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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옥수수·폐목재 발효시켜 연료·소재 등 생산

    GS그룹이 전라남도와 함께 2일 전남 여수시에 문을 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의 육성 분야는 바이오화학산업이다. 혁신센터는 전남이 풍부한 농어업 바이오매스의 공급처인 만큼 여수의 화학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대기업과 중소 및 벤처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화학이란 원유를 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과 달리 사탕수수나 옥수수,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한다. 생산공정에 효소나 매생물을 이용해 연료, 화학산업 기초원료,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바이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석유 의존도를 완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 등으로 친환경 산업으로 꼽힌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바이오화학소재를 자동차 부품의 20%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코카콜라는 플랜트 병을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 소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센터 개소에 맞춰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 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3대 바이오 에너지로 꼽히는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 팜 껍질, 옥수수대 등 비식용 작물을 원료로 만들 수 있다. 엔진의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페인트, 접착제 등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바이오부탄올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397만톤으로 오는 2018년에는 49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폴리머는 미생물을 통해 만드는 고분자량의 물질로, 석유계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대체할 수 있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혁신센터는 바이오부탄올과 바이오폴리머의 원료 및 응용제품을 담당한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기존 수집 업체들에 전 처리 기술을 이전하고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 관련 121개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호수에서 함부로 수영하면 안 되는 이유

    호수에서 함부로 수영하면 안 되는 이유

    ‘호수에서 수영했더니 내 귀에?’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14초가량의 영상에는 지난주 미국 미주리주의 오자크스 호수에서 수영한 남성의 귀 모습이 담겨 있다. 원인 모를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의 귀에 불빛과 함께 카메라를 갖다 대자 거미로 보이는 긴 다리의 벌레가 귓구멍 밖으로 나오려다 다시 들어간다. 예상치 못한 거미의 출현에 남성이 당황해한다. 한편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꺼내려 하면 벌레가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비춰 나오게 하거나 베이비오일,식용유 등을 몇 방울 떨어뜨려 벌레를 떠오르게 한 후 제거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uli ra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추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추

