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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崔, 이권개입 추궁하자 “증거 있냐”… 불리한 질문엔 ‘모르쇠’

    7시간여 거침없이 항변 쏟아내 휴식시간 요청해 10분간 휴정 “고영태 증언은 완전히 조작” 정유라 질문엔 언성 높이기도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오후 6시 30분까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7시간가량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서는 대부분 최씨의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답변을 대신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청문회가 비공개로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씨가 공개석상에서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 등 기존에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를 대라”, “말도 안 된다”며 되레 질문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최씨는 국회 소추위원 측이 K스포츠재단을 통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등에 관여한 의혹을 추궁하자 “(예산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면서 “(내가)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최씨는 딸 정유라(21)씨와 관련한 질문에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씨 관련 특혜지원 의혹에 대한 질문에 “삼성 같은 큰 회사가 어떻게 딸 혼자만을 위해 (훈련 지원금 지급을) 한다고 하느냐”면서 “(유라가) 언론 등의 압박으로 상처만 받았다”고 항변했다. 최씨는 각종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대답하면서도 법률적으로 불리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입을 닫았다. 최씨는 오후 신문 도중 재판부에 몸 상태가 안 좋다며 휴식 시간을 요청해 10분여간 휴정되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언급했던 “연설이나 홍보 등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 등을 전달해 주는 역할”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며 전면 부인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과 인사 개입 등에 대해 “(연설문 수정은) 감정적인 부분에서만 했고, 인사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회 측이 “최씨의 자택에서 인사 관련 메모가 발견됐다”고 추궁하자 “모른다. (문서가) 내 것인지 알 수도 없다”고 부정했다.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차은택(47·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력서를 정호성에게 보낸 적은 있지만 직접 추천은 안 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차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자신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내용이라고 수차례 주장했다. 최씨는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도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영태의 증언은 완전히 조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고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씨는 고씨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최씨는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강조했다. 추후 검찰 신문 조서에 대한 효력을 부정해 탄핵과 수사 기간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혐의를 모두 부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씨는 그러나 박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 딸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흐느끼기도 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담화문을 통해 자신에게 도움을 줬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설명하라”고 하자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저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그때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 유연이 아빠(정윤회)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라며 울먹였다. 최씨는 이어 “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최씨는 재산이 수조원이라는 의혹과 정씨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루머 등을 언급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 최씨는 “(제가) 몇 개, 수십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거나 이러는 사람들은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정유라가 제 딸이 아니라는 거는 출산 (관련 기록을) 보면 안다. 너무 터무니없어서, 대한민국이든 어디서든 살 수가 없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는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분명히 갖고 계셨다”면서 “저는 민간인이고 국회에서 활동도 안 해 봤고 정치적으로 각 분야를 알지도 못하지만 대통령은 오랜 시간 정치 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평일과 주말에 각각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출입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갔고 매번 차가 바뀌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것이 누구의 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밝히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묘역 모두 참배 “봉하마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아볼 것 朴대통령에게 전화 한번 드리는 게 마땅” 동네 식당서 청년들과 ‘김치찌개 토크’ ‘BBK 수사’ 김홍일 前고검장 실무팀 합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로 인식된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안장된 순서대로 참배했다.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전 총장의 이날 전직 대통령 참배는 여야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도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힘줘 말했다. 이 밖에 애국지사,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의 묘역에도 들렀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자택을 나서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를 봐서 인사를 한번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귀국을 했고, 국가원수이시기도 하고”라면서 “새해에 인사를 못 했는데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집어 보면 박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주민등록증의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기 위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동장은 반 전 총장에게 동정 현황이 담긴 생활백서를 전달했다. 현장에선 반 전 총장과 시민 간 즉석 간담회가 열렸다. 반 전 총장은 한 학생에게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자기 능력을 계발해 한국 지도자뿐만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젊은이들이 큰 희망을 갖는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사당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들과의 ‘번개 점심’에서 6500원짜리 김치찌개를 먹었다. 식사하는 동안 청년실업, 가계부채, 보육, 집값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이어 한 은행에 들러 5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개설하는 등 ‘서민 행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 전 총장은 공식 실무준비팀과 마포 사무실에서 향후 일정과 메시지, 지원 조직을 확장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실무팀에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삼성 이재용 소환조사] 삼성 “강요 의한 피해자” 고수… 특검, ‘합병 지원’ 입증에 주력

