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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용 인공혈관’ 예고된 대란… 美 고어사에 백기 든 정부

    복지부, 본사 방문해 재공급 요청 계획 소아 심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 재고가 바닥나 소아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보건당국이 뒤늦게 합동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만간 인공혈관을 독점 공급해 온 미국 ‘고어’(Gore)사를 방문해 ‘가격을 개선할테니 공급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인공혈관 대란은 예고된 사태였다. 고어사가 2017년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인공혈관 공급이 중단되자 대형 병원들은 미리 확보한 재고로 수술하며 근근이 버텨 왔다. 하지만 최근 재고가 소진돼 수술이 연기되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소아 심장 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고어사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다. 고어사는 인공혈관에 책정된 건강보험 수가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철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의 상황과 그동안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하여 한국 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점 공급자인 고어사의 반인권적 횡포도 문제이지만, 재고가 바닥나 속수무책이 되기 전에 정부가 더 빨리 고어사와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월에도 고어사에 이메일을 보내 인공혈관 공급 재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접 소아용 인공혈관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고어사와 계약한 국가에서만 판매할 수 있어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우선 병원끼리 인공혈관 재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생명과 직결되는 치료 재료를 독점 공급하는 제조사가 공급 거부나 중단으로 환자의 접근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기 박영선·행안 진영·통일 김연철…文정부 ‘2기 내각’ 진용 완성

    중기 박영선·행안 진영·통일 김연철…文정부 ‘2기 내각’ 진용 완성

    중기 박영선·행안 진영 등 현역 의원 2명만 입각…전문가 포진통일 김연철·문화 박양우·국토 최정호·과기 조동호·해수 문성혁식약처장 이의경 등 차관급도 2명 교체…‘2기 내각’ 완성 문재인 대통령은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과 함께 2명의 차관급 인사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4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59)·진영(69·사법고시 17회)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61·행정고시 23회) 중앙대 교수가 낙점됐다. 개각설이 불거지면서 꾸준히 문체부 장관으로 거론됐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당에 남게됐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정호(61·행정고시 28회)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교(WMU) 교수가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교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57) 성균관대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57) 아주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3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한 5개 부처 개각 이후 최대폭으로 이뤄졌다. 이어 11월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표를 기점으로 하면 119일 만이다. 앞선 두 차례 개각 이후 현 정부 초대 장관 7명을 대거 교체하면서 ‘2기 내각’ 진용이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의 초대 장관은 이번에도 유임하게 됐다. 이번 개각으로 장관직을 떠나는 김부겸 행안·김현미 국토·김영춘 해수·도종환 문화부 장관 등 4명은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현역 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면서 박영선·진영 등 의원 2명만을 새로 입각시킨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언론인 출신인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당과 국회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대 국회 들어 지금까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했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 안희정 후보자의 의원멘토단장을 맡다가 경선에서 이긴 당시 문재인 후보가 공을 들여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고, 19대 국회에서는 안전행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하다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해 파문을 일으켰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교체 장관 중 5명을 관련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를 기용한 점은 집권 3년 차에 성과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중앙대 부총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시티대에서 행정학·예술행정학 석사학위를, 한양대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은 문화계 전문가로 꼽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인제대 교수,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을 거친 자타가 공인하는 남북관계 전문가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2차관을 거친 국토교통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계획학 석사학위를, 광운대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 한국통신학회장,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 등을 지낸 IT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를 거쳐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항만운송학 석사학위를, 영국 카디프대에서 항만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 계성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약학 석사학위를,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대한교통학회장, 국토교통부의 버스산업발전협의회장·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교통계획 박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벌룬’ 아산화질소 규제 강화

    환각 물질인 아산화질소가 ‘해피벌룬’이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외교부는 아산화질소에 대한 유통 관리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도 아산화질소 흡입은 불법이다. 환경부는 2017년 7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소지, 판매하는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휘핑가스’처럼 식품첨가물로 판매되고 있는 아산화질소를 구입해 흡입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 아산화질소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약처는 아산화질소가 환각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소형 용기에 담겨 휘핑크림 제조용으로 판매되는 아산화질소 제품의 제조, 수입, 유통을 전면 금지했다. 앞으로 아산화질소는 2.5ℓ 이상의 고압금속제용기에서만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커피전문점, 제과점과 같은 식품접객업소는 아산화질소 가스 용기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고시 시행 후 1년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시흥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전국 48곳중 식약처 최우수센터에 뽑혀

