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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권 예매제로 급식인원 정확히/해군작전사9전단 음식쓰레기 줄이기

    ◎한주일 메뉴도 예고… 음식수요·공급 조절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9전단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개발,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있다.하사관급 이상 직업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예고제」와 「식권예매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곳 식당은 식권을 팔때 미리 다음 한주간의 요일·끼니별 식단메뉴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다.하사관들은 예고된 메뉴를 참조하며 필요한 요일·끼니를 선택해 매주 토요일 다음주의 식권을 구입한다.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 물량을 정확히 예측,불필요한 음식낭비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 13일 낮 12시 9전단 하사관식당.식권함에 식권을 넣은 하사관들은 식판에 자기가 먹을 만큼 밥과 반찬을 담았다.메뉴는 비빔밥과 단무지,배추김치,그리고 후식으로 수박과 요쿠르트가 나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미리 판 식권 수에 맞춰 식사을 준비한데다 하사관들의 왕성한 식욕으로 배식대와 식판 모두가 깨끗이 비워졌다.잔반이 거의 없어 요즘은 아예 잔반통을 치워버렸다. 이 부대 잠수함 승조원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더욱 철저하다.잠수함이 밀폐되고 협소해 잔반이나 쓰레기가 생기면 불쾌하다는 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간혹 남는 찌꺼기는 비닐봉투에 넣어 냉동·보관하다가 입항한 뒤 규격봉투에 넣어 깨끗이 처리하고 있다.
  • 육군청성부대의 음식쓰레기 줄이기 작전

    ◎급식인원 정확히 파악… 재료부터 줄인다/사병 입맛 철저분석… 새로운 메뉴·조리법 개발/취사장마다 잔반 그래프… 최소발생부대 표창/“군부대 연 음식낭비 1,018억… 전차 139대 살수있다”… 곳곳에 표어 「연간 음식물 낭비로 생기는 8조원의 손실은 항공모함 3대,F­16전투기 718대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다」 「군 부대의 음식물쓰레기로 낭비되는 1천18억원으로는 코브라헬기 65대,88전차 139대를 살 수 있다」 경기도 포천군의 육군 청성부대가 연간 군 부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규모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문구들이다. ○먹을만큼 담아먹기 청성부대는 이 문구들을 취사장·식당뿐 아니라 중대별 게시판마다 붙여놓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실천하는데 다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오 11시55분 청성부대 401보병대대 식당. 식반을 들고 줄을 선 사병들은 식당에 들어서자 배식대 위에 큼지막하게 붙은 표어들을 쳐다본 뒤 옆에 붙은 점심 메뉴판을 살펴본다.점심 메뉴는 밥과 육개장,미역무침과 깍두기.사병들은 차례차례먹을 만큼 식판에 담은뒤 자리에 앉는다. 다른 사병보다 다소 많은 양의 육개장을 담은 김영두 상병(22)은 『평소 좋아하는 육개장이 나와 많이 담았다』며 『기호에 따라 자율배식을 하기 때문에 밥과 국이 남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식사 시작 30여분 뒤.식사를 마치고 잔반통으로 향하는 김상병 등 사병들의 식판은 거의 비어 있다. 이 부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시행한 독특한 절약방법들이 주효했기 때문.이 가운데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급식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급식인원 체크」제도이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전체 식사인원을 하루 전날 본부로부터 정확히 통보받아 이에 맞게 밥을 짓는 것이다. ○1년전의 25% 수준 특히 신세대 사병들이 1인당 745g인 기본 정량보다 적게 먹는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대대별 취사량을 정량보다 하루 10여㎏씩 줄였다. 잔반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 결과 지난해 1·4분기동안 부대 전체에서 1천800㎏ 나오던 잔반이 4·4분기 때에는 900㎏으로 줄어 들었고,올 1·4분기에는 또다시 절반가량인 480㎏으로 줄었다. 불과 1년만에 잔반이 4분의1 수준으로 준 셈이다. 신세대 사병들의 음식문화를 정확히 파악한 것도 잔반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됐다.전방부대 사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신세대 사병들은 취사장과 식당의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식당마다 식당보를 깨끗이 깔고 식사시간에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며 식욕을 돋우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음식 맛을 높여 맛있게 많이 먹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사병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나올 때는 잔반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음식남긴 원인 분석 취사병과 민간인 조리사는 매일같이 사병들이 즐겨 먹는 반찬종류와 조미료의 배합률 등을 조절한다.짜지 않으면서도 얼큰한 맛을 즐기는 신세대 취향에 맞춰 적절하게 맛을 내는 것이다.튀김종류의 경우 삶은뒤 살짝 튀기는 것과 날 것을 바로 튀기는 것 가운데 사병들의 반응에 따라 선택하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문요리사를 초빙해 맛깔스럽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만드는 비법을 공부하기도 했다.취사병·민간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계절·요일·끼니별 부식종류는 물론 좋아하지 않는 요리도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주방일을 돌보고 있는 민간인 조리사 안영숙씨(36·여)는 『사병들이 반찬을 남기면 꼭 그 이유를 물어보고 참고로 삼는다』면서 『특히 같은 재료라도 조림이냐 무침이냐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사 단위 부대별로 잔반 발생량을 비교·분석하는 「평가제」와 「불시점검반」 운영도 빼놓을수 없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략 가운데 하나다. 기존의 통합 잔반통을 없애고 중대·소대별로 잔반함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취사장마다 잔반 표시목록을 작성한다.주간·월간 단위로 잔반 발생량을 분석한 뒤 「최소 발생부대」에게는 상을 준다. 「불시점검반」은 월 2회정도 군수참모 등으로 구성된 점검관이 각 부대를 돌면서 잔반 발생량과함께 발생원인 등을 조사해 정신교육때 다시 강조한다.배식때 남은 잔반은 철저하게 재활용한다.다소 밥이 많아 남으면 우선 건조 보관해 다음 배식때 반드시 이용하고 있으며 누룽지는 건조시켜 「뻥튀김」을 만들어 사병들의 간식으로 제공한다. ○누룽지로 간식제공 이에 따라 401보병대대는 450여명의 전 사병이 하루 남기는 잔반발생량이 평균 0.5∼1㎏정도로 대폭 줄어 들었다.조만간 사단소속의 전 부대가 「잔반 제로화운동」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청성부대는 이와 함께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짜게 먹지 말자 ▲술·담배·카페인·음료수 등을 삼가자 ▲식사를 즐겁게 하자는 등 「10대 식사지침」을 마련,건전한 음식문화를 생활화하고 있다. ◎「제로화 운동」 산파역 군무원 조병란씨/“쌀소비 연간 300∼400t 절감”/음식 남기는 원인분석,꾸준히 대책 마련/체계적 홍보 교육통해 병사들 공감대 확산 『갈수록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사병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군의 잔반은 머지않아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청성부대 군무원 조병란씨(26·여)는 『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시작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반드시 실천해야할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청성부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적극 펼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환경관리사로 일하며 이 부대 「잔반 제로화운동」의 산파역을 맡아온 환경전문가다. 조씨는 사병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체계적으로 홍보하는 것 외에 취사장·식당 등의 잔반 발생량을 일일이 점검하고 평가한뒤 문제점에 대해 개선책도 내놓는다.현장반장인 셈이다. 『먹을 만큼 가져가고 남김없이 먹도록 맛있게 만들면 됩니다.자발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정신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 사례를 수집,분기별로 취사병들과 실무자들에게 설명한다.각 부대들의 잔반통을 점검해 비교·분석,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것도 조씨의 몫이다.신세대 사병들의 식사 취향을 부석,식단 작성에 반영하도로 건의한 것도 그녀의 아이디어다. 『잔반 발생량을 연도별로 비교해본 결과 지난해 1·4분기때 1천800㎏이던 잔반발생량이 1년만에 480㎏으로 줄어들었고 쌀 소비량도 연간 300∼400t씩 줄었습니다.이것 만도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줄여 나가기 위해서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조씨는 『군이 앞장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을 보이고 이 운동이 사회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이면서 『잔반줄이기 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천년의 맛 법성포 영광굴비

