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생활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삶의 질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핸드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싹쓸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비화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8
  • 불 “미는 본받아선 안될 모델”/르몽드·RTL방송 설문

    ◎국민호감도 88년 54%서 35%로 떨어져/교육·치안·사회보장 등 “프랑스식이 좋다” 【파리 연합】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와 RTL방송이 공동으로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프랑스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지난 88년에 비해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가 상당히 악화,「본받아서는 안될 모델」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8년 실시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54%로 반감도(34%)를 앞질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반감도가 46%로 호감도(3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8년에는 프랑스인들이 미국을 생각할때 초강대국(57%),부자나라(27%),역동주의(26%) 등 덕목을 특징으로 지적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폭력(59%)과 사회불평등(45%),인종차별(39%),제국주의(21%) 등 부정적 이미지가 압도했다. 또 실업대책이나 교육,이민동화,치안,사회보장 등 분야에서 대부분 미국의 정책이 프랑스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는데 특히 사회보장 부문은 응답자의 79%,치안 부문은 69%가 프랑스 시책이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2가 사회경제 분야에서 「실업률이 낮은 반면 사회보장이 취약한」 미국식보다 「실업률은 높으나 사회보장이 충실한」 프랑스 모델을 선호한다고 답변,전반적으로 미국식 사회경제모델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상당수 국민들은 특히 TV프로그램이나 영화,식생활 등 문화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는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는 미국식 식생활의 침투를,노년층과 환경주의자들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영화나 의복,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미국상품의 사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 오십견/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몸 대사작용·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통증/안정·보온·가벼운 운동요법이 치료에 도움 마흔살이 넘으면 누구에게나 쉽게 오는 질병중에 오십견(견관절주위염)이라는 병이 있다. 주로 50대전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는데 우리 몸의 대사작용 또는 혈액순환의 장애로 관절조직에 만성염증,노인성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기능장애까지 생기는 통증으로 갱년기증후군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온다. 증상은 어깨 마디주위의 불쾌감,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느낌,지속적인 뻐근한 느낌등이다.또 팔을 들고 뒤로 돌리기가 힘들뿐더러 일반적으로 밤에 더 아파 잠에서 깨거나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허다하다.심한 경우엔 아픈쪽의 어깨모양이 바뀌기도 한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이를 견응·급견풍 등으로 말하고 있으며 그 원인을 주위 경락의 기혈이 뭉친 기혈응체,기후의 변화인 한온,식생활이나 정신적인 피로에서 생기는 담체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한다. 임상에서 치료는 크게 급성기와 회복기로 나누어 시행한다.급성기에는 안정과 보온 등을하며 회복기에는 운동·침구·약물요법 등을 배합하여 치료한다. 급성기에는 통증이 몹시 심하나 목욕을 하거나 따뜻하게 하면 좋아지므로 어깨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또 매일 아침 앞뒤·양옆으로 팔과 어깨를 흔드는 곤봉체조 같은 운동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병 자체가 악성질환은 아니지만 귀찮고 우울해지는 병이며 언제나 어깨가 무겁고 아프기 때문에 환자는 될수록 어깨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더 병을 심하게 만들어 어깨근육까지 여위게 한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물리치료로는 더운 물주머니찜질과 원적외선등으로 쬐준다거나 마사지,벽에 손을 기대고 앉았다 일어서는 반복운동이 좋다.
  • 「우리식 사회주의」로 체재유지 안간힘(북한은 지금…:8)

