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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속에 ‘대박’ 있다

    통계속에 ‘대박’ 있다

    출시 6개월만에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한 두산 ‘처음처럼’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대박은 ‘통계’에 있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두산주류BG는 음주율과 경제활동참가율에 주목했다.1995년 15.3%에 불과하던 여성음주율은 98년 32.7%로 급증한 데 이어 2005년에는 41.1%로 높아졌다. 여성경제활동참가율도 2000년 48.8%에서 2004년 49.9%, 지난해 50.1%로 사상 처음 50%를 넘어섰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나섰으며, 브랜드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처음처럼’을 내놓은 지 5개월 11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고 6개월만에 시장점유율 10.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22%를 차지했다. CJ㈜는 1985년 66만 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90년 102만 가구,95년 164만 가구로 급증하는 것에 착안했다. 가구 형태의 변화는 식생활 패턴도 바꿀 것이라고 확신, 이듬해에 즉석 ‘햇반’을 개발했다.2000년 22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8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317만으로 증가했다. 2004년에 나온 오뚜기의 ‘씻어 나온 쌀’도 싱글족과 맞벌이족을 겨냥한 것으로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대상㈜의 청정원 ‘튜브형 고추장’은 해외관광의 급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2년에 개발됐다.98년부터 2001년까지 해외관광이 연평균 24%씩 성장하자 한국인에게 필수식품인 고추장을 쉽게 휴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했다. 그 결과 60g짜리 용기로 올해 52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의 ‘유피스 나노실버 젖병’은 출산율을 주목했다. 이 회사의 마케팅팀은 2001년 초 합계출산율이 1.3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통계청 발표에 저출산 문제를 중요한 이슈로 받아들였다. 아이를 하나만 낳는 사회에서는 출산·유아용품의 소비가 급감하겠지만 ‘외동이’를 위한 프리미엄급 제품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2002년 은나노 입자를 사용해 항균력과 탈취력을 높인 젖병을 내놓았다. 가격은 150㎖짜리 1개당 1만 3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하나뿐인 아이를 더욱 잘 키우려는 신세대 엄마들에게는 크게 어필해 올해 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밖에 ㈜해태음료는 국내 65세 이상의 인구가 2000년 7.2%에서 2005년 9.1%를 거쳐 2010년에는 10.9%까지 늘어나고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예의주시했다. 그 결과 실버세대를 위해 6년근 홍삼에 지황과 벌꿀을 가미한 ‘건강음료’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의류·패션의 거래액이 지난해 1월 960억원에서 지난 7월 185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자 여성 상품을 크게 늘려 전체 주문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재 여성 상품군의 비중도 70%를 넘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e-나라지표(www.index.go.kr)와 통계정보시스템(kosis.nso.go.kr), 지리정보시스템(gis.nso.go.kr) 등 5개의 통계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깍정이 아내 어떻게하나 - Q여사에게 물어보세요(60)

    아내의 깍정이짓에 고민하는 30대의 선량한 남편입니다. 여느때는 그처럼 상냥하고 싹싹할 수 없는 아내가 가끔 인색하기 한이 없어집니다. 대개 괜한 일로 말다툼을 한 끝에 그렇게 됩니다. 뚱하고 말이 없어진채 집안에는 쌀쌀한 공기가 감돌아요. 뿐만 아니라 식생활(食生活)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여느때의 가계(家計)보다 인색해지는 것이에요. 몇달 눈치를 살펴 본 결과 알아 낸것인데 아내는 이런 저기압 기간에 아껴 둔 돈을 자기 저금통장에 넣어둡니다. 지금 결혼 7년만인데 그돈이 무려 30만원이에요. 한번도 찾아 쓰지는 않고 넣기만 하는 모양이에요. 때로는 내가 수전노와 결혼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내의 속을 어떻게 알아내며 가끔 가다 쌓는 이 냉전(冷戰)의 벽을 어떻게 하면 부술수가 있겠읍니까. <서울 동대문K> 친절히 기다림이 현명 얼마나 귀여운 아내입니까. 천사같이 착한 사람에게도 한가지 성벽(性癖)은 있는 법이랍니다. 보통 아내 같으면 남편에게 퍼붓고 바가지를 긁을 경우에 자기 혼자서 삭혀버리느라고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그동안 당신은 평소대로 친절하게만 대하고 풀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 하겠어요. 돈에 대해서는 절대로 모르는 체하세요. 화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 그 비밀의 저축인 것으로 짐작이 되니까요. 부인은 10년쯤 뒤에 깜짝놀랄 선물을 할지도 모를일 아닙니까. <Q> [선데이서울 70년 2월 22일호 제3권 8호 통권 제 73호]
  • 관절염 안녕! 고흥군 ‘수중 체조텍’ 인기

    관절염 안녕! 고흥군 ‘수중 체조텍’ 인기

    ‘대도심엔 콜라텍, 농어촌엔 체조텍.’ 농어촌의 노인들은 춤이 아닌 체조로 활기찬 하루를 열고 있어 화제다.8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종합문예회관 수영장.25m짜리 7개 라인에 들어선 할머니·할아버지들 표정이 아이들처럼 신났다. ‘…정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주고…(사랑의 이름표·현철)’에 따라 익숙한 몸놀림을 이어갔다. 시범조교에 따라 팔·다리운동 등 40여개 동작으로 마무리한 뒤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다. ●수중체조는 ‘군정 0순위´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30%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노인들의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과 치료는 어떤 현안사업보다 앞섰다. 군에서는 노후의 삶이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 고질병 통증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게 수중체조이다. 한번에 60명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구동성이다. 이 프로그램 인기는 폭발적이다. 대기자들의 아우성에 밀려 지난달 부터 2개반에서 3개반(180명)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4개반으로 늘린다. 주마다 2번씩 6주 일정으로 일년이면 6기생을 배출한다. 올들어 이미 360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류머티즘협회의 조언을 받아 태국의 전통무술인 ‘타이치 운동’을 곁들여 통증을 크게 줄였다. ●독한 약 덜 먹는 것도 큰 수확 참가자들은 수중체조를 한 뒤 관절염과 신경통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답변했다(표1). 게다가 독하다는 관절염약을 덜 먹게 되고 낮에 운동을 하면서 밤에 잠이 잘 와서 너무나 좋다고 했다. 덤으로 계단 오르기가 전보다 쉬워졌고 우울증이나 슬픔 등 감정변화도 크게 줄었다고 말한다. 송정희(69·고흥읍 남계리)씨는 “몇년 동안 수영과 체조를 했더니 관절염과 신경통이 거의 사라졌고 하루라도 수영장에 안 가면 몸살이 날 지경”이라고 자랑했다. 몇몇 할머니들은 “나이가 들수록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없어진다.”고 거들었다. 군 보건소는 체조에 앞서 꼭 관절염 이론교실을 연다. 식생활과 운동을 잘 조절하면 얼마든지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3년간 연인원 1만 2000여명 이용 2003년에 문을 연 수중체조 교실에서는 보건소에서 전담직원 2명과 수영강사, 류머티즘협회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쏟는다. 수중 체조교실을 다녀간 사람은 연인원으로 따져 2003년 2484명(예산 8900만원),2004년 3984명(1억 4500만원),2005년 5760명(1억 2100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표적이다.‘관절염에는 수중운동이 최고’라는 군보건소 노인건강증진 담당 윤경희(42)씨는 “수중체조로 어르신들의 관절염 통증이 줄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중체조의 열기는 군민복지회관 장수 체조교실로 발전했다. 읍내에서는 매주에 20명씩 2개반으로 나눠 가르치고 있다. 또 관내 16개 읍·면 62개 경로당을 찾아가 이동 체조교실을 연다. 지금껏 293회에 걸쳐 4986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올들어 요가교실에 연인원 1352명, 스포츠댄스(포크댄스) 교실에 1679명이 참여했다. 박병종 군수는 “수영장 접근성을 높여 어르신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흥군 ‘수중 체조텍’ 인기

    ‘대도심엔 콜라텍, 농어촌엔 체조텍.’농어촌의 노인들은 춤이 아닌 체조로 활기찬 하루를 열고 있어 화제다.8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종합문예회관 수영장.25m짜리 7개 라인에 들어선 할머니·할아버지들 표정이 아이들처럼 신났다. ‘…정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주고…(사랑의 이름표·현철)’에 따라 익숙한 몸놀림을 이어갔다. 시범조교에 따라 팔·다리운동 등 40여개 동작으로 마무리한 뒤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다.●수중체조는 `군정 0순위´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30%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노인들의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과 치료는 어떤 현안사업보다 앞섰다.군에서는 노후의 삶이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 고질병 통증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게 수중체조이다. 한번에 60명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구동성이다. 이 프로그램 인기는 폭발적이다. 대기자들의 아우성에 밀려 지난달 부터 2개반에서 3개반(180명)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4개반으로 늘린다. 주마다 2번씩 6주 일정으로 일년이면 6기생을 배출한다.올들어 이미 360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류머티즘협회의 조언을 받아 태국의 전통무술인 ‘타이치 운동’을 곁들여 통증을 크게 줄였다.●독한 약 덜 먹는 것도 큰 수확 참가자들은 수중체조를 한 뒤 관절염과 신경통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답변했다(표1). 게다가 독하다는 관절염약을 덜 먹게 되고 낮에 운동을 하면서 밤에 잠이 잘 와서 너무나 좋다고 했다. 덤으로 계단 오르기가 전보다 쉬워졌고 우울증이나 슬픔 등 감정변화도 크게 줄었다고 말한다. 송정희(69·고흥읍 남계리)씨는 “몇년 동안 수영과 체조를 했더니 관절염과 신경통이 거의 사라졌고 하루라도 수영장에 안 가면 몸살이 날 지경”이라고 자랑했다. 몇몇 할머니들은 “나이가 들수록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없어진다.”고 거들었다. 군 보건소는 체조에 앞서 꼭 관절염 이론교실을 연다. 식생활과 운동을 잘 조절하면 얼마든지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3년간 연인원 1만 2000여명 이용 2003년에 문을 연 수중체조 교실에서는 보건소에서 전담직원 2명과 수영강사, 류머티즘협회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쏟는다.수중 체조교실을 다녀간 사람은 연인원으로 따져 2003년 2484명(예산 8900만원),2004년 3984명(1억 4500만원),2005년 5760명(1억 2100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표적이다.‘관절염에는 수중운동이 최고’라는 군보건소 노인건강증진 담당 윤경희(42)씨는 “수중체조로 어르신들의 관절염 통증이 줄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중체조의 열기는 군민복지회관 장수 체조교실로 발전했다.읍내에서는 매주에 20명씩 2개반으로 나눠 가르치고 있다. 또 관내 16개 읍·면 62개 경로당을 찾아가 이동 체조교실을 연다. 지금껏 293회에 걸쳐 4986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올들어 요가교실에 연인원 1352명, 스포츠댄스(포크댄스) 교실에 1679명이 참여했다.박병종 군수는 “수영장 접근성을 높여 어르신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달라지는 한가위] 추석때 직장 상사에 선물 “옳지 않아”

