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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버킹엄궁서 잔다

    |런던 박정현특파원|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노 대통령은 대영제국의 전통을 갖고 있는 영국왕실로부터 전통적이고 화려한 의전과 예우를 받았다. 국빈 방문이 공식 방문과 다른 점은 런던 시내 호스 가즈(Horse Guards)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받고, 여왕의 관저인 버킹엄궁을 숙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버킹엄 궁에서 잠을 자는 최초의 한국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영국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으로 국빈 방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윌슨 대통령에 이어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두번째였고, 러시아는 제정러시아 붕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유일했다. 올 상반기 국빈 방문한 외국 정상은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다. 전날 밤 런던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로 찾아온 찰스 황태자의 동생인 에드워즈 왕자 내외로부터 호스 가즈로 안내받았다. 노 대통령 내외가 12시50분쯤 환영 행사장에 도착해 여왕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단상으로 이동할 무렵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했다. 같은 시간에 시내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는 4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이어 의장대장이 우리말로 “의장대 사열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보고했으며, 노 대통령은 100여명의 화려한 의장대를 사열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황금빛 왕실 전용마차 두 대에 나눠타고 화려한 복장을 한 근위기병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노 대통령과 여왕이 탄 마차는 말 6마리, 권 여사와 에든버러 공이 탄 마차는 4마리가 이끌었다. 공식수행원들은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 다섯대에 나눠타고 뒤를 따랐다. 여왕은 이날 외국 원수에게 주는 가장 높은 훈장인 배스 대십자훈장을 노 대통령에게 수여했다. jhpark@seoul.co.kr
  • 아버지에게 듀얼 간이식한 두딸 이나영·종은씨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를 받았지만,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두딸이 빈혈과 건강이 상할 우려를 무릅쓰고 간을 이식,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이규봉(54)씨 3부녀. 간경화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씨는 지난 17일 두 딸로부터 간을 절반씩 이식받은 뒤 서울아산병원 무균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씨가 받은 수술은 ‘2대 1(듀얼)이식’으로, 기증자인 딸들의 장기 용량이 적어 두 사람의 장기를 절반씩 나눠 이식받았다. 충남 논산에서 딸기농사를 짓던 이씨가 B형 간염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해 봄.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이씨는 치료를 받으면 곧 나아질 것으로만 생각하고 꾸준히 병원을 다녔지만 상태는 점차 악화됐고, 지난해 가을 간경화 판정을 받았다. 급기야 지난 6월에는 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통보를 들었다. 그러나 이씨의 부인은 마른 체형에 키가 작았고, 세딸 중 막내딸은 몸무게가 40㎏도 되지 않아 간을 이식할 만한 건강 조건이 되지 못했다. 큰딸 나영(26)씨도 적격 검사 결과 간 크기가 너무 작았다. 그러자 빈혈증세로 이식이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던 둘째딸 종은(23)씨가 언니와 힘을 합쳐 아버지를 구하겠다고 나섰다. 가족의 간 이식을 만류하던 이씨는 병세가 악화돼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뒤였다. 시간을 다투며 시작된 수술은 국내 ‘듀얼 이식술’의 권위자인 이승규 교수의 집도로 20여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큰딸 나영씨는 회복실에서 “아버지가 빨리 완쾌돼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지난 8월 대학을 졸업한 종은이가 수술 때문에 취업을 포기했는데 이제 하루빨리 직장을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영씨가 근무하는 인천공항세관은 수술 소식을 듣고 전 직원이 모은 성금 1900만원을 이날 이씨에게 전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융계 소식] 8가지 질병 납입액 80% 보험금 지급

    ●대한생명(korealife.com)은 질병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서 동시에 보험료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변액보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후 4개월 만에 5만 5000건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대한변액CI보험’은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중화상,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치환술, 심장판막수술,5대 장기이식수술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걸릴 수 있는 8가지의 질병에 대해 납입액의 최고 80%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는 처음부터 펀드로 운영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펀드는 주식투자를 제외해 안정성을 중시한 채권형과 주식투자를 가미한 혼합형이 있다. 투자 수익이 적어도 최저 1억원의 보험금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기존 CI상품보다 10∼15% 싸다.
  • 軍사격장 피해구제 특별법추진

    포천시의회가 지역내 군 사격장 운영에 따른 주민피해를 구제받기 위한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회 ‘군사격장 피해대책조사 특별위원회’ 이병욱위원장은 19일 “최근 실시한 사격장 피해지역 현장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사격훈련장 이전 또는 이전이 불가능할 경우 주민지원방안 등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국회, 행자부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21일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지난 17∼18일 창수·영북·이동면의 영평사격장, 이동·영북면 승진사격장과 창수면 원평사격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한·미군 공동 사격장으로 운영되는 영평사격장에선 밤낮으로 탱크와 비행기 사격이 이어져 인근 주민들이 불면증과 정서불안, 주택균열과 가축 낙태 등의 피해를 호소해 왔다. 또 미군 전용 자주포 사격장인 원평사격장도 같은 피해 민원이 제기돼 왔고, 승진사격장에선 탁류가 명성산 계곡과 산정호수로 유입돼 식수오염과 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책 요구가 계속돼 왔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경기도, 약수터물 30% 식수로 부적합

