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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퀴 천국, 한강

    두바퀴 천국, 한강

    자전거 동호인들이 주목하는 대표적 명소인 한강 자전거도로에는 한여름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동호인들로 북적인다. 오히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어 좋다. 22일 한강 자전거 도로 일주에 도전했다. 가양대교 남단을 출발, 광진교를 경유해 다시 가양대교 북단으로 도착하는 장장 60㎞ 코스다. 이 도전을 테마별로 분석해 봤다. 시청팀 hyun68@seoul.co.kr [준비과정] 말이 60㎞지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도전했다간 낭패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헬멧과 자전거 장갑 착용은 필수. 페이스 조절을 위해 속도계를 달았고, 먼지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도 썼다. 가방에는 1.5ℓ 물 한 병도 담았다. 장기간 자전거를 타면 엉덩이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패드가 부착된 타이즈를 입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다만 민망한(?) 타이즈를 그대로 입을 용기가 없어 겉에는 아웃도어 바지를 덧입었다. [조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5~7월 두 달간 자전거도로를 이용한 시민은 300만명이 넘는다. 이 때문에 서울시도 자연스럽게 역량을 집중하다 보니 자전거를 타며 주변 경치를 둘러보는 데도 최고다. 특히 한강 자전거도로는 12개 한강 공원을 지나기 때문에 생태공원과 맞물려 시골 정취도 자아낸다. 다만 한강공원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감속은 필수다.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따로 나뉘어 있지만 언제 사람이 지나갈지 모르니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오히려 한강공원을 벗어난 자전거도로가 더 운치 있다. 속도도 낼 수 있고, 오솔길 분위기도 묻어난다. 가령 동호대교 남단과 청담대교 남단을 잇는 자전거도로는 시멘트 제방을 걷어내고 돌로 쌓아 분위가 한층 더 낭만적이다. 다만 가양대교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은 시멘트 제방 위를 그대로 달리는 코스라 좀 투박하다. 한강철교 남단~동작대교 남단 구간은 88올림픽대로 바로 밑에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굴에 있는 듯한 답답함이 생긴다. 특히 이 구간은 급커브길이 많으니 조심 운행이 필요하다. [편의시설] 자전거도로를 끼고 있는 12개 한강 공원은 고속도로의 휴게소 역할을 한다. 그늘 벤치와 화장실, 편의점, 식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갖춰 쉬어 가기 좋다. 하지만 장거리 사이클러들은 정확히 편의시설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강 북단의 자전거도로에는 남단에 비해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12개 한강공원 가운데 8개가 남단에 있어 남단에 편의시설이 많다. 북단 도로의 편의점은 8개지만 남단은 16개다. 북단 도로의 경우 페이스 조절을 위해 식수 구입을 하지 않고 편의점을 지나쳐 버리면, 다음 편의점이 나올 때까지 꽤 고생을 할 수도 있다. 갈증이 심한 한여름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싶다. [한강 건너기] 사이클러들에게 또 중요한 게 바로 자전거 타고 한강다리 건너기다. 상당수 한강 다리가 한강 남단과 북단 자전거도로를 엘리베이터나 계단, 경사로 등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해놨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미리 체크해 두는 게 좋다. 반포대교를 지나 동쪽으로 향하는 한강 북단 자전거도로는 영동대교까지 한강을 건널 방법이 없다. 성산대교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남단 자전거 도로도 행주대교 전까지 강북을 갈 수 없다. 잠수교 자전거도로는 한강을 건너는 데 최적이다. 계단이나 경사로도 없어 곧바로 남북단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잠수교는 한강을 건너는 자전거가 많으니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 [수영장] “한강 자전거 도로 가운데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은 수영장 앞이다.” 여의도공원에서 잠시 쉬다 사이클러들 사이에 떠도는 유명한 소문을 들었다. 말인즉 사이클러들이 수영장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곁눈질로 만끽하다 사고가 많이 난다는 우스갯소리다. 실제 서울의 한강공원 잠실·광나루·뚝섬·잠원·여의도·망원지구에는 수영장이 있고 뚝섬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전거도로가 수영장에 인접해 있다. 아직 수영장을 열지 않아 진위 확인은 어려웠지만, 텅 빈 수영장임에도 많은 사이클러들의 고개가 저절로 돌아갔다. 다만 잠원공원 수영장은 식물담장으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해 놨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없다. 예상대로 뜬소문이었다. 오히려 수영장을 보기 위해 사이클러들이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사고가 덜 난다는 재미난 반박도 있다. 어쨌든 사이클러들의 안전과 수영장 이용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라도 잠원지구 수영장처럼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후기] 시민들의 한강 자전거도로 만족도는 높다. 하지만 일반 도로의 경우 자전거 도로망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전거도로의 역량이 한강에 거의 집중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의 자전거가 ‘생활’보다 ‘여가’에 가깝다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여름철 주의사항] 무더운 날씨에는 무리한 라이딩을 피하는 게 좋다. 라이딩을 할 때는 목과 귀 뒤, 얼굴과 팔, 등에 선블록 로션을 바르고 나서야 한다.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자전거 관리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에는 비가 자주 와 자전거를 타다 비를 만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에 젖은 자전거는 체인과 나사 등 녹이 슬기 쉬운 부품의 물기를 제거해 줘야 한다. 타이어가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열에 의해 펑크가 날 수 있는 만큼 수리 키트나 예비 튜브를 챙기는 것도 좋다.
  • 골수이식 환자 폐이식 국내 첫 성공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함석진 교수와 혈액내과 김유리 교수팀은 지난해 9월 백혈병으로 골수 이식에 이어 양쪽 폐 이식수술을 받은 남성(22)의 건강에 지금껏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골수를 이식한 백혈병 환자의 폐 이식수술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외국에서도 보고 사례가 희귀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백혈병을 앓는 이 환자는 2008년 6월 골수이식 이후 지난해 8월 폐쇄성세기관지염이 발병해 면역억제제를 투여받았으나 다른 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자는 몇개월간 인공 폐와 인공호흡기에 의존했지만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의료진은 지난해 9월 이미 기능을 잃은 양쪽 폐를 제거한 뒤 기증자의 폐를 이식했다.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온 환자는 현재 퇴원해 근력 향상을 위한 재활치료 과정에 있다. 재활이 끝나는 올 가을쯤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유리 교수는 “골수이식 뒤 환자의 50% 이상에서 ‘만성 이식편대 숙주반응’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환자의 경우 폐에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급속히 폐 기능을 잃었다.”면서 “특히 혈액암으로 타인의 골수를 이식한 환자의 폐를 이식하는 수술이어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의료팀은 이 사례를 국내 학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외교관 꿈꾸는 ‘백혈병 소녀’ 김성환 외교장관과 따뜻한 만남

