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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턴 학교서 커피 전면 판매금지‥교사도 못 산다

    9월부턴 학교서 커피 전면 판매금지‥교사도 못 산다

    커피자판기·매점서도 커피 판매 금지어린이·청소년 카페인 과다섭취 방지9월 중순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커피판매가 금지된다. 14일 식품의약안전처는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의무적으로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된 탄산음료, 혼합음료, 유산균음료, 과·채 주스, 가공 유류 중 ‘고카페인 함유표시’가 있는 제품은 팔지못한다. 그러나 일반 커피 음료는 성인 음료로 간주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자판기나 매점에서 판매 가능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로도 커피 음료를 팔 수 없게 된다. 식약처는 일선 학교에서 커피 판매 금지 계획을 알리고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협조를 구했다.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물질이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 각종 부장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카페인 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로 정했고,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시판 음료에 든 카페인 양은 커피음료 30∼139㎎, 커피우유 39∼133㎎, 탄산음료 7∼43㎎, 에너지음료 4∼149㎎, 홍차음료 9∼80㎎ 등으로 나타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대문, 새달 환경영화제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영화 관람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2018 서대문환경영화제’를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영화제는 다음달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두 전체 관람가 작품들로 입장은 무료다. 개막 첫 순서로 환경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입에 맞는 음식만 찾던 어린이들이 모험을 거치면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오후 1시에는 중국 애니메이션 ‘반딧불이 딘딘’이, 오후 3시에는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 ‘앵그리버드와 노래를’이 스크린에 걸린다. 참가 희망자는 구 환경과로 전화(02-330-1932) 또는 이메일(kiryang@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시아종묘 ‘미인풋고추’, AGI 성분으로 혈당 강하에 도움

    아시아종묘 ‘미인풋고추’, AGI 성분으로 혈당 강하에 도움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2016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 명(당뇨병학회 팩트 시트 기준)이 앓는 만큼 흔하다. 주된 원인은 생활 습관의 현대화와 서구화, 스트레스 등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약 600만 명의 국민이 당뇨병에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당뇨병은 식사 중 섭취한 당질이 체내에 흡수되며 혈당이 높아지는 것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 전에 의약품인 아카보스를 먹음으로써 혈당을 조절한다. 이러한 가운데 세종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이상협 교수 연구팀이 천연 농산물이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미인풋고추’를 물과 알코올로 추출한 뒤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효소의 활성 저해도를 측정한 결과, 미인풋고추 1개에 포함된 성분이 40mg의 아카보스와 동등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을 입증한 것. 이는 미인풋고추에 포함된 AGI(alpha-glucosidase inhibitor)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당뇨 환자 및 당뇨 위험 단계에 있는 사람이 정상적인 식생활을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으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학 연구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의미한 결과를 남겼다. 한편 아시아종묘가 개발한 기능성 품종인 미인풋고추는 매운맛이 거의 없고 식감이 아삭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다. AGI뿐 아니라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아 건강한 식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주 생산지는 경남 밀양으로 학교 급식 식자재로 납품되고 있으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300g 팩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시아종묘는 육종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인정받아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가 인증하는 하이서울브랜드기업(2017년)에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가람의 뒷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가람의 뒷간’/서동철 논설위원

    경기 양주시 회암사는 원나라를 거쳐 들어온 인도 선승 지공(指空) 화상이 1328년(고려 충숙왕 15) 인도의 아라난타사(阿羅難陀寺)를 본떠서 창건했다는 262칸의 대형 사찰이다. 조선시대에도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준 뒤 이 절에서 수도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때는 승려가 3000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한다.회암사터는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전성기 때 모습이 드러났다. 지금 천보산 아래 회암사터를 찾으면 전각은 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남아 있는 석축의 기하학적 아름다움만으로도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광활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절터는 깨끗하게 정비됐고, 그 아래 절의 역사를 보여 주는 회암사지박물관이 세워졌다. 최근에는 절터와 박물관을 아우르는 거대한 유적공원이 완성됐다. 회암사터는 새로 조성되고 있는 양주옥정신도시의 끝자락이다. 양주시민들은 역사와 문화, 휴식이 함께하는 멋진 유적공원을 가진 데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지금 회암사터박물관에서는 ‘대가람의 뒷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회암사터박물관이 공동기획한 전시회다. 수천 명이 생활하는 공간이었다면 배설물 처리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싶다. 회암사 조사단은 2005년 절터 동쪽에서 남북 12.8m, 동서 2.2m, 깊이 3.6m의 대형 석실을 찾아냈다. 처음에는 용도를 알 수 없었지만,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바닥 토양의 성분을 분석하면서 주로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각종 기생충의 알을 확인했다. 뒷간이라는 증거였다. 주변에서는 정료대(庭燎臺)도 나왔다. 밤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불을 밝힌 것이다. 전시회는 회암사 뒷간의 발굴 과정을 소개하고, 조사 연구를 거쳐 재현한 뒷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더불어 회암사터에서 발굴된 청동발과 백자장군을 비롯한 식생활 및 뒷간 유물, 소매통과 동이, 똥바가지 등 전통시대 뒷간 문화를 보여 주는 유물 등 128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찰의 뒷간 문화가 속세의 그것과 다른 것은 물리적인 배설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뒷간에서 지켜야 할 마음가짐을 담은 전시실의 입측오주(入厠五呪)가 눈길을 끄는 이유일 것이다. 뒷간에 드나들 때 외우는 진언(眞言)이라고 한다. 뒷간에 들어가면서 입측(入厠), 뒷물을 하면서 세정(洗淨), 손을 씻으면서 세수(洗手), 더러움을 씻어 버리며 거예(去穢), 몸을 깨끗이 하는 정신(淨身) 진언이 그것이다. 문경 김룡사 것이라지만, 다른 사찰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 [현장 행정] 앞치마 두른 ‘할배 셰프’ 인생 2막 ‘맛있는 반란’

