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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별(★) 볼일 생긴 음식점 위생등급제/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기고] 별(★) 볼일 생긴 음식점 위생등급제/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일상을 떠난 휴가에 대한 기대 중 하나가 여행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맛집 정보와 일정별로 찾아갈 음식점도 정한다. 그런데 부푼 기대를 갖고 찾은 음식점이 막상 음식 재료와 주방이 비위생적이고 이물질이라도 나오면 기분은 엉망이 되고 음식 때문에 여행지에 대한 이미지마저 나쁘게 각인되는 경우가 많다.식약처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 외식을 하는 등 2012년 25%였던 외식 이용률이 2015년에는 3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외식을 즐기고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발생한 식중독의 평균치를 보면 61.5%가 음식점에서 일어나고 있어 소비자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음식점을 선택할 때 TV나 맛집 정보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에서 나름 음식점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그 수가 무려 100여개에 달하고 잇단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발생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음식점의 위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통일된 음식점 인증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식약처가 식중독 예방과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을 내걸고 지난 5월 시행한 것이 ‘음식점 위생등급제’다. 음식점에 별이 몇 개인지 보고 선택하면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제도는 이미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시행해 식중독 발생률이 10~30%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영업자가 자율적으로 신청하는 것으로 ‘매우우수’, ‘우수’, ‘좋음’ 중 원하는 위생등급을 선택해 식약처나 지자체에 신청하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평가단이 현장 평가를 한다. 평가는 등급별로 기본·일반·공통 분야로 구분된 평가표에 따라 진행되며, 평가 결과 85점 이상인 경우 해당 등급을 지정하게 된다. 수수료는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위생등급 표지판 제공, 위생등급 지정 업소는 출입?검사 2년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져 위생등급을 받지 않은 음식점과 차별화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해썹 인증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축적된 식품 위생안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기관으로 위탁받았다. 특히 평가의 객관성과 평가자의 직무수행 능력 제고를 위해 현장 모의평가와 업체 의견 수렴, 평가자 소집교육 등 철저한 준비와 함께 평가단의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위생등급제의 신뢰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이다. 관광객들은 불꽃 튀는 경기도 기대하겠지만 코리아 푸드에 대한 설렘도 갖고 올 것이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코리아 푸드를 안방에서 알릴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 등 주요 관광지의 음식점이 하루빨리 음식점 위생등급을 획득했으면 한다. 위생적이고 깔끔한 코리아 푸드를 맛보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시켜 다시 찾고 싶은 한국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성공 요건이다.
  • 롯데 ‘비타파워’ 음료수서 유리조각…판매중단 회수조치

    롯데 ‘비타파워’ 음료수서 유리조각…판매중단 회수조치

    롯데에서 만들어 파는 ‘비타파워’ 음료에서 유리조각이 나와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롯데제과 건강사업본부가 제조하고 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는 ‘비타파워’에서 유리조각 이물이 발견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 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치 대상 제품은 이물이 발견된 제품과 같은 날,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24만 9700병으로, 유통기한이 2018년 5월 18일로 표기돼 있다. 식약처는 길이 8㎜ 정도의 유리조각 이물이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처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식품 관련 불법행위나 불량식품은 신고전화(1399)나 민원상담전화(110), ‘내손안 식품안전정보’ 앱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대한 위해 우려땐 수입식품 통관 보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수입식품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수입신고를 보류할 수 있도록 한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에 해당하는 수입식품은 ▲사람의 신체와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등의 테러 행위에 사용할 우려가 있을 때 ▲자연재해나 환경오염, 감염성이 큰 병원체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을 때 ▲허가받지 않은 동물용 의약품 등을 사용했을 때 등이다. 개정안은 이런 경우 통관 단계에서 시험 검사 없이 수입신고를 보류하는 ‘무검사 억류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존에도 위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입신고를 보류해 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었다”며 “위해성에 대한 정보가 확실할 경우 시험 검사에 들이는 시간과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기존 수입식품 영업자가 매년 받는 위생 교육을 받지 않았을 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또 수입업자가 해외 제조업소 이름이나 소재지 등을 식약처에 등록하는 시기를 기존 ‘수입신고 7일 전’에서 ‘수입신고 전’으로 완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년에 1회 주사로 ‘무릎 관절 통증 해방’