    [달라지는 한가위] 추석때 직장 상사에 선물 “옳지 않아”

    수확의 계절,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게 추석의 의미일 게다. 그래선지 연초의 설 때보다도 더 활발하게 선물이 오고 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 직장 동료끼리의 선물 교환은 찾아보기 힘들다. 설사 있더라고 공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직장 내 추석 선물에 대한 2030세대의 생각을 들어봤다. # 1. 직장상사가 뭐 선생님이라도 되나 “솔직히 말해 직장에 좀 먼저 들어온 것 뿐이지 선생님은 아니잖아요. 일로 맺어진 인연일 뿐이죠. 그 속에서 존경심이 우러나기는 힘들어요. 요즘 세상은 과거보다 이직도 잦아서 언제 헤어질지도 모르는데….” 대기업 김모(39) 팀장은 직장생활 13년차가 되도록 단 한 번도 회사 상사에게 명절이라고 선물을 해 본 적이 없다. 그에게 상사는 명절 때 정을 주고 받는 상대가 아니다. 그 역시 후배들로부터 선물 받은 기억이 없을 뿐 아니라 기대를 해 본 적도 없다. 김 팀장은 “만날 보는 사이끼리 명절 때 선물 주고 받는 게 얼마나 어색한 일이냐.”면서 “씁쓸하긴 해도 영원한 원수도 친구도 없다는 현실의 반영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30대 후반의 생각이 이럴진대 20대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직장인 김모(28)씨는 “명절이라고 상사한테 선물을 보낸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사내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거래업체와 추석이나 설이라고 해서 선물을 주고 받아선 안 된다고 했다.”면서 “마찬가지로 직장 내부에서도 선물을 주고 받는 데 아무런 대가가 없기는 힘들기 때문에 선물 주고받기는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 2. 선물은 연말에 한다 대기업 과장 차모(38)씨는 직장 상사와 무언가를 나눌 수는 있겠지만 그 시점으로 추석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연말쯤 간소한 선물로 상사를 포함한 팀원들과 정을 표시하고 있다.“추석이란 게 사실 미국 추수감사절처럼 한해 농사 잘 된 것 자축한다는 의미가 강하잖아요. 농사짓는 분들에겐 의미가 크겠지만, 요즘 직장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회사의 한 해를 마무리짓는다는 차원에서 직장인들에게 의미있는 때는 사실 연말이죠. 한해 동안 수고했다는 표현으로 작은 메모와 함께 재미있는 선물을 주고 받으면 서로 부담없고 좋더군요.” # 3. 솔직히 정말로 돈이 없다 경제적인 이유도 크다. 샐러리맨들의 주머니 사정이 가멸었던 적이 언제 있었겠는가마는 오랜 경기침체도 직장인들의 선물 인심을 더욱 박하게 만든다. 중소기업 직원 황모(28·여)씨가 딱 그런 경우다. 황씨는 상사가 여러 명이다 보니 누구에게는 하고 누구에게는 안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가족과 친지의 선물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찬 마당에 직장 선배들까지 챙기다 보면 지갑이 거덜난다.”면서 “이번 추석도 그냥 이메일이나 한통 보낼까 하는데, 추석 보너스도 안 나온 사정을 주위 분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했다. # 4. 아부하는 걸로 비쳐지면 어떡해요 남의 시선에 대한 의식도 작은 것 하나 건네는 걸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바닷가가 고향인 최모(31)씨는 “평소 고향에서 부모님이 미역이나 김 등 해산물 좋은 것이 나오면 직장 상사들에 드리라며 보내시는데 보는 눈도 많고 해서 회사에 갖고 오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아부형 인간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작은 정성 하나 건네는 데도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3년차 대리 정모(29·여)씨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적이 신경 쓰인다. 그는 “굳이 나만 따로 선물을 해서 ‘잘 보이려고 한다.’는 식의 눈총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래도 명절을 그냥 넘어가기는 좀 뭣해서 팀 전체적으로 돈을 모아 지난 주말 팀장에게 넥타이핀을 선물했다.“따로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개인적인 관계를 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무리 개인적인 존경심이나 애정에서 우러난 것이라고 해도 자칫 ‘왕따’가 되는 수가 있어요.” # 5.“그래도 할 사람은 한다” 그래도 하는 사람도 있다. 공무원 6년차인 조모(32)씨는 집안 어른들 선물보다 직속 상사의 선물에 더 신경을 쓴다.“추석은 묘하게도 인사고과 평가시즌과 맞아 떨어집니다. 한해 풍년 자축하는 추석 때 잘못 했다가는 정말로 직장에서의 한해 농사 망치게 되는 거죠. 다들 서로 ‘난 안한다’고 하지만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어야죠.”공무원들은 통상 10월 말이 인사고과를 정리하는 시점이다. 조씨는 “옛날처럼 전입 순으로 진급하던 시절도 아닌 상황에서 승진을 초월한 사람이 아니라면 추석인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렇게 살풍경스러운 상황에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도 적잖다. 중소기업 직원 김모(37)씨는 처음 입사했을 때가 그리워지기도 한다.“10여년 전 입사 때만 해도 추석이나 설날이면 오후 느지막이 부장 댁에 모든 부원들이 작은 선물 하나 사들고 가서 음식을 함께 하며 술도 한잔 걸쳤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회사 직원들간 명절 나는 풍습은 이래저래 비인간적인 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영규 서재희기자 whoami@seoul.co.kr ■ 추석선물 변천사 알아보니 추석 때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신세계백화점이 1965년 이후 추석 선물세트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선물용 상품´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은 70∼80년대 사이다.50년대와 60년대 초만 해도 추석선물은 계란, 찹쌀, 고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수확한 농축산물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상품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65년 라면 50개들이 한 상자, 맥주 한 상자, 세탁비누 30개 세트, 전기냄비, 다리미 등이 선물로 팔리면서부터다. 특히 ‘삼백(三白)산업’의 하나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설탕이 고급 선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그래-뉴설탕’이라는 이름의 6㎏(780원),30㎏(3900원) 상품이 최고급품으로 꼽혔다. 70년대 들어 식생활과 무관한 화장품, 여성 속옷, 양산 등이 추석 선물로 각광을 받았다. 동서식품의 ‘맥스웰 커피세트’는 다방문화, 커피문화의 신호탄이었고 라디오와 흑백TV, 콜라와 과자가 선물로 보편화됐다. 70년대에는 학용품이 당시 국민학생용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배달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방문해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어린이용 선물도 준비를 해가야 했던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76년 가격으로는 연필세트가 150∼300원, 연필·필통세트가 350∼400원, 가방이 2200∼3000원에 판매됐다. 추석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다양해진 것은 80년대 들면서다.70년대까지 1000여종에 불과했던 게 3000여종으로 확 늘었다. 식생활의 고급화를 보여주듯 200여종에 불과하던 식품 선물세트가 1000여종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넥타이·지갑벨트세트·스카프·와이셔츠 등 신변 잡화용품이 700여종으로 증가했다. 90년대의 추석선물은 고가제품과 실용적인 중저가 선물세트로 양극화됐다. 저가 ‘할인점 선물세트’가 보급된 반면 96년 이후 고가의 수입양주는 선물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등극,130만원을 넘는 ‘레미마틴 루이14세’ 양주와 100만원을 넘는 영광굴비 등 호화 선물들도 나왔다. 선택성, 간편성, 편의성 등 이유로 선물 대용이 된 상품권이 94년 4월 본격 발행돼 점차 이용도가 높아졌다. 2000년대 추석선물은 양극화 현상의 연장으로 분석된다. 고가 백화점 상품과 할인점 중저가 선물세트가 주류가 되고, 상품권이 대표적인 선물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와인 세트가 위스키 세트를 물리친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전통적인 한국 명절에 와인은 물론 치즈나 트러플(송로버섯) 등 세계적인 진미상품이 선물로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병풍처럼 펼쳐진 산과 기다란 낙동강이 흐르는 풍요의 고장 안동.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진 병산서원을 찾아가 아름다운 경치를 느껴본다. 병산서원에서 십리길에 이르는 곳 하회마을. 고택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하회마을에서 과거로 여행을 떠나본다. 또한 하회동 탈박물관도 둘러본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일주일에 두번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태극권 수업에 일등 출석을 자랑하는 할아버지. 느린 듯하지만 정도가 있고 정신 건강은 물론, 육체건강까지 책임진다는 태극권 예찬이 대단하다. 다이어트는 물론 혈색까지 회복한 일흔여덟 팔팔한 태극맨 이중균 할아버지가 말하는 태극권의 매력을 들어본다. ●추석특집 천하제일 신동열전(SBS 오후 4시20분) 자타공인 천하제일 대한민국 최고의 신동이 다 모였다. 춤 노래는 물론,2개국어(영어, 일어)에 능통한 유치원생부터 한번 보면 뭐든지 척척 외워버리는 인간 컴퓨터, 암기 신동까지 총 15팀이 출연해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재주를 선보인다. ●한국의 산나물(MBC 오전 8시) 산나물은 그야말로 산의 기운을 흠뻑 머금고 자란 야생식물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사람들은 산나물을 단순히 배고픈 시절의 추억으로서가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변해도 산나물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자리잡고 있다. ●트로트 올드 앤 뉴(KBS2 오전 9시) 전통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이 벌이는 추석특집 초특급 버라이어티쇼. 기성 트로트 가수 올드팀과 신세대 트로트 가수 뉴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트로트가 아닌 다른 장르의 노래 도전을 통해 이제까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윷놀이, 씨름 등 명절 게임도 즐긴다. ●허영만의 맛 이야기(KBS1 오전 10시10분) 2002년 9월 동아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단행본으로까지 발간된 맛과 인생의 이야기, 만화 ‘식객’. 만화 ‘식객’에 담지 못한 갖가지 사연들과 함께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만화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만화가 허영만의 독특한 삶의 해법과 경쾌한 입담을 이제 TV에서 만나본다.
  • 고기전·갈비찜 덥석 먹다간…ㅠㅠ;