    외교관 꿈꾸는 ‘백혈병 소녀’ 김성환 외교장관과 따뜻한 만남

    “나을 수 있는 병이니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외교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조언해 주신 대로 백혈병을 이기고 멋진 외교관이 돼 다른 아픈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이현경양) 백혈병에 걸려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소녀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꿈꿔온 외교관들과 만났다. 주인공은 3년째 백혈병과 싸워온 이현경(15)양. 현경이는 이날 오후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젊은 남녀 외교관 2명과 만나 자신의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들었다. ●초등6년때 학교 그만두고 혼자 공부 현경이가 꿈에 그리던 외교관을 만나게 된 것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희망 메이커를 만나다’ 프로그램 덕분이다. 백혈병 어린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이들의 장래 희망과 관련된 유명인을 만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던 중 외교관이 되고 싶고 외교관을 만나고 싶다는 현경이의 소원이 재단 측에 전달됐고, 재단 측이 외교부에 이를 타진하면서 현경이와 김 장관의 만남이 성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백혈병어린이재단을 후원해 온 외교부 직원이 이양의 소식을 접하고 전달, 면담이 이뤄졌다.”며 “김 장관도 흔쾌히 이양을 만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리카 등 출장으로 본부를 오래 비웠던 김 장관은 현경이 소식을 듣고 일정을 조정했다는 후문이다. 현경이는 2009년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작스럽게 백혈병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이식수술 등을 받기 위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리던 현경이의 아버지는 딸을 간호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기초생활수급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현경이는 백혈병의 부작용으로 생긴 당뇨병 등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며 우울증 증세로 심리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가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외교관이 되면 세계를 다니며 아픈 어린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지 못하지만 집에서 혼자 책상에 앉아 아버지가 사준 테이프를 들으며 영어를 비롯,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며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경이가 러시아어도 배우고 있다고 하자 러시아어에 능통한 김 장관이 러시아어로 말을 건넸고, 현경이도 간단한 러시아어로 답변하면서 면담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온라인 친구 되어 대화 나누자” “외교관이 되려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는 현경이의 질문에 김 장관은 “외교관이 되려면 영어·국사 공부는 기본이고, 세계 문화를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내가 트위터를 하고 있으니 친구로 가입해 더 많은 질문을 해 달라.”며 온라인 친구가 돼 대화를 나누자고 권했다. 외교부는 이날 현경이가 외교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동영상 학습기를 선물로 줬다. 현경이도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필 편지와 직접 만든 볼펜을 김 장관에게 건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TREKKING-바람과 숲 그리고 길, 부산 금정산성길·대관령 바우길

