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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반응/“상식수준” 취지엔 공감/「3김 청산」 저의엔 냉소

    8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선하자며 제의한 여야협의체구성 제의에 대해 야권의 반응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했다.국민회의나 자민련은 『공자말씀』이라며 원론적으로는 반대하지 못했다.대신『이대표가 공자냐』며 자격론으로 시비를 걸고 나섰다.이런 인식에서 나온 일차적 결론은 「거부」로 귀결됐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고비용구조가 개선되어야 경쟁력이 살아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이대표 제의의 취지에는 공감했다.그는 그러나 『정치 고비용은 대통령 선거에서 1조원씩을 쓰는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야당측의 속셈은 그리 단순치 않다.국민회의측은 이대표의 제의에 「3김시대청산」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지금의 정치구조가 고비용저효율인 점만은 분명하고,「3김씨」가 그 중심에 들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국민회의측은 자칫 정치아마추어나 다름없는 이대표의 선공에 말려들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 “단순 산림 녹화 지양해야”/김 대통령 광릉서 식목행사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제52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포천군 광릉수목원에서 독림가,임업후계자,환경단체장,지역주민 등 2백90명과 함께 구상나무·전나무·음나무 등 묘목 4천5백그루를 심고 오찬을 함께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이제는 단순한 산림녹화보다 장래성있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 마음을 가다듬어 조국의 미래를 위해 근검절약하면서 10%이상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청와대 경내에서 구상나무 15년생 1그루를 기념식수했다.
  • 전국 99만명 1,400만그루 식수/식목일·한식 스케치

    ◎고속도·국도 행락·성묘차량 몰려 몸살/간간이 내린 봄비로 산불사고는 없어 식목일이자 한식이며 청명인 5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국도는 성묘차량에다 연휴를 즐기려는 행락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간간히 내린 봄비 탓인지 식목일 단골손님인 산불사고는 없었다. 이날 전국에서는 시민·학생 99만여명이 1천4백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시는 공무원·시민 1천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등포구 양평동 선유정수장 안 녹지대 5천6백여평에 살구나무 등 11종의 나무 5천300그루를 심었다. 산림청 직원 240여명도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홍죽리 산 71 국유림에서 잣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궂은 날씨에도 공원묘지로 향하는 길은 이른 아침부터 성묘차량들로 붐볐다. 서울 중랑구 망우공원묘지에는 1만3천여명의 성묘객들이 찾았고 경기도 파주군 용미리묘지에도 지난해보다 2천명 가량 많은 2만여명이 다녀갔다. 서울시는 성묘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일부 버스노선을 주요 공원묘역까지 연장 운행토록 했고 차편도늘렸다. 이날 고속도로를 통해 20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등 주요고속도로는 행락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서울∼옥천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시속 20∼30㎞속도의 거북이 운행을 계속됐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이천∼일죽 구간과 서청주∼남이분기점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 5·18묘역 식수성금 전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5·18 헌수추진위원회」위원장인 최승호 광주일보사장과 노성대 광주문화방송사장을 접견하고 광주 망월동 5·18묘역의 식수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 한통주 상장 신중처리/외국인투자한도 확대 등 수요확충과 병행

    정부는 한국통신 상장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통신 상장을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등의 주식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조치와 병행해 처리키로 했다.약속한대로 올 상반기중 한국통신 상장을 추진하되 증시여건을 감안,빠른 시일안에 상장하지는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24일 『현 증시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통신 상장은 한국통신 주식 소유자나 일반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며 『따라서 지금은 한국통신을 상장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통신의 정부지분은 71.2%이다.
  • 봄철 국토관리운동 전개(북녘 뉴스라인)

    평양시는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 동안 ▲1만4백여정보 식수 ▲무진천 수중천 어음천 등 중소하천 2백86㎞구간 정리 ▲도로 6백56㎞구간 정비계획을 세우고 당원과 근로자들을 동원,『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조선 식물 피복도」 발간 북한은 각지의 산림자원 및 식물분포상태를 도별로 나타낸 「조선식물피복도」를 10여년에 걸친 현지조사·제작 끝에 발간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대형 화물차생산에 총력 북한의 승리자동차종합공장에서는 최근 안변청년발전소 2단계 건설장에 보낼 대형 화물자동차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4개부두 추가건설키로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내의 최대 항구인 나진항의 통과능력을 높이기 위헤 5호부두까지 건설키로 했던 종전의 계획을 수정,4개 부두를 추가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름 1천t 생산」운동 북한은 최근 영농철을 앞두고 거름증산을 위해 각지 협동농장의 선동원들까지 동원,1인당 「거름 1천톤생산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교육문화 TV방송 인기 최근 개국한 교육문화텔레비전방송이 체육,교육,문화소식 등 새로운 편성내용을 선보이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협동농장 등에 주택 건설 북한은 최근 농업근로자들의 사기제고 일환으로 황해남도의 은천군 연안군 송화군 태탄군 등지 협동농장에서 이들이 입주할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일원화 관련법 제정 북한은 최근 가격의 일원화와 가격적용문제 등 관련 규제수단을 명시한 가격법을 제정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대계도의 제방공사 완료 북한은 최근 서해안에 조성하고 있는 대계도간석지공사의 약 1백만㎥에 달하는 「중간 및 하천제방공사」를 마쳤다고 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내외〉
  • 아 수산업/기르는 어업으로 승부

