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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병원·보건소,재난본부 등에 격려 편지, 성품 줄이어

    대학병원·보건소,재난본부 등에 격려 편지, 성품 줄이어

    “바람은 머물려고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려고 오는 것”이라며 “이 반갑지 않은 바람이 임들의 수고로움과 전 국민의 슬기와 지혜로 함께 극복해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리화수 국민연금 부산·울산 지역노조 본부장). “코로나 19로 애써 주시는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익명의 후원자).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힘을 보태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손 편지와 성품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19개 단체 연합인 재난대응봉사대와 부산여성단체협의회는 5일 오전 부산의료원 의료진에게 다과 500인분을 전달했다. 부산여성연대회의도 부산대병원 의료진·근무자에 다과와 생수 등 700인분 격려 물품을 전달하고,부산여성자원봉사연합회는 16개 구·군 보건소 의료진과 근무자 2천명에게 음료수·과일 등을 보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연일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근무자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 싶었으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간식 전달로 대신한다”며 의료진 노고를 격려했다. 부산진구청의 한 직원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익명의 응원 편지와 함께 성금 50만원을 전했다. 이 익명의 직원은 ‘코로나 퇴치에 헌신하는 분들께’라는 응원의 편지와 함께 성금 50만원을 재난안전대책본부 사무실에 살짝 두고 갔다. 그는 “아무런 대가 없는 그 평온함이 저로 하여금 참 미안하고 염치없다는 마음을 들게 했다”며“고귀한 사투에 나서는 여러분이 있어 이른 시일 내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며 일선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민연금노동조합 부산·울산 지역 본부는 지난 3일 저녁 시간에 맞춰 연제구 보건소에 초밥 30인분(45만 원 상당)을 보냈다. 또 익명의 후원자는 떡볶이와 음료수를 후원하며 “코로나 19로 고생이 많으신데 너무 바쁘셔서 따뜻할 때 다 드시지 못할 것이 제일 큰 걱정”이라며 응원한다는 손 편지를 남겼다. 또 다른 익명의 후원자는 “대한민국 영웅들께”라는 편지에서 “코로나19로 애써 주시는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닭갈비 16팩을 보내왔다. 연제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어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고마워했다 지난달 28일 안락2동 주민자치회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손소독기(70만원 상당 )를 기증했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지구 부산중앙라이온스클럽은 온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을 위해 손소독제 500개(300만원 상당 )를 지원하고, 농심호텔은 컵라면 600개와 생수 400개, 온천교회는 귤 5박스와 건강음료 60병, 던킨도넛 부산허브스카이점은 도넛 50개, 온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떡 3되, 수제만두 예담은 만두 300개와 건강음료 20병을 보건소에 전달하는 등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 동래구 약사회는 동래구 보건소 직원들의 비상근무 등 노고를 격려하고자 응원메시지와 함께 피로회복제 등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사직1동 도매당약국’은 손소독제 1박스(25개들이), ‘온천3동 새마을금고’는 동 자율방역단 방역물품 구입비로 300만원을 보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평소 나눔과 헌신을 실천한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코로나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남, 경북에 ‘사랑의 도시락’ 9000개 지원

    전남, 경북에 ‘사랑의 도시락’ 9000개 지원

    “대구시민 여러분, 경북도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오늘부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정성껏 만들어 제공하겠습니다.” 전남도는 4일 도청에서 ‘코로나19 대구·경북 조기 극복을 위한 경증환자 치료 지원 및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를 열고 경북 지역 주민과 의료진을 위해 앞으로 한 달간 매일 도시락 300개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락은 총 9000개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3500만원어치다. 도 관계자는 “대구에도 도시락 보내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도시락보다는 마스크 등 용품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대구에는 마스크 등을 더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대구·경북과 전남은 서로 우정을 나누고 어려울 때 손을 맞잡으며 소중한 인연을 쌓아 왔다”며 “200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응원을 담아 대구·경북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적극 수용해 치료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도는 이날 소포장 김치 5500개, 위생용품 3900개, 손소독제 400개, 마스크 1만개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달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 식품 등 68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 대구경북에 ‘사랑의 도시락’ 보낸다