    고기전·갈비찜 덥석 먹다간…ㅠㅠ;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콜레스테롤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지만 몸 속에서 세포막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고 지방을 흡수하는 데 유용한 물질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혈중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위험하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및 조직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들어 육식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가 10년마다 10mg/㎗씩 높아지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mg/㎗ 높아질 때마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최대 2∼3%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에 비춰 보면 그 위험성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 △LDL 콜레스테롤 100㎎/㎗ 미만 △HDL 콜레스테롤 60㎎/㎗ 이상을 적정치로 정해 이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이런 콜레스테롤의 실체를 제대로 알면 현대인의 건강이 보인다. # 콜레스테롤의 섭취 흔히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이는 오해다. 콜레스테롤은 음식물 섭취와 간(肝)에서의 생합성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음식물을 통해 얻어지는 콜레스테롤은 전체 콜레스테롤의 30% 정도이며, 나머지 70%가 간(肝)에서 만들어진다.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도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이 1일 800㎎ 정도에 이른다. # 마른 체형과 고지혈증 마른 사람은 고지혈증에 걸릴 염려가 없다고 믿는 것도 잘못이다. 표준체중 이하의 마른 사람도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 오히려 마른 체형 때문에 고지혈증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평소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느끼지 못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조심해야 한다. # 육류와 콜레스테롤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며 아예 육류를 외면하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는 포화지방이 높아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그러나 정상 체중이 유지되는 범위라면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를 소량 섭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 총콜레스테롤 수치 많은 사람들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총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체내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얼마나 낮추고,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LDL 콜레스테롤은 100㎎/㎗ 이하가 좋으며,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130㎎/㎗ 이하는 유지해야 한다.HDL 콜레스테롤은 40㎎/㎗ 이상이어야 한다. # 콜레스테롤과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최선의 방법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음식물 속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LDL 콜레스테롤, 즉 포화지방이다. 이 콜레스테롤을 경계한다며 HDL 섭취까지 제한한다면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크림, 버터, 육류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다. # 식물성 기름과 콜레스테롤 모든 식물성 기름이 심장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야자와 코코넛 같은 열대성 식물기름은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경화 마가린에 있는 식물성 기름인 ‘전이지방’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물질이다. 그러나 올리브유나 유채기름은 몸에 유익하다. # 여성과 콜레스테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 폐경기 전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므로 관련 질환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진다. 따라서 여성이라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 도움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7)] 사회-생활상징(하)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7)] 사회-생활상징(하)

    입고, 먹고 자는 것을 의(衣)식(食)주(住)라 한다. 프랑스에서는 먹는 것을 앞세워 식의주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의식주라 한다. 그것은 먹고 자는 것에 비해 의생활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수천 년 동안 입어온 우리의 옷, 한복은 이미 철 지난 패션이 되어 설이나 추석과 같은 특별한 날 입는 옷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삶과 온기가 스며 있는 한복과 온돌같이 자꾸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가 한국의 100대 상징 사업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오게 돼 반갑기 그지없다. 한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왠지 고와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한마디로 매력 만점이다. 우리 옷의 가장 큰 특징은 품새가 넉넉하다는 점이다. 한복은 느슨함이 구조적 생명이다. 풍성하고 헐렁해 한번 입어 맛 들이면 한복만큼 편안한 옷도 없다. 한복은 단순한 옷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서구가 서는 입식문화라면 우리는 앉는 좌식문화이다. 양복은 서는 문화권의 옷이다. 서는 문화권의 옷은 몸에 꽉 끼게 만들어진다. 한복은 그렇지 않다. 옷이 몸에 꽉 맞으면 앉는데 불편하기가 그지없다. 옷 자체의 구조가 좌식생활에 편리하도록 돼 있다. 양복이 입체 재단하는 옷이라면 한복은 평면 재단이다. 양복은 몸에 맞춰 재단을 하기 때문에 몸이 뚱뚱하거나 키가 커지면 체형이 바뀌어 입지 못한다. 하지만 한복은 체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체형에 따라 맵시가 달라질 뿐이다. 양복이 디자이너에 의해 맵시가 결정되는 옷이라면, 한복은 철저하게 입는 사람 중심의 옷이다. 또한 여성의 한복은 삼각형 라인이다. 삼각 형태는 동양에서 천지인의 완전한 조화를 상징한다. 더욱이 색동옷은 우리만의 독특한 옷이다. 상생의 원리로 배합된 색동옷은 한국인의 뛰어난 색채감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겨운 다듬이질’ 한국의 참소리 한복과 다듬이질은 불가분의 관계다. 단순히 옷감을 손질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밤늦도록 다듬이질을 하는 아낙의 정겨운 방망이 소리와 창가에 비친 모습, 달 밝은 가을 밤, 풀벌레 소리와 함께 창살에 어린 그림자로부터 흘러나오는 청아한 다듬이 방망이 소리는 누가 뭐라 해도 가장 정겨운 한국의 소리이다. 거기에 아낙들의 고달픈 시집살이의 한을 달래는 분출구로서도 훌륭했다. 여자는 어머니가 되면 강해진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어느 나라 부모들보다도 교육열과 모성애가 강하다고 한다. 한석봉과 그의 어머니는 ‘맹모삼천지교’와 비견되는 한국 어머니의 올바른 교육상과 자식사랑을 상징한다. 조선 중기에 활약한 석봉은 집이 가난하여 종이가 없어 집을 나가서는 돌다리에 글씨를 쓰고 집에서는 질그릇이나 항아리에다 글씨 연습을 했다. 특히 그가 1583년에 완성한 ‘석봉천자문’은 조선 천자문의 표준이 됐고 왕실과 사대부가 뿐 아니라 전국 각지 서당으로 퍼져 나갔다. 그 뒤에는 끼니를 거를망정 자식의 재질을 키워주기 위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없다. 이것이 한국의 어머니 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석봉 천자문은 서당에서도 필수과목이었다. 서당은 향촌사회의 사설 교육기관으로서 초등단계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서당은 훈장을 초빙하여 자제교육을 맡기는 사숙 또는 독서당의 형태, 문중에서 학계나 학전을 마련하여 운영하는 동계서당의 형태 등 다양했다. 서당은 책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힘쓰는 한국인의 교육적 정서를 잘 보여주는 기초교육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윷놀이·씨름 민족화합 이끌어 우리나라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놀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가 바로 윷놀이다. 윷놀이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실외든 실내든 어디서도 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와 승부를 함께 맛볼 수 있어 그야말로 신명 나는 놀이이다. 때문에 마을축제로서, 가족간의 화목을 다지는 데도 으뜸이다. 또한 정초에 윷놀이를 통해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고 개인의 운수를 보기도 한다. 윷은 도, 개, 걸, 윷, 모로 각각 돼지, 개, 양, 소, 말을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의 생활에서 친밀성과 경제적인 가치를 지녔던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윷판은 윷말이 돌아 나오는 양상을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사계절에 비유하고, 윷판은 음양을 나타내는 천원지방(天園地方)의 우주적인 구조를 표현하는 동시에 28수의 순환을 보여주는 우주관을 담고 있다. 우리 놀이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씨름이다. 씨름은 한자어로는 각저(角抵), 각력(角力), 각희(角戱), 상박(相撲)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스모는 씨름을 의미하는 한자어 상박(相撲)을 일본어로 발음한 것이다. 씨름은 그 역사가 깊어 이미 4세기 고구려 각저총고분에 씨름하는 장면이 묘사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굉장한 구경거리로 정착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씨름이 훨씬 대중화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우리의 씨름은 경쟁 요소와 전통적인 수련의 의미가 강한 놀이로서 오늘날에도 전승시켜야 할 대표적인 문화상징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뭐라 해도 태권도와 인삼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태권도는 심신을 단련하고 강인한 체력과 굳센 의지로 자신감을 길러 강자에게 강(强)하고 약자에게 유(柔)하게 하는 그야말로 지덕체와 예가 겸비된 스포츠이다. 그러나 올림픽의 정식 경기종목임에도 태권도는 일본의 스모나 중국의 쿵후처럼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문화산업의 콘텐츠로 개발하여 세계인이 즐기는 태권도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인삼’ 건강·활력·지혜 코드로 인삼(人蔘)은 그 뿌리가 사람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일찍이 국제화되어 불로장수의 명약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호주의 일간지 ‘더 에이지(The Age)’에서 한국산 인삼이 건강·활력·지혜·남성다움의 원천이라고 집중 소개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문화상징 선정으로 한국인삼은 ‘서양의 명약 알로에’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웰빙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TV 드라마 주몽이 대인기이다. 역사적으로 고구려의 고주몽은 활 잘 쏘는 신궁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스포츠에서 양궁은 한국의 메달밭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천부적인 활쏘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 우리 민족의 활쏘기는 그 역사가 깊다. 전쟁무기로, 사냥도구로, 나아가서 건전한 신체단련과 오락도구로 사랑을 받아왔다.100대 문화상징 계기로 이제는 건전한 국민스포츠로, 정신 수양의 도구로서도 국궁이 널리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온돌은 좌식문화의 산물 지금은 거의 잊혀가고 있는 것 중 우리 의식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돌문화이다. 경복궁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물 중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가 김치와 구들로 된 초가이다. 도대체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난방을 하며, 음식은 어디서 무엇으로 조리를 하는가에 대해 매우 궁금해한다. 설명을 듣고 나면 ‘아 그렇구나´ 하고 감탄을 한다. 난방과 조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우리 온돌문화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온돌문화는 의식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초현대적 생활에까지 이어져 온 우리만의 고유 주거문화이다. 온돌은 입식문화를 좌식문화로 바꾸었고, 집안을 보다 청결하게 한 일등공신이었다. 좌식문화는 신발을 벗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내부가 깨끗해진다. 온돌의 문화상징화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탯자리를 부활시키는 시도이다. 정종수 국립춘천박물관장
  • 당뇨환자 중성지방 위험성 잘 몰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은 당뇨병과 뇌졸중 등의 위험요인인 중성지방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전문병원인 허내과 의원의 허갑범 원장팀은 최근 남녀 당뇨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뇌졸중, 심장병 등의 주요 위험요인인 ‘중성지방’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2%인 33명만이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콜레스테롤에 대해서는 78%인 117명이 제대로 알고 있었다.‘자신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알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41%인 57명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중성지방 수치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11%인 16명에 그쳤다. 중성지방은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중 육류 생선과 동물·식물성 기름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뇌졸중, 심장병 등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중성지방을 많이 가진 것은 간에서 중성지방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아직도 중성지방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자의 경우 중성지방이 고콜레스테롤 못지않은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약물과 식생활요법을 병행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삶의 여건이 평생 건강 좌우

