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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한나 양 “월트디즈니 뛰어넘는 애니 작가 될래요”

    오한나 양 “월트디즈니 뛰어넘는 애니 작가 될래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이언킹’과 같은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최근 열린 ‘제 10회 송파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고학년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한나(12·신천초등학교 6년)양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를 꿈꾸는 당찬 소녀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탓에 키 130㎝, 몸무게 26㎏으로 초등학교 1학년생 정도의 왜소한 체구를 갖고 있지만 “내 꿈은 월트디즈니를 능가하는 애니메이션 작가”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두돌 무렵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앓아 한나에게 그림은 희망이자, 세상으로 통하는 출구였다. 두 돌 무렵부터 나타난 희귀·난치성질환인 ‘리스트디스프라자’(골이형성증·몸통이 작고 키가 작은 질병)를 앓으면서 어릴 적부터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해 왔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지만 유치원 때부터 학교는 물론 각종 그림대회의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10여차례가 넘는다. “그림을 그리는 게 재밌어요. 맘껏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으니까요.” 한나는 그림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해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높다.1학년 때부터 줄곧 학급 회장을 도맡아 왔고, 현재는 학교 전체 부회장을 맡고 있다. 몸이 불편하지만 학교 일에 솔선수범하는 데다 부지런하고 사교성이 뛰어나 친구도 많다. 6살때 골반 및 인조뼈로 목뼈 이식수술을 받고 허리가 계속 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만간 척추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힘든 수술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초등학생답지 않게 성격이 밝고 활달하다. ●엄마와 선생님은 든든한 버팀목 한나의 어머니 강은희(50)씨는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강씨는 한나의 꿈을 키워 주기 위해 동화책과 비디오 등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한나에게 선물했고, 각종 그림 전시회도 함께 다녔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한나를 등에 업고 직접 등·하교를 시켰다. 또 강씨는 3년전 잠신고 학부모봉사단을 창단한 봉사마니아로 한나와 함께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소나무가족 봉사단’으로 ‘나눔’에도 동참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도 한나의 든든한 후원자다. 지난달 25일 담임 선생님은 몸이 불편해 졸업 여행에 참가하지 못한 한나에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기회로 삼으라.’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와 함께 5만원권 도서상품권을 보내 한나를 위로해 주기도 했다. ●장애인 그림 동호회‘화사랑’ 최연소 멤버로 한나는 이번 시상을 계기로 장애인그림 동호회 ‘화사랑’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 한나의 그림이 예술의 전당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는 화사랑 지도교사 김정현씨의 눈에 띄어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성인 동호회의 멤버가 된 것이다. 김씨 등은 장애가 있어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첨단도시 ‘송파의 미래’를 담고 한나의 그림에 대해 초등학생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원근감과 색채감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도 훌륭하다. 한나는 시상식 당일 김영순 구청장에게 “주민 모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송파구를 만들어 달라.”면서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행복해요. 주변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나중에 제가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요.”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문화 물줄기’ 한강의 미래 점검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가장 감탄하는 풍경 가운데 하나는 한강의 야경이다. 특히 한강 수위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잠수교를 지날 때면 외국인들은 탄성을 내지른다. 수도이자 인구 1000만명의 거대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큰 강은 흔치 않은 풍경이라서다. 흔히들 파리의 센강을 꼽지만 규모나 수질면에서는 한강에 비할 바가 아니다. 문제는 강 그 자체보다 ‘문화적인 포장’인 셈이다. 한강을 어떻게 포장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88올림픽을 대비한 한강종합개발 이후 다시 한번 커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라는 것을 발표해서다. 한강 노들섬에다 거대한 문화 컴플렉스를 짓겠다는 방안 등이 포함됐는데, 이를 두고 외려 한강을 더 망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한강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MBC는 5일 오전 9시55분 방영되는 ‘문화의 물줄기를 바꾸다’를 통해 2차 한강종합개발계획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점검해 본다. 우선 파리의 센강과 영국의 템스강은 물론, 연꽃 재배로 환경도 살리고 수익도 얻는 실험에 착수한 경기도 양수리의 ‘세미원’과 시민들의 식수원이자 관광자원인 일본의 비와호 등 국내외 사례를 살펴본다. 역시 도시와 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대한 건물보다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아담한 문화공간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은 ‘동부이촌동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김기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재건축을 앞둔 동부이촌동 지역을 아예 국내 최고의 수변공원을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용산미군기지 터를 공원으로 깔끔하게 정돈한 뒤 이 공원을 한강시민공원과 연결짓고,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로 묻자는 게 이 프로젝트다. 한마디로 시민 누구나 걸어서 한강변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강 잠실식수원 3급수 위기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공급되는 한강 잠실지역 수질상태가 식수원으로 부적합한 3급수로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23일 서울시가 제출한 ‘한강수질실태’를 분석한 결과, 한강 잠실지역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003년 1.8,2004년 1.7,2005년 1.4으로 조금씩 개선돼 오다 올해 7월 현재 2.5으로 급속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잠실지역 식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 고양시, 성남시민 등에게 식수로 공급되고 있다. 안 의원은 상수원수 BOD는 1급수가 1 이하,2급수가 3 이하,3급수가 6 이하로 2급수 이상만 식수원으로 쓸 수 있어, 서울시 등이 수질개선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한강식수원이 3급수로 떨어질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씨줄날줄] 그린시티/육철수 논설위원

