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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끼리 나쁜 식습관 공유 암환자 2인 이상 가정 급증

    가족끼리 나쁜 식습관 공유 암환자 2인 이상 가정 급증

    가족 중에 암환자가 2명 이상인 비율이 10년 전보다 2배로 늘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식생활 습관 등 가족끼리만 공유하는 일상적인 생활 패턴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하는 분석이어서 눈길을 끈다.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는 2001년에 등록된 암환자 5476명과 2011년 10월 이후 올 8월까지 등록된 암환자 1만 173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가족 중 본인 외에 1명 이상의 암환자가 더 있는 사례가 2001년에는 전체 환자의 14.3%(78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26.8%(3149명)로 집계됐다. 환자수로는 약 4배, 전체 암환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로는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가족 중 1명의 암환자가 있을 때 가족 중 다른 암 발생 양상은 2001년의 경우 유방암·위암·간암·난소암·자궁경부암의 순서였지만 2011~2012년에는 갑상선암·위암·대장암·비뇨기암으로 바뀌었다. 서구형 암인 갑상선암과 대장암·비뇨기암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장암의 경우 남편이나 아내 중 1명이 걸릴 경우 배우자가 같은 대장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2001년 8.8%에서 2011~2012년에는 14.2%로 크게 늘었다. 간암과 유방암도 가족력이 강했지만 양상은 서로 달랐다. 가족 중 간암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도 역시 간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유방암의 경우에는 다른 가족에게서 잘 나타나는 암이 위암·유방암·간암 순서를 보였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서구화된 식생활 등 가족의 생활습관이 암 발생에도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는 조사”라면서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대장암·유방암·비뇨기암이 가족 내에서 늘어난 게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어 “가족끼리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숫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00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46.6%로, 환자절반 가량이 치료 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중국 경제성장 비결과 숨겨진 맛 탐방

    중국 경제성장 비결과 숨겨진 맛 탐방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프로그램이 나란히 찾아온다. KBS는 중국 CCTV와 공동 기획한 3부작 다큐멘터리 ‘13억의 질주’를 오는 24일 오후 10시, 25~26일 오후 8시에 방영한다. 1993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헌법에 명시한 중국은 그 뒤 20년간 고도성장에 매달려 이제는 세계 경제의 핵으로 떠올랐다. 프로그램은 이 성장 뒤에 숨겨진 3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한다. 화교의 뿌리이자 ‘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객가’(客家), 중국의 기층민인 ‘라오바이싱’(百姓), 중국의 해외 진출 전략인 ‘쩌우추취’(走出去)다. 1편 ‘화교의 첨병, 객가(客家)’에서는 중국의 세계화를 이끈 화교의 뿌리 객가와 그들의 10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토루(土樓)를 집중 조명한다. 쑨원(타이완), 덩샤오핑(중국), 리콴유(싱가포르), 정스앤즈(홍콩)는 활동 시기와 무대가 전혀 다르지만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을 뽑으라면 객가 출신이라는 것이다. 객가는 원래 중국 중원에서 활약하다 1000년 전 왕조 교체와 전란을 피해 중국 남쪽 광저우와 푸젠으로 이동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오늘날 중국 남부와 동남아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화교의 뿌리가 됐다. 2편 ‘대륙의 젊은 개척자들’은 7억 농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곳곳으로 파견된 젊은 지도가 촌관(村官)과 촌민(村民)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농촌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다루고, 3편 ‘세계를 향한 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중국 기업들을 통해 그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엿본다. MBC도 ‘혀 끝으로 만나는 중국’을 22일, 29일 오후 5시에 방영한다. 지난해 CCTV가 제작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중국 음식 하면 친숙할 것만 같은데도 이 프로그램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향토 음식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음식의 종류, 재료, 조리법은 물론 음식 뒤에 숨겨진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 뒀다. 광활한 중국 대륙의 얘기인 만큼 재료, 채취법, 맛과 향이 그야말로 다채롭다. 또 이런 중국 음식이 중국인들의 식생활은 물론 의식과 도덕에 이어 공동체 시스템과 어떤 연관관계를 가졌는지도 조명한다. 22일 ‘자연의 선물’ 편은 윈난성의 자연산 송이버섯 채취 과정과 요리법, 저장성과 광시성의 다양한 죽순과 요리법, 후베이성의 연근 채취 과정과 요리법 등 4계절 동안 중국 주요 지역 식재료의 채집 과정과 조리 과정을 다루면서 자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중국인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싱겁게 먹기 실천학교 아시나요

