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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임원 화제 안 되는 사회 곧 올 것”

    “여성 임원 화제 안 되는 사회 곧 올 것”

    롯데 女인재 육성 한번 도약한 것 점포 연내 50개 더 확대가 목표 “예전에는 여성 팀장만 탄생해도 화제가 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마찬가지로 아직은 여성 임원의 비중이 작지만, 앞으로는 여성 임원이 발탁되는 것 자체가 더는 특이하지 않은 사회가 곧 올 겁니다.”최근 롯데그룹 사상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돼 관심을 모은 선우영(52·여) 롭스(LOHB’s) 신임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선우 대표는 ‘롯데 최초의 여성 CEO’라는 타이틀에 대해 “신동빈 회장께서 2020년까지는 여성 CEO를 배출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신 것”이라면서 “여성 CEO를 배출했다는 것 자체가 여성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한 번의 도약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자녀 1명을 둔 워킹맘이지만 그동안 육아휴직으로 2개월 쉰 것 외에는 한 번도 일을 쉬어본 적이 없고, 남성 동기들보다 빠르게 진급해본 적도 없다”면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여성이라고 해서 큰 불이익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여성 임원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자체가 아직은 우리 사회에 ‘독특한 사례’로 보는 시선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육아휴직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1년, 2년으로 늘어난 것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면서 “여성 직원들이 진정성 있게 일하며 성과를 내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 후발 주자인 롭스의 도약을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도 이날 밝혔다. 선우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96개인 점포를 올해 안으로 50개 더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단순히 매장 개수만 늘리기보다는 고객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반영한 콘셉트의 매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모바일 앱을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는 좋은 상품들을 많이 확보하는 동시에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자체브랜드(PB)를 내보내기보다는 고객의 일상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재밌는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출시하는 방향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롭스의 매출을 전년 대비 50% 올려놓겠다는 것이 그의 단기목표다. 선우 대표는 “업계 특성상 고객이 원하는 것뿐 아니라 고객이 아직 잘 모르는 불편까지도 한 걸음 먼저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객은 의외로 어마어마한 상품보다는 작은 불편을 변화시킨 아이디어에 열광하는 일이 많다. 주된 고객층이 여성인 만큼, 여성이 공감할 수 무언가를 찾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선우 대표는 연세대 식생활학과를 졸업하고서 1989년 대우전자 공채로 입사해 1998년 하이마트로 옮겼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거쳐 지난 10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롭스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 시절 중견 제습기 제조사인 위닉스와 협력이 의외의 ‘대박’을 터뜨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 식단이 염증 유발하는 이유는?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 식단이 염증 유발하는 이유는?

    패스트푸드 같은 서구식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햄버거, 피자, 치킨처럼 기름진 음식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그 성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열량이 많아 비만의 위험 요인이 되며 포화지방과 설탕, 나트륨이 많다는 점 역시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음식들이 왜 건강에 좋지 않은지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몸의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는 점은 알려져 있으나 그 기전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 본 대학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포화지방이 많고 설탕, 소금이 풍부한 음식이 어떻게 만성 염증을 유발빌하는지 연구했다. 채소나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배제하고 기름지고 설탕과 소금이 풍부한 식단을 먹게 한 후 면역 세포의 반응을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이런 식단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특정 과립구나 단핵구 같은 면역 세포의 활동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수에 있는 골수 전구 세포(myeloid progenitor cell)에 의한 것으로 연구팀은 그 기전을 좀 더 자세히 연구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물질은 다양한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물질인 NLRP3 염증조절복합체(inflammasome)였다. 동물 모델에 의하면 NLRP3이 서구식 식단에 노출되면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것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를 훈련해 장시간에 걸친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Western diet induces long-lasting trained immunity in myeloid cell) 각 실험동물은 4주 정도 식단에 노출되었을 뿐이지만, 만성 염증 반응은 훨씬 오랫동안 지속됐다. 참고로 염증 반응이 증가한 경우 이는 동맥 경화증은 물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저널 셀(Cell)에 발표했다. 사실 패스트푸드 자체는 그렇게 건강에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 모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그 구성과 양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개의 패스트푸드가 앞서 말한 것처럼 열량이 많을 뿐 아니라 포화지방과 설탕, 소금은 풍부하고 식이섬유나 불포화지방은 부족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끔 패스트푸드만 먹어도 병에 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심지어 이를 즐겨 먹는 사람이 심각한 질환에 시달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질병 발생에는 다른 건강한 음식은 피하고 이런 음식만 먹는지, 그리고 신체 활동이 충분한지, 비만이 있는지 등 다양한 요소가 같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연구팀은 논문에서 서구식 식단(Western diet)에만 주목했지만, 이런 형태의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 반드시 서구식으로 먹거나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한식이라고 해도 메뉴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비슷한 식단을 꾸밀 수 있다. 따라서 기름지고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적당히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서구식으로 먹지 않는다고 무조건 건강한 식생활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식품 속 과학]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사람들 입에 오르는 어휘는 대개 우리 삶과 밀접하거나 자주 접하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식품첨가물’이 그 예일 것이다. 우리가 식품의 다양성과 편리성을 추구할수록 가공식품 소비는 늘어나고 그와 함께 식품첨가물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쓰는 식품소재와 조리법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다양한 소재를 손쉽게 구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한 예로 요즘처럼 아파트 생활을 하는 맞벌이 시대에 집에서 된장, 간장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식품산업 발달로 1년 동안 일정한 맛의 장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산업적으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우선 대량으로 쓰는 원재료를 세척할 때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살균제’를 사용한다. 제조 과정에서 재료가 덩어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결방지제’도 쓴다. 식품 성분을 결착·응고시키기 위한 ‘응고제’도 필요하다. 끓일 때 거품이 일어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거품제거제’도 있다. 식용유 등 특정 성분을 빼낼 때는 ‘추출용제’가 필요하다. 가열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 성분이나 색, 향을 보충할 필요도 있다. 이때 ‘영양강화제’, ‘착색료’, ‘착향료’ 등을 사용한다.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려면 ‘보존료’가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식품을 제조, 가공, 조리, 보존하는 과정에 그 목적에 맞춰 식품에 사용하는 물질을 식품첨가물이라고 한다.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을 보다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식품산업의 필요 불가결한 소재다. 빵을 부풀게 하는 팽창제, 식품의 단맛 등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감미료도 식품첨가물이다. 사카린과 같은 감미료는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런 식품첨가물은 천연물인지, 합성물인지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일어난다. 하지만 천연이든 합성이든 실제 성분은 같다. 전통적으로 다시마, 멸치, 소고기 등을 이용해 얻는 감칠맛은 이들 식품에 있는 ‘유리 글루타민산’ 성분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나트륨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합성첨가물 논란에 휘말렸다. 현대사회에서 가공식품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식품첨가물 원리와 사용 목적에 따른 장단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부터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첨가물 분류체계가 천연이냐 합성이냐에서 31개 기능으로 바뀌었다. 글루타민산나트륨 기능은 맛을 증진하는 것이므로 ‘향미증진제’로 분류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참에 보다 건강하고 윤택한 식생활을 위해 식품첨가물 기능과 가공식품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어린이 비만 유발ㆍ고카페인 식품 오후 5~7시 TV광고 금지 상시화

