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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지하수 관리 철저하게

    우리나라 지하수에서도 라돈과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이검출됐다.국립환경연구원이 전국 145곳의 지하수를 표본조사한 결과 45곳에서 미국의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나왔고 2곳에서 캐나다의 기준치를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3일밝혔다.지하수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어느정도 짐작했던일이나 정작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이는 지하수에서 이같은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는 지하 수질 보존을 위해 일반 오염물질 5종과특정 유해물질 7종에 대해 허용 기준치를 정하고 수은 등 3종은 불검출 물질로 규정해 놓고 있으나 폐암을 유발할 수있다는 라돈과 백혈병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우라늄은 허용기준치조차 없다.우리나라 지하수에서는 이 유해물질들의검출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하기 때문이다.그런데 허용 기준치조차 마련해 놓지 않은 유해물질이 검출 빈도가 높은 외국의 허용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있다.이는 그동안 지하수 안전관리가 얼마나 안이했는지를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하수 오염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그러나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특성 때문에 오염 파악이 어렵고 원상회복도 기술적으로 복잡할 뿐 아니라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난점이 있다.따라서 지하수 오염 문제는 사후대책보다는 오염물질의 하강침투와 이동을 차단하는 예방조치에 더 치중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하수의 오염 경로는 방치된 폐공,주유소,화학약품 저장소,공단,하수도관,농약과 화학비료에 오염된 농업용수,산성비 등 다양하다.그럼에도 오는 11월에 발효될 ‘정화명령제’등 개정된 지하수법은 관리대상이 특수 시설에 한정돼 있고 사후 처벌에 중점을 두고 있어 걱정스럽다.물전쟁이 예상될 만큼 물이 중요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오늘의 국민건강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라도 사후약방문격이 아닌 지하수 오염방지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꽃 4월

    꽃피는 4월이다.며칠동안의 늦은 꽃샘추위 속에서도 꽃망울이 맺기 시작하더니 이제 온 산과 들에 흥겨운 꽃잔치가벌어지고 있다.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동백에 이어 남녘 바닷가에서부터 매화·산수유·벚꽃·개나리·진달래가활짝 피어 북상하고 들판의 제비꽃들도 봄바람에 가녀린 보랏빛 꽃잎을 한들거리고 있다. 1996년에 이어 지난해 또다시 산불로 사막처럼 변해버린동해안의 백두대간 산등성이에도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듯 진달래가 분홍빛 꽃잎을 팔랑거리며 피어난다.아직까지도 그을음 냄새가 코를 찌르는 벌거숭이 산에 물푸레·신갈·오리·참싸리·아카시아 등 나무들이 파릇파릇 봄의 새싹을 틔워 내고 있다고 한다.인간의 부주의로 황폐화된 자연이 새 봄을 맞아 복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숲이 국민에 주는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9.7%로 국민 한명당 106만원에 해당한다. 또 큰나무 한 그루는 성인 4명이 하루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해준다.물저장량도 소양댐 10개 정도라고 한다.숲은 또 이산화탄소 및대기 오염물질을 흡수,정화해주며 토사유출을 방지해 홍수피해를 줄여준다.이밖에도 휴양기능,목재 등 산림은 우리인간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혜택을 준다. 4월은 꽃피는 달이자 나무심는 달이다.식목일을 맞아서 한중소업체가 남한산 묘목을 금강산에 심는 행사를 갖는다고한다. 7일 금강산 초입 온정리휴게소 부근에 은행나무·감나무 등 260그루를 심는다는 것이다.남한산 묘목을 북한땅에 심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행사다. 북한은 그동안 증산을 위해 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다락밭을 조성해 토사유출로 인한 홍수피해를 자초,오히려 식량난을 가중시켰다.이는 산림의 경제성을 도외시한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 행사를 계기로 식수운동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우리측이 제안한 솔잎혹파리공동방제 ·임진강수해공동방지대책 등 남북이 손잡고 진행하려는 치산치수 협력사업에 적극 호응해 경제회생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우리 국민도 꽃피고 새싹이 움트는 4월을 그저 화창한 날씨를 즐기는 봄나들이 달로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오늘 나무 590만그루 심는다