    ◎3∼4월 산란기때 잡는 금빛 「곡우살」이 으뜸/모양 비슷한 부세와 혼돈 일쑤… 비싼것이 흠/고려말 귀양온 이자겸이 첫 제고… 나랏님께 진상한 유래 별들이 귀향왔나 봄따라 나려왔나/고기불 일천이가 바다밖에 떠있는데/어갸차 노젓는 소리 밤빛 푸려 지더라. 진한 갯바람속에 포구를 따라 띠엄띠엄 솟아오른 걸대(건조대)에 두름쳐진 수백,수천의 굴비 아래 알이 차고,살찐 생조기를 간하는 아낙네들의 익숙한 손놀림이 분주하다. 굴비의 생산지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법성포구.흔히 다랑가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광주∼영광∼법성을 잇는 22번 국도의 종점인 이곳은 영광읍에서 서북쪽으로 12㎞ 남짓 떨어진 곳.칠산바다에서 조기를 잡아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며 귀항하던 어선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천년의 맛」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영광굴비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 3∼4월쯤 산란기를 맞아 동지나해에서 연평도 근해로 북상하는 참조기를 법성포 칠산바다에서 잡아 소금물로 씻어 3일동안 절인뒤 걸대에 걸어 놓고 2주일남짓 햇볕에 말려 통보리속에 넣어 저장해 만들어 진다. 특히 곡우를 전후해 잡히는 것들은 알이 꽉차고,살이 오른대다 금빛이 잘잘 흘러 「곡우살 굴비」또는 「오사리 굴비」라 부르며 굴비 중에서 으뜸으로 쳤었다. 그러나 칠산어장의 조기가 사라진 지금도 영광굴비가 옛 명성 그대로 이을수 있는 것은 특유의 가공법에 있다. 이는 조기를 소금에 절이는 「섭장간」기법과 해풍·습도·일조량 등 법성포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이다.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성시운(49) 상무는 『우리 조기로 굴비를 만드는 등 영광굴비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지난 1일 「영광법성포굴비」로 의장등록한 것을 계기로 천년의 맛을 유지하고 전통의 맥을 잇겠다』고 밝혔다. ▷유래◁ 영광굴비가 유명해진 것은 고려말 법성포로 귀양온 척신 이자겸이 법성포에서 잡힌 조기를 소금에 절인뒤 말려 인종에게 진상,그 맛에 감복한 인종이 이자겸을 풀어준뒤,이자겸이 결코 자기의 옳은 뜻을 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소금에 절인 조기를 「굴비」라 이름지었다. ▷종류와 고르는 법◁ 조기류에는 참조기·부세·보구치·수조기·강달이·민어 등이 있으나 이중에서 참조기로 만든게 진짜 영광법성포 굴비다.일반인들은 조기와 부세를 혼동하는데 조기는 비늘이 굵고 원형인 반면,부세는 조기보다 작다.몸체도 조기는 길이에 비해 통통하지만 부세는 늘씬하다.꼬리부분에 살이 도톰한 것은 조기이고,가는 것은 부세다.두 고기 모두 몸통 가운데로 선이 있는데 조기는 선아래 노란 빛깔이 짙은게 특징이다. ▷맛있게 먹는 법◁ 요즘 굴비하면 으레 구워 먹는 것으로 알지만 옛날에는 쭉쭉 찢어 참기름 살짝 친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잘 마른 굴비는 꼬리부분부터 찢으면 마치 북어처럼 골이지면서 찢어진다.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없을때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 굴비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참맛을 느낄수 있다.그대로 고추장에 박아놨다 먹는 「굴비 장아찌」맛도 별미다.또 쌀뜨물을 받아 굴비를 밥 위에 쪄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돌아앉던 시앗도 다시 돌아오고 송장이 된 시어머니도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가 전해올 정도다.▷효능◁ 굴비는 조기를 말린 것이지만 성분은 큰 차이가 있다.조기는 수분이 주요성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데 비해 굴비는 주요 성분이 단백질인데다 지방·회분·칼슘·인·철분·나이신 같은 무기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감칠맛이 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격◁ 영광 현지의 굴비 값은 천차만별이다.열마리 한 두름에 40∼5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품도 있지만 서민들은 스무마리에 2∼3만원하는 「엮거리」라고 불리는 장대에 만족할 따름.45㎝가 넘는 딱돔이라는 굴비(특대)의 한두름(10마리)이 30∼50만원,중딱돔(중대·40㎝정도)은 20만원선.20마리를 엮은 장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소장대 1∼2만원,중장대 3∼5만원,대장대 8만원,특장대 10만원선에 거래된다. ◎제조방법/해풍·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조건/까다롭고 독특한 「섭장간」이 비법 영광굴비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섭장간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염장이 비법이다. 먼저 잡아온 조기를 크기에 따라 나눈 다음,배부분을 3∼4차례 칼집을 내어 가장 상하기 쉬운 내장과 알에 소금기가 잘 스며들어 간이 배도록 한다.이어서 아가미를 헤쳐 소금을 넣는다.소금은 영광지역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간수가 다빠진 1년이상 묵힌 것을 사용한다. 싱싱하고 누런 금빛이 나는 조기를 골라 소금으로 간을 한뒤 15∼40시간 정도 잰다.이어서 염도가 옅은 깨끗한 물로 4∼5회 씻어내 산에서 잘라온 띠로 엮은 섶 또는 가마니를 먼저 깔고,또 다시 소금을 뿌린 뒤 시루떡 모양으로 조기와 소금을 번갈아 쌓는다.그후 조기를 깨끗한 물에 한번 씻어 열마리씩 짚으로 엮어 통나무 걸대에 걸어 해변에서 7∼14일정도 건조시킨다. 영광굴비의 맛을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비밀은 법성포만이 갖는 자연조건이다.봄철 낮밤의 온도차가 12∼13도이고,습도차가 큰 법성포 해안의 기후와 알맞은 해풍이 특유의 맛을 만들어 낸다.굴비가공이 본격화되는 4∼6월의 이곳 습도는 낮에는 45%,밤에는 95%이상까지 올라간다.따라서 낮에는 건조가 이뤄지고 밤에는 조기내부의 수분이 바깥부분으로 확산되면서 효과적인 건조가 이뤄진다. 결국 특유의 가공기법과 최적의 자연조건이 영양손실이 거의 없이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있는 영광굴비 전통의 맥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 황소개구리 잡기/자원봉사 인정/생태계 보존일환… 중·고교생 대상

