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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는 신당론 “여소야대 정국타개 고육책”

    민주당 간판으론 내년총선 패배 가능성 한나라·자민련 일부도 “정당생명 다했다” 이념중심 헤쳐모여·몸집불리기 ‘양수겸장' 불붙는 ‘신당론' 청와대측과 민주당 신주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개혁적 신당론’을 언급하고,야당은 정계개편 의도라고 반발하면서 신당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왜 신당론인가 정치권에서는 신당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여소야대란 불안정한 정국을 타개하고 정치지형을 안정시켜 달라는 여론이 기본적인 토양”이라고 분석한다.극단적인 예로 야당이 단독통과시킨 대북송금 특검법을 노무현 대통령이 공포했던 사실을 든다.이런 배경 때문에 민주당과 여권서 신당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아울러 지금 정당구조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경우 여당의 패배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도 신당론을 뒷받침한다. 야권도 신당론의 에너지가 넘친다는 분석들이 많다.3김 시대의 정치틀에 기초한 현재의 주요 정당들이 지난 대선을 거치며 생명을 다한 것이 신당론의 토양이랄 수 있다.한나라당·자민련 의원들도 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26일 “우리당은 대선에 두번이나 실패하며 정치적으론 생명을 다했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의원들이 총선만을 생각,정치생명 연장에 급급하고 있지만 국민여망과는 턱없이 거리가 있어 정치권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신주류도 신당론 복잡 현재 정치권에서 신당론이 나돌지만 정교한 프로그램은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국민회의 창당이나 3당 합당처럼 깜짝쇼 같은 신당창당이나 정계개편은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따라서 신당론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과 여권내 신주류들 사이에는 크게 세가지 신당론이 거론되고 있다.현 민주당 주력군이 나가 다른 개혁세력과 함께 신당을 만든 뒤 나머지 세력과 야당 의원 일부도 참여하는 덧셈식 신당과,국민회의 창당처럼 민주당 일부를 털어내고 나가서 신당을 창당하는 뺄셈식신당창당이 거론된다.여기에 민주당을 신장개업하는 형식도 얘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여권 분위기나 여론의 동향을 볼 때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판으로 개편하되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 신당창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특정세력의 배제가 아닌 몸집불리기식 신당창당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신당론 어느 수준인가 최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민주당 개혁이 실패할 경우 신당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이강철 전 특보도 “총선 전에는 신당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신주류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도 이날 신당 가능성을 거론,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이상수 사무총장도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를 매개로 신당추진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내비쳤다. 특히 김 고문은 신당추진 가능성에 대해 “당개혁이 불가능하면 신당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달말,늦어도 다음달까지 민주당 개혁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5·6월쯤 신당 작업이 착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촉각 세운 야당들 한나라당은 이상수 사무총장과 김원기 고문 등이 잇따라 신당 가능성을 거론하자 ‘정계개편 시도가 아니냐.’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보와 경제가 이토록 불안한 비상시국에 대통령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잇따라 엉뚱한 언동으로 국론분열을 꾀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신당론이든 개헌론이든 오로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인위적 정계개편의 신호탄이요,정략적 속셈이 깔린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민련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상수 총장의 개헌 발언을 환영했고,이한동 전 총리의 하나로국민연합측도 신당론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구가톨릭대 총장에 김경식신부

    대구가톨릭대 제3대 총장에 김경식(63·세례명 보니파시오) 신부가 선임됐다고 학교법인 선목학원이 28일 밝혔다.다음달 1일부터 4년간 재임할 신임김 총장은 서울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67년 사제로 서품된 후 천주교경산교회 등에서 주임신부로 사목 활동을 하고 94년부터 5년간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대리로 재직중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환경분쟁조정위 “바쁘다 바빠”

    일반인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연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지난달 23일 ‘아파트층간 소음’ 분쟁에 대해 시공회사의 책임을 물었고,30일에는 도로관리를 제대로 못한 인천시와 중구청에 5억여원의 피해배상 결정을 내렸다. 아파트 층간 소음 배상결정은 3일까지 무려 150건에 달하는 문의전화,사이버 민원을 몰고 왔다.“방음시설이 전혀안돼 위층 아저씨가 소변을 보는지,아줌마가 소변을 보는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달렸다.”는 민원인들은 “배상결정이 내려진 걸 보고 눈물이 다 났다.”며 기뻐했다.건설교통부는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통주택건설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로관리 부실에 대해 지자체의 책임을 지운 다음날에는서울시에서 “결정문을 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오는 등 각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분쟁위의 달라진 위상은 지난해 1·4분기 14건에 불과했던 공식신청건수가 올해 59건으로 증가한 데서도 실감할수 있다.덕분에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지만 “공무원 생활 20년 만에 이렇게 칭찬받기는 처음”이라며힘든 줄 모르고 있다. 분쟁위 사이버 민원실 게시판(edc.me.go.kr)에 올라 있는 350여건의 문의에 일일이 답변을 하고 있는 신창현(申昌賢) 위원장은 “새만금 간척사업,북한산 관통도로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도 환경분쟁 조정사건이 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분쟁위에 사건을 접수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은 뒤 수입인지를 붙여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수입인지는 청구금액 500만원까지는 2만원이며,이후 청구금액이 1만원씩 오를때마다 30원이 추가된다.문의는 (02)504-9302∼5. 류길상기자 ukelvin@
  • [매체비평] 채식 보도 신드롬