    [삼성 이재용 소환조사] 삼성 “강요 의한 피해자” 고수… 특검, ‘합병 지원’ 입증에 주력

    통상적 티타임 없이 고강도 조사 李부회장 저녁으로 짜장면 먹어 박영수 특별검사의 삼성 합병 뇌물죄 수사에서 12일 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첫 입건자’이자 ‘정점’이다. 특검이 다른 삼성 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 없이 이 부회장으로 곧바로 치고 올라갔다는 건 그만큼 최순실(61·구속 기소)씨 특혜 지원에 대한 이 부회장의 개입 여부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검찰 관계자도 “검찰에서 특검으로 보낼 때도 삼성·SK·롯데 건은 90% 이상 메이드(입증)됐던 것으로 안다”면서 “입증에 자신이 없다면 뇌물공여죄 피의자로 부를 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통상적인 10~20분 티타임을 생략한 채 강도 높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재벌 총수나 사회 저명인사들에 대한 검찰 조사에선 수사팀장급 인사가 간단히 차를 나눈 뒤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이런 ‘예우’를 생략하고 다른 일반 피의자와 동등하게 대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수사 의지가 높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날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신한 이 부회장은 저녁은 짜장면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가 향후 특검 수사의 방향과 속도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이전과 달리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을 일단 조사한 후 돌려보낼 예정”이라면서 “조사가 끝나 봐야 신병 처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세 차례 면담을 했고, 이때마다 박 대통령으로부터 최씨 모녀 지원을 부탁받은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 15일 박 대통령과 첫 독대를 하면서 최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요청받았다. 이듬해 7월 25일엔 박 대통령이 “약속과 달리 승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15일 세 번째 독대에서 박 대통령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지원센터에 지원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은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 컨설팅 계약, 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여원 후원 등을 결정했고,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대기업들 중 가장 규모가 큰 204억원을 출연했다. 삼성은 이런 지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고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맞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원을 약속받았다는 부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아울러 이 부회장에게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오후 특검팀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소환해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 경위와 이 부회장의 지시 여부를 추궁했다. 특검팀은 삼성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롯데, SK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24일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문제를 논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단독 면담을 한 지 20여일이 지난 8월 15일 최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를 며칠 앞두고 안종범(58·구속 기소)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최 회장 사면에 정당성을 부여해 줄 자료를 SK에서 받아 검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정황 등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의 사면을 놓고 SK와 ‘거래’를 했음을 보여주는 다수의 증거를 포착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어제의 동지서 오늘의 적 되나…유승민 vs 남경필 대권 신경전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창당을 위한 작업에 열중하고 있지만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대선 채비에 나서면서 물밑 경쟁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당장 출마 선언 시기와 방식을 두고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바른정당은 오는 24일 창당하기로 돼 있는데 유 의원과 남 지사 모두 “창당 이전에 출마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측근들은 “설 전에는 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24일 이후 설 연휴 전까지 25, 26일 단 이틀뿐이어서 양쪽의 고민이 깊다. 유 의원 측에서는 “설 이후로 미루자”, 남 지사 측에서는 “창당 전에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때 제시할 핵심 메시지와 방식, 장소 등도 겹치는 부분이 적어야 각자의 정체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지 그룹을 중심으로 세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현역 의원 30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바른정당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함께 주도했던 만큼 교류하는 의원들이 상당 부분 겹쳤다. 두 사람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됐을 때부터 경실모 의원들은 “둘의 싸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원외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임을 꾸리고 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염두에 둔 인사들도 당에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유 의원과 남 지사를 지원하는 원내외 인사 10명 안팎이 각각 모임을 갖기도 했다. 남 지사 측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두언·정태근·이성권 전 의원 등 선도 탈당파 등이 함께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참석자들과 친분이 있어 같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 측에는 김세연·김영우·박인숙·이학재·유의동·오신환 의원과 구상찬·이종훈 전 의원 등이 모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재판부 석명 사항에 대한 답변 사 건 2016 헌나 1 대통령(박근혜)탄핵 피청구인 대통령 박 근 혜 위 사건에 관하여 피청구인의 대리인들은 다음과 같이 재판부의 석명에 대하여 답변합니다. … 다 음 … - 세월호 7시간 피청구인의 행적에 대하여 1.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 정리 가. 전제 사실 ○ 청와대는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거주 및 집무 공간으로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중요 국가 안보시설1) 과거 북한의 청와대 무장 침투 공격 시도가 있었고, 최근에도 북한에서 계속하여 ‘청와대 타격’ 운운 하는 협박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내부 구조나 배치, 특히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며 어떤 나라,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대통령등의경호에관한법률 제9조(비밀의 엄수) ① 소속공무원[퇴직한 사람과 원(原) 소속 기관에 복귀한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소속공무원은 경호실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발간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표하려면 미리 실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게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각종 유언비어가 횡행하여 결국 국회 국정조사,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로까지 이어졌기에 더 이상 국민이 현혹?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부득이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나. 일반적 설명 ○ 2014. 4. 16.은 대통령(이하, 피청구인이라 합니다.)은 공식 일정이 없는 날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없는 경우에도 쉬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집무실)에 머물며 비서실과 행정각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등 업무를 처리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근무처는 대통령이 현존하는 그곳이 근무처로 보는 것이 통상 헌법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이었고, 그날따라 피청구인의 신체 컨디션도 좋지 않았기에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저 집무실은 피청구인이 업무를 보는 공식적인 집무실입니다. ○ 피청구인은 평소처럼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관저 집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이 집무실은 역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해 온 사무공간으로 책상과 컴퓨터, 서류철로 가득하며, 대통령이 그곳에서 전자결재를 하거나 주로 보고서를 읽고 행정부처, 비서실 등과 전화를 하며 각종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는 곳입니다. ○ 피청구인은 그날 역시 공식 일정이 없을 때의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실에서 그간 밀렸던 각종 보고서를 검토했고 이메일, 팩스, 인편으로 전달된 보고를 받거나 전화로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피청구인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안봉근, 정호성 등 비서진은 별도의 사무공간이 있고 그곳에 텔레비전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보도되면 직접 혹은 전화나 쪽지 메모로 피청구인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있음. 사고 당일 오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직접 관저 집무실로 피청구인을 찾아와 세월호 상황을 대면보고 하였고, 점심식사 후 즈음에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상황을 대면보고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 피청구인은 10:00경 국가안보실로부터 08:58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 국가안보실 보고서는 인편으로 부속실에 전달되고,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를 받았고, 서면보고 내용은 사고 원인, 피해 상황 및 구조상황이었습니다. 구조상황은 56명이 구조되었고 09:00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가 현장에 이동했으며, 09:35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추가로 현장 도착해서 구조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그 후 인명 구조를 위해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였습니다.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계속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경 승객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보고가 잘못되었고 인명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동 보고를 받고서 바로 정부 대책을 총괄, 집행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라 합니다) 방문을 지시하였고 경호실의 외부 경호 준비, 중대본의 보고 준비 및 중대본 주변의 돌발 상황 때문에 17:15경 중대본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 그날 관저 출입은 당일 오전 피청구인의 구강 부분에 필요한 약(가글액)을 가져온 간호장교(신보라 대위)와 외부인사로 중대본 방문 직전 들어왔던 미용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이상의 개괄적 상황이 당시의 피청구인 정확한 행적입니다. 시간 피청구인 행위 장소 증거, 증빙 09:53 . 외교안보수석 서면보고 수령하여 검토 - 국방 관련 사항(세월호와 무관한 내용) 집무실 10:00 .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사고 상황 및 조치 현황 보고서(1보) 받아서 검토 - 사고 상황 개요 정리 - 해경 조치 현황 :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현장 도착해 구조 중,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 현장 이동 “ 보고서 10:15 .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하여 상황 파악 및 지시 - 안보실장 보고 : 선체가 기울었고 구조 진행 상황 및 구명조끼가 정원보다 많이 구비되어 있다 - 피청구인 지시 :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 “ 안보실 행정관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중대본안전관리본부장,해경청장(상황실)에 즉시 전달함 10:22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다시 전화하여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해라’고 강조 지시 “ 10:30 . 피청구인이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지시 ※ 당시 해경은 10:24 이미 특공대를 투입했고, 세월호는 기울어져 갇힌 승객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피청구인에 보고되지 않았음 집무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2차에 걸쳐 대통령의 안보실장, 해경청장 상대 지시 내용 언론 브리핑 10:36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1보)받아 검토 - 471명 탑승, 09:50 현재 70명 구조 완료 “ KBS TV에 중대본 발로 ‘구조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 사망 위험 비교적 낮다’ 보도 10:40 . 국가안보실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10:40 현재 106명 구조, 왼쪽으로 60도 기운 상태, 해군 3척, 해경 2척, 항공기 7대 및 민간선박 11척 현장 도착 구조 중 - 합참 탐색구조본부(09:39), 중대본(09:45) 가동 “ 보고서 10:5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총 476명 탑승, 10:40 현재 133명 구조 완료 “ 보고서 11:20 . 국가안보실 구조 상황 보고서(3보) 받아 검토 - 11:00 현재 161명 구조, 10:49 선체 전복(침몰 선체 사진 첨부) “ 보고서 11:23 . 국가안보실장의 유선보고(4보) 받고 통화 “ 김장수 11:28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3보) 받아 검토 - 탑승자 현황 및 구조 상황 “ 보고서 11:34 . 외교안보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000 대통령 방한 시기 재조정 검토 “ 보고서 11:43 . 교육문화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자율형 사립고 관련 문제점 “ 보고서 12:05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4보)받아 검토 - 11:50 현재 162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33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 고서(5보) 받아 검토 - 12:20 현재 179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50 .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아 10분간 통화 - 기초연금법 관련 국회 협상 상황 긴급 보고 “ 최원영, 통화 기록 12:54 . 행정자치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관련 중대본 대처 상황 보고서 수령, 이후 검토 - 탑승 인원 현황, 178명 구조, 사망 1명 - 해군 특수구조대, 해경 특공대 투입하여 침몰 선체에 생존자 여부 확인 중 집무실 보고서 13:0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6보) 받아 검토 - 13:00 현재 370명 구조, 사망자 2명 확인 - 행정선 구조 인원 신원 파악으로 구조자 증가됐다고 보고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고 “ 보고서 13:13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하여 보고(5보) - 190명 추가 구조, 총 370명 구조(사망자 2) “ 김장수 13:30 이후 .