    ◎나진 등 무역특구지정… 경제활로찾기 부심/「핵」카드로 대미관계 개선·대외협력 길 모색 러시아와 중국 국경지대에서 바라본 북한은 생존을 위한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듯 했다.북한은 악화된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정신적 보루」인 「우리식 사회주의」의 큰틀은 견지하면서도 나진·선봉지역에 자유경제무역지대(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등 「자본주의 실험」에 나서는가 하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밀무역을 하거나 탈북을 하고 있었다. 북한 전문가들은 대내적으로는 사회주의 토대 위에 제한된 지역에서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핵무기개발 협상을 이용,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국제사회에 재등장하는 것이 북한당국의 주요 생존전략이라고 관측한다.『제3차 7개년 경제계획(87∼93년)을 완수하지 못할 것을 예상한 북한은 우선 지난 91년 나진·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청진항을 자유무역항으로 각각 지정하는 등 경제난 해결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서울신문과의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최완규 경남대교수는 분석한다.그는 『북한은 자유무역지대의 설치가 남한 등 여러 자본주의국가들이 성공을 거둔 데다 사회주의권인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 방식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방법중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판단,극히 제한적으로 「자본주의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의 대외정치협상도 생존전략의 핵심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북한전문가들은 진단한다.대외정치협력은 북한이 제네바 북·미 회담에서 핵문제 타결을 이뤄내 대미관계를 극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대외생존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연길에서 만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 등 다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서방 자본주의국가들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말한다.『북한의 핵카드로 「철천지 원쑤」 미국이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재진입을 지원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보면 어느 정도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고 그는 덧붙인다. 북한전문가들은 고려연방제 통일방안도 생존전략의 일환이라고 지적한다.고려연방제 통일안은 「1국가 2정부」의 연방국가를 수립한 뒤 통일국가의 체제는 나중에 가서 천천히 결정하자는게 목표.북한은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이 몰락한 지금의 상황에서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우세한 남한과 통일국가의 제도를 결정하면 남한에 흡수통일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생존전략은 그러나 배불리 먹고싶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식량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부 주민들이 압록강과 두만강유역 등 국경지대에서 오징어나 명태 2∼3마리로 쌀을 바꾸는 밀무역을 하거나 목숨을 걸고 중국과 러시아로 탈북하고 있는 것도 모두 양식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삼합에서 만난 조선족 박모씨는 『지난 8월초 함북 회령에 있는 외삼촌댁을 방문했을때 갓 팬 새파란 벼의 이삭을 훑어 물과 섞어 죽을 끓여먹는 것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전한다. 경제난 해결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북한은 앞으로도외교적인 노력과 제한적인 자본주의 실험을 계속 추구할 것 같다.그러나 그 전망은 불투명하다.경제특구 방식이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방식이 세계적으로 모두 성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설치된 200여개의 경제특구중 성공한 것은 30개 정도에 불과하다』며 『성공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외국자본의 유치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내자나 차관을 통해 사전에 정비한 다음 외국의 민간자본을 끌여들였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런 능력이 없는 북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고 말한다.〈연길·삼합(중국)=김규환·최병규 특파원〉 ◎참여교수 시각/북한의 생존전략/함택영 경남대교수·국제정치학/농업개혁·대외협력이 체제유지 필수조건 한때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의 수명이 몇시간에서 길어야 3년이라는 전문가들(?)들의 예측이 있었다.그러나 「대김」사후 오늘날 「소김」체제는 경제난·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건재하고 있다.경제위기와 체제이완현상의 징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권이나 체제붕괴를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북한의 생존」은 첫째 사회주의경제,둘째 김정일 정권,셋째 사회주의 체제,넷째 국가의 생존으로 분류하여 보아야 한다. 사회주의통제·배급경제는 식량위기로 인해 급속히 약화되고 있으며,외화본위의 「궁정경제」와 「지하경제」가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인민의 최저 식생활이 보장된다면 경제체제는 시장을 도입하는 부분개혁을 통해 유지될 수 있다.북한의 곡물부족분은 1백50만∼2백50만t으로 본다면 연간 6억∼10억달러(t당 400달러)의 원조가 필요하며,여기에 현상유지에 필요한 재투자가 연간 10억달러가 소요된다.따라서 북한경제의 현상유지에만 적어도 16억∼20억달러(군비부담 등을 절감하여 그 반을 충당한다해도 8억∼10억달러)의 해외원조가 필요하며,성장을 위하여는 추가재원이 마련되어야만 한다.전후 남한도 연간 5억달러(현재가격으로 25억달러이상)가 넘는 미국의 경제군사원조로 지탱되었다. 경제논리상 김정일정권은 개혁과엘리트교체가 필요하다.그러나 쿠데타에 의한 김정일정권의 붕괴는 「남한식 발상」일 뿐이다.대미협상에 성공할 경우 김정일정권의 안보위기에서 해방되어 개혁·개방에 착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보다 구조적·장기적인 체제변화나 붕괴는 엘리트의 분열,국가기구의 무력화,인민봉기가 결합할때 나타날 것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북한의 생존은 대내개혁과 대외적인 안보위협감소와 경제협력에 달려있다.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이 패망하였듯이 그 핵심은 개혁이다.특히 중국의 성공사례나 북한의 현실을 볼때 농업개혁이 생존의 「핵심고리」라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그러나 개혁을 담보하는 대외경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북한의 장래는 춥고 어두우며,그 결과는 우리 민족 전체의 또다른 불행이 될 것이다.
  • “정말 믿어도 되나” 반신반의/우유·분유 발암물질 파동 시민반응

    ◎“인체 무해라지만…” 찜찜한 못갖춰/정부·민간단체 참여 정밀검사를/병원마다 산모들 문의전화 쇄도… 유업계 일단 안도 보건복지부가 14일 시판 분유 및 우유에서 검출된 독성물질이 미량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시민단체들은 발표 내용에 의문을 표시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을 촉구했다. 소비자들은 『고름우유,화학간장 파동 등 식품유해 논쟁이 나올때 마다 유야무야 끝났지만 이번 분유 파동은 대상이 영·유아들인 만큼 반드시 신뢰감을 주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6개월된 딸을 두고 있는 주부 김미영씨(28·서울 성동구 용답동)는 『당국이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했지만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찜찜함을 감출 수 없다』며 『지난해 고름 우유파동 때도 달리 대안이 없어 그냥 우유를 먹였던 것처럼 이번에도 분유를 끊을 수는 없겠지만 소비자들만 이래저래 우롱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생활안전시민운동본부 김용덕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1차검사에서 검출된 DOP 양이 착유기에서만 나온 수치로 보기에는 너무 높기 때문에 정부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모든 유제품에 대한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해 불안감을 씻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명숙 간사(28)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는 정확한 근거없이 일단 급한 불을 끄려는 미흡한 내용으로 정부와 유업계와의 유착의혹마저 든다』며 『앞으로 다른 시민·여성단체들과 연대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병원 소아과 김인규 수석과장은 『산모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나 가능한 모유를 먹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해 줄 말이 없다』며 『산모들에게 수유실을 이용해 모유를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제왕절개수술을 했거나 몸상태가 안좋아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 하는 산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업계는 정부의 발표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하지만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사실인데다 당분간 문제의 물질을 제거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도가 없어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남양유업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분유,시판우유,치즈 등 유가공제품의 판매 및 소비 전반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식품안전본부의 결론을 토대로 광고를 내 소비자들을 최대한 안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분유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외국산 분유를 사려고 수입상가에 몰리고 있다. 분유는 정식 수입품목은 아니고 미군 PX 등에서 흘러나왔거나 외국에서 보따리로 들여온 것들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 요통/육체적 근로자보다 주부·사무직에 더 많아(전문의 건강칼럼)