    어린이 주 시청 시간인 오후 5~7시에는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식품의 TV 광고를 여전히 할 수 없다. 정부는 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공포안 22건,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어린이 비만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의 방송광고 시간제한 존속 규정을 삭제하고 상시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2010년 1월 3년 시한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TV 광고를 오후 5∼7시에 금지하고, 그 밖의 시간에도 어린이를 주 시청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중간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정부는 이후 2013년 1월 이 규정의 존속기한을 2년, 2015년 1월엔 3년 더 연장했고 2014년 1월에는 카페인 식품을 광고 제한 대상에 포함했다. 정부는 양귀비·아편 등과 동일하게 남용될 우려가 있는 부티르펜타닐을 마약으로 새로 지정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오·남용 시 심각한 의존성을 일으키는 5-엠에이피비 등 13개 물질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가 아닌 물질 중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제조에 쓰이는 엔피피 등 2개 물질을 원료물질로 각각 새로 지정했다. 먹는샘물을 만드는 공장에서 커피와 탄산·과일 음료 등의 생산을 허용하는 먹는물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의결했다. 다만 먹는샘물의 품질관리를 위해 음료류의 배합·병입 공정 설비는 먹는샘물 제조설비와 떨어진 곳에 따로 설치해야 한다. 공포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 이 총리는 이날 최저임금 인상에 편승해 근로자 동의 없이 수당을 삭감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노동자와 사용자의 현실이 곤란하고 생활물가에 영향도 생기는 지금이 몹시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는 이 강을 슬기롭게 건너야 한다.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가 마음을 모아 이 강을 함께 건넜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와우! 과학] 유럽 최초 피살자 ‘아이스맨’ 외치의 사인은 ‘화살’

    [와우! 과학] 유럽 최초 피살자 ‘아이스맨’ 외치의 사인은 ‘화살’

    ‘유럽 최초의 피살자’로 불리는 외치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인 ORF는 3D 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외치의 사인(死因)은 왼쪽 어깨 부근에 맞은 화살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외치(Ötzi)는 ‘아이스맨’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외치는 지난 1991년 9월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치는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고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외치는 150cm 키에 45세 전후 남자로 당초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 측이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화살이든 타박상이든 외치가 유럽 최초의 피살자가 된 셈이다.  이번에 다시 외치의 사인이 화살이라고 밝힌 연구자는 오랜시간 외치에 천착해오며 박사논문까지 쓴 오스트리아 토마스 본퍼트 박사다. 그는 "외치가 화살을 맞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3D 모델링으로 분석한 결과 외치의 직접적인 사인은 화살이 맞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어깨 부근에 단 한 발의 화살을 맞았지만 주요 혈관을 뚫고 들어가면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인 등 유럽의 많은 학자들이 외치 연구에 나서는 이유는 ‘과거’를 볼 수 있는 큰 연구자료이기 때문이다. 뼈와 피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선사시대 인류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유전자 구조, 식생활, 병 등 당시의 모든 정보를 담고있는 타임캡슐과 같기 때문. 또한 입고있는 의복과 활 등 무기도 함께 발견돼 당시의 문화적인 수준까지 알려주는 자료가 됐다. 특히 1년 전 EURAC 측은 외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이 육포같은 말린 염소고기라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었다. 연구를 이끈 알버트 진크 박사는 “외치가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은 가공된 고기가 아닌 날고기가 말려진 것”이라면서 “그 음식은 이탈리아 남부 티롤의 야생염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 외치는 복통을 앓았으며 치아와 인대 상태가 좋지 못했으나 외관상으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클린 성동… 깨끗한 밥집 서울 ‘으뜸’

    클린 성동… 깨끗한 밥집 서울 ‘으뜸’