    경기도내 약수터 가운데 30%가량이 음용수로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연구원에 의뢰된 약수터 물 1156건을 검사한 결과 28.8%인 333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약수터들은 대부분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수소이온농도, 질산성질소 등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단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해당 지자체에서 일시적으로 이용을 중지시켰다가 다음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이용을 재개토록했다.”며 “따라서 각 약수터 이용객들은 약수터에 게시되는 수질검사 결과를 보고 부적합 판정이 나왔을 경우 당분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38)느림의 財富를 간직한 미완의 섬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38)느림의 財富를 간직한 미완의 섬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어찌될까.‘시인의 마음’이라면, 두 손도 초록으로 물들 게 분명하다. 그래서 ‘초록빛 바닷물’은 오랫동안 인기 동요로 불려지는 게 아니겠는가. 그러나 ‘현실의 바다’에서 순진무구한 초록빛을 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바다처럼 오묘한 빛깔의 원천이 있을까. 바다는 시시각각 변한다. 칠면조나 카멜레온의 변신 차원이 아니다.‘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광고 카피처럼 ‘바다의 변신도 무죄’라고나 할까. 아침의 짙은 해무, 한낮의 강렬한 태양, 저녁의 노을진 풍광, 게다가 험악한 파도, 심지어는 적조같이 붉게 오염된 해양 조건까지 개입하여 변화무쌍한 신화를 낳는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려왔지만 한결같은 바다는 없다. 색깔이 가장 아름다운 우리 바다를 꼽으라면 어딜 들까? 아름다움의 기준 자체가 애매한지라 결론이 쉽지 않다. 같은 바다라도 앞에 든 이유 때문에 늘상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꼭 집어서’ 말하라면 필자는 제주도에 딸린 작은 섬 비양도를 먼저 떠올린다. 바다의 색이 투과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은 초보적 과학지식이다. 빛의 파장과 흡수 정도에 의해 바다의 색깔이 결정된다. 수심 10m 이내에서 대부분의 빛은 흡수되며 미생물이나 부유물질이 많은 경우에는 감소된다. 햇빛은 스펙트럼을 통해서 보면 무지개색이다. 빨강이 가장 먼저 흡수되며(보통 수심 5m 이내), 가장 늦게 파랑이 흡수된다. 그래서 바다는 파랗다. ●햇빛이 흰모래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 탄생 그러나 파란색조차도 수심 70여m에 이르면 모두 흡수되고 만다. 수심 1000m가 넘는 독도 근해가 검정에 가까운 검푸른색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비양도는 왜 ‘전국 최고의 초록빛 바다’를 늘상 유지하고 있을까. 협재를 다녀간 이들은 건너편에 보이는 비양도까지 5m 내외의 얕은 바다가 이어짐을 기억하리라. 까만 용암이 많은 여느 제주 바다와 달리 고운 모래밭의 천해(淺海)다. 빛의 파장이 흰모래빛과 어우러져 오묘한 빛깔을 탄생시켰다. 흡사 신이 현현(顯現)하는 듯, 에메랄드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하다. 천혜의 바다 빛깔이니, 경관 가치만으로도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바다이리라. 관해(觀海)의 미학에서 그동안 너무 자주 바다 빛깔의 경관이 무시돼 왔다. 외국에서는 바다빛 고운 해변에 친수공간, 이른바 워터프런트(Water front)를 조성하여 바다를 바라보게 하는 것만으로 떼돈을 벌어들이곤 한다. 이런 점에서 협재에서 비양도에 이르는 물목은 엄청난 경관적 재부(財富)를 지닌 곳이 아닐 수 없다. 가오리 형상의 비양도(飛揚島)는 글자 그대로 ‘날아온 섬’. 비양도 소개 책자에는 ‘천년의 섬 비양도’라고 적혀 있다.‘산이 바다 가운데서 솟았다. 산의 네 구멍이 터지고 붉은 물을 5일 동안이나 내뿜다가 그쳤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고려 목종5년(1002) 기록 때문이리라. 그러나 산견되는 신석기 유적으로 미뤄 불과 천년 전 화산 폭발로 이 섬이 생겼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본디 있던 섬에서 다시 화산이 폭발해 오늘과 같은 화산섬이 조성되었음직하다. 비양도를 가자면 아침 9시 정각에 한림항에서 출발하는 도항선을 타야 한다. 불과 20여분이면 닿는다. 거리는 짧아도 작은 섬인지라 교통 편한 제주도 같지 않다. 피서철에는 자주 배편이 있다지만 늦가을 아침 그 배에는 필자를 포함, 고작 다섯명이 탔을 뿐이다. 겨울철에는 손님 한두 명을 태우고 운항하기도 예사다. 당국의 지원 없이는 운항 자체가 불가능한 항로다. 섬을 한 바퀴 돌았다. 대형 화산탄이 즐비한 해변에는 큰자재여, 구븐들, 밧서비녀, 안서비녀 등의 여, 애기업개돌 같은 용암굴뚝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화산 등성이에 밭은 없고 갈대만 우거져 있어 식량 마련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섬으로 떠나오기 전날 밤,“참으로 아름답지요. 그런데 먹고살기는 척박한 섬이니 제대로 보고 오세요.”라며 이런저런 사람을 소개시켜 주던 오승국(4·3연구소 사무총장) 시인의 말이 생각났다. ●밀물에 수위 줄고 썰물에는 높아지는 염습지 ‘펄낭’ 비양도 경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염습지인 ‘펄낭’이다. 