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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양파 요리 21종 “맛자랑”/볶음밥·김밥서 장아찌까지

    ◎농협중앙회/“가격폭락 막자” 소비운동 「마늘·양파 요리강습회」가 7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 주최로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을 비롯,관계·학계·식당업계 관계자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습회에는 채범석한국영양학회장(57·서울대의대교수)의 「마늘·양파의 영양과 효능」이란 주제의 강연과 요리연구가 왕준연씨(72·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의 요리시범이 있었다. 채회장은 강연에서 『양파·마늘이 스테미너의 강화,정력증강은 물론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도 특효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요리시범에서는 양파·마늘을 이용한 볶은밥·김밥·덮밥·채소밥을 비롯,저장용 장아찌·샐러드·찜·잡채 등 모두 21가지의 요리가 선보였는데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마늘과 양파로 이같이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과잉생산으로 값파동이 우려되는 마늘·양파의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달 24일 양파주산지인 전남 무안읍 새마을회관에서의 시식회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이다. 마늘·양파값의 폭락조짐은 지난해 산의 재고누적과 올해의 과잉생산에 따른 것으로 마늘의 경우 지난해 산 재고가 현재 1만t에 이르며 올해 생산량도 수요를 1만t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파도 올해 생산량(67만t)이 수요량(60만t)보다 훨씬 많아 7만t이나 남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양파의 도매값은 지난해 4월 ㎏당 9백99원에서 최근엔 3백50원으로 65%나 떨어졌으며 마늘도 ㎏당 1천원에서 7백80원으로 22%나 하락했다. 농협중앙회관계자는 『앞으로도 마늘·양파의 소비확대를 위해 이같은 전국순회 요리강습회와 농협슈퍼등을 통한 직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기끄는 이규학박사의 신건강학강좌를 소개하면…

    ◎“암예방위해 TV·컴퓨터 멀리하라”/유해 전자기파가 암발생의 중요인자/가공식품 삼가고 김치등 발효식 먹길/재미과학자… 암을 생리학·물리학 연계 연구 요즈음 지난89년 엔돌핀생성촉진론의 「이상F열풍」을 연상케 하는 「암을 예방하려면 유해 전자파를 차단해야 한다」는 새로운 건강학인 「이규학 선풍」이 불고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있은 한 강연에서 3시간이상 질문공세를 받은 적이 있는 이규학박사(50·미머시의료재단 산하 생전자기파및 DNA생체전자기파연구소부소장).최근 전주·광주등 지방강연을 다녀왔으며 27일 하오1시 대한암협회(이사장 서울대 내과 김진복교수)주최로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암예방치료 무료강좌」를 갖는등 신건강학 강연이 인기이다. 이박사의 신건강학 요지는 『우주전자기파,지하전자기파,인조전자기파등 외부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의 차단과 생체전자기파를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암예방의 요체』이며 『TV·컴퓨터등을 생활공간에서 멀리하고 집주위에 나무를 심으며,튀김류나 가공식품을 삼가고 2차 발효식품인 한식을 먹으라』는 것. 이박사는 또한 암은 어느날 갑자기 뛰어든 침입자가 아니고 몸속에서 오랫동안 함께 자라온 변이세포라며 환경·음식물등 외부 자극을 차단해 줄것을 강조한다. 이박사는 지난 82년 전자기파에 노출된 심장과 신장의 변이를 연구,명성을 얻은 생체전자기파의 권위자.그가 연구해온 의물리학은 1백여년전 퀴리부인이 시조로 인체를 생리학적 측면에서 물리학으로 분해하는 학문.50년대부터 생리학과 연계시키면서 인체의 암기전을 연구하다가 70년대들어 노벨의학상을 받은 서전트 게오르기박사에 의해 생체전자기파와 암관계의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에르빈 네허·서전트 게오르기등 39명의 노벨수상자를 비롯,3백20여명이 학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자들은 암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헬리스벡터 파이로리,바이러스 등에 의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한다는 것으로 1천7백11종의 식물안에 있는 독성,각종 가공식품의 독성및 화학성분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한다.또 생물학자들은 DNA복제과정에서DNA가 태우거나 기름에 튀길 경우 생기는 화학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DNA분자구조와 비슷하므로 자기 것으로 착각해 정보를 줘 활성산소가 생성,간여함으로써 오는 유전변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의물리학에서는 세포와 세포사이에 있는 전자기파의 통로에 지나치게 콜레스테롤이 낌으로써 외부의 간섭을 받거나 내부의 생체전자기파가 에너지균형을 깨면 세포사이에 병목현상이 생겨 에너지불균형 상태가 초래돼 대사장애를 가져옴으로써 발병한다는 것. □예방을 위해서는 우주환경에서 오는 등의 우주전자기파·땅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지자기·지전기·지방사선 등의 지하전자기파,통신과 TV·컴퓨터 등으로부터 생성되는 인조전자기파 등으로부터 격리시키고 음악을 듣는 등으로 평화스런 상태를 유지해 생체전자기파를 조절하는 것이다.식생활은 튀김류나 바비큐류의 가공식품은 삼가고 전자기파에 의해 생긴 활성산소의 활동을 없애는 2차숙주(2번발효)음식인 된장·김치등 한식을 즐겨 먹는것이 좋다. □치료의 경우 현대의학은 조기발견→수술→면역요법및 화학요법,조기발견→방사선치료→면역요법 등의 수순을 밟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의물리학에서는 암인 악성종양을 떼어냈다고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암의 발생메커니즘은 그대로 살아있으므로 이를 찾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이박사의 주장. 1차적으로 수술등 병원치료를 받은 후 재가치료를 과학적이고 항암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TV·컴퓨터 등을 멀리두고 집주위에 나무를 심는등 발암기전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 파행증 동맥우회수술로 치료가능

    ◎50∼60대 발병… 다리가 쑤시거나 저려/사지동맥경화로 혈액공급 줄기 때문/심하면 발가락썩기도… 식이·운동요법 중요 길 가던 노인들이 멈춰서서 다리를 주무르며 쉬다가 걷고,또다시 쉬다가 걸어가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파행증.최근들어 특히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많은 서구식 식생활로 바뀌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대 흉부외과 안혁교수는 『미국의 경우 매년 수십만명이 파행증 수술을 받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파행증에 대해 무지한 상황』이라며 『일반인은 물론 일부 의사들조차도 파행증 자체를 병으로 생각지 않고 으레 나이가 들면 그런가보다고 단정지어 버린다』며 지적한다. 「절뚝거린다」는 의미를 가진 파행증(Claudication)은 다리부분에 혈액공급량(산소공급량)의 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대개 50∼60대에 많이 발병한다.발병원인은 만성적으로 사지로 가는 동맥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막혀서 일어나는 동맥경화증이 주요 인자.발생하는 부위도 다리에 한정되지않고 머리부분에 생기면 뇌졸증,심장부분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등으로 나타난다. 파행증은 동맥의 내경이 점차 좁아져 가만히 있으면 혈액 공급에 차질이 없으나 많으면 5∼10배이상의 혈액공급이 요구되는 운동때및 걸을 때 근육에 혈액공급부족현상이 발생,종아리 부위가 저려오거나 심하게 몸이 쑤시고 아픈 동통으로 나타난다. 또 다리로 가는 혈류 양이 감소됨으로써 다리 영양상태가 점차 나빠지게 되는 파행증은 ▲다리부위의 털이 잘 안자라거나 빠지기도 하고 ▲발이 차며 ▲피부가 얇아지며 번들거린다.더욱이 근육이 위축되거나 발톱발육에 이상이 생기고 심하면 발가락이 썩는 괴사 현상으로 발전,다리를 잘라야 하는 불행이 올 수도 있다. 진단은 보행검사를 해봄으로써 알아내고 중증의 정도는 걷기 시작,통증을 느낄때까지의 거리인 파행거리를 보고 경중을 판정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이 질환이 동맥경화증에 의한 것이므로 고혈압·당뇨병·흡연·고콜레스테롤증·비만 등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운동및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또 대표적 치료방법은 하지동맥우회수술로 좁아지거나 막혀진 동맥을 우회해서연결해 주는 것으로 70∼80%이상이 회복할수 있다. 안교수는 『파행증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임을 알고,초기 증상이 나타날때 뿐 아니라 일단 발가락부위에 괴사가 일어났더라도 수술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포기하지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 브라질:1/나운도특파원 현장 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2)

