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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이유 없는 복통…담석, 그놈이다

    이유 없이 복통이 생기면 흔히 소화불량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소화제를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참기 힘든 통증이 계속될 때도 있다. 특히 ‘담석증’은 소화불량으로 오인할 때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 먹어도 통증땐 담석 가능성 담석증은 쓸개(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증상이다.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을 때, 약물에 의해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날 때 생긴다. 이외에도 급격한 체중 감소, 금식이나 장기간의 정맥 주사, 임신으로 인한 담낭운동 저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색소성 담석은 주성분인 ‘빌리루빈’이 늘거나 간경화, 담즙의 정체, 담도 감염 등이 원인이 돼 생긴다. 김효정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7일 “과거에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에게 콜레스테롤 담석이 문제를 많이 일으켰지만 식생활의 변화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담석은 생성된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구분된다. 담낭 담석은 70~80% 환자에게서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는다. 만약 증상이 있으면 우측 상복부와 명치가 아픈 것이 특정이다. 김 교수는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구토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급체나 위염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담도 담석도 복통을 호소하지만 다른 특징이 있다. 담석이 담도를 막으면서 간에서 담즙 배출이 안 돼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 제한적… 年1회 검사를 담석이 있으면 담낭 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최소 1년에 1회 정도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담낭 담석에 의해 담낭 벽이 심하게 두꺼워지거나 담낭 기능이 줄어든 경우, 담낭 용종이 함께 있을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주로 복강경을 활용한 담낭절제술을 한다. 복막 유착 등의 문제가 있으면 개복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이 걱정돼 약물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많지만 대상자가 일부여서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김 교수는 “비수술적 치료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요법’이 있지만 치료가 가능한 환자군이 극히 일부이고 재발률이 높아 드물게 활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담석을 부수는 초음파 쇄석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담도 담석은 자연 배출이 어려워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제거술로 치료한다. 김 교수는 “담석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정기적 검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복통이 있을 때는 담석증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情이 듬뿍 힐링 한끼…지친 직장인 위한 점심의 쉼표

    [公슐랭 가이드] 情이 듬뿍 힐링 한끼…지친 직장인 위한 점심의 쉼표

    모니터 화면과 전화기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우리 직장인들은 잠시나마 자유로워진다. 무엇보다 점심시간은 직장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치유시간이다. ‘오늘은 뭐 먹지’ 고민하는 행복한 시간에 따뜻한 정이 넘치는 어머니의 손맛이 생각나는 것은 인지상정. 영등포구의 맛집으로 함께 떠나보자.#또 먹고싶어 또 오고싶어… 또순이네 된장찌개 양평동에 위치한 또순이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줄을 서서 먹는 일도 부지기수다. 숯불 주물럭도 인기지만 점심에 직장인들의 고픈 배를 달래주는 건 단연 된장찌개다. 부추와 두부, 애호박, 고추 등이 가득 얹힌 푸짐한 된장찌개를 보고 있으면 그 인심에 벌써 배가 부르다. 잘 익은 된장콩이 가득 씹혀 고소하고, 가끔 씹히는 청양고추와 담백한 두부, 쫄깃한 토시살의 식감은 식욕을 돋운다. 강된장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짭짤한 간이 밥과 비벼 먹기에 알맞다. 양푼에 담긴 밥에 상큼한 파 무침을 넣고 된장찌개와 같이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말 그대로 밥이 술술 넘어간다. 된장찌개는 오후 2시까지 점심메뉴로 가능하며 저녁에는 후식메뉴로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또순이네는 30여년 동안 어버이날이 되면 동네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경직된 내 마음 풀고 싶을 때… 콩두 두부요리 지친 업무에 경직된 마음을 풀고 싶을 때는 부드러운 두부처럼 마음을 위로하고자 콩두로 향한다. ‘콩두’라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담백하고 고소한 다양한 수제 두부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처음 방문할 때 다양한 메뉴에 놀라고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손두부의 고소한 맛에 두 번 놀란다. 기본반찬인 손두부는 그냥 떠먹어도 되고 밥과 비벼 먹어도 되고 모든 메뉴와 어우러져 그 풍미를 돋운다. 무한 리필인 것도 엄지 척! 순두부비빔밥, 콩비지비빔밥, 해물순두부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두부요리가 주메뉴이며, 간결하고 산뜻한 기본 찬은 담백한 요리에 간간한 맛을 더한다. 특히 각종 나물과 비벼진 밥에 두부 한 숟가락이면 스르르 마음도 녹아내린다. 저녁에 벗과 함께 술 한 잔을 즐길 만한 두부요리도 준비돼 있다. 많은 요리에서 다른 재료를 받쳐주는 두부는 언제나 뒤에서 바라봐 주시는 어머니 같다.사람냄새가 가득한 영등포의 구정처럼, 푸짐한 정이 넘치는 영등포의 맛집에서 모두 잠시나마 힐링하시길 바란다. 송희남 명예기자 (영등포구청 언론홍보팀 주무관)
  • 2주 이상 침울하고…모든 것에 흥미 잃고…‘마음의 감기’ 우울증 맞습니다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 적응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17일 ‘우울증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 우울증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문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3억 2200명의 인구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자살의 주요 원인이란 점을 고려해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주제를 ‘우울증, 함께 이야기합시다’로 정하기도 했다. 우울증(주요우울장애)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과 함께 거의 모든 활동에서 흥미나 즐거움을 잃고,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질병이다. 식욕부진, 집중력 감소, 불안, 우유부단, 침착하지 못함, 무가치한 느낌, 죄책감, 절망감, 자해 또는 자살 생각 등이 주요 특징이다. 정부는 우울증 대처법으로 우선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권장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신체 질병을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중병이 되어 죽음에 이를 수 있듯이 우울증도 치료하지 않으면 자해, 자살시도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러시아서 입 두 개 가진 괴물 물고기 잡혀