국가안보실에서 13:30 팽목항 입항 예정 보고됐던 190명 탑승 진도 행정선이 입항하지 않자 해경에 관련 상황 확인 독촉 - 13:45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를 청와대에 보고 14:11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 상황 파악 - 정확한 구조 상황 확인토록 지시 집무실 김장수 14:23 .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는 잘못 보고라고 최종 확인 - 서해해경청과 해경 본청간 구조 인원 확인 과정에서 오류 또는 중복 계산 14:50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 370명 구조 인원은 사실 아니라고 정정 보고(6보) 집무실 김장수 14:57 .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지시 - 구조 인원 혼선 질책, 정확한 통계와 구조 상황 재확인하도록 지시 “ 김장수 15:00 . 피청구인이 비서관에게 중대본 방문 준비 지시 - 경호실, 중대본, 해난 담당 비서관실 등 전파 “ 부속비서관 15:30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7보) 받아 검토 - 15:00 현재 탑승자 459명 중 구조 166명(사망 2) - 해경, 해군, 민간 특수구조요원 300여명이 선체 수색 예정이나 조류 심해 난항 등 상황 “ 보고서 15:35경 . 미용 담당자가 들어와서 머리 손질(약 20분 소요) - 청와대 체류 : 15:22~16:24 관저 15:42 . 외교안보수석실 서면 보고 받아 검토 - 주한 일본 대사와 오찬 회동 결과 집무실 15:45 . 사회안전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 말씀자료 준비하여 피청구인에게 보고 “ 부속실 수령 16:10 .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 구조 방안, 실종자 가족 대책, 대통령 조치, 총리 팽목항 방문 등 논의 BH 회의실 회의 결과는 정리하여 대통령 보고 16:30 . 경호실, 중대본의 대통령 방문 준비 완료 보고 집무실 17:11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8보) 받아 검토 - 향후 잔류자 구조 계획 등 차량 이동 보고서 17:15 ∼ 17:30 . 피청구인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하여 구조 상황 등 보고받고 지시 - 지시사항 : ①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음. 생존자를 빨리 구할 것 ② 중대본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 ③ 피해자 가족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 ④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니 모든 노력 경주 - 질문 사항 : ① 특공대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②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 ③ 구조자 숫자가 200명이나 큰 차이 나게 된 이유는? 중대본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수행/ 피청구인이 중대본 방문하여 지시 및 질문한 내용은 녹화 파일 있음 다. 소위 세월호 7시간 관련 피청구인의 구체적 행적 정리 . 이후에도 피청구인은 청와대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실, 관계 수석실, 해경 등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구조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구조를 독려하다가 23:30 직접 진도 팽목항 방문·지원을 결심하고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에 준비토록 지시 . 2014. 4. 17. 01:25(진도 방문 말씀 자료), 02:40(진도 방문 계획안), 07:21(여객선 세월호 전복 사고 종합 보고) 등 보고를 받으며 상황 파악, 대책 검토한 후 14:00 진도 구조 현장 방문, 16:20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 가족 위로 방문 및 요구 사항 청취 . 4. 17. 22:00 피청구인이 실종자 가족(단원고 실종학생 문지성양 부친)과 전화 통화하여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묻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 피청구인의 중대본 방문 직전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 사고 동영상이 있음 2. 청구인 측 주장에 대한 검토 가. 대통령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에 가깝고 헌법 제10조에 의해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 위 사고당일 구체적 행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10시경 세월호 사고 발생 보고를 처음으로 받았고, 직후부터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보고된 상황에 따른 지시를 하는 등의 대처를 하다가 15:00경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즉시 중대본 방문을 결심하고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중대본을 방문하여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그날은 엄청난 참사 와중에 구조 상황에 대한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 11시 6분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전원 무사 구조’란 내용의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11시 25분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해경 공식 발표’란 문자 재차 발송하였습니다. <4월 16일 사고 당일 혼선을 극적으로 보여준 언론사 사과문> 사과드립니다 문화일보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1·3면을 통해 ‘477명 탄 여객선 침몰... 대형 참사 날 뻔했다’ ‘독도함 동원 군·경 신속구조... 승객 차분 대응. 화 막았다’는 제목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325명 전원 구조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이 ‘학생 전원을 구조했다“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과 조난자 구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해양경찰청 측의 발표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정부는 오후 이같은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상황을 전달한 문화일보의 보도는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됐으며,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문화일보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정확하고 신중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이 같은 혼란은 오후까지 이어져 정부에서도 오후 1시 7분과 13분 피청구인에게 ‘370명이 구조되었다’는 잘못된 보고를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계속 상황을 확인하였고, 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 ‘190명 추가 구조가 잘못된 보고’라고 최종 확인하자 피청구인은 오후 3시 중대본 방문을 바로 지시하였습니다. ? 그간 수차에 걸쳐 이런 경과를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월호 사고 원인이 대통령의 7시간인 것처럼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처음에는 ‘정OO를 만났다’ 하더니 다음은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그다음은 ‘프로포폴 맞으며 잠에 취했다’ 하였고, 그 다음은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식으로 의혹은 계속 바뀌어가며 괴담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나.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서면보고만 받았다는 주장 ○ 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본관 집무실, 관저 집무실, 위민관 집무실이 있으며 이날은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습니다.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 근무 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통수권자로서는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등의 개념은 대통령의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 하겠습니다. ※ 역대 대통령들은 가족관계와 성향에 따라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달랐을 뿐 모든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평소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고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음. 2004. 6. 이라크 무장 단체가 우리 국민 생명을 담보로 촌각을 다투던 김선일씨 납치 사건 당시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고, 심지어 ‘관저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인이나 지인을 관저에 불러 대소사를 논의하는 일이 흔했으며 참모들과의 아침회의를 관저에서 개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2003. 12. 3. 한국일보 ‘한나라·민주 “관저 정치, 안방 정치, 386 정치 중단하라”, 2007. 11. 27. 매일경제 “노대통령 특검엔 대못질 못했다” 등등) ※ 당시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측근들을 관저로 불러 맞담배 피며 국정을 논하는 안방 정치를 하고 있다. 국무회의나 비서실 회의는 장식용이고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던 사례가 있고, 대연정 제안 직전에는 3일 동안 관저에서 두문불출, 한 발자국도 안 나오고 면담도 일절 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도 안 만나니 뭘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김병준 회고록 ‘99%를 위한 대통령은 없다’ 제4장 참조) ※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관저에 거주하는 가족이 아무도 없어서 다른 대통령보다 더 관저와 본관, 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음. 피청구인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고 할 수도 있음 ○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 지휘 체계와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대면회의나 보고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업무 지시를 했던 것입니다. 다. 중대본 방문 시 ‘뜬금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전혀 상황 파악이 안 되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 피청구인은 중대본 방문 시 관계자들에게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단 1명의 생존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보다 세밀한 수색과 구조를 해 달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조치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 사고 현장의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 달라’는 취지로 지시와 독려를 하였고, ○ 그런 연후에 ‘특공대를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구조자 숫자가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등 궁금한 사항을 담당자에게 물으면서 중간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배가 일부 침몰하여 선실내에 물이 침범하여 침수되었더라도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물에 떠(선실내부에서) 있을 것이므로 특공대를 투입하였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임)라고 물은 것이어서 전체 대화 내용을 보면 전후 맥락상 이상한 점이 없는데 일부만 거두절미하여 사실을 왜곡, 오도한 것입니다. 라. 소위‘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헌법 제69조)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는 헌법적 의무에 해당하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와는 달리,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있는 성격의 의무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판례입니다(헌법재판소 2004. 5. 14. 2004헌나1). ○ 청구인측은 위 헌재 판례가 ‘경제 정책 실패’와 같은 추상적 사유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반해 세월호 문제는 ‘구체적 직무 태만’ 여부가 문제되기 때문에 생명권 보호 의무 외에 대통령의 직책 성실 수행 의무 위반도 앞으로 심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직무에 태만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마.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 요구에 비협조와 은폐로 일관,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주장 ○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피해자 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국가안보실, 비서실, 중대본, 해경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해 대처하였습니다. ○ 이런 경과는 이미 2014. 7. 7.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 2014. 7. 10.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보고, 2014. 10. 28.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소상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 이렇게까지 설명했음에도, 사고 당일 피청구인이 청와대 외부에서 제3자와 밀회했다는 차마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이야기가 언론에까지 보도되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통해 근거 없음이 밝혀지자 청와대 경내에서 굿을 했다는 황당한 이야기, 성형 시술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악의적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음 3. 향후 주장 및 입증 계획 ○ 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 의무’ 및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배하여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에 대한 법리적 반박은 차후의 준비서면을 통하여 상세히 진술할 예정입니다. ○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에 관련된 사실관계 입증을 위하여 가. 증인신청 :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안보실 차장,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김석균 해경청장 등 나. 입증취지 : 피소추인의 소명과 관련하여 세월호 관련 보고내용, 대통령 지시사항 및 피소추인의 행적 관련 사항들입니다. ○ 이외 추가로 증거서류 제출 및 사실조회신청을 하겠습니다. 4. 결어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과 여론을 모르는 바 아니고 피청구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만, 피청구인의 대리인단의 입장에서는 피청구인이 대응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직접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대통령을 파면시킬 정도의 탄핵사유에 해당될지는 사실적, 법률적 양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재판부의 석명요청에 따라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밝히며, 소위 세월호 7시간의 문제는 대통령의 동선이 국가기밀사항임으로 인하여 그동안 소상히 밝힐 수 없었던 관계로 이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오해와 동 오해가 만들어낸 각종 유언비어로 인한 왜곡된 인식에 기한 것으로서, 이 사건 탄핵사유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도 아니할 뿐 아니라 법리적으로도 헌법적, 법률적 측면에서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와 같은 사정을 혜량하시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하여 주시기를 재판부에 부탁드립니다. 끝. 첨 부 서 류 1.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호)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 중(1~3보) 2017. 1. . 위 피청구인 대리인 변호사 이 중 환 변호사 전 병 관 변호사 서 석 구 변호사 송 재 원 변호사 서 성 건 변호사 손 범 규 변호사 이 상 용 변호사 채 명 성 변호사 황 성 욱 변호사 배 진 혁 헌 법 재 판 소 귀 중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냉장고 속 ‘훈훈한 공유’

