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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ctor&Disease] 서울대학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박사

    [Doctor&Disease] 서울대학병원 강남건진센터 조상헌 박사

    사람들의 뇌리에 건강검진은 ‘집단 검사’와 ‘부정확성’으로 각인돼 있다.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가 받은 검진이지만 결과는 전문의 상담 한번 없이 종이 한장에 어려운 수치로 기록돼 전달되기 일쑤다. 전문의의 설명이 없다 보니 별 것도 아닌 수치에 놀라거나, 치명적인 질환의 징후가 감춰져 “건강검진 받은 게 불과 얼마 전인데….”하며 낙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가 하면 건강검진의 ‘정상’ 판정을 과신해 자신의 몸을 혹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건강검진은 이렇듯 ‘불신’과 ‘맹신’의 경계에 있는 거울이다. 사람들은 이 거울 앞에서 자신이 원하는 표정을 지으며, 스스로 답을 구하곤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도 건강검진은 이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위암 조기 발견땐 95% 완치 그러나 이런 세간의 인식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는 이가 있다. 바로 서울대병원 건강검진 센터인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부원장인 내과 조상헌(47) 박사다. 그는 “제대로 된 건강검진이 개인의 건강에 얼마나 유효한지는 수치로도 입증이 된다.”고 말한다.“예컨대 위암의 경우 조기발견하면 95%가 완치되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 5년 생존율이 20∼30%로 떨어집니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필요성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 1∼5위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인데, 이게 전체의 3분의2나 된다. 바로 암과 생활습관병(성인병)으로, 이는 조기발견해 잘만 관리하면 대부분 치료되지만 조금만 늦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문제는 진단 시기인데, 이런 질환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그렇다면 그런 건강검진의 유효성은 어떻게 입증되는가. -질병의 조기발견은 개인의 건강, 생명 유지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의료경제적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실제로 진행된 암의 생존율 증가치를 보면,97%의 돈을 들여 얻는 효과는 11%에 불과하지만 조기발견한 경우에는 고작 3%의 경비로 이보다 최고 6∼7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용, 환자 및 가족의 고통, 건강과 생명의 유지라는 점에서 이보다 더 의미있는 결과가 있겠는가. 암 발견율도 마찬가지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센터의 암 발견율은 1.09%, 즉 100명 중 1명 꼴이었는데, 이 중 진행된 암은 단 1건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조기 암이었다. ●건강검진 국가차원서 제도화 필요 덧붙여 이런 사례도 소개했다.“우리 병원의 저명한 교수 한 분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는데, 그 분이 ‘내가 의사지만 건강검진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이라는 게 의사들도 선뜻 챙기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은데, 이런 점에서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국가 차원에서 제도화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건강검진의 종류는 어떻게 나뉘나. -크게 봐 기본검사와 종합검진으로 나눈다. 기본검사에는 혈압측정, 빈혈, 백혈구 수치, 혈중 지질, 간염, 당뇨, 갑상선 기능, 각종 암 표지자 등을 파악하는 혈액검사와 대·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선, 골밀도 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여자는 유방암 정밀검사, 남자는 협심증 정밀검사 등 특정 항목을 더한 것이 종합검사다. 더 특화된 검진으로는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 뇌 촬영, 내시경 등을 이용한 대장검사와 암 발견에 효과적인 PET-CT검사가 있다. 일반인의 경우 검진프로그램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나. -전문의와 상담해 기본검사 외에 연령, 성별, 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두루 따져 특정 검진을 추가하면 된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진단과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내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런 관점에서 검진 항목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나쁜 식습관 교정하는 기회 될수 도 조 박사에게 건강검진을 몇 번이나 받아봤느냐고 물었더니 지난해 처음 받아봤다고 했다.“결과가 좋다는 점이 생활에 엄청난 활력소가 되더군요. 그런 점 말고도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인 음주와 흡연, 나쁜 식습관이나 생활양식을 교정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건강검진을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하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건강검진이 ‘보장보험’은 아니다. 질병을 조기에 찾아 치료하고,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관리하며, 혹 질병이 확인되면 전문 치료시스템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없다면 예외적으로 문제가 불거질 확률은 아주 낮다. 그동안 일반인이 건강검진에 가졌던 불신의 근거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률적인 검사의 반복이 문제였을 것이다. 여기에다 장비와 전문인력도 부족했고, 또 나날이 바뀌는 질병의 패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 크게 다르다. 건강검진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대학병원급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복부 초음파와 위내시경이 포함된 기본검진이 40만∼60만원선인데, 여자는 검사 항목이 많아 약간 비싸다. 직장내시경과 협심증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진은 70만∼100만원 선이다.10대 암 중심의 암 정밀검사와 흉부·복부CT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은 150만∼200만원선,PET-CT는 단일 항목이 100만원 정도다. 건강검진은 장비나 진단 키트, 시약 등의 가격차가 커 비용만을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것은 불합리하며, 최근에는 개인별 맞춤검진 프로그램이 마련돼 보다 저렴하게 필요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조 박사는 “일부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두고 위화감 운운하며 문제시하기도 하나 이는 의료정책이나 건강검진의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결과에 대한 지나친 ‘불신’과 ‘맹신’만 경계한다면 건강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 조상헌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학술이사▲대한면역학회 재무이사▲서울대 의대 교무부학장보 역임▲국내 최초로 만성기침 클리닉 개설(1996년)▲국내 최초로 건강검진 분야에 천식 도입▲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겸 강남건진센터 부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건강칼럼] 패스트푸드 끊는법

    중국의 신화통신은 최근 ‘맥도널드의 CEO들이 잇따라 숨진 원인이 패스트푸드가 아니냐.’는 이색적인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사실 이들의 죽음이 맥도널드 제품과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CEO들이 평소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 제품을 즐겨 먹었다니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는 된 것 같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경계하는 이유는 바로 어린이들의 건강과 관련이 있기 때문.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패스트푸드이기 때문이다. 햄버거는 절반이 넘는 칼로리를 지방에서 얻는데, 이 지방 중 많은 부분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 성분이다. 따라서 많은 양을 꾸준히 먹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정제, 유화제 등 수많은 첨가물과 지나친 염분도 문제다. 화학조미료의 주성분으로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산나트륨(MSG). 이 글루타민산나트륨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많이 먹으면 신경세포막을 파괴해 집중력 장애, 과도한 흥분 등을 나타낼 수 있다. 또 신장의 칼슘 흡수를 막는가 하면 뼛 속의 칼슘까지도 떨어져 나가게 한다. 이런 패스트푸드나 기름진 고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입맛을 단숨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이런 식습관 교정에는 단계적으로 음식을 바꿔 가는 ‘푸드브리지(food bridge)’가 도움이 된다. 푸드 브리지를 통해 섭취 열량을 줄이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바꿀 수 있다. 문제가 되는 음식을 단번에 끊는 것이 아니어서 식단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햄버거는 햄이나 고기를 넣은 식빵 샌드위치로 대신했다가 다시 햄을 넣은 호밀빵 샌드위치로 바꿔준다. 햄버거와 햄을 넣은 호밀빵 샌드위치는 맛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러나 아이 건강에는 호밀빵 샌드위치가 좋다. 탄산음료는 우선 과일맛 우유로 대체한다. 여기에 아이들이 적응하면 다시 흰 우유, 생과일 주스로 바꿔준다. 닭 튀김 역시 전기구이 통닭으로 바꾼 후 기름과 껍질을 제거한 닭 백숙으로 점차 변화를 주면 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복부비만 겨울 다이어트가 효과 ‘딱’

    복부비만 겨울 다이어트가 효과 ‘딱’