    러시아서 입 두 개 가진 괴물 물고기 잡혀

    러시아에서 입 두 개 가진 돌연변이 물고기가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남동부 프리모스키 크라이(Primorsky Krai)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물고기가 낚시꾼에 의해 잡혔다. “괴물 물고기를 잡았다”라 말을 건네며 시작하는 영상에는 흉측한 모양의 돌연변이 물고기의 모습이 담겼다. 놀랍게도 물고기는 얼굴뿐만 아니라 목 부위에 빨판 모양의 또 다른 입을 한 개 더 지녔다.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를 들어 올리자 그것의 배에는 알 수 없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져 있다. 낚시꾼은 “이 액체가 물고기의 알 일지 모른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 속 물고기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 ‘kollodi’는 “내 식욕을 망쳤다”는 댓글을 남겼고 ‘Galina Ignatenko’ 는 “(이 물고기는) 돌연변이인 것 같다. 이는 자연이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있는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폭발사고 이후 돌연변이 어류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프리모스키 크라이 지역은 러시아 극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해주’라고도 불린다. 행정 중심지는 블라디보스토크다. 한편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에도 현지 지역에서도 길이 4m 괴물 메기 외에 1m짜리 지렁이, 3마리가 한 몸이 된 기형 개구리, 이상한 모양의 해바라기가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Mailonline, VIRALARM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함께 살면 입맛도 닮아간다…과학적 입증 (연구)

    함께 살면 입맛도 닮아간다…과학적 입증 (연구)

    결혼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부부일수록 외모뿐만 아니라 입맛도 닮아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 연구진은 결혼한 지 3개월~45년 된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커피나 콜라, 시나몬, 초콜릿, 구운 고기, 레몬과 꿀 등 다양한 음식과 재료 및 잔디나 페인트, 라일락 등 음식 이외의 재료 냄새를 5초간 맡게 했다. 그리고 이 냄새에 대한 선호도를 1~5점으로 매기게 했다. 다음으로 실험참가자들의 혀에 단만,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 등을 내는 액체를 스프레이로 뿌린 뒤 역시 선호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부부는 선호하는 냄새와 맛이 매우 유사했으며, 유사한 정도는 함께 산 기간이 오래될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함께 공유하는 음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선호하는 음식이나 냄새가 달라 입맛도 다를 수 있지만, 결혼한 후 함께 같은 음식을 공유하다보면 우리 몸에서 맛을 느끼는 미각 기관의 감각이 꾸준히 같은 음식을 느끼게 되면서 입맛도 비슷해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의 입맛을 닮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식습관은 부부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이러한 식습관은 배우자로부터 끊임없는 영향을 받아 시간이 지날수록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살다가 결혼이나 동거를 하게 되면 먹는 습관이나 음식의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부부는 두 사람 모두의 식습관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지만, 일부 부부에게서는 한 쪽의 식습관만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배우자의 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따라가기 위해 또 다른 배우자가 식습관이나 입맛을 변화시키려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식욕저널’(Journal Appetite)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시세끼’ 윤균상♥이종석, 껌딱지 케미 예고 ‘애교 막내라인’