    냉장고 속 ‘훈훈한 공유’

    송파구민 식품 기부 7개월 1500건 가득 노인 끼니 걱정 덜어 “냉장고야, 끼니 걱정하는 이웃들을 부탁해.”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유 냉장고’가 지역사회 기부 콘셉트를 확장하는 훈훈한 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냉장고야 부탁해’ 사업은 주민·상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유분 음식과 먹거리를 지원하는 지역복지 프로젝트다. 주민들은 직접 담근 김치나 각종 밑반찬은 물론 식재료, 과일 등 다양한 음식들을 공유 냉장고에 넣어놓기만 하면 된다.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새마을시장 상인들도 시간 날 때마다 유통기한이 남은 고기·떡·전 등 특별식, 상품성은 다소 떨어지나 먹기에 전혀 문제없는 음식물을 기부하고 있다. 식사 준비가 어려운 홀몸 어르신·저소득층은 자유롭게 냉장고를 열고 필요한 음식이나 식재료를 가져가면 된다. 공유 냉장고 단골손님인 홀로 사는 김순득(가명·68)씨는 “냉장고 속 먹을거리를 보고만 있어도 부자가 된 것 같다”며 “나 같은 사람들의 끼니 걱정을 덜어주는 착한 냉장고”라며 웃었다. 사업 시작 이후 공유 냉장고를 통해 후원받은 음식은 총 1500여건, 450여만원 상당으로 320여 가구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송파구 사례는 재화·서비스를 소유에 그치지 않고 함께 나누는 공유경제 개념을 기부 영역으로 넓힌 일례로 평가된다. 구 관계자는 “끼니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은 부담 없이 직접 필요한 먹거리를 골라갈 수 있고, 주민들은 손쉽게 기부할 수 있어 호응이 크다”며 “공유 냉장고가 음식을 매개로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창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함께 쓰고 나눠 쓸 수 있는 ‘공유 문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서유기3 첫 방송, 제작진 들었다 놨다 ‘예측불가’ 6인6색 매력

    신서유기3 첫 방송, 제작진 들었다 놨다 ‘예측불가’ 6인6색 매력

    시즌 3로 돌아온 ‘신서유기’가 여섯 요괴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tvN ‘신서유기3’(연출 나영석, 신효정)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제각기 예측불가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강호동은 여전히 ‘아재’ 같으면서도 예능 베테랑다운 촉으로 재미를 안겼고, 이수근과 은지원은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미션을 쥐락펴락 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안재현은 여전한 사랑꾼이자 예측불가한 매력의 소유자였고, 규현은 ‘손오공’으로 변신하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송민호는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질주하다 길을 잃어버리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출연진은 ‘신서유기 2.5’에 이어 제작진의 예상을 또 벗어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제시할 기상 미션을 준비했지만, 제작진이 깨기도 전에 모든 멤버들이 일어나 서로의 방문을 잠그며 견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이어 정해진 시간 안에 특정 버스를 타야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촬영 스태프보다도 빠른 속도로 버스로 뛰어갔지만, 강호동과 이수근, 송민호는 옆의 버스로 옮겨 탔다가 아침 식사 대신 장소 답사 스태프와 함께 답사하러 떠나게 돼 폭소를 자아냈다. 끊임 없이 터지는 웃음 폭탄에 호평을 얻으며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3.6%, 최고 4.5%를 기록했다. 특히 tvN 채널의 주요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2.9%, 최고 3.6%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남성 10대부터 30대, 여성 10대부터 40대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 첫 항해를 알렸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한편 tvN ‘신서유기3’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달걀없는 식판 아동센터 ‘한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저소득층, 맞벌이 자녀 쉼터인 지역아동센터 식판에서 달걀이 사라졌다. 달걀은 저렴하면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달걀값이 치솟고 물량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몰리는 시기가 겹치면서 정부에서 식대지원을 받는 지역아동센터들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특란 1판(30개)의 평균 소매가는 8960원으로 1년 전 같은 날의 5359원보다 무려 67.2%가 올랐다. AI로 인해 가금류를 식단에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달걀 가격까지 급등하자 센터들은 단백질과 지방을 채워줄 만한 대체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대구의 한 센터 관계자는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닭고기와 달걀을 반찬으로 내놓지 않은 지 꽤 됐다”며 “대신 때때로 우유를 준다”고 전했다. 서울의 센터 관계자는 “달걀 반찬은 두부 등으로 대체하고, 달걀이 들어가는 전이나 장조림에는 돼지고기나 전분, 밀가루 등 다른 재료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달걀의 대체 재료로 우유나 두부를 쓰지만 가격이나 영양 면에서 완벽하게 대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단백질의 질로 평가하면 달걀은 가격 대비 가장 좋은 식재료”라며 “우유와 두부로 식단의 영양소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우유는 반찬으로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고, 두부 요리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접 급식을 만들지 않고, 외부 도시락을 공급받거나 단체 급식소를 이용하는 곳은 아직은 사정이 크게 나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달걀 공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도시락을 공급받는 서울의 한 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AI가 지속되면 달걀 반찬이 줄어들거나 단가가 오를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나마 걱정이 덜한 곳은 인근에서 유기농 달걀을 직접 조달받는 센터들이다. 부산의 한 센터 관계자는 “공급량도 아직 크게 문제가 없고 유통망을 많이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 폭도 크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학습, 놀이, 식사 등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는 겨울방학이 되면 맞벌이 부모 및 저소득층 아이들이 몰린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 4102개 센터를 이용한 아이들은 모두 11만 9746명이었고 정부가 지원한 1인당 한 끼 식사 비용은 전국 평균 3886원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엘리제궁의 다운증후군 요리사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엘리제궁의 다운증후군 요리사

