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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닭인줄’, ‘일요일에 좀 받자’…예비군 민원 와글와글

    ‘생닭인줄’, ‘일요일에 좀 받자’…예비군 민원 와글와글

    “이거 닭요리 맞나요? 생닭 먹는 듯 했어요” “자영업자라 일요일만 쉬어요. 일요일 예비군 훈련 좀 늘려주세요”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못했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되면서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에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예비군 훈련 민원은 6495건으로 2021년(1948건)보다 233.4% 증가했다. 2년간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지난해 재개됐는데 훈련급식 품질과 관리시스템은 제자리이다보니 불만이 폭증한 것이다. 특히 훈련급식 부실 논란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연됐다. 한 예비군은 “점심식사 도시락을 신청해 받았는데 심각하고 처참했다”며 “초등학생 급식수준도 안 되는 양과 메뉴 구성에 예비군 대원 대다수가 절반도 안 먹고 버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군은 “도시락의 양념된 닭요리는 마치 생닭을 먹는 느낌이었고, 떡도 굉장히 딱딱해 치아가 상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급식 수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투식량과 보급라면, 김치가 전부였다는 민원, 앞 사람이 고기를 많이 가져갔다며 국·김치·고기국물만 주더라는 민원까지 다양한 불만이 제기됐다. 휴일 예비군 훈련을 늘려달라는 민원도 많았다. 한 예비군은 “일요일에 열리는 예비군 훈련이 매우 부족해 거주지와 상관없이 여기저기 전국을 돌며 예비군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며 “평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실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도 잇따랐다. 한 민원인은 “발칸특기라 전투비행단으로 예비군 훈련을 가야 하는 건 알지만, 가까운 ○○전투비행단을 두고 왜 3~4시간 걸리는 ○○으로 가야 하느냐”고 개선을 요청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동원예비군 부대까지 당일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차로 이동해도 최소 3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라며 “동원훈련을 받으려고 교통비까지 사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찬가지로 교통편이 열악해 예비군 훈련장에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밝힌 남성은 “나라를 위해 훈련하는 건데 왜 이렇게 불편하고 불친절한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부모에 대한 배려도 필요해보인다. 자녀를 혼자 양육한다는 한 남성은 “현재 동원훈련 지정자인데, 나처럼 자녀를 혼자 키우는 남자들은 동원훈련 자체가 불가하다”며 훈련 변경을 요청했다. 이밖에 복학하면 학생 예비군으로 자동 편성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달라는 의견,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발송해달라는 민원도 줄을 이었다.
  • 제너시스BBQ, 국내외 기부·사회공헌 활동 활발… “선한 영향력 전파”

    제너시스BBQ, 국내외 기부·사회공헌 활동 활발… “선한 영향력 전파”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국내 지역사회에 물품을 지원하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하는 등 국내외 어려움에 처한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올해 초 윤홍근 BBQ 회장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 지원 기금으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BBQ가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에 필요한 식량키트, 텐트, 담요 등 보호용품 지원 및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제너시스BBQ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개발하고 식수탱크를 설치하는 등 5만명에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10만명에게 지속가능한 물 공급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닭 한 마리를 판매할 때마다 BBQ 본사와 패밀리(가맹점)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를 통해 ‘아이러브아프리카’ 활동기금을 마련하고 2018년부터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활동도 활발하다. 국내 처음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인 ‘치킨대학’을 설립해 ‘착한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착한기부는 가맹점주가 치킨대학의 기초교육 과정 중 조리한 치킨을 인근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치킨대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치킨대학 설립 후 인근 복지시설에 주 1회 이상 치킨을 전달하며 24년간 이를 유지∙확대해가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약 3000마리 이상 전달했으며 비용으로는 6000여만원에 달한다. 또한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3000마리를 기부하는 등 찾아가는 기부 활동도 진행했다.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는 본사가 신선육(닭고기)을 지원하면 패밀리가 치킨을 조리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하신 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하는 BBQ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지난 1~3월 동안 서울, 경기, 강원, 군산, 광주, 대구, 김해, 울산, 제주 등 전국 각 지역 100개 이상 매장이 참여해 기부한 치킨은 약 3000마리, 6000여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겨울 동안 잠시 멈췄던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지난달 29일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했다. 산간지역이라 평소 치킨을 접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을 위해 비비카에서 직접 만든 치킨과 각종 사이드 메뉴 등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푸드뱅크 기부와 계열사인 우쿠야의 ‘돈카츠 릴레이’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청와대, 이젠 문체부가 관리...“전시·공연·탐방 확대”