    양천구는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소금 줄이고(GO), 건강 올리고(G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나트륨 과잉 섭취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싱겁게 먹기 실천 건강학교’와 ‘영양지킴이 지도자 양성’, ‘건강한 지역주민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하는 싱겁게 먹기 건강학교는 학교 급식 염도 모니터링과 소금섭취 실태조사 등 학생들의 건강한 식사습관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말 금옥중학교와 양서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영양지킴이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건강 리더 등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월까지 7차례에 걸쳐 하루 소금 섭취량과 저염식 실천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또 해누리 건강클럽 참여자와 건강증진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염미도 테스트와 영양상담, 건강밥상 교육, 저염식 레시피 안내 등 건강한 지역주민 만들기 사업도 실시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질병 발생의 심각성을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저염식 건강식단 안내와 영양정보지 발행 등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늘 아침 먹은 된장국 얼마나 짤까

    오늘 아침 먹은 된장국 얼마나 짤까

    서대문구가 7일 주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보건소에 음식의 짠 정도인 ‘염도’ 측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서는 나트륨 섭취량이 2400㎎ 늘어날 때마다 심장질환 사망률이 56% 증가하고, 전체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36%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기준으로 WHO 권고량(2000㎎)의 2.4배 수준인 487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대문구 보건소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국’에 대해 염도 측정을 해주고 있다. 국 일부를 용기에 담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보건소 6층 영양상담실로 가져오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통신] 성인 여성 가슴 능가하는 ‘초글래머’ 6살 여아

    성인 여성 가슴 사이즈를 능가하는 ‘초글래머’ 여아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시두스바오(江西都市報)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딸의 무용수업을 참관하던 중 선생님으로부터 당혹스러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6살 된 딸 아이의 가슴이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크다는 것. 놀란 여성은 집에 돌아와 아이의 가슴을 살펴봤고, 실제로 아이 가슴에 ‘앵두’만한 몽우리가 잡히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 탄산음료와 과자 등 군것질을 많이 했던 아이의 병원의 검사 결과는 ‘성조숙증’. 양리(楊利) 장시성 아동병원 내분비과 주임은 “탄산음료수에 함유된 방부제가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면서 여아의 성조숙증, 남아의 발육부진을 초래한다.” 며 “최근 성조숙증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고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 여성은 “평소 일하느라 바빠서 아이의 습관이나 식생활에 자세히 관심을 못 가졌다”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씨줄날줄] 요리하는 할아버지/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세계적으로 ‘개스트로섹슈얼’(gastrosexual)이 뜨고 있다고 한다. 요리 솜씨로 여성을 매혹시키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요리를 해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남성이 인기라는 것이다. 미식가를 뜻하는 ‘개스트로놈’(gastronome)과 성적 매력을 뜻하는 ‘섹슈얼’(sexual)의 합성어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부엌 근처에는 얼씬도 말라는 엄명을 받았던 남성들이 이젠 앞치마를 두르고 프라이팬을 들고 요리를 한다. 혼자 사는 독신가정이 많아지고 사회인식도 변화하면서다. 여성들의 로망이 바뀐 것도 한몫한 것 같다. 예전에는 남성들의 인물과 능력을 봤지만 이제는 유머 있고 요리 잘하는 남성들이 대세란다. 그래서 그런지 냉장고 등과 같은 가전제품·주방용품의 모델도 이승기 등과 같은 남자 배우나 가수로 바뀐 지 오래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의 직업도 요리사가 많다. 지휘자 정명훈의 요리 솜씨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가수 알렉스는 진정한 개스트로섹슈얼이다. 캐나다 밴쿠버 일식당에서 2년 일한 경력이 있는 요리사다. 탤런트 김호진은 조리사 자격증을 7개나 가진 실력파다. 가수 이현우, 탤런트 권오중도 한 방송에서 요리 대결을 펼칠 정도로 요리를 잘한다. 이제 남자들도 혼자 사는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은퇴에 대비해서도 그렇고, 고령화사회에 당당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필수다. 시모다 가게키는 저서 ‘남성독신보감’에서 멋지게 혼자 살 수 있기를 원한다면 제일 먼저 요리하는 즐거움을 배우라고 충고했다.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식사에서부터 청소, 세탁까지 생활의 모든 것을 아내에게 의존하던 한 남자가 부인이 갑자기 사라지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쩔쩔매다 2년쯤 후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할아버지를 상대로 요리교육을 실시했다. 각 지자체에서 간간이 할아버지를 위한 요리교실이 열린 적은 있지만 정부가 나서기는 처음인 것 같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나 노부부 가족에 비해 요리를 하지 못하다 보니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할아버지들은 서툰 솜씨이긴 해도 연어스테이크를 난생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해마다 10만명씩 늘어나는 독거노인. 미리 홀로 서기 연습을 하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손수 음식을 끓여 먹을 줄 아는 ‘재능’이 아니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오뚜기 마요네스 40주년… 300g 제품 기준 35억개 팔려