    TREKKING-바람과 숲 그리고 길, 부산 금정산성길·대관령 바우길

    길을 걷는 일은 백지 위를 걷는 것과 같았다. 펜 하나 수첩 하나를 봇짐 지듯 메고 나서서 나무 한 그루 돌 하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기만 하며 되었기 때문이다. 부산 금정산성길 풍경에 취해 걸었네 푹 패인 산정(해발 45m)에 마을이 둥지를 틀었다. 부산 금정산에 위치한 산성마을은 죽전竹田, 중리中里, 공해의 3개 자연부락이 모인 곳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누룩을 빚고 염소를 치며 살았다. 능선을 따라 산성이 세워지고(1706년), 허물어지고(일제시대), 다시 세워졌던(70년대 이후 복원) 300년 세월 동안 그 풍경은 많이 바뀌지 않았다. 예전에 병사들이 지켰던 그 성벽을 이제 등산객들이 돌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18km로 복원된 금정산성(사적 215호)은 부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행코스가 됐다. 코스는 선택하기 나름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남북에서 시작해도 되고, 산성버스를 타고 동문에서 올라가도 된다. 최고봉인 고당봉(801.5m)까지 올라가지 못하겠으면 북문을 통과해 범어사 길로 내려오면 된다. 쾌적한 한나절 산행코스다. 동·서·남·북의 성문을 기점으로 성곽을 도는 사람들은 ‘만리장성이 부럽지 않다!’고 말한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능선을 따라 실뱀처럼 휘어진 성벽이 몸통을 흔들고 서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8,2km2)의 산성이다. 기슭을 훑고 올라온 바람에 휘청거리다 겨우 중심을 잡고 나니 저 앞에 원효봉(687m), 의상봉이 부주의함을 꾸짖는다. 한걸음 물러서서 부산 동래구의 단단한 도시 풍경을 내려다본다. 저기서 여기만큼, 잠시라도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사람들은 산을 찾는 것이 아닐까. 나비바위와 부채바위에 매달린 클라이머들의 행렬처럼 시간이 느려졌으면 좋겠다. 어떤 루트를 선택하든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유명한 산성막걸리다. 기자의 경우는 막걸리를 이유로 산행을 결정했을 정도다. 박정희 대통령이 특히 편애하여 대한민국 민속주 1호로 지정했다는 산성막걸리는 막걸리 애호가 사이에서 전설의 막걸리다. 일본식 누룩인 ‘입국粒麴이 아닌, 발로 꾹꾹 디뎌 만든 전통 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누룩은 별다른 생계 수단이 없었던 산성마을의 삶을 유지시켜 준 생명끈이기도 했다. 누룩과 멥쌀, 물만을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내는 산성막걸리는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과연 일품이었다. 막걸리와 함께 먹는 파전이나 도토리묵이야 기본이고 산성마을에서 꼭 먹어 봐야 하는 요리는 ‘염소불고기’라고 했다. 생소한데다가 값도 만만치 않았지만 산성마을에 있는 거의 모든 식당의 메뉴가 입을 모아 염소불고기를 외치고 있었다. 쇠고기와 양고기 사이, 어디쯤 되는 쫄깃한 불고기를 안주 삼으니 막걸리 한 통은 줄줄 새는 듯 사라졌다. 그날, 금정산성길을 걸으며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던 것이 술에 취한 것인지, 풍경에 취한 것인지, 아직도 헛갈린다. 1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는 대한민국 토속주 1호 금정산성막걸리 2 전국의 염소 가격을 좌우한다는 산성마을의 염소 불고기 3 오르막 능선 길에 오르면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다 4 금정산성의 동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 clip 부산 금정산성길 부산시 금정구 금성동 소재. 주요명소로 신라 고찰인 국청사와 정수암, 미륵사 등이 있고 이 밖에도 고당봉을 중심으로 금샘, 장군봉과 상계봉, 원효봉, 의상봉, 마애여래입상, 은동굴, 병풍암, 부채부위 등의 명소가 있다. http://sanseong.invil.org 추천코스 동문까지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동문→3망루→4망루→의상봉(무명암)→원효봉→북문→범어사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반대로 범어사로 올라가 능선을 타고 계속 걷다가 동문을 지나 케이블카(왕복 6,000원)로 하산하는 방법도 많이 선택한다. 찾아가기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하차. 3번 출구로 나와서 203번 산성버스 탑승(배차 간격 20분). 산행시에는 ‘동문’이나 ‘북문’에서 하차. 식사를 위해서는 ‘중리’나 ‘죽전마을(종점)’에서 하차. 유용한 정보 산성 보호를 위해 성벽 위에는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유용하다. 성벽의 남사면에는 아랫마을로 내려오는 샛길이 여럿 있지만 인적이 드물고 길이 험한 편이므로 초행길에는 선택하지 않는 편이 낫다. 추천 먹거리 30년 전통의 염소불고기를 파는 곳이 무려 120여 개나 된다. 염소는 산악지형에 잘 적응하는 동물로,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방목해 키운 염소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밀이라고 한다. 불고기는 1인분에 3만원. 흑염소탕과 전골로도 판매한다. 강릉 바우길 비단 흙길 따라 두둥실 자고 나면 새로운 길이 생긴다고 할 정도로, 걷기가 대세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길의 패자부활전’, ‘산의 패자부활전’이라고 했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산과 길들이 새로운 명찰을 찾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바우길도 그런 곳이다. 바우는 ‘바위’를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다. 강원도 사람들을 부르는 말인 ‘감자바우’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그 단어다. 그렇다고 길이 모두 바위투성이라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길의 70%가 금강소나무가 드리우는 시원한 그늘 속을 통과할 정도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길의 연속이다 . 대관령 옛길(바우길 2구간, 16km)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비단 위를 걷는 듯, 길이 폭신해서 피곤한 줄을 모를 정도였다. 솔솔 피어나는 촉촉한 흙냄새, 솔향을 품은 바람, 그리고 깨끗한 물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길이다. 대관령 옛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걸은 길이다. ‘관동별곡’을 쓴 송강 정철도 이 길을 넘었고, 김홍도가 길의 중턱에서 대관령 그림을 그렸다. 이런 옛 사람들의 흔적이야 이야기로만 전해지지만 아직 살아있는 역사도 있다. 예를 들어 2구간 초입에 자리한 국사성황당은 천년의 축제라고 불리는 강릉 단오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단오의 주인인 국사성황신이 타로 내려온 나무, 즉 신목神木이 행차하던 길이 바로 대관령 옛길이었다. 그리고 조선시대까지는 서울과 영동을 잇는 유일한 고갯길이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몰라도 ‘잘생긴 길’은 그 자체로 매력을 발산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참나무 숲은 통과하고 나면 14만 주의 금강 소나무가 등장한다. 옛주막터 아래에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평상에 앉아 먹는 산채 비빔밥 맛이 또 기막히다. 강원도 바우길은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탐사대’를 조직하고 수년간 헤매 다닌 결과물이다.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3구간, 11.6km), 헌화로 산책길(9구간, 12.8km) 등 설화와 전설이 얽힌 길도 있고, 굴산사 가는 길(6구간, 19km), 주문진 가는 길(12구간, 12km) 등 오래된 여정을 복원한 것도 있다. 오래된 것들에 어찌 흥미로운 이야기가 없을까. 바우길 탐사단장이자 이사장은 맡고 있는 소설가 이순원씨가 홈페이지에 풀어낸 각 코스에 대한 설명은 ‘읽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1 바우길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말이 되면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 바우길은 흙길, 마을길, 계곡 길, 숲 길의 릴레이다 3 오래된 나무들의 숨결은 더 깊고 상쾌하다 4 평범한 가정집 대문에 내걸린 메뉴판 5 대관령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 T clip 강원도 대관령 바우길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150km 이상을 잇는 13개의 구간뿐 아니라 대관령 바우길(총 3구간), 울트라 바우길(3박4일 동안 72km을 걷는 코스)까지 있어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바우길 사이트에서 상세한 지도와 화장실과 식수 위치까지 알려주는 문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www.baugil.org 추천코스 2구간 대관령 옛길(16km, 소요시간 5~6시간), 대관령하행휴게소→풍해조림지→국사성황당→반정→옛길주막→어흘리→보광리유스호스텔 찾아가기 서울(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횡계에서 하차한 후 2구간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까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택시를 타면 된다. 횡계 개인택시 033-335-6263, 335-5960, 택시요금 약 7,000~8,000원 유용한 정보 (사)바우길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바우길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면 실전 정보는 물론 같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1박에 2만5,000원(저녁, 아침식사 2끼 포함) 주소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403번지 문의 033-645-0990 강릉지역 콜택시 번호도 하나쯤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강릉콜 080-080-1177 백두대간 바우길! 제2회 머렐로드 트레킹 바우길 걷기는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에서 개최하고 있는 ‘머렐로드 트레킹’의 두 번째 행사였다. 동행한 머렐의 김태원 대표이사는 “힘들고 어려운 전문산행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보통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트레킹화로 유명한 머렐은 미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는 아웃도어 의류를 처음으로 론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DMZ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5월28일 진행된 바우길 걷기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www.merrellkorea.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타인과 생명 나누고 희망 얻었죠”

