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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는 ‘아삭’ 식재료는 ‘신선’… ‘±0.3도 초정온’의 마법

    김치는 ‘아삭’ 식재료는 ‘신선’… ‘±0.3도 초정온’의 마법

    김치냉장고는 외부 기온과 환경이 바뀌어도 일정한 온도를 오래 유지하는 ‘정온성’이 필수다. 식재료를 보관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신선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최적의 온도로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지속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으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지키는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미적 취향까지 완벽하게 맞춘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스타일부터 재료별 최적 온도까지 진정한 맞춤형 냉장고의 시대를 열었다.●‘±0.3℃ 초정온’ 기술로 맞춤 보관 실현 선조들이 김치를 장독대에 담아 땅속에 묻어둔 이유는 바로 정온성 때문이다.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는 땅속은 김치를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아삭한 맛을 오래도록 지켜준다. 선조의 지혜에서 알 수 있듯 미세한 온도로 판가름 나는 김치와 식재료의 맛을 위해 김치냉장고를 사기 전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이 바로 정온력이다.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0.3℃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으로 정온력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은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 쿨링으로 설정 온도에서 ±0.3℃ 이상의 편차가 나지 않도록 유지해 식재료를 한층 신선하게 보관해 주는 차별화된 기능이다.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김치의 아삭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을 멀티 보관 모드로 확대 적용해 그동안 냉장과 냉동 온도로 지켜낼 수 없었던 미세한 온도를 실현해냈다. 김치모드는 물론 육류·생선, 감자·바나나, 냉장·냉동 모드 등 다양한 모드에 ±0.3℃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을 더함으로써 다채로운 식재료를 최적의 온도에서 고유의 맛 그대로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취향대로 꾸미는 맞춤 디자인 기존 김치플러스에 비스포크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한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투박한 디자인의 흑백 일색이었던 김치냉장고도 나만의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맞출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모던하고 트렌디한 ‘키친테리어’를 완성해준다. 특히 집 안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이사를 할 때도 언제든지 도어 컬러를 교체할 수 있어 새로운 김치냉장고를 산 것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1도어, 3도어, 4도어 라인업과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에 색다른 소재까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어 자신만의 취향과 주거 공간에 딱 맞도록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1도어와 3도어는 키친핏으로 빌트인처럼 설치할 수 있으며, 4도어는 프리스탠딩 타입으로 최대 584ℓ의 여유로운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4도어는 기존의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프리스탠딩 타입과 높이가 같아 추가 구매 시에도 조화롭게 매칭할 수 있다. 3도어 및 4도어는 네이비, 그레이, 화이트, 핑크, 민트, 차콜 등 7가지 컬러와 새틴 글래스, 글램 글래스, 코타 메탈 등 3가지 소재가 있다. 1도어는 코럴과 옐로우를 더한 총 9가지 컬러가 있으며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한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빈틈없는 디테일… 스마트 키친 라이프 완성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다채로운 기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와이드 상칸’은 중간 벽이 없어 부피가 큰 식재료나 과일, 맥주도 박스 통째로 여유롭게 보관할 수 있으며, 2ℓ 용량의 생수통도 그대로 들어가는 ‘빅도어 가드’ 기능으로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 김치 관리부터 고장 파악까지 김치냉장고를 스마트하게 관리해주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도 놓칠 수 없는 똑똑한 기능이다. 칸별 보관 모드를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으며 에너지 모니터 기능으로 일·주·월별 전기 사용량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김치통 속 내용물과 보관 날짜를 메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 발생 시 원인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더 이상 김치만 보관하는 냉장고가 아닌 사시사철 사용하는 다용도 전문 냉장고로 떠오르는 요즘,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과 비스포크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히며 사계절 멀티 냉장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다채로운 식생활을 위한 최적의 다용도 냉장고를 찾는 이들에게 명쾌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4인 가구 김장 비용 30만원… 작년보다 10% 오를 듯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가격이 올라 4인 가구 기준 김장 비용도 지난해보다 10% 상승한 3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올해 김장 규모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0만t보다 11.8% 감소한 97만t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3포기 수준으로 지난해(22.4포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4인 가구 김장 비용이 지난해 27만원보다 10%가량 상승한 30만원 내외라고 전망했다. 김치 20포기를 기준으로 배추 9만 4000원, 무 3만원, 고춧가루 5만 2000원, 깐마늘 8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 2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2만원, 갓 8000원, 굴 4만 6000원, 젓갈 2만 9000원, 소금 1만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을 감안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710원으로 평년(2865원)보다 99.3% 올랐다. 무 1개 가격은 같은 날 2858원으로 조사돼 평년(1800원)보다 58.8%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생산량이 초가을 장마와 세 차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류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7000t을 저장하고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또 농협 계약재배 물량 4만 4000t을 활용해 김장철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확대할 계획이다. 무 역시 다음달 10일까지 4000t을 수매 비축해 탄력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구 아재·아지매들 화끈함, 매꼼 달콤 무침회에 녹았네