    ‘삼시세끼’ 윤균상♥이종석, 껌딱지 케미 예고 ‘애교 막내라인’

    ‘삼시세끼’ 하우스에 윤균상 절친 이종석이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15일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측은 “윤균상 껌딱지&푼수&식욕왕 이종석”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로운 게스트 이종석의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 ‘피노키오’를 통해 윤균상과 절친이 된 이종석은 윤균상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껌딱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막내 라인을 형성해 이서진과 에릭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여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함께 살면 입맛도 닮아간다…과학적 입증 (연구)

    함께 살면 입맛도 닮아간다…과학적 입증 (연구)

    결혼해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부부일수록 외모뿐만 아니라 입맛도 닮아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 연구진은 결혼한 지 3개월~45년 된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커피나 콜라, 시나몬, 초콜릿, 구운 고기, 레몬과 꿀 등 다양한 음식과 재료 및 잔디나 페인트, 라일락 등 음식 이외의 재료 냄새를 5초간 맡게 했다. 그리고 이 냄새에 대한 선호도를 1~5점으로 매기게 했다. 다음으로 실험참가자들의 혀에 단만,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 등을 내는 액체를 스프레이로 뿌린 뒤 역시 선호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부부는 선호하는 냄새와 맛이 매우 유사했으며, 유사한 정도는 함께 산 기간이 오래될수록 더욱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함께 공유하는 음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선호하는 음식이나 냄새가 달라 입맛도 다를 수 있지만, 결혼한 후 함께 같은 음식을 공유하다보면 우리 몸에서 맛을 느끼는 미각 기관의 감각이 꾸준히 같은 음식을 느끼게 되면서 입맛도 비슷해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의 입맛을 닮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식습관은 부부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이러한 식습관은 배우자로부터 끊임없는 영향을 받아 시간이 지날수록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살다가 결혼이나 동거를 하게 되면 먹는 습관이나 음식의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부부는 두 사람 모두의 식습관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지만, 일부 부부에게서는 한 쪽의 식습관만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배우자의 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따라가기 위해 또 다른 배우자가 식습관이나 입맛을 변화시키려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식욕저널’(Journal Appetite)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찍 자도, 많이 자도 피곤하다면, ‘산소’ 처방으로 숙면 유도

    일찍 자도, 많이 자도 피곤하다면, ‘산소’ 처방으로 숙면 유도

    직장인들의 일상은 ‘월화수목금금금’인 경우가 많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업무가 주말까지 집어삼키면서 토요일, 일요일이 실종되고 만 현실을 일컫는 표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켜켜이 쌓인 만성피로는 더 이상 특별한 일도 아니다. 어쩌다 여유가 생겨 자고자고 또 자도 화석처럼 굳어버린 피로가 쉽게 풀릴 리 없다. 특히 최근에 기억력과 집중력이 크게 저하됐다면 이는 만성피로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면 부족이 장기화 되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면서 비만이나 고혈압, 우울증, 면역력 및 기억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욕이 없고,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 데도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면 수면 부족으로 인해 호르몬 밸런스가 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직장인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포지션의 현대인들이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면산소캡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거나,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재충전 하려는 ‘힐링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면산소캡슐과 같은 신 개념 힐링 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로마 신화 속 수면의 신 이름을 딴 산소수면힐링카페 ‘솜누스’ 관계자는 “고질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좀 더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솜누스를 런칭했다”고 밝히며 “기존에 널리 알려진 수면캡슐에 ‘산소’라는 기능을 더했으며 잠깐 쉬어도 컨디션 회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설명했다. 코골이 무호흡 환자가 자도자도 끝없이 피곤한 것처럼, 숙면과 산소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산소는 신체가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동시에 노폐물 배출과 신진대사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해소에도 영향을 미치며 두통이나 졸음 완화, 면역력 증대에도 긍정적이다. 솜누스의 수면캡슐에서는 캡슐에서 자는 동안 깨끗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최초로 수면유도 램프를 도입, 좀 더 효율적인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페와 시리얼 바에서 음료와 간식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고 성능 안마의자와 샤워실을 구비, 질 높은 힐링을 선사한다. PC방이나 찜질방의 쪽잠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정적인 개인휴식공간을 제공하며 친구나 연인과 함께 피로도 풀고 데이트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한편 오는 9월 16일에는 SBS CNBC 유행통신을 통해 ‘솜누스’를 직접 방문한 MC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소유, 강호동보다 잘 먹는 먹방 여신 ‘식욕 잠금해제’