    ◎남획·해양오염 가중… 어자원 고갈 “비상”/해양분쟁 예방효과도 커 양식업 권장 아시아지역의 수산업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90년대 들어 물고기떼가 크게 줄어들고 해양오염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족자원고갈은 어민의 생계문제뿐 아니라 인근 해양국가간의 분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자국 연안에서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탓으로 일본 어민은 러시아해역으로,중국은 한국연안에,한국은 일본해안으로 몰려들며 태국 어민은 동남아 곳곳에서 불법어로를 일삼아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요즘 세계도처의 바다는 어선으로 만원이다.현재 하루 3백50만척의 크고 작은 어선이 어로조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 89년이후 13만6척이 늘어났다. 세계 10대어업국가 가운데 아시아지역이 6개 국가를 차지한다.중국은 연간 1천2백만t의 어획량으로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태국은 바다에서 한해에 34억달러의 외화를 건져올린다.또한 일본은 세계의 생선수출량중 3분의 1을 수입하고 있다. 한편 영세어민은 연안에서산란기의 물고기를 마구 포획하며 미세한 그물로 치어떼를 바다 밑바닥까지 훑고 있어 아시아의 수산업은 더욱 황폐화하고 있는 형편이다.지난 80년대말까지만 해도 어획고가 매년 크게 늘어나 작은 물고기는 잡는 즉시 바다로 도로 던져졌다. 그러면 동물성 단백질의 30%이상을 어류에서 섭취하는 아시아인의 수산업은 어떻게 장려할 것인가.더욱이 다른 식료품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데 비해 생선값은 날로 치솟고 있다. 아시아 수산업계에서는 그 대안으로 잡는 어업 대신에 「양식업」을 적극 권장한다.바다 환경오염의 감소뿐 아니라 제한된 양식장에서 생선·새우·게 등 각종 해산물의 수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세계 수산물생산량의 22%가량이 양식장에서 생산된 것인데 앞으로 20년 뒤에는 양식수산물이 50%를 웃돌 것으로 수산업계측은 전망하고 있다.
  • 이통 「SK텔레콤」 개명

    한국이동통신은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회사 이름을 「SK텔레콤」으로 변경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손길승·목정래·표문수 상임이사 및 이인표감사가 연임됐으며 조민래·정태수·송효섭씨는 신임 상임이사로,한국통신의 김기천 네트워크본부장은 비상임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한국이동통신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조6천760억원으로 95년에 비해 102.3%의 성장율을 보였고 당기순익은 1천955억원을 기록했다.또 총 주식수는 583만5천500주로 선경그룹이 127만5천주(21.85%),한국통신 118만주(18.99%),서울은행 66만4천500주(11.39%),시티은행 42만4천500주(7.27%),기타 소액주주가 236만3천500주(40.5%)를 소유하고 있다.
  • 부족한 물자원 아껴쓰자(사설)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이다.올해 주제는 「물자원의 평가」.세계에서 한국은 90년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기준은 1인당 연 1천∼1천700㎥.현재 우리는 1천470㎥다.다행히 아직은 물부족을 절감할 정도는 아니다.댐저장량이 수요량보다 8억t의 여유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식수로서의 적합성을 따진다면 문제는 좀 달라진다.물오염상황이 심각한 것이다.한국환경기술연구원이 20일 발표한 4대강 수질평가보고서는 이를 잘 알려준다.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모두의 상·중·하류 평균치가 2급수로 나타났다.정화처리를 잘해야 먹을수 있는 수준이다.그러나 이것은 종합수질지표로 본 것이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으로 보면 더 심각해진다.낙동강·금강환경관리청 2월 조사에서 두 강 모두 상류까지 3급수로 밝혀졌다.고도의 정화처리를 해야 공업용수로도 쓸 수 있다는 뜻이다.그리고 남부지역 식수부족은 지금 다급한 현실이다. 따라서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문제가 절실해지고 있다.국제비교를 하면 우리는 영국이나 일본 등보다 2배 내지 4배까지 물을 많이 쓴다.생활용수를 정화하는데는 공업용수보다 더 많은 맑은 물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맥주 한컵(150㎖)에는 2천100,식용유 1병(50㎖)에는 1천500의 물이 있어야 희석이 된다.일상생활에서의 물 아껴쓰기는 물만이 아니라 오염해소비용까지 절약하는 것이다. 물을 절약하는 것이 공급확대를 위해 새로운 댐이나 저수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사실은 이제 정설이 되었다.그래서 미국 에너지법은 94년부터 분당 9.5이상 소비하는 샤워기와 수도꼭지,한번에 6이상 쏟아지는 가정용 변기의 제조를 아예 금지시켰다.사소한 일 같지만 이런 규정을 법제화하는 단계에 온 것이다.우리도 올해 절수형 설비를 법제화하기로 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물부족상황을 인식하고 절약에 동참하는 것이다.
  • 한국은 “물 압박국”/세계기상기구 보고서

