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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저질환 없었다” AZ-화이자 교차접종한 경찰관 숨져…

    “기저질환 없었다” AZ-화이자 교차접종한 경찰관 숨져…

    1차 AZ백신 이어 교차접종‘식욕부진·메스꺼움’ 호소병원치료 받던 중 사망당국 “역학조사 결과 나와봐야” 충북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 서울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경찰관 A씨(57)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뒤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자다. 그는 2차 접종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등 이상반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 입원해 약 4주간 치료를 받고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갑자기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지역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A씨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를 파악을 위해 부검을 비롯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유족 측은 A씨가 “생전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했다”고 보건당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는 A씨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美동물원 고릴라 코로나19 집단감염…‘환갑’ 고릴라 합병증 우려

    美동물원 고릴라 코로나19 집단감염…‘환갑’ 고릴라 합병증 우려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 최소 13마리가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1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20마리 중 13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마리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는 4개 그룹의 고릴라 무리가 있는데, 동물원 측은 4개 무리 모두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원 대변인 레이첼 데이비스는 “20마리 중 18마리가 재채기, 콧물, 기침, 식욕 감소, 활동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지아대학교 애선스 수의학분석연구소는 동물원에서 보내온 고릴라의 검체를 분석한 후 양성 판정을 내렸다. 이 동물원은 미국 국립 수의학연구소의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애틀랜타 동물원 동물보건국 선임 국장 샘 리베라 박사는 동물원 사육사가 고릴라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육사는 무증상 감염 상태로 동물원에 출근했고, 나중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동물원 수칙에 따라 마스크와 장갑, 얼굴 가리개, 방호복을 착용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동물원 측은 나이가 많은 고릴라 일부가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환갑의 나이인 동물원 내 최고령 고릴라 ‘오지’가 집중 관찰 대상이 되고 있다. 동물원 측은 “(합병증 가능성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매일같이 상태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모든 고릴라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 백신인 조에티스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 보르네오 오랑우탄과 수마트라 오랑우탄, 수마트라 호랑이, 아프리카 사자와 구름무늬 표범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번 사건은 동물원 내 고등 유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서 고릴라 8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동물원의 고릴라가 관람객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CDC는 앞서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지난 2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유인원이 미국에서 최초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이후 여러 동물원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전국 80곳 이상의 동물원에 1만 1000회분의 동물 백신이 무료로 보급될 예정이라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전했다.
  • 식욕억제제 먹고 우울증…환각·환청까지

    식욕억제제 먹고 우울증…환각·환청까지

    최근 2년간 처방받은 사람만 330만명,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며 살을 빼는 사람들은 약을 끊으면 식욕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복용 기간과 용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 환각·환청 등 정신분열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는 체중 감량이 필요한 사람(체질량지수가 30㎏/㎡ 이상)에 한해 3개월 이내로 복용하도록 제한한다. 일반적으로 4주 이내 사용하고, 최대 3개월을 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식욕억제제 성분과 병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우울제를 함께 먹거나 술을 먹는 것은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 장기복용시 앞서 언급한 정신신경계 부작용은 물론 고혈압, 빈맥같은 심혈관계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은 심각하다. 의료기관에 중복 방문해 4주를 초과해 처방받은 환자가 75%에 이른다. 특히 처방받으면 안되는 16세 미만 여성청소년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량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다. BMI 25㎏/㎡ 이상 비만기준 남녀 비만유병률을 보면 2018년 기준 남성은 42.8%, 여성은 25.5%로 여성의 비만유병률이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복용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되도록 자주 걷고,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도이자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살을 빼는 목적이 ‘건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나우뉴스]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나우뉴스]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코로나19로 외출과 육체 활동은 줄어들고 먹는 건 늘어나면서 체중도 늘어난 ‘확찐자’의 유행은 우리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봉쇄 및 격리 조치 증가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다. 동시에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우울과 불안,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 록펠러 대학 연구팀은 격리 조치가 사람에게만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홀로 고립될 경우 식욕은 늘어나는 반면 수면 시간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외의 사실 같지만, 사실 초파리는 생각보다 사회적인 곤충이다. 물론 개미나 벌처럼 여왕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군집을 이루는 건 아니지만, 초파리는 떼를 지어 다니면서 같이 먹이를 찾고 먹는다. 초파리는 과일 같은 먹이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먹이를 나누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적당한 먹이를 찾는 것과 천적을 피하는 것이다. 모두 혼자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혼자 격리되는 것은 천적이 없고 먹이가 충분해도 초파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다. 연구팀은 혼자 격리된 초파리가 여러 마리가 함께 격리된 경우보다 먹이를 더 많이 먹고 잠은 더 적게 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포함해 혼자 고립된 사람에게서 초기에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행동 변화다. 연구팀은 초파리에서 이런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와 뉴런(신경세포) 단위에서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파리의 뇌에 있는 P2 뉴런이 더 먹고 덜 자게 만드는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 이 뉴런이 차단된 경우 이런 행동 변화가 관찰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격리된 환경에서 더 먹고 덜 자는 것은 상당히 타당한 이유가 있다. 혼자서 먹이를 구하고 천적을 피하는 일은 여럿이 있을 때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회가 있을 때 더 먹고 천적의 공격을 알아채기 위해 자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사람처럼 복잡한 뇌를 지닌 생물체에서 어떤 뉴런이 이런 반응을 유도하는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뇌를 지닌 초파리를 대상으로 뇌를 연구하는 이유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달콤한 사이언스]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삼시세끼 먹어야 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삼시세끼 먹어야 하는 이유

