게 될 테고 자동차 이용자는 느려터진 자가용을 버리고 버스로 출퇴근하게 될 것이다. 셋째, 자전거이용을 늘리는 것이다. 서울이 평지가 아니라서 자전거타기에 불편하다는 말이 많다. 하지만,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전거 이용자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란 동호회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도 한다. 출퇴근 코스도 새롭게 개발하고, 매일 대기오염상태도 체크한다. 자전거가 취미로 타는 것이 아닌 중요한 교통수단인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면 많은 것을 놓쳐버리게 되지만 자전거를 타면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자동차 유리에 의해 차단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빛과 공기, 습기와 햇빛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자동차 운전의 짜증에서 해방되어 감수성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바이오디젤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디젤은 1t당 2.2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경유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모두 교체하고 있다. 천연가스가 미세먼지 감소, 매연 감소 등의 대기질개선효과는 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은 바이오연료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스위스의 그라츠시나 일본 교토시의 경우는 폐식용유를 수거하여 바이오디젤로 만들고 버스나 공용, 관용차량 연료로 쓰고 있다. 이제 서울의 교통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사람들은 편리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도로 위를 자전거가 자유롭게 다닌다고 상상해보자. 공기가 깨끗해지고 이산화탄소가 줄어든 서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백화점·할인점 앞다퉈 집단장 용품 특집전

    설 대목이 끝나면서 이제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계의 눈은 봄맞이 마케팅으로 향하고 있다. 먹을거리, 입을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봄 상품과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봄맞이 집단장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추려봤다. 롯데백화점은 부평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 점포에서 다음달 2일까지 장식용품 브랜드 세일을 한다.‘베르티´ ‘더뮤지엄´ ‘아토아트´ ‘젠틱´ ‘올팬´ ‘히코센카라´ ‘베르데´ ‘스웰´ 브랜드는 20%,‘내추럴하모니´는 10% 싼 값에 판매한다.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본점, 잠실점, 일산점에서 ‘로라애슐리 봄 인테리어 특집전´을 열어 봄 신상품 오더메이드 커튼, 소파 등을 10% 할인 판매한다. 본점, 잠실점, 일산점 로라애슐리 매장에서는 다양한 무늬의 벽지를 1롤(53㎝×10m)당 6만∼7만원에 판매한다. 본점 8층 가정용품 매장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이 3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나비 문양이 들어간 의자 스타일 장식품은 할인가로 15만원(한정수량), 철제 스탠드는 18만∼80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오는 25일까지 ‘새봄 맞이 침구 초대전´을 통해 ‘파코라반´ ‘엘르데코´ 침구세트를 20∼30% 싸게 판다. 천호점은 22일까지 ‘봄침구 특별 기획전´을 열어 차렵세트, 침구세트 등을 30% 정도 할인 판매한다. 소호&노호 화분은 1만∼4만 5000원, 조화는 2만 5000∼5만 5000원,‘포커시스´ 접시세트 2만 8000원, 꽃 양치컵 2만 4000원 등이다. 헬레나 꽃무늬 야채볼은 5만 1000원, 나비무늬 핸드프린팅 접시세트 15만원 등 꽃무늬가 들어간 화사한 식기세트도 나와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일부터 28일까지 생활주방용품 코너에서 ‘봄맞이 집단장용품 모음전´을 열고 봄 차렵이불과 커튼을 비롯, 집안 인테리어 소품을 10∼35% 싸게 판다. 