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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의 특별한 두 도전

    강동의 특별한 두 도전

    아동·청년 전담팀 신설… 일관성 있고 집중적 정책 추진 강동구가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강동구는 어르신청소년과와 사회적경제과에 각각 ‘아동정책팀’ 및 ‘청년정책팀’을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아동·청소년 정책을 일관성 있게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아동팀의 중점 업무는 ‘아동 친화도시’ 조성이다. 구는 내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및 아동영향평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아동팀에선 아동친화도시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동양육시설 운영을 전담한다. 특히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한 결연 및 급식사업 등에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 청년팀에선 청년 정책 수립과 청년 고용 촉진을 역점 추진한다. 구는 최근 ‘청년 르네상스 강동 프랜차이즈’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들을 구의 ‘프랜차이즈 본부요원’으로 채용해 지역 영세 식당의 현황을 분석하고, 브랜드와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청년과 영세상인 모두를 위한 사업이다. 변종 카페골목에는 ‘엔젤공방’을 만들어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청년 사업가를 유치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동과 청년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관련 업무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추상적인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아동과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 추진해 공감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보험사, 사무실비 45억 퍼주고 GA는 실적 보답 ‘검은 공생’

    [단독] 보험사, 사무실비 45억 퍼주고 GA는 실적 보답 ‘검은 공생’

    삼성·한화 등 보험사들이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 한 곳에만 사무실 임차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4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전·현직 특수전사령부(특전사) 대원 800여명이 연루된 ‘특전사 보험사기’가 GA의 ‘마구잡이식’ 영업과 실적에 급급해 이를 눈감은 원(原)보험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런 유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이런 지원 비용은 사업비라는 명목으로 보험료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금융 당국은 ‘검은 공생’ 실태를 알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3일 입수한 ‘대형 GA-생명보험사의 임대차 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생보사 9곳이 한 GA(13개 지점)에 ‘임차보증금+월 임차료+월 관리비’ 명목으로 내준 돈만 44억 7800만원이다. 이 GA는 연 매출만 2000억원 안팎인 공룡 업체다. GA는 특정 보험사에 전속돼 그 보험사 상품만 판매하는 일반대리점과 달리 여러 보험사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대리점을 뜻한다. 계약 현황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GA에 2014년 5월부터 2년간 1550㎡면적의 사무실을 내줬다. 임차보증금 12억원, 월 임차료 679만원, 월 관리비 1571만원를 대납한 것이다. 비슷한 기간 현대라이프생명은 인천의 한 GA에 임차보증금으로 14억원을 지원했다. 임차비용을 ‘전폭’ 지원하는 대신 보험사들은 GA에 월 판매목표액을 할당한다. 예컨대 흥국생명의 경우 150평 사무실을 지원받으면 한 달 3000만원가량의 실적을 올려야 한다. 만일 이를 채우지 못하면 사무실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일정 금액 토해내야 한다. 이런 물고 물리는 관계 탓에 계약 건수(외형)가 중요하지 계약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보험사가 눈감는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특전사 보험사기’ 역시 GA 계약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보험사들의 방관이 한몫을 차지했다. 한 GA 대표는 “임차비용을 환수당하지 않으려면 할당된 실적을 채워야 한다. 이 때문에 GA는 무리해서 불완전판매든 뭐든 영혼 없는 황소개구리마냥 팔아치우는 것”이라면서 “이런 실적 지향주의 분위기 속에서 특전사 보험사기 같은 불법 영업행위가 싹튼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보험사들은 A4용지 비용까지도 GA에 지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GA가 보험사에 자체 행사인 연도대상이나 워크숍 진행 시 호텔 식사비나 숙박비 대납 요구, 골프장 회원권 공유 요구 등을 비일비재하게 한다”면서 “프린터 잉크나 A4 용지 등 사무실 비품 제공 요구, 매니저 파견 요구 등도 많다”고 증언했다. 매니저 파견 요구란 보험계약청약서 작성 시 해당 보험상품에 관한 숙련된 인력을 보험사에 요구해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GA 말단조직에서 보험사 지역 담당자들과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회식비나 간식비 대납 요구는 GA 본사에서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정부도 이런 실정을 알지만 GA의 거센 반발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지난달 시행하기로 한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 가운데 임차비 지원 금지 등 GA 관련 내용은 쏙 빠진 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GA 관련 내용은 이해관계자 간 재논의를 통해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GA들은 임차료도 수수료의 일부이며 임차비 지원 여부에 따라 판매수수료 비율을 달리한다고 주장하지만 임차료는 선불로 받는 목돈이란 점에서 GA로 하여금 특정 보험사 상품을 지나치게 밀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법제화가 힘들다면 자율협약이나 상호협정 등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와 달리 손해보험사는 금융위 인가를 받은 업계 ‘상호협정’에 따라 GA에 사무실 임차비 지원을 할 수 없다.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은 업계 안에서조차 나온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얻으려고 임차 지원을 시작했지만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판다는 취지에서 벗어나 ‘돈 대주는’ 회사 상품을 교묘하게 집중 판매하는 등 부작용이 커 차라리 (손보사처럼) 일괄적으로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금융위가 방조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삼성·교보, 사무실비 45억 퍼주고 GA는 실적 보답 ‘검은 공생’