    산림청은 5일 식목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5,826㏊에 59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나무심기 기간’인 지난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개월간 심는 전체 나무수 4,500만그루(식수 면적 1만8,000여㏊)의 13.1%에 달한다.식목일 행사에는 전국의 1만5,000여 기관 및 단체에서 78만여명이 참가한다. 산림청은 이번 식목일에는 기존에 소나무와 잣나무 등 침엽수를 위주로 심던 것에서 벗어나 고로쇠나무와 황칠나무 등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많이 심고 ‘내 나무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에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식목일이 절기상 청명(淸明) 및 한식(寒食)과 겹쳐성묘객에 의한 산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전에 나무심기 행사를 간소하게 치른 뒤 오후에는 산림공무원을 산불감시에 투입키로 했다. 지난 6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토 녹화사업은 99년까지 총 400만6,000여㏊의 면적에 104억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 봉래호’편으로 금강산 단체관광을 가는 KCC정보통신 임직원 260명은7일 온정리 온정각 휴게소 주변에서 국내산 묘목의 식수행사를 갖는다.시스템통합(SI) 업체인 KCC정보통신이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식목일을 맞아벌이는 행사로 감나무,은행나무,목련,해당화,장미를 1명당 1그루씩 심는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합천 황강 깨끗하게 정돈

    지난달 31일 합천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황강 주변의 대청결운동을 하는 ‘황강을 사랑하는 모임’의 분기별 행사를 가졌다.예전과 달리 그날은 진정 모임 주체로서 보람과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황강 주변의모습에 할일을 잊은 채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여유도 가졌다. 작년에 4차례의 모임을 가지며 대청결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수거할 엄두가 나지 않는 엄청난 쓰레기를 보면서 한숨만 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하지만 올해는 봄의 따사로움이 다소 늦게 찾아와서인지 낚시꾼도 없고 쓰레기도 많지 않았다.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봄에는 낚시꾼과 관광객의 의식이 바뀌어 쓰레기는 스스로 정해진 곳에 모아마산의 식수원인 황강의 수질개선에 기여하고,더 나아가낙동강 수질개선에 해법을 제시하는 한차원 높은 국민의식이 형성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행사를 끝냈다. 김용규 [경남 합천군 용주면]
  • 서울 도로변 중금속 오염 심각

    서울시내 도로 주변에서 인체에 유해한 구리·아연·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다량으로 검출됐다. 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곽영훈)이 과학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99년부터 벌이고 있는 ‘서울지역 도로변의 중금속 오염 현황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 13개 구 도로 주변의 하수 퇴적물에서 시료로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아연과 구리,크롬,니켈 등의 중금속 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연의 경우 서울시내 전역에서 채취한 시료 가운데 90.3%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우려기준(720ppm)을 초과했으며 대책기준(3,000ppm)이상으로 검출된시료도 27.4%나 됐다. 특히 중구와 강서구에서 채취한 일부 시료에서는 대책기준의 3배(중구 최대치 9,761ppm,강서구 9,768ppm)까지 아연이 검출됐다. 구리는 전체 시료의 88.5%가 우려기준(190ppm)을 넘어섰는데 대책기준(500ppm)을 초과한 시료도 26.5%나 됐다. 카드뮴도 조사대상 시료의 12.4%와 0.9%가 각각 우려기준(12ppm)과 대책기준(20ppm)을 초과했으며 크롬은 전체시료의7.1%와 3.5%가 우려기준(380ppm),대책기준(800ppm)을 각각넘었다.납은 전체의 3.5%가 우려기준(530ppm)을,2.7%가 대책기준(600ppm)을 넘었다. 연구원 이평구(42) 박사는 “조사결과 서울 전역의 도로변에서 아연,구리,크롬 등의 오염이 심각한 만큼 이들 중금속 오염물질이 식수원으로 유입되고 있는지를 정밀 조사하고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환자肝 일부 남기고 이식 성공