    배추는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인 잡초성 채소로 2000년 전 중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6세기부터 채소로 이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구급방’에 원시형 배추를 뜻하는 ‘숭’(?)으로 처음 기록됐다. 당시엔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 재배됐다. 18세기 전까지 배추김치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배추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결구 형태의 배추’(윗부분이 벌어진 포기 배추) 종자가 중국에서 들어온 시기여서 배추는 매우 귀했다고 한다. 또 배추김치에 대한 기록은 농가월령가(1816년)에 처음 등장한다. 지금의 빨간 양념 배추김치가 나온 것도 불과 100여년에 불과하다. 이렇게 ‘귀한’ 배추가 어떻게 끼니마다 애용하는 ‘흔한’ 배추로 바뀌게 되었을까.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과 고 우장춘 박사가 큰 역할을 했다. 배추는 네 개의 꽃잎이 열십자로 피는 ‘십자화과’ 작물의 하나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은 개체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어 종자를 맺는다. 가을에 재배한 뒤 품질이 우수한 개체의 뿌리를 잘 보관해 추운 겨울에 얼어 죽거나 썩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권업모범장은 1900년 한반도에서 재배가 잘 되며 김치의 맛을 좋게 하는 ‘서울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그 전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반결구배추가 토착화돼 탄생한 ‘개성배추’가 원조였다. 당시 채소 재배 기술이 뛰어난 개성을 중심으로 재배됐다. 우 박사는 해방 직후 참혹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고 식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채소로 배추를 골랐다. 김치는 배추, 소금, 젓갈 등 간단한 식재료로 국민의 영양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부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가장 큰 문제였던 십자화과 채소의 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한국계 종자 회사의 기반을 만들어줬다. 십자화과 채소는 수정을 억제하는 ‘자가불화합성’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해소한 것이다. 우 박사가 육성한 최초의 일대잡종(一代雜種) 배추 품종인 ‘원예1호’와 ‘원예2호’는 획기적인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개성배추’와 ‘서울배추’에 비해 수확량도 많고 맛도 좋았다. 병충해에도 강해 농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다만 종자 생산을 위해서는 육종 지식과 재배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1960년대 3대 종자 회사인 우리상회와 중앙종묘, 흥농종묘에서는 전문가 영입과 재료 수집,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일대잡종의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이로써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의 국민들에게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기본 부식인 배추가 자리를 잡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배추 품종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종자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배추는 원래 선선한 기후에서 잘 자라므로 가을에만 재배됐다. 하지만 배추 수요가 늘면서 더운 계절에도 자랄 수 있는 품종 개발이 필요하게 됐다. 1973년 여름철에도 비교적 기온이 선선한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내서백로’ 배추가 개발됐다. 봄철에도 재배 가능한 ‘노랑봄’, 겨울이 비교적 포근한 남부 해안지대에서 눈이 오더라도 생산이 가능한 ‘동풍배추’가 개발됐다.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여름배추 품종이 개발되기 전에는 겨울이 오기 전 어마어마한 양의 김장을 담갔다. 과거 기록 사진을 보면 거리마다 배추를 쌓아두고 김장을 해 땅속에 묻어두는 광경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일년 내내 싱싱한 배추를 공급받을 수 있어 지역마다 김장을 조금씩 한다. 배추는 계절에 따라 재배되는 지역이 다르다. 1~5월 시장에 나오는 배추는 대부분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수확한 겨울배추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기간이 짧다. 눈이 와도 배추가 싱싱하게 자랄 수 있어 초봄까지 재배한다. 겨울배추는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배추는 0도 근처의 저온에서 자라면 추운 날씨에 견디기 위해 당분을 축적한다. 육질도 단단해서 김장을 담그면 맛이 좋고 잘 물러지지 않는다. 6~7월에 배추를 샀다면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난 봄배추다. 수확을 앞두고 기온이 오르고 비가 많이 와서 맛이 조금 싱거울 수 있다. 재배 초기에 온도가 낮으면 꽃대가 올라오는 문제가 생긴다. 배추과 채소는 잎이 5장이 안 되는 어린 시기에 1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일주일 정도 자라면 꽃대가 나온다.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억세지고 맛이 없어져 김치를 담그기 어렵다. 봄배추를 초봄부터 기온이 높아지는 남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고소한 맛을 내는 품종이 개발돼 겨울배추와 큰 차이가 없다. 8~10월에 파는 배추는 강원, 경북, 전북 등의 해발 700m 이상 지역에서 재배된 여름배추다. 경북과 전북의 여름배추는 8월부터 수확하고, 강원 지역의 고랭지 배추는 9월에 딴다. 일반적으로 고랭지 배추는 맛이 더 고소하고 잎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름배추는 기르기 힘들다. 기온이 높고 가뭄, 병해충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2010년 배추 파동도 한여름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 겹쳐 배추가 썩어버린 탓에 발생했다. 11~12월에는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기를 수 있는 가을배추가 나온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9월 상순에 모종을 심으면 2~3개월 만에 속이 꽉 찬 배추를 딸 수 있다. 가격도 싸고 수확 시기에 기온도 낮아 품질이 좋다. 전통적으로 김장에 써 온 배추도 가을배추다. 최근에는 온난화 때문에 심는 시기를 조금 늦춰야 더 튼튼한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한국의 봄배추는 우리보다 배추를 먼저 먹은 중국에서도 개발하지 못한 품종이다. 그 우수성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2000년대 초부터 대량 수출했다. 우리 김치용 배추 품종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에도 매년 상당량의 종자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일부 나라에도 팔린다. 배추에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시스틴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특히 잎 부분에 비타민A와 C가 많다.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배추에는 100g당 45㎎이나 들어 있다. 100g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또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과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도 많아 고혈압을 예방한다. 동의보감에는 배추가 ‘숭채’(?菜)로 나오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리며, 가슴속 열을 내리고, 소갈을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배추 특유의 구수한 맛을 내는 ‘시스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숙취 해소를 돕는다. 톡 쏘는 맛을 내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항균 기능이 있다. 시력 보호 효과가 있는 ‘루테인’도 들어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서 만성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을 선정했는데 배추가 물냉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각종 병해충을 이겨내는 배추 품종을 개발하는 등 육종 연구를 계속해 왔다. 올해까지 10여개의 국산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원교20037호’는 항암 기능성 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월등히 많다. 온난화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재배 기간이 짧은 배추도 개발했다. 신품종인 ‘원교20044호’는 속잎이 은은한 귤색으로 독특하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는 황금색처럼 보여 ‘황금배추’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수형 농촌진흥청 채소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포토] ‘11월까지 실컷 놀아야지’…대관령 한우 ‘첫 방목’

    [포토] ‘11월까지 실컷 놀아야지’…대관령 한우 ‘첫 방목’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던 400여 마리의 한우가 대관령 초원으로 외출을 나왔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27일부터 180여 일 동안 한우를 대관령 420ha 초지에 구역별로 놓아 기르는 순환방목을 시작했다. 축사를 나온 한우들은 경사가 진 초지를 힘차게 뛰어다니는가 하면 싱싱한 풀을 뜯으며 봄을 만끽했다. 주로 암소 위주로 이뤄지는 방목은 산지 풀밭을 이용해 인력과 생산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사 내에서 배합사료와 볏짚을 먹이면 번식용 소는 하루 3300원 정도 들지만,방목 사육을 하면 2500원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우를 방목하면 생산비도 많이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싱싱한 풀을 먹어 골격이 발달하고 가둬 기를 때 번식기관에 지방이 쌓여 발생할 수 있는 난산의 위험부담도 덜 수 있다. 풀을 베는 인건비나 기계 사용료가 필요 없으며 소똥은 초지로 되돌아가 작물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이날 대관령에 방목한 한우는 겨울이 시작하는 11월 다시 축사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빙수열전