    ◎“연강수량 많지만 인구많아 식수난” 전세계 인구의 40%가 매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집트의 카이로,인도의 캘커타 등 대다수 개도국은 2010년까지 심각한 물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1일 세계기상의 날(23일)을 맞아 발표된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 「기상과 도시의 물」을 인용,이같이 밝혔다. 세계의 총 담수량 42조7천억t을 세계 인구로 나누면 연간 7천300여t에 이르나 분배의 불균형과 손실,낭비 등으로 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으로 허덕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연간 강수량이 세계 평균 970㎜의 1.3배에 달하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1인당 연간 사용가능량이 1천452t으로 감소,리비아·이집트·폴란드 등과 함께 물이 부족한 「물 압박국」에 포함시키고 있다.
  • 임정규 수자원공 사장에 듣는다

    ◎내일 「세계 물의 날」… 국내 물대책 총점검/2011년까지 댐 28개·광역상수도 31곳 확충/물값 현실화… 수자원 보존 등 투자재원 확보/임진강에 공동댐 건설타진 등 남북물대화 긴요/내륙운하 건설 경제적 타당성 등 고려 추진 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22일)에 즈음,20일 인터뷰를 갖고 『세계적으로 물부족 및 수질오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우리도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보존을 위해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때 보다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물사용량은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2.5∼4.6배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물값 현실화 및 절약습관으로 물의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1인 물사용량 선진국의 최고4배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물사정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현재는 부족한 상태가 아닙니다.댐의 저장량이 수요량 보다 8억t이 더 많습니다.그러나 2000년대가 지나면 현 체제로는 물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이에 대비해서2001년까지 6개댐을 준공하고,2011년까지는 28개댐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있습니다.이 청사진만 그대로 실천되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정부와 국민들이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막대한 투자금액을 부담해 주어야 합니다. ­재원이 얼마나 듭니까. ▲96년 기준으로 28개 중소규모의 댐을 만드는데 20조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홍수기에 70%의 강우가 집중되기 때문에 전체 강수량의 8%밖에는 댐에 담아두지 못하고 있어요.이를 12%까지 끌어 올려야 합니다.제때 예산집행을 못하면 물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입니다. ­물값을 올려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물값은 지나칠 정도로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현재는 물 조성원가의 64%밖에 않됩니다.아무리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원가에 일정액의 이익이 붙어야 하는 겁니다.점진적으로 물 조성원가의 90%선으로 물값을 올린다는데 정부와 양해가 이뤄져 있습니다.세계은행(IBRD)이 지적한 대로 물부족과 오염심화는 물값이 지나치게 싸다는 데에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옛말에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물을 돈 쓰듯」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민간연구기관들이 제시한 한강수계와 낙동강수계의 연결,내륙운하 건설에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습니까. ▲학자들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면 물론 해야지요.기술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습니다.독일같은데는 해발 400m까지 올라가는 운하가 있습니다.문제는 경제성입니다.거기다가 과연 한강수계가 낙동강에 물을 보내줄 만큼 수량이 풍부한가 하는 문제,환경에 끼치는 영향 등이 집중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평화의 댐을 활용할 구상은 없습니까.아니면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든지. ▲공사사장이 되고나서 평화의 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이 댐은 북한 금강산댐의 1차공사에 대비한 수재방지용 댐입니다.그런탓에 수문 4개가 모두 열려 있습니다.우선 맨 아래쪽에 있는 수문 한두개는 막아서 일정량의 물을 담아두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건설교통부,국방부와 협의하려 하고 있습니다.북한의 금강산댐은 1단계 공사가 끝났습니다.만약 북한이 2단계 공사에 들어가면 우리도 이에 맞춰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겁니다. ­남북한 간에 물 때문에라도 대화를 해야할 듯 합니다만. ▲그렇습니다.금강산댐에서 물줄기를 돌리게 된다면 이 문제도 협의가 돼야하고요.또 개인적으로는 임진강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댐을 만들어 전기와 용수를 같이 이용하는 방안도 협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지금 우리나라에는 큰 댐을 더 지을 곳이 없습니다.그러나 임진강에는 그런데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댐을 만들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비무장지대안에 이 전기를 사용하는 최첨단 공업단지 같은 것도 남북한이 공동으로 조성,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광역상수도의 확충계획은 어떻습니까.공업 및 농업용수도는 충분합니까. ○지자체 재정 빈약/부담 최소할 할것 ▲현재 다목적댐 건설과 연계한 광역상수도 확충계획을 수립,추진 중입니다.1단계로 건설중인 15개 광역상수도와 3개 공업용수도를 2000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올해와 내년 중에는 6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4개를 추가로 건설하게 됩니다.2단계로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광역상수도 16개,공업용수도 3개를 더 건설,광역상수도 공급비율을 현재의 35%에서 65%로 높이게 됩니다.우리는 급경사가 많고 강심이 얕아 가능하면 중소규모의 댐이나 소유지를 많이 만들어 충분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역이기 걸림돌로 주민 이해·협조 절실 ­광역상수도 건설 및 관리에 소요되는 재원을 모두 정부가 부담합니까.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폐수·하수처리장의 건설은 지자체에서 해야지요.