    1년에 1회 주사로 ‘무릎 관절 통증 해방’

    1100억 투자 결실… 연말 美임상“2년까지 통증 완화 효과 유지돼”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첫 유전자 치료제가 오는 9월 시판된다.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주사제로, 관절염 치료 목적의 유전자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인보사를 1회 주사하고 1년 뒤 통증과 무릎 기능개선 정도를 파악한 결과, 그렇게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통증 완화와 일상적인 무릎 관절 사용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다만 손상된 연골 재생 등 관절의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유전자 치료제는 ‘문제가 있는 유전자를 고치거나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이 변형되거나 도입된 세포를 함유한 의약품’을 말한다. 인보사는 연골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돕고 염증을 억제하는 ‘성장인자유전자’(TGFβ1 유전자)를 주입해 만들었다. 코오롱은 오는 9월부터 인보사를 병원에 공급하고, 연말에는 미국서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결과는 88%의 환자가 2년까지 통증과 기능 개선의 효과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보사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19년간 1100억원을 쏟아부은 바이오 투자의 결실이고 코오롱생명과학의 1호 신약이다. 그러나 1회 접종 가격이 400만~500만원으로 예상되는 데다 1~2년에 한 번씩 지속해서 맞아야 하기 때문에 대중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회 시술로 연골 재생을 돕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시술 비용 800만~1200만원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연골 재생 등의 효과가 크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결코 싸지 않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최대한 빨리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해 환자 부담을 100만원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은 800억원을 투자해 충주 바이오 신공장에 연간 10만회 접종분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11월 일본의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5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8대 대선부터 文캠프 합류…개업 약사 최초의 식약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8대 대선부터 文캠프 합류…개업 약사 최초의 식약처장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개업 약사로는 처음으로 식약처장에 오른 의약품 전문가다.류 처장은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 약사회 회장,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대한약사회 부회장에 올랐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와 부산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해에는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다. 비례대표 20번째 후보였지만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경남 통영(58) ▲부산대 제약학과 ▲대한약사회 부회장 ▲부산시 약사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식약처장 류영진은 누구?…대한약사회 부회장 출신 보건전문가

    식약처장 류영진은 누구?…대한약사회 부회장 출신 보건전문가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약사 출신의 보건전문가다.류 처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부산광역시 약사회 회장,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부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맡았다. 국민 보건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 부산시장표창,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받았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와 부산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6년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다. 비례대표 20번째 후보였으나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 활동에 나섰다. 약사 2345명이 참여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른 정당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문 후보 당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청와대는 “류 신임 처장이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하고 많은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안전한 식·의약품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차관급 7명 인사 발표…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약처장 류영진 등