    [단독] 삼성·교보, 사무실비 45억 퍼주고 GA는 실적 보답 ‘검은 공생’

    생보사 9곳, 공룡 GA 한 곳에…사업비 명목 각종 비용 대납 실적 좋으면 불완전판매도 묵인…결국 보험료 인상 고객 부담 삼성·교보 등 보험사들이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 한 곳에만 사무실 임차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4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전·현직 특수전사령부(특전사) 대원 800여명이 연루된 ‘특전사 보험사기’가 GA의 ‘마구잡이식’ 영업과 실적에 급급해 이를 눈감은 원(原)보험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런 유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이런 지원 비용은 사업비라는 명목으로 보험료에 반영돼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금융 당국은 ‘검은 공생’ 실태를 알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3일 입수한 ‘대형 GA-생명보험사의 임대차 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생보사 9곳이 한 GA(13개 지점)에 ‘임차보증금+월 임차료+월 관리비’ 명목으로 내준 돈만 44억 7800만원이다. 이 GA는 연 매출만 2000억원 안팎인 공룡 업체다. GA는 특정 보험사에 전속돼 그 보험사 상품만 판매하는 일반대리점과 달리 여러 보험사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대리점을 뜻한다. 계약 현황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GA에 2014년 5월부터 2년간 1550㎡면적의 사무실을 내줬다. 임차보증금 12억원, 월 임차료 679만원, 월 관리비 1571만원를 대납한 것이다. 비슷한 기간 현대라이프생명은 인천의 한 GA에 임차보증금으로 14억원을 지원했다. 임차비용을 ‘전폭’ 지원하는 대신 보험사들은 GA에 월 판매목표액을 할당한다. 예컨대 흥국생명의 경우 150평 사무실을 지원받으면 한 달 3000만원가량의 실적을 올려야 한다. 만일 이를 채우지 못하면 사무실 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일정 금액 토해내야 한다. 이런 물고 물리는 관계 탓에 계약 건수(외형)가 중요하지 계약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 보험사가 눈감는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특전사 보험사기’ 역시 GA 계약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보험사들의 방관이 한몫을 차지했다. 한 GA 대표는 “임차비용을 환수당하지 않으려면 할당된 실적을 채워야 한다. 이 때문에 GA는 무리해서 불완전판매든 뭐든 영혼 없는 황소개구리마냥 팔아치우는 것”이라면서 “이런 실적 지향주의 분위기 속에서 특전사 보험사기 같은 불법 영업행위가 싹튼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보험사들은 A4용지 비용까지도 GA에 지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GA가 보험사에 자체 행사인 연도대상이나 워크숍 진행 시 호텔 식사비나 숙박비 대납 요구, 골프장 회원권 공유 요구 등을 비일비재하게 한다”면서 “프린터 잉크나 A4 용지 등 사무실 비품 제공 요구, 매니저 파견 요구 등도 많다”고 증언했다. 매니저 파견 요구란 보험계약청약서 작성 시 해당 보험상품에 관한 숙련된 인력을 보험사에 요구해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GA 말단조직에서 보험사 지역 담당자들과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회식비나 간식비 대납 요구는 GA 본사에서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정부도 이런 실정을 알지만 GA의 거센 반발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지난달 시행하기로 한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 가운데 임차비 지원 금지 등 GA 관련 내용은 쏙 빠진 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GA 관련 내용은 이해관계자 간 재논의를 통해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GA들은 임차료도 수수료의 일부이며 임차비 지원 여부에 따라 판매수수료 비율을 달리한다고 주장하지만 임차료는 선불로 받는 목돈이란 점에서 GA로 하여금 특정 보험사 상품을 지나치게 밀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법제화가 힘들다면 자율협약이나 상호협정 등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와 달리 손해보험사는 금융위 인가를 받은 업계 ‘상호협정’에 따라 GA에 사무실 임차비 지원을 할 수 없다.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은 업계 안에서조차 나온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얻으려고 임차 지원을 시작했지만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판다는 취지에서 벗어나 ‘돈 대주는’ 회사 상품을 교묘하게 집중 판매하는 등 부작용이 커 차라리 (손보사처럼) 일괄적으로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금융위가 방조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통시장 풍취 즐기며 지역 경제 살린다