두꺼운 이불과 옷 등 겨울상품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정리함도 함께 저렴하게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봄맞이 집단장 용품 특집전´을 마련, 블라인드 신상품 10∼20%, 원예용품 전 품목 20%, 서랍장·리빙박스 및 전동공구 20% 할인행사를 한다. 웬만한 거실 커튼류는 10만원 미만에 장만할 수 있다. 블라인드는 롤 스크린(125㎝×200㎝) 1만 9900원, 로만셰이드 커튼(300㎝×227㎝) 7만 9900원, 루이스 순면 차렵이불(170㎝×210㎝) 3만 4900원, 안티 박테리아 베개(40㎝×60㎝) 4900원 등이다. 산세베리아 등 관엽류와 각종 허브류를 비롯한 원예용품 전 품목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부엌 주방 쪽 창가에 올려놓으면 좋을 법한 브로콜리, 알팔파, 클로버, 적무, 월동춘채 등 새싹재배기 씨앗은 790원이다. 집안 보수에 필요한 공구세트는 전 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머드릴 3만 4930∼6만 1600원, 알카라인 드라이버 1만 430원, 오토렌치 1만 3930원 등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1979년 8월, 신민당사에서는 YH여공들의 농성이 벌어지고 경찰병력 1000여명이 투입된 진압과정에서 김경숙은 시신으로 발견된다.21살, 그녀의 죽음은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된다. 신민당 농성, 부마 민주화 항쟁,10·26사태로 이어져 유신시대의 종말을 앞당겼다. 김경숙은 왜 노동투사로 변해갔을까? ●설특선 다큐(EBS 낮 12시40분) 뜨거운 여름, 덴마크 질랜드 섬의 스코프가드 농장. 점박이 돼지 스틴의 출산이 임박했다. 곧 새끼 돼지들이 태어나고, 새끼 돼지들은 말썽꾸러기로 자란다. 하지만 태어난지 7주 만에 어미와 떨어지게 되는 새끼 돼지들.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나면 질 좋은 식용돼지가 되기 위해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2007 SBS 개그맨 선발대회(SBS 낮 12시10분) 설날특집 ‘2007 SBS 개그맨 선발대회’는 총 3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2차 예심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 31명의 끼와 열정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점수에 따라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의 네 팀을 시상하며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부자이지만 욕심 많은 더스틴과 순진하고 착하지만 가난한 농부인 빌리. 자신에게 구애하는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누구와 결혼을 할지 고민하던 안나.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남자, 빌리와 결혼하게 되었다. 안나의 예상과 달리 착하기만 한 빌리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만은 않는데…. ●2007 새해 안전넘버원(KBS2 오후 4시20분)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대처법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이며, 뒤로 젖히는 것이 왜 위험한지 알아본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베이고, 데고.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무엇일까? 드라마,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응급상황들 중 올바르게 대처한 사람을 찾아본다. ●열린음악회(KBS1 오후 5시20분) 설을 맞아 90분 동안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날특집이 방송된다.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만 구성된다.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심신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활동하는 장은숙, 히트곡을 들려주는 혜은이, 국악인 김영임, 설운도, 현숙, 최유나 등이 출연한다.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어머니의 손맛 ‘녹두빈대떡’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어머니의 손맛 ‘녹두빈대떡’