    서울 성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자치구 위생분야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성동구는 “이번 평가는 서울시 주관으로 외부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외식업소 위생관리, 원산지 관리, 안전관리 인프라 등 9개 분야 33개 지표를 평가했는데, 성동구는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구는 식중독 예방·식습관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인형극’을 통해 4~7세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한 지도 점검도 강화하고, 음식 맛·서비스·시설 환경·장인정신 등을 토대로 ‘성동 맛집’도 지정하고 있다, 구는 인센티브로 받은 5000만원을 식중독 예방, 식품안전, 음식문화개선 등 구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생활 환경개선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식품안전과 위생은 구민 생활과 직결돼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식중독 예방, 외식업소 위생관리, 음식문화 개선 홍보 등을 통해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성 비만은 저소득층에, 남성은 고소득층에 많다” 왜?

    “여성 비만은 저소득층에, 남성은 고소득층에 많다” 왜?

    국내 비만율이 여성은 저소득층일수록, 남성은 고소득층일수록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비만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초구(22.1%)였으며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양구군(44.6%)으로 나왔다.이는 2일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강영호 교수와 김익한 전공의 연구팀이 2009∼2014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3909만 3653명(남 1889만 8725명, 여 2019만 4928명)을 대상으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와 소득수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 1월호에 발표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우리나라 245개 모든 시·군·구에서 저소득층 여성이 고소득층 여성보다 비만한 것으로 확인된 점이다. 우리나라 모든 시군구에서 이런 양상이 존재한다는 게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하고 각 조사대상자의 건강보험료를 소득의 대리지표로 사용해 지역별 소득계층을 5단계로 구분했다. 이 결과 여성에서 소득 1단계와 5단계 그룹 간 비만율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 용산구와 경북 울릉군으로 두 지역 모두 8.9%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이어 강원 양구군(8.6% 포인트), 강원도 화천군(8.2% 포인트), 서울시 강남구(8.2% 포인트), 전남 장성군(8.1% 포인트), 전북 진안군(8.1% 포인트) 등이 8%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고소득층에서 비만율이 높은 역전현상이 관찰됐다. 전체 245개 지역 중 대부분인 243개 지역에서 고소득층의 비만율이 저소득층보다 높았다. 충북 옥천군(7.9% 포인트), 경남 고성군(7.8% 포인트), 충남 부여군(7.6% 포인트), 경기도 가평군(7.2% 포인트)에서 고소득층 남성의 비만율이 저소득층보다 7% 포인트 이상 높았다. 남성에서 이런 현상이 관찰되지 않은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2.2% 포인트)와 대전시 유성구(-0.4% 포인트)뿐이었다. 연구팀은 여성은 어릴 적 요인이, 남성은 성인기 이후의 요인이 이런 남녀별 비만 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영호 교수는 “여성은 어린 시절의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함으로써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생애 체질량지수의 궤적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달리 남성은 유년기보다 성인기 이후의 에너지섭취량, 좌식생활 등이 소득수준과 비례하면서 고소득층의 비만율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녹말 먹고 글리코겐 만들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녹말 먹고 글리코겐 만들기