    길을 지나다 향기로운 커피냄새나 맛있는 빵 냄새가 나는 가게를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경험을 한 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과학자들이 이 같은 행동은 포만감과 상관없이 후각 자극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 행동·정신과학과, 심리학과, 샌디에고주립대 운동·영양학부 공동연구팀은 후각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은 동기유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29일 밝혔다. 쉽게 말하면 냄새가 우리가 먹는 행위를 조절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2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8~30세의 건강한 성인남녀 32명을 대상으로 음식 냄새에 대한 민감도 검사와 음식 냄새를 처리할 때 뇌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다. 우선 연구팀은 음식과 비슷한 음식이 아닌 냄새를 섞은 뒤 음식 냄새를 언제 구분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피자와 소나무 냄새, 시나몬번과 삼나무 냄새를 서로 다른 비율로 섞어 피자나 시나몬번 냄새를 언제 인식하는지를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배가 고플 때와 식사 후에 인식하는 냄새의 비율을 조사하고 수면부족 상태에서 뇌에서 냄새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배가 고플 때는 음식 냄새가 50% 비율로 섞여 있을 때도 쉽게 알아차리고 뇌가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배가 부를 때는 음식 냄새가 80% 이상의 비율로 섞여 있을 때만 뇌가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가 부르면 음식 냄새가 식욕을 불러일으키지 않지만 공복 상태에서는 뇌가 냄새에 민감해지고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각 중추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과도한 식욕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과다한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이상증세는 중독과 인지능력 저하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뇌의 냄새-음식섭취 회로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으로 쉽게 망가질 수 있다고도 확인했다.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조절을 할 경우 완전히 굶는 것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삼시세끼를 챙겨먹어 후각 중추를 어느 정도 둔하게 만들어 놓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냄새-음식섭취 회로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 의대 소스턴 칸트 교수(행동신경학)는 “인간의 여러 감각 중에서 후각이 음식 섭취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 쌀·감자 생산량 3배…中연구팀, 작물에 ‘비만 유전자’ 이식 성공

    쌀·감자 생산량 3배…中연구팀, 작물에 ‘비만 유전자’ 이식 성공

    코로나19 확산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국가가 급증해 대책으로 농작물 품종 개량 등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중국인과 중국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인간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는 특정 유전자를 작물에 이식해 성장을 촉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사용한 유전자는 ‘FTO 유전자’로 불리는 것으로, 이를 지닌 동물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나 식욕 억제 능력이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연구 교신저자 중 한 명인 촨허 미 시카고대 교수는 “식물은 FTO 유전자와 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 않아서 이를 작물에 집어넣어 그 영향을 관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또 “이는 대담하면서도 기묘한 생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는 FTO 유전자가 작물에 치명적인 영향(사멸)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실험 결과, FTO 유전자를 넣은 작물은 일반적인 작물보다 성장이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이들 연구자가 논문에 첨부한 첫 번째 사진에서 왼쪽이 일반 벼에서 수확한 쌀이고, 오른쪽이 FTO 유전자를 넣은 벼에서 수확한 쌀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FTO 유전자를 넣은 벼에서 나온 쌀은 일반 벼에서 나온 것보다 3배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다음 사진에서는 왼쪽이 일반 감자이고 오른쪽이 FTO 유전자를 넣은 감자다. 이 역시 벼와 마찬가지로 FTO 유전자를 넣은 쪽이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연구는 이전부터 시도돼 왔지만, 이런 기술로는 식량 생산량을 10% 이상 늘릴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FTO 유전자를 넣은 작물이 일반 작물보다 50%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FTO 유전자는 특별하다. 다른 유전자로는 아마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 유전자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앞으로 FTO 유전자가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해명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와우! 과학]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와우! 과학]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코로나19로 외출과 육체 활동은 줄어들고 먹는 건 늘어나면서 체중도 늘어난 ‘확찐자’의 유행은 우리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봉쇄 및 격리 조치 증가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다. 동시에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우울과 불안,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 록펠러 대학 연구팀은 격리 조치가 사람에게만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홀로 고립될 경우 식욕은 늘어나는 반면 수면 시간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외의 사실 같지만, 사실 초파리는 생각보다 사회적인 곤충이다. 물론 개미나 벌처럼 여왕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군집을 이루는 건 아니지만, 초파리는 떼를 지어 다니면서 같이 먹이를 찾고 먹는다. 초파리는 과일 같은 먹이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먹이를 나누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적당한 먹이를 찾는 것과 천적을 피하는 것이다. 모두 혼자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혼자 격리되는 것은 천적이 없고 먹이가 충분해도 초파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다. 연구팀은 혼자 격리된 초파리가 여러 마리가 함께 격리된 경우보다 먹이를 더 많이 먹고 잠은 더 적게 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포함해 혼자 고립된 사람에게서 초기에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행동 변화다. 연구팀은 초파리에서 이런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와 뉴런(신경세포) 단위에서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파리의 뇌에 있는 P2 뉴런이 더 먹고 덜 자게 만드는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 이 뉴런이 차단된 경우 이런 행동 변화가 관찰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격리된 환경에서 더 먹고 덜 자는 것은 상당히 타당한 이유가 있다. 혼자서 먹이를 구하고 천적을 피하는 일은 여럿이 있을 때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회가 있을 때 더 먹고 천적의 공격을 알아채기 위해 자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사람처럼 복잡한 뇌를 지닌 생물체에서 어떤 뉴런이 이런 반응을 유도하는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뇌를 지닌 초파리를 대상으로 뇌를 연구하는 이유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 다이어트 강박에 ‘먹토’ 반복… 거식증 여성, 남성의 3배

