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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위생상태에 분노 “폐업해야”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위생상태에 분노 “폐업해야”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의 위생상태에 분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골목 가게들을 상대로 솔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먼저 피자집 사장의 복장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주방 구석에 뜯지도 않은 새 셰프복이 있다. 있는데도 왜 그런 옷을 입고 있냐.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데 고무장갑을 끼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식욕이 떨어지겠냐”고 말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주방에 있다가 서빙을 왔다갔다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파인 다이닝 콘셉트가 아닌데 쿡복을 입고 있으니까 콘셉트에 안맞는 것 같았다. 저는 북미 중남미 스타일”이라며 엉뚱한 설명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구조에 대해서도 “전형적으로 메뉴를 정하지 않고 만든 주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애초부터 말씀드렸다. 피자를 아예 뺄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백종원은 갑자기 일그러지는 표정을 지었다. 화구 위 선반 밑에서 검은 때가 묻어나온 것. 백종원은 “보이는 데만 닦으면 뭐하냐”고 한숨을 쉬었다. 피자를 굽는 오븐 안쪽에서도 검은 때가 쌓여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백종원은 “무슨 돈으로 창업하신 거냐. 본인 돈으로 창업하셨으면 아껴야 하지 않냐”며 장비를 향해 “장비야 불쌍하다, 너 주인 잘못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피자집 사장은 “피자를 그냥 빨리 포기하고 옮기던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주방 점검에 이어 피자에서 나는 쉰내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과발효된 도우가 원인임을 지적하며 “사장님 피자 먹은 손님이 배탈 안 난 게 천만다행이다. 지금 이 상태라면 폐업하시는 게 낫다. 이 상태에서 홍보가 되고 마케팅이 돼서 손님들이 온다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생긴다. 마음이 준비도 안 됐고, 메뉴 준비도 안 됐다”고 분노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애경 원장,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 포럼서 우유의 효능 발표

    조애경 원장,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 포럼서 우유의 효능 발표

    조애경 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올바른 관리법’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조 원장은 “굶는 다이어트는 정말 위험하다. 꾸준한 운동·규칙적인 생활 습관·숙면·스트레스 관리,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고른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영양소 중에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며 우유를 적극 추천했다. 우유에는 유청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 공액리놀레산(CLA) 등 항비만인자가 있어, 운동할 때 우유를 같이 마신다면 식욕 조절이 가능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며, 지방 생성을 억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작년 12월에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팀이 포럼에서 발표한 ‘우유·비만 중재연구’ 임상시험 결과를 예로 들며 우유가 건강한 식단임을 밝혔다. 또한, 올 여름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내용도 발표했다. 참가자들에게 열량 조절, 고른 영양, 운동 등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며, 이중 5명에게만 우유 두 잔(1잔=200㎖)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우유 섭취군에게서 체지방 감소, 허리둘레 감소, 근육량 증가 또는 유지가 되어 우유 다이어트의 건강한 효과를 보여줬다. 그는 “건강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우유가 우리 일상에서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포만감 증가, 식욕 조절, 지방 분해 촉진, 근육량 유지 등 항비만 효능이 있는 우유가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식 마음대로 먹어도 체중 안 는다”…호주 연구진, 신약 개발 중

    “음식 마음대로 먹어도 체중 안 는다”…호주 연구진, 신약 개발 중

    너무 좋은 소식이라 믿기지 않겠지만,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알약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진이 ‘알캔’(RCAN1·Regulator of Calcineurin 1)으로 불리는 단일 유전자 없이 사육된 실험 쥐들은 고지방 먹이를 먹더라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알캔 유전자를 잃은 쥐들과 그렇지 않은 쥐들에게 각각 8주부터 6개월까지 다양한 기간에 걸쳐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고지방 먹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알캔 유전자가 없는 쥐들은 고지방 먹이를 섭취한 기간이 달라도 체중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함께 공개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왼쪽에 있는 쥐들이 바로 알캔 유전자가 없는 쥐 그룹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캔 유전자를 차단하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 지방을 에너지를 태우는 건강한 갈색 지방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알캔 유전자는 사람들 역시 갖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비만한 성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데이미언 키팅 분자·세포생리학과 교수는 현재 전 세계는 비만 유행병에 사로잡혀 있으므로 이번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키팅 교수는 “많은 사람이 서로 다른 여러 이유로 체중을 줄이거나 조절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번 결과는 알캔의 기능만 없애는 알약을 개발하면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정말로 이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대학은 비만 퇴치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호주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결과는 우리가 다시 비만과 싸움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비만은 최소 12가지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며 제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섭취 열량을 줄이고 운동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많은 제약회사가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약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식욕을 줄여주는 약들이 시험 됐으며 지난 여름에 공개된 한 약은 체중 관리의 ‘성배’라는 별명까지 붙기도 했다. 하지만 알캔 유전자를 없애는 이번 알약은 사람들이 쉬는 동안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게 하며 식욕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키팅 교수는 “이는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을 더 많이 할 필요 없이 신체에 지방을 덜 쌓이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European Molecular Biology Organization)가 발표한 보고서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먹방의 유혹/임창용 논설위원

