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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정책정당 모습갖추기 분주(정가 초점)

    ◎당직자들 연일 당정회의 참석/성폭력·노사개혁·남북관계 등 부심/“환경문제 주민이 요구하기전 해결” 신한국당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11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조찬을 겸한 정보통신 당정회의가 뜻밖에 길어지는 바람에 상오 10시 시작한 본회의에 30분이나 지각했다.상오 9시부터 열린 재경원의 예산요구 설명회에는 참석도 하지 못했다. 이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상임위 회의차 국회 401호실로 급히 달려갔다.하오에는 3시간30분 동안 줄곧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수산청·산림청 등 3개청의 예산요구 설명을 듣느라 진이 빠질 정도였다. 이날 신한국당 일정표에는 모두 10건의 정책관련 행사가 올랐다. 대중교통수단 확대·운행체계 개선 소위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조정 소위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각 조찬 모임을 가졌다.같은 시간 전경련회관에서는 정보통신관련 당정회의와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소위 2차회의가 열렸다. 귀빈식당에서는 오찬을 겸한 장애인·영세민 대책지원소위 회의와 대한 어머니회 간담회가 계속됐다.정부 부처의 예산설명회가 이뤄지는 동안 당사 주변에서는 노동·보훈당정회의와 영세소규모기업 지원소위 회의도 이어졌다. 때문에 정책관련 당직자들은 개인 약속은 뒤로 한채 하루종일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보내야 했다. 최근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신한국당의 행보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드러난다.연일 정책현안이 주요 이슈다. 11일에도 그랬다.성폭력 대책을 논의한 끝에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특별법 입법 필요성을 결정키로 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례적으로 『심각한 성폭력문제에 대해 정부차원의 입법과는 별도로 당에서 범국민적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 직접 지시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개원연설과 이대표의 대표연설에서 언급된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조만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정치와 노사개혁·물가안정·규제완화 확대·삶의 질 향상·남북관계 개선 등이 대상이다. 별도로 13개 민생개혁소위에서 연구,수렴한 과제별 실천계획들을 종합정리하는 작업도 이어질 계획이다. 전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여천공단 문제 등 환경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뒷북만 치는 국소적 처방법에서 벗어나 주민욕구를 앞서가는 당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차별화 전략이 자칫 현실성 없는 「정책홍수」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각도 있다.요란한 말잔치에 그칠지,명실상부한 민생개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볼 문제라는 것이다.〈박찬구 기자〉
  • 북한산 계곡 맑아졌다/상류 대부분 1급수… 가재·버들치 서식

    ◎작년 매점 14곳·수영장 1곳 철거 영향 북한산의 계곡물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몰라보게 맑아졌다. 구기·우이·정릉계곡 등 북한산국립공원내 계곡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가재와 버들치들도 서식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동부관리사무소(소장 김영기)가 북한산에서는 처음으로 6개 계곡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조사한 결과 조사지역 8개지점 모두가 1급수에 해당하는 1ppm 이하로 조사됐다. 1급수로 확인된 지점은 우이계곡 고향산천식당 앞,구기계곡 하류인 구기분소 근처,도봉산계곡 도봉서원 앞,무수골계곡 취락지구 아래,우이계곡 우이분소,구천계곡 아카데미매표소 앞과 수유분소 아래,정릉계곡 구2호매점 근처 등이다. 계곡내 18개 지점에서 측정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상류지역 대부분이 1급수(1ppm이하)로 드러났으며 중하류지역도 상류의 맑은 물이 유입되면서 점점 깨끗해지고 있다. COD기준으로 구기계곡 문수사 근처,도봉산계곡 거북바위 하단 등 상류지역이 1ppm 이하였고 과거 오염이 심했던 정릉계곡 영천,구기계곡 사거리 등도 2∼3ppm의 2급수로 나타났다. 북한산의 환경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관리사무소의 철저한 감시와 높아지는 시민의식 때문이다.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북악계곡과 정릉계곡의 매점 14곳과 수영장 1곳을 철거,지금은 노점상이 없다.〈박준석 기자〉
  • “21세기 지구온도 2도 상승”/150국 제네바 환경회의

    ◎해수면 상승·전염병 확산·식량감산 우려 【브뤼셀 연합】 세계 1백50개국의 환경관계자들은 8일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고 지구온난화 대처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거의 모든 개발국들이 온난화 방지에 적절히 손을 쓰지 못한 채 영국과 독일만이 오는 200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던 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 합의를 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주요 환경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기후변화위원회는 지구 온도가 오는 21세기중 섭씨 2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해수면이 올라오고 관련 전염병이 확대되는 한편 농작물과 식수 등 각종 수자원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많은 환경관계자들은 대기중에 계속 방출되면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까지 야기해온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데는 1백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국내 첫 공개입찰로 장외시장 등록

