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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시대/문화정책/“생활·대중문화 포괄을”

    ◎21세기위 토론회,김문환교수 주장/독립된 문화채널신설 등 방송역할도 강조 현대 여가시대에 있어 문화행정은 무엇보다도 대중문화를 중시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문환서울대교수(미학과)는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주최 제2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발표할 주제논문 「여가시대의 대중문화 정책」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특히 방송의 역할을 강조했다.방송을 문화정책의 중심적 우위에 놓아야 하며 그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독립된 텔레비전 문화채널과 뉴미디어의 발전및 「텔레콤 아트」의 개발 필요성이 있다는것. 따라서 방송행정은 현재의 공보처에서 문화부로 옮기고 이를 지원·육성할 「문화매체국」또는 「문화산업국」을 문화부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가시대의 문화정책은 절대적인 공공문화시설의 부족및 질적 빈곤해소와 문화전문직 양성등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지방문화행정개발,식욕·수면욕·성욕등 생리적인 필수행동의 대중문화에의 편입이라는 사실을 고려하고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정책방향으로 ▲문화향유의 기회확대 ▲대중매체의 질적 개선과 지역사회매체및 개인매체의 개발 ▲창조적 작업의 장려,다양한 기술·기능의 기회제공,재능의 선용,예술가및 문화활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생활수준 향상 ▲전통적 문화제도(기관)의 현대화 ▲국가의 문화적 생산능력강화 ▲국가의 문화적 대외영향력강화와 문화적 독립성의 보호등을 제시했다.
  • 거식증/대식증/20대여성 「식이장애」 늘고 있다

    ◎거식증/비만 두려운 신경성 식욕부진/대식증/스트레스 받을땐 무조건 “폭식”/심리적안정 취하고 약물요법 병행해야 비만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으로 식사하는 것을 거부한다.심리적 스트레스나 가족내 갈등이 있을 때 많이 먹음으로써 해소하려 한다.이처럼 극단적인 식습관 형태가 「식이장애」.이 증후군은 주로 사춘기및 20대여성 1천명중 7∼8명꼴로 발생하고 발병률 또한 증가추세여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한오수교수는 『최근 여성들에게 서구인과 비슷한 날씬한 몸매를 요구하는 사회문화적 변화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식습관을 바꾸게 했다』고 전제,『식이장애중 신경성식욕부진증은 주로 10∼20대 초반의 여성에게,대식증은 18∼30세 사이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발병률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한다. 식이장애는 크게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대식증으로 나뉜다. 식사를 거부하므로 거식증으로도 불리는 신경성식욕부진증은 비만에 대한 망상및 착각등이 증폭돼 지나친 체중감소를 위해 나타나는 특이한 식이행동.식욕이 있으면서도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식욕이 없어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식사를 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마르거나 심하면 몸무게가 25∼30㎏까지 빠져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한다.증상은 마른 체형인데도 뚱뚱하다고 착각,비만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별다른 병변이 없이 단순히 먹지않아 본래의 몸무게 보다 적어도 15%이상 빠지거나 자신의 정상체중의 최저선을 넘지않겠다고 식사를 거부하는것 등이 해당된다.특히 질병을 부인하는 성향이 강해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므로 주위사람들의 배려가 중요하다. 한편 신경성대식증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조바심이 나면 무조건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폭식을 하는 반면에 비만에 대한 공포로 스스로 구토를 유도한다.과식한 후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복용,몸무게를 무리하게 빼려는 특성 등도 있다. 증세는 폭식 식습관이 하루에도 자주 반복한다.폭식과 단식을 반복하므로 체중의 변화가 심하다.식습관이 비정상적인데도 자각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의지로 폭식을 그칠수 없다는 두려움을 갖고 폭식한후 우울해 보이거나 자신을 탓하는 것 등이다. 예방책이 없는 식이장애의 치료는 무엇보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근본적인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밖에도 항우울제 등의 약물요법,행동요법,친구사이의 소외감을 극복하게 하거나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는것 등이 필요하다.
  • 생야채즙/여름철 건강식으로 각광