    저녁밥을 먹은 지 두 시간밖에 안 됐는데 슬슬 식욕이 솟는다. 범인은 TV다. 복스럽게 생긴 개그우먼이 푹 삶은 돼지 수육을 배추에 싸 한입에 넣고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다. 세상을 모두 얻은 듯한 표정이다.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되지.’ 채널을 돌리자 이번엔 먹방 스타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별다른 식재료도 없이 뚝딱 해낸 음식이 저렇게 먹음직스러울 수 있다니. 이쯤 되면 어쩔 수 없다. “여보 떡볶이라도 해 먹읍시다.” 종종 되풀이되는 저녁 때 집 풍경이다. 한때 재밌게 보던 ‘먹방’이 점점 미워진다. 두꺼워지는 뱃살 때문이다. 저녁 시간, 특히 늦은 밤 TV에 웬 먹방 프로가 이리 많이 나올까. 채널을 돌리며 거쳐야 하는 홈쇼핑 채널까지 먹거리 천지다. 각양각색의 음식과 출연자들의 입이 줌업되면서 오감을 자극한다. 먹방을 원망하는 이가 나뿐만은 아닌 모양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얼마 전 보험가입자 1991명을 설문조사했더니 61%가 먹방이 비만 유발을 조장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한다는 이유다. 응답자의 절반은 먹방 규제가 필요하다고까지 했다. 서너 살 아이도 아니고, 먹는 욕구까지 규제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다니. 인간의 자제력이란 게 참 미약하다. sdragon@seoul.co.kr
  • 겨울만 되면 으슬으슬한 그대, 갑상선 괜찮으십니까

    겨울만 되면 으슬으슬한 그대, 갑상선 괜찮으십니까

    겨울에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가 추위를 많이 호소하는 병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레이노 증후군’이 있다. 2일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게 두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병인가. A.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통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5.5배 많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여성호르몬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Q.증상은. A.주로 쉽게 피로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도 보인다.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력이 낮아져 변비 증상도 생긴다. 월경 과다나 생리 장애가 나타날 때도 있다.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Q.병을 확인하는 방법과 치료법은. A.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으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주로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 미역, 다시마를 포함한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지혈증, 심장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고 여성은 불임과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Q.레이노 증후군은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레이노 증후군이 있으면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의해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오그라들고 혈액 순환장애가 생겨 피부가 창백해지고 손발 저림,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레이노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한다. 여성 환자가 62%로 남성보다 많다. 여성에게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초경·임신 등 호르몬 변화, 설거지·빨래 등 찬물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 Q.치료는. A.혈관을 확장하거나 수축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한다. 완치가 쉽지 않지만 치료하면 피부가 창백해지는 횟수와 기간이 감소하는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외출할 때 장갑을 꼭 껴야 한다.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어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손발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FC의 외도?… 소고기 패티 ‘로스팅비프버거’ 출시

    KFC의 외도?… 소고기 패티 ‘로스팅비프버거’ 출시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이례적으로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 신제품 ‘로스팅 비프버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KFC가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출시한 것은 2008년에 잠시 판매된 ‘비프맥스버거’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잇따라 신메뉴를 내놓는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FC 측은 “그동안 치킨 외의 패티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있어왔기 때문에 이를 반영했다”면서 “메뉴를 다각화해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로스팅비프버거는 오븐에 구운 소고기 패티를 사용해 촉촉하면서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적양파와 양상추의 아삭한 식감이 소고기 패티와 조화를 이뤄 식욕을 자극한다. KFC는 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의 매장에서 로스팅비프버거 단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세트 메뉴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세트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FC 관계자는 “로스팅비프버거는 이제껏 KFC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으로 신규 고객 창출 및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민 61%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 영향”

    비만·고도비만 그룹 중 18%는 “난 보통” 국민 10명 중 6명은 방송에서 음식 먹는 것을 보여주는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이 비만 확산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19세 이상 성인 2040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과 주관적 건강체형 등을 전화로 조사한 ‘2018년 비만 인식도’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대상자의 60.5%는 자신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으로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비만할수록 주관적으로도 본인이 살쪘다고 여겼지만 비만과 고도비만 그룹 중 18.0%는 자신을 보통체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해 비만을 조장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처리해 분석해보니 평균값은 3.7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뛸 정도로 운동하는 날은 일주일에 평균 2.4일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운동 시간은 1.4시간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63.1%)였다. 다음은 대중교통, 도보, 택시, 오토바이 순이었다. 79.5%는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겨 비만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의 86.6%가 비만을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봤다. 비만 개선을 위한 정책은 ‘운동과 산책 시설 등 인프라 확대’가 32.9%로 가장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일본 절(お寺), 스님의 서바이벌 변신