    전통시장 풍취 즐기며 지역 경제 살린다

    도시민 철길로 지역문화 체험 지자체도 방문객 편의 최선… 올 16개 시장 60회 열차운행 주말인 지난 23일 오전 9시 55분 충북 제천역에 열차가 도착하자 조용하던 역이 들썩였다. 오전 6시 53분 수원역을 출발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에서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관광객 40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역 출구에서 문화해설사와 제천시·상인회 관계자 등이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열차에서 내린 이들은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8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청풍문화재단지로 향했다. 서울에서 지인들과 단체 관광을 온 김모(40)씨는 “단합대회 장소를 물색하다 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관광과 휴식을 즐기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제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한마음시장 상인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장터열차와 관광버스를 이용해 제천을 찾은 관광객 850여명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은 5일장이 열리는 날인 데다 주말까지 겹친 ‘대목’이었다. 한마음시장 내 80개 상설점포와 풍물시장 140개 점포가 낮에는 지역 주민, 오후 시간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상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제천 한마음시장은 대표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2010년대 초반 옛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 진출로 상권이 위축돼 빈 점포가 속출하는 등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013년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고 상인들의 의식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변화를 이뤄 냈다.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시장 환경 개선에 맞춰 상인들 스스로 업종 구조조정에 나섰다. 풍물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20~30개 품목을 음식 및 음식과 연관된 업종으로 전환했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음식연구회와 방앗간·한방약초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곤드레컵밥과 도토리왕송편·약초양갱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늘어 배송 문의도 잇따르지만 일손이 달려 현장 판매만 한다. 시장에서 일정 금액을 사용한 관광객은 1만원에 ‘발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봉사활동단체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시장과 인접한 상가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정규남 한마음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매출이 불황 때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며 “빈 점포가 사라지고 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자가 생겨날 정도”라고 소개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발 벗고 지원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천시는 장터열차 방문객에게 관광버스와 문화해설사를 제공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버스 임대비(25만원)를 지원하는 ‘러브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천을 방문해 시장을 다녀간 관광객이 7만명을 웃돈다. 또 모든 시내버스가 제천역을 거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제천역을 지역 여행의 출발지로 재설계한 것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제천은 올해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홍영대 제천시 지역경제팀장은 “전통시장과 관광, 지역을 알리는 데 장터열차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방문객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늘고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 중인 장터열차는 관광산업과 함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시장과 열차여행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이다. 대도시 소비자의 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60회 운행한다. 장터열차 이용객에게는 철도 운임을 1만 5000원 할인해 주고 5000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수요자로서는 일반 관광열차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장터의 운치도 체험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3년 8곳을 시범 운영할 당시 8100명이던 이용객이 2014년 1만 6287명,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1만 6440명에 달했다. 올해는 2만 1000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장터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객의 65%가 여성이었다. 특히 40~50대 여성 비중이 높았다. 1인당 시장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2만 5000원으로 식사나 먹을거리 등의 구매가 많았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에서는 ‘새마을 도시락’의 만족도가 높았고 제천은 약초, 안동은 빵, 남원은 지리산 나물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터열차 만족도가 2014년 80.1%에서 2015년 89.6%로 상승했고, 재방문 의사는 86.4%에서 93.5%로 높아졌다. 장터열차 프로그램에 동참하려는 지자체와 시장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역과 시장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관광지가 있으며 지자체가 지원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지만, 지난해 22곳이던 신청 시장이 올해 25곳으로 늘었다. 조재연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장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인 방문객 확대를 위해서는 숨어 있는 상품이나 시장의 매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명품시장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외국인·가족 여행지, 학생 체험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출 쑥! 성남의 매직

    매출 쑥! 성남의 매직

    민속마을서 닭죽 외길 50년 걸어온 황사장님매출 떨어질 즈음, 무료 컨설팅 문 두드렸는데…상권 분석하더니 ‘치맥집’ 권유하고 요리 비법 전수월 매출 1200만원서 2100만원으로 뛰어 함박웃음 남한산성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닭죽 등을 내던 ‘산촌’의 황민숙(54·단대동 민속마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시어머니에게서 가게를 물려받았으나, 똑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탓인지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물건을 더는 들 수도 없게 됐다. 황씨는 경기 성남시에 ‘외식업소 대상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 전문가들은 황씨에게 ‘치맥’을 팔 것을 권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시골용 튀김 통닭을 생맥주와 함께 내도록 했다. “50년을 해온 장사를 접다니....”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받아들였다. 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산촌치킨호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스 제조비법 등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전문가들이 도와줬다. 조금 외진 곳에 있었지만, 주변에 치맥집이 없어서인지 매출이 부쩍 늘었다. 닭죽집에서 1차 식사하고서 입가심으로 2차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월평균 1200만원하던 매출이 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황씨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지 않고도 매출이 늘어 기분이 좋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시가 영업이 잘 안되는 음식점들에 지난 한 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절반의 업소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30곳의 외식업소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를 보내 도움말을 준 결과 절반인 15곳에서 18%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5곳 가운데 태평동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 등 2곳의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고, 나머지 13곳은 18~20%쯤 상승했다. 성남시가 지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마케팅, 조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 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매월 1회 이상 업소 주인과 면담하고 상권 분석, 음식 맛과 메뉴 편성, 홍보마케팅, 실내장식,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을 자문해줬다.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는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상권에 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에 맞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7회에 걸친 컨설팅 지원 결과 새로운 메뉴 레시피가 전수됐고 고객 서비스 교육도 이뤄졌다. 그 결과 월매출액이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 늘었다. 성남시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업주들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다음달 1일부터 11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편성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신청 공고일(3월 21일) 현재 성남시에서 영업신고한 지 1년이 지난 곳이면서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문의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 (031)729-310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리 날리던 음식점 성남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훨훨’

    파리 날리던 음식점 성남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훨훨’