바닥으로 바닷물이 스며 형성된 ‘펄낭’은 조수운동과 반대로 밀물에는 수위가 줄고 썰물에는 높아진다.‘펄낭’의 끝에는 마을 본향당이 있어 비양도 사람들이 ‘펄낭’을 얼마나 신성스럽게 여기는지를 말해 준다. 염습지의 소금기가 배어들 만한 용암에는 신목인 사철나무가 서있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사철나무의 녹색과 검정 용암의 강렬한 대조는 모진 풍토에서 살아남은 생명의 힘 그 자체이다. 오죽하면 마을민이 공동체의 신목으로 모셔 왔을까. 비양도 신목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근을 지나는 배들이 일부러 찾아들어와 인사를 드리고 가는 순례 코스였다. 본 마을이 형성된 앞개포구까지 걸어 왔는데도 한 시간이 안 걸렸으니 작은 섬이다. 비양봉을 올랐다. 불과 30여분이면 오르는데, 한림항은 물론이고 자잘한 오름들, 그리고 한라산 정봉이 성큼 다가선다. 한라산이야 제주도 어디서나 보이지만, 이처럼 제주도에 딸린 섬에서 바라보는 멋이 색다르다. ●피서철 빼면 찾아들 음식점 없어 끼니 거를 판 비양봉 정상에는 무인등대가 있어 밤새워 신호를 내보낸다. 푹 꺼진 분화구 너머 초록빛 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펄낭의 좁고 긴 물매, 앞개포구의 고즈넉한 풍경, 한림항의 조금은 번잡스러운 풍경이 모두 들어온다. 지금은 잠든 쌍둥이 분화구가 다시 폭발할 것 같은 백일몽에 빠져든다. 등대 옆 풀밭에서 팔베개를 하고 누우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섬의 시간이란 이렇듯 무한대다. 시간은 충분하다. 오후 3시30분이 되어야 배가 나가므로 작은 섬에서 남은 건 시간뿐이다. 번잡스러운 음식점이 많은 곳이라면 대개는 질펀한 술판에 끼어들어 거하게 잔을 나누며 시간을 때우기 십상이지만 이곳에는 피서철 빼면 찾아들 음식점도 없어 끼니를 거를 판이다. 우리들의 여행이란 늘상 과보호, 과식, 가속도 등으로 점철되어 이렇듯 한가한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섬의 시간’,‘느림의 시간’을 배울 양이면 어느 섬에서건 해산(海山) 정상에 올라 1∼2시간쯤 누워 있다가 내려오길 권한다. 비양도는 물이 없는 섬이다. 오로지 빗물에만 의존해서 살았다. 빗물조차도 금세 밑으로 빠지는 화산토인지라 본섬에서 가져온 질흙을 다져서 빗물을 모았다. 닭똥 같은 오물이 이 물에 섞여 온갖 풍토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물 없는 섬의 삶이란 참으로 절박하다. 조금 전까지의 초록빛 예찬과는 판이한 현실이다. 다행히 1965년, 해역사령부가 나서 협재에서 이곳으로 해저파이프를 연결, 식수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오죽 큰 사건이었으면 포구에 송덕비까지 세워 식수가 들어오게 된 역사적 내력을 각인시켰을까. 고종13년(1876)에 서(徐)씨 일가가 처음 이 섬에 입도했다고 전해 온다. 재미있는 점은 ‘펄낭’의 본향당 주신(主神)이 건너편 금릉에서 갈라졌다는 당(堂)의 내력이다. 금릉당은 임씨하르방이고 비양도당은 김씨할망이란다. 금릉당과 비양도당이 ‘도채비불’이 되어 예의 그 ‘초록빛 바다’쯤에서 만나 빛을 발하곤 한단다. 하르방과 할망이 데이트를 하는 셈이다. 이 전설은 금릉에서 최초로 누군가가 비양도로 입도한 역사를 말해 줌이 아닐까. 당의 갈래퍼짐을 통하여 유사무서(有史無書)의 역사를 알 수 있으니, 섬 민중의 역사란 어느 곳에서나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러한즉 어느 섬에 가서나 ‘섬 무지랭이’들에게 기록 없음을 탓하지 말 것이며, 기록만으로 섬의 역사를 함부로 재단할 일도 못된다. ●감태가 무성함은 물고기집이 많다는 증거 포구에서는 주민들이 말린 감태를 묶고 있다. 올해는 태풍으로 감태가 많이 밀려와 제법 풍년이란다. 일제시대는 폭약 재료로 쓰였으며, 지금은 의약품에 쓰이는 감태는 사실 ‘물고기의 숲그늘’이다. 비양도 주변에 감태밭이 무성함은 그만큼 물고기집이 많다는 증거이리라. 작년에는 60㎏에 6만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3만 8000원에 불과하다며 볼멘소리들이다. 바다의 삶이란 늘 그렇다. 풍어기에는 가격이 떨어져 속상하고, 흉어기에는 고기가 안 잡히지만 대신 값이 올라 그런대로 버틸 만하다. 횟집에 가격표 대신 ‘시가(時價)’라고 쓰여 있는 것도 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여름 한철, 한치와 갈치잡이가 주업이다. 잠녀 물질로 거둬들이는 전복, 오분작, 소라 등도 중요한 산물이다. 물론 제대로 된 전복이 잡힐 리 없다. 어장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다. 비양도를 마주보는 제주도 서북해안의 월령 귀덕 협재 웅포 한림 금릉 수원 한수리 용운동 등 아홉 어촌계가 ‘관행’을 내세워 이곳에서 대대적으로 어패류를 채취하기 때문. 무인도 시절부터 비양도를 주어장으로 조업하던 이들 아홉 마을에서 100년 이전의 관행을 내세워 공동어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관습법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바, 비양도에서도 지난 100여년의 관행이 현실의 법이다. 수백년간 지속되어 온 관행 어법의 역사적 권한이 존재한 뒤에 이 섬마을이 형성된 결과이리라. 그런즉 협재쯤에서 ‘초록빛 바닷물’만 보고서 물장구치다 돌아가는 사람들이 어찌 비양도의 진실을 알 수 있겠는가. 비양도는 가난한 섬이다. 그러나 떠나오는 뱃전에서 다시 필자를 감동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니, 그것은 비양도에 차가 한대도 없다는 것이다. 차가 없는 섬! 바로 우리가 꿈꾸던 유토피아 아닌가. 초록빛 바닷물에 차까지 없는 섬 비양도는 확실히 ‘빠름’보다 ‘느림’의 재부를 잘 간직한 ‘미완의 섬’이다.
  • 화의·법정관리 기업 15개사 내년3월까지 상장폐지 유예