    [황성기의 시시콜콜]일본 절(お寺), 스님의 서바이벌 변신

     일본에는 절이 7만 7000개 가량 있다. 신사(神社)의 8만 8000개에 버금가는 숫자다. 일본 문화청의 2015년 ‘종교관련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종교를 갖고 있거나 믿는 일본인은 28%로 10명 중 7명(72%)은 종교가 없거나 믿지 않는다. 그래도 ‘저 세상’을 믿는 일본인은 40%나 있다. 그래서 선조를 받드는 사람이 65%에 달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장례에 관한 조사를 보면 일본인의 67.6%는 한해 1회 이상 성묘를 한다. 종교를 갖고 있든 그렇지 않든 가진 종교가 불교이든 아니든 묘지의 상당수가 절에 있고, 많은 장례에는 스님이 독경을 한다. 33만명에 달하는 스님(자격증을 보유한 숫자)들은 어떻게든 먹고 살아가는 게 일본이다.  하지만 한국 만큼 불교 신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관광객에 인기가 많은 대형 사찰을 빼놓고는 일본 절과 스님의 주머니 사정은 그리 넉넉치 않다. 몇 년 전부터 장의사에 고용된 승려들이 출현했을 정도다. 승려 전문 인재 파견회사에 등록한 스님들은 장례식장이나 묘지에 의뢰인의 요청을 받으면 출장을 나가 독경을 하고 돌아온다. 이들 대부분은 절에는 소속돼 있으나 신도가 얼마 없거나 절에서 배운 사람들 가운데 취업을 못한 스님들이라고 한다.  사찰의 경영난 만이 꼭 이유는 아니지만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최근 일본 절과 스님의 화려한 변신이 두드러진다. 절에 근사한 카페를 차려놓고 신도는 물론, 일반인들을 불러들이는가 하면, 지역과 밀착한 이벤트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절도 있다. 심지어는 스님이 손수 전기사업에 참여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도쿄의 옛 수산시장 옆 츠키지에 자리한 400년 역사의 혼간지는 지난해 연말 카페 ‘츠무기’를 오픈했다. 이 곳의 아침식사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 10월 중순부터 선착순 110명에 한해 아침식사를 팔고 있다. 밥을 포함해 총 18가지가 큰 쟁반에 나오는 식사는 식욕을 돋구는 반찬들로 가득하다. 가격은 1944엔으로 고기 반찬도 있고, 오후 4시부터는 가벼운 술도 판다. 메이지 정부 때인 1872년 포고령을 내려 스님들이 결혼은 물론, 육식, 음주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도쿄와 멀지 않은 야마나시 현 가이시에서는 정토종의 ‘고토쿠인’이란 절을 빌려 ‘테라고항’이란 이벤트가 지난해 11월부터 열리고 있다. 종파를 초월한 불교도 모임인 ‘보즈도’가 ‘어린이와 어른이 절에서 함께 밥을 먹자’는 컨셉으로 시작한 이 이벤트는 절에 20~30명의 어린이와 어른이 모여서 스님의 독경도 듣고, 함께 식사도 하면서 신변잡기도 주고받는다. 한달에 1회 개최를 목표로 지난 10월까지 12차례나 열렸다. 지난달 8일에는 교토 시내에서 정토진종 혼간지파 소속 승려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력소매회사 ‘Tera Energy’를 설립해 내년 4월부터 전기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종파에 관계없이 절이나 신도들에게 전력을 팔아 매출의 일부를 사찰 개보수나 지역활동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본사를 교토 시내에 두고 소매전기사업자 등록도 신청했다. 사장을 맡은 다케모토 료고 스님은 광고비 등의 지출을 억제해 대형 전기사업자보다 2% 싸게 요금체계를 설정한다면서 첫해 매출은 7억엔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38개 절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했더니, 28개 절이 ‘Tera Energy’의 전기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발전한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베일 벗는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내년 1월 25일 첫 공개

    베일 벗는 김은희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내년 1월 25일 첫 공개

    tvN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내년 1월 25일 드디어 공개된다. 더불어 시즌2 제작도 확정지었다.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 왓츠 넥스트:아시아’(Netflix See What’s Next: Asia)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작품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2를 확정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작품을 보면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터널’(2016)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이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사람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조선시대 좀비물’이다. 2011년부터 이 작품을 기획했다는 김은희 작가는 이날 행사에서 “원래 좀비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본 좀비는 배고픔에 가득찬 존재였다”면서 “좀비를 역병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지금보다 훨씬 통제가 불가능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어 “(사람들의) 목도 잘리고 피도 많이 나고 사람들이 죽는 장면이 많아서 기존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오래 전부터 기획했지만 실제로 대본 작업이 힘들었다. 넷플릭스를 만나면서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을 아우르는 단어로 ‘배고픔’을 꼽았다. 그는 “배고픔, 식욕만 남은 괴물들의 이야기인데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주인공인 왕세자 이창이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것에 대한 배경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간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결과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곧 결과물을 보여드릴 시기를 앞두고 있어서 기대도 되지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킹덤’은 15~16세기 극동아시아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권력에 대한 그릇된 탐욕과 민초들의 끊임없는 배고픔이 만나서 생긴 괴물과 맞서 싸우는 투쟁사”라며 “조선시대가 지닌 고요하고 정적인 아름다움이 작품 속에서 괴물로 일컬어지는 역병 환자들과 인간의 탐욕이 만든 동적인 긴장감이 충돌했을 때 생기는 쾌감이 6부 내내 가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덤’의 티저 예고편은 https://www.youtube.com/watch?v=JeCm_7YlqMc에서 볼 수 있다. 싱가포르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체중 감량 원한다면, 잠들기 30분 전 섭취해야하는 음식 (연구)