그러나 우리의 경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빈약해 지자체에만 일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미국은 인구비율 및 오염배출비율에 따라 강이나 하천 등을 둘러싼 행정구역들이 정확하게 나눠 분담합니다.그렇다고 수공이 돈이 많아 모두 해줄수는 없습니다.지자체의 부담을 최소로 줄이고 나머지는 정부가 맡아야지요. ­댐 건설시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도 많지요. ▲지역이기주의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목적댐을 하나 건설하면 식수·공업용수·농업용수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수력발전도 가능합니다.국민들이 왜 이런 좋은 사업을 반대해야 합니까.모든 자원은 국민 공동의 것입니다.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국가적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수공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경쟁력 10%가 아니라 20% 향상운동을 추진 중입니다.불요불급한 것 외에는 경비를 과감히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연구소 등에는 출연금 제공 보다는 용역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삼협댐 건설에 기술진을 파견했으며 남태평양의 지하수개발에도 기술지원을 하는 등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 중국과의 분쟁이 다가온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러처드 번스타인­로스 먼로/중의 「아주최강국 패권주의」 경계/군사력 증강·민족주의 우려… 미 적극대응 촉구 시장경제도입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한 중국이니만큼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서구와 비슷한 민주주의국가가 될 것이리라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고 경고한 책.특히 미국은 형편이 나아진 중국이 부드러운 용의 미소를 띠고 있는데 안심하다간 나폴레옹의 말처럼 어느날 「이미」 잠에서 깨어난 사자의 발톱에 채이고 말 것이라고 단단히 단속하고 있다. 저자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초대 북경특파원을 지냈으며 로스 먼로 역시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 북경특파원을 거쳤다.현재 뉴욕타임스 서평담당자인 번스타인은 마침 이 책이 서점에 나올 무렵 등소평이 사망하는 통에 미 주요방송국 대담프로에 인기 중국전문가로 초대되어 「중국의 미소에 속지 말고 숨겨진 발톱을 경계하자」는 자신의 논점을 전파했다.최근 미 대통령 의회선거에 로비성 불법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은 미국에서 큰반향을 얻고있는 이 책을 「편견과 인종적 차별주의에 사로잡혔다」며 강력히 성토하고 나설 정도다. ○중 “인종차별·판견” 성토 저자들의 중국경계론을 살펴보자.지난 4반세기동안 미국의 대중국 정책결정자들과 전문가들 대부분은 중국이 필연적으로 서구처럼 비이념적,실용주의적,물질주의적이 되어 점차 그들의 문화와 정치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믿어왔다.중국에 대한 이같은 비전은 80년대 중·후반까진 그런대로 맞는 말이지만 지금은 낡아빠지고 잘못된 것이다.현재 중국의 여러 행동과 발언들은 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지금 중국은 1949년 공산혁명이후 어느 때보다 열려있고 국제적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80년대말이래 등소평의 반은퇴와 함께 국정을 맡게 된 그룹들을 필두로해서 중국지도자들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목표를 꾸준히 세워오는 중이다.민족주의 감정,과거 역사의 수모를 만회하려는 열망,국제적 대국이고자 하는 욕구 등에 자극되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최강자역을 맡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문제 사사건건 개입 80년대말이후 중국은 미국을 전략적 파트너가 아니라 자신의 전략적 야망을 가로막은 제일의 장애물로 보게 된다.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일본과 미국이 「중국견제」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저지하며 군사력을 크게 증강하고 이 지역 주요항로를 통제하기 위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입지확대를 열심히 꾀해 왔다.말 그대로 거대한 영토,내재된 힘,세계문화의 중화라는 자부심,굴욕스런 약자 취급의 수백년간을 벌충하고자 하는 열망 등이 중국을 아시아 패권쟁탈로 내몰고 있다.이 지역 어느 나라도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서는 국제적인 일,예컨대 일본이 동중국해에서 석유채굴권을 갖고자 하고 대만이 달라이 라마를 초대할 때라든지 태국이 미국 함정의 정박을 허용하는 것 등을 할 수 없다. ○연 국방예산 870억달러 아시아에서 최고의 지위를 얻고자 하는 중국의 목표는 어느 한 나라가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유하는 것은 저지돼야 한다는 미국의 전통적 정책과 상충된다.중국의 군사력 현대화만큼 아시아의 패자가 되려는 중국의 목표와 자기 이미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은 없다.중국의 공식 연 국방비는 최근 87억달러로 2천6백50억달러의 미국,5백억달러의 일본에 크게 뒤지지만 이는 숫자상의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국방에 들어가는 중국예산을 미국식으로 계산하면 최소 공식수치의 열배인 8백70억달러로 미국의 3분의1이며 일본보다 75%가 더 많다. ○중 최혜국대우 중단 필요 결국 저자들은 상당수가 믿고 있는 것처럼 중국이 변화를 거듭한 끝에 평화적이며 자유적인 민주자본주의국가가 되는 대신 『일종의 협조 조합주의적,군사대국적,민족주의적 국가로서 무솔리니나 프랑코의 파시즘과 유사한 체제가 될 것』이라는 아주 도발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따라서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보다 큰 소리로 제기해야 하며 현재의 지도층들과는 「냉정하며 따질 것은 따지는」 관계만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도 중단하고 세계무역기구 가입 역시 들어주지 말아야 하며무엇보다 미국은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시아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중국 견제요충인 일본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반중국적인 이 책에 대해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미국은 아시아 패권장악에서 「힘센」 중국이 장애가 되리라 싶어 마치 범죄를 저지른 악한이 자신이 기소되기 전에 희생자를 고소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 책이 주장하는 논지가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다는 평도 많다.그러나 그동안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중국이 「힘세지만 민주적인」 사자로 변신하리라는 시나리오를 선호하던 습관을 한번 짚고 넘어가게 해주는 책이다. 원제는 「The Coming Conflict With China」이며 출판사는 알프레드 크놉(Alfred Knopf),300쪽,23달러.
  • 이동욱 공정위 경쟁국장(폴리시 메이커)