    오뚜기 마요네스 40주년… 300g 제품 기준 35억개 팔려

    오뚜기 마요네스가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1972년 식생활 서구화에 맞춰 나와 지금까지 100만t가량이 팔렸다. 300g 튜브형 제품 기준으로 약 35억개로, 국민 1인당 70개씩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 마요네스가 1위를 지켜온 비결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품질향상을 이뤄온 데 있다. 1984년 고소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오뚜기 후레쉬 마요네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이원화 전략도 주효했다. 골드 마요네스는 우연히 맛을 접한 러시아 상인들이 박스째로 사가면서 1996년 첫 수출길에 올랐다. 현재 러시아에서 시장점유율 70%로, 5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골드 마요네스는 미국과 몽골 등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동원F&B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동원F&B

    동원F&B는 올해를 수익 기반을 견고하게 만드는 해로 정했다. 그래야만 2013~2014년 지속적인 고성장을 위한 사업 토대를 확실하게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원F&B 전체 매출의 70%가 참치, 김을 비롯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지향 사업군’에서 나온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이 사업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필수다.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들 전략 품목에 대해서 만큼은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R&D)과 마케팅 강화 등 기본을 다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인수·합병(M&A),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2015년에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동원F&B는 국내 제일의 종합건강식품회사를 지향한다. ‘바다에서 온 건강’으로 불리는 참치로 관련 시장을 주도해 온 동원은 홍삼은 ‘육지에서 온 건강’이라는 생각으로 2007년 전문 브랜드 ‘천지인’을 내놓고 야심 차게 홍삼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2010년 충남 천안에 홍삼 제조공장도 세워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2002년부터 독점 수입한 세계 최대 비타민 브랜드 ‘GNC’도 날로 확장세여서 그동안 참치 회사로 인식된 회사의 이미지를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성장동력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식생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동원몰’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해 2015년까지 회원 수 100만명을 확보하고 매출 10000억원을 올린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새우깡과 초코파이의 대결…‘달고나’와 ‘뻥이오’의 추억