    증권거래소는 지난 2002년말 증시 퇴출제도 개선시 올 연말까지 상장폐지가 유예됐던 화의 및 법정관리기업 15개사에 대해 올 회계연도 사업보고서가 제출되는 내년 3월말까지 유예기간을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측은 “이날 현재까지 화의나 법정관리가 종결되지 않은 15개 기업은 올 연말까지 정리절차를 탈피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기업은 신규 상장이나 재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재무 상태와 영업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이 내년 3월말까지 2004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재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상장을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현행 재상장 규정은 기업규모면에서 자본금 50억원, 자기자본 100억원, 상장예정주식수 100만주 이상, 재무상태는 최근연도 매출액 300억원 이상, 최근 영업 및 경상, 순이익이 있고 자기자본수익률(ROE) 5% 이상, 주식분산은 소액주주 주식수 20% 이상 등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직문화를 바꾸자] ⑦ 좌담

    [공직문화를 바꾸자] ⑦ 좌담

    서울신문은 기획시리즈 ‘공직문화를 바꾸자’ 마지막 순서로 좌담회를 마련했다. 공공정책부 조덕현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최양식 행정자치부 행정개혁본부장, 박광일 건설교통부 직장협의회 회장,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참석, 바뀌어야 할 공직문화를 심층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사회 ‘공직문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가 있을까요. 서영복 처장 ‘공직사회문화’와 ‘공직을 바라보는 시민의 의식’을 포함해서 ‘공직문화’라고 봐야 합니다. 저는 직업적 안정성과 애국하는 사람들, 엘리트 같은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무사안일이나 출세 지향적인 집단이란 생각도 들고요. 김미경 교수 공직 내부 관점에서만 정리하고 싶습니다. 공직문화는 ‘법규’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있지요. 공권력을 담보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이는 엄격한 틀로 움직입니다. 여기에 집착하다 보니 너무 기계적이고 복종적입니다. 느슨하고 행정속도가 기대만큼 빨라지지 않는 이유지요. 사회 법규나 규정 등은 공무원에게 중요한 것 아닌가요. 최양식 본부장 맞습니다. 공무를 자의적으로 할 수는 없는 거지요. 김 교수 개혁의 논리는 국민을 향한 규제를 줄이고 탈규제적 정부를 지향한다는 겁니다. 정부 내부의 규제를 풀자는 거지요. 탈규제적인 움직임은 서구에서 많이 쓰이는데, 우리의 탈규제적 개혁논리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최 본부장 공무원도 사회인이고 직업인입니다. 공직에 들어와 생활하다 보니 다른 어느 직종보다 더 책임이 무겁다는 걸 느낍니다. 언제든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두렵게 생각하고, 자기를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광일 직협회장 내부적인 시각보다는 외부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택시를 타거나 일반인을 만나면 공무원에 대한 생각과 고칠 점을 가끔 물어봅니다.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지요. 철밥통이라는 생각도 많이 갖고 있더군요. 그런 인식을 지금 바꿔야 하는데 못바꿔 줍니다. 정년안정 등 여러 제도적 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을 망라해 사실을 진단해볼 필요가 있는데, 진단이 제대로 안되니까 오해된 부분이 많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인정을 못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하나를 가지고 폄하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사회 공직이 민간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최 본부장 공직의 문화는 기본적으로 민간의 계약문화가 아니라 법령의 문화입니다. 시장의 문화가 아니라 조직의 문화로서의 속성이 있지요. 이런 측면에서 공직문화의 변화는 지체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직문화부터 바꾸자는 게 정부혁신입니다. 유연한 조직을 만들려고 현재 많은 움직임이 있고, 점점 개선돼 가는 추세입니다. 권위주의도 많이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김 교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탄력적이지 못하고 연속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임시 조직이나 계약직 형식을 빌려 조직을 유연화하고 있긴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와서 잘 융화돼야 하는데 굉장히 전시적입니다. 법령의 문화는 강제적인 규제조직형태고, 이게 바로 명령 등으로 유연성을 없게 하는 겁니다. 사회 정부의 혁신 움직임에 대한 내부의 반응은 어떤가요. 박 직협회장 혁신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위로부터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아래로부터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아래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아무리 뭐라 그래도 하부조직이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거지요. 혁신의 비전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공무원들에겐 사명감과 국가관이 희박한데, 그 이유를 살펴봐야 합니다. 국가가 제대로 서려면 공직자가 바로서야 합니다. 공무원의 재교육 예산이 삼성 한 기업의 교육예산보다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뽑은 다음 관리를 안하고 완전히 방치한 거지요. 혁신은 여기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최 본부장 공직에 들어온 우수한 인재들이 능력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풍토가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노력을 해오고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왔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앞으로의 교육방향은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직무교육을 떠나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공유하면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 처장 공직의 합리성을 높이려면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합니다. 공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는 우선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장·차관과 중간간부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됩니다. 또 하나 행정문화는 정치권력과 상호작용 속에 있는데, 왜 바뀌지 않느냐면 대통령 측근 보좌진들의 오버하는 행동, 처신 때문에 공무원들이 무력감, 보신주의에 빠지는 겁니다. 전문성과 경험이 없고, 겸손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정무직이나 별정직으로 종종 들어가는데, 이런 것들이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거지요. 사회 공직문화가 바뀌려면 기관장의 역할도 중요하고, 구성원의 참여도 필수적인데. 박 직협회장 개혁이나 혁신 이런 것은 의식이 바뀌면 자동적으로 시스템이 바뀝니다. 공직사회에서 사고의 틀을 넓혀줄 수 있는 게 필요합니다. 민원회신을 해도 표현법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의식수준이 바뀌면 혁신이라는 말 자체가 필요없는 겁니다. 공직사회의 차별도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가 고시위주의 정책으로 이뤄지고, 중앙부처 등 모두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본부의 과장급 이상은 고시출신이 85%가 넘습니다. 신분·계급간 차별이 있는 이상 개혁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시험만 잘 보면 인성이나 태도 문제가 모두 묻히고 출세가 보장됩니다. 지방의 경우,20∼30년 일해도 사무관 승진을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20대 ‘고시사무관’과 하나가 되겠나요. 그래서 아래로부터의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제도의 개선이라고 봅니다. 최 본부장 혁신의 방향성을 두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처한 위치에서 다 역할이 있지요. 위든, 아래든 온 조직원이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갖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박 회장이 지적한 것처럼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하위직의 불만을 듣고 보살펴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부라는 것도 국민세금으로 움직이는 직장입니다. 내부 구성원의 권익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 교수 우리 사회는 그동안 능력있는 소수 엘리트가 주도했습니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공감대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사제도의 개혁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서울신문이 지적한 대로 공직문화의 정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들 사이엔 생각과 행동이 다른 이중성이 있습니다. 노력한것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성과급제도는 안 받아들입니다. 제도가 먹히려면 의식의 변화가 따라야지요. 여기서 필요한 게 바로 교육인데, 초청을 받아 일선기관에 강의를 가보면 ‘교수님 이런 교육 없어도 일 잘해요.’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항상 모순적으로, 배타적으로 존재하는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문제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함께하는데 해결법을 못찾는다는 얘기군요. 최 본부장 문화진단을 해보면 바꿔야 할 것을 발견하는데, 처방이 어렵습니다. 병을 고치려면 환자 나름대로 지켜야 할 고통과 뼈를 깎는 아픔이 있습니다. 나는 안하는데 남들은 ‘이래야 된다.’고 말한다면 진정한 변화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지요. 진단했다면 합의가 필요하고, 자기포기와 자기희생도 따라야 하는 겁니다. 서 처장 조직의 건강성·유연성을 높이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가치를 내세우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조직·인사 등에 대한 불만을 모두 말한 후 이에 대해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사회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제대로 못내지만 그래도 많이 바뀌고, 또 바뀔 것 같은데요. 최 본부장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꾸준히 혁신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법령을 만들고, 조직을 만들고 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해 가는 과정입니다. 혁신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과정이지요.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할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혁신의 이념이 ‘공무원 속으로’였다면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이나 시스템을 건드리는 ‘정책 속으로’ 들어갈 단계입니다. 박 직협회장 혁신을 성공시키려면 구호만으로는 안됩니다. 혁신 자체가 공무원만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공무원들이 수동적으로 일하는 이유는 감사체계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최 본부장 그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해준 민원뿐만 아니라 불수리 민원, 거부 민원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감사하겠다는 게 감사원의 새로운 방침입니다. 왜 안 해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사유서를 내야 합니다. 김 교수 혁신의 결과는 국민과 정부 모두 좋아야 합니다. 사실 정부가 하는 일은 모두 답이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문제점에 대해서만 혁신하려 하지 말고 잘 되고 있는 것도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합니다. 서 처장 참여정부가 여러 가지 혁신운동을 펴는데 전체적으로 불완전한 느낌입니다. 행정문화 개선과 관련해선 공직사회의 외적인 요소로 바람을 타지 않게, 공무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합니다. 정리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주, 수목조성에 시민참여 받아

    신라고도 경주 왕릉의 천년 고목들이 후계자를 맞게 된다.31일 경주시에 따르면 태종 무열왕릉을 비롯해 석탈해 왕릉, 계림, 삼릉 등 사적지와 신라왕릉의 노거수들이 풍수해로 훼손이 심각해 시민참여 형태로 후계목 조성에 나선다. 시는 7개 사적지·왕릉의 노목 1000그루에 대해 한국 고유 수종인 적송(赤松)으로 대체하면서 시민들이 2만원씩 부담하고 자신의 명패를 부착케 할 방침이다. 왕릉 고목은 평소 사적지 풍광을 아름답게 했으나 지난해 가을 태풍 매미와 올해 메기 등의 내습으로 뿌리째 뽑히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져 오히려 풍치를 해치고 있다. 왕릉 고목의 후계자 식수행사는 내년 2월중 열릴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문화재 애호심을 고취하고 효율적인 사적지 보존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부작용 큰 중국원정 장기이식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중국원정 장기이식수술을 확인해 주는 실태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이식학회가 국내 2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9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6년간 모두 236명의 환자가 중국에서 신장과 간, 췌장 이식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보고되지 않은 사례를 합하면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많은 돈을 쓰고도 절반 이상이 수술후 사망·합병증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피해를 호소할 데도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은 장기이식수술이 행해지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의료수준이 낮고 불법시술 등이 성행해 자국 내에서조차 통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중국을 찾아 생기는 문제는 1차적으로 환자 자신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장기이식 불가 판정을 받고도 중국행을 감행한 환자의 사례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환자의 중국행 감행이 국내 제도에도 원인이 있다면 이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불법적인 장기매매 등을 막기 위해 ‘장기이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2000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뇌사자의 장기기증은 급감하고 수술대기자는 급증하는 등 ‘장기기증 억제법’이 돼버리고 있다는 평가다. 뇌사자의 장기기증률이 선진국들의 20% 대와는 비교도 안 되는 0.8%에 불과, 장기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장기기증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을 규정한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효과는 의심쩍다. 불법거래를 막되 장기기증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 박사