    [현장 행정] 앞치마 두른 ‘할배 셰프’ 인생 2막 ‘맛있는 반란’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보건지소 3층엔 식욕을 돋우는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이날 열린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행복한 인생 2막! 시니어 영양교실’에 참여한 18명은 3~4명씩 조를 이뤄 분주하게 움직였다. 앞치마를 몸에 두르고 양배추, 근대 같은 나물로 쌈밥을 만들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동석, 노인들과 함께 나물을 다듬었다. 김 구청장은 노인들이 만든 쌈밥을 맛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영양교실에 참여한 노인들이 모두 남성이었기에 김 구청장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 주부인 자신이 만든 것보다 더 맛있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노인 한 명 한 명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양천구의 ‘행복한 인생 2막! 시니어 영양교실’이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2의 인생설계도 돕고 사회 참여도 이끌어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 영양교실은 2015년 1기 수강생을 모집하며 첫발을 뗐다. 지난달 8기 수료생을 배출, 누적 수료생은 160여명에 달한다. 수업은 총 8회로 구성되며, 목동보건지소 3층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낮 12시 2시간 진행된다. 식단 구성부터 건강한 식재료 선택, 손질, 조리까지 전 과정을 알려 준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 만들기, 건강한 식생활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푸드테라피’, 약이 되는 음식인 ‘약선’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구 관계자는 “모집 때마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영양교실에 참가한 한 노인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식생활 자립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또래들과의 만남을 통해 생활 속 활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인은 “예전엔 ‘이 나이에 내가 뭘 더하겠어’라며 스스로 위축되곤 했는데, 영양교실에서 또래들과 어울리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양천구는 맞벌이 부부 증가로 조부모의 황혼 육아가 늘어 조부모를 대상으로 손자·손녀들의 올바른 식습관 정립 방법과 비만·아토피 예방법을 알려 주는 ‘손자·손녀 요리교실’도 올해 말 개강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생기 넘기는 웃음에서 음식보다 더 맛있고 고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사증후군 위험, 강서에서 관리하세요

    서울 강서구는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함께 당당하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분기 보건소를 찾아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은 주민 중 당뇨병 위험단계(공복혈당 100㎎/dl 이상)이거나 고혈압·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개 이상 있는 주민 660명 중 상담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100명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8주간, 당뇨·혈압 관리를 위한 식생활 교육, 체형 교정프로그램, 명상·스트레칭, 체력향상 운동 등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엔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후 측정·검사를 실시, 프로젝트 참여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구 관계자는 “건강 개선 효과를 꼼꼼히 분석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재발하는 대장 용종…운동 안 하면 위험 9배