    ◎전문가들,“체질 산성화 방지” 권유/필수비타민·인·마그네슘등 다량 함유/고혈압·당뇨병 억제… 피부미용 효과도/혼합녹즙이 효과적… 체질에 맞는 야채 골라야 더위로 식욕을 잃기 쉬운 여름이다.자칫 원기를 상실하기 쉬운 이러한 때 야채즙만큼 활력을 불어 넣는 건강식도 드물다. 생야채즙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다양한 비타민을 공급해주고 세포내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칼슘·인·마그네슘등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생야채는 알칼리성으로 쌀·고기 섭취와 스트레스 등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건강상태의 약알칼리성의 건강체질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 송병기박사는 『모든 병의 70%는 체액의 산성화에 기인한다』면서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생야채즙을 꾸준히 마시면 건강한 사람은 더욱 활력을 찾을 수 있고 체질이 산성화됐을때 쉽게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생야채즙은 다른 어떤 약보다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즙은 피부를 곱게 해주고 야채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대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치료하는 효능도 지녀 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 송박사는 『채소도 한가지만 먹으면 자체의 독성이 있으므로 엽채류 2∼3가지에 근채류 2∼3가지를 섞어 만든 혼합녹즙이 영양적으로나 맛으로나 이상적』이라면서 『야채의 성분적 특성을 제대로 알고 각자의 체질에 맞는 야채를 택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야채즙의 재료로는 배추 양배추 시금치 미나리 근대 쑥갓 샐러리 상추 부추 케일 캄프리 파 양파 마늘잎 무우 당근 오이등이 사용된다.또한 토마토 수박 복숭아 포도등도 이용되고 있다.몸에 열이 많은 양성체질 사람은 음성이 강한 엽채류를,몸이 냉한 사람은 양성이 강한 근채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등 영양분을 최대한 섭취하려면 생즙을 만들때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선택해야 하며 날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기생충알·균·농약등에 오염되지 않은 것을 택하도록 하고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한다.또한 전기믹서나 주서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플라스틱 강판에 갈아서 베보자기에 짜먹는 것이 비타민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녹즙은 특유의 풋냄새와 쓴맛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마시기 어려워 할 경우엔 향긋한 맛을 내는 야채나 과일·벌꿀등을 한데 넣어 만드는 것이 요령이다.생즙의 쓴맛과 역겨운 맛을 없애기 위해서 간혹 설탕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흰설탕은 인체내에서 에너지로 변화할때 비타민B□을 소비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또한 항상 똑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재료를 바꾸어 가면서 맛을 바꾸면 오랫동안 물리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 특히 무·당근·사과를 섞어 짜낸 무생즙은 소화촉진,강장 및 해독에 효과가 큰것으로 밝혀졌다.또 니코틴 제거효능도 있어서 애연가들에게 권할만 하다. 당근 사과 샐러리 양배추를 함께 섞은 당근생즙은 조혈작용 식욕증진 변비 및 신경쇠약,야맹증치료에 효과적이다.당근 1개에는 하루 필요량의 3배에 해당하는 비타민A가 들어 있다. 양배추 겉잎 당근 사과로 만든 양배추 생즙은 빈혈 위궤양 위장장애 당뇨병등에 좋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양파에 당근 계절과일 꿀등을 섞은 양파생즙은 동맥경화 예방 신경통 류머티즘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실헙에서 밝혀진 바 있다. 시금치 생즙은 시금치에 당근·샐러리등을 섞어 만드는데 철분이 많아 빈혈치료에 좋고 위장장애·변비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상추생즙(상추 당근 샐러리 양배추)은 비타민A 마그네슘 철분 칼슘 인등이 많이 들어있어 뇌와 신경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불면증에 효과가 있고 빈혈·냉증예방도 할 수 있다. 미나리에 샐러리·당근·시금치를 섞어 즙을 낸 미나리 생즙은 고혈압 환자에게 권할만하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피를 맑게 한다.칼슘이 많아 치아가 나쁜 사람이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추에 양배추 샐러리 당근 케일을 넣은 부추생즙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냉증등 부인병이 있는 경우 효과가 있다.설사·기침치료에도 좋으며 피로회복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알로에에 당근 양배추 사과를 첨가한 알로에 생즙은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혈압조절기능이 있다.간장·신장의 대사기능을 높여 유해물질을 해독시키기도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해주어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외에도 케일생즙(케일 당근 사과)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화불량 변비치료에 좋고 습진 여드름 무좀등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장을 깨끗하게 해주며 잇몸염증에도 효과가 있다.토마토생즙(토마토 샐러리 당근)도 피를 맑게 해주고 동맥경화와 간장병에도 효과가 있어 혈압이 높은 사람이 매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미역·다시마 비만억제효과 탁월”

    ◎부산 수산대·한림대 공동연구서 밝혀/식이섬유 알긴산성분 20∼30%함유/쥐실험결과 4주후부터 체중 줄어/간등 장기중량은 늘어 기능 좋아기게 미역·다시마 등에 20∼30% 함유돼 있는 중요성분인 알긴산이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부산수산대 자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최진호교수팀과 한림대 임상영양연구소 윤태헌교수팀의 공동연구인「비만억제작용에 미치는 미역성분의 용량의존성」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긴산의 첨가량에 따라 체중증가억제작용은 큰 차이를 보였으며 첨가효과는 빠르면 4주이후부터,소량이라도 10주가 지나면서 나타났다.또 생체내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간장·신장·뇌 등의 중량이 증가함으로써 장기의 기능을 좋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지금까지 비만예방과 치료를 위해 운동요법,식욕억제제·지질대사저해제·호르몬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소화흡수저해제로서의 섬유질성분,외과요법,행동요법,절식요법 등을 포함한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식물섬유에 비만을 방지하는 성분이 있다는 통설에서 착안해 지난 67년부터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인 미역 등에 많이 함유된 알긴산의 비만억제효과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알긴산의 첨가용량에 따른 비만억제의 효과여부를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알긴산이란 미역의 미끌미끌거리는 성분으로 다시마·미역등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식이섬유의 일종.점성이 강하고 섭취했을 때 소화돼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조풀로 이용되거나 식품에서는 아이스크림·잼·마요네즈 등의 점성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기도 한다. 최교수팀은 무균상태의 실험용 쥐에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사용해 조제한 분말사료를 먹여 사육하며 4·8·12·16주에 걸쳐 조사분석해본 결과 사료섭취량은 알긴산의 용량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했다.하지만 체중증가부문에서는 알긴산을 넣지 않은 군의 경우 1백36.5g인 반면에 알긴산을 3·6·9%를첨가한 군에서는 각각 1백22.3g,95.8g,69.1g으로 나타나 체중의 증가가 현저하게 억제됐다.또 알긴산 첨가가 6%이상일 경우 4주이후부터 체중감소효과가 나타났으며 3%의 첨가군에서도 10주 이후에는 효과가 있어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비만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알긴산의 첨가가 생체내 주요장기의 중량에 미치는 영향은 16주를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간장의 경우 알긴산 무첨가군이 7.45g인 것에 비해 9%첨가군은 9.5g으로 나타나 27%,신장및 뇌의 경우는 15.4%,6.8% 각각 증가했다. 최교수는 『이 결과는 장기의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특히 뇌의 중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규칙적 식사가 위보호 지금질(건강한 삶)