    이제 한 주만 지나면 설이다. 민족의 최대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설이 되면 매년 고향을 찾는 인파로 도로는 몸살을 앓지만 그 고달픔이 즐거운 건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끼리 오순도순 정겹게 나누는 대화와 음식이 있어서이리라. 어렸을 적 할머니, 어머니와 어른들이 모여서 북적대며 차례음식을 만들 때면 늘 가장 먹고팠던 음식이 ‘녹두빈대떡’이었다. 노릇노릇 가장자리가 약간 탄 듯한 고소한 녹두전을 한 입 베어 먹기 시작하면, 밥을 못 먹는다는 어른들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녹두전으로 배가 찰 때까지 내내 부엌을 들랑거렸던 것 같다. 맛있는 녹두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잘 불린 녹두를 너무 곱지 않게, 적당히 씹히는 감이 있도록 갈아야 하고, 들어가는 재료를 따로따로 양념해 준비해야 한다. 녹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이어서 고기와 나물을 넣은 큼지막한 녹두빈대떡 한 장이면 속이 든든해진다. 대표적인 우리 음식인 빈대떡은 녹두를 물에 불렸다가 맷돌에 갈아 소댕(솥뚜껑)에 부치는 음식으로 황해도에서는 ‘막부치´, 평안도에서는 ‘녹두지짐’ 또는 ‘지짐이’라고 한다. 빈대떡의 어원은 ‘빈자떡’이라는 얘기도 있고, 서울 덕수궁 뒤쪽에 빈대골이라고 부르던 곳(지금의 정동)에 유난히 ‘부침개 장수´가 많아 빈대떡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빈대떡은 예전에 큰 상이나 제삿상에 전을 고일 때 쓰던 고급스런 음식이다. 녹두 간 것을 얇게 소댕에 부치고 그 위에 쇠고기나 돼지고기, 숙주나물, 도라지나물, 김치 따위를 얹은 후 다시 녹두 간 것을 얇게 덮는다. 지방마다 부치는 방법이 다른데 평안도 지방에서는 돼지고기와 나물거리를 큼직하게 썰어서 녹두 간 것 위에 얹어 두툼하고 큼직하게 부치고, 서울에서는 돼지고기와 나물을 잘게 썰어서 손바닥만 하게 작게 부친다. 필자가 녹두빈대떡을 먹어 본 곳 중 어렸을 적 솜씨 좋으시던 외할머니가 해주신 빈대떡과 가장 같다고 느꼈던 음식점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락락소풍’이다. 요리솜씨 좋기로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안준 사장이 본인의 사옥 1층에 오픈한 오리엔탈 음식점이다. 이 곳의 녹두전은 질 좋은 녹두를 갈아 쓰고, 다진 돼지고기 대신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칼로 곱게 다져 넣는 것이 특징이다. 또녹두빈대떡을 부칠 때 식용유 대신 돼지비계를 녹여 씀으로써 더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난다. 이 곳의 음식은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을 쓰지 않고, 조미료와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제철 채소와 해산물, 콩과 두부 등의 자연식 위주인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맛있는 녹두빈대떡은 조안준 사장이 시어머니에게서 배운 레서피대로 만든다. 가다랭이, 다시마, 표고 등을 우려 만든 완탕이나 양지를 정성스럽게 고아 만든 육수에 각종 재료를 넣어 내는 언덕국수(쌀국수)도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제대로 된 국물 맛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만든 곳이니 만큼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식당 내 인테리어와 소품, 지하의 갤러리,2층의 오리엔탈 가구와 소품 전시장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락락소풍은 서울고등학교 사거리 남부순환도로 방향 하나은행 빌딩 뒤편 조안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완탕 7000원, 명란김밥·너비아니김밥 5000원 앞뜰 생채 1만 7000원, 항구 생채 2만 2000원, 락락녹두 2만 3000원, 디너세트메뉴 4만∼5만 5000원, 점심은 낮 12시~오후 2시, 저녁은 오후 5~11시까지이며 저렴한 와인 몇 가지와 맛있는 차들도 준비되어 있다.(02)587-3378.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생활의 지혜] 식탁에 생긴 뜨거운 그릇자국 식용유 묻혀 닦으면 ‘OK’

    깜박 잊고 김이 펄펄 나는 주전자를 테이블 위에 그냥 올려 놓았는데 흰 얼룩이 생겼다.이럴 때 마른걸레에 식용유를 묻혀 가볍게 문질러 보자. 혹은 소주나 담배 담근 물로 닦아본다. 웬만한 나무 탁자의 얼룩은 없어질 것이다.