    대학원 시절 밤낮으로 실험에 매달려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가 한 학기에 한두 번 있는 실험실 회식은 한 줄기 빛이었다. 모처럼 실험과 연구의 긴장에서 해방돼 마음 편하게 동료 대학원생은 물론 지도교수까지 일상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배를 꽉 채워 회식이 끝날 때쯤이면 내 지도교수님은 꼭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제 녹말로 입가심해야지. 누구 면이나 밥 먹을 사람?” 음식이 더 들어갈 공간도 없는데 웬 녹말?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녹말이 많이 들어 있다. 그렇기에 우리 입맛에 익숙한 성분이기도 하다. 쌀, 보리, 밀, 호밀,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에는 에너지를 저장한 녹말이 풍부하다. 이것을 재료로 밥, 다양한 종류의 빵, 시리얼, 피자 도우 등 많은 먹거리가 만들어진다. 녹말은 대개 평균적으로 식사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사람의 몸은 대략 물 66%, 단백질 16%, 지질 13%, 무기염류 4%, 탄수화물 0.6%, 기타 0.4%로 구성되어 있다. 녹말을 포함한 탄수화물은 사람의 몸 전체 구성 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이유는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가장 먼저 소모되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녹말은 포도당 수천개가 결합해 만들어졌다. 녹말을 섭취하면 입과 소장에 있는 소화효소가 녹말을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이 포도당들은 혈관을 통해 개별 세포로 전달된다. 이 세포들은 포도당을 생물들이 소모하는 에너지 형태인 ATP로 변환시키고, 일부는 이산화탄소로 바꾸어 몸 밖으로 내보낸다. 식생활이 서구화됐다지만 여전히 우리 주식은 쌀이다. 쌀은 찹쌀과 멥쌀이 있는데 찰기가 있는 찹쌀은 찰벼에서, 상대적으로 찰기가 덜한 멥쌀은 메벼에 나온다. 같은 벼인데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녹말을 구성하는 포도당의 배열 때문이다. 포도당이 한 방향으로만 결합하면 곧게 뻗친 아밀로스라는 구조가 생기고 두 방향 이상으로 결합하면 가지가 많이 달린 아밀로펙틴이라는 구조가 생긴다.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이 어우러져 녹말을 만든다. 녹말에서 가지가 많이 달린 아밀로펙틴의 비중이 커지면 가지에 아밀로펙틴들끼리 서로 더 많이 얽혀 녹말은 끈적끈적해진다. 반대로 아밀로스의 비중이 커지면 찰기가 감소한다. 전 세계 쌀 생산량의 90%에 해당하는 안남미(인디카)는 아밀로스의 비중이 25% 정도로 우리가 섭취하는 쌀(자포니카)의 아밀로스 비중 20%보다 많아 푸석하게 느껴진다. 또 포도당 수천개가 결합하는 방식이 조금 바뀌면 글리코겐이 만들어진다. 녹말의 아밀로펙틴과 비슷한 글리코겐은 동물에서만 만들 수 있어 ‘동물 녹말’이라고도 한다. 글리코겐도 녹말처럼 에너지 저장 형태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지방은 탄수화물의 장기적인 저장 형태인데 반해 글리코겐은 단기간 저장하는 형태여서 에너지가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글리코겐은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선수들이 ‘당충전’에 응용한다. ‘당충전’이란 운동 시합 때 더 오랫동안 힘을 유지하거나 피로도를 늦추려고 글리코겐을 평소의 2~3배 정도로 늘리는 것을 말한다. ‘당충전’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우선 경기 시작 약 1주일 전에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은 채 지칠 때까지 운동해서 몸에 있는 글리코겐을 고갈시킨다. 그다음 경기 이틀 전에 운동은 줄이면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시합 당일에 사용하게 될 에너지의 저장형태인 글리코겐이 간과 근육에 쌓이게 된다. 커다란 탄수화물 분자에는 녹말과 글리코겐 외에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셀룰로오스도 있다. 이 세 가지 모두 포도당을 이용해 결합 방식을 달리하면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생물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해서 쓰임새가 다양한 여러 가지를 만들어낸다. 경제성과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홍수같이 밀려오는 많은 일 속에서 삶을 경영해야 하는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이다.
  • [기고] 청소년과 농업, 우리의 미래/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기고] 청소년과 농업, 우리의 미래/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활동단체인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총재를 맡고 있어서인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 함양과 역량 개발을 위한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 단체는 청소년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꿈과 끼를 키워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실행하고 있다.특히,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스카우트 활동 전 훈육과정에 농촌체험 교육 등을 포함시켜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는 청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농촌의 자연경관과 그 속에 어우러져 있는 향토문화는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는 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서구화된 현대 사회에서 국민 건강 증진과 농업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있다.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뜻으로, 제 땅에서 산출된 것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비단 육체적·물질적 측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신적 측면도 스며들어 있다. 농업은 농산물 생산 기능 이외에도 식량 안보, 농촌 경관 및 환경 보전, 수자원 확보와 홍수 방지, 지역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정하여 제도적 장치를 통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외래 문화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음식이 얼마나 건강에 좋고 유익한지를 알려줘야 어른이 돼서도 우리 음식을 좋아하게 된다. 매일 먹는 음식의 재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게 해줌으로써 쌀 한 톨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식습관을 길러주고, 먹을 때마다 농업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어 올바른 식사예절을 가르쳐 주는 게 알뜰한 식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스카우트 표어인 ‘준비’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련과 체험을 통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다해야 함을 나타낸다. 최근 농업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자는 범국민 공감운동도 농업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더 발전시키고 보전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겠다. 물론 농업인 역시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맛·영양·위생 만점 동작

    서울 동작구는 ‘서울시 식품안전 및 위생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어린이 식품관리,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외식업소 위생관리, 원산지 관리 등 9개 분야 31개 지표를 기준으로 자치구 위생업무 추진 실적을 평가해 최우수구를 선정했다. 동작구는 어린이 식품관리, 구민 건강을 위한 식품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위생지도점검 등에서 좋은 평가로 받았다. 대형 고시식당이 밀집한 노량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외식업소 위생 점검을 강화했다. 컵밥거리, 프랜차이즈, 수산시장 횟집 등에도 상시 위생점검을 시행해 128~170%의 높은 점검률을 달성했다. 또 전통시장·음식점 원산지 표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고 건전한 식문화 전파를 위해 채식의 날, 나트륨 줄이기 사업 등을 펼쳤다. 특히 동작구는 올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관해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에 체계적인 위생과 영양 관리가 가능해졌다. 김병인 보건위생과 과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ICT 산업 모델 모색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현재 ICT 산업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특정 품목 및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외 리스크와 구조 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ICT 산업의 도전과제: 중장기적 관점’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정혁 ICT통계정보연구실 연구위원은 최근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미래의 변화에 임하는 한국의 ICT 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ICT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당기간 성장 둔화를 겪고 있었고, 이는 ICT 산업의 구조에 기인하고 있다. 1990년대에 무선통신망과 인터넷망 구축 등을 통해 ICT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며 고도의 성장을 경험했고, 2000년대 초 IT 버블 붕괴의 충격 이후에도 우리 ICT 산업은 반등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 거시적인 충격 속에서도 ICT 자체의 발전의 힘으로 성장을 해온 것이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어지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에 세계 교역이 침체됨에 따라 세계 IT 시장이 위축돼 수출이 둔화됐고, 글로벌 ICT 시장환경의 변화는 구조적으로 한국 ICT 산업을 저성장 국면으로 이끌었다. 정 연구위원은 우리 ICT 산업의 특징 중 하나로 ICT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꼽았다. 세계적으로 ICT 산업의 중심축은 IC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로 이동한 반면, 아직 우리 ICT 산업의 중심은 ICT 제조업,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소수 품목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 ICT 제품 대부분을 중국 시장에 중간재로서 수출하는 구조인데, 세계교역의 침체와 중국 수출 둔화는 직접적으로 한국의 ICT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 특정 품목과 특정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결국 이러한 ICT 산업의 특징은 중국 ICT 산업이 수출을 통해 고성장을 유지하는 기간에는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였으나 동시에 우리 ICT 산업을 대외 리스크에 노출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비록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변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의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키고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ICT 기기 시장의 전망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대안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ICT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의 세계시장에서의 지위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현재 ICT 소수 제조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중장기적인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 정 연구위원은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 생산이 확대되면서 ICT 수출이 근본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고, 중국이 전략적으로 중간재 수입 대체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서 가공무역은 앞으로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제조업과는 다르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기 쉽지 않고, ICT 제조업에서 수출하는 소비재의 비중도 반도체 등 부품에 비하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정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화두가 실체가 있으려면 ICT 산업의 중심이 ICT 서비스·소프트웨어가 되도록 ICT 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지식생산 및 기술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정책적인 지원도 포함되지만, 동시에 ICT 서비스·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유인 제공도 필수적”이라면서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기술 활용을 제약하는 제약조건들을 치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이촌한강공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이촌한강공원