    [포토 다큐] 빙수열전

    푹푹 찌는 한여름이 오려면 아직 멀었건만, 한낮 햇볕이 여름 흉내를 내며 내리쬐자 빙수라는 놈이 재빠르게 디저트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바야흐로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 시대의 막이 올랐다. 크고 작은 베이커리와 카페에서는 찬 커피 음료 대신 빙수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각종 제철 과일은 물론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맛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빙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빙수 열풍의 선두주자는 ‘설빙’이다. ‘코리안 디저트’를 표방하며 인절미를 응용한 빙수를 선보인 설빙은 2013년 4월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현재 전국에 490여 매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설빙을 표방한 다양한 빙수 디저트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다. 특급 호텔에서는 고가의 빙수를 선보인다. 국내 최고가 빙수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돔페리뇽 빙수’로 가격이 무려 8만원에 달한다. 생딸기 빙수에 솜사탕을 올리고 식용 장미잎과 금가루 등을 사용한다. 럭셔리 샴페인 ‘돔페리뇽 2004’ 한 잔을 부어 마무리한다. 이렇게 빙수들이 나날이 변모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1970년대 옛 모습 그대로인 곳이 있다. 부산 중구 남포동 국제시장에 있는 팥빙수 골목이 바로 그곳이다. 좁다란 골목에 7개의 리어카(노점)가 나란히 장사를 하고 있다. 수가 줄고 몇몇 주인이 바뀌기도 했지만 파란색 기계식 빙삭기를 돌려 직접 얼음을 갈아 만드는 방법만큼은 여전히 고수한다. 얼굴 크기만 한 사각 얼음을 빙삭기에 끼우고 손잡이를 돌려 간 얼음은 요즘 대세인 곱디고운 빙질에 비하면 거칠기 짝이 없지만 오히려 아삭아삭 씹는 즐거움과 함께 머리가 띵할 정도의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재료도 옛날 그대로다. 집에서 손수 끓여 온 팥과 프루츠 통조림, 그리고 사과잼과 연유가 전부다. “섞지 말고 그냥 무라(먹어라).” 팥빙수 아지매 말처럼 아빠 숟가락으로 한입 크게 떠 먹으면 팥 본연의 맛과 단순하지만 달콤한 그 맛에 어릴 적 추억에 잠기게 된다. 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맛있게 먹으라는 말보다 부족하면 말하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빙수 그릇이 반쯤 줄면 아지매는 “더 무라!”며 자연스럽게 얼음과 팥을 더해 준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연유를 더 많이 주고, 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프루츠를 빼며, 팥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따로 그릇에 프루츠 빙수만을 담아 주기도 하는 손님 맞춤형 레시피도 이곳의 특징이다. 통금 시간이 있던 70년대부터 장사를 시작해 이곳에서 청춘을 다 바쳤다는 정여화(72)씨. “그땐 빙수가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3500원이 됐다 아이가. 주변 상가 점포도 다 바꼈데이. 토박이는 우리 리어카뿐인 기라.” 정씨는 소문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지만 단골손님들이 나이 들어 아들딸 데리고 와서 함께 먹을 때면 덩달아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대구 의류업체 건물서 불…근로자 대피 소동

    대구 3공단 입주업체서 불…근로자 대피 소동(종합) 23일 오전 10시 13분쯤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에 입주한 한 의류업체 4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4층 전체(820여㎡)를 태우고 아래층으로 번지면서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 한때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화재 당시 4층 안경도금업체 직원 등 10여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재빨리 대피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마무리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나자 소방관 등 200여명과 소방차 30대가 투입했으나 건물 곳곳에 안경테 가공용 화공약품, 식용유 등이 쌓여 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안경코팅 작업 중 화공약품에 불꽃이 튀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시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길이 6m ‘괴물 붕장어’ 英서 잡혔다

    몸길이 6m ‘괴물 붕장어’ 英서 잡혔다

    영국 플리머스에서 몸길이가 6m에 달하는 초대형 붕장어가 잡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플리머스에서 어획 중이던 저인망어선에 의해 잡힌 이 붕장어는 몸길이 6m, 무게 60㎏의 초대형 몸집을 자랑한다. 이 붕장어는 1995년 기록된 ‘영국에서 잡힌 최대 붕장어’ 기록에서 몸무게가 불과 0.9㎏ 모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잡은 어부는 “60㎏짜리 초대형 붕장어가 잡혔다. 그야말로 괴물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괴물 붕장어’의 사진은 런던 국제 스피어피싱(스킨다이빙을 하면서 스피어 건을 가지고 물고기를 잡는 스포츠) 클럽 홈페이지에도 소개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일반적으로 붕장어는 몸무게 5㎏, 몸길이 0.9m 정도에 불과하며, 세계 최고 기록은 아이슬란드에서 잡힌 무게 약 159㎏의 붕장어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잡힌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붕장어는 곧바로 경매 시장에 나갔으며, 약 7만 원의 저가에 매매됐다. 플리머스 어업조합의 피트 프롬리는 “이 붕장어는 매우 큰 편에 속하며 특히 저인망어선으로 잘 잡히지 않는 물고기 중 하나”라면서 “일반적으로 붕장어는 매우 깊은 물에서 서식하며 산란한 뒤 죽는다. 이번에 잡힌 것은 특이하게도 산란하지 않은 암컷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붕장어들은 깊은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난파선이나 암초, 바위 등에 숨어 있는데, 먹이를 사냥해야 할 때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붕장어가 몸집이나 힘에 비해 빠르게 헤엄치지는 못하며, 프랑스 등지에서는 식용으로 자주 활용되지만 영국 식탁에 오르는 일은 잦지 않아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약용열매 ‘4대 천왕’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약용열매 ‘4대 천왕’