  • 식품업계 ‘트랜스지방’제로화 바람

    식품업계에 최근 ‘트랜스지방 제로(0)화’가 대세를 타고 있다.트랜스지방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미만일 때 ‘트랜스지방 0’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12월부터 가공식품에서 함량 표기가 의무화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삼립식품 등은 최근 제품에 트랜스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또 포장지에 트랜스지방 함량도 표기하고 있다. 의무표시 기한보다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제빵업체들도 트랜스지방 함량 낮추기 노력을 하고 있다. 샤니·파리바게뜨·크라운베이커리·뚜레쥬르는 지난해 말부터 트랜스지방을 대폭 줄인 기름을 쓰고 있다.파리바게뜨는 “전체 품목의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마쳤다.”며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미국 기준의 트랜스지방 함량 0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매장에 진열된 제품에도 트랜스지방 함량 등 영양 성분을 표기하는 안내문을 내걸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던킨도너츠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로화’한 튀김 기름인 혼합기름을 쓰고 있다. 그동안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쇼트닝을 써왔다.치킨업계도 대부분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기름으로 바꾸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트랜스지방이 문제가 되자 팜유로 튀김기름을 바꿔 쓰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라롬드뺑’은 트랜스지방이 적게 든 마가린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버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 제로화는 통닭업체 제네시스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 회사는 2005년 11월 튀김기름을 올리브기름으로 바꿨다. 이후 식용기름 생산업체인 롯데삼강과 CJ가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기름을 생산했다. 트랜스지방 제로화의 1차 경쟁이었다. 이후 업계에 이같은 바람이 확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함량 표시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인 검사기관이나 인증기관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굴·매생이·가자미 ‘3대 겨울음식’

    굴·매생이·가자미 ‘3대 겨울음식’

    누가 뭐래도 겨울을 겨울답게 하는 식도락의 지존을 들라면 바다 향기를 함빡 머금은 굴과 거칠 것 없이 술술 넘어가는 매생이국, 그리고 찹찹하게 혀끝에 말리는 가자미식해를 꼽지 않을 수가 없다. 자연이 길러낸 굴을 뜻하는 ‘석화(石華)’와 청정 해조류인 매생이, 그리고 북녘 동해의 정취가 담긴 전통음식 가자미식해는 먹을거리가 궁했던 옛적에는 추운 겨울, 주려서 얼음이라도 들 것 같은 빈 속을 채워준 생존의 통로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웰빙 바람을 타고 한걸음에 맛과 건강의 윗자리에 올라서 이를 ‘3대 겨울음식’이라고 해도 별 이의가 없을 듯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굴을 즐긴 것은 우리만이 아니다. 굴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았다. 서양에서도 굴을 일러 ‘남자를 위대하게 하는 식품’이라거나 ‘굴을 먹지 않으면 세상을 먹을 수 없다.’고 할 만큼 영양이 빼어나고 맛도 좋다. 특히 우리 민족은 고금을 통해 그 굴의 향취를 가장 감칠맛 나게 가다듬어 왔다. 젓과 국, 탕은 물론 무침, 회와 굴밥, 굴전 등 굴을 곁들인 요리나 식품이 훌쩍 10종을 넘는다. 그러니 옛날 남도의 갯가 사람들이 ‘굴 맛 모르고 겨울 나기가 태산 넘기보다 어렵다.’고 했던 까닭을 미루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굴과 가장 어울리는 식품을 들라면 아마 한국인 열 중 예닐곱은 주저없이 매생이를 들 것이다. 전남의 완도·강진·고흥·장흥·영암 등지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를 풀고 여기에 잔 굴을 넣어 끓여낸 매생이국 한 그릇이면 간밤의 지독한 숙취가 말끔하게 씻겨나간다. 국 말고도 최근에는 칼국수, 솥밥, 부침개와 무침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사실, 서울 같은 대처 사람들이 매생이 맛을 안 것은 근래의 일이다. 서울의 일부 ‘방석집’이나 술꾼들이 모이는 술국집 등지에서 조금씩 맛을 보이더니 홍어나 과메기가 그렇듯 삽시간에 ‘전국 음식’의 반열에 올랐다. 사람의 입맛이 제각각이면서도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아 내게 맛있는 게 남에게도 맛있게 마련인 까닭이다. 한겨울 갓 지어낸 뜨끈한 이밥에 얹어 먹으면 조밥에 비벼낸 양념과 도톰한 살집이 혀끝에 척척 감기는 가자미식해는 굴이나 매생이가 북상(北上)한 것과는 달리 북녘의 함경도에서 월남(越南)한 대표적 음식이다. 발음이 비슷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젓갈류인 식해를 감주(甘酒)인 식혜와 혼동하지만 실은 전혀 다름 음식이다. 엿기름을 발효시켜 음료로 먹는 식혜와 달리 식해는 생선을 토막내서 삭힌 젓반찬이다. 한번 맛을 들이면 잊지 못해 한국전쟁 때 피란 내려온 함경도 사람들이 속초, 강릉, 삼척 등 동해안을 떠나지 못한 것도 겨울이 되면 가자미 식해를 만들어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전해질 정도. 