    ◎모두 10종으로 분류… 약물·침구요법 등 병행 요통은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이 경험한 통증중에 하나일 것이다.오래 서 있으면 허리부위가 묵직하다,엉치가 시큰하고 그 느낌이 허벅지까지 퍼져나간다,조금만 무리하면 힘을 못 쓸 정도로 아프다,앞뒤로 구부리거나 자리에눕기가 힘들다,다리가 당기듯이 아프거나 감각이 없다,아이를 낳은 후 허리가 차갑게 느껴진다는 등 증상도 다양하다. 한의학에서 요통은 원인에 따라 십종요통으로 분류한다.허리가 속하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신허요통,음주나 흡연등으로 생긴 탁한 기운이 허리에 뭉친 담음요통,식생활의 부주의나 소화기능의 이상으로 생긴 식적요통,흔히 삐었다고 하는 좌섬요통,몸속의 열이 풍으로 변해 생긴 풍요통,타박상이나 출산 등으로 생긴 좋지 못한 혈액성분이나 기운으로 인한 어혈요통,차가운 기후나 몸이 정상적으로 허리를 따뜻하게 만들지 못해 생긴 한요통,습기가 많은 곳에서 오래 생활하여 일어나는 습요통,평소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생긴 습열요통,갑작스런 화나 많은 생각으로 기의 흐름이 막혀 생긴 기요통등이 십종요통이다. 임상에서는 노화와 과로로 몸속의 진액이 부족해져 허리를 부드럽게 해주지 못하는 경우,비만이나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는 경우,정신적인 피로가 쌓여 근육의 지나친 긴장이 오래되어 요통이 생기는 경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특히 육체적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주부나 사무직 종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운동부족과 정신적인 피로가 중요한 원인이 됨을 보여주는 증거다. 치료방법도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부족한 몸의 기운을 보충해주거나 탁한 기운을 없애주는 약물요법,뼈의 바르지못한 배열을 바로잡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수 있는 추나요법,약의 기운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침구 요법,통증을 신속하게 없애 주는 약침요법 등을 병행한다.
  • 키·체중 느는데 가슴은 빈약/학생 표본체격 검사

    ◎운동부족탓 5년새 0.7㎝ 줄어 초·중·고교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조건이 좋아지고 하체가 긴 서구형으로 변하고 있는 반면 가슴둘레는 작아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 향상으로 체격조건은 좋아지고 있으나 편한 생활과 입시 등에 따른 운동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25개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체격검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평균키는 20년 전보다 7.4㎝와 5.7㎝가 각각 커졌다. 또 10년 전에 비해 3.7㎝와 3㎝가,5년 전에 비해 1.5㎝와 1.7㎝가 각각 커졌다. 몸무게도 20년 전에 비해 8.3㎏와 6.3㎏이 늘고 10년 전보다 4.4㎏와 3.1㎏,5년 전보다 1.6㎏와 1.8㎏이 각각 더 늘었다. 그러나 가슴둘레는 20년 전에 비해 남녀 학생 평균 1.7㎝,10년 전에 비해 0.6㎝ 각각 증가했으나 5년 보다는 오히려 0.7㎝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지수와 세태(외언내언)

    물가지수는 1675년 영국에서 최초로 작성되었다.영국의 경제학자 본(Rice Vaughan)이 그의 저서 화폐론에서 1352년과 1650년의 물가를 비교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가지수는 그후 많은 변천을 거쳐 현재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통계의 하나가 되었다.우리나라도 1910년에 도매물가지수가 첫선을 보였다.물가지수는 갖가지 목적에 따라 작성되나 그 조사대상 품목의 변천은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어 흥미롭다. 지난 80년 기준 소비자물가 대상품목을 보면 실감이 난다.지금은 찾아보기가 힘든 주택지붕의 슬레이트·함석을 비롯하여 남녀고무신·흑백 TV·재봉틀 등이 조사대상 품목에 포함되어 있었다.이들 품목이 물가조사 대상에서 빠진 것은 85년.물가지수는 5년을 주기로 개편된다.개편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사용빈도가 낮은 품목은 제외되고 대신 새로 생산되거나 수입되는 품목이 추가된다. 85년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때는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반영하여 햄·베이컨·풋고추·버섯·유산균음료 등 식품이 많이 포함되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항히스타민제·진해거담제·소화성궤양약·병원검사료 등이 새로 추가되었다. 90년 기준,지수개편 때는 마이카시대의 도래를 반영하여 소형 및 중형승용차가 새로 포함되었다.또 소비가 고급화되면서 에어컨·카펫·진공청소기·정수기 등이 조사대상 품목에 들어갔고 외식문화를 반영,등심구이·생선초밥이 추가되었다.여기다 운동오락시설 이용료·VTR테이프 대여료·헤어크림·헤어드라이어 등이 추가돼 여가선용과 패션의 대중화 등을 엿볼 수 있었다. 97년 1월부터 적용될 9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에는 신세대의 기호에 맞는 오렌지·피자·핫도그·키위·양담배·양주 등과 휴대용 전화기·PC통신 이용료·무선호출기 등 정보통신시대를 대표하는 품목이 신규로 추가될 전망이다.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변화는 세태변화와 시대적 생활상을 반영하는 사회지표이기도 하다.
  • 중 곡물정책 실패 “수입국 전환”/미 월드워치연 경고