    체중 감량 원한다면, 잠들기 30분 전 섭취해야하는 음식 (연구)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야식부터 삼가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단 한 가지 예외인 음식이 등장했다. 지난 주 미국의 세계 최대 남성 잡지 맨즈 헬스는 잠자기 전 ‘코티지치즈'(cottage cheese) 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코티지치즈는 전유에서 일부 유지방을 제거하거나 완전히 유지방을 제거해 저온 살균된 우유에 발효제를 넣고 카세인을 응고시켜 만든다.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한 모양의 치즈는 신맛이 강하고 지방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우유와 식초만 있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20대 성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에 나섰다. 실험 2시간 전에 저녁을 먹은 참가자들은 잠들기 30분~1시간 전에 코티지치즈 30g을 섭취했다. 다음날 여성들이 아침 5시~8시 사이에 깨어났을 때, 연구진은 잠들어있는 동안 사용된 에너지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코티지치즈처럼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자연 식품을 섭취하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지방이 쌓일 확률이 낮아지고, 신진대사 촉진과 근육 회복까지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코티지치즈 속 카세인(casein)이라는 근육 형성 단백질 때문인데, 카세인은 소화가 천천히 이뤄지도록 돕는 위호르몬을 분비하고, 근섬유를 생산하는 아미노산을 밤새 체내에 전달할 수 있다. 카세인 성분이 높은 코티지치즈를 먹으면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식욕도 떨어진다. 마이클 옴스비 교수는 “잠들기 전 코티지치즈 두 숟가락이 건강을 개선시키고 설탕이 가미된 간식을 대체 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임을 증명해냈다”면서 “코티지치즈만 사용했기 때문에 단백질이 든 모든 음식에 이를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다른 자연 식품 연구에 대한 문호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Pre-sleep protein in casein supplement or whole-food form has no impact on resting energy expenditure or hunger in women)는 ‘영국 영양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개교 120주년 행사에서 한자를 잘못 읽었던 린젠화(63)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베이징대는 23일 전교 교사 간부대회를 열어 대학 당서기를 맡고 있던 하오핑(59)을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린 전 총장은 2015년부터 베이징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4일 서울대, 옥스퍼드대, 예일대, 도쿄대 등 전 세계 44개 대학 총장을 초청한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린 전 총장은 ‘홍곡(鴻鵠·기러기와 고니)’의 한자를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제비와 참새가 어찌 높이 나는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의 홍곡을 ‘훙후(hong hu)’라고 읽어야 하는데 ‘훙하오(hung hao)’로 잘못 읽은 것이다. 이후 린 전 총장은 솔직하게 사과했지만 ‘홍곡 총장’이라 불리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기념식 바로 다음날 오후 베이징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개교기념 행사에서 홍곡을 잘못 읽은 것은 실제로 내가 이 글자의 발음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내가 이 글자를 잘못 읽은 데 대해 학생 여러분들은 실망했겠지만 나의 문자 실력이 이 정도로 낮다는 점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어 낮은 문자 실력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진행된 문화대혁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됐을 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수년간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마오쩌둥 어록을 외우라고만 했습니다. 나의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도 마오쩌둥 문선의 주석을 읽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뿐입니다. 지식욕이 제일 강한 열몇 살 때 다른 책은 읽지 못하고 마오쩌둥의 모순론과 실천론을 달달 외웠으니 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이런 사상들이었습니다.… 나는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1977년에 다시 치르기 시작한 가오카오(대학입시)에서 작문은 80점을 받았지만, 어휘와 문법은 겨우 20점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베이징 대학에 입학했지만 중국어 어휘와 문법을 공부할 시간은 없었고, 영어 공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현재 린 전 총장과 같은 문혁 세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15살 때부터 7년간 시골의 토굴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 책을 읽는 하방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내몽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덩샤오핑이 대학입시를 부활시킨 첫해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베이징대 측은 총장 교체에 대해 “린 동지는 이미 재직 연령의 한계를 지났고 베이징대학의 실질적인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린 전 총장은 중앙의 결정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단호하게 복종할 것이라며 “생명과 봉사는 한정돼 있고, 베이징대학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새 베이징대 총장이 된 하오핑은 1982년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베이징외국어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오 총장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역사적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대 개교 기념행사에 앞서 학교를 둘러 본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새로운 장정에 나선 지금 베이징대 학생들은 민족과 국가, 인민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해야 한다”며 “홍곡(鴻鵠)의 뜻을 지니고 분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는 홍곡을 제대로 읽지조차 못 하는 총장을 갈아치우고 시 주석의 말대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만 일할 사람으로 새 총장을 세운 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정크푸드도 금단 증상, 담배만큼 끊기 어렵다” (연구)

    “정크푸드도 금단 증상, 담배만큼 끊기 어렵다” (연구)