    재발하는 대장 용종…운동 안 하면 위험 9배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안쪽으로 돌출된 것을 의미한다. 선종성 용종 등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도 있어 가급적 발견 즉시 대장내시경 절제술이나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보통 0.5㎝ 이하의 작은 용종은 1㎝로 자라는데 2~3년, 1㎝ 이상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데 2~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장 용종은 재발 위험도 높아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23일 박병관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에게 대장 용종이 재발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Q. 대장 용종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A.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처음 발견된 용종의 크기, 개수가 가장 큰 위험 인자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 외에 고령, 남성, 음주, 흡연, 비만, 운동 여부가 용종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서 대장 용종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에 용종의 크기가 1㎝ 이상이거나 3개 이상의 선종이 발생한 경우 선종성 용종의 재발률이 57%로 비교적 높았다. 1㎝ 미만의 선종이 2개 이하이면 재발률은 46%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용종이 발견된 사람 중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9.24배,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5.22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35배가량 용종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A.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저지방 고섬유 식이와 같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 용종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대장암과 대장 용종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위해 하루 전체 열량 중 지방질 열량을 30% 이하로 줄이고 일일 섬유소 섭취량을 30g까지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고 비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절주와 금연, 하루 800㎎ 이상의 칼슘 섭취도 권장하고 있다. Q. 생활습관 외 다른 원인은. A. 대장 용종이 재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혹의 점막 침범 정도, 용종 절제술과 관련이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미처 용종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초기에 용종을 절제할 당시 병변을 충분하고 매끈하게 떼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용종을 떼어 낸 가장자리는 깨끗하지만 용종 조직이 점막 아래 깊은 곳까지 침범했거나 림프관, 혈관에 암세포가 있으면 대장 용종이 재발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떼어 냈다고 해도 혹의 뿌리가 예상보다 깊을 수 있고 떼어 낸 부분에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암 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기 추적 관찰은 필수다. 대장 용종이 계속 재발하면 암 발병 위험을 감안해 수술로 절제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이노+] 중생대 대형 육식 공룡의 식사 메뉴는?

    [다이노+] 중생대 대형 육식 공룡의 식사 메뉴는?

    육식 공룡은 뭘 먹고 살았을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초식 공룡이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다. 하지만 대형 육식 공룡이라도 작은 새끼 때는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을 사냥했을 것이고 일부는 먹이가 풍부한 물속으로 사냥터를 옮겼다. 현재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중생대 생태계 역시 다양하고 복잡했으며 생태계 구성원들은 다양한 먹이 사슬을 구성했다. 프랑스 리옹 대학 및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연구팀은 니제르와 모로코의 백악기 지층에서 대형 육식 동물들의 화석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당시 북아프리카 지역에 초식 공룡의 숫자에 비해 대형 육식 동물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초대형 육식 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와 역사상 가장 큰 악어류 외에 여러 대형 육식 공룡이 살았다. 아마도 이들이 모두 초식 공룡만 사냥했다면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당연히 서로 다른 먹이를 노리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고대 생물이 뭘 먹었는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우연히 위 내용물과 함께 화석화된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고대 생물의 식생활 습관을 확인한다. 육식 공룡이 트리케라톱스 고기를 먹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초식 공룡을 주로 먹었는지 혹은 물고기도 같이 먹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피노사우루스과(spinosaurids) 공룡, 스피노사우루스 이외의 대형 공룡, 그리고 역사상 가장 큰 악어류인 사르코수쿠스(Sarcosuchus) 등의 칼슘 동위원소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예상대로 이들의 먹이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은 주로 물고기를 먹고 살았던 데 비해 카르카로돈트과(carcharodontosaurids) 육식 공룡은 초식 공룡을 주식으로 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수쿠스는 현생 악어와 비슷하게 반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실제 생태계에서는 주요 사냥감이 좀 더 세분되어 가능하면 남과 겹치지 않는 식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먹이를 사냥하는 방식은 남들과 경쟁을 줄여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종으로 분화되어 생태계는 더 복잡해지고 풍부해진다. 1억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양성은 생태계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양천 ‘푸드뱅크마켓 신월점’ 오늘 오픈

    서울 양천구는 13일 ‘푸드뱅크마켓 신월점 앤(&) 50스타트 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197.4㎡ 규모로 지난해 5월 착공됐다. 사업비는 총 18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1층 푸드뱅크마켓은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쌀·라면·비누·치약·휴지 등 식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 나눠 주는 ‘무상 슈퍼마켓’이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집까지 배달도 해 준다. 2층 센터는 지난해 6월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치한 임시 센터를 확대한 것으로, 50대 독거남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나비남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푸드뱅크마켓 신월점은 기부나눔문화 활성화와 복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살찌는 음식’ 파스타?… “오히려 살 빠진다”

    [건강을 부탁해] ‘살찌는 음식’ 파스타?… “오히려 살 빠진다”