    ◎케이디씨 정보통신·화승강업 23∼24일 통신모뎀 생산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과 볼트·너트 제조업체인 화승강업 등 2개사가 장외주식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입찰을 통한 등록을 추진한다. 증권업협회는 9일 이들 2개사의 공개입찰신청서를 접수,오는 23∼24일 자사발행 구주의 10%를 공개입찰을 통해 일반인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개입찰 방식의 장외등록은 지난 3월 발표된 장외주식시장 발전방안의 하나로 주식분산 촉진을 위해 도입됐는데 입찰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찰을 통해 매각될 주식수는 케이디씨정보통신 4만1천주,화승강업 8만주이며 1인당 입찰한도는 각각 8백주와 1천6백주다.입찰참여가격은 각각 2만∼3만7천3백원과 7천9백∼1만1천원.입찰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23∼24일 삼성증권(케이디씨정보통신)과 선경증권(화승강업) 본·지점에서 희망수량과 가격을 제시하면 고가 우선순으로 낙찰된다.〈김균미 기자〉
  • 이건희 회장 주식평가손 “최대”

    ◎연초비 1천600억… 조중훈 회장 826억/최원석·김중원 회장등은 수십억 증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의 가격하락등으로 연초에 비해 1천6백억원대의 보유주식 평가손을 입었다. 8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30대그룹 총수들이 소유중인 상장계열사 주식을 시가로 환산한 결과,이건희 회장 소유의 삼성전자(3백71만주),삼성물산(1백39만주) 등 총 5백15만주의 평가금액이 4천86억원으로 연초의 5천7백43억원보다 1천6백57억원이 줄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3백71만주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식값이 연초 14만2천원에서 9만7천7백원(유·무상권리락 감안)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주식평가액이 1천6백47억원 줄어든게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도 소유주식수가 8백39만주에 이르는 대한항공 등의 주가하락으로 상장계열사 소유주식 평가금액이 연초의 2천9백52억원에서 2천1백26억원으로 하락,8백26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 이밖에 대우 김우중 회장(4백5억원),효성 조석래 회장(1백27억원),동부 김준기 회장(1백3억원) 등이 주식평가손을 입었다. 반면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은 연초에 비해 52억원 늘었다.보유주식 평가익은 최회장에 이어 김중원 한일그룹 회장(16억원),박용곤 두산그룹 회장(15억원)의 순이다.〈김균미 기자〉
  • 장기이식 의료기술 “진일보”/영동세브란스 폐 이식수술 첫 성공

    ◎모세혈관 많고 거부반응 잦아 고난도 수술/면역 억제제 등 집중 투입… 향후 2주가 고비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이식 수술이 성공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호흡기센터소장(49)을 팀장으로 한 이식팀은 7일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 고교생 이모군(18)의 폐를 폐섬유증 환자 황규영씨(53)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폐섬유증은 폐가 점차 굳어가는 난치병으로 황씨의 경우 이식을 하지 않으면 한달을 넘기지 못할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환자는 8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뒤 아직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호흡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빠르면 오늘 중으로 인공호흡기도 제거할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폐이식 수술은 워낙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이라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개척분야로 남아있었다.수술후에도 3∼4차례에 걸쳐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환자가 사망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여러나라에서조차 폐이식팀이 구성돼 있는 극소수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해왔다. 폐는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구성돼 있어 이식이 어렵고 수술후에도 거부반응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호흡기를 통한 세균감염이 가장 위험하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지난 63년 처음으로 수술이 시도된 이래 83년에서야 임상에 실제적으로 적용됐다.지금까지 모두 3천건 정도 시행됐으나 생존율은 수술후 3년이 지난 뒤 70%정도다. 수술을 집도한 이교수는 『가장 위험하다고 할수 있는 수술후 24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수술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면역억제제와 항생제를 집중투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 OECD 연내 가입/“외교·안보에 새 지평”