    청와대, 차관급 7명 인사 발표…인사혁신처장 김판석·식약처장 류영진 등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53)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57)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각각 발탁했다.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53)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고,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55) 현 2차장을 유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된 김판석 연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냈다. 인사 행정에 정통한 학자로, 공직 인사제도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부산 약사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국민 보건 향상과 서민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고 안전한 식, 의약품 관리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 출신의 황수경 통계청장은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과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서비스 경제 연구부 선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응용 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 성향의 노동 경제학자로 알려졌다. 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을 거쳐 지난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 비서관을 역임했다. 주택토지정책에 정통한 주택 정책 전문 관료로, 탁월한 일 처리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남원 태생의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정부업무평가실장 등을 지낸 국정과제 관리와 평가에 전문성이 있는 관료 출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궐련형 금연용품 6개 식약처 안전성 재평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궐련형 금연용품’의 안전성을 재평가한다고 11일 밝혔다. 궐련형 금연용품은 흡연 욕구를 낮추기 위해 담배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피우거나 흡입하는 제품으로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다. 재평가 대상은 노스모큐금연초골드, 시가스탑, 쑥건향초 등 점화식 제품 3개와 노씨가레트, 아로마금연파이프, 클리닉금연파이프 등 비점화식 제품 3개다. 식약처는 반복 사용 시 흡입독성과 유전독성에 대한 시험 자료, 해당 품목의 국외 허가 현황, 사용 시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외국사용 현황에 관한 자료를 검토한다. 재평가 결과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식약처는 검토 결과에 따라 허가 사항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안전성 확보가 어려운 경우 해당 품목을 취소할 수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연초유’(담뱃잎에서 추출한 기름)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전자식 금연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자료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재평가는 금연에 도움을 받기 위해 금연용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미 허가된 궐련형 금연용품의 안전성을 최신 과학기술로 입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왕실·귀족만 맛보던 설탕… 지금은 ‘당 다이어트’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왕실·귀족만 맛보던 설탕… 지금은 ‘당 다이어트’