    간질환 환자의 간 일부를 잘라낸 뒤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붙이는 새로운 간 이식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간질환을 앓는 환자의 간을 전부 제거한 다음,건강한 사람이나 뇌사자의 간을 일부 이식하는 방법을 썼으나 이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번 수술은 이식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더라도 환자의 생명은 그대로 유지할 수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이건욱·서경석·이국현 교수)은 “지난달 5일 중증 간질환인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앓고 있던생후 29개월된 김모군에게 아버지(32)의 간 일부를 이식한결과 상태가 매우 좋다”고 3일 밝혔다. 간이식팀의 서 교수는 “수술한 지 4주가 지난 현재 김군은 더이상 혈장 투여를 받지 않고도 소화기능이나 면역기능,해독작용,대사기능 등에 전혀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의 간 이식 수술은 환자의 간 가운데 일부만 떼어낸것으로,환자의 간 전체를제거한 다음 가족 등 살아 있는사람이나 뇌사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기존의 생체 부분간이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서 교수는 “기존의 간 이식수술은 실패하면 환자가 사망하지만 새로 시도된 방법은 간의 일부분만 떼어내기 때문에 이식에 실패해도 사망 위험이 없다”면서 “김군의 왼쪽 간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아버지의 왼쪽 간을 떼어내붙였다”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먹는 지하수에 방사성 물질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라돈과 우라늄등 방사성 물질이 미국과 캐나다의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국의 지하수 145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45곳에서 미국의 기준치보다 높은 라돈이 검출됐으며,2곳에서는 캐나다의 기준치를 넘는 우라늄이 발견됐다고 3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는 라돈과 우라늄 함유량에 대한 수질 기준이없다. 라돈은 45개 지하수에서 미국의 잠정규제치(3,000pCi/ℓ· 1pCi는 1초당 100분의 3.7개의 원자가 붕괴하는 방사성 물질의 양)를 초과했다. 충북 단양군,경기도 포천군,충남 서천군 등 3개 지하수에서는 라돈 농도가 1만pCi/ℓ를 넘어섰다. 우라늄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와 여주군 강천면강천2리 지하수에서 캐나다 기준치인 100ppb(1ppb는 10억분의 1)를 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라돈과 우라늄이 어느 정도 함유된 지하수를 얼마동안 마실 경우 인체에 문제가 발생하는가에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라돈은 폐암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지하수를 마시는 것보다 실내 공기 흡입에 의한 노출이 18배 정도 높은 것으로알려졌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우라늄이 100ppb를 초과하는 2개 지역의 지하수에는 경고문을 표시,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라돈 함량이 3,000pCi/ℓ를 초과하는 지하수에도 경고문을 게시,정수처리한 뒤 마시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국토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심성암(지하 깊은 곳에 형성된 화강암)층에 위치한 지하수 145개를 표본으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정몽구회장 주식배당금 99억 1위

    2000년 12월 결산법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鄭夢九)회장이 99억7,600만원의 배당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실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 정몽헌(鄭夢憲)회장은 배당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2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10대 그룹 회장들의 주식보유및 배당이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8,943만주,배당 총액은 266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 말에 비해 보유주식수는 566만주,배당 총액은 11억8,700만원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인천제철,현대자동차,현대하이스코,현대모비스,현대산업개발 주식 2,722만주를 보유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받은 배당은 99년에 비해 33억6,100만원이 늘었다.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527만주를 보유한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15억2,900만원이 증가한 97억2,800만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LG화학 지분 281만주를 보유한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99년(8억8,600만원)의 3배인 26억4,400만원의 배당을 받았다. 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은 9억8,400만원,최태원(崔泰源)SK회장은 5억4,300만원,신격호(辛格浩) 롯데회장은 3억5,400만원,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은 3억4,800만원의 배당을 각각 받았다. 오승호기자 osh@
  • 소액주주 減資절차 따라 피해 차등