    지난 1월11일부터 13일까지 SBS가 건강관련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을 방영한 이후 나타난 ‘채식관련 보도 신드롬’은 우리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를 그대로 보여준다. 기사 검색프로그램을 클릭하고 ‘채식’관련 보도를 검색해보면 1월13일부터 1월31일 사이 종합일간지 채식관련보도는 50꼭지 가까이 된다.KBS와 MBC도 같은 기간 채식관련보도를 메인뉴스를 통해 여러 꼭지 내보내 ‘채식’은 새해벽두 핫이슈로 떠올랐다. ‘“고기는 가라”,채식열풍’(중앙일보 1월16일),‘채식열풍,육류업계 강타’(한국 1월19일),‘박정훈 PD“채식열풍 기쁨보다 우려 앞서”’(한국 1월19일),‘전문가 “동물성 단백질도 꼭 필요”’(동아 1월21일),‘식탁의 녹색혁명’(문화 1월24일),‘채식만 하다가 되레 병초래’(동아 1월30일),‘TV건강프로 의료계반발’(조선 1월31일) 등이 종합일간지의 주요관련보도이다. 건수는 많지만 관련보도들은 떼거리 저널리즘,냄비 저널리즘적 병폐를 그대로 드러냈고 채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물론 ‘왜 한 방송의 채식관련 프로가 채식신드롬을 일으켰는가?’하는 데 대한 취재는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KBS와 MBC 등 방송은 심지어 ‘유치하다.’란 비판이 무색한 대응을 했다.지난해 4월 구제역파동 당시 ‘식탁에부는 채식바람’(MBC 2001년 4월18일 9시뉴스),‘채식바람 분다.’(KBS 2001년 6월10일 9시뉴스) 등에서 채식에 대해 “소박한 밥상이 사랑받는다.” “건강지키고 환경보호”라며 긍정적으로 보도했던 양사는 입장을 바꾼듯한 보도를 했다. KBS는 ‘채식열풍으로 채식집착 우려’(1월26일 6시 뉴스)를 통해 “지나친 채식이 면역조절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보도한 데 이어 1월30일엔 ‘생식열풍,건강불균형 초래’를 통해 채식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해 보도했다. MBC는 ‘채식위주로만 자칫 건강해친다.’(1월21일 9시뉴스)를 내보낸 뒤 ‘채식인가 육식인가?’를 100분토론 주제로 잡아 흑백논리식 토론을 유도해냈다는 비판을 받은것도 모자라 3일 시사매거진 2580에서 채식신드롬에 대해‘잠시 일었다 없어질 냄비 열풍’ 정도로 치부하려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 SBS가 ’잘먹고 잘사는 법‘을 내보냈을 때 이 정도 대응밖에 못한 것은 방송 프로그램 자체에만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언론이 주목해야할 것은 ‘왜 그 프로로 인해 채식신드롬이 일어났는가?’하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가난으로 인해 동물성 단백질 및 각종영양섭취가 부족한 시대를 살았다.그러나 경제개발 계획이후 잘살게 되면서 육류소비량이 괄목하게 늘었으며 전통적인 곡채식에서 육류 및 인스턴트 가공식 위주의 서구식식생활로의 급격한 변화는 각종 부작용을 빚고 있다.그리고 그 부작용이 난치성 질환 급증,청소년 건강악화 등등건강문제로 연결되고 있는 현황이 ‘잘먹고 잘사는 법’을 채식신드롬으로 연결시켰다는 사실에 언론은 왜 주목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건강문제와 관련해 언론의 보다 신중한 보도를 기대한다.자칫 독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잘먹고 잘살려면 채식해라

    △ 육식의 종말(제레미 리프킨 지음, 시공사 펴냄). ‘잘 먹고 잘 살려면 채식을 해라.’ 얼마전 한 공중파 방송이 ‘잘먹고 잘사는법’이란 건강기획물을 내보낸 후 채식신드롬이 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육식은 건강 뿐만 아니라 의식구조,지구환경,식량분배 등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미국의 행동주의 철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새 책 ‘육식의 종말’에서 쇠고기를먹는 행위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역사·사회·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한다. 필자는 우리 인간이 수천년에 걸쳐 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오면서도 소를 먹음으로써 인간 스스로를 파괴시키고있다고 주장한다. 그 파괴양상은 다양하다.먼저 인간의 먹이가 되는 소와기타 가축들은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전체곡식의 3분의1을먹어 치운다.반면 수백만명의 인간은 곡식이 없어 기아에허덕인다. 곡식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제초제는 가축을 통해 인체에 그대로 쌓여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소먹이를 위한목초지는 심각한 환경파괴의 주범이다.1960년대 이후 중앙아메리카 삼림의 25%가 목초지로개간됐다.또 수천마리의소떼들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서서히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중앙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는 기댈 곳을 잃은 수천만의 사람들이 헐벗은 삼림지역을 헤메다가 결국 도시빈민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식구조에까지 현미경을 갖다댄다.육식문화는 남성의 상징으로 남녀차별과 빈부격차의 원인이 돼 왔다는 것이 그의 분석결과다.신현승 옮김. 1만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만기도래 앞둔 비과세 예금 고객 잡아라