    작년 12월 중순 프랑스 낭트에 아주 특별한 식당이 문을 열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식당의 등장에 현지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투영, 반영이란 뜻을 가진 ‘르르플레’(Le Reflet)의 직원은 모두 20~30대 다운증후군 젊은이들이다. 주방과 홀마다 이들을 이끄는 일반인이 1명씩 있긴 하지만 실제로 요리를 만들고 손님맞이부터 주문, 계산까지 모든 과정이 이들 6명의 움직임으로 완성된다. 이 식당은 20대 중반의 여성 건축가가 기획부터 기금 마련, 직원들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한 인테리어까지 앞장서 만들었다. 다운증후군, 넓게는 발달장애우들이 상업적 목적의 식당에서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들에 관해 완전히 무지했던 예전의 나였다면 르르플레 소식에 이 같은 궁금함이 앞섰을 것이다. 하지만 2년여 전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본 사진 한 컷이 나를 깨우쳤다. 사진 속 커다란 상장을 양손에 받쳐 들고 대단히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는 그는 분명히 다운증후군 요리사였다. 그 옆에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여러 명의 요리사가 미소를 지으며 함께 서 있었다. 사연인즉 그날은 올랑드 대통령이 당시 12번째로 열린 발달장애우요리경연대회, 정확한 대회명은 ‘l‘Assiette Gourm’hand’. ‘Gourm‘hand’은 ‘미식을 즐기는’ 혹은 ‘미식가’를 뜻하는 ‘gourmand’과 ‘장애’를 뜻하는 ‘handicap’을 조합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프랑스어에서 ‘h’는 발음하지 않기 때문에 ‘gourmand’과 ‘gourm’hand’은 모두 ‘구르망’으로 발음한다. ‘assiette’는 ‘요리 한 접시’를 뜻한다. 수상자들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였던 것. 이 대회는 2003년에 프랑스 북부의 어느 실업계 사립 고등학교 요리담당 교사의 제안으로 처음 열렸다. 교사는 발달장애우들이 요리 분야의 근로를 통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쳤어도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지역 행사 정도에 불과했던 대회는 회를 거듭하면서 학교가 속해 있는 지방의 진흥위원회를 공동주최자로 맞이했다. 1, 2등 수상자들은 엘리제궁 주방에서 1주일간 실습할 기회가 주어져 대통령의 식사까지 준비한다. 프랑스요리사협회, 프랑스국립요리아카데미가 든든한 지원자로 나섰고, 심사는 국가공인 요리장인들 혹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기라성 같은 셰프들이 맡는다. 엘리제궁 셰프는 벌써 수년째 이 대회의 홍보대사다. 발달장애 요리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제 관련 사안에 대해서라면 먼저 힘을 보탠다. 우리나라도 발달장애우 요리대회가 있다. 사랑의 복지재단 주관으로 2003년부터 열리고 있는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가 그것이다. 두 대회는 참가 대상자가 동일하고 같은 해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그 위상이나 규모는 격차가 확연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회 요강이나 간혹 소개된 언론기사를 읽어봐도 정부 기관의 지원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TV만 켜면 보이는 그 많은 셰프들 중 누구도 이 대회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이 격차는 근본적으로 장애우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한참 모자란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다른 나라의 일들이 내 나라에서도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는 그것들 중 몇 가지라도 우리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 무엇보다 장애우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쩍 높아지는 일만큼은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 102kg 감량한 63세 여성이 알려주는 다이어트 비법

    102kg 감량한 63세 여성이 알려주는 다이어트 비법

    나이는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없다. 나이가 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 미국에서 이를 입증하는 여성이 나타나 화제다. 4년 전, 다이앤 나일로(63)는 몸무게가 180kg이상 나가는 거구였다. 무거운 몸 때문에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자신이 원했던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비참하고 우울해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수차례 체중 감량을 시도했지만, 그녀가 시도한 다이어트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절망에 빠져있던 순간 TV쇼 '캐슬'의 에피소드가 그녀에게 또 다른 시도를 해보라고 영감을 주었다. '캐슬'에 등장하는 검시관 중 한 명은 여주인공에게 "꿈을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체를 가리키며 "저들 모두가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나버렸다. 그러나 너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충고했다. 그녀 역시 많은 꿈을 꿨고 이뤄지길 원했기에 그 대사는 가슴에 절절히 와 닿았다. 다음날 체중감량을 시작했는데 당시 그녀의 나이가 59세였다. 그리고 성공했고, 큰 성취와 만족감을 거뒀다. 해외 언론에 보도된 102kg 감량 비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만약 그녀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작은 것부터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1. 생활양식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라 꼼짝 못하거나 넘어질 것처럼 불균형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진입로 위아래를 걸어 다니며 하루에 1만 걸음을 기록하기 전까지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9kg을 감량하고 나서는 동네 인근 지역으로 멀리 산책을 하거나 실내 자전거를 탔다. 지금은 조카와 6.43km의 코스를 하이킹하고, 자전거로 32~48km를 달린다. 2. 나를 응원해줄 동지를 만나라 22.6kg을 뺀 후, TOP(Taking Off Pounds Sensibly)라는 ‘동호회’에 가입했다. 이 동호회는 체중 감량과 관련해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 미팅을 통해 다른 멤버들로부터 격려와 지원을 받았고, 다이어트가 잘 지켜지지 않는 주말 동안 스스로를 억제할 수 있었다. 3. 새로운 음식을 먹되, 인스턴트 아닌 제대로 된 음식 먹어라 특히 생선을 어떻게 먹어야 좋은지 배웠고,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에어프라이어(기름기 없이 튀김요리를 만드는 기기)까지 장만했다. 식사를 덜하거나 거르기 보다는 더 많은 채소를 먹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줄였다. 한 번에 한 끼를 일관되게 먹는 것이 중요했다. 4. 포기하지 마라 피할 수 없는 정체기가 찾아왔을 때도 꾸준히 밀고 나간 덕분에 체중을 계속 감량할 수 있었다. 저울이 아래로 움직이는데 6~8주가 걸릴지 모른다 해도 그 시간동안, 몸에서 인치가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은둔형 외톨이, 집 밖 행복을 찾다