    환경부는 29일 황소개구리의 박멸을 위해 중·고등학생들이 특별활동 시간이나 방과후,또는 휴일에 황소개구리를 잡으면 자원봉사 점수를 줄 수 있도록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강성용 자연보전국장은 『황소개구리는 토종개구리의 2∼10배의 몸집을 갖고 있으며 뱀 등 토종 개구리의 천적까지 잡아먹는 왕성한 식욕으로 우리나라 생태계 파괴에 큰 몫을 하고 있어 인위적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중·고등학생들이 황소개구리를 잡아오면 이를 일선 학교의 생물교사나 지방환경청 담당직원이 확인,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다음달 24∼31일 전국 92개 황소개구리 주요 서식수계에서 황소개구리 및 올챙이,알 등의 포획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서울신문 초청 중국의 주은기씨가 말하는 건강유지법

    ◎기공/심신 튼튼히 질병도 치료/심혈관계·소화기·생식기 질환에 특히 효과/격공보기로 반신불수 중풍환자 건강회복/식욕·국면·심폐기능 강화 등 「건강5법」 소개도 서울신문사 초청으로 방한중인 중국 한의사 주언치씨(주은기·52)는 기공으로 환자를 치료한다.기공치료는 인체생명활동의 기본동력인 내기를 증강시켜 병을 치료하고 심신을 튼튼히 해주는 방법.심혈관계질환,소화기질환,생식기 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씨가 사용하는 방법은 환자와 30㎝정도 거리를 둔 채 기를 불어넣는 격공보기와 220V의 전기선을 한 손으로 잡고 환자에게 기를 쏟는 전기치료법,기공을 이용한 침술법. 중국 내몽 오맹의 노간부국에서 의무실주임을 지낸 주씨는 지난 83년 중국 기공선발대회에서 30명의 기공치료사중의 한사람으로 뽑힌 뒤 중국에서는 손꼽히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풍,안면신경마비,만성신경통,부인과질병을 주로 치료해왔다.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유모씨를 기공을 이용해 6차례 머리에 대침 2개를 놓는 방법으로 치료해류씨는 걸어다닐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최소 5개이상의 침을 사용하는 일반침술과 달리 1∼2개의 대침을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골반안에 콩알만한 종양이 생겨 3개월 시한부선고를 받은 16세 소녀에게는 격공보기를 이용,1개월 뒤에는 서서 걸을 정도로,2개월후에는 정상적인 상태까지 회복시켰다.이 환자는 치료후 8년이 지난 현재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주씨는 밝혔다. 지금까지 치료한 암환자는 폐암,위암,자궁암환자 등 10명.하지만 치료하지 못한 암환자도 무수히 많다고 주씨는 말했다. 중국 음산무극전강내공술의 전수자이기도 한 주씨는 기공을 이용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건강5법」을 든다.고치법,제항법,권설법,납인법,수족법 등 5가지.고치법은 입을 벌린채 윗니와 아랫니를 쉬지 않고 3천600번 정도 부딪치는 방법.속도는 상관없다.치아를 강하게 하고 식욕을 돋워 주며 얼굴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다만 의치가 있는 사람이나 정신병을 앓은 사람,몸을 떠는 사람은 금물이다. 제항법은 항문주위의 근육을 감아 올리는 방법.정력을 높여주고 가벼운 치질을 없애준다.묽은 변이 치료되고 위와 장도 건강해진다. 권설법은 식욕을 높여주고 위를 상하지 않게 하고 신체를 편하게 하며,납인법은 고르지 못한 호흡을 치료하고 가슴과 폐를 강하게 해 준다.수족법은 편안한 수면을 취할수 있도록 도와 준다. 지난 6일 방한한 주씨는 3월 6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돌며 「무극기공에서 침구 안마중의 적용 및 건강장수에 대한 작용」에 대해 강연한다.(02)395­0008.
  • 남해 추도에서 「꿩과의 전쟁」이라(박갑천 칼럼)

    『꿩구워먹은 소식』이네 『꿩구워먹은 자리』네 한다.어떤 일을 했는데도 흔적이 남지않은 경우를 이르는 속담이다.『…오죽해야 술집에 팔려가기 상수라고….제천장판을 몇번이나 뒤졌겠나.허나 처녀의 꼴은 꿩 구워먹은 자리야…』(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 그만큼 꿩고기는 맛이 있다는 뜻이었을까.맛이 있어서 뼈다귀 하나 안남기고 먹어치웠기에 나온 속담이었을까.「주역」(정) 등에 쓰인 치고불식이란 말도 그를 뒷받치는 듯하다.『꿩기름이 먹히지 않는다』는 이말은 『재주와 덕망이 있어도 쓰이지 못함』을 이른다.맛좋은 꿩기름을 사람의 재주와 덕망에 비기고 있다.한편 김대현의 「술몽쇄언」은 『겨울꿩은 기름지고 윤택하다』고 써놓았으니 같은 꿩이라도 겨울것이 그어느철 것보다 맛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래서 『눈속의 꿩사냥』이었다.우리 고전소설 「장끼전」속의 탁첨지도 눈속에 차위(덫)놓아 시부자기 장끼를 잡는게 아니던가.아들아홉과 딸열둘을 거느린 장끼 까투리 가시버시가 먹이를 찾으러 나선다.장끼는 붉은콩 하나를발견한다.그걸 덥석 먹으려드는 장끼를 까투리는 말린다.『아직 그콩 먹지마소.설상에 유인적하니 수상한 자취로다』.그런데도 먹으려다 덫에 걸려 푸드덕거리자 내뱉는 까투리 탄식인즉­『저런 광경 당할줄 몰랐던가.남자라고 여자말 들어도 패가하고 안들어도 망신하네』.이 자식많은 까투리는 나중에 개가함으로써 불경이부(두남편을 안섬김)의 당시 사회윤리에 화살을 겨눈다. 다따가 「꿩과의 전쟁」을 벌인다는 섬이 있다.경남 통영시 추도의 30여명 주민들.93년 전도하러온 목사가 들여와 기르던 꿩이 그물을 벗어나면서 그 왕성한 번식욕으로 이젠 1천여마리에 이르렀다.문제는 이 꿩들이 곡물하며 채소를 진탕만탕 먹어치우는데 있다.『섬아이들 교육비를 해결할만한 분량』이기에 사냥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험한 돌비알 같은데 숨어들어 잘 잡히지 않는 모양이다. 봄꿩은 스스로 운다(춘치자명)고 했다.암수의 짝짓기 신호지만 저있는 자리 저라서 알리는 소리기도.그러니 열리는 봄따라 잡는게 쉬워질 법도 하다.꿩 탐내는 사냥꾼 유료입도시키는 방책만 잘세우면 꿩먹고 알먹을수 있는것 아닐지 몰라.〈칼럼니스트〉
  • 생리통/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여성 절반정도가 경험… 심하면 정신질환 유발/규칙적인 생활·충분한 수면·찜질 등으로 예방 흔히 「월경통」,「월경곤란증」으로 불리는 생리통은 혼자만 앓고 드러내기를 꺼리지만 심하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성들의 절반정도가 생리전후 또는 생리기간 내내 여러 가지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 증상은 무기력,불안감,우울,짜증,피로,두통,메스꺼움,복통,설사,변비,식욕부진,졸음 등이다. 가장 많은 증상은 하복통과 요통이며 아픔이 발작적으로 오는 경우와 지속적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생리 전기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생리통은 자궁이 생리내용물을 배출시키기 위해 근육수축운동을 하기 때문에 자궁조직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산소공급이 원활치 못하고 이로 인해 신경말단 조직이 자극을 받아 생긴다.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뉘는데,원발성은 골반장기에 특별한 질환이 없어 배란성 월경이 시작되면서 자연 발생되는 경우로 대개 10대나 20대 초반에 심하다.원발성 생리통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고 출산 뒤 자궁근육 수축능력이 떨어지면 통증의 정도가 약해지기도 한다.속발성은 30∼40대 여성들에게 잘 발생한다. 속발성 생리통은 생리혈액이 자궁내에 고여 제대로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속발성의 다른 원인으로는 루프나 피임기구 등 이물질의 삽입이 자궁내 수축운동을 유발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다.속발성인 경우는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하고,원발성의 경우는 보존 요법,약물요법 및 기타요법으로 치료한다. 생리통을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생리가 시작되는 며칠동안만이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하며 찜질이나 마사지,가벼운 체조등으로 아랫배와 허리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 어린이의 두통/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식욕 떨어지고 메슥거리며 토할땐 진찰을/심한 난시·사시도 두통 동반… 시력 측정 필요 소아기의 두통은 여러 질환의 한 증상으로서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두통의 원인은 크게 편두통,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뇌의 압력이 상승하는 견인성 두통과 사시나 난시·중이염·축농증·충치등 다른 병으로 인한 2차적인 두통이 있다. 편두통은 혈관성 두통이라고도 불리며 반복해서 일어난다.식욕이 떨어지고 미식거리며 토하기도 한다.어린아이는 이러한 증상이 성인보다 심하고 얼굴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치료는 아스피린이 가장 무난하나 아스피린이 「라이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카펠고트」란 약을 쓰기도 한다. 성장기의 어린아이에게 두통을 잘 일으키는 기관으로는 눈을 들 수 있다.사시가 있거나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심한 경우,또 눈에 잘 맞지 않은 안경을 끼고 있거나 양쪽 눈의 시력의 차이가 심한 경우,난시가 심할 때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따라서 두통이 있는 경우 꼭 시력측정을 해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두통은 눈의 문제를 해결하면 금방 좋아지게 된다. 코도 만성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데 축농증이라 불리는 만성부비동염이 있을 때 지속적으로 묵직한 두통이 동반된다. 어린아이에서는 드물지만 혈압이 높아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고혈압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두통은 저절로 해결된다.어린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면 우선 감기와 같은 증세나 고열이 있는지 확인하고 또 미식거리거나 토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열이나 감기증세의 동반 없이 토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육중하고 풍만한 인물·동문상/보테로 “별난 작품” 국내 전시