    전남도, 대구경북에 ‘사랑의 도시락’ 보낸다

    “대구시민 여러분, 경북도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오늘부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정성껏 만들어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전남도가 코로나19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 지역 주민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앞으로 한 달간 매일 도시락 300개를 보낸다. 총 9000개로 1억 3500만원어치다. 전남도는 4일 도청에서 ‘코로나19 대구·경북 조기 극복을 위한 경증 환자 치료 지원 및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대구·경북과 전남은 서로 우정을 나누고 어려울 때 손을 맞잡으며 소중한 인연을 쌓아 왔다”며 “200만 도민 한분 한분의 관심과 응원을 담아 대구·경북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적극 수용해 치료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소포장 김치 5500개, 위생용품 3900개, 손 소독제 400개, 마스크 1만개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달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식품 등 68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도 관계자는 “대구에도 도시락을 보내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도시락보다는 마스크 등 용품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대구에는 마스크 등을 더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허석 순천시장,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승옥 강진군수, 황금영 전남시민단체연합회장 등 31개 기관 단체장이 참여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호 개소, 확진자 7명 추가

    경남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호 개소, 확진자 7명 추가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증상이 가벼운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1곳을 4일 개소했다. 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 상황 브리핑을 열고 의령에 있는 경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을 경남지역 1호 생활치료센터로 준비를 완료해 이날 개소했다고 밝혔다.도는 앞으로 확산추이를 보면서 도내에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최소 3개 이상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1호로 개소한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21실 규모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생활치료센터에 확진자 수용은 현재 확진자들이 입원해 있는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과 역학조사관들이 협의를 해 확진자 중증도 분류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도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운영총괄반, 의료지원반, 시설운영반, 구조구급반, 질서유지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관리단을 구성했다. 센터에 수용되는 확진자들에게는 체온계와 필수의약품이 포함된 개인위생 키트와 속옷·세면도구·마스크 등이 포함된 개인구호 키트 등 물품을 지급한다. 매일 식사와 간식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의료인력이 배치돼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자 건강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한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3장으로 제한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시간도 같은 시간대로 조정해 중복구매를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공적 물량 보급 마스크의 공평 분배 원칙을 반드시 실현해 최대한 많은 도민에게 마스크가 골고루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인당 5장이던 구매량을 3장으로 조정해 5일 부터 시행한다. 또 지금까지 우체국에서는 오전 11시, 농협 하나로마트는 오후 2시에 판매하는 마스크 판매시간을 이날부터 두곳 모두 오전 11시 같은 시간으로 조정해 한 사람이 중복으로 살 수 없게 했다. 도는 마스크 공정분배를 위해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경남지역에 보급된 공적물량 마스크는 27만장이다. 전날에는 34만장이 보급됐다. 경남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최근 몇일동안 1~2명으로 주춤하다 이날 7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모두 70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거창에 거주하는 67번(62), 68번(63·여), 69번(60·여) 등 3명과 창녕 거주 70번(24), 71번(16·여), 72번(66·여) 등 3명, 밀양 거주 73번(63·여) 등이다. 67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6번(58·여)의 배우자다. 68·69번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진술했다. 창녕 거주 확진자 70번과 71번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61번(30) 확진자가 근무하는 노래방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3일 확진자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거제 거주 여성(77)이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경남지역 완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도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으로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3일 완치돼 퇴원한 25번(48) 확진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모든 동선과 사람을 파악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감염경로를 ‘원인불명’으로 처리하고 지난 4일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가 낳은 진풍경…사돈과 불편한 ‘동거동락’ 40일