    요즘같은 바쁜 직업생할에서는 아침을 거르기가 쉽고 또한 저녁에는 과식을 하게 되기가 십상이다.또한 빠른 시간에 식사를 하다보니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편식하게 된다.이래서 생기는 병이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의 질병중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기능성 위장장애라는 병이다.상복부가 쓰리고 아프다든가 소화불량,식욕부진,가스가 찬다 등이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세이지만 목구명이 답답하고 뒷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아픈 긴장성 두통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놀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불안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이런 환자들은 대개 위암에 대한 불안감때문이나 또한 확실한 것을 알고 싶어서 X선으로 하는 위투시나 내시경검사를 하게 된다.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 보통인데 「정상」이라든가 단지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기능성위장장애의 정체는 무엇일까.사람의 위장관은 식도로부터 시작하여 위,십이지장,소장,대장의 순으로 연결되어 있고 각 부분은 각각이 또는 다른 부분과 협조하여 운동및 소화액 분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기능성위장장애는 바로 이러한 위장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라든지 궤양 또는 암같이 위장관의 형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것하고는 다르다.기능성장애가 있는 위장관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 때에는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가 하면 필요없을 때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위경련」은 기능성위장장애의 이러한 일면을 가리키는 말이며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위장관은 가스를 적절히 배출치 못해 헛배부름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들 위장병의 주요원인으로는 스트레스·운동부족과 함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 수 있고 남자에서는 술과 담배가 또다른 원인이다.약화된 기능은 대개 2∼3주의 약물요법으로 회복되지만 재발하기가 일수인데 그 이유는 그 원인인 스트레스·운동부족·불규칙적인 식생활과 흡연및 음주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병이라 일컫는 위의 위장병들은 식사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물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면대부분이 해결된다.미리 계획하여 짜증스럽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식사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이 넘치고 기다려지는 식사로 전환하여야 한다.아침을 거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지마는 과학적인 근거는 희박하다.오히려 대규모 연구조사는 아침식사를 꼭 하는 사람들이 위장병에 덜 걸리고 또한 장수함을 밝힌 바 있다.여기에 아침산책이나 도수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곁들일 수 있다면 값비싼 약을 먹거나 고통스러운 검사를 자주 받지 않고도 이 질환을 고칠 수 있으며 더욱이 그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 외언내언

    독설가 버나드 쇼는 25살 때부터선가 철저한 채식주의자가 된다.친구들은 고기 안먹으면 영양부족으로 일찍 죽는다고 경고한다.하지만 경고한 친구들보다 오래 살았다.94살에 타계했으니까.◆시도 쓰고 탐정소설도 쓰고 평필도 들었던 체스터턴은 뚱뚱보였던 모양.채식을 한 때문이었던지 대조적으로 말라깽이인 쇼가 쏘아댄다.『땀 흘리고 씩씩거리긴….내가 만에 하나 자네 같은 뚱뚱이가 된다면 차라리 목을 매어 죽고 말지』 이 말을 들은 체스터턴은 불룩 나온 배를 쓸어내리면서 되쏘아붙였다.『만약 제가 어느때 목을 맨다면 선배님을 목매는 노끈으로 쓰고 말겁니다』◆체스터턴은 쇼보다도 18살이 손아래.그러면서도 저승으로는 쇼보다 14년 먼저 갔다.62살에.쇼는 말라서 오래 살고 체스터턴은 살이 쪄서 그보다 못살았던 것일까.복실복실 살집이 좋은 처녀한테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라 덕담하고 아랫배 튀어나온 사내에게 「사장감」이라 치켜세웠던 것은 옛얘기.지금은 체중 많이 나가는 것을 모두 꺼려한다.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면서.그렇건만 서울 어린이의 경우 5명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살이 붇는 사람은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는다고 푸념이다.먹고 싶어도 체중 느는 것이 두려워서 참는 사람도 적지않다.그러나 식욕은 사람의 본능.보고서 안먹을 수도 없다.그래서 먹고 운동은 부족하고.많은 도시인들은 체중때문에 고민한다.특히 중년여성들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그들은 체중을 줄일양으로 다이어트 식품도 먹어온다.그런데 소비자 보호원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효과 없었다」가 87%.부작용도 겪은 것으로 나타난다.◆「약」을 먹어 살을 급하게 빼려 드는 건 잘못.미식·과식을 삼가는 가운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근원적 접근법이다.체중은 그렇게 천천히 줄여 나가야한다.
  • 외언내언

    「학교거절증」이라는 청소년들의 정신장애병이 있다. 50년대말 명명된 정신과영역 병증세. 8세미만에서 5%쯤이 이 증세를 겪게 된다. 이 분야에서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특별한 증세가 따로 있다. 80년초 공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시험불안증후군」과 「입시스트레스증후군」 보통말로 중3병·고3병·재수병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저 형용사가 아니라 의학적으로는 실제의 병이다. ◆두통·시력장애·위장장애·현기증·불면증들이 이 증세에서 나타난다. 의욕상실·식욕부진·극도의 무력감으로 이어지고 초기증세에 어떤 조치도 받지 않으면 정서적 혼돈상태로까지 갈수 있다. 그러나 입시와 진학이 더 절대적인 가치이므로 이를 병으로 간주하려는 관점은 약해진다. 누구나 거쳐야 될 청소년의 한국적 통과의례쯤으로 보고 있다. ◆우리 청소년성장은 과연 이래도 괜찮은 것인가를 묻기전에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교조가 전국 국민학교 3∼6학년 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한 결과 국교생 99.7%가 학원수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단 0.3%가 학교교육만을 받고 있다. 정상적인 학교교육만도 실은 국민학생에게 어떤 부담을 줄수 있는데,우리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학교 교육만을 믿고 있기엔 너무도 조급한 심정이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니까 또 45.2%가 가출충동을 받고 있고 41.6%가 죽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해보고 있다. 이런 생각의 비율이 중·고생들 조사에서는 이미 여러번 확인됐고,또 그러려니 하는 생각으로 지낸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국민학교생들. 중·고생들과 같은 느낌으로 받아 들인다면 우리 사회는 대단히 큰 실수를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중앙대 의대 부속병원이 최근 21년간(1968∼88) 청소년정신장애환자 분석을 한게 있다. 21세미만 6천3백여환자중 무려 10%가 12∼14세에 몰려 있었다.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우리는 지금 청소년을 정신과병동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를 좀더 심각히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 “홍학 제빛깔내기” 동물원 고심