    ◎“중소규모 사업자 경품제공 자유화 추진”/상한선 등 기본골격은 유지… 5∼6월중 개정안 시행 『기본골격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품고시를 개정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이동욱 경쟁국장(52)은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만큼 경품고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사업자가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와 관련,소비자에게 물품,금전 등 이익을 과도하게 제공하는 것을 고객을 부당하게 유인하는 행위로 규정,금지하고 있다.자금력이 있는 사업자가 시장을 독점하고 소비자들이 경품에 현혹돼 손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국장은 사업자의 영업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경품고시를 완화할 방침이다.그 핵심은 중소규모 사업자의 경품제공 자유화이다.이국장은 『경품고시를 두는 이유는 자금력 있는 사업자가 경품제공으로 고객을 유인하거나 시장을 독점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자금력이 달리는 업체에 경품고시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없는 규제』라고 말했다. 이국장은 현행 경품고시에 정해진 판매가격의 10%이상 또는 10만원이상의 경품을 제공할수 없도록 돼 있는 상한선은 그대로 두되 중소규모 사업자에 대해서는 경품고시의 적용을 배제할 생각이다.제조업은 연간 매출액 1백억원이하,유통업은 10억원이하를 각각 염두에 두고 있다. 사업자가 중간소매상,대리점 등 중소사업자에게 인센티브 차원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것도 자유화 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외국 담배회사가 실적이 좋은 소매상들에게 진열대를 제공하는 행위도 앞으로는 규제받지 않는다.공정위는 이미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외국 담배상들의 경품제공행위를 제소한데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항공사,자동차회사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점수누적에 의한 마일리지서비스도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또 창업이외에 기존 회사가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에도 경품제공의 규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이를 테면 전자업체가 전자가 아닌 분야의 제품을 신상품으로 개발,판촉차원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경우 규제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국장은 『경품고시 개정안은 위원간담회를 거쳐 빠르면 5월 또는 6월중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0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에 3년간 근무하다 73년 행정고시 14회에 합격,구 경제기획원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기업체에 근무할 때 영업실적이 뛰어나 우수사원으로 선정됐지만 회사 고위임원이 사무관에게 쩔쩔매는 것을 보고 6개월간 공부해 합격했다. 기획원에서 대외경제조정 1담당관,EC 대표부 경제참사관을 지낸 뒤 공정위 하도급과장,조사총괄과장을 거쳤다.EC 대표부 시절 유럽의 경쟁정책을 익힌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바둑 1급,수영,테니스 등 취미가 다양하다.
  • 쌍용자 해외자금 유치/외국인 투자한도 자본금의 49%까지 확대