이 중에서 특히 매생이는 아직도 “그게 뭐냐?”고 할 정도로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식용의 역사는 오래다. 정약전은 그의 저서 자산어보에서 매생이를 뜻하는 매산태(山苔)를 일러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 척이고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적었다. 굴과 매생이국, 가자미식해라면 영양으로든, 맛으로든 우리의 겨울 식탁을 풍요롭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추운 겨울, 건강은 물론 식도락의 즐거움까지 덤으로 주는 이들 ‘3대 겨울음식’의 풍미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 굴 튀김 # 재료 굴 40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백포도주 1큰술, 들기름 1/2큰술, 밀가루 2∼3큰술, 돌김 1장, 붉은고추 1/2개, 풋고추 1개, 대파 1/2대, 마늘 3쪽. 튀김 옷:밀가루 1/2컵, 녹말가루 1/2컵. 소스:레몬즙 1큰술, 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식초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 만드는 법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체에 받친다. 2. 굴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소금, 후춧가루, 백포도주를 뿌려 간한다. 3. 밑간한 굴은 김으로 띠를 둘러 녹말가루를 묻혀 튀긴다. 4. 마른 고추, 풋고추는 사방 0.3㎝로 썬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대파는 3㎝로 썰어 이등분한다. 5. 분량대로 소스를 만든다. 6. 팬에 마늘, 대파를 넣어 볶다가 분량의 소스를 넣고 끓인다. 튀긴 굴을 넣어 버무리다가 마지막에 고추와 참기름을 넣는다. ■ 매생이 수제비 # 재료 매생이 80g, 밀가루 3컵, 굴 300g, 바지락조개 300g, 대파 300g, 마늘 50g, 다시마 50㎝ 한 장, 마른 새우 100g, 생강 20g, 청양고추 5개, 소금 2큰술, 후추 약간, 올리브 오일 1큰술, 물. #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 1.5ℓ와 다시마를 넣고, 끓으면 마른 새우를 넣어 한 소금 더 끓인다. 2.1의 국물에 마늘, 생강, 대파, 청양고추, 후추를 넣어 한 번 더 끓인 후, 고운 체에 거른다. 3. 매생이는 물로 2∼3번 씻어 준비하고, 굴도 소금물에 씻어 놓는다. 4. 밀가루에 올리브오일, 소금을 넣어 반죽 한 후 30분 정도 둔다. 5.2에 바지락을 넣고 수제비를 넣는다. 국물이 펄펄 끓으면 굴과 매생이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 가자미 식해 # 재료 가자미 작은 것 1㎏, 메조1컵, 엿기름1컵, 물 3컵, 무 400g, 소금적당량 양념 :고춧가루1컵, 다진 파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생강 1큰술, 소금 1큰술 # 만드는 방법 1. 가자미는 내장과 비늘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절인 뒤 3일 정도 햇볕에 말린다. 2. 가자미가 꾸덕꾸덕하게 마르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3㎝ 정도 크기로 자른다. 3. 메조는 씻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4. 엿기름가루는 물을 넣어 주물러 가라앉힌 뒤, 고운 체에 엿기름을 거른다. 거른 엿기름을 냄비에 붓고 끓인 뒤 식혀 놓는다. 5. 무는 5㎝ 길이로 굵게 채 썰어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꼭 짠다. 6. 큰 그릇에 조밥을 담아 고운 고춧가루로 버무린 뒤 가자미와 절인 무, 분량의 양념과 엿기름물을 넣어 함께 버무린다. 7.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 실온에서 1주일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자료제공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 한·미 FTA 6차협상 이틀째 농산물·섬유 공방전 본격화

    농산물과 섬유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밀고 당기는 공방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 이틀째인 16일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농산물 협상이 시작됐다. 섬유 분과의 경우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에 앞서 스캇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USTR) 수석협상관이 이날 오후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을 만나 고위급 회담을 갖고 돌파구를 모색했다. 미측은 농업 분과에서도 고위급 협상을 제안하는 등 무역구제·자동차·의약품·섬유처럼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운 분과는 고위급 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협상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쇠고기 등 민감품목 절충 농업 분과 협상 첫날인 16일 양측은 500개 미합의 쟁점 품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식용 콩·감귤류·양파·고추·참깨 등 235개 민감품목이 포함됐다. 