    다이어트 강박에 ‘먹토’ 반복… 거식증 여성, 남성의 3배

    우울·분노 등 동반 폭식증 女, 男 4배최소한의 정상체중 유지 거부하거나음식에 자제력 잃고 폭식 후 구토·설사일정한 일과·식사 시간 갖도록 해야연 1000명당 5.1명 거식증으로 사망사람은 먹지 않으면 죽는 존재다. ‘밥은 하늘’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이처럼 신성하기까지 한 행위를 거부하는 건 그 자체로 질환, 그것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일 수밖에 없다. 날씬하고 마르면 아름다운 사람 대접을 받는 문화 속에서 뭔가 많이 먹는 건 자제력이 없는 사람처럼 비치지나 않을까 눈치가 보이는 시대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섭식장애다. ●밀접하게 연결된 거식증·폭식증 섭식장애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질환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이 있다. 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거식증은 체중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데, 살찌는 것이 걱정되고 심지어 두려운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실제로는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고 믿는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먹고 나서 인위적으로 토하는 행동을 보인다. 폭식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폭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다. 거식증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요인, 정신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이 꼽힌다. 생물학적 요인에는 유전적 원인, 뇌의 신경전달 기능의 문제, 신진대사 과정의 변화, 식욕과 포만감에 관여하는 물질의 변화 등이 있다. 정신적·사회적 요인에는 강박적·완벽주의적 성향,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여성의 사회적 역할 변화로 인한 갈등, 신체는 노력만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대중매체에 의해 주입된 정보 등이 있다.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줄이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낮은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려는 태도도 원인이다. 폭식증은 스트레스, 정신적 요인, 잘못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우울, 불안, 절망감, 긴장감, 외로움, 초조,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폭식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외부 자극(음식)에 더욱 끌리게 돼 폭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다른 설명으로는 부정적 감정에 압도돼 불안과 혼란을 느낄 때 폭식을 통해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해석도 있다. 여기서 폭식과 구토는 적대감과 충동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수단이며, 다른 문제로부터 회피하는 수단이 된다. ●우울감·불안 증상… 고립된 상태서 발병 섭식장애 환자는 우울감,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인관계가 좋지 않아 고립된 경우가 많다. 충동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습관성이 생길 수 있는 약물 남용에 빠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섭식장애가 반복되면 구토로 인해 식도 손상이나 치아 부식, 탈모 등 신체적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설사약 등을 남용할 경우 심각한 신장기능 장애, 심혈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연령이나 키에 비해 최소한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를 거부하거나, 자신의 체중, 신체 크기, 외모에 대한 왜곡된 생각 유무 등을 통해 거식증을 진단한다”면서 “폭식증은 반복되는 폭식,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한 반복되는 부적절한 행동, 최소한 3개월 동안 1주에 평균 두 번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행동 발생 등을 기준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내과적인 합병증이 심한 경우, 그리고 심각한 정신장애가 동반될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천천히 체중을 증가시키기 위해 영양 공급을 하고, 일정한 일과 활동을 확실히 정해 주고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하도록 돕는다. 식사 후 구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두 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하며 욕실 사용도 살핀다. 식사를 포함한 인지치료, 자조 모임에 참여하도록 해 사회적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 항우울제, 항불안약물 등을 투여할 수도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는 “거식증의 경우 저체중과 신체 문제의 정도에 따라 입원을 결정하기도 한다. 섭식장애는 정서적인 문제와 스트레스 민감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정한 정서, 감정조절 문제, 스트레스 관리 등을 돕는다. 또한 가족과의 갈등이 질병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변의 도움 역시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가족 상담 및 동반 치료를 병행하며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성 100명 중 1명 신경성 거식증 위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거식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4280명으로 2019년(3746명)보다 14.3%가량 증가했다. 전체 거식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3232명으로 남성보다 세 배 이상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16.3%나 된다. 특히 10대 여성 환자가 381명, 20대 여성 환자가 387명이라는 것은 거식증의 원인과 관련해 많은 걸 시사한다. 폭식증 환자 역시 지난해 3418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 성별 격차가 훨씬 더 심한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은 348명, 여성은 3070명이었다. 이 가운데 20대가 1284명이었다. 20대 여성 환자가 남성 전체 환자보다 4배가량 많은 셈이다. 특히 20대 여성 폭식증 환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6%나 된다는 건 매우 불안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엽 교수는 “여성이 신경성 거식증을 일평생 가질 위험은 100명 중 0.3~1명으로 높다. 정신건강 문제일 뿐 아니라 공중보건학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신경성 거식증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초래해 무월경 등을 보이고 각종 전해질 이상과 심장근육 소실로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신경성 거식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1년에 1000명당 5.1명이란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식욕이냐 성욕이나? 굶주린 초파리의 선택은? (연구)