    “타인과 생명 나누고 희망 얻었죠”

    국내에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이식대기자는 2만여명. 이 가운데 신장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가 1만여명이나 된다. 그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만성신부전은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때 노폐물이 몸 속에 축적되는 병이다.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고 평생 혈액투석을 받을 수도 있다. 독소가 몸 안에 쌓이면 ‘요독증’ 등의 병이 생겨 사경을 헤맬 수도 있다. 근본적인 대책은 신장 이식밖에 없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4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에는 1~2일마다 한번씩 병원을 찾아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것이 그들의 서글픈 현실이다. 하지만 세상에 그늘만 있으리란 법은 없다. 생면부지의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선뜻 자신의 신장을 내주는 가슴 따뜻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그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제가 살아가는 힘을 얻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삶을 놓고 싶을 정도로 고통 속에 살았지만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도우면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15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 김미정(47·여)씨는 누구보다 편안한 표정으로 수술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정모(34·여)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하나 떼어주기 위해서였다.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정씨는 만성신부전 때문에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받아야 해 파트타임직을 전전하며 어려운 삶을 살았다. 새로운 삶을 살려면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가족들도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아 그에게 신장을 줄 사람이 없었다. 그때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이식 서약서를 제출한 김씨와 정씨는 운명처럼 만났다. 정씨는 제대로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은 김씨가 소중한 장기를 떼어주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수술 시작 전 김씨는 잠시 긴장하기도 했지만 “어려운 환자를 돕는 일인데”라며 이내 마음을 편하게 먹고 눈을 감았다. 이식수술을 마치기까지 6시간이나 걸렸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먼저 수술방을 나온 김씨는 경황이 없는 가운데도 정씨의 안부부터 물었다. 그는 “과거 병원을 자주 드나들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때 건강을 회복하면 꼭 그들과 생명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장 기증자인 김씨의 삶은 정씨 못지 않게 기구했다. 김씨는 1994년 ‘자궁유착증’이라는 병을 얻어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딸이 ‘척추결핵’에 걸려 자신과 딸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무려 10년이 걸렸다. 하지만 투병생활을 하던 1996년 그는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자 등록을 하고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한 후원에 나섰다. 2004년 자신과 딸 모두 건강을 회복했지만 행복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근육병 환자와 치매 환자를 돌보며 생활하던 그는 2008년 돌연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하게 된다. 직장을 다니며 딸과 아들을 돌보면서 생긴 스트레스는 마음 깊은 곳을 할퀴어 상처를 냈다. 3번의 자살 시도를 했고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다. 그는 마지막 자살 시도 이후 “내가 죽는 대신에 누군가를 살리는 일에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 타인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로 그는 다시 병을 이겨냈다. 삶에 굴곡이 많았지만 그는 지난 15년간 한화손해보험에서 자산관리사(FP)로 근무하면서 단골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후 장기기증을 홍보했다. 사내에도 장기기증 서약서를 비치하는 등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돕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요즘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칠 정도로 열성적이다. 그의 정성에 감동해 부모는 물론 아들과 딸도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했을 정도였다. 그는 “신장기증을 한 뒤에도 봉사를 하며 생활하고 싶다.”면서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생명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소정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장은 “최근 장기이식법 개정으로 우리 본부 같은 민간기관은 더 이상 장기이식 대기자를 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앞으로 규제를 완화해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사랑과 나눔의 물결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식수정수시설·저리 소액대출로 나눔 실천