    남한산성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닭죽 등을 내던 ‘산촌’의 황민숙(54·단대동 민속마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시어머니에게 이어 가게를 물려받았으나, 똑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탓인지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물건을 더는 들 수도 없게 됐다. 황씨는 경기 성남시에 ‘외식업소 대상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 전문가들은 황씨에게 ‘치맥’을 팔 것을 권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시골용 튀김 통닭을 생맥주와 함께 내도록 했다. “50년을 해온 장사를 접다니....”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받아들였다. 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산촌치킨호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스 제조비법 등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전문가들이 도와줬다. 조금 외진 곳에 있었지만, 주변에 치맥집이 없어서인지 매출이 부쩍 늘었다. 닭죽집에서 1차 식사하고서 입가심으로 2차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월평균 1200만원하던 매출이 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황씨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지 않고도 매출이 늘어 기분이 좋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시가 영업이 잘 안 되는 음식점들에 지난 한 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절반의 업소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30곳의 외식업소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를 보내 도움말을 준 결과 절반인 15곳에서 18%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5곳 가운데 태평동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 등 2곳의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고, 나머지 13곳은 18~20%쯤 상승했다. 성남시가 지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마케팅, 조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 5명으로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매월 1회 이상 업소 주인과 면담하고 상권분석, 음식 맛과 메뉴편성, 홍보마케팅, 실내장식,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을 자문해줬다.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는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상권에 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에 맞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에 문제를 지적했다. 7회에 걸친 컨설팅 지원 결과 새로운 메뉴 레시피가 전수됐고 고객 서비스 교육도 이뤄졌다. 그 결과 월매출액이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 늘었다. 성남시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업주들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다음 달 1일부터 11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편성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신청 공고일(3월21일) 현재, 성남시에서 영업신고 한 지 1년이 지난 곳이면서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문의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 (031)729-310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버이연합 “전경련서 우회 지원받아” 시인

    ‘관제 데모’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우회적인 자금 지원을 받은 점을 시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개입설은 부인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직접 받은 것은 없으며 한 복지재단을 통해 지원받았다”면서 “그 돈으로 무료 급식을 하고 있으며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복지재단이고 지원금의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또 “2009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야당의 반대로 지원금이 끊겼다”며 “아내가 운영하는 감자탕집에서 사비를 들여 무료 급식을 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 1억 2000만원의 무료 급식 비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시위를 벌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버이연합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사무실에 늘 비슷한 인원이 모여 이동하기 때문에 집회에 늘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어버이연합은 최근 집회에 금품을 제공해 탈북자를 동원하며 전경련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지시를 받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 우회적으로 받아…靑 지시 안 받았다”

    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 우회적으로 받아…靑 지시 안 받았다”

    보수 민간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 부터 우회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아 무료 급식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2일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경련에서 어버이연합이 예산 지원을 받은 것은 없다”며 “단 한 복지재단을 통해 지원받았고, 그 돈으로 옆방에서 무료 급식을 한다”고 밝혔다. 추 총장은 “2009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지원금이 끊겼다”며 “아내가 운영하는 감자탕집에서 사비를 들여 무료 급식을 이어갔으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 1억2천만원의 무료 급식 비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복지재단이고,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 몰랐을 것”이라며 “우리 회원들은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데 탈북자들을 돕는데 쓰인 지원금 일부가 ‘집회 동원’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 총장은 청와대 지시나 압력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버이연합은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사무실에 늘 비슷한 인원이 모여 밥 먹고 강연 듣고 이동하기 때문에 집회에 늘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이고,정보는 다 인터넷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정부 친화적이고 보수적 성향의 목소리를 내온 어버이연합은 최근 집회에 탈북자들을 돈주고 동원했고, 전경련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는 데 더해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회견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기자들이 질문도 받지 않고 떠나는 추 사무총장에게 항의하자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명이 기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아래는 어버이연합 입장 전문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지키는데 한점 부끄러움 없이 행동해왔습니다! 최근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설로 전경련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벧엘복지재단입니다. 전경련으로서는 벧엘복지재단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줄 몰랐을 것입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벧엘복지재단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원금 상당 부분은 어르신 복지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르신들께 일당을 주고 집회에 동원시킨 적은 없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오히려 회비를 내고 활동합니다.다만 탈북자들을 돕는데 지원금 일부가 쓰여졌는데, 이게 오히려 사기당하는 꼴이 되어 버려 지금의 사태를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지겠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우리의 활동 자체를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어버이연합은 기본적으로 노인복지단체입니다. 다른 노인복지단체와 다른 점은 어르신들께 단순히 급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애국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단체란 점입니다. 아스팔트에서 싸우는 우리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은 그 어느 노인복지단체 회원들보다 건강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04세의 어르신 회원이 지팡이도 짚지 않고 신문을 한뭉치 들고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이보다 더 좋은 노인복지가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해온 일련의 활동은 모두 나라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월호 사태에 맞대응한 것 역시 불순세력과 정치·이념적 색채가 뚜렷한 일부 유족들이 세월호 참사를 빌미로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는 판단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어느 단체나, 운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금이 필요합니다. 소위 진보단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좌편향 된 우리 언론들은 보수단체들만 공격하고 있습니다. 진보단체들의 자금 출처는 캐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어버이연합은 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홀로 외로이 거대한 언론권력과 맞설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언론이 되어 보수단체를 말살시키려는 음모를 폭로하고, 진보로 위장한 세력들의 민낯이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2016년 4월 22일대한민국어버이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칫밥 없다… 자양동 식당의 ‘나눔 밥상’

    눈칫밥 없다… 자양동 식당의 ‘나눔 밥상’