    모든 비만은 복부로 통한다. 단언컨대 허리가 날씬한 뚱보는 없다. 뱃살이야말로 모든 비만의 시작이요, 귀착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여성들이 살을 빼고 싶어하는 부위 중 단연 1위가 바로 ‘똥배’로 불리는 뱃살일 만큼 복부비만은 골칫거리다. 이유가 있다. 복부비만은 외모를 결정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한번 자리 잡으면 웬만큼 노력해서는 빠졌다는 표도 나지 않는 뱃살, 올 겨울 이 뱃살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자. ●복부비만이란 남성의 경우 엉덩이 대 허리 비율이 0.9 이상, 여성은 0.85를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90㎝, 여성은 80㎝를 넘으면 비만 후유증인 대사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부비만이 시작되면 급격히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군데군데 군살이 뭉치듯 부풀면서 옆구리와 허리 뒤쪽의 골격 윤곽이 사라지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으로 생긴 군살이 일년 안에 빠지지 않으면 그대로 굳어지기 쉽다. ●남성은 내장지방, 여성은 피하지방 복부가 굵어지는 원인은 내장지방과 근육층 지방, 그리고 피하지방이 원인이다. 이 중 내장지방과 근육층 지방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할 경우 비교적 빨리 분해되나 피하지방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내장비만이 많은 남성은 조금만 운동을 해도 효과가 눈에 띄지만 피하지방이 많은 여성은 살 빠지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 ●임신과 출산이 결정적 사춘기를 거치면서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은 덜 나가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고, 체형이 출산·수유가 가능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은 여성의 체형변화에 결정적이다. 식욕을 촉진시키는 프로게스테론, 비만과 관련있는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하고, 지방세포의 크기와 숫자도 늘기 때문이다. 출산 후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산후 비만을 피하려면 임신 중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찌는 부위, 나이에 따라 달라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의 감소, 영양섭취의 불균형,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는 대신 근육양은 감소한다. 다시 말해 체중은 젊었을 때와 같아도 체구성과 체형이 바뀌기 때문에 배가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진다. 여성의 경우 체중 변화가 없어도 젊었을 때 입었던 옷을 못입게 되는 것은 이처럼 나이에 따라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살 빼기 좋은 겨울 생명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율을 뜻하는 기초대사율이 높을수록 신진대사와 지방분해가 빠르다. 기초대사율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근육량이나 식생활 등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것이 필수. 평소 운동량이 적으면 식사량이 많지 않아도 기초대사율이 낮아 비만 위험이 큰 반면 똑같은 체중을 가진 사람도 체지방이 적고 근육과 골격이 크면 기초대사율이 높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겨울에는 추위를 이기느라 칼로리 소모가 많아져 여름에 비해 10% 이상 기초대사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살 빼기에 유리하다. 그러나 반대로 과식의 여지가 많고,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 겨울에 살찌는 사람도 많다. ●다이어트의 시작은 식습관 바꾸기 현대인의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과식, 폭식, 결식과 고칼로리의 인스턴트식품을 즐기는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지방, 당도, 염도가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콜라 등 설탕이 많은 인공음료나 소주를 곁들인 삼겹살도 비만의 주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가능한 한 오후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후 금식하되 허기를 느낄 경우 저지방우유나 물을 마셔서 해결하면 좋다. ●유산소운동을 하라 그러나 다이어트 감량은 기초대사율을 떨어뜨려 요요현상을 부르기 쉽다. 요요현상은 지방을 복부에 집중시키기 때문에 근육량이 적은 여성은 다이어트보다 유산소운동이 살빼기에 좋다. 전문의들은 “특정 부위의 운동을 한다고 그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제거되지는 않는다.”며 “운동 중에는 지방 이용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뱃살을 빼겠다며 윗몸일으키기처럼 부위별 운동을 하는 것보다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 도움말 박종안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할인점들 생존경쟁 전문숍 ‘올인’

    할인점들 생존경쟁 전문숍 ‘올인’

    할인점에 전문숍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마트는 헤어케어·정원용품·친환경식품·와인·패션스트리트, 롯데마트는 가정장식소품·패션플라자·슈즈·웰빙센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건강용품·가전·홈인테리어 등의 전문숍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나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개인주의와 주 5일 근무제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여가생활이 늘어나면서 전문숍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맞춰 신규 점포나 리모델링 점포에 대해서는 헤어케어·정원용품·친환경식품·와인 등의 전문숍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인점들은 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문숍에 올인하고 있다. ●유기농식품·헤어케어·가전·와인점등 잇따라 할인점 전문숍 시대를 주도하는 곳은 업계 1위인 이마트. 정원용품·헤어케어 전문숍, 유기농 전문매장인 올가홀푸드, 와인 전문숍, 패션스트리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집안을 꾸미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정원용품 전문숍’은 아파트 베란다를 정원처럼 꾸밀 수 있도록 관엽식물·분수·모종삽 등 정원용품을 한 데 모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특화했다. 베란다·정원 샘플을 실내 분수 등과 함께 설치해 보다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정원용품 특화… 원스톱 서비스 서울 용산역점에서 만난 회사원 이진섭(42·서대문구 영천동)씨는 “토, 일요일 이틀 쉬다 보니 손수 집안을 꾸미거나 간단한 물건은 DIY 제품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은 돈으로 집안 분위기를 상큼하고 쾌적하게 바꿀 수 있는데다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어 이 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헤어케어 전문숍’은 20여평 규모로 샴푸·린스·발모제·헤어 스타일링 제품 등을 카테고리별로 판매하고 있다.26개 브랜드를 내놓은 이 전문숍은 헤어 카운셀러가 두피진단 서비스 뿐 아니라, 머리 상태도 점검해 준다. 웰빙 열풍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긴 유기농 전문매장인 ‘올가홀푸드’는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유기농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건강보조 식품 등 400여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직접 상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인과 관련 소품만 판매하는 ‘와인 전문숍’은 1만원 미만의 저가 와인,1만∼3만원대의 중저가 프랑스·칠레·미국의 인기 와인,5만원이 넘는 선물용 고급 와인 등 300여종을 내놓았다. 특히 병마개·스크루·와인렉(거치대) 등 와인 액세서리는 물론 수입 치즈도 8000원∼1만 5000원에 판매한다. 백화점 형태의 패션스트리트는 패션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톰보이·베네통·에스프리·옹골진·인터크루 등의 브랜드가 계산대 밖에 일렬로 늘어서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0평 규모 홈인테리어 전문 매장도 롯데마트는 가정장식소품 매장인 홈솔루션 라!메종과 패션플라자, 웰빙센터, 슈즈라인 등의 전문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영일 롯데마트 기획부문장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전문숍을 열게 됐다.”며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인 서울 구로점에는 2000평 규모의 홈인테리어 전문숍을,7월 개점하는 안산점은 영화관도 입점시키는 등 전문숍을 보다 전문화·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홈솔루션 라!메종’은 250평 규모로 집안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액자·시계 등 장식소품을 비롯해 방석·쿠션 등 홈패션, 가구 및 커튼까지 다양한 수예·인테리어 토털상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달중 리뉴얼하는 서울 영등포점에서 첫선을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설 패션플라자는 1000평 규모의 패션 전문숍. 할인점용 브랜드로 인식되던 중저가브랜드와 롯데마트 PB(자체 브랜드)상품을 비롯해 백화점 브랜드로 인식되는 고가의 프리미엄 유명 브랜드를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웰빙 붐으로 등장한 ‘친환경 웰빙센터’는 30평 규모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만 전문 판매한다. 코너 전체를 냉장실로 운영하며, 조명도 특수 조명을 달아 조명 빛으로 수분이 증발돼 야채 및 과일의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슈즈라인 전문숍은 여러가지 스포츠 브랜드 상품을 한 사업자(대리점)가 취급하는 스포츠 멀티브랜드숍 개념의 매장으로 나이키·아디다스·르까프 등 유명 브랜드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 ●전문가가 건강식품 무료 상담 홈플러스는 건강용품 토털 존·가전카테고리 존·홈인테리어 존 등의 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건강용품 토털 존’은 안마기·찜질기 등의 건강용품과 홍삼·클로렐라 등 건강 관련 400여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 카운셀러가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식품을 선택해야 할지 등을 상담해 주기도 한다.400평 규모에 가전 메이커별로 구성해 꾸민 ‘가전카테고리 존’은 디지털 가전·모바일·국내외 유명브랜드 코너 등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캠코더·모바일 등 디지털 소형 가전매장을 특화하는 한편,PDP나 HDTV, 프로젝션TV 등도 본격 판매한다. ‘홈 인테리어 존’은 전문 가구숍처럼 꾸며져 있다.250평 규모인 이 전문숍은 150평 정도가 인테리어로 실물처럼 꾸며놓은 매장이고, 나머지는 가구·침구·수예·홈데코용품을 내놓았다. 신영석 홈플러스 마케팅기획팀 과장은 “기술과 문화의 변화로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자신이 구매하려는 상품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는 더 정확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숍 개념과 원스톱 쇼핑을 하는 토털숍 개념을 조화시킨 전문 토털숍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5)구로시오난류와 나로도 삼치잡이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5)구로시오난류와 나로도 삼치잡이

