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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함없는 私邸식 식단(양승현의 취재수첩)

    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별로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주방에 특별한 주문을 하는 적이 거의 없다. 국민의 정부가 문민정부의 ‘개혁 칼국수’처럼 식단에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 것도 ‘집주인’의 식성 탓인지도 모른다. 청와대 식단은 크게 두가지다. 관저 식사와 공식·비공식 오·만찬이다. 관저에서는 늘상 밥과 국,그리고 3∼4가지 반찬이 상에 오른다. 국은 미역국과 우거지국이 단골 메뉴이고,김치와 생선구이,무나물·취나물 등 나물류가 즐겨 드는 반찬이다. 사저(私邸) 시절 그대로다. 관저 요리사 2명이 과거 사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어쩌다 비서관들이 “심심하다”고 하면 옛맛에 익숙한 대통령 내외는 늘상 “맛있다”며 ‘웬 반찬 투정이냐’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간혹 李姬鎬 여사가 별미로 만두국이나 카레라이스를,金대통령은 ‘맛보기’로 자장면을 주문하기도 하지만 거의 주방에 맡긴다. 한동안 金대통령은 밤참으로 인절미 등을 즐겼으나 몸무게 때문에 요즈음은 끊었다. 오·만찬은 한식,중식,양식이 돌아가며 나온다. 행사 성격에 따라 朴琴玉 총무비서관과 주방장이 알아서 결정하지만 金대통령의 전날 행사때 메뉴를 가장 우선적으로 참고한다. 한식은 우거지탕,육개장,갈비탕(출입기자들은 취임 100일 간담회 때는 육개장,6개월 때는 갈비탕을 ‘얻어먹었다’)이 준비된다. 물론 탕만 나오는 게 아니고 생선구이,전,새우 등 3∼4가지 코스가 곁들여진다. 중식도 볶음밥과 면 종류가 주 메뉴이나 마찬가지로 양장피,해삼요리 등의 코스가 뒤따른다. 양식은 스테이크가 주종이다. 한 사람에 1만원을 넘기지 않으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朴仙淑 부대변인은 전한다. 청와대 공식 요리사는 주방장(4급)을 포함해 5명. 관저 요리사는 ‘보조’개념으로,본관행사 주방일도 거든다. 이들이 준비하는 식사인원은 50명선으로 그 이상이면 바깥 호텔에 주문한다. 전 정부 때는 30명까지만 치렀는데 20명이나 늘었다며 힘들다고 했다.
  • 李會昌 총재 사과이후/‘정국 해법’ 각론서 이견 여전

    ◎여­정상화 기대속 경제청문회 집착/야­“銃風 사과요구 어불성설” 배수진 여야 3당은 ‘경색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여당은 총풍에 대한 한나라당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 반면 한나라당은 세풍에 대해 충분히 입장표명을 했으므로 공은 여권으로 넘어갔다는 생각이다. 경제청문회 개최 시기에 있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회인 만큼 ‘유종의 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요한 민생·개혁 법안과 예산안을 회기 내에 무리없이 처리,내년부터는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여야 관계에 있어서 ‘성숙하고,정도를 걷는 정치 복원’을 바라고 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세풍(稅風)관련 발언을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李총재의 총풍(銃風)발언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총풍사건에 李총재가 직접 관련이 돼있지 않더라도 韓成基 등 총풍 3인방과 대선 중에 18번이나 만난 것은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이므로 결과를 지켜보자고 하면 될 것을 李총재가 굳이 강경한 용어를 선택했는지 모르겠다”고 공동 여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여당은 또 경제청문회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5일 열린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국정협의회에서도 경제청문회를 19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야당이 트집을 잡아 응하지 않더라도 결의안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당 단독 청문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야당◁ 한나라당은 이날 여권 내부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날 李會昌 총재의 사과로 정국 정상화의 ‘공’이 여권으로 넘어갔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최소한의 배수진은 ‘굳건히’ 지켰다. 총풍사건에 관한 한 여권의 사과 요구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경제청문회도 총풍청문회와 병행해야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다. 安商守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총풍사건과 관련,“사건을 부풀리고 여론을 조작한 여권이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 없이 사건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식성명도 곁들였다. 여권의 경제청문회 추진 방침에도 “예산국회와 병행할 수는 없다. 굳이 하겠다면 총풍청문회도 같이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대여(對與)공세의 전열이 총풍사건을 중심으로 재편된 분위기다. 그럼에도 당내에는 ‘여권과의 화해 기류가 싹트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없지 않다. 조만간 여권에서 모종의 신호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돈다. 李총재의 ‘사과’ 자체가 정국 추이의 변화를 예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朴熺太 총무는 “李총재의 사과를 계기로 정치권이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 단계로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세풍과 총풍은 완료형이며 이제 여야가 그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DJP 연대 1주년 만찬/“공조 더욱 다지자” 한목소리

    지난해말 대선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대통령후보 단일화(DJP단일화)합의가 3일로 1주년을 맞았다. 金大中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金鍾泌 국무총리를 비롯한 양당 지도부를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조크와 폭소의 연속이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분위기를 전했다. 내각제를 비롯한 특별한 정치적 얘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국 고대사에서 미 중간선거,일본 문화개방,朴세리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이어졌다. 다만 정치적 현안으로는 양당공조를 철저히 하자는 다짐이 있었다. 金대통령은 “(1년전 당시) 야당이 공조해 큰 애국심과 정치인의 책임,금도를 갖고 단한번도 차질없이 모든 난관을 헤쳐 공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과반수 안정의석을 갖고 나랏일을 책임지고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며 두 여당간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金총리도 “이제 경제가 바닥을 치고 살아나고 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철통같이 굳게 뭉여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趙世衡 국민회의총재대행과 朴泰俊 자민련총재도 공조를 통한 개혁의 성공을 기원했다. 하지만 정권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 양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민회의는 공식성명을 내지 않고 趙총재대행의 언급으로 대신했다. 반면 자민련은 李完九 대변인이 공식성명을 내며 애써 1주년을 ‘부각’시켰다. 국민회의는 공동정권 출범이후 평가에 주력했고,자민련은 단일화의 합의정신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만찬에는 양당 수뇌부외에 국민회의 金令培 부총재,鄭均桓 사무총자,韓和甲 총무,金元吉 정책위의장,鄭東泳 대변인이,자민련에서도 金龍煥 부총재와 朴俊炳 총자,具天書 총무,車秀明 정책위의장,李完九 대변인 등 모두 18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 강찬균씨 회갑기념전… 사간동 갤러리 현대서