    자연은 인간에게 아낌없이 베풀지만 신상필벌만은 분명하다. 고마움을 아는 이에게는 변함없이 혜택을 주고, 훼손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내린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울창한 숲이 늘 우리 곁에 있어 줄 것 같지만 그 은혜를 잊는 순간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재앙을 겪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자 한계일 것이다. 미국 뉴욕시의 수돗물은 정수처리장을 거치지 않은 자연수로 유명하다. 물론 맑은 물을 거저 얻은 건 아니다. 뉴욕은 1600년대 초 네덜란드 이주자들이 세운 도시. 이주자들은 주변의 강물과 샘물을 애용했다. 그런데 인구 급증과 산업화로 방심했다가 200년만에 식수원은 온통 하수로 오염됐다.1832년에는 이 물을 마신 시민 수천명이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다. 시민들은 부랴부랴 맑은 물을 찾아 나섰고, 마침내 캐츠킬·델라웨어 강 인근에서 거대한 수맥을 찾아냈다. 뉴욕시와 시민이 이후 150년동안 여기에 쏟은 정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슈바르츠 발트(흑림·黑林) 지대의 중소도시다. 이곳은 1970년대말 대기오염과 산성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주민과 당국이 환경보전에 적극 나선 결과 세계적 생태도시 반열에 올랐다. 기타큐슈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광화학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던 공해도시였다. 하지만 1972년부터 20년간 오염복구에 힘써 환경도시로 재탄생했다. 브라질의 쿠리치바도 1970년대 초 인구급증으로 환경파괴 위기를 겪은 뒤 지금은 자전거와 보행자의 천국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친환경도시로 발돋움했다. 국내에서 ‘그린시티’(Green City) 바람이 한창이다. 그제 환경부·서울신문 주관 ‘제2회 환경 우수 지자체 선정’ 행사가 열렸다. 연안습지를 되살리고 도심의 동천을 1급수로 만든 순천시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8개 시·군이 그린시티로 뽑혔다. 지자체와 주민들이 맑고, 푸른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너무 보기 좋다.‘가지 않은 길’로 유명한 시인 프로스트가 “자연에서 가장 푸른 것이 황금”이라고 읊었듯, 아름다운 자연은 존재만으로 소중하다. 아끼고 가꾸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축복을 내리는 게 우리의 자연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4) 만성 신부전증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4) 만성 신부전증

    “일단 만성화된 신장의 기능은 절대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도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여기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투석요법과 신장이식입니다.” 만성 신부전증. 자주 듣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막막한 난치질환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앓고 있으며, 얼마 전 종영된 TV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여주인공 채시라가 앓던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만큼 잘 나으리라 여기는 것은 오해다. 일단 만성화되면 원상 회복이 어려워 대부분의 환자가 평생 투석을 하든가, 아니면 신장 이식을 해야 한다. 수많은 환자들이 중국을 기웃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분야 권위자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대석(신장병센터 소장) 교수는 만성 신부전증을 인체 노폐물의 정화 및 배설의 문제로 설명한다.“신장, 즉 콩팥의 기능이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떨어져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정상적으로 배설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신장은 80% 이상 파괴되어도 별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지나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게 문제지요.” 병증이 진행 중일 때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게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증상이 없이 병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한 교수는 증상을 크게 ▲심혈관계 ▲신경계 ▲배설기능으로 구분했다.“우선, 신장에서 적혈구 조혈인자를 생산하지 못해 빈혈이 오며, 얼굴이 창백하고, 전신피로감과 두통, 어지럼증과 함께 혈소판 기능 장애로 잦은 코피와 쉽게 드는 멍, 월경 과다, 위장출혈, 뇌출혈, 요독성 심낭염도 나타납니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말초신경증으로 인한 팔다리 쑤심, 손발저림, 근육경련에 의한 잦은 쥐 등이 나타난다.“요독성 뇌증으로 두통과 우울증, 불면증이 오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전신경련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소변량이 줄면서 전신이 퉁퉁 붓는 부종, 식욕감퇴, 구역질과 구토, 남성의 성욕 감퇴와 여성의 배란 교란도 손꼽히는 증상입니다. 요독증이 오면 날숨에서 지린내가 나는 것도 특징이지요.” 원인은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당뇨이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절반가량이 당뇨병을 갖고 있다는 한 교수는 “당뇨병이 신장 사구체의 혈관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이유로 고혈압도 대표적인 신부전 유발 질환에 든다. 고혈압이 신장 모세혈관의 동맥경화를 유발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밖에 신장염,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신장병, 신결핵 등도 손꼽히는 만성 신부전의 원인질환이다. 진단은 체내 합성물질인 크레아티닌 수치로 보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소변검사와 병용하는 혈액검사로 측정하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치인 0.5∼1.3㎎/㎗를 벗어나 2.0 이상인 상태가 3∼6개월간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본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직장 건강검진에서는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는 신장기능검사를 하지 않아 조기발견에 어려움이 많다. “일단 만성화된 신장의 기능은 절대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도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여기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투석요법과 신장이식입니다.” 약물요법도 있지만 항고혈압제나 당뇨병 조절약제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신장에 독성 피해를 줄 수 있다. 식사조절의 경우 단백질 과잉섭취 제한, 염분 섭취량 제한 등을 통해 신장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초기 신장병 단계라면 애써 저염식이나 저단백질 식사를 할 필요는 없다. 단백질 섭취를 무리하게 제한하면 영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투석은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나뉜다. 외부에서 기계적으로 혈액을 걸러 체내로 다시 넣어주는 혈액투석은 1주일에 2∼3회, 투석 용액을 복강에서 주입해 혈액을 거르는 복막투석은 1주일에 3∼4회 실시해야 한다. 몸 밖에서 기계적으로 혈액을 걸러 넣는다는 점에서는 혈액투석이 귀찮지만 복막투석은 혈액투석보다 자주 실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도저도 어려우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1개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면 평생 문제없이 살 수는 있으나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 교수는 “현재 국내에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어림잡아 5만명에 가깝지만 지난해 국내에서 이식수술이 이뤄진 경우는 고작 853건에 불과했다.”며 “이 때문에 사후 감염 등의 부담을 무릅쓰고 국내 수술 건수와 비슷한 환자들이 매년 중국에서 신장 이식술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만성 신부전증 환자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국내에 현재 이식술로 생명을 영위하는 환자가 4만 1000명 수준인데, 해마다 10% 정도 새로운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으로 봐서 이는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다행히 만성 신부전을 정부가 희귀난치 질환으로 지정해 치료비 부담은 크게 줄었다. 환자 본인 부담은 전체 치료비의 20%에 불과하다. 요양 급여일수 제한도 없어졌다. 혈액 투석 환자의 경우 치료비 부담액이 월 50만원 정도이나 평생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만찮다.1개월 이상 투석을 계속해야 하는 환자는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인으로 등록하면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의료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만성 신부전 치료비를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교수는 “정부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반갑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치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초기 신장염 단계에서 병을 찾아내 치료·관리함으로써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기발견·조기치료를 제도화하고, 관련 의료보장을 강화하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대석 교수 연세 세브란스 병원
  • “주위의 사랑으로 소리 얻었어요”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선천성 난청 장애를 앓던 어린 남매가 병원의 도움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따뜻한 화제를 낳고 있다. 2002년 4월 이란성 쌍둥이로 정환웅(4)군을 낳은 엄마 김경미(31)씨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큰딸 슬기(10)양에 이어 환웅이도 선천성 난청 증세를 보이며 엄마 말을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나도 쌍둥이 형과 달리 환웅이는 소리에 반응이 없었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10만원짜리 월세방에서 휴대전화 부품조립 등 허드렛일을 하며 홀로 3남매를 키워온 김씨에겐 아이들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마땅치 않았다. 이때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과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씨는 그때까지 모아둔 돈과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수술비 2000만원을 어렵게 마련했고, 병원측은 500만원의 수술비 보조를 통해 같은 해 9월 슬기에게 인조 달팽이관을 귀에 이식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로 청력을 되찾아줬다. 이후 환웅이 수술비 마련에 고심하던 김씨는 지난해부터 인공와우 이식수술비에도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올초 환웅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측은 치료비 전액 혜택을 제공하며 지난 8월22일 수술을 통해 환웅이에게 소리를 되찾아줬다. 김씨는 “두 아이 모두 주위의 따뜻한 사랑으로 소리를 얻은 만큼 건강하게 자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가을 가뭄 ‘목타는 한반도’