    쌍용자동차가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자본금의 49%까지 외국인투자한도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쌍용은 말레이시아 프로톤사가사와 미국 빅스리중 하나와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전환사채 발행규모도 1조원에서 1조5천억으로,총 주식수도 1억2천만주에서 2억4천만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자동차는 14일 주총에서 현재 독일 다이믈러 벤츠사가 자본금의 10%선까지 참여한 것과 별도로 39%의 외국인 주주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투자지분을 확대,외국인투자한도를 49%까지 늘렸다.
  • 미성년 주주 230명 429만주 보유

    ◎신무림제지 이 회장 아들 75만주로 1위/5세미만도 17명… 8개월짜리가 1천주 대주주 및 5%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상장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미성년자는 생후 8개월된 아이를 포함,230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수는 4백29만669주이다.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미성년자는 신무림제지 이동욱회장의 아들인 이도균씨(19)씨로 신무림제지 55만2천601주와 세림제지 20만1천200주 등 모두 75만3천801주(평가액 1백22억7천2백만원)를 보유하고 있다.이회장의 조카이며 이동윤 세림제지사장 아들인 이준석씨(19)도 신무림제지 주식 19만9천404주,세림제지 39만600주등 59만4주(96억7천5백만원)를 소유,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최종환 삼환그룹 회장 손자인 최동욱·제욱 등 8명이 10만주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두 아들인 승담(17)·정담(19)도 각각 6만2천676주(평가액 8억1천1백만원)를 갖고 있다.대성그룹 김수근 회장의 손자·손녀인 세민(14)·성민(12)·효진(17)도 6만921∼6만925주씩을 소유하고 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주주는 생후 8개월밖에 안된 손열호 동양석판 회장의 손자인 손동균군으로 동양석판 주식 1천주(평가액 2천5백만원)를 갖고 있다.5세미만인 주주는 17명이나 된다. 미성년자 주주 230명중 10만주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8명,5만∼10만주는 6명,1만∼5만주 55명,1천∼1만주 97명,1천주미만은 94명이었다.
  • 서울지하수 오염비상(사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지하수오염도조사결과는 참담하다.1만5천51지점에서 음용수질기준에 맞는 곳은 불과 815곳,5.4%에 불과하다.지하 100m 암반을 뚫은 곳도 3분의2는 먹을수 없는 물로 나타났다.지하수내 오염물질량을 지수화한 전기전도도(EC)가 1천을 넘은 구역도 한둘이 아니다.구로·영등포·송파·성북·광진구는 거의 전역이 초과돼 있다.EC 700까지는 농업용수로 쓸 수 있으나 1천을 넘으면 공업용수로도 쓸수 없다.생활용수로 쓰겠다고 조사의뢰한 8천500여곳중 1천300곳이 불가판정을 받았다.청소나 세차 등 허드렛물로도 쓸수 없게 된 곳이 16%나 된다는 뜻이다.한마디로 서울 지하수는 이제 전면적으로 먹을수 없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악화속도에도 문제가 있다.95년 서울보건연구원 조사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이때 조사지점 8천400곳 평균은 지하 70m에서 음용수부적합 70%,생활용수부적합 8%였다.1년여 사이 95%와 16%에 이른 것이다. 이 상황은 오염된 물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전에 시민 건강상 비상사태로서의 인식이 필요하다.유아에게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는 어디에나 과다하게 있다고 보아야 하고 EC 1천지역은 중금속 수은,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까지 다량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우선 지하수 음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계몽에 나서야 한다. 지하수오염의 회복은 100년을 가지고도 불가능하다.완전보호수준에서 대략 200년쯤 걸린다고 본다.그러므로 현재 오염된 지점을 개선하려는 접근은 무의미하다.단지 현재보다 더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측면에 유념하는 일이 중요하다.서울전역 지하수가 음용수만이 아니라 생활용수로도 부적합한 단계로 가면 이는 수도권을 넘어 더 넓은 지역까지 영향을 줄수 있다.지하수 절반은 지하 800m내에 있고 나머지는 지하 4㎞구간에 분포한다.당연히 수맥을 통해 이어진다.불행히도 우리에겐 아직 이 수맥도마저 없다.그러니 수맥과 대수충을 확인하는 수문지질도를 만드는 일도 급한 것이다.그래야 어디서부터 얼마나 강력히 오염차단책을 세워야 할지를 알 수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총길이 9천580㎞의하수관이 평균 5m마다 파손되어 있고,또 해마다 3만건이상 각종 굴착공사가 이루어져 이를 통해서도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스며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따라서 하수관정비·공사장관리까지 포함하는 모든 오염가능행위를 차단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사실상 전국적으로 지하수맥은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식수·농업용수·광천수·온천수가 무차별로 개발되고 구멍을 뚫은뒤 덮지도 않고 방치하는 폐공이 1백만곳에 이른다.지하수야말로 최대최선의 자원이다.이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 일은 화급한 것이다.
  • 스페인 세고비아 수도교(세계 문화유산 순례:25)