    금속공예가 강찬균씨(서울대 미대 교수)가 22일∼10월2일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02­734­8215)에서 회갑기념전을 갖는다. 십장생의 거북,포도,소나무,석류,대나무,복숭아,보리밭 등 조선시대 민화문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초야용 촛대와 테이블 웨어,시계 등 은제(銀製) 소품으로 실용성 장식성과 함께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밴 작품들이다. 강씨는 재래식 공예기법에 현대식 공예의 개념을 도입해온 금속공예계의 대부. 그래픽디자인 도자공예 목공예 석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기능과 조형미가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통해 현대 금속공예의 지평을 넓혀왔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를 나온 그는 이탈리아의 카라라 공예학교와 피렌체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국전에서 특선과 문공부 장관상,상공미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있다.
  • 姜萬吉 교수 독립운동사 학술회의 주제 발표

    ◎민족해방운동은 근대국가 수립 과정 일제식민지시대 좌우익의 통일전선운동은 해방공간에서는 평화통일운동으로 전환됐으며 분단시대의 통일운동은 ‘대등통일’이어야 한다고 姜萬吉 고려대 교수(한국사)가 7일 주장했다.姜교수는 이날 광복 53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11주년 기념 제 12회 독립운동사 학술회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민족해방운동은 근대국가 수립 과정이었다고 말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약이다.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에 강점당한 것은 알려진 대로 무력을 앞세운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에 의해서였다.그러나 또하나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조선이 사상적으로 성리학 유일사상 체제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기 때문에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조선은 자본주의와 국민주권주의를 배우지 못해 일제 강점후 민족해방을 독자적으로 지도할 세력을 가질 수 없었다.그러나 조국의 독립을 위한 좌우익 통일전선운동은 계속 추구됐다.좌익 노선은 3·1운동 전에도 일부 형성됐었으나 3·1운동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했다.3·1운동의 실패와 좌익의 본격적인 등장 이후 우익 세력은 일부가 타협주의 노선으로 나아갔다.그러나 비타협적인 우익도 일정한 세력으로 존속됐다.주로 지주및 상층 자산계급은 타협주의 우익으로,비타협적인 우익 세력은 중소자산계급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는 분석이 있으나 그 구분은 분명하지 않았다. ○노동자 농민 의식성장 우익의 일부가 타협주의 노선으로 나아간 것은 노동자와 농민계급의 의식성장으로 민족내부의 계급적 갈등이 시작되고 일본이 적극적으로 유인했기 때문이었다. 우익의 일부 세력이 타협주의로 변하고 그 때문에 민족해방운동전선이 약화됨에 따라 민족해방운동의 새로운 방법론이 모색되지 않을 수 없었다.좌익과 비타협적인 우익 세력이 통일전선을 형성하고 투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더욱 절실해진 것이다.1920년대 중반에 좌익과 비타협적인 우익 세력에서 동시에 통일전선론이 일어난 것도 이때문이었다. ○협력과 분열 반복 좌우익은 시대상황에 따라 협력과 분열을 반복했으나 일본제국주의의 패망이 가까워진 1940년대 전반기에 접어들며 통일전선운동은 전체 민족해방운동으로 더욱 적극화됐다. 민족해방운동전선은 좌우익을 막론하고 해방과 함께 38도선이 획정되고 남북에 분단국가가 성립되는 상황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이 때문에 좌우익은 해방후 미·소 양군이 남북을 분할 점령한 조건에서도 통일된 단일민족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운동을 계속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일제 강점시대의 민족해방운동 과정 전체가 곧 자산계급과 노동계급의 지도층이 함께 참가한 근대민족국가 수립과정의 일환이었다고 할 수 있다.그것이 해방 후 민족분단의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좌우익 정치세력이 함께 참가한 통일민족국가 수립운동으로 이어졌다. 외국자본주의 세력의 침입이후 한반도에는 근대민족국가 수립운동이 꾸준히 추구됐는 데 그 운동이 좌우익으로 나뉘었던 일제시대에는 민족해방운동 과정에서 통일전선운동으로 계속됐다.해방 후 민족분단시대에는 그 운동이 평화통일 그것도 대등 통일 운동으로 연결됐다고 할 수 있다.
  • 수도권 정수장·수도관 실태(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2)