    설탕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식재료다. 지금은 당뇨, 비만,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마치 ‘공공의 적’인 양 취급받지만, 과거에는 왕실·귀족사회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귀하신 몸’이었다. 설탕의 등장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자들은 기원전 8000년쯤 태평양 뉴기니섬 원주민들이 최초로 훗날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를 재배했다고 추정한다. 기원전 6000년쯤에는 사탕수수가 필리핀과 인도로 전파됐다.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 원정을 갔을 당시 휘하 장수가 사탕수수를 처음 보고 “인도의 갈대는 벌의 도움 없이도 꿀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있다. 사탕수수를 이용해 결정 형태의 설탕을 만드는 법을 최초로 고안해 낸 것도 인도인들이다.페르시아를 거쳐 서양으로 전파된 설탕은 음식에 첨가하는 최고급 감미료였을 뿐 아니라 의약품의 역할까지 했다. 18세기 이전까지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의약 처방에 설탕이 함께 사용됐을 정도다. 기침, 열, 위장병, 설사부터 흑사병 치료에까지 두루 쓰였다. 19세기에는 사탕무가 재배되면서 사탕수수의 역할을 나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명종 때 문인 이인로의 ‘파한집’에 설탕과 관련된 언급이 처음 나온다. 그러나 설탕이 일반인들의 삶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세기가 넘어서다. 이전까지는 꿀과 엿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생산량이 적어 귀했던 꿀보다 곡물과 엿기름을 이용해 만든 조청이 일반 서민들에게는 달콤한 맛의 원천이 돼 주었다. 국내에는 일제강점기에 가공 설탕이 일본을 통해 유통됐다.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근대화된 설탕공장이 들어선 것은 1953년이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부산 전포동에 설탕공장을 짓고 국내 최초로 설탕 생산에 나섰다. 당시는 설탕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기였다. 1946년 38t에 불과하던 설탕 수입량은 1953년에는 630배 가까운 2만 3900t을 기록했다. 국민 1인당 설탕 소비량도 1950년 100g 미만에서 1953년 984g으로 늘었다. 전후 주한미군을 통해 기호식품이 전파된 데다 다방 문화가 확산되면서 설탕 시장도 덩달아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업계 2위인 삼양사도 1955년 12월 울산에 일일 생산량 50t 규모의 제당공장을 짓고 1956년 1월 삼양설탕을 출시하면서 설탕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60~1970년대에는 고급 명절 선물로 각광받으며 화려한 포장을 한 설탕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여기에 설탕이 일상생활에 널리 퍼지면서 소포장 설탕, 각설탕 등 상품군이 다양해져 시장이 더욱 확대됐다. 지금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세 곳에서 국내 제당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국내선 다방문화 확산에 설탕 시장도 급성장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가루형 설탕은 색상에 따라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으로 나뉜다. 백설탕은 설탕 제조 과정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져 순도가 가장 높다. 황설탕과 흑설탕은 백설탕에 원당 성분을 추가하는 공정이 들어가며, 이 때문에 백설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황설탕에는 원당에서 유래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으며, 여기에 다시 시럽과 흑당을 혼합한 흑설탕은 요리에 진한 색상을 더하는 데 용이하다. 당분의 원료가 되는 탄수화물은 인간의 생명유지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에너지원이다. 또 설탕은 음식에 들어가 단맛을 낼 뿐 아니라 다른 원료와 결합해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유용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케이크, 과자, 빵과 같은 제빵류를 만들 때 설탕을 넣으면 제형을 부드럽게 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다 변색을 막는다. 과일 잼이나 젤리를 만들 때는 과일즙을 단단하게 굳히는 역할을 한다. 미생물의 성장 번식을 억제함으로써 식품의 보존 기간을 늘리기도 한다. 민간요법으로 딸꾹질을 할 때 설탕을 한 숟갈 먹으면 멈춘다는 속설도 있다. 딸꾹질이 시작되면 앉은 자세에서 천천히 물을 마신 후 설탕 한 숟갈을 혀에 올려 녹여 먹으면 신경이 설탕의 단맛이 주는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느라 딸꾹질이 멈춘다는 원리다. 이 민간요법은 세계적인 의학 잡지 ‘프리벤션’에 소개될 정도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탕은 수분 8% 이하로 수분 활성도가 낮아 세균 오염이나 변질, 부패 우려가 적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별다른 유통기한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종종 오래된 설탕이 딱딱하게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워 주면 원 상태로 되돌아온다.●단맛 내고 칼로리 낮은 ‘기능성 당’ 인기 그러나 최근에는 지나친 섭취에 따른 부작용도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하는 당류의 1일 적정 섭취량은 전체 섭취열량의 20% 이내다. 특히 가공식품 등에 포함된 첨가당의 섭취량은 전체 섭취열량의 1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 1일 전체 섭취열량의 평균이 약 2000㎉라고 가정할 때, 당류 섭취량은 50~100g(첨가당 섭취량 50g) 이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 평균 전체 섭취열량 대비 당류 섭취량은 2007년 13.3%(59.6g)에서 2013년 14.7%(72.1g)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당류 적정 섭취 기준을 초과한 사람의 비만과 고혈압 발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각 39%, 66%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약 6.8조원에 이른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4월 당류 적정 섭취 유도를 골자로 하는 ‘당류 저감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사회적으로 설탕 퇴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 성장이 주춤하자 업계에서는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낮춘 ‘기능성 당’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2015년 1664억원에서 지난해 1430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한편 국내 기능성 당 시장은 2014년 188억 1800만원에서 2015년 277억 3900만원, 지난해 270억 6300만원 등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1년 ‘백설 자일로스 설탕’과 ‘백설 타가토스’ 등 기능성 설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알룰로스를 활용한 올리고당 등을 내놨다. 자일로스 성분은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 몸에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자작나무, 옥수수 속대 등에서 생산돼 설탕의 60% 정도의 단맛을 내는 자연 감미료다. 우유, 치즈, 사과 등에 존재하는 타가토스는 칼로리는 설탕의 3분의1 수준이지만 단맛은 설탕의 약 92%로, 대체 감미료 중 설탕과 가장 비슷한 맛을 낸다. 혈당지수가 설탕의 5% 수준인 데다 칼로리도 g당 1.5㎉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높아 그동안 상용화가 어려웠다.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에 소량 포함돼 있는 당 성분이다.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g당 칼로리가 설탕의 5% 이하인 0~0.2㎉에 불과해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사도 지난 4월 기능성 당 전문 브랜드 ‘트루스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알룰로스를 99.1% 함유한 액상당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알룰로스 60%를 함유해 기존 올리고당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올리고당’,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등을 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라면 만드는 미국산 밀, GMO 대두·옥수수 검출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유전자변형작물(GMO) 대두와 옥수수가 미량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GMO 혼입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비의도적 혼입 인정비율을 하향 조정해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라면 제품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출 경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식약처가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한 밀과 밀가루 8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서 식용으로 승인된 GMO 대두와 옥수수가 17건 검출됐다. 미국산에서 검출된 GMO 대두와 옥수수 혼입 비율은 평균 0.1%(최고 0.39∼최저 0.02%) 수준이었다. 호주산과 캐나다산 원료에서는 GMO 작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GMO 대두와 옥수수는 미국 현지 보관창고나 운반 선박 등에 일부 남아있다가 밀의 운송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미국산 밀 수입업체에 대해 원료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고 미국산 밀 수입 시 대두, 옥수수의 혼입 여부를 확인해 혼입된 경우에는 승인된 GMO 대두, 옥수수인지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2011년 독일 정부는 밀과 옥수수 등에는 승인된 GMO 대두가 0.1% 이하로 검출되고 있는데 이 정도 혼입은 기술적으로 불가피하고 표시는 불필요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수입 농산물의 재배·유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GMO 곡물이 혼입되는 것을 의미하는 ‘비의도적 혼입’과 관련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GMO가 아닌 농산물에 GMO 농산물이 비의도적으로 3% 이하로 혼입된 경우에는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비의도적 혼입 인정비율은 각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는데 시민단체들은 유럽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의도적 혼입 인정비율은 우리나라와 대만이 3%, 일본은 5%, 호주·뉴질랜드 1%, 유럽 0.9% 등이다. 아울러 비의도적 혼입치가 0%일 경우에만 ‘Non-GMO’ 표시가 가능해 이런 표기가 가능한 제품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폭넓은 면제 조항으로 GMO는 표시되지 않고 비현실적인 기준으로 Non-GMO도 표시되지 않다 보니 결국 시중 제품들은 GMO도 Non-GMO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비의도적 혼입 인정비율을 0.9%로 하향 조정하고 Non-GMO 표시도 허용하도록 해당 고시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단 시간 종료’ 김영록 청문회…한국당도 “통과되면 좋겠다”