    겨울바다가 따뜻하다. 해풍이 강해 체감온도는 낮아도 실온은 높다. 구로시오(黑潮)난류의 영향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아예 ‘흑조문화권’이란 문화권역을 설정하기도 했다. 가령,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평북 철산의 가도까지 동백이 자생하는 것은 이 난류 때문이다. 이 무렵 방어·삼치·참치 등이 남도의 바다를 찾는 것도 이 난류 영향이다. 삼치 하면 대개 ‘구이’를 생각한다. 점심시간, 도심의 뒷골목을 지나칠 때면 구수한 냄새가 잡아끈다. 구이용으로 쓰이는 길이 30㎝, 무게 800g 정도의 삼치는 현지에서 ‘고시’라 부르는 새끼들.“고시가 삼치 축에나 든다요?”라고들 한다. 일본 수출품이라 일본어인 ‘고시’가 일상어로 남아 있다. 이런 ‘고시’는 삼치로 쳐주지도 않는다. 적어도 삼치 반열에 끼려면 1㎏은 넘어야 한다. ●1㎏은 넘어야 삼치반열에 낀다니… 삼치를 찾아서 멀리 고흥의 나로도까지 내려갔다. 요새야 길이 좋아 어디든 어렵잖게 갈 수 있지만 나로도는 정말 멀다. 좀 돌아가는 길이지만 유장한 득량만을 보고 싶어 장흥쪽 수문리로 접어들었다. 보성 율포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지만 반지락회로도 익히 알려진 곳. 살짝 데쳐서 야채를 넣고 매운 양념으로 버무리는데 이 정도의 선도라면 맥주집의 통조림 골뱅이 정도는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다. 득량만은 곳곳에 개막이그물이 들어차 흡사 개막이의 본향 같은 느낌이다.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 2개의 섬이 모두 다리로 연륙됐다. 고흥 자체도 육지 남단에 고구마처럼 매달린 반도 지형인 데다 나로도는 그곳 읍내에서도 장장 1시간여 거리다. 다리가 없던 시절에는 완벽한 오지의 섬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로도는 자신들만의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다.‘나로도를 모르면 삼치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돌 법도 하다.‘모든 삼치는 나로도로 통한다.’고나 할까. 언뜻 이런 농담 같은 구호가 떠오른다.‘외국인은 참치, 우리는 삼치, 삼치는 나로도!’. 축정항, 일명 나로도항에서 봉래면 수산담당 김영우씨와 군청의 정상태씨를 만났다. 그들의 안내로 어판장에서 5㎏짜리 삼치부터 샀다. 가격은 ㎏당 1만원. 무게가 자그만치 5㎏인데도 ‘중치’란다. 큰 것은 10㎏도 넘는다니 뒷골목 구이집에서 굽던 삼치는 ‘삼치 반열’에 끼지도 못한다는 말을 이해하겠다. 삼치에 관한 기존 상식이 모두 깨진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어린 것들만 먹고 살아 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의 김진영 박사가 “키워서 먹어야 하는데 1년짜리들을 무턱 대고 잡아들인다.”고 개탄하지 않던가. 그중 맛있는 놈은 3∼5㎏짜리다. 모든 고기가 그렇듯 너무 크면 맛이 없다. 맛으로 보면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중간치가 좋다. 어린 삼치는 ‘덜 여문 격’이라 비린내가 심하고 9월 중순 이후 10월 말까지 수확기에 잡힌 놈들이라야 살집이 딴딴하고 영양가도 차올라 맛있다. 나로도 사람들은 삼치구이를 잘 모른다.“이 비싼 고기를 어떻게 날름 구워 먹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씨알이 아주 잔 놈들만 구워 반찬을 삼는다. 회를 먹어 보니 냉동 참치와 맛이 비슷하다. 삼치는 달리는 뱃전에서 미끼 없는 ‘공갈낚시’로도 연방 낚인다. 물위를 미끄러지는 낚시 미끼를 보고 달려들다가 잡히곤 한다. 채낚기는 주로 낮에 하고, 자망은 해질 녘에 놓았다 아침에 거둬들인다. 푸른 등을 가진 물고기가 모두 바다 윗부분에서 놀듯 삼치도 윗물 고기다. 햇빛을 듬뿍 받는 등 푸른 생선이 몸에 좋은 것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격은 낚시로 잡은 고기가 그물로 잡은 고기보다 위다. 그물에서 발버둥치다가 살이 뭉그러지기 때문에 그만큼 상품의 격이 떨어진다. 그래서 삼치 채낚기가 많다. 그러나 중국의 대형 쌍끌이어선이나 정치망에 잡힌 고기가 국내에 다량 유입되면서 이 삼치가 고작 냉동식품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냉장 기술의 발달은 보존이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 기술을 믿고 필요 이상으로 무한정 잡아들인다는 점에서는 반생태적이다. 냉동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의 욕심을 무한대로 극대화시켜 생태계를 얼어붙게 한 꼴이다. ●“외국인은 참치, 우리는 삼치, 삼치는 나로도” 활어가 아닌 다음에야 삼치 맛은 저장 기법이 좌우한다. 일단 잡은 삼치는 얼음에 묻는다. 그러나 냉동은 금물. 냉동하면 연한 살이 녹아내려 씹을 것이 없다. 층층이 얼음을 깔고 살이 다치지 않게 비닐을 깐 다음에 삼치를 한 겹 놓은 뒤 그 위에 다시 얼음을 까는 식이다. 삼치는 잡은 즉시 먹는 것보다 두어 시간 얼음에 재워 놓았다가 먹어야 시원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활어가 아닌 선어여서 적당히 숙성시켜 먹어야 맛이 좋음을 나로도 사람들은 일찍부터 깨닫고 있는 셈이다. 지난 60∼75년 연간에 나로도는 ‘개도 돈을 물고 다닐 정도’로 흥청거렸다. 파시가 열려 엄청난 양의 삼치가 일본으로 팔려 나갔다. 삼치와 함께 대하, 중하, 서대 등도 덩달아 일본에 팔렸다. 이 어류는 파시가 막을 내린 뒤에도 부산을 거쳐 속속 일본으로 팔려 나갔고, 본토 사람들은 그 바람에 삼치를 맘껏 먹기 어려웠다. 그랬던 삼치의 수출길이 막히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삼치에 맛을 들였다. 재미있는 것은 삼치회를 즐기는 이들은 대부분 보성 고흥 순천 여수 등 전남 동부권 사람들이라는 점. 서울에서도 주문이 밀리지만 주로 출향 인사들에 국한된다.“서울에 올라갈 게 없지요. 물량이 달리는 데다가 그쪽 사람들은 삼치회를 모르잖아요.” 그렇다. 서울 사람들이 아는 삼치는 오로지 ‘구이’뿐이다. 부산이나 인근 하동에서도 회는 즐기지 않는다. 그런데 제주에서는 서부두 횟집 등에서 심심찮게 삼치회를 맛볼 수 있다. 삼치의 문화권역이 지극히 토속적이며 남방적임을 확인시켜 주는 사례다. ●두어시간 얼음에 재웠다 먹어야 제맛 값도 애매하다. 많이 잡히면 떨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금값이다. 명절 무렵, 출향 인사들이 귀향할 때면 집집마다 삼치를 준비한다. 적절하게 때를 맞춰 먹으려고 시간까지 맞춰 가며 냉장을 한다. 그래서 그때는 값이 뛴다. 광주에서는 아예 ‘차떼기’로 사들인다. “회는 살이 흐물거려 맛이 좀 그렇다.”고 했더니 “서울에서 먹던 딱딱한 ‘고시’에 익숙해서 그렇다.”는 핀잔이 돌아온다. 서울에 올라가는 새끼 삼치는 대부분 배를 가른 냉동 삼치인데, 냉장고에 오래 둬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딱딱해졌다는 것이다.“요것이 막 낸 것인디, 이것을 드시고 서울 가서 묵어 보믄 아마 돌 씹는 맛일 것이오.”한다. 같은 횟감이라도 가공처리 방식에 따라 전혀 맛이 달라질 수 있음을 금방 깨닫는다. 여기에서 횟감의 생명은 처리방식이란 배움을 얻는다. 먹다 남긴 회를 거둬 간 주인이 계란 풀어 옷을 입힌 튀김으로 튀겨 내놓는다. 생선전과 비슷하다. 배가 불러 젓가락을 들고 엉거주춤하자,“4명 가족이 오면 잘 먹는 사람들은 5㎏도 부족해요. 한 10㎏는 묵어야 삼치회 좀 묵었다고 할 정도니까요.” 삼치 맛을 아는 마니아들은 몇몇이서 두어 상자쯤 간단히 먹어 치운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삼치회를 보면 사족을 못쓸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한국인들은 씹히는 맛이 강한 회를 즐기는 반면, 입에 넣으면 녹아내리는 맛이 드는 남방계 회는 덜 좋아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의 식습관에 길들여진 까닭이다. 기름기가 거의 없어 참치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끼함이 없다. 살을 발라낸 뼈와 머리는 무를 숭숭 썰어 넣고 푹 끓여낸다. 일종의 어죽인데, 국물이 시원해 술안주 겸 식사 대용으로 그만이다. 삼치에 관한 한 나로도가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인근 여수에서도 많이 잡히지만 제값을 받지 못한다. 아귀가 마산에 가야 제값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같은 고흥땅에서도 녹동항에서는 제값을 못받는 대신 나로도 축항에서는 제 대접을 받는다. ●8월말부터 12월초까지 삼치잡이 절정기 삼치는 거문도와 나로도 사이가 주어장이다.7∼8월 중순까지는 대개 어린 새끼잡이다. 찬바람 부는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가 삼치잡이 절정기. 인근 완도 청산도에서도 삼치가 많이 난다. 그러나 청산도 삼치도 반드시 나로도를 거쳐서 위판되므로 ‘모든 삼치는 결국 나로도로 통한다.’ 고흥의 주요 항구는 나로도항과 풍남항, 그리고 녹동항이다. 소록도가 지척인 녹동항은 아주 조그마한 어촌이었다. 반면 나로도항은 일제시대부터 어업전진기지였다. 나로도항은 수심이 7m나 돼 배가 드나들기에 별 장애가 없다. 어장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사실 오지의 섬에서 어로 아니면 해 먹을 것이 없었던 것도 이곳에서 어업이 발달한 이유가 된다. 이제 나로도는 우주항공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발사대는 물론이고 우주체험관이 생기면 관광객들이 떼지어 몰려들 것이다.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 발전에 이만한 희소식도 없다. 그러나 보상도 만만찮다. 발사 소음 때문에 사람은 물론 가축들도 섬을 떠나야 할 운명이다. 나로도의 본디 이름은 ‘나라의 섬’에서 비롯됐다. 흥양현(興陽縣)에 딸린 국영 목장이었다는 뜻인데, 다시금 ‘나라의 섬’이 되고 말 것이란 씁쓸함이 없지 않다. 나로도와 여수 화양면을 연결하는 연륙교도 착공됐다. 지도가 바뀔 판이다. 그러나 나로도 사람들의 삼치회 선호도는 바뀔 것 같지 않다. 오랜 역사문화성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작은 포구마다 각각 자랑하는 해산물이 있어 사랑받고 있으며, 나로도의 삼치문화도 이런 토속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경기도나 충청도에서는 삼치 선호도가 낮다. 남방어류답게 남방에서 선호가 높다. 바로 구로시오난류가 배태한 보다 큰 차원의 난류문화권임에 틀림없다.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외식할땐 1인분 적게 시키세요