    ◎정수장/정수 대충대충… 배관은 녹투성이/“악취없어 고도정수 안한다”/검사항목 45개뿐… WHO는 121개/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은 아예 제외/일일현황판엔 20일전 점검기록만 서울대 金相鍾 교수(미생물학)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루 369만t을 취수하는 팔당댐∼잠실수중보의 도곡 구의 잠실 구리 암사 등 5개 측정지점의 수질은 활성탄 투입 등 고도의 정수처리가 필요한 3급수(BOD 3∼6ppm)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올 들어 활성탄을 넣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수질 상태가 수돗물 원수(源水)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활성탄은 조류(藻類)로 인해 냄새가 날 때 넣는다”면서 “정수처리는 BOD와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OD가 낮아야 수질상태는 좋고 환경당국도 정책의 초점을 BOD를 낮추는 데 두고 있다. 결국 정수사업소 관계자의 말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우리나라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은 45개로 세계보건기구(WHO)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에 비해 적다. 그런데도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WHO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항목 수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우리 검사항목에는 또 얼마 전 생수에서 문제가 된 우라늄 라돈 등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매일 해야 하는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달 31일 암사정수사업소 소장실 현황판에는 20일이 지난 7월11일의 검사결과가 적혀 있었다. 당국은 수돗물이 허용기준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염소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의 경우 허용기준인 0.1ppm의 100분의 1 수준 밖에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 수도권 시민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신다’는 답변은 겨우 5.7%였다. 상수원에서 취수된 물은 정수사업소에서 대략 5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친다. 취수장에서 염소로 소독된 뒤 착수정에 도달한 물은 혼화지와 응집지를 지나면서 폴리염화알루미늄(PAC)이라는 응집제와섞여진다. 그 다음 침전지에서 약 3시간30분 동안 머문 뒤 두께 120㎝의 모래층으로 된 여과지를 지난다. 수도당국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그대로 마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수도관/부식 잘되는 아연관이 15%/15㎜관에 녹­흙 등 이물질이 5㎜/42% 10년이상 지나 ‘위험수위’/“안심하고 그냥 마신다” 5.7%뿐 수돗물의 안전은 오염된 상수원 뿐 아니라 낡은 수도관으로부터도 위협을 받고 있다. 정수사업소에서 배수구역까지 수돗물을 보내는 송수관,배수지 또는 배수펌프로부터 급수장치에 이르는 배수관,각 가정에 연결된 급수관 등 공급 과정의 오염도 큰 문제다. 지난 74년 지어진 5층 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는 매일 1∼2건씩 수도관을 교체한다. 물이 새는 관만 교체하는데도 작업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 교체된 가정용 직경 15㎜ 관에는 겉에 붉은 녹이 덕지덕지 슬어 있고,안에도 쇠와 흙 등이 결합돼 만들어진 이물질이 5㎜ 이상 두께로 붙어 있다. 이 때문에56개동 2,590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평소에도 녹이 섞인 물이 나온다. 특히 주변에서 공사를 할 때는 그 충격으로 관 내부의 이물질이 떨어져 물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5층에 사는 한 주민은 “밤새 받아놓은 수돗물을 오래 두면 바닥에 붉은 이물질이 쌓인다”고 말했다. 저수탱크가 있는 아파트에서는 저수탱크에 청관제(淸管劑)를 넣어 각 세대에 물이 공급되는 관을 청소할 수 있지만,저수탱크가 없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하기 전에는 맑은 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도관이 아파트 기둥 속으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 宋國憲 과장(61)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빨래와 청소에만 수돗물을 쓰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전국의 수도관은 모두 10만8,566㎞. 송수관 5,516㎞,배수관 4만2,137㎞,급수관 6만1,273㎞이다. 이 가운데 76년 이전에 설치된 관이 6.9%인 7,543㎞,10∼20년 된 관이 35.1%인 3만8,109㎞나 된다. 수시로 교체하기는 하지만 낡은 관에 의한 수돗물 오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송수관과 배수관은 강관과 주철관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급수관 중에는 부식이 잘 되는 아연도강관이 15.2%인 1만6,544㎞나 포함돼 있다. 서울시의 경우 94년부터 내식성(耐蝕性)이 강한 스테인리스관 또는 동(銅)관을 시공했지만,80년대 초까지는 대부분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썼다. 아연도강관은 지질 수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년쯤 지나면 수도관으로 쓸 수 없을 만큼 녹이 슨다. ◎전문가 긴급 진단/全相浩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상수원주변 樹林帶 조성/오염물질 유입방지 효과/상류지역 축산폐수 관리 심각/수질개선 주민 참여방안 강구 최근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환경부로 하여금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발표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 가운데 수질 개선을 위해 수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그 배후에 수림대(樹林帶)를 조성하는 방안은 비점(非点)오염원에 대한 대책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과거의 조치들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새로운 면이 엿보인다. 수변 완충지대는 상수원에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수목과 토양 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물을 정화한다. 이런 방법의 도입은 부영양화 현상의 원인물질인 인이나 질소의 제어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제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변 완충지대는 경사가 완만하고 강수의 계절적 집중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빗물이 토양층을 통해 흐르는 양이 많아 질소나 인 제어에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강수가 일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큰 지역에서는 빗물이 대부분 지표면으로 흐르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또 수변 완충지대 설정은 수변에 위치한 지역의 토지 이용을 심하게 제한하기 때문에 국토이용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의견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상류지역에 산재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별대책지역 밖의 상류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규모 축산농가,농경지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발생량이 적거나 비점오염원의 형태로 유입돼 관리가 어렵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류지역 주민들이 수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
  • 金 장관은 오늘도 우유밥을 먹었다/金成勳 농림의 별난 식성 화제

    ◎美 유학시절 몸에 밴 버릇/“영양도 만점” 예찬론/최근 우유소비운동 겹쳐 이래 저래 얘깃거리 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식(食)습관’이 화제다.우유에 밥을 곧잘 말아먹곤 한다.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이나 각종 회식 자리에서도 ‘우유밥’을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최근엔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우유밥’을 들었다.10여분만에 한그릇을 거뜬히 해치웠다. 金 장관의 독특한 식습관은 자연 얘깃거리가 됐다.“시위하는 것이냐”는 입방아도 있고 “축산농가를 생각하는 정성이 눈물겹다”는 평도 있다.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최근 우유 소비가 급격히 준 가운데 ‘우유 더먹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말이다. 金 장관의 설명은 이와 다르다.자신의 식습관이 알려져 우유 소비가 늘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것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66년 미국 하와이로 유학갔을 때 습관이 들었어요.서양사람들이 시리얼에 우유를 타먹듯 밥에 우유를 말아먹는 것이 이상할 게 없지요” 습관에서 비롯됐지만 金 장관은 이제‘우유밥’ 예찬론자다.‘기행(奇行)’이라는 말이 들리자 전문가에게 물어봤다고 한다.이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인 金淑喜 전 교육부장관이다.“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답변이었다. 우유와 밥은 둘다 완전식품에 가깝지만 함께 먹으면 더욱 완벽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우유에는 칼슘이,밥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더욱 풍부하다는 설명도 들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주변 사람에게 “건강에 자신이 없으면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한다.어려운 축산농가도 돕고 건강도 살리고….
  • 죽음의 법칙 파괴/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노인을 보호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수사자는 한껏 게으름을 피우다가 암사자들이 잡아놓은 짐승을 먹으며,종족을 퍼뜨리는 일과 자기 구역을 알리는 배설행위를 주로 한다. 위협적인 소리를 내거나 때로는 하이에나 같은 동물이 잡은 짐승을 빼앗아먹기도 한다. 용맹스러운 사자건 비겁한 하이에나건 사냥의 목표는 늙고 병든 동물이고, 사자도 늙고 병들면 하이에나의 먹이가 된다. 자기방어 능력을 상실하면 죽음에 직결되는 것이 동물의 세계이고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병자를 고쳐서 함께 살길 바라기 때문에 의사라는 직업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의사는 자연으 법칙에 위배되는 일을 하는 직업인 셈이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힌 것을 뚫어서 죽어야 할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기고,단단한 두개골에서 출혈이 되어 뇌내압이 올라간 사람의 두개골을 뚫어 생명을 살려내더니 어느 사이에 장기이식 수술을 시행하여 각막이식은 물론 골수·심장·신장·간 이식술을 시행하게 됐다. 타인의 장기를 이식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행위는 자연의 법칙을 어겨도 크게 어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양의 유방세포로 양을 복제해 내어 생명의 법칙도 어기더니,머리없는 올챙이를 만들어 인간복제가 가능한 경우의 장기이식 장애를 제거하는 준비도 하는 모양이다. 심장이 뛰지 않는 심장사를 죽음으로 인정할 경우 장기의 이식성공률이 떨어지므로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한데,이것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죽음의 법칙을 어겼다고 할 수 있겠다. 머리 없는 올챙이는,복제인간이 만약 장기가 없다면 뇌사를 인정하고 어쩌고 할 절차 없이 장기를 필요한대로 이식하는 준비라고나 할까. 인간의 영역과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하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 사회 민주개혁세력 국정파트너로/洪翼杓 아태재단 연구위원(기고)