    [여기는 중국] 코로나19가 낳은 진풍경…사돈과 불편한 ‘동거동락’ 40일

    중국 후베이성(湖北) 일대가 봉쇄된 이후 약 40일 동안 사돈과 ‘동거동락’ 한 중국인 전웨이 씨가 식량 부족을 호소한 것이 화제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앞으로 먹고 살 식량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게재한 중국인 여성 전 씨. 올해로 59세의 그는 지난 1월 23일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후베이성 일대가 봉쇄된 이후부터 줄곧 자신을 포함한 총 17명의 가족들과 함께 거주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가 밝힌 식량 부족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직후부터 지금껏 계속되고 있는 것. 평소 혼인 후 쓰촨성(四川)에 소재한 사돈댁과 광둥성 광저우 등을 오가며 거주했던 전 씨의 아들 가족과 그의 사돈이 그의 집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 씨의 아들과 며느리 하 씨 사이에는 올해로 15세의 손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쓰촨성 출신의 며느리와 혼인한 전 씨의 아들은 결혼 이후 줄곧 광둥성 광저우 일대에서 거주하며 직장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이후 15년 동안 전 씨와 사돈 가족들이 대면할 기회가 부재했던 것.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아들 내외는 올해 춘절 연휴를 활용해 전 씨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직후 전 씨의 거주지인 ‘쑹즈시’(松滋市) 일대에도 강제 봉쇄 정책이 통보되면서 총 17명에 달하는 대가족들은 4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동거동락’을 이어오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1월 춘제(春節, 중국식 설날)를 기념해 전 씨의 집을 찾았던 사돈 가족들은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연휴기간이 종료되는 2월 2일 경 각각 쓰촨성과 광둥성 등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춘절 연휴 기간 아들 내외와 사돈 가족들이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던 전 씨는 집 안에 약 500근의 쌀과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비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비축한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게 된 셈이다. 총 40여일이 넘는 기간 동안 17명의 대가족 식사를 책임진 것은 전 씨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0여 일 동안 우리 집에서 가족들이 식사한 양을 계산해보니 돼지 3마리, 기르던 오리 3마리와 구매한 오리 30마리, 닭 8마리, 400근의 쌀 등으로 셀 수조차 없다”면서 “집에서 키우던 닭과 오리, 돼지를 다 잡아 먹었고, 내일 당장 먹을 식량은 냉장고와 창고에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식량 부족 문제를 호소했다. 이 같은 전 씨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직후, 해당 지역 정부는 그의 가족들을 위해 쌀, 기름, 야채 등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는 “얼마 전 지역 정부 관계자라는 남성이 찾아와서 쌀과 기름, 야채 등을 전달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면서 “1끼 식사마다 가족들이 소비하는 쌀의 양은 무려 8근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의 지원으로 당장 먹어야 하는 식량 부족 문제는 해결했지만, 여전히 집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사돈 가족들의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식량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그의 가축장에 남은 것은 암탉 6마리가 전부인 상황이다. 그는 “손자가 매일 아침 먹는 신선한 계란을 확보하기 위해 몇 마리의 암탉만큼은 가족들 중 누구도 잡아먹지 못하게 남겨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전 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베이성 지방 정부는 쌀 260근, 식용유 2통, 야채 2박스 등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전 씨 가족이 거주해오고 있는 인근 촌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개인 사비를 털어 1000위안(약 17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 옮을까…’ 서울 긴급돌봄 신청한 초등생 중 44%만 참여