    [밥상 108년 5대 변천사] 새우깡과 초코파이의 대결…‘달고나’와 ‘뻥이오’의 추억

    밥상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의 식생활과 추억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주전부리다. 일제시대 때도 생과자(왜떡)나 서양식 제과점이 있긴 했지만 서민들에겐 ‘그림의 빵’이었다. 대신 떡이나 엿, 옥수수 등 자연 식품으로 궁금한 입을 달래야 했다. 1945년 해태제과가 생기면서 양갱, 캐러멜, 웨하스 등 과자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하지만 주전부리에 대변혁이 일어난 것은 6·25전쟁이 끝난 뒤 설탕, 밀가루, 껌 등이 본격 등장하면서다. 그런데 ‘더 센 놈’이 다가오고 있었다. ‘스낵의 혁명’으로 불리는 새우깡이 1971년 12월 농심을 통해 나온 것이다. 새우깡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70억 봉지 이상 팔리며 자꾸만 손이 가는 ‘부동의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막강한 라이벌 초코파이도 1974년에 등장했다. 동양제과(현 오리온) 직원이 1973년 미국 출장길에 맛본 ‘초콜릿 입힌 과자’를 귀국 후에도 못 잊어 1년여의 실험 끝에 내놓은 게 초코파이다. 이 대목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달고나’와 ‘뻥’이다. 불에 얹은 국자에 설탕을 녹여 소다를 푼 뒤 부풀어 오르면 납작하게 문양을 찍어 내는 과자가 달고나다. ‘띠기’ ‘뽑기’ ‘국자’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침을 살살 발라 가며 문양을 떼어내야 제맛인 것은 ‘전국 공통’이다. 요란한 뻥 소리와 함께 튀겨져 나오는 강냉이 역시 쌀의 변신이 주는 신기함과 무시무시한 선전포고(“뻥이오”)의 인기 덕에 동네 아이들을 졸졸 몰고 다녔다. 이후 식품산업이 발달하면서 젤리, 아이스크림 등 온갖 간식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들어서는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 들어간 제품을 찾을 정도로 주전부리에도 ‘웰빙’ 개념이 파고들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황에 덜 먹고 덜 꾸민다

    국내 소비자들은 그동안 아무리 쪼들려도 먹는 것에는 지갑을 닫지 않았다. 하지만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먹거리 소비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옷 소비도 두 달째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17일 2분기 ‘이마트 지수’가 사상 최저인 9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 산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94.8)보다 2.8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 476개 상품군의 소비 증감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보다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는 악화된 것임을 나타낸다. 의(衣)생활 지수는 89.4, 식(食)생활 지수는 92.0, 주(住)생활 지수는 95.9, 문화(文化)생활 지수는 89.9를 기록해 모든 세부 항목별 지수가 100 미만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식생활 지수가 사상 최저치라는 것. 그 어렵다던 2009년 1분기에도 97.7이었다. 최근의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의 식비 지출도 꺼리게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식생활 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내수 경기 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모를 가꾸는 데 있어서는 덜 쓰지만 싸면서도 만족도 높은 저가제품을 선호하는 ‘립스틱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5월 화장품과 의복의 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두 달 연속 동반 추락했다. 화장품 판매액은 지난 4월(-2.6%)과 5월(-0.2%) 감소했다. 의복 판매액도 4월(-3.0%)과 5월(-0.8%) 모두 줄었다. 고가 화장품보다 대용량 제품, 만족도 높은 중저가 브랜드숍 제품들이 불황 속에 호황을 누렸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중저가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CNC(미샤)의 주가는 올 들어 151.3%나 올랐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도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매출이 꺾이지 않고 있다. 박상숙·전경하기자 alex@seoul.co.kr
  •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이성욱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12일 “대장암이 간에 전이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핵산앱타머’라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소화기병학’ 7월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최근 들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까지 치솟았다. 대장암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세포의 간 전이 때문인데, 암의 진행상황에 따라 10명 중 2~7명에게서 간 전이가 발생한다. 일단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면 수술이나 항암요법 등의 치료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이 잦다. 이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태아성항원’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생장을 방해하는 생고분자 물질 ‘핵산앱타머’를 합성했다. 화학물질처럼 합성과 변형이 쉽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동물실험 결과 염증이나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대장암을 유발한 쥐에 핵산앱타머를 주입하자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가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은 물론 대장암세포 자체의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영양 ‘개선’→‘관리’로 밥상 정책 바꾼다