    ◎경주 선재미술관… 내년 1월말까지/다빈치·고야 등 대가걸작 “차용” 독특한 재해석/다양한 소재… 대형 청동조각 등 100여점 출품 풍만한 형태의 그림과 조각 등 개성있는 작업을 통해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64)의 대표작들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8일부터 경주 선재미술관(0561­745­7075)에서 열리고 있다.내년 1월31일까지. 8점의 기념비적 대형 청동조각을 비롯,50여점의 회화,30여점의 데생,12점의 작은 조각품 등 100점을 소개해 명실공히 그의 예술세계 전반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특히 회화는 가로,세로 2m이상의 대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76년 파리 비엔날레에 참가,두각을 나타낸 보테로는 92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거대한 조각품 전시를 연뒤 세계 유명 미술관과 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져 성가를 높여왔다.특히 9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20세기 라틴아메리카 예술가」전시를 통해 선보인 육중한 남녀인물상과 동물상이 열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보테로는 주로 과거의 대가들의 걸작에서 차용한 소재와 방법을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로 다양하게 드러내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누드 정물 인물 동물등 다양한 소재를 택하는데 대부분 공기를 넣어 부풀려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있는 것이 특징이다.육중하고 팽창된 형태의 인물상은 가스통,라세즈의 풍만한 나체와 레제의 로봇형태를 연상시킬 뿐아니라 유머감각과 남미적 정서를 간직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유럽과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에서 접한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재해석한 것,파리의 루브르미술관에서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상을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그리고 피렌체 산마르코 미술학교에서 프레스코기법과 프란체스타 벽화를 배우면서 지오토,피에로델라 프란체스카,우첼로 등 르네상스 거장의 작품을 토대로 시도한 조형작품들이 모두 그것이다.이가운데 56년 멕시코여행에서 만났던 벽화들은 그의 입체성과 과감하게 확대과장된 양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살이 찐듯한 인물·동물상을 비롯해 독특한 양감이 드러나는 정물등 그의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망라해 보여주는데 과일과 채소는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할 정도로 풍만하고 화려하다.특히 바람기많은 신화의 인물 제우스를 황소로 둔갑시켜 납치자로 표현한 조각작품 「에우로파의 강탈」은 단순한 형태에 날카로운 패러디를 담은 걸작으로 꼽힌다.라틴계 사람들에게서 주로 남성의 저돌성을 상징하는 황소가 사육동물이나 장난감같은 동물로 처리돼고 납치당한 유로파는 오히려 권위있는 여왕이나 여신으로 묘사돼 현대의 사회상을 신화적 이미지를 통해 풍자한 대표작이다.〈김성호 기자〉
  • 홍삼 혈압강하 효과 있다/사포닌 성분이 혈관 이완물질 분비 촉진

    ◎서울대 서정돈 교수팀·인삼연초연 남기열 박사팀 연구 발표/“고혈압 환자엔 안맞다” 종전통설 뒤집어/치료제와 함께 복용땐 약제의 부작용도 줄어 흔히 고혈압환자에게는 전통 생약인 인삼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하지만 고려인삼은 고혈압환자에게 혈압강하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실험결과 확인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서정돈 교수팀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남기열 박사팀은 25일 고혈압환자 34명에게 고려홍삼을 투여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혈압강하효과가 있으며 하루 세번 복용했을때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쉬운 주간및 새벽시간에 혈압강하작용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주요사망원인이며 동맥경화를 가속시키는 주요위험인자로서 뇌동맥경색이나 색전에 의한 허혈성 뇌동맥질환 및 협심증·심근경색·심인성 급사 등 허혈성 심질환,그리고 말초성 혈관질환의 빈도를 높인다.따라서 고혈압환자는 일생동안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수축기혈압이 1백80㎜hg이상인 환자(보통 고혈압환자의 기준은 수축기혈압이 1백60㎜hg,확장기혈압이 95㎜hg이상인 경우)에게는 흔히 인삼복용이 금기로 돼왔다. 그러나 연구팀이 조사대상자에게 4주동안 위약(아무 약효가 없게 만든 실험용 약)을 투여한 뒤와 그뒤 12주간 1회 1.5g씩 하루 3회 홍삼분말을 투여한 뒤의 혈압변동을 비교분석했다.홍삼투여 뒤 24시간 평균 수축기혈압이 1백49.3에서 1백43.6으로 약 5%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또 24시간 평균 확장기혈압도 91.3에서 87.8로 다소 하강했다. 연구팀은 또 혈압강하효과가 대부분 낮시간인 상오8시∼하오6시,새벽시간인 상오5∼7시등 뇌졸중이 많은 시간에 있었으며 밤시간대인 하오6시∼새벽4시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홍삼의 투여에 의한 불편감이나 부작용은 2명에서 복부불쾌감이나 변비등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며 그밖에 가벼운 불쾌감으로 발한감(2명)·졸림(4명)·식욕증가(2명)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기열박사는 『혈압저하효과는 홍삼 사포닌성분의 혈관확장작용으로 일어나며 특히 인삼 사포닌성분인 G­Rg₃가 체내의 혈관 이완물질인 일산화질소(NO)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고혈압환자가 고혈압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하면 현기증·피로감 등 고혈압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혈압강하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홍삼의 복용정량은 분말일 때 하루 3∼6g,탕액은 12∼20g이다.홍삼은 수분 80%인 6년근 수삼을 쪄서 수분 13% 정도로 말린 것으로서 유효성분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0월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96한·일 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 먹어도 살 안찌는 법 찾았다는데(박갑천 칼럼)