    대구 아재·아지매들 화끈함, 매꼼 달콤 무침회에 녹았네

    대구 10미(味)가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10가지(따로국밥, 납작만두, 막창, 무침회, 복어불고기, 메기매운탕, 야끼우동, 누른국수, 뭉티기, 동인동찜갈비)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무침회다. 지난 3월 대구에 온 문재인 대통령이 점심을 위해 서구 내당동 반고개 무침회골목을 방문한 뒤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① 오징어·미나리 등 초고추장에 버무려 무침회는 내륙도시 특유의 식생활에서 비롯됐다. 대구는 바다에서 먼 지리적 특성상 신선한 회를 맛보기가 어려웠다. 회 맛을 보기 위해서는 오징어를 살짝 데쳐 채소와 함께 양념에 버무려서 먹는 방법 이외에는 거의 없었다. 요즘은 소라, 우렁이 등 재료를 추가해 무채, 미나리 등 상큼한 맛을 내는 채소와 함께 즉석에서 초고추장과 마늘, 생강 등을 섞은 양념에 버무려 낸다. 무침회는 매콤함과 달콤함을 함께 즐기는 맛이다. 무침회를 처음 맛보는 사람은 강한 매콤함이 ‘성격이 화끈한 대구 사람 특유의 기질을 닮았다’고도 한다. 미식가들은 무침회의 매력에 대해 ‘먹을수록 그 오묘한 맛의 이끌림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한다. 대구에서 무침회로 유명했던 곳은 서구 반고개와 동구 불로동이었다. 불로동 무침회는 1990년대까지 20여집이 성업을 이뤘다. 하지만 그 후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한 집만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대구에서 무침회로 가장 유명한 곳은 반고개다. 반고개에는 무침회 전문 식당 14곳이 모여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반고개 무침회의 특성은 처음에는 별로 맵지 않다가 먹을수록 매운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다. 매운맛의 독특한 매력 때문에 한번 먹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출 수가 없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재첩국을 마시면 매운맛이 확 줄어든다. 무침회와 재첩국은 궁합이 잘 맞는다. 무침회를 상추에 싸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침회를 납작만두에 싸먹는 것도 별미다. 무침회를 먹다가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김 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맛도 단연 일품이다. 단골손님이라면 그 맛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② 재첩국·상추와 궁합… 양념은 밥도둑 반고개 무침회는 예전에는 각종 단체, 모임 등에서 직접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구 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부산, 경남, 강원 등지의 전국 마니아들이 무침회를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택배가 도착하지 않는 지역은 인근까지 직접 가지러 나온다고 하니 무침회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급랭시킨 무침회 재료를 아이스박스 안에 넣고 포장하기 때문에 이틀까지 신선도가 유지된다. 먼 거리에서도 안심하고 무침회를 배달시켜 먹어도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본 포장 1만 5000원이면 4~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먹을 수 있다. 맛뿐만 아니라 푸짐한 양, 저렴한 가격 때문에라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침회골목은 포장 배달 손님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분주하다. 오전 6~7시 사이에 대부분 식당이 영업을 시작한다. 정상 영업은 점심 손님이 오는 시간부터다. 이른 시간에 문을 열지만 식당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11시~자정 사이다. 긴 영업 시간만큼 더 많은 손님들이 무침회를 맛볼 수가 있다.③ 반고개역 5분 거리에 전문 식당 14곳 반고개 무침회골목은 서대구시장과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을 끼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반고개역 1번 출구에서 반고개네거리로 가다가 비산네거리 방향으로 우측으로 돌아가면 가구명물거리가 나온다. 이곳 맞은편부터 무침회골목이 시작된다. 달서로 4길인데 반고개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반고개 무침회골목의 역사는 40여년 전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을 겪은 터라 생활이 어렵던 시절이었다. 반고개 허름한 마을 중간쯤에 실비집 ‘진주식당’이 있었다. 그 식당 주인 할머니가 경상도 지역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인 무침회를 막걸리 안주로 내놓은 게 시작이었다. 매콤달콤한 무침회 맛에 반한 광주 출신의 한모씨가 자기 고향의 이름을 딴 ‘호남식당’을 개업하면서 본격적인 반고개 무침회 골목이 형성됐다. 무침회는 술안주는 물론이고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어 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무침회식당으로 손님이 몰리자 근처에 있던 밥집들도 무침회를 주메뉴로 내놨다. 무침회 식당이 점차 번창하자 골목 주변에서 장사하던 다른 업종의 가게들도 모두 무침회 식당으로 전업했다.④ 1만 5000원짜리 포장, 10명도 거뜬 반고개는 내당동의 고개 명칭이다. 현재 내당1동과 내당2·3동을 연결해 주는 달구벌대로가 옛날엔 나지막한 고개였다. 바람고개, 밤고개로도 불렀다. 바람고개란 이 지역 일대의 고개가 가파르고 높아 바람이 세찼다 해 불린 이름이라고 한다. 일설에는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대구로 장을 보러 들어오는 강창 및 다사 주민들과 호남 상인들이 고개를 넘는 도중 떼강도를 자주 만났다. 그래서 고개를 반밖에 넘지 못하므로 100명 정도가 모여야 고개를 다 넘어갈 수 있었다는데, 여기서 유래된 고개 이름이 반고개라는 것이다. 또 강도들이 나타나 밤이 되면 고개를 넘지 못한다고 하여 밤고개라 불렀다고도 하며, 고개가 그리 높지 않고 반밖에 되지 않아 슬쩍 넘을 수 있는 고개라 하여 반고개라 불렀다. 이곳에 밤나무가 많아서, 옛날 노인들이 성주, 성서, 하빈 등지에서 밤을 가져다가 도매를 많이 한 데서 유래해 밤고개로 불렀다고도 한다.⑤ 공영주차장 조성… 외지인들도 호평 서구는 반고개 무침회골목을 대구의 대표 먹거리골목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디자인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했다. 무침회 골목 320m 구간의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 지중화사업을 했다. 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상징 조형물과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1354㎡에 3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반고개 무침회 골목에서 35년째 장사하는 푸른회식당 김영숙(65·여)씨는 “오징어에다 민물 논고등어, 소라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는다. 여기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뿌리면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하는 무침회가 만들어진다. 요즘은 서울 등지에서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너무 맛있다며 무침회를 먹기 위해 다시 대구에 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니어푸드 페스티벌을 아십니까?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산학협력단은 대구 북구 효성기억학교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니어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효성기억학교 소속의 경증치매 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영양판정과 식생활조사, 주문을 잊은 음식점, 추억의 간식, 청춘 사진관의 4가지 활동 영역으로 나눠 기획됐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 활동은 소고기덮밥, 잔치국수, 카레떡볶이, 해물전을 메뉴로 선정해 어르신들이 주문을 받고 테이블에 음식을 정확하게 올려두는 방식으로 가족들도 함께했다. 영양판정과 식생활조사는 전문 영양사 4명의 자문을 통해 체성분 검사와 식사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영양평가는 대구보건대 김미옥 교수가 담당했다. 추억의 간식과 청춘 사진관 코너는 어르신들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백세건강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노인영양 식단 나눔 프로젝트’는 대구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효성기억학교에서 5월에 영양 Talk Talk 세부사업을 시작으로 6월에는 시니어푸드 요리교실과 가족과 함께하는 영양플러스 교육, 7월과 8월에는 치매예방 영양교구 개발, 9월에는 노인건강골든벨 등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행사가 끝난 후 어르신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김미옥 교수는 시니어푸드 페스티벌의 활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본 행사에서 실시한 활동 결과를 소개했다. 체성분 검사를 통한 어르신들의 과다한 체지방률과 근육량 감소에 대한 위험성과 대책을 알려주고, 식사조사에서 나타난 리보플라빈, 칼슘, 비타민 A 등의 영양소 부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알려주는 등 노인영양에 대한 강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미옥 교수는“앞으로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영양교구 개발과 적용에 힘쓰는 것은 물론 경증치매 노인을 위한 식단 및 식생활 영양교육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멸종위기 ‘대청부채’ 태안국립공원에 이식

    멸종위기 ‘대청부채’ 태안국립공원에 이식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대청부채’가 태안에 이식된다.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에 멸종위기종인 ‘대청부채’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24일 100여 개체를 심는다. 대체지는 지난 2013년 발견된 자생지로 대청부채 16개체가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출입통제 등 서식지 안정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올해 개체수가 51로 증가했으나 서식 면적이 적어 주변 식생 경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자생지 인근에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고 채집한 씨앗으로 증식시킨 대청부채를 심게 됐다. 1983년 서해 대청도에서 발견돼 이름붙여진 대청부채는 붓꽃과 식물로 잎이 부채처럼 퍼지고 8~9월에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다른 붓꽃과 식물과 달리 꽃 피는 시간이 오후 3시 전후이고, 밤 10시 전후 꽃잎을 닫는 등 정해진 시간에 반복행동을 하는 ‘생물시계’로 알려져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대청부채의 국내 최남단 자생지다. 자생지 선정 및 이식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식재지 환경과 식생, 토양, 유전자 분석, 분포예측추정(모델링)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공단은 서식지 조성 이후 생존율과 생장량 등을 관찰하고 불법 채취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순찰을 실시하는 등 조기 안착을 위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획, 채취, 훼손하거나 죽인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세계 유일 ‘야생식물의 방주’ 될 것”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세계 유일 ‘야생식물의 방주’ 될 것”