    평소 즐겨먹던 정크푸드를 끊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심각한 금단 현상 탓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크푸드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을 말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은 만 19~68세 성인남녀 23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정크푸드를 끊거나 그 양을 줄이려고 노력했을 때 어떤 증상을 겪었는지를 보고하게 했다. 이때 만일 어떤 참가자가 이런 노력을 수차례 시도했다면 가장 최근의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 그 결과, 정크푸드를 중단했을 때 증상이 가장 심했던 시기는 시도 직후 2~5일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참가자 중 약 98%가 이 기간에 슬픔과 피로감, 갈망(먹고싶은 욕구), 증가한 과민성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그 후로는 금단 증상의 강도가 점차 줄었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정크푸드를 끊으려 했을 때 겪었던 금단 현상은 담배나 마약을 끊으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겪는 증상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약물의 종류나 복용 기간에 따라 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 기간은 첫 주였다. 미국중독센터에 따르면, 사람들이 아편류 복용을 중단했을 때 첫 증상은 단기작용제의 경우 6~12시간 안에 나타나지만 장기작용제는 30시간 안에 나타난다.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경련, 그리고 갈망 등의 증상이 72시간 뒤 최고조에 달하며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 또한 근육통이나 흥분, 불안감, 수면장애, 또는 고혈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에리카 셜트 박사과정 연구원은 “정크푸드를 끊을 때 일정 기간 겪은 금단 현상은 약물 중단에 따른 금단 현상과 비슷했으며 개인에 따라서는 금단 현상이 심하면 심할수록 정크푸드를 끊을 가능성이 더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왜 사람들이 정크푸드를 줄이는 데 그토록 어려움을 겪는지를 보여주는 적절한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참가자들이 정크푸드를 그만 먹으려고 시도했던 경험을 기억해야만 했다는 것이라고 셜트 연구원은 말한다. 셜트 연구원에 따르면, 사람의 기억은 특히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만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진다. 어떤 경우 사람들은 심지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앞으로 연구에서는 정크푸드를 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서 매일 나타나는 증상을 추적할 계획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식욕’(Appetite) 최근호(9월15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작심삼일 다이어트, 당신의 ‘의지박약’ 탓이 아니다 (연구)

    작심삼일 다이어트, 당신의 ‘의지박약’ 탓이 아니다 (연구)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는 다이어트에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했던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진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일부 사람들은 욕망, 특히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뇌 부위가 매우 활성화 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성인 남녀 24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라고 제한하고, 동시에 실험참가자들에게 고칼로리의 음식 사진과 평범한 풍경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들의 뇌를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f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스스로 식욕을 억제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다이어트를 할 때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식단을 제한하는 등의 행동 및 의지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측면 전두엽 피질(lateral prefrontal cortex) 및 북부 내측전전두피질(ventral medial prefrontal cortex)을 정밀 분석했다. 측면 전두엽 피질은 자기 제어와,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은 어떤 행동과 결정에 대한 동기부여 관련된 부위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에게 고칼로리의 음식 사진을 보여줬을 때 일부 참가자들의 측면 전두엽 피질과 북부 내측전전두피질이 매우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1개월 뒤 같은 실험을 했을 때 실험참가자들의 해당 뇌 부위 활성화 정도가 모두 낮아지긴 했지만, 다이어트에 가장 성공한 실험참가자는 그 감소폭이 더 적었다. 이는 해당 뇌 부위의 활성화 효과가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들에 비해 더 오래 지속된 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알랭 도허 맥길대학 심리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이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자기조절과 자기제어를 관장하는 뇌 영역에 상당부분 의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자기 제어 능력을 높이는 비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18일자에 소개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식하는날’ 홍윤화♥김민기X돈스파이크 母子의 먹방 “강호동이 괴로워”

    ‘외식하는날’ 홍윤화♥김민기X돈스파이크 母子의 먹방 “강호동이 괴로워”

    ‘외식하는 날’ 예비 부부 홍윤화-김민기와 돈스파이크 모자(母子)의 반전 먹방에 강호동이 넋을 잃었다. 16일 방송된 SBS PLUS ‘외식하는 날’ 13회에서 홍윤화-김민기는 갈치 조림을, 돈스파이크 모자는 돈스파이크 표 스테이크 김밥을 비롯해 돌짜장, 매운갈비찜을 외식 메뉴로 선택했다. 먼저 홍윤화-김민기는 남대문에서 그릇 쇼핑을 하다가 갈치 조림 골목으로 향했다. 김민기는 갈치 조림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취향 저격 메뉴에 넘치는 식욕을 숨기지 못했다. 그동안 적당한 먹방을 추구했던 것과 다른 낯선 모습에 출연진들은 놀라워했다. 갈치 조림이 등장하자마자 홍윤화는 김민기를 위해 갈치 가시를 발랐고, 김민기는 갈치 조림 삼매경에 빠졌다. “맛있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연발하며 세상 행복한 모습으로 홍윤화를 넘어선 먹방을 선보였다. 이런 김민기의 반전 먹방에 홍윤화는 뿌듯해 했다. 이어 생선 구이가 등장했고, 홍윤화는 김민기에게 생선 바르기 수업을 펼쳤다. 김민기는 홍윤화 덕분에 간편하게 생선을 즐겼다. 한편 돈스파이크 모자는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로 소풍을 갔다. 이에 앞서 돈스파이크는 스테이크 김밥을, 돈스파이크 엄마 신봉희 여사는 오이 김밥을 쌌다. 신봉희 여사는 오이 김밥을 강추하면서도 돈스파이크의 스테이크 김밥에 만족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두물머리에 도착하자마자 김밥을 먹었다. 돈스파이크가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과 크림빵까지 깨끗하게 비웠고, 신봉희 여사는 이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맛을 본 후에는 어김없이 미소를 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돈스파이크 모자는 커플 자전거를 타며 소화를 시킨 후 곧장 돌짜장과 매운갈비찜을 먹기 시작했다. 돈스파이크는 달걀, 치즈 등 먹팁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두 팀의 VCR을 지켜보며 깊은 한숨을 쉬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먹는 돌짜장을 보며 “사실 모니터 하며 제일 괴로운 음식이 짜장면 같다. 짜장면은 보고 있으면 못 견디겠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외식하는 날’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쥬라기 월드’ 속 최강 해룡, 범고래처럼 사냥했다