    ◎힘겨운 여소야대속 플러스성장 진입/작년 1.2%… 경제회생기미 뚜렷/「콜로르 개혁」으로 재정적자·인플레 줄여/ 브라질리아에서 상파울루까지 1천15㎞. 브라질 경제정책의 입안지인 수도 브라질리아와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상파울루간에 놓인 서울 부산간을 왕복하고도 남는 이 먼 거리는 오늘날 브라질경제의 현주소를 잘 말해주고 있다. 브라질리아의 집계로는 지난 1월중에 25%를 기록한 인플레율이 2월에는 21%,3월에는 20.5%로 서서히 잡히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상파울루에서 느끼는 실물경제의 감은 전혀 다르다.지난 2월 경기침체의 여파로 상파울루주만 12만8천명이 해고를 당했으며 총실업자수는 98만명으로 85년이래 최고의 불경기를 나타냈다. 이에대해 페르난도 콜로르대통령 신정부의 개혁정책입안 실무팀을 이끌고 있는 미하버드대학 경제학박사인 로베르토 마세도 경제기획및재무부차관(48)은 『직종별 혹은 시기별로 침체를 겪고 있는 분야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추세에 있는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개혁정책의 기틀을 잡기위한 최소 향후 1∼2년동안이라도 정치적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9년 25년만의 민선정부로 출범한 콜로르정부는 브라질의 경제적 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90년3월 은행예금 동결과 재정적자 감축을 골자로한 「제1콜로르계획」을 비롯,91년1월 물가및 임금동결을 내용으로한 「제2콜로르계획」,같은해 3월 향후4년간의 국정운영방향을 밝힌 「경제사회개발계획」등이 개혁정책의 기조를 이루고있다. 이 정책의 본격적 추진으로 지난 2년동안 약2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및 국영기업체 직원이 감원됐으며 91년 브라질 최대의 제철회사인 우시미나스를 포함,4개 국영기업을 민영화 한데 이어 92년에는 매달 2개사씩 모두 24개사를 민영화 할 계획이다. 이같은 콜로르정부의 강력한 개혁정책은 파탄상태의 브라질경제에 대한 회생의 가닥을 잡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90년 1천7백90%에까지 치솟았던 누적 인플레율을 91년에는 4백66%로 잡았으며 금년도에는 2백%대까지 낮출 계획이다.한편 90년에마이너스 4.6%의 성장을 가져왔던 경제성장을 91년에는 1.2%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시켰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2월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억달러상당의 대기성차관을 승인받음으로써 국제금융사회에서의 신용도 다소 회복했다.또 지난해 10월에는 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등과 95년 발족 목표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술)창설조약에 합의하는등 활발한 역내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소수연립정부로 출범한 콜로르정부는 국회에서의 정부정책에 대한 사사건건의 반대로 정책수행에 큰 애를 먹고 있다.또 27개주(1개 연방지구 포함)주지사 연합체,대기업등 각종 이익단체들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 한편 콜로르정부는 여러가지 혁신적인 노력에도 불구,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에 국민들로부터도 많은 욕을 듣고 있다.상파울루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길 파세씨(43)는 정부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먼저 자신들이 도둑을 가리킬 때의 표현인 왼손바닥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대고 나머지 네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쓰는 동작을 해 보였다. 그는 『유통구조의 악화로 식생활비는 엄청나게 비싸면서도 농민생산품들은 제값을 못받고 있는 현상과 예산불균형으로 인한 공립학교의 질 저하가 큰문제』라고 지적하고 『브라질식 산술에 익숙하지 않으면 살수 없다』고 덧붙였다. ○“콜로르 개혁 조타수” 로베즈토 마세도 재무차관(인터뷰) ◎“20년군정의 방만 벗고 활성화 박차”/하이테크분야에 한국의 투자 희망 ­새민선정부가 그동안 추구해온 개혁정책의 목표는. 『지난 20여년간 군정하에서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침체됐던 경제를 안정시키고 활성화시키는 것이었다』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는. 『나는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닌 현실주의자다.새정부가 추진해온 안정정책이 재도약의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가고 있다』 ­인플레는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월평균 30%에 달했던 것이 조금씩 낮아져 올해 들어서는 20%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크게 높다』 ­개혁정책 수행에 있어 가장큰 장애요인은. 『국민들의 다양성에서 오는 국민합의의 결여이다.특히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대통령의 획기적인 개혁안들이 국회의 동의를 얻지못해 제동이 걸리는것도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양국간 바람직한 협력방안은. 『한국의 자동차·조선·전자분야등 앞선 기술과 브라질의 철광석등 풍부한 부존자원의 보다 폭넓은 교환이 필요하다.특히 하이테크분야를 중심으로한 한국자본의 적극적 투자를 희망한다』 ­한반도의 통일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통일된다면 남한측이 북한측에 많은 투자를 제공해야 할것이므로 일시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것이다.따라서 남한으로서는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에 대한 인상은. 『상파울루대학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그들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다.그들은 머리가 비상하고 훌륭한 기술을 가졌으므로 더 많이 이민와서 브라질경제에 기여해주길 바란다』
  • 대외경제연,유통구조 분석/유통망 확보해야 일시장 뚫는다