    태국이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외식문화가 무척 발달해 있는 것에 깜짝 놀란다. 하루 세 끼를 모두 밖에서 해결하는 식생활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의 식생활문화는 아직도 대부분 집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게 된다. 그러나 통계청이 매분기마다 조사, 발표하고 있는 도시근로자의 가계수지 동향자료를 얼마 전에 접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식문화도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엥겔지수’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2001년 26.4%이던 수치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오다가 2004년의 경우 3·4분기까지의 통계가 26.7%를 기록하고 있다. 엥겔지수의 상승은 불황의 요인도 있겠지만 외식비 지출규모가 커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실제 식료품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3.4%에서 2004년(3·4분기까지) 46.5%로 점점 커지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34.2%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잦은 외식은 식습관과 관련해서도 좋지 않다. 보통의 외식은 고지방 식사가 되기 십상이다. 실제 한 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즐겨먹는 외식 메뉴는 돼지고기(34.0%)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갈비, 삼겹살, 삼계탕 등의 경우 지방질의 비중이 보통 4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은 주의를 쏟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높은 칼로리의 식사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집에서 먹는 식단의 경우 한 끼 식사의 칼로리가 500∼700㎉ 정도인 반면, 밖에서 하는 외식의 경우는 이의 1.5∼3배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다. 한정식의 경우 보통 2000㎉이며 삼겹살에 공기밥과 소주를 곁들이면 1700㎉ 정도가 된다. 모임을 겸해서 하는 외식의 경우 술까지 곁들이게 되는데, 그럴 경우는 무려 3000∼4000㎉까지 섭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속 10㎞로 30분을 뛰면 약 800㎉ 정도가 소모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외식 한번 잘못 하면 헛수고가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숯불갈비를 먹게 될 때 고기가 탄 부분이 있으면 발암물질이 많다 해서 보통은 잘라내고 절대 먹지 않는다. 그러나 암을 유발하는데 탄 음식 이상으로 위험한 것이 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것이다. 탄 음식은 멀리 하면서 고칼로리 식사를 경계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외식은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 외식이 잦으면 아이들 식습관을 바로 잡기도 무척 어렵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의 문제점 외에도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고지방, 고칼로리 메뉴를 피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보통 외식을 할 때 영양식을 찾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칼로리나 지방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좋았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영양과잉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 한정식이나 뷔페는 피할 것을 권한다. 우리 사회의 식당문화 개선도 필요하다. 풍성하게 듬뿍 주는 것도 모자라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주는 문화가 비만을 부르고 있다. 반찬의 종류가 너무 많지 않고 음식의 양도 먹을 만큼만 내놓는 음식점을 찾자. 종류도 한식 위주의 식사가 바람직하다. 집에서 먹는 가정식 백반과 같은 경우가 특별하지 않아 오히려 좋은 메뉴다. 주문도 넘치지 않게 해야 한다. 오히려 약간 모자라는 정도가 좋다. 여럿이 갔을 때 1인분 덜 시키는 것, 반찬을 추가로 요구하지 않는 것도 좋은 식습관이다. 제공하는 반찬만으로도 사실 영양이 넘치는 식사다. 물론 식사 전에 반찬을 먼저 내놓았다 해서 반찬만 먼저 먹는 식습관도 금물이다. 벌써 연말이다. 송년회니, 성탄절이니, 가족모임이니 해서 각종 이벤트가 많은 달이다. 혹시 이 순간에도 그런 이벤트를 모조리 외식으로만 떼우려고 작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차제에 진지하게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보자. 외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외식을 하더라도 너무 넘치는 식사는 아닌지를.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먹는 일에 대한 절제’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 웰빙분만-인기끄는 자연분만

    웰빙분만-인기끄는 자연분만

    웰빙은 분만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최근들어 제왕절개 대신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제왕절개를 경험한 산모도 자연분만이 가능해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이런 흐름에 주목, 내년부터 자연분만할 경우 입원비, 분만비 등 모든 보험진료비와 미숙아 치료에 드는 보험진료비까지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자연분만의 이점 의학적으로 불가피하게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자연분만이 안전하고 회복도 빠르지만 지금까지는 단지 아기를 쉽게 낳으려는 욕심 때문에 멀쩡한 산모들도 제왕절개를 택하곤 했다. 그러나 자연분만은 제왕절개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진다. 진통은 힘들지만 출산 과정에서 몸 속의 분비물이 제거되는 반면 전신마취를 하는 제왕절개는 마취 부작용과 수술자국이 남는다. 태아가 산도를 빠져 나오면서 받는 강한 자극이 뇌 중추에 활력을 줘 자연분만 아이가 더 총명하고 건강하다는 보고도 있다. 또 자연분만은 출산 6∼8시간 후면 움직일 수 있고 모유수유도 가능해 아이와의 교감이 가능하다. 반면, 제왕절개 분만은 2∼4일 동안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며, 입원 기간이 길고 회복도 더디다. 비용도 문제. 자연분만은 3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으며,40여만원의 입원·분만비가 필요한 반면, 제왕절개는 1주일 가량의 입원비를 포함,100만원이 넘게 든다. 그러나 불임산모나 태아의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제왕절개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자연분만의 조건 자연분만은 이점이 많지만 모두에게 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가장 결정적인 조건은 산모가 자연분만이 가능한 몸을 만드는 일. 임신 중 체중조절만 잘해도 자연분만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임산부의 체중은 출산 전에 비해 10∼12㎏이 증가한 상태면 정상(원래 과체중인 사람은 8㎏)으로 본다. 그러나 최근에는 15∼20㎏은 보통이고, 심하면 25㎏ 이상 늘어난 임신비만 산모가 많다. 실제로 체중 1㎏이 늘 때마다 제왕절개 비율이 4%씩 늘어 15㎏ 이상 체중이 증가할 경우 전체 임신부의 3분의1이 제왕절개를 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산모 비만의 문제 산모의 비만은 태아의 질병 가능성과 사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임신중독증 유발과 과체중아 출산 확률도 무척 높다. 임신부에게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것은 물론 조산, 사산 확률도 2∼3배나 높아진다. 자연분만연구회 신현태 회장은 “임신 중 지나친 체중 증가는 제왕절개 분만 가능성을 높이므로 임신 초기부터 꾸준한 운동과 적당한 칼로리 섭취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모관리와 영양섭취 우리나라 산전관리 수진율은 1985년에는 평균 4.1회였던 것이 2000년에는 12.3회로 크게 늘었다. 임산부가 한달에 한번꼴로 산부인과를 찾지만 대부분의 경우 검사 위주여서 임신부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일 운동량이나 식습관 및 영양상담 등은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임신 기간을 3기로 나눠 첫 3개월에 1㎏,4∼6개월째 4㎏,7∼10개월째에 5㎏ 등 모두 10∼12㎏의 체중 증가가 적정하다.”고 충고한다. 이를 위해 임신부는 임신 초기에는 1일 150∼200㎉, 중기 이후에는 350∼400㎉의 열량을 추가로 섭취하면 된다. 이는 1일 우유 한잔, 감자나 고구마 1개, 치즈 1장 정도면 되는 열량이다. 또 빵이나 과자류 대신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나 사과, 귤 등 포만감을 주면서도 열량이 낮은 음식이 좋다. 단백질 권장량은 하루 70g 정도.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미숙아 발생 빈도와 태아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빈혈은 조산아, 저체중아 위험이 있으므로 철분제를 따로 복용해야 한다. 임신 중 금해야 할 기호식품은 술, 담배, 커피와 수은 오염 위험이 큰 참치 등이다. ●임신부의 운동 임신 초기부터 산전체조를 꾸준히 하면 임신으로 인한 근육, 관절 인대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요통을 줄이며, 산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요가나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이 좋다. 또 매일 30분∼1시간 정도 산책, 걷기운동과 함께 무리없는 청소나 설거지 등 가사일을 하는 것이 좋다. 아로마 반신욕, 일광욕, 허브키우기, 요가음악 등도 산모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 ■ 도움말 신현태 자연분만연구회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죽음부른 ‘맞선 다이어트’