    ‘쥬라기 월드’ 속 최강 해룡, 범고래처럼 사냥했다

    후기 백악기인 8500만 년 전쯤, 바닷속을 누비던 한 해양 파충류는 오늘날 범고래와 신체적 특징은 물론 습성마저 비슷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몸길이가 15m까지 자라는 틸로사우루스를 연구한 결과다. 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해 유명해진 모사사우루스에 속하는 이 해룡은 위협적인 크기와 무시무시한 식욕 덕분에 당시 천적이 없어 먹이사슬 정점에 올라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의 타쿠야 코니시 생물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1991년 미국 캔자스주(州)에서 처음 발굴돼 초기에 이보다 흔한 종인 플라테카르푸스로 분류됐던 한 모사사우루스가 틸로사우루스임을 확인했다고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표본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죽어버린 새끼 틸로사우루스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 표본의 주둥이와 두개골, 그리고 위턱의 뼈 조각들을 자세히 분석했고 이 종이 오늘날 범고래와 신체적 특징은 물론 행동마저 비슷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새끼 모사사우루스의 두개골 조각을 다시 검사하면서 이 표본이 원래 분류됐던 플라테카르푸스의 다른 표본과 비슷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플라테카르푸스와 같은 모사사우루스는 사실상 주둥이 끝에서 이빨이 시작되지만, 틸로사우루스는 두개골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 뼈 돌출부를 가지고 있었다. 범고래들 역시 매우 비슷한 신체적 특징이 있는데 이는 먹잇감에 부딪혔을 때 앞니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즉 두 종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돌출된 주둥이 뼈는 이들이 주둥이로 부딪혀 먹이 사냥을 했음을 보여준다. 사실, 연구자들은 이 화석이 발견된지 2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번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종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처음에 이 표본은 같은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플라테카르푸스(Platecarpus)로 분류됐다. 모사사우루스는 하위분류가 30종이 넘어 화석 조각으로 특정 종을 확인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신시내티대 연구팀 역시 지난 몇십 년간 이 뼈를 조심스럽게 분석했지만, 새끼 틸로사우루스라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발견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화석의 구조와 틸로사우루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 주둥이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이에 대해 코니시 교수는 “2004년 처음 표본을 보고 그후 연구에 들어가고 나서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면서 “새끼 틸로사우루스는 아직 주둥이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표본은 오늘날 여러 동물의 새끼처럼 다 자라기 전까지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두개골 등 다른 부위의 특징을 조사해 틸로사우루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개체는 아직 우아한 백조가 되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나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틸로사우루스가 태어나서 성장기까지 빠른 속도로 주둥이의 뼈가 발달한다고 추정한다. 틸로사우루스의 주둥이 뼈는 자체 체중의 약 6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연구팀은 개별적인 발달 패턴과 종의 진화가 종종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오래된 틸로사우루스의 표본은 더 짧은 주둥이를 지냈을 것으로 생각한다. 틸로사우루스는 오늘날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와 비슷한 체형을 갖고 있다. 코니시 교수는 “범고래들은 돌고래나 소형 고래 등 큰 먹잇감을 사냥할 때 물어뜯지 않는다. 이들은 먹잇감을 지치게 만든 뒤 주둥이로 부딪쳐 찢어발긴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틸로사우루스는 다른 모사사우루스들과 달리 공성퇴 같은 튼튼한 두개골을 지닌 범고래들처럼 더 넓고 튼튼한 머리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포식자들은 앞지느러미와 강력한 꼬리,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비슷한 체형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모사사우루스는 범고래보다 몸집이 더 커지며 거의 버스만큼 자란다. 그는 “한 동료 연구원이 내게 모사사우루스는 모두 똑같이 생겨 지루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일단 이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면 구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과학자들이 다른 새끼 공룡이나 해양 파충류의 화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멕시코주(州) 앨버키키에서 열리는 ‘척추고생물학회’(SVP·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양시, 지역 특색 반영한 도로명 주소 표지판 584개 설치