    서울 이촌한강공원에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강변 환경이 복원됐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촌한강공원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마치고 이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대교~원효대교 북단에 이르는 1.3㎞ 구간, 9만 7100㎡ 규모 면적의 생태를 복원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1.3㎞ 길이의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 내고 돌과 흙을 쌓은 뒤 물억새·사초 등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었다”면서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면서도 하천 식생을 복원했다”고 소개했다.이 외에도 시는 관찰·수변 난간을 조성했다. 또 산책로, 생태 놀이터, 휴게 쉼터,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수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설치하고, 새들이 쉴 수 있는 나무 장대도 꽂았다. 강 가까이에 있던 자전거도로는 둔치 안쪽으로 옮겨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생물 서식지 보전을 꾀했다. 논 습지에는 지난해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가래, 줄 등 우포늪의 습지식물 6종, 4600본을 기증받아 심었다. 생태 놀이터는 그네와 시소 등 10종의 놀이시설을 갖췄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했다. 시는 올해 6월부터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2.1㎞ 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시작했다. 내년 말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효대교~동작대교 구간(3.4㎞)에 자연형 호안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여성암 중 유방암만 늘어나는 까닭은

    [메디컬 인사이드] 여성암 중 유방암만 늘어나는 까닭은

    젊은 환자 증가…47%가 폐경 전 국내 55~59세, 美 70~74세 최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크게 늘어난 암입니다. 11일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발간한 ‘유방암 백서 2017’을 보면 2008년과 비교해 2012년에는 세계 유방암 발생률이 20.0% 증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환자 발생률이 특별히 높지는 않습니다. 2012년 기준 국내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발생률은 52.1명으로 34개국 중 27위였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증가율입니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1999년 6025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2014년에는 2만 1484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 국가와 비교하면 아직 발생률은 낮지만 증가세는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암과 비교해도 유독 유방암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유방암학회가 2011~2014년 여성 암 발생률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잉진료 논란을 빚은 갑상선암이 연평균 11.7%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장암(-6.5%), 간암(-6.0%), 위암(-5.4%), 폐암(-0.5%) 등 주요암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방암은 유일하게 4.5% 증가했습니다.●서구화된 식생활 반드시 개선해야 학회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도 다른 원인으로 꼽힙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위주 식생활과 과음, 비만은 본인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 구조와 취업난으로 인한 늦은 결혼, 보육 문제 등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는 개인이 바꾸기 어렵습니다. 유독 여성암 중에서 유방암만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민혁 순천향대서울병원 유방센터장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노출이 유방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반대로 출산을 많이 할수록, 첫 임신연령이 빠를수록, 모유 수유를 할 경우 등에는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여성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이 1.3배, 폐경 후 1.8배 높아졌다”면서 “그나마 본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생활습관 개선인데 어떻게 보면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40대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50대까지 늘어나다가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서구권은 연령이 늘면 발병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55~59세, 미국은 70~74세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서구권은 폐경 전에 유방암을 앓을 확률이 낮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폐경 전 유방암 발생률이 46.5%나 됩니다. 40세 이전에 유방암을 경험하는 환자도 11.0%나 됩니다. 과거보다는 폐경 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젊은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따라서 유방암학회 등의 학계 전문가들은 만 40세부터 유방촬영 등의 병원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지만 실제 검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63.0%에 그칩니다. 만 4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받는 유방촬영은 무료이지만 통증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센터장은 “무료 암검진이 아니더라도 10% 정도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유방촬영을 할 수 있지만 아직 많은 여성이 검진을 기피한다”면서 “자가검진보다는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에 검진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유방 조직이 치밀한 젊은 여성은 초음파 검사를 따로 권하기도 합니다. 의술의 발달로 유방을 모두 잘라내는 ‘유방전절제술’ 비율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2001~2012년 유방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했더니 수술 뒤 5년 생존율은 91.2%에 이르렀습니다.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수술 이후의 삶과 환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유방부분절제술’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부분절제술 비율은 2000년 27.9%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62.1%로 높아졌습니다.암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수술 뒤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영업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은 “편식을 피하고 매일 다양한 음식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면서 “여러 음식 가운데 곡류를 충분히 섭취해 탄수화물과 비타민, 전해질, 섬유소를 보충하는 대신 지방과 설탕, 소금, 알코올, 훈제요리, 소금에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방 절제나 변형으로 당사자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조 센터장은 “같은 처지의 환우 모임에 가입해 정보와 위로감을 나누고 상담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더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술 뒤 팔이 붓는 ‘림프부종’ 관리를 유방암을 치료한 뒤에는 ‘림프부종’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맥 주위의 림프관과 림프절이 손상돼 팔의 림프액이 심장으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붓는 현상입니다. 수술 환자 5명 중 1명꼴로 림프부종을 경험합니다. 조 센터장은 “수술받은 쪽 팔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고 수술한 쪽의 팔이나 손에 무거운 느낌이나 부종 같은 변화가 있으면 주치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수술 후 첫 3년은 3~6개월마다, 이후 2년간은 6~12개월마다 검진을 받아 재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5년이 지난 뒤에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병, 캔 코팅제로 여아의 사회성 형성이 지연될 수있어