    [나우뉴스] 식욕이냐 성욕이나? 굶주린 초파리의 선택은? (연구)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곤충이 있다. 바로 초파리다. 사람의 뇌는 무려 860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복잡한 장기이기 때문에 세포 수준에서 작동 원리를 분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쥐 같은 더 작은 포유류의 뇌도 뉴런 하나씩 분석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초파리의 뇌는 20만 개의 뉴런으로 구성되어 있어 포유류의 뇌보다 훨씬 단순하지만, 뇌의 작동 원리를 연구할 수 있을 만큼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다. 초파리는 실험실에서 쉽게 키울 수 있고 이미 실험 동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연구가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버밍햄 대학의 캐롤라이나 레자발 박사 (Dr. Carolina Rezaval)는 굶주린 수컷 초파리가 식량과 암컷 앞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연구했다. 다소 엉뚱한 연구 같지만, 짝짓기와 식량은 수컷이 목숨을 건 선택을 할 만큼 중요한 문제다. 수컷 초파리 입장에서 당장에 눈 앞에 있는 암컷을 놓치면 다시는 짝짓기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그 암컷이 날아가면 끝이기 때문이다. 반면 눈 앞에 있는 먹이를 바로 먹지 않으면 역시 다른 곤충이 날아와 먹을 수도 있다. 짝짓기는 중요한 문제이고 많은 수컷이 후손을 남기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반대로 당장 살아남지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짝짓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수컷 초파리는 매우 단순한 뇌를 이용해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연구팀은 초파리 기준으로는 매우 긴 시간인 15시간 정도 초파리를 굶겨 기진맥진하게 만든 후 먹이와 암컷 초파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대부분의 초파리는 암컷보다는 먹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이 성욕을 이긴 셈인데, 수컷 초파리는 여러 차례 짝짓기 기회를 지닐 수 있으므로 일단 먹고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판단한 셈이다. 다만 먹이의 질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는 차라리 짝짓기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초파리가 무조건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더 상세히 분석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해 특정 뉴런에 형광 표시를 하고 뉴런을 흥분시키거나 혹은 차단하는 방식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뉴런과 신경 경로를 확인했다. 단순한 뇌가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는지 세포 수준에 확인한 것이다. 물론 사람의 의사 결정 과정은 초파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뉴런과 시냅스를 통해 사고를 처리한다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인간의 뇌와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먼저 단순한 뇌에서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점점 더 복잡한 동물의 뇌에서 작동 원리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단계를 높여나가면서 더 복잡한 뇌를 분석한다면 인간의 뇌에 숨겨진 비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식욕이냐 성욕이나? 굶주린 초파리의 선택은? (연구)