    “수목원은 살아 있는 생물체(생체)의 최후 피난처이고, 백두대간수목원에 설치된 ‘시드볼트’는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의 방주(方舟)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태계 유지 및 생물자원 전쟁 등에 대비한 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토 면적의 64%가 산림이고, 90%가 넘는 육상 생물자원이 산림 내에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산림정책은 식물정책이자 생물종 보존과 직결돼 있다”며 “수목원은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고산 식물과 각종 개발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을 증식, 복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연구 결과를 공유해 자원화·산업화뿐 아니라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금은 조성을 우선하고 있지만, 수목원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산림자원정책에서 수목원이 왜 중요한가. “수목원은 야생식물 등 다양한 식물종을 수집·분석·재배하고 희귀 특산식물 등을 보존하며 신품종 개발 등 자원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기에 정부의 산림자원정책과 뗄 수 없다. 연구시설뿐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자연학습장이자 휴양 등 복합적 기능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 총생산 및 국민 삶의 질이 높은 국가일수록 인구 대비 수목원의 수가 많다는 통계도 있다. 향후 산림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수집해 현지 외 시설에서 보전하기 위한 기후대·식생대별 등 차별화된 수목원 조성이 필요하다.” -국내 수목원 현황은. “국내에 총 62곳이 조성돼 있다. 광릉수목원 등 국공립이 30개, 사립수목원 27개, 서울대 등의 학교수목원이 운영 중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홍릉수목원은 전시, 관악수목원은 문서화, 광릉수목원은 식물원 역할을 수행했다. 1999년 광릉수목원이 국립수목원으로 독립기관이 되면서 수목원 정책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2018년 5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을 시작으로 2020년 국립세종수목원, 2026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조성된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 이관 등도 예상된다.” -국립수목원별 특징이 있다면. “광릉수목원은 자생식물부터 곤충·버섯·지의류 등 산림생물표본관으로서 자료가 방대하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시드볼트 등 생물자원 수집, 보존 기능이 강화돼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구상나무 등 고산식물 보존, 증식이 최우선 역할이다. 고산지역과 유사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했다. 세종수목원은 도시숲과 정원이 연계된 도시정원형 수목원으로 뉴욕식물원이 모델이다. 정원에 대한 체계적 기술 전수뿐 아니라 지역 참여, 위성공원 조성 등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게 된다. 새만금수목원은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을 연구한다. 130여종에 달하는 국내 염생식물을 보존, 연구할 수 있는 토양 조건을 갖춰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해외 수목원 간 차이는. “우리의 수목원 역사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짧다. 2000년대 초반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면서 수목원 조성과 운영·관리 체계를 갖추게 됐다. 수백년 역사를 지닌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목원별 특성화와 주제정원의 질적 수준, 관리 인력의 전문성, 운영재원의 다양화 등을 비롯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산업화 등 실용적인 연구에서 격차가 크다. 다만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생물종의 피난처나 야생 식물종자의 보전 및 연구, 청소년을 위한 교육,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드볼트’의 역할은. “전 세계 식물 40여만종 중 7만종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종 보존이다. 야생식물은 식량작물보다 종류가 많고 향후 식량과 약물, 산업자원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할 곳이 없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핵폭발 등 재난에 대비해 식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하 46m, 길이 130m에 4300㎡ 규모의 터널형으로 조성됐다. 엑스레이 촬영과 영양분 분석, 활력도, 발아 실험 등을 거친 우수한 종자만 보존한다. 연꽃은 1000년, 소나무는 200년 이상 보관하는 등 수종별 보존 기간을 달리해 관리하고 있다. 실내 온도를 영하 20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현재 26개 기관에서 제공한 종자 5만 880여점이 있다. 2023년까지 전 세계 식물 종자 30만점 확보가 목표다.” -호랑이숲을 조성한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에서 호랑이에 물려 죽은 사람의 묘인 ‘호식총’이 160여개 발견됐다. 백두대간이 호랑이의 주 서식처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호랑이숲은 역사적 상징성이다. 5179㏊에 달하는 수목원에 축구장 7개 크기(4.8㏊)로 조성된 호랑이숲에서는 뛰어다니는 호랑이를 볼 수 있어 방문객 유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1920년대 이후 사라진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존도 준비 중이다. 현재 5마리가 사는 데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가 수컷 호랑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자생식물 활용 성과는. “2017년 나고야 의정서가 국내 발효되면서 생물자원이 주권 차원에서도 중요해졌다. 국내외 시장 현황과 수요 분석을 통해 시장성이 높은 자생 식물종을 선발하고, 대량 증식에 나서고 있다. 자생식물과 관련한 특허가 9건이다. 가래나무의 보습·진정 효과를 확인, 기술 이전해 제품화했다. 추운 곳에서 자라는 신품종 녹차나무와 지역 특산품으로 ‘는쟁이 나물’ 인공 증식에도 성공했다. 자생식물의 유용한 성분 확인을 통해 산업화도 필요하지만 약용식물인 회화나무 열매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대신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봉자페스티벌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지난 1년간 백두대간수목원 방문객이 21만명이다. 개원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에서 4시간, 대전에서 3시간 걸려 오는 것이 쉽지 않다. 봉자페스티벌은 봉화를 알리고 식물종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다. 봉자는 봉화지역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의미한다.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거나, 외래종이 아닌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활용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소득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아 전국적인 확산이 기대된다.” -향후 계획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 자생식물 5000여종에 대한 정보 구축이 시급하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연구 인력 확보 및 연구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뒷받침돼야 한다. 국내외 식물에 대한 조사와 종자 수집사업을 통해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의 중복 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화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김용하 이사장은 1960년 강원 삼척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기술고시(18회)에 합격해 1985년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2017년 5월 차장으로 퇴직하기까지 32년 2개월간 자리를 지킨 정통 ‘산림맨’이다. 산림청 정책·자원·국유림과장을 거쳐 산림항공관리소장, 동부지방청장, 국립수목원장, 해외자원협력관, 산림자원국장 등 정책과 현장을 두루 섭렵했다. 산림자원화에 관심이 높은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국내 수목원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을 주도했다. 운명처럼 2018년 2월 초대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겸 백두대간수목원장에 임명됐다. 산림 공무원 재직 시 깔끔한 외모와 일 처리로 ‘신사’로 불렸다. 좌우명인 ‘일신우일신’이듯 수목원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원들과 혼연일체 현장을 누비고 있다.
  • 역시나… 아침 쌀밥은 학업성취도 높이는 ‘만능 한 끼’

    역시나… 아침 쌀밥은 학업성취도 높이는 ‘만능 한 끼’