    ◎도시 가르는 길이 813m 장대한 돌다리/166개 돌아치로 지탱… 상단 한가운데 수로/로마인 기술과시하듯 회반죽 한줌 안써 그리스인들이 영원한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조각·건축물들을 남겼다면 로마인들은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건축물들을 만들었다.그래서 한때 세계영토의 절반 이상을 지배한 전성기 시절 로마인들은 가는 곳마다 다리를 놓고 도로를 닦았으며 개선문,원형경기장,서커스장 그리고 식수를 운반하기 위한 수도교를 남겼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북으로 85㎞지점에 있는 세고비아시는 이 로마 수도교가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존돼있는 곳이다.마드리드를 출발,잘 닦여진 고속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1시간 남짓 달리면 나지막한 언덕위에 중세풍의 성채들이 늘어선 세고비아시에 들어선다.도시 서쪽편에서 시작해 광장을 가로질러 언덕위의 성안으로 길게 뻗은 돌 아치들이 금방 마을의 분위기를 로마시대로 되돌려놓는다. 도시 북쪽 후앙프리아산 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세고비아까지 운반하기 위해 로마인들은 총18㎞에 달하는 운하를 파서 넓은 벌판을 가로질렀다.그리고 광장을 가로질러 언덕위 성채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가장 어려운 관문을 166개의 돌아치가 떠받치는 길이 813m의 아름답고 장대한 돌다리를 지어 통과했던 것이다.처음 사람의 키높이 정도로 시작된 단층 돌다리는 조금씩 높아져 광장을 통과할 때는 아치들이 이층으로 늘어선 높이 30m의 웅장한 석조건축물로 바뀌었다.도심에 도달한 돌다리는 광장 왼편에서 100m 이상 계속된 다음 광장어귀에서 90도 각도로 한번 꺾인 다음 계속해서 100m정도를 더 이어져서 성안으로 곧장 연결된다. 성벽을 타고올라가 사람의 출입을 막은 철제문을 몇개 타고넘어 굳이 이 돌다리 상단으로 올라가보았다.폭 30㎝에 깊이 40㎝쯤 되는 수로가 돌다리 상단부 한가운데로 길게 뻗어있다.그러나 최근까지도 실제로 물이 흘렀다는 수로는 소문과는 달리 물이 말라 있고 성안에서 날아왔을 나뭇잎들만 드문드문 쌓여있다.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이 수도교는 대략 서기 50년쯤 클라우디스 황제시절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한 로마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돌다리의 완벽한 조합과 견고함을 바라다보노라면 당시 로마인들의 높은 기술수준과 미적인 안목이 얼마나 높은 경지에 있었는지 짐작할만하다.건축물에서 가장 표현하기 힘들다는 단순함,우아함 그리고 장엄함의 3요소가 절묘하게 표현된 걸작물이다. 돌다리는 돌을 한아름씩 됨직한 크기로 네모반듯하게 다듬은 다음 이를 차곡차곡 쌓아서 만들었다.로마인들은 원시적인 형태의 기중기와 도르래를 이용해 돌을 쌓아나갔는데 이 방법은 원래 그리스인들이 발명하여 로마인들이 대토목 공사를 위해 발전시킨 것이었다.아치 돌기둥을 쌓으면서 로마인들은 마치 자신들의 기술과 과학적 두뇌를 과시하듯 틈새를 잇는 회반죽이나 시멘트를 단 한줌도 쓰지 않았다.오직 치밀한 역학적 계산만으로 하중을 지탱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완벽한 밸런스의 돌아치를 연출해냈던 것이다. 로마인들이 이베리아반도에 진출한 것은 기원전 3세기쯤.이곳에 진출한 카르타고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처음 군대를 보낸 이래 수십년만에 이베리아반도의 대부분을 로마영토로 만들어버렸다.스페인은 유럽에서 첫번째로 로마제국의 영토가 됐고 5세기중엽 서고트인들에게 자리를 내주기까지 로마인들은 이곳에 머물렀다. 수세기동안 잊혀진 채로 있던 세고비아의 수도교는 1484년 복원작업이 시작됐다.당초 나무조각으로 홈을 댄 수로는 이때 돌가루 시멘트로 다시 만들어졌다.로마인들은 시멘트를 건축물에 본격적으로 활용한 전문가들이었다.시가지 곳곳에 남은 시멘트 도로들도 로마인들이 닦은 것이다. 그런데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나며 광장주변에 식당들이 들어서고 주위에 차량통행이 늘어나면서 이 돌아치의 수명도 크게 위협을 받기에 이르렀다.돌다리의 광장쪽 면은 시커먼 색으로 흉하게 그을려있다.식당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자동차 매연 때문이다.자동차 통행으로 인한 진동은 흠잡을데 없이 조립된 이 돌아치들의 정밀한 균형을 위협하고 있다.수리를 위해 곳곳에 설치한 철재 비계들이 이같은 위협들이 실재함을 보여주고 있다.1985년 유네스코는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뒤 다리의 보존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수와 청소를 하고 있다. 로마인들이 물러난 뒤 세고비아는 11세기에 걸친 긴 문화적 암흑기를 거쳤다.서고트인들과 아랍인들의 말발굽아래 도시의 많은 부분이 황폐화됐고 그들이 남긴 문화적 편린들로 인해 마치 문명 전시장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그중의 한곳이 바로 시 북동쪽을 지키는 요새로 아랍인들이 이곳을 점령한 뒤 세운 성채 알카사르.카사르라는 이름도 아랍어로 「성채」라는 뜻이다.디즈니랜드 만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실제모델로 알려진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함께하는 웅장한 성채이다.스페인왕들은 그뒤 국토회복운동을 펴서 이곳을 재점령한 뒤 성을 다시 스페인양식으로 뜯어고치며 성안 곳곳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아랍문양과 타일조각들을 그대로 남겨두게해 「한지붕 두 문화」의 동거가 지금도 계속되는 곳이다. ▷여행가이드◁ 스페인 중부 카스틸랴 지방에 위치.수도 마드리드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어 마드리드 시내 왠만한 호텔에는 단체투어 모집안내가 있다.도로가 좋아 자동차를 렌트해도중에 엘 에스코리알 궁과 성녀 테레사가 기거했던 곳으로 유명한 아빌랴를 함께 둘러보면 하루코스로 적당하다.세고비아 수도교 옆 광장에 줄지어 늘어선 식당에서는 카스틸랴지방의 명물요리인 통돼지구이 요리를 맛볼수 있다.「코치니요 아사도」라는 이름의 이 요리는 새끼돼지를 기름을 빼며 통째로 구운 것으로 1마리면 성인 4명이 먹을수 있는 양.시내에는 아름다운 성체가 여럿있는데 그중 알카사르는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여왕이 대관식을 가졌던 곳으로 동화 「백설공주」의 실제모델이 된 성으로도 유명하다.
  • 「폐수지문」으로 배출업소 적발/국립환경연