    ◎「원도매」·「직거래」등 도매방식만 수십가지/제조·유통업자간엔 강력한 계열화 형성/수입품은 종합상사가 장악… 거래관행도 신경써야 일본의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은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또 이러한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은 일본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에게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진입장벽으로도 작용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소규모점포가 특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일본의 수입품유통과 유통장벽」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유통구조와 거래관행에 관한 실상과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일본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일본내 유통채널확보등 시장 진출을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유통구조는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도매업만해도 생산자로부터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파는 「직거래도매」,생산자에게 사서 도매업자에게 다시 파는 「원도매」,직거래 도매업자로부터 구매해 최종도매업자에게 파는 「중간도매」,직거래도매업자로부터 사들여 산매업자에게 파는 「최종도매」,생산자로부터 사들여 동일그룹내 도·산매업자에게 판매하는 「기타도매」등이 있다. 또 유통구조의 복잡성과 함께 유통업체가 많고 소규모라는 점도 특색이다.88년말 현재 일본의 산매점포수는 1백62만개로 인구 1천명당 13.2개 꼴인데 이는 미국(1천명당 6.1개)이나 영국(〃 6.2개)등 선진국 보다 많은 것이며 이로인해 산매 점포당 연간 매출액도 34만2천달러로 미국(99만3천달러)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품의 유통과 관련,수입상사와 종합상사가 수입총대리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종합상사는 거대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수입 유망 상품의 개척과 일본내 판매망 확보등을 통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종합상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일본시장 진출이 불가능할 만큼 이들이 일본시장유통의 열쇠를 쥐고있다. 일본 유통구조의 또다른 특징은 제조업자와 유통업자 사이에 강력한 계열화가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자동차타이어·가전기기 등의 판매와 같이 생산자가 자사제품만 취급하는 판매업자를 통해 유통시키는 「전매점제」가 있고,생산자가 판매업자의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지역제한제」,산매점에 대한 납품을 특정도매업자로 한정하는 「일점일장합제」,위탁판매제 등이 있다. ○인간관계 중시경향 일본기업의 거래관행도 이같은 유통계열화의 영향으로 제조업자와 도매업자간에 위험분산형 또는 상호의존형의 모습을 띠고 있다. 구미제국의 기업들이 제조업자·판매업자·산매업자간의 거래에 있어 독자적 의사결정에 따라 상거래 위험을 스스로 지는 반면 일본 산매업자의 판매손해를 제조업자나 도매업자가 분담하는 위험분산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생선중심의 식생활패턴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행동이 「소량·고빈도」성향을 띰에 따라 일본기업들도 이에 맞는 구매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상거래에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계약서에 의존하지 않는 상거래가 빈번하다는 점 등도 일본 상거래관행의 특징이다.이밖에 상품납품에 있어 자본재의 경우 80.4%,소비재의 경우 60.7%가 연속적 거래로 나타날 만큼 지속적·장기적인 거래관계를 중시하고 반품제도와 판매업자와 구매업자간에 일정률 또는 일정액의 리베이트(사례금의 한 형태)지급이 보편화 돼있다. 이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이같은 일본의 유통구조와 상거래 관행을 정확히 파악,제품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일본시장내에 유통채널을 확보해 나가야하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기업과의 거래관계를 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은식단제」 모든 음식점에 확대

    ◎보사부/새달부터 전국 26만여곳 시행/「시범」 2개월… 고객 반응좋아/새 그릇도 개발,9∼10월 보급/모법업소 1만3천곳으로 늘리기도 음식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 1월말부터 1천개 요식업소에 시범실시해온 「좋은 식단제」가 오는 30일부터 전국 26만여개 전업소에 확대 실시된다. 10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2개월여동안 시범업소에서 「좋은 식단제」를 실시한 결과 음식쓰레기가 9·5%줄고 음식재료구입량이 7%가량 줄어든데다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아 모든 요식업소에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실시를 본격화하기 위해 요식업소의 「좋은 식단제」실시여부를 모범음식점 지정요건에 추가하는 한편 현재 5천2백개에 불과한 모범음식점을 오는 6월말까지 전국 26만여개 업소의 5%수준인 1만3천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좋은 식단제」를 실시하는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수도료 30%감면 ▲입회 세무조사면제 ▲신고액대로의 과표인정 ▲여신금지업종서 제외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음식을 담는 식기의 개선이 급선무라고 보고 기능성·심미성·경제성이 고려된 좋은 식단 찬기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식찬기 개발사업을 당초 연말 목표에서 9∼10월로 앞당겨 개발,보급키로 했다. 식찬기 개발사업에 있어서는 개별찬기·복합찬기등 음식유형별로 다양한 식찬기 개발과 조리음식 보관용기·음식쓰레기통 등 보조용기도 병행 개발된다.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보급을 위해 각종 요식업 단체들의 자율실시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환경오염방지 차원에서의 홍보활동도 펴나갈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번 좋은 식단제 확대실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간소하고 위생적인 식단의 지속적인 개발▲국민건강을 위한 균형식과 조리법 권장▲우리고유 음식문화발굴 등을 통한 국민식생활 문화창출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좋은 식단제」시범실시업소의 업주와 고객 1천3백6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업주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고객 역시 실시 초기에 보였던 부정적 시각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고객의 35%는 좋은 식단에 대해 「반찬량이 적당하고 위생적」이라고 답했으며 28%는 「취지에는 찬성하나 일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고객은 주로 30대 이하의 젊은 서민층이었으며 구이류·족편류 등 일품요리의 경우보다 반상류·탕반류 등 식사를 위주로 하는 음식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기업체/소비자교실 개설 붐(소비자)

    ◎제품PR 지양… 다양한 교양강좌 마련/상품 사용요령·피해보상 규정도 소개/“AS틀 벗어나 사전서비스시대 개막” 긍정평가 불특정 소비자들에게 교양이나 상품에 대한 상식 등을 무료로 강의해주는 소비자프로그램들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제일제당의 백설주부대학,금성사의 소비자교실에 이어 올들어 (주)럭키에서 상재서비스교실을 개설했고 미원에서도 주부대학을 오는 3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82년 문을 연 제일제당의 백설주부대학의 경우 서울에서는 매월 20일을 전후 상설 운영하고 지방에서는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1년에 8번씩 비정기적으로 강좌를 마련해왔다. 강좌 90분,레크리에이션 60분으로 짜여져 있는 백설주부대학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식생활,자녀교육,부부관계,여가선용,주부의 자기계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 혹은 사회적 이슈를 들려주고 있다. 연간 6천명씩 모두 5만2천여명이 이용한 백설주부대학은 소비자상담실(02­757­6262)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금성사는 지난 89년부터 소비자교실을 운영해 왔다. 서비스(B/S)시대를 선도하고 나선 금성사 소비자 교실은 서울 등 6대 도시의 소비자상담실에서 맡아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요령,소비자 피해보상규정,서비스센터 이용요령 등을 실습품과 교재 등을 통해 가르친다. 이같은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교실이 연간 1만여명이 이용할만큼 소비자의 호응을 얻자 지난해부터는 20명 정도가 모인 곳이면 교재 무료 제공은 물론 강사까지 파견하고 있다. 올들어서 (주)럭키에서는 PVC제품이 벽지나 바닥재 등의 고르는 법과 바르는 법을 위주로 한 상재서비스 교실을 개설했다. 하루 8시간씩 5일 코스로 된 이 서비스교실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성과정,기존의 시공업자를 재교육해주는 보수과정,전문 시공업자를 꿈꾸는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과정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울에서 46회,부산 등 지방의 10개 도시에서는 모두 21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재서비스 교실은 소비자상담실(02­787­7777)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럭키에 이어 (주)미원에서도 주부대학을 빠르면 오는 3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미원도 백설주부대학과 비슷한 커리큘럼으로 주부대학을 제품의 선전의 장으로 활용치 않고 순수하게 무료 교양강좌 형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기왕에 기업들이 사후 서비스(A/S)의 틀을 벗어나 사전 서비스(B/S)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조짐으로 소비자 보호활동에 새로운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장용진회장(금성사 소비자상담실장)은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인 유통시장 개방시대를 맞아 외국 상품과의 경쟁에서 소비자 보호활동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남북 학생·교원교류 적극 추진/교육·문화·여성문제 부처별대책 내용