    가을 가뭄 ‘목타는 한반도’

    가을 가뭄에 한반도가 신음하고 있다.3개월째 비 소식이 없는 곳이 많은데다 이상고온까지 이어지면서 농작물이 타들어 가는가 하면 식수가 부족해 물을 실어 나르는 곳도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가뭄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없어 김장용 무·배추·당근·양파 등 밭 작물이 타들어가고 있다. 규모가 큰 시설재배농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있지만, 영세농들은 별다른 대책이 없이 하늘만 쳐다 보는 실정이다. 전남 함평에서 콩을 재배하는 김형수(56)씨는 “한창 작물이 성장하고 여무는 시기에 비가 오지 않아 피해가 크다.”면서 “수확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송이생산 절반으로… 가격 2배 폭등 배추는 생육기에 가뭄과 고온이 이어지면 뿌리가 썩어드는 무사마귀병에 걸린다. 충북에서는 가을배추가 이미 진딧물 등 병충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들은 가뭄 피해가 확산되자 양수기 등 보유 장비를 재배농에 빌려주고 밭작물 피해를 조사하는 등 잰걸음이다.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서 총각무를 재배하는 김모(59)씨는 “무가 쑥쑥 자랄 때인데 아무리 물을 대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이도 작황이 엉망이다. 강원도 특산 송이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고, 그 여파로 추석 직전 ㎏당 34만∼35만원대였던 송이 가격(1등급 기준)이 현재는 61만 3000원대로 폭등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밭 토양 수분 함량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면서 “가뭄이 지속되면 생육 지연, 품질 저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식수난을 겪는 곳도 있다. 장마 이후 그쳐 버린 비에 지하수까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충남의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충북의 제천, 단양, 괴산, 영동 등 20여 곳과 강원의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홍천군 상오안리 농공단지, 철원군 김화읍 유곡리 등에서는 생활용수가 부족해 식수를 소방차로 공급받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까지 높아지자 강원도는 최근 산불 진화용 헬기를 원주와 강릉에 각각 1대씩 추가 배치하는 등 가을철 산불예방 특별경계에 들어갔다. 가뭄은 가을 단풍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 어느 해보다 아름다운 단풍이 기대됐으나 이런 기대마저 깨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물론 경기와 수원 충북 속리산 등에서도 나뭇잎이 말라 붙거나 부스러지고 검은 반점이 생기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내년 봄까지 가뭄 장기화될 수도 국립산림과학원 성주한 박사는 “올해는 가을 가뭄이 심해 나무에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음주 후반부터 북쪽에 자리잡은 강풍대가 점점 남하하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 비가 내릴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가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기상학적으로 가뭄이라면 6개월 정도 적은 강수량이 이어져야 하며, 현재 강수량이 적은 달이 이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는 내년 봄까지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서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가을 가뭄… 농심이 탄다