    ‘한끼줍쇼’ 소유, 강호동보다 잘 먹는 먹방 여신 ‘식욕 잠금해제’

    ‘한끼줍쇼’ 소유가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가수 소유가 강원도 평창에서 한 끼를 대접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유는 해물찜 폭풍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탄탄한 몸매로 유명한 소유가 오늘만큼은 식단 관리 대신 복스러운 먹방을 보이며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했다. 심지어는 함께 출연한 강호동보다 더 빠른 속도로 흡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유는 식사를 마친 뒤 뒷정리와 설거지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끼줍쇼’ 케이윌, 인지도 굴욕 “저 빅뱅 대성 아니에요”

    ‘한끼줍쇼’ 케이윌, 인지도 굴욕 “저 빅뱅 대성 아니에요”

    케이윌이 빅뱅의 대성으로 오해를 받았다. 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규동형제와 밥동무 케이윌, 소유는 국내 최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으로 한 끼 여정을 떠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네 사람은 오일장이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식욕을 자극시키는 먹거리들의 향연에 시선을 빼앗긴 이들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본격적인 구경에 나섰다. 바로 그 때, 규동형제와 밥동무를 발견한 한 시민은 케이윌을 보고 “우리 대성 씨 오셨네”라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고, 당황한 케이윌은 “저 대성 씨 아니고 케이윌입니다”라고 스스로를 밝히며, 데뷔 11년차에 다시 한 번 자기소개에 나섰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시민을 향해 “어머니 저 케이윌입니다”라며 처절한 자기 홍보를 했다는 후문이다. 규동형제와 첫 만남에서도 자신을 알아채지 못한 이경규로 인해 인지도 굴욕의 쓴 맛을 봤던 케이윌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절규했다. 시작부터 인지도 굴욕을 맛본 케이윌이 과연 한 끼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6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의 계절… 변비 때문에 힘주다 쓰러져요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의 계절… 변비 때문에 힘주다 쓰러져요

    날씨 추워질수록 환자 급증…최근 5년간 50만명 늘어나 고혈압약 변비 가능성 높여 수분·식유섬유 섭취 늘려야 사우나·코감기약 복용 주의…실내 운동하고 보온 신경써야 낮과 밤의 기온 격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요즘 아침에는 제법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언제 여름이었냐는 듯 더위가 빠르게 물러나고 바로 가을을 맞이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면 우리 몸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혈관은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작스럽게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혈압은 여름철에 낮아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학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온도 1도가 낮아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Hg 올라가고 이완기 혈압은 0.6㎜Hg 높아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3㎜Hg나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안심하다가도 가을이나 겨울이 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가을 초입에 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집계한 2015년 월별 고혈압 환자수를 분석해 보니 8월 310만 566명에서 9월 307만 140명으로 다소 줄었다가 10월에는 323만 82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12월은 331만 9404명으로 최고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돌아오는 가을 초입은 고혈압 환자나 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이 대비할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신장질환 등의 각종 혈관질환 위험이 급증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젊어서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중년층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늘어난 고혈압 환자수가 50만명이나 됩니다. 2015년 기준 사망 원인 22%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순환기 계통 질환입니다.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우선 고혈압 환자는 변비를 조심해야 합니다. 변비는 변을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이거나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등 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변비가 더 잘 생깁니다. 박성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약 중 ‘이뇨제’는 몸의 수분을 배출시켜 변이 딱딱해지기 쉽고 ‘칼슘길항제’는 장운동을 줄여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비가 생겨 무리하게 힘주면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추운 겨울에 화장실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박 교수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하루 1ℓ 이상 수분을 섭취하면서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나 과일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우나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다면 45도 이상의 너무 높은 온도는 피하고 총 목욕 시간은 15분 이내, 욕조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찬물과 더운물을 오가는 냉온욕은 혈압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코감기약도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어 과도하게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 4~5회 규칙적인 운동 바람직 혈압을 잘 조절하려면 운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50~60%로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하면 됩니다. 또 주 4~5회, 1회 30~60분씩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러닝머신, 암벽등반, 역기, 축구, 농구 등 무리한 운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다만 때에 따라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벽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압이 급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실외 운동보다는 실내 운동을 추천합니다. 김수중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새벽에 찬바람을 맞는 운동은 피하고 따뜻한 햇볕이 쬐는 낮에 5~10분씩 준비운동을 한 뒤에 운동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을에는 식욕이 높아집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육류의 기름, 닭 껍질, 소시지, 베이컨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채소와 잡곡, 콩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나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나친 칼로리 섭취 자제해야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오면 번거롭더라도 외출할 때 한 겹 더 챙겨 입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추운 밤에는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것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좋은 이불을 겹쳐 덮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종종 잠옷을 입은 상태로 차가운 바람을 맞았다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불 속과 방안의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미리 난방기기를 점검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추운 겨울 대문 밖으로 나갈 때도 겉옷을 충분히 입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출할 때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목욕 뒤 젖은 몸은 욕실 안에서 충분히 닦고 머리를 즉시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게 좋습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 특히 외출 직전이나 야외에서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음주는 초기에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온기를 느끼게 해주지만 곧 내부 장기에서 열손실을 일으켜 고혈압을 유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 환자 식욕부진 응용…‘센’ 비만 치료제 개발