    ◎지구촌 「식량 사태」 비화 조짐/인구증가·도시화로 경작지 급감/20C말까지 연5천만 t수입해야/가격급등→시장 파괴불가피 12억 중국의 식량정책 실패가 중국 붕괴의 원인이 될수 있으며 세계적인 식량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미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월드워치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브라운 소장은 중국의 식량사정이 부족분을 수입으로 메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95년부터 최초로 쌀과 옥수수 수입국으로 바뀐데 이어 밀은 이미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 돼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중국의 식량부족으로 말미암아 중국내부의 정치불안은 물론 국제 곡물가의 인상을 초래,식량부족 개도국들의 형편을 더욱 어렵게 하는등 국제적인 식량부족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식량위기 원인은 ▲지속적 인구증가 ▲도시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 ▲식생활 양식의 변화 때문이라→ 밝히고 중국이 인구면에서는 전세계의 22%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경작지면적은 전세계의 7%에 불과해 식량부족이필연적인데도 중국정부가 이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현재 중국의 상황은 지난 58년 모택동이 공업화를 추구한 대약진운동으로 수백만 농민이 영농을 포기함으로써 59∼61년 사이에 대기근을 만났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구는 현재 12억이나 매년 1천5백만명이 증가하고 있어 20년후에는 15억이 될 것이며 특히 최근 경제성장으로 형편이 나아지면서 한자녀 산아제한원칙이 허물어짐에 따라 증가율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도시화와 차량증가로 매년 1%씩 경작지가 감소,2010년까지는 1인당 25%의 경지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브라운 소장은 가장 심각한 것은 식생활의 변화로 지난 5년동안 50%의 소득증가에 따라 육류소비가 연 10% 증가,77년 8㎏에서 지난해 32㎏으로,달걀 소비 역시 90년 연 1백개에서 지난해 1백50개로 늘었으며 이에 필요한 사료용 곡물수요가 7%에서 20%로 급증,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인들의 맥주소비 증가도 식량부족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의 맥주소비량은 이미 독일을 앞질렀으며 성인들이 맥주 한병 더 마시는데 소요되는 곡물은 37만t에 달한다는 것이다. 결국 중국은 금세기말까지는 연 2천만∼5천만t의 곡물 수입이 필요하고 2030년에는 연 2억2천만t의 수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국제경제개발협력기구가 예측했다.95년도에는 전년도의 두배에 해당하는 35억달러 상당을 구입했다. 따라서 중국의 구입량이 계속 늘 경우 현재 세계수출곡물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며 또 가격인상으로 기근에 처한 개도국들의 식량구입을 더 어렵게 하는등 전반적인 세계곡물시장의 질서를 파괴할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
  • 천년문화유산 한시대 법의 잣대로 재서야/이병기(서울광장)

    오늘처럼 서구 문물로 꽉 채워진 일상생활을 살면서 새삼 한국의 고유 문화를 생각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오히려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하는 이마당에 한국 고유 문화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국수주의적인 자세가 아닌가 반문당하기 쉽다.우리 문화를 너무 고집하지 말고 넓은 아량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수용하면서 세계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이다.그러나 기실 국제화가 진전될수록 각 나라와 민족에게 더욱 소중해지는 것이 바로 자신의 고유문화이다.스스로의 문화가 없이는 세계 공동체를 위해서도 기여하는 바가 없게 되고,다른 한편 자기 고유문화의 바탕위에서 만들어진 창의적인 제품이 없이는 세계 산업경쟁 대열에 서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구한말 격변기와 일제 강점기를 통해서 단절되었던 한국의 고유 문화는 해방후 민족갈등기와 산업개발기를 지내면서 아직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이제는 무엇이 한국 문화인지 알기 어렵고,이를 배태한 정신문화가 무엇인지는 더욱 알 수 없게된 시점에 이르렀다.이따금 사극속에 나타난 선조들의 생활양식을 보며 이를 가늠해 볼 따름이다.그러나 현실과의 괴리가 깊어 공감하기가 어렵거니와,더욱이 오늘의 생활 속에 되살리기는 불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사극 속의 생활양식은 그 시대의 정신문화가 구체화한 것으로서 그 정신문화를 이해하지 않는한 이를 공감하거나 재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사속 격랑을 수없이 겪으면서도 아직 우리 고유문화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바로 불교 사찰들이다.불교 사찰들은 지난 1천6백년의 역사속에 우리 고유문화를 가장 잘 보존,계승해 왔다.절집 그 자체가 기와집 한옥 양식이요,식생활·의생활에 있어서도 전혀 서구양식의 침투없이 과거의 우리 고유양식을 보존하고 있다.몇해전 송광사 대웅보전의 중창불사시에도 당시의 무형문화재 목수,기와공들을 모셔다가 순수한 재래식 한옥 양식을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이와같은 외형적인 문화양식도 물론 중요하지만,불교 사찰이 계승하고 있는 더욱 소중한 부분은 한국 정신문화이다.그곳에는 속세의 모든 인연을 끊고 출가한스님들이 모여 치열한 수도정진을 하면서 쌓아올린 높은 경지의 정신문화가 있다.그속에 신라 원효스님,고려 보조국사를 비롯한 이나라 정신적 스승들의 가르침이 이어진다.천년 역사의 거친 세파속에서도 불교가 항상 새롭게 피어나온 것은 이와같은 불타는 구도정신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이것은 결코 불교만의 것일 수 없으며,꺼뜨릴 수 없는 한국 정신문화의 소중한 불씨일 것이다. 철저한 고행과 구도 수행을 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진리가 있다.애욕을 끊고 무소유의 삶을 사는 사람들만이 전해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이 세상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어 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 넉넉해지고 희망에 차게 된다.이것은 대량 소비,물질만능의 혼탁한 현세 삶을 정화시켜 줄 청정한 샘물이요,정신적 물질적으로 짓눌려 살아온 우리 민족의 장래를 밝혀줄 희망의 등불이다. 최근 들어 합천 해인사 인근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해인사에서 산등성이를 하나 넘는 위치에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업자측의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주민,불교계,각종 문화·환경·시민단체의 주장이 엇갈려 오다가 법정 투쟁으로 비화되기에 이른 것이다.서울 고등법원은 이미 골프장 개발업자측의 승소 판결을 내린바 있고,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앞두고 있는 상태라 한다. 단순한 법의 논리에 입각하면 법원이 업자측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은 공정한 일이었을는지 모른다.그러나,천년을 잇는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이렇듯 짧은 시대를 풍미하는 법의 잣대로만 잴 수는 없다.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문화유산인 점도 그러하거니와 더욱 중요한 것은 해인사가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소중한 보루이기 때문이다.이 정신문화의 보루는 속세와 격리되어 자연환경속에 묻혀 있을 때에만 그 맥통이 이어진다.개발은 불가역의 일방 통행과정이다.골프장 건설을 통해 일단 개발의 도화선이 점화되면 번져가는 개발열기속에 이 보루는 멀지않아 와해되고 말 것이다.골프장 건설 하나 때문에 천년을 지켜온 정신문화의 불꽃을 꺼뜨릴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 바람직한 음식문화/최성락(공직자의 소리)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과거 어느때보다 식생활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우리의 음식문화는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을 만큼 푸짐하고 먹는데는 인색함이 없다. 하기야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서고 선진국 문턱에 이르렀으니 당연히 풍족하게 먹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우리가 그동안 땀흘려 일한 것도 따지고 보면 잘먹고 잘살아 보자는데 있다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먹다말고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전체 생활쓰레기의 30%를 넘고 한해 8조원에 이른다면 이는 분명 낭비적이고 무분별한 식생활이 아닐 수 없다.어디 그뿐인가 음식물쓰레기는 경제적 손실이 클 뿐만아니라 엄청난 환경공해의 주범이 된다.수질이 악화되고 토양오염이 증가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음식물쓰레기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식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줄지않고 있다.가정이나 음식점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이러한 폐단을 바로잡고 바람직한 식생활 문화를 가꾸어 나가기위해서는 가정·학교·사회기관에서 올바른 식생활교육과 음식점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좋은식단제」의 확대보급이야 말로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식생활풍토를 바로잡고 바람직한 외식문화를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미덕으로 여겨져 왔던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던 습관을 버리고 아뜰하고 위생적이고 균형잡힌 「좋은식단」을 실천할 때 바람직한 음식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묘안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바비큐 뷔페가 1인분에 11달러인데 음식을 남기는 경우 8달러를 더 받는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좋은식단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영업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무엇보다도 이용자인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식단을 적극 실천하여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바람직한 음식문화정착을 위해 모든 국민이 적극 동참하자.
  • 미 농업혁명 본궤도 진입