    핵심 장기인 간(肝)을 다른 사람에게 옮겨 붙이는 간 이식술은 의학기술에 있어 또 하나의 경이였다.“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처음으로 간이식수술이 시작됐지요. 그러나 당시는 엄밀한 의미에서 생존을 위한 수술이라기보다 ‘의미있는 시도’라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 병원만 하더라도 성공률이 95%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이식 360여차례 시술 간 이식술이란 병증에 노출된 간을 잘라내고 다른 사람의 건강한 간을 옮겨 붙이는 수술이다. 지금까지 간 이식수술을 360례나 시행하는 등 괄목할 실적을 축적해 온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48·이식외과 과장) 박사를 만나 간 이식의 전모를 살폈다. 간 이식수술이란. -주로 말기 간경변, 예전에 간경화증이라고 불렀던 병증에 적용하는 수술이다. 간은 혈관이 무척 발달한 장기여서 이식한 간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출혈을 억제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초기에는 이런 문제로 환자가 채 한달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 기술은 물론 혈액 응고와 수혈에 대한 지식이 축적됐고, 안전한 면역억제제가 개발돼 있으며, 수술장비도 예전과 크게 달라 수술후 1년 생존율이 90%나 된다. 간경변은 어떻게 오나. -간경변이란 섬유화가 진행돼 점차 간이 굳어지는 병이다. 감의 염증이 반복되다가 만성화되면 바로 섬유화로 진행된다. 원인은 바이러스성이 많아 B형 간염에 의한 경우가 70%나 된다. 또 술에 의한 알코올성,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웃 일본에는 B형 대신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이 많아 우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간경변 발병 추세는 어떤가. -국가적으로 B형 간염 백신을 투여해 장기적으로는 크게 줄 것이다.B형 간염 보균율도 절정기인 30%보다 낮아지고 있다. ●성공률 높아지자 수요도 늘어나 조 박사는 간경변의 진행이 확인되면 서둘러 적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간경변을 방치하면 자체의 병증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신장과 폐, 그리고 간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좋은 예후를 담보하는 조건이 됩니다. 간이식수술의 관건은 혈관을 잘 잇는 것인데, 혈관이 손상된 뒤에 수술을 하면 그만큼 혈관을 보존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간이식 수술의 추세는 어떤가. -전체적으로는 크게 늘고 있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수요에 턱없이 못미쳐 간을 통째로 이식하는 전간이식은 답보상태인 반면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이식은 크게 늘었다. 아마 간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져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도 많이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식술의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달라. -기증자의 간을 떼어 환자에게 이식할 때 같은 장소에 붙이는 동소성과 다른 장소에 붙이는 이소성이 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동소성을 적용한다. 또 간 전체를 이식하는 전간이식과 일부를 이식하는 부분이식이 있는데, 전간이식은 모두 뇌사자의 간을, 부분이식은 가족이나 기증자의 간을 옮겨 붙이는 방식이다. 예후는 크기도 충분하고 합병증도 적은 전간이식이 좋다. 그러나 기증자가 제한돼 있어 상황이 급한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증자가 비교적 많은 부분이식은 크기가 제한돼 수술이 까다롭고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합병증 우려도 높다. ●중국 원정수술은 ‘득보다 실’ 조 박사는 이 대목에서 최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 원정 간 이식수술에 대한 우려를 털어놨다.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간 수급이 쉬운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의술이 낙후하고 비위생적이어서 수술 완성도도 크게 떨어지고, 치명적인 감염을 얻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하게 수술비만 보면 쌀지 모르지만 체재비 등을 감안하면 싸지도 않고요. 오죽하면 그런 시도를 하겠습니까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의사에게 치료비를 묻는 게 어색하지만, 이식수술 비용은 얼마나 되나. -입원, 수술비만 평균 5000만원 정도다. 그러나 초기 및 수술후 치료비를 감안하면 1억원 정도 든다고 본다. 만만한 비용이 아닌데, 돈없어 수술 못받는 사람들 보면 정말 안타깝다. 수술 성공률과 예후는 어떤가. -성공 여부는 수술후 1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하는데, 우리의 경우 90%에 가깝다. 재발률은 통상 15% 정도인데, 재발하면 예후가 썩 좋지 않다. 이식수술에 적용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가. -이식술은 간경변 외에도 간암, 급성간부전,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 소아의 담도폐쇄증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도 65세 이상의 고령자, 전신에 종양이 있거나 감염 및 약물중독자, 심폐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에이즈 환자는 수술후 적응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간이식을 할 수 없다. ●이식 대기자 1200명 기증은 50건도 안돼 조 박사는 우리나라도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돼 생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병원에도 기약없이 기증자를 기다리는 간 이식 대기자가 80명이나 되며, 전국적으로는 1200여명이 대기중이나 우리나라 연간 간 기증자는 50건에도 못미칩니다. 뇌사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부분이식이라도 원활히 되도록 모두가 마음을 열었으면 하는게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 조재원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전임의△미국버지니아의대 전임의△현, 성대의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과장△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영동세브란스 이두연 교수팀 혈액형 다른 폐 동시이식 성공

    말기 폐기종 환자에게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양측 폐를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예후도 좋아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팀은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문모(41)씨의 양측 폐를 말기 폐기종 환자인 최모(58)씨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폐기종 환자에게 양측 폐를 동시에 이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이식수술은 폐 공급자(O형)와 수혜자(A형)의 혈액형이 다른 상태에서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이식수술을 받은 최씨는 폐기종 진단을 받은 뒤 9개월 이상 심한 호흡곤란으로 산소 흡입치료를 받아 온 호흡부전증 말기 폐질환자로, 폐이식 수술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호흡곤란이 심한 호흡부전증 말기 폐질환의 경우 현재로선 폐이식 수술이 유일하며, 가능한 한 양측 폐를 이식하는 것이 장기적 측면에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교수는 “양쪽 폐를 이식할 경우 수술시간이 길어 적출된 폐의 장시간 허혈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양측 폐이식 성공은 폐의 적출, 운반, 저장, 수술 후 처치 등이 모두 한 단계 상승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 개발 은폐”