    삶의 여건이 평생 건강 좌우

    병치레 없이 오래 살고 싶다는 바람은 단지 ‘개인의 욕망’ 차원에 머무르진 않는다. 헌법에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보장돼 있는, 국민들의 기본권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건강 양극화’ ‘건강 불평등’이란 말이 갈수록 회자되는 실정이다. 거주지의 환경오염과 사회계층·경제적 능력의 차이에 따른 건강 격차 문제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산모는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이 커지고, 납·수은·카드뮴 같은 유해 화학물질의 오염농도에 따라 도시 거주자들의 사망 위험도가 크게 다르다는 등의 연구결과들도 나온 상태다. 이런 환경적 요인과 함께 사회경제적 여건이 개인의 건강·사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사실이 최근 학계에서 잇따라 제시됐다. ■ 사망률 격차 울산대 의대 강영호 교수는 최근 예방의학회지에 기고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사망률 불평등’ 논문을 통해 사회계층별로 사망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월 가구소득이 50만원씩 줄어들수록 사망위험은 20% 증가한다.’는 것이 골자다. 단순히 특정 계층에서만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에 걸쳐 소득수준과 사망률간 일관된 역비례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사망률이 소득수준에 따라 순서 형태로 증가하는 양상은 절대적 빈곤층에서만 사망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존 관념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 규명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199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30세 이상 성인 5607명의 소득·교육수준과 직업유형, 근로형태 등 데이터가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이를 통계청의 ‘사망확인 서비스’를 통해 사망여부를 확인한 뒤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른 사망률을 추출했다. 우선 ‘소득수준’은 모두 6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월 평균소득이 50만원 미만인 가구 구성원들은 250만원 이상 가구보다 2.37배 높았고,100∼149만원 소득계층은 1.97배 수준이었다. 가족 수의 차이에 따른 소득효과를 보정하기 위해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강 교수는 논문에서 “최하위 소득집단의 사망률이 최상위 집단보다 2.3배 높은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사회경제적 지표에서도 이런 현상은 확연했다.‘근로형태’에 따른 격차가 가장 컸는데, 사무직을 비롯한 비(非)육체 노동자보다 육체 노동자의 사망률은 2.7배가량, 주부·무직자·학생·군인 같은 기타집단은 무려 5배 가까이 치솟았다. 임시·일용직이 상용직 노동자보다 사망률이 3배 남짓 높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1996년 43%에서 2002년 53% 가까이로 증가한 상태다. 강 교수는 “고용 불안전성이 커지고 고용조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건강문제는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점차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 신생아 체중 한양대 인구·고령사회연구소 전혜원 연구교수는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른 신생아의 출생체중 격차’를 조명, 지난달 발간된 한국생활환경학회지에 실었다. 출생체중은 유아기와 청소년기, 성인기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사망의 70% 가량이 ‘저(低) 출생체중’에서 비롯되며, 성인이 되었을 때도 평균보다 키가 작거나 혈압이 상승하고 당뇨병·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국·내외 학계에서 보고돼 왔다. 한 개인의 평생 삶의 질을 가름하는 근본 요인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전 교수는 이런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 주목했다. 통계청의 2000년도 인구동태통계에 나타난 신생아 출생자료를 232개 시·군·구의 사회환경적 지표 값에 대입해 비교하는 방식을 썼다. 전체 신생아 64만여명 가운데 저 출생체중(2500g 이하)은 2만 4000여명으로 4% 수준이었다. 남자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3306g, 여아는 3203g으로 전체 평균은 3257g으로 집계됐다. 전 교수가 사용한 사회환경적 지표는 모두 네 가지.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 전체의 소득·의료·환경·교육수준 등이다. 소득지표로는 거주지 지자체의 지방세 징수액, 환경지표로는 상수도 보급률, 의료지표로는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를 활용했다. 이 가운데 거주지역의 평균 교육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표에서 신생아의 출생체중 상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소득 규모가 커질수록, 환경설비가 잘 갖춰져 있을 수록 그리고 의료행위 접근도가 높을 수록 신생아의 체중은 비례적으로 올라가는 사실이 확인됐다. 부모의 직업과 출생체중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발견됐다. 부모가 각각 육체 노동자일 때가 3241∼3245g으로 몸무게가 가장 낮은 반면 비육체 노동자는 3261∼3264g으로 가장 높았다. 무직인 경우는 3249∼3255g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외국에선 출생체중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지역 특성에 따른 출생체중 차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면서 “신생아의 출생체중이 지역별로 어떻게 달라지고, 거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 초등학생 대사증후 위험도 이처럼 사회경제적 환경이 개인의 건강·사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부각되기는 국내에선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건강은 자기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통념을 깨뜨리면서 이에 관해 정부·국가가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점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성장기 어린이에게서도 관찰됐다. 이화여대 의대 박혜숙 교수(예방의학교실)팀은 예방의학회지 최신호에 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의 대사증후 위험’ 논문에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으면 자녀의 대사증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대사(代謝) 증후군은 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심근경색 같은 각종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확실한 요인’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3∼4명 가운데 한 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최근 제시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대사위험이 어린이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박 교수팀은 서울시내의 한 초교생(2∼3학년) 261명을 대상으로 혈액·신체검사 등을 통해 이들의 대사증후 위험요인(비만·고혈압 등)을 추출한 뒤 ‘두 가지 이상의 위험요인’을 가진 어린이를 상대로 부모의 교육수준을 조사했다. 박 교수는 “어머니의 학력이 고졸 이하인 어린이의 대사위험도가 대졸 이상일 때보다 2.2배, 아버지의 경우는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자녀의 상태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사회경제적 지표로 부모의 교육수준만 다뤄져 소득이나 직업 같은 다른 지표의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개인적 차원의 생활습관 항목은 여러 측면에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녀의 대사증후 위험도를 가장 높이는 요인으로는 어린이의 식생활 습관이 꼽혔다.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하루에 1회 이상 먹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도가 무려 8배나 높았다. 과식을 1주일에 한 차례 넘게 할 때도 1회 이하일 때보다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생활습관으로는 아버지는 흡연, 어머니는 비만이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8∼9세의 저학년 때부터 대사 위험요인이 복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됐다.”면서 “부모의 흡연과 비만 그리고 아이의 식생활 습관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김정일 40일만에 활동 재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40일간의 두문불출에서 벗어나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향후 6자회담을 둘러싼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 제757군부대의 축산기지를 시찰했다.”면서 “목장 종업원이 막대한 고기와 유제품을 생산해 군인에게 공급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활동상을 보도한 것은 미사일 발사 하루 전인 지난달 4일 김 위원장이 평양 대성타이어 공장 현장 방문 사실을 밝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오랫동안 잠행한 것은 2003년 초 50일간 그의 동정이 보도되지 않은 이후 근래에는 보기 드문 일이다. 때문에 미국과의 긴장고조에 따른 신변안전을 우려한 은신설에서부터 건강이상설, 허니문설 등에 이르기까지 온갖 억측이 나돌았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한 이유는 장기간 잠행에 따른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통치권과 체제 유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중앙 TV는 김 위원장이 “풀먹는 집짐승을 대대적으로 기를데 대한 당 정책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 인민들에게 풍족한 식생활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서 “모든 단위들에서 이들의 모범을 적극 따라 배워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인민군 대장인 이명수, 현철해, 박재경과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인 이재강과 이재일,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황병서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TV는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뒤틀린 위·식도 “가슴이 쓰라려”

    뒤틀린 위·식도 “가슴이 쓰라려”