    청와대, 이젠 문체부가 관리...“전시·공연·탐방 확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존 관람 방식을 크게 개선하겠다며 새로운 청와대 관리·운영 기본 방향을 10일 발표했다.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4개의 핵심 콘텐츠와 관련한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대통령의 나무’ 행사 등...관랭 랜드마크로 우선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 관련 특별 전시를 연다. 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 야외에서는 공연을 연중 기획해 선보인다.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해 국립국악원의 사철사색 연희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회, 국악방송의 K-뮤직 페스티벌,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 국립극장의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 공연 등을 이어간다. 청와대 일원에는 35그루의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이 있다.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 프로그램으로 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발굴하고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기존 한정된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들만 초청해 진행하던 어린이날 행사는 대정원, 녹지원, 헬기장 등 전역에서 전통 의장과 군악 공연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6·25, 광복절과 같은 기념일에는 참전용사, 독립유공자와 같은 영웅들의 가족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할 계획이다. 청와대를 역사문화자연 복합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다.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K-클라이밍)을 엮어 다양한 테마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MZ세대가 주축이 되어 10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클러스터 선포식도 곧 연다. 문체부는 관련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달 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관리주체 이관, 용산 대통령실 이전 등 논란 이번 청와대 운영 기본방향은 문체부가 지난달 31일 자로 대통령실에서 청와대 관리에 관한 위임을 새로 받으면서 마련됐다. 지금까지는 문화재청이 청와대를 관리해왔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지적이 나오면서 잡음을 불렀다. 한복 패션쇼라든 유명 연예인 화보 촬영, 문화재 관리 부실 등이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민간이 참여하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을 통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업무 이관을 두고 법 절차를 건너뛰며 문체부로 이관됐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지난달 27일 문체부 제1차관 직속으로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이 신설됐고 산하에 ‘청와대관리활용기획과’가 설치됐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신설과 관련해 행안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은 개정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직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법령상 절차를 건너뛰고, 대규모 인사발령까지 냈다”고 지적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직제 개편을 위해서는 행안부와 사전협의를 하고 행안부와 타당성 검토 후 관련 대통령령과 부령을 개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국 정부 기밀문건 유출 파문이 확산하면서 대통령실 이전도 구설에 올랐다.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대통령실 내부 논의 등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전을 급하게 하면서 대통령실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 성남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수…둥근 소나무 심어

    성남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수…둥근 소나무 심어

    경기 성남시는 10일 오전 10시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신상진 시장과 박광순 시의회 의장,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 조정식 민주당 대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승격 50주년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수는 높이 2.5m, 폭 4m 크기의 둥근 소나무다. 시 승격 50년이 된 올해를 원년 삼아 ‘사시사철 푸르고 울창하게’ 미래로 도약하는 성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신 시장은 시의회 의장과 함께 소나무에 시삽 했다. 둥근 소나무 앞에는 ‘시 승격 50년 기념’ 이라고 새긴 표지석(가로 60㎝, 세로 90㎝, 폭 45㎝)이 설치돼 제막식도 진행됐다. 이날 참석 시민들은 기념식수 앞에 키 60㎝가량의 황금 측백나무들을 숫자 ‘50’ 모양으로 심고, 각자의 소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쓴 푯말을 설치했다. 신 시장은 “소나무가 성남과 함께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희망찬 성남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1973년 7월 1일 광주군 성남출장소에서 시로 승격됐다. 당시 19만명이던 인구는 현재 92만명으로, 재정 규모는 249억원에서 4조원대로 각각 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 완도군, 전국에서 생수 150만 병 지원

    완도군, 전국에서 생수 150만 병 지원

    지난해 누적 강수량이 최근 10년 연평균 강수량의 53%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에 병물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완도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병물이 150만여 병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달받은 병물은 금일과 노화, 소완, 보길, 고금, 약산 등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읍면에 전달하고 있다. 병물 지원은 김제시와 밀양시, 천안시, 양평군, 사랑의 열매, GS리테일, 한국가스공사,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농협중앙회, 육군 제31사단 등 30여 곳이 참여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 중인 ‘가뭄 극복 생수 지원 릴레이’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등에서도 동참해 생수를 보내왔다. 완도군은 가뭄 지역에 도움을 손길을 내민 기관단체와 기업 등에 감사 서한문을 보내고 청산도 슬로걷기와 장보고 수산물 축제, 전남 정원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 초청하는 등 감사를 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온정을 보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며 “군민과 함께 가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도서 지역에 철부선과 급수차를 동원하고 이동형 해수 담수화와 지해수 개발 등을 통해 비상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광역 상수도망 설치와 저수지 준설, 대형 관정 개발 등 근본적인 수자원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꿀벌이 도시 ‘건강 상태’ 알려 준다

    꿀벌이 도시 ‘건강 상태’ 알려 준다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기념일이 돼 식목일에도 식수 행사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해 4월 5일이 나무 심기에는 적절치 않기 때문에 식목일 날짜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외국에는 식목일 같은 기념일이 따로 없지만 최근 나무와 숲, 도시의 건강, 식물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잇따라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 차원에서 나무와 숲은 엄청난 일을 한다.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다양한 기술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나무와 숲만큼 효율이 높지는 않다. 또 도시민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도 도시의 숲이나 나무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도시 숲은 도시의 건강 상태는 물론 최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꿀벌 실종 사건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뉴욕대(NYU), 도시공학연구센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파슨스 디자인스쿨, 코넬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 꿀벌을 분석하면 도시와 도시에 사는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미생물 군집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미생물군 유전체학’ 3월 30일자에 실렸다. 도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공간이고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 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도시민의 공중 보건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도시 환경 이해를 위해서는 곳곳의 미생물 군집을 수집해 분석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연구 및 분석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꿀벌이 벌집에서 1~2㎞ 반경에서 매일 꿀을 채집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도시 양봉장에 있는 꿀벌 집의 바닥 침전물 조사를 통해 도시의 미생물 군집 파악에 나섰다. 연구팀은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본 도쿄 등 5곳, 꿀벌 집 33개에서 침전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지역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유전적 특징을 발견했다. 베네치아에서는 나무 썩음과 관련한 곰팡이와 대추야자 DNA가 많이 발견됐고 멜버른에서는 유칼립투스 DNA가 검출됐다. 시드니에서는 식물 DNA는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고무를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유전자가 많이 발견됐다. 도쿄에서는 연꽃과 야생 대두의 식물 DNA와 간장 발효효모가 많이 관찰됐다. 일부 벌통에서는 페니바실러스 유충, 멜리소코쿠스 플루토니우스, 바로아 디스트럭터 같은 꿀벌에게 치명적인 벌 병원균들도 검출됐다. 한편 도시나 야외에서 낯선 식물을 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예전에는 식물 모양을 기억했다가 식물 사전을 찾았겠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된다. 카메라를 통해 찍힌 식물이 무엇인지 빠르게 알려 주는 식물 인식 앱 덕분이다. 그렇지만 아일랜드 골웨이대 식물과학부, 영국 리즈대 지리학부 공동 연구팀은 스마트폰 식물 식별 앱이 독성 식물을 구분해 낼 수 있을 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4월 6일자에 실렸다. 38종의 식물 분석 앱을 분석한 결과 식별 정확도가 88%를 넘는 것은 없었으며 전문가용이라는 앱도 정확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식용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이런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구세주 같은 단비… 산불·가뭄에 신음하던 주민들 ‘반색’