    ‘비과세저축·신탁 고객을 잡아라.’ 은행·신용금고 등 금융계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12조원 규모의 비과세저축·신탁 고객을 유치하기위해 세액공제·금리우대 등을 내세운 신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한빛은행 김인응(金麟應)과장은 “신탁상품은 만기가 지나도 7%대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지만 예금상품은 만기후 약정이자의 50%만 주기 때문에 바꾸면 우대금리를 주는 신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탁상품 봇물=신한은행은 주식관련 파생상품을 이용,위험을 최소화하는 ‘근로자주식신탁 안정수익형’과 ‘장기증권신탁’을 선보였다.가입일로부터 1∼3년은 비과세혜택을 받고,연말 소득정산시 1회(장기신탁은 2회) 세액공제를받는다. 한빛은행은 세계적 금융기관인 ING베어링이 만기보유시 원금 및 최저금리 3%를 보장하고,미국 증권지수인 S&P500에수익률을 연계시킨 ‘개런티 플러스 특정금전신탁’을 25일부터 판매한다.이에 앞서 비과세 및 7∼8% 수익을 예상하는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신탁’도 선보였다.기업은행은 정기예금이자의 투자효과를 낼 수 있는 ‘Fine 장기증권신탁’을 내놓았다.13.5%(신탁보수 1.5%)의 예상수익률을 자랑한다. ◆예금고객 잡아라=한빛은행은 가입기간과 이자적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금액별 차등금리를 지급하는 ‘두루두루정기예금’을 내놓았다.인터넷으로 신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기존 비과세저축·신탁금액을 50% 이상 재예치하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도 적용된다. 조흥은행은 10만원 이상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한 뒤 만기시 일시불 목돈이나 매월 연금형식으로 찾을 수 있는 ‘CHB 자유예금’을 판매한다.1년 경과시 중도해지이율이 2%까지 우대된다.수입이 불규칙한 고객이나 노후생활 준비에 적합하다. 제일은행도 약정금리를 0.2%포인트 우대하고,중도해지시에도 3개월만 지나면 예치기간별 약정이율을 지급하는 ‘제일안전예금(RP)’을 연말까지 판매한다. ◆제2금융권도 가세=동부금고는 비과세 가계장기저축 만기고객에게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1년만기 정기예금에 6.37%의 금리를 지급키로 했다.적금에 가입하면 7.2%의우대금리를 적용한다.한솔금고는 현재 예금금리에 0.2∼0.5%포인트,푸른금고도 0.2∼0.3%포인트를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동양현대종금은 다음주부터 6% 후반대 수익률이예상되는 뮤추얼펀드·수익증권 등 새로운 신탁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언론사주 비서실장 소환 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7일 고발된일부 언론사들이 공식적인 자금운용 부서가 아닌 사주의 비서실 등을 통해 부외자금 또는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모 언론 사주의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언론사 고위 임원과 계열사 대표 등 사주의 핵심 측근인사를 비롯,언론사 거래처 관계자,부외자금·비자금에서 빠져나간 수표의 명의인,주식신탁 명의대여자 등 10여명을 불러 비자금 등의 사용처 등에 대해 추궁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신당 상무위원 187명 선임

    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6일 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187명의 상무위원회를 구성하고,내주 초 회계책임자를 정한 뒤,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신고키로 했다.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신당은 국민회의 의원 103명과 76명의 추진위원들을 비롯,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엄삼탁(嚴三鐸)·정대철(鄭大哲)·황명수(黃明秀)·최명헌(崔明憲)원외부총재,권노갑(權魯甲)·김원기(金元基)원외고문,삼보컴퓨터 이용태(李龍兌)명예회장 등 187명 규모의 상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무위원회 공동의장은 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가 맡는다. 주현진기자 jhj@
  • 삼성경제硏 보고서-한국경제 문제는 지식격차

    “정보혁명에 이어 21세기에는 지식혁명이 시작된다.” 지식국가가 21세기 국가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지식의 창조나 활용,학습,공유,축적 등에서 우리는 선진국 수준에 턱없이 모자란다.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지식국가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金政鎬 수석연구원)에서“지식산업 육성은 분위기 확산에 그쳐서는 안되며 치밀한 전략을 세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국민연금 등 일련의 개혁정책들이 난항을 겪었던 것도 지식 부재(不在)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열악한 지식기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인 97년 부즈앨런보고서가 한국경제의 근본문제를 지식격차로 진단한 일이 있다.동아시아 경제위기 요인이생산성 향상이 결여된 양적팽창 때문이라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인구 1만명당 특허출원 건수는 선진국들이 33∼39건인데 비해 우리는 16.3건,논문발표도 대만(4.1건) 홍콩(6.6건) 싱가포르(7.4건)에 못미치는 2.2건에 불과하다.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개국의 논문발표 건수는 만명당 6∼14건이다. 경제에서 기술과 지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선진 5개국은 11∼16%인 반면 우리는 8.2%다.국책연구기관의 연구실적이 특허 등으로 상업화되는 정도도 저조해 지난해 100건 이상 특허를 얻은 기관은 3개 뿐이었고 대부분 연구기관은 연간 10건 미만이었다. 연구·개발(R&D)투자 중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미국과 독일은 각각 15.2%와 18.9%이나 우리는 8.2%에 머물고 있다.한국의 정보화수준을 1로 했을때 미국은 7.2,유럽 4.9,유럽 4.9,일본 2.6이다.최근 국민연금 등 정책추진에서 오류가 일어난 것도 데이터 수집과 대안설계,공론화와 같은 정책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선진국 사례 90년대 중반부터 국제적으로 지식경영과 지식기반 경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식기반 경제’,세계은행의 ‘지식경제’보고서가 발표된 뒤 논의가 본격화됐다. 미국경제가 지식의 힘으로 80년대의 어려움을 딛고서 부활했다는 게 정설이다.미국은 교육·정부·공공부문을 연결해 국가적 지식활용시스템을 구축했다.네덜란드는 95년부터 연구개발투자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기업과 교육기관,연구기관들간에 정보교류를 활성화했다.스웨덴도 95년 ‘성장 및 경쟁력향상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마련,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지식집약형 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캐나다도 2000년대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네트워크화된 나라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지식국가로 가는 길 정부 학계 언론 기업 등에 지식신드롬이 확산되고 있지만 분위기 확산에 그쳐서는 안된다.로마의 번영은 폭넓은 지식층과 정교한 제도,고도로 발달한 전쟁지식,그리고 외부지식의 적극적인 활용에서 비롯됐다. 미래기업의 경쟁력은 다른 기업에 비해 얼마나 차별화된 지식을 보유하느냐에 달려있다.특유의 지식을 창조·축적·활용해 제품개발과 생산,서비스,유통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얘기다.전문적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활용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지식인이 21세기의 골드칼라로 부상할 것이다. 지식과 관련된 평가 및 보상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기존산업을 지식집약화하고 새로운 지식산업들을 키워야 한다.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국정운영시스템의 개혁,지식 인프라구축 등 지식관련 정책과제를 최우선시하고 역량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의식전환과 풍토개혁도 필요하다. 상아탑식 연구나 개념적 논쟁을 지양하고 산업과 정책에 도움이 되는 지식창조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싱크탱크와 정책현장간에 인적교류 역시 긴밀히이뤄져야 한다.연구·개발에서 건전한 실패를 인정(Free To Fail)해주어야하며 외부지식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 權赫燦 khc@
  • 외국인 주식신용거래 허용/25일부터