    수도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연간 3만여t. 음식을 먹다 남겨 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정작 사회 곳곳에는 끼니를 거르는 소외계층도 많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광진구 자양1동은 올해부터 ‘저소득 주민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해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주민이 1400여명 살고 있다. 구의 전체 15개 동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아동급식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근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하거나, 주 2회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는 지원 단가(4000원)가 낮고 노인들 역시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는 복지관이 멀다. 이에 동은 저소득층 누구나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급식사업을 구상했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이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식권을 배부한다. 무료 급식 동참업소에 식권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한 명당 월 20회 이용 가능하다. 동참 음식점에는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업소를 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자양1동은 지역 150여개 음식점에 이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북구, 어린이에게 꽃같은 점심을

    성북구, 어린이에게 꽃같은 점심을

    ‘어린이에게 꽃 같은 밥을 먹입니다.’ 2011년 서울시에서는 가장 먼저 생긴 성북구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가 설립 5주년을 맞아 뮤지컬을 공연하고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는 주로 20인 미만 집단급식을 하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현장에 나가서 급식관리와 영양교육을 맡는다. 현재 서울에 13개가 있는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는 2008년 제정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학교 주변 200m 이내를 ‘그린푸드존’으로 정해 불량식품,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지방이 많은 과자 등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매달 한 번씩 학부모 지킴이가 현장에 나가 술병이나 담배 형태로 만든 과자,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식품, 게임기를 이용해 먹을 것을 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게 된다. 성북센터는 올해 ‘어린이, 학부모, 교사 모두가 기다려지는 식사시간 만들기’를 사업 목표로 삼고 뮤지컬, 동화책, 플래시게임 제작, 특강 등 각종 사업을 벌인다. 성북센터가 지역 극단과 함께 만든 어린이뮤지컬 ‘꽃 같은 점심(?사진?)’은 어린이집에서 편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꼬마 토끼가 겪는 좌충우돌 편식극복 이야기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을 함께 제작해 공연과 함께 음원 CD도 제공해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식사지도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8일 동덕여대 국제회의실에서 뮤지컬 공연과 함께 열리는 건강체험관에서는 건강 간식 선택하기, 음식 속 나트륨과 당 함량 알기, 채소·과일과 친해지기 등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행사 참여는 무료며, 선착순 300명까지 성북센터(02-940-4616)로 신청 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진구 자양동에는 ‘사랑의 밥집’이 많다네

    광진구 자양동에는 ‘사랑의 밥집’이 많다네

    수도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연간 3만여 톤(t). 음식을 먹다 남겨 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정작 사회 곳곳에는 끼니를 거르는 소외계층도 많다. 결식이 우려되는 이웃들을 위해 지역민들이 나섰다. 광진구 자양1동은 올해부터 ‘저소득 주민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1400여명의 저소득 주민이 살고 있다. 구의 전체 15개 동 가운데 4번째로 많다.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아동급식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근 복지관의 무료 급식이나 주2회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는 지원 단가가 낮고 노인들 역시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는 복지관이 멀다. 이에 동은 저소득층 누구나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급식사업을 구상했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이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식권을 배부하면, 무료 급식 동참업소에 식권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한 명 당 월 20회 이용 가능하다. 동참 음식점에는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업소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모범을 보인 업소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 반영할 계획이다. 자양1동은 지역 150여개 음식점에 이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해 많은 업소들이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이런 지진 평생 처음”… 이재민 10만명 나흘째 ‘대지진 공포’

    [‘불의 고리’ 강진 도미노] “이런 지진 평생 처음”… 이재민 10만명 나흘째 ‘대지진 공포’