    ○민주주의 공고화 과제 최초의 여야간 정권교체에 의해 탄생된 신정권은 제한적이고 배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민주주의를 시장경제와 병행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한 국정 목표로 제시하였다.민주주의의 발전은 정치제도적 영역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제도의 확립을 의미하는 최소주의적 관점의 민주주의 공고화를 벗어나 민주적 규범과 가치가 형성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개선되는 것을 포함하는 최대주의적 관점에서의 민주주의 공고화를 궁극적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신정권이 충족시켜야할 전제조건은 시민적,정치적 권리의 보장과 시민사회 민주세력과의 연대에 기반한 개혁의 추진이다.기본권리의 보장없이 민주주의의 발전은 불가능하며,또 이를 위한 개혁을 위해서는 지지세력의 확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과거 권위주의 유산과의 완전한 단절을 주장하는 시민사회내 민주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지지의 창출은 현상유지를 원하는 기득세력에 대한 대항세력화와 보수세력과의 연합인 DJP연합의 보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DJP연합의보완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 민주세력들을 국정 파트너로 인식하고 이들의 비판적 대안 제시를 건설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간접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시민운동 단체들에 대한 새로운 지원정책을 실시하고,노사정합의와 같은 사회협약의 준수를 통해 노동부문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전제조건에 기반해 신정권이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들은 정치제도,사회문화,사회경제 부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정치제도 부문에서는 승자 독식성과 경직성,낮은 책임성 등과 같은 한계를 지니는 현행 정부형태를 권력을 공유하고 책임있는 정치가 가능한 형태로 변경시키는 것이 요망된다.대의 민주주의의 중심기관인 국회는 자율성이 신장되어야 하며,전국구제도는 유권자의 의사를 보다 많이 반영하고 비례성도 실현하는 선거제도로 바뀌어야 한다. 현행의 지방자치제는 주민발안제와 주민투표제의 도입,중앙정부로부터의 권력이양과 지방정부 권한의 강화를 통해 자치단체장의 책임성을 제고하고 주민들의 정치참여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일종의 포괄정당으로서 사회적 균열과 갈등을 조정하고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정당들도 민주적 경선제도 등의 도입을 통해 제도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 ○주민 정치참여 활성화 가부장적인 유교문화에서 연유하는 권위주의적 사회문화를 민주적인 갈등 문화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국가기관이 지원하는 다양한 수준의 체계적 정치교육이 요구된다. 또한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형성된 불균등한 사회경제 관계를 개선하여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복지도 가능케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시장경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이는 반독점,건전 통화 및 공정경쟁 정책 등과 같이 시장의 틀을 형성하고 보전하는 질서정책에 정부의 역할을 국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 오지창·통발그물도 역부족/황소개구리 퇴치 묘책 없나

    황소개구리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 안성천에서 열린 황소개구리 퇴치행사에서는 1,000여명이 겨우 한 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 황소개구리는 엄청난 식성을 갖고 있다.물고기는 물론 토종 개구리,심지어 뱀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포획한 황소개구리의 위(胃)에서 스티로폼이 발견된 일도 있다.황소개구리가 출몰하는 곳에는 웬만한 생물들이 발을 붙이지 못한다. 황소개구리를 잡는 데는 낚시,오지창(五枝槍),통발그물 등이 이용된다.가장 효과적인 도구로는 오지창이 꼽힌다.밤에 황소개구리에 불빛을 비춰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 뒤 창으로 잡는 것이다. 개구리는 대체로 낮에는 물 속에 있다가 밤이 되면 수면 또는 뭍으로 올라온다.불빛을 비추면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 습성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황소개구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면 황소개구리 소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뱀의 이빨로도 뚫기 어려운 황소개구리 가죽을 이용해 지갑 벨트 등을 만드는 방법,해부 실습용 등이 제시되고 있다.황소개구리 가죽은 이미 호주 등에서 액세서리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황소개구리는 의학적으로도 이용가치가 있다.황소개구리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성분은 최근 실험에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효과를 나타냈다.
  • 개방의 물결 흑룡강省(黑龍江 7천리:30)