    ◎수확량 많고 병충해 강한 새 품종 속속 등장/대기업 가세로 개량농산물 대중화 “눈앞” 미국의 농업혁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수확증가를 보장하고 병충해와 가뭄을 이기는 새 농산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유전공학 및 생체공학연구개발을 앞세운 일부 기업이 4∼5년전부터 새로운 농산물품종변화에 손대기 시작하면서 개량농산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옥수수·콩 등 몇몇 농산물에서는 대기업도 가세해 치열한 연구개발을 벌이고 있다. 농업혁명과 더불어 농산물이 단순상품이 아닌 회사제품의 하나로 탈바꿈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부분의 미국 면화재배농가는 올해 들어 옛날의 종자에 비해 가격이 4배나 비싼 「뉴코튼」면화씨를 파종했다.작년에 처음 나온 이 신품종 면화씨는 올해부터 대량생산체체에 힘입어 각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농가에서는 병충해 방제가 필요 없고 수확량이 늘어 「꿈의 종자」라고 부르고 있다.뉴코튼의 단위당 생산량은 종전의 종자에 비해 2∼3배가 넘어 생산비를 훨씬 상회하는 이익을 농가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화학제품 전문회사인 몬산토계열의 델타 앤드 파인 랜드사가 개발한 이 신품종은 박실러스 트링기엔시스(Bt) 종에서 추출,진화시킨 것으로 성장중에 생기는 병충해를 없애는 능력을 스스로 갖고 있다. 시가 시드 앤드 마이코겐사도 올해 Bt 옥수수 종자의 보급을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신종 옥수수 씨앗은 지난해 옥수수농가에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유로피안 콘 보러란 해충을 죽이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 일부 기업은 현재 유전 및 생체공학연구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몬산토의 경우 약 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미국에서 유전 및 생체공학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칼진·시바 가이기·디칼프 제네틱스·델타 앤드 파인 랜드·에코젠·파이오니어 하이 브레드사 등은 잇따른 「꿈의 종자」를 탄생시키는 데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다우케미컬·듀폰 등 세계적 다국적 기업을 비롯해 수백개의 중소기업과 연구기관도 이 분야의 연 미국에서는 앞으로 5∼10년 안에 농업혁명이 가속화돼 인류의 식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영,양·염소 머리고기 판금/호그 농업상

    ◎“광양병 우려… 다른 부위와 분리 소각” 【런던 AFP 로이터 연합】 영국정부는 24일 양과 염소도 광우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새로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양과 염소고기의 머리부분을 식품으로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더글러스 호그 농업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과 염소의 광우병 감염위험은 단지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예방조치로 양과 염소고기의 머리를 다른 부분과 분리,소각함으로써 식품으로 공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그장관은 영국내에서 양고기 머리부분은 그 99%가 이미 폐기됐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의 부산물 섭취로 『인체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양의 뇌를 먹는 것 말고는 식생활 습관을 바꿔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양고기를 계속 먹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은 양고기가 안전한지 확인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심시키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츠 피슐러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2일 전문가들의 실험결과 광우병이 양과 염소에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양과 염소등의 뇌·신경조직 판매금지를 제의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프랑스는 이미 양의 뇌·척수·비장을 식품으로 공급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 담석증환자 35년새 두배 늘어/서울대병원 김선회 교수팀 조사