    일본 구마모토현의 연쇄 지진 4일째인 17일 오후 9시, 구마모토 현청사 1층에는 피난민 수백명이 몰려들었지만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물과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 모여든 주민들로, 이들은 종이 상자나 집에서 가져온 매트리스 등을 바닥에 깐 뒤 밤을 지새우며 지진 공포를 피하고 있었다. 현청사는 정식 피난소가 아니어서 구호 물품이 부족해 이재민들은 ‘자급자족’을 해야 했다. 일부 이재민은 집으로 돌아가 가져온 비상식량을 옆 사람과 나눠 먹기도 했다. 또 5분 거리의 구마모토시 상하수도국 앞에서 물을 배급받아 왔다. 이재민들은 물을 받기 위해 300m 넘게 줄을 서서 두세 시간씩 기다려야 했지만 새치기나 고함 없이 모두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앞서 이날 오전 5시쯤 음식 확보에 실패한 한 할아버지가 사람들이 누워 있는 현청사 1층에서 큰 소리로 “먹을 것이 다 떨어졌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중년 여성 2명이 그에게 다가가 가지고 있던 음식을 건넸고 할아버지는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정식 피난소인 인근 스나토리 초등학교에서는 이날 아침 식사로 죽 배급이 이뤄지고 있었다. 가족 단위로 4명까지는 한 그릇, 그 이상은 두 그릇에 나눠 가족 수에 따른 정량을 배급했다. 반찬도 없고 양도 부족했지만 더 받기 위해 다시 줄을 서는 사람은 없었다. 배급을 맡은 여성은 “1차 배급이 끝난 뒤 남으면 더 달라는 사람에게 주는데, 1차 배급이 끝나기 전에 더 달라고 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여기서도 사람들은 차분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날 낮에 구마모토현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땅이 갈라지거나 다리와 터널이 붕괴됐고 산사태가 발생해 국도 57호선 등 적잖은 도로가 차단됐으며 열차 탈선에 전력 차단 등으로 철도 교통도 마비됐다. 도카이대 아소캠퍼스 근처의 연립주택 4개동이 파손되면서 이 학교 학생 가가와 시호 등 12명이 매몰됐다가 10명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구마모토 공항은 민항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폐쇄된 상태다. 강진에 전날 많은 비까지 내려 약해진 지반으로 추가 지반 붕괴, 산사태 등 대형 붕괴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들어가는 도로에는 구호품을 실은 군용 차량들이 수백 미터씩 길게 늘어서 있었다. 구마모토를 빠져나오던 한 노인은 “이런 지진은 평생에 처음”이라며 “이번 지진은 언제 끝날지 몰라 빠져나온다”고 말했다. 추가 지진과 건물 붕괴 우려로 구마모토현에서만 9만 8000여명이 집을 떠나 지난 14일 이후 나흘째 학교, 공공건물 등 피난소에서 생활했다.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현 주민 24만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이 지역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지난 16일 새벽 1시 25분 구마모토현을 다시 엄습한 규모 7.3의 2차 강진으로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고 중상자 180여명 등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17일에도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5차례 발생하는 등 14일 규모 6.5 지진 이후 이날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300여 차례, 진도 4 이상은 55차례, 진도 5 이상은 14차례 발생했다. 17일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417차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진으로 대지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본 열도가 불안과 긴장 속에서 밤을 보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구마모토현을 격심재해(특별재해)지역으로 조기 지정하고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해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구마모토·후쿠오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섬세한 그래서 더 따뜻한… 금천구 천사식당들의 나눔

    섬세한 그래서 더 따뜻한… 금천구 천사식당들의 나눔

    11일 오전 11시 금천구 독산동 메이퀸 컨벤션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그런데 장학금을 받아야 할 학생들은 보이지 않는다. 모습을 보인 사람은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한국외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 회장과 회원들뿐이었다. 장학금을 받을 학생들이 왜 나타나지 않는지 물어보니 곽종오 회장은 “자존심이 센 10대 아이들을 끌어내 장학금 전달식을 하는 모양이 좋지 않아 그냥 구청장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조용히 말했다. 이날 한국외식업중앙회 금천구지회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고등학생 4명에게 50만원씩 총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증서는 구청장이 받았고, 돈은 계좌이체로 학생들에게 들어갔다. 이 장학금은 가산동 벚꽃으로 상우회를 비롯한 음식점 200여곳에서 ‘1%의 행복 나눔기부 사업’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식당을 하는 주민들이 지역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학금으로 만들었다”면서 “지난해는 1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200만원으로 금액을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학금을 내놓은 식당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식당 13곳은 지난해 1700만원어치의 무료식사를 독거노인과 장애인·아동·노인복지관 등에 제공하고, 저소득가정 자녀의 무료 돌잔치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지역 음식점과 하이트진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비록 적은 금액이더라도 작은 정성들이 모이고 이어져 올해에도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금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선거 관련 음식 먹은 종교인들 75만원씩 과태료 폭탄

    총선 출마자를 지원하고 있는 종교 지도자에게 식사대접을 받은 종교인들이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됐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총선 출마 예정자를 돕기 위해 영향력 있는 종교인들을 불러모아 식사를 제공한 도내의 한 종교연합회 임원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쯤 종교인 8명을 식당으로 부른 뒤 당시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B씨를 소개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식대는 1인당 2만 5000원이었다. 선관위는 음식 대접을 받은 8명에게 1인당 식대의 30배에 해당하는 75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과태료는 최소 10배에서 최고 50배까지 부과할 수 있다. B씨는 당내 경선을 통과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감시·단속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기부행위 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선거일 이후에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김종인 ‘음식 맛 좀 볼까’

    [서울포토] 김종인 ‘음식 맛 좀 볼까’

    7일 허영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강원 춘천시 춘천풍물시장을 찾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설마 둘째 낳을 생각은 아니지?…한국, 직장 내 여성차별 세계 최고