    물병, 캔 코팅제로 여아의 사회성 형성이 지연될 수있어

    우리가 흔히 접할 수있는 물병이나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이는 환경호르몬이 여아의 사회성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환경보건센터 홍윤철 센터장과 임연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2008~2011년 사이 304명의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동을 4년 뒤 추적 관찰한 결과,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여아의 사회성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스페놀A는 잘 알려진 환경호르몬으로 몸에 들어가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한다.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 등의 원료물질로 물병, 스포츠용품, 캔의 코팅제 등에 쓰인다. 이 때문에 개인별 식생활 습관이 비스페놀A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산전뇨(尿)로 비스페놀A(BPA) 수치를 측정하고, 4년 뒤에는 해당 임산부가 낳은 아동의 신경인지행동발달장애를 확인했다. 측정은 자폐 등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는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SCQ)를 이용했다. 그 결과, 엄마의 임신 중 비스페놀A 노출량이 2배가 되면 여아의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가 58.4% 증가했다. 304명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량 평균치와 아동의 SCQ 검사 평균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는 아동과 쌍방향 대화가 되는지, 어색한 시점에 개인적인 질문이나 이야기를 늘어놓는지, 대명사를 혼동하는지 등을 측정해 판단한다. 연구팀은 연구대상 아동들은 모두 의학적으로 자폐 진단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상인 범주 내에서 비스페놀A 노출에 따라 사회성 발달이 지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동 중에서는 자폐 진단 바로 직전 단계인 16점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대개 SCQ 검사에서 17점 이상은 자폐로 진단된다. 다만 남아에게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가 체내에서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호르몬이 수행해야 할 일을 막거나 교란시켜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마의 비스페놀A 노출량에 따라 태아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임산부 등은 가급적 비스페놀A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량이 기준을 넘어 특출나게 높은 편이 아닌데도 태아의 발달 지연에 영향을 끼쳤다”며 “비스페놀A는 캔에 담긴 음식, 음료 등에서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환경보건학회지(Environmental Health)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타 아나’ 공포…서울 면적 불탔다

    ‘산타 아나’ 공포…서울 면적 불탔다

    건조한 숲 만나 역대급 화재 불러 대피령·휴교 등 20만명에게 영향 UCLA·게티 박물관 근처로 번져 한인 많은 북부도 간접 영향권 미국 서부에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아나’의 공포가 찾아왔다.고온 건조 계절풍인 산타 아나의 영향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매년 10월에서 3월 사이 미 캘리포니아주에 발생하는 산타 아나는 매년 이 지역 산불의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 산타 아나는 건조한 식생과 만나 캘리포니아 남부에 역대급 화재를 불러왔다.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산불 발생 사흘째인 6일 산불은 5군데로 나뉘어 위세를 떨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한 ‘토머스 파이어’가 가장 큰 규모로 번지고 있고, 그다음으로 규모가 큰 ‘크릭 파이어’가 LA 실마 일대를 태우고 있다.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도 ‘라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화했으며,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 인근의 ‘리틀 마운틴 파이어’, LA 서부 스커볼 문화센터 근처의 ‘스커볼 파이어’ 등이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들 화재로 인해 불에 탄 면적은 17만 3075에이커(약 700㎢)로 서울의 전체 면적(605㎢)을 웃돈다. 18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밤잠을 쫓아가며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불길을 모두 잡은 ‘리틀 마운틴 파이어’를 제외하고 5~10%에 불과하다고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이날 밝혔다. 벤추라에서 대피한 약 3만 8000명과 실마 카운티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11만명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는 주민이 무려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LA 인근 260개 이상 학교들이 휴교령을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미국의 대표 부촌 중 하나인 벨에어와 캘리포니아대(UCLA) 근처에 ‘스커볼 파이어’가 번지기 시작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벨에어는 할리우드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으로,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저택이 많다. 현재 700가구 주민이 대피한 상태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모라가 와이너리도 화재 피해를 입었다. 벨에어는 1961년에도 대형 화재로 가옥 500여채가 전소한 적이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또 유명 화가들의 회화작품과 조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게티센터 박물관도 근처에 있다. 게티센터는 전시관을 폐장한 상태에서 자체 방화시설을 가동해 예술품을 보호하고 있다. UCLA 일부 건물에도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날 열릴 예정이던 농구 경기 등이 취소됐다. 대학 측은 “캠퍼스가 폐쇄된 상태는 아니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경우에만 등교하라”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권고했다. 하루 교통량 40만 대 이상으로 미 서부에서 가장 혼잡한 405번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폐쇄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라크레센타와 발렌시아 지역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LA 한인단체 관계자는 “한인들 사이에서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친지가 사는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한인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기상당국은 산타 아나로 인한 산불 경보가 8일까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기상당국은 6일 오전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었으나 이날 저녁과 7일 새벽 사이에 시속 100㎞의 강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화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 생각과 기도가 산불과 맞서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 믿을 수 없는 임무를 수행 중인 긴급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여의도 면적 110배 불에 타