    한식·양식·결식 그룹 청소년 12주 시험한식 먹으면 체중·체지방 모두 감소 인지기능·주의력·집중력 향상 ‘긍정적’ 아침에 규칙적으로 쌀밥 위주의 한식을 먹으면 체지방이 감소할 뿐 아니라 인지능력과 집중력이 개선돼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차연수 교수 연구팀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는 최근 12주간 지역 중고생 105명을 대상으로 ‘쌀 중심의 아침식사가 청소년의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시험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 105명을 선발해 쌀 중심 한식, 밀 중심 양식, 결식 등 3개 그룹으로 각각 35명씩 나눠 진행했다. 한식을 먹는 아이들에겐 흑미, 현미 등 잡곡을 혼합한 쌀밥과 아욱국, 미역국, 김치, 양파감자볶음 등 국과 반찬을 함께 줬다. 양식을 먹는 학생들에게는 햄치즈샌드위치, 베이글과 크림치즈, 햄버거 등 빵과 고기류, 치즈, 샐러드 등을 제공한 뒤 시험 전후를 비교했다. 체중은 한식을 먹은 학생에 비해 양식을 먹은 학생이나 결식한 학생이 늘었다. 한식섭취군은 12주 동안 체중이 0.07㎏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양식섭취군은 0.94㎏ 늘었다. 결식 학생 집단 역시 0.5㎏ 늘었다. 체지방의 경우 한식섭취군은 0.15g 줄어든 반면 양식섭취군은 0.49g, 결식 학생들은 0.02g 증가했다. LDL콜레스테롤도 한식섭취군은 2.35㎎/dl 높아졌지만 양식섭취군은 2.96㎎/dl, 결식 학생은 5.12㎎/dl 높아졌다. 아침을 거르면 오히려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건강을 해친다는 견해가 인체 시험으로 입증된 것이다. 당뇨예방지표는 아침에 한식을 먹은 학생들은 먹기 전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 수치(HOMA IR)가 19.48% 감소했다. 양식섭취군(6.80%)과 결식 집단(7.77%)보다 두 배 이상 줄어든 것이다. 간이인지척도는 한식섭취군의 경우 5.27점 증가해 아침밥을 먹으면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 줬다. 양식섭취군은 1.24점 증가에 그쳤다. 주의력과 집중력은 뇌파검사 결과 한식섭취군이 다른 집단에 비해 긍정적 반응이 의미 있는 증가현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차 교수는 “매일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침에 쌀밥 위주의 한식을 먹는 게 좋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과체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아침밥은 꼭 챙겨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십년 흡연한 당신, 잦은 소변·혈뇨 나온다면 방광암 의심을

    수십년 흡연한 당신, 잦은 소변·혈뇨 나온다면 방광암 의심을

    30여년간 담배를 피운 A씨(51)는 최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변을 볼 뿐 아니라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여러 차례 깨기를 반복했다. 찬 바람이 불면서 방광이 예민해진 탓이려니 여겼지만, 급기야 소변에서 피까지 나왔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A씨처럼 오래 흡연한 사람이 평소와 달리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거나 소변을 참기 어렵고 피까지 섞여 나온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20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방광암은 남성 암 중 8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다. 매년 3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2014~2018년)간 환자가 연평균 7.8% 증가했는 데 남성이 여성보다 4.2배 많다. 다만 여성 방광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로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암의 가장 큰 단일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방광암 발병위험을 2~10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 방광암의 50~65%가, 여성 방광암의 20~30%가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 폐로 흡수된 담배의 발암물질은 혈액으로 흘러들어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에 들어간 화학물질이 소변과 직접 맞닿는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만든다. 담배를 자주 피울수록, 오래 흡연할수록, 흡연을 처음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위험이 크다. 어릴 적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방광암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방광암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다. 지난해 기준 1만 2868명이 방광암으로 병원을 찾았다. 전체 환자(3만 7230명)의 34.6%를 차지했다. 김영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7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암 유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세포가 취약하고, 배뇨장애가 동반된 경우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 암이 정체돼 있을 가능성 등 많은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70대가 많지만 발병 위험은 50대부터 증가한다. 지난해 ‘연령대별 방광암 진료인원’ 통계를 보면 전체 환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그쳤지만, 50대는 12.7%로 3배 이상 많았다. 방광암의 주된 증상은 통증 없이 나오는 혈뇨다. 하지만 암세포가 장기에 침투하기 직전의 상피 내암은 혈뇨는 없고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나, 배뇨 시 통증, 소변이 너무 급한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인호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과거 한 중년 남성 환자는 오랜 기간 흡연하다 혈뇨 증상은 없이 빈뇨가 심해지고 야간뇨 증상이 있어 과민성 방광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며 “일단 오랜 기간 흡연한 사람에게서 혈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광암 발생 위험은 담배를 끊는 동시에 감소한다. 금연하면 1~4년 내에 방광암 발생 위험이 40%가량 줄어든다. 하루에 2.5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방광암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도 방광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이 아니라도 방광에 생길 수 있는 각종 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배뇨장애는 소변을 볼 때 생길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이상 상태를 일컫는데, 빈뇨·절박뇨·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염이다. 방광암이 남성에게서 더 발생하는 것과 달리 방광염은 여성 환자가 더 많다. 여성은 요도입구에서 방광까지의 길이가 4㎝로 짧고, 요도가 항문·질과 가까이 있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과도한 업무와 학업 등으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 급성방광염이 올 수도 있다. 소변을 오래 참아도 방광염에 잘 걸린다.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급성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난다. 방광염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건강한 사람은 자주 소변을 참아도 방광염에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 쉽게 발병한다. 그래서 흔히 방광염을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부른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와 겨울에 환자가 특히 많다.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을 때, 소변 색이 진하며 냄새가 심할 때,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질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신체 기관에 이상이 없는데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방광염을 급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게 특징이며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하다. 또 허리나 아랫배 쪽, 엉덩이 윗부분이 아프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방광의 염증과 통증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만성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봐도 잔뇨감이 있고 하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염을 치료할 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제대로 낫지 않아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면 항생제를 남용하게 되고,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치료해도 낫지 않고 신장 감염이 일어나 신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몸이 차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세균에 감염되지 않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살면서 ‘과민 반응이다’,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 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방광도 이처럼 과민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요실금학회는 과민성 방광을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증상으로 정의했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럽의 한 연구에서는 ‘과민성 방광이 환자를 우울하게 만들고(32%), 이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28%)’라고 했다. 3%는 방광 문제 때문에 직업을 바꾸거나 해고됐다는 조사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실제로 과민성 방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당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을 설치기 일쑤니 만성 피로도 유발한다 명 교수는 “적절한 수분 섭취는 권장하지만 과도하게 물을 마셔서는 안 된다”며 “특히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오후 6시 이전까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와우! 과학] 가공식품 먹어도 살 안찌네…유해물질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 발견

    [와우! 과학] 가공식품 먹어도 살 안찌네…유해물질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 발견