    ◎공모증자 참여·CD 투자도 개방 25일부터는 외국인도 내국인처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살 수 있다.지금은 외국인의 주식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있다.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법인의 공모(公募)증자에도 참여할 수 있고 외국인에 대한 상장채권의 장외거래도 허용된다.당초 예정대로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가 전면폐지되고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완전히 개방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의 증권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대책’을 의결했다.발행주식의 종목당 55%로 제한한 상장 및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식투자 한도를 모두 폐지했다.포철과 한전 등 공공적 법인의 투자한도를 종목당 25%에서 30%로 확대했고 1인당 한도도 각 법인의 임시주총을 거쳐 1%에서 3%로 늘리도록 했다. 외국인에 대한 신용거래와 함께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貸株)거래도 허용했다.외환관리를 목적으로 지금까지 주식 채권 수익증권 기업어음(CP) 선물옵션 계좌간 자금이체를 못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전면 허용된다.
  • “金善弘씨 政·官界에 거액 제공”/검찰,자택 등 압수수색

    ◎林昌烈씨 소환 구제금융 경위 조사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2일 金善弘 전 기아회장이 기아그룹 부도처리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에 뿌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기아 계열사인 기산의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S모컨설팅 대표 등 기아 계열사 관계자 3∼4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金전회장이 기산 등의 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매입단가를 시세보다 두배 이상 높게 책정,차액을 비자금으로 만들어 정·관계 실세들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빠르면 23일쯤 金전회장의 최측근인 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金전회장 소유의 위장계열사로 알려진 대경화성 등 3개사와 金전회장 등 관련자 10여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기아자동차 본사에서도 임의제출 방식으로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또 韓丞濬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金永貴 전 기아자동차 사장,吳敏夫 대경화성 대표,李起鎬 전 기아종조실장 등 10여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金永燮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날 하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林전부총리를 상대로 지난 해 11월19일 부총리 임명 당시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IMF 구제금융과 관련한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와 이틀 뒤인 11월21일 IMF 구제금융을 공식신청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 사이버서점서 책 한권 살까/종로·교보·영풍 등 3대 서점

    ◎신간안내·회원 할인 등 서비스/1만원 이상 주문땐 배달료 무료 새해초면 선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큰돈 안들이고 마음을 듬뿍 담아 전할 수 있는 선물 품목으로 책을 빼놓을 수 없다.인터넷가상공간에 마련된 사이버 서점에 들어가면 편하고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송금 이외에 인터넷을 이용해 신용카드 즉석 결제도 할 수 있으며 무료배달 혜택도 받을 수 있다.IMF시대의 선물 구입전략으로 사이버 서점을 들러보면 어떨까? 종로서적이 개설한 인터넷서점(http://book.shopping.co.kr)에는 연시를 맞아 ‘어린이·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코너’가 마련돼 있다.특히 ‘선물용 특선코너’는 ▲사랑하는 이에게 ▲친구/동료에게 ▲청소년에게 ▲어린이에게 등 대상에 따라 선물에 적합한 양서들을 별도로 분류해 놓았다. 또 베스트셀러코너에선 간단한 책 소개와 함께 독자서평을 올릴 수 있게 돼 있어 책 선택에 훌륭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신간소식신청 코너에 들어가 관심 분야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1주일마다 해당분야 신간소식을 전자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책찾기’에서 분야를 먼저 선택한 뒤 제목,지은이,출판사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책바구니 보기’는 구입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코너.사고 싶은 도서들을 일단 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아무때나 주문하면 된다. 주문액이 1만원 이상이면 배달료가 무료고 1만원 미만이면 2천100원의 배달료가 붙는다. 50만종 2백만권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는 회원제를 실시,가입하면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선 서점측이 직출판한 서적과 직수입한 외국서적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또 재고도서 중 일부를 중고서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배송료도 무료다. ‘겨울방학특선 어린이도서 모음전’코너와 ‘IMF’,‘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등 최근 현안을 중심으로 한 도서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영풍문고 회원제를 운영,회원에겐 직출판 및 직수입 서적은 물론 문구,음반까지 10% 할인혜택을 준다. 종로서점 한 관계자는 “IMF한파로 씀씀이를 줄이려는 때문인지 책을 선물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사이버 서점은 일반 서점보다 값이싸고 편리해 알뜰파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 은행신탁·적금계좌 다른은행서도 송금/10월부터 시행