    은둔형 외톨이, 집 밖 행복을 찾다

    취업 실패 등 이유로 대인기피 日 54만명… 국내는 파악 안돼 ‘하고픈 일도 없는 채, 되고픈 것도 없는 채, 그냥 이대로 있을 거야. 나 이상한 걸까~.’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청소년문화공유센터 지하 1층 합주실에서 자우림의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흘러나왔다. 청년 3명이 연주하는 음악이 수준급이었다. 이들은 ‘함께 일하는 재단’의 은둔형 외톨이 사회복귀 지원사업 ‘내 일(my work) 내일(tomorrow)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내일러’들이다. 내일러는 은둔형 외톨이들이다. 하지만 여기서만은 당당히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석 달 동안 함께 음악을 연주하고 요리를 배운다. 매주 한 번씩 영화관이나 전시회를 찾는 등 바깥 나들이도 한다. 이달 중순에는 작은 공연을 갖고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들을 선보인다. 한 시간가량 합주 연습을 마친 뒤 오후 4시 20분쯤부터 건물 4층에서 요리수업이 이어졌다. 내일러 3명과 활동가 5명이 4명씩 팀을 이뤄 일본식 나베와 한국식 김치찌개를 만들고 나누어 먹었다. 요리수업을 진행한 일본인 코보리 모토무 ‘K2 인터내셔널 코리아’(K2) 대표는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가장 기초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K2는 일본에서 시작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사회적기업이다. 내일러 A(20)씨는 “다른 사람과 밥을 먹으면 체해 늘 방에서 홀로 먹었는데, 이제는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내일러 B(23)씨는 얼마 전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C(23)씨는 헤어디자이너라는 꿈이 생겼다. 몇 년 동안을 자기 방에 처박혀 있던 이들을 석 달도 안돼 바깥으로 끌어낸 건 지속적인 관심이었다. 내 일 내일 프로젝트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공감과 격려를 하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K2의 마음(30·여) 활동가는 “은둔형 외톨이는 ‘질환’이 아닌 ‘상태’이지만 대인기피증, 광장공포증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지원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다. 다만 은둔형 외톨이가 많은 일본의 경우 내각부가 ‘집에서 주로 지내며 6개월 이상 사회적 접촉이 없는 사람’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은둔형 외톨이가 국내에 얼마나 있는지는 조사된 바가 없다. 그러나 내 일 내일 프로젝트팀은 대략 일본의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본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가 54만 1000명(2016년)으로 일본 인구의 0.43%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원인은 진학·취업 실패, 실연·왕따, 인간관계의 좌절, 콤플렉스 등 다양하다. 핵가족화와 도시화로 인한 인간관계 단절, 1인 가구의 증가, 경쟁 위주의 사회 분위기, 고용불안 등 사회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2007년부터 ‘은둔형 외톨이 부모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대령 이아당 심리상담센터장은 “은둔형 외톨이의 증가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의 부담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며 “국가 차원에서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6 히트상품]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감성 가진 가전… 냉장고는 대화한다

    [2016 히트상품]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감성 가진 가전… 냉장고는 대화한다

    ‘패밀리 허브’는 삼성의 독보적인 ‘미세정온기술’로 정온냉장과 정온냉동을 구현하고, 냉장실 내벽의 메탈로 냉기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메탈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쇼핑·엔터테인먼트 등 혁신적인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로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주방 생활을 선사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더현대닷컴·삼성카드·네이버·벅스·멜론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받고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도와주는 ‘푸드 매니지먼트’ ▲가족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음악과 영상을 즐기는 ‘키친 엔터테인먼트’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스마트홈’ 등으로 주방을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중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는 ‘푸드알리미’는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보관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식품별 신선 보관일을 설정해 불필요한 식품의 구매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일을 방지해준다. 레시피를 음성지원으로 읽어주는 ‘푸드레시피’를 비롯 ‘쇼핑리스트’ ‘온라인 쇼핑’ ‘위해식품알리미’ 등의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패밀리 허브의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등을 가족과 쉽게 공유하고 다양한 펜 기능과 음성 녹음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와 메모 기능 ▲가족간 일정과 SNS에 올린 사진을 패밀리 허브 터치스크린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스티키보드(Stickiboard)’ 앱 등으로 가족들의 즐거운 소통을 돕는다. 키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는 식사와 가사일을 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거실 TV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TV 미러링을 지원하며 영유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키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 “닭고기는 안전해요” NH투자증권 삼계탕 시식행사

    “닭고기는 안전해요” NH투자증권 삼계탕 시식행사

     NH투자증권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를 돕고 닭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 구내식당에서 삼계탕 시식행사(사진)를 열었다. 이날 김원규 사장을 포함한 500여명의 임직원은 점심식사로 제공된 삼계탕을 먹었다.  농협에 따르면 AI 방역지역의 가금류는 철저한 이동통제 및 방역처리를 거쳐 관리된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위생 절차를 거친 안전한 축산물이며 소비자는 국내산 닭고기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설명이다.  시식행사에 참여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시식행사로 조류독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닭고기의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이 널리 알려져 어려움에 처한 양계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AI 발생으로 가금류 가격하락, 소비위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오는 29일부터는 농협하나로마트 직영점이나 농축협 판매장에서 닭고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일부 가격을 지원해주는 ‘상생마케팅’을 진행한다. 닭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닭고기 구입 시 7만 5000마리에 한해 일정금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38개 사내봉사단과 3개 봉사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 가금류 제품을 보내주는 ‘소외계층을 위한 가금류 제품 후원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후원하는 제품은 안심삼계탕, 로즈마리 훈제가슴살, 닭가슴살 석쇠구이 등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송하진 전북지사 “조기 대선 대비 신사업 조기 발굴…전북 발전 기회 삼을 것”

    [자치단체장 25시] 송하진 전북지사 “조기 대선 대비 신사업 조기 발굴…전북 발전 기회 삼을 것”

    송하진 전북지사는 26일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질 것에 대비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자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대선 공약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전북의 미래를 견인할 새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전북도지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탄핵정국으로 ‘2023 세계 잼버리 유치’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원칙을 적용하면 쉽게 풀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 전북 도정을 이끌어 갈 사자성어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를 선정했다. 절문근사는 ‘논어’에 나오는 글로 ‘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뜻이다. 송 지사는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업·협력하며 도정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탄핵정국으로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 지자체의 수장으로서 정국의 해법과 각오는. -국회의 탄핵 가결은 촛불 민심의 승리다. 후속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책임지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국정은 총체적인 비상시국이다. 전북 도정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확립하고 당면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된다. 빨라진 대선에 대비한 지역 발전 전략은. -전북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대선 공약 조기 발굴에 나섰다. 대선은 지역의 현안과 대단위 사업을 국책 사업에 반영하고 추진할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부터 ‘제19대 대선 공약사업 발굴 추진 계획’을 수립해 조직적·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당과 후보자의 수용성이 높은 사업을 연말까지 찾아내 1월 중에 구체화하겠다. 현재 농업·농촌, 문화·관광, 산업경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지식기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45개 사업을 발굴해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탄핵정국이 ‘2023 세계 잼버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쟁국인 폴란드는 전·현직 대통령이 나서 여러 방면에서 득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정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태라 상대적으로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걱정하는 것만큼 정부 차원의 잼버리 유치 동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실제로 정부도 이 입장을 가지고 온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은 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외교부 등 정부 주관 부처와 함께 흔들림 없이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무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 -세계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대 규모인 170개국 2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월 대회조직위 창립총회 개최 이후 대회 상징물 개발, 숙박·식사·수송 등에 관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관련 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5월에는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리우올림픽 참가 국제심판과 코치가 참여하는 합동캠프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었다. 7월에는 ‘대회 성공기원 세계 태권도인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국제경기대회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냈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세계태권도대회가 정부로부터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내년 국가 예산에는 태권도원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비 70억원이 반영돼 태권전, 명인전 등 태권도 상징지구 조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탄소산업 불모지에서 새로운 국책사업을 일구어낸 ‘탄소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메카탄소밸리 사업의 전망과 기대는. -메가탄소밸리 조성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모두 714억원을 투자하는 국책 사업이다. 미래 탄소산업 수요에 대응해 탄소복합재 공정효율 향상과 가격 저감 기술 중심의 11개 과제와 11개 핵심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메가탄소밸리사업을 통해 수송기기, 건설 및 고부가 탄소섬유 개발등 탄소복합체 부품과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가치사슬 확립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전북과 경북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탄소산업 분야별로 차별화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후방사업인 탄소산업이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사업으로 확산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농민·농촌이 모두 만족하고 즐거운 ‘삼락농정’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성과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농민들이 경영 불안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장 가격이 최저가격에 이르지 못할 경우 차액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전라북도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우선 가을 무와 가을 배추를 선정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227개 농가가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시·군별로 특성에 맞게 대상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표류하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해법은. -종합경기장 재개발은 전주시는 물론 전북 발전과 맞물려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개인적으로 한시라도 빨리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원칙과 법률이 지켜져야 한다. 종합경기장 재개발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법률에 근거해 해결해야 하는 원칙의 문제다. 전북도는 2004년 호텔, 컨벤션, 쇼핑센터를 민자로 짓고 종합경기장과 야구장을 다른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전주시와의 약속을 믿고 도민의 재산인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시에 넘겨줬다. 도의회도 그 약속을 확인해 주었다. 이 약속은 여전히 법률적으로 유효한 상태다. 절차적 합리성을 갖춰 법률적으로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협의하면 해결될 문제다. →지자체장이 차관급인 새만금개발청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례적으로 강경 발언을 한 배경은. -새만금개발청의 역할은 무엇인가, 총리실 새만금추진단이 총괄적 기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됐다. 개인적 소신으로 새만금개발청과 청장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현 청장은 총리실 새만금추진단에서부터 7년간 새만금 업무를 해오고 있다. 전북지사로서 청장이 전북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권, 중앙부처와 논의해 가며 대응하겠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한다. 연기금 특화금융, 전라북도 금융허브 조성 계획은. -기금운용본부는 내년 2월 이전을 앞두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은 전북의 경제 규모를 키우고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대선 공약화하고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 우선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지난 2월 금융타운 부지 3만 6000㎡를 매입했다. 금융산업지원과 금융타운 조성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시범 운영했던 전북투어패스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카드 한 장으로 도내 모든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도내 60개 유료 관광시설 무료입장, 관광안내소 등 패스 판매소 52개 설치, 주차장과 자유이용시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맛집, 숙박업소, 공연장 등 특별할인가맹점도 687개소를 확보했다. 시내버스 무료 승차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홍보도 강화해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궤도에 올려 놓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 이웃 작은 등불] “어른들 관심이 아이들 끼니 확 바꿨죠”