    ‘코로나 옮을까…’ 서울 긴급돌봄 신청한 초등생 중 44%만 참여

    실제 이용한 초등학생 5601명 불과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각 초등학교가 운영한 ‘긴급돌봄’에 신청자의 44%만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전체 초등학교 602곳 중 576곳이 전날 긴급돌봄을 운영했다.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은 서울 초등학생(41만 6176명)의 3.1%인 1만 2776명이었고, 실제 이용한 학생은 신청자의 43.8%인 5601명이었다. 실제 이용률이 떨어진 이유는 돌봄교실에서 코로나19를 옮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전날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를 확진 받은 서울지역 교직원과 학생은 3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기준 ‘자율격리’된 교육청과 교육청 소속·직속 행정기관 직원은 12명이었다. 교육청은 신천지 신자 등에 대해서 방역당국에 자가 격리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격리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오는 26일이나 다음달 2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애초 오는 12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미뤄졌다. 교육청은 서울시 지원금 5억원을 확보해 각 학교에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개학 연기 기간 방학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식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월드비전, 코로나19 피해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에 식료품 지원

    월드비전, 코로나19 피해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에 식료품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2일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의 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도시락을 지원하던 저소득가정아동 등 사회취약 계층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긴급지원을 결정했다는 게 월드비전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문 영양사에 의해 계획된 5대 영양소가 포함된 1식 3찬의 도시락을 결식아동을 포함한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전달해왔다. 대구경북 지역 이외에도 매일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받는 전국의 아동들에게도 식료품 키트를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개인간 접촉이 어려워지고 배송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어려워진 현재 상황에 따라 월드비전은 ‘도시락’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아동들을 위해 매일 지원받던 도시락을 대신해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 키트를 마련해 매 주 1회 전달한다. 대구경북지역의 결식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는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인 범물복지관을 통해 이번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긴급구호 키트는 취약계층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햇반, 스팸, 라면 등의 식료품 외에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소독제 등의 예방 키트가 포함되어있다. 자원봉사자의 도움 절차 없이 철저한 방호 준비를 한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지난 25일부터 국내 월드비전 사업장에 등록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예방용품과 ‘30초이상 손씻기’ 등 감염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위생관리 안내지를 포함한 ‘코로나 19 예방키트’ 2,000 세트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저소득 가정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은 먹을 권리마저 침해되며 생존을 위한 기본권도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은 매일 도시락을 지원받던 대상자들이 끼니를 이어가지 못해 생존을 고민하는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있으며, 이를 대안하기 위해 월드비전 직원들이 직접 나서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벌금 분납제 문턱 낮추고 檢독점 풀어야…방어권 보장 위해 간이공판제 활용을