    美 캘리포니아 초대형 산불 3일째…여의도 면적 110배 불에 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불이 발화 사흘째인 6일(현지시간)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한 ‘토마스 파이어’가 가장 큰 규모로 번진 상태에서 건조한 강풍 탓에 소규모 산불도 여러 곳에서 발화했다. 이날 오전까지 불에 탄 면적은 8만3000 에이커(약 335㎢)로 여의도 면적의 110배가 넘는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벤추라에서 대피한 3만8000여 명과 실마 카운티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11만 명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는 주민이 무려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예인들 거주 LA 서부 부촌에서도 산불 발화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LA 서부 벨에어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캠퍼스 근처에도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CNN 등 미 방송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40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주변에서 ‘스커볼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생해 50에이커(6만 평) 정도를 태웠다. 이 산불은 벨에어, 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게티센터 박물관 컴플렉스에 가까운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벨어어 지역도 가옥 여러 채가 불에 탔다. 미 서부에서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중 하나인 405번 프리웨이에는 산불로 날아든 잿더미가 흩날리고 있다. 이 고속도로 북쪽 방향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벨에어는 1961년에도 대형 화재로 가옥 500여 채가 전소한 적이 있는 곳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전했다. 호화저택이 많아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이다.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서도 ‘라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화했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산불 2개가 발생했다. 현재 LA 주변 지역에는 5만 에이커(약 200㎢)를 태운 벤추라 산불을 비롯해 LA 북부 실마 카운티 지역의 ‘크릭 파이어’ 등 대형 산불 2개와 그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 4개가 동시다발로 발화한 상태다. 벤추라 지역은 인구 10만여 명 중 거의 40%에 가까운 3만8000여 명이 대피했다. 6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가 통째로 무너져 내렸으며, 가옥 1000여 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추라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화재 지역에서 약탈 등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다. 벤추라와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는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한인들 많이 사는 라크레센타·발렌시아도 간접 영향권 크릭 파이어로 위협을 받고 있는 실마 카운티와 샌퍼디낸드 지역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11만 명에 달한다. 실마 카운티에는 4만3000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마 카운티 인근 210번 고속도로로 불길이 번져 도로가 폐쇄됐고 인근 주택 수십 채가 전소했다.관내 학교 수십 곳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리틀 투정가 캐년로드 목장에서 말 30마리가 불에 탄 사체로 발견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산불 때문에 LA 북서부 지역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인 상태로, 당국은 주민들에게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라크레센타와 발렌시아 지역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상당국은 극도로 건조한 강풍인 ‘샌타애나’로 인한 산불 경보가 8일까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샌타애나는 미 서부 내륙 대분지에서 고기압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해안 쪽으로 건조한 강풍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미 삼림국(USFS) 관계자는 “강풍은 매년 이맘때면 이 정도로 부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바짝 마른 상태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조한 식생”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강풍이 시속 70㎞ 넘는 세기로 불 때는 소방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무력화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6일 오전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었으나 이날 저녁과 7일 새벽 사이에 시속 100㎞의 강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화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영양식단 골고루 나눠요, 편식 없는 동작 어린이집