    과학과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암은 정복되지 않는 골칫거리 질병 중 하나다. 암에 걸리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식욕 부진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가 가장 눈에 띈다. 과학자들이 암 환자의 급속한 체중 감소에 착안, 강력한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 얀센 바이오테라퓨틱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 연구진이 암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식욕 부진 현상을 응용한 강력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찾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에 걸린 생쥐와 사람에게 식욕 부진 현상이 나타나는 동안 체내에서 ‘GDF15’ 단백질 농도가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GDF15 단백질이 뇌의 GFRAL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FRAL 유전자는 뇌의 맨 아래쪽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정확한 기능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지만 식욕조절 뉴런이 모여 있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에서 알게 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와 집쥐, 원숭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고지방식과 함께 고용량의 GDF15를 동시에 섭취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고지방식만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고용량의 GDF15를 함께 섭취한 동물들은 하루 섭취량이 75%로 급감하는 동시에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했다. 기존 비만치료제의 단점인 탈모나 잦은 배변 같은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코넬대 의대 캐서린 손더스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체중관리 약물은 5종류가 있지만 체중 감소 효과는 5~8%에 불과하다”며 “이번에 발견한 물질은 기존 체중관리 약품보다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의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8월 29일자에 각각 3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밤하늘 별빛처럼 달콤한…‘우주 디저트’ 화제

    밤하늘 별빛처럼 달콤한…‘우주 디저트’ 화제

    수많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고스란히 가져다 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만든 디저트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문화예술 웹사이트 ‘마이 모던 멧’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우크라이나에 있는 에클레르 전문점 ‘무세 컨펙셔너리’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은 우주 디저트 사진을 소개했다. ‘갤럭시 에클레르’라는 이름의 이 디저트는 무세 컨펙셔너리가 평소 아기자기한 장식이나 메시지 등을 넣어 만든 에클레르와 달리 마치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본 멋진 우주 일부분을 디저트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하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으로 공개된 이 디저트 사진에는 수천 개의 ‘좋아요’(추천)가 붙을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진 속 에클레르는 푸른색이어서 얼핏 보기엔 식욕이 줄어들 것 같다. 하지만, 보고 있노라면 먹고 싶으면서도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맛도 각각 클래식 바닐라와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소금 캐러멜, 그리고 초콜릿까지 5가지나 있어 원하는 것을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고 한다. 가격은 홈페이지상에서 5가지 모두 맛볼 수 있는 한 세트가 295흐리브냐(우크라이나 화폐 단위·약 1만3000원)로 적당한 편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것 같다. 한편 우주를 디저트로 표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세계 여러 곳에서는 우주를 막대사탕이나 마카롱, 케이크 또는 컵케이크로 표현하는 추세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무세 컨펙셔너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건강검진/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토요일에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매년 미루고 미루다 연말에 가서야 허겁지겁 해치웠는데 올해는 여유 있게 하자 싶어서 서둘렀다. 당겨서 해 보니 좋은 점이 많았다. 연말에 비하면 검진자가 적다 보니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하기 싫은 숙제를 끝마쳤다는 홀가분함이 좋았다. 검사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검진을 받는 동안 언제나 그렇듯 후회와 불안이 수시로 교차했다. 지난번 검진 결과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와 한동안 집에서 양파 주스를 만들어 먹다 중단했는데 혹시 이번에도 높게 나오지 않을까. 삼겹살을 덜 먹었어야 했는데. 계단 오르기라도 열심히 할 걸 그랬나?. 까마귀도 아니고 어떻게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검진 결과가 나올 때마다 1년치 헬스장 이용권을 끊고는 한 달에 두세 번 갈까 말까인 대책 없는 게으름, 너무 쉽게 식욕에 굴복해 버리는 나약한 의지. 건강도 공부와 마찬가지다. 꾸준히 준비해야지 벼락치기는 안 통한다. 열흘 뒤에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조마조마하다.
  • 증상 없는 담낭·담도암, 췌장암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