    국가 영양정책이 지금까지의 ‘영양 개선’에서 ‘영양 관리’로 바뀐다. 우리나라 국민의 10% 정도는 영양 섭취가 부족하지만 성인의 30%는 비만에 해당하는 등 국민의 영양 불균형 및 식생활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2012~2016년)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양표시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한 생애주기별 영양 관리도 지원하게 된다. 또 영양 관리 식생활 형태조사, 식품 규제와 영양 정책의 기반이 되는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의 제·개정 등 영양 관리 정책의 틀을 전면적으로 다시 짜기로 했다. 정부가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의 영양 과잉 및 섭취 부족, 영양소 섭취 불균형, 비만율 증가 등 국민 영양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또 지금까지의 영양정책이 과거 보릿고개 시절처럼 영양 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반영했다. 실제 2010 국민건강통계 분석 결과 전체 국민의 10%는 영양 섭취가 부족했지만 그런 가운데 열량을 과잉 섭취하는 인구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별 불균형 문제도 심각해 나트륨은 평균 섭취량이 충분 섭취량의 3배를 넘었지만, 칼슘 섭취량 부족 인구는 65%를 넘어섰으며, 단백질과 인을 제외한 대부분 영양소의 섭취량 부족 인구도 25%를 넘어섰다. 비만율도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성인 비만율이 1998년 26.0%에서 2010년 30.8%로 4.8% 포인트가 늘었고, 같은 기간 아동비만율도 6~11세는 5.8%에서 8.8%, 12~18세는 9.2%에서 12.7%로 각각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통해 건강식생활 실천 인구비율을 2008년 28.9%에서 2015년 32.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영양섭취 부족인구를 13.7%에서 8%대로 줄이고, 아침결식률도 21.5%에서 18%까지 낮출 계획이다. 영양 관리를 받는 인구와 적정 체중 성인인구 비율도 각각 15.1%, 65.8%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도 26.9%에서 25%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작은 변화 꿈꾸는 쪽방촌

    작은 변화 꿈꾸는 쪽방촌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이 작은 변화를 꿈꾸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쪽방촌에 공동 주방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된 기대다. 한두평 남짓한 방 안에서 가스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는 ‘위험한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4학년생 9명은 올 초부터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답사하며 주민들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리모델링 작업에 나섰다. 이 리모델링 작업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쪽방촌 주방 만들기 프로젝트’다. 이들은 마을의 옛 사무실을 주방과 도서관, 상담 공간 등으로 개조하기로 했다. 이 공간에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설과 책장, 세면시설, 샤워장도 들어선다. 프로젝트는 이달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정은 지도교수는 “동자동 쪽방촌을 주제로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이 더 건강해진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학생들의 진심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서희(23)씨는 “주민들이 ‘쪽방’이라는 환경에 갇혀 무기력함과 우울감에 쉽게 빠져드는 것 같다.”