    ◎이공계·전문대 95년까지 3만6천명 증원/대학의 재정난타개위해 「기여입학제」도입/11개시에 문화회관…남원엔 민속국악관 국무총리실과교육·문화·체육청소년·정무제2등 5개부처는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교육발전의 기본확충과 교육개혁추진 ▲민주·번영·통일의 시대 문화창달 ▲올림픽대비와 청소년 건전육성 ▲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할제고 등을 주요 정책추진 목표로 한 「교육개혁과 문화창달 및 여성참여확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개혁 추진/교육부 학교에 「학부모교실」및 「가정교육 상담실」을 설치·운영,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 선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하고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법제정도 추진한다. 의무교육을 군지역 중학교신입생부터 확대실시하는 것은 물론 도시지역 저소득층 중학생 14만9천명에게 학비를 지원해준다. 또 사학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기여입학제도의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올해부터 94년까지 기업체가 이공계대학에 모두 9백85억원을 지원토록 유도해 나간다. 산업체의 인력난을해소하고 다가올 21세기의 고도산업사회에 대비,오는 95년까지 실업계학생을 1백만명으로 늘려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이 50대50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인문계고교의 실업계전환 또는 실업계고교신설등을 통해 실업계고교를 22개 늘리고 인문계고교생 가운데 비진학자 4만2천5백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전문대와 이공계대정원도 95년까지 각각 3만6천명,1만6천명 늘려 중견기술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대학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과별로 정원을 정하고 있는 대학정원정책도 단계적으로 자율화,오는 97년이후 대학별 총정원제로 바꾸고 대학교원 인사제도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교수의 임용 또는 승진시 연구실적을 감안토록 할 방침이다.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 고급두뇌의 교수임용폭을 확대하고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운영하는 합동학위과정을 활성화한다. 또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독학학위제도의 전공영역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계분야까지 확대한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바로알기교육을 펴나가는 한편 남북학생교류 및 학교자매결연,남북교원 및 교원단체교류 등도 적극 추진한다.○통일시대 문화창달/문화부 문화부는 올해 시책방향을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문화예술의 창달과 문화의 사회적 기능 증대 ▲국민문화향수의 기반확충 ▲통일문화대책의 제시등 크게 4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이가운데서도 세부적으로는 임진왜란 4백주년과 관련된 사업과 청소년문화육성,문화의 중앙편중개선에 크게 비중이 두어졌다. 먼저 임진왜란의 주요전적지 가운데 이미 문화재로 지정한 15군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전적지등 11군데를 발굴해 정비한다.이와함께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의 복원작업도 계속 추진해 경복궁내 건물 8동과 창덕궁 인정전의 행각을 복원한다. 청소년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문화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지방 및 근로청소년에 초점이 모아져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종합문예회관·문화원등 전국의 모든 문화시설을 청소년문화활동 공간으로 개방하고 직장문화활동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기업별로특성있는 중점문화서클을 육성토록 한다. 지방의 높아진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올해말까지 44개의 도서관 없는 시·군·구에 도서관이 건립되며 전국 1천4백23개 읍·면회관과 1백71개 지방문화원이 도서관으로 개방된다.또 연내에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목포 구미 진주 제주등 11개 시에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하고 7개 시에 대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94년 완공될 국립 남원민속국악당은 오는 4월 착공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정책은 새로운 제안 보다는 이미 제안되었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따라 우선 10년계획으로 통일종합국어대사전 편찬작업에 착수한다. ○여성력할 제고/정무2 여성들이 앞장서서 근검·절약·저축을 생활속에서 실천,경제안정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알뜰시장을 확충,유휴생활용품을 재활용하고 주부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하기등 「덜사기·덜쓰기·덜하기 운동」실천을 확산한다.또한 간소한 식단,바른식사습관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등 식생활 문화개선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사회안정을 위해 여성들이 「새질서·새생활 운동」의 주체가 되어 도덕성 회복에 적극 참여하고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기여토록 한다.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의 새로운 기풍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해 여성전문직업훈련,시간제 취업등 여성고용안정책을 우선 강화하는 동시에 보육시설 확충등 기혼 취업여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착에 힘쓴다.
  • 도시근로자/씀씀이 건전해졌다

    ◎3·4분기/월123만원 수입에 87만원 소비/흑자율 사상 처음 30% 넘어서/교제비는 작년 동기비 43% 늘어/통계청,도시가계 동향 분석 과소비진정 분위기등으로 씀씀이가 줄면서 도시근로자들의 가계수지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7∼9월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백23만2천7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기간중 월평균 가계지출은 87만7천8백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3%가 늘어나는데 그쳐 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훨씬 밑돌았다. 이에따라 3·4분기중 근로자 가계수지의 흑자가 35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1%가 늘면서 흑자율도 30.8%를 기록,분기별로는 사상 처음 30%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가구당 평균소비성향이 69.2%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포인트가 낮아졌고 한계소비성향도 61.3%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가 줄었다며 이는 최근들어 소비풍조가 전반적으로 자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가계지출구조를 보면 소비지출은 79만7천6백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2%가 늘었고 사회보장분담금 등 비소비지출은 8만2백원으로 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가운데 ▲각종 모임의 회비와 교제를 위한 잡비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2.8% ▲자녀의 보충교육비를 비롯한 교육비가 31% ▲식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외식비용이 25.8%씩 각각 늘어나 높은 지출증가를 보였다. 이밖에 ▲교통통신(34.1%) ▲교육교양오락(32.5%) ▲보건의료(27.3%) ▲가구·가사용품(22.2%) ▲피복신발비(20.4%)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주거비(7%) ▲광열수도비(1.4%)등은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 맞벌이부부 증가·핵가족화 부작용/“나홀로 식사” 어린이 급증

    ◎식탁예절 나빠지고 편식 습관화/정서불안 초래… 정신건강 해쳐/“학교급식 통해 조기교정 시급”/식생활 전문가 도시어린이들 가운데 부모가 출근한뒤 혼자 식사를 하는 「고식(고식)어린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로 가족구성원이 점차 적어지는데다 사회구조가 다원화되면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직장인들의 출·퇴근시간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식생활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혼자서 식사를 하게되면 식사 예의범절이 나빠지고 식욕감퇴,편식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건강을 해치며 정서불안을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 어린이들의 식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 가정대 모수미·이경신교수가 지난 89년 서울시내 4·5·6학년 어린이 2백80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도시형급식 국민학교 아동의 식생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어린이의 6.2%가 혼자서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형제자매 또는 조부모 등과 아침을 먹는 어린이들도 22.6%나 됐다. 반면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이 식사를 하는 경우는 70.2%였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강남과 강북의 4·5·6학년 어린이 3백12명을 대상으로 식사유형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혼자서 아침식사를 하는 어린이가 22명으로 전체의 7.1% 였다. 경희호텔경영전문대학 이영남교수는 『어린이들의 고식화현상은 이웃 일본에서도 두드러져 여러가지 부작용이 지적된바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최근 교육부가 국민학교의 급식과 관련,개최한 세미나에서 「학교급식식단관리」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도시어린이들의 40%가량이 혼자서 아침을 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어린이들의 식생활습관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식욕감퇴,편식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바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선교사들이 점심시간의 학교급식을 통해 어린이들의 편식과 식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줘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북한핵 포기 강력추진/「10% 절약」,새질서운동 핵심 과제로”

    【영주=양승현기자】 정원식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정부는 오는 12월과 내년 2월에 열릴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를 계기로 미국등 우방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강력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날 경북 영주시 담배인삼공사 제조창에서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도 현재 중대 결정의 기로에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내년에 실시될 총선등 4대 선거에 대해 『정부로서는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으나 부작용이나 낭비가 최소화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유권자들도 「깨끗한 선거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정치풍토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총리는 『일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정부는 10% 씀씀이 줄이기와 30분더 일하기를 제2단계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핵심 추진과제로 삼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낭비없는 식생활개선과 교통사고줄이기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대내외정책 “전면조율” 예고