    [단독] 벌금 분납제 문턱 낮추고 檢독점 풀어야…방어권 보장 위해 간이공판제 활용을

    사법저울의 균형 맞추려면우리 사법 시스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죄보다 더 무거운 죄의 무게를 짊어지게 하는 ‘고장 난 저울’이다. 감자 5개를 훔쳐 지명수배된 80세 폐지노인<서울신문 2월 17일 자 1·2면>과 성착취 피해자이지만 성매매범으로 처벌받은 중증지적장애 여성<2월 25일 자 1·3면>이 이를 방증한다. 사법 불신이 팽배한 사회에서 엄벌주의 형사 절차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사법 사각지대의 약자들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납 조건 까다로워 차상위계층엔 ‘별따기 ‘3만 5320명.’ 지난해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돈이 없어 감옥으로 간 환형유치자 규모다. 특히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벌금형만으로 생계 위기에 빠지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삶을 구제할 현실적 제도는 ‘벌금분납제’다. 하지만 까다로우 허가 조건으로 실효성이 낮다. 벌금 분납을 허가할지 말지는 개별 검사가 기소 단계에서 판단한다. 재산형 등에 관한 검찰 집행사무규칙 제12조에 따르면 벌금 분납 조건으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장애인 등에 한정된다. 하지만 검찰청마다 20~30%의 선납 조건이나 차상위 계층에게는 문턱이 높다.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사람’ 조항에 대한 검사의 판단도 천차만별이다.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다 비접촉 사고로 벌금 200만원을 받은 한대호(31·가명)씨는 “벌금 분납을 신청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만 가능하다는 사실에 좌절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벌금 분납 집행 건수는 4353건, 납부 연기는 123건으로 전체 벌금집행 건수 대비 각각 0.7%, 0.02%로 미미하다. 약식명령의 벌금형 선고자 상당수가 법적 대응력이 약한 저소득 취약 계층이지만 분납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기소단계의 검사에게 한정돼 있는 벌금형 분납 허가를 판사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한다면 분납제도의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속전속결 ‘약식명령’… 소명 기회 바늘구멍 현 약식명령 처벌 프로세스에는 피의자의 경제적 상황이 반영되기 어렵게 설계돼 있다. 경찰 등 1차 수사기관의 조사 이후 검찰의 약식기소 서류만으로 절차가 완성되고 사후 고지된다. 검찰 구형대로 선고돼 사실상 재판 형식을 검찰이 결정하는 구조다. 검찰의 약식기소 통보 이후 최종 약식명령이 선고되기 전 피의자가 법원에 의견을 소명할 기회가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경찰 단계부터 약식절차에 대한 설명과 피의자의 재판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 국선변호인은 “판사들이 많게는 하루 100건씩 약식사건을 처리해 신속 처리도 어렵지만 꼼꼼한 기록 검토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약식명령 집행유예도 유효한 방안이다. 현재 집행유예는 정식재판만 가능하다.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 판사들이 경미한 범죄에 대한 벌금형 집행유예를 통해 취약 계층 구제가 가능해진다. 이미 제도화돼 있는 간이공판제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법의 절차적 효율성을 위해 피고인이 유죄를 자백했을 경우에 한해 시행 중인 간이공판 절차를 활용하면 약식명령 사건에서도 피의자의 방어권이 보장된다. 이수원 변호사는 “법원이 약식기소 사건을 모두 재판으로 따지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워 간이공판제를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며 “1회 공판기일에 증거조사까지 마칠 수 있는 간이공판제도를 적극 활용해 검사의 약식명령 청구에 기계적으로 명령을 발부하는 현 제도를 보완하면서 효율성과 합리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과속’ 노키아 부사장에 벌금1억여원 ‘일수(日收)벌금제’는 현행 벌금제도의 맹점을 개선할 방안으로 꼽힌다. 우리 벌금제는 총액제다. 개인의 소득·경제력과 상관없이 같은 범죄에 대해 같은 벌금이 매겨진다. 동일한 수백만원의 벌금형이라도 부유층에게는 손쉽게 죄값을 치를 수 있는 형벌이 되지만 빈곤층에게는 징역형보다 더 무거운 형벌로 작용한다. 일수벌금제는 피의자의 소득이나 재산에 비례해 하루 벌금 액수를 산정해 기간으로 벌금을 선고한다. 같은 범죄라도 소득에 따라 벌금액이 차등 부여된다. 이 제도를 시행 중인 핀란드에서는 2004년 노키아 부사장인 안시 반 요키가 과속으로 11만 6000유로(약 1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해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재산비례벌금제’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조 전 장관의 사퇴 후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서 교수는 “현재 건강보험료 납부를 소득에 따라 달리 내는 만큼 이 기준만으로도 개개인의 소득 측정이 가능하다”면서 “독일에서도 의료보험료와 직업, 과세증명서, 지방세 납부 실적 등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수준의 자료를 토대로 소득을 측정한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반영할 공공변호인제 도입 약식명령 제도는 유죄 추정주의가 강하게 작동한다. 경찰 조사 내용이 검찰의 약식기소를 거쳐 그대로 법원에 확정되기 때문이다. 법적 지식이 부족하거나 방어권이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피의자 심문조서 단계부터 변호인을 지원하는 ‘형사공공변호제도’도 거론되는 이유다. 현재 국선변호인은 기소된 피고인 신분만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경찰 단계에서 잘못된 조사나 진술이 이뤄져도 방어권을 검찰과 법원에서 행사하기 어렵다. 성매매 착취 피해자인 장수희(가명)씨가 공공변호인제도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사회적 연령 7~8세에 불과한 중증지적장애인 장씨는 사실상 ‘포주’인 서류상 남편과 그의 애인에 의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것처럼 꾸며져 처벌받았다. 공공변호인제도를 통해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변호를 받았다면 검찰의 깜깜이 기소나 법원의 유죄 오판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대근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우리 형사사법절차에서 검찰과 경찰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는 내용에 따라 유무죄를 가를 만큼 중요하다”면서 “수사단계 초기부터 취약 계층에 대한 변호인 조력의 실질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생쌀과 남겨진 중증장애인…자가격리, 사투가 시작됐다