    약초란 약으로 쓸 수 있는 식물의 총칭이다. 서양에서는 허브, 동양에서는 약초로 불렸다. 이 가운데 열매는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량이자 약용 부위다. 세계 약용식물 중 열매가 10% 정도를 차지한다.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에 등록된 한약재 540여종에서 열매 이용 약재는 68개 품목이다. 이 열매들은 서양에서 건강기능성 식품과 천연물 신약 소재로 인기가 많다. 반면 국내에서는 합성 약제에 밀려 단순한 산야초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동의보감 과실 편에는 열매와 그 열매가 있는 나무(풀)를 이용하는 수많은 약재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복분자와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를 가장 친숙한 약용열매로 꼽고 있다. 약용열매의 ‘4대 천왕’이라고 부른다. 국내 약용작물의 총 재배 면적은 2013년 1만 3958㏊ 수준이다. 오미자 2367㏊, 복분자 1907㏊, 산수유 253㏊, 구기자 121㏊로 전체 재배 면적의 33%를 4대 약용열매가 차지하고 있다. 약재뿐 아니라 서민에게도 친숙한 건강기능성 식품이다. 한신희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기운 팍팍…달콤하고 약효도 강한 ‘복분자’ 남성의 정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갱년기 치료에도 효험이 높아 여성에게도 도움을 주는 귀한 과실이다. ‘요강이 소변에 뒤집힌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익지 않은 열매를 ‘복분자’라고 한다. 익으면 ‘복분자 딸기’라고 해서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의학 ‘본초서’에는 복분자를 기운이 나게 하고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하며,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는 열매라고 소개돼 있다. 여성에게 좋은 에스트로겐 성분을 공급해 여성의 갱년기를 늦추고 호르몬 부족에 의한 불임과 자궁 이상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불임을 예방하는 약재로 쓰고 있다. 복분자는 호르몬 촉진뿐 아니라 항산화 및 항암 효과, 기억력 개선까지 도와주는 팔방미인형 약재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노화를 방지한다. 항암 효과가 있고 심장병 완화에도 좋다.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는 ‘엘라직산’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가 많이 진행된 쥐에게 복분자 투여 실험을 했더니 기억력 감퇴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분자 산지로 유명한 고창군은 천혜의 환경과 ‘비가림 기술’을 활용해 당도가 높은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와 산딸기는 어떻게 구별할까. 복분자는 익기 전부터 빨갛고 다 익으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약간 신맛이 있는 반면 산딸기는 다 익었을 때 빨간색을 띠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복분자의 줄기는 하얗고 넝쿨성인 데 비해 산딸기의 줄기는 붉은 갈색을 띠며 곧게 자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기침 훌훌…맛 만큼이나 기능성 다양한 ‘오미자’ 빨간색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에 반하다 보면 자연스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에도 반한다. 느껴지는 맛이 과실 부위(과육, 종실)에 따라 다르다. 달고 신맛은 주로 과육 부분, 쓴맛과 매운맛은 주로 종실에 함유돼 있다. 음양오행 철학에서 오미의 신맛은 간장,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장, 매운맛은 폐, 짠맛은 신장의 기운을 보한다고 보고 있다.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오미자는 기침병과 천식에 좋고, 갈증을 풀어주고 간장을 보호하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에 이용된다고 했다. 요즘은 간 보호와 혈압 강하, 항산화 작용, 항균·항노화, 주름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오미자의 재배 면적은 2013년 2367㏊로 약용작물 가운데 1위다. 서양에서도 항산화제, 항염증제, 간장 보호제, 피부 노화, 기억력 증진 등의 효과를 지닌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경북 문경과 전북 무주, 경남 거창 등이 오미자의 새로운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에는 강원 인제군이 오미자의 주산지였지만 2006년 문경시가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최대 산지로 됐다. 2012년 문경을 포함한 경북 지역이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문경에서는 숙박과 세미나 시설을 갖춘 ‘오미자 체험촌’과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품의 홍보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노화 비켜…장수·동안의 비밀 간직한 ‘구기자’ 구기자는 한·중·일 삼국에서 모두 장수와 동안(童顔)을 위한 약재로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구기자를 오래 먹으면 추위와 더위를 이겨 내며 장수한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땅의 ‘정’(精)을 의미하는 구기자를 하늘과 사람의 정을 뜻하는 창출, 오디와 함께 삼정환(三精丸)으로 먹으면 늙지 않고 동안이 된다고 알려졌다. 중국 왕실에서 불로장수의 처방으로 내려온 오로환동환, 칠보미발단, 연령고본환 등의 약재에도 구기자가 빠지지 않는다.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것을 막아주는 등 노화 예방에도 좋다. 일본 헤이안 시대의 ‘정사요략’에는 55대 천황인 몬토쿠가 구기자를 먹고 121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구기자는 오렌지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500배나 많다.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은 당근보다 많다. 몸에 있는 지방(셀룰라이트)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구기자는 사계절 내내 아낌없이 주는 열매다. 봄에 딴 잎은 천정초(天精草), 여름에 피는 꽃은 장생초(長生草), 가을의 열매는 구기자, 겨울의 뿌리 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고 불린다. 잎은 초조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에 싱싱할 때 바로 먹으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열매와 뿌리 껍질은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고 간 세포가 빨리 만들어지도록 도와줘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 청양이 구기자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80%가 청양에서 나온다. 청양군은 구기자 진액을 이용해 과립차, 액상차 등을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전남 진도에서도 구기자가 많이 난다. 진도에서는 구기자가 진돗개, 돌미역과 함께 ‘삼보’(三寶)로 꼽힌다. 구기자는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서양에서도 고지 베리, 울프 베리 등으로 팔린다. ■면역 쑥쑥…항암 효과 두루 갖춘 약재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산수유는 예로부터 성(性) 기능을 높여 주고 오장을 편하게 해주는 약재로 꼽혀 왔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뼈도 튼튼하게 한다. 민간에서 노인의 요실금이나 어린이가 잠자리에 오줌을 누는 야뇨증을 치료하는 데 썼다. 최근에는 산수유가 당뇨를 막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암인 흑색종이 생기는 것을 막는 등 면역력과 관련된 T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없앤다. 산수유의 주성분인 ‘코르닌’은 인삼에 많은 사포닌의 일종인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막아줘 스트레스를 억제해 준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 마을이 관광지로 인기다. 봄에 산수유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구례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산수유가 전래된 곳으로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구례 산수유는 일조 시간이 길어서 고운 빛깔을 띤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도 높다.
  • 하루에 표고버섯 1개씩 먹으면 면역력 ‘쑥’ - 美 연구