    ◎내일 개막 「8중전회」 무얼 다루나/소 공당붕괴 파장 점검… “제2개혁 선언”/권력구조 일부 개편… 주용기등 정치국 진입 여부 관심/대 서방 유화 제스처속 화평연변엔 단호대처 예상 중국공산당은 25일부터 제13기중앙위원회 제8차전체회의(8중전회)를 열어 소공산당붕괴이후의 대내외정책들을 정리하고 내년 여름의 14차당대회 준비작업도 벌인다. 중국당국은 3∼4일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8중전회에서는 농촌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가장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해외의 중국관측통들은 이번 기회에 중공당권력구조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중요한 인사개편은 내년 당대회에서 단행되지만 이번 8중전회는 13기 마지막 중앙위전체회의라는 점에서 내년의 인사개편향방을 엿볼수 있는 일부 인사이동이 단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뤄질 가장 중요한 인사이동은 지난 4월 동시에 부총리로 승진한 주용기와 추가화의 정치국 진입문제다. 현재 중국경제의 생산분야(주)와 기획분야(추)를 분담하고 있는 이들 두사람은 중국정계의 「떠오르는 별」 「총리후보」등으로 불려왔다.이들의 정치국원 발탁은 이미 기정사실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중 한사람이 이번에 정치국상무위원이 되지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으나 아직은 회의적이다.만약 둘중 한 사람이 상무위원이 된다면 그가 현재의 이붕총리 바통을 이어받을게 분명하다. 최근들어 개혁파가 주도권을 장악해가고 있는 추세를 보면 강택민총서기와 같은 상해출신으로 등소평의 절대적 신임까지 받고 있는 주가 이붕후계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하지만 진운·이붕등 보수파의 적극 지원과 당수뇌부의 개혁·보수파간 균형문제를 따진다면 추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양상곤국가주석의 동생이며 총참모장과 동격인 양백빙 인민군총정치부주임의 정치국 진입문제도 거론되고 있다.이는 현재 14명의 정치국원중 군출신은 진기위국방부장 한사람 뿐이어서 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양과 같은 보수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8중전회에서 주·추·양 3인의 정치국 진입이 성공한다면 내년 14차 당대회에서는 연로한 원로들이 대거 퇴진하고 젊은층의 중앙위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이들 젊은이들 중에는 당원로의 자녀들이 꽤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8중전회에서는 걸프전과 소공산당 몰락이후의 국제정세와 중국이 나아갈 대외정책도 논의된다.그 방향은 이미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지시한대로 서방강대국들과 맞서지 않는 수비위주의 유화책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중국체제를 평화적으로 뒤엎으려는 서방의 화평연변에는 단호하게 대처,국내정치사상교육과 사찰등의 강화로 맞설 것이라는 입장이 거듭 강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문제의 경우 지난 3년간에 걸쳐 과열경제를 진정시켜온 이른바 치이정돈기간의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 제2단계개혁개방을 선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2단계개혁은 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제고에 초점을 맞춰 ▲한국·일본의 기업그룹과 비슷한 대형국영기업(국가원)을 적극 육성하고 ▲기업의 자율성과 활력을 최대한 보장하며 ▲기업이 근로자의 채용과 해고를 자율적으로 집행,이른바 철반완(쇠밥그릇·평생고용제를 의미)제도를 폐지해나가는 것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당국이 이번에 가장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농업문제도 역시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다.중국은 지난 10여년간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온포」단계(배부르고 등이 따스한 최저한도의 의식생활수준)를 달성했으며 앞으로 10년간은 「소강」단계(어느 정도 여유있는 생활)를 이뤄내야한다고 강조한다.그러기 위해선 현재 11억인구를 위한 곡물생산 4억3천만t을 5억t으로 늘려 12억인구를 먹여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여름 양자강일대를 휩쓴 대홍수는 당지도층 인사들도 한여름 농촌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그 결론은 당의 총력을 기울여 완벽한 치수정책을 추진하는 것만이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농촌문제가 해결돼야 사회주의체제 유지가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이번 8중전회에서는 거창한 치수관련대책과 농촌기술개혁 및 정신교육등 40개 항목의 농촌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붕당정치 지양,정당정치 정착 시급/14대총선 올바른 한표선택 긴요

    최근 14대 총선이후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이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을 자신의 부여지구당 당직자연수회(18∼19일·반도유스호스텔)특강 연사로 초빙해 눈길을 끌었다.18일 행한 박장관의 특강 연설과 19일 김최고위원의 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종필최고위원 연설 요지/분수 모르는 풍조가 사회혼란 야기/「동서갈등」 극복에 중부권 역할 필요 그동안 생활의 여유도 못갖고 찌들렸던 우리가 이제 겨우 식생활을 해결하는등 나름대로 약간의 여유를 갖게 되고 민주주의로 진입하게 됐다. 민주주의는 경제적 뒷받침이 있는 여유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우리 국민소득이 이제 6천달러 수준인데 1인당 3만달러 소득수준의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각종 괴리가 나타나고 그것을 못메우는데서 각종 사회혼란이 야기되는 것이다.우리는 그런 터무니 없는 환상에서 흥청망청 경박하게 행동할게 아니라 한번 더 참고 생산에 진력,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제2의 경제도약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우리나라에동서의 극한적 감정대립이 엄존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입만 열면 화합·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이같은 동서간 감정대립을 극복하지 못하면 수십년간 이질화된 남북한을 통일로 이끌기도 어렵다.충청·강원등 중부권의,뜻이 올바른 사람들이 동서간 갈등을 대단히 걱정하고 있고,이런 분들이 중용을 지키면서 나름대로 활발히 활동한다면 동서골은 메워질 것이다.또 정치가 안정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안정세력을 확보하는데 진력해야 한다.나는 이같은 일련의 일을 해내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4번의 선거가 있는 해이기에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선택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나는 앞으로 나의 선거구 일은 가급적 지구당 당직자 여러분에게 맡기고 누가 뭐래도 ▲안정세력 규합하는데 ▲동서간에 중화를 이루는데 ▲이 나라를 잘못되지 않도록 올바로 가도록 하는 것등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 ◎박 체육청소년부장관 특강 요지/국민화합·민족통일은 시대의 과제/작은 이해 집착,「큰 도리」 훼손 없어야 6공화국 출범과 함께 제시된 민주·번영·통일이라는 국정기본방향은 옳았다고 본다.그러나 대통령의 단임제를 못박아 놓고도 의회해산권도 갖지 못하는 불완전한 대통령중심제 아래서의 여소야대 정국구도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했다. 따라서 권위주의 종식과 민주화의 정착을 실현시키고 성장과 발전이 지속되도록 하며 대외정세변화에 적절히 대응키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간의 협력,나아가서는 3당통합이 절대 필요했다. 이 시대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민주발전 ▲국민화합 ▲민족통일등 3가지이다.우리는 21세기가 우리 민족에게 영광의 세기,번영의 세기가 될 수 있도록 바로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고 그런 점에서 14대총선은 결정적 고비가 될 것이다.14대총선을 통해서 국내 정국구도가 여하히 설정되느냐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명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사익추구의 직업정치가 아니라 공익실현의 봉사정치를 가능하게 하려면 이해타산의 붕당정치가 아니라 정책대결의 정당정치를 뿌리내리게 하자.14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 우리는 이제까지의 업적을 바탕으로 더욱 큰 성취를 이루도록 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14대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신임을 받아야 한다.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듯이 오늘의 한국은 지역간에는 물론이고 부문간·세대간·계층간 너무나 깊이 단절돼 있다.뿐만 아니라 작은 이익을 위해서 큰 도리를 훼손시키는 일도 너무나 흔히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김종필최고위원이 자기 이익에만 집착하는 정신적 황폐를 치유하고 큰 도리와 중용의 지혜로 단절을 잇고 갈등을 풀어가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 외언내언