    생쌀과 남겨진 중증장애인…자가격리, 사투가 시작됐다

    식사 등 지원하던 활동가 확진에 격리 집안 기어 다니며 옷 입는 데 1시간 넘어 빨래·설거지·조리는 엄두도 못 내는데 시·구서 온 구호품에 조리 필요한 식품 “장애 유형별 맞춤 재난 정책 만들어야”“요즘 계속 기어 다녔더니 무릎이 아프고 양쪽 엄지발가락 살갗이 벗겨졌어요. 바닥에 쓸리니까···.” 대구 남구에 사는 강형구(36·이하 가명)씨는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이다. 하루 5시간 활동지원사의 지원을 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3일부터 자택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하지만 강씨는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처지다. 겨우 기어서 집 안을 이동하는 수준이다 보니 활동지원사가 하던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은 포기하고 산다. 혼자 옷을 갈아입는 데만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린다. 손을 뻗어도 창문이 닿지 않아 환기도 불가능하다.음식도 스스로 해 먹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세 끼 중 한 끼는 굶기로 했다. 아침 겸 점심으로 미숫가루를 물에 타 먹는다. 강씨는 자가격리 일주일째인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활동지원이 필요하지만 자가격리자한테 누가 와서 지원을 해 주겠느냐”면서 답답해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씨처럼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가장 취약한 이들의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지만 지원책도 마땅치 않은 모습이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인 민승기(38)씨도 지난달 23일부터 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혼자 일주일 넘게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민씨 역시 청소부터 빨래, 설거지, 조리 등 집안일은 아예 포기하고 산다. 화장실을 갈 때도 바닥을 기어서 겨우 간다. 그런 그에게 대구시와 구청이 지난달 26~28일 식료품이 든 상자를 보냈다. 민씨는 상자를 열고 한숨이 나왔다. 생쌀, 배추, 봉지라면과 같이 조리가 필요한 식품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일부 3분요리와 즉석밥도 있었지만 자가격리 기간(2주)을 버틸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민씨는 “지금도 전자레인지를 간신히 쓰고 있는데, 활동지원사 지원도 못 받는 장애인한테 생쌀이나 배추를 보내면 어떻게 밥을 먹으라는 것인지···”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달 28일부터 자가격리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인력을 모집하고 있지만,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자가격리 장애인에겐 장애 유형별 특성과 활동지원 상황별 대처 방법 등을 아는 사람의 생활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지원자도 별로 없는 상황에 전문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자가격리될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한 재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쌀주면 밥 어떻게 먹으라고…” ‘코로나 사각지대’의 장애인들