    하루에 표고버섯 1개씩 먹으면 면역력 ‘쑥’ - 美 연구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표고버섯을 매일 한 개 이상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표고버섯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시사하는 것.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IFAS) 수 퍼시벌 교수팀(식품과학·인체영양)이 표고버섯을 섭취하는 실험을 통해 면역력이 향상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표고버섯(학명 Lentinula edodes)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타이완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식용 버섯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52명(21~41세)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건조한 표고버섯 1개(약 113g)를 4주 동안 매일 섭취하게 하고 실험 전후 혈액검사를 시행했다. 단 섭취 방식은 각자의 요리 스타일에 맡겼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표고버섯을 섭취하기 전보다 감마·델타 T-세포 기능이 향상하고 염증성 단백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면역체계가 비약적으로 향상했다는 것. 이에 대해 퍼시벌 교수는 “당신이 매일 표고버섯을 한 개씩 먹는다면 자신의 면역력이 향상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면역체계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염증이 생기는 것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험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원래 면역력이 높은 이들은 제외했다. 우선 실험에 지원한 사람 중 설문을 통해 채식주의자들이나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들(하루 7접시 이상)은 물론 평소 차(茶)나 항산화물질 보조제, 혹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온 사람들을 뺐다. 또한 한 주에 알코올성 음료 1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도 제외했다. 이런 식사 제한에 대해 퍼시벌 교수는 “식이섬유와 차, 프로바이오틱스 등은 체내 면역체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이미 강한 면역력을 지닌 사람들은 제외했다”면서 “또한 너무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면역력을 억제할 수 있어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영양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온라인 최신판(4월 1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 팔도 ‘싹둑’ 괴물 게, 英서 잡혀…별명은 ‘뽀빠이’

    사람 팔을 싹뚝 잘라버릴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고 커다란 집게발을 지닌 ‘괴물’ 게가 영국 해협에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에 따르면, 최근 포츠머스 해안 인근 바다에서 몸통 너비만 30cm가 넘는 무게 4kg짜리 거대 게가 잡혔다. 식용 게인 브라운 크랩(학명 Cancer pagurus)에 속하는 이 게는 원래 누군가의 식사거리가 될 운명이었지만, 사람 손바닥보다 큰 집게발을 지닌 인상적인 외모 덕분에 블루리프 수족관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마치 근육질을 팔뚝을 달고 있는 듯해서 ‘뽀빠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게의 사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를 일으켰다. 현재 뽀빠이는 다른 해양생물 친구들과 함께 살기 위해 수족관 측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으며 곧 새로운 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수족관 관리자인 마틴 챈들러는 말했다. 그는 “뽀빠이는 주먹 크기의 멋진 집게발을 가진 환상적인 게”라면서 “그는 분명히 오랫동안 살아왔고 만일 누군가의 점심으로 끝날 운명에 처하게 됐다면 수치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뽀빠이가 얼마나 살았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크랩은 무게 3kg, 몸통 25cm까지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뽀빠이는 무게 4kg, 몸통 30cm가 넘어 같은 종중에서는 가장 큰 것이라고 외신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게의 수명은 30년까지로 알려졌지만 일부는 100년까지 살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는 일본의 거미 게로, 다리 길이까지 합친 몸길이가 3.6m를 넘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 손보다 큰 집게발 ‘괴물 게’ 잡혀