    24㎏을 감량한 여성이 맞선을 일주일 앞두고 체중을 더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사우나를 하다 숨지는 등 과도한 다이어트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감량을 위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낭패를 부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흡입·위 절제수술후 사망도 지난 14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K사우나에서 잠을 자던 최모(26·여·웹디자이너)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있던 어머니 김모(51)씨가 발견, 구급차를 불렀으나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 어머니 김씨는 “2시부터 여러 차례 사우나를 들락거리다 잠이 들었는데 흔들어 깨워도 기척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오는 20일 맞선을 앞두고 체중을 줄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키가 165㎝인 최씨는 96㎏에서 72㎏까지 감량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하루 4차례 30분씩 사우나에 들어가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려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부산에서 40대 여성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뒤 복부 통증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다 병원 앞길에서 쓰러져 숨졌다. 또 2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위나 작은창자의 일부를 잘라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줄이는 난치성 고도비만 치료법인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20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땀 빼면 살빠진다?’오해가 건강 망쳐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자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도를 방증하듯 무려 1만여개의 카페 목록이 올라왔다. 회원수 43만명의 카페에는 1000여건의 ‘성공 다이어트’사례가 소개돼 있다. 대다수는 오랜 시간 운동과 금식 등을 통해 한 달에 수십㎏을 감량했다고 소개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부러움과 분발 의지를 밝힌 리플을 달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막기 위한 감량 체중량을 1주일에 500g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기 위해 하루 5∼6시간씩 무리하게 걷거나 뛰면 당장 체지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관절의 마모 등으로 또 다른 질병을 낳을 수 있다. 운동을 병행하지 않은 금식이나 단식은 근육량과 골밀도 감소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숨진 최씨가 택한 ‘한증막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살 빼는 법’이 아니라 ‘물빼는 법’”이라고 일축한다. 사우나 한 번에 500g 정도의 체중을 줄일 수 있으나, 이는 체지방 감소가 아닌 수분 방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 장시간 사우나를 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때는 탈수로 인한 쇼크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변비약이나 이뇨제 복용도 비슷한 부작용을 가져 온다. ●“스스로 생활태도 바꿔야”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려는 욕심에 수술이나 약품에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은 웬만큼 뚱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여성은 마른 것이 보기 좋다고 여긴다.”면서 “오히려 조금 말라 보이는 남성과 다소 통통해 보이는 여성이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치료가 필요한 심한 비만이 아니라면 체형은 체중에 상관없이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가꿀 수 있다.”면서 “지방흡입술이나 약품 등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식습관 등 생활태도를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방법이 옳아도 단시간 내 감량을 목표로 무리하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꾸준히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진의 섹스&시티]못먹는 남자

    세기의 꽃미남인 영화배우 원빈이 말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볼 때 그리 잘 생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누구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100% 만족하지는 못하나 봅니다. 연예인 원빈에게 있어 외모는 그의 경쟁력의 일부분이니 민감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요즘은 연예인 아닌 보통 남자들에게도 외모는 중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멋진 외모는 가져오는 온갖 혜택에 대해서 알아버렸기 때문일까요. 너도나도 토익 점수를 올리듯 외모도 차차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남자의 외모 가꾸기도 자기관리의 일부로 볼 때 어떻게 보면 ‘바람직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이르게 됩니다. 외모에 심하게 집착하는 남자친구를 가지고 있는 경미 얘기를 들어보시겠어요? 경미의 남자친구는 어렸을 때 소아 비만이었다고 합니다. 예전(?) 몸매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지금도 매끼마다 칼로리 섭취량을 계산한다고 합니다.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 경미는 ‘자기관리에 참 철저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집착의 정도를 몰랐으니까요. 식도락가인 경미는 늘 깨작거리는 그와의 데이트에 불만이 쌓여가고 결국 그에게 다이어트 수위를 조금 낮출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오랜 식습관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다이어트가 워낙 민감한 문제라 이야기를 꺼내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켰죠. 식사 시간의 문제는 섹스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했다고 합니다. 그는 경미가 은은한 조명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꼭 불을 끄고, 윗도리만은 꼭 입기를 고집했죠. 몸의 결점을 다른 사람이 지적하는 것이 싫었던 거죠. 그에게는 여자와 밤을 보낼 때 윗도리를 입는 것이 당연할지 몰라도 경미는 ‘요상한 버릇’ 탓에 섹스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어요. 남자친구의 다이어트 집착의 화살은 경미에게도 날아갔습니다. 섹스 후 옷을 주섬주섬 입을 때 경미의 뒷모습을 보며 ‘똥배 좀 봐라, 너도 살을 빼야 돼.’라고까지 말했던 거죠. 자기 몸에 대한 콤플렉스가 발전해 여자친구의 몸까지 간섭하기에까지 이른 것이죠. 경미 남자친구는 극단적인 경우라 하더라도 사람이 한 곳에 너무 집착을 하면 정신까지 피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위에서 여자들이 다이어트나 무리한 미의 추구로 몸과 마음이 병드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남자 역시 다이어트의 노예라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그의 병적인 집착도 사회가 요구하는 경쟁력에 부응하려는 노력의 부작용이겠죠? 배 나온 남자가 싫은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남자가 사랑할때(SBS 오후 9시55분) 인혜를 만난 정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고 털어놓는다. 인혜는 머릿속이 복잡하다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정우는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다며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한다. 지훈은 인혜에게 약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인혜는 지훈의 부탁을 거절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3시10분) 국제정치학자들이 패널로 출연해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의미와 함께 이번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토론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대우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인스턴트식품에 물든 아이들의 문제점과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이지만 건강에 좋은 것들을 먹일 수 있는 방법도 공개한다. 우리 식습관의 잘못된 점들을 알아보고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한 올바른 식문화 정착법에 대한 방안을 알아본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1990년대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구장으로 원정 경기를 하러 전주로 내려간 선수들이 하나 같이 혼령을 목격했다고 한다. 상대팀 선수들의 숙소 괴담이 떠돌기 시작하면서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경기 승률이 6할을 넘기 시작한다. 홈경기 승률의 비밀은 무엇일까. ●빙점(MBC 오전 9시) 태훈이 수술을 핑계로 집에 들어가지 않자 답답함을 느낀 윤희는 도연을 만나 자신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강한 약을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연은 윤희의 몸이 약해져 있는 상태니 오히려 이야기를 하면 좋아진다며 그녀를 달랜다. 그러는 동안 흥신소 직원이 둘의 다정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요즘 들어 부쩍 외로운 운계. 우연한 기회에 민정의 할아버지가 학창시절 자기가 짝사랑한 오빠라는 걸 알게 된 운계는 평소와 다르게 민정에게 지나치게 잘 대하며 민정 할아버지의 호감을 얻으려 노력한다. 운계는 민정에게 연애편지 배달까지 시켜가며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지혜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자 선자는 수술을 독촉한 죄책감에 흐느낀다. 지혜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민섭에게 영란은 지혜가 영구불임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스스로 깨어나길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황급히 달려온 점순 앞에 성애마저 눈물을 보이고 만다.
  • 잘못된 식생활·생활습관 바로잡습니다