    ◎식생활 바뀌면서 양상도 점차 서구화 국내 담석증환자는 60년대와 비교해 두배가 늘었으며 양상도 점차서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김선회 교수팀이 61년부터 지난해까지 35년동안 담석증환자 5천1명을 조사한 연구결과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환자수는 61∼80년까지 20년동안 연평균 1백12명이었으나 91∼95년까지 5년간은 연평균 2백8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담석증은 쓸개및 담도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발열,구토,황달증상을 보인다.남자보다 여자에게 흔하고 구미에서는 20%이상에서,우리나라는 50%이상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담석을 갖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발생부위에 따라서는 담낭담석,총수담관담석,간내 담석으로 분류한다. 서양에서는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증때문에 콜레스테롤 담석이 80%가 넘는다.동양에서는 식사의 대부분을 쌀밥에 의존하고 있어 간내담석,총수담관담석과 색소성 담석이 비교적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콜레스테롤 담석은 담낭에서만 생긴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담낭담석은 60년대 50∼60%이던 것이 80년대 80%이상,90년대 들어 85%를 넘어섰다.또 60년대 70%에 달하던 총수담관담석은 90년대들어 23%로 줄어들어 식생활이 바뀌면서 담석의 증상도 서구화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내담석은 10∼15%수준으로 서양의 1%이하,일본의 5%이하와 비교해 여전히 발병률이 높았다. 기생충감염등 원인적인 요인이 그대로 남아있고 식습관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고유의 식습관및 체질적 요인이 변함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엥겔지수의 변화와 담석발생양상을 비교해보면 담낭담석의 발생률과는 반비례,총수담관담석의 발생률과는 거의 일치할 정도로 비례했다. 또 농촌이 도시보다 담낭담석의 발생빈도가 크게 적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도시와 별 차이가 없었다.농촌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식습관과 환경여건이 도시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김성수 기자〉
  • “음식쓰레기는 자원낭비”/식당주인 4천명

    ◎「좋은 식단」 자율실천 등 결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식당주인들이 앞장 선다. 한국음식업중앙회(회장 손청차)산하 서울시내 음식점 주인 4천여명은 26일 하오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좋은 식단 자율실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좋은 식단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음식물 낭비에 따른 국가 경제적 손실을 막고,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하여 건전한 식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좋은 식단은 손님상에 한번 제공된 밥과 반찬을 다른 손님에게 제공하지 않으며,반찬 종류별 가격을 구분계산해 먹고 남기는 반찬을 줄이자는 국민 식생활 문화개선 운동의 하나다. 협회는 앞으로 곰탕·갈비탕·설렁탕 등 탕류와 비빔밥 등은 반찬 가지수를 2∼3가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김치·된장·순두부찌개 등 찌개류와 곱창·해물·버섯전골등 전골류는 3∼4가지,불고기·생선구이 등은 4∼5가지,가정식 백반은 5∼6가지만 제공한다. 서울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4천9백t으로 8t트럭 6백13대분이나 된다.특히 음식점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어 막대한 외화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박현갑 기자〉
  • 대장 용종/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장내 독성물질이 점막상피 손상·돌출시켜/별 증상없이 악성전환 많아… 정기검사 필수 서구인에게는 각종 대장질환이 많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대장질환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용종이 늘고 있다.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섬유소섭취가 줄어든 것이다. 용종이란 장 점막표면이 밖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장용종의 빈도는 서구에서 25∼60%로 최근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빈도가 낮아 5∼12%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연령별 분포는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본원 건강진단센터에서 1994년8월부터 1995년11월까지 2천8백95명의 직장경검사를 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백90명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25.6%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또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의 평균연령은 52세였으며,50세이후에 급작스럽게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요인,즉 체질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 등이 관계되는 것 같다.특히 환경적 요인으로 식사에 포함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에 상주하는 장내세균에 의해 독성물질로 전환되어 대장점막의 상피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또한 고지방식에 의해 여러가지 세균효소가 배출되는데,이것은 소화된 음식물을 발암물질로 전한시킨다고 한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섬유소는 대장종양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섬유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대장용종 위험인자로 본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비만할수록,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음주와 흡연의 빈도가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주로 항문출혈·복통·목부불편감·배변습관변화 등이 나타나며,이중 항문출혈은 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40∼5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변이 하부대장에 많기 때문에 주로 선홍색의 항문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대변잠혈반응검사·대장방사선촬영술·직장내시경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는데,절반이상의 병변이 하부대장과 직장에 위치하므로 직장내시경검사가 주로 이용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악성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악성변화는 용종의 크기,조직학적 종류 및 상피세포의 이형성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용종의 크기가 1㎝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상 용모성 선종일 경우와 이형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악성변화가 증가한다. 50대이후엔 증상이 없더라도 직장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근로자 식생활 관리에 영양사 역할 중요/김송희(발언대)