    [핵잼 사이언스] 식욕이냐 성욕이나? 굶주린 초파리의 선택은? (연구)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곤충이 있다. 바로 초파리다. 사람의 뇌는 무려 860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복잡한 장기이기 때문에 세포 수준에서 작동 원리를 분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쥐 같은 더 작은 포유류의 뇌도 뉴런 하나씩 분석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초파리의 뇌는 20만 개의 뉴런으로 구성되어 있어 포유류의 뇌보다 훨씬 단순하지만, 뇌의 작동 원리를 연구할 수 있을 만큼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다. 초파리는 실험실에서 쉽게 키울 수 있고 이미 실험 동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연구가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버밍햄 대학의 캐롤라이나 레자발 박사 (Dr. Carolina Rezaval)는 굶주린 수컷 초파리가 식량과 암컷 앞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연구했다. 다소 엉뚱한 연구 같지만, 짝짓기와 식량은 수컷이 목숨을 건 선택을 할 만큼 중요한 문제다. 수컷 초파리 입장에서 당장에 눈 앞에 있는 암컷을 놓치면 다시는 짝짓기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그 암컷이 날아가면 끝이기 때문이다. 반면 눈 앞에 있는 먹이를 바로 먹지 않으면 역시 다른 곤충이 날아와 먹을 수도 있다. 짝짓기는 중요한 문제이고 많은 수컷이 후손을 남기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반대로 당장 살아남지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짝짓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수컷 초파리는 매우 단순한 뇌를 이용해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연구팀은 초파리 기준으로는 매우 긴 시간인 15시간 정도 초파리를 굶겨 기진맥진하게 만든 후 먹이와 암컷 초파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대부분의 초파리는 암컷보다는 먹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이 성욕을 이긴 셈인데, 수컷 초파리는 여러 차례 짝짓기 기회를 지닐 수 있으므로 일단 먹고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판단한 셈이다. 다만 먹이의 질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는 차라리 짝짓기를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초파리가 무조건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더 상세히 분석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해 특정 뉴런에 형광 표시를 하고 뉴런을 흥분시키거나 혹은 차단하는 방식으로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뉴런과 신경 경로를 확인했다. 단순한 뇌가 어떻게 의사 결정을 하는지 세포 수준에 확인한 것이다.  물론 사람의 의사 결정 과정은 초파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뉴런과 시냅스를 통해 사고를 처리한다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인간의 뇌와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먼저 단순한 뇌에서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점점 더 복잡한 동물의 뇌에서 작동 원리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씩 단계를 높여나가면서 더 복잡한 뇌를 분석한다면 인간의 뇌에 숨겨진 비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술과 수면제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처럼 ‘궁합이 별로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데요. 술과 수면제처럼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약과 음식’을 약잘알 약사가 소개합니다. 1. 감기약·진통제 & 카페인·초콜릿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약의 지속시간을 늘리고 효과를 더하기 위해 카페인이 함유된 약이 있습니다. 그 양은 1회 복용량 당 30~50mg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하루 3번 복용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커피나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을 함유하는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카페인의 과다로 위염, 식욕부진, 두통, 신경과민, 불안,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혹시 평소에 이런 증상을 자주 겪는 분들은 진통제나 감기약을 카페인과 함께 먹지 않았는지 의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빈혈약 & 녹차·홍차 기본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다른 약 또는 음식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녹차, 홍차, 커피 등에 들어있는 탄닌, 카페인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아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철분제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변비약 & 우유 보통 변비약의 정확한 제품명을 보면 ‘장용정’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것은 약이 위에서 분해가 되지 않고 장까지 가서 약효를 내도록 코팅을 해놨다는 뜻인데요. 우유를 마시면 위의 산성 상태가 약해져서 장용정이 위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약 효과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위장장애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변비약을 복용할 때는 우유는 피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혈압약 & 바나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보통 칼륨이 많은 바나나,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야채가 좋습니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닥톤 같은 칼륨보존성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또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당뇨가 함께 있는 분들)는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약을 드실 때 칼륨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를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과다 섭취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5. 고지혈증약 & 자몽주스 자몽주스, 자몽에 들어있는 후라노쿠마린 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CYP450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약물과 이 자몽주스와의 상호작용은 70~80여 가지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약을 먹든지 간에 복용기간에는 자몽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피임약 & 인삼 인삼이나 홍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는 여성호르몬과 그 구조가 유사합니다. 몸 안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요. 피임약과 함께 인삼, 홍삼을 먹는 경우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부작용이나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신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6. 제산제(위장약) & 오렌지 속이 쓰릴 때 먹는 제산제에는 수산화알루미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을 오렌지주스나 다른 산성의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수면제 & 술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위험한데요. 수면제 복용 중 술을 마시게 되면 수면제의 부작용이나 내성, 의존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잠을 더 잘 잘 수는 있어도 이것은 건강한 형태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기절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불면증이 심해지고, 인지기능도 점차 떨어질 수 있습니다. 8. 우울증약 & 치즈 우울증에 쓰는 일부 약들은 치즈나 와인, 말리거나 훈제된 식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에 포함된 티라민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가볍게는 두통이나 울렁거림에서부터 심한 경우 혈압 상승 위험도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되는 약물이 우울증에 일차적으로 쓰거나 많이 쓰는 약은 아니지만, 우울증약을 여러 가지 혹은 장기간 복용하시는 분들은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9. 항생제 & 유제품 우유나 유제품 등에 포함된 칼슘은 ‘-사이클린, -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와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항생제는 여드름, 비뇨기계 질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먹을 때는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같이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제주서 올해 5번째 SFTS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

    제주서 올해 5번째 SFTS 환자 발생…“진드기 주의”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또 발생했다. 13일 제주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A(63)씨가 지난 2일부터 발열,오한,근육통 증상을 보여 지난 8일 병원을 찾았으며 오른쪽 발목에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돼 SFTS 검사를 한 결과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올해 들어 도내 5번째 SFTS 확진자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씨가 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피로,식욕 저하,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밭일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소매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아주 사소한 이야기도 귀 기울여 즐겁게 반응해 주고, 어떠한 요구도 흔쾌히 들어주던 남자가 결혼 이후 차츰 여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안 듣거나 못 들은 체하며 슬쩍 자리를 피하기까지 한다. 아이유가 노래하듯 여자의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고, ‘네가 싫다 해도 안 할 수가 없는 이야기’지만 남자는 언제나 ‘뻔한 잔소리’로 반응하고, 여자는 다시 ‘사랑하다 말 거라면 안 할 이야기’라고 잔소리를 보탠다. 대부분 상대방이 다른 사람 앞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거나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정이 담긴 조언을 하지만 상대가 그것을 잔소리로 받는 순간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으로 흘러간다. 남자를 위한 말인데 남자는 기분이 상해 더 삐뚤게 행동하고, 우리를 위해 하는 말인데 여자와 남자는 점점 멀어진다. 그렇다고 눈에 밟히고 거슬리는 말이나 행동을 그냥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아직 애정이 있으니 잔소리를 안 할 수 없다. 최근 남자의 잔소리도 만만치 않다. 2년에 한 번 하는 국민건강검진을 작년 코로나 상황으로 미루다 3년 만에 받은 여자의 검진 결과가 예상대로 좋지 않다. 체중도 줄여야 할뿐더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자 남자의 잔소리 횟수도 늘었다. 자신도 살을 빼야겠다, 짜게 먹으면 안 되겠다, 군것질을 삼가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밥상을 앞에 두고 하는 남자의 잔소리는 여자의 스트레스성 식욕만 자극할 뿐이다. 자신이 보기에 가장 이상적이거나 옳은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대체로 이런 요구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일 리가 없다. 스스로는 좋아서 하는 행동에 대해 누군가 태클을 걸며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의 당위성과 옳고 그름을 떠나 반발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담과 이브도 선악과를 따먹었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죽음을 불사하며 사랑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타인으로부터 의견을 강요받거나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의 마음에는 심리적 저항, 리액턴스(Reactance)가 일어난다. 리액턴스는 원래 전기의 저항을 많이 받을수록 반발력이 강해진다는 물리학 용어인데 나에게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빼앗으려 할 때 심리적으로 리액턴스 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심리적 저항은 잔소리에도 적용된다. 모든 게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위한 거라는 말로 에둘러 포장한 은근한 통제와 강요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설령 거듭된 잔소리로 상대방의 행동이 바뀐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코 길게 이어지지는 못한다. 강요를 통해 본인의 자유가 침해된 것처럼 느끼는 순간 먹지 말라던 선악과는 더욱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리액턴스 심리를 우리가 잘 아는 우화로 표현하면 청개구리 심리다. 왜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죽은 뒤에야 엄마의 말을 들었을까? 살아생전 엄마 개구리의 이야기는 청개구리 아들에게 리액턴스 반응을 보이게 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저항이 없어진 뒤에야 엄마의 말에 순종하게 된 청개구리는 비가 올 때마다 무덤을 지키느라 개굴개굴 우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잔소리로 누군가를 바꾸기는 어렵다. 아니, 안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가까이에 있어 상대방의 결점이 잘 보인다면 그가 바뀌기를 바라며 기다리지 말고 그 결점이 눈에 보이고 신경 쓰이는 사람이 옆에서 채워 나가면 될 것이다. 모두가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이 있기에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일 테고, 때로는 청개구리 심리가 발동해 강요와 통제의 저항이 없어진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 홍콩 최고 갑부의 50대 아들, 29살 연하 여배우와 염문