    현대건설 채권단이 채권을 주식으로 대신 받는 출자전환을 택할 경우 현대건설에 대한 감자(減資)가 선행돼야 한다.그러나 현대건설은 그동안 출자전환을 실시한 기업들과는 달리 법정관리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감자를 논의하는비(非)워크아웃 기업이다.소액주주는 어떤 경우든 피해를면하기 어렵겠지만 감자 절차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나게마련이다. ■감자하려면 소액주주 동의 필수 감자는 주총에서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이나 총발행 주식수의 3분의 1 이상이찬성하는 특별결의를 거쳐야 가능하다.동아건설의 경우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출자전환을 했기 때문에 감자에 앞서 주주들의 의사를 물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감자를 하는 현대건설은 동아건설과는달리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현대건설은 소액주주(개인·법인) 지분이 75%나 되며,이들의 동의 없이는 감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당국에서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등 차등감자의 뜻을 내비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경영상 책임을 물어보통 완전감자하는 것이 관례다. ■감자비율 5대 1 될듯 차등감자를 실시할 경우 소액주주의 주가는 시가를 액면가에 맞춘 평균비율에 따라 결정된다.예컨대 28일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1,050원으로 액면가가 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감자비율은 5대 1이 된다.기존 주식 5주가 1주로 바뀌는 것이다.때문에 소액주주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 같다.동아건설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감자비율을 3대 1로 산정,소액주주를 배려했었다.한빛은행은금융산업구조개선법에 따라 차등감자 대신 소액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주당 340원)을 부여했다. 대신증권 한태욱(韓泰旭)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동아건설과는 달리 감자비율을 정하기 위해 열리는 주총일의 주가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제도개혁과 국민의식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거나 기대에 못 미칠 때 낭패(狼狽)라는 말을 쓰곤 한다.낭패는 중국의 상상속의 동물인 낭(狼)과 패(狽)에서 비롯되었다고한다.낭(狼)은 앞다리가 길고,패(狽)는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이 두 짐승은 서로 앞뒤로 올라타고 다녀야 온전하게 역할을 할 수 있다.만일 둘이 서로 떨어지게 되면 절룩거리고 넘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람·조직·사회라는 하나의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위해서도 손발·조직구성원·재정과 사회간접자본 등 눈에 보이는 외형의 하드웨어적 요소와,이들의 작용을 지휘하고 조절하는 의식·행동양식·조직규범과 문화·사회적 관계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서로 잘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현재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의 4대 개혁을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그 성과가 국민들의 피부에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부실기업에 대한 공적자금투입으로 경제회생을 기하려 하고 있으나 기업경영의 투명성 약화,노사간 갈등 등으로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사회적으로는 정신적·문화적 일탈현상과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같은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협한 이기주의,도덕적 해이와 지역·계층간의 위화감등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우리사회의 구조적 틀을 바꾸려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식이나 행동양식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과거의 구습과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벌레가 현실에 안주하고 허물을 벗어 던지는 고통을 감수하지 못하면 번데기에 그치고 마나,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통해 허물을 벗고 나오면 나비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이,우리사회가 한 단계 높은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혁이라는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어야 한다.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의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제도적·물질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역량을투입하는 것 못지 않게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작동의원리가 되는 사회규범이나 행동양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이러한 변화는 바로 사회시스템의운영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건전한 국민의식의 확립에서 비로소 형성될 수 있다. 건전한 국민의식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자신을 버리고 대아를 취한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에서 그 정수를 찾을 수 있다.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정신교육이나의식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사회의 품격은 물질적 풍요의 정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수준에 의해 좌우된다.제도와의식이라는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있게 제 역할을 할 때,우리가 원하는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김유배 국가보훈처장
  • [굄돌] 제주옹기의 수난