    “생쌀주면 밥 어떻게 먹으라고…” ‘코로나 사각지대’의 장애인들

    증가하는 ‘코로나 자가격리’ 중증장애인활동지원사 지원 없이 자택서 홀로 생활집안 기어다니며 옷 입는데 1시간 넘어조리 어려운데 생쌀·배추 보낸 시와 구청“장애 유형별 맞춤 재난 정책 만들어야” “일주일째 기어다녔더니 무릎이 아프고 엄지발가락 살갗이 벗겨졌어요. 바닥에 계속 쓸리니까···.” 대구 남구에 사는 강형구(36·가명)씨는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하루 5시간 활동지원사의 지원을 받았지만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3일부터 자택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하지만 강씨는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처지다. 집 안에서 기어다니면서 이동을 하고 있다. 활동지원사가 하던 청소, 빨래, 설거지도 할 수 없다. 혼자 옷을 갈아입는 데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린다. 손을 뻗어도 창문이 닿지 않아 환기도 불가능하다. 음식도 스스로 해먹기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식사 한 끼를 줄였다. 아침 겸 점심으로 미숫가루를 물에 타 먹는다. 강씨는 자겨격리 일주일째를 맞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활동지원이 필요하지만 자가격리자한테 누가 와서 지원을 해주겠느냐”면서 답답해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확진환자 수가 3700명을 넘는 등(3736명)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강씨처럼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취약계층의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책은 정작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중증 뇌병변장애인인 민승기(38·가명)씨도 지난 23일부터 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혼자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청소, 빨래, 설거지, 조리는 할 수 없다. 화장실을 갈 때도 바닥을 기어서 겨우 간다. 그런 그에게 대구시와 구청이 지난달 26~28일 식료품이 든 상자를 보냈다.민씨는 상자를 열고 한숨이 나왔다. 간편식이 와야 하는데 생쌀, 배추, 봉지라면과 같이 조리가 필요한 식품이 들어 있었다. 3분요리와 즉석밥도 있었지만 자가격리 기간(2주)을 버틸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민씨는 “지금도 전자레인지를 간신히 쓰고 있는데, 활동지원사 지원도 못 받는 장애인한테 생쌀, 배추를 보내면 어떻게 밥을 먹으라는 것인지···”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대구의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는 비장애인 한상민(30·가명)씨는 현재 20대 후반~40대 초반 중증장애인 3명(뇌병변장애인 1명, 지적장애인 2명)과 함께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한씨도 자가격리자이지만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중증장애인 3명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한씨가 자가격리 중인 자립생활주택에는 방이 총 4개가 있다. 방 3개를 중증장애인이 각자 나눠서 사용하고 있고, 남은 공간인 활동지원사 대기공간을 한씨가 쓰고 있다. 한씨는 분무기 형태의 소독제를 이용해 욕실, 부엌, 거실 청소를 매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인 생활 수칙’에 따라 옷, 이불 등을 빨래할 때도 세탁기를 따로 돌리고, 식기류도 따로 분리해 세척한다. 하지만 방호복과 고글을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씨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방호복과 고글을 착용하고 있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잘못하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회용품인 방호복도 여벌이 얼마 없어서 방호복은 장애인들의 샤워를 지원할 때만 착용한다. 밀착 상태에서 지원해야 하고, 샤워하는 과정에서 비말이 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런데 이 방호용품들은 모두 보건소가 아닌 자립생활센터에서 구했다. 한씨는 “보건소는 전화로 자가격리자들의 체온만 확인할 뿐 자가격리자들이 집단 생활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안내해주지 않았다”면서 “방호용품도 센터에서 다 구했고, 지원 인력을 보내줄 수 없겠냐는 물음에 보건소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중증장애인 3명을 지원하고 있지만 활동지원사처럼 1대1로 지원하는 것보다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달 28일부터 자가격리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생활지원인력을 모집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지원자 중에 활동지원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비중이 많지 않다”면서 “자가격리 장애인에겐 장애 유형별 특성과 활동지원 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아는 사람의 생활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자가격리될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한 재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2명 추가 확진...신천지 연관 1명포함 76명