    ◎88년부터 개방… 국경엔 러 장사꾼 북적/하얼빈·흑하·무원 등 통상구 25곳/92년부터 96년까지 5년간/러시아 관광객 130만명 다녀가 지난해 12월 6일 무원에 도착한 때는 저녁 아홉시였다.무원현 민족사무위원회에서 예약한 호텔 부근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렸다.도시의 거리와 지붕이 새하얀 면사포를 쓴 것처럼 하얀 빛인데 낙엽진 가로수 가지에도 눈꽃이 하얗게 폈다. 출근시간이 되자 거리에는 삽과 빗자루를 든 사람들이 눈을 쓸었다.‘눈이 오면 문앞의 눈을 치는 것’은 흑룡강성 시민들의 의무사항이다.눈이 멎으면 사람들은 어떤 명령을 받은 군인들처럼 자발적으로 나와서 길을 쓰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청나라 선통원년(宣統元年·1909년)에 수원주(綏遠州)가 설치,1913년 수원현이 되었다가 1929년에 무원현으로 되어 줄곧 가목사시에 예속되어온 현의 면적은 6천200㎢,인구는 겨우 4만여명이고 현성인구가 1만여명이라고 한다.러시아와의 통로가 열린 후로 외지 유동인구가 급증해서 사람도많아지고 거리도 많이 번성해졌다고 하지만 산간도시로 한산한 기분이 없지 않았다. ○전국 통상구의 10%나 차지 강변으로 갔다.‘1993’이라고 분명히 새겨진 국경비가 강둑에 세워져 있었는데 국장(國章) 아래 ‘중노국경’이라 쓰고 ‘258(1)’이라고 새겨져 있다. 하늘은 맑았고 바람 한 점 없는 두나라 대지에는 햇빛이 가득했다.백설을 덮고 누운 무연한 강의 수면과 평야는 한빛으로 눈이 부시게 시야로 달려왔다.그물을 어깨에 멘 어민이 강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인적이 없는 해관뒤의 강면에서 어린아이들이 썰매를 타기도 하고 팽이를 치기도 했다. 5월에 강이 풀리면 10월까지 해관은 매일 2천여명의 러시아 장사꾼들로 북적댄다.중로무역성(中俄貿易城)에는 양국의 장사꾼들로 꽉 찬다.흑룡강성에는 국가의 비준을 거쳐 대외개방을 실시한 통상구가 25개나 있다.그것은 전국 동류의 통상구 총수의 10%,광동성 다음으로 전국 제2위이다.1988년말 흑하시가 처음으로 관광업무를 시작한 뒤부터 수분하,가목사,동녕,동강,무원,손극,나북,부금,요하,호림,밀산,하얼빈,목단강 등 17개 통상구에서 러시아와의 관광업무를 취급하는데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의 통계만 하더라도 1백30만명이나 된다.햇수로는 만 5년이지만 관광계절이 겨우 반년밖에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2년반만의 기록인 셈이다. 11월이 되어 일단 강이 얼기 시작하면 강을 오가던 중국의 화물선과 유람선들은 가목사부두로 가고 러시아 배들은 하바로브스크로 떠나간다.그때부터 흑룡강과 우수리강 통상구들은 수로왕래가 끊어진다.무원은 완전히 동면에 들어간다.말하자면 일년에 반년은 동면하는 곳이라 하겠다. 용강의 문화는 겨울에 있다.매혹적인 겨울의 눈과 얼음속에 있다.흑룡강성 소재지 하얼빈을 ‘빙성(氷城)’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누군가는 ‘빙성’에 시의(詩意)를 부여하여 ‘은도(銀都)’라고 했다.은은 눈의 별칭이고 순결을 뜻하기도 하면서 고대 화폐를 연상시켜서 부유한 도시라는 뜻도 내포한다. 역사기록에는 벌써 상주(商周)시기에 눈에서 스키를 타면서 수렵을 했다는 기록이 있고 12세기에는 겨울에 스케이트와 같은 오라활자(烏羅滑子·신밑에 쇠칼을 댄 것)를 타고 전쟁을 하고 17세기 누르하치때에도 스케이트와 중국식 스키가 군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매년 1월 빙등유원회 열려 해마다 1월 중순이면 하얼빈 조린(兆麟)공원에서는 빙등유원회(氷燈游園會)가 열린다.옛멋이 다분한 당나라 성곽이며 진나라 병마용이며 웅위로운 장성(長城)이며 번화한 시중심에 우뚝 솟은 소피아 천주교회당이며 12띠 짐승과 꽃,식물,명인들을 복제한 것 같은 얼음조각들은 절묘하기 이를데 없다.마치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국정공원 지역에 해마다 스키시즌 때면 나타난다는 기기묘묘한 스노 몬스터를 통째로 옮겨온 듯했다.그리고 태양도공원에는 눈으로 조각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었는데 마치 안데르센이나 입센의 동화세계에 이른듯한 황홀한 감을 주었다. 지난해 말 나는 가족을 데리고 하얼빈으로 빙등구경을 갔다.22일 저녁 조린공원에서 빙등을 구경하고 차량통행이 금지된,러시아식 건물들이 길 양켠에 늘어서 이국의 풍치가 흐르는 중앙대가의 돌을 깐 옛거리를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면서 얼음음식에 대해 직감으로 공부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고 길옆 식당에는 손님들이 붐볐다.그리고 중앙대가를 벗어나 경위로(經緯路)에 접어드니 언 배,언 감,언 두부,언 남새,언 만두,언 물고기 등 언 음식과 과일을 파는 난전들이 즐비했다.뼈를 에는 추운 겨울에 이곳 사람들이 더운 음식을 즐길 것이라고 넘겨짚는다면 착각이다.추운 곳이면서 찬음식을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식성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북방의 빙설은 집집의 베란다를 천연 냉장고로 만들었다.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 매달린 물고기며 채소를 볼 수 있었다.청나라때부터 북방사람들은 황어 등 귀한 물고기에 물을 부어 얼음덩이로 만든 다음 그것을 황궁에 보냈는데 얼음을 깨내면 여전히 신선했다고 한다.긴긴 겨울 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언 배나 언 감을 녹여 먹고 밤이 되어 시장하면 얼려둔 만두를 펄펄 끓는 솥에 넣어 끓여서 먹는다.얼음음식은 그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지만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용강문화는 ‘얼음을 먹고 얼음에서 놀며 얼음을 감상’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한강 겨울철새 늘었다

    ◎원앙 등 희귀종 포함 1년새 11.5% 증가/‘붉은 머리 흰죽지 오리’ 국내 첫 발견 한강에 날아드는 겨울철새 수가 1년새 11.5%나 늘었다. 오리류인 ‘붉은 머리 흰죽지’가 국내에선 처음 발견됐고 천연기념물인 원앙 새매 황조롱이도 관찰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행주대교에서 미사리까지 도심권 한강의 겨울철새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강에서 겨울을 보내는 새는 총 39종류,2만9천333마리로 조사됐다.이는 97년에 비해 종류수로는 1종이,개체수로는 3천18마리가 각각 는 것이다.잠수·어식성 오리인 비오리가 8천311마리(2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부유·초식성 오리인 청둥오리(3천841마리,13.1%) 흰뺨검둥오리(3천761마리,12.8%) 흰죽지(3천371마리,11.5%) 쇠오리(1천569마리,5.35%)순이었다. 임업연구원은 “조사가 시작된 91년과 비교해서는 16종,1만8천246마리가 늘었다”며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부유·초식성 오리류는 96년까지 계속 늘었으나 97년 급격히 감소했다가 98년 1월에는 전년보다 36.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한강개발 이후 수심이 깊어져 부유·초식성 오리의 먹이가 되는 수생식물이 급격히 감소했다가 점차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미 통상공세 강화 예고/수입차 규제철폐 등 보고서 작성/주한상의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가 한국시장의 수입차에 대한 규제철폐와 기업투명성 확보,검역절차 간소화 등을 담은 내년도 연례보고서를 작성해 내년에는 미 업계의 한국시장 개방압력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주한미상의는 ‘98년도 한미 무역·투자쟁점들’이라는 연례보고서 초안에서 한국정부에 수입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오보에 대한 반박보도실시 ▲한국생산자와 동일한 판촉 및 광고기회 부여 ▲수입차 보유에 대한 세무조사가 없음을 공식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공식방침을 일선기관이 따르도록 보장 ▲관계부처의 추가적 공식성명 발표 등을 요구했다. 12개 분야로 이뤄진 이 보고서 초안은 또 자동차 수입시장 분야에서 ▲자동차 금융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대여회사의 승용차 및 소형차에 대한 담보권 실행과 소비자금융회사의 해외자금이용 제한,소비자금융회사의 채권발행 제한 ▲신용보증기금의 소비자할부금융 규모 제한 등을 해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관세인하와 배기량기준 세제의 개선,인증제도 개선 등 97년도 보고서에 올랐던 요구사항들도 내년도 보고서에 권고사항으로 포함됐다. 미 상의는 또 주주의 이익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기업지배구조,과다차입,무리한 사업확장,회계감사보고서의 투명성 및 신뢰성 부족,복잡하고도 예측불가능한 기업간 관계,과도한 인수합병(M&A)제한 등 자본시장 분야 개선사항을 제시했으며 농업 및 식품 분야에서는 국제적인 관행대로 통관절차의 간소화(1주일안 통과) 등을 주문했다..
  • 식성(후보 프리즘)