면서 “전부를 한번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작은 노력이 더해지면 쪽방촌을 조금씩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영혁(27)씨도 “주민들이 방 밖으로 나와 서로 어울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쪽방 주민들도 학생들의 계획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공사 비용은 현대산업개발이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각종 집기와 비품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사회적 기업인 서울주거복지사업단은 공사를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쪽방촌 주민공동체 동자동사랑방의 조승화 사무국장은 “쪽방에는 취사 공간이 따로 없어 음식 조리가 불편할 뿐 아니라 이 때문에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면서 “공동주방이 생겨 식생활이 안정되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사증후군 원인과 예방법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당대사 이상 등 생활 습관병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을 일컫는다. 이런 경우 당뇨병과 심장병이 생길 위험이 높다.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한 결과 만 30세 이상 남자의 31.9%, 여성은 25.6%가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형 음식문화가 확산되고 운동부족이 많아진 탓이다.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대사증후군의 발생도 높다. 정상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이 필수다. 25일 낮 12시 30분에 방송하는 SBS ‘백세 건강스페셜’에서는 현대인의 대표적 질병인 대사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씨줄날줄] 신(新)노인/주병철 논설위원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52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하는 노인이다. 84일째 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다 85일째 1500파운드나 되는 큰 상어를 발견하면서 밤늦게까지 사투를 벌인 뒤 무사히 귀항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40대도 부럽지 않은 힘을 가진 이 노인의 나이는 얼마나 됐을까. 당시 기대 수명이 남자는 50대 초반, 여자는 50대 중반이었으니 50대 안팎쯤일 것이다. 노인 같지 않은 노인이었다. 평균 기대 수명이 50세 미만이던 19세기에 태어나 여든한 살까지 산 미국 시인 헨리 롱펠로(1801~1882)는 백발이 되어서도 정열적인 시를 끊임없이 발표했다. 감탄한 한 청년이 “선생님은 노인이신데 어떻게 그처럼 시를 잘 쓰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저 나무처럼 양분을 잘 섭취하면 저렇게 푸르게 자라 열매를 맺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식생활 개선과 의학의 발전으로 고령층이 늘고, 평균 수명도 연장되면서 노인의 개념을 숫자만으로 정의하긴 어렵게 됐다. 사회 규범에 따른 사회적 연령, 외모 등 기능적 연령, 건강 등 생물학적 연령, 심리적 성숙 등 심리적 연령 등을 고려해야 한다. 19세기 후반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가 노인의 기준으로 정한 65세는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만 65세 이상 1만 1542명을 대상으로 ‘2011년 노인 실태조사’를 해 봤더니 응답자의 59.1%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74세로 꼽았고, 75~79세를 노인으로 본 응답자도 11.3%였다. 70대 이전에는 ‘노인’ 소릴 듣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80대 노인이 친구 아들인 60대가 경로당에 나타나는 걸 보고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근데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대로 바꾸자고 하면 정작 반대하는 사람은 노인들이라고 한다. 180여만명에 이르는 65~69세 노인들이 각종 복지혜택에서 사각지대로 남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법은 만 60세 이상, 노인복지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65세로 규정돼 있다. 또 노인복지회관은 만 60세 이상, 경로당은 만 65세 이상이다. 물론 유엔 인구통계도 65세 이상을 고령인구로 구분하기 때문에 우리만 노인의 연령 기준을 덜렁 바꿀 수는 없겠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증하는 복지지출 예산 등을 고려할 때 일관성 있는 노인복지 혜택을 위한 연령 기준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계적인 접근도 가능할 것 같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경기, 식탁서 소금기 20% 뺀다