농업 분과장인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미국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쇠고기와 관련해서 “아직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40%인 관세 인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급협상으로 푸는 섬유 이 본부장은 이날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과의 고위급 협상 뒤 “미측과 섬유협상을 정해진 시간내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17일부터 열리는 실무협의 진행과정을 퀴젠베리 수석협상관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지침을 주면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섬유협상은 고위급간 직접 협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섬유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으로 우리측은 미국이 요구하는 섬유 세이프가드를 일부 전제조건을 달아 수용하고 제3국산 섬유제품의 대미 우회수출방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화분 하나 놨을 뿐인데…. 칼바람이 무서워 꼭꼭 닫아 걸은 창문 탓에 실내 공기는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셔본지 언젠지.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겨울철, 화분 하나가 많은 것을 해준다. 공기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공간까지 아름답게 가꿔 주는 식물들. 공기정화식물 전물 쇼핑몰 해피트리(www.happytree.co.kr)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 집안에 ‘녹색 효과’를 식물을 선택하기 전 장소와의 궁합을 먼저 볼 것. 빛이나 습한 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따져 특성에 따른 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 거실에는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을 키운다. 잎이 많은 식물은 공기정화도 잘되고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 잎이 큰 파키라는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한 식물.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워 실내 장식용으로도 좋다. 대량의 수분을 방출하는 아레카야자나 대나무야자도 잎이 많고 보기에도 좋아 거실이나 베란다에 배치하기 알맞다. 흡연자가 있다면 인도 고무나무가 좋다. 담배 연기나 실내에 떠다니는 미세분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공간이 협소한 침실에는 스킨답서스 같은 작은 식물을 벽걸이용으로 걸어 놓는 것이 좋다. 잎이 아래로 계속 뻗어 나와 장식미도 있고 침실의 습도를 높이는데도 그만이다. 세균 발생이 우려돼 침실에서 가습기 사용이 꺼려진다면 스킨답서스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 또 선인장은 밤에 산소를 내뿜는 대표적인 식물이기에 침실용으로 제격이다. 녹색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 공부방에 향기가 은은한 로즈마리를 추천한다. 녹색효과뿐 아니라 향기효과까지 있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그만이다. 산세베리아도 빠질 수 없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30배 이상 배출하는 산세베리아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갖춰야 할 식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데 탁월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이나 어린이방에 놓아두면 좋다. 화장실에는 습하고 빛이 없는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 고사리와 관음죽이 좋다. 관음죽은 암모니아 가스 등을 제거해 악취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리시에 많은 가스가 나오는 주방에서는 스파티 필름처럼 불완전 연소 가스를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키운다. 벤자민도 불쾌한 음식 냄새를 잘 잡는다. #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화초를 집안에 몇 개나 두어야 할까? 식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방 면적의 5% 정도를 식물로 채우면 실내 습도가 10%로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아파트 25평 기준으로 잎이 넓은 식물을 7∼8개 두어야 실내 습도를 10%로 올릴 수 있다. 식물이라고 다 햇빛을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남향의 거실과 베란다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팔손이 나무 등을 두고 습기가 많은 곳에는 고사리와 같은 양채식물이나 관음죽이 좋다. 겨울철 식물들도 세포활성이 줄어든다. 아무리 실내 온도가 높더라도 활동량이 줄어들어 수분 흡수도 줄어든다. 때문에 잦은 물주기는 ‘독’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화분 표면이 말라 보여 물을 자주 주는데 속에는 수분이 남아도는 상태. 계속해서 물을 줄 경우 뿌리가 썩어 숨을 못 쉬게 되고 결국 잎이 노랗게 변해 죽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佛畵 명칭에 ‘탱’자 안쓴다