    전국을 돌며 거리유세를 벌이는 후보들은 바쁜 일정때문에 끼니를 제때 때우는 일도 쉽지 않다. ◎한나라당/바빠도 끼니는 안걸러/버스서 도시락 등 즐겨 이회창 후보는 11일 점심을 충주시내 한 상가에서 소고기 국밥으로 때웠다.3끼 걸르지 않는 것이 보약이다.단양에서 이동하는 길이 폭설때문에 늦어져 상가앞 거리유세를 마치고 수저를 든 시간이 2시20분이었다.다음 일정이 밀려 10여분만에 국밥을 ‘후루룩’ 마시고 일어났다.전날 밤에는 밤 10시가 넘어 유세장 근처 빵집에서 수행원이 사온 샌드위치로 배를 채웠다.흔들리는 버스안이었지만 강행군 끝의 꿀맛이었다.이후보는 특히 유세시간을 아끼느라 버스안에서 3천원짜리 ‘어머니도시락’을 먹는 일이 잦다. ◎국민회의/음식 안가리는 대식가/아침 꿀·인절미로 해결 김대중 후보는 여러가지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즐긴다.거기에다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도 많은 편이다.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인 유세전을 벌이고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는게 측근들의 귀띔이다.아침 식단에 자주 오르는 것은 인절미와 꿀이다.오미자차도 즐겨 마시지만 좋아하는 캔디류는 체중조절을 위해서 요즘 삼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틈이 나면 마포의 한 호텔 일식부에서 생선회도 즐긴다. ◎국민신당/국·김치만 있으면 OK/마른멸치·고추장 선호 가난한 어린시절 김치 한가지의 ‘1식1찬’에 익숙했던 이인제 후보는 음식에 호불호가 없다.지금도 국과 김치만 있으면 뚝딱 밥한공기를 거뜬히 해치운다.안양 자택에서의 식단에는 마른 멸치와 고추장이 반드시 오른다.청국장을 좋아하는데 여의도 당사 부근 J청국장집이나 KBS별관 근처의 S청국장집을 즐겨 찾는다.유세를 다니면서 시장에서 호박죽과 어묵,튀김,순대,붕어빵도 빼놓지 않고 챙겨 먹는 ‘기호식품’이다.찐쌀은 유세버스에 2되정도 늘 싣고 다니며 입이 심심할 때 하루 한줌가량 집어 먹는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본상 14개 업소­본사 선정