    시흥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전국 48곳중 식약처 최우수센터에 뽑혀

    경기 시흥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18년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성과 보고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48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중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사업규모가 6억원 이상 대상이다.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로그램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위생안전지수(HSQ)와 영양지수(NQ)관리 웹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기관 위생이나 안전·영양 실태를 종합적으로 수치화하고 문항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시해 어린이 급식소 관리를 향상시킨다. 급식관리센터에서는 순회방문 지도 후 위생·안전과 영양관리 부문에서 개선되거나 미흡한 사항들을 웹사이트에 올려 어린이 급식소 관리를 질적으로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웹프로그램뿐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할수 있게 제작해 어린이급식소 441곳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문을 연 지 8년째인 이 센터는 ‘즐거운 교육, 행동하는 교육, 통합교육’을 목표로 시흥시 위탁을 받아 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 중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급식을 제공해 어린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급식소가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악의 미세먼지에 코마스크·KF99 불티…주의점은(식약처)

    최악의 미세먼지에 코마스크·KF99 불티…주의점은(식약처)

    최악의 미세먼지에 마스크 관심 높아져코마스크는 보건용 인증 안돼KF99 등 고기능 제품도 주의 최악의 미세먼지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보건용 마스크’ 이용 주의사항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이 있는 것을 말한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가급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라는 표시가 있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발생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따라서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식약처는 다만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인 일명 ‘코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 보호 성능을 기대할 수 없어 의약외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도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마스크 겉면을 만져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할 때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필요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의 ‘분야별 정보’에서 ‘의약외품 정보’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사마스크 KF94 모델 발탁된 신민아 “밝고 건강한 이미지”

    황사마스크 KF94 모델 발탁된 신민아 “밝고 건강한 이미지”

    황사마스크 KF94 모델로 배우 신민아가 발탁됐다. 보건용 마스크 전문 회사 ㈜필트는 KF94 인증 컬러 미세먼지 마스크 ‘에티카(ETIQA)’의 모델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신민아를 발탁하고, 지난 1월 첫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에티카는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KF94 인증 보건용 마스크로 네이비, 와인, 그레이 등 총 8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PM2.5이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H13급의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한 마스크로, 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선정,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에티카 마케팅 담당자는 “신민아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라며 “그녀의 이런 면모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해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으며,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에티카가 모델 신민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티카(ETIQA)’는 ‘에티켓(Etiquette)’과 ‘공기(Air)’를 결합한 브랜드명으로 ‘마스크는 매너’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향후 온라인 판매 이외에 면세점, TV홈쇼핑,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못믿을’ 미세먼지 마스크 유해물질 조사

    부직포 생산·시험방법 등 개선키로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에 대한 안전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6년 153억원 규모였던 보건용 마스크의 생산 실적은 2017년 33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마스크의 효과를 믿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를 차단한다’고 광고하는 마스크(방한대) 35개 제품 중 14개(40%)가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오는 10월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미세먼지 마스크의 유해물질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에 사용되는 부직포의 생산과 시험 방법 등에 대한 안전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부직포의 생산 기준과 시험 방법은 생산자가 자체적으로 설정해 왔는데, 앞으로 식약처 인정 규격으로 바꾼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위생용품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 마스크와 같은 수입 위생용품에 대한 무작위 검사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14.7%였던 통관 단계의 위생용품 정밀·무작위 검사비율을 연내까지 20%로 끌어올린다.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으면서 이를 속여 팔았던 허위·과장 광고 업체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해당 광고들을 신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다음달 마련한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판매되는 미세먼지용 마스크에 대한 기획조사도 진행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마약류 오남용·불법유통 칼 빼든 정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인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을 계기로 정부가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유통에 칼을 빼들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부터 범부처 ‘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마약류 수사와 단속·치료·재활 등에 나선다. 여러 부처에 분산된 마약 관련 정책을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한데 모은 것으로, 식약처와 법무부, 보건복지부, 검찰, 경찰, 국무조정실 등 12개 부처가 참여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취급자를 선별해 감시할 예정이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보고하고 저장해 감시하는 체계다. 마약류 취급자는 마약류 제조·수출입·원료사용자, 마약류 도매업자, 마약류 취급 의료업자, 마약류 소매업자,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자 등이다. 또 마약류를 감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사·환자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적정 수준을 처방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의사별 마약류 처방 내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의사에게 주고 오는 9월부터 마약류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에게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펜타닐(진통제) 유사물질 등을 유해성 평가 대상으로 신규 지정해 신종 마약에 의한 오·남용도 방지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투약사범의 재활을 도울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이들이 판결을 받을 때 관련 교육 수강 또는 재활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내리는 것도 의무화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씻은 채소 실온보관하면 식중독균 급증…실온보관 땐 안 씻는 게 나아