    ◎야생은 새우·바닷말 먹어 분홍빛 유지/사육하면 체내저장 염료 소모돼 탈색/서울대공원,당근등 「털 예뻐지는 식단」 마련 날씨가 따뜻한 주말 가족들과 동물원이나 공원등 야외로 나들이가는 가정들이 많다.어린이들은 서울대공원·용인자연농원등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을 가장 좋아한다.어린이들과 다니다보면 아름다운 홍학의 자태가 눈길을 끌고 문득 『홍학의 연분홍장미빛 깃털은 어디서 오는가?』이런 물음에 부딪치게도 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카리비아산 홍학을 대상으로 특이한 염색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해 주목을 끈다. 홍학은 몸이 크고 목은 길며 작은 머리와 물속을 걷기 편한 긴다리를 갖고 있다. 키가 1.2m내외로 첫째줄과 둘째줄 날개깃만 검고 다른 부분은 연분홍빛과 진홍털빛이 아름답다. 1회의 번식주기동안 한번만 털갈이를 하며 다리·부리·얼굴은 선명한 연분홍·오렌지·황색·붉은색이다.비교적 작은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이를 이용,헤엄을 치거나 흙탕물을 휘저어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떠오르게 한다.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의 많은 동물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홍당무를 위주로한 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있다』서울대공원 김정만사육부장은 홍학의 특성을 지키기 위해 사료에 가장 신경 쓴다고 말한다. 서울대공원 홍학들의 하루 두차례 식사 내용을 알아보자.좁쌀 0.1㎏에 당근 0.2㎏을 기본으로 하여 마른새우가루·미꾸리가루·담수어가루·청태김·배추·사과·병아리사료등에 소금 간 맞춰 만든 「털 예뻐지는 식사」를 한다. 홍학의 빛깔은 당근의 색소와 남조류 즉 바닷말등에 포함돼 있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에 의한 것.바닷말 종류인푸른 남조류로부터 직접,또는 남조류를 먹은 무척추 동물로부터는 간접 섭취한다. 야생의 홍학은 새우·연체동물·조류 등의 섭취로 분홍색을 나타내지만 사육하는 홍학들은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되새김질하는 물질인 「곡물유」를 생산 할 때 탈색된다. 동물원 등에서는 이런 먹이를 손쉽게 구할 수 없어서 인기 있는 장미빛을 보존하기 위해 칸타크사틴이라는 인공염료를 부가 섭취시킨다.여기 사용되는 염료는 식욕을 돋우는 색깔을 내도록 식용가금 사육에 사용되었으나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이 인공염료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따라 영국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빛깔을 지키며 동물을 보호 할 길은 없을까를 찾기위해 통제집단을 만들어 염색실험을 하게 된 것. 염색실험대상이 된 홍학은 간세포와 지방세포에 저장돼 있는 염료를 다 소모시키기 위해 현재 무염료 사료를 제공받고 있다.체내에 저장된 염료가 완전히 소모되어 깃털이 완전히 백색이 되면 다른 사료섭취와 비교·관찰,마른 청록색 조류의 염색용해 효과등을 알아내려는 것이다.
  • 식욕촉진제·발모제 “주의”/현기증·피부발진등 유발 우려

    ◎보사부,43개품목 부작용명기 지시 식욕촉진제인 동화약품의 복합라이텍시럽과 캡슐,대화제약의 모제텍캡슐,진양제약의 피조텍캡슐 등의 주성분인 피조티펜이 어지러움과 구역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해외여행객들이 외국에서 사들여오는 중국산 발모제인 101A호도 머리피부에 발진과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드러나 구입 및 사용에 극히 주의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금년도 1·4분기 국내 의약품 모니터링 시스템의 활동과 미국 일본 등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의약품 안정성 정보」 제4호에서 밝혀진 것으로 보사부측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20개 성분 43개품목에 대해서는 제품 설명서와 주의사항속에 반드시 부작용 사례를 기재하라고 해당 제약회사와 관련 단체에 통보했다.
  • 맞벌이부부 증가·핵가족화 부작용/“나홀로 식사” 어린이 급증

    ◎식탁예절 나빠지고 편식 습관화/정서불안 초래… 정신건강 해쳐/“학교급식 통해 조기교정 시급”/식생활 전문가 도시어린이들 가운데 부모가 출근한뒤 혼자 식사를 하는 「고식(고식)어린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로 가족구성원이 점차 적어지는데다 사회구조가 다원화되면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직장인들의 출·퇴근시간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식생활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혼자서 식사를 하게되면 식사 예의범절이 나빠지고 식욕감퇴,편식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건강을 해치며 정서불안을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 어린이들의 식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 가정대 모수미·이경신교수가 지난 89년 서울시내 4·5·6학년 어린이 2백80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도시형급식 국민학교 아동의 식생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어린이의 6.2%가 혼자서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형제자매 또는 조부모 등과 아침을 먹는 어린이들도 22.6%나 됐다. 반면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이 식사를 하는 경우는 70.2%였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강남과 강북의 4·5·6학년 어린이 3백12명을 대상으로 식사유형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혼자서 아침식사를 하는 어린이가 22명으로 전체의 7.1% 였다. 경희호텔경영전문대학 이영남교수는 『어린이들의 고식화현상은 이웃 일본에서도 두드러져 여러가지 부작용이 지적된바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최근 교육부가 국민학교의 급식과 관련,개최한 세미나에서 「학교급식식단관리」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도시어린이들의 40%가량이 혼자서 아침을 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들의 식생활습관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식욕감퇴,편식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바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선교사들이 점심시간의 학교급식을 통해 어린이들의 편식과 식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줘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부작용 없는 새 항암제 국내 개발/부산대 조원제 교수팀

    ◎기존 약제보다 효과 3배 【부산=이기철기자】 지금까지 알려진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없고 항암효과가 3배정도 뛰어난 고분자 항암제가 개발돼 의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부산대 공과대 고분자공학과 조원제교수와 하창식교수,고신대 기초의학교실 이능주교수팀은 13일 5년여동안의 연구끝에 「말레인산계 ETA공중합체」(EXO­3,6­EPOXY­1,2,3,6­TETRA­HYDROPHTHLIC­ALHYERIDE)라는 고분자 항암제를 개발,쥐에 대한 실험결과 종래의 항암제보다 항암효과가 3배정도 뛰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81년부터 기존의 항암제인 「5­FU」의 독성을 줄이려는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말레인산계의 고분자물질에서도 항암작용이 강할 뿐 아니라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86년부터 본격적으로 항암제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조교수팀은 수차례의 반복실험끝에 분자량이 90만정도의 「말레인산계 ETA공중합체」라는 고분자 항암제를 합성,쥐실험을 통해 기존의 「DIVEMA」라는 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생존기간이 3배나 연장되는 사실을 밝혀냈다라고. 특히 이 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치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탈모·식욕부진·백혈구감소·장기손상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외언내언