    ‘최단 시간 종료’ 김영록 청문회…한국당도 “통과되면 좋겠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수산해양위원회가 28일 개최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같은 시각 이뤄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는 18∼19대 국회에서 상당 기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자가 사실상 ‘전직 의원 프리미엄’ 덕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날카로운 신상 관련 의혹은 거의 제기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지역구 의원들의 ‘민원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의 ‘군기 잡기’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농식품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내달라고 3번이나 요구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빨리 내지 않으면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성찬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0년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및 대응조치 촉구 결의안’ 국회 표결에서 반대 의견을 냈고, 2012년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천안함 폭침에 관해) 국가가 발표한 내용을 신뢰한다. FTA는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서자 ‘칼날’은 금세 무뎌졌다.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3권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같은 내용을 중복 게재한 사실을 꼬집었으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축하한다. 청문회에 잘 임하셔서 잘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황주홍 의원도 “장관으로서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문제로 쌀 수급 안정을 꼽았다”며 “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적절한 출판기념회에 대한 지적이 연달아 나오자 “행사를 할 때 책의 낱권 판매를 원칙으로 했고, 홍보가 목적이어서 비용 수익 측면에서도 마이너스였다”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현안을 거론하면서 ‘민원성 질의’를 쏟아냈다. 한국당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한국마사회가 말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해서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9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는데 마사회는 33억 원밖에 투자하지 않고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은 “식약처가 제주 지역에서 아열대성 약초 연구를 하고 있는데, 종자종합관리센터도 설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를 비롯한 도서 지역 물류 개선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청문회 말미에는 김 후보자가 아닌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내정자를 겨냥한 야당 질의가 이어졌다.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전과 5범인 신 내정자가 우리 농업 정책을 담당한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며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이 분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농업에 대한 열정과 업무에 대한 헌신이 높은 분”이라고 답변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미 문화원 점거 사건, 지자체 시장으로서의 적극적 행정 행위 등으로 얻은 전과인데 싸잡아서 파렴치범처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6시 17분까지 진행됐다. 새 정부 들어 열린 인사 청문회를 모두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에 마무리된 셈이다. 농해수위는 오는 29일 오후 4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선인장 성분’ 뛰어난 보습력 vs 천연눈물처럼 안전한 점안액