    제주와 전남 등 남부 일부지역과 충남 등 중부지역에 가을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심이 바싹 타들어가고 있다.11일 제주도에 따르면 평년 10월 상순 강수량은 30∼40㎜였으나 올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성산포가 1㎜, 고산이 0·5㎜에 그쳤다. 더구나 이달 말까지 비다운 비 예보가 없어 가을 가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창 자랄 시기인 마늘과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 성장에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제주지역 기온도 예년보다 0.9∼1.8도 정도 높아 토양 수분증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는 24시간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가 하면 차량을 이용해 물을 실어나르는 등 물대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박모(55·제주시 구좌읍)씨는 “당근과 감자밭은 24시간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있지만 콩은 이미 말라 죽어가고 있다.”면서 “조만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 농사는 망치게 된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도 밭작물 생육기인 지난달 강수량이 평균 47㎜로 지난해 137㎜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다음달 중순 본격 출하를 앞둔 김장배추와 무 농가에서는 요즘 비가 내리지 않아 발을 구르고 있다. 영암군에서는 농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물주기에 힘쓰고 있다. 더욱이 양파와 마늘 특산지인 무안·함평·해남·고흥·신안 등에서는 모종 이양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남지역에도 지난달 18일 이후 비가 전혀 오지 않아 서산·태안·당진군 등을 중심으로 밭작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의 8∼9월 강우량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9.2㎜의 13.7%에 불과하다. 요즘은 콩과 들깨가 여물고 김장채소인 총각무와 쪽파 등이 한창 자라는 시기여서 물 공급이 절실하다. 저수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저수지 29.1%, 해미면 산수저수지가 35.4%에 그치는 등 크게 떨어졌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까지도 절대 부족해 소방차를 동원, 식수를 공급하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소식이 없고 기온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가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민들은 차분…사재기등 동요 없어

    북한의 핵 실험에도 불구하고 9일 대다수 국민들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폭락·환율 급등 등 경제분야의 충격파는 컸지만 한반도 위기설이나 전쟁설이 나올 때면 되풀이됐던 생활필수품 사재기, 은행 현금인출 등 일상 생활에서의 동요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들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잠실 롯데마트 월드점 전호영 지원매니저는 “추석 직후여서인지 매장 내 손님이 뜸할 정도”라면서 “쌀이나 라면,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생필품 사재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홍보팀 김민석씨는 “전국 주요 지점을 두루 확인해본 결과 북한 핵 실험으로 인한 동요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백화점들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신세계 홍보담당 김자영 과장은 “아주 특별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장의 동요는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가 시간을 두고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동요가 더욱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의 주요 유통센터와 백화점, 재래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평온한 모습이었다. 잠실의 한 유통매장에서 만난 인원달(67)씨는 “북한 핵실험 자체는 괘씸한 일이지만 국력 차이가 워낙 커서 전쟁이 날 것이라 보진 않는다. 국민 의식수준도 높아져 과거와 같은 사재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과거 한반도에 위기론이 대두될 때마다 어김없이 국민들은 불안심리를 행동으로 표출하곤 했다.1994년 3월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이어 그해 6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당시 일부 백화점과 시장을 중심으로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있었다. 금융시장에도 예금인출이나 환투기 등 우려할 만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국민은행 역삼동지점 관계자는 “지점 창구는 평범한 월요일 오후 상황 정도”라면서 “예금을 인출하거나 달러를 사겠다는 등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에 대한 문의전화는 은행들로 걸려 왔다.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관계자는 “외국에 유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가 환율 급등이 일시적일지 여부를 묻는 등 외환시장 관련 전화가 몇 통 걸려 왔다.”면서 “단 대부분 유학송금 등을 위한 실수요층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한 외국인들은 핵 실험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신문과 방송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인 미즈카미 지사에(30·여)는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핵 실험 소식을 들었다. 다음주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이 긴박해지면 귀국 날짜를 앞당기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어강사 미국인 마릴린 플럼리(59·여)도 “오전에 친구들과 핵실험 관련 보도를 봤는데 다들 ‘서둘러 짐 싸서 미국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독일인 교수 한스 알렉산더(50)는 “핵 실험이 사실이라면 매우 놀랍고 무서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나름의 노림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학생 오가타 야스히로(30)는 “종일 TV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뉴스를 들었다.”면서 “3년간 한국에서 살았지만 이런 긴박한 상황은 처음 접해본다.”고 말했다. 서울 재팬클럽은 연락망 정비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영규 이재훈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지구 3분의1 사막화 ‘대가뭄’ 온다

    ‘강력한 대가뭄이 온다.’2100년까지 전 지구의 3분의1이 사막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터져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이날 올해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 크기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 2000년의 2900만㎢와 같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기후예측연구기관인 하들리센터는 4일 지구온난화로 인해 22세기까지 전 세계의 절반이 되는 지역에서 사막화가 진행될 것이며, 이 중 30%는 사실상 사막이 된다고 경고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급속한 사막화가 하들리센터의 슈퍼컴퓨터의 기후 분석 결과 나온 것으로 이마저도 최소한으로 추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들리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의 25%에서 진행되는 낮은 단계의 사막화는 2100년이면 50%까지 늘게 된다. 심각한 사막화는 8%에서 40%로, 극심한 가뭄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사막 단계는 현재 3%에서 30%로 확산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보수당의 기후 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이 지구온난화의 희생 지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막화가 수백만명에게 내려진 사형선고와 같다고 경고한다.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는 빈곤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앤드루 심스 박사는 “수억명의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경우 기근, 전염병, 식수 부족 등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남극 상공에서 오존 입자가 줄어드는 질량 결손도 심각하다. 유럽우주국(ESA)은 줄어든 오존 입자량이 3980만메가톤인 것으로 보고 있다.WMO 게이르 브라텐 박사는 “더 우려되는 것은 오존의 입자량이 2000년보다도 더 적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과학계는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3℃ 정도 상승하며, 해수면은 14㎝에서 43㎝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핸슨 박사도 최근 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30년 동안 평균 0.2℃ 올라 이 추세대로라면 45년안에 지난 100만년 동안 가장 높았던 수준과 비슷하게 된다고 경고했었다. 해수면 상승은 더 많은 태풍과 폭염, 홍수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의 상승 온도를 1℃ 더 낮추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25조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장하성펀드 허와실] (중) ‘증시규정’ 재조명 계기로