    세상에는 식도락가들이 적지않다.그래서 무슨 집의 주물럭,어떤 골목의 추어탕,과부댁이 하는 복국집을 찾는다.하지만 끼니 때우는 일이 귀찮은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럴때 하는 말­『영양이 농축된 알약같은 것은 없나?』◆말이 그렇지 「알약식사」를 한다고 해도 계속할 수는 없다.위기상황등 특별한 경우 말고는.두어번만 하고 나면 김치·된장찌개 생각이 간절해질 것이다.식욕이란 인간 본연의 욕망.미각과 포만감을 즐기면서 행복해지는 것이 인간 아니던가.『먹기 위해 사느냐,살기 위해 먹느냐』는 말이 나오는 까닭도 여기 있다.치아·타액을 비롯하여 내장에 소화기능을 점지한 섭이의 뜻에 어긋난다 할 것인지도 모른다.◆사람은 문명화함에 따라 차츰 미각을 즐기는 쪽으로 기울어 온다.식사를 하되 어떻게 맛있게 하느냐 하는 생각.그 생각으로 처음에는 자연에서 갖가지 조미료를 만들어 냈다.그러다가 인공이 가해진 화학조미료로 발전한다.그것이 많이 일반화해 버린 근년 들어 그에 대한 성찰도 일고 있다.미각을 즐기는 것은 질병과 죽음으로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확산되면서이다.◆미각에 젖다보면 첫째,과식을 한다.과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그러면서도 불지불식간에 과식하는 것이 인간의 식욕.이 과식을 화학조미료가 유도한다.맛에 취하게 하기 때문이다.그 다음,화학조미료 그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가는 것은 사실.인체에 좋지 않다고들 생각한다.이번 한 「시민의 모임」이 「조미료 안먹는 날」(16일)을 맞아 조사한 결과에도 그런 의식은 나타나고 있다.◆가정의 식탁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없애거나 줄여가는 흐름이다.그래도 대중음식점의 경우 99.5%가 「맛」을 그것으로 낸다.「시민의 모임」에 의할 때 우리의 사용량은 「세계 최고수준」.미각과 건강의 관계를 생각은 해봐야 할 때다.
  • 호텔·병원등 46곳 에어컨냉각수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보사부,전국에 주의보 내려 서울시내 유명호텔과 병원·백화점·은행 등 대형건물에 설치된 냉방기의 절반이상에서 인체에 고열,근육통,불면증,폐렴 등을 유발할수 있는 「냉방병의 주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0일 보사부에 따르면 하절기를 맞아 가동량이 늘고 있는 냉방기(에어컨)의 청결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7월말 서울시내 대형건물 85개소의 중앙집중식 냉방기의 냉각수를 수거,조사한 결과 힐튼호텔·고려병원·코스모스백화점·한국산업은행 등 46개소(전체의 54%)에서 냉방병의 주 감염원인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레지오넬라균의 병원체는 에어컨의 냉각수 등에서 대량 증식한뒤, 냉방기에서 분사되는 미세한 물방울과 먼지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이 병원체에 감염되면 2∼10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근육통·식욕부진·불쾌감·설사·두통·불면증·기억장애·마른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맥박저하·혼수상태·폐렴을 동반하여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83년 고려병원의 에어컨에서 이 병원체가 처음 발견됐으며 외국의 임상결과 사망률이 15%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여름철 냉방기를 통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전국에 레지오넬라증 주의보를 내렸다.
  • 외언내언

    지금까지의 우리 교통 사정을 속식의 과식과 음식문화 부재에 비유해 볼 수가 있다. 음식이란 천천히 잘 씹어서 적당히 먹어야 하는 것. 그러지 못하고 식욕만을 앞세울 때 탈이 나고 말 것은 자명해진다. ◆그렇건만 식탐하는 사람의 속식과도 같이 단시일 안에 쏟아져 나온 차. 1인당 도로 길이 1.3㎞로 미국의 20분의 1밖에 안되는 땅에 쏟아 놓은 그 차를 작은 위장이 감당해 낼 수가 없었다. 10년 안팎을 두고 행해진 이 속식의 과식은 자동차 문화의 부재와 합세하여 마침내 전신장애로 이어졌던 것이 사실. 교통사고율 세계 제1위는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해부터 이에 대한 자기반성이 시작된다. 모든 도로에서의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그 첫째. 이 조처 후에도 차량은 계속해서 늘어났지만 교통사고율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이어서 음주운전과 주정차 위반에 대해서도 단속이 강화되었다. 그러자 대도시 간선도로의 주행시간이 빨라지기 까지. 지난 연말의 집계는 사상 처음으로 교통사고율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알려준 바 있다. 자동차문화정착의 첫걸음마라고나 할까. ◆이와 맥을 함께 한다 싶은 것이 이번 연말 연시의 고속도로 사정. 1백% 원활한 소통이었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예상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자가용 탄 귀향에는 과시심리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옛얘기」. 그래저래 차끌고 가는 나들이가 줄어들면서 질서의식까지도 나아진 결과가 아닐는지. 어쨌든 「교통전쟁」 피하자는 심리가 일반화해 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듯. 물론 윤화도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속식의 과식이 주는 해악을 뼈저리게 경험한 우리들이다. 교통 소통이 원활해지고 사고율이 줄어든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자각ㆍ자제와 법규준수로써 이 흐름을 영속화해야 한다. 문명의 이기는 선용할 때 명실공히 이기가 되는 것임을 새삼 깨달으면서.
  • 외언내언