    신한크메르은행이 활발한 봉사 활동으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신한크메르는 2007년 10월 개점과 동시에 메콩강 인근의 농촌마을인 초어빌리지와 1사1촌의 자매결연을 맺고 식수 정수시설을 지어줬다. 초어빌리지는 총 공사비 10만 달러에 공사 기간만 20개월이 걸렸다. 식수 정수사업은 신한은행 전직원의 모금과 신한크메르은행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열악한 식수 환경으로 건강에 위협을 받았던 초어빌리지 가정에 지하 87m 암반수를 식수로 공급하게 됐다. 신한크메르은행은 또 저소득층 소액대출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해 서민 소액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현지 소액대출 금융기관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해오고 있었지만 신한크메르는 저렴한 금리로 초어빌리지 주민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했다. 수익금은 마을 발전을 위한 전력사업기금과 식수 정수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이재준 신한크메르법인장은 “1사1촌 사업은 캄보디아 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최근엔 유치원과 극빈자수용시설 봉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서울대 치과병원과 공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과 일반 치과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38명의 캄보디아 주민이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아 밝은 미소를 되찾았으며, 650명이 치과 진료를 받았다. 신한크메르은행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지역 사회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식수 정수사업으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프놈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심은 도산서원 금송은 가짜”

    “朴대통령 심은 도산서원 금송은 가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로 알려진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의 금송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문화재청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가 도산서원 경내에 심어진 금송이 박 대통령이 심은 나무인지 여부를 묻는 사실조회 신청에 “1973년 4월 새로 구입한 것을 원위치에 재식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금까지 도산서원 경내의 금송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 앞에 심어 가꾸던 소나무로, 1970년 12월 도선서원에 손수 옮겨심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사실확인 요청에 문화재청과 국가기록원도 관련 문서를 공개해 가짜임이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금송은 2년 만인 1972년 고사했고, 지금의 금송은 그해 안동군이 당시 50만원의 예산으로 사들여 1973년 심은 것이다. 대통령이 심은 나무가 관리소홀로 말라죽자 처벌을 우려해 관련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산서원의 금송은 구 1000원권 지폐 뒷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스페인서 세계최초 두 다리 이식수술

    스페인서 세계최초 두 다리 이식수술

    두 다리를 잃은 환자가 다른 사람의 다리를 이식받아 걷게 되는 날이 올까. 스페인 의료팀이 최근 한 환자에 두 다리를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시도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인 일간신문 엘 문도(El Mundo)에 따르면 발렌시아가에 있는 라 페 병원 의료팀은 최근 남성 환자에 익명의 기증자의 두 다리를 이식했다. 뼈들을 연결하고 동맥과 정맥, 근육과 신경을 잇는 이 수술은 하루를 넘긴 긴 수술이었다. 수술을 이끈 의료진은 스페인에서 ‘기적의 의사’로 꼽히는 페드로 카바다스 박사가 지휘하는 팀이었다. 이에 앞서 의료팀은 턱뼈와 혀, 여성의 팔뚝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바 있었으나 두 다리를 환자의 몸통에 연결하는 수술은 이번이 최초 도전이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스페인의 젊은 남성. 이 남성은 보철을 쓸 수도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평생을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신경과 근육들이 붙는 데 며칠 길게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이식 받은 두 다리가 남성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운동신경들이 제대로 반응해 걸음을 걸을 수 있을 지가 핵심 과제로 남겨져 있다. 만약 이번 수술이 성공하면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잃은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팀은 “환자가 이식받은 다리에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한 뒤 “수술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몇 달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람보르니기-시내버스 접촉사고…견적은 얼마?

    람보르니기-시내버스 접촉사고…견적은 얼마?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시내버스의 접촉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5일 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람보르기니를 들이박은 시내버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마도 빗길에 미끄러지셨나 봅니다. 람보르기니 상태가 무척 궁금하군요. 기사님 별 탈 없으셔야 할 텐데…”라며 사고 현장을 전했다. 사진은 람보르기니와 시내버스가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모습을 담고 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속 슈퍼카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 560-4 스파이더 모델이다. 이 차는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는 55.06kg·m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3.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가격은 약 3억 4000만원이며 고객의 주문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으나,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수입원인 람보르기니 서울 관계자는 “뒤쪽 범퍼 부분이 살짝 벗겨지는 정도의 가벼운 추돌 사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12인의 위대한 손’ 뭉쳤다