    사람 손보다 큰 집게발 ‘괴물 게’ 잡혀

    사람 팔을 싹뚝 잘라버릴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고 커다란 집게발을 지닌 ‘괴물’ 게가 영국 해협에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에 따르면, 최근 포츠머스 해안 인근 바다에서 몸통 너비만 30cm가 넘는 무게 4kg짜리 거대 게가 잡혔다. 식용 게인 브라운 크랩(학명 Cancer pagurus)에 속하는 이 게는 원래 누군가의 식사거리가 될 운명이었지만, 사람 손바닥보다 큰 집게발을 지닌 인상적인 외모 덕분에 블루리프 수족관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마치 근육질을 팔뚝을 달고 있는 듯해서 ‘뽀빠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게의 사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를 일으켰다. 현재 뽀빠이는 다른 해양생물 친구들과 함께 살기 위해 수족관 측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으며 곧 새로운 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수족관 관리자인 마틴 챈들러는 말했다. 그는 “뽀빠이는 주먹 크기의 멋진 집게발을 가진 환상적인 게”라면서 “그는 분명히 오랫동안 살아왔고 만일 누군가의 점심으로 끝날 운명에 처하게 됐다면 수치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뽀빠이가 얼마나 살았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크랩은 무게 3kg, 몸통 25cm까지 자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뽀빠이는 무게 4kg, 몸통 30cm가 넘어 같은 종중에서는 가장 큰 것이라고 외신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게의 수명은 30년까지로 알려졌지만 일부는 100년까지 살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는 일본의 거미 게로, 다리 길이까지 합친 몸길이가 3.6m를 넘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불로장생 묘약’ 참깨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불로장생 묘약’ 참깨

    기름 작물 중에서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참깨는 주로 열대 지방에서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불리며 힘과 에너지의 원천, 젊음을 유지해 주는 식품으로 전해졌다. 조선시대에도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문종실록과 성종실록에는 참깨를 뇌물로 받은 사람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참깨와 이름이 비슷한 들깨는 식물학적으로 관계가 없다. 열매의 모양만 비슷한 식물로 예로부터 그냥 깨라고 하면 참깨를 뜻했다. 참깨는 기원전 3000년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 육로와 해로를 통해 아라비아와 인도, 중국 등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참깨는 식용유와 소스, 음식의 부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음식의 변질을 막아주는 참깨의 항산화 성분을 활용한 식품들이 발달했다. 터키에서는 참깨가 전통 소스의 맛을 내는 중요한 재료로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찰떡, 두부, 나물 등에 참깨를 쓰는데 오니기리(주먹밥)와 후리카케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간편 음식이다. 규슈 명물인 ‘참깨 두부’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 연간 5t가량의 참깨가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가공 제품들이 개발돼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참깨를 이용한 국내 브랜드로는 전통 방식으로 가공한 해뜰원의 ‘손가네 손맛’, 안동시온재단이 운영하는 ‘안동 참기름’이 있다. 또 참기름이 들어간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은 2011년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내식으로 선정됐다. 오뚜기의 ‘참깨라면’은 고소하고 얼큰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밖에 참깨 두유, 참깨 드레싱, 검은깨 죽, 참깨 아이스크림, 참깨 스낵류 등 참깨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예로부터 약으로 이용되던 참깨에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참깨 섬유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리그난’ 성분 중에는 세사민과 세사몰린, 세사미놀 등이 있다.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세사민은 악성 콜레스테롤(LDL)을 억제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 세사미놀은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고, 기억력 손상 예방과 개선에 효능이 있다.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과 시스틴,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도 많아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깨(흑임자)에 풍부한 ‘레시틴’은 두뇌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포도당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B1, B2, E), 칼슘(Ca), 셀레늄(Se) 등 기능성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B1과 B2는 신진대사 활동에 관여하며, 희귀 원소인 셀레늄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천연 방부제로 이용된 참깨는 의약과 산업용 소재로, 그 부산물은 사료와 비료로 사용됐다. 참기름에서 항산화물질을 추출해 의약용으로 쓰고, 볶지 않고 눌러서 짜낸 기름은 완화제, 연고, 해독제로 이용된다. 참깨의 항산화 성분은 화장품의 보습제로 활용되고, 비타민E는 깨끗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비타민E는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까칠한 피부의 원인인 변비를 해결해줘 맑은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외국에서는 참깨 종자가 새의 먹이로도 이용된다. 깻묵에는 단백질, 칼슘, 인이 풍부해 가축 사료와 유기질 비료로 활용된다. 참깨는 유채와 땅콩 다음으로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고, 가공 비용도 비교적 싸서 바이오디젤 생산에도 활용된다. 인도는 50만㏊ 규모의 바이오디젤용 참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업용으로 비누와 양초의 제조 원료, 선박 기관의 냉각제, 등화용 기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참깨는 북미에서 생산이 거의 되지 않는다. 다른 작물과 달리 주요 생산국이 개발도상국인 것이 특징이다. 인도(23.4%)와 미얀마(20.8%), 수단(16.2%), 중국(6.1%), 에티오피아(4.0%) 등 상위 5개국의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66.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재배면적 규모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0.8%가량 늘어나고 있다. 한 해 787만㏊에서 500만t 안팎의 참깨가 생산되고 있다. 참깨 수출이 개도국 중심으로 이뤄지는 반면 가공 식품인 참기름은 일본 등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많이 수출된다. 참깨 수출은 인도와 에티오피아, 니제르, 수단, 탄자니아 등이 대표 국가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29.3%)과 일본(12.6%), 터키(7.7%), 한국(6.4%), 미국(4.1%) 등이다. 참기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세계 수입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참깨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1년 2만 5000㏊에서 9515t을 생산했다. 참깨는 수확과 건조기 때 날씨에 따라 작황 변동이 심하고, 일손이 많이 가는 단점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국내 참깨 수입은 일반 참깨와 참기름의 형태로 나뉜다. 일반 참깨로 수입되는 양은 국내 생산량의 8.6배에 이른다. 심강보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농업연구관 ■ 문의 golders@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김피탕 레시피 살펴보니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김피탕 레시피 살펴보니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 ‘식샤를 합시다’ 김피탕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의 김피탕 먹방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지는 짝사랑하던 이상우(권율 분)로부터 당한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김피탕 먹방에 나섰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을 조합한 퓨전음식이다. 익은 김치와 김치국물을 넣은 탕수육 소스를 탕수육에 부은 뒤 올리브, 피망 등 피자 토핑을 얹어 피자치즈를 뿌리고 치즈를 녹여서 만든다. 김피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탕수육 소스 베이스가 필요하다. 우선 생강, 레몬, 대파 등을 물에 넣은 후 간장, 설탕, 통후추를 첨가해준다. 이 물을 끓인 후 식을때 식초를 소량 넣어준다. 이어 돼지고기 생등심을 썰에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마늘을 볶은 다음 김치, 피망, 양파를 볶아준다. 그 다음 탕수육 소스재료와 케첩을 넣어 볶다가 설탕을 넣어주고 탕수육 고기를 튀길 때는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튀긴 고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둔 다음 완성된 소스를 끼얹어주면 맛있는 김피탕이 완성된다.백수지는 김피탕 외에도 매운쪽갈비 등을 시켜 함께 먹으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특히 김피탕의 치즈를 길게 늘어뜨리며 먹는 모습에 시선을 끌었다. 백수지는 구대영의 ‘괜찮냐’는 물음에 “안 괜찮을 건 뭐야.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라며 김피탕을 먹음직스럽게 먹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권율에 실연당해 먹은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