    홍콩 최고 갑부의 50대 아들, 29살 연하 여배우와 염문

    홍콩의 거부 리카싱의 아들인 리차드 리(55)가 26살 연하의 카르멘 궉과 결별하고 29살 연하의 말레이시아 여배우와 사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여배우 세레나 림과 사귀는 것으로 알려진 리의 연애사는 항상 관심거리다. 그의 전 여자친구 이사벨라 롱은 홍콩의 전직 가수로 리와의 사이에서 세 아들을 낳았으나 법적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롱은 2011년 3월 우호적으로 리와의 관계를 끝내고 자녀들을 공동으로 양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리는 궉과 데이트를 시작했는데, 궉은 2015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에서 2위를 한 미녀다. 2021년 4월 궉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 사진을 올리면서 결혼식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2021년 1월 리가 세운 에이전시 회사인 ‘노블 캐슬 아시아’와 궉이 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났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세레나 림은 2017년 미스 중국 인터내셔널에서 2위로 입상했으며, 노블 캐슬 아시아와 계약을 맺었다. 2018년 홍콩 민영방송 TVB와 계약을 맺은 림은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2020년 병적 과식욕 증상을 호소하며 연기를 중단했다. 림은 자신의 과식증이 홍콩에서 일하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회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머물던 중에 림은 지난해 3월 리가 세운 에이전시와 처음 계약을 맺은 여배우가 됐다. 노블 캐슬 아시아는 리가 림을 위해 특별히 세운 에이전시란 시각도 있다. 중국 여배우 탕웨이의 전직 매니저가 림의 매니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림의 매니저는 리와의 연애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림은 일때문에 너무 바빠서 연애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다. 궉은 리와의 결별설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수께끼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궉은 “부정적인 뉴스를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도 인생의 일부”라며 “현명한 사람은 루머를 잠재울 것이므로 우리는 당분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 결핵 감염 땐 5~10% 발병… ‘콜록콜록’ 2주 넘으면 흉부방사선