    ◎업종별 특징적 오염물 그래프 제작/수질오염 사고 원인물질 채취… 역추적 폐수에도 「지문」이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6일 모든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사람의 지문과 같이 업종별로 뚜렷히 구별되는 특징 유기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착안,업소별 폐수의 곡선그래프 모형(이른바 지문)를 제작해 수질오염사고 발생시 오염원인 물질 및 배출공장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나 94년 낙동강 식수원 오염사고 등과 같은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최종 배출원을 쉽게 찾아내 처벌할 수 있게 됐다.첨단 장비인 GC(가스크로마토그램)가 오염물질의 분석에 동원된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생산제품과 공정에 따라 사용하는 원료 및 부원료,부산물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업종 및 업소별 특징 유기오염물질을 GC를 통해 도표화하면 뚜렷이 구별되는 곡선그래로 나타난다』면서 『긴급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할 때 이 기법을 활용하면 오염원인물질과 배출원을 신속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 이 총리 “가뭄극복 대책 철저추진을”(국무회의:25일)

    ◎농·공용수 개발·범국민 절수운동 당부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한 25일 정례국무회의는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겨진 상오 8시에 열렸다. 국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이 상오 10시로 잡혀있던데다,상오 9시30분부터는 취임 4주년을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문발표가 있었던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국무회의는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등 10건의 의안을 처리하고 45분만에 끝났다. ○…강현욱 환경부장관은 최근 남부지방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겨울가뭄 상황과 극복대책을 설명했다. 강장관은 『지난 1월1일부터 2월22일까지 전국 평균 강우량은 16.7%로 최근 3년의 같은 기간 20.9∼31.8㎜에 비하면 40∼60%에 불과하다』면서 『2월22일 현재 영·호남의 연안 및 도서지역 17개 시·군,18만2천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으며 4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제한급수는 75개 시·군 42만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대해 『농림부·환경부·내무부·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비상식수공급,수질관리강화,농업용수개발및 공업용수확보 대책 등을 보다 철저히 추진함과 아울러 범국민적인 절수운동을 전개함으로서 이번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제정안) △수출용원자재에 대한 관세 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개정안) △한국교육방송원법 시행령(제) △한국장학회법 시행령(개) △교육법 시행령(개) △대외무역법 시행령(개)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대한민국 정부와 미얀마연방 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안 등.
  • 4백억원 규모 BW/미도파 직접공모 발행

    사모전환사채 발행이 좌절된 미도파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4백억원어치를 직접공모방식으로 발행하겠다고 25일 증권감독원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인수권 행사로 증가할 주식수는 총 1백33만7천837주로 8.27%다.미도파가 BW를 모두 인수할 경우 대농의 미도파 지분은 32.87%에서 38.43%로 높아지며 성원건설은 반대로 9.67%에서 8.86%로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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