    서구식 식생활과 비만인구 증가, 노령화 등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늘고 있다. 이 질환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식도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소화기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 질환을 가볍게 여긴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간단하게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넘어와 가슴쓰림, 신물 등의 증상을 일으키거나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에 의해 식도 점막이 손상된 경우라면 포괄적인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본다. 대표적인 증상은 식도를 따라 느껴지는 가슴의 쓰라림. 흔히 하트번(heart-burn)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대부분 식습관과 연관된 질환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그러면 위로 내려간 음식이 왜 역류할까. ●원인 원인은 식도 아래쪽 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해 음식이 역류하도록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이 근육은 음식이 위로 내려가면 역류하지 못하도록 식도와 위 연결 부위를 닫아주게 되는데, 이 괄약근이 다른 이유로 열리면 강한 위산과 뒤섞인 음식물이 역류하게 된다. 위처럼 위산에 대한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이런 경우 심한 손상을 입게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위염과 식도염, 식도암 등을 유발한다. 이 질환자들이 트림을 자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우 음식을 먹을 때만 식도괄약근이 열려 이후 1시간에 2차례 정도 트림을 하게 되지만 이 근육의 기능이 손상되면 잦은 트림을 하게 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손상 원인은 위산 과다분비로 인한 식도의 운동장애와 식도 전체의 기능 이상이 대부분이다. 위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 위압이 올라가 위장의 내용물이 훨씬 쉽게 식도를 타고 역류하게 된다. 역류 현상이 흔히 과식 후에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이내에는 식사를 하지 않아야 하며, 평소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소화기 증상을 막는 중요한 예방법이다. 횡경막의 일부인 횡문근도 위·식도 역류를 막는 기능을 하는데, 이 근육이 식도열공헤르니아 등으로 기능이 떨어져도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임신이나 비만도 복압을 증가시켜 역류성 질환을 일으키곤 한다.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기전이 훼손된 경우에도 역류현상이 나타난다. 역류현상이 발생해도 상당 부분은 침에 의해 중화되거나 식도 운동으로 역류한 내용물을 위장으로 다시 내려 보내게 되는데, 자연적인 방어기전, 즉 침의 분비나 식도운동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역류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또 위의 내용물은 소장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때 내용물의 위장 체류시간이 길어도 역류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위나 가슴 아래쪽에서 목을 향해 타는 듯한 속쓰림이나 가슴 쓰림이 느껴지는 흉부 작열감과 산이 역류해 입에서 신맛이 느껴지는 증상이 있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통증, 만성기침, 뭔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 구토, 충치, 쉰목소리, 삼키기 어려운 증상, 천식, 흡인성 폐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해 내시경검사와 24시간 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 외에 약제로 증상이 개선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내시경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약물로 증상의 변화가 있으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산도검사는 산을 측정할 수 있는 관을 식도에 삽입한 뒤 24시간 동안 산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약물에 반응이 적은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치료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재발을 막는 유지치료를 6개월 정도 지속해야 한다. 약물은 위산분비 억제제나 소화관 운동촉진제 등을 증상에 따라 처방하며, 대부분 4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된다. 약물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환자의 40%는 치료를 중단한 지 6개월만에 재발하므로 생활습관의 개선과 유지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음식과의 상관성 특정 음식이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개인에 따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 커피 홍차 양파 마늘 박하 초콜릿 수면제와 통풍약 등은 하부 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며, 커피 후추 등 향신료와 너무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와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식도 점막을 자극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바람직한 식습관으로는 ▲과식하지 말고, 식후 바로 눕지 않는다 ▲잠들기 3시간 이내에 음식물 섭취를 자제한다 ▲타액이 음식에 잘 섞이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 자료 제공:하이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서울신문의 어제] 겨레와 동고동락 서울신문의 102년

    [‘서울신문 102년-서울신문의 어제] 겨레와 동고동락 서울신문의 102년

    서울신문이 겪은 정치적 격랑은 100년 역사의 신문이 쌓아온 문화적 의미마저 짓눌러왔다.‘총독부 기관지’‘군사정권 선전도구’라는 어두운 역사의 그늘에 가려 서울신문이 한 세기 역사속에 남긴 문화사적 족적마저 축소되고 폄하되어온 것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창간 초 대한매일신보 시절은 물론 일제 강점기 매일신보, 광복 후 서울신문으로 신문의 맥을 이어오면서 한국 근현대문화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신춘문예 효시가 된 소설 현상공모를 처음 도입했는가 하면 춘원 이광수의 ‘무정’, 정비석의 ‘자유부인’, 김주영의 ‘객주’ 등 연재소설들은 한국문학사의 자양분이 되었다. 또 한글판 서울신문 발간과 한글전용 단행, 최초의 시사종합 월간지인 ‘신천지’와 시사주간지 ‘주간 서울’ 등을 창간하며 한국 언론역사에 다양성을 부여했다.1904년 창간 이후 격동의 한 세기를 넘기며 대한매일신보, 매일신보, 서울신문이 우리 근현대 문화사에 남긴 족적과 의미를 살펴본다. 매일신보는 광복과 함께 총독부 기관지란 굴레를 벗고 민족의 공기(公器) 서울신문으로 거듭태어나게 된다. 한국 전쟁 발발전까지 특히 눈에 띄는 행보는 ‘신천지’와 ‘주간서울’ 창간이다. 훗날 한국 잡지사의 빛나는 한 페이지로 남게 되는 신천지는 서울신문과 짝을 이루는 월간 종합시사지로 1946년 2월 창간됐다. 신천지는 창간이래 좌우익 논쟁과 정부수립을 전후한 혼란기에서 6·25 및 휴전 이후에 이르기까지 만 9년동안 통권 68호를 기록했다. 광복 후 6개월동안 100여종의 잡지가 쏟아져나왔으나 창간호가 곧 종간호가 되거나 기껏해야 5호를 넘기기 어려웠던 당시에 신천지는 ‘잡지 전장(戰場)의 유일한 생존자’로 불렸다. 신천지가 선택한 국판 크기는 뒷날 우리나라 월간지의 대표적 판형이 되며,200여쪽에 이르는 분량도 100쪽 안팎의 다른 잡지를 압도했다. 1948년 10월엔 국내 최초의 시사주간지 ‘주간 서울’을 창간했다. 빈약한 타블로이드 판형의 지면에 정치 기사 일변도였던 일간지들이 일반 독자의 수요를 고루 충족시켜주지 못하던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의 관심거리를 다루었던 주간서울은 창간 즉시 큰 인기를 모았다. 악화일로를 걷던 식량사정을 파헤친 ‘국민의 식생활은 안도되는가’, 반민특위 재판으로 서리를 맞은 육당과 춘원의 저서 회수 소동, 국내 음악계 동향과 각종 취미오락 등 각계 각층의 독자 취향을 염두에 두었다. 서울신문은 이후에도 연예주간지 시대를 연 ‘선데이서울’ 창간, 고급 지성지 ‘서울평론 창간’, 최초의 TV연예주간지 ‘TV가이드’, 계간 예술비평 전문지 ‘예술과 비평’ 등 대중과 고급을 아우르며 잡지 트렌드 메이커로서 역할을 해냈다. 잡지 발간과 함께 단행본 출판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광복과 전쟁의 혼란기 전단지 수준의 정치선전물이 주류를 이루었던 상황에서 서울신문 출판물은 단연 돋보였다. 신채호의 ‘단재저작집’과 ‘조선사’, 정인보의 ‘조선사연구’(상하)와 ‘오천년간 조선의 얼’, 홍기문의 ‘훈민정음 발달사’와 ‘조선문법연구’ 등이 대표적이며, 박은식의 역사서도 여러권 출판했다. 연재소설의 맥은 서울신문에서도 꾸준히 이어졌다.1940년대의 암울한 생활고를 그린 주요섭의 ‘대학교수와 모리배’, 무능한 지식인 남편과 자유분방한 아내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을 그린 최상덕의 ‘새벽’ 등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54년 1월1일부터 8월6일까지 연재됐던 정비석의 ‘자유부인’은 전무후무한 화제와 논란을 불렀다. 완고한 학자 남편과 가정에 권태를 느껴 뭇남성들과 다방, 댄스홀을 드나드는 여주인공의 대담한 행태는 장안의 화제로 번져갔고, 자유부인이란 단어는 곧 바람난 주부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회적 파장도 컸다. 특히 교수사회가 발끈했다. 당시 서울대 법대 황산덕 교수는 대학신문에 ‘작가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비판의 날을 세우자 작가는 서울신문을 통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고, 황 교수 또한 서울신문 기고를 통해 재반박했다. 서울신문은 논쟁의 당사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황 교수의 재반박 기고를 실어 독자들과 문화계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홍순엽 변호사의 ‘자유부인 작가를 변호함’이란 글, 문학평론가 백철의 ‘문학과 사회와의 관계-자유부인 논의와 관련하여’란 평론이 나오는 등 ‘자유부인’발 문화적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1979년 6월부터 1984년 2월까지 연재한 김주영의 ‘객주’는 서울신문 최장기 연재소설로 ‘자유부인’이래 가장 많은 독자를 모았다. 이 소설은 신문소설사뿐 아니라 한국 문단에 있어서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 후기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보부상을 비롯한 백정·기생·천민의 사랑과 애환이 장강처럼 굽이쳐 흐르는 소설이다. 문학 분야와 함께 서울신문이 특히 높은 비중을 두었던 게 한글문화 보급이었다.1956년 10월18일 나온 ‘한글판 서울신문’은 언론사 및 국어사에 일대 사건이었다. 기존의 서울신문과 병행, 석간으로 선보인 한글 전용 지면은 외솔 최현배를 중심으로 한 한글학계는 물론 독자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한글신문 탄생의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글판 신문을 별도로 발행했던 서울신문은 1968년 11월22일 전지면의 한글 전용을 단행했다. 국내 일간지로는 유일한 한글 전용이었다. 이후 1970년 1월1일 ‘온국민이 모든 분야에서 한글만 쓰도록 하라’는 대통령 담화가 발표되었고, 국한문 혼용체와 문어체를 고수하던 각 신문사도 한글 전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신문협회도 한글 전용을 위한 연구기구를 설치, 운영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신문은 신문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한글문화 보급과 정착에 촉매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구정이삭]

    ●종로구 보건소에서 ‘고혈압 3일 건강교실’을 연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보건소 동부진료소(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서 3일 동안 이뤄지는 고혈압 건강교실은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고혈압의 이해와 관리(적십자 간호대학 고영애 교수) ▲고혈압과 식이요법(중앙대병원 유혜숙 영양과장) ▲고혈압과 운동요법(세명대학교 한의학과 김경린 강사)에 대해 무료로 교육을 실시한다.고혈압 3일 건강교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이달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종로구 보건소 보건지도과로 신청하면 된다.02)731-0218●동대문구 식생활의 변화와 인스턴트 식품 과다 섭취 등으로 어린이 비만이 심각해지자 관내 거주 과체중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2006년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비만 교실’을 연다. 놀이 위주의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교육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스스로 건강생활을 가꾸어 나가도록 어린이 대상 비만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12시. 접수기간은 21일까지 선착순이며 전화접수도 가능하다. 대상은 초등학생 4∼6학년 가운데 BMI 23이상인 과체중아동 20명이다.02)2127-5080●성동구 보건소의 ‘건강의 전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의 전화는 병원에 가야할 상황은 아니지만 건강의 빨간불을 암시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인터넷과 전화, 팩스 등으로 의료상담을 받는 것이다. 현재 지역 병의원 의사와 한의사, 의과대학 교수 등 30여명의 각계 전문 의료진이 건강의 전화 상담 코너 자원봉사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엔 24시간 의료정보 서비스를 위해 개설한 ‘건강의 전화 홈페이지(http:///edicall.seongdong.seoul.kr)’의 접속이 늘고 있다.02)2298-2300●강서구 보건소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인기다. 배정섭 치매예방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지도한다. 치매노인의 단기 기억력을 살리기 위해 도구와 영상자료를 활용해 기억된 정보를 70% 이상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해 실시한다. 치매 예방교육 주제는 신나게 놀아보세와 눈싸움의 추억, 궁중놀이 배워보기, 국악한마당 등이다. 치매예방 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가양 5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화곡 3동 천사요양원에서 이뤄진다.02)2657-0100●마포구 민선 4기 출범 뒤 과감한 혁신행정을 위해 소모적인 회의문화를 줄여 화제다. 주요 내용은 그동안 매월 2째주 5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해 왔던 간부미팅을 폐지한 것을 비롯, 확대간부회의의 참석인원은 6급 이상에서 5급 이상으로 축소,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 또한 주간 간부회의는 8시에서 9시로 조정하고, 부구청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도 주 2차례에서 매주 1차례로 줄였으며, 각 국장이 매주 목요일 소집했던 목요회의는 필요시 열도록 하고 상시회의는 폐지했다. 소모적 회의문화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행정업무에 더욱 주력하는 것을 의미한다.●영등포구 현재 직원들의 외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과 어학수준 향상을 위해 공지사항과 회의소집 등 각종 안내방송을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 영어방송을 실시하는 아나운서들은 영등포구 외국어 학습 동아리반에서 활동하는 있는 직원들로, 영어방송을 통해 유창한 영어발음을 선보여 구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등포구 직장 외국어 학습 동아리는 2004년 12월 영어학습을 시작으로 개설되어, 현재 일어, 중국어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이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1외국어 습득하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스피치콘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여 지속적인 외국어 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 공무원 5년간 462명 과로사… 대책 마련