    [장하성펀드 허와실] (중) ‘증시규정’ 재조명 계기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장하성펀드)가 새로운 ‘펀드 주주’를 선보이고 있다.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지분 관련 규정들을 수면 위로 나오게 하고, 관련 규정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하성펀드가 주식시장에 새로운 주주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오랜만에 관련 규정을 꼼꼼히 챙겨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주식 5%,3%의 힘! 상장기업의 주식 5%를 보유하면 대주주 대접을 받는다. 주식 보유자는 증권거래법 200조에 따라 보유하게 된 날부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과 보유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주식 5%라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동을 시장이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지분 5.15%를 사들였다고 지난 8월23일 공시했다. 매입한 주식이 5%를 밑도는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공시의무는 없으나 사들였다고 밝혔다. 왜 5%가 대주주 대접을 받을까. 상법에 따르면 3%만 가져도 회계장부 열람을 요청하고 이사 해임과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3%를 보유해도 지분 보유를 공시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규정을 따른 것이다. 물론 주주총회를 소집해도 표 대결을 하면 경영진이 당연히 이긴다. 그러나 경영진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곳이 있다. 증권거래법 191조는 감사가 대주주나 경영진을 견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대주주의 권리행사를 일정부분 제한하고 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의결권 있는 주식 3%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태광그룹이 대한화섬의 지분을 71.88%(9월 말 현재) 갖고 있지만 감사 선임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3%뿐이다. 장하성펀드도 5.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3%만 행사할 수 있다. 내년 초면 대한화섬의 감사 두 명과 태광산업의 감사 한 명의 임기가 끝난다. 내년 대한화섬의 감사 선임은 22.97%에 이르는 일반 주주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달려 있다. 태광산업도 이호진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이 71.72%지만 감사 선임에 있어서는 3%만 행사할 수 있다. ●주주의 모든 것을 담은 주주명부 이 점에서 주주명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주주명부에는 주주의 이름과 주식수 외에도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하려면 더 많은 주주의 위임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주의 주소를 알아야 한다. 상법 396조에 따르면 회사측은 본점에 주주명부를 비치해야 하고, 주주와 채권자는 언제든지 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복사)를 청구할 수 있다. 장하성펀드는 이 조항에 따라 대한화섬에 주주명부 열람을 신청했으나 대한화섬측이 이를 거절해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기업이 주주명부 공개를 거부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물면 된다는 점에서 일부 기업들이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기도 한다.‘공개청구 목적이 정당하지 않다면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기 때문이다. 장하성펀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면서 ‘상장폐지 위험’을 거론했다. 최대주주 등의 보유주식수가 80% 이상일 경우 최대주주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요청할 수 있다. 장하성펀드가 지분매입 공시를 한 뒤 태광그룹이 대한화섬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는 점이 그 이유다. 농협CA투신운용 김은수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장하성펀드가 소액주주들이 많이 몰랐거나 무관심했던 부분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등 선도 역할을 했다.”면서 “장하성펀드는 환경, 사회적인 책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3가지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투자(SRI)펀드의 한 지류”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책임감부터 느껴야

    차기 대선주자가 주목받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선까지 남은 1년2개월이 각 주자에게 긴 시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치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현안은 묻혀버리는 우리 풍토에서 대선 정국의 조기 과열이 바람직한지 여야 정당과 대선주자들은 숙고해야 한다. 특히 정책과 비전을 준비하기보다는 이벤트성으로 지지율만 높이고 보자는 식이라면 더욱 곤란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후보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경선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이명박·박근혜씨는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렇듯 유력 예비후보라면 자신의 정체성과 정책 비전을 가다듬는 데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바닥이라고 해서 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경제를 회복시키고, 외교안보를 다잡을 정책대안을 내놓을 때 책임감 있는 대선 예비주자로 평가받을 것이다. 양 진영간 헐뜯기가 지금처럼 계속되고, 후보선출 방법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는 상황이 이어져선 안 된다.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은 ‘100% 국민참여 경선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독일에서 귀국해 대권 도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민참여경선제의 장단점을 따지기에 앞서 이를 통해 판을 흔들어보자는 의도라면 옳지 않다. 여당의 영입 1순위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도 마찬가지다. 여야를 넘나들면서 눈치 보지 말고,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1987년 직선제 개헌 후 네차례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제대로 된 정책을 준비하는 예비후보가 누구인지 세밀히 관찰하고 있다. 민생입법을 비롯, 정치·경제를 무분별한 선거판으로 만들지 않는 책임감을 가진 후보를 국민은 벌써 고르고 있을 것이다.
  • 서울시, 성묘객 편의 지원