    『말도 마.점심 한상에 반찬이 스무가지도 더 오르더라니까』­남녘 고장의 짭짤한 음식맛과 푸짐한 인심을 추켜세우면서 흔히 하는 말.누구고 그걸 싹쓸어 먹지는 못했을 터.그렇다면 남은 게 다시 상에 오르기도 하는 걸까.모조리 버려지는 걸까.◆분량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가정이고 음식점이고 버리는 게 적잖다.며칠 전에 있은 「우리 식생활,이대로 좋은가」란 제하의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의 계산에 의하면 『평균 33.4%의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날의 주제발표자 입에서는 더 놀라운 숫자도 나온다.지난 한해 버려진 음식물을 돈으로 따져 약 7조원에 이른다지 않은가.그럴만도 하겠구나 싶어지면서 놀라워진다.◆억 소리가 나올 만큼 억단위 돈 얘기가 흔해진 세상.고졸선수들이 프로야구단에 대해 내놓으라는 「몸값」부터 그렇다.하지만 7조원이 어떤 돈인가.가령 지금도 논란중인 추곡수매가나 수매량의 문제는 이 돈만으로도 너끈히 가라앉힐 수 있다.올해 생산된 3천8백만섬을 모조리 시중가격으로 산다 해도 7조원 안팎이기때문.그 돈으로 공영주택을 짓는다면….노인복지사업을 벌인다면….◆그 엄청난 돈을 우리는 날마다 버리고 있다.유용하게 쓰이는 구석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상당부분이 돼지 사료로도 공급되고 있기 때문.그렇다 해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을 버리고 있다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주문식단제 같은 발상도 이런데 대한 성찰에서 나오긴 했다.하건만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그래서 오늘도 수입 쇠고기에서부터 국산 콩나물까지가 아낌없이 버려진다.◆날마다 버려지는 그 숱한 「1회용」들도 보통 아까운 게 아니다.낭비의 형태만 잘 살펴 아껴도 우리 살림은 붇는다.낭비없는 식탁문화에 대해 지혜가 모아지고 실천이 뒤따라야 할 때다.
  • UR 두렵지 않은 이호열씨 부부(이사람)

    ◎무공해농사·직판으로 온마을에 “활기”/쌀·채소 유기농법 개발… 14가구에 전수/“맛 좋다” 서울서 큰 인기… 소득 50% 껑충/“신용이 생명”… 철저한 품질관리로 「새 농민상」 받아/가을되면 소비자 초청,「메뚜기잡기대회」 여는 “억척”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상추와 쑥갓,버팀목을 타고 올라간 덩굴엔 싱싱한 오이들이 가지마다에 주렁주렁 열렸다. 밖은 영하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비닐하우스안은 섭씨 20도 내외로 약간 더운 느낌이 든다. 비닐하우스 밭에는 김장용 무·배추가 출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충남 아산군 음봉면 산정리 이호열(35) 김복순씨(34) 부부가 「무공해 농산물」로 승부를 걸어 보겠다면서 땀흘려 농촌의 부를 일궈내고 있는 곳이다. 충남 온양에서 아산만으로 가는 국도를 달려 8㎞쯤 들어가다보면 공기와 물이 전혀 오염되지 않은 비교적 한적한 마을 산정리가 나온다. 이씨부부의 삶의 터전이다.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이미 탈곡하고 난 볏짚들이 여기저기 쌓여있고 경운기가 다닐 정도의 농로주변으로는 온통 비닐하우스뿐이다. 이씨내외를 비롯한 이 마을 14농가가 이른바 「건강한 식품」을 이곳에서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무공해 식품은 대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않고 퇴비만으로 생산하는 「유기농법」에 의한 농산물과 그 가공품을 말한다. 『무공해식품 하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시 부유층의 사치품으로 여겨졌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2∼3년 사이에 도시인들 사이에서 식생활과 성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농수산물이 일반화된 것이지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나 할까. 온양고등학교를 나온 이씨는 군에서 제대한 지난 76년 고향마을에 눌러 앉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그는 산정리에 본관인 본관인 덕수 이씨의 종중땅이 있기도 했지만 농촌 청년들이 고향을 자꾸 떠나 날로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을 자신은 도저히 떠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처음엔 다른 농가와 마찬가지로 농약을 사용해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80년초 일본에서 무공해 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농촌 잡지에서 읽고는 「바로 이것이구나」하고 자신도 모르게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잡지에 난 기사대로 그가 살고 있는 산정리는 지역적으로나 주변환경 그리고 토양 등이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기에 최적지였다. 그래서 83년부터 벼농사를 유기질 비료와 농약을 안쓰는 방법으로 지었다. 좋은 벼품종을 선정하고 볏짚에 발효효소를 섞어 만든 발효퇴비만을 써서 벼농사를 지었다. 그해 처음으로 무공해 쌀을 수확했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로의 벽에 부닥치는 시련을 맞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는 아직 공해·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이른 시기였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젊음 하나만으로 덤벼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가 지금까지 농사를 짓는 동안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농사에 회의까지 느껴 도시로 나가 다른 일을 해볼까하는 어리석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때 그는 남들처럼 도시로 나가 막노동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 유혹을 뿌리치게 한 것은 물론 그의 아내덕분이었다. 그의 아내는 자신이 서울 토박이지만 그곳 역시 농촌 이상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같은결심이 있으면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리고는 부인 김씨는 남편대신 서울 친정식구를 동원해 무공해 쌀의 판로개척에 나섰다. 『제 자신이 찌든 서울보다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농촌에서 살고파 이이를 따라 왔는데 도회지로 나가려는 남편을 말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 누구보다도 농촌을 사랑하고 점차 농사짓는데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남편을 농촌에 남도록 꼭 붙잡았죠』 이씨는 뿌린대로 걷을 수 있는 농사일이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부인의 간곡한 만류와 격려에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같이 생산한 무공해 쌀을 싣고 서울로 올라와 주택가를 돌며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시도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그때 고지대주택가나 아파트에 쌀을 배달하다가 허리를 다쳐 지금도 통증을 느낀다』면서 안쓰러운 표정이다. 날이 갈수록 무공해 쌀을 찾는 이가 늘면서 이제는 주문량을 다 대지 못할 지경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같은 마을 청년들에게도 무공해 벼농사법을 소개해 지난해에는 14농가에서 모두 5백가마의 무공해쌀을 생산,서울·부산 등 대도시 고객에게 판매했다. 이들 농가는 무공해라는 상품성을 지키기위해 제초제등을 단 한번이라도 사용했을 경우 공동판매대상에서 제외시키는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회원들은 지난해 무공해쌀 5백가마를 생산한 것 외에 청정채소 2천여만원어치를 생산,시중보다 30∼50% 높은 값에 모두 판매할 수 있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에 대한 관리방법에서도 번쩍인다. 회원들은 매년 가을이면 자신들의 무공해농산물을 사주는 소비자들을 이곳에 초청,농약을 주지 않은 논에서 메뚜기잡기 대회까지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난달 3일 이 행사를 가져 소비자 1백50여명이 다녀갔다. 이씨 부부는 지난 83년 중매로 맺어졌다. 그때부터 이들 부부는 이곳에 삶의 터전을 내리고 있다. 1남3녀중 둘째딸인 부인 김씨는 서울여상을 나와 모전기회사 경리사원으로 근무했다. 농촌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 아니면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글자그대로 문외한이었다. 『남편의 순박하고 성실한 태도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이끌렸어요』 부인은 남편을 바라보면서 그때 일이 수줍은 듯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재민(8·음봉국교 1년) 재휘군(6)을 낳아 키우면서 한번도 불평없이 힘든 농사일을 거들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는 이씨는 무척 미안하다는 표정이다. 이씨는 『지난 80년 논·밭 4천평에서 시작한 무공해 농산물 재배로 올린 연간 소득은 4백만원에 불과했지만 이젠 3배정도 소득을 올리고 있다』면서 『내년에 4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더 지으면 그곳에 상추·쑥갓·오이·호박 등을 사철 재배해 적어도 3천만원의 소득은 거뜬히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농한기도 없어요. 그러니 수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모두들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불안감에 빠져 있는 것 같지만 우리와 같이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부인 김씨의 자신감 넘치는 설명이다. 이들 부부는 이달초 이같은 노력으로 농협이 뽑은 제11회 「이달의 새 농민」이 됐다.
  • 커피·술 애호가 위암 가능성 갑절/식품연,식생활 비교