    안양시, 지역 특색 반영한 도로명 주소 표지판 584개 설치

    경기도 안양시는 지역 특색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물번호판 584개를 안양일번가와 평촌 먹을거리촌 일대에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안양역 주변 시의 중심 상권인 안양일번가에는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생동감과 희망이 넘치는 시의 중심부를 표현?다. 먹을거리촌은 식욕을 돋게 하는 주황색을 사용하고 솥단지와 숟가락을 예술적 이미지로 나타냈다. 획일적인 건물표지판을 벗어난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개성 넘치는 거리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삼막마을과 예술공원 주변 지역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도로명 주소 표지판을 설치했다.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삼막마을은 삼성산과 삼막사를, 예술공원은 공원 내 조형물인 전망대를 형상화해 기존의 획일적인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차별화를 두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는 도로명주소법 시행령과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에 따라 시장, 군수 등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신청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누구나 인터넷이나 방문,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처리기간은 총 7일 걸며 수수료도 없다. 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통해 도로명 주소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민이 많이 찾는 장소에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올들어 경북에서 5명 야생진드기에 목숨 잃어

    올 들어 경북지역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에 사는 윤모(84)씨가 지난 13일 야생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SFTS 양성반응자 중 숨진 5번째다. 윤씨는 지난달 22일과 27일 상주시 만산동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고 난 후 몸살과 발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병원 측은 SFTS가 의심돼 지난 10일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했고, 역학 조사결과 살인진드기에 감염됐다는 확진판정(양성반응)이 나왔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도)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경북지역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주민은 2015년 3명, 2016년 6명, 2017년 8명 등 모두 17명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부터 11월, 집중 발생 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다”며 “예방 백신이나 표적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6일~28일 여주오곡나루축제

    26일~28일 여주오곡나루축제

    경기 여주시는 전통문화와 명품 농·특산물의 만남인 ‘2018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6일~28일 3일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3일 밝혔다. ‘햇살 가득한 여주의 달콤한 추억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오곡나루축제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여주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올해까지 4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와 5년 연속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되었으며 행사 자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친구, 연인과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나루터, 나루마당, 오곡장터, 잔치마당, 고구마 밭 등 마당별로 그 특색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및 신규 운영하여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독창적인 색깔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나루마당에서는 여주의 농산물로 만든 고구마·오곡 라떼를 마시며 ‘최진사댁 셋째딸’ ‘오곡 들소리’ 그리고 ‘여주 아리랑’ 등과 같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나루마당에서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관람객들의 참여로 공연이 이루어져 축제의 진정한 주인인 관람객이 만들어가는 오곡나루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그리고 한지에 소원을 적고 새끼줄에 종이를 끼워 넣는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에서는 관람객들의 소원을 담은 500M의 소원띠가 남한강 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정성스럽게 생산한 농산물들을 관람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판매하는 도농 교류의 장이다. 특히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는 여주 쌀, 고구마, 오곡, 가지, 땅콩 등 다양하고 신선한 여주의 농산물을 직접 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놓치지 않고 찾는 마당 중 한곳이다. 올해 오곡장터 내 오곡거리에는 50m짜리 초대형 군고구마통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800명이 한 번에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타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하며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또 하나의 대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장작불을 이용해 지어내는 햅쌀과 오곡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일이다.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지어낸 쌀밥과 오곡밥을 신선한 채소와 나물 등과 버무려 비빔밥으로 식욕을 달래는 것은 오직 축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불꽃놀이로 물결에 비친 모습이 특히나 아름다워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오색불꽃놀이와 가족, 연인과 함께 희망과 염원을 담아 날리는 오색풍등은 여주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축제장 내에 허수아비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추수 후 남은 볏짚을 활용하여 만드는 허수아비는 여주 쌀의 풍요로움을 상징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항진 시장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많은 여주오곡나루축제는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관람객 스스로가 즐기고 활동함으로써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햇살 가득한 여주의 달콤한 추억 여행을 주제로 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메뚜기 구울까, 꿀벌애벌레 부쳐 먹을까… 완주의 야생은 맛나다