    체질차이는 있다해도 많이 먹고 운동량 적으면 살은 찌게 돼있다.그래서 사는 형편 나아짐에 따라 어린애들 사이에까지 뚱보는 늘어난다. 사람에게는 먹는 재미라는 것이 있다.성욕 못잖은 본능이기도 하다.뚱보 늘어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예나이제나 형편만 닿으면 욕심껏 먹으려 드는 것도 그것이다.「지봉유설」(성행부편)에 보이는 중국쪽 음식사치 얘기를 보자.­하증은 날마다 만냥어치 음식을 먹었고…화교는 하루에 3만냥어치를 먹었다.원재는 먹은 음식그릇이 3천이었고 채경은 날마다 메추리새끼 1천여마리를 먹었다.중국적 부풀리기 같지만 그렇게 먹어댄 몰골은 메뜬 「사람돼지」아니었을지. 이런 먹보들은 물론 서양에도 있다.태양왕 루이14세도 그가운데 한사람.그의 점심은 상오10시에 시작되는데 보통 8접시가 한상으로 되는 8상이었다니 64접시였던 셈이다.그게 1백접시를 넘는 때도 있었다는 것이고 보면 그의 위장은 조물주한테 특별주문한 것이었을까.프랑스혁명으로 단두대에 올랐던 루이16세도 선대의 피를 잇는 대식가였다.혁명으로 사형을 언도받고 감방에 돌아와서도 먹는 것부터 챙겼다고 한다.커틀릿 5장에 닭고기와 포도주석잔.『단두대도 식후경』이었단 말인지. 식욕이란 것이 대컨 그러하다.오늘날이라해서 어찌 없어질리 있겠는가.하지만 먹고싶어도 살찔까봐 못먹는 사람들이 이세상에는 뜻밖에 많다.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바탕이 된다는 두려움때문이다.특히 한뼘 진구리를 바라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는 「살찐 돼지」로 비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지 않던가. 그런 「불행한」사람들 식욕 부채질하는 소식 하나가 전해진다.미국 워싱턴대학 스탠리 맥나이트박사의 연구보고서.아무리 먹어도 살안찌는 유전자를 찾아냈다는 것 아닌가.산해진미보면서도 군침만 삼켜온 사람들에겐 기쁜 소식이다.하지만 그 실용화는 언제일지.기다리는 마음에 가슴속이 미리 체할지경이다. 지어지앙이란 말이 있다.죄없는 연못속 물고기가 겪는 뜻밖의 재앙이다.살찔까봐 못먹던 사람들이 허리띠풀고 먹기로들때 위장이 연못속 물고기 신세로 되는것 아닐지.각단없이 게걸들린듯 먹어대면 그동안 다른 기관이안고있던 더넘을 위장이 넘겨받을지 모른다는 뜻.물론 절제잃은 경우일때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보깨지않도록 적게 먹는 것을 건강장수의 요건으로 들어온다.욕망이란 그 어떤 것이건 누르지 못할때 몸을 망치는 법.식욕이 예외일수는 없다.
  • 천고마비/경주마는 가을이 괴롭다

    ◎다른계절보다 체중 평균 6.3㎏ 더 불어나/컨디션 조절 곤욕… 각종 다이어트법 동원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말들은 과연 가을에 살이 속속 찌는 것일까. 한국마사회가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1천3백여마리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계절별 체중변동상황을 측정한 결과 가을철 경주마의 체중은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6.3㎏ 불어나는 것으로 밝혀져 가을은 말들이 살찌는 계절임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조교사들은 경주마의 가을철 체중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마사회 측정결과에 따르면 경주마 평균체중은 가을철(9∼11월)이 가장 많은 4백54.5㎏으로 다른 계절 평균치보다 6.3㎏ 무거웠다. 다음으로는 겨울철이 4백51.2㎏,봄철 4백46.2㎏ 순이고 여름철이 가장 적은 체중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마필보건소 진료팀장 김해식씨는 가을철에 말이 살찌는 이유로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대비한 동물의 생존본능 ▲성장호르몬의 활발한 분비에 따른 식욕증가 ▲선선한 날씨에 따른 성장촉진 등을 꼽았다. 한편 이와 같이 천고마비현상이 확연해지자 각 마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교사들은 경주마의 컨디션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말들의 운동량은 늘리고 사료량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의 관리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 분위기 있는 칵테일 한잔이면…/손쉬운 칵테일 만드는 법과 특징