    오는 10월부터는 다른 은행을 통해 송금할때 은행 신탁 및 적금계좌로도 할수있다. 한국은행은 다른 은행을 이용할 때 현재는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등 6개의 요구불성 예금으로만 송금이 가능하지만 10월부터는 적립식신탁과 가계금전신탁 등의 은행신탁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등의 적금계좌로 보낼수도 있게 됐다고 22일 발표했다.
  • 한국의 대외홍보 현주소/박정현파리특파원(오늘의 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대외홍보능력 현주소와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신명호재경원2차관보는 지난 3일 「96년 한국경제전망」이라는 주제를 놓고 만찬을 겸해 설명 및 토론을 벌이기로 돼있었다.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단과 기업인들을 초청했지만 한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참석자는 단 5명.썰렁하기 조차 했다.같은 호텔 옆방에는 줄지어 미얀마,캄보디아,유럽연합,쿠바 등의 투자유치설명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유럽연합의 설명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고 다른 곳에서도 최소한 10명 이상이 참석한데 비하면 한국의 토론회의장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전날의 「21세기 한국경제」설명회장도 마찬가지였다.한승주전외무장관,강경식신한국당의원,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참석했지만 정작 손님은 6명에 불과했다. 하기야 북한은 한국인 2∼3명만이 문의하는데 그칠 정도로 참석신청자가 적어 아예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투자유치설명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신차관보는 참석자들이 적은데 대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적은 것』이라고 말했고 일부 다른 인사들은 최근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한국이미지가 크게 실추된게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진단을 하기도 했다. 어쨌든 국제사회가 남북한에 별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어 일어난 현상일 수도 있다.또 설명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반드시 투자로 이어지라는 보장도 없다.하지만 적극적으로 한국과 한국경제를 홍보하려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다른 나라의 예를 비춰보면 분명해진다. 홍콩은 손님들이 내야하는 70스위스프랑의 만찬참석비를 공짜로 해주면서 손님유치에 열을 올렸다.러시아는 설명회장에 미인들을 등장시켜 각국 정부대표단과 기업인들의 눈길을 끌려고 공을 들였다.미얀마는 경제부총리가 참석해 일일이 외국대표단과 악수를 나누며 미얀마를 알리기에 분주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질서에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홍보하고 손님유치하느라 모두들 바쁜 모습이었다.하지만 본회의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자료를 찾으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각국 대표단 속에서 한국대표단을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한국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흔적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의 대외홍보 능력과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케해주는 자리였다.
  • 1백36개 노조 노총 탈퇴/93년후/노동부 국감자료

    ◎상당수 「민노총」 가입… 노동계 양분 조짐 오는 11월 「민주 노동조합 총연맹」(약칭 민노총·의장 권영길등 3인)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을 탈퇴한 노동조합이 모두 1백36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관할 행정관청에 노총탈퇴를 공식신고한 노조가 지난 93년 22개,94년 62개,올들어 8월말까지 52개등 모두 1백36개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건설·동아건설·한국방송공사·기아자동차·한진중공업등 조합원수가 많은 대형노조가 민주노총 준비위에 가입또는 가입할 것으로 알려져 자칫 노동계가 양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와관련,「노총에서 이탈한 노조가운데 아직 민노총 가입을 표명하지 않은 노조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말 현재 노총에는 15개 산별연맹과 4개 전국규모 단위노조 등 4천4백26개 노조(조합원 1백15만6천여명)가 가입,조합원 점유율이 69.7%인데 반해 민주노총준비위에는 7백64개 노조(조합원 34만여명)가 참여,약 20.6%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천8백35개 노조(조합원 16만1천여명)는 중립노선을 표방하고 있따.
  • 총무처의 행정제도 개선 주요내용