    [내 이웃 작은 등불] “어른들 관심이 아이들 끼니 확 바꿨죠”

    “서울신문 보도<8월 22일자 2면> 이후 아이들의 급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급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어요.”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의 부실급식 사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표는 “올해 8월 이후 바쁘게 지낸 보람이 있다”며 “조사위원장을 맡은 뒤로 학부모 모임에 나가면 다른 학부모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꽤 건넨다”고 말했다. 보도 후 4개월이 지난 이달 22일 봉산초 아이들의 식판에는 잡곡밥, 홍합미역국, 돼지갈비찜, 새송이버섯볶음, 총각김치 등이 반찬으로 올라왔다. 열흘 전인 지난 12일 메뉴였던 현미밥, 동태찌개, 모둠케첩조림, 고추잡채과 꽃빵, 배추김치 등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 지난 5월 우동면, 닭꼬치 1개, 단무지 몇 조각만 달랑 들어 있는 식판을 받아든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김치 두세 조각이 떠다니는 참치김치찌개, 고기와 메추리알을 하나씩만 준 돈육메추리알조림 등 이 학교의 급식 사진은 지난 6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자마자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교육당국의 관리 부실,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직무유기가 빚어낸 일이었죠. 더 황당한 건 당시의 부실 식단이나 한결 나아진 지금의 식단이나 모두 같은 급식비인 1인당 2570원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지난 6~8월에 진상조사를 진행하면서 매 순간 당황했다고 전했다.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은 급식과 관련한 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부식업체의 납품서류에는 통 단위로 납품하는 마요네즈 수량이 2.94개라고 적혀 있었다. 식재료 주문에 급식 인원은 고려되지 않았고, 아이들은 배를 반도 못 채울 양의 식사를 받아야 했다. 조사 이후 학교 측은 영양교사와 조리원을 교체했고 교육청 지시로 매일 급식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나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논의하고 있고, 중학교 무상급식 도입도 고민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제대로 먹는 것도 중요한 교육과정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교육청이나 지자체의 정책 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거죠. 결국 학부모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고, 문제를 찾고, 개선해야 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취업사관학교’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졸업작품전 개최

    ‘취업사관학교’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졸업작품전 개최

    두원공과대학교가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파주 캠퍼스 내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가 20~2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제9기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 졸업작품전’을 개최했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7년 연속 9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해 취업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에서는 ?디스플레이시스템운용 ?마이컴&임베디드 ?전산응용 CAD 설계 ?웹앱콘텐츠디자인 ?피부에스테틱 등 5개 과정 교육생들이 프로젝트 기반 수업 과정에서 직접 제작한 ‘스마트 교차로’ 등 총 23개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해구 두원공과대 총장은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의 취업률은 94% 이상이며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이 취업하는 실적을 올렸다”면서 “센터 교직원의 노력과 경기도의 관심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의 취업률은 대단한 성과”라며 “교육 프로그램이 적절하고 교육생 인성이 우수해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매년 실업자 260명을 선발해 1년 또는 6개월의 전문기술교육을 통해 취업에 이르게 하는 단기직업훈련기관이다. 2008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1291명을 취업시켜 누적 취업률 94%를 달성했다. 2010년(98.8%)과 2011년(97.3%), 2012년(96%)에는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비, 기숙사 및 식사 등 모든 비용이 전액 무료이다. 월 최대 20만원의 교육수당도 지급된다. 김성환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장은 “센터에서는 전문대학 이상의 교육과정과 1년 기준 1500시간 이상의 특성화?집중화된 수업을 하면서 취업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의무적으로 편성해 팀별 프로젝트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6 경제정책 그후] 적금만도 못한 통장 ‘ISA’에 돈 안 넣죠