    씻은 채소 실온보관하면 식중독균 급증…실온보관 땐 안 씻는 게 나아

    씻은 채소를 먹을 땐 세척 뒤 바로 먹되, 바로 먹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채소류를 세척한 뒤 냉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보관하면 유해 세균이 급격히 증식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식약처가 ‘식중독균 유전체 연구사업단’(단장 최상호 서울대학교 교수)에 맡겨 진행한 연구결과, 부추·케일 등의 채소는 모두 냉장 온도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 세척 여부와 상관없이 유해균 분포에 변화가 없었다. 또 부추·케일 등을 모두 세척하지 않고 실온에 12시간 보관한 경우에도 식중독균 또는 유해균의 분포에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추를 씻은 뒤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 수가 평균 2.7배, 케일에 존재하는 유해균인 폐렴간균은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 후 평균 7배 증가했다. 이는 세척 과정에서 세균 종류별 군집 간의 평형이 깨지면서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세균의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는 채소를 세척해 보관할 때에는 ▲실온보다 냉장에서 보관 ▲유해균 살균을 위해 100ppm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10배 희석 식초 가능)에 5분간 충분히 담근 뒤 3회 이상 세척 ▲세척 후에 절단 ▲세척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 등을 권고했다. 또 채소를 부득이하게 실온에서 보관할 때에는 세척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채소류에 의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채소류 및 그 가공품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2013년 23건(1178명), 2014년 14건(1301명), 2015년 6건(259명), 2016년 6건(932명), 2017년 13건(1134명) 등이었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식품안전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카스와 가글에 카페인 함량 표시 의무화

    박카스와 가글에 카페인 함량 표시 의무화

    오는 9월부터 박카스와 같은 자양강장제와 가글 제품에 카페인 함량 표시가 의무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주의가 필요한 성분에 대한 표시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카스(동아제약) 등 자양강장제품과 가글 등 구중청량제는 카페인과 불소 함량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식약처는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이런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자양강장제의 구체적 카페인 함량은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박카스는 현재 자율적으로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고 있다. 자양강장제에 넣을 수 있는 카페인 함량은 1964년에 제정된 의약품 안전관리규칙에 따라 ‘1회 복용 시 30㎎ 이하’로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해서 53년만인 2017년 12월 ‘30㎎ 이하 제한’은 풀렸다. 식약처의 성인 기준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은 400㎎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나 커피 등 식품에는 제약사가 만든 자양강장제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NS서 판매하는 ‘점 빼는 기계’ 대부분 무허가

    진피층 손상·감염·흉터 등 부작용 발생 온라인에서 허가받지 않은 일명 ‘점 빼는 기계’를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판매되는 ‘점 빼는 기계’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자 지난달까지 온라인 사이트와 유통·판매 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15종이 무허가 제품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점 등을 제거하기 위한 제품은 의료기기로 허가받아야 하는데, 국내에서 허가받은 제품은 전문의료인이 사용하는 3개뿐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이 셀프로 점이나 기미를 제거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난 의료기기는 한 건도 없다”며 “SNS에서 흔히 광고하는 셀프 점 빼는 기계는 모두 무허가 제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무허가 기기를 판매한 업체들은 페이스북 광고 등에서 집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점 빼는 기계’를 사용해 점, 기미, 주근깨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선전해 왔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무허가 점 빼는 기기를 사용하면 진피층에 손상을 주고 감염, 흉터,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32곳이다. 적발된 무허가 기기는 ABODY, XPREEN, 뷰코스팟, 뷰티몬스터, 셀루스팟, 아트웨이브, 아지스팟, 잡티레이저, 잡티지우개, 퓨어스킨, 프리스팟, 플라즈마, 플라즈마스팟리무버, 플라즈마스팟클리어펜, 조본잡티제거기 등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약처 무허가 점 빼는 기계 적발…어떤 제품인지 보니