    [현장 행정] 영양식단 골고루 나눠요, 편식 없는 동작 어린이집

    “이제 어린이집 시설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에서 열린 ‘동작구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중 100인 미만의 소규모 시설의 급식을 관리, 지원하고자 마련된 전문 기관이다. 100인 이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영양사 보유 의무 규정이 있는 반면 중·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이 같은 규정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급식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늦게까지 맡기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2009년 3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됐고, 전국 지자체에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동작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14번째로 센터 문을 열었다. 이 구청장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질 컨트롤타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로 무엇보다 성장발달 단계에 맞게 맞춤형 영양 식단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성장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소속 전문 인력은 어린이 대상 급식소를 방문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건희 센터장은 “영유아 시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소규모 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영양과 위생에 대해 교육을 해 아이들이 성장 시기에 올바른 식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작구 내 국공립어린이집 43곳, 민간어린이집 24곳, 가정어린이집 21곳 등 총 90곳(총 4332명 어린이)이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설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을 우선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상 시설을 13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영양사회가 위탁운영을 맡았다. 동작구는 어린이 먹거리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집 조리사가 참여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눈으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먹는 음식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왜 산불을 기다릴까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왜 산불을 기다릴까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유영민 지음/나무생각/288쪽/1만 3800원무릇 생명에게 불은 재앙이고 죽음이다. 그러니 ‘산불을 기다리는 나무’라는 말을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큰불을 필생의 기회로 노리는 나무가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물로 불리는 자이언트 세쿼이아다. 3000여년을 사는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거센 화마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비밀병기’를 지니고 있다. 바로 두께가 1m에 이르는 나무껍질에 품고 있는 물이다. 자이언트 세쿼이아가 불을 기꺼이 기다리고 견디는 이유는 뭘까. 나무의 솔방울이 섭씨 200도 이상의 고온에 이르러서만 씨앗을 세상에 내놓기 때문이다. 모든 것들이 타고 남은 재를 새싹 틔울 거름으로 삼는 것. 그러니 자이언트 세쿼이아에게 불의 시간은 죽음의 시간이 아니라 기회와 부활의 시간인 셈이다. 이렇게 뜨거운 온도에서만 솔방울을 열어 씨앗을 퍼뜨리는 기회로 삼는 나무는 쉬오크나 뱅크스소나무도 마찬가지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로 ‘지식생태학자’로 불리는 저자는 ‘위기에 맞서 싸운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순간’을 맞는 나무에게서 인간이 배워야 할 삶의 태도를 일깨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장 위험한 곳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보여주는 고수의 자태’라고. ‘기회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결연한 자세와 절치부심,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삶이 필요하다’고. 뿌리를 내린 자리에서 결코 움직일 수 없으므로 나무는 동물과 다르다. 피할 곳 없이 위기와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므로 그저 무심히 서 있는 듯 보이는 나무의 생존은 ‘그 자리에서 전력을 다하는’ 치열함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다. 나무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저자는 타자와 갈등 없이 살아가는 등나무의 노하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은행나무의 장수 비결 등 나무의 생존이 우리에게 건네는 지혜를 들려준다. 1년에 고작 1㎜씩 허리가 굵어지고 100년을 자라도 높이 10m, 둘레 60㎝ 남짓인 주목나무. 성장 속도가 너무 더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에 걸렸을 거라 생각하는 주목나무의 삶은 쳇바퀴를 도는 듯한 우리의 일상을 다독여 준다. 100년을 살아도 눈에 띄지 않는 주목나무는 100년을 넘겨 다른 나무들이 고사할 때 승부수를 던지며 1000년 넘게 사는 ‘산정의 제왕’이 된다. 느리고 눈에 띄지 않지만 안으로 안으로 성실하게 살찌운 기반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모든 나무의 주인’, 주목(主木)이 되는 것이다. 지금도 묵묵히 촘촘하게 나이테를 늘리는 주목의 진정성 있는 삶의 이야기는 나무가 왜 인간의 스승인지 깨닫게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내년부터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제철 과일 간식이 제공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과일 간식 지원 대상을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급식에 과일 간식을 도입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는 것이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5998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1~2회, 연간 30회의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예산 158억 4000만원도 확보했다. 정부는 과일 간식이 활성화되면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2016년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007년 11.6%에서 지난해 16.5%로 상승했다.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최소 400g 이상의 과일·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6~11세)의 과일·채소 섭취량은 하루 352g, 청소년(12~18세)은 378g으로 WHO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다.서정완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미각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과일 간식 시범사업을 한 결과를 보면 이용자 만족도가 꽤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전국 43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3회, 총 30번의 컵과일을 제공했다. 1~2학년생 1585명이 대상이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돌봄전담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92.8%였다. 돌봄교실은 지금도 학생 1명당 월 3만원 안팎의 비용을 걷어 간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제공되는 간식은 빵, 과자, 우유 등 가공식품이 주류여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과일 간식은 학교급식과 별도로 제공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규급식의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은 귤 한 알, 사과 1~2조각 등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지현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서기관은 “간식 시간을 미각 교육 기회로 활용하면 어린이 스스로 과일 섭취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은 2000년대 초부터 과일 간식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200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연방정부 차원에서 ‘신선 과일·채소 프로그램’을 법제화했다. 초등학생에 주 2회 간식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학교 과일제도’를 도입했다. EU와 회원국이 예산을 반반 부담하고 6~10세를 지원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 과일 간식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재정이다. 전국 초등학생 268만명에게 주 1회(2000원) 과일 간식을 제공하려면 연간 1768억원이 필요하다. 초·중등생 413만명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2725억원이, 초·중·고교생으로 넓히면 3887억원이 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격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2019년부터 초등 1·2학년, 2020년 1~3학년, 2021년 1~4학년, 2022년 1~6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갈 계획이지만 예산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쓸모없는 금속때 ‘녹’으로 그래핀 결합 잡아낸다

    쓸모없는 금속때 ‘녹’으로 그래핀 결합 잡아낸다

    금속은 시간이 갈수록 공기, 수분과 접촉해 산화되면서 표면에 부식생성물을 만든다. 이 금속 부식생성물이 바로 ‘녹’(rust)이다.국내 연구진이 녹을 이용해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권순용 교수,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김성엽 교수 공동연구팀은 구리 기판에서 성장시킨 그래핀의 결함을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 한 층 두께의 얇은 물질로 강철보다 단단하고 열과 전기를 잘 전달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투명전극, 에너지용 전극,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 소자로 활용하기 위해 대면적 그래핀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나노 크기의 결함이 나타나는데 이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일반적으로 대면적 그래핀은 구리 기판 위에 탄소를 기체상태로 만들어 성장시키는 화학기상증착(CVD) 기술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한다. 이를 찾아내기 위해 기존에는 그래핀 위에 액정(LCD)를 코팅하거나 자외선(UV)를 쪼이는 방식이 있었지만 추가적으로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그래핀을 공기 중에서 200도 이하로 열처리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하는 간단한 방법을 개발했다. 그래핀에 결함이 있으면 공기 중 수분이 스며들어 구리기판을 산화시키기 때문에 녹이 생긴다. 그 녹자국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해 나노미터 크기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순용 교수는 “공기 중 물분자가 그래핀 내에 존재하는 특정 결함 부위에서 분해되고 그 아래 있는 구리를 산화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구리 기반 전자소자를 그래핀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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