    ◎환자는 월 13.7회 정상인은 6.3회 음주 커피·홍차및 각종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식품연구소 문현경 수석연구원팀이 시행한 「식생활과 위암에 대한 환자군­대조군 연구」결과 드러났다. 문연구원팀은 한국역학(역학)학회지 최신호를 통해 국립의료원에서 위암확진을 받은 환자 56명과 서산·당진·논산·부여지역의 정상인 1백40명을 대상으로 지난 88년 7월27일부터 11월21일까지 설문면접조사,의료기록 조사및 혈액·뇨검사를 실시한 결과 커피나 홍차,각종 주류에 대해 정상인보다 위암환자의 위험이 1.8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문연구원팀에 따르면 환자군은 커피나 홍차를 월평균 15.1회,술은 월평균 13.7회 마신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상인군은 커피나 홍차를 월평균 7.5회,술을 월평균6.3회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환자군의 70%가 일생동안 담배를 1백개피 이상 피웠으며 정상인군에서는 40%가 1백개피이상 피운 것으로드러났다. 쌀밥·콩밥및 팥밥의 섭취빈도에 있어서는 정상인군이 환자군보다 높았으며 식빵·샌드위치·빵류등은 위암환자의 섭취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경제운용 10과제 선정/임금·물가안정에 최우선

    정부는 내년에 치러질 여러차례의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임금·물가등을 포함한 경제안정에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운용여건과 부문별 주요점검과제를 논의했다.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내년에는 총선을 비롯,각종 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플레 요인이 상존하고 기업가와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자세도 이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총수요관리등의 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선거에 따른 경제적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내년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안정·중소기업경쟁력향상등 내년도 경제운용의 10대과제를 선정,과제별로 검토를 거친뒤 오는 12월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수요관리 대폭 강화”/경제장관 간담회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연계 추진/임금안정 유도 올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16.8%로 올1·4분기(1∼3월중)중 일본의 4.7%의 3배,대만의 12.4%의 1.3배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로 일본의 6.1%와 대만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임금안정노력을 해야한다. ○기술개발·기업환경개선에 중점/수출지원금 확대 최근들어 지방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장의 가동중지 도산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 내년에는 기술개발등과 함께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수출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수출업종에 대한 자금배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합병·업종전환등 적극 유도방침/중기경쟁력 제고 불황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합병이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해고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타업종으로의 재취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함께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토대가 되는 과학 및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가기능 강화로 과잉투자 방지/금융 선별기능 강화 내년에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되 이로 인해 수출산업이나 중소제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서는 안된다.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배분이 원활해지도록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중복·과잉투자를 가려내기 위해 사업자단체·금융기관·정부 3자간의 협의를 통한 대형투자사업의 사전평가기능을 제도화 한다. ○올해 19% 늘어… 매년 큰폭 증가/에너지소비 억제 석유소비는 85∼87년 사이에 연평균 2.7%가 늘어난데 비해 88∼90년에는 연평균 19.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9.2%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다각적인 에너지 소비증가 억제방안을 강구한다. ○의존도 높은 기계류 국산화 촉진/대일 역조 시정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연간5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지난9월말 현재 67억달러로 늘어났다.대일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기계류·부품등 주요 대일수입품의 국산화 촉진계획을 마련한다. ○토지세제 실효성제고방안 강구/건설경기 진정 건축허가면적이 올 2·4분기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도 5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선거요인으로 부동산가격이나 건설경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내년도의 건설투자 적정화 방안과 주택·토지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경지정리·농업기계화 적극 추진/농업구조 개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농산물부문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발굴,중점 지원하고 경지정리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농업기계화등을 추진한다.상품성이 있는 고품질의 작목개발을 위해 농수산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상주 대표단 파견… 피해 최소화/UR후속대책 UR협상이 본격화 될것이므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주대표단을 파견,시장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다자간 협상과 함께 미·일·EC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쌍무협상도 전개,UR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한다. ○유해물질처리장 확충 통해 “환경보존”/국민생활 개선 경인·경수등 교통애로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있도록 하고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내년도 세부시행방안과 식생활개선및 식품위생 강화방안을 마련한다.특히 맑은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건설을 촉진하고 대기오염방지대책과 유해물질처리장확충사업등을 추진한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1)

    ◎무안 피서리단지/고구마 2모작 멀칭재배로 실현/7∼8월 1차,10∼11월 2차 수확/토굴저장법 개발,성수기 출하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해 도시사람들에게 잊혀진 고향의 입맛을 되찾아주고 농가소득도 높여 농산물수입개방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밤고구마 수확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주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농산물수입 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이 마을 1백20여농가는 지난해 40㏊의 밭에 고구마를 심어 2억여원을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1억여원이 많은 3억여원의 소득이 무난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근 현경면 해제면등을 포함,올해 군전체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모두 3백95㏊,예상소득액은 50여억원이나 돼 고구마가 산간·도서지방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한결같이 『고구마는 다른 작물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비·바람등 자연피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김매기만 잘해주면 고소득이 보장되는 작목』이라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나 멀칭재배를 이용,3∼4월에 심어 7∼8월에 첫 수확한뒤 다시 노지재배를 해 10월 중순과 11월사이에 재수확하는등 1년에 두차례나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이 생산된 고구마는 제과·주조업체들에 밭떼기로 넘겨지거나 대도시 시장·백화점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마당에 토굴을 파 고구마를 저장해 뒀다가 군고구마 수요가 급증하는 한겨울이나 설날을 전후해 내놓는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광주원예농협공판장을 통해 거래되는 가격은 20㎏들이 1상자당 1만∼1만5천원.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삶거나 구워도 속이 하얗고 밤처럼 알차며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 지역이 고구마의 질이 뛰어난 것은 생육에 적합한 연평균 15도의 기온과 황토흙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밤고구마는 탄수화물과 비타민A등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밤고구마의 품질을 더욱 높여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에 발맞춰 무안군도 올해 2백만원을 들여 품질보증마크를 부착한 5㎏들이 규격상자 5천여개를 각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오는 11월2일까지 서울 여의도 농수산물종합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가공식품 전시회에서 무안밤고구마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5만평의 밭에서 20여년동안 고구마를 재배해온 이 마을 김동식씨(56)는 『날로 서구화돼 가고 있는 식생활 패턴으로 각종 성인병이 문제가 되는 이때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를 하루 1∼2개정도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고구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천직의 등대지기 39년/안영일씨(이사람)