    [2016 경제정책 그후] 적금만도 못한 통장 ‘ISA’에 돈 안 넣죠

    일임형 최근 3개월 수익률 ‘-’ 쥐꼬리 稅혜택에 가입자 주춤 지난 3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몇몇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출시(3월 14일)를 며칠 앞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얘기를 꺼냈다. 그는 ISA 별칭이 ‘만능통장’으로 붙은 데 대해 농반진반 “이름을 바꿔야 한다. 운용 수익에 따라 세제 혜택이 얼마가 날지 모르는데 만능이라고 할 수 없다. ‘국민통장’으로 이름 붙일 걸 그랬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그럼 국민은행을 뺀 다른 은행들이 난리칠 것”이라고 농으로 맞받았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굴리면서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이다. 그로부터 9개월. 금융위가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로 야심차게 내놓은 ISA는 ‘만능통장’도, ‘국민통장’도 되지 못하고 있다. 수익률은 ‘참담’하고, 가입세는 ‘주춤’하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은행권이 “제발 (정부가 ISA) 시즌2 만들겠다는 소리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240만 4324명이다. 10월 14일(240만 3511명)과 비교해 813명 늘었다. 9월 말(240만 5269명)보다는 오히려 945명 줄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 저축 여력이 줄어드는 만큼 ISA의 내일은 더 암담하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최근 3개월(7월 29일~10월 31일) 동안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ISA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0.13%다. 업권별로는 증권이 -0.04%, 은행이 -0.32%다. 모두 마이너스를 찍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1.52%다. ISA 가입자들은 “저축은행 적금만 잘 골라도 연 3% 이자 따먹기는 할 수 있다”고 개탄한다.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가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손실에 기인하는 만큼 회복도 수월하지 않다. 그런데도 까다로운 가입 절차와 쥐꼬리 혜택 등 ‘상품 자체 매력’은 여전히 별로다. ISA는 일반형, 청년형, 서민형 세 가지가 있는데 증빙서류가 다 다르다. A은행 관계자는 “근로·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부터 사업자등록증명원, 병역증명서, 자산형성지원금 지급확인서, 농업확인서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너무 많아 은행원들도 머리를 쥐어뜯는다”면서 “혜택이나 많으면 서류 떼는 고생을 감수할 텐데 3~5년간 돈이 묶이면서 가입 절차마저 까다롭고 설명은 반나절 들어야 하니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주니어 ISA 등 시즌2 상품을 검토 중이다. 제도가 바뀌면 금융투자협회는 학자금 ISA, 내 집 마련 ISA 등 ‘목적형 ISA’를 적극 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B은행 관계자는 “재형저축은 소득 제한이 있긴 했지만 가입 절차라도 쉬웠다”면서 “ISA는 가입이 복잡한 데다 수익은 미미하고 팔아도 (금융사에) 남는 게 별로 없어 앞으로도 인기 상품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개인연금팀장은 “ISA 취지는 저축에 세제 혜택을 받아 자산을 불리는 것인데 가계 부채가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가입 여력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면서 “일본의 경우 저축에서 투자 상품으로의 전환 목적이 명확해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ISA 가입자의 90%가 예·적금 위주 고객이라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도 적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환경정책을 집행, 관리하는 ‘손과 발’로서 환경부 소속기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초기 지도·단속 중심에서 탈피해 환경오염 저감 기술 전파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자율 관리 등 협업·공생이 강조된다. 내년 통합환경관리제도가 시행되면 현장조사와 사업장 안내, 사후관리 등 현장 지원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유해화학물질 관리와 화학사고 대비 등도 유역·지방청의 중요한 역할로 대두됐다. 환경부 소속기관은 행정구역이 아닌 ‘4대강’을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을 제외한 3대강은 관리 면적이 넓어 유역청과 지방청으로 분리, 관리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새만금지방환경청과 같은 특수 목적의 조직도 설치됐다. 유역청장은 중견급을, 지방청장은 초임 국장을 배치해 경륜과 패기의 조화를 이뤘다. 남광희(56·행시 34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환경부 신사’로 통한다. 훈남인 데다 백팩을 메는 젊은 감각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변인 시절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 광고상을 휩쓸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발휘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업무적으로 예리해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분쟁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휘하면서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깔끔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방직인 박진원(56)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폐기물자원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 전문가 출신답게 관행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업무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춰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승희(47·행시 36회)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정책총괄과장·장관비서관·자연자원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거시적 안목을 갖췄다. 솔선수범하고 유연한 일 처리로 공직자 롤모델 1순위로 꼽힌다. 환경오염 피해구제를 한 단계 높인 환경책임법 제정을 이끌며 환경보전과 환경정의 구현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뜻한 미소와 친근감, 남다른 배려심 등으로 주변에 사람이 많다. 백운석(55·기시 27회)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환경직 1기로 토양환경기술사·자연환경관리기술사·환경영향평가사 등 환경관련 3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기술직이면서도 행정학 석사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말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는 강한 추진력,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킹이 장점이다. 홍정기(50·행시 35회)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대변인, 자원순환국장 등을 거쳤다. 뛰어난 업무 식견과 친밀감을 가진 환경부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자원순환국장 재직 때 친밀감과 탁월한 협상 능력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섬세함까지 갖춰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인연을 중시한다. 송형근(51·기시 27회)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고향이 경남 창원으로 어릴 적부터 낙동강을 보고 자랐다. 울산시 환경협력관과 대구지방청장을 거쳐 지역 현안에도 밝아 적임자로 평가된다. 본부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하며 간부와 노조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과 소통을 즐긴다. 꼼꼼하지만 뒤끝이 없는 호인이다. 수도권대기청장 이임 때 눈물을 흘린 직원들의 사연이 회자된다. 이경용(50·행시 36회)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인사계장·운영지원과장·감사관 등을 역임한 친화력의 화신이다. 조직 운영의 첫 계명으로 화합과 단결을 내세우며, 알아서 챙기는 성실함이 장점이다.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생활하수과장과 환경정책관 등 사업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정책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훈(53·행시 33회)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해외경험이 풍부한 국제통이다. 2014년 강원 평창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를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초임 시절인 사무관 때 광대한 사유지가 포함된 우포늪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동의를 이끌어내는 추진력을 보였듯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서도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박미자(48·행시 35회)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환경부 첫 여성 지방청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쾌활한 성격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한다. 다과·식사 자리를 통해 직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등 아끼고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정병철(55·행시 38회)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온화한 외모와 푸근한 외모로 평소 옆집 아저씨로 불린다. 그러나 업무적으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덕담보다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집중형 스타일이다. 조병옥(54·행시 34회)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자연정책과장·수도정책과장·국토환경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일과 사람 모두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탈북민 돕고·수학여행 선물하고… ‘십시일반 강남’

    탈북민 돕고·수학여행 선물하고… ‘십시일반 강남’

    서울 강남구가 구 출연기관인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연말 십시일반의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이 함께 한 푼 두 푼 모은 후원금이 재단에 답지하고 있다. 올해 4분기 들어 후원품 2400여만원(환산가)을 포함해 3억 7000여만원의 후원금이 기부됐다. 올해 후원금만 총 23억여원에 이른다. 2014년 10월 출범한 강남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번째로 많고 빈부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강남구에서 후원자와 저소득층 사이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사업에 나선 관내 기업은 도화엔지니어링, 대한에프에이시스템, 이랜드리테일 뉴코아 백화점, 삼성증권 등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법인명의의 단독 기부가 아니라 임직원이 매칭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에 나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화엔지니어링는 최근 지역 탈북자를 돕는 데 써달라며 3500만원을 전달했다. 1100여명의 임직원이 사내 봉사동호회를 통해 자발적인 급여 나눔으로 모은 돈이다. 대한에프에이시스템은 강남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사연을 접한 뒤 저소득 청소년 10명을 고등학교 재학 3년 동안 정기 후원키로 했다. 한해 내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기업도 있다. 이랜드리테일 뉴코아 백화점 측은 매달 지역 저소득 주민 10명이 매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강남권역 직원들은 매달 노인복지시설 2곳에 농산물 지원 및 봉사활동을 병행해왔다. 성주재단은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1000만원을 기탁해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창 시절 추억을 선물했다. 곽수일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기업 기부는 물론 다양한 계층의 나눔 참여를 이끌어내는 복지 서비스로 소외계층을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방송인·요리사 궁금해” 송파에서 미리 겪어봐

    “방송인·요리사 궁금해” 송파에서 미리 겪어봐

    “직업 체험하고 싶은 어린이들은 송파구청으로 오세요.” 서울 송파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내 인터넷방송국은 ‘송파 어린이 방송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요리사·연극배우·아나운서 등 세 가지 직업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송파 어린이 방송아카데미는 접수 개시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구의 간판 격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방송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현직 아나운서·PD 등 전문인력에게서 실제 방송 제작과정을 배울 수 있다. 3일 과정으로, 내년 1월 9일부터 16일까지 회당 12명씩 2회 진행한다. 첫날에는 방송 전반 안내와 팀별 아이디어 회의, 대본 작성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야외촬영과 스튜디오 녹화, 개별 카메라 테스트, 애니메이션 더빙을 체험한다. 대상은 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으로, 참가 신청은 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ll.songpa.go.kr)에서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드림레시피:요리사’는 초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1월 13~14일 이틀간 조리학원에서 테이블 세팅, 식사예절, 조리법을 배우고 샌드위치와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본다. 중·고등학생 연극 꿈나무를 대상으로 하는 ‘드림노트:연극배우’는 다음달 18일 사전교육 이후 19일 대학로 탑아트홀에서 연극 ‘시크릿’을 관람한다. 배우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진로 조언을 듣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시간도 있다. 참가신청은 14일부터 꿈마루 송파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홈페이지(www.songpaggoommaru.co.kr)에서 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희망하는 직업의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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