    서울시가 오는 5일부터 추석연휴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시립 장사시설에 13만 4800여명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 등 특별 지원대책을 수립했다. 교통지원책으로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용미리 제1묘지와 제2묘지에 각각 2대씩 배치돼 묘지 내 시설을 순환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휴게소와 간이화장실도 설치된다. 천막과 파라솔이 장사시설 내 곳곳에 마련돼 성묘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나와 식수도 지원하게 된다. 안전사고를 대비해 소방방재본부에서는 구급차를 배치한다. 구급차 2대가 동원되고, 총 120여명의 안내원이 배치돼 성묘객들의 편의를 돕게 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돗물맛 달라질까

    수돗물 잔류염소의 최소 농도기준이 내년 7월부터 내려간다. 수돗물 맛을 조금이라도 더 향상시켜 현재 3∼5%에 불과한 수돗물 식수 인구를 더 늘려보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2일 수돗물의 소독 효과를 유지하면서 소독약품(염소)에 의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수돗물의 잔류염소 최소 농도기준을 ℓ당 0.2㎎(밀리그램)에서 0.1㎎ 이상으로 바꿔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잔류염소 농도의 상한기준(4㎎이하)은 현행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환경부 최용철 수도정책과장은 “달라지는 기준은 일본·프랑스 등과 같은 수준이며, 미국은 잔류염소의 ‘흔적’만 남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현행 국내 농도기준이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어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등 수도사업자들이 수돗물의 잔류염소 농도를 떨어뜨리면 수돗물의 불쾌한 냄새 제거 등을 통해 물맛이 어느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6.3%가 ‘(염소)냄새가 나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변,‘막연한 불안감’(44%)에 이어 수돗물을 기피하는 두 번째 이유로 꼽은 바 있다. 염소는 정수장에서 대장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위해 쓰는 소독약품으로, 수돗물에 든 잔류염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소독효과는 높지만 과다하게 투입할 경우 불쾌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울시, 성묘객 편의 지원

    서울시가 오는 5일부터 추석연휴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시립 장사시설에 13만 4800여명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 등 특별 지원대책을 수립했다. 교통지원책으로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용미리 제1묘지와 제2묘지에 각각 2대씩 배치돼 묘지 내 시설을 순환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휴게소와 간이화장실도 설치된다. 천막과 파라솔이 장사시설 내 곳곳에 마련돼 성묘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나와 식수도 지원하게 된다. 안전사고를 대비해 소방방재본부에서는 구급차를 배치한다. 구급차 2대가 동원되고, 총 120여명의 안내원이 배치돼 성묘객들의 편의를 돕게 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취임1돌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취임1돌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기관 평가에서 늘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던 공기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꼴찌 수준으로 떨어져 기관경고까지 받았다. 물공급 전문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환경부장관에서 수자원공사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곽결호(60)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전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기관평가에서 꼴찌 점수를 받게된 사연부터 물었다. 곽 사장은 “장기간 CEO 부재, 노조의 윤리문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사기저하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굳이 치부를 숨기지 않았다. 수자원 개발·관리를 둘러싼 사회갈등을 치유하지 못하고 갈등을 야기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수자원 개발·관리, 물공급 독점 기업이라는 자만심으로 무사안일에 빠졌던 수공이 요즘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강도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곽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부터 손댔다. 의례적인 조직개편이 아니라 확 뜯어고쳤다. 공급자 위주의 조직을 현장 중심의 서비스 기능으로 바꿨다. 필요없는 조직은 과감하게 메스를 댔다. 인사 관행도 뒤집었다. 주요 보직에는 직종에 따른 장벽을 없애고 개방형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앉혔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리둥절하고 불만을 내비쳐 걱정했는데, 혁신 차원의 인사라는 점을 이해해줘 무리없이 단행할 수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공기업 경영의 방향에 대한 곽 사장의 소신은 뚜렷했다.“청렴과 혁신, 수익과 공공서비스, 보존과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는 공기업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직원들의 윤리 위반 행위에 대한 징계는 어느 기업 못지않게 엄격하다. 모든 직원은 청렴서약을 하고 만(萬)의 하나라도 생길 수 있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전국 사무소마다 ‘청렴지키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문제를 일으켰던 인사비리 연루자 18명을 한꺼번에 중징계한 것은 유명하다. 곽 사장은 투명한 업무 처리와 고객중심의 경영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19.5%인 부채비율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모든 부서장과 ‘경영계약제’를 맺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찾는 데 매달리고 있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고 수공의 미래 모습을 담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열린토론회도 열었다. 수자원개발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곽 사장은 최근 한명숙 국무총리를 수행,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물관리 기술 수출과 수자원 분야 협력을 다졌다. 캄보디아에는 우리 수자원 개발 기술을 그대로 전수키로 했다. 공기업의 보편적 서비스도 강조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방 상수도 보급을 늘리는 일이다. 사업성만 따진다면 별볼일 없는 사업이지만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마을에도 깨끗한 상수도를 보급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충남 논산시를 비롯해 9개 지방자치단체가 수공에 상수도 사업을 맡겼다. 수공은 35개 지자체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곽 사장은 “수돗물 서비스는 어디에 살든, 누구든지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수질과 시설이 열악한 지방 상수도 사업을 맡아 경영효율화와 수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의 10.2%인 520만명 정도가 수돗물 혜택을 아직 받지 못한다.”면서 “‘사랑·희망·생명의 물’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물은 자연재해나 재난으로 물 부족을 겪는 주민을 위해 대형 급수차나 대형 병에 물을 담아 긴급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집중호우를 입은 강원지역에는 대청댐 수돗물병을 보내기도 했다. 희망의 물은 지하수를 먹는 초등·중·고등학교에 정수시설을 설치해주는 일이다. 현재 100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2007년까지 50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의 물은 식수원이 없는 외딴 섬 등에 해수 담수화시설을 맡아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곽 사장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가장 긴장했던 사람이다. 다목적 댐 관리를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며칠밤을 새웠다. 과학적 댐관리로 홍수 피해를 크게 줄였다. 민감한 사항이라서 그런지 구체적인 수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방향만큼은 확신에 차있다. 환경부장관 출신이지만 “한쪽의 주장을 고집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수자원개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 수요가 늘고 있는데 지표수 개발을 억제하면 결국 지하수 이용을 증가시켜 나중에 더 큰 환경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부족 주장과 관련,“수자원은 전기·통신·에너지처럼 전국 네트워크가 어려운 만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물 부족이 심각하지 않다는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강우량은 많지만 집중호우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이 한정돼 언제나 물부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댐을 짓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는 댐 건설에 대한 방향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친환경 중소형 규모 댐이어야 한다.”며 “대규모 댐은 환경파괴와 지역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원가 절감으로 물값을 안정시키는 일도 관심사다. 그는 “올해 상수도 요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뒀다.”면서 “내년에도 기술개발과 댐 운영관리 혁신으로 값싼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전액 국고로 지원되던 광역 상수도건설 비용의 70%, 댐건설 보상비의 100%를 수공이 부담키로 했다. 곽 사장은 1973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건설부 상하수도과장·국장, 환경부 수질보전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장관을 지낸 누구나 인정하는 ‘물 박사’이자 환경 전문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곽결호 사장 프로필 ▲60세 ▲1974년 영남대 토목공학과 졸업 ▲198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1998년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공학 박사과정 ▲2002년 한양대 환경공학박사 ▲1973년 기술고시 9회 합격 ▲1976∼96년 건설교통부 상·하수도과장, 상하수도국장 ▲1996∼2003년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기획관리실장 ▲2003∼04년 환경부 차관 ▲2004∼05년 환경부 장관 ▲기술사 자격 4종(상하수도, 토목시공, 건설안전, 토목품질시험) 취득
  • 넌 고향가니? 난 몸에 투자한다