    ◎공장설립서류 264종서 107종으로 감축/석유수출입 등록제로… 주유소 개방추진/동구권 일부국가 무사증입국 허가방침/자동차 사고로 멸실땐 폐차서류 없어도 등록말소 허용/준농림지 공장 용지 50%까지 증설허용/학원설립 등록제로 일원화… 수요기준 폐지/외국기업 국내주식 발행 완전자유화 방침 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올해 행정제도개선 종합계획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부가 올해 개선을 추진할 과제는 파급효과가 크고 다수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40건의 중점과제와 2백7개의 개별과제를 합쳐 모두 2백47건.상반기에 78건,하반기에 1백56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3건은 96년이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올 1·4분기 동안 이미 13건이 개선됐다.개선작업을 통해 폐지 또는 정비되는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는 올 한해만 모두 8백12건에 이른다.중점과제와 개선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쟁 제한적 법령·제도의 개선(공정거래위원회)=보험업법·자동차운수사업법 등 50여개 법령을 대상으로 경쟁제한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대한행정서사회 등 60개 단체 소속사업자의 사업활동에 부담을 주는 관련규정 및 정관을 정비. ◇유가 및 석유산업 자유화(통상산업부)=원칙적으로 석유제품의 국내가격을 완전 자유화.다만 서민용 연료인 LPG는 경쟁연료인 LNG가 고시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유가자유화 뒤 1∼2년 뒤에 시행하는 것을 검토.석유수출입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석유정제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꿈.현재 외국인투자를 50%까지 허용하고 있는 석유정제업과 주유소등 석유유통업의 동시개방을 추진. ○음반수입 추천제로 ◇영화·출판 및 음반·비디오산업의 규제 완화(문화체육부)=외국영화의 원판수입 복사프린트 제작허가제를 폐지.국산영화 수출때 추천제를 없앰.극영화 상영때 뉴스영화 상영 의무제를 폐지.영화업 등록요건을 16㎜이상 극영화 제작자에서 35㎜이상으로 완화.현재 1편으로 제한하고 있는 미등록 영화사의 연간 제작 편수를 2편으로 확대.합작영화 제작때 출자비율과 국내촬영 의무비율을 각각 30%이상에서 10%이상으로완화.음반·비디오물 휴업 또는 폐업 미신고때 부과하던 과태료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출때 추천제와 복제때 허가제,비디오물 제작때 신고의무를 폐지.음반·비디오물 수입허가제를 추천제로 완화.음반·비디오물 반입허가 범위를 5장 이내에서 10장 이내로 확대.음반·비디오물 제작업등록 처리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등록증 재교부 수수료를 폐지.외국간행물 수입업등록 처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입업 변경등록 처리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추천 처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외국간행물 수입실적 매분기 보고를 매반기(반기) 보고로 완화. ◇낙농업관련 제도 개선(농림수산부)=▲우유등록제 ▲젖소등록상황 보고제 ▲젖소의 특수공제 가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의 명령제도 ▲등록한 젖소의 태사·분만 신고제 및 소유자 이동신고제 ▲생유 거래에 관한 분쟁조정 신청조항 ▲낙농지대 안에서의 토지형질변경 등 허가제 ▲낙농규모 제한 ▲사업실시 의무제 ▲토지이용 허가제 ▲임차국유지 전대 ▲권리양도 허가제 ▲담보 허가제 ▲허가없이 사업을 한 사람등에 대한 벌칙조항 ▲낙농진흥기금 관리에 필요한 명령조항 ▲특수가축공제 가입상황 보고제 ▲낙농지대의 지정·고시를 위한 낙농심의회의 심의절차를 폐지.생유의 규격·가격을 생산자·관련단체·유업체가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탁. ○휴대폰 사업자 지정 ◇통신사업진입규제 완화(정보통신부)=데이콤의 사업에 시외전화서비스를 추가 지정.주파수공용통신사업(TRS)의 아날로그 전국사업자 지정은 한국항만전화의 사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대신.디지털 전국사업자를 허가.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인휴대통신사업(PCS)자 1명을 허가.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사업은 올 상반기 기본방침을 확정해 허가. ◇해운경영 자율화(해운항만청)=외항화물해운업의 사업제도를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선박의 매매·임대차·용대선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부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부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정기 원양면허사업자의 정기 근해사업을 허용.자신이 소유한 선박뿐아니라 점유하고 있는 선박도 빌려줄 수 있도록 선박대여업의 업무범위를 확대.용대선 신고와 운임 신고등 업무를 선주협회등 사업자단체에 위탁. ◇학원의 설립·운영 규제 완화(교육부)=학원 설립때 등록과 인가의 이원 구조를 등록제로 일원화.학원설립 수요기준을 폐지. ◇대학원교육제도 개선(교육부)=석사과정에 입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석·박사과정을 통합.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재정경제원)=1단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주식연계증권 포함) 발행을 자유화하고 국제기구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2단계로 외국기업의 원화표시 채권발행을 자유화. ◇해외직접투자제도 개선(재정경제원)=해외직접투자제도의 자유화 폭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 ◇사증발급절차 개선(법무부)=▲문화예술(D­1)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초청을 받은 사람▲무역경영(D­9)의 자격 가운데 조선및 산업설비 제작감독을 위해 파견돼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연구(E­3)의 자격 가운데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려고 하는 사람▲동반(F­3)의 자격 가운데 등록외국인과 동거 목적으로 입국하는 배우자에 대한 체류기간 1년이하의 단수 사증 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위임.사증발급인정서 발급대상에 문화예술(D­1) 취재(D­5) 종교(D­6) 상사주재(D­7) 무역경영(D­9)의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을 포함. ◇무사증 입국허가제도 확대(법무부)=무사증 입국이 제외된 35개 국가 가운데 체류관리상 문제점이 적은 동구권 일부 국가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가.무사증 입국허가기간을 30일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 ○1회 체류기간 늘려 ◇외국인 체류허가제도 개선(법무부)=1회에 부여할 수 있는 최장 체류기간을 6개월∼3년에서 1∼5년으로 확대. ◇외국인 재입국 허가제도 개선(법무부)=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항·항만 소재 출입국관리소에서 재입국을 허가.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외국인이 입국할 때 입국심사관이 재입국허가사실을 확인해 입국 조치. ◇공장입지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공업단지 지정·개발 등의 행정처리기간을 3백50일에서 1백40일로 단축.공업단지 지정·개발 및 공장설립때 구비서류를 2백64종에서 1백7종으로 감축.시·도지사의 지방공단 지정 권한을 30만㎡미만에서 1백만㎡미만으로 확대.