    구세주 같은 단비… 산불·가뭄에 신음하던 주민들 ‘반색’

    식목일인 5일 메말랐던 대지가 봄비로 흠뻑 젖었다. 최악의 가뭄과 산불로 신음하던 전라·충청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았다. 산불 대응 3단계까지 격상됐던 순천 송광면 주민들은 단비를 맞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장복수 송광면 산청마을 이장은 “산불도 모두 정리되고, 농사에 큰 도움이 되는 너무나 소중한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축구장 200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1400㏊ 면적이 불에 타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이 발생한 충남 홍성 주민들도 반색했다. 한 소방대원은 “일주일은 산불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산불 신고는 이날 모처럼 0건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377.5㎜를 최고로 전남 진도 124㎜, 경남 산청 시천 70.5㎜, 인천 강화 58㎜, 강원 춘천 남이섬 45㎜, 충남 서천 33.5㎜ 등을 기록했다. 비는 6일까지 제주도 산지 200㎜ 이상, 전남 동부와 경남 남해안 30∼8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심각한 가뭄이 이어진 남부 지역에 도움을 주겠지만,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30년 만의 제한 급수 위기에 직면한 광주의 주요 식수원 저수율은 이날 0시 기준 동복댐(화순) 18.28%, 주암댐(순천) 20.26%에 머물러 있다. 내린 비가 댐에 유입되기까지는 사나흘 정도 걸린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00㎜ 이상의 비가 계속해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전국 물 부족 저수지를 대상으로 1900만t의 용수를 확보하고, 연내 한계 수위에 도달할 예정인 섬진강댐에 대해서도 물가두기를 통해 1700만t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섬진강댐 생활용수를 용담·부안댐으로 대체해 공급하는 등 급수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 국가 가뭄정보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상가뭄 전망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 손수익 전 산림청장 ‘숲의 명예전당’ 헌정…제78회 식목일

    손수익 전 산림청장 ‘숲의 명예전당’ 헌정…제78회 식목일

    지난 1973년 제1차 국토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한 고 손수익 산림청장이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됐다. 산림청은 5일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 및 헌정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1973년 제1차 국토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한 지 50년째 되는 해로, 전날까지 전국적으로 산불이 빈발하면서 기념행사 개최가 불투명했다. 이날 행사는 산림 100년 비전 선포에 이어 숲의 명예전당 헌정식, 기념식수 및 나무심기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숲의 명예전당’ 선정위원회는 국토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손 전 청장과 평생 산림을 가꾼 고 진재량 독림가를 헌정자로 선정했다. 손 전 청장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주도로 국토녹화를 주도했다. 이를 통해 전국 3만 4000개 마을, 전 국민이 참여해 100만㏊에 약 21억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진재량 독림가는 전남 무등산 일대 임야 667㏊에서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임도, 휴양림 조성에 이르기까지 산림을 가꿔온 국토녹화의 숨은 공로자로 인정받는다. 복합산림경영을 실천하고 무등산 편백숲을 휴양림으로 가꿔 후손들에게 ‘쉼’의 공간을 남겼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50년간 민둥산이 푸른 산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 현실이 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두 분에 대한 헌정은 국토녹화를 위해 이 땅에 나무를 심은 전 국민에 대한 헌정”이라고 밝혔다.
  • [포토] 가뭄에 내린 ‘단비’

    [포토] 가뭄에 내린 ‘단비’

    긴 가뭄과 잇따른 대형 산불에 시달려온 전국에 5일 단비와 같은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인 데다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교통 차질이 일부 빚어지고 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377.5㎜를 최고로 전남 진도 124㎜, 경남 산청 시천 70.5㎜, 인천 강화 58㎜, 강원 춘천 남이섬 45㎜, 충남 서천 33.5㎜ 등을 기록 중이다. 호우 특보가 발표된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다. 비와 함께 돌풍이 찾아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15∼20m로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에서는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31편이 결항했다. 사전 결항한 편수까지 더하면 총 167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가운데 제주∼우수영 퀸스타2호, 제주∼완도 실버클라우드·송림블루오션 등이 풍랑주의보로 인해 결항했다. 제주도 본섬과 가파도·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2개 항로 5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악화로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고, 가로수 쓰러짐 등 강풍 피해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려던 여객선이 결항하는 등 부산·울산에서도 강한 바람 탓에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바짝 마른 대지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 확산세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루 수십건씩 빈발했던 산불은 이날 현재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한 건도 없다. 산불에 터전을 잃어버린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주민들은 기다리던 비를 지켜보며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비는 오는 6일까지 제주도 산지 200㎜ 이상, 전남 동부와 경남 남해안 30∼80㎜가량 더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 그 밖의 지역도 많은 곳은 최대 60㎜ 정도 예상된다. 이번 비는 심각한 가뭄이 이어진 남부 지역에 일시적인 도움을 주겠지만,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제한 급수 위기에 직면한 광주의 주요 식수원 저수율은 이날 0시 기준 동복댐(화순) 18.28%, 주암댐(순천) 20.26%에 머물러 있다. 평년 저수율이 40∼50%인 동복댐을 기준으로 현재 저수량은 112일 사용분에 불과하다. 이번에 내린 비가 각 댐에 유입되기까지는 사흘에서 나흘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00㎜ 이상의 비가 계속해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비가 며칠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여유분을 주겠지만 가뭄 해소에는 턱 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이상기후 속 잦아진 가뭄, 4대강 보 적극 활용해야