    넌 고향가니? 난 몸에 투자한다

    여우야, 추석 연휴 동안 뭐할 거니? 길게는 9일까지 쓸 수 있는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고향에 가거나, 친구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집에서 푹 쉬기도 하고…. 많은 계획이 있지만 예뻐지기 위해 준비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소위 ‘잘나가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 예약이 꽉 찬 것이 그에 대한 방증이다. 매해 휴가, 연휴 고객이 20%씩 증가하고 있다는 C피부과는 이미 예약이 끝났고, 고객의 요구로 3일 연장영업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긴 연휴동안 눈, 코 수술은 물론 미세지방이식수술, 전신마취가 필요한 가슴성형, 힙업, 지방흡입, 안면윤곽 수술까지도 가능하다. # 20대-점, 잡티 제거 보통 점을 빼는 것은 1회에 모든 시술이 끝나는 간단한 과정이다. 보통 개당 1만원선. 잡티 제거에는 IPL과 엔디야그 방식의 색소분해 레이저 시술을 사용한다. 증상에 따라 1회에서 3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위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IPL의 경우 보통 3회 100만원 정도다. 쌍거풀의 경우 시술법과 가격이 워낙 다양하다. 보통 절개를 하지 않는 매몰법은 금방 붓기가 빠져 연휴기간 동안 할 수 있다.100만∼150만원선. 코수술의 경우 부위별로 다 다르며 80만원에서 400만원까지다. # 30대-필링과 필러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가을에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를 위해 필링 시술을 많이 한다. 특히 30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필링의 가격은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필링 재료와 박피되는 깊이에 따른 것이다. 필러는 팔자주름과 턱선, 꺼진 이마에 많이 이용된다. 필러의 주입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보통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다. 유방확대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다.500만∼1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수술 후 1∼2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 40대-주름제거와 탄력시술 기미, 검버섯 등 색소성 질환과 주름, 탄력 등에 동시 효과가 있는 프락셀이나 폴라리스가 가능하다. 프락셀은 국소마취를 통해 간단히 시술하고 회복기간이 짧은 레이저 기술이다. 폴라리스는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다는 게 장점. 주름개선과 리프팅 효과가 있다. 남자들은 모낭이식술과 같은 탈모시술을 감행하기도 하는데 시술비용은 5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 이밖에도 미세지방이식수술은 최근 성형수술의 새로운 트렌드이다. 배, 허벅지 등 지방이 많이 축적된 부분의 지방세포를 채취하고 정제해 다시 얼굴에 주사한다. 이마, 관자놀이, 볼, 팔자주름, 턱끝 부분에 주입하면 얼굴에 볼륨감과 입체감 등을 줄 수 있다. 이식된 지방이 흡수될 수 있어,3개월 후 흡수 정도를 판단한 뒤 추가 주입을 한다. 약간의 붓기는 일주일 안에 가라앉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CNP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원장·가가성형외과 신근식 원장·아이미미용성형그룹 정인선 원장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노후사랑CI보험 30∼40대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CI(치명적질병)보험을 50대(최고 65세)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고액암(혈액암, 뇌암, 골수암)이나 뇌졸중 등의 CI는 물론 치매, 백내장 등 노인성 질환까지 보장한다. 자녀가 계약자이고 부모가 보험대상자일 경우 보험료를 1.5% 할인해 주는 효도상품이다. 자동이체하면 보험료를 1% 추가 할인해 준다.60세 이전 가입하면 1계좌까지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CI에 걸렸거나 장기이식수술을 받으면 치료비로 1000만원을 받는다. 보장기간이 종신이라 유산·장례비로 쓸 수 있다.●대우증권, 마스터랩 ‘역동의 아시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대표국가의 주식형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상품이다. 이 상품이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와 우량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주식투자 이외 자금은 확정금리형 상품에 투자, 안전성을 담보했다. 고객이 투자성향에 따라 국가별 투자비중과 주식투자비율까지 조합할 수 있다. 국내 펀드를 이용해 해외 증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품가입·환매절차가 간편하다. 환율변동 위험은 통화선물·선물환계약을 통해 최소화했다. 가입대상·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별도의 해지수수료도 없다.●ING생명, 무배당라이프케어CI종신보험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에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약정 사망보험금을 1형은 50%,2형은 80%까지 미리 지급, 치료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 대한 보장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재해, 입원, 암 치료 등 다양한 특약을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사망시는 지급된 CI보험금을 뺀 종신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가입금액은 최고 2억원. 중대한 질병이나 화상으로 진단받은 경우, 중대한 수술을 받으면 다음 회부터 보험료 납입이 면제돼 가입자의 부담을 덜도록 설계됐다.●현대증권,CMA계좌 현대증권은 스마트 카드와 제휴해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간 CMA카드도 발급하는 CMA계좌를 내놨다. 