    “설마 둘째 낳을 생각은 아니지?…한국, 직장 내 여성차별 세계 최고

    “설마 둘째도 낳을 생각은 아니지? 한 명이나 잘 키워. 쉬고 놀려고 회사 들어온 거 아니잖아. 안 그래?” 서울의 한 전자회사에 다니는 A(33·여)씨가 회식자리마다 듣는 얘기다. 그의 상사는 부서 직원들끼리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마다 육아휴직이 조직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아이를 한 명 더 낳을 생각 말라’는 얘기를 꺼낸다고 한다. 2년 전 첫 딸을 순산한 A씨는 육아휴직 후 복직하며 원치 않는 부서에 배정받았다. 휴직기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근도 마다않고 일했지만 입사 동기들과 번번이 차별을 받았다. ‘육아휴직을 했던 기간만큼 쉬다 온 것이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놀고 왔다는 취급을 받는 게 화가 나지만 참을 수밖에 없다”면서 “둘째를 갖고 싶은데 한번 더 휴직을 하고 돌아오면 아예 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닐지 불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여성이 일하기 가장 어려운 나라. 한국의 직장 내 여성차별이 세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생활 균형 수준은 세계 36개국 중 33위(10점 만점에 5점)로 하위권이다. 직장에서의 여성 차별을 상징하는 소위 ‘유리천장’ 지수의 경우 OECD 29개국 중 꼴찌(29위·100점 만점에 25점)를 기록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은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 선진국 ‘스웨덴’에서 답을 찾기로 했다. 재단은 주한 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6일 ‘함께 누리는 일·쉼·삶-서울과 스웨덴의 일·가족 양립 제도 비교’ 국제포럼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스웨덴의 우수 정책을 공유해 시 차원의 일·가정 양립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엔 니클라스 러프그렌 스웨덴 사회보험청 수석고문이 ‘스웨덴의 가족정책이 일·가족 양립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한다. 재단의 이선형 일·가족 양립 지원센터장이 관련 정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지정토론, 질의응답, 참석자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스웨덴에선 남성도 최소 3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유리천장 지수가 100점 만점에 79점으로 세계 3위에 올라 있고 일·생활 균형 수준도 상위 6위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남성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면 이직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핑계로 여겨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다. 아이를 직접 돌봐야 하는 구체적인 사정을 설명해도 ‘유별난 사람’ 취급받기 일쑤다. 강경희 재단 대표는 “스웨덴의 일·가족 양립 지원정책은 생활 속에서 활성화돼, 남녀가 균형 있게 가사·육아·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스웨덴의 정책과 제도를 우리와 비교해 보고 서울시 실정에 맞게 정착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단은 서울지역 여성기업 약 350개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 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가족 양립 직장문화 조성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뿌연 연기가 뒤덮인 곳. 또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가는 이들이 뒤섞이는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다. 1970~80년대 이곳은 한국타이어와 대성연탄, 삼영·조흥 화학, 종근당, 동일제강, 애경유지 등 대형 공장이 자리잡은 공업단지였다. 연탄, 의약품, 세제 등 생필품이 이곳에서 제조됐다. 여기서 생산된 연탄은 당시 서울 주민의 난방을 30% 정도 해결해 주었다. 공업을 주도한 곳이지만 고무냄새와 검은 연기가 뒤덮여 오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곳에 주거하던 이는 대부분 가난한 근로자들이었다. 공장 가동이 끊긴 밤이면 도시는 적막에 휩싸였다. 신도림역세권개발이 진행된 지 10여년, 이곳은 공연, 쇼핑,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1997년에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 11월 신도림 역세권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도시 재생사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푸르지오 주상복합이,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터에는 동아아파트가 섰다. 종근당과 동일제강, 기아특수강 자리에는 각각 대림아파트, 롯데아파트, 신도림 태영아파트가 자리하면서 신도림동은 구로구 최고의 주거단지로 발전했다. 이어 애경백화점(애경유지), 테크노마트(기아산업), 대성디큐브시티(대성연탄) 등 상업복합단지도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복합문화단지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공연에서 쇼핑까지… 문화욕구, 한곳에서 푼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로구로 진입하는 순간 독특한 외양의 고층건물을 맞닥뜨린다.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선 대성디큐브시티다. 2007년 첫 삽을 뜨고서 2011년 지상 51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완공됐다. 총면적 3만 5228㎡에 백화점, 호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주하자 한자리에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부상했다.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신도림역 디큐브 광장이다. 8410㎡ 규모의 광장은 부채꼴 모양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선탠용 데크가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가운데 광장은 공연 무대로도 활용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장과 디큐브시티 주변에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으로 만들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했다. 광장 옆에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 모양 공원, 도림천 구간에 만든 수변공원, 3655㎡ 공간에 조성한 문화공원이 있다. 디큐브시티는 한번 들어가면 하루가 훅 지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커피숍이 즐비한 식당가, 뮤지컬 명작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디큐브아트센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아이들의 천국 애플키즈클럽 등이 포진해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시티를 찾은 손은영(33·서울 등촌동)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신도림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였지 문화생활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공연을 보러 이곳에 왔을 때 넓고 쾌적한 환경에 놀랐고, 디큐브시티 안에서 쇼핑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구매 성지… 전자메카 용산을 넘보다 경부선·경인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디큐브시티와 마주 보는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대형 전자상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철로로 양분돼 있어 신도림역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역을 넘나드는 게 불가능했다. 디큐브시티가 들어선 뒤 조성된 지하보도는 두 복합쇼핑몰을 이으면서 거대한 상업벨트를 완성했다. 옛 기아자동차 터에 있는 총면적 3만 849㎡ 규모의 테크노마트는 최근 ‘휴대전화 구매의 성지’로 부상했다. 9층에 자리한 이동통신 매장은 전자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의 아성을 위협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덕분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존재한다. 단말기통신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덤으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최신 모델을 사려고 할 때 들를 것 ▲사려는 모델과 시세를 명확히 파악하고 갈 것 ▲당일 개통할 것 등 저렴한 구매를 위한 조언들이 많다. 미리 확인하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테크노마트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다. 테크노마트에도 의류매장과 전자제품 상가, 식당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이 있다. 큰 공간에 여유 있게 자리잡은 웨딩홀도 테크노마트의 강점이다. 7·8·11층에 자리한 예식장은 널찍한 데다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예식비는 꽃과 연주를 포함한 대관료가 100만원 정도. 피로연 식사는 1인당 4만~5만원 선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뷔페업체가 음식을 제공해 맛에 대한 평가가 꽤 좋다. 신전처럼 꾸민 야외 예식장 ‘베네치아 가든’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옥철’ 신도림역,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신도림역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매일 7만 5000여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의 지상과 지하에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방향 지하연결 통로에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예술적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잇는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방음장치를 한 종합음악연습실은 드럼, 앰프, 신시사이저 등을 구비해 각종 음악 동호회가 연습하거나 음악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거울벽을 설치하고 탈의실도 갖춘 연습실은 연극, 무용 등을 위한 장소다. 세미나실과 다목적홀 등에는 각각 토론, 강연, 발표, 전시 등이 가능하다. 대관료는 시설에 따라 1만 1000원(2시간)에서 5만 5000원 정도다. 앰프 스피커, 조명 등 기타 장치들도 1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다. ‘고리’를 운영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오픈 마이크’를 연다. 다양한 음악가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리영화방’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한다. ‘거장의 플라멩코’를 주제로 잡은 4월에는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맨’(6일), ‘마법사를 사랑하라!’(20일), ‘피의 결혼식’(27일)을 준비했다. 27일에는 영화 상영 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리’의 홈페이지(www.artg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건축한 신도림역사 2·3층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소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철로의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선상 역사를 만들면서 2층 244㎡, 3층 336㎡가 생겼다. 구와 코레일은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판매하는 문화예술공간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신도림 선상 역사 안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나오면 닭갈비, 숯불고기, 곱창 등 식당이 즐비한 주막거리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럽지 않은 거리공원도 만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빗나간 부정’ 출마한 아들 위해 기부 행위한 아버지 적발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총선에 출마한 아들을 지지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후보의 아버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충북의 한 선거구에 출마한 B씨의 아버지인 A씨는 지난해 12월 유권자 40여명을 옥천의 한 식당으로 불러 41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며 아들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 모임을 함께 만든 A씨의 지인도 함께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후보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충북도 선관위는 지난달 31일에도 제천·단양에 출마한 총선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C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했다. 특정후보 선거를 위해 조직된 사조직 대표와 간부인 이들은 지난해 10월 유권자 60여명에게 6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10여명에게 130여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현재까지 이들로부터 음식 대접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18명의 유권자에게 총 113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검찰 조사 등으로 과태료 부과대상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1명이 여러번 대접받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먹은 음식 가격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가 다르다”며 “많게는 170만원, 적게는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이들이 당시 지원한 예비후보도 식사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 선거 운동 혐의로 고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냉장고 터치하면 마트 쇼핑… 주방의 ‘푸드 매니저’