    도는 ‘짜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도민의 소금 섭취량을 20% 줄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우선 경기으뜸맛집과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저염식 공개강좌 및 조리기술지도, 요리시연, 시식회, 교육자료 전시 및 저염 식생활 개선교육 등을 실시해 ‘저염도 음식 선도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경기으뜸맛집과 모범음식점 300여곳에 염분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염도계를 지원해 나트륨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수원, 성남, 안양시 내 일반음식점 10곳씩을 나트륨 줄이기 운동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한 뒤 주요 대표음식에 대한 현장 기술지도, 메뉴 개발, 고객 음식평가 등을 통해 인증 현판을 수여할 예정이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15개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 내 688개 음식점에 파견, 염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해 동참을 이끌 계획이다. 다음 달 학교급식소 조리종사자 2500여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와 초·중·고교 글짓기 및 포스터 공모전 등도 마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000㎎의 2.4배인 4878㎎이다. 이를 3000㎎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용 절감액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노동력 재생산 13조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꾸준한 면역 치료, 적당한 육식은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지칭하는 대장암은 음식과 관련이 많다. 이는 올바른 식습관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때문에 암이 생기면 대부분 채식 위주의 식생활 등 식이조절부터 시작한다.  이처럼 채소 등 식이섬유의 섭취는 대장암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농협중앙회는 사과와 고구마, 양배추, 마늘, 블루베리 등 5개 채소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암 예방에 채소나 과일 등 한가지 음식이나 영양소보다는 육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잡곡과 채소, 콩, 마늘, 생선을 주 재료로 한 한식에 채소를 곁들인 적당한 육식이 좋은 밥상이란 의미다.  운동이 대장암 발생을 줄인다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에 상당히 중요하다.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과체중과 과도한 열량 섭취는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슐린 과다 분비를 초래한다는 게 학계의 이론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외과의사협회와 미국국립암센터는 ‘매일 30분 이상, 주당 15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암을 예방하기 위해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도록 권장한다.  대장암 예방에 식습관과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면역력 강화다. 몸의 면역력은 기력을 높이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12주 면역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몸의 불균형은 암에 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면역강화 프로그램은 말기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열린세상] 슬로시티, 관광사업보다 삶의 양식변화가 우선/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슬로시티, 관광사업보다 삶의 양식변화가 우선/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얼마 전, 충북 제천과 강원도 영월이 국제슬로시티연맹의 현장실사를 받았다. 이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총회 인증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2007년 전남의 신안, 완도, 장흥, 담양의 4개 군이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가입한 이래 12개의 슬로시티를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슬로시티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슬로시티’(slow city)는 생산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빠른 도시’(fast city)의 대척점에 있는 느린 도시이다. 슬로시티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인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는데, 이 지역은 대단위 개발과 기업 유치 등의 도시적 발전 대신, 주민의 정신적 풍요와 여유가 있는 대안적 삶의 시골풍 공간과 대도시로부터 불편한 접근성을 지역특성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래서 개발도 최소화하고 지역자원도 재활용했다. 키안티의 파울로 사투르니니 시장이 주도한 이 운동은 자연과 환경·인간이 조화를 이뤄 여유 있고, 건강한 삶을 사는 ‘느림’을 최상의 가치로 추구한다. 때문에 슬로시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느림의 철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슬로시티 지정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전통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자연생태계가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이 없어야 하며,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음식인 슬로푸드를 먹는 건강한 식생활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시멘트 도로 포장뿐 아니라, 도로의 확장도 자제해야 한다. 인구도 5만명 이하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슬로시티는 현대의 물질적 이기(利器)와 거리가 있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지역의 전통과 자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실천하는 공동체 운동이며, 삶의 양식 자체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전환운동’인 셈이다. 이런 취지에 공감하여 2011년 현재, 세계 15개 국가에서 150여개 지역이 슬로시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2007년에 선정된 4개 슬로시티에 대한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물론 국제연맹의 슬로시티 재평가에서 떨어질 리 없겠지만,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슬로시티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이에 바탕한 슬로시티의 내실화가 필요한 형편이다. 지자체별로 다소의 편차는 있지만 우리 지자체는 슬로시티를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여기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의미로 인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슬로시티 역사의 초기에 한국슬로시티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얻게 된 것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들이 해당지역의 소득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관광 마케팅 수단으로 슬로시티를 유치하고, 홍보했던 탓도 있었다. 또, 돈이 지역에 떨어져야 한다는 주민의 희망도 이런 인식을 심는 데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공동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느린 삶과 관련성이 적은 체험 프로그램, 방문자 센터 및 안내 표지판의 설치 등 선후(先後)가 바뀐 사업들이 추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슬로시티에서도 우리나라 지역발전정책의 고질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슬로시티의 지역 간 안배이다. 이번에 제천과 영월이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서울특별시와 부산 등 6개 광역시를 제외한 경기, 강원 등 9개 광역 지자체에 빠짐 없이 슬로시티가 배정되는 형국이라고 한다. 슬로시티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해 빚어진 고육지책이기도 하지만, 과연 대안적 삶의 선택과 전환이라는 슬로시티의 취지가 이의 지역적 안배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향후에는 지역발전의 지배적 가치가 지금까지와 달리 ‘지역 총생산’에서 ‘지역 총행복’ 증대로 전환될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지니지 않은 양적인 효율성 가치에서 건강, 여유, 배려 등의 질적인 행복 가치가 중시되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때, 관광사업 위주의 사업추진보다는 느린 삶의 양식으로의 전환이라는, 제대로 된 슬로시티의 추진은 지역 총행복의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진정성 있는 슬로시티의 추진은 해당 지역의 발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질적인 발전 견인에도 중요하다.
  • [Weekly Health Issue] 척추디스크의 비수술 치료