    식약처 무허가 점 빼는 기계 적발…어떤 제품인지 보니

    온라인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점 빼는 기계’를 유통·판매한 업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점, 기미, 주근깨 제거에 사용하는 제품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무허가 업체 32곳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 등을 제거하기 위한 제품은 의료기기(전기수술장치)로 허가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제품은 플랙스팟(PLAXPOT), 제트 플라즈마 리프트 메디칼(Jett Plasma Lift Medical), 플렉스 플러스(Plexr Plus) 등 3개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정에서 무허가 점 빼는 기계를 사용하면 진피층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감염, 흉터,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도 적지 않다. 식약처는 가급적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ABODY, XPREEN, 뷰코스팟, 뷰티몬스터, 셀루스팟, 아트웨이브, 이지스팟, 잡티레이저, 잡티지우개, 퓨어스킨, 프리스팟, 플라즈마, 플라즈마스팟리무버, 플라즈마스팟클리어펜, 조본잡티제거기 등 15종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제조 또는 수입한 업체 9곳, 판매한 업체 19곳에 대해 고발, 행정처분 등을 하고 광고만 한 4곳은 행정 지도했다. 또 해당 제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한 온라인 사이트 310곳을 차단하거나 광고 내용을 수정하도록 했다. 관세청에는 무허가 의료기기가 수입·통관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를 요청했다. 의료기기 허가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의 의료기기전자민원창구 코너 중 ‘정보마당’을 보면 된다. 품목명, 모델명 등을 검색하면 허가가 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기로션 브랜드 ‘소이베베’, 베이비 세탁세제·섬유유연제 출시

    아기로션 브랜드 ‘소이베베’, 베이비 세탁세제·섬유유연제 출시

    소이베베는 20년 이상 소이(콩) 유래 식물성 화장품만을 연구해 온 ㈜오쎄가 G마켓, 옥션과 손을 잡고 공동 기획한 아기전용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신제품 소이베베 아기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인체에 직접 닿았을 때 유해할 수 있는 9가지 성분(메칠파라벤, MIT, CMIT, 트리클로산, 페녹시에탄올, 포름알데히드, 벤질알콜, 벤젠, 글루타알데하이드)에 대한 유해 성분 검출 시험 결과 무검출로 안전성을 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이베베 세제는 석유계 계면활성제를 빼고 물에 쉽게 분해되는 코코넛에서 유래한 세정 성분을 넣어 의류 사이에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으며 자주 세탁해야 하는 아기 의류의 특성을 생각하여 옷감의 손상을 줄여주는 순한 중성세제다. 또한 민감한 신생아 피부를 위해 특허 성분을 넣어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해준다. 소이베베 섬유유연제는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였으며 인체에 해로운 인공 화학향 대신 식약처에서 지정한 26가지 알러젠 의심 성분을 제외한 플루티-플로랄 계열의 향을 넣어 피부 자극 없이 은은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오쎄 기획개발부서 관계자는 “아기 피부만을 연구한 브랜드 소이베베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베이비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까지 라인업을 넓혀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이베베는 옥션과 G마켓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식약처

    ■식약처 ◇국장급 승진△식품소비안전국장 권오상△바이오생약국장 강석연△식품기준기획관 이윤동△ ◇국장급 전보△식품안전정책국장 한상배△의료기기안전국장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서경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손수정△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윤형주△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진석△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나경
  • 13년차 보디빌더의 ‘약투’…“성기능 장애에 탈모…뒤늦은 후회”

    13년차 보디빌더의 ‘약투’…“성기능 장애에 탈모…뒤늦은 후회”