    ◎“사람 그립다는건 처절한 고통이죠”/두 차례 낙도 탈출끝에 「희생의 의미」 체득/태풍속 칠흑바다 지킬땐 새 보람에 “희열”/“조각에 일가견”… 「고독의 철학」 작품으로 승화/섬마을 전전 떠돌이 생활에 자녀교육애로 안타까워 『외롭고 고된 세월의 연속이었지만 내가 택한 길이기에 후회않고 정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망망대해 외딴 섬에서 뱃길 잡아주기 39년.강산이 바뀌어도 몇번은 바뀌었을 기나긴 세월 갈매기를 벗삼아 등대를 지키며 고독과 싸워온 외곬등대인 안영일씨(60·여수지방해운항만청 오동도항로표지관리소장·기능6등급)는 남다른데가 있는 사람이다. 파도소리와 흰갈매기로 도시인들에게는 낭만의 대명사로 느껴지는 등대지기는 알고보면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다. ○“감방아닌 감방생활” 안씨는 감방아닌 감방에서의 생활을 두번의 좌절끝에 천직으로 삼아 오늘에 이르러 이제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등대의 산증인이 됐다. 안씨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동경1백27도46.2분 북위34도44.5분 여수 앞바다오동도항로표지(등대)관리소. 지난 89년6월 이 등대관리소장으로 부임해온 안씨는 옛날 낙도에 있을 때보다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어 좋지만 등대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해이해질까봐 긴장을 풀지않고 지낸다. 그는 이곳 등대관리소 관사에서 한살아래인 부인 박종례씨,그리고 직원 2명과 함께 살고 있다.오동도등대는 육지와 방파제로 연결될 만큼 가까워 다른 등대에 비하면 근무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등대업무 성격상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시 출퇴근 어려워 이곳의 근무는 하루 3교대가 원칙이나 정시 출퇴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이 있으면 지속근무해야 한다. 일상업무외에도 풍속·풍향·파고·강우양·해수온도·염분도등을 하루에 몇번씩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일손을 거들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0초에 한번씩 빛을 내주는 등명기와 30초마다 나팔소리를 내는 안개(무)신호기를 손질,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 태풍예보가 있을 때는 직원 모두가 이것저것을챙기느라 긴장속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기가 일쑤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혹시나 뱃길을 잃은 선박이 있지 않을 까 등대의 생명선인 등명기의 불빛을 주시하며 올빼미같은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다. 계기고장으로 뱃길을 잃은 선박은 등대불빛과 나팔소리로 거리나 방향을 잡고 운항하기 때문에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교통고등학교 입교 안씨가 그동안 이런 식으로 뱃길을 잡아 구조해준 선박은 어림잡아 1백여척에 달한다. 안씨가 등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6·25동란중인 52년9월. 서울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그는 전쟁이 나자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그러나 8식구가 당장 끼니를 때우지 못할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장남인 안씨는 마침 항로표시 공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응시,합격했다.당시 부산초량 역구내에 있던 6개월 과정의 교통고등학교에 입교해 등대업무와 관련된 통신·전기·설계제도·특별등기및 무신호기작동법을 배웠다. 등대지기로 기본기를 익한 안씨는 이듬해 5월 당시만해도 목포에서 배로 8시간이나걸리는 하조도로 발령받아 등대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한달은 고생되고 가족이 그리웠지만 호기심에 참고지냈다.서울서 자란 안씨는 이때 처음 살아서 펄펄뛰는 물고기를 보았고 미역·파래등 해조류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알게됐다. 이렇게 시작된 생활이 두달쯤 되니 먹는 문제로 차츰 고통스러지기 시작했다.밥을 직접 해 먹어야 했는데 쓸만한 취사도구가 없는데다 연료도 마땅치 않았다. 디젤 폐유를 때서 밥을 짓는데 그을음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거기에다 육지에서 공급해주는 된장·간장등 부식이 떨어져 월남미와 통보리가 3대7로 섞인 맨밥을 씹을 때는 눈물이 났다. 안씨는 두달을 버티다 등대지기를 포기하고 하조도를 도망치다시피 빠져 나온다. 부산집으로 돌아왔으나 할만한 일이 없었다.두달을 빈둥대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하조도에 들어갔으나 이번에도 두달을 견디지 못했다.두번째는 식생활문제가 아니라 고독과의 싸움에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도대체 사람이 그리워서 살 수가 없었다.집에 다시 돌아왔으나 새로운갈등이 시작됐다.젊은 나이에 적응을 못하고 방황한다는 자괴심이 가슴을 짓눌렀다. 독실한 카톨릭집안에서 성장한 안씨는 신앙심으로 모든 역경을 이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힘들고 외롭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내몸을 불살라 캄캄한 밤바다의 빛이되자.길잃은 뱃사람들에게 항로를 안내해 주자』 오랜 고민끝에 다시 한번 등대인이 되겠다고 결심,하조도행 배를 탔다.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낙오자」란 불명예를 씻기위해 남보다 두세배 더 열심히 일했다. 안씨는 하조도에 근무하면서 결혼해 가정을 꾸몄다.세월이 지나는 동안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게 되고 낙도의 불편한 생활도 천직이라 여기고 견딜수 있게 됐다.3년 가까이 있다가 56년12월 두번째 임지인 남해의 자개도로 옮겼다. 자개도는 결딜만 했다.그후 바라도·거문도·소리도·돌산도·백야도등 낙도를 전전하며 근무했다.한곳에 두번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주민들과는 무척이나 친숙하다. 문명의 혜택이 별로 없는 주민들에게 안씨는 만물박사로 통해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는다.손재주가 뛰어난데다 전기·전자제품에 일가견이 있어 주민들의 고장난 전기·전자제품은 모두 그의 솜씨로 제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60년대초 소리도(남해)등대에 근무할 때는 마을청소년 10여명에게 라디오수리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안씨는 또 미술에 남다른 재주가 있어 시간이 나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나무와 돌로 조각품을 만들어 썰렁한 섬마을과 등대주변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기도 했다. 안씨가 본격적으로 등대환경조성작업에 손댄 것은 바로 전임지였던 거문도에서다. 안씨는 거문도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경치가 아름다운 등대주변이 관광명소로 돼가자 5개년계획으로 등대조각공원을 만들기로 했다.오동도로 자리를 옮긴 요즘에도 거문도 공원안에 전시할 작품을 만드느라 시간이 날때마다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작품중 「혼」과 「작품S」는 이미 현지에 전시돼 있다. 안씨의 작품은 대부분 고독한 인간의 굳센의지,자연과 바다와 인간의 조화를 소재로 한 것이다. 안씨가인간의 외로운 정신세계를 작품소재로 선호하는 것은 아마도 수십년간 고독속에서 터득한 생명철학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우리 부부야 그렇다지만 그간 자식들에게 너무 고생시킨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며옵니다.그러나 애들이 이제는 다 커서 이 애비의 마음을 알아주니 한결 가슴 뿌듯합니다』 안씨는 슬하에 둔 네자녀(2남2녀)가 낙도를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이 육지에 나가 자취를 해가며 공부할 때 가장 가슴아팠다고 했다. 그렇게 큰 네자녀중 맏아들 호석씨(36)는 어려운 신학공부를 마치고 현재 목포북교동성당에서 신부로 봉직하고 있다. ○명예퇴직 그날 향해… 안씨는 39년간의 등대지기 생활을 하면서 집 한칸도 마련하지 못했다.항상 박봉에 허덕이는 구차한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등대인의 생활인 만큼 명예로운 퇴직을 위해 정년이 될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생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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