    옹기에 관한 속담은 많기도 하다.‘남자는 두레박 여자는 항아리’로 시작해 ‘이왕에 깨려거든 질동이를 깨라’‘밑 빠진 독에 물 붓기’‘키 큰 것이 물독 뒤에서 자랐구나’‘질동이 깨트리고 놋동이 얻었다’‘쌀독에서 인심난다’등등.이 속담들은 옹기에 대한 인색한 평가와 함께민초의 삶의 애환을 옹기에 적절히도 비유하고 있다.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시골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한 정겨운 풍경이 있었다.양지바른 뒷뜰에서 마주친 장독대의 풍경이 그것이다.때로는 우리 할머니·어머니가 별이 총총한 밤 하늘을 우러르던 신성한 제단이요,한국인 식생활 문화의 저장고인 장독대의 옹기들.옹기는 우리네 삶의 현장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였지만 스스로 평가받기를 거부한 미덕을 갖고 있다.그저 있는듯 없는듯이 그릇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지켜왔을 뿐이다.특히 유약을 입지 않고 갯벌 흙 그대로 가마에 들어가,불과 바람이 춤추는대로 함께 노닐다 탄생한 듯한 제주옹기는 간간히 추상의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보여준다. 불과 바람에 채인 재티가 공중을 시위해 기물에 닿으면그 자체가 또하나의 창조였으니 그 미적 가치는 높을대로높아 쓰임 이상의 작품으로 당당히 평가되고 있다.빼어남뒤에 있는 조막조막한 것들은 그 나름으로 보기 좋고,큰것들은 또 그 나름의 의젓함을 담은 제주옹기.식수가 부족한 환경을 이해한 제주 옹기에는 물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숨어 있다. 그래서일까.최근 제주옹기가 일본의 수집가들 사이에서최고 2,000여만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다.아울러 제주에일본인 수집가의 발길이 무척 잦은 것이 예사롭지가 않다. 평균 3만∼5만원대에 거래되는 제주옹기는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안가 동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일본인들이 봇짐도 부족해 대형 콘테이너를 동원해 자국으로 숨가쁘게 실어 나르기 때문이란다.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현재 제주옹기를 전통기법 그대로 생산하는 옹기장은 단 한명도 없다고 한다.이러한 시점에서 보면 제주옹기의 무분별한 반출은 이만저만한 아쉬움이 아니다.제대로 평가받기도 전에 제주옹기의 수난이 시작된 것같다. 이도형 도예평론가
  • SK농구단 막판까지 짜증매너

    프로농구 SK의 ‘짜증매너’가 도졌다. SK는 00∼01시즌 내내 판정에 대한 ‘습관성 항의’로 코트 안팎의 주목을 받은 팀.‘보상을 노린 전술’이라는 비난을 자초한 SK 벤치의 항의는 여론이 거세지면 잠시 수그러들다 이내 고개를 쳐드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다.정규리그막판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는 ‘무언의 항의’로 전략을빠꾼 듯 하던 SK 벤치는 플레이오프 들어 다시 거친 항의를재현해 팬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18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4강전 1차전은 SK 벤치의 ‘짜증매너’가 극명하게 드러난 현장.SK 최인선감독과 박건연코치는 초반부터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휘슬이 울릴때 마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거나 고함을 치는 등 심판과의 ‘총력전’에 몰두했다.명백한 한국농구연맹(KBL) 경기규칙(14조 1항·감독을 제외하고는 벤치에 착석해야 한다) 위반이지만 SK 벤치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심판들도 끝내 테크니컬파울을 주지 않았다.더구나 박코치는 작전타임중 “이건 농구가 아니야.지금 8대5로 싸우는 거야”라며 선수들을 자극했고 최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패배의 책임을 판정에 돌리는 발언을 해 거듭 규칙(84조 7항·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서는 안된다)을 무너 뜨렸다. 이날 SK가 불만을 가질만한 휘슬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하지만 ‘상식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게중론이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조차 한경기 평균 8.7개의오심은 공차로 인정하며 일정한 ‘홈 어디밴티지’ 역시 장려하고 있다.이날 경기는 이 범주에도 훨씬 못미쳤다는 게중론이다. 코트 주변에서는 SK 벤치가 많은 전문가들이 무모한 골밑1대1,느슨한 외곽수비,기동력의 열세 등을 역전패의 원인으로 꼽았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네탓’은 패배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KBL도 규칙의 엄격한 적용을 통해 ‘반사이익’을 겨냥한 듯한 SK의 ‘짜증매너’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면 젖 준다’는 인식을 더 이상심어줘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음성 ‘꽃동네 학교’ 개교식