    증상 없는 담낭·담도암, 췌장암 정기검사 통한 조기진단 중요

    국내 10대 암 중에서 환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이다. 2014년 기준 췌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10.1%, 담낭 및 기타담도암은 29.2%에 그쳤다. 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대장암(76.3%), 위암(74.4%)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28일 박민수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에게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에 대해 물었다.Q.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의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A.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담도와 췌장은 우리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황달’(황색의 담즙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 눈 흰자위나 피부,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일반검사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간헐적인 복통과 소화불량,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은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Q. 조기 진단이 어렵다면 어떻게 발견하나. A.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암이기 때문에 증상 유무를 떠나 정기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췌장암 환자를 분석해 보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 당뇨병, 만성췌장염, 췌장 낭종이 있는 환자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췌장암 발병 원인 중에서 3분의1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담도암도 만성 담낭염, 담석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암을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Q. 암을 치료하는 최선의 방법은. A.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을 치료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수술’이다. 단 조기 발견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진단 당시에 환자의 10~15% 정도만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다. 위암, 대장암 등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누는데 담낭·담도암과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 가능 여부에 따라 병기를 구분한다. 최근에는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적극 활용해 암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Q. 왜 수술 난이도가 높나. A. 앞서 말했듯이 췌장은 인체 내 깊숙한 곳에 있어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다. 특히 췌장암에 대한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한 접합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 확보와 합병증 최소화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환자에게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는데 확대된 시야 속에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담석증이나 담낭용종, 담도암이 생겨 제거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바로 ‘흉터’다. 개복수술로 인해 배 중앙에 큰 흉터가 남다 보니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은 배꼽 주변 2~2.5㎝만 절개해 흉터가 남지 않고 기구 움직임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로 꼽힌다.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어 환자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2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E형 간염 임신부에 위험… 건강한 성인은 자연회복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국내 E형 간염(HEV) 발생 규모와 중증도, 감염원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발표한 예방수칙에 따르면 E형 간염은 임신부에게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형 간염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Q. E형 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 A. 주로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몽골, 네팔 등 아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북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전파된다.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을 마시면서 확산되는 형태다. 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돼지, 야생동물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서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건당국에 보고된 바 있다. 건강보험 진료통계에 따르면 한 해 100여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로 진료받고 있다. 수혈을 통한 감염, 임신부와 태아 수직감염 등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Q. E형 간염의 증상은. A. 15~60일(평균 40일)의 잠복기를 거쳐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황달, 진한 색의 소변, 회색 변이 보인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계속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는 만성질환인 B·C형 간염 바이러스와 달리 급성 간염이 나타난 지 2~6주 뒤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보통 황달 발생 후 14일, 오염음식 섭취 후 4주까지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Q. E형 간염은 중병인가. A.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E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000만명이 감염되고 330만명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2015년에는 전체 환자 중 4만 400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3.3% 수준이었다. 다만 임신 9개월 이상의 임신부는 치명률이 최대 2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따라서 임신부, 간 질환자, 장기이식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Q. E형 간염 예방법은. A. E형 간염은 A·B형 간염과 달리 국내에 허가된 백신이 없다. 해외에서는 중국만 자체 개발한 백신을 쓰고 있다. 돼지, 사슴 등의 육류나 가공육류,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기저귀를 간 뒤, 음식을 조리하기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생활 속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해외여행을 할 때도 안전한 식수와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아울러 E형 간염 환자는 설사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음식 조리, 보육을 중단하고 임신부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휴대전화 케이스 유해물질 케이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휴대전화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케이스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전화 케이스 30개(합성수지 재질 20개, 가죽 재질 10개)를 시험·검사한 결과 이 중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3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EU) 기준(100㎎/㎏ 이하)을 최대 9219배 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납은 유럽 기준(500㎎/㎏ 이하)을 최대 180.1배 초과해 검출됐으며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BP)가 유럽 기준(어린이 제품, 0.1% 이하)을 1.8배 초과해 검출됐다. 카드뮴은 노출되면 폐와 신장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납은 인체에 흡수되면 혈중에 분포했다가 90% 이상 뼈에 축적된다. 고농도 납에 중독되면 식욕 부진, 빈혈, 소변량 감소, 팔·다리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로 분류되며 간·심장·신장·폐·혈액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생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해물질은 대부분 케이스를 꾸미기 위해 붙인 큐빅·금속 장식품에서 검출됐다. 휴대전화 케이스와 관련한 국내 안전 기준은 따로 없다. 다만 가죽 재질은 ‘가죽제품’으로,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가죽제품의 경우 중금속에 대한 기준은 없고 ‘유독물질 및 제한물질·금지물질의 지정’ 고시에 따라 납과 카드뮴 사용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금속 장신구에 한정돼 있다. 반면 유럽연합의 경우 유해물질별로 기준을 마련해 규제하고 있다. 휴대전화 케이스에 대한 표시 기준은 없지만 소비자원이 사후 피해구제 등을 위한 사업자정보(제조자명, 전화번호)나 재질 등의 표시 여부를 조사했더니 이 정보를 모두 표시한 제품은 없었다. 소비자원은 “개선 사항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시세끼’ 이제훈 출연, 멤버들 위한 선물 준비? ‘궁금증 UP’