급여이체 및 펀드 투자액 자동이체 등 6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면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은행 각 지점의 현금자동입출기를 통해 24시간 입출금서비스가 가능하다. 자금결제내역을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하는 서비스도 부가됐다. 최근에는 법인을 대상으로 한 CMA도 출시해 급여를 회사가 대량 이체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지점수가 132개로 가장 많아 고객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외환은행,VIP오토스탁 외환은행에서 판매 중인 ‘VIP오토스탁’은 자동매매시스템 운용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특히 최근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더욱 빛을 내는 대안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용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펀드 설정시 선별된 주식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율만큼 투자한 이후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가 하락시 분할매수, 주가상승시 분할매도를 반복해 매매차익을 누적시켜 나감으로써 횡보 또는 하락장에서도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 실현이 가능하고 펀드운용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캐피탈, 차량관리 멘토 제도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말부터 도입한 ‘FSA(Field Service Advisor)제도’가 법인 차량 관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의 차량 유지관리 리스 프로그램이 단순히 차량 정비에 그친 반면,FSA제도는 자동차 1급 정비 자격증과 고객서비스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차량의 출고에서부터 유지 보수, 재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컨설팅해 주는 고객 지향형 서비스다. 이 제도는 현대캐피탈이 GE 제휴 이후 우리보다 법인 자동차리스 분야에서 20년을 앞선 일본의 ‘GE 플리트 서비스’의 차량 관리 컨설턴트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현재 100여개 업체를 10여명의 전담 FSA가 관리하고 있다.
  • ‘팔당 1급수화’ 1조5000억 투입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조 5624억원이 투입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팔당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등 5대 중점과제 16개 시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추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경안천 준설사업은 대책에서 제외됐다. 도는 우선 팔당호 오염의 주범인 경안천(10.8㎞)을 살리기 위해 733억원을 들여 인공습지와 어도 등을 설치,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또 오염된 물이 팔당호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양평, 가평, 광주 등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에 모두 1조 1218억원을 투입,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119개를 신설하고 17개를 증설한다.김 지사는 “음식점, 숙박업소 등 오염물질 배출업소 3037곳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환경공영제를 2010년까지 5000곳으로 확대 적용해, 오수처리시설 비용 지원을 통해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재활용사업도 1∼2곳을 선정,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질오염에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팔당호 주변 2300여 영세축사의 폐수처리를 위해 축산분뇨를 분리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팔당호 주변에 수질오염행위 감시용 CCTV를 확대 설치하고 팔당주변 폐수배출업소 1015곳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친환경기업제, 자율환경관리제 등도 도입한다. 김 지사는 “1998년 한강수계 특별종합대책이 마련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4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강력한 규제정책을 펴왔지만 ‘팔당호 1급수’라는 목표수질은 달성하지 못했고 오히려 각종 규제로 지역주민들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이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태광시스템즈도 2세에 대주주 상속 의혹

    태광시스템즈도 2세에 대주주 상속 의혹

    장하성 펀드로부터 총수의 유선방송사(SO) 지분 편취 의혹이 제기된 태광그룹이 이번에는 IT사업을 개인회사로 분할한 뒤 미성년자인 2세를 대주주로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광시스템즈는 지난 1월25일 9600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은 1만주(액면가 5000원)를 모두 실권했고, 이 주식은 주당 1만 8955원에 이 회장의 아들에게 3자 배정됐다. 이 회장과 아들의 지분 비율은 각각 51%와 49%가 됐다. 상장 계열사 소속사업이 총수 개인회사로 넘어가고 이 회사가 계열사 관련사업 수주로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배구조는 부자 공동지배체제로 바뀌었다. 태광시스템즈는 이후 두 차례의 유·무상 증자를 실시, 연초 1만주이던 주식수가 6만주로 급증했다. 전주방송이나 태광시스템즈 모두 이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였으나 증자 과정에서 이 회장이 실권하고 미성년자인 아들이 2대 주주가 돼 상속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거래”라며 “태광시스템즈는 계열사 시스템 구축 때문에 필요해 만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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