    각종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은 맛있고 간편한 한 끼 식사나 간식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열량이 높아 비만의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가공식품에 풍부한 나트륨, 설탕, 포화지방과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부산물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이 모두다 뚱뚱하거나 당뇨가 생기진 않는다. 과학자들은 식생활 습관 이외에 유전적 요인이나 운동량의 차이 등 다양한 요인이 만성 질환 위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목되는 중요 인자 중 하나는 바로 장내 미생물이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의 애슐리 R. 울프가 이끄는 연구팀은 파스타, 초콜릿, 시리얼 등에 풍부한 과당라이신(fructoselysine)을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을 발견했다. 과당라이신은 식품 첨가물이 아니라 식품 가공 과정에서 아미노산과 당 성분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형성되며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당뇨나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분해하는 사람 장내 미생물인 콜린셀라 인테스티날리스(Collinsella intestinalis)를 발견했다. 콜린셀라는 과당라이신을 해롭지 않은 물질로 분해하면서 자신도 양분을 얻는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이 미생물은 과당라이신이 풍부한 환경에서 더 잘 번식했다. 장내 미생물은 동물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사람에 따른 개인차도 매우 크다. 콜린셀라처럼 해로운 물질을 분해하는 장내 미생물이 많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가공식품에 의한 피해를 덜 입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사람에 따라 가공식품에 대한 반응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준다. 더 나아가 이를 이용한 질병 예방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이 어떤 방법으로 과당라이신을 분해하는지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알아내면 해로운 물질만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지나친 가공식품 섭취가 해로운 이유가 한두 가지 첨가물이나 부산물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인 식품 구성과 불규칙한 섭취 패턴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적당히 먹을 필요가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주민 참여형 ‘안전 급식 시대’ 연 동대문

    주민 참여형 ‘안전 급식 시대’ 연 동대문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공공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주민들이 직접 나선다. 동대문구는 지난 14일 구청 5층에서 ‘동대문구 친환경 안심식재료 지킴이단 위촉식’을 열고 지킴이단원 30명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농상생 친환경 공공급식사업’의 주된 이용시설인 어린이집 원장 및 학부모로 구성된 지킴이단은 이날부터 내년까지 약 1년 2개월 동안 친환경 식재료 생산농가와 생산지 종합가공센터, 동대문구공공급식센터 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운영·관리 실태, 위생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을 통해 공공급식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한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첫 일정으로 전북 남원의 친환경 식재료 생산지를 방문해 생산 및 유통 과정 점검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동대문구공공급식센터에 방문해 식재료 검수과정, 안전성 검사방식 등도 살핀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 7월 14일 동대문구공공급식센터를 문 열고 현재까지 어린이집 150여곳에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친환경 식재료를 먹일 수 있도록 시설의 철저한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리가 순수해서 그렇다고요?” 비건 청소년 3인방이 말한다

    “우리가 순수해서 그렇다고요?” 비건 청소년 3인방이 말한다

    “눈으로 불편한 것을 입으로 즐거워할 수 없어”카페 문이 열리자 한껏 들뜬 목소리로 떠들며 들어오는 앳된 청소년들이 보였다. 자유로운 커트 머리에 세련된 안경을 낀 청소년들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듯 기대감에 부푼 표정으로 인사를 해왔다. 비건(완전채식주의자) 카페 사장님과도 친분이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안부 인사를 나눴다. 인터뷰에 앞서 비건 케이크와 음료를 고르라는 말에 이들은 환하게 웃었다. “여기는 이게 맛있어요”라며 마실 음료를 추천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비건 카페 ‘앞으로의 빵집’에서 비건 청소년 3명을 만났다.‘비행청소년(비거니즘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청소년)’을 운영하는 김가희(17) 양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박지은(17) 양 그리고 안윤재(16) 군은 모두 2~3년 차 비건 청소년이다. 김 양은 2개월 전 SNS에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계정을 열었다. 서울·경기지역 그리고 광주지역의 비건 청소년 30여 명을 중심으로 이뤄진 온라인 모임이다. <서울신문>은 이들과 함께 한국에서 비건 청소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모순적인 차별과 착취를 하고 싶지 않아요” 안 군은 ‘종 차별주의’라는 단어를 접한 뒤 비거니즘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종 차별주의’란 성별과 인종에 따라 차별이 있듯 종에 따라 차별하는 행위를 말한다. 김 양과 박 양도 마찬가지다. 박 양은 “나는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서 “근데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처럼 어떤 이유에서든 채식을 지향하는 우리나라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채식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3~4%인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vegan)은 채식 인구의 3분의 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비건 청소년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과거보다 채식을 지향하는 젊은 2030 세대 가운데서도 특히 10대가 증가했다”라면서 “그 이유도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동물권 등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거니즘(veganism)은 육류·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 채식 위주의 식생활뿐 아니라 의류와 화장품,생활용품에서도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배제하거나 동물실험, 동물 착취 등에 반대하는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 비거니즘 실천은 독립적인 주체로 서가는 과정 비건 청소년들은 비거니즘을 통해 학교 밖 세상을 보며 독립적인 주체로 서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입 모아 말했다. 박 양은 “지금까지 부모님께 매우 의존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비건이 된 후) 내가 주체적으로 비거니즘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성찰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안 군도 “비거니즘을 지향하면서 같은 지역에 살고 같은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만나는 친구들이 아니라 지향하는 것이 비슷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만, 비건 청소년들은 신념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어른들과의 관계가 제일 어려웠다며 청소년도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와 인식이 생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군은 “부모님은 나를 독립된 주체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의 신념을 얘기해도) 청소년이기 때문에 말대꾸로 받아들여 위축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음식을 해먹는 게 당연하다는 안 군은 “부모님이 부엌에 들어가는 걸 통제하면 그냥 굶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양도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때 (주변에서는) 내가 너무 어리고 순수해서 그러는 것”이라 치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주변에 자신의 생각과 선택으로 비거니즘을 지향한다고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선택에 진지하게 존중해주지 않은 것이다.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는 “학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전통적 유교 중심국가다 보니 개인적 선호나 관심을 묵살하는 분위기가 채식을 하려는 학생의 선택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문화부터 사라져야” 김 양은 중학교 때 의무급식을 학교에서 먹을 때 거의 매일 맨밥만 먹어야 했다. 그는 “중학교 때 비건을 시작하고 나서 급식을 받으러 갈 때면 반찬은 모두 건너뛰고 맨밥만 받았다. 그리고 아리수 물을 받아 물밥만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누군가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문화부터 사라져야 한다”면서 “급식뿐만 아니라 교복도 양털을 사용해 구매하고 싶지 않았지만 선택권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안 군도 “한국 급식문화는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많은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여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먹는 것에 있어서도 자신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권한 자체가 박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양은 “(그러기 위해) 환경문제와 동물권 문제를 학교 교과과목에 포함해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종일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청소년들은 급식을 먹을 수밖에 없지만 급식은 이들에게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광주시에서 ‘채식선택 급식’을 시범적으로 운행해온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는 “이들의 신념을 존중하고 건강한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급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조례를 만들고 영양사를 지원해 비거니즘 신념을 가진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학생들에게 채식선택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현재 급식에 채식선택권 개념이 없는 상황”이라며 “비거니즘을 삶의 신념으로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훨씬 더 부당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는 청소년 인권 차원에서도 (이들이) 동등한 권리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하고 연결된다”면서 “채식선택권으로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면 비건 청소년들도 가족이나 학교에서 부당한 얘기를 덜 들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녹색당이 내년 초에 헌법소원을 제출할 예정인 ‘채식선택권’은 사회복지시설, 학교, 군대 등 공공급식을 제공하는 곳에서 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요구하는 권리다. 현재 국회에서 ‘채식선택권 보장법’이라는 입법 추진도 준비중에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유윈아이티, 보건의료부문 사업 단계적 분사 진행