    국내에서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이 비밀리에 개발됐고 정부는 이를 은폐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차포용으로 쓰이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국제사회 일각에서 핵 오염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력연구소가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제 용도로 수입한 열화우라늄을 이용,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5년간 매년 수백㎏ 이상의 열화우라늄탄 탄두용 금속우라늄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987년 미국 정보기관에 이같은 사실이 발각돼 개발 우라늄을 대부분 파기했다.”면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핵물질의 용도 변경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한 한·미원자력협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당시 프로젝트는 IAEA에 대한 사전 신고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이라면서 “이는 핵무기 개발과는 무관하며 최근의 핵물질 실험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당시 열화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용으로 수입하면서 IAEA에 신고했으며 이 열화우라늄을 금속우라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IAEA에 사찰면제를 신청해 1987년 사찰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과의 사전협의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당시 금속우라늄 개발과제 책임자였던 원자력연구소의 국일현 박사는 “당시 프로젝트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용역을 받아 진행됐으며 산업화할 필요가 없어 미국과의 협의하에 파기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국방도 할 수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김창규 박사도 “열화우라늄으로 만들어진 탄두는 열화우라늄에 티타늄을 합쳐 만든 합금으로 마치 화살촉처럼 비중과 밀도가 높아 관통력을 높인 것일 뿐”이라며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열화우라늄탄이란 관통력이 뛰어나 탱크나 장갑차 공격용으로 쓰인다. 주한미군도 2개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우라늄 폐기물로 만든다. 열화우라늄탄이 터질 때마다 방사능이 나오는 탓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방사능을 흡입하거나 토양·식수원에 침투한 잔류물에 노출되면 신장 손상, 호흡기 질환, 암, 기형아 출산을 야기한다는 주장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英 NGO여성 이라크서 피랍

    이라크에서 수십년간 국제구호단체 활동을 해온 여성이 납치됐다. 세계 72개국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 케어인터내셔널은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지부장인 마거릿 하산(52)이 이날 출근 도중 납치됐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태생인 하산의 납치에 영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일제히 납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케어인터내셔널은 하산의 납치로 인해 이라크 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케어인터내셔널은 19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 내에서 긴급구조, 의료 지원, 식수 확보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해온 유일한 비정부기구다. 바그다드 사무소에 3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케어인터내셔널의 납치 발표에 이어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TV는 하산의 신분증과 하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방에 감금된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납치 동기나 납치단체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산은 12년간 케어인터내셔널 이라크 지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가 이라크에 머문 기간은 30여년으로 이라크인과 결혼, 영국과 이라크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오랜 활동으로 중동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AP통신이 평가했다. 지난해 1월에는 유엔본부를 방문, 이라크의 인도주의적 참상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기구에 보고한 바 있다. 영국의 방송과 신문들은 하산의 납치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는 등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국민인 케네스 비글리가 납치돼 3주간 감금된 뒤 지난달 말 참수됐기 때문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하산을 “이라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납치는)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비정부기구에서 일하는 이탈리아 여성 2명이 납치됐다 석방된 적이 있다. 그동안 외국 여성을 납치한 이라크 저항조직들은 인질을 석방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광장] 경기부양 공론화 하자/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기부양 공론화 하자/우득정 논설위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악재만 난무할 뿐 대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거시경제 전문가인 A씨의 고백이다.장마철에 식수난을 겪는다더니 시중에 돈은 넘쳐나는데 정작 소비 주체들의 주머니는 텅 비어버렸다.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 정부 당시 내수를 부추기기 위해 동원된 카드대책의 여파만 제어되면 경제 흐름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장담하더니 이젠 완전히 두 손을 들어버린 듯하다. 물가불안을 감수하면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8월에는 콜금리 인하 외에 재정 확대와 감세라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했음에도 시장이 꿈쩍 않으니 당연한 반응인지도 모르겠다.소비자 지수와 관련된 각종 지표는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고 수출과 내수,금융자산과 실물투자,생산과 고용 사이의 연결고리는 끊어진 지 이미 오래다.시중 부동자금은 금융권에서만 맴돌고 있다.그러다 보니 서민들의 구매력은 바닥났다.이것이 우리 경제의 총론적인 모습이다. 물론 투자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대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다.상장기업만 하더라도 44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쌓아두고 있음에도 꿈쩍하지 않는다.단순 산술적으로 따지자면 현재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5.8%로 금융기관의 정기이자율 3.7%보다 2.1%포인트나 높다.지금의 물가 추세를 감안하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은 앉아서 손해보는 꼴이다.평균 기회비용으로 봐선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금융기관에 예치해두는 것보다 유리함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제 고유가 파고 행진은 어디까지 몰아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재계와 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나 금융사 의결권 제한,수도권 집중 완화 등 규제를 둘러싸고 서로 딴소리만 하고 있다.‘기 싸움’이 거듭되다 보니 ‘자존심 싸움’‘감정 대립’을 지나 서로간에 존재 이유를 둘러싼 대결구도로 치닫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만나면 서로 얼굴을 붉힌 채 등을 돌린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여건이 비슷한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 부여에 유독 인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세계은행이 내놓은 연례보고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세계은행은 고유가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에 대해 투자환경부터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투자환경을 개선하면 투자 기회와 동기가 부여되는 것은 물론,재정 부담도 덜게 된다는 것이다.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적자 재정정책이나 감세 정책보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민경제에도 훨씬 부담이 덜 될 뿐 아니라 효과면에서도 오래 지속된다는 논리다.그러면서 세계은행은 투자환경 개선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을 ‘정책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같은 맥락에서 우리도 재계와 정부,통화당국과 재정당국이 상대방의 탓만 하며 삿대질할 게 아니라 정책 불확실성 제거를 통한 신뢰 회복에서 경제 회생의 첫 단추를 꿰야 할 것으로 본다.대립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쌓아올린 옹벽부터 허물어버려야 한다.도탄에 빠진 서민 경제를 살리는 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여기에는 참여정부 들어 터부시된 ‘경기부양’ 논쟁까지도 포함돼야 한다.한쪽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면서 다른 쪽에서는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 경기를 부추겨야 한다는 식으로 두 얼굴의 정책을 구사해선 안 된다. 지금 할 일은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들을 공개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 놓는 것이다.그리고 이념적인 덧칠을 털어내고 약효만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그래야만 훗날 부작용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눈각막 흰반점 실명’ 치료길 열렸다