    냉장고 터치하면 마트 쇼핑… 주방의 ‘푸드 매니저’

    21.5인치 스크린… 마트앱 연결 TV감상 등 가족생활 중심 꿈꿔 삼성전자가 음식 저장뿐 아니라 쇼핑과 TV, 음악, 검색, 소통 등의 기능을 더한 똑똑한 냉장고를 30일 출시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해 주방을 식사와 요리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가족생활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바꿔 주는 냉장고라는 의미에서 ‘패밀리 허브’라고 이름 지었다. IoT가 적용된 첫 가전제품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부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패밀리 허브 공개 행사를 열고 “고객들이 패밀리 허브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삼성 패밀리 허브 제품은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카드, 네이버, 벅스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제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IoT를 통해 식재료 등을 관리하는 푸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탑재된 21.5인치 터치스크린에 있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앱을 통해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전화 인증 문자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삼성카드 SMS결제’ 기능으로 빠르고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산지 직송 식품과 지역 명물을 구매하는 쇼핑 서비스와 어린이 콘텐츠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냉장고에는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도 내장돼 있다. 카메라를 통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식품별 보관일도 설정할 수 있다. 냉장고에 입력된 각종 조리법을 보면서 요리를 할 수도 있다. 또 키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췄다. 식사와 가사일을 하는 동안 패밀리 허브에 설치된 벅스를 통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거실에서 시청하는 화면을 패밀리 허브 냉장고 터치스크린에서 재현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은 삼성TV일 때만 지원된다. 제품은 블랙 캐비어 색상에 850ℓ 용량 1종으로, 출고가는 649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이들 영양식 챙겨준 곱창집 부부 서초서 10년간 1억 7000만원 기부

    “항상 저희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얼마 전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 익명의 감사 카드와 카네이션이 도착했다.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2명의 초등학생이 영양식품을 챙겨 준 후원자와 보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서초구는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을 대상으로 ‘건강충전 영양 꾸러미’ 사업을 하고 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성장 발달에 필요한 식품 및 간식을 주 3회 배달해 주는 것이다. 서초동에서 곱창가게를 운영하는 김승자(58·여)씨는 10년 넘게 온정을 이어 온 대표 후원자 중 한 명이다. 김씨는 30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20여년 전 서초동에 터를 잡은 김씨는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나는 곱창가게 특성상 주변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랑으로 갚고자 2005년 남편과 기부를 결심했다.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기부해 총 1억 7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구에서도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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