    최근 보디빌더들 사이에 이른바 ‘약투’(약을 써서 몸을 만들었다는 고백)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력 13년차 보디빌더 김동현씨가 이로 인해 2년간 일한 체육관에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현씨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수년간 약물을 투약했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성기능 장애, 엉덩이 괴사, 호르몬 불균형, 탈모 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박승현 TV’에 출연해 “약물을 끊은 후 성기능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아이를 못 가질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했다. 대회 때마다 식약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 제조·판매된 약물주사를 엉덩이 부위에 맞아서 피부 조직이 괴사했다”고 말했다. 몸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인 스테로이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이 주성분이다. 스테로이드는 단백질을 빨리 합성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커지는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이를 남용할 시 정자 생성중단,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생기며 떨어진 성 기능은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는 “약물 종류·사용량에 상관없이 약물을 조금이라도 쓰면 로이더다. 그런데 주변에서 ‘너 정도면 내추럴이야’라고 얘기하니까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내가 ‘약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후회했다. 김씨는 현재 90% 정도의 보디빌더가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디빌더 출전 기준 자체가 근육량이 많으면서 지방량이 전혀 없는 몸을 원하기 때문에 약물 사용 없이 도달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물을 쓴 몸으로 영업을 하는 일부 트레이너의 돈벌이에 현혹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자신 또한 의사의 조언으로 약물을 끊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이를 폭로하고 수 년간 근무한 체육관에서 갑자기 해고됐다. 김씨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약투 방송이 나가고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게 힘들다. 체육관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약투 당사자를 고용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약투를 계기로 업계에서 약물이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언론에 공개한 후 ‘죽이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있고, 여자친구한테도 인신공격과 협박 문자, 전화가 오고 있지만 후회는 안 한다. 약물 사용자와 판매가 현저히 줄어들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줄기세포’ 파미셀 “식약처 과도한 심사에 간경화 치료제 판매 좌절”

    ‘줄기세포’ 파미셀 “식약처 과도한 심사에 간경화 치료제 판매 좌절”

    줄기세포 업체 파미셀이 개발한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의 조건부 판매가 좌절됐다. 파미셀은 의약품 허가 신청을 심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업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 가까이 하락했다. 파미셀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LC’의 조건부 허가가 반려됐다며 사과했다. 셀그램-LC는 과도한 음주 등으로 손상된 간조직의 섬유화를 개선하고 간기능을 회복시키는 의약품이다. 파미셀은 이 의약품의 전임상과 임상 1상, 임상 2상 시험을 끝내고 지난 2017년 식약처에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했지만 2년 2개월만인 지난 1일 반려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건부 허가는 임상 2상 시험 자료를 근거로 의약품 시판을 허가하는 제도다. 희귀질환이나 암, 생명을 위협하거나 한번 발생하면 쉽게 호전되지 않는 ‘중증의 비가역적 질환’ 등에 쓰는 의약품이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파미셀은 식약처가 과도한 잣대를 들이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식약처 담당 심사관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치료적 확증의 결과’ 또는 ‘임상 3상 시험이 100%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파미셀은 이런 요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추가자료와 임상 시험을 진행한 전문가 의견도 제시했지만 식약처 심사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미셀은 적극적으로 이의 신청을 거쳐 셀그램-LC가 조건부 허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계 법령에 따라 조건부 허가가 반려된 업체는 6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파미셀은 “심사관이 제도의 법규 취지에 맞지 않는 왜곡된 시각에서 접근해 출발이 잘못되었으며 이런 결론을 통보한 것에 대해 식약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대한간학회에 임상 3상 시험도 의뢰하겠다고 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국내에서 한해 5000명의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가 사망한다”며 “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면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식약처가) 너무 완강하게 치료의 확증적 결과를 요구했기 때문에 조건부 허가의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2016년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개정해 안전성 및 치료 효과가 확인된 세포치료제에 대해 조건부 허가 대상을 확대했지만 지금까지 조건부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아직 없다. 한편 부정적인 이슈가 불거지면서 파미셀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1만 655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1만 1600원으로 29.9% 하락했다. 파미셀은 아주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출신인 김현수 대표가 지난 2002년 설립한 회사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 AMI’(급성심근경색 치료제)를 품목 허가를 받았다. 줄기세포치료제 외에 화장품과 실험기자재 등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헤나 염색 피해 막으려면 사전에 ‘패치 테스트’ 필수”

    “헤나 염색 피해 막으려면 사전에 ‘패치 테스트’ 필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헤나 등이 들어간 염모제를 사용하기 전 패치 테스트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해진 사용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비자 안내문을 29일 배포했다. 최근 ‘헤나방’에서 모발 염색을 한 뒤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자 한국소비자원, 대한피부과학회와 공동으로 ‘소비자 대상 염모제 안전 사용 안내문’을 마련했다. 안내문의 주요 내용은 ▲염모제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하고 표시사항을 확인할 것 ▲사용시간 등 사용 방법을 준수할 것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등이다. 패치 테스트란 염모제에 의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면봉 등을 이용해 팔 안쪽 또는 귀 뒤쪽에 염모제를 동전 크기로 바른 다음 씻어내지 않고 48시간 동안 피부의 반응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바로 씻어내고 염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전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알레르기 등 부작용은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패치 테스트는 염모제 사용 전 매번 실시해야 한다.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위·과대광고를 단속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비자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약품 부작용 피해, 6월부터 비급여 진료비도 보상