    [우리는 라이벌] ‘선인장 성분’ 뛰어난 보습력 vs 천연눈물처럼 안전한 점안액

    점안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안구 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15만 7968명에 이른다.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20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스마트폰, 디지털기기 사용량이 많은 젊은층의 안구 건조증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도 안구 건조증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라식, 라섹 등 시력 교정술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관리를 위해 점안액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점안액 시장은 2015년 약 640억원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동제약은 최근 기존 제품을 개선한 인공눈물 ‘아이톡’ 점안액을 새로 내놨다. 이번에 리뉴얼된 아이톡 점안액은 기존의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에 히알루론산을 첨가한 무방부제 인공눈물이다. 트레할로스는 선인장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선인장이 건조한 사막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을 갖는 만큼 보습력이 매우 뛰어나다. 개봉 후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사항에 적합하게 제품 용량을 0.5㎖로 줄여 재사용률을 낮추고 휴대성을 높였다. 수분을 모으는 포집 효과로 단백질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보습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장시간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렌즈나 하드렌즈 등 모든 렌즈를 착용했을 때에도 점안이 가능하며, 민감해진 눈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약품의 ‘루핑’ 점안액도 식약처 권고사항에 맞게 소용량인 0.5㎖ 포장으로 출시됐다.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천연눈물과 유사한 성분 및 생체 성분 추출물 등이 함유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방부제 제품이지만 36개월 동안 보관·사용이 가능하며, 보관 온도도 섭씨 1~30도로 크게 신경쓸 것이 없다. 눈의 피로, 눈물 보조, 렌즈 착용 시 불쾌감이 있거나 눈이 침침할 때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점안액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약품은 최근 개그우먼 홍윤화를 루핑 점안액의 모델로 발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제곡 ‘루핑쏭’ 영상을 공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해수부 “고등어·참치는 죄가 없습니다”

    [경제 블로그] 해수부 “고등어·참치는 죄가 없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 조치에 발끈했습니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한 ‘고등어 사건’이 아직 잊혀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식약처가 비슷한 생채기를 냈기 때문입니다.식약처는 지난 22일 내놓은 ‘임신·수유 여성 및 유아·어린이 생선 안전 섭취 가이드’에서 “임신 또는 수유 기간 중에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태아 또는 영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2016 수은 및 메탈수은 위해 평가’를 인용해 “메틸수은 위해도에서 수산물의 노출 기여도가 높았다”며 “고등어, 명태, 조기 등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에는 메틸수은이 g당 평균 0.4㎍ 포함돼 있어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1~2세 유아는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을 1회 15g 정도 일주일에 6회 나눠서 섭취하라”고 했습니다. 해수부는 23일 이례적으로 공식 참고자료를 배포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수부는 “최근 3년간 고등어, 꽁치, 갈치, 조기, 명태 등 대중성 어종 1156건에 대한 중금속을 조사한 결과 모두 식품기준·규격이 정한 기준에 적합하고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식약처가 상어, 참치 등 심해성 어류가 수명이 길어 메틸수은 축적량이 많다고 명시한 것에 대해서도 해수부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1399건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건은 1.5%(21건)에 불과했다”며 밝혔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가뜩이나 수산 환경이 열악한데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수산물 판매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처음으로 100만t 이하로 떨어지고 미세먼지 논란으로 고등어 소비가 급감하는 등 어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산물이 아니더라도 뭐든 과하면 탈이 나게 마련입니다. 다만 수산물 기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식약처의 세심한 배려와 홍보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입수산물 항생제 검사 강화…식약처, 대상 86종으로 늘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물의약품 검사대상 수입수산물을 확대하는 등 수입수산물 검사 규정을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항생제 오남용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의약품 검사대상 수입수산물을 기존 76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 어류는 61종에서 68종, 갑각류는 15종에서 18종으로 각각 검사 대상을 늘렸다. 우리나라와 위생약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수산물 검사도 강화한다. 이들 국가 수산물은 수입단계 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해당 제조업소의 동일 품목을 10회씩 무작위 표본검사하도록 했다.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핵실험, 원전사고 관련 정보가 없는 국가도 6개월마다 최초 수입 신고하는 품목은 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과도한 ‘얼음 코팅’으로 중량을 속이는 불량 냉동수산물 수입을 근절하기 위해 냉동수산물 내용량 검사 결과표 서식도 통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이로닉, 여성용 고강도집속초음파기술로 로열티