    [사설] 이상기후 속 잦아진 가뭄, 4대강 보 적극 활용해야

    정부가 4대강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중장기 가뭄 대책을 내놨다. 4대강 본류의 16개 보 수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들어 4대강 보 영향 구간에 있는 70개 취수장·양수장과 71개의 지하수 사용 지역에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 및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광주, 전남 지역에는 하루 61만t의 물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4대강 보 물그릇 활용 방안은 수질오염 개선 등을 내세우며 보 해체를 추진한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와는 반대여서 야당과 환경론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나 극심한 가뭄 등 기후 위기가 이어지는 마당에 정부가 항구적인 수자원 확보 및 관리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칭찬할 일이다. 오랜 가뭄으로 호남의 최대 식수원이자 공업용수 공급지인 전남 순천 주암댐의 저수율은 21%에 그치고 있다. 1992년 준공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제한 급수를 시작했고 논밭은 거북이 등 모양처럼 갈라졌다. 전 정부에서 농민들의 반대에도 수질오염 개선을 이유로 보를 개방하거나 해체하면서 생긴 후유증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금강·영산강 5개 보를 해체하고 수문을 상시 개방해 총 5280만t의 물이 손실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극한 가뭄 상황에 대비해 4대강 보의 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물 공급만큼은 안정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가뭄에다 건조해진 날씨로 1년 새 산불 발생이 29%나 늘어나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4대강 보 활용은 물론 댐 시설의 관리계획이나 저수 운영 등 통합적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민 삶과 나라 경제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수는 국가 운영의 기본이다.
  • [열린세상]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우리가 지킬 미래/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우리가 지킬 미래/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를 아시나요? 인구 1만 2000여명의 투발루는 50년 뒤면 영토 전부가 바닷속으로 잠겨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벅지까지 잠기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 화상 연설을 통해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가 가라앉고 있다”며 세계가 즉각 행동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필자도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마셜제도의 수도인 마주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방문한 첫날 폭우가 쏟아지고 도로가 파도로 뒤덮여 섬의 일부가 바닷속에 잠기는 사태를 실제로 경험하게 됐다. 온난화로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면서 지구가 보내는 강력한 경고음을 온몸으로 느꼈다. 태평양 섬나라들은 대부분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에 있어 해수면 상승, 태풍, 지진, 해일에 취약하다. 이 지역의 해수면은 2050년까지 25~58㎝, 2100년에는 1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기상 이변으로 인해 농업, 수자원, 산림,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섬나라가 염수의 지하 침식으로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안 자원과 산호초 관광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해 오던 주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태평양 섬나라들은 태평양을 공유하는 이웃이다.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기후와 생태계 측면에서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 태평양 도서국들의 배타적경제수역을 합친 면적이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을 합한 크기보다 더 큰 4000만㎢에 달한다. “푸른 태평양대륙”이라 불릴 정도다. 우리 참치 어획량의 90%가 이 지역에서 확보되며 해양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다. 11개의 태평양 도서국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이니 그 중요성은 새삼 말할 나위도 없다. 지역협력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은 지난해 7월 정상회의를 통해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이란 미래 비전을 채택했다. 심각한 기후위기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각축 속에서 평화롭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상호 연대와 단결을 토대로 태평양만의 정체성을 다져 나가고, 해양 구역을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 대한 해양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 환경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 정부가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에 맞춰 처음으로 포괄적 태평양 지역 전략을 수립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5월 말 우리나라가 최초로 주최하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이 지역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섬나라들이 당면한 ‘기후 비상사태’ 대응과 ‘수몰 위기’에 따른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섬 주민들의 삶과 가장 직결된 교육, 보건의료, 해양수산자원 보호, 재생에너지 등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발루 정부가 사라져 갈 자국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메타버스상의 디지털 국가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우리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적극 참여하는 것도 추진해 볼 만하다. 마이크로네시아에 설치된 우리의 ‘태평양 해양과학기지’ 기능을 강화하고 피지의 남태평양대학과 같은 교육 거점과의 공동연구, 교류확대도 절실하다. ‘푸른 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항해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극심한 가뭄에 물 부족·산불 비상…이중고 처한 호남