공업배치 및 공업생산시설이 부족한 전남·전북·강원·충남에 있는 공단 가운데 일부를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감면하고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선 지원.아산공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입주제한을 해제.준도시지역 가운데 시설용지지구의 공장설립 규모제한을 폐지.준농림지역에서 기존 공장용지의 50%까지 공장 증설을 허용. ◇택지소유 상한제도 완화(건설교통부)=택지소유상한법령상의 허용기준면적을 상향 조정. ◇택지개발방법 완화(건설교통부)=시·도지사에게 위임된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경미한 변경지정 및 택지개발계획 승인 범위를 60만㎡미만에서 3백33만㎡미만으로 확대.택지개발지구 안에 토지를 소유한 주택업체가 택지를 마음대로 매각할 수 있는 소유기간을 1년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큰 평형 주택에서 작은 평형 주택으로 사업계획 변경을허용.기존 용적률 범위를 넘지 않을 때는 개발계획의 승인없이 가능. ○신용융자 제한폐지 ◇금융 규제완화(재정경제원)=증권분야 주간 간사회사 지정 취소제와 해외증권 발행때 우선주 발행의무를 폐지.신용융자 가격제한을 폐지.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에 대한 외국인 취득한도예외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사 상호 변경인가제를 폐지.투자신탁회사의 출장소 지점승격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증권회사의 자본금 증액명령과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 상장승인을 폐지.보험회사의 유상증자에 대한 인가제를 폐지.초과사업비에 따라 보험회사의 점포설치 제한을 폐지.보험회사 점포설치 한도 및 모집인 도입한도를 없앰.보험회사의 다른 사업 경영제한 완화.지방 생명보험회사의 주주자격 및 지분한도제한 완화. ◇수출입통관제도 개선(재정경제원)=세관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 ◇식물 방역및 검역제도 개선(농림수산부)=방제비용의 민간부담을 폐지.방제용 기구의 ▲대여신청·심사제 ▲수령증 제출 ▲대여기간 연장신청제 4멸실보고제 ▲보상조항 ▲반납의무조항 ▲반납명령제 ▲반납위약금 납부제를 등을 폐지. ◇수출승인제도의 단계적 완화(통상산업부)=수출승인 면제범위를 수출자동승인 품목으로서 대금결제방법상 별도의 규제가 없는 경우의 일람불신용장방식의 2만달러이하의 수출에서 일람불신용장방식 전부 및 기타 방식의 3만달러이하의 수출로 확대.수출승인 사후관리 면제범위를 수출대금의 미결제 금액 5천달러미만에서 3만달러미만으로 확대. ◇무서류 수출통관 신고대상 확대(관세청)=EDI(서류없는 수출통관제도) 대상을 넓혀 수출대상 금액이 5만달러이하인 경우만 신고대상으로 하던 것을 수출자동승인 품목에 대해서는 금액제한을 철폐. ◇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관세청)=절차를 간소화. ◇수입물품검사 생략범위 확대(관세청)=수출입 업체별 통관고유번호를 부여해 업체별 성실도에 따라 검사를 차등화.수입신고물품의 품명과 규격을 표준화해 위법 가능성이 높은 최소한의 물품만을 검사. ◇복합운송주선업체계의 일원화(건설교통부)=해상화물운송주선업을 복합운송주선업으로 일원화.자본금 요건을 완화.요금신고제를 폐지. ◇비관리청 항만공사시행제도 개선(해운항만청)=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을 제외한 비관리청 항만공사의 시행허가권한을 지방청에 위임.실시계획승인 신청기한을 6개월이내에서 1년이내로 연장. ◇건설 제 기준의 민간이양(건설교통부)=학회·협회등의 단체에게 건설기준 제·개정권 및 판권을 이양. ◇건설업 면허체계 개선(건설교통부)=건설공제조합 출자 및 협회가입 의무를 완화.매년 1회 실시하는 면허주기를 폐지. ◇자동차및 건설기계관리제도 규제 완화(건설교통부)=교통사고·화재 등으로 자동차가 사실상 멸실되었을 경우에는 폐차증명서류가 없더라도 말소등록을 허용.자동차를 매수한 사람이 이전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차를 판 사람도 말소등록을 신청·말소할 수 있도록 개선.자동차등록번호판을 도난당한 사람도 새로운 번호를 신청·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도로주행빈도가 적은 불도저 등 17종의 건설기계의 형식승인제를 신고제로 완화.건설기계 형식 확인검사를 민간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오토바이 형식신고 구비서류 가운데 설계도를 생략.오토바이 형식신고 수리기간을 25일에서 7일로 단축. ◇일정 규모이상 규사채취시 환영영향평가 적용(환경부)=해안의 규사 체취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허가신청 면적이 동해안은 2만㎡,서·남해안은 3만㎡이상인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해안모래를 골재로 채취할 경우 단일허가 신청사업으로서 골재채취 면적 25만㎡이상,용량 1백만㎡이상일 때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으로 지정. ◇배출시설 조업정지처분 곤란 사업장에 대한 과징금제도 도입(환경부)=조업정지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해 업주에게 조업정지 또는 과징금 선택권을 부여. ◇운행차 배출가스 검사대행자 징수제 폐지(환경부)=운행차 배출가스검사대행자 정수제를 폐지. ◇KS표시허가제도 개선(공업진흥청)=표시허가자의 허가(승인)증 게시의무규정을 임의규정으로 완화.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범위를 축소. ◇전기용품안전관리제도 개선(공업진흥청)=1종 전기용품의 제조구분별시설기준 가운데 「도금 또는 도장두께측정기」를 삭제.전기용품 기술기준을 IEC(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 규격에 부합하도록 개선.지나치게 세분화된 1종 전기용품의 형식승인을 위한 형식구분기준을 통합. ◇특허·실용신안제도 정비(특허청)=특허법 조약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2차 외교회의에 최대한 반영. ◇소방행정 개선(내무부)=▲소방설비공사업 면허갱신제도 ▲위험물 제조소등의 용도폐지 및 지위승계 신고 ▲소량 위험물 저장·취급 신고▲알킬알루미늄·알킬리듐 운반 신고 ▲위험물 임시저장 취급승인 ▲소방시설 점검업 휴·폐업 신고 ▲소방기기제조업 상속및 휴·폐업 변동 신고▲소방설비공사업 상속및 휴·폐업 신고 ▲예방규정제정 인가및 공동방화관리규정 신고 ▲청원소방원 배치신청을 폐지.건축허가 동의 대상범위를 연면적 4백㎡이상에서 6백㎡이상으로 축소.소방설비공사 시공자의 신고사항 가운데 비상벨·자동화재 탐지설비·피난설비 등 경미한 소방시설을 제외.연면적 33㎡이상 소방 대상물에 대해 매년 1회이상 실시하던 소방서의 화재예방검사를 민간전문업체에 점검용역을 주었을 때는 면제.소방호스결합금속구등 16개 품목을 소방용 기계·기구 검정대상에서 제외.방화관리자 선임 대상을 6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 축소하고 1·2급 방화관리대상을 통합. ◇기상사업 민간참여 추진(기상청)=특수 기상정보서비스를 민간 기상사업자가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
  • OECD 가입 30일 공식신청/홍 부총리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24일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 위해 오는 30일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 날 충남 도고에서 열린 「OECD 가입에 관한 세미나」에서 『오는 8월까지 OECD와 가입 절차 및 조건에 관한 협의 일정을 마련하고 이어 9월부터 내년 1·4분기(1∼3월) 또는 2·4분기(4∼6월)까지 가입조건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어 『96년 하반기에 가입안의 국회비준 절차를 밟아 비준서를 기탁하면 우리나라가 OECD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고 말했다.정부는 OECD 가입에 대비,그 동안 OECD 산하 각종 위원회 활동에 참여해 왔으며,자본 자유화 규약 등 각 회원국이 지켜야 할 1백78개 규약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 이식신장 재이식 수술/강남성모병원 첫 성공(조약돌)