    ◎효자문­전주시 고사동/쓰레기 발생량 70% 줄여 기본 반찬 덜어먹기,소형 찬그릇 사용,폐식용유 재활용 등을 실천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3분의 1로 줄였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화 기기를 설치,퇴비로 처리하고 있다. ‘내가 남겨 버린음식 환경오염 원인된다’라는 플래카드와 포스터를 제작해 식당 입구 등에 내걸어 손님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홍보전단도 만들어 배포했다. 종업원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연구하고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암소한우촌­마산시 동성동/반찬 덜어 먹고 남지않게 자율 배식대를 설치하고 반찬 가지수를 줄이는 대신 음식값을 내렸다.반찬 그릇도 소형화하고 복합화해 적적량을 덜어 먹고 남기지 않도록 했다. 남긴 음식은 식당에 비치한 봉투에 담아 집에서 먹을수 있도록 포장해주고 있다.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퇴비 공장에 위탁·처리하고 기름은 여과해 재활용했다. 종업원들에게 매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실시하고 ‘먹고 남기지 않을 만큼 적정량을 요구합시다’는 등의 포스터를 부착했다. ◎석정가든­가평군 가평읍/남은 음식물 손님에 싸줘 재료 구입부터 계획을 세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재료구입때 식사인원을 미리 파악해 적정량을 구입하고 손님에 따라 남기지 않을 만큼 음식물을 차 등 제공한다.은박지와 위생팩을 준비해 갈비 등 남은 음식물을 포장해 싸준다. 감자껍질 등 야채 부산물과 음식물 찌거기 등은 식당에서 직접 운영하는 목장에 가축 먹이로 활용하고 폐식용유는 비누를 만들어 사용했다.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녹말 이쑤시개는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진주집­부산시 부평동/식탁마다 공동 반찬그릇 기본반찬은 손님들이 스스로 적정량을 덜어 먹을수 있도록 식탁마다 공동반찬그릇을 놓아 두었다. 먹고 남은 음식물은 손님에게 포장해 주고 일회용품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했다.음식물 쓰레기는 95년 2월부터 자체 발효기기를 설치,퇴비로 처리하고 있다.특히 쓰레기 발생량을 일일히 점검,기록표에적으며 조리 방법 등을 개선했다. 손님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전단이나 포스터를 붙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제주가든개발­대구시 범어2동/음식쓰레기 100% 재활용 좋은 식단제를 운영하며 밑반찬을 9가지에서 5가지를 대폭 줄였다.반찬량도 줄여 손님이 원할 경우에 더 주는 방식을 택했다.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발생량이 1일 평균 300㎏에서 200㎏으로 감소했다. 매일 아침 종업원에게 친절 교육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함께 실시한다.특히 술 병마개는 주류회사에서 수거할 수 있도록 분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고속발효기에 나오는 찌꺼기는 가축사료로 만들어 농가에 보내는 등 음식물 쓰레기를 100% 재활용하고 있다. ◎그린하우스­대전시 봉명동/쓰레기 퇴비화 기기 가동 89년부터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기기를 개발,가동하고 있다.여기에서 나오는 퇴비 및 사료는 모두 농가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반찬 가지수를 줄이는 대신 가격을 인하했다.자율배식대 운영과 함께 기본반찬 덜어먹기를 실시,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일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폐식용유 등 조리에 사용한 재료는 재활용한다.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은 포장해주고 있다. ◎예터골갈비­의왕시 내손동/다먹는 손님엔 무료식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지혜를 짜냈다. 배추 무 등 채소를 다듬고 남은 줄거리는 사골우거지국이나 해장국 재료로 쓴다.사과 배 껍질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한 뒤 파·양파 등 야채부산물과 함께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소스를 만드는데 이용한다.일부는 육수를 끓일때 자연 조미료로 쓴다.음식을 남기지 않은 손님에게는 무료 이용권을 준다. ‘한알의 밥알도 버리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근검·절약 정신을 생각하자’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강릉한식부페­강릉시 포남동/음식물 남기면 벌금 물려 ‘음식물 남기면 2천원 벌금’표어를 부착,손님은 물론 종업원들에게 음식물 낭비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14가지씩 제공하던 반찬류도 손님의 식성에 알맞게 10가지로 줄여 남기는 반찬이 없도록 유도했다. 조리에 사용하고 남은 폐식용유는 부녀회와 협조,무공해 비누를 만든다.연간 1천300ℓ로 1만여개의 비누를 만들어 부녀회와 자선단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하루 110㎏씩 나오던 쓰레기를 50㎏이나 줄였다. ◎여명회관­아산시 온천동/반찬수 14개서 7개 줄여 등심 불고기 등 주로 고기류와 한식을 메뉴로 하다보니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엄청났다. 음식물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꿨다.반찬 수도 14가지에서 7가지로 줄였다.먹고 남은 음식은 손님에게 싸주었다.손님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가 기존 발생량의 3분의 1로 크게 줄었다.절감된 원가는 손님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쓴다.또 남은 음식물은 전량가축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풍년회관­광주시 화정동/반찬수 줄이기 적극 실천 소형 반찬그릇을 사용하고 반찬 가지수 줄이기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지난3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모범업소로 지정됐다. 특히 서구청에서 시범 실시중인 ‘음식물 쓰레기 실명제’에 따라 물기를 제거한 뒤 전용 봉투에 담아 실명스티커를 붙여 배출하고 있다.‘실명 쓰레기’는 사료화공장으로 옮겨져 재활용된다. 전에는 하루 1백20여명의 손님이25㎏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했으나 요즘은 15㎏에 불과하다.무려 40%나 감축한 것이다. ◎원지원­울산시 창평동/소형·복합 반찬그릇 사용 손님들이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소형·복합 반찬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 원인을 미리 점검,수급량과 조리 방법 등을 개선했다.현재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다른 업소의 절반수준이다. 먹다 남은 음식물은 손님에 포장해준다.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 자체 농장에서 쓰고 있다. 일회용품인 종이컵 접시 나무젓가락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쑤시개는 계산대에 비치,원하는 손님에게만 준다. ◎유화회관­북제주군 한림읍/채소류 말려 농장에 기증 음식물쓰레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소류는 따로 건조시킨뒤 농장의 거름으로 활용하고 갈비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지방 등을 비료생산업체에 이송해 위탁처리했다. 비닐 병뚜껑 등은 별도 용기에 모은뒤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했다.일반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뺀 뒤 퇴비화용기에 발효제와 함께 넣어 처리,실제 배출되는 쓰레기를 거의 없앴다. 손님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과 함께 좋은식단제를 실시해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잔치뷔페­인천시 도화동/남은음식 퇴비로 만들어 94년부터 각종 표찰과 플래카드를 식당 안에 부착하고 직원과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루 2∼3차례 음식물 안남기기 실천을 유도하는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예약인원을 근거로 당일 음식물의 양을 추정해 적당량의 음식을 준비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손님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는 다른 생활쓰레기와 철저하게 분리,하루 처리능력 150㎏짜리 감량화 기기에서 발효시켜 퇴비로 만들었으며 폐식용유는 비누로 만들어 재활용했다. ◎부산한식당­경주시 황오동/메뉴별 자율배식대 만련 순두부·된장찌개 등 메뉴별로 5∼6종의 소형 그릇을 이용해 반찬을 제공하고 모자라는 음식은 자율 배식대에서 덜어먹도록 해 음식 쓰레기 발생량을 하루 5㎏ 미만으로 줄였다.남은 음식물쓰레기도철저히 분리 수거해 개먹이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식당안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홍보물과 좋은 식단 모형을 만들어 게시,손님들의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일회용품 안쓰기,알뜰장보기 등의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했다.
  • 추위 극복(후보 프리즘)

    수은주가 영하로 곤두박질치면서 대선후보들은 추위를 견디는데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한나라당/열 많은 몸… 조끼 껴입어 이회창 후보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인데다 타고난 강골이다.때문에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그다지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그러나 최근 강추위 속의 거리유세가 이어지면서 독감 예방책의 하나로 내복을 입고 있다.여기다 조끼를 꼭 챙겨 입고 양복 위에 코트를 걸친다.물론 코트는 국산이다.이후보가 바바리를 입는 적은 거의 없다.새벽에 시장을 찾을 때는 두꺼운 잠버를 입는다.무엇보다 이후보는 감기 예방에 주의를 기울인다.아직도 많이 남은 거리유세와 14일의 3차 TV합동토론회에 대비해서다.독감에 걸린 수행비서를 하루 쉬게 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국민회의/따뜻한 녹차와 맨손체조 김대중 후보는 거리유세 도중 간간히 승용차 안에 준비된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서 추위를 녹인다. 무엇보다 감기예방을 위해 몸을 많이 움직이고 있다.손바닥을 비비는 손마사지와 어깨 돌리기 등 간단한 맨손체조를 통해 추위에 적응한다.물론 따뜻한 방한복으로 추위를 차단하고 있지만 유세도중 장시간의 강도높은 연설을가급적 피해,체력소모를 줄이고 있다. 측근들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식성과 충분한 수면 보충으로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추위 극복책”이라고 설명한다. ◎국민신당/비서진 권유로 내의 착용 대구를 방문중인 이인제 후보는 영하 2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 9일 아침 내복을 껴입었다.건강체질로 웬만한 추위에도 내복을 입지 않던 이후보로선 이례적이다.열흘남은 대선까지의 건강관리를 위해 비서진이 강력히 권유한 것이다.전날 밤 시장에서 비서진은 내의와 함께 양말도 사왔다.다른 후보보다 거리유세가 월등히 많은 이후보의 양말이 뚫어졌기 때문이다.이날 이후보는 내복과 목스웨터,점퍼만 입어 썰렁하게 보이는 차림이었으며 장갑이나 목도리는 하지 않았다.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10일에는 퍼커를 입을 계획이다.
  • 블루길 등 외래어종 본격 퇴치 나선다