    ‘식샤를 합시다2’ 권율에 실연당해 먹은 김피탕은 ‘김치+피자+탕수육’

    ‘식샤를 합시다2 김피탕’ ‘식샤를 합시다2 권율’ ‘식샤를 합시다2’ 권율에게 실연당한 백수지가 먹은 김피탕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의 김피탕 먹방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지는 짝사랑하던 이상우(권율 분)로부터 당한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김피탕 먹방에 나섰다.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을 조합한 퓨전음식이다. 익은 김치와 김치국물을 넣은 탕수육 소스를 탕수육에 부은 뒤 올리브, 피망 등 피자 토핑을 얹어 피자치즈를 뿌리고 치즈를 녹여서 만든다. 김피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탕수육 소스 베이스가 필요하다. 우선 생강, 레몬, 대파 등을 물에 넣은 후 간장, 설탕, 통후추를 첨가해준다. 이 물을 끓인 후 식을때 식초를 소량 넣어준다. 이어 돼지고기 생등심을 썰에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마늘을 볶은 다음 김치, 피망, 양파를 볶아준다. 그 다음 탕수육 소스재료와 케첩을 넣어 볶다가 설탕을 넣어주고 탕수육 고기를 튀길 때는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튀긴 고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둔 다음 완성된 소스를 끼얹어주면 맛있는 김피탕이 완성된다.백수지는 김피탕 외에도 매운쪽갈비 등을 시켜 함께 먹으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특히 김피탕의 치즈를 길게 늘어뜨리며 먹는 모습에 시선을 끌었다. 백수지는 구대영의 ‘괜찮냐’는 물음에 “안 괜찮을 건 뭐야. 나 혼자 좋아하다 끝난 건데”라며 김피탕을 먹음직스럽게 먹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 파동’… 3거래일 만에 시총 6조 증발

    ‘백수오 파동’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이 6조여원이나 허공 속에 사라졌다. 금융 당국은 모처럼 불고 있는 증시 훈풍이 가라앉을까 전전긍긍이다. 백수오 파동과 관련이 없는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실체 없는 창조경제의 민낯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백수오 파동 이전인 지난 21일 192조 726억원에서 24일 185조 7663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6조 3063억원이 증발했다. ‘충격의 진원지’인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무려 6438억원이나 사라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도 사흘 만에 4361억원이 줄었다. 2위인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899억원 사라졌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백수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백수오 파동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내츄럴엔도텍의 소송 제기에 “(소비자원의) 자체 심사는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인시험기관 조사에서도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시료를 밀봉조차 하지 않고 가져간 소비자원의 행동은 과학적 시료 채취의 ABC도 모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내츄럴엔도텍의 한 임원이 소비자원 발표에 앞서 7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팔아치워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백수오 파동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내츄럴엔도텍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부터 실체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수오 제품도 유통 매장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롯데 등 주요 백화점은 소비자원 발표 이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백수오 인기의 근원지인 홈쇼핑 업계도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식물 뿌리의 일종인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식용 금지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대체 사용된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와 된서리를 맞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핑크빛’으로 물든 간헐천…무슨일?