    ◎선진국으로 가는길… 국가위상 제고/부담의무 많지만 통상외교로 만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의 운전석이다.한국의 OECD 연내가입확정은 우리가 세계경제를 이끄는 운영국의 일원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 OECD가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이긴 하지만 경제선도국이 당연히 정치·외교적 입김도 세지게 마련이다.정부 당국자들은 『OECD 가입은 외교·안보면에서도 우리에게 새로운 여건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세계의 부자나라들이 국제경제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모임이 OECD』라면서 『한국의 OECD가입은 선진국으로 가는 길임과 함께 우리의 전반적인 국가위상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주철기 외무부 국제경제국장은 『OECD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자유경제체제를,정치적인 면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들의 협의체이기 때문에 OECD 가입은 한국이 핵심적인 민주진영의 당당한 일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외교적 측면에서의 파장과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OECD가입은 선진국들만의 「멤버스 클럽」 회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다.우리의 대외적인 위상과 발언권이 대폭 강화돼 세계경제와 통상외교질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주국장의 설명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OECD라는 「큰물」에서 놀아야 자신감과 요령이 생기고 다른 회원국들과 선의의 경쟁을 거듭하는 가운데 우리도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사회·교육·과학기술·에너지·환경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정책입안자와 전문가들이 활발한 정책토론을 하고 최신 정보를 교환한다는 측면에서 OECD는 국민의식과 행동양식,그리고 지식수준의 세계화를 촉진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 현재 우리 국력에 비추어 OECD가입시 부담하게될 의무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으나 경제·정치·외교적 효과를 고려,일정 수준은 감내해야 한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이도운 기자〉
  • 낙동강 그 오염의 현장에 가다(심층취재)