    하이로닉, 여성용 고강도집속초음파기술로 로열티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 하이로닉(경기 용인 소재)이 변화와 혁신으로 로열티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의 대약진 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여성용 고강도집속초음파(HIFU)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허를 활용하여 (주)코러스트로부터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제조, 생산, 영업, 광고, 판매 금지를 이끌어 냈다고 14일 밝혔다. 이진우 대표는 “제조업의 경쟁력은 기술 확보에 있고, 질적 특허경영 전략의 큰 성과”라며 “ 앞으로 국내·외에서 제2의 고부가가치가 창출되어 실적 반등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달 레이저와 RF가 결합된 신개념 A-Fit(에이핏)이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받아 제품이 출시되고 로열티 또한 증가하여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구조가 점차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로닉은 지난 4월 삼성전자에서 레이져 분야 전문가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여 기술과 특허를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특허와 라이선스 협상· 대외협력 전문가를 영입하여, 신사업과 기획, 영업, 마케팅, A/S를 강화 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변화와 혁신, 특허 경영의 노력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국·내외 로열티 수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로도 이어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로닉은 ‘인류를 아름답게 하는 기업’ 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치료와 진단트랜스듀서 결합 분야에 속하는 등록 핵심특허인 ‘KR 1154520’를 비롯한 총 100여 건의 등록 및 출원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태국산 계란 이르면 내주부터 수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태국산 계란 수입과 관련한 모든 검역 절차가 완료돼 이르면 다음주부터 태국산 계란 수입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태국산 계란에 대한 수입위생평가를 완료했으며, 수입을 위한 마지막 절차였던 태국 정부와의 수입위생요건 및 수출위생증명서에 대한 협의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란 수입이 허용된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에 이어 태국까지 총 7개국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계란은 태국 정부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부여한 농장과 작업장에서 생산한 계란만 해당된다. 또 살모넬라 등 잔류 물질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준과 규격을 준수해야 하고, 위반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태국산 계란 수입 결정이 국내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입 물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는 등 수입검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계란값은 지난겨울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치솟은 뒤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지난주 제주 등지에서 AI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계란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태국산 계란 조기 수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태국산 계란은 현지 원가가 한 알에 70원 정도이며, 비교적 거리가 가까워 선박을 이용해도 일주일 정도면 국내에 들여올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 의료기기 허가 절차 돌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 의료기기 허가 절차 돌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영상진단(Diagnosis)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뇌질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의 개발을 마치고, 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의료영상보조장치 소프트웨어(3등급)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뇌경색 MR영상 진단 시스템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위해서는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지난 5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기기 허가의 첫 단계인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하였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원태 대표에 따르면 “식약처에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잘 제시되어 있었으며, 이를 충실하게 스터디하고 반영했다. 미국 등의 AI 선진국에 비해서도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잘 제시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에게는 국내 의료기기 허가를 통하여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IBM의 왓슨(Watson), 구글의 알파고 등의 등장으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것이 현실이지만, ㈜제이엘케이인스펙션에서 개발한 인공지능기반의 뇌질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전세계 많은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병변의 발견(Detection)을 뛰어 넘어 병변의 원인 및 진단(Diagnosis)이 가능한 유일한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이라며 “이번 허가를 통하여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시간적인 부분과 선점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회사 전사적으로는 물론이고, 자문해 주시는 여러 의대교수님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장점인 MR 영상의 자체 분석도 의미가 있지만, 분야별 전문의 들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한 의학지식과 전문의들의 경험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녹아 들어가는 것도 중요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개발 초기에서부터 의대 교수님들과의 매주 정기적 세미나와 협력을 통하여 의료분야와 공학분야의 융합을 실천했다. ㈜제이엘케이익스펙션의 인공지능 기반의 뇌경색 MR영상진단 시스템은 많은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취득한 뇌 MR영상 데이터를 3차원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고, 수많은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하여 뇌경색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중증질환 및 다빈도 질병이다. 발병 후 생존한다 하더라도 다수의 환자가 신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초기 발병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예후가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이에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하여 환자 개인의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경색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확한 MR영상의 분석이 필요하며, 정확한 발생원인을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보다 좋은 예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뇌경색의 경우 의료진의 MR영상 판독 경험과 문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그러므로 의료 빅테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의 의료분야 활용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Diagnosis) 의료기기의 허가 사례가 없고, 국내에서도 2016년 12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안)이 발표된 이후에 3등급의 진단 의료기기 허가 신청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처음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시작으로 첨단기술을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약풍선 ‘해피벌룬’ 흡입·매매땐 처벌