    ◎한여름 갈증이 “싹…”/쿠바만세­톡 쏘는 콜라·얼음의 시원함… 운동뒤 제격/키어­달콤한 와인 맛 일품… 연인들 자리 어울려/데킬라­붉은 그레나다인 시럽… 붉은 태양을 연상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열어보게 되는 무더운 여름.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목을 축여도 갈증은 금세 되살아난다.시원하긴 하지만 덤덤한 물대신 가끔은 독특한 향취를 곁들인 음료로 타는 목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가 있다.분위기있는 한잔으로 여름 더위에서 느긋이 물러앉고 싶을 때 손수 만든 칵테일을 식탁에 올려보자. 칵테일은 적당한 알코올성분을 함유,기분을 부드럽게 풀어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개성있는 맛으로 미각을 즐겁게 한다.요즘은 주류 백화점을 비롯,웬만한 백화점 주류 코너에서도 호텔 칵테일바에 구비된 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다.누구에게나 손쉬운 여름 칵테일 만드는 법을 르네상스 호텔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쿠바 만세(CUBA LIBRE)◁ ◇특징:톡 쏘는 콜라와 얼음이 한여름 갈증을 씻어준다.운동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재료:럼주 1과 1/2온스,라임주스 1/2온스,차가운 콜라 6온스,레몬 1조각,클린스 그라스 ◇만드는 방법:⑴그라스에 얼음을 채운 뒤 럼주와 라임주스를 넣는다.⑵차가운 콜라로 잔을 채우고 가볍게 저어준다.⑶레몬 한 조각을 장식한다. ▷키어(KIR)◁ ◇특징:달콤한 와인 맛이 식욕을 돋워 에피타이저로 또는 연인들의 만남의 자리에 권할만 하다. ◇재료:화이트 와인 5온스,크림 드 카시스(술이름)1/2온스,레몬 껍질 1조각,긴 와인 그라스 ◇만드는 방법:⑴그라스에 차가운 화이트 와인을 따른다.⑵여기에 크림 드 카시스를 섞어 가볍게 저어준다.⑶대접할 때는 레몬 껍질로 장식한다. ▷테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특징:붉은 그레나다인 시럽이 오렌지주스 밑에 가라앉은 모습이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 것같은 시각적 효과를 준다. ◇재료:테킬라 1과 1/2온스,오렌지주스 4온스,그레나다인 시럽 1/2온스,오렌지 1조각,긴 그라스 ◇만드는 방법:⑴긴 그라스에 얼음을 채운 뒤 테킬라를 붓는다.⑵오렌지 주스로 잔을메운 뒤 그레나다인 시럽을 넣어준다.⑶이때 잔을 젓지 않는다.
  • 초등생 성폭행·여중생 「학교출산」의 충격/전문가 진단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아이들을 깨끗이…” 윤리의식 상실/10대 자기보호훈련 적극 독려해야 한다 성폭행을 당한 어린 여학생이 임신,출산해 학교를 그만 두었다는 보도를 접했을때 우리 사회에 구멍이 뚫렸다는 실망감과 허탈감을 지울 수 없었다.그 여학생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 젊은이들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버려 둬도 되는건지 자책감마저 든다.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성적 추행 대상이 되는 추잡한 실례를 볼때마다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원망을 점점 더 살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우리는 잘 살아보자며 바삐 뛰어다녔고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해 웬만한 다른 가치들을 희생해 왔다.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어린이의 교육은 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알고 방치해 두었고 생활환경이 어떻게 망가지든지 상관하지 않고 개인의 삶을 즐기는 데만 힘을 쏟았다.우리들의 대를 이을 젊은 사람들을 길들이는 사회적 의무를 망각해온 것이다. 성폭행은 기본적으로 어린 아이들도성적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유흥업소의 상업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보아야 한다.아무리 퇴폐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의 세계만은 깨끗이 지켜주어야 한다는 윤리의식이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는 아직도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술을 살 수 있고 담배를 피워대도 수수방관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자유방임주의 탓이기도 하지만 청소년 보호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특히 어린 아이는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또 어른들이 청소년의 세계를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기는 책임의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오염된 세계를 피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적극걱인 부모의 교육이 있어야 한다.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가 의논 상대가 되어야 하고 공동으로 주변의 악을 물리치는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스스로 지키려는 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아이들이 부모가 무서워 말을 못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불신감에서 오는 것이다. 이웃이나 지역사회 수준에서는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감시와 여론의 환기가 있어야 한다.동네에서 일어난 일을 무심코 흘려 듣지 말고 악의 근원을 뿌리뽑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한다.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퇴폐적이고 불미스러운 행동이 없어야겠다고 뜻을 모으면 사회악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이다. 학교는 지식교육 뿐만아니라 생활교육을 본격 실시해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학생들이 처한 생활구조의 깊은 데까지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카운셀링이라고 하지만 형식적인 것에 그친다. 학생들의 인생상담까지도 교사들이 맡도록 해야 한다. 매스컴은 청소년 세계를 짓밟는 일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고발을 해야 한다.한때 부정부패 고발에 총동원되었던 것처럼 청소년의 성역 침범 문제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 법적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중처벌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기존의 법으로도 통제 불능은 아니지만 특별법은 단호한 권력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고 청소년 보호운동의 촉진효과를 가져온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소한 상법행위에서부터 노동착취,자녀유기,동료들의 학대,사회적 보호시설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것이어야 하고 나아가 처벌강화만이 아니라 장려·표창에 이르기 까지 사회적 상벌의 다양성을 꾀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 보호는 이제 제도의 틀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결국 사회의 분발을 호소하고 있다. ◎조두영 서울의대 정신과 교수/성폭행은 정신병리 현상/가해자 정신병 치료 강제화 “마땅” 10대 초반 여자아이들의 성폭행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10년전 미국통계는 출생 후 15세까지 신체접촉을 포함해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여성이 전체의 16%로 조사됐는데 최근 우리나라 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일생을 통해 여성 40%가 그런 경우를 당한 것으로 나와 있다. 어린 소녀들이 이처럼 성폭행을 당하는 까닭은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첫째는 요즈음 여자 아이들이 신체 발육이 빠르고 예쁘고 애교있게 키워지며 몸 노출을 많이 하는 복장을 해서 남자들의 눈을 끄는데 있다.두번째는 영상매체나 실생활에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을 쉽게 본다는데 있다.셋째는 핵 가족화,부모의 직장생활,가정파탄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돌봐주고 감시할 어른들이 주의에 없다는데 있다.넷째는 모든 인간이 갖고있는 성에 대한 본능적 욕구가 사회적인 통제를 받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점이다. 가해자는 대략 아버지(계부),오빠 등 가까이 지내는 가족친지가 각각 33%를 차지하며,처음보는 낯선 사람의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한달 전 발표된 어느 권위있는 상담소 통계도 이와 비슷하였다. 가해자들의 성격은 세가지 정신병리를 가진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많은 형이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지만 속 깊이에서는 무섭게도 신체폭력과 성폭력 구사의 즐거움을 탐하는 자들이다.둘째형은 평소 사내다움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성격에다 무직자거나 아내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는 자,어디에 잘 끼지 못하는 자들로서 이들은 자기가 만만히 상대할 수 있는 어린 여성을 택한다.세번째형은 유독 어린이와의 성행위에서만 만족을 느끼는 성격이상자들이다.또 사회병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여권이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짓눌림을 느끼는 남성이 성인 여성보다는 미성년자를 선호하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성폭행 당한 후 즉각 일어나는 심리적 피해는 아주 크다.즉 불안·우울·심리퇴행이 두드러지는데 피해자들은 이를 말로 표시하지 못하고 불면증·깜짝깜짝 놀람증·식욕상실·두통·소화불량·복통·설사 등의 육체적 증세와 정신장애를 수반하고 학생일 경우 학교성적 급락·야뇨증 같은 증상도 생긴다. 이들 피해자들의 특징은 자신의 피해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은 『네가 입을 열면 내가 가출하든가 죽든가 하겠다.너도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등의 협박과 애원을 한다.어머니에게 얘기했다가는 야단을 맞을까 겁난다.이웃 사람이나 친척과 의논하려해도 학교선생님과 상담하려해도 힐난을 받을까 두렵다. 성폭행의 후유증은 당한 횟수,빈도에 따라 차이가 나며 특히 매맞으며 당한 경우와 여러사람 앞에서 당한 경우,장기간 당한 경우 그 후유증이 아주 크다. 어른이 되어도 피해자는 남성을 피하고 불신하며 또 남성들에게 공격적이 된다.성적 욕구가 억제당해 독신으로 남거나 결혼해도 원만한 부부생활이 어려우며 반대로 자포자기에서 성적 방종의 길로 들어서거나 최악의 경우 성폭행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해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성폭행을 당한 이들은 사물을 모호하게 보며,판단력도 흐리고 노이로제와 우울증에 쉽게 걸리며 「경계선 장애」라는 특수한 정신질환에 걸려 평생을 고생하는 수가 많다.
  • 검증도 안된 식품 “외국특허 받았다”/다이어트식품 과장광고 실태