    ◎「영남의 젖줄」에 「죽음」이 흐른다/하구둑 반경 4㎞안 마치 쓰레기장/강물곳곳 기름띠… 하류바다도 “흙탕”/떼죽음당한 웅어·숭어 아직도 허연 배 드러낸채 떠다녀/상·하류 공단업체 오·폐수 무단방류가 주범/하수처리장 증설·오염업체 지속 단속 시급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더 이상 생명의 강이 아니다.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해 중병을 앓고 있다.낙동강 오염문제는 지금까지 주로 상수원오염,즉 식수오염문제로 인식돼왔다.그러나 최근에는 강물뿐만 아니라 연안 바다까지 오염돼 물고기와 조개류가 떼죽음당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상류에 위치한 각 공단에서 유독폐수를 무단방류해 일어난 91년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5년이 넘도록 낙동강은 방치돼온 것이다.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낙동강하류의 웅어·숭어·누치·붕장어·조개 등 어패류 집단폐사사건을 계기로 오염폐해가 심각한 낙동강현장을 심층취재를 통해 둘러본다. ◇현장 지난 1일 상오 굵은 비가 내리는 낙동강하구.하구둑 3∼4㎞반경안에는 건축폐자재·스티로폼·깡통·피티병·세제통 등 각종 쓰레기가 흙탕물에 휩쓸려 하구쪽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하구둑으로부터 불과 6백여m밖에 안 떨어진 강물 위에는 2∼5평크기의 누런 빛깔의 부유물덩어리 수십개가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내려오고 있었고 강물 위 곳곳에 시커먼 기름띠가 형성돼 있었다. 낙동강하구둑 너머 광활한 바닷물도 짙은 회색의 흙탕물로 가득차 마치 하수종말처리장을 방불케 했다. 하단어촌계 이춘식계장은 『물고기 떼죽음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상류지역에서는 여전히 폐유등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하오1시 다대포해수욕장의 몰운대쪽.모랫속에 사는 직경 3∼5㎝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노랑조개 등이 시커멓게 오염된 모래와 뻘을 반쯤 머금은 채 죽어 있었다.백사장은 흑사장으로 변했고 바다는 흙탕물로 희뿌옇게 변해 있었다. 이날 하오3시 부산 사하구 장림동 장림천.미처 수거되지 못한 10∼30㎝크기의 웅어가 물결에 휩쓸려 방죽 바위에 끼여 심한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다.죽은 고기를 들어올려보니 아가미와 몸체에서 기름 섞인 희뿌연 물이 줄줄 흘렀다. 또 장림천에는 비교적 덩치가 큰 수백마리의 숭어·붕장어가 배를 위로 향한 채 힘겨운 모습으로 물 위를 겨우 부유하고 있었다. 또 사하구 신평동 장림교부근 장림하수처리장을 통해 방류수가 배출되는 지점인 장림교 아래에는 지름 60∼80m크기의 검은 원이 선명히 그려진 가운데 미처 수거되지 못한 수백마리의 폐사웅어떼가 배를 드러낸 채 곳곳에 떠다니고 있었다. ○고기 전혀 못잡아 방류수배출구를 가린 두꺼운 덮개 아래로 흰 거품이 심한 악취와 함께 강물 속으로 계속 녹아들었다.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달 20일 상오6시.사하구 장림하수처리장 방류구주변에서 산란기를 맞은 웅어 등 물고기가 물결에 휩쓸려와 방죽에 널부러진 것이 발견됐다.어민은 이보다 이틀 앞서 지난달 18일 하오 을숙도 아래쪽 모래톱에서 죽은 물고기가 간간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과 북구 엄궁동 금곡동일대는 죽은 물고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의 홍티천과 장림동 장림천일대를 중심로 한 낙동강하류와 특히 하구둑수문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5㎞구간의 연안은 죽음의 바다였다는 것이 하단어촌계 소속 박광덕씨(39)의 증언이다.박씨는 『떼죽음당한 수천마리의 웅어무리가 물 위 곳곳에서 형체를 일그러뜨린 채 나뭇잎처럼 떠다녔다』고 말했다.장림어촌계 정정묵계장(49)은 『물고기 떼죽음 전에 하루평균 웅어 20㎏,숭어 40㎏등 60㎏정도를 어획했으나 지금은 전혀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12개 어촌계명의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인 이번 어패류의 집단폐사는 예견된 인재였다. 지난 13일 유독폐수유입으로 인해 장림하수처리장의 활성오니(정화처리를 위한 미생물)가 모두 사멸함으로써 하수처리기능이 중단돼 하루 30만t의 오·폐수가 낙동강에 그대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로 책임 떠넘겨 집단폐사원인은 크게 ▲장림하수처리장의 일부가동중단으로 인한 오·폐수의 대량방류 ▲집중호우로 탁류가 내려와 용존산소량(DO)부족 ▲낙동강하구댐의 전면개방 ▲상류공단의 오폐수무단방류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부산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환경관리청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서로 책임을 미룬데다 폐사어종도 웅어 1종으로만 축소해 어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이삼근 박사(환경과)는 『낙동강상류의 갑작스러운 강우로 흘러든 흙탕물과 오염물질 등이 하구둑 수문개방으로 초당 2천t씩 18일부터 21일까지 4억7천2백만t을 일시에 방류했다』며 『이 흙탕물로 웅어의 아가미에 오물이 붙어 산란기를 맞은 웅어가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하구둑에서 4㎞ 떨어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닷조개가 떼죽음당한 것은 담수의 다량유입으르 염도차를 빚어 삼투압조절기능이 떨어져 일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말고도 낙동강이 해마다 오염이 심해질 뿐 전혀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다. 지난 91년9월 페놀오염사태와 94년1월의 벤젠등 유독물질오염사태가 일어나는 등 낙동강수질오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상수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 및 매리취수장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가 기준치를 1주일동안 훨씬 초과했다.또 지난해 9월 낙동강하류 전역에서 녹조를 일으킨데다 94년 8월에는 녹색입자가 손에 잡힐 정도의 부영양화현상을 빚기도 하는 등 수질이 악화일로에 있다. ○어종 21종만 생존 부산수산대 양식학과 허성범 교수(57)는 『낙동강하구둑 건설이후 생태계가 크게 변해 낙동강에 살던 어종이 88년 1백종,89년 74종,92년 48종,93년 30종에서 지난해에는 21종만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범은 낙동강상류의 공단페수방류는 물론 하류에 있는 신평·장림 및 사상공단 등에 입주한 염색·도금·피혁업체 9백50여개에서 방류되는 폐수다. 이들 업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5만t을 웃돌지만 이들 업체가 대부분 영세해 하수처리시설이나 공해방지시설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있으며 밤중이나 비가 올 때 이들 업체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사상구 학장동 460 플라스틱제조업체 (주)에이시디 대표인 박종태씨(36)가 시너와 페인트 등 유독성 물질이 섞인 폐수 1백50t을 인근 학장천에 무단투기하다 적발되는 등 4명이 이번에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대책 낙동강오염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부산시는 하수처리장시설의 증설과 기능강화,고도정수처리시설도입,오·폐수방류업체의 강력한 단속등 수질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장림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이 33만t에 불과해 오는 2000년까지 61만5천5t규모로 늘리고 총인과 총질소 제거를 위한 고도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사상·장림·신평공단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철처히 모아 관리하기 위해 하수관 1백49㎞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낙동강 하구언 직상류에 위치한 강서구 대저1동에 2000년까지 처리용량 2만1천t규모의 강동하수처리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밤중 집중단속 부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국립수산진흥원 등에서 어패류폐사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한 데 이어 오·폐수배출업체에 대한 환경오염행위단속반을 구성,비올 때와 휴일과 한밤중에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어패류수난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관련기관의 단속이 미흡하고 사후관리체계가 비효율적이며 책임한계가 불분명해 행정기관끼리 제대로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부산·대구=이기철·황경근 기자〉
  • 장기매매 사기단 검거/4명 구속/8백여명에 검사비 3억 챙겨