    마약풍선 ‘해피벌룬’ 흡입·매매땐 처벌

    최근 유흥주점과 대학가 주변에서 개당 3000~5000원에 팔리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마약풍선’(해피벌룬)에 철퇴가 내려졌다.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순간적인 환각효과를 목적으로 풍선에 넣어 흡입하는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의약품 용도를 제외한 다른 목적으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환각물질로 지정되면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어 판매하는 행위를 경찰이 단속해 처벌할 수 있다.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와 휘핑크림 제조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등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은 톨루엔·초산에틸(메틸알코올)·부탄가스 등을 환각물질로 정해 흡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식약처는 아산화질소 다량 흡입으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지난 4월 이미 발생한 만큼 관리를 강화했다. 아산화질소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차단을 요청하고, 대학가 행사장과 유흥주점에 대한 지도·점검도 한다. 특히 식품첨가물로 아산화질소를 수입해 나누는 업체에는 개인 소비자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제품의 용도 외 사용금지’라는 주의문구를 표시하도록 했다. 의약품용 아산화질소는 용기에 ‘의료용’으로 표시하고, 의료기관 등의 취급자에게만 공급도록 한 규정 위반 시 법령에 따라 조치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아산화질소 오·남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아산화질소 흡입은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신부 ‘비타민A 유도체 여드름약’ 주의

    여드름약 성분인 ‘비타민 A 유도체’는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신한 여성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여드름 치료제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담은 의학정보를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에 공개했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 피지 분비가 정체되고 이로 인해 여드름균이 증식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사춘기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먹는 약은 중증의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모낭 내 여드름균을 감소시켜 염증 반응을 줄이는 항생제와 피지 분비를 줄이는 비타민 A 유도체가 있다. 비타민 A 유도체는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바르는 약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는데 여드름 부위에만 사용해야 한다. 붉은 반점이나 건조함, 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약효가 없다고 생각되면 의사, 약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임부, 수유부, 소아, 아토피 증상이 있거나 피부 짓무름이 동반되는 사람, 약물이나 화장품 등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바르는 약 사용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약은 태양광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햇빛 노출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필수의약품 공급 국가가 관리

    새 정부는 신종 감염병 등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부족해 진료 차질을 빚지 않도록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운용하기로 했다.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필수약이 공급 안 돼 국민이 진료를 못 받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약처가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식약처 차장을 의장으로 보건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의 고위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를 다음달 중으로 발족해 가동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안정공급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국가비축용 의약품도 지정해 관리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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