    ‘12인의 위대한 손’ 뭉쳤다

    24개의 ‘위대한 손’이 뭉친다. 1세대 연주자인 한동일(70) 울산대 음대학장부터 막내 조성진(사진아래·17)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12명(신수정, 이경숙(위), 김영호, 김대진, 백혜선, 박종훈, 조재혁, 박종화, 임동혁, 손열음)이 따로 또 같이 무대에 오르는 ‘피스 앤드 피아노(Peace & Piano) 페스티벌’이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주관으로 열린다. 지방에서 국내 최초의 피아노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었던 것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원시립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이 있는 수원의 클래식 인프라 덕분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대진(수원시향 상임지휘자)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세대를 초월한 피아니스트들이 한 무대에서 음악적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가 변수지만 긴 안목으로 프랑스 릴 피아노 페스티벌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개막공연에서는 한동일, 신수정, 이경숙, 김대진, 손열음이 경기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신수정, 이경숙, 김대진 3명의 ‘스타’가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바장조’(모차르트)가 하이라이트다. 19일 ‘피스 콘서트’에는 김대진, 박종화, 박종훈, 조재혁과 함께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무대에 선다. 김철웅은 평양 국립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2001년 국내로 들어왔다. 임동혁(14일), 백혜선(16일), 조성진(18일) 독주회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피아노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는 물론, 비전공 초·중·고생을 겨냥한 김대진 교수의 ‘오픈 클래스’도 열린다. 레슨 수강료는 5만원이다. 청강은 5000원인데 공연 티켓 소지자는 무료다. 김 교수는 “일본 하마마쓰에서 오픈 클래스를 봤는데 청중들의 열기가 전공자 못지않더라.”면서 “전공은 안 했지만 취미로 배우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 공연장에 오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스 콘서트의 수익금은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콩고 무토시 지역에 식수 시설을 만드는 데 보태진다. 1만~4만원.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0대그룹 총수 일가 4년간 주식으로 30조 벌었다

    10대그룹 총수 일가 4년간 주식으로 30조 벌었다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 4년 동안 주식으로 30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화학 등 최근 1년 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계열사를 거느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10대 그룹의 총수 일가(총수와 친인척 포함)가 소유한 주식 평가금액이 지난 4월 말 50조 6860억원으로 2007년 4월 말(20조 3790억원)보다 30조 3070억원(148.7%) 증가했다. 총수별로 하루 평균 20억원씩 재산이 불어난 셈이다. 특히 그룹 총수 개인의 지분 가치는 8조 9100억원에서 28조 3560억원으로 무려 218.2%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42.24에서 2192.36으로 42.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재벌 총수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다. 2007년 4월 말 10조 3410억원이던 현대차의 지분 평가금액은 50조 1040억원으로 384.5% 증가했다. 한화는 2조 2670억원에서 7조 9290억원으로 249.8% 늘었고, 삼성은 22조 1830억원에서 54조 3150억원으로 144.9% 증가했다. LG와 SK도 각각 134.7%, 109.7% 늘었다. 나덕승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인 현대차, 한화, SK, LG 등의 지분 가치가 크게 올랐다.”면서 “삼성은 그룹 중에서도 프리미엄 가치가 높아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앞으로도 높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보유 주식 수는 한화가 가장 많았다. 계열사 대한생명의 상장 등으로 한화가 보유한 주식은 모두 5억 8200만주로 4년 전보다 441.1% 증가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상장시킨 삼성의 주식수도 4억 3400만주에 달했다. 10대 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07년 4월 말 36.9%에서 지난 4월 말 38.2%로 소폭 증가했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로 61.7%였고 두산(51.3%)과 한화(47.6%)가 뒤를 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그룹 장악력이 크다는 뜻이다. 반면 현대중공업(27.3%)과 삼성(29.1%)은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졌다. 상장 10대 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007년 4월 말 312조 920억원에서 지난 4월 688조 2970억원으로 120.5% 증가했다.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41.2%에서 56.0%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10대 그룹 계열사 581개 가운데 상장된 8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전력, 포스코, KT 등 총수가 없는 기업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는 제외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해 5도에 10년간 총 9109억원 투입