    이수성 전 총리와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유의재 충북도행정부지사가 15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꽃동네 학교’ 개교식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는 99년 3월 천사의 집에 재택학급 1학급을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옛 맹동초등학교 부지를 매입,40여억원을 들여 교사를 신축했다. 이 학교에는 진천교육장을 지낸 이원우씨(교장)를 비롯,양호교사 및 물리치료사 등 9명의 교직원들이 배치돼 기존 재택학급 학생을 포함,유치부 9명과 초등부 25명 등 꽃동네에수용돼 있는 지체·정신장애 아동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맡게 된다. 음성 김동진기자 kdj@
  • “다이애나 살릴수 있었다”

    [런던 AFP 연합] 3년여 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왕세자비(妃)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의 불씨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심장이식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크리스천 버나드 박사는 5월 발간될 저서에서 사망 과정에 대해 더이상 침묵할 수없다며 “다이애나비를 살릴 수 있었다고 본다.내가 본 기록에 따르면 그는 내출혈로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저서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이애나비가 자동차사고가 난 뒤 10분 이내에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처치를 받았더라면 살아났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사후 조치가 미흡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다. 다이애나비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도디 파예드,운전자 헨리 폴 등 3명은 1997년 8월31일 차량사고로 모두 숨졌다. 버나드 박사는 “내 소견으로는 사고 직후 환자를 더 신속히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것이 실수였으며 그녀의 사인이 된 내출혈은 외과적 수술로 간단히 멈춰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김대통령 귀국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에서 교민들과 간담회 자리에이어 11일 귀국보고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성과를 자평한 뒤 향후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 등 공식수행원과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을 비롯한 특별수행원, 동포등 4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김 대통령이 밝힌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다. ■정상회담 결과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아시아지도자로서는처음으로 한반도문제 및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남북문제에 있어 한국이 북한과 관계하는 것을 부시대통령은 전면적으로 지지했다.햇볕정책을 지지했고, 2차 남북 정상회담에 기대를 표시했다.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남북관계 업적도 평가했다.부시 대통령은 한편으로 북한에 의문점도 표시했다.미국의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과거 클린턴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지,어떤 변화를 줄지 결정이 안됐다.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나를 만나 그런 결정을 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다.한·미양국이 대화하고 공동 보조를 취하면서 그런 정책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북정책 및 북·미관계 분명히 북한에 대해 환상을 갖고있지도,유화정책을 취하려고도 않는다.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한·미·일 공조도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북한이 변화하려 하고 미국과 관계 개선을하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이 테러국 지정을 해제하고경제지원을 권고할 때 북한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원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면 군사적으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북한은 개방하려 한다.이것은 북한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다.이 점을 부시 대통령에게 분명히말했다. 우리는 북한에 일방적으로 요구해서도 안되고, 일방적으로줘서도 안된다.북한이 제네바협정을 지키고 미사일 개발을완전히 포기하고 남한에 무력 도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게 하면 그 반대급부로 우리와 미국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북한에 상당한 정도의 합리적 경제지원을 하고북한이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것이다. 3개는 주고 3개는 받는 포괄적 상호주의를 해서 한반도가 영원히 전쟁의 위협이 없고 남북한이 다 잘 살 수 있어야 한다. ■2차 남북정상회담 북한은 절대로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북한은 적화통일할 생각을 꿈에도 해서는 안된다.우리도 흡수통일을 해서는 안된다.한편으로는 안보를 튼튼히 하고 한편으로는 대화를 하겠다.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불가침 합의가 있다.여기에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무력으로 침략하지 말자,군축하자,군사공동위·군사직통전화를 가설하자고 돼있다.이것은 아직 살아 있다.숨을 불어넣으면 다시 살릴 수 있다.2차 회담에서는 우리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을 하지 말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그런 협상을 남북간에,북·미간에 하도록 대화를 할 것이다. 시카고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독도경비대 목욕시설 완비