    [Weekly Health Issue] 척추디스크의 비수술 치료

    한때 노화 질환으로만 여겼던 척추디스크가 젊은 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데다 스포츠나 레저 활동이 늘어난 탓이기도 하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할 때 자세가 불안정한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척추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수술이 능사로만 여겨졌던 치료 패턴에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들어 척추질환에 대한 과잉 수술이 문제가 되고 있는 터여서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에 대한 의료소비자들의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런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를 두고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척추디스크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흔히 말하는 척추디스크란 외부의 충격이나 반복적인 나쁜 자세,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밀려나온 상태를 말한다. ●척추디스크가 왜 문제가 되는가. 이렇게 밀려난 수핵은 디스크 뒤쪽을 지나는 척수신경을 압박한다. 척수신경이란 목에서 시작해 팔다리 및 전신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탈출된 디스크가 이 신경을 압박하면 목디스크의 경우 두통에다 뒷목이 아프고 목에서 손끝에 이르는 부위가 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생겨 다리까지 확산된다. 뿐만 아니라 중증 디스크질환의 경우 통증은 물론 팔다리 힘이 약화되는 근력저하 증상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하면 상·하지 마비나 대소변조절장애 같은 응급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생 추이는 어떤가. 요통은 인구의 80%가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만큼 흔하다.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통증이 없는 정상인도 40∼50%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목디스크의 경우 예전에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퇴행성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탓에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빠르게 발생률이 오르고 있다. ●척추디스크의 발생 원인을 짚어 달라. 척추디스크 질환과 감별해야 하는 대표적 질환인 척추관협착증과 비교하면 이해가 빠르다. 척추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재채기를 할 때처럼 갑자기 디스크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질 때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10∼90대 전 연령층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을 형성하는 인대와 뼈조직이 비대해지고, 디스크 퇴행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주로 40∼50대 이후 연령층에서 흔하다. ●증상은 어떤가. 또 자가진단이 가능한 증상도 짚어 달라.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가벼운 요통으로 나타나다가 병증이 심해져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은 물론 다리까지 저리고 쑤시는 방사통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하지직거상검사’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방바닥에서 천장을 보고 누운 뒤 통증이 있는 다리를 곧게 뻗은 상태에서 들어 올려 본다. 이때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뒷목이 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 뒷목부터 시작해 어깨-팔-손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나타나며,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경추신경자극검사’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 의자에 편하게 앉은 뒤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통증이 있는 팔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움직였을 때 목이나 팔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진단 및 검사 방법을 소개해 달라. 디스크질환은 MRI(자기공명영상)검사로 확진한다. 또 적외선 체열촬영검사로 신경의 기능이나 근육·인대의 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도 짚어 달라. 디스크 질환이라고 무조건 수술로 해결하는 건 아니다. 완전한 마비상태나 대소변조절 장애 같은 중증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 디스크 환자 중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10%에 불과하다. 경증의 디스크 질환은 인대강화주사 등 주사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의 디스크 탈출증도 신경성형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직경 1㎜의 초소형 특수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접근시킨 뒤 신경과 디스크 사이의 유착을 풀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의 염증을 치료할 약물을 주입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중증의 환자도 신경성형술과 인대강화주사요법으로 치료한 뒤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을 비교 설명해 달라. 수술의 경우 수술법에 따라 대부분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회복기간이 길다. 또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으며, 드물게는 수술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 반면 신경성형술이나 레이저·고주파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는 전신마취가 필요없어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 통증 부담이 없으며 시술 후 2시간 정도 안정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고, 중증의 합병증도 거의 없다. 하지만 대소변장애나 점진적 근력약화가 있다면 반드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디스크질환 예방법을 조언해 달라. 디스크 질환은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고, 생활습관만 바로잡아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주로 좌식생활을 하기 때문에 디스크 퇴행과 질환의 진행이 빠르다. 이런 조건에서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적 습관을 바꿔야 한다. 신문 등을 바닥에 놓고 보는 대신 눈높이로 들고 보며, 다리를 꼬고 앉지 않아야 한다. 물건을 들 때도 무릎을 굽혀 몸 전체를 사용해 허리 부담을 줄여야 하며, 양반다리 대신 의자에 바르게 앉도록 한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보는 것도 금물. 또 고개를 앞으로 쭉 뺀 자세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지 않아야 하며 스트레칭을 병행해 걷기, 수영, 실내자전거 같은 유산소운동을 주 3∼5회 규칙적으로 해 주면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짚풀공예 체험

    짚풀공예 체험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식사랑 농사랑’ 행사에서 유아원생들이 한 노인의 짚풀공예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바람직한 식생활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리 농촌을 돕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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