    서해 5도에 10년간 총 9109억원 투입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민자를 포함해 총 9109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교육비 지원·원격 진료 시스템도 종합발전계획이 이뤄지면 63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64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앞으로 10년간 진행될 사업 항목으로는 78개가 선정됐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서해 5도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정주생활 지원금,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교육비 지원은 물론 원격진료 시스템이 갖춰진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노후주택 개량 및 민박과 펜션 등의 시설도 확충된다.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를 비롯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피시설 42곳을 올해 안에 새로 짓고, 노후 대피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추진한다. 연평도에는 안보교육관을 지어, 보존 중인 피폭 주택 등과 함께 안보관광지로 만든다. ●여객·쾌속선 투입… 편의 향상 주민과 관광객의 해상교통 편의도 향상된다. 백령항로에 2500t급 대형 여객선, 연평항로에는 500t급 초쾌속선을 투입한다. 식수난 해결을 위해서는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해수담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도 잇따른다. 대청도 선진포항과 옥죽포항, 소연평항 등은 어항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해 5도에 수산물 가공·저장시설이 조성되고 꽃게·까나리 액젓 등이 지역명품으로 개발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서해 5도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해양복합관광시설과 갯벌체험 공간이 각각 조성되고, 백령도에는 경비행장 건설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구제역, 뇌수막염, 소통/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 구제역, 뇌수막염, 소통/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전국 4700여곳에 이르는 매몰지 침출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지역 5개 초·중·고교에서 집단적으로 식중독이 발생하였다. 식중독이 발생한 5개 학교는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 조사관계자가 김치제조업체가 있는 곳이 구제역 매몰지와는 상관없다고 발표할 정도로 일반 시민 사이에서 구제역에 대한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다. 며칠 전에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조사 중인데 강원 속초, 경기 용인, 경북 안동 등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곳이다. 지난 4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던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하였는데 당시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가 몇 명 더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며칠 전에는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도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여 민간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작년 12월에도 강원도 홍천의 교육대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추가로 밝혀졌다. 독일에서 변종대장균에 의한 출혈성장염 환자가 3000명 이상 발생하여 이 중 30여명이 사망하였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같은 증상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독일에 다녀온 적도 없다고 한다. 변종대장균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발병하지 않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집단적인 감염병 발생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구제역, 뇌수막염, 장염 등은 균주의 특성뿐 아니라 감염 경로나 치료, 예방법까지 널리 알려진 오래된 전염성 질환이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직접 전염되지 않는다. 매몰된 구제역 가축에서 토양이나 식수오염을 통한 인체 감염은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일반 국민들은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성(infectivity)은 저온에서 높고 상온에서도 최대 두 달 이상 감염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출수 오염으로 인한 2차 가축 감염 가능성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한 인체 감염은 거의 발생하기 힘든 것이다. 일반시민들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 정부당국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소통이다. 구제역 파동 이후 매몰된 가축의 잠재적인 위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낮지만 발생될 수도 있는 2차 감염의 가능성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감염병 집단 발생의 원인과 대책을 규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역학조사이다. 역학(epidemiology)은 인구집단에서 질병 발생의 규모를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이미 수백년 전에 영국 런던에서 우물물 오염에 대한 역학조사가 수행된 바 있다. 역학조사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례 확인이다. 지난 4월 논산 훈련소에서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훈련병의 발병 하루 전에 이미 고열과 의식불명을 보인 다른 환자가 외부병원에서 뇌수막염으로 판정받았다고 한다. 다음 날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에게 해열제만 투여하였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확한 사례 확인과 적절한 조치가 아쉬운 대목이다. 두 번째 단계는 확대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잠재적인 감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좁은 의미의 역학조사단계이다. 최초환자(index case)와 내무반을 같이 사용하거나 행군을 같이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고 시료를 수거하여 잠재 감염자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적절한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독일에서 발생한 변종대장균 사례에서 보듯이 전통적인 격리나 검역 강화로는 국경을 넘는 감염 확대 예방은 불가능하다. 상시적인 전염병 감시체계가 대안일 수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오래된 전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신종 전염병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 해법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초기에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정기적으로 이해당사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 [자동차플러스] 한불모터스, 보증기간 연장 등 행사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308과 308SW 전 라인에 대해 ‘308 웰컴 패키지’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역동적인 운전 성능을 자랑하는 308라인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무상 보증 기간 연장과 내비게이션 무료 장착 혜택을 준다. 행사는 308과 308SW 차량 100대에 한정 적용된다.
  • 강남구, 재건마을 이재민 임대주택 지원

    지난 12일 뜻밖의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마을 이재민들에게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강남구는 개포동 재건마을 이재민을 위해 서울시 산하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임대주택을 우선 확보해 이재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임대주택은 월 임대료 7만 5000~15만원으로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평균 보증금은 500만~900만원이다. 공급 면적은 21~64㎡으로 가구별 가구원 수를 고려해 다양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주택 전소 피해를 입은 주민은 전체 109가구 중 75가구로 현재 강남구에서 마련한 구룡초등학교 임시 구호소 입소를 거부한 채 천막과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살고 있다. 강남구는 우선 식사와 식수,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의료 및 방역활동을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이재민에 대한 긴급 주거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멸종위기 물고기 ‘퉁사리’를 아시나요

    멸종위기 물고기 ‘퉁사리’를 아시나요

    사라져 가는 토종 물고기 가운데 ‘퉁사리’란 어종을 아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퉁사리는 세계적으로 한국의 금강과 만경강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다. 예전엔 너무 흔해 별로 대접받지 못했던 물고기였지만 최근 들어 금강에서 급격히 사라져 멸종 위기 1급 어류가 됐다. 1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의 ‘환경스페셜’은 추억 속의 물고기가 돼 버린 퉁사리의 고향 금강에서 퉁사리 탐사에 나선다. 자갈이 많고 먹이가 풍부한 여울에 서식하는 퉁사리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수서곤충을 먹는 육식성 어류다. 퉁가리와 자가사리의 중간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퉁사리라 이름 지어졌다. 1987년 금강과 웅천천에서 채집된 것이 신종으로 처음 보고됐다. 퉁사리는 지구 상에 있는 메기목 어류 4000여종 중에서 가장 작은 염색체를 갖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소중한 특징을 지닌 물고기다. 퉁사리의 산란이 이뤄지는 시기는 5~6월이다. 제작진은 오랜 추적 끝에 자연 상태의 퉁사리 알 다발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보통 퉁사리는 크고 넓적한 돌 밑에 모래를 파고 집을 만들어 알을 낳는다. 한 번에 낳는 알의 개수는 100여 개, 다른 물고기에 비해 그 수가 훨씬 적다. 제작진에게 발견된 알은 거기에도 훨씬 못 미치는 30~40개다. 호시탐탐 알과 새끼를 노리는 포식자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자 아비 퉁사리는 필사적으로 그 곁을 지킨다. 자연 상태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퉁사리의 알 다발과 새끼 곁을 지키는 아비 퉁사리의 지극한 부정(父情)을 보여준다. 금강에 차고 넘치던 퉁사리는 2001년 금강 상류에 용담댐이 생기면서 급격히 사라졌다. 전북 지역의 식수와 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이 생기면서 물고기들의 서식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댐 하류에 수량이 줄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자갈 사이에 개흙이 쌓이며 퉁사리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 금강에서 사라져 가는 퉁사리를 돌아오게 할 순 없을까. 생물다양성연구소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하나로 금강에 방류할 퉁사리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퉁사리 복원은 인공수정을 통해 대량의 치어들을 증식시켜 이뤄지는데 개체 수가 워낙 적어 금강뿐 아니라 만경강에서 어미를 확보해 자연산란을 유도한 후 수정 부화시키게 된다.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한 치어는 300여 마리, 앞으로 좀 더 많은 치어가 확보되면 금강에 방류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불임’ 딸에 자신의 자궁 내어준 어머니 화제