    독도경비대원들이 목욕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9월 착공한 조수기(해수담수화설비)와조수기실을 최근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비는 모두 6억3,000여만원이 투입했으며 시간당 정수량은 1.2t이다.경비대원 31명 모두의 식수,생활용수는 물론 목욕 등에 필요한물을 충족할 수 있는 정수량이다. 경비대원들은 그동안 정수시설 부족으로 하루 3t의 바닷물만 끌어 올려 식수 등으로만 사용했다.이로 인해 경비대원들은 근무기간인 2개월동안 거의 목욕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겪었다.경북경찰청은 조수기 준공검사를 이달중 마치고 본격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포커스/ 여성이 겪는 고통·파국 ‘오이디푸스의 이름’

    극단 씨어터21이 비극 ‘오이디푸스의 이름’을 13일부터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오이디푸스…’는프랑스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엘렌 식수(파리8대학 교수)의 1978년 발표작 ‘금지된 육체의 노래’가 원전.같은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오페라로 초연된 작품이다.기존 작품들이 남성의 사회·문화적인 고통에 초점을 둔 데 비해,오이디푸스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 왕비가 여성으로서겪는 고통과 파국에 포커스를 맞춘다.국내 여성 무대감독 1호로 알려진 서울시립오페라단 무대감독 장윤경이 연출을 맡고 김수기 주진모 예수정 김윤석 등이 출연한다.13∼16일 오후3시·7시30분 17·18일 오후3시·6시.(02)7665-210. 김성호기자 kimus@
  • 016·018 합병 승인

    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국통신엠닷컴(018)은 7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을 최종 승인받고,본격적인합병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합병법인은 오는 5월 1일 한국통신프리텔이라는 이름으로공식 출범하게 되며 사장은 한통프리텔 이용경(李容璟)사장으로 정해졌다.합병회사는 가입자수 870만명,국내시장 점유율 32%로 가입자수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오르게 된다.합병후 자본금은 9,110억원,주식수는 1억8,221만주다.두 회사는 오는 2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접수하고 4월 26일까지매수청구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인 대주주 급증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 주주수가 1년여만에무려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상장된 종목중 관리종목을 제외한 580개사를대상으로 조사해 7일 내놓은 ‘상장주식 대량 소유현황’에따르면 지난해 1월4일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외국법인 포함)은 207명이었으나 지난 6일에는 520명으로 151.21%나 증가했다. 외국인 주요 주주들의 전체 보유 주식수 역시 같은 기간 6억2,833만주에서 12억1,911만주로 94.02%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5% 이상을 보유한 개인은 0.42%,법인은 5.7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보유 주식수 증가율도 각각 16.10%와 24.24%로 외국인에 비해 훨씬 낮았다.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들의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358조원에서 226조원으로 36.9%나줄어든 반면 외국인 주요 주주들의 보유금액은 6조3,464억원에서 14조2,013억원으로 123.77%나 급증,주식수보다 더 큰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법인 주요 주주들의 보유 시가총액은 주식수의증가에도 불구하고 각각 35.39%와 47.27%나 줄어 대조적이었다. 한편 6일 현재 외국계 투자자중 제일은행의 지배주주인 KFB-뉴브리지 홀딩스는 1억9,612만주의 주식을 보유,외국인중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보유금액에서는 시그넘9사가 2조8,569억원로 1위였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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