    '살찌는 음식'이라는 오명을 듣고있는 파스타가 이제는 ‘누명’을 벗을 때가 온 것 같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 병원 연구팀은 파스타가 체중을 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살을 약간 빼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나라에서도 즐겨먹는 파스타는 300가지 넘을 만큼 종류도 많고 요리 방식도 다양하다. 파스타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는 것은 라면이나 짜장면처럼 밀가루로 만들어져 지방으로 빠르게 흡수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파스타의 면발 칼로리는 라면보다 적고 식물성 음식이기 때문에 소스 선택에 따라 오히려 균형잡힌 식사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하기도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파스타와 체중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총 2448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32가지 무작위 연구를 재분석했다. 이들의 평균나이는 50세, 체질량지수(BMI)는 30.4다. 이중 저(低)당지수 다이어트 중인 피실험자들이 다른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대신 파스타를 주당 평균 3.3회 먹은 결과 놀랍게도 12주가 지났을 때 몸무게가 0.45kg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MI도 0.26kg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존 시벤파이퍼 박사는 "파스타는 체중과 체지방을 늘리는 것과 관계가 없다"면서 "오히려 약간의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低)당지수 다이어트 중 파스타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됐으며,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에 대한 결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파스타의 본고장 이탈리아 약리학 연구소(IRCCS) 측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총 2만 3000명의 식습관과 체중, 허리, 엉덩이사이즈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일상적인 파스타 섭취와 그들의 BMI, 허리 사이즈는 어떠한 연관 관계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리치아 이아코비엘로 박사는 “파스타가 살찌는 음식이라는 편견 탓에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아예 먹지 않는다”면서 “이번 연구의 결과로도 알 수 있지만 파스타는 지중해식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다량의 채소와 콩류, 과일, 곡류, 생선, 올리브오일 같은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는 줄이는 식생활 방식을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 평가…성동구 서울 자치구 중 1위에

    서울 성동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지수’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중 1위로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위생 분야 종합평가 대상 수상에 이어 식약처 평가에서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80점 이상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지수 평가는 식약처에서 3년마다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어린이 식품 안전과 영양 관리 정책 수행 정도, 어린이 기호식품 및 단체급식 공급환경 개선 정도 등을 평가해 수치화한 지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지역 랜드마크 사업은 ‘空約’…생활밀착형 정책 제시해야

    [단독] 지역 랜드마크 사업은 ‘空約’…생활밀착형 정책 제시해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일 민선 6기 전국 시·군·구청장의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시·군·구청장도 광역단체장과 마찬가지로 시설 건립, 단지 조성 등 눈에 보이는 랜드마크 사업의 공약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대체로 폐기했다. 특히 민생과 관련이 깊은 기초자치단체가 실적 쌓기용 공약에만 집착한 결과 공약이 삶의 질 개선에 연결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장으로 출마한다면 생활밀착형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아이러니하게도 대규모 개발 행정이 집중적으로 제시된 지역은 면적에 비해 인구수가 적거나 군 기지 이전, 매립 등으로 개발 허가권이 많은 곳이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런 지역은 청렴성 제고에 중심을 두고 지역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유권자 운동으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약 이행률 전국 2위를 기록한 서울시 25개 구는 2265개의 공약이 완료 및 이행됐고 폐기된 공약은 11개였다. 노원구의 중계동 문화복합센터 건립, 송파구의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오금역~올림픽공원역), 관악구의 도림천 통수단면 확장사업 추진 등의 공약이 폐기됐다. 성동구의 왕십리오거리 문화예술패션타운 건립은 700억원이 필요했지만 재정 확보 내역이 없었다. 부산시 16개 구의 공약 이행률은 3위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해운대구의 반송천 일원 워터피아 조성 공약은 폐기됐다. 역시 해운대구의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시행 공약은 230억원의 재정이 필요했지만 재정 확보 내역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국에서 공약 이행률이 가장 높은 대구시에서는 동구의 안심 율하지역 초등학교 신설 사업이 폐기됐다. 북구의 제일모직 이전 터에 친기업적 문화와 창조적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공약은 900억원의 재정이 필요했지만 이 역시 재정 확보 내역은 없었다. 공약 이행률 하위권인 인천시 10개 구에서 폐기된 공약은 옹진군의 영흥 화력 7·8호기 조기 착공 지원 사업과, 덕적 서포리 국제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 등 3개였다. 광주시 5개 구에서는 동구의 세계수영선수권 선수촌 유치 공약이 폐기됐다. 또 광산구의 첨단3지구개발(광주연구개발특구) 1조 217억원, 북구의 31사단 이전과 미래형 마을조성사업 8000억원 등은 재정 확보 내역이 없었다. 대전시 5개 구에서는 동구의 국제화센터 운영 개선 공약이 폐기됐다. 동구의 대전 의료원 유치는 1315억원, 서구의 도안동 분동 및 주민센터 건립은 98억 2500만원이 필요했지만 어떻게 재정 확보를 할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울산시 5개 구에서는 폐기된 공약이 없었다. 다만 중구의 장현지구 산업단지 조성 16억원, 동구복합문화관 건립 83억 9900만원 등의 재정 확보 내역은 없었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는 폐기된 공약 대부분이 대규모 시설 유치 사업이었다. 가평군의 청평생활체육공원 조성과 안양시의 국철 1호선 가칭 ‘안양초교역’ 신설, 파주시의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 등이었다. 강원도 18개 시·군에서는 32개 공약이 폐기돼 전국에서 폐기된 공약 수가 가장 많았다. 태백시의 1조 8000억원 규모 LNG 발전소 유치 공약과 속초시의 영랑호 시민 문화생태공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공약 이행률 최하위인 충북도 11개 시·군에서는 충주시의 경제자유구역(에코폴리스) 개발 등 공약 3개가 폐기됐고 청주시의 예술의전당 광장 주차장 잔디공원화 등 7개 공약이 보류됐다. 충남도 15개 시·군에서는 홍천군의 광천 대단위 화훼단지 조성과 바다송어 양식 특화지구 육성 등 공약 5개가 폐기됐다. 예산군의 수도권 전철 연장(장항선 복선전철화) 6785억원은 재정 확보 내역이 없었다. 전북도 14개 시·군에서는 임실군의 식생활교육문화연구센터 유치 등 9개의 공약이 폐기됐고 김제시의 새만금 배후 복합물류단지 기반 구축 공약은 보류됐다. 전남도 22개 시·군에서는 여수시의 여수공항 저비용항공 유치 공약 등 공약 21개가 폐기됐다. 함평군의 국도 24호선(함평) 시설개량사업 453억원 등 15개 공약의 재정 확보 내역은 없었다. 경북도 23개 시·군에서는 군위군의 국술원 연수원 유치, 청도군의 군립화장장 건립 등 8개 공약이 폐기됐다. 재정 확보 내역이 없는 공약은 칠곡군의 1067억 100만원 규모의 칠곡농기계 자동화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덩어리가 큰 사업이었다. 경남도 18개 시·군에서는 사천시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 공영버스 무료 이용과 김해시의 남부권 신공항 유치 사업 등 5개 공약이 폐기됐다. 거제시 등의 6조 7907억원 규모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및 역사 유치 사업 등 도로 건설 등의 공약은 무더기로 재정 확보 내역이 없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디오스타’ 노사연 “매일 아침 고기 먹는다. 아니면 살 수가 없어”