    스웨덴 출신 영국 여성이 희귀 유전병으로 아기를 갖지 못하는 딸을 위해 자신의 자궁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이 이식수술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성공한 적이 없어 성공한다면 말 그대로 기적이 이뤄지는 셈이다. 영국 노팅엄에 사는 사업가 에바 오토슨(56)은 최근 딸과 아주 특별한 약속을 했다.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이 태어나 평생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딸이 진정한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자궁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 이런 제안을 먼저 건넨 쪽은 딸 사라였다. 생물학 교사인 그녀는 여성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MRKH증후군을 앓고 있다. 1883년 처음 명명된 이 질병은 난소와 나팔관은 정상적인 분화를 보이지만 자궁과 질 상부가 생산되지 않는 기형을 동반한다. 에바는 “지난해 딸에게 이 부탁을 받았을 땐 ‘좀 이상하지 않을까.’란 농담을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난 이미 2명의 엄마고, 더 이상 출산을 하지 않아 자궁이 필요 없다. 딸은 아기를 낳길 원하므로 내 자궁을 딸에게 주는 건 특별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모녀는 내년 봄 스웨덴으로 건너가 자궁이식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자궁 이식 수술은 심장이나 폐 이식보다 과정이 더욱 복잡하기 때문에 지금껏 단 한차례 실시됐던 자궁이식 수술에서도 이식받은 환자가 합병증 때문에 다시 자궁을 떼어내야 했던 실패사례로 남았다. 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사라가 건강한 아기까지 갖는다면 모녀의 아름다운 약속은 세계 의학계의 첫 성공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태어날 아이는 에바가 어머니가 아닌 사라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가 수정되는 사라 부부의 생물학적 2세다. 누구도 수술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지만 모녀는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에바는 “의료진을 믿으며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괜찮은 모녀사이였고 수술 성공여부와는 관계없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은 웃음을 지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맨유 악동’ 루니 섹스파트너 병원으로 후송돼

    ‘맨유 악동’ 루니 섹스파트너 병원으로 후송돼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축구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스타플레이어들의 잇단 추문이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라이언 긱스의 ‘막장 불륜’ 스캔들에 이어 한때 웨인 루니의 외도 상대였던 여성이 약물과용으로 병원에 실려가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영국의 대중지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루니(25)와의 섹스파트너였던 제니 톰슨(22)이 10일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일 저녁 구급요원들이 볼턴에 있는 톰슨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한다. 술을 마시다 자취를 감춘 톰슨이 전화조차 받지 않자 한 동료가 집으로 달려가 쓰러져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신고한 직후였다.    루니는 부인이 임신중이던 지난해 하룻밤에 1200 파운드(약 210만원)를 주고 톰슨과 7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폭로되면서 망신을 자초한 바 있다. 특히 당시 톰슨은 자신의 동료 콜걸과 함께 루니와 셋이 ‘원 나잇 스탠드’를 즐겼다고 폭로해 루니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번 해프닝은 소속팀 맨유는 물론 모발 이식수술을 받고 가족과 단란한 휴가를 즐기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중인 루니에게도 적잖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팬들에게 루니의 악동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가축매몰 인근 지하수 절반 못 마신다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강원지역의 가축매몰지 인근 지하수 관정 두 곳 가운데 한 곳이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최근 가축매몰지 주변 음용수와 생활·농업용수로 쓰이는 599곳의 지하수 관정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31%에 달하는 190곳이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식수로 사용되는 지하수 391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3곳에서 질산성 질소와 총대장균군 등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마실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군별로는 매몰지가 가장 많은 횡성군이 관정 170곳 가운데 56곳이 오염된 상태였으며 원주가 45곳, 강릉 39곳, 춘천 14곳 등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지하수 관정은 대부분 신고되지 않고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질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겨울 구제역 가축매몰 이후 지하수 수질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대대적인 검사가 이번에 처음 이루어진 것이다. 강원지역 오염 지하수 관정 가운데 가축분뇨 등이 부패하며 발생하는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97곳이었으며, 또 105곳에서는 총대장균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질산성 질소는 청색증을 유발하고 각종 발암 물질의 생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총대장균군은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도는 이번에 검출된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등이 축산폐수, 비료, 퇴비 등에 의한 것이지 가축매몰지 침출수의 영향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도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수질검사는 1단계 조사 후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이온, 질산성 질소 등이 고농도 검출된 지점에 대해 아미노산과 미토콘드리아 DNA 방법에 의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상현 도 환경계장은 “식수 부적합 판정이 난 관정에 대해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해당 시·군에서 대체 관정을 뚫고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는 등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오일 어린이 간이식수술비 전달

    S-오일은 2일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 가운데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환아 4명에게 간 이식 수술비 1억 2000만원(각각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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