    세계의 음식 먹는 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유럽·미주쪽은 스푼·포크·나이프로 먹고 회교권등과 같이 손으로 먹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동양 3국의 경우 중국·일본이 주로 젓가락만 쓰는 데 비해 한국은 숟가락까지 함께 쓴다. ◆검지손가락을 식지라 하는 걸 보면 고대중국에서도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었던 듯하다. 또 실제로 「춘추좌씨전」 속에 나오는 「식지가 움직인다」고 하는 고사가 그를 말해준다. 정나라 영공에게 인격적 모욕을 받은 공자 송이 요리된 자라를 식지로 문질러 핥아먹는다고 하는 대목이 그것. 그 고사에서 「식지가 움직인다」고 하는 말은 식욕·물욕을 가리키게 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알쏭달쏭한 대목도 있다. 그 시대보다 훨씬 전인 은나라 때에 젓가락이 있었다는 기록이 보이니 말이다. 현신이었던 기자는 주왕이 상아젓가락 만드는 걸 보고서 망국을 점쳤다지 않던가. 알쏭달쏭해지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 건국신화 속에 강물로 젓가락 떠내려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삼국지·위서」 동이전은 『왜인은 굽 달린 그릇에 밥을 담아 손으로 집어먹는다』고 적고 있다. 우리의 경우 백제 무녕왕릉에서 청동제 숟가락·젓가락이 출토된 바 있다. ◆젓가락 쓰는 동양 3국중에서 나무 젓가락을 발달시킨 나라는 일본. 짜개서 쓰는 「와리바시」(할저)문화는 우리에게도 전달됐다. 그들이 연간 소비하는 「와리바시」는 2백억∼2백20억개로 추산된다. 거기 쓰이는 목재의 분량도 엄청나다. 이를 두고 얼마 전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나무를 잠식하는 일본』이라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일본사람들은 『쓸모없는 나무를 사용할 뿐』이라고 맞받는다. ◆우리의 경우 「와리바시」가 「소독저」란 이름으로 특히 음식업소에 정착한 지는 오래됐다. 그동안 국내조달되던 것이 이젠 대나무로 된 수입품으로 많이 갈음된 상태. 국내업체가 속속 도산해가자 산업피해 구제신청 공청회까지 열렸다. 상공부는 과연 어느 젓가락으로 장단을 칠 것인지.
  • 전쟁의 배경과 준비(새 실록 6ㆍ25:상)