    ○…이식된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재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 이뤄졌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고용복교수팀(일반외과)은 1일 지난달 9일 이같은 신장 재이식수술을 실사.현재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만성부신부전증을 앓다 어머니의 한쪽 신장을 이식받은 19세 소녀가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지자 가족이 이 신장을 기증,29세의 여자환자에게 다시 이식된 것. 이 소녀의 보호자는 의료진이 2차에 걸친 검사결과 끝에 뇌사판정을 내리자 신장과 함께 딸의 심장 및 2개의 안구도 기증해 다른 환자들에게 새 삶을 안겨줬다. 이같은 신장 재이식수술은 지난 87년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시술된뒤 지금까지 미국 육군병원 등 전세계적으로 모두 3건만 공식 보고된 휘귀사례다.
  • 「남북 무관세교역」의 국제공인 모색/「민족 내부거래」인정받기 절차

    ◎“모든 국가 동등대우” 가트규정 걸림돌/동·서독의 전례 따라 정식신청 등 추진 본격적인 남북경협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현재 무관세로 거래되는 남북교역이 국제사회의 이의 제기로 제동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우려는 이미 오래전에 제기되어 정부측이 나름대로 은밀히 대응해 온 것도 사실이다.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7·7선언」에서 「남북간 교역을 민족내부교역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이후 남북교류협력법 등 국내법체계를 민족내부개념에 부합되도록 제정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규정보다 우월적 효력을 지닌 것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유엔헌장이 분단국의 민족자결권을 인정하고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국제무대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지는 않았다.섣불리 공론화했다가 국제적 시비의 빌미를 줄 가능성을 염려했기 때문이다.괜히 긁어 부스럼을만드느니 동서독의 선례를 따라 민족내부거래임을 기정사실화한 채 남북교역을 계속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남북경협이 활성화되어 교역량이 늘어나고 간접교역 위주의 현행 거래방식이 직교역으로 전환될 경우 내부거래 개념의 국제적 공인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남북간 무관세 거래의 잠재적 장애요인은 GATT규정 중 모든 회원국들을 동일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최혜국 대우 의무조항이다.다른 나라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왜 북한에게만 무관세 혜택을 주느냐는 식으로 문제삼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미국이 91년 우리측이 북한에 쌀 5천t을 보냈을 때 『내부거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GATT의 규정을 적용받아야 한다』며 유사사태 재연시 문제삼을 뜻을 시사한 바 있다. GATT협정상 내부거래를 공식 인정받기 위해서는 크게 두가지의 방법을 택할 수 있다.첫째는 독일의 경우처럼 최혜국대우 의무면제를 정식으로 신청하는 방법이다.이를 위해서는 회원국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회원수가 얼마 안되던 과거와달리 지금은 1백23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로 협상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국력을 소모해야만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GATT의 유보조항으로 인정받는 방법이다.이 경우 남북거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모든 국가와 양자교섭을 해야만 하는데 이 교섭과정에서 다른 것을 양보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게 문제이다.어떤 방법이든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인정받기 위한 공식적 절차를 밟는게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서 기탁때 남북한간 교역이 민족내부거래라는 문구를 명기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즉 구서독이 51년 GATT에 신규 가입하면서 동서독간 거래는 민족내부거래임을 공인받은 전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발상이다.정부는 외무·상공자원부 등 통상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앞으로 열릴 국제회의 등을 통해 남북교역이 민족내부거래임을 공론화해 나갈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칙칙 폭폭” 기적소리를 웨딩마치로/증기기관차서 결혼식 올린다

    ◎서울∼의정부 교외선 곧 배차… 신청문의 쇄도 달리는 열차안에서 기적소리를 들으며 낭만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일반예식장에서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치르는 결혼식대신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함께 증기기관차를 타고 짧은 여행을 하면서 예식을 올리는 「결혼열차」가 9월부터 운행된다. 철도청이 지난 21일부터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운행하고 있는 서울∼의정부간 교외선 증기관광열차에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객차를 새로 연결해 운행키로 한 것이다. 예식장으로 쓰일 객차의 내부구조는 일반객차와는 완전히 다르다.좌석이 전철처럼 양쪽으로 길게 배치되고 하객들이 선채로 결혼식을 지켜볼 수 있도록 천장에 손잡이를 설치했다.객차 맨 앞쪽에는 주례용단상과 사회자 탁자,양가의 부모가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고 객차 뒷부분에는 칸막이로 신랑·신부대기실을 따로 마련했다. 추억과 낭만의 기차결혼식을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48만원.그러나 이 비용은 예식장객차을 빌리는 값이 아니라 신랑신부와 하객들의 왕복열차운임료이다.이 객차에 탈 수 있는 하객은 좌석과 입석을 합해 1백명정도.하객이 많을 경우 증기기관차 바로 뒤에 결혼객차를 연결하여 뒤칸에서도 결혼식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한다. 결혼열차는 매주 토요일 서울역에서 하오1시40분에 떠나며 의정부역에서는하오7시40분 출발한다.일요일은 서울역 상오10시10분,의정부역에서 하오5시 출발한다. 결혼예식신청을 접수하고 있는 한국철도동호회의 한 관계자는 『틀에 박힌 답답한 예식분위기에서 벗어나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는 신세대 예비부부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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