    ‘라디오스타’ 노사연 “매일 아침 고기 먹는다. 아니면 살 수가 없어”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노사연이 ‘라디오스타’를 찾는다.오는 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노사연과 바다, 정인,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출연한다.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노사연은 이날 “왜 나 안 부르지 했다”며 “누나 왔는데 긴장 좀 하고 똑바로 해라”라고 MC들에게 호통을 쳐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노사연은 연하 남편 이무송과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전우애로 살고 있다”면서 남편에게 음식 때문에 상처받은 사연을 꺼냈다. 노사연은 “아침부터 고기를 먹는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며 매일 아침 고기를 먹고 있다고 털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남편과 식생활이 다르다며 불평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노사연은 자신의 태몽이 ‘하마’였다고 밝히는가 하면, 출생 당시 4.8kg으로 태어나 당시 병원 신기록을 세운 사연도 공개한다. 방송 40년 내공 노사연의 화려한 입담은 2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인상 핑계로 뛰는 물가 걱정스럽다

    연초부터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더니 생활물가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이 심상찮다. 하나같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지만 인상 근거가 분명하지 않고 인상 폭이 지나치다. 속수무책인 국민으로서는 고통스러울 뿐이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점을 감안할 때 통상 물가는 0.66% 정도 오르는 게 적당하다고 한다. 지난겨울 한파로 연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분야의 가격 인상 폭까지 가파른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1일부터 어묵·햇반 값은 9%가량 뛰었고 스팸과 냉동만두 가격은 6~7% 올랐다. 요쿠르트 값은 다음달 1일부터 6~7% 오른다. 햄버거와 생수, 콜라 등 주요 식음료 가격도 이미 줄줄이 오른 상태다. 편의점들은 일찌감치 이달부터 도시락과 샌드위치, 주먹밥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12월 2.7%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월 2.8%로 상승 폭을 늘렸다. 지난달에는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뒤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나마 서민 식생활에 비중이 큰 라면·치킨값이 아직 요동치지 않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지경이다. 올해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최저임금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서비스 물가가 1.7% 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을 핑계 삼아 외식 물가와 생활 물가까지 덩달아 끌어올리는 것은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초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소비자 물가가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유가와 국내·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향후 물가 상승의 압력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이 백번 양보해 최근의 물가 인상을 어느 정도 감내할 용의가 있다 하더라도 최저임금을 빌미로 한 과도한 가격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물가 인상을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정당화하려는 태도 또한 용납할 수 없다. 그 어떠한 근거도 없이 대폭으로 물가를 올린 업체에 대해서는 정책 당국이 이제라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 그것이 최저임금제에 대한 불신을 줄이면서 고삐 풀린 물가를 잡는 길이다.
  • 아이들이 뭘 배우라고…담배모양 사탕 적발