    ‘국가공무원 건강관리지침’이 지난 4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71명이 과로사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공무원의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1963년 제정된 국가공무원법 제52조는 ‘행정자치부 장관은 공무원에 대한 보건·휴양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고, 각 기관장은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따른 기준은 설정돼 있지 않았다. ●직원의 건강은 기관장 책임 지침을 만든 행정자치부는 “국가공무원의 건강관리 기준을 확립해 건강을 유지·증진하고 과로사를 방지함으로써 근무 능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의 과로사에 대한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최근 5년 동안 과로로 세상을 떠난 공무원은 462명. 국가공무원 53만여명 가운데 0.05%에 해당한다. 야근과 스트레스에 따른 심·뇌혈관 등 순환기 질환이 주 원인이 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1%,50대가 4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침은 공무원의 건강 관리를 기관장의 책임 아래 뒀다. 이에 따라 각 기관장은 총무과장이나 인사·복무관리담당관을 건강관리담당관으로 기관별 특수성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세부시행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행자부 장관은 건강관리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에는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비사무직 연1회 검진 의무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건강검진이 강화됐다는 것. 비사무직 공무원은 1년에 1차례 이상, 사무직 공무원은 2년에 1차례 이상 정기건강검진을 반드시 받도록 기관에서 관리해야 한다. 사후 관리도 강화했다. 격무 부서에 건강이 악화된 공무원은 적극적으로 전보해야 한다. 일반 질병이나 부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연 60일, 공무상 질병·부상 때는 연 180일까지 병가를 낼 수 있다. 병가는 파견 등과 마찬가지로 성과관리 대상 기간이 아니어서 인사상 불이익도 없다.55세 이상의 공무원에게는 나이를 감안해서 업무를 배분하게 된다. 건강 교육도 강화된다. 기관장은 연 1차례 이상 금연, 식생활,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강연을 실시해야 한다. 각종 컨설팅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탄력근무제 적극 활용 ▲분기별 휴가제 활성화 ▲대기성 근무와 휴일 출근, 과도한 야근 방지 ▲건전한 회식문화 정착 등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청사 체력관리실을 이용한 개인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영화·체육 동호회 등 정신 및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3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비슷한 지침으로 공무원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건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 공직 사회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름음료 스무디 블루오션

    여름음료 스무디 블루오션

    ‘스무디(smoothie)’가 여름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딸기·바나나·파파야·망고·블루베리·사과 등의 과일에 꿀·천연향료·과일 추출물 등을 넣어 만든 음료가 스무디이다. 혀 끝에 감도는 달콤한 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과일향, 부드러운 목 넘김…. 스무디가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대중음식의 발생지 뉴 올리언스에서 1973년 건강과 알레르기를 연구하던 군 간호사 출신 스티브 쿠노에 의해 스무디가 탄생했다. 기존의 과일 주스의 장점에다 균형있는 식생활을 위해 우유 또는 요구르트 등을 넣어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스무디가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에서 연간 1조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밀레니엄 음료’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국내에는 2003년 5월 즉석 음료를 만들어 파는 전문업체 스무디킹이 문을 열면서 스무디가 본격 도입됐다. 과일에 얼음 등을 갈아 넣어 마시는 형태의 스무디킹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스무디킹 1호점이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15호점이 개설됐다. 지난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무디킹은 올해는 20개점을 추가 개설,100억원대의 매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스무디 종류는 30여가지이며 가격대 3000∼5000원이다. 태평양의 녹차 카페 ‘오 설록티 하우스’는 녹차 스무디를,T.G.I프라이데이는 건강을 컨셉트로 삼은 스무디를 내놓고 있다. 음료업체가 이런 스무디 시장을 놓칠 리 없다. 업체들이 잇따라 스무디를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음료 시장은 그동안 트렌드가 약간씩 변했다.1980년대 기능성 주스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90년대는 냉장유통 주스가 등장하면서 음료시장을 주도했다. 업체들은 “이번엔 스무디가 음료의 블루오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경수 해태음료 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더욱 세심해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음료는 기본”이라며 “신선한 생과일로 만든 음료나 영양에 기능성을 첨가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녹즙이 지난달 7일 생과일과 오색과즙, 두유 등으로 만든 정통 스무디를 표방한 ‘생과일을 갈아 넣어 부드럽게 마시는 맛있는 스무디’를 출시했다. 풀무원녹즙이 가세함으로써 스무디 시장을 본격적으로 달구고 있다. 제품은 바나나, 딸기 등의 생과일이 75% 들어 있고 사과·배·감귤·키위·포도 등 오색과즙이 들어있고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건강음료이다. 풀무원녹즙 관계자는 “무지방으로 미국 국립암센터가 밝힌 하루 5가지 색깔의 과일이 모두 들어 있다.”며 “상큼한 과일 맛에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두유도 넣었다.”고 자랑했다. 열량이 85㎉로 가볍다. 해태음료는 지난 4월 ‘썬키스트 스무디N’을 내놓으며 스무디 음료 시장의 막을 열었다.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은 ‘썬키스트 스무디N 뉴트리션 블렌드’와 ‘썬키스트 스무디N 릴랙스 앤 참’ 두 가지. 이름에 나타나 있듯이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및 피로에서 벗어난 기분 전환과 미용에 초점을 둔 영양 성분들이 주로 함유돼 있다. 사과 과즙이 함유된 ‘썬키스트 스무디N 릴랙스 앤 참’은 피부 미용과 스트레스 관리, 피로 회복과 기분 전환 등을 컨셉트로 한 제품. 비타민A·B2·B6·C·D·E와 나이아신, 엽산 등 8종의 비타민이 들어 있다. 당아욱·감초·세이지잎·엘더꽃·검은딸기잎·선백리향잎 등 6종의 허브 추출물과 함께 콜라겐 등 건강과 미용에 좋은 영양 성분을 15가지나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과즙이 함유된 ‘썬키스트 스무디N’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영양을 섭취한다는 개념으로 아미노산 3종, 비타민 8종, 대두 성분 등이 들어있다. 파스퇴르유업도 지난 5월 무지방 발효유 ‘무지방 요거트 스무디’를 출시했다. 제품은 여러가지 과일 주스와 발효유를 혼합한 것으로 장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복합 유산균주 4종과 미용에 좋은 비타민C·E, 엽산, 식이섬유를 첨가해 만든 기능성 음료이다. 딸기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감미로움이 조화를 이룬 ‘딸기&바나나’와 달콤한 복숭아와 열대 과일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복숭아&트로피컬’ 등 2종류가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과일의 상큼함과 신선한 우유 맛의 ‘후르츠 스무디’를 출시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의 우유와 독특한 과일 맛의 부드러운 여름 디저트로 바나나 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3가지 맛이 있다. 고품질의 신선한 우유에 독특하고 다양한 과일 맛이 섞여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스무디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13) 친환경 쌈채소로 신화 창조