    메뚜기 구울까, 꿀벌애벌레 부쳐 먹을까… 완주의 야생은 맛나다

    “로컬푸드 1번지 청정 완주의 산, 들, 하천에서 흥미진진한 야생 먹거리를 체험하세요.”개구리와 메뚜기를 잡아 즉석에서 튀겨 먹고 구워 먹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벌써 8회째다. 1일 완주군에 따르면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인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재미로 버무려낸 또 가고 싶은 축제로 유명하다. ●개구리튀김·감자삼굿… 이색 먹거리 가득 와일드푸드축제에서는 타지역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향수음식과 야생음식, 이색음식을 ‘건강 음식’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로컬푸드 메카답게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특산물로 만든 토속 음식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정겨운 먹거리다.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와일드나라와 ▲로컬푸드나라로 나뉜다. 와일드나라는 와일드마당, 향수마당, 놀이마당, 힐링마당, 캠프마당으로 구성됐다. 마당마다 특색이 가득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와일드마당에서는 웬만해선 맛볼 수 없는 이색음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뚜기구이, 개구리튀김, 거저리(밀웜) 피자와 빼빼로, 돼지코구이, 꿀벌애벌레부침, 달팽이아이스크림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축제장 인근 논에서 메뚜기를 잡아 바로 구워먹기도 한다. 글로벌와일드푸드존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나라별 이색음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나라별 전통의상 입기,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닭머리찜, 소간꼬치, 마유주, 양머리꼬치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과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감자삼굿, 계란껍질밥, 밀떡구이, 대파미꾸라지구이, 메추리숯불구이, 대나무통구이, 참나무훈연구이를 나눠 먹는 맛은 어느 축제에서도 체험하기 힘든 장면이다. 감자삼굿은 대형 구덩이를 파고 돌과 나무, 솔잎을 활용해 냇가에서 구워먹었던 감자와 고구마, 밤 간식 만들기 체험이다. 계란껍질밥은 내용물을 뺀 계란껍질에 불린 쌀과 육수를 넣어 숯불에 밥을 짓는 프로그램이다. 온 가족이 함께 맨손과 족대로 물고기, 미꾸라지, 가재, 우렁을 잡아 황토화덕에 구워먹는 천렵체험은 오랫동안 기억되는 추억거리다.●교복·고무신 빌려신고 DJ 다방서 추억 찰칵 힘든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들에게는 향수마당이 발길을 붙잡는다. 양은도시락, 호박풀떼죽, 꽃전, 수수부꾸미, 밥풀과자, 백설기찜, 시루떡 등은 서양식 먹거리에 밀려 잊혀가는 추억의 음식이다. 묵국수에 보리단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는 주막집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교복과 고무신을 빌려 입고 추억교실, 문방구, 사진관, 추억DJ다방을 돌아다니며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컬푸드나라는 ▲로컬마당 ▲농부마당 ▲문화마당으로 구성됐다. 전국에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킨 완주군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건강한 우리 먹거리와 손맛을 선보인다. 로컬마당은 13개 읍·면 특산품과 부녀회의 솜씨가 만난 ‘완주대표밥상’이다. 각 읍·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관광객을 위한 ‘한끼 식사’를 선보인다. 용진읍 닭발볶음과 보리비빔밥, 화산면 소머리국밥, 고산면 민들레비빔밥, 비봉면 표고탕수육, 상관면 다슬기칼국수, 구이면 순대국밥, 삼례읍 아욱국백반 등이 인기다. 소양면 청국장백반, 경천면 묵은지오징어전, 운주면 인삼튀김, 이서면 시래기밥, 비봉면 장날비빔밥도 로컬마당의 얼굴 메뉴다. 농부마당은 청정 완주의 건강한 농특산물 먹거리장터다. 생산자의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이 명기된 얼굴 있는 먹거리를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제품만 판매한다. 문화마당은 지역 공동체와 문화단체들이 꾸민 예술장터다. 지역 내 역량 있는 공동체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볏짚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함박 웃음꽃 건강한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나서 놀이마당을 돌며 추억 만들기를 이어 가면 기쁨이 배로 늘어난다. 어린이놀이터는 유기농 볏짚으로 공간을 구성해 다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다. 미끄럼틀, 징검다리, 그네, 동굴 놀이를 하다가 허수아비만들기로 정점을 찍는다. ‘수상한 놀이터·는 청소년 이상 성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불질마당에서는 화덕에 계란 삶아 먹고 불편한 살롱에서는 맷돌에 간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신다. 새총사냥, 큰 장기놀이, 스툴의자 만들기도 있다. 인근 무궁화 식물원 잔디밭 힐링마당에 가면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성한 그늘막이 조성돼 있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푹신한 의자에서 낮잠을 즐겨도 된다. 캠핑마당에서는 세계잼버리대회와 연계된 캠핑체험이 추진된다. 축제장 음식과 체험에 맞는 ‘와일드 법칙’을 적용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류승수 입덧 “식욕 부진+무기력+구역질..쿠비드 증후군”

    류승수 입덧 “식욕 부진+무기력+구역질..쿠비드 증후군”

    ‘동상이몽2’ 류승수가 아내의 둘째 임신 후 입덧 증세를 보였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둘째 임신 중인 류승수 윤혜원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류승수는 아침 일찍 일어난 아내를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임신 14주차인 윤혜원은 먹덧 중이었다. 류승수는 아내를 위해 김치볶음밥을 요리했고 라면도 끓여 달라는 얘기에 “우리 아기가 먹고 싶은 거니까”라며 바나나까지 구워서 줬다. 윤혜원은 남편이 만든 김치볶음밥을 김에 싸서 야무지게 먹었다. 라면도 돌돌 말아 먹고 구운 바나나도 싹 비웠다. 아내는 남편에게도 한 젓가락을 권했지만 류승수는 오만상을 찌뿌렸다. 며칠 동안 계속 속이 안 좋다는 것. 먹덧 중인 아내와 입덧 중인 남편이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 윤혜원은 “첫째를 임신했을 때에도 남편이 산부인과 검진을 거의 다 같이 가줬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도 하루도 안 빠지고 제 옆에서 신경을 많이 써줬다. 한 달 내내 같이 있던 다른 엄마들이 부러워했다”고 자랑했다. 류승수는 초음파를 통해 둘째를 보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사실 그는 둘째 계획이 없었지만 기적적으로 받은 선물이라 더 기뻐했던 것. 류승수는 “첫째를 낳고 제가 수술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둘째를 가졌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온 선물”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검진을 마친 후 의사에게 플로리스트인 아내가 조심해야 할 점들을 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밤에 구역질이 심해졌다. 아내의 둘째 소식 이후 무기력해졌다.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고 상담했다. 의사는 “쿠바드 증후군이다. 남편의 입덧이다. 의학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감정이 풍부하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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