    극심한 가뭄에 물 부족·산불 비상…이중고 처한 호남

    극심한 가뭄에 생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호남 지역은 최근 산불까지 잇따르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북과 전남 저수율은 각각 58.5%(평년 78.7%), 53.9%(평년 70.8%)에 불과하다. 저수지의 절반 정도를 겨우 넘기면서 곡창지대의 농업용수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저수용량이 6번째로 큰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20%선이 붕괴됐다. 당장의 모내기는 지장이 없다고 해도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사에 큰 지장을 초래할 거라는 우려가 크다. 식수 확보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남 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호와 동복호 역시 현재 저수율이 20%에 미치지 못한다. 완도군과 진도군 섬 지역을 중심으로 ‘6일 단수, 2일 급수’와 같은 제한급수가 이뤄지는 가운데 가뭄이 지속되면 도심지역도 물 공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는 한편 저수지 증설, 지역 간 용수공급 체계재편, 노후 파손된 수리시설 개보수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조한 날씨 속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1~3월 전북에서 31건 (피해 면적 14.97ha)의 산불이 발생했고 전남에선 올해 37건의 산불로 76.52ha 피해가 났다. 특히 4월 5~6일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성묘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 위험은 더 커진 상황이다. 지자체에선 산불 방지 특별대책을 세우고 단속 활동 강화에 나섰다. 각 시군과 함께 주요 등산로와 묘지·유원지 등 산불 취약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감시하고 산불 예방 캠페인 및 차량 방송, 기동 단속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오는 10일까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감시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에서 운영하는 진화 헬기 3대와 산림청 진화 헬기 8대의 공조로 초기 진화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예방진화대 이외에 산림청 소속 공중·특수진화대 등 정예 인력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또 대형산불로 확대될 경우 도청 직원들에게 총동원령이 발령되며,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한 산림·농업·환경 부서의 합동단속도 강화된다. 군부대에는 기상 여건을 고려한 사격훈련이 조정되고, 각 소방서는 주택 화재에 따른 산불 비화 전 화재 상황을 산림 당국과 공조한다 . 전남에서도 올해 산불 방지대책을 조기 수립하고 예년보다 1개월 앞당긴 지난 1월 5일부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또 오는 9일까지 산불 방지 단속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골든타임 30분 내 초동 대처와 조기 진화를 위해 산림·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진화 헬기 14대, 전문 진화인력 1034명, 진화 장비 5만4000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처벌하겠다”며 “성묘나 산행 시 화기를 소지하지 않고, 산림 주변에서 각종 쓰레기 등을 소각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롯데, 올해는 ‘봄데’ 넘어 가을야구 하겠나

    롯데, 올해는 ‘봄데’ 넘어 가을야구 하겠나

    올해는 ‘봄데’를 넘어 가을야구,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첫 주 엔트리에 신인 3명을 포함시켰다. 그런데 지난해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찰리 반즈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지난 겨울 이뤄진 전력 보강과 이들 신인들의 활약에 따라 ‘가을 야구’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부산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겠다고 했지만, 팬들은 화끈한 야구로 가을 야구만 성공해도 소원이 없다는 분위기다. 롯데는 31일 개막전 공식 엔트리를 발표했다. 코칭스태프는 래리 서튼 감독을 비롯해 박흥식 수석코치, 배영수 강영식 투수코치, 이병규 타격코치, 문규현 김평호 전준호 수비코치, 최경철 배터리코치, 조세범 프리벤션 코치로 구성됐다.투수는 개막전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비롯해 나균안 박세웅 김상수 구승민 김도규 문경찬 이민석 김원중 이태연 이진하까지 총 11명이다. 포수는 ‘80억 포수’ 유강남 외에 정보근과 지시완이 포함됐다. 내야수로는 전준우와 정 훈, 안치홍을 비롯해 노진혁 한동희 이학주 박승욱 이호연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외야는 잭 렉스와 신윤후, 황성빈, 안권수, 고승민, 김민석까지 6명이다. 투수에서는 지난해 롯데 마운드의 한 축을 차지했던 외국인 투수 반즈가 빠졌다. 여기에 ‘제2의 이정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석을 비롯해 이진하, 이태연 등 신인 3인방이 가세했다. 롯데 관계자는 반즈의 개막 엔트리 제외에 대해 “반즈는 4월 4~6일 열리는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4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시범경기에 이어 이승엽 두산 감독의 공식 데뷔전을 또한번 함께 하게 됐다. 롯데는 스트레일리,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예고한 바 있다. 지난 겨울 전력 강화에 집중한 롯데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이 좋은 출발을 해 많은 분들이 최종 성적에 대한 기대를 하셨다. 하지만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좋지 않아 저 역시 아쉬웠다”며 “올 시즌 롯데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디테일한 야구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최대한 집중했다. 올해는 경기장에서 최고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부산 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길 수 있게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주장인 안치홍도 “다들 준비를 잘 했다. 외부 영입을 해서 들어온 선수들도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지난해 KBO 리그를 뛰면서 검증된 선수들이 그대로 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좋게 작용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롯데는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등 외부 FA 3명을 영입했고 안권수, 김상수, 차우찬, 윤명준, 신정락 등 방출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데려와 팀 전력을 확충했다. 여기에 일찌감치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잭 렉스 등 외국인선수 3인방과도 재계약을 확정하면서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롯데 개막 엔트리 -코칭스탭(10명) 감독 서튼, 박흥식수석, 배영수, 강영식, 이병규, 문규현, 김평호, 전준호, 최경철, 조세범 -투수(11명) 스트레일리, 나균안, 박세웅, 김상수, 구승민, 김도규, 문경찬, 이민석, 김원중, 이태연(신인), 이진하(신인) -포수(3명) 유강남, 정보근, 지시완 -내야수(8명) 전준우, 정훈, 안치홍, 노진혁, 한동희, 이학주, 박승욱, 이호연 -외야수(6명) 렉스, 신윤후, 황성빈, 안권수, 고승민, 김민석(신인)
  • 화마 덮치는데 문 잠갔다