    ◎1백여건 매매 알선 혐의도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김택성씨(47·경기 안양시 안양동)등 장기매매 사기단 4명에 대해 상습사기 및 갈취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해 1월 서울 마포구 아현3동 H아파트에 「신촌메디칼」이란 사무실을 차려놓고 장기이식을 알선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홍모씨(51)로부터 조직검사비조로 60만원을 받은 뒤 『신장구조가 이식받을 사람과 맞지 않는다』며 돈을 돌려주지 않는 등 지금까지 8백여명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장을 팔면 3천만원 가량을 주겠다고 선전했다. 이들은 또 1백여건의 장기매매를 알선하고 중계료조로 한사람 앞에 5백만∼1천만원씩 받아 모두 7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신장이식 상담」「신장병 및 기증 상담」 등의 광고 스티커를 서울시내 유명병원 화장실에 붙여 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가 신장을 팔러온 사람 모두를 부산의 G의료원에 데리고 가 조직검사를 받게 한 사실을 확인,의료원측이이들과 결탁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특히 일부 종합병원 의사들이 장기매매 사실을 알고도 이식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박용현 기자〉
  • 성덕바우만 “골수이식”/어제 8시간에 걸쳐 수술 받아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백혈병을 앓아온 한국계 입양아출신의 미공군사관생도 브라이언 성덕바우만(22·김성덕)군이 5일 하오 시애틀 사우스 콜럼부스 웨이에 위치한 재향군인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에 앞서 성덕바우만군과 유전자형이 일치,골수기증자로 나선 서한국씨(23·충남 공주시 계룡면)는 이날 상오 재향군인병원에서 2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허치슨 병원의 골수이식센터에서 톰 초운시박사의 집도로 골수채취수술을 받은 뒤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씨로부터 추출된 골수는 수시간 동안에 걸친 정화작업을 거쳐 재향군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은 하오 5시부터 성덕바우만군에게로 이식되는 수술이 시작됐다.골수이식수술은 8시간여에 걸쳐 진행돼 6일 새벽 1시쯤에야 끝났다.
  • 당뇨치료 새 세포이식법 개발/유전조작된 근육세포 이용

    ◎면역체계의 거부반응 없애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섬(도)세포를 거부반응없이 이식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동물실험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제1형 당뇨병인 인슐린의존성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이식수술전문의 헨리 라우 박사와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크리스 스토커트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차단하는 유전조작된 근육세포를 이용,인슐린분비 췌장세포를 쥐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우 박사는 외부조직에 대한 거부반응을 차단하는 단백질로 근육조직을 유전적으로 조작하는 새로운 면역억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 기술을 이용하여 당뇨병쥐에게 인슐린분비 췌장섬세포와 유전조작된 근육세포를 함께 이식한 결과 이 쥐는 80일동안 인슐린을 분비하면서 적정수준의 혈당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 성덕바우만 오늘 골수이식 수술/기증자 서한국씨 채취수술 마쳐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지난해 10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내에서 같은 유전자를 가진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한 운동이 벌어지기도 한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미공군사관학교 생도 김성덕(22·미국명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군이 6일 상오(현지시간 5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입원중인 미 시애틀의 퓨젯 사운드 재향군인병원에서 드디어 골수이식수술을 받는다. 이에 앞서 골수 기증을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서한국씨(충남 공주시 계룡면)는 4일 김성덕군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프레드 허치슨 병원의 골수이식센터에서 골수채취 수술을 마친 후 성덕군의 수술성공을 기원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술을 앞두고 있는 김성덕군은 자신을 도와준 모든 이들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완쾌해 일어설 것이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올해 가뭄걱정 없다/예년보다 비 1백㎜이상 더 올듯