    ◎행쇄위의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 논의는 비합리적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서 법정의무고용제도 개선방안의 하나로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하기에 사업체의 집단급식소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사람으로 본인의 의견을 몇자 적고자 한다. 본인을 포함하여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은 영양관리를 비롯,식단·구매·재고·원가·위생·인사·시설관리등 급식관리 업무를 혼자서 수행한다.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사제공에 힘을 쏟고있는 많은 동료 영양사들을 보며 사업체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양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급식관리와 함께 영양상담을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업체도 여럿 있기에 본인도 바쁜 업무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그러던 중 갑자기 들려온 행정쇄신위원회의 「국민의 영양상태 수준이 높아져 의무고용목적이 달성되었기 때문에 영양사 의무고용을폐지한다」는 논의내용은 나름대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려는 사업체 영양사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행정쇄신위원회의 이러한 주장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는 영양과잉과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식생활 관련 만성퇴행성질환이 크게 증가,국민건강관리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오히려 올바른 식생활의 실천을 위한 바른 영양정보 제공 및 교육의 실천자로 영양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영양사회에서 전국의 사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6년5월)에서도 89.4%의 근로자들이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식사제공을 위해 영양사에 의해 급식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55.2%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식생활 및 영양문제에 관련하여 사업체 내에서 영양상담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고,영양사에게 상담받기를 원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식생활 문제점 진단 및 바람직한 식사처방,건강식품 및 영양정보,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식생활지도,질병에 바른 식사요법 등을 지적하였다(실제로 영양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9.4%임).이는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영양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도움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이를 통해 볼 때 근로자의 건강관리자로서 영양사의 역할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조기출근제도의 도입과 교통난,기타 사회환경의 변화로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하루 2∼3끼를 직장에서 해결하는 등 근로자의 식생활에서 직장에서의 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전문인에 의한 근로자의 영양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위의 상황들과 영양사들의 의지를 고려해 볼 때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는 비합리적이며,오히려 각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로 하여금 건강 및 영양상담 업무를 수행케 하여 전문인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재 근로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올해부터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코자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영양지도사업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이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에는 역시 각 사업체의 영양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은 음주,흡연,아침결식,잦은 외식 등의 그릇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40대 사망률 세계 제1위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그 건강생활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발병 후에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예방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시기이다.이를 위해서는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영양지도사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각 사업체의 영양사들이 우수한 식사제공과 함께 영양상담 및 교육에 힘쓰고,정부와 각 사업체장은 전문인이 제대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장암/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식생활 서구화가 주인… 섬유질 섭취 늘려야/하복부 통증·변비·설사·혈변증상땐 의심을 『대변이 연필 굵기로 가늘어지며 대변 누기가 힘들다』거나 『설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온다』는등 대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위에 궤양이나 암이 생기면 명치끝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듯이 대장에 암이나 궤양이 생기면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변하여 변비나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변에 피나 곱똥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의 종양성 질환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대장암이라 하면 대개 악성 종양인 대장의 선암을 일컫는다.이외에 임파종이나 흑색종이 드물게 있다.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그중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다.즉 우유,버터,빵,고기 등의 고지방식과 동물성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밥,김치,나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나라등 동양인에서는 서양보다 발생빈도가 휠씬 낮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최근 필자가 정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시간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평균 24시간 정도면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설되었다.반면,서양인들은 36시간 내지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양인에게서 한국인보다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이와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내에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통과시간이 짧아지므로 섬유물질이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부위,종양의 크기,침윤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우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복통이 흔히 나타나며,가끔 혹이 만져지는 때도 있고 설사가 자주 나타난다.이외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반면 좌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변의 굵기가 연필심같이 가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되는 장출혈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우측 결장암의 경우 장출혈이 적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 장출혈을 호소하는 대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필자가 원인 및 연도별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대장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1982년에 비하여 1990년엔 2배로 증가하였으며,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다.이와같은 증가는 우리문화가 공업화되었고 식생활도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더욱이,방부제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저장음식이 범람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겠다. 대장암에서는 암의 전단계 질환이 잘 알려져 있는데,장용종과 궤양성 대장염이 그것이다.장용종의 경우 가끔 장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이 없다.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실을 인식하여,설사나 변비등 배변에 이상이 오거나 장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풍토가 중요하다.
  • “돼지고기 일본수출 최대 지원”/안덕수(폴리시 메이커)

    ◎사육시설 개선에 올 5천억 투자… 도축검사도 강화 『국내 양돈농가들의 생존이 수출에 달려있습니다』 수입개방으로 기로에 선 국내 양돈산업이 수출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축산정책을 맡고 있는 안덕수 농림수산부 축산국장.그는 축산업 가운데 양돈업은 유일하게 수출로 승부를 걸어볼만한 분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 7월부터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된다.현재도 냉장육은 수입이 허용되고 있지만 변질 우려가 높아 수입실적은 미미한 규모에 그치고 있다.그러나 오는 97년 7월부터 냉동육의 수입이 개방되면 상황은 달라진다.냉동육은 냉장육에 비해 변질 우려가 거의 없어 선박을 이용한 대량수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돼지의 경우 각 나라마다 식생활 습관에 따라 인기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부위별로 국내외 가격여건이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냉동육의 수입이 개방되면 삼겹살과 목살 등이 대량으로 수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시장의 일정부분을 외국에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 양돈농가가 살기 위해서는국내에서 잃는 만큼의 시장을 해외시장 개척으로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 안국장의 생각이다.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 목살 갈비 부분이 인기가 높고 값도 상대적으로 비싼 반면 일본에서는 안심 등심,서구에서는 다리살이 인기가 높고 값도 비싸기 때문에 안심 등심 다리살 부위는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우리의 잠재 수출시장으로 눈독을 들이고 지역은 일본.지난해에만 우리나라 연간 생산량(64만t)과 거의 맞먹는 58만t을 수입했다. 현재 일본시장은 미국과 덴마크 대만이 3분하고 있는 상태.안국장은 『우리도 일본에 수출할 경우 국내에서 파는 것보다 10∼20%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처음 1만4천t을 수출한데 이어 올 1∼3월 사이에 9천31t을 수출했다.수출가는 안심이 ㎏당 평균 4천2백34원(냉동육 기준),등심이 4천9백64원으로 각각 국내가격보다 13%와 32%가 높다. 올해 수출 목표는 3만t.안국장은 『세계에서 가장 진출하기가 어렵다고 소문난 일본시장의 문을 여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며 『일본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산 돼지고기의 맛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도축검사를 강화해 항생 및 항균제 잔류물질이 일정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식용으로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사육시설 개선에 올해 5천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 예방접종사업을 지속적으로 펴 한국을 가축질병 청정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 국립민속박물관 개관 50돌/22∼27일 무료개방·각종 기념행사