    결핵 감염 땐 5~10% 발병… ‘콜록콜록’ 2주 넘으면 흉부방사선

    지난해 한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2명이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폐결핵을 진단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같은 층 입소자와 직원 등 124명을 조사한 결과 입소자 1명이 결핵환자로 진단됐고 직원 1명은 잠복감염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역시 지난해 한 사업장에서는 폐결핵 진단을 받은 직원과 사내 모임을 같이하는 13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환자와 잠복감염자 3명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2019~2020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주요 사례집’에 실린 내용이다. 결핵역학조사란 결핵환자가 발생했을 때 같은 공간에서 지낸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사례집은 주요 집단시설별 감염 사례와 역학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다른 세균과 달리 결핵균은 사람 몸속에서만 살 수 있다. 아주 천천히 자라고, 감염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몸 안에 들어온 결핵균이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졌을 때 발병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880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110만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1970년대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매년 3만 5000여명 정도의 결핵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결핵을 ‘사라지지 않는 질병’으로 일컫기도 한다. 윤호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대부분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가래방울을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서 감염이 이뤄진다”면서 “결핵 감염이 이뤄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감염된 사람의 5~10%에서만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결핵균은 우리 몸속에 오랜 기간 동안 별다른 증상 없이 잠복한 채 병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당뇨, 알코올 중독, 영양실조 등 몸 상태가 나빠지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결핵이 발병하면 기침과 가래가 생기고 간혹 가래에 피가 섞이는 혈담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열, 식은땀, 식욕감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문지용 한양대구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 증상은 아주 다양하지만, 초기 결핵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건강검진 때 흉부방사선 사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에서도 볼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흉부 방사선 촬영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결핵이 우리 몸의 어떤 장기로 침범하느냐에 따라 증상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흔한 폐결핵의 경우에는 70~80% 정도가 기침과 가래 증세를 보인다. 신장 결핵이면 혈뇨와 배뇨 곤란, 빈뇨 등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 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두통과 구토 등 결핵성 뇌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성 결핵”이라면서 “결핵성 수막염은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두통, 구토, 발열, 의식혼탁, 경련,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속립성 결핵은 다량의 결핵균이 혈액 속에 퍼졌을 때 일어난다. 속립은 ‘좁쌀의 낟알’을 일컫는 말이다. 결핵균 전파로 각종 장기에 좁쌀 모양의 결절이 생긴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증상은 패혈증과 비슷하다. 초기에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열이 나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결핵이 유전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결핵을 치료하지 않고 임신상태를 유지하면 결핵균이 혈관을 통해 아이에게 옮을 수 있다. 또 태어난 아이와 접촉하면서 공기를 통해 결핵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임신 전에 받는 결핵치료는 태어날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망설여선 안 된다. 결핵 치료에는 주로 약물을 사용한다. 결핵균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 항결핵 약제 3~4가지를 6개월에서 9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성공적으로 치료된다. 결핵균은 서서히 자라고 약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한두 가지 약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박영목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4가지 결핵약을 동시에 복용함으로써 약제 내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결핵약을 복용하다가 조기에 중단하면 결핵균이 기존에 쓰던 결핵약에 내성이 생길 위험성이 늘어나 다제내성 결핵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다제내성이란 다양한 약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말한다. 다제내성 결핵이 되면 치료가 쉽지 않아 2년 이상 치료하더라도 실패할 위험성이 크다. 결핵은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결핵 환자는 이 기간 동안에는 일상 생활을 잠시 멈추고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결핵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서 면역력을 키우고 감염을 막기 위한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흡연은 폐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실천한다. 당뇨을 앓는 사람은 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검진을 받도록 하고, 주변의 전염성 결핵 환자에게 노출됐을 때는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최재철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결핵을 진단받은 뒤 꾸준히 치료해 완치판정을 받았더라도 약 3% 정도에서는 평생 동안 한 차례 정도 결핵이 재발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6개월 이상 긴 시간 동안 결핵 치료를 하는 이유도 재발하지 않도록 몸속에 숨어 있는 균을 모두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핵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이 결핵환자와 접촉하면 다시 결핵에 걸릴 수 있다. 치료가 끝나고 2년 이내에 다시 결핵이 발생하면 재발된 것으로 보지만, 2년을 넘겨 발생하는 경우에는 재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결핵에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취약계층 초등생 건강 한방으로 보살피는 노원

    취약계층 초등생 건강 한방으로 보살피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인 한방 치료를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지원한다. 구는 16개 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초등학교 1~4학년 184명을 대상으로 아동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센터와 한의원을 일대일로 연결, 센터 담당자가 예약 날짜에 맞춰 아동과 방문하면 한의사가 진맥 등을 통해 건강 상담을 한다. 체질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알려주고 한약 복용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두 번에 걸쳐 첩약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담당자는 사업 대상 아동 키와 체중 등을 기록, 건강 상태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한다. 구는 앞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대상 아동 학부모에게 만족도를 조사해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 아동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했던 공릉구립아동센터 아동은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고 기초체력이 부족해 자주 피로를 호소했지만, 참여 뒤 설문조사에서 식욕이 강해지고 감기에 걸리는 빈도도 줄었다고 응답했다. 구는 노인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도 한다. 지난해 60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 노인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에 총 107명이 참여, 지역의 9개 한의원을 통해 치매검사, 우울증 선별검사, 총명침 시술, 한약 처방 등을 지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한의원에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 아동 성장과 발달에 결핍과 소외감이 없도록 다양한 사업으로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우뉴스]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나우뉴스]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미국의 20대 남성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단 9개월 만에 약 70kg을 감량한 비결을 소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27세 남성 달튼 앨러드는 5살 때부터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끼니를 이어갔고, 이후 몸무게는 급속도로 늘어만 갔다. 12세 때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이후 매번 실패한 그는 23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체중이 늘었고, 결국 최고 몸무게가 158㎏에 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하루에 5000칼로리를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완전히 포기할 즈음, 회사에 입사한 그는 자신이 동료들의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마음의 병까지 앓아야 했다. 4년 전인 2017년, 마음의 병과 더불어 몸의 병도 찾아왔다.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는 원인을 비만으로 지목하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앨러드가 시작한 다이어트의 첫 단계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4.5㎏을 감량한 그는 희망을 느낀 뒤, 저탄수화물·저지방 식단을 시작했다. 닭가슴살을 곁들인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 먹었고, 종종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약간만 마시며 식욕을 억제했다. 몇 주 후에는 일주일에 5일씩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9개월 만에 무려 68㎏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극심한 가슴 통증은 사라졌고, 무너진 자존감으로 인한 마음의 병도 희미해졌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는 난생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현재는 여자친구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이 남성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 나가서도 다이어트 식단을 고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나는 어느 식당에 가서도 평범한 샐러드를 주문했고, 주변 친구들과 가족에게 다이어트 식단의 루틴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나를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나는 내 몸무게 때문에 내가 의도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은 탓에 다이어트 성공 전까지는 데이트를 하지도 못했다. 지금은 좋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미국의 20대 남성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단 9개월 만에 약 70kg을 감량한 비결을 소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27세 남성 달튼 앨러드는 5살 때부터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끼니를 이어갔고, 이후 몸무게는 급속도로 늘어만 갔다. 12세 때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이후 매번 실패한 그는 23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체중이 늘었고, 결국 최고 몸무게가 158㎏에 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하루에 5000칼로리를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완전히 포기할 즈음, 회사에 입사한 그는 자신이 동료들의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마음의 병까지 앓아야 했다. 4년 전인 2017년, 마음의 병과 더불어 몸의 병도 찾아왔다.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는 원인을 비만으로 지목하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앨러드가 시작한 다이어트의 첫 단계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4.5㎏을 감량한 그는 희망을 느낀 뒤, 저탄수화물·저지방 식단을 시작했다. 닭가슴살을 곁들인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 먹었고, 종종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약간만 마시며 식욕을 억제했다. 몇 주 후에는 일주일에 5일씩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9개월 만에 무려 68㎏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극심한 가슴 통증은 사라졌고, 무너진 자존감으로 인한 마음의 병도 희미해졌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는 난생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현재는 여자친구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이 남성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 나가서도 다이어트 식단을 고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나는 어느 식당에 가서도 평범한 샐러드를 주문했고, 주변 친구들과 가족에게 다이어트 식단의 루틴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나를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나는 내 몸무게 때문에 내가 의도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은 탓에 다이어트 성공 전까지는 데이트를 하지도 못했다. 지금은 좋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 여름철 건강은 ‘밀크어트’로 준비