    ◎인기 연예인 내세워 거짓 체험기 발표/살빠지기는 커녕 40% 부작용 시달려 살빼기 식품들이 요란한 광고와 달리 효능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빛 좋은 개살구」인 셈이다. 검찰에 적발된 15개 업체들은 한결같이 과장 및 거짓광고를 일삼았다. 효능이 검증되지도 않은 식품을 외국의 특허를 받았다고 속이거나 성인병에 좋은 것처럼 「뻥튀기」해 선전했다.한달치 공장가가 4만∼6만원인 제품을 30만∼40만원에 팔아 폭리를 취했다.광고비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얹었다.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했으나 72·3%가 살빠지는 효과가 없었으며,40%는 복용후 현기증·변비·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헬스다이어트사의 「헬스다이어트」 제품.인기 개그우먼 이영자씨를 모델로 내세워 「20㎏ 감량을 목표로 40일간 이 제품을 복용했더니 9㎏이 빠졌다」는 체험기를 광고했다. 그러나 광고행위 자체가 위법이고,미국 특허청의 공인을 받았다는 내용도 거짓이었다.장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 만성변비 제거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제조사로부터 4만7천원에 넘겨받아 소비자에겐 39만원에 되팔았다. 특히 이영자씨는 『모델로 나선 뒤 회사측의 영양사가 24시간 따라붙어 식사를 못해 살이 빠졌을 뿐』이라며 『효과가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다.이 회사는 월매출액 3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을 광고비에 쏟아부었다. 적발된 업체중 규모가 가장 큰 인트라식품의 「바이오다이어트」 제품.국내 및 세계 33개국으로부터 특허를 받고,임상실험에서 15∼21㎏이 빠졌다고 선전했으나 거짓이었다.부작용이 없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효능도 사실과 달랐다. 심도기업도 「저스트티스」 제품이 체중을 70㎏에서 51㎏로 빼준다고 허위 선전했다.회사 여직원 상반신과 외국인 모델 하반신을 합성한 사진을 광고에 게재하는 수법을 썼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서울 상계동의 한 주부는 인트라식품의 제품 3개월치를 3백10만원에 샀다.18㎏을 빼준다는 조건이었다.복용결과는 딴판이었다.4㎏이 빠졌으나 눈이 나빠지고 어지럼증에 시달렸다.다른 복용자들도 위장장애,메스꺼움,과다식욕증,부종 등의 부작용을 겪은 사실이 소비자단체들의 피해사례에서 입증됐다. 업체들의 광고에 열을 올리는데는 행정 당국의 감시소홀이 한몫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내에는 국립보건원조차 이들 식품의 효능을 정밀분석할 시설을 갖추지 못해 과대·허위 광고를 부추긴 간접요인으로 작용했다.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박선화 기자〉
  • 재벌 계열사 급증·경제력 집중 심화/공정거래법 “종이 호랑이”

    ◎법규 손질… 「위원회 심결」 강화 필요/총액출자·채무보증 제한 규정 등 “구멍”/재벌로 부터 독립하려는 기업 막기도 공정거래법이 「종이호랑이」가 돼버렸다.도입취지가 무색하게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경제력집중이 갈 수록 심화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30대 재벌의 계열사는 6백69개사로 1년새 46개사가 늘었다.재벌들이 계열분리 등으로 66개사를 처분했으나 신규 진입과 인수·합병을 통해 1백12개사나 늘렸다.새로 30대 재벌이 된 한솔은 93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뒤 15개사를 인수하는 「왕성한 식욕」으로 문어발식 기업확장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경제력 집중도 심해졌다.이들 재벌의 지난해 매출증가율(28%)이나 자산증가율(22.9%)이 경상성장률(14.8%)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면서도 한편에선 재벌로부터 독립하려는 기업을 공정거래법이 막는 기현상마저 빚고 있다.삼성그룹과 결별한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 대한 지분정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전히 계열사에 포함시켰다.반면 S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알려진 B업체 등은 계열에 편입되지 않았다.공정위가 사실관계를 따지기보다 법률관계만 중시했기 때문이다.현대의 국민투신 주식인수와 관련해서도 공정위가 이번에 어렵사리 관련규정에 꿰맞춰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이 역시 공정위가 분화돼가는 재계의 흐름을 타지 못한 사례였다. 이렇게 된 데는 공정거래법의 규정이 느슨했기 때문이란 게 중론이다.시대흐름을 타지 못하고 그때그때 편의대로 규제한 탓도 있다. 출자규제만 해도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게 하고 초과액을 98년 3월말까지 해소토록 하고 있지만 매년 경상성장률이 두자리수를 웃돌아 재벌이 많은 노력을 안해도 자산증가로 상당분 해소되게 돼있다.계열사간 채무보증도 제한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구멍이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되는 계열사간 채무보증 제한을 「인보증」형태로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출자제한이나 지급보증 제한에 민자유치 등을 이유로 예외 조항을 많이 담고 있는 것도 공정거래법의 효율적인 작동을 막고 있다.그렇다고 재벌의 소유와 경영분리가 촉진되는 추세도 아니다.여러 그룹이 세대교체를 이유로 총수를 바꿨지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 때문에 공정거래법의 도입취지를 살리는 쪽으로 관련법규의 손질이 시급하며,규정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위원회 고유의 기능인 심결기능을 활용해 재계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권혁찬 기자〉
  • 불,식욕억제 물질 개발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이 프랑스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어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됨으로써 인간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프랑스국립 보건의학연구소 신경생물학­약리학부장인 장­샤르르 슈워츠 박사는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부타빈디드라고 불리우는 식욕억제물질을 개발,쥐실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히고 이 물질은 입을 통해 또는 주사로 투입해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슈워츠 박사는 쥐들을 20시간 굶긴 뒤 이중 일부에게는 부타빈디드를 투여하고 나머지 쥐들은 그대로 둔 채 먹을 것을 준 결과 부타빈디드를 주사한 쥐들은 비교그룹의 쥐들에 비해 30∼40%나 덜 먹었다고 밝혔다. 런던대학의 로빈 카넬린 박사와 함께 이 물질을 개발한 슈워츠 박사는 사람에게는 소화기관계(계)의 신경에 작용하여 식욕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는 콜렉시스토키닌(CCK)이라는 물질이 있으며 CCK는 일단 식욕을 누그러뜨리는 신호를 보낸 다음에는 소멸된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CCK의 소멸을 차단할 수있는 물질을 연구하던 끝에 부타빈디드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AP 연합〉
  • 신경안정제/이만홍 연대의대 정신과 교수(전문의 건강칼럼)