    ◎전통병과류전·학술발표회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조유전)이 오는 25일 개관50주년을 맞는다.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모체는 석남 송석하선생의 주도로 창립돼 1946년 4월25일 남산에 문을 연 국립민족박물관.국립민족박물관은 한국인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민속 전문 국립박물관이란 점에서 현 박물관의 정신적,학문적 뿌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민족박물관은 전쟁중 국립박물관에 흡수 통합됐다가 1966년 10월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경복궁내 수정전에서 한국민속관으로 개관했고 이후 10년만인 1975년 4월 지금의 전통공예미술관 자리에서 한국민속박물관의 개관을 보게됐다.4년후 한국민속박물관이 국립박물관 산하기관으로 편입,1992년 10월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승격됐으며 1993년 2월 옛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용하던 현재의 자리로 이전,개관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는 농기구 어로기구등 생업기술유물 1천9백점,저고리 바지 장신구등 의생활유물 3천3백점,절구 항아리등 식생활유물 1천9백점,가구 목침등 주생활유물 1천7백점,마패 족보등 사회제도유물 4천점,해시계 나침반등 과학기술유물 25점등 1만5천4백여점이 소장돼 있다.이밖에 전승공예품과 이승만·박정희대통령 유품,공직자 선물을 비롯한 자료도 3천3백여점이 보관돼 있다. 박물관측은 이같은 유물을 국내외에 상설·기획·특별전시하는 외에 월 2회씩 민속공연 실연도 하고있다.또 방학중 청소년 대상 민속강좌를 열거나 주한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강좌를 마련해 민속유물 전시장을 넘어 전통문화의 보급,교육기능까지 맡아하고 있다. 박물관이 준비중인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개관50주년 기념제=22일 상오11시 옥외전시공간 ▲한국전통병과류 전시회=22∼23일 민속영상실,야외광장 ▲개관50주년기념 특별공연=24일 하오 2시 현관앞 광장.서울팝스오케스트라 ▲개관50주년 학술발표회=24일 하오 4시 세미나실.송석하선생의 민속학사적 연구업적 재조명 ▲개관50주년 기념식=25일 하오 4시 강당 ▲개관 50주년기념 큰마당잔치=25일하오 1시 현관앞 광장.송파산대놀이,사물놀이등 국악공연 ▲국립민속박물관 50년전=26∼5월 27일 기획전시실.민속박물관 50년사 관련자료 및 사진 4백50점 ▲전통혼례식=27일 하오 2시 현관앞 광장.
  • 돼지고기에 카드뮴 제독효과라(박갑천 칼럼)

    요동시라는 말이 「후한서」(주부전)에 나온다.남이 보면 별일 아닌걸 가지고 견문좁은 탓으로 자랑하고 으스대며 떠죽거리는 어리석음을 비웃으면서 쓴다. 유주목인 주부가 어양태수 팽총에게 보내는 글에서 그의 왜나간 생각을 똥겨주면서 비유법으로 쓰고 있다.―옛날 요동의 한지방에서 흰머리 돼지새끼가 나왔다.돼지임자는 진귀한 이것을 임금에게 바치고자 길을 나선다.한데 하동 언저리까지 갔더니 그곳 돼지는 모두 희지않은가.그는 부끄러워 되돌아갔다(요동시란말 하는 것부터가 요동시같다만). 중국에서는 약4천8백년 전부터 집짐승으로 길렀다 한다.유목민족은 돼지를 싫어하여 먹지도 않는다.잽싸게 이동해야하는 그들로서는 굼뜬 돼지가 거치적거리는 존재일밖에.또 이슬람교도들은 종교상 이유로 먹지 않는다.돼지고기하면 역시 중국.그들의 식생활을 돼지고기와 떼어놓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다.동파소식도 무척 좋아했다고 알려진다.지금도 항주에는 동파육이란 이름의 돼지고기요리가 유명하다지 않던가. 양나라 도사 도홍경은 돼지고기는 많이먹는게 아니라고 경고한다.허풍으로 살이 찐다는것.조선조 초기의 문신 강희안은 이런 경고를 못 들었음일까.돼지고기를 좋아했으며 뚱뚱했다(「용재총화」6권).성삼문이 시로써 넘늘어본다.『돼지고기는 성성이(성)가 술 좋아하듯 하고/월과(다달이보는 시험)는 여우가 화살 피하듯 하는구나…』.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 먹으라는 말 들은 일이 있다.돼지고기쪽의 지방질이 인체의 온도에서 훨씬 잘녹아 피를 덜 흐리게 한다는게 이유였다.그런데 식품개발연구소의 이남형박사팀이 돼지고기에 카드뮴 제독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중금속공포증 속에 있는 현대인의 귀를 번쩍 틔게하는 소식이다. 사실은 옛사람들도 돼지고기의 이런 효능은 낌새채고 있었다.오서(오서)의 「일용본초」는 수은냄새와 갱내가스를 다스린다했고 「본초강목」 또한 장독을 없앤다고 적어놓고 있다.이젠 없어졌지만 납활자 만지는 문선·식자공들에게 1주일에 한번쯤 돼지고기 먹인 까닭도 그런데 있었다 할것이다.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말을 뒷받치는듯도 하다.니체는 『돼지한테 비극이 있겠는가』고 비아냥거렸지만 사람의 비극 막는 요소를 지니고는 있는 모양이다.〈칼럼니스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