    ◎3년만에 식수·용수난 등 해소/7∼8월 집중호우… 관리 잘해야/기상청,기압골 주기적 영향 예상 올해는 3년만에 가뭄걱정에서 벗어날 것 같다.예년 평균보다 비가 최소한 1백㎜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 2년동안 「마른 장마」가 전국을 휩쓸면서 식수를 공급받으려고 양동이를 들고 밤잠을 설쳤던 남해 도서지방의 주민들과,논에 물을 대기 위해 지하수맥을 찾아 나섰던 농민들도 올해는 내리는 비만 제대로 관리하면 큰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따금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3일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1천3백㎜보다 1백㎜ 정도 많은 1천4백㎜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4년에는 8백83.4㎜,95년에는 1천12㎜로 평균에 훨씬 못미쳤다. 지난 달 말까지 내린 강수량도 6백㎜정도로 예년보다 1.2배 가량 많다.장마전선과 태풍이 닥치는 7월과 8월에도 3백∼4백㎜,2백50∼3백㎜ 가량이 내리는 등 예년보다 강수량은 휠씬 많을 전망이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다. 6월에만 2백60㎜가 내려 전국은 이미 완전 해갈상태다.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량은 41.5%로 예년보다 약간 높다.정부 관계자는 6월 한달동안 강수량으로 1백38억원어치의 용수를 댐에 저장해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상습 가뭄지역으로 분류되는 남·서해안의 도서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 주민들도 올해는 물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시설만으로도 충분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저기압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된 데다 기압골도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장마전선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함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우리나라쪽으로 확장되면서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높은 짜증스런 여름이 됐었다. 지난 94년에는 6월 90.4㎜(월평균 강수량 1백54.3㎜),7월 96.6㎜(〃 2백79.3㎜),8월 1백56.7㎜(〃 2백44.3㎜)가 내렸다.〈주병철 기자〉
  • 남편대신 “보은의 신장기증”/오늘 이식수술

    ◎병앓던 남편 「은인」덕에 새 삶 되찾자 30대주부 “받은 사랑 돌려 드립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립니다』 남편이 신장을 기증받은 은혜를 잊지 못하는 주부가 자신의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한다. 3일 상오 7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주경옥씨(30·여·중랑구 묵2동)가 6년 동안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김장렬씨(39·은평구 응암동)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수술을 받는다. 주씨의 남편 이현문씨(29·예비역 육군중사)이 지난 달 19일 같은 병원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을 얻은 것이 계기다. 주씨는 『남편이 지난 94년부터 투석을 시작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끊이질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은 뒤로 화목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8개월전 딸 정화양을 출산,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딸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에 진 빚만은 꼭 갚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씨의 신장을 받는 김씨는 90년부터 당뇨병을 얻어 신장기능이 약화되고 시력까지 잃게 된 1급 시각장애자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의 주선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됐다.〈김상연 기자〉
  • 6월은 환경오염의 달인가/이종세(발언대)

    환경보전의 달인 6월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은 달이 되고 말았다.지난 8일과 9일 서울 강북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 경보체제가 도입된 뒤 이틀 연속으로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대기오염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을 국민들은 비로소 심각하게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오존주의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탄강에서 민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강 상류지역의 피혁·날염 등 폐수배출업체들이 폐수를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거나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강물을 오염시킨 결과였다.이곳 주민들은 식수원이 오염됐는지를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남해에서는 적조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산성비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보니 환경보전의 달이 환경오염의 달이 된 느낌이다.우리가 오염시킨 환경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병마가 되어 엄청난 보복을 가해 온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조합 동료들과 수십차례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을 펴오면서 느낀 것 가운데 하나가 환경보전이 어떤 건강예방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국민 모두가 환경파수꾼으로 나서 건강한 국토를 만드는데 앞장서자.
  • 국내업체 해외진출 현장