    국내 의료진이 눈 각막에 흰 반점이 생겨 결국 시력을 잃게 하는 난치성 유전병인 ‘아벨리노 이영양증(異營養症)’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벨리노 이영양증은 국내에서 340명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유전질환으로,각막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실명으로 진행되지만 그동안 치료법이 없어 엑시머레이저로 혼탁을 일시 제거하거나 아예 치료를 포기해 왔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정소향 교수팀은 ‘아벨리노 이영양증’ 환자 3명에게 결막 혈관을 병증이 나타난 각막 주위에 이식한 결과 각막의 흰 반점이 감소하고 시력 및 명암 구분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이영양증 유전자가 있을지라도 모세혈관이 각막을 덮는 안과질환인 ‘익상편’ 환자에게는 이영양증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 치료법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부모 모두로부터 이영양증 유전자를 물려받아 질환이 급격하게 진행된 최모(6)군의 경우 지난 5월 혼탁제거술과 함께 각막에 혈관을 이식한 결과 제거한 반점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새로 나타난 반점도 수술 4개월 후부터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자신에게 이영양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라식수술을 받아 시력을 잃은 김모(55)씨도 이 수술후 시력을 회복했으며,이모(30)씨도 수술 후 시력을 되찾고 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이영양증은 ‘BIGH3’이라는 유전자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대부분 청소년기부터 증상이 나타나지만 워낙 진행이 느려 모르고 지내다 시력을 잃는 무서운 질환이다.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8일 열린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11월 미국 학회에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영양증은 유전질환이어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이 질환을 가졌다면 전 가족이 눈 검사를 받아 질병 유무를 확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법원 “환경평가 없는 사업승인 무효”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강영호)는 강원도 철원군 도창리 주민 243명이 “육군이 박격포 훈련장을 만들면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훈련장 사업승인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이 사업승인을 무효로 결정한 첫 사례다. 육군 1968부대는 1998년 4월 도창리에 박격포 사격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국방부의 승인도 받았다.180가구 800여명이 사는 도창리 마을에서 3.2㎞ 떨어진 사격장의 규모는 27만 3200여평.1만 6900여평은 산림지역으로 벌목이 필요했다. 육군은 국가예산 13억원을 들여 부지보상 절차를 마친 뒤 2001년 8월쯤 사격장 공사를 마쳤다.그러나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산림청과도 협의하지 않았다.지난해 주민들은 “포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식수원 등 환경오염 위험이 크다.”며 행정소송을 냈다.군부대는 현재까지 훈련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재판부는 “육군은 보전 산림지역의 나무를 베면서도 산림청장과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면서 “국방부가 산림청과 협의 없이 훈련장 설치사업을 승인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환경영향평가제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환경침해를 받지 않고 쾌적하게 생활하도록 마련된 제도”라면서 “훈련장 건설로 부대의 전투력이 증강되더라도 주민생활에 직결된 상수원 문제를 미리 해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해 사업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이 재판부는 환경단체와 농림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새만금사업 소송도 맡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1조원 들인 4대강 지천 절반 여전히 ‘악취’

    11조원을 넘게 들인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 4대강 물관리 종합대책’에 따른 수질 개선이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강의 왕숙천과 탄천 상류 등 일부 수역은 오히려 수질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8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2005년까지 11조 11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수질 개선을 위한 ‘4대강 물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의 수역 194곳 중 지난해 말까지 49%인 95곳만 목표 수질을 달성했다. 더욱이 ‘한강 팔당호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97년 1.5㎎/ℓ에서 2005년 1.0㎎/ℓ까지 낮추며 1급수로 만들겠다.’는 물관리종합대책을 추진해 온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지난해 말 현재 1.3㎎/ℓ에 불과한 데 이어 2005년에도 1.15㎎/ℓ에 그쳐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에도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는 당초 목표인 1급수로 개선되지 못하고 2급수에 머무르게 된 셈이다. 또 한강의 왕숙천(구리∼남양주)과 탄천 상류,하류,중랑천 하류,안성천,만경강 익산천 등은 아예 등급외 판정을 받아 수질 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강 왕숙천과 탄천 상류의 경우 수질개선 종합 대책을 실시한 이후 오히려 수질이 더 나빠졌다. 한강 탄천 상류는 1등급 수질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 2002년 BOD 23.2㎎/ℓ이었던 것이 2003년에는 25.3㎎/ℓ로 더 악화됐다.왕숙천 역시 19.2㎎/ℓ에서 24.2㎎/ℓ로 수질 악화가 심각했고,만경강 익산천도 1등급을 목표로 했지만 등급외 판정을 받아 수질개선 대책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밖에 한강의 굴포천과 금강의 감천 하류,어량천,그리고 영산강의 광주천 하류 등은 4등급 수질 판정을 받았으며,한강의 안양천·신천·곡릉천 등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등급외 수질은 BOD 11㎎/ℓ이상인 경우이며 1등급은 1.0㎎/ℓ 이하로 간단한 정수처리를 통해 식수 사용이 가능하며 2등급은 3.0㎎/ℓ 이하로 수영이 가능하다.4∼5등급은 정수처리 뒤 농·공업 용수로 쓰일 수 있다. 장 의원은 “환경부가 종합적인 물관리대책을 추진해 왔지만 실효성이 부족했었다.”면서 “수질 오염을 낮출 환경기초시설의 확충과 4대강 특별대책의 세부적 기준을 마련하는 등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34)철강산업의 오늘과 내일