    ‘삼시세끼’ 이제훈 출연, 멤버들 위한 선물 준비? ‘궁금증 UP’

    ‘삼시세끼’에 배우 이제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18일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측은 본 방송에 앞서 “갓지민 떠난 후 삼형제 무기력 ‘게스트 언제 오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더운 날씨에 무기력해진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모습이 담겼다. 39도까지 오른 무더위에 세 사람은 식욕마저 잃은 모습을 보였다. 배우 한지민이 첫 번째 게스트로 다녀간 뒤 세 사람은 더욱 의욕을 잃은 듯 보였다. 그 때 ‘삼시세끼’ 하우스를 방문하는 한 남성의 뒷모습이 공개됐다. 한지민에 이어 출연을 예고한 배우 이제훈의 뒷모습이 공개된 것. 큰 박스를 들고 득량도를 찾은 이제훈이 이서진, 에릭, 윤균상과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 2004년 에티오피아 농업연구기구(EARO)와 네덜란드 중소기업 헬스앤퍼포먼스푸드인터내셔널(HPFI)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테프’의 종자 개량 및 제품 개발에 관해 10년 기한의 이익 공유 협정을 맺었다. 이익 공유 등에 관한 협정 체결권을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보전연구소(IBC)에 위임했으나 HPFI나 에이전트인 에티오피아대학 역시 간과했다. 이후 재협상을 통해 테프 종자 판매액의 3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IBC에 지급하고, 원주민들의 경제환경 보호 강화를 위한 펀드(FiRST)에 HPFI가 순이익의 5% 또는 연간 2만 유로(약 2700만원)를 내기로 했다.# 다육식물인 ‘후디아’는 남아프리카 토속 부족인 샌족이 식욕 억제용으로 써왔다. 1995년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는 샌족의 승인 없이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을 특허 등록, 1998년 영국계 기업인 파이토팜에 무료로 제공했다. 2004년 파이토팜은 유니레버와 식욕 억제 활성물질을 추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정을 맺었다. 남아공 비정부단체의 문제제기로 2003년 이익 공유 협상에서 샌족은 파이토팜이 CSIR에 지불한 로열티의 6%를 받고 제품 성공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의 8%를 갖기로 합의했다. # 1990년 일본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약용식물인 ‘자무’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등으로 5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비정부단체가 시세이도가 인도네시아 민간 생물자원에 대한 무단 사용을 생물해적행위로 규정하고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위법한 이용은 없었지만 시세이도는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2002년 특허를 철회했다.17일 한국이 전 세계에서 98번째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됐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한 국제협약이다. 한국은 당사국으로서 국제적·의무적으로 이익 공유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전처럼 해외에서 생물자원을 가져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판매는 가능하지만 생물자원 접근부터 연구개발, 제품화 등에 비용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사실상 ‘종(種)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中 절차 위반 벌금… 소송 등 피해 우려 생물자원을 이용하거나 침탈돼 희비가 엇갈린 사례는 수없이 많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길리어드가 중국이 원산지인 팔각회향(스타아니스)을 이용해 만들었다.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사가 기술이전을 받아 연간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열·진통·심혈관 질환 예방약인 ‘아스피린’은 1899년 독일 제약사인 바이엘이 버드나무 껍질 성분을 합성해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연간 5만t(1억알/일)이 팔리고 국내에서만 한 해 20억원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제약사인 동아ST가 한반도 서해안 지방에서 자생하는 쑥에서 ‘유파틸린’이란 성분을 추출해 위염치료제 ‘스틸렌정’을 개발했다. 2003년부터 시판된 후 2013년 연매출 63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천연물 신약 1호인 SK케미칼의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은 한약 제재인 위령선·괄루근·하고초를 혼합해 개발됐다. 반면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털개회나무’는 과거 해외로 유출·개량된 뒤 오히려 사용료를 주고 역수입하는 상황이다. 구상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으나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개량돼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식물채집가가 발견, 유출한 털개회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량(미스킴라일락)돼 1970년대부터 역수입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적용 대상은 식물·동물·곤충을 포함한 유전자원 및 유전자원과 연관된 전통 지식까지 광범위하다. 당사국이 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이익 공유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제는 해외 유전자원을 많이 쓰는 우리나라 생물산업계는 각국의 보호조치 강화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길영식 한국콜마 제재연구소장은 “수입국마다 이익 공유 계약을 맺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같은 효능이 있는 국내 자원에 대한 연구 및 활용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른 생물산업계 추가 비용이 연간 35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국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바이오 산업계·연구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유전자원 조달국은 중국이 전체 57.5%를 차지했다. 