    아이들이 뭘 배우라고…담배모양 사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이 금지된 담배모양 사탕을 불법 판매한 유통업체 3곳과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4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현행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술, 담배, 화투 모양 등의 식품을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규정해 제조·수입·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유통업체 제이앤제이(강원 강릉시), 하나유통(전북 전주시), 예원무역(부산 동구) 등 3곳은 담배모양 사탕 1만 4640개, 733만원어치를 부산 깡통시장, 서울 동대문시장 등에서 구입해 수입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해왔다. 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은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스위트파티 상모점(경북 구미시), 진져s 쿠키(경북 안동시), 달콤말랑(전북 전주시), 세계과자 피오니(전북 군산시) 등 4곳은 매장에 제품을 진열·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해외 직구로 국내에 반입된 담배모양 사탕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 11~12일 실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 정서에 저해되는 담배, 술 모양 등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수입과자 유통·판매업체에 대한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해외 직구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판매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김형준 식품총괄대응팀 과장은 “식품 관련 불법 행위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으면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나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사춘기 온 아홉 살…치료하면 10cm 큰다

    [메디컬 인사이드] 사춘기 온 아홉 살…치료하면 10cm 큰다

    육류 과다·환경 호르몬 등 원인 여아 방치땐 키 150㎝ 그쳐 4학년 이전 초경 시작하면 의심 몸과 마음의 발달이 다른 아이보다 현저하게 빠른 것을 ‘조숙하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성장이 지나치게 빨라 어린 나이에 가슴이 발달하거나 생리가 시작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성조숙증’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07년 9809명에 불과했지만 10년 뒤인 2016년 8만 6352명으로 9배가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환자는 남자아이가 9.2%, 여자아이가 90.8%였습니다. 5~9세 여아가 6만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아는 가슴이 발달하면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변화가 관찰되기 때문에 발견이 쉽기 때문입니다. 반면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는 등의 외적인 증상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10세 이후에 뒤늦게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성장이 조금 빠른 것인데 왜 문제일까.’ 부모들은 이렇게 반문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키입니다. 성조숙증이 있으면 어릴 때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훨씬 크기 때문에 오히려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조숙증 여아를 방치하면 만 12세쯤엔 성장이 거의 멈추고 만 18세쯤에는 평균 키가 150㎝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때 또래 평균 키는 160㎝입니다. 김진섭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여아에게 발생하는 최종 키의 손실은 10㎝ 전후로 알려져 있다”며 “반대로 치료하면 예측 최종 키보다 3~10㎝ 정도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을수록 더 성장할 여지는 줄어들게 됩니다. ●이른 초경·가슴 발달 주의 깊게 살펴야 그래서 아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김기은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발달한다면 검사를 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 가슴 몽우리가 생기고 자궁이 커지면서 초경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 초경이 시작되는 경우도 성조숙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고 음모와 음경이 발달하면서 변성기가 찾아오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로 머리 기름이나 어른 냄새, 음모, 겨드랑이 털 등 사춘기 징후가 너무 빨리 찾아올 때 어렵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는 주로 전문의가 키, 몸무게, 성 성숙도를 평가한 뒤 ‘왼손 엑스레이 검사’로 골 성숙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또 혈액을 이용해 성호르몬을 포함한 내분비 호르몬을 분석하고 성선자극호르몬(GnRH) 자극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김진섭 교수는 “뇌질환이 의심되면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며 “확실한 진단이 나오지 않으면 여아는 만 9세 이전, 남아는 만 10세 이전까지 3~6개월 간격으로 재검사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원인입니다. 사실 성조숙증의 90%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한 것은 키에 대한 부모들 관심이 높아져 빨리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무시할 수 없는 다른 중요한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문우진 김포대 보건행정학과 교수와 권호장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성조숙증 여아와 정상 발달 여아의 심리사회적 행동특성 비교’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성조숙증 아동 104명과 일반 아동 208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성조숙증 아동은 고기류 섭취 횟수와 외식 빈도, 수강 학원 수가 많고 TV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특징이 있었습니다.●영양 불균형·심한 학업 스트레스 영향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성조숙증은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는 질병이 아닙니다. 특히 영양 불균형과 비만, 스트레스, 환경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교란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문 교수는 “과거 20년 전과 지금 아동들을 분석해 보면 가장 큰 차이는 식생활 패턴과 환경 변화”라며 “무엇보다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 섭취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학업량이 늘어나면서 운동량은 반대로 줄어 비만이 늘었다”며 “또 아이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예전보다 높아져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성조숙증 치료와 관련해 궁금증을 문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흔한 질문은 ‘주사제 부작용’입니다. 성조숙증에 사용하는 이른바 ‘사춘기 지연제’가 불임을 유발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주로 치료를 마치면 수개월 안에 사춘기를 회복하고 1~2년 사이에 생리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김진섭 교수는 “초기에 얼굴이 붉어지거나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지만 일시적 증상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뼈 나이가 너무 빠르지 않다면 만 11세, 150㎝ 정도까지는 치료를 계속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춘기 지연제는 만능약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아이의 사춘기를 늦춘다고 성인 키가 더 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유나 계란을 먹으면 초경을 일찍 한다고 믿는 분들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닙니다. 김기은 교수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단 음식, 탄산음료를 줄이고 콩, 채소, 과일, 해조류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하루 세끼를 꼭꼭 씹으며 천천히 먹고 운동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대문구, 주민 먹거리 종합 전략 세운다