    ◎중국 공산화에 고무… 김일성,남침 서둘렀다/동서냉전 한반도 유입이 「비극의 불씨」로/김일성,스탈린 지원 업고 모의 내약받아/애치슨 발언ㆍ미군철수로 「힘의 공백」초래/여순사건등 사회혼란도 평양오판 불러/소,야크기ㆍ탱크 1백대씩 공급… 북선 통치요원 미리 임명(서울신문 6ㆍ25 40주 특집) 지금으로부터 꼭 40년전인 50년 6월25일. 그날에 시작되어 53년 7월27일에 휴전된,37개월에 걸쳤던 한민족의 동족상잔을 흔히 한국전쟁이라고 부른다.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우리 근ㆍ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을 3회에 걸쳐 다시 써보려는 것이 이 연재의 목적이다. 제1회에서는 한국전쟁의 배경과 준비를,제2회에서는 한국전쟁의 전개를,그리고 제3회에서는 한국전쟁의 휴전성립과정과 그 유산을 각각 다루기로 한다. □약력 김학준 대통령사회담당보좌역 □1943년생. 인천출신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 졸업,미켄트주립대 정치학석사 □미피츠버그대서 「아시아 세력균형에 있어 한국통일」논문으로 정치학박사학위 □서울대 정치학과교수,미국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일본도쿄대 국제관계학과 객원교수 □12대 국회의원(구 민정ㆍ전국구) □「한국전쟁 발발에 있어 중공의 비개입」등 한반도 분단,6ㆍ25동란 등에 관한 주요 논문다수. 한국전쟁이 50년 6월25일에 일어난 것은 사실이나 그 뿌리는 아무리 늦게 잡아도 45년 8월15일 일제로 부터의 해방직후에 나타난 한반도의 분단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분단이 없었다면 전쟁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한국전쟁에 대한 설명이 한반도의 분단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반도의 분단에서는 우선 열강의 권력정치라는 국제적 요인이 짙게 깔려 있다. 지정학적으로 볼때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을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이 지역의 화약고로서 주변 강대국들의 수많은 각축을 불러 일으켰던 곳이다. 한말의 청­일 전쟁과 노­일 전쟁이 그 대표적인 보기들인데 여기서 결코 간과될 수 없는 점은 이러한 전쟁이 있을 때마다 열강은 한반도의 분할을 협상했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전략적으로 탐나는 한반도의 「독식」을 위해 이전투구격으로 싸우다가 승부가 분명해지지 않으면 「분식」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두 전쟁 모두에서 일본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면서 한반도는 일본의 「독식」아래 들어가고 말았다. ○세계의 열강들 “눈독” 일본이 패망하게 되면서,그리하여 일본이 한반도를 내놓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열강의 「식욕」은 다시 한번 자극받게 되었다. 소련은 물론이거니와 중화민국도,그리고 당시는 아직 대륙을 차지하지 못한 중국 공산당조차 한반도에 대한 야심을 감추지 않았으며,영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무력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은연중에 한민족의 완전한 독립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새로운 각축이 예견되는 두려워할 만한 상황에서,이 지역의 새로운 패자로 자리를 굳힌 미국은 미ㆍ소ㆍ영ㆍ중의 연합국이 함반도를 「공동관리」하게 되면 4강의 이해관계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미국은 한때 4강에 의한 공동점령 및 공동분할을구상하기도 했지만 마침내는 4강이 함께 참여하는 신탁통치로 기울어졌는데,「적당한 시기와 절차를 거쳐」 한민족에게 독립을 주겠다는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은 미국의 그러한 뜻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적당한 시기와 절차를 거쳐」라는 원칙적 선언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청사진과 일정표를 연합국이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제의 항복을 접수하게 되었다. 일제의 항복이 예상보다도 훨씬 빨리 닥쳤던 셈인데,문제를 더욱 미묘하게 만든 것은 미군은 한반도에 진공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소련군은 이미 한반도의 동북부로 진공해 들어오고 있는 숨가쁜 현실이었으니,여기서 미국은 한반도의 절반이라도 건져야겠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북위 38도선에서의 분할점령을 제의했고 이 제의를 소련을 비롯한 나머지 연합국들이 받아들임에 따라 비극의 분단이 이뤄진 것이다. 이 처럼 열강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가운데서 한반도가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점령됨에 따라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 사이에 벌어지는 국제냉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었으며,그것은 한국전쟁의 국제적 배경의 틀이되고 만다. 일제의 패망과 더불어 미국은 북위 38도선 이남의 한반도를,그리고 소련은 북위 38도선 이북의 한반도를 각각 군사적으로 점령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 겨레 사이에서 벌어진 이념적ㆍ사상적 대결이다. 즉 일제 치하에서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을 특징지었던 좌ㆍ우익 투쟁이 해방된 한반도에서 재연된 것이다. 그것은 남한에서는 좌ㆍ우익 투쟁의 형태로,그리고 한반도에서는 남북한 대결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반도안에서도 냉전이 벌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국내냉전」은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국제냉전」과 얽히고 설키면서 48년에는 한반도에 2개의 「국가」가 세워지는 데 이바지하게 되고 한걸음 더 나아가 50년에는 한국전쟁이 일어나는 데 이바지하게 된다. 이렇게 볼때 한국전쟁이 준비되는 과정에는 국제적 요인과 국내적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개입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미서 「38선분할」제의 48년 8월15일 남한에서는 대한민국이 세워졌으며,곧이어 9월15일 북한에서는 이른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세워졌다. 이때 국가로서 국제적 공인을 받은 쪽은 대한민국이었다. 제3차 국제연합 총회는 48년 12월 대한민국을 국가로서 승인했으며 이를 계기로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북한에 대한 승인은 소련권에 국한됐다. 이러한 국제적 조처들이 끝나면서 미국과 소련은 각각 자신의 군대를 철수시켰다. 한반도에 국제적 힘의 공백이 형성된 상황에서 남한은 북진통일을 부르짖고 북한은 이른바 남조선해방을 외치는 가운데 무력충돌의 위험성은 높아갔다. 이때 남한이 방어적이었음에 반해 북한은 공세적이었다. 우선 남한의 경우 미국의 군사적ㆍ경제적 지원은 많지 않았다. 트루먼 민주당행정부는 북한이 남침할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를 무시했으며,그러한 판단에 입각하여 50년 1월에는 애치슨국무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남한이 미국의 극동방위선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애치슨선언이 소련과 북한의 지도자들에게 정확히 어떻게 해석되었는지에 대한 공식자료는 없으나 대체로 그들을 고무시켰을 것으로 풀이되어 왔다. 국내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다. 48년 가을에 일어난 여순반란사건은 신생 대한민국의 기반을 심각하게 위협했으며,그것이 비록 진압됐다고 해도 반정부적 분위기가 차차 확산되면서 50년 5월30일에 실시된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남북협상파를 비롯한 반정부적 중도세력이 승리를 거뒀다. 안팎으로 문제들을 안고 있는 남한으로서 북진통일론은 대체로 미국에 대해 군사원조를 늘려달라는 외교협박용이거나 국민적 단합을 꾀하기 위한 상징조작용에 가까웠다. 이 시기의 대한민국정부의 1차적 관심은 오로지 안보에 있었다는 사실,즉 『어떻게 하면 북한으로부터 있을 수 있는 남침을 막아낼 수 있느냐』에 쏠려 있었다는 사실은 북진통일론이 한낱 구호에 지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49년 방소때 구체화 반면에 북한의 경우 소련으로부터의 군사적 지원이 활발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이 김일성의 두 차례의 소련 방문이다. 우선 49년 3월의 방문에서 김일성은 「조­소 경제ㆍ문화협력협정」을 얻어냈으며 이것을 계기로 남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세워 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무렵 중국공산당의 대륙제패 가능성은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 되었고 그것은 북한의 지도층을 크게 북돋웠다. 중국공산당이 중국국민당을 대만으로 몰아내듯이 북한이 남한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강하게 갖게 되었다. 중국국민당이 쫓겨가도 미국이 아무런 구원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북한으로 하여금 자신이 남한을 침략해도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마침내 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됐다. 북한 지도층의 사기는 크게 올라갔다. 이무렵 중화인민공화국은 자신의 인민해방군에 속해 있던 조선인 장교들과 병사들을 대거 북한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했으며,이 귀환은 50년에 들어서면서 더욱 활발해졌는데 실전경험을 쌓은 이들이 이미 48년 2월에 발족한 북한 정규군에 편입되면서 북한군의 병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이 시점에 곧 50년 2월에 소련의 스탈린은 중국의 모택동과 더불어 모스크바에서 중ㆍ소 우호동맹조약을 체결했다. 배후의 두 공산대국이 군사동맹을 체결했다는 사실은 북한의 지도층을 다시 한번 고무시켰을 것이다. 여기서 김일성의 2차 소련방문이 이뤄졌다. 그는 비밀리에 스탈린을 찾아가 남침계획을 상세히 보고했다. 하나의 허점이 되어버린 남한은 크게 부풀려진 풍선과 같아서 칼로 한번 찌르기만 하면 그대로 터지고 말 것이라는 점,북한의 입장에 동조하는 남조선로동당(남로당) 잔존세력이 지하와 야산으로부터 호응봉기할 것이라는 점,그리고 미국의 개입이 없을 것이므로 짧은 시일안에 남한 전체를 공산화시킬 수 있다는 점 등등을 역설했다. 스탈린은 이미 귀국한 모택동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계획 전체를 놓고 자세히 상의한 것 같지는 않고 그저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한 것 같다. 당시 3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쳤던 내전을 겨우 끝냈기에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모택동으로서 한반도에서의 전쟁계획에 대해 깊이 관여할 수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김일성이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아래 「미 제국주의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인민해방전쟁」을 일으킨다는 데 반대할 수 없지 않느냐고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무렵 김일성은 모택동에 밀사를 보내 남침계획안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알리면서 군사원조 가능한가에 대해 물었다. 모는 군사원조는 어렵다고 대답하면서도 남침계획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동의했다. 스탈린 스스로와 김과 모 사이의 3각대화를 종합한뒤 스탈린은 김의 계획을 지지하게 되었다. 미국과의 직접적인 군사대결은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겠다는 스탈린으로서도 이것만은 승산이 큰 계획이었다. 미국이 일본을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부흥시킴과 아울러 일본을 동북아시아의 강력한 반공기지로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전승국인 소련을 배제시킨 채 일본과 평화조약을 맺으려 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신속한 군사작전을 통해 미국이 개입하기 이전에 남한을 공산화 해버린다면,그것은 일본 국민들로 하여금 친소ㆍ친공의 길로 굴복하게만들 것이며,그렇게 되면 동아시아에서의 소련의 위신은 크게 올라가고 소련의 정치적ㆍ군사적 발판은 더욱 확실해질 것이었다. ○6월22일 준비 완료 마침 북한주재 소련대사 스티코프도 남침계획을 적극 지지했다. 소련군의 북한점령 3년동안 북한의 사실상의 지배자였고 김일성의 열성적인 후원자로서 북한주재 초대 소련대사가 된뒤 북한을 사실상 「총독」하던 정치장교 출신의 스티코프가 김의 남침계획을 뒷받침하자 스탈린은 50년 봄 남침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지원을 급진전시켰다. 그리하여 49년부터 50년 6월까지 소련이 북한에 공급한 무기는 정찰기 10대,야크전투기 1백대,폭격기 70대,탱크 1백대,중포 상당수에 이르렀다. 이러한 지원을 받은 북한은 50년 6월 현재 13만5천명의 지상군을 확보했으며 남한과의 접경지대에 대한 정예부대의 배치를 완료했다. 이때 남한의 병력은 정규군 6만5천명,해안경찰대 4천명,경찰 4만5천명이었고 장비는 불충분했다. 그만큼 남북한의 병력 수준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었기에 당시 북한 민족보위상(국방상) 최용건은 『비행기ㆍ탱크ㆍ전함과 현대무기로 무장된 인민군은 어떤 전투임무도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있고 조국의 통일과 독립의 적을 분쇄하기 위해 언제나 전투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호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남침준비는 50년 6월14일부터 22일 사이에 마무리된 것 같다. 이 시기에 북한은 남한에서의 토지개혁과 새로운 법령제정에 대한 준비,그리고 남한의 주요지역의 통치를 담당할 행정요원들의 임명을 완료했다. 민족보위성은 6월15일자로 각 사단에 정찰명령 제1호를,6월22일자로 역시 각 사단에 전투명령 제1호를 내려보냈다.
  • 전자ㆍ전기 부품업체 근로자 12% 납중독/동아대,조사결과