    잘못된 식생활·생활습관 바로잡습니다

    “어머, 떡 여섯 조각이 밥 한공기의 칼로리와 비슷하다구요. 그럼 난 간식으로 밥 두공기를 먹은 셈이네….” 지난 22일 하이서울 식생활정보센터를 찾은 주부들은 간식으로 즐겨 먹는 떡의 칼로리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개인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센터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하이서울 식생활정보센터는 지난 4일 올바른 식사 및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서울시와 서울시 영양사회가 함께 운영한다. 약 20평 규모인 센터는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식생활정보센터 대방동서 문열어 센터에 들어서면 우선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대한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한 후 혈압과 혈당, 체성분 등을 측정한다. 검사결과가 나오면 상담영양사가 설문지 응답내용과 비교해가며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중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 조언해준다. 끝으로 센터에 진열된 음식물 모형 중 한 끼 식사로 즐겨먹는 식단을 골라오면 어떤 영양소의 섭취가 많고 적은지 점검해, 지방섭취는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섭취를 늘리는 균형적인 식생활방법을 제시해준다. 지난 22일 이곳을 찾은 주부 유영미(여·39·동작구 대방동)씨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상담을 받았다. 센터에서 2주전 체성분 검사를 받았다는 유씨는 “2주전과 비교해 몸무게가 줄었는데 근육 성분이 빠지고 체지방 성분은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들었다.”고 했다. 이어 유씨는 “2∼3주씩 센터에서 들리면 건강관리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무심코 먹는 간식 열량 알면 ‘오싹’ 유씨의 권유로 센터에 처음 들렀다는 최혜영(여·43·동작구 대방동)씨는 “음식물 모형을 가지고 아들에게 주는 간식을 점검해보니 한끼 식사 이상의 칼로리가 나와 놀랐다.”면서 “권장량대로 가족의 식단을 조절해갈 것”이라 다짐했다. 센터에서 일하는 영양사 박주영(31·여)씨는 “개관 이후 하루 70∼80명의 시민들이 센터를 찾고 있다.”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에서 찾아온 단체 관람객들의 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상담을 해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지만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함께 일하는 영양사 이주의(21·여)씨는 “고혈압이나 비만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에 걸리는 이유가 잘못된 식생활·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며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센터를 찾아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면 좋다.”고 충고했다. 센터는 평일(월∼금)은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져 있다.(02)3272-2622. 글 · 사진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점심은 폭식해도 된다고?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점심은 폭식해도 된다고?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비율이 20대는 45%,30∼40대는 22%. 저녁식사를 집에서 하는 날이 1∼2일인 비율은 40%, 평일에는 거의 없다는 비율은 14%.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는 비율은 53%. 이것이 몇몇 통계에서 드러나는 우리 직장인의 식사 풍경이다. 이를 기준으로 대략 계산해 보면 주말까지 포함한다 해도 전체 식사의 50% 이상이 집 바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식생활이 바깥에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의 식습관에 대해서 그리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 바른 먹을거리와 관련해서 각 가정에서 식단을 바꾸려는 노력은 많이 하고 있으나, 정작 남편이나 아버지의 식생활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안타깝다. 그러나 직장인들이야말로 더욱 좋지 않은 식습관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무엇보다도 밖에서 먹는 저녁식사가 문제다. 잦은 술자리, 육류 위주의 식사 등 짚어야 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저녁식사 못지 않게 점심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점심시간만 되면 수백만 명의 직장인들이 새로운 맛을 찾아 식당가를 방황한다. 새로운 맛이란 다른 게 아니다. 우선 집에서 먹지 않는 식단이어야 하고, 푸짐해야 하고, 육류 등 영양이 많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찌개, 전골, 탕 등의 음식을 주로 찾게 된다. 대부분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들이다. 보통의 식당들은 손님의 건강보다는 좀 더 입맛을 자극하는 쪽으로 음식을 내놓기 마련이다. 육류 위주의 식사도 문제다. 직장인이 많이 찾는 쌈밥, 삼계탕, 뚝배기불고기 등은 한 끼 식사로는 상당한 육류를 먹게 하는 음식들이다. 콩, 어류, 녹황색 야채를 하루 한 번 이상 섭취해야 하니, 육류 섭취를 줄이는 대신 이런 음식을 찾는 게 좋다. 한 가지 요리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문제다. 보통은 찬이 골고루 나오는 것보다 한 가지 요리라도 그럴싸하게 나오는 집을 선호한다. 그럴 경우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게 되고, 그렇게 해서는 균형있는 식사를 할 수 없게 된다. 푸짐하게 내놓는 식당을 선호하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푸짐하게 내놓는 집의 음식 재료를 한번쯤 살펴 보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내놓는 집일수록 대부분 농약이나 유전자조작 위험이 있는 수입산 재료를 쓸 가능성이 높다. 적당한 분량씩 담아 골고루 다 먹을 수 있도록 내놓는 곳이 더욱 좋을 것이다. 또 하나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폭식이다. 직장인의 점심 폭식은 저녁식사에 가려져 있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폭식은 지나친 칼로리 섭취도 문제이지만 위의 활동량이 늘어 오후 근무 중에 피로가 몰리는 원인이 된다. 폭식의 원인은 무엇보다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많이 기인한다. 따라서 직장인의 점심식사를 제대로 추스르기 위해서는 우선 아침을 꼭 먹도록 권한다. 아침을 거를 경우 두뇌회전에 필요한 포도당이 부족해 오전 내내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하루 동안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을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육류에 의존하는 식사나 한 두 가지 요리에 집중되는 식사를 피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집에서 먹는 것처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할 수 있거나, 바른 먹을거리를 실천하는 식당 한 두 곳 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지혜다. 덧붙여, 사소한 듯싶지만 중요한 것이 여유로운 식사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식사시간은 겨우 15분이다. 일본의 18.5분, 프랑스인의 40분에 비한다면 매우 빠른 편이다. 좋은 환경에서 식사할 때 몸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줄 서서 먹고, 먹자마자 쫓기듯 일어서야 하는 곳보다는 여유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설사 맛은 떨어질지 몰라도 몸에는 더 좋을 수 있다. 바른 먹을거리는 가정의 식단에서부터 시작되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단체급식소는 물론 일반 식당에까지 바른 먹을거리 바람이 불 때 진정한 바른 먹을거리 식단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점도 있다. 그러나 한 두 가지 원칙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직장인의 점심식사도 곧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 주의 다짐, 바른 점심식사로 시작해 보자.
  • [17일 TV 하이라이트]

    ●특선 다큐멘터리(EBS 낮 12시10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각각 다른 형태의 인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격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일본과 늘어나는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인도를 비교한다. 그 외에 에이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의 인구 문제도 살펴본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10분) 한국인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1위 폐암. 늘어나는 흡연인구와 잠재적인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로 예방할 수 있는 폐암의 위험. 과연 폐암 예방에 좋은 오늘의 위대한 밥상은 무엇일까?또한 건강한 태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마지막 단계 출산에 대해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대하와 송이의 맛 대결을 펼친다. 빨갛게 익은 대하구이, 얼큰함과 담백함이 조화를 이루는 대하찜의 환상적인 맛을 보여 준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하고 향긋한 향기와 입안에서 씹히는 쫄깃한 맛이 일품인 송이와 갈비찜의 조화로 탄생한 송이 갈비찜의 진수를 소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예전에는 아이와 여자들이 날씨 변화를 알아내고 남자들은 사냥준비를 했으나 지금은 날씨 변화를 알 수가 없어 사냥거리를 정하지도 못한다고 한다. 수천 년 동안 척박하지만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온 이누잇족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활환경과 방식이 위협을 받는 곳, 북극으로 찾아가 본다. ●열전!가수왕(iTV 낮 12시55분) 성인가요계의 헤로인 설운도, 당신이 원하신다면 언제나 곁에 있는 배일호, 카리스마 넘치는 여가수 한혜진,‘반지’처럼 빛나는 목소리 최유나,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바꿔줄 소명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항상 웃으며 사는 서울 강서구 이웃 주민들과 함께한다. ●타임머신(MBC 오후 5시10분) 80년대 최고의 댄스황제, 박남정. 그가 돌아왔다.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다시 댄스가수로 돌아온 박남정이 직접 밝히는 그때 그 시절 속으로 들어가 본다. 또한 1973년, 쓸데없이 자기가 더 게으르다고 자랑하다 직장에서 쫓겨났다는 황당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10시) 순신이 무사히 대련을 마칠 수 있도록 대신 안동에 다녀온 천수는 안동에서 큰 사고를 저지르고 돌아와 풀이 죽어있다. 한편 병조참판으로 승차하여 한양에 올라온 송탁은 순신이 상단에 머물며 등룡정 사숙에서 무과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언짢다.
  • [10일 TV 하이라이트]

    ●특선다큐(EBS 낮 12시10분) 아마존의 정글은 지구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하지만 개발의 바람으로 점점 그 넓이가 줄어들고 있는 아마존의 정글은 지금 어떤 모습인지 아마존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통해 알아본다.생명의 근원으로 알려진 물을 중심으로 해서 아마존 정글 속 생태계를 살펴본다. ●비타민(KBS2 오후 10시10분) 한국인 암 발생률,사망률 4위의 대장암.올바른 식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장암의 위험.과연 대장암 예방에 좋은 오늘의 위대한 밥상은 무엇일까. 자궁속 열 달이 평생을 좌우한다.태내 환경과 태교.자궁 속 태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된장과 고추장이 장맛 대결을 펼친다.고소하게 구운 목항정살을 넣어서 끓인 차돌 된장찌개와 달콤한 참외된장장아찌가 입맛을 돋운다.한층 맛이 좋아진 고추장찌개와 표고버섯고추장무침이 가을 미각을 새롭게 한다.이영아,이재진,제이,안선영,박둘선,김효진 등이 출연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정유사와 환경단체 노력으로 유전지역의 다양한 생물종 생태와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유전개발을 위한 도로폭을 가능한 좁게 만들고 도로변에는 토종식물 씨앗을 심는다.하루 25만 베럴의 원유를 생산하면서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를 찾아간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15분) 인천의 달동네 지역 중에 한 곳인 송림동에 할머니봉사단이 있다.98년부터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독거노인후원회를 조직해 매주 5일간 30여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준비한 도시락,반찬 등을 배달해 주고 있다.자신보다 더 힘든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봉사단을 찾아간다. ●한강수타령(MBC 오후 7시55분) 준호는 화가 난 유나를 달래기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하지만 유나는 오히려 더 우울해한다.준호는 가영에게 전화해 실망했다고 소리치고,가영은 무슨 일인지 황당하기만 하다.가영은 나영에게 준호한테 무슨 짓했냐고 추궁하고,나영은 별 일 아니라며 앞으로 더 큰 일 있을거라고 소리친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10시) 방진의 집에 침입한 도적들이 방진의 딸 연화를 인질로 잡아 위협하자 순신은 도적들을 방심하게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엿본다.때마침 원균의 등장으로 상황은 일단락되고,방진은 위기에서 딸의 목숨을 구한 청년이 자신의 수제자 원균과 절친한 지기임을 알게 되고 순신을 눈여겨보게 된다.
  • 동작 식생활정보센터 개장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4층에 식생활정보센터가 6일 문을 연다. 20평 규모의 센터에는 영양사 3명이 상주,센터를 찾는 시민들의 식생활과 식습관을 무료로 진단해주고 올바른 식생활 방법에 대해 상담해준다. 체지방과 혈압을 측정하는 ‘건강체험관’과 음식모형과 개인별 영양진단 프로그램 등을 이용,개인별 영양진단을 해주는 ‘식생활체험관’,개인별 질환별 식사요법을 상담해주는 ‘영양상담실’,영양교육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이 마련됐다.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이용시간은 월∼금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02)3272-2622.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50代 청년’ 안영주 보건지도과장