    ◎최근 개발 약물은 습관성·부작용 거의 없어/처방따라 안전 복용땐 더 큰병 사전에 방지 1950년대 페노다이아진이란 약물이 개발되기 전까지 정신병 치료는 거의 속수무책이었는데 이 약의 개발로 해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그후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경안정제들이 속속 개발되어 이런 약물의 도움이 없이는 평생을 폐인으로 지냈을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잘 치료받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정신병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만큼이나 신경안정제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약의 습관성과 부작용에 관한 것들인데,하기는 1860∼7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신경안정제들이 상당한 습관성과 부작용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오남용이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심지어는 목숨을 잃은 사태도 적지 않았다. 최근에 개발된 향정신성 약물들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고 습관성 또한 무시해도 좋을만큼 발전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쓰기만 하면 약물사용으로 인한 피해는거의 없는 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서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옳지 않은 태도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약물이 몸에 해롭다는 편견때문에 무조건 약물사용을 기피하는 태도도 병을 치료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향정신성 약물에는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인 향정신병 약물 이외에도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불안상태를 감소시켜 주는 항불안제,그리고 누구든지 잠이 안올때는 한두번 이상 복용한 경험이 있는 수면제 등에서부터 긴장이완제,공황장애나 강박증과 같은 특수한 증상에만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들,신경성 식욕과다증에 효과가 있는 약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점점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이 높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일생을 살면서 신경안정제를 필요로 할때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예를 들면 필자도 이따금 해외여행을 떠날때는 긴장이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하여 수면제를 반드시 지참하게 되었다.최근에 개발된 이들 수면제나 항불안제는 습관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처방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더 큰 병의 발생과 생활의 파국을 초기에 쉽게 막을 수 있으므로 무조건 금기시할 것이 아니다. 또한 현대는 우울증의 시대다.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는 자신의 의지나 스트레스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신체 내부의 신경전달물질의 대사이상으로 생기는 내인성 우울증도 있다.첨단 정신의학은 거의 아무런 부작용이 없이 이러한 내인성 우울증을 조기에 쉽게 극복시켜 주는 항우울제를 개발시켰으며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이와 같이 신경안정제는 우울증이나 정신병에 시달리면서 하나님이 주신 좋은 재능과 삶을 비극적인 파국으로 몰고 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 「월드컵 공동개최」 북 진의 뭔가/이대행체육부장(서울논단)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의사를 타진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을 FIFA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우리정부와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측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문화체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북한측이 남북대화사무국을 외면하고 뒤늦게 FIFA에 대회 유치의사를 밝힌 배경을 알아보느라 분주한 듯 보인다.그리고 이같은 사태가 우리의 월드컵대회 유치운동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차분히 분석하고 있다.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 일이다. 북한은 선수촌 옆에 옥류관이라는 식당을 개업,이른바 「외화벌이」에 나섰었다.평양에서 파견나온 곱상한 처녀접대원(종업원)들이 상냥한 웃음을 읏으며 손님들의 뒤치다꺼리를 했다. 냉면·된장찌개·신선로·잉어회·불고기가 주메뉴인 이 식당에는 맛보다는 값이 싸고 호기심이 동해 우리 선수와 임원,그리고 매스컴관계자들이 자주 찾아가 성황을 이뤘다. 이들 세련된 접대원은 짓궂은 젊은 기자들이 『결혼하자』고 농담을 걸면 『좋지요.그러나 95년 통일이 되면 그때에 결혼합시다』라고 받아넘기곤 했다. 이 처녀들은 김일성주석이 약속한 「95년 남북통일」을 철석같이 믿어 우리를 적지않게 놀라게 했다. 북경 아시안게임에 북한은 50여명의 신원을 알 수 없는 「기자」를 파견했었다.무료로 제공되는 호텔 아침뷔페에는 꾀죄죄한 모습으로 떼지어 몰려와 몇 접시씩을 먹어치우곤 했다.다른 나라 기자들은 이들의 너무나 왕성한 식욕에 몹시 놀라곤 했다.그러나 점심이나 저녁 때 호텔식당에서 이들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나마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대회 중간에 핵심요인 3∼4명만 남기고 모두 북한으로 철수시켰다. 취재와는 거리가 먼 이들은 북한선수가 경기를 하는 체육관에 몰려다니며 응원에 열을 올리거나 「95년 북남통일」이라고 적힌 셔츠를 우리 선수단이나 응원단에게 나누어주는 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 북한선수도 우리선수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며 『95년 통일되면 그때 꼭 만나자』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그전까지만 해도 국제대회에서 마주치면 슬그머니 피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여서 우리선수는놀라곤 했다. 북경대회가 끝나자 곧바로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 친선축구대회가 열렸고 그 다음해인 91년에는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등에 남·북한단일팀이 출전,남·북화해무드가 무르익어갔다. 이때 우리정부는 북한이 「남북 스포츠교류」라는 일련의 기만전술로 「95년 통일」이라는 꿈을 북한주민들에게 심어주어 내부불만을 해소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그들과의 교류에 응해야만 했다. 그뒤 몇차례의 문화교류를 끝으로 북한은 남한에 대해 맹비난으로 돌아섰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심취한 이른바 「주사파」가 우리 정부의 통일의지를 비난하고 몇몇 대학생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우리정부를 곤욕스럽게 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이런 가운데 94년 김일성주석은 북한주민들에게 빈곤이라는 유산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났다.당연히 북한주민은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다 이뤄진 통일의 꿈이 무산된 것으로 믿었을 것이다. 그뒤 문을 다시 굳게 닫은 북한은 홍수로 식량난이 가중되자국제사회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이어 애틀랜타올림픽 참가를 결정했고 이번에는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의 뜻을 내비췄다. 서울올림픽 공동개최를 외면함은 물론 각종 테러로 올림픽개최를 방해하던 북한이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우리에게 각종 교류를 제의해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곰곰 되새겨야 할 것이다. 북한의 이번 제안이 우리의 월드컵유치운동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대회의 경기 일부를 북한지역에서 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FIFA의 현행규정으로는 공동개최란 불가능한 일로 돼 있다.그래서 북한의 의도가 더욱 궁금한 일이다.우리의 대회유치를 혼란스럽게 방해하려는 것이나 아니었으면 좋겠다.
  • 구속직전 「비자금장부」 파기/서울지검 이종찬·김성호검사 문답

    ◎연희동 집·채권·예금 추징보전 검토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이종찬본부장(서울지검 3차장검사)은 12일 김성호서울지검특수3부장 등 수사검사 전원을 배석시킨 가운데 전두환전대통령 비자금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최대 관심사항인 전씨의 비자금 보유규모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 김부장검사는 『성금을 뺀 7천억원과 퇴임시까지 보유했던 1천6백원까지는 밝혀냈지만 현재 보유액수는 밝히지 못했다』고 시인한 뒤 『워낙 오래돼 자금추적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사안임을 이해해 달라』고 하소연. 검찰은 압류할 전씨의 재산 규모에 대해 『많지 않다』고만 언급. ○…검찰은 전씨가 조성한 비자금 7천여억원 가운데 뇌물 2천1백59억여원을 뺀 5천억원의 조성경위가 적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면서 비자금 조성총액,뇌물액수,퇴임시 잔액 등은 모두 전씨의 직접 진술임을 거듭 강조. 검찰은 전씨가 퇴임당시 보유액이 1천6백억원가량이라고 시인했으나 여러 친인척이나 측근들에게분산되어 있다며 사용처나 현 보유액를 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전씨가 재임기간 중 거둬들인 9천5백억원은 재임 7년동안 매일 4억여원을 거두어 들인 꼴.당시 시세로 하루에 최고급 아파트 한 채값을 거둬 들였다는 게 검찰의 설명. 전씨는 비자금을 거의 모두 1억원단위의 금융자산으로 쪼개어 분산하고 이윤이 가장 높은 금융상품에 예치하는 등 탁월한 금융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 전씨는 수백억원단위의 거액을 일괄 관리했던 노태우전대통령보다는 금융면에서도 월등한 고단수임을 증명. ○…검찰은 전씨의 측근들이 내놓은 1백26억원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 검찰관계자는 이 돈은 헌납이라기 보다는 증거로 해석해야 한다며 앞으로 몰수될 전씨의 재산에 이 돈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김부장검사는 설명 중간에 「압수」라는 표현을 쓰기도. ○…전씨는 뇌물을 수수하면서 현금이나 수표 뿐아니라 당장 돈을 낼 수 없는 기업인에게는 약속어음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왕성한 「식욕」을과시. 전씨는 지난 84년 11월 국제그룹 양정모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인가와 관련,3개월 만기의 10억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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