    ◎건설 한국 위상높인 세계의 대역사/말련 KLCC빌딩­452m 세계최고층… 일 기술능가 입증/리비아 대수로­세계최대 토목공사… 620㎞ 사막횡단/브루나이 사원­돔·첨탑 조화 절묘… 예술가치 인정받아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83년이후 13년만에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해외건설의 현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90년이후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의 메카로 떠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국내 건설업체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다.해외현장에서 건설한국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업체들은 현대 삼성 대우 쌍용 동아 금호건설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규모면에서는 물론이고 건축 기술이나 공법에서도 세계최고 최대 수준을 자랑,아무리 어려운 건축공사나 토목공사도 거뜬히 성공시키면서 해당지역에서 한껏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극동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짓고있는 KLCC빌딩은 세계 최고층 건물.첨탑까지의 높이가 4백52m로 지하 5층 지상 92층 규모로 지금까지 세계최고높이 건물인 4백43m의 미국 시카고 시어즈타워보다 19m나 높다. 특히 이 빌딩은 초고층으로 초강도 콘크리트와 여러가지 특수시공기술의 보유가 수주를 위한 최대의 관건이었으나 세계굴지의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시공전부터 세계건설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빌딩은 쌍동이 빌딩으로 나머지 한동을 일본업체인 하지마 건설이 시공해 한일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삼성이 한달늦게 공사를 시작했으나 92층 골조공사를 먼저 끝내고 첨탑공사도 10여일 빨리 완공해 우리의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 버금가는 공사가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하고있는 싱가포르 선택시티 개발공사.싱가포르가 세계적 국제회의,정보통신 관광의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기위해 총 13억달러를 투자하여 대단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45층 오피스타워 4개동,18층 오피스타워 1개동,8층 국제회의 전시장 및 위락시설등 총 건물면적이 48만9천7백70㎡ 규모로 이중 지반공사를 제외한 모든공사를 현대와 쌍용이 맡았다. 토목공사로는 동아건설이 하고있는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꼽을 수 있다.이공사는 리비아 동남부와 서남부 사막지대 지하의 풍부한 수자원을 취수해 지중해 연안까지 송수하여 농업을 비롯한 산업용수와 식수등을 조달,녹색혁명을 계획하고 있는 리비아 사상최대의 대역사다.5단계로 나눠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동아는 지난 92년 37억달러 규모의 1단계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뒤 2단계공사까지 수주,공사중에 있으며 3단계공사도 수주가 확실시된다. 이같은 대역사를 동아가 단독으로 계속 수주하고 있는 것은 리비아정부와의 친분관계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지만 무엇보다 동아의 우수한 토목공사 기술에 기인한 것이다. 60억달러에 계약한 2단계는 이스트자발 하수나 및 노스트이스트자발 하수나지역의 지하수를 개발,북쪽으로 6백20㎞ 떨어진 수도 트리폴리 지역까지 1일 2백만t의 지하수를 공급할수 있는 수로를 놓는 공사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 60%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짓고있는 건물중에는규모 뿐만아니라 건축미를 살려 세계를 놀라게하는 아름다운 건물도 많다.대표적인 건물이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지은 말레이본점 건물과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 등이다. 9천3백76만달러를 들여 지난 87년 완공한 말레이은행 본점 건물은 건물높이 2백28m로 지하 3층 지상 55층의 철근 콘크리트조및 철골조로 시공된 동양 최대의 업무용 건축물이면서 세련된 건축미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 92년에 4천2백50만달러를 들여 지은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은 황금빛 돔과 4개의 고층첨탑의 아름다운 조화로 예술적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김병헌 기자〉
  • 산성비 피해 어디까지 왔나(사설)

    우리는 지금 날이 개면 오존경보에 불안해 하고 비가 오면 산성비걱정을 해야 하는 오도가도 못하는 환경악화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환경부가 17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등 대도시에 내린 비를 조사한 결과 모두가 심화된 강산성비였음이 확인됐다.이 사실이 놀랍지는 않다.90년이후 해마다 산도가 높아지고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안으로 부상해 있는 수질오염과 함께 대기오염 역시 얼마나 실질적 대책을 세워왔느냐를 생각할 때 한번 더 답답해지지 않을 수 없다.산성비는 사실상 죽은 강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체건강을 위협한다.산성비는 알루미늄·카드뮴·수은·납등 위험한 금속을 보다 용해되기 쉽도록 만든다.이 용해된 금속은 토양과 하천을 거쳐 지하수·저수지·강으로 흘러들어 상수원과 식용물고기까지 오염시킨다.다음 상수도관을 용해시키고 유출된 유해금속은 식수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만든다.이 과정은 세계 도처에서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급한 것은 점점 더 심화되는 산성비가 우리 신체나 자연에 어느 정도 위해를 주고 있는 것인지만이라도 사실대로 알려주는 일이다.그리고 당연히 적극적 개선책을 실행해야 한다.수질오염과 비교해 대기오염개선은 다소간 가시적 방법을 알고 있다.에너지효율성개선,교통체계개혁,독성폐기물감축등이 그것이다.로스앤젤레스는 이런 접근에 가장 과감히 나서 성과를 얻은 도시다.승용차사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산업체만이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도 오염방출량을 통제했다.심지어 휘발유를 사용하는 잔디깎는 기계와 바비큐까지도 금지시켰다. 한국 산성비피해 30%가 중국에 연유한 것이라는 문제도 있다.이 과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강력한 공해개선책이 있어야 외교적 발언권을 높일 것이다.환경문제가 갑자기 중첩되는 것 같지만 이를 자연의 중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공공사업장·관련부처 움직임