    ‘50代 청년’ 안영주 보건지도과장

    “달리기 5년만에 20년이 젊어졌습니다.” 양천보건소 안영주(52) 보건지도과장의 말이다.그는 “가방에 소주 1병은 꼭 넣어서 퇴근할 만큼 술을 많이 마시다가 쓰러진 적이 있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달리기가 건강 뿐만 아니라,삶 자체를 바꿔놨다.”고 털어놨다. 달리기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 안 과장은 2000년 마라톤에 입문했다.이후 지금까지 매월 2차례씩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풀코스는 27회,하프코스는 40회를 완주했다. 최고기록도 3시간 8분으로 수준급이다.“심폐능력·최대 산소섭취량·근력·지구력·유연성 등 ‘신체 나이’를 측정한 결과,실제 나이보다 20년 젊은 32세로 나왔다.”며 “달리기 하나만으로 망가졌던 건강을 회복한 셈”이라며 웃었다. 안 과장은 지난 5년 동안 주중에는 헬스클럽,주말이면 한강변 등 야외를 찾아 운동화 끈을 조였다고 한다.그는 꾸준한 운동 못지 않게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물론 술과 담배는 끊었고 저지방식과 야채,과일 등을 주로 먹는다.”면서 “특히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하며,저녁식사는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같은 노력 덕택에 안 과장은 15㎏ 감량에 성공했다고 귀띔했다. 안 과장은 이어 “운동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혼자서 지속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만큼 동호회 활동 등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천보건소에는 ‘달리기 예찬론자’인 안 과장 외에도 ‘철인’ 박재범(33·보건지도과 방역담당)씨가 있다.박씨는 바다수영(3.8㎞)·사이클(180.2㎞)·마라톤(42.195㎞)으로 구성된 철인 3종경기를 17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국내 500여명의 철인 가운데 한명이다.박씨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2004 국제아이언맨 대회’에도 참가,11시간 40분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2000년 운동을 시작한 이후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다.”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운동보다 더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고 단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담석은 본인이 자각하는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런 탓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담석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산다.평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다.적어도 식생활 등 우리의 생활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그랬다.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갈수록 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고,유형도 예전과 다르다.“담석은 주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하는데,예전에는 색소성이 많았죠.그게 상황이 바뀌어 요새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단연 많습니다.기름진 서구식 음식과 포식습관,디스토마 감염 등이 원인인데,그런 점에서는 너무 잘 먹고 잘 살아 겪는 질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환자 20~30%가 특이증상 없어 담석에 관해서는 임상 사례나 연구 및 지식의 축적 면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자 이 병원 담석센터 소장 김명환(48) 박사는 요즘 나타나는 담석의 특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담석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우리 간은 매일 큰 맥주병 2개 정도(900㎖)의 담즙을 생산해 소화와 대사,독성물질 배출 등의 역할을 맡는데,여기에서 발생한 찌꺼기가 뭉쳐져 결석화한 것을 담석,담석에 의해 나타나는 병증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왜 담석이 문제가 되는가. -극심한 복통도 문제지만 소화장애,황달,심지어는 담낭암이나 담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간내 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의 4배나 된다. 최근의 담석증 발병 추세는 어떤가.또 달라진 경향도 설명해 달라. -잘 살게 된 탓에 부쩍 늘었다.5년전 성인 100명 중 4명 꼴이던 것이 최근에는 미국의 10명중 1명 꼴에 근사하다.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는 증상없이 지내 정확한 유병률은 잘 잡히지 않는다.경향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예전에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색소성 담석증이었으나 요새는 콜레스테롤담석이 절반을 넘는다. 이런 경향의 변화를 김 박사는 서구식 식생활과 너무 많이 먹는 습관,아직도 창궐하는 간디스토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담석은 성분으로는 색소성 담석과 콜레스테롤담석,위치에 따라서는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낭담석과 쓸개관에 생기는 담도담석으로 구분하며,담도담석은 다시 간 속에 생기는 간내담석과 간 밖의 간외담석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한 그는 아직도 사람들이 담석증에 관심을 쏟지 않아 더러는 몸 속에서 수백개의 담석을 빼내거나 걸쭉한 담즙과 엉긴 담석을 한웅큼씩 들어내기도 한다며 양 손을 오므려 보였다. ●다산·무리한 다이어트도 위험 드러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증상이 복통이다.흔히 급체했다거나 위경련이라고 말하는 증상은 상당수가 담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자주 체하는데도 위장에 별 문제가 없다면 복부초음파로 담석증 여부를 가려보는 게 좋다.이밖에 황달이나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담낭담석의 경우 절반은 증상이 없다. 원인도 짚어 달라.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르다.콜레스테롤담석은 비만하거나 다산(多産) 여성,다이어트로 체중을 많이 줄인 사람에게 많으며,담즙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많아 생기는 색소성 담석은 만성 간질환이나 용혈성 혈액질환,간디스토마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담석 확인에는 복부 초음파검사가 기본이다.보험적용이 안돼 건강검진에서도 이 검사를 빼지만 간암이나 신장·췌장암을 찾아낼 수도 있어 이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복부초음파 검사 외에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기도 한다. 종류별 치료는 어떻게 하나. -담석의 종류와 위치,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담낭 담석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경구용 담석용해제는 콜레스테롤담석으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담도담석도 예전에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요즘에는 내시경을 주로 이용한다.그러나 담도담석이라도 간내 담석은 간단치 않다.주로 내시경을 이용하고 부수적으로 용해제나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담석이 간의 끝부분에 자리잡은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개복을 해 간의 일부를 절제하기도 한다. ●“물 많이 마시면 담석 없어져”는 낭설 얘기 중에 김 박사는 담석에 관한 몇가지 오해를 언급했다.“세간에 멸치나 시금치,칼슘 제제를 많이 먹으면 담석이 생긴다든가,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저절로 빠지지 않겠느냐고 여기는 사람이 없지 않은데,모두 오해입니다.멸치나 시금치,칼슘제제는 담석 생성과 무관하고,담석은 요도 결석과 달라 물을 많이 마신다고 절대 저절로 빠지지 않습니다.우유나 달걀도 마찬가지입니다.매일 우유 1∼2잔에 달걀 1개쯤 먹는 것은 오히려 담즙의 원활한 분비를 돕습니다.또 일부에서 담석을 녹이는 약이라며 선전하기도 하는데,아직 그런 약은 없습니다.그런 약 만들면 노벨상 타지요.” ●골고루 먹고 규칙적 운동을 그는 이렇게 권고하며 말을 맺었다.“담석증은 이거다 싶은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적인 건강법을 잘 지키되 음식은 한가지만 골라 먹기보다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또 담석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병증의 원인이 암인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2만여명에 가까운 환자를 담도췌관경(ERCP) 등으로 치료했고,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 병원 담석센터를 개소해 담석증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명환 박사,그의 권고다. ■ 김명환 박사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워싱턴의대 담석연구원 ▲현,울산의대 교수 겸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소장 ▲현,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현,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회원 5만명 육박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