    유윈아이티, 보건의료부문 사업 단계적 분사 진행

    유윈아이티㈜가 올해 연말까지 보건의료부문 사업을 더아이티㈜로 단계적으로 분사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유윈아이티는 의료정보 체계 개선 및 선진 의료 환경을 도입하여 2012년부터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시스템통합, 컨설팅, IT아웃소싱, Network 등 정보통신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다양한 SI 사업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보건의료부문 시스템 통합 및 유지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IT 전문 기업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더아이티 단계적 분사 계획은 보건의료부문 사업 영역을 보다 특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윈아이티는 보건복지부 소속기관 사업인 국립병원 EMR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국립재활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고도화 및 운영 사업 등 통합유지보수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약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윈아이티 관계자는 “기술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와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분사가 차세대 보건의료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윈아이티는 최근 의료용 ERM 시스템, 스캔파일관리시스템 및 서식생성기 시스템 응용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2.0 버전을 개발 완료해 저작권 등록 및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에서는 각각 의료산업분야에 추가 및 변경된 업무 프로세스와 최신 IT 기술이 반영된 한편, 개인정보보안 등의 역할도 보다 강화했다. 유윈아이티 신제품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룡 시대 악어는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연구)

    공룡 시대 악어는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연구)

    악어는 사실 매우 역사가 깊은 파충류다. 악어류의 조상은 중생대에 공룡과 함께 번영을 누렸으며 역사상 가장 큰 악어 역시 백악기에 등장했다. 중생대에는 악어류와 그 근연 그룹이 다양하게 진화해서 공룡과 유사한 육식 악어에서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운 초식 악어류까지 매우 독특한 악어류가 공존했다. 테네시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스테피니 드럼헬러 (Stephanie Drumheller) 교수와 스토니 브룩 대학의 에릭 윌버그 (Eric Wilberg) 교수는 고대 악어들의 두개골 형태를 분석해 이들의 다양한 식생활 패턴을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생 악어류와 흡사한 형태를 지닌 고대 악어는 생활 패턴 역시 비슷했다. 인도 가비알 (Indian gharial)과 비슷한 길쭉한 주둥이를 지닌 고대 악어들은 현생 가비알과 유사하게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었다. 이들의 턱 힘은 약한 편이지만, 대신 길쭉한 주둥이를 이용해 작은 먹이를 핀셋처럼 잡아먹는 데 유리했다. 반면 현생 미국 악어와 비슷하게 비교적 짧고 둥근 주둥이를 지닌 악어들은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먹이를 잡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었다. 더 짧은 주둥이를 가진 종은 자신보다 큰 먹이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었다. 중생대에 살았던 대형 악어 가운데는 제법 큰 공룡도 사냥할 수 있는 강력한 포식자도 존재했다. 하지만 모든 고대 악어가 현생 악어와 비슷하게 물고기나 물을 먹으러 온 다른 동물을 사냥했던 것은 아니다. 일부 악어류는 물 밖으로 진출해 완전히 육지 동물로 거듭났다. 이들은 육식 공룡과 비슷하게 날카로운 톱니 모양의 이빨과 달리기에 적합한 튼튼한 다리를 진화시켜 육식 공룡처럼 초식 공룡을 사냥했다. (복원도 참조) 이들보다 더 독특한 것은 초식 악어다. 고대 악어 중 일부는 약한 턱과 복잡한 이빨 구조를 지녔는데, 아마도 식물성 먹이를 먹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이들 외에도 아직 정확한 식이 패턴을 알지 못하는 독특한 화석 악어류가 있다. 일부는 펠리컨과 비슷한 주머니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데 그 정확한 용도는 아직 모른다. 악어가 오랜 세월 번영을 누린 것은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었다. 대량 멸종의 시기에도 수많은 악어류 가운데 일부는 살아남아 후손을 남겼다. 인류가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악어를 멸종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악어는 미래에도 다시 다양성을 뽐내면서 크게 번성을 누릴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비둘기 스테이크에서 떠올린 계급의 역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비둘기 스테이크에서 떠올린 계급의 역사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다는 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새삼 감사해지는 순간이 있다. 여럿이서 프랑스 남부의 어느 식당에 갔을 때 일이다. 아름다운 풍광에 어울리는 화려한 전채요리가 눈과 혀를 매혹시키고 이제 고기 요리가 나올 차례. 이날의 메인은 다름 아닌 비둘기 가슴살 스테이크. 호기심에 비둘기 고기를 선택한 몇몇은 향을 맡거나 손톱만한 크기로 맛을 본 후 접시를 옆으로 스윽 밀어 냈다. 이렇게 치워진 비둘기 요리는 온전히 내 몫이 됐다. ‘잔반 처리기’ 느낌은 잠시, 이내 기쁜 마음으로 주인 잃은 접시들을 비워 냈다. 이 사람들아, 이거 귀한 음식이라고요.혹여 비둘기라는 단어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고 해도 이해한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에서 더러움과 혐오의 대상으로 변한 게 어디 한국뿐인가. 그런데 이 동네에서는 비둘기를 먹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접시 위에 조신하게 얹은 이 비둘기는 보통 떠올리는 그런 비위생적인 비둘기가 아니다. 비둘기를 포함해 메추리, 꿩 같은 새 요리는 동네식당보다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접할 수 있고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새 요리는 소위 미식가들에게 소나 돼지, 닭보다 상위에 있는 귀한 식재료로 대접받는다. 대체 이러한 전통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닭을 제외하고 조류는 식량의 목적으로 보면 그리 효율적이지 못한 식재료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열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새 요리가 돼지나 소, 닭처럼 흔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돼지, 소, 닭이 식량으로서 경제적이고 그래서 우리 식탁에 익숙한 식재료가 됐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다.서양에서 새 요리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건 중세 사회구조와 연관이 있다. 물론 이전에도 사냥을 통해 새를 잡기도 했고, 로마 시대 때 별미로 공작새나 백조 등을 먹었다는 기록은 있었다. 그러나 새를 먹는다는 행위에 사회적 의미가 부여된 건 9세기 무렵부터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새 요리는 왕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신분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던 이들은 전쟁이나 사냥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냥으로 잡은 멧돼지나 곰 등을 먹는 건 용맹과 지위의 상징이었다. 그러다 점차 몸을 쓰는 전쟁보다는 외교나 정치 등 머리 쓰는 일을 주로 맡게 되면서 식생활도 변화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높이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16세기 어느 귀족은 “새처럼 부드러운 고기는 우리의 지성을 자극하고 우리의 감각을 소나 돼지를 먹는 사람들보다 훨씬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고도 했다.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새가 다른 식재료보다 희소성이 있다는 데 자신들의 고귀함을 투영하지 않았을까 추측할 따름이다. 새 요리의 범위는 실로 다양했다. 비둘기나 메추리뿐 아니라 가마우지, 황새, 두루미, 왜가리, 제비, 촉새, 꿩, 공작 등 날개가 달리고 날아다니는 것이라면 모두가 대상이었다. 특히 꿩이 각광받았다. 꿩 요리를 두고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는 “신들의 요리”라고 했고, 세계적인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은 “천사들이 먹을 요리다. 그들 아직 지상을 떠돈다면…”이라고 극찬했다. 영국 상류층은 야생 조류 사냥을 일종의 교양 스포츠로 여긴다. 요즘도 사냥한 동물을 잡아 요리해 먹는 전통을 유지하는 이들도 있다. 스포츠나 오락을 뜻하는 영단어 게임(game)에서 야생동물 특유의 맛을 가리키는 게이미(gamey)가 파생됐다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때 극단적으로 야생조류를 숙성시켜 누린내라 불리는 역한 맛을 즐겼다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접하는 새 요리는 야생의 것이라기보다 농장에서 양식한 게 대부분이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으니 야생의 강한 맛은 덜하지만 대신 부드럽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다.조류는 미오글로빈이 풍부한 붉은색 근섬유를 갖고 있다. 그 말은 곧 고기에서 우리가 ‘피냄새’라고 이야기하는 금속성의 맛이 날 수 있고 백색 근육보다 맛이 더 진하고 풍부하다는 뜻이다. 또 지방이 적은데 그것은 열을 가했을 때 빠르게 익으니 조리시간도 짧고 동시에 그만큼 섬세한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말과 같다. 요리사에게 있어서 새 요리는 숙련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다. 그만큼 까다로운 요리이며 미식가들에게는 다른 고기들에서 느껴 보지 못하는 강하고도 섬세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새 요리를 내는 의도이면서 동시에 기쁜 마음으로 비둘기 요리 접시를 비운 이유이기도 하다.
  • MK홀딩스, 물마루와 업무협약...MK글로리아 통해 ‘한국 물의 글로벌화’ 포부