    ◎노동부­근로감독관 파견… 파국막기 안간힘/지하철·한통 이견 거의 해소… 절충 계속/진 노동 “파업중단하라” 노조간부에 전화 공공부문 5개 노조의 연대파업 시한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지하철·한국통신 등 각 사업장 노사는 임금인상과 해고자 복직 등 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오 11시30분에 열기로 했던 서울지하철 노사 5차 실무회담 3인 소위원회는 15분이 지난 11시45분에 재개. 노조측 대표 3인은 먼저 회의 장소에 도착,사측 대표를 기다렸으나 사측대표가 나타나지 않자 김진호 사장실로 내려가 김사장과 10분동안 면담. 김사장은 『실무위원들의 수고가 많아 차나 한잔 하려고 불렀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 위한 진통』이라고 설명. 한편 임판호 관리이사는 『문안을 정리하기 위해 만났다.사장과의 면담은 협상이 되든 안되든 마지막 관행』이라고 말해 타결가능성을 강하게 시사. ○…이에 앞서 서울 지하철공사 노사는 하오 8시20분쯤 노조측이 제시한 최종안에 대해 김진호 지하철공사사장이 실무교섭을 제의해 옴에 따라 하오 9시 성동구 군자차량기지 교육원 3층 시청각실에서 6차 실무교섭을 재개. 실무교섭에 들어가기에 앞서 노조의 집행위원 7명은 3천여 조합원들에게 「96 임금협상 투쟁」의 승리를 다짐하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의 승리』라며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노조원들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노조측의 최종안 수용을 촉구하라며 노조 사무실앞 광장에서 농성을 했다. ○…한국통신 노조는 19일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을 보지 못하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당초 방침과는 달리 20일 상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파업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듯한 분위기. 노조측은 그러나 『하오 11시에 열릴 지부별 비상조합원총회를 앞두고 전국의 조합원들이 지역별로 집결,파업을 개시할 태세가 돼 있다』고 계속 강경 자세. ○…노동부는 이날 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부문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 요청사실을 공표한 데이어 주요 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타결을 독려하며 파국을 막기 위해 안간힘. 진임장관은 특히 이날 출근과 동시에 아시아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분규가 진행 중인 사업장의 노조간부 및 사용자들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파업중단과 성실한 교섭을 거듭 촉구. 진장관은 『수입개방과 수입선 다변화 등 급격한 구조조정을 거치는 시기에 지난 해 적자를 낸 상태에서 「공로대」나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파업을 벌이면 회사의 장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노조의 의식수준이 그것 밖에 되지 않는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호통. ○…진념 노동부장관과 김상신 한국조폐공사 노조위원장은 이날 하오 KBS 11시 뉴스라인 대담 프로에 출연,서로의 견해를 개진하며 설전. 진장관은 『해고자복직·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등의 주장은 개별 사업장이 요구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질서있는 요구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 이에 김위원장은 『직권중재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제도』라며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이런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김상연·조현석·정승민 기자〉
  • 양양 신석기유적 훼손 막아야(사설)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 신석기유적의 훼손보도(서울신문 6월17일자 사회면)는 우리의 문화의식수준이 얼마나 후진적인 상태에 있는가를 입증해준다.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유적지에 인접한 곳에서 호텔과 콘도미니엄 신축을 위한 대규모공사가 착수되면서 유적지주변을 파괴하고 유적지원형도 손상시키고 있다고 한다.그동안 전국 도처에서 일어난 일이 오산리유적에서 재현되고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8만5천여평 부지공사는 양양군의 허가를 받아 지난 1월 착공되었다.그러나 오산리유적은 기원전 8천년 신석기시대 주민이 남긴 집터와 토기·인면상이 발굴된 중요한 유적지다.또 주변에는 구석기·초기철기시대 유적이 분포돼 있어 우리나라 선사문화 구명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사적지정이 안돼 있지만 지하에서 유물이 출토될 경우 지표조사를 실시하도록 문화재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다.오산리유적에 대해 양양군에서 정밀조사를 요청했지만 시공자는 이를 묵살한 채 공사를 강행했다.대체로 공사중 유물포함층에 대한 지표및발굴조사는 잘 이행되지 않고 있어 유적파괴가 자행되고 있는 게 우리의 실정이다.얼마전 공공공사 착공전 유물층조사가 선행되지 않아 국고손실을 끼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수천년전 유적이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얼마나 야만적인가. 오산리유적은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사적지정심의가 끝나 있는 상태다.진작 사적으로 지정,보호구역을 설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서울대박물관에 의해 오산리유적조사가 착수된 지는 10년이 넘는다.그런데 유적의 중요성이 알려졌음에도 토지매입까지 해놓고 지금까지 사적지정이 안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오산리유적 주변에서의 건축공사는 즉각중단하고 발굴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조사후 필요한 조치를 취한 뒤 공사가 재개되어야 할 것이다.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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