    화마 덮치는데 문 잠갔다

    탈출구 폐쇄로 피해 확대 추정유족·인권단체 “초과밀… 인재”대통령 “이주민의 방화가 원인” 최소 40명의 목숨을 앗아 간 멕시코 이민자 수용소 화재 참사 당시 멕시코이민청(INM) 직원들이 유일한 탈출구인 출입문을 폐쇄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멕시코 현지 매체는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리오그란데강 건너편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자수용소 화재 발생 당시 멕시코이민청 공무원 3명이 출입문을 걷어차며 살려 달라는 이민자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8일 “대부분 중남미 출신인 이주민들이 추방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용소 내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멕시코 당국이 취재진에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곳에 있던 이주민들이 식수를 제때 받지 못하자 항의를 벌이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수용소 안에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에콰도르 국적의 성인 남성 68명이 있었다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다. 인권 단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자 신속 추방 행정명령인 ‘타이틀 42’를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타이틀42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되는 이민자가 늘면서 멕시코 당국은 수용소에 이주민을 과밀 수용했다. 미국으로 가기 전에 경유하는 멕시코는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망명 신청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으나 아직 유지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멕시코 이주민구금시설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레첸 쿠너 멕시코여성이주연구소장은 로이터통신에 “어젯밤 화재는 예견된 인재였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이날 참사 현장 앞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용소에 구금돼 있던 베네수엘라 남성의 여동생 카티우스카 마르케스(23)는 “자기를 혼자 두지 말라고 한 오빠의 마지막 말을 못 잊겠다”며 오빠의 생사를 걱정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전남 신안군에 ‘병물 아리수 2만병’ 지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전남 신안군에 ‘병물 아리수 2만병’ 지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는 지난 28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신안군청에 방문해 ‘가뭄 동참 병물 아리수 전달식’을 진행했다. 환수위에서는 봉양순 위원장과 남궁역·정준호 부위원장, 김경훈·김재진·박춘선·이영실·이은림 의원 등 총 8인의 위원이 참석했고,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상하수도사업본부장과 경영관리부장이, 신안군에서는 신안군수, 신안군의회 의장, 의원 등 많은 인원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최근 광주·전남 지역에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돼 제한 급수 시행 등에도 불구하고 물 부족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전라남도 신안군은 육지보다 급수 조건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1,025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역이어서, 일부 주민들은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 겨우 식수를 해결할 정도로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을 일부라도 해소하고자, 환수위에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요청해 단수나 재난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병물 아리수를 직접 전달한 것이다.이날 전달식을 통해 서울시에서 공급한 병물 아리수 2만병(2리터)은 ‘10톤 트럭 총 4대 분량’에 이르는 물량으로 전달된 병물 아리수는 중도면 병풍도 등 8개 면 23개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된다. 봉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에서 생산하고 있는 병물 아리수를 50년 만의 심각한 가뭄이라는 기후 위기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늘 직접 전달해 드린 병물 아리수가 식수난으로 힘들어하는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환수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기후 도지사 되겠다”…광명시민 300명과 탄소중립 토크

    김동연 경기지사 “기후 도지사 되겠다”…광명시민 300명과 탄소중립 토크

    김동연 경기지사가 광명시민들과의 대화에서 “기후 도지사가 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광명시 새빛공원 자경저류지에서 여섯번째 ‘맞손토크’ 행사를 열고 ‘기후변화·탄소중립’을 주제로 광명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맞손토크에는 광명시 1.5°C 기후의병, 지역주민, 초중고 학생, 시민단체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최민·김용성·조희선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 도지사가 돼 우리에게 닥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며 관련 정책 방향과 실천 방안을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1회용 플라스틱 제로화 사업을 소개한 뒤 “두 번째로 4월 1일부터는 외부에서 식사하고 들어오는 도청 공무원들이 일회용 컵을 들고 들어오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며 “그다음으로 야근 식사 배달을 할 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는 방법을 3단계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가 앞장선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하는 게 많으니 힘을 합쳐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좋겠다”며 “광명시와 경기도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정부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비판하며 “다음 정부에서 이 폭탄 돌리기의 폭탄이 터질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 시민은 “경기도에서 환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시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없다면 지원해줄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시민과 도민과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행태가 바뀌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라며 “광명시가 앞장서서 좋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게 많으니 힘을 합쳐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맞손토크에 이어 새빛공원에서는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광명시 기후동아리 ‘1.5℃ 기후의병’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나무심기도 진행됐다.1.5℃ 기후의병은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광명시민들로 1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새빛공원은 10월 예정된 ‘2023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수목 생육이 불량한 도시공원을 리모델링해 건강한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념식수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을 심고 나무 이름표를 달았다. 광명시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도내 최저인 곳이지만 최근 3년간 기후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부장관 표창 등 11건을 수상했다.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의 하나로 시작된 맞손토크는 김 지사와 도민들이 다양한 정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점차 토론 주제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 [공직자의 창] ‘행락 금지’ 수도법시행령 제8조는 폐기돼야 한다/김영환 충북지사