    서대문구, 주민 먹거리 종합 전략 세운다

    서울 서대문구는 정부 혁신선도 과제인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사업’의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이 사업은 지자체 주도로 생산에서부터 소비, 환경까지 먹거리 이슈에 관한 종합전략을 세우고 먹거리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역 내 먹거리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 지역에 맞는 정책과제 도출,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이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올해 안으로 푸드플랜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2년 11월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친환경 식재료 공급, 다양한 식생활교육, 구립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급식 지원, 식재료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며 “친환경 생산지 체험 활동과 직거래장터를 통해 도농 상생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점 등이 이번 선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먹거리 소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복지, 환경 문제 등을 포괄해 지역순환경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푸드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해 학교에 친환경 쌀 보조금을 지원하고 유전자변형(GMO) 없는 가공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서대문만의 협동조합형 대형마트를 조성해 먹거리 안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하림그룹 익산에 종합식품단지 건립

    하림그룹이 공유 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Harim Food Comlex) 조성에 착수했다. 하림그룹은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4년의 준비를 거쳐 착공한 이 사업은 4000억원을 투입해 12만 709㎡의 부지에 식품 가공 공장 3개,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하림은 이를 통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림의 공유 주방은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누구나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반 가정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음식을 만들고 여기에 편리함까지 더한 건강한 식품을 선보여 식생활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얼굴만 보면 안다, 진화의 속내