    MK홀딩스, 물마루와 업무협약...MK글로리아 통해 ‘한국 물의 글로벌화’ 포부

    (주)MK홀딩스(회장 장민기)가 (주)물마루(대표이사 정상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민국 물의 글로벌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MK홀딩스는 “물마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마루 제품의 국내외 유통에 나선다”고 전하며 “자회사 MK글로리아를 통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수출에 나설 계획이며, 기론칭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마우스와 로리아푸드를 통해 국내 시판에도 나선다”라고 밝혔다. MK홀딩스는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물마루의 물이 세계 최고의 물이라 판단했다”라며 “세계 5대 장수촌의 물처럼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 뛰어난 우리 물의 가치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겠다”라고 업무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기반을 구축하고 앞으로 세계인이 전생애주기에 걸쳐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K홀딩스가 물 시장에 합류한 것은 경영철학인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only one) 정신의 영향이 크다. MK홀딩스에 따르면 국내 수질정화 기술은 세계 최고지만 유럽 등 해외 수입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MK홀딩스는 “최고 수질 알칼리물, 규소물 등의 동남아 수출을 통해 세계에서 수질정화 기술의 최고인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K홀딩스는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전문 제작해 온 토털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마우스와 로리아푸드를 론칭해 식음료시장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마케팅전략을 선보였다. 최근 자회사 (주)MK글로리아를 설립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와 손잡은 서대문표 급식…위생·영양만점 요리 나갑니다

    이대와 손잡은 서대문표 급식…위생·영양만점 요리 나갑니다

    수탁기관에 이대 산학협력단 선정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 식단 개발 영양관리 교육·위생 컨설팅도 제공 區 공공급식센터와 급식 전과정 관리“영·유아기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동시에 건강한 성장과 발달의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의 전문적인 서비스로 우리 아이들이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서대문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과 지역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공공급식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문 구청장과 센터장을 맡은 조미숙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관내 어린이집 원장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이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박혜경 중앙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 센터장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향후 급식 관련 전문기관으로 정착하는 동시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생활 안전관리 서비스 체계를 확립해 장기적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노인 등 영양 취약계층 전반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체계적인 위생 및 영양관리를 통해 아동관련기관 급식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이다. 전국에 약 220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관련 법에 의거해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 급식소를 대상으로 한다. 서대문구는 지난 7월 공모와 심의를 통해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관내 원아 100인 미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급식용 식단을 개발하고 표준 조리법을 제공한다. 어린이, 조리원, 원장,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양 및 위생 교육 서비스를 하고, 영양관리 순회방문 지도, 영양통신문 발간, 식단 모니터링, 위생 컨설팅 등도 한다. 원아가 100인 이상인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필요할 경우 영양과 관련한 센터의 각종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구 공공급식센터’와 연계해 재료 수급부터 조리, 급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는 복안이다. 시기별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계절별 맞춤 식단’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급식센터는 관내 급식소에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산지로부터 식재료를 직접 공급받아 관내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에 저렴한 가격에 배송하는 시설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환경부 “오색케이블카 설치 땐 자연환경 훼손”… 결국 ‘없던 일로’

    환경부 “오색케이블카 설치 땐 자연환경 훼손”… 결국 ‘없던 일로’

    ‘삭도’ 조건부 승인 4년 만에 전면 중단 “백두대간 핵심 구역 지형 변화 등 우려” 환경정책硏 등 전문가들도 부정적 의견 ‘경제활성화’ 기대 무산된 강원도·양양군 “불법적 행정처분, 법적대응” 강력 반발 환경부 “지역에 도움될 대안사업 지원”사회 갈등을 유발하며 반목과 대립을 거듭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오색삭도(索道)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하고 사업주체인 강원 양양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경관, 생물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 및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환경부가 2015년 8월 28일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설악산국립공원 삭도 신설에 대해 7가지 보완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한 지 4년 만에 전면 중단되게 됐다. 1982년 강원도의 설악산 제2 케이블카 설치 요구로 시작된 이 사업은 환경 훼손 문제로 원점을 맴돌았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박근혜 정부 들어서다. 당시 관광 서비스 분야 과제로 제시되고 2010년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삭도 노선길이를 2㎞에서 5㎞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자연공원법이 개정되자 양양군이 처음 신청했다. 하지만 2012년 1차 신청 노선(오색∼대청봉)은 대청봉과 가깝고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내 위치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3년 2차 신청 노선(오색∼관모능선)은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서식지 훼손 가능성과 친환경 보전대책의 후퇴, 친환경 교통대책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양양군은 등산로와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 식생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피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2015년 4월 3차 신청서를 냈다. 양양군은 노선을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봉우리 끝청 하단(해발 1480m) 3.5㎞ 구간으로 변경했으나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 직선거리로 1.4㎞에 불과해 아고산대 식물 훼손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원주청은 2016년 11월 동식물상 현황 정밀조사, 공사·운영 시 환경영향 예측,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 등에 대해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했다. 양양군은 2년 6개월 보완을 거쳐 올해 5월 16일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미흡했다.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외부 위원 12명 중 8명이 ‘부동의’(4명), ‘보완 미흡’(4명)으로 평가한 반면 ‘조건부 동의’는 4명에 그쳤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등 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 식생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 변화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40년 가까이 된 숙원 사업이 물거품이 되자 강원도와 양양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양양군은 “김은경 전 장관이 주도한 적폐몰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거부한다”며 “환경부 결정은 직무유기로 재량권을 넘은 불법적 행정처분”이라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김 전 장관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주지방환경청장 등을 형사 고발하고 행정소송 등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환경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명래 장관이 이날 직접 결정 과정을 설명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사업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수십년간 지속돼 온 오색삭도 찬반 논쟁을 매듭짓고, 강원과 양양의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구로구 어린이 ‘밥상 공부’도 열심히!