    [농업 희망을 쏜다] (13) 친환경 쌈채소로 신화 창조

    “인터넷 클릭 한번이면 최신 농업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기술 평준화’시대 아닙니까.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지요.”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는 장안농장 류근모(46) 대표는 평범한 귀농인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마케팅이 있으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10년전 귀농한 뒤 농약없는 유기농 쌈 채소로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70억원. 그는 “농업은 생산에서 마케팅은 물론 상품 디자인에다 홍보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면서 “농사꾼도 철저히 공부하지 않으면 망하는 직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웰빙 붐’을 타고 유기농 쌈채소로 승부 류 대표는 농사의 ‘농(農)’자도 몰랐다.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구에서 대학을 다녔다. 기계설계학과를 전공한 뒤 서울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다소 생뚱맞은 화분대여 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경험 부족으로 가게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을 오가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웰빙에 관심이 갔다. “채소의 유통 과정을 살펴보니 웰빙 열풍에 맞춰 앞으로 10년 이상은 유기농 쌈채소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특히 생산 사이클이 짧은 채소가 자본이 부족한 저에게는 제격이라고 생각했지요.” 1996년 맨주먹으로 낙향한 그는 곧바로 유기농 채소 재배에 뛰어들었다. 부모님이 유산으로 물려주신 충주 땅에 양재동 화훼시장 시절 지었던 비닐하우스 철근을 뜯어와 다시 세웠다. ●‘생태순환 농법´으로 부가가치 창출 그는 땅을 신뢰하는 재배법에 초점을 맞췄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흙에다 옥과 맥반석, 숯 등을 섞어서 우려낸 물을 채소에 공급했다. 한약재와 각종 미생물을 함께 발효시킨 퇴비도 손수 만들어 뿌렸다.‘물 정화장치’까지 고안했다. 채소에 공급되는 물은 사람이 마셔도 될 만큼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했다. 팔리지 않은 쌈 채소는 소에게 먹인 뒤 배설물을 썩혀 유기농 퇴비로 활용하는 ‘생태순환 농법’을 채택했다. 자연스레 유기농 소를 만드는 부가이익도 생겼다. 이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장안농장의 쌈채소는 일반 채소보다 가격이 수십배에서 최고 100배에 이르는 최상품으로 팔려나갔다. 98년에는 정부로부터 유기농 품질인증을 받았다.2001년에는 농림부가 선정한 우수농장에 뽑혔다. 농장 규모는 8만㎡, 직원은 85명에 이른다. 쌈채소 이외에도 취나물 등 우리의 고유나물 50가지를 재배하고 허브, 겨자채, 쌈케일 등 외국산 쌈채소 100가지도 생산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이 지역 최대의 농장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주문판매… 안전성·신선도 유지 장안농장의 쌈채소는 이마트의 전국 지점 10곳과 인테넷 주문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일반 채소와의 차별화 등 브랜드 유지를 위해 재래시장에는 공급하지 않고 있다. 류 대표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특히 인터넷 주문판매의 경우 안전성과 신선도를 중시하는 상위 1%의 고소득층을 단골 고객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은 농업이 갖춰야 할 시스템을 다 갖췄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목표는 ‘유기농을 넘어선 유기농’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완공된 ‘장안 쌈채소박물관’과 ‘장안 유기농업연구소’,‘장안 쌈채소공원’ 등이 그 연장선에 있다.1년에 2차례 여는 쌈축제는 올해로 열번째 돌을 맞았다. 귀농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기농 대안학교와 유기농 대학을 설립, 후계 농업인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웰빙 체험 프로그램 준비 류 대표는 “농산물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이 없으며 그 안에 문화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소비자가 농촌을 찾아와 농산물을 직접 보고 먹는 최고급 농업 마케팅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달 중 문을 여는 ‘쌈밥 체인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미국의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처럼 우리 고유의 쌈채소를 이용한 세계적인 체인점 사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죠.” 아울러 올 가을엔 깜짝 놀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인 등 외국인과 국내 고소득층을 겨냥한 ‘최상위 명품 마케팅’이다. 한달에 1차례 고객 10여명을 대상으로 2박 3일의 최고급 웰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랑스 최고 요리사가 만드는 유기농 요리 체험에다 산삼 캐먹기, 요가, 숯가마 체험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웰빙 체험을 할 수 있어 참가비는 수백만원으로 책정되겠지만 참가자는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북 충주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내 채소산업 현황·과제 국내 채소산업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고전을 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산 채소들이 밀려오면서 가격 경쟁력은 더욱 약화되고 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과 자유무역협정(FTA) 결과에 따라 관세가 낮아지면 더 불리하게 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채소류 생산량은 958만t으로 2004년 1046만t보다 다소 줄었다. 이는 세계 채소 생산량의 1.1%로 중국, 인도, 미국, 터키 등에 이어 11위에 해당된다. 특히 마늘(36만t)은 3위, 고추(41만t)는 8위, 양파(95만t)는 11위 등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잎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 양념채소 등으로 나뉜다. 잎채소의 대표격인 배추의 생산량은 233t으로 2004년의 287만t보다 54만t이나 감소했다. 반면 중국 등으로부터의 김치 수입은 크게 늘었다.2002년 1042t에 불과했으나 2004년 7만여t에 이어 지난해에는 11만t이나 들어왔다. 국내 김치 소비량의 9.2%를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뿌리채소 가운데 감자는 2003∼2004년 호황을 누렸지만 그 여파로 지난해 재배면적이 30% 이상 늘어나면서 올해 가격이 폭락했다. 당근은 관세를 적용해 수입하는 품목이어서 이미 국내 생산을 잠식하고 있다.2001년 15만여t이던 생산량이 지난해에는 12만여t으로 줄었다. 양념채소의 경우 고추·마늘·양파는 공급과잉이 심각하다. 지난해 고추 생산량은 16만여t이지만 수입은 절반에 가까운 7만여t이다. 재고량도 5만여t에 이른다. 마늘과 양파는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37만t과 102만t으로 2004년보다 4.8%,8% 늘었다. 열매채소는 식물방역법에 의한 수입금지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 다만 웰빙붐을 타고 토마토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생산량은 44만t을 기록했다.2001년 21만t의 두배를 넘는다. 농림부와 전문가들은 “국내 채소산업은 생산량이 줄어도 그 틈을 수입농산물이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이 좀체 오르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都·農교류’ 주말농장·농촌체험 마을서울 서초구 양재동 청계산 기슭에 자리잡은 대원농장은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자녀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거나 종자를 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 쪽에선 직접 뜯은 상추로 삼겹살을 싸서 먹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명실상부한 국내 ‘1호 주말농장’다운 모습이다. 대원농장은 김대원 대표는 이 곳에서 10대째 농사를 짓고 있다. 벼농사에 이어 꽃과 채소도 심었으나 89년부터 주말농장으로 전환했다. 주말농장을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소득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매년 작황과 시장 수급에 따라 소득이 일정치 않았으나 5000평을 3평으로 쪼개 1500명에게 분양하는 현재의 수입은 1억 5000만원이다. 그것도 선금으로 받는다. 또한 판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회원들이 직접 심고 가꾸니까 노동력도 절약된다. 김 대표는 그러나 “주말농장을 하려면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야 한다.”면서 “돈을 받고 땅을 내줬으니 알아서 하라는 생각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원농장은 1년에 2차례 거름을 주고 밭갈이를 해주며 모종과 씨앗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현재 농협을 통해 분양되는 전국의 주말농장은 322곳으로 도농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 주말농장 코너나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주민들은 농가외 소득이 평균 1억원을 넘는다.‘추부깻잎’의 명성 때문이다. 23년전 만인산농협조합이 기존의 뚝뚝하고 질긴 깻잎 대신 향이 많고 부드러운 깻잎 개발에 나선 이래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우뚝섰다.600 농가가 연간 올리는 매출은 80억∼100억원, 올해에는 90억원으로 추정된다. 추부깻잎 정보화마을로 지정되면서 깻잎뿐 아니라 포도와 배 등을 집접 수확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효동 정보화마을 위원장은 “이 곳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깻잎 뒷면은 자줏빛이 나고 향이 강한 게 특징”이라면서 “막걸리와 우유에다 솔잎을 숙성시킨 유기농 비료를 주는 등 친환경 재배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3㎏짜리 박스당 가격은 1만 2000원으로 일반 깻잎보다 3000∼4000원 더 받는다. 깻잎 짱아찌·김치·홍삼액 등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세척 공장에다 전국 직배 시스템도 갖췄다. 온라인(chubu.invil.or)으로 주문을 받는다.8월27일에는 포도주를 직접 만드는 와인 축제를 벌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여름보양식 닭 판매 날개달았다