    ‘핑크빛’으로 물든 간헐천…무슨일?

    아이슬란드의 유명 관광지인 간헐천에 식용 색소를 뿌린 예술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링릐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칠레 출신의 예술가인 마르코 에바리스티는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간헐천으로 유명한 게이시르(Geysir)의 스트로쿠르(Strokkur)를 찾아 붉은 색 염료를 뿌린 뒤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산분화에 따라 생긴 간헐천 ‘게이시르’는 아이슬란드에서도 가장 영험하고 유명한 관광지인데, 이 예술가는 당국의 어떤 허가도 받지 않고 식용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간 큰 예술행위’ 덕분에 한동안 게이시르의 스트로쿠르에서는 분홍색과 빨강색이 섞인 ‘아름다운’(?) 온천수가 솟아올랐지만, ‘주범’인 예술가는 쇠고랑 신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게이시르의 관리자는 이 예술가의 행위를 두고 “예술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게이시르의 스트로쿠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에바리스티는 “나는 풍경을 주로 그리는 화가다. 때로는 자연을 캔버스로 삼을 수도 있다”면서 “자연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 때문에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지 언론은 에바리스티가 니난 해에도 노르웨이의 얼어있는 폭포에서 이와 비슷한 예술을 펼친 전력이 있다고 밝혔으며, 결국 그는 공공기물파손 혐의로 2주간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한편 게이시르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야비크 동쪽에 위치한 간헐천이며, 스트로쿠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활동이 잦은 간헐천 지역이다. 온천수가 5~10분에 한번씩 솟아오르며, 보통 10~20m 정도의 높이지만 간혹 40~50m 높이로 솟아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수오 65% 짝퉁?… 악재 하나에 롤러코스터 탄 코스닥

    백수오 65% 짝퉁?… 악재 하나에 롤러코스터 탄 코스닥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백수오 제품 10개 중 6개는 식용 금지 성분이 들어간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소식에 백수오 1위 업체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이 한때 크게 출렁거렸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시중에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32개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한밭식품·자연초, 건우·인차, 감사드림의 백수오 가루 등 3개(9.4%)에 그쳤다고 밝혔다. 백수오는 조롱·새박풀 등으로 불리는 약초로 자양(滋養), 강장(强壯), 보혈(補血)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갱년기 질환 개선과 면역력 강화, 항산화 효과 등이 좋은 것으로 입소문 나면서 중·장년 여성들 사이에 인기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짝퉁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였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를 사용했다고 표기했지만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이엽우피소를 넣은 제품이 시중에 대거 유통되는 까닭은 재배 기간이 백수오(2~3년)보다 1~2년 이상 짧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외관상 백수오랑 비슷해 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엽우피소는 간 독성과 신경 쇠약,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소비자원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백수오궁’을 만드는 1위 업체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14.9%(1만 2900원)나 떨어진 7만 3700원으로 마감했다. 700선을 거침없이 돌파하던 코스닥지수도 내츄럴엔도텍의 하한가 충격으로 675.95까지 밀리며 5% 넘게 폭락했다. 단기 급락 등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까스로 700선(703.34)은 지켜냈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44.61포인트나 됐다. 이 여파로 장중 한때 2150선까지 돌파했던 ‘형님’ 코스피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비자원은 “23개 업체가 자발적 회수와 폐기 조치를 수용했지만 내츄럴엔도텍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측은 “내츄럴엔도텍의 경기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백수오 원료(원물)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 측은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 검사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소비자원을 상대로 민사 및 형사 소송도 이날 곧바로 제기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3의 기관에 공동 조사 등을 요청했고 법원에 조사 결과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는 악재 하나에 투매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파죽지세’ 코스닥의 취약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내재해 있던 과열 불안감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정면 충돌…법정에서 진실 밝혀지나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정면 충돌…법정에서 진실 밝혀지나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정면 충돌…법정에서 진실 밝혀지나 토종 약초인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제품에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공인된 검사 방식 무시” 발끈…소비자원 입장은?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공인된 검사 방식 무시” 발끈…소비자원 입장은?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공인된 검사 방식 무시” 발끈…소비자원 입장은? 토종 약초인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제품에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결과 못 믿겠다” 소비자원과 정면 충돌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결과 못 믿겠다” 소비자원과 정면 충돌

    내츄럴엔도텍 내츄럴엔도텍 “검사 못 믿겠다” 소비자원 “가짜 백수오 사용” 정면 충돌 토종 약초인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제품에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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