    구로구 어린이 ‘밥상 공부’도 열심히!

    서울 구로구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 특별교육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14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참여를 희망한 관내 초등학교 13개 71학급을 대상으로 열린다. 지난달 26일 오류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전문 교육기관인 ‘식생활교육 서울네트워크’ 강사들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과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 불량식품의 유해성과 건강한 먹거리 선택,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올바른 이해, 식중독 예방과 손씻기 방법,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위한 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식사예절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퀴즈와 게임, 동영상 시청 등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수업을 꾸린다는 설명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린이들 스스로 식품 안전과 영양에 대해 생각해보고 바른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직장인 A(41)씨는 6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가슴 쓰림 증상을 겪었다. 화끈거리는 증상이 가슴에서 목으로, 귀로 치밀어 올라 자다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땐 벌떡 일어나 찬물이라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었다. A씨의 가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가슴이 아프고 쓰리면 먼저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하지만, 대개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 가슴 쓰림과 신물 오름, 신트림 등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8일 “가슴 쓰림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증상,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신성관 교수는 “위산이 과도하게 식도로 역류한 후 원활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위와 달리 식도에는 산에 대한 방어 체계가 전혀 없어, 산 성분이 식도를 자극하고 점막을 손상해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류성 식도염 환자 5년새 22.7% 증가 가슴 쓰림 외에도 환자들은 이유 없이 목이 쉬거나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 만성 기침, 천식 악화,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 등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역류성 위식도염으로 이비인후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4~10% 정도다. 역류성 후두염이 가장 많고 후두궤양, 후두협착 등도 발생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인후부 종괴감(목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0.7~4.1% 정도 된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준다”며 “인두에 자극을 주고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18년 444만명으로 5년간 22.7%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층인 30~50대 환자가 전체의 52.8%로 절반을 웃돈다.나이가 들수록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해 역류성 위식도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30~50대는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으로 역류성 위식도염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느긋하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이 역류성 위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셈이다. 역류성 위식도염은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모임이 몰린 12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지난해 9월 58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10월 68만명, 11월 71만명, 12월 76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꽉 조이는 의상·복부 비만도 발병 원인 꼽혀 지난해 기준 진료 인원은 여성이 56.6%로 남성(43.4%)보다 많다.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는 바람에 진료 인원이 다소 많이 집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 밖에 꽉 조이는 의복 등이 여성에게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류성 식도염은 복부 비만으로 복압이 증가해도, 임신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생길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을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고지방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역류가 더 잘 발생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 위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또한 밤늦은 식사,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특히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데, 이런 습관은 식도위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가 더 잘 발생하게 한다. 과음이나 과식 후 일부러 구토하는 나쁜 습관도 식도염의 원인이다. 비만이면 복압을 줄이도록 체중을 단 몇 ㎏이라도 빼는 게 좋지만, 밥을 먹고 바로 뛰는 운동을 하거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를 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술·담배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빨리 먹고 과식하고 간식을 즐겨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은 10명 중 1~2명꼴로 흔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면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레트 식도가 발생한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해 30~100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연하장애(삼키기 장애)가 생겨 체중이 감소하며 출혈이나 폐렴,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식도 점막 변성으로 인한 식도 선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관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심할 때는 치료도 열심히 받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곧 방심해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결국 생활습관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는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겠다는 치료 시작 때의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김범진 교수는 “현재의 약물요법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 정도 재발해 장기간 복용하며 치료하는 일이 많다”며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식도협착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복용해도 고통 땐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만약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무르다 역류하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 괄약근이 연동운동을 하며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보낸다. 하지만 연동운동에 이상이 생기고 하부 식도 괄약근압이 증가하면 식도가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물이 위장까지 가지 못한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식도암 발생률은 0.4∼9.2% 정도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14∼14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이 달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도이완불능증 환자는 역류성 식도염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역류가 지속되며 체중이 감소한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케이블카

    전경하의 시시콜콜-케이블카

    전남 목포에 7일 전국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개통한다. 길이가 바다 위로 0.82㎞, 육지 위로 2.41㎞로 총 3.23㎞다. 이 케이블카는 시속 12㎞로 움직이며 다도해 위를 지나간다.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려서 정상까지 가는데 10분이 걸린단다. 평소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등산시간이 80분쯤 줄어든다. 그 덕에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들도 쉽게 정상에 갈 수 있을 거다.스위스쪽 알프스산맥 쉴터호른에 가려면 지상에서부터 케이블카를 여러 번 갈아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중간중간 케이블카를 갈아타는 곳은 그 나름대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있다. 그래서 그 곳에서 내려서 다음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관광객들도 있다. 프랑스쪽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몽블랑산에도 케이블카가 있지만 한국 관광객에게는 쉴터호른이 더 인기가 높다. 중국의 삼림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장자제국립공원에도 케이블카가 있다. 장자제도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를 설치할 지 여부를 두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환경부가 조만간 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설악산의 두번째 케이블카가 된다. 첫번째 케이블카는 1971년부터 설악동과 권금성 사이 1.1㎞를 운행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고 한병기 전 유엔대표부 대사가 사업허가를 받았다. 한 전 대사는 박 전 대통령과 그의 첫 부인인 김호남씨 사이에서 태어난 박재옥씨와 결혼했다. 이 케이블카 사업은 운영권 기간 제한이 없고, 매년 수십억원의 흑자에도 공원관리 등에 별다른 부담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블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켰다. 설악동 케이블카가 성공하자, 강원도와 양양군은 1982년부터 꾸준히 제2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왔다. 논쟁의 핵심은 환경 보호다. 설악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국제적으로 우수한 생태계를 가진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국립공원, 천연기념물, 유전자원보호림, 백두대간보호지역 등으로도 지정돼 있다. 40여년간 관련 법이 바뀌고, 강원도와 양양군도 케이블카 사업 현황을 바꿔왔다. 그 결과 2017년 3월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으로 사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행심위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 위원 10명 중 2명이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의 참가단체에서 이사장 등을 역임해 설치 반대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양양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2019년 1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도 설치를 주장하는 쪽의 승리였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로 우려되는 환경 훼손은 멸종위기종인 산양 서식지와 해당 지역의 식생이다. 케이블설치를 찬성하는 쪽은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장한다. 산양 서식지와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고 누구나 설악산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 방법이 있을 거 같은데 양쪽 다 자기 주장만 고집하다가 케이블카 설치 논쟁만 하지 않을까 착잡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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