    탱화(幀畵)는 불화(佛畵)만큼이나 친숙한 표현이다. 그럼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당분한 불화에 ‘탱’이나 ‘탱화’라는 명칭을 쓰지 않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중앙박물관은 지난 8일 미술사 전시용어 개선작업 결과를 공개하면서 불화의 제목에 나오는 ‘탱’을 ‘도(圖)’로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통 ‘정’으로 읽는 ‘幀’을 왜 ‘탱’으로 읽는지 명확한 근거를 찾아내지 못한 데다, 불화에서 ‘탱’이 같은 뜻으로만 쓰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앙박물관은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불화를 탱화로 부르게 됐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극히 미진하다고 설명한다. 탱화가 티베트의 탕카(Thang-ka)에서 유래했다는 추정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 ‘탱’의 의미도 모호하다. 일본 네즈(根津)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에서 보이는 ‘신화성미타일탱(新畵成彌陀一幀)’이라는 문구에서 ‘탱’은 ‘서화를 세는 단위’로 본다. 그러면 이 문구는 ‘아미타여래도 한폭을 새로 그렸다.’는 뜻이 된다. 그런가 하면 17세기 이후 조선시대 불화에는 장곡사 아미타후불탱에서처럼 ‘탱’이라는 글자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나오는 ‘탱’은 ‘거는 그림’이라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미가 밝혀질 때까지 불화에서 ‘탱’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불회탱은 ‘설법하는 네 부처, 사불회도’로 ▲제석탱은 ‘제석과 여러신, 제석신중도’ ▲괘불탱은 ‘야외의식용 불화, 괘불도’ ▲산신탱은 ‘산신과 호랑이, 산신도’로 쓰기로 했다. 중앙박물관은 이번 미술사 용어 개선작업에서도 탱화의 명칭 문제를 명확히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더불어 족자형, 액자형, 두루마리형의 불화와 변상화 등을 구별하는 명칭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도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꽃누르미’ 체험교실 매월 운영

    서울대공원은 올해 매월 1∼2일씩 ‘꽃누르미(눌러서 말린 장식용 꽃)체험교실’을 운영키로 한다. 꽃누르미란 꽃이나 잎, 열매, 줄기 등을 건조시켜 열쇠고리, 액자, 카드, 액세서리 등 장식품으로 만드는 공예의 하나다.체험교실에서는 누구나 쉽게 목걸이, 액자, 손거울, 휴대전화 줄 등을 만들수 있도록 강의한다. 참가 신청은 10일부터 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에서 9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참가가능하며, 비용은 1인당 8000원∼1만원이다. 대공원 식물원.500-7862.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산모 양수로도 줄기세포 만들 수 있다”

    배아 파괴 등 윤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기존의 ‘배아 줄기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줄기세포가 발견됐다.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7일(현지시간) 임신한 여성의 양수에서 추출된 새 줄기세포가 기존 줄기세포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학과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생명공학’ 최신호(7일자)에 임신한 여성의 양수에서 배아 줄기세포만큼이나 여러 형태로 분화가 가능한 ‘다기능 줄기세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양수 줄기세포는 배아 줄기세포와 성체 줄기세포의 중간에 해당하며 다른 줄기세포처럼 36시간에 한번씩 2배로 증식한다. 과학자들은 이 줄기세포가 임신 순간부터 출산 직후까지 모체와 태아에 해를 끼치지 않고도 쉽게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앤서니 애털라 박사는 “양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쥐에 주입한 결과, 퇴행성 뇌질환의 병변 부위에 신경세포가 재생했고 뼈세포로 만들어 주입하자 골성조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 조지 데일리 박사는 “양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냉동시켜 면역 거부반응 등 부작용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털라 박사는 “양수 줄기세포는 제한된 형태의 세포로만 자라지만 10만개의 샘플이 모아지면 전 미국인의 99%와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이식용 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Local] 제주산 냉동감귤 일본서 인기

    제주산 ‘냉동감귤’이 일본에서 호평을 받아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기대된다. 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함덕농협은 최근 노지감귤을 영하 20도에서 48시간 냉동시킨 뒤 소독수로 처리해 2차 냉동하는 방식으로 냉동 감귤 16t을 일본으로 시범 수출했다. 냉동감귤은 일본에서 7∼8월에 해동시켜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일부가 최근 일본 소비자들에게 판매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감귤을 냉동처리해 수출하면 기존 노지 감귤 수출시 발생되는 부패나 눌림 현상 등이 해소되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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