    얼굴만 보면 안다, 진화의 속내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덤 윌킨스 지음/김수민 옮김 을유문화사/672쪽/2만 5000원“내가 왕이 될 상인가?”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은 관상쟁이 김내경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이렇게 말한다. 수양대군이 왕위를 뺏으려 일으킨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얼굴에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힘이 있다는 관상학에서 사건을 바라본다. 수양대군 역할을 맡은 배우 이정재의 잘생긴 얼굴을 보노라면 다윈의 성 선택설이 설득력 있는 학설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얼굴이 사람의 운명까지 결정하는지는 제쳐 놓더라도 얼굴은 분명히 개인의 큰 자산임이 틀림없다.●인간만 얼굴에 다양한 감정 표현 가능 얼굴을 미추(美醜)가 아닌 과학적 차원에서 살펴보자. 분류학자들은 동물을 30개 집단으로 분류한다. 대다수 종은 ‘얼굴’이라는 게 없다. 갑각류와 곤충류를 포함하는 절지동물과 인간이 속한 척추동물 두 종만 얼굴을 가진다. 그리고 수많은 척추동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 감정에 따라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는 얼굴이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지만, 인간의 얼굴이 어떻게, 그리고 왜 지금 모습이 됐는지 제대로 설명한 학설은 아직 없다. 35년을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지낸 애덤 윌킨스가 ‘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를 쓰게 된 배경이다. 2011년부터 이 궁금증에 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그는 각종 화석을 비롯해 유전학, 생물학, 인류학 등 인간 진화에 관한 방대한 이론을 살폈다. 저자는 5억년 전 최초 척추동물인 무악어류(턱이 없는 어류)부터 유악어류, 포유류, 영장류, 그리고 인간으로 이어지는 진화의 역사를 촘촘히 따라갔다. 그리고 진원류(원숭이, 유인원, 인간으로 구성된 영장류)의 얼굴을 분석해 5000만~5500만년 전 인간의 얼굴이 만들어진 과정과 그 특징을 뽑아냈다. 우선 벌레와 다른 작은 동물들을 먹는 식생활에서 과일을 먹는 식생활로 바뀌며 송곳니가 작아지고 주둥이가 축소됐다. 성 선택설, 환경 등에 따라 털은 점차 적어졌다. 두뇌 크기가 증가하면서 이마가 드러나고, 머리는 둥글어졌다. 눈의 간격은 좁아지고 전방을 향하게 됐다. 이런 변화는 표정을 더 잘 드러나게 했다.●두뇌 커지면서 표정 잘 읽을 수 있게 돼 얼굴의 진화는 두뇌 진화와 불가분 관계였다. 저자는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이 인간 진화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바로 ‘사회적 상호작용’이다. 두뇌가 커지면서 표정을 잘 읽게 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표정도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표현력이 커지면서 무리의 동료와 사회적 상호작용도 촉진됐다. 저자는 이런 사회성 증가가 또다시 두뇌 진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리라 추측했다. 사회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다시 말해 표정을 더 잘 읽으려고 두뇌가 더 복잡해진 것이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자 대뇌피질에 새로운 연결 요소가 추가되면서 진화가 뒤따랐다. 다만 이런 일들은 순차적으로, 모든 종에서 일관되게 일어난 게 아니라 수많은 유전자 조합 바탕 위에 비순차적으로, 불규칙하게 진행됐다. 저자는 이런 진화를 가리켜 ‘비틀거리는 모습’이라 표현했다. 이런 연구를 통해 저자가 얼굴의 미래에 관해 내린 추론들도 흥미롭다. 미래에는 인간의 얼굴이 균질화하면서 동시에 세계화한다는 것. 5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로 흩어지면서 여러 유형으로 나뉘어 제각각 달라졌던 인간의 얼굴은 세계화 현상에 따라 지역 차가 줄면서 또다시 합쳐지는 추세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새로운 유전자가 추가·혼합되면서 얼굴은 또다시 다양해질 것이다. 하버드대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J 굴드는 저서 ‘풀하우스’를 통해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라고 했다. 인간의 얼굴이 계속 진화하게 되는 이유인 셈이다. ●얼굴과 성격의 연관성도 찾게 될 것 저자는 또 얼굴 유전학이 계속 발달한다면 얼굴과 성격 사이의 연관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얼굴 형성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이어 가면 결국 관상가들의 말이 사실이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런 일들이 결과적으로는 인간 존재에 대한 경이감을 더 깊게 할 것이라고 저자는 자신했다. 방대한 자료와 이론을 검토한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얼굴이야말로 진화의 최종 산물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존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 그러니까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 자신의 얼굴에 자신감을 좀 가져도 되겠다. 물론 그래 봤자 원빈 옆에 서면 내 얼굴은 ‘오징어’가 되겠지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든 램지 “동물은 맛 좋아!”…채식주의자 조롱 논란

    고든 램지 “동물은 맛 좋아!”…채식주의자 조롱 논란

    이른바 '악마 셰프'로 유명한 영국 출신 요리사 고든 램지가 이번에는 '채식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램지가 채식주의자를 조롱해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맥주광고로 더욱 유명해진 램지는 미슐랭 스타를 16개나 보유한 세계적인 스타 셰프로 거침없는 독설이 트레이드 마크다. 특히 그는 트위터 상에 올라온 많은 사람들의 요리를 평가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채식 논쟁은 바로 이 트윗이 발단이었다. 한 여성이 채소로만 만든 라자냐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램지가 역시나 거침없는 답변을 한 것. 램지는 '나는 페타(PETA)의 회원이다. 사람들은 맛 좋은 동물을 먹는다'고 적었다. PETA는 국제동물보호협회로 특히 선정적이고 과격한 동물보호 이벤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곧 램지가 엉뚱한 말을 늘어놓으며 채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공간은 곧장 채식주의 찬반논쟁으로 번졌다. 채식주의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채식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육식이 오히려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육식 옹호론자 측은 역사적으로 인류는 육식을 즐겨왔으며 이는 식생활의 일부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여기에 당사자가 된 PETA 측도 참전했다. PETA는 "'헬스 키친'(램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거세되고 학대받은 동물의 사체로 가득차있다"면서 "채식주의자를 조롱할 시간에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요리나 개발하라"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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