    [공직자의 창] ‘행락 금지’ 수도법시행령 제8조는 폐기돼야 한다/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에는 ‘특별’한 게 많다. 전국 8도에 다 있는 바다가 없다는 것, 이름은 ‘북’도여도 서울에서 남행하자면 충청‘남’도(천안)부터 지나는 게 그렇다. 이름이야 그렇다 쳐도 ‘노(No)바다’의 설움은 그럴 수 없다. 보상돼야 할 환난이라서다. 모든 광역지자체가 해양수산부의 6조원 예산을 타가도 우리는 그저 바라만 본다. 그나마 몇 푼은 건지는데 내수면도 해양수산부 소관이라서다. 지난해 받은 건 183억원, 해수부 예산의 0.6%다. 그런데 그 어떤 특별함도 이것엔 족탈불급이다. 대청호의 ‘대통령별장 청남대’다. 올해는 기념비적인 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의해 조성된 지 40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국민 품에 안긴 지 꼭 20년을 맞이해서다. 그런 청남대엔 이런 수식어가 붙었다. ‘국민관광지’. 그런데 실제는 다르다. 대통령은 즐겼어도 국민에겐 언감생심의 ‘언터처블’(촉수엄금) 소도(蘇塗)다. 이미 알고 있으리라. 청남대에선 커피 한 잔, 라면 한 그릇도 즐길 수 없음을. 침실, 거실 등 별장 시설은 가로줄로 막아 접근금지. 골프장(잔디밭)과 그늘집(호반 언덕) 역시 그림의 떡이다. 허락된 건 오로지 산책과 관람. 그래서 55만평 부지가 버겁다. 그 어디에도 풍광 감상하며 커피 한 잔, 케이크 한 조각 즐길 데가 없다. 그 배경은 ‘상수원 보호’, 근거는 ‘행락’을 금한 수도법시행령 제8조(대통령령)다. 행락의 사전풀이는 ‘놀고 즐기기’, 영어로는 ‘Picnic’(소풍). 대전과 충남북의 식수원이니 맑게 지키기는 건 당연지사. 그래도 금지행위로 법조문에 박은 게 ‘행락’, ‘취사’, ‘야영’이라니….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조항이 공표된 건 1992년. 이후 30년간 40여 차례 개정에도 대청호에선 놀고 즐기기, 밥 먹고 커피 마시기가 ‘불법’인데 그걸 알려 주면 반드시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대통령은?” 그렇다. 예외였다. 청남대는 청와대의 특별 경호구역. 평소 250명이 상주했다. 대통령이 오면 850명으로 늘었다. 당시 이들이 쏟아내는 생활 오폐수는 대청호로 방출(물론 정화 후)했다. 2003년 국민관광지로 변신한 뒤 충북도가 관리하면서 차집관로를 묻어 멀리 미호강으로 방출한다. 일본 교토를 보자. 상수원은 일본 최대호수 비와다. 부근 대도시 오사카도 같다. 정확히는 호수에서 흘러 나가는 요도강이다. 비와호에선 수영은 물론 캠핑, 요트에 유람선까지 즐긴다. 그런데 이 모든 게 대청호에선 불가. ‘행락’에 해당된다. 이 상반된 한일 두 호수 사이에 청남대가 있다. 비와호는 노 전 대통령이 요트를 배운 곳, 대청호는 그렇게 즐기라고 개방을 결심한 듯 짐작되는 청남대의 무대다. 행락은 국민 행복권의 요체, 삶의 의미가 담긴 숭고한 기본권이다. 그리고 상수원은 첨단기술로 보호돼야 한다. 그런 만큼 국민 행복권을 저해하는 수도법시행령의 행락 금지 조항은 사라져야 한다.
  • “다가올 여름이 더 걱정… 세상이 우릴 잊은 것 같아”

    “다가올 여름이 더 걱정… 세상이 우릴 잊은 것 같아”

    튀르키예 대지진 참사가 일어난 지 50일째 되는 27일(현지시간) 현지인들은 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맞아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만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린 이들은 추위, 질병과 싸워 왔는데 이제는 더운 날씨와 씨름해야 한다. 폭우가 내려 유일한 안식처인 텐트가 침수되기도 했다. 고통은 여전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이들을 불안하게 한다.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인 가지안테프 누르다이의 한 텐트촌에서 13명의 가족과 함께 지내는 이브라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그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이 임시로 설치된 학교에서 반나절 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브라임은 “숙제도 없고 오후에 잠깐 가는 ‘절반’짜리 학교지만 아이들이 이제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교육 봉사자가 더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텐트에서의 생활은 이들에게 큰 도전이었다. 이브라임은 “아이가 6명인데 난방이 안 되는 텐트에서 한 달 넘게 지내다 보니 아이들이 감기에 심하게 걸려 인근 ‘임시 병원 텐트’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며 “정부에서 임시 주거 시설인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는데, 이재민에 비해 컨테이너는 턱없이 부족해 감감무소식인 상태”라고 말했다.아버지와 함께 하타이에 남은 술레이만(26)은 “여진이 멈추면서 문을 연 병원이나 식당이 생겼지만 그마저 무너지지 않은 곳은 얼마 없고 도시의 절반은 이미 사라졌다”며 “잔해가 많이 치워졌지만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을 무너뜨리고 잔해를 계속 치워야 해서 도시가 회복되려면 몇 년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5일 샨르우르파와 아드야만에 내린 폭우는 이재민들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됐다. 당시 폭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가 텐트촌을 덮치며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살아남은 이재민들도 텐트가 침수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아드야만에 사는 오잔(22)은 “물이 충분하지 않아 텐트를 청소하기도 어려운 환경인데 이대로면 사람들의 건강과 위생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면서 “추운 날씨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곧 찾아올 여름”이라고 했다. 이어 “텐트에는 냉방 시설이 없어 더운 날씨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오잔은 “튀르키예 뉴스와 온라인 사이트만 봐도 모두가 벌써 지진이 난 이곳을 잊은 것 같다”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튀르키예 지진 50일째···지진에 홍수 겹친 현지 “모두가 우리를 잊은 것 같다”