특히 산업계의 수입 비중(49.2%)은 압도적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9월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자격을 얻음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중국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ABS) 조례뿐 아니라 전통지식 분류까지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물자원 이용 시 중국기업과 합작해야 하고 중국 내 자국 직원이 실질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하도록 명시했다. 이익 공유와 별도로 연간 이익발생금의 0.5~10%를 기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 절차 위반시 5만~2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연내 ABS 조례를 시행하면 생물유전자원 사용을 위한 로열티 상승과 자원수급 불안정, 연구개발 지연 등으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해부족으로 소송과 같은 사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적인 이용에 악영향을 들어 유전자원 등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도 있다. ●로열티 등 불리한 점은 조정 권리 활용을 유전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공국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전통고승인(PIC)을 받은 뒤 제공자와 로열티·기술이전·연구활동 지원 등 이익 공유와 관련한 상호합의조건(MAT)을 작성한다. 제공국의 ABS 관련 법규 의무도 준수토록 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화장품과 식품 등은 다양한 원료를 섞어 쓰기에 체계적인 분류·관리가 미흡할 뿐 아니라 계약서조차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전 준비 미비로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권리를 행사하거나 자원보유국의 이익 공유 요청 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고야의정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 생태계 보존 의미와 합리적인 이익 공유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자원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는 생물자원 보호의 방어막보다 로열티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사국으로서 의무 이행과 함께 이익 공유 조건 등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조정’ 의견을 낼 수 있는 권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적한 변수 중 적용 대상과 시점이 핵심이다. 기름을 생산하는 콩이나 주스를 만드는 오렌지 등과 같이 연구개발행위가 수반되지 않으면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류의 질병 치료와 관련해서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수 국가에 퍼져 있는 ‘월경성 자원’의 활용에 대한 이익 공유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적용 시점을 놓고는 자원 보유국들은 생물다양성협약이 체결된 1992년을 기준으로 제시하는 반면 이용국들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2014년 이후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최원목 교수는 “적용 시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 판단으로 자원국은 1992년 소급을 내세울 것”이라며 “중국이 기준을 정하지 않았지만 소급을 전제해 국내 기업들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자원 발굴… 자원 부국과 협력 필요 정부는 해외 생물자원 대체자원 발굴과 유용성 분석, 증식·배양 등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자원 부국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키로 하는 등 국내외 생물자원을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중 자원 부국과의 협력은 이익 공유에 반영할 수 있는 ‘교량’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적 추진 필요성이 제시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기업의 경우 중개상을 통한 공급이 많기에 중개상이 제공국과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자원 수입국을 집중하기보다 다국화하는 것도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식약처, 의약품 26개 시판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26개 품목은 유용성이 인정되지 않아 시판을 금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항생제, 비타민제, 자양강장변질제 등 9개 분류군 6736개 품목을 재평가했다. 유용성이 인정되지 않은 26개 품목은 재평가 공시일로부터 회수, 폐기된다. 이 품목들은 효능·효과, 용법·용량 등에 대한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내지 못했다. 식약처는 시판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검토하기 위해 매년 의약품 재평가를 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대웅우루사연질캡슐’ 등 복합제 14개 제품은 만성간질환의 간 기능 개선,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전신권태, 육체 피로 등은 인정됐다. 그러나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은 불인정 처분을 받아 삭제된다. 한미약품의 뮤코라제 등 염증성 질환 등에 쓰는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함유 66개 품목은 효능·효과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가 실시하도록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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