    우유자조금관리위, 여름철 건강은 ‘밀크어트’로 준비

    사람들의 옷차림이 얇아지고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이 다가온 만큼 급하게 다이어트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단기간에 무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는다면 요요 현상이 찾아올 수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여름철 아름다움을 위한 우유 활용 다이어트인 ‘밀크어트’를 적극 추천했다. 우유(Milk)와 다이어트(Diet)의 합성어인 밀크어트는 우유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의미한다.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며, 지방 배출에 효과적인 칼슘과 근육 생성에 중요한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우유 속 공액리놀레산(CLA)은 다이어트 시 가장 힘든 공복감을 달래줄 수 있도록 과식을 막아주고 포만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8년부터 ‘밀크어트 챌린지’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유명 헬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인 핏블리와 협업하여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는 채널 ‘핏블리 FITVELY’에 ‘회원 몰래 따라가봤더니 햄버거를?? 이성 날아간 트레이너.. [밀크어트 EP. 01]’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트레이너로 등장한 핏블리가 지치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굶지 않는 다이어트 ‘밀크어트’를 소개하며 ‘완벽한 사육’ 이후 요요현상이 찾아온 초고도비만 유튜버 엘피디, 맨만숙, 임파 3인의 마지막 A/S에 들어갔다. 영상에서 핏블리는 “밀크어트의 포인트는 하루 1~2잔 정도의 우유는 반드시 섭취할 것이며 식사는 무조건 삼시세끼 챙겨 먹으면서, 평소 식사량에서 500kcal 정도 줄일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풍부한 단백질이 들어 있는 우유는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고, 우유를 통해 다이어트 중에 놓칠 수 있는 비타민군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핏블리 FITVELY’에 6월 1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밀크어트’편 영상이 순차적으로 게시되고, 영상을 통해 엘피디, 맨만숙, 임파 3인의 생생한 밀크어트 도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탐 주범 찾아냈다… 우리 아빠 배 들어갈까

    식탐 주범 찾아냈다… 우리 아빠 배 들어갈까

    국내 연구진이 탄수화물 중독이나 비만을 부르는 원인을 밝혀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미국 스키발 생체분자의학연구소, 뉴욕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신체의 과식 억제 시스템을 처음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렸다. 연구팀은 초파리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배고픈 상황에서는 ‘DH44’라는 호르몬 단백질을 분비하는 DH44 신경세포가 체내 당분 농도를 감지해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DH44 신경세포가 초파리의 체내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탄수화물류에 대한 섭식행동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DH44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초파리가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게 되고, 배가 부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DH44 신경세포 활성도가 줄면서 과식을 방지하게 된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폭식과 탄수화물 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DH44 신경세포에 억제신호를 보내는 신체 장기를 찾기 위해 뇌와 연결된 다양한 장기를 하나씩 제거하는 해부실험을 했다. 그 결과 위에 해당하는 초파리의 내장 부위와 척수에 해당하는 복부신경중추가 DH44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이 확인됐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내장이 팽창하고 압력신호를 DH44 신경세포로 전달해 식욕을 억제시키게 된다. 또 초파리의 후긴이라는 신경세포는 체내 영양분 농도를 감지해 DH44 활성을 억제해 음식물을 더 먹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서성배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식이장애 치료나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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