    여름보양식 닭 판매 날개달았다

    늘어지는 여름… ‘물’ 만난 삼계탕 올 여름도 더위를 어떻게 넘길까 걱정된다. 한 달여간 폭염속에 지내면 몸도 마음도 지쳐 축 늘어진다. 이럴 땐 보양식을 찾아 보자. 최고의 인기 여름 보양식은 삼계탕과 장어구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여염집의 여름나기 음식이기도 한다. 장어 특유의 비릿함을 싫어하는 이들은 삼계탕을 많이 찾는다. 야들야들한 닭고기에 인삼·황기·마늘·대추 등의 한약재를 넣고 푹 곤 삼계탕은 음식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약’에 가깝다. 엄나무를 넣으면 닭 고유의 냄새가 사라진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삼계탕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금방이라도 기운이 날 것 같다. 삼계탕은 전문 음식점을 찾아 먹어도 좋다. 한 그릇에 1만원 남짓한다. 또 재래시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닭을 비롯해 여러 재료를 모아 판다. 재료를 일일이 사서 끓이는 것이 귀찮다면 완성된 삼계탕을 사면 된다. 할인점과 백화점, 인터넷 등에는 완성품도 많이 나와 있다. 집에서 데워 먹으면 된다. 삼계탕 한 그릇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축축 늘어진 여름 식탁, 지친 심신과 입맛을 삼계탕으로 되찾아 보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삼계탕·죽 ·찜구이·붉닭 입맛대로 닭이 제철을 만났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축구경기때는 튀긴 닭이 불티나게 팔리더니, 여름이 다가올수록 삼계탕, 백숙용 닭의 판매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초복이 다가올수록 유통업체들의 닭 마케팅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간편하게 닭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상품들과 싱싱한 닭 고르는 법, 대표적인 조리법을 살펴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농협,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여름 보양식 하면 뭐니뭐니해도 삼계탕이 먼저 떠오른다. 영계 한 마리에 수삼 또는 인삼, 황기, 대추, 마늘, 찹쌀을 넣어 만드는데, 맛이 대중적이면서 영양소가 풍부해 인기다. 닭고기는 동물성 단백질이 높은 반면 콜레스테롤, 지방, 칼로리가 낮아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육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인삼은 체내효소의 활성화를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로회복을 돕고, 찹쌀은 심장의 열을 억제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날씨가 더워질수록 닭 등 삼계탕 재료 판매량이 수직 상승한다.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삼계탕 관련 상품 6월 매출은 전월 대비 3배 신장했으며,7월 초복에는 6월 대비 200% 더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날씨 더워지면 닭 판매량 쑥 그러나 삼계탕은 요리 과정이 까다로워 신세대들에게는 쉽게 만들어 먹기 어려운 음식으로 꼽힌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취향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삼계탕 재료를 일일이 고를 필요없이 한꺼번에 살 수 있도록 묶어 판매하거나, 반 조리 형태로 내놓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이 판매하는 마니커 웰빙 삼계탕 3팩 세트(2만 8500원)는 6월 한달 동안 300개 이상이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닭고기 전문업체 마니커가 만든 상품으로, 완전 조리 후 포장해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 이마트는 6월 중순부터 조리식품코너에서 엄나무, 당귀, 황귀, 오가피를 넣고 삶은 육수와 함께 포장한 영계 백숙을 4580원, 찹쌀, 수삼, 마늘, 대추가 들어간 삼계탕을 5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계탕 외에 닭을 이용한 완전조리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초록마을이 최근 출시한 ‘황기찹쌀닭죽’은 토종 닭 반 마리에 주먹밥으로 만든 찰밥을 넣어 가공했다. 냄비에 담아 끓이기만 하면 된다. ●재료 엄선해 요리하면 정성 가득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완전조리 상품도 재료를 하나하나 골라 요리할 때의 손맛을 따라갈 수는 없다. 이번 여름 손수 삼계탕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다른 재료는 몰라도 주 재료인 닭 고르는 법, 맛깔난 요리법 몇 가지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농협 김광일 계육가공사업본부 마게팅팀장은 “닭을 고를 때는 외관상 청결하고 껍질은 크림색으로 윤기가 돌고, 털구멍이 올통볼통하게 튀어 나온 것이 신선하다.”고 소개한다. 그는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물기가 적당히 배어있고 살이 두툼해 푹신한 느낌을 주는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다.”면서 “반드시 냉장 보관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안승춘 회장은 “닭으로 삼계탕을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닭찜 구이 등 간편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면서 “영양소는 살아 있으면서 맛이 색다르기 때문에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그가 추천하는 세 가지 닭 요리법. # 삼계탕 ▶재료 영계 1마리, 대추 3개, 찹쌀 4분의1컵, 마늘 3쪽, 수삼 1뿌리, 금, 파 ▶만드는 법 1. 영계는 배를 가르지 말고 내장을 아래쪽으로 끌어낸 다음 깨끗이 손질하여 놓는다. 2. 찹쌀은 깨끗이 씻어 불리고 수삼은 흙을 털고 껍질을 살살 긁어 벗겨낸 다음 씻어 둔다. 3. 손질해 둔 영계 뱃속에 마늘과 불린 찹쌀을 넣고 배를 갈라 옆부분에 칼집을 넣어 다리를 엇갈리게 한다. 4. 냄비에 영계를 담아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대추와 인삼을 넣어서 센불에 얹어 한소끔 끓으면 불을 줄여 2시간가량 푹 곤다. 먹을 때 소금과 송송 썬 파를 함께 담는다. # 닭찜구이 ▶재료 닭(800g) 1마리, 찹쌀(불린 것) 4큰술, 닭고기양념(소금, 후춧가루, 마늘즙), 찐밥(불린 찰흑미쌀) 4큰술, 검은콩(불린 것) 3큰술, 은행(볶은것) 5개, 잣 2분의1큰술, 대추 3개 밤 2개, 인삼(썬것) 1뿌리 마늘 3쪽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닭은 깨끗이 손질해 물기를 없애고 소금, 마늘즙, 후추를 안팎으로 발라 간을 한다. 2. 찜통에 물로 축인 보자기를 펴고 찹쌀, 찰흑미, 검은콩은 섞어 담아 찐 다음 은행, 잣, 대추, 밤, 인삼, 마늘, 소금 약간을 넣고 함께 섞어 놓는다. 3.(1)의 닭 뱃속에 (2)의 섞어놓은 밥재료를 꼭꼭 채워넣고 양다리를 꼬아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실로 묶는다. 4.25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시간가량 굽거나(오븐에 구울 때는 식용유를 발라 노릇하게 색을 낸다) 김오른 찜통에 40분간 찐다. 영양밥과 닭구이를 함께 먹으면 좋다. # 매운고추불닭 ▶재료 닭다리(장각) 1㎏, 겨자잎, 양념(청양고춧가루 3큰술 고추씨물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청양고추장 3큰술, 다진생강 2분의1큰술, 양파즙 2큰술 다진파 2큰술, 깨소금 11/2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 2큰술, 물엿 3큰술, 청주 2큰술, 후춧가루 고추씨물※고추씨, 대파, 양파, 무를 끓인 물) ▶만드는 법 1. 닭다리는 뼈를 발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2. 청양고추장, 청양고춧가루, 고추씨물, 간장(소금), 다진마늘, 다진파, 다진생강, 양파즙, 설탕, 청주, 물엿, 깨소금, 참기름, 후추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3.(1)의 닭고기에 (2)의 양념을 넣고 버무려 재운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굽거나 숯불에 굽는다. 닭고기를 살짝 쪄서 양념해 구우면 굽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여드름도 피부질환 짜지말고 비추세요

    최근 들어 청소년과 성인 여드름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20년 전에 비해 환자가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식 식생활과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체의 반응이 여드름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예전에는 이런 여드름을 성장기의 상징으로 여겼지만 정확하게 말해 피지를 만드는 피지선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피지선의 피지 분비량이 너무 많아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여드름의 발생과 종류 모공에는 원래 ‘여드름균’으로 불리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피지를 영양원으로 하는 이 세균이 피지 분비량이 늘면서 급격하게 증식해 문제를 일으킨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환부가 붉어지고 붓기 시작한다. 여드름은 크게 염증성과 비염증성으로 나누는데 주로 염증성이 문제가 된다. 염증성은 염증 반응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 나타나는 구진 단계에서 고름이 생기는 화농 단계로 진행하는데 주의할 점은 이때 여드름을 억지로 짜거나 잡아 뜯을 경우 상처가 덧나거나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원인 여드름은 가족력, 성장기 호르몬, 스트레스, 월경과 임신, 잘못된 화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선천적으로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지 분비량이 많아 얼굴에 기름기가 많고 모공도 커 그만큼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또 청소년기에 생성되는 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피부의 각질화를 촉진하고, 피지선의 이상반응을 초래해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지성피부인 사람은 안드로겐에 훨씬 과민하게 반응하며, 성장기에는 안드로겐 분비량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여드름이 많다.‘여드름=사춘기’라는 인식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또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스트레스와 월경 및 임신도 여드름의 원인이다. 이런 원인으로 생기는 여드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은데, 주로 입 둘레에 잘 생기고, 통증이 심하며, 배란일을 앞두고 악화됐다가 생리가 끝나면 좋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 호르몬 때문이다. ●치료 여드름을 짜서 피지와 고름을 빼내는 압출치료는 통증과 치료 부위가 붉게 부푸는 흔적 때문에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광치료(Photo therapy)’를 주로 사용한다. 통증이나 치료 흔적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광치료의 일종인 ‘옴니룩스-블루’치료법의 경우 415nm(나노밀리) 파장의 빛을 환부에 쪼여 염증 대사물질인 포르피린의 활동을 억제하고 여드름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모든 종류의 여드름 치료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 땀 때문에 심해지는 등이나 가슴의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통증이 없고, 치료 후 바로 화장이나 일상활동이 가능하며, 치료비 부담도 적다. 최근의 임상 보고에 따르면 ‘옴니룩스-블루’를 이용해 통상 일주일에 2회씩 약 4주 정도 치료해 여드름의 70%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전국 100세이상 노인 961명 ‘장수비결 3가지’

    전국 100세이상 노인 961명 ‘장수비결 3가지’

    우리나라에서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961명에 이른다. 최고령자는 1894년에 태어난 만 111세의 할머니 2명으로 대전과 충남에서 산다. 남자 최고령자는 1898년에 태어난 만 107세로 대구에 산다. 이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고령자들은 ‘절제된 식생활’과 ‘낙천적인 성격’이라고 대답했지만 이들의 삶 속에는 ‘제3의 요인’이 있다. ■ 80% 대가족… 한 배우자와 46년 고락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961명 가운데 이혼한 고령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97.1%에 해당되는 933명이 배우자와 사별했다. 이들의 초혼 연령은 평균 17.7세, 사별한 평균 나이는 63.7세로 조사됐다. 평균 46년간을 한 배우자와 동고동락한 셈이다. 사별한 평균나이는 남자 82.6세, 여자 61.7세이다. 결혼하지 않은 장수 노인들도 5명이나 됐다. 또 장수 노인들은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들·딸과 2세대를 구성한 경우는 516명(64.8%), 손자·손녀와 같이 사는 3세대 가구는 126명(15.8%)이다. 반면 혼자 사는 장수 노인은 39명(4.9%), 배우자하고만 사는 이들은 22명(2.8%), 양로원 등 집단시설에 사는 경우는 52명(6.5%)에 불과했다. 생활비 부담은 아들과 딸(63.3%), 손자·손녀(19%) 등이 책임지고 있으며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1%(8명)에 그쳤다. 또한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도 83.2%가 직계 가족들이다. 국내 최고령 할머니도 83세의 며느리가 보살펴 주고 있다. ■ 64% 단독주택 거주… 식생활 절제 첫째 부모 형제 가운데 장수한 가족이 있는 고령자는 35.9%이다. 적지 않은 비율이지만 고령자들은 장수한 원인으로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39.3%)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낙천적인 성격(17.2%), 규칙적인 생활(13.7%), 유전적인 요인(12.9%), 원만한 가족생활(4.5%) 등의 순이다. 보약 등 건강식품 복용은 3.4%, 운동 등 건강관리는 2.9%로 조사됐다. 건강관리는 “평소대로 생활할 뿐 특별한 게 없다.”는 의견이 49.7%로 가장 많았다. 주거형태를 보면 장수 노인들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 더 많이 살고 있다. 단독주택에 사는 비율은 64.1%로 아파트 19.8%, 노인복지시설 6.7%, 연립주택 4.1%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주거비율은 아파트 52.5%, 단독주택 32.1% 등이다. ■ 채소>육류>생선… 66%가 평생 금주 장수 노인의 65.8%는 입에 술을 댄 적이 없으며 14.9%는 마시다가 끊었다.100세 이상 고령자의 89.2%가 여성인 영향도 있지만, 한달에 한차례 술을 마시는 고령자는 18.1% 정도였다. 담배를 피운 적이 전혀 없거나(58%) 피우다가 끊은 고령자(33%)를 합하면 91%가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흡연하는 장수 노인은 7.5%에 그쳤다. 평소 즐기는 음식은 채소류가 44.6%로 가장 많다. 이어 육류, 생선, 두부의 순이다. 한편 전국에서 장수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순천(18명), 제주시(15명), 전남 여수 및 서울 강서구(각각 14명), 광주 북구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152명), 서울(141명), 전남(116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장수 인구는 2.03명이며 시·도별로 전남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일본은 10만명당 9.7명이다. 장수 노인은 5년전 934명보다 27명 증가했다.27명 가운데 남자가 22명으로 여자보다 더 늘었다. 의료기술의 혜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남자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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