    [차이나 리포트 2004] (34)철강산업의 오늘과 내일

    불가사리는 고려말 조선초,우리 민속신화에 등장하는 쇠를 먹는 동물이다.철강의 원료가 되는 세계 조강(粗鋼,crude steel) 생산량은 2000년에는 8억 2900만t으로 중국 점유율은 15.2%(1억 2600만t)을 기록했으나 3년 뒤인 2003년에는 23.3%로 늘어났다.최근 열린 철강 국제회의에서 중국은 전세계 철강의 4분의 1을 생산하고 4분의 1을 소비하는 ‘불가사리’로 통하고 있다. 최근 4년간 20%가 넘는 성장을 기록한 중국 철강업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다음 해인 2002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철강업은 1996년 조강 생산량 1억t을 돌파한 것을 기점으로 2000년까지 연평균 10.2%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특히 2002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 수입시장으로 등장,생산ㆍ무역ㆍ소비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철강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세계 철강업계의 중심 국가로 부상한 것은 생산과 수입을 통해 세계 철강재 가격을 좌지우지하며,철강을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철광석,석탄(코크스탄) 등의 광물 가격에도 주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철강을 움직이는 손 2003년 중국의 강재 소비량 2억 6600만t을 산업별로 구분해 보면,건축 53.7%,기계 14%,자동차(농용차 포함) 5.8%,조선 1.1%,철도 1.5%,석유 1.5%,가전 2.3%,컨테이너 0.9%,기타 산업이 19.2%다.중국의 철강소비는 절반 이상이 건축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2003년 건축을 포함한 고정자산투자의 경우,총 투자의 43.4%가 정부를 포함한 국유기업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결국 중국의 현재와 미래 철강소비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중국은 경제성장에 따른 철강수요 유발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즉 국내총생산(GDP)은 1% 성장할 때 철강 소비량은 얼마나 성장하느냐를 나타내는 철강 소비 탄성치를 보면,2002년 한국이 1.17을 기록한 반면 최근 3년간 중국은 2.3을 상회하고 있다.따라서 후진타오(胡錦濤) 4세대 신정부가 2010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을 공언한 것을 철강업에서 보면,철강 소비는 향후 16% 이상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점 중국의 강재 자급도를 보면,2000년 93.1%에 달했던 것이 2003년에는 88.5%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낸다.이는 열연박판,냉연박판 등 자동차,가전산업에 소요되는 강판형태의 철강재(판재류) 소요량이 늘어 수입의존도가 증대했기 때문이다.2003년 중국 철강재 생산구조를 보면 일반박판 자급도는 51%에 불과하며,같은 해 중국은 일반박판 2424만t을 수입했다.반면 건축용 강재인 철근,선재 등의 봉형강류는 이미 공급과잉이 초래되고 있으며,그 결과 2003년 한 해 한국,아시아 등 인근국가에 200만t이 넘게 수출되었다. 중국 철강업 발전의 또 다른 걸림돌은 코크스,철광석,수자원 등 자원부족과 전력 등 에너지 부족이다.제철용 건조 석탄인 코크스의 2003년 중국 생산량은 1억 7100만t으로 전년비 20.6%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주요 수출국이던 중국이 최근에는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하였다.철광석 역시 조강생산의 증대에 따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중국의 2001년 철광석 수입량은 9230만t에서 2003년에는 58.1% 증가한 1억 4600만t에 달해 세계 철광석 가격을 올리는 주 요인으로 작용한 지 오래다. 중국의 수자원 총량은 세계 4위이지만 1인당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물이 부족한 13개 국가 중 하나다.특히 북부지역은 물부족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수자원 수요가 과다해,황하 등 주요 강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중국의 5대 철강사 중에서 3개사가 위치한 북부지역은 마실 식수도 부족한 지역이 많아서,획기적인 물 소비의 감소가 없는 한,설비 신·증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차이나 쇼크와 철강 지난 4월28일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과열경제에 대응,금리인상·대출억제 등 강력한 거시조정정책을 취할 것을 공포하면서 시작된 ‘차이나 쇼크’는,중국 철강업에서는 WTO에 가입한 2001년부터 이미 시작됐다. 2003년 초부터 과열된 경기가 사스(SARS) 파동에도 불구하고 하반기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과 30%가 넘는 높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을 기록했고,중국정부는 투자과열 산업으로 철강,시멘트,알루미늄,자동차,부동산 등을 지적했다.이중 철강 산업은 대표산업으로 겨냥돼 올해 2·4분기 거시조정 정책의 주된 대상이 됐다.철강산업은 과거 3년간 GDP의 2.8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왔고,2003년에는 철강 가격 급등과 함께 철강 투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철강업은 올 3월부터 대출중지 및 신·증설 인허가 취소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으나,경제발전과 맞물려 있어서 정부로서도 섣불리 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따라서 현재 중국 중앙정부와 강철공업협회에서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그동안 미진했던 낙후 설비 및 소규모 철강사 정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철강업의 질적 발전은 수요산업의 질적 발전에 기인한다.중국은 가전과 조선이 이미 수년 전부터 세계 1∼3위의 생산국 위치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특히 조선은 기존의 범용선 위주에서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의 생산비중이 제고될 전망이어서 철강 역시 광폭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소요량이 늘어날 전망이다.가전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주도하고 있는 수출 외에도 경제 발전에 따른 농촌지역 수요량 증대로 내수 역시 탄탄한 소비량을 유지하며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가장 생산력이 약해보이는 자동차는 2002년을 기점으로 상하이시,광저우(廣州)시 등 경제력이 앞선 연안 도시에서 ‘마이 카’ 시대가 도래하는 등 그동안 막연해 보이던 잠재력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산업의 변화에서 읽을 수 있듯이,이제 우리는 중국 철강업에 대한 시각을 이전의 ‘결핍 경제’시절 자급자족을 위한 일반강 제조국에서,미래 수요를 겨냥한 고급강 제조국으로 바라봐야 한다. ●중국 철강업의 미래 중국 철강업은 별다른 파동 없이 앞으로 해마다 평균 1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자원의 경우,이미 착공된 국가 중점사업인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를 통해 화동에 위치한 창장(長江)의 수자원을 북부 황하지역으로 돌릴 계획이다.철광석과 석탄 등의 자원부족 문제는 상하이바오강 같은 대형 철강사들이 호주,브라질 등에서 적극적으로 해외광산 개발에 나서 해결하고 있으며,중국내 경제적 매장자원의 탐사와 채굴을 재개하고 있다.전력 등 에너지는 화력발전 효율 제고,핵전력 확대,절전정책 강화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철강 정보기관인 WSD는 2004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는 10대 철강사를 발표한 바 있으며,중국 최대 철강사인 상하이바오강은 2002년 5위에 이어 올해는 일본 신일철,미국 뉴코아를 제치고 3위로 부상하였다.중국 철강산업의 미래는 세계 1위의 자리일 것이고,그 날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빨리 올지도 모른다. 김동하 포스코경영연구소 베이징사무소 연구위원 dhkim@posri.re.kr
  • [1일 TV 하이라이트]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고아원으로 달려간 홍기와 인경은 구석방에 누워서 온몸에 열꽃이 가득 피어 숨을 헐떡이고 있는 청자를 보고 가슴이 미어진다.병원에 입원한 청자를 보러온 차 여사와 홍기 이모는 인경에게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홍기 주위를 뱅뱅 도는 이유가 뭐냐며 홍기에게서 떨어지라고 소리친다. ●국군의 날 특집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 야간 보초근무에,혹독하기로 정평이 난 화생방 훈련까지 모든 유격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다.TV에서만 보던 ‘군대축구’ 시합에 처음으로 참가한 정준영 이병.다른 부대로 보급 물건을 가지러 가는 차량에서 처음으로 부대 밖의 ‘한국’을 만난다. ●특집다큐 돈(MBC 오후 11시15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가난했던 시절과 연봉 12억인 지금,주변 사람들의 대우와 대접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화장품 회사 박형미 부회장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다.그리고 돈만 주면 부모 역할도 대행해 준다는 한 업체의 실상도 들여다 본다. ●이경규의 굿타임(SBS 오후 9시55분) 이경규 조형기 지상렬 최정원 유진이 다섯자의 정답으로 이루어진 퀴즈 문제를 풀어본다.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한 구절,나 잡아봐라를 영어로 했을 때의 표현,축구선수 박지성과 이영표가 소속된 네덜란드 축구팀 이름,모나리자를 그린 화가 이름을 맞히는 문제 등을 출제한다. ●특별기획 물의 노래(iTV 오전 8시) 표면상으로 필리핀은 바콜로드주의 도시에 ‘숨겨진 천국’이라는 곳 때문에 주변 국가들과는 현격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이전 정착자들이 살던 곳으로 안락한 가정과 깨끗한 도심,그리고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고 있으며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가족이라고 해도 구성원 개인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특별히 조심해야 할 몸과 마음의 건강은 다를 수 있다.아이들의 체질에 따른 질환은 무엇인지,또 생활 속에서 어떤 예방들을 하면 좋은지 부모,자녀,노부모를 대상으로 알아본다.또 노인성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방법도 알아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지리산 아랫자락을 휘감는 섬진강만의 매력을 살펴본다.바다와는 또 다른,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그리고 꼭 섬진강이어야만 하는 이유와 즐길 거리들을 함께 찾아본다.염색,비즈,도자기 공예는 물론,금속 공예에 전시관까지 양평에 위치한 바탕골 예술관에서 이 모든 재미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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