    튀르키예 지진 50일째···지진에 홍수 겹친 현지 “모두가 우리를 잊은 것 같다”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5만여명이 사망한 대참사가 발생한 지 27일(현지시간)로 50일을 맞았다. 아직 시내 곳곳에 무너진 건물 잔해가 남아있는 등 지진의 상흔은 여전하지만 튀르키예 국민들은 다시 임시 학교를 세우고 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맞이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숙모 등 11명의 가족을 잃은 이브라임(35)은 가지안테프 누르다이의 한 텐트촌에서 13명의 가족과 함께 모여 살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50일째, 담요를 겹겹이 둘러야 했던 날씨는 조끼와 가디건을 입을 수 있을 만큼 나아졌지만 이브라임은 여전히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을 떼며 처자신의 고향인 누르다이가 재건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브라임은 “아이가 6명인데 난방이 안 되는 텐트에서 한 달 넘게 지내다 보니 아이들이 감기에 심하게 걸려 인근 ‘임시 병원 텐트’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며 “정부에서 임시 주거 시설인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는데, 이재민에 비해 컨테이너는 턱없이 부족해 감감무소식인 상태”라고 말했다. 지진 이후 완전히 파괴됐던 일상은 부족한 인프라 안에서도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 지진으로 그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은 최근부터 컨테이너에 임시로 설치된 학교에서 오후 반나절동안 수업을 듣는다. 이브라임은 “지진 초기엔 자원봉사자들이 하도 많이 와서 붐빌 정도였는데, 지금은 다들 돌아가 쉽게 찾아볼 수 없다”며 “숙제도 없고 오후에 잠깐 가는 ‘절반’짜리 학교지만 아이들이 이제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교육 봉사자가 더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라마단 기간에도 지진 이후 변화가 생겼다. 이슬람교도는 라마단 기간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금식을 하고 일몰 후 가족들과 ‘이프타르’라는 만찬을 즐긴다. 그러나 지진 이후 가족이 모일 집이 사라지고 식량이 충분하지 않은 지금 이브라임은 구호식품이 충분할 때에 한해 이프타르를 한다. 이브라임은 “구호단체나 봉사자들이 음식을 나눠주는 날 이프타르를 한다”며 “지진 전 집에서 편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보내던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추위와 질병 외에도 지난 15일 산리우르파와 아디야만에 내린 폭우는 이재민들에게 또다른 위협이 됐다. 당시 폭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가 텐트촌을 덮치며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살아남은 이재민들도 비에 텐트가 침수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아디야만에 사는 오잔(22)은 “비가 일주일 내내 내려 물바다가 되면서 침수로 아예 사용할 수 없어진 텐트도 생겼다”며 “가끔 식수가 끊기는 등 물이 충분하지 않아 텐트를 청소하기도 어려운 환경인데 이대로면 사람들의 건강과 위생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추운 날씨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곧 찾아올 여름”이라며 “남부에 있는 아디야만은 특히 더운 지방인데 텐트에는 냉방시설이 없어 더운 날씨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하타이에 남은 술래이만(26)은 “여진이 멈추면서 문을 연 병원이나 식당이 생겼지만 그마저 무너지지 않은 곳은 얼마 없고 도시의 절반은 이미 사라졌다”며 “잔해가 많이 치워졌지만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을 무너뜨리고 잔해를 계속 치워야 해서 도시가 회복되려면 몇 년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오잔은 “튀르키예 뉴스와 온라인 사이트만 봐도 모두가 벌써 지진이 난 이 곳을 잊은 것 같다“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 초과 경쟁률 2,27대 1…31일 주총

    카카오, SM 공개매수 목표 초과 경쟁률 2,27대 1…31일 주총

    카카오가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가 목표 수량의 곱절이 넘는 물량이 몰려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로써 카카오는 SM 주식 지분의 40%를 손에 쥐고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대 주주로 거듭 난다. 카카오가 추천한 이사 후보들도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이 공지한 SM 주식 보통주 공개매수 배정 결과에 따르면 1888만 227주가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했다. 당초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833만 3641주였으므로 최종 경쟁률은 2.27대 1로 집계됐다. 결제일은 28일이며 공개매수 참여자들은 증권소득세 외에도 양도소득세 20%를 부담해야 한다. 이로써 카카오가 20.78%, 카카오엔터가 19.13%의 지분을 쥐면서 카카오 그룹은 총 39.90% 지분율로 최대 주주가 된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기존 1대 주주인 하이브를 비롯해 컴투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이브와 컴투스는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지난 24일 보유 물량 전체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최대 매수 가능 물량을 제한한 만큼 신청자들이 청약 물량을 모두 매도하지 못한다. 경쟁률을 감안하면 하이브는 165만8426주, 컴투스는 43만 7821주만 카카오에 넘긴다. 여전히 하이브에 209만 8810주(9%), 카카오에 55만 4081주(2%)가 남는다. 카카오는 이번에 공개매수를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반년 동안 제3자로부터 블록딜 등 장외거래 방식으로 지분을 넘겨받을 수 없다. 한편 SM 정기주총에선 카카오와 SM의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후보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지난 24일 정정된 주총 소집공고에 따르면 하이브 측이 추천한 이사후보 안건은 모두 철회됐다. 카카오와 SM 현 경영진은 사내이사 후보로 장철혁 SM엔터 CFO, 김지원 SM엔터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3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5명이다. 카카오 측 사외이사 후보였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는 사퇴했다. 기타비상무 이사 후보인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 전략 담당 부사장도 무난하게 이사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는 보유 중인 SM의 잔여 지분 3.65%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전 총괄 측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하이브에 주식을 매도할 때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에게 적용될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주당 12만원)으로 매도 가격을 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괄은 현재 SM 주식 86만 8948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에는 ‘(하이브가)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다. 그런데 하이브가 SM 인수전에서 손을 떼면서 이 전 총괄은 굳이 이 지분을 공개매수에 응해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하이브는 이 풋옵션은 이 전 총괄의 권리인 만큼 행사 여부는 그에게 달렸다는 입장이다. 이 전 총괄은 SM 정기주총의 검사인으로 문재웅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전 총괄 측은 “주주총회 검사인은 SM 정기주주총회에서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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