    오는 6월부터 의약품 부작용 피해를 입은 환자가 입원 진료를 받는 동안 발생한 비급여 진료비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이런 내용의 ‘201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는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복용했는 데도 부작용이 발생해 피해를 본 환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진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에 한해서만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부작용과 관계가 미약한 것은 제외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비급여 비용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3월부터 뇌전증 등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허가된 대마 성분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자가 치료용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대마 성분을 함유한 ‘칸나비디올’(CBD) 오일이 뇌전증 등의 신경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수입을 허용해 달라는 환자들의 요구가 많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약품계의 초록창이 생긴다’…의약품 종합 포털사이트 서비스 시작

    ‘의약품계의 초록창이 생긴다’…의약품 종합 포털사이트 서비스 시작

    ‘의약품 계의 초록창이 생긴다’ 의약품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가 생긴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은 의약품 안전정보, 허가정보, 특허정보, 임상시험정보, 약물유전정보 등을 이곳에서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8일부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껏 의약품 관련 사이트는 여러곳에 흩어져있었다. 의약품·화장품 전자민원 신청 사이트인 이지드러그, 의약품 정보 제공 사이트인 온라인의약도서관, 의약품특허목록·의약품특허인포매틱스 등이 대표적이었다. ‘의약품 종합 포털사이트’가 만들어지면 간단한 검색만으로 의약품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편된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는 다양한 조건으로 제품을 검색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허가정보, 안전사용정보, 특허정보, 생동성시험정보, 임상시험정보 등의 제품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사용자별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비자는 의약품 안전사용정보를, 의약전문가는 의약전문정보를, 제조·유통사에게는 민원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운영했던 사이트(이지드러그, 온라인의약도서관, 의약품특허목록·의약품특허인포매틱스)는 폐쇄된다. 기존 ‘이지드러그’의 가입자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명칭을 1월 28일부터 2월 15일까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결과 당선작과 우수상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며, 응모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구강건강 전문기업 큐라덴코리아, 불소 1450ppm 치약 ‘엔자이칼 1450’ 출시

    구강건강 전문기업 큐라덴코리아, 불소 1450ppm 치약 ‘엔자이칼 1450’ 출시

    구강건강 전문기업 큐라덴코리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불소함유량이 1450ppm인 ‘엔자이칼 1450’ 치약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큐라덴코리아 측은 “지난 12월 14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1월 14일 ‘엔자이칼 1450’을 국내에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선 저불소 혹은 무불소 치약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그러나 충치예방 효과를 위해선 1350~1450ppm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산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정승화 교수는 “치약에 함유된 불소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검증된 성분이다. 불소의 함량을 높이고, 접촉횟수를 증가시킬수록 충치예방효과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불소농도 1100~1450ppm의 치약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어린이 치약에도 이 정도 불소가 함유돼 있다고. 실제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전문가들의 요청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이 개정해 불소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1000ppm에서 1500ppm으로 상향 조정했다. 충치예방 강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치약 중 불소가 1000ppm을 초과해 함유되어 있는 치약은 아예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제조된 치약의 불소 함량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내 제조 치약 559개 가운데 불소가 1000ppm초과 함유된 치약은 한 개도 없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국감에서 “이미 미국, 유럽,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불소 함량이 1000ppm을 초과한 치약의 충치 예방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성인의 경우 1350~1450ppm의 불소가 함량된 치약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 소속 소비자 안전조사 위원회에선 불소함유 치약의 충치 예방효과는 치약에 함유된 불소 농도에 따라 달라지며, 불소 함유량이 1500ppm인 치약이 1000ppm인 치약보다 충치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엔자이칼 1450’ 출시는 충치예방 효과가 높은 치약을 원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의 1450ppm 불소함량으로 충치예방 효과와 더불어 시린이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엔자이칼 1450’은 현재 큐라덴코리아 온라인 쇼핑몰과 일부 약국, 치과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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