    회원 5만명 육박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

    “도와주세요.도대체 그동안 제가 엄청나게 먹어치운 것들은 다 어디로 간 겁니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남들은 물만 먹어도 찐다는데….”(글쓴이 dd) 고3 수험생인 D군은 수학능력시험 날짜가 코 앞에 닥쳤지만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키 176㎝에 몸무게 54㎏인 D군은 그렇잖아도 말라서 콤플렉스가 많은데,요즘은 공부하느라 더 말라가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살찌고 싶은 생각에 공부는 아예 뒷전이다. D군은 밤 10시가 되면 편의점에서 컵라면 1개,삶은 달갈 1개,삼각김밥 1개,음료수 1캔을 먹는 것이 기본이다.‘필’받으면 닭꼬치구이도 추가다.하지만 이렇게 두 달 동안을 먹어도 D군은 단 1㎏도 늘지 않았다. 결국 D군은 인터넷 다음 카페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게시판에 도와달라는 하소연을 올렸다.(cafe.daum.net//salzzi) ●187㎝ 훤칠한 키에 체중은 고작 60㎏ “뚱뚱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지만 너무 말라서 고민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그들이 느끼는 비애도 심각하고요.저 역시 그랬습니다.” ‘살찌모’창립자이자 대표 운영자인 남호택(31·회사원)씨는 4년전 카페를 만들 당시 키 187㎝,몸무게 60㎏,허리둘레 27인치에 불과한 홀쭉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난 2000년 7월 만들어진 이 카페의 회원수는 현재 4만 5000여명.매일 카페에 들러 ‘증량(增量)일기’를 작성하는 회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남녀불문하고 마른 사람들한테 여름은 최악의 계절입니다.‘젓가락’ 같은 다리 때문에 반바지 대신 긴바지만 입게 되고,얇아진 옷 때문에 드러나는 ‘멸치 몸매’를 감수해야 하거든요.” 필명이 ‘인생은 액션’인 카페의 또 다른 운영자는 “올 여름을 거치면서 카페의 여성회원이 35%나 될 정도로 증가했다.”면서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웰빙’바람을 탄 ‘몸짱’ 열풍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성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4만여명 회원 살찌기 노하우 총결집 살찌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방문해 자신의 현재 신장과 체중,그리고 체질·성격·식습관 등 증량에 관계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운영자나 ‘고참 회원’들에게 자문을 받는다.이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살찌기 작전’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면 70∼80%는 성공하는 셈이다. 그러나 몸과 관계된 일인 만큼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하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따라서 ‘살찌기 실행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는 ‘증량일기’를 작성하면,수만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고급정보’를 제공해 주고 개선점도 지적해 준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 카페에서 증량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연일 줄을 잇는다. “저 역시 성공한 사례입니다.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끼리 주고 받은 정보를 토대로 운동과 음식을 조절한 결과 80㎏까지 증량했어요.187㎝에 80㎏이면 보기 좋은 몸매 아닌가요.(웃음)” 남씨는 ‘살찌모’카페에는 운동·음식·체질·성격 등과 체중에 관한 과학적인 자료는 물론,증량에 성공한 사람들의 소중한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초기에는 헬스클럽 강사 등으로 구성된 몇몇 운영자들만 상담자들에게 답변해 주는 선에서 그쳤지만 지금은 수만명의 회원들이 서로서로 도와주고 있어서 따로 운영자가 할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한 고민 아닙니다.” ‘살찌모’회원들은 ‘행복한 고민일 뿐이다.’‘복 받은 체질이다.’등 ‘마른 것이 뚱뚱한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카페 운영자 중 한 사람인 고경민씨는 “마른 사람의 고민도 살찐 사람의 그것과 같다.”고 항변한다. “165㎝의 키에 100㎏나가는 사람이 맞는 옷이 없어 고민하는 것을 185㎝에 60㎏인 사람도 똑같이 고민합니다.” 고씨는 카페 회원수가 급속하게 늘다보니 마르지 않은 사람인데도 탤런트같은 ‘멋진 몸’을 만들려고 가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아직도 회원 대부분은 젓가락같은 자기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대표 운영자 남씨는 마지막으로 뻔하지만 나름의 살찌는 비결을 귀띔했다.“고민하지 마세요.말랐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순간부터 절대 살찔 수 없습니다.성격을 먼저 고쳐야 됩니다.그 다음에 운동과 영양이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살찌기 Q & A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나. -찐다.일단 담배를 끊으면 2.5kg까지 늘어난다.그것이 바로 자신의 본래 체중이다.담배를 피우면 신체내 세포는 담배의 독성을 분해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데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기 때 웨이트 훈련은 성장을 멈추게 하나. -틀린 말이지만 100% 틀린 것은 아니다.적당한 자극과 훈련은 뼈와 근육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훈련은 성장에 해가 될 수도 있다.18세 이후에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체질상 살이 안찌는 경우도 있나. -아니다.분명 체중을 늘릴 수 있다.5∼6개월 정도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행하면 근육이 붙고 살이 찐다. ‘살찌모’카페의 ‘공략집’에 있는 자료들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5개월 만에 10kg을 찌울 수도 있다. 살찌기 위해 먹는 ‘스포츠 보충제’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약으로 오인하는데 약은 아니다.우리가 식품에서 섭취할수 있는 양분(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섬유질 등)들을 분말이나 정제해서 마치 갓난아이들의 분유와 같이 우유나 두유를 타서 먹는 것이다.하지만 보충제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한다.기본적인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이나 저녁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나. -살찌기 힘들다.아침을 거르면 점심때까지 거의 17시간을 식사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수면도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하는데 17시간이나 식사를 못하니 살이 안찔 수밖에 없다. 자기 전에 라면 먹으면 살찌나. -반쪽자리 지식이다.취침 전 라면을 먹으면 마른 사람은 더 살이 빠지고 살찐 사람은 더 살이 찌게 된다.보통 마른 사람들은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이들이 잠들기 전에 라면을 먹게되면 소화되지 않고 위장 안에 머물며 밤새 위를 붓게 만들어 위장병을 초래하게 된다.하지만 평소 소화 흡수력이 좋은 비만인들은 라면 먹고 잤다 하면 얼른 소화되어 밤새 운동없이 몸에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쉽게 몸이 불게 된다. 도움말 ‘살찌모’대표 운영자 남호택
  • 이마트 서울 월계점 문 열어

    이마트 서울 월계점 문 열어

    전국 최대 규모의 직영매장을 갖춘 ‘매머드급 할인점’이 문을 열었다.22일 오픈한 이마트 69호점인 ‘서울 월계점’이 그곳이다. 월계점은 서울 동북부지역 5개구(노원구·강북구·도봉구·중랑구·동대문구)의 인구 120여만명을 커버하는 만큼,할인점 규모(부지면적 2만 1000평,매장 면적 5600평) 면에서 전국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특히 45개 패션브랜드,24개 테넌트(임대)매장,20여개 전문매장 등이 입점돼 있는 등 최고 구색을 갖춘 ‘백화점급 할인점’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월계점은 층당 매장면적이 최고 2900평이나 되고 동선도 50㎝로 넓혀 가장 쾌적한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변 반경 4㎞ 이내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하나로클럽,2001아울렛,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몰려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할인점으로서는 처음 도입한 20여개 전문 매장.두피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케어 매장’과 ‘손질생선 코너’,친환경식품 매장인 ‘올가홀 푸드’ 등이 대표적이다.‘헤어케어 매장’은 삼푸와 발모제 뿐 아니라 각종 헤어스타일링 상품을 집중 전시,헤어케어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문 카운셀러가 머리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주는 등 두피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질생선 코너’는 25개 어종의 특정 부위와 소량화해 팩화시킨 15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고등어·갈치 등 선어를 반마리,한마리 등으로 손질해 잘라서 파는데,메뉴도 구이용·졸임용·찜용·매운탕용 등 다양하게 차별화시켰다. 웰빙 열풍에 편승한 ‘올가홀 푸드’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영양분을 그대로 지닌 3000여가지 건강식품을 판매한다.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대응 식품은 물론 잘못된 식습관으로 유발되는 주요 만성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유기농 식품을 소비자 개별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4개의 테넌트매장도 눈여겨볼 만하다.매장 2층에 마련된 테넌트매장에는 치과·의원·한의원·동물병원·미용실·네일바·어린이사진관·안경점 등 생활 편의시설 등도 들어서 있어 쇼핑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발언대] 쌀농사 포기해선 안된다/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반만년동안 우리 한민족의 주식인 쌀에는 민족의 정신과 역사가 담겨 있다.민족과 고락을 함께해 온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양식인 것이다.우리땅에서 쌀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5000년 전으로,남한강의 여주평야 또는 해주,전남의 영산강 일대라고 역사학자들은 유적지 발굴 등을 통하여 추정한다.쌀만큼 훌륭한 곡식을 찾아보기 어렵기에 옛사람들은 쌀을 ‘곡식 중의 곡식이요,서리처럼 신선하고 즐거운 눈부신 보석’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일찍이 쌀의 많은 이점을 깨달은 이들이,바로 검소한 우리 한민족이다.약 450g의 쌀로 밥을 지으면 그 부피가 3배로 불어나 14인분의 밥이 된다.같은 양의 감자는 6인분에 지나지 않는다.저장 중 낟알이 줄거나 쉽게 영양가를 잃지도 않는다.나트륨과 지방질이 적은 데다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아서,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이나 다른 곡물을 먹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내린 축복 받은 선물인 것이다. 최근 영양학자들이 쌀의 주성분인 전분을 높이 평가하는데 그런 점으로 보면 쌀은 가장 뛰어난 곡물이다.쌀은 지구상 절반 이상의 사람에게 주식이며,여러가지 식품과 잘 어울려 식품의 맛을 훌륭하게 만들어 준다. 밥은 전분이 주성분이기는 하나 여러가지 영양소를 갖추었으며,맛이 있고,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소화 흡수율도 매우 높다.그래서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과 달리 쌀에서 열량의 대부분과 단백질·무기질·비타민의 일부를 섭취해 왔다.쌀이 가진 단백질은 밀·보리 등의 것보다 우수해 부식으로 육류·채소를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 쌀은 5∼6세기경까지도 귀족적인 곡물이었고 통일신라 시대 이후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일반 백성은 주식으로 삼지 못하였다. 쌀이 이처럼 우수한 먹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은 밥보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다.이 식품들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그동안 우리 어른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르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다. 그래서 당장 시급한 것이 올바른 먹을거리 교육이다.지금 우리 세대에서 올바른 식습관과 먹을거리 교육을 하지 않으면 쌀과 우리음식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되고 민족문화와 정신도 계승되지 못할 것이다. 쌀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민족정신과 주권을 유지시키는 최후의 보루이므로 우리 쌀을 애용하고 지키는 범국민적인 운동이 불길처럼 타올라야 한다.농부가 쌀농사를 포기하고 국민이 쌀을 멀리 하면 국민 건강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국토는 황폐해지며,식량부족시 우리 사회의 기반이 무너지는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홍규 농촌사랑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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