    ◎팔당호 등 29곳 관리대상 지정 환경부는 30일 「외래어종 퇴치사업 추진계획」을 확정,우리나라 수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육식성 외래어종의 퇴치를 위해 새해부터 각 지방환경관리청에 중점관리대상 호소 또는 관리대상 호소를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중점관리대상 호소로는 팔당호,안동호,섬진강댐,대청호 등 4곳이 지정됐다. 또 소양호와 의암호,청평호,충주호,아산호,예당저수지,합천댐,대암댐,진양호,담양호,나주댐,임하댐,동명저수지 등을 비롯 25개 호소를 관리대상으로 정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중점관리 호소에서 해마다 1월,4월,7월,10월에 외래어종을 정밀 관찰하여 지역환경단체,기업체 등과 협력해 블루길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을 잡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포획지점과 포획방법,포획시기 등 세부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 ‘달러 평가절상’이라니…/이규억 산업연구원장(서울광장)

    공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듯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도 우리는 퍽 무관심한 편이다.매스미디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오염된 언어가 홍수를 이루고 잘못된 말과 외국어를 모방한 국적불명의 말들이 무분별하게 통용되고 있다. 우리의 언어습관은 어떠하며 오늘의 언어오염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문화창달을 위해 언어순화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민족정서가 담긴 순수한 우리말을 보존 발전시키려는 의지는 또 어떠한가.우리 것을 찾아 일구자는 움직임이 사회의 곳곳에서 일고 있지만 우리말의 계승발전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느낌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국적불명 말 무분별 사용 한글전용문제만 해도 그렇다.아름다운 우리말의 보존개발이 당초의 취지였을 터인데 현재는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것에 치중하여 오히려 단어의의미만 증발해버린 예가 많다.거리를 달리는 화물자동차의 짐칸마다 ‘전착도장적재함’이라는 표기가 있는데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한자를 제대로 모르니 신문에서조차 ‘일체’를 ‘일절’로 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오늘날 사회전반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한자어를 모두 중국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거꾸로 한자어의 한글표기를 고집한다고 중국문화의 연원적 영향이 제거될 수 있는가.극단적인 예일지 모르나 독일은 게르만문자 대신 로마문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자존심을 버렸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영국도 인도숫자(속칭 아라비아숫자)를 쓰지만 인도에 열등감같은 건 느끼지 않을 것이다.맹목적 한글전용은 지나친 자아의식의 발로일 것이다.우리말의 단어중 명사는 특히 한자어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것을 한글로만 표기하면 그원래의 의미가 제대로 살지 못하거나 변질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또한 우리 고유의 한자어는 사라져가는 마당에 일본식 한자어가 마치 우리말인양 버젓이 행세하고 있음은 무슨 까닭인가.이중에는 헌법,사회,철학 등과 같이 완전히 우리말화된 것도 있지만 특히 전문분야에서 어설픈 일본단어들이 남용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예컨대 ‘절상’은 계산에서 끝자리 수를 버리고 올린다는 말인데무슨 까닭인지 달러화의 가치상승을 평가절상이라고들 한다.경쟁도 원래일본식 한자어이지만 이미 국어화된지 오래인데 최근들어 부쩍 경쟁 대신 ‘경합’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못마땅하다. 일본말을 국어로 착각하고 있는듯 음식점에서 접시를 뜻하는 ‘사라’라는 말이 예사로 쓰여진다.또한 우리나라의 식당에서는 닭을 맵게 요리한 것을 흔히 닭도리탕이라고 하는데 ‘도리’는 일본어로 새를 뜻하는 것이니 결국 닭이라는 말은 두번 쓰는 꼴이다. ○맹목적 한글전용도 문제 부지불식간에 일본식 어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잘못된 경우로 ‘경제를 보다 튼튼하게’ 운운하는 것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는데 우리말에서 ‘보다’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비교조사이므로 ‘더욱’이라는 말이 적절한 것이다.그럼에도 정부 공식성명에까지 흔히 등장하니 어안이 벙벙하다.일본인 특유의 외교적 어법인 ‘전향적으로 검토하다’는 말도 그 의미가 분명치 않은채 우리의 정책당국자들에 의하여 마구 쓰여지기도 한다. ○우리 말 올바르게 가꿀때 요즘 인사말로 “수고하십시오”라든가 “식사하셨습니까”라고 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손아랫 사람에게나 쓸 법한 말을 윗사람에게 잘못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이다.진지라는 멋있는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식사라는 천박한 한자어를 쓰면서 한글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겸손이 지나쳐서인지 우리나라 대신 저희 나라라고 하는 것은 또 무슨 경우인가.요즘의 젊은이들은 남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일컬음에 있어 흔히 아버님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지칭할때 써야 하는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경제선진국으로 가는 문턱에서 문화선진국의 면모가 실종되고 있다.지금이야말로 교육 및 언론기능의 강화를 통해 우리말을 올바르게 가꾸어서 문화선진국을 지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대통령궁 무기사찰/이라크 “허용 용의”

    【바그다드·유엔본부 AP AFP 연합】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사찰문제로 유엔측과 날카로운 대립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26일 사찰 절대불가 입장을 바꿔 유엔측이 파견하는 대표단에 시설을 개방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유엔은 이라크측의 이같은 제의가 이라크 군비해체를 총괄 감독하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에 의한 정상적인 사찰 수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진지성’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이라크는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의 주장처럼 생·화학무기를 대량 은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유엔 안보리 대표 5명과 UNSCOM 소속국 대표 각 2명씩에 대해 대통령궁을 방문토록 초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라크측은 이날 후세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혁명지휘평의회와 집권 바트당 공동명의로 된 이 성명에서 “각 대표가 원하는대로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얼마든지 대통령궁과 기타 시설을 돌아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미 이같은 제의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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