    【부산=김세기기자】 전자전기부품 제조업체 근로자 대부분이 인체에 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갑렬교수팀이 부산시내 전자부품제조회사 2개소와 축전지제조회사 3개소의 여성근로자 1백92명과 도심지 사무실근무 일반여성근로자 1백26명을 무작위로 차출해 이들의 혈중납농도를 측정,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폭로군(전자전기직 근무)의 평균 혈중납농도는 혈액 1백㎖당 34.5㎍으로 정상여성인 비폭로군의 평균혈중납농도 17.9㎍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납폭로군중 노동부가 정한 납중독요주의 수준(혈액 1백㎖당 40㎍이상)을 넘는 근로자가 전체의 29%인 56명이나 됐으며 이중 12%인 23명은 납중독수준(1백㎖당 60㎍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납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중독증세로 초기에는 식욕부진과 갑작스런 복통 등을 유발하나 과다축적될 경우 조혈기능 및 신경근육계통의 장애를 일으키고 심할경우 뇌신경마비로 죽음에까지 이른다.
  • 신뢰성 악용한 파렴치 상혼/유명백화점 「쇠고기 사기판매」 안팎

    ◎젖소 고기까지 섞어 2배 폭리/타유통업체 수사 확대… 대표구속 고려 서울시내 유명백화점들이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비싸게 팔아온 사건은 양두구육의 파렴치한 상혼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속임수 바겐세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유명백화점들이 반성은 커녕 또다른 속임수로 소비자들을 우롱해온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유명백화점이라는 점만으로 신뢰감을 갖고 이들 백화점을 이용해온 소비자들만 폭리에 눈이 어두운 검은 상혼에 또한번 철저히 이용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 가짜 외제상표부착,부당한 폭리,과소비풍조 조장 등으로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켜오던 백화점들이 다시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아온 사기행각이 드러남으로써 「신용사회의 대명사」이어야 할 백화점이 이제 불신의 표본으로 전락하게 됐다. 검찰은 최근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여론에 따라 그동안 은밀히 내사를 벌여오다 지난 14일부터 각 백화점의식욕판매담당자와 납품업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서 그 진상을 밝혀냈다. 검찰은 우선 롯데ㆍ신세계ㆍ현대ㆍ그랜드 등 9개 백화점의 본점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의 지점과 다른 대형유통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백화점의 실무관계자들을 이틀동안 철야조사한 끝에 한우고기의 포장육ㆍ선물세트 등에 수입쇠고기를 섞여 팔아온 확증을 잡았으며 이에따라 이들 백화점의 영업간부들로 곧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혐의가 드러난 백화점들은 한우고기에 수입쇠고기는 물론,젖소 등 비육우고기까지 30∼40%가량 섞어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쇠고기는 육안으로는 한우고기와 식별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최고 두배까지 이윤을 남길수 있기 때문에 「사기포장」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수입쇠고기는 통상 6개월정도 냉동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조각조각 갈라지고 고기가 질겨 육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검찰은 백화점들이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와 섞어 팔면서 수입고기임을 나타내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으므로 지난해 속임수 바겐세일의 경우와 같이 명백히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입쇠고기는 농수산부산하 축산물 유통사업단에서 일괄적으로 들여와 축산업협동조합(60∼70%)과 한국냉장(30∼40%)에 판매를 위탁,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수사결과 백화점들은 납품업자들이 고기를 얇게 썰어 포장육으로 가공한 수입쇠고기를 사들여 팔기도 하지만 판매코너를 직영하는 경우 일반업자들로부터 직접 지육을 사들여 자체적으로 한우고기와 섞어 포장,전부가 한우고기인것처럼 속여 팔았다는 것이다. 수입쇠고기는 부위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으나 중등육의 경우 축협과 한냉에서의 공급가격은 1㎏에 4천6백여원이며 백화점에서는 중간유통단계를 거쳐 6천원정도에 사들인뒤 이보다 4천원정도 비싼 한우가격으로 팔아 부당이득을 취해왔다. 백화점들은 더욱이 지난 연말연시와 설날 대목을 노려 가격까지 종전보다 6∼15%씩 자의로 올려 엄청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식품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대형유통업체의 이같은 사기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혐의가 분명히 드러나면 이들 백화점의 대표까지 구속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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