    부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부산시는 밤새 확진자가 2명 추가 확인돼 부산지역 확진자가 76명으로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 중 1명인 38세 여성(사하구)은 신천지 교회 교인과 교육생 1만6천884명에 대한 부산시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204명 중 한 명이다. 이 여성은 유증상자 204명 중 먼저 진단검사를 한 58명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부산시는 신천지 유증상자 204명 중 확진자 1명,음성이 나온 24명과 검사를 마친 33명을 제외한 나머지 146명에 대해서도 검사할 계획이어서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다.부산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67∼74번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다. 167번 환자(65세 여성·해운대구)는 2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감염됐다.지난달 27일 해운대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8번 환자(29세 남성·해운대구)는 온천교회 신자로 확인됐다. 66번 확진자(8세 여아) 어머니인 69번 환자(41세 여성·대구 거주)는 지난달 20일 ~26일 부산 동래구 친정에 머무르며 내과,빵집,동네 마트,미용실,편의점,동물병원 등을 다니다가 27∼28일 대동병원·동래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70번 환자(18세 여성·연제구)는 54번 환자를 접촉해 자가격리 중 지난달 26일 근육통,두통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71번 환자(79세 남성·부산진구)와 72번 환자(7세 남성·수영초 병설 유치원생)는 자택에 머무르다 지난달 28일 각각 좋은문화병원과 수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자가 됐다. 대구에 사는 장모와 접촉한 73번 환자(56세 남성·해운대구)는 지난달 24일 마른기침 증상이 처음 나타난 이후 울산에서 직장을 다니며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두 차례 한의원을 찾았다. 이후 27일 부산 자택으로 왔다가 28일 해운대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됐다. 74번 환자(81세 남성·서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동네 의원,약국을 두 차례씩 다녀왔고 28일 고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해 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확진자 76명 중 온천교회 관련 30명,신천지 연관 5명,대구 관련 10,접촉자 25명,청도대남병원 관련 1명,기타 5명이다. 부산시는 무더기 확진자 발생으로 병상이 부족한 대구시에 병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현물과 현금을 1억원 과 의료진에게 곰탕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서는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다만 부산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여 대구의 요청이 있으면 사안별에 따라 협의해 병상을 하지원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5일 만의 귀가...코로나 감염 우려돼 멀찍이 선 애틋한 中가족

    25일 만의 귀가...코로나 감염 우려돼 멀찍이 선 애틋한 中가족

    아스팔트 도로변에 쪼그려 앉은 채로 급하게 식사하는 20대 간호사의 사진에 이목이 쏠렸다. 사진 한 쪽에는 생후 9개월의 갓난아기를 안은 남성의 모습도 실려 있었다. 화제가 된 사진의 주인공은 올해 26세의 간호사 장스아 씨와 그의 남편 천푸동 씨다. 남편 천 씨의 품에 안긴 생후 9개월의 아이는 지난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샤오천이다. 올해로 간호사 경력 2년 차의 간호사 장 씨는 이달 초 후베이성 스옌시 윈시현에 소재한 위생병원에 파견된 이후 25일 만에 첫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가 파견돼 근무 중인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전문 격리 병동이다. 해당 병원에는 장 씨를 포함한 의료진 200여명이 총 300명의 중증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다. 장 씨의 이날 귀가 조치는 단 1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에 불과했다.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가 인근에 긴급 출동을 했던 병원 의료진들이 장 씨에게 1시간 남짓한 자유 시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시간이었던 것. 이달로 생후 9개월 차의 자녀를 둔 그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동료 의료진의 배려가 담긴 조치였다. 의료진의 수가 부족한 후베이성 일대의 격리 병동의 상황 상 장 씨를 포함한 총 8명의 의료진이 주야간 3교대 근무를 병행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한 명의 의료진이라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의료진들에게 제공된 1시간의 식사 시간을 이용해 가족을 찾았다. 당일 점심 식사를 하는 대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찾고자 했던 것. 그의 귀가 조치 소식을 전화로 통보받은 남편 천 씨는 생후 9개월의 샤오천 양을 안은 채 아내 장 씨가 도착할 때까지 대문 앞에 마중 나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간호사 복장을 갈아입을 사이도 없이 급하게 도착한 장 씨는 병원균 감염 우려 탓에 생후 9개월의 샤오천 양을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할 수 밖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가 한 편에서 남편 천 씨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급하게 병원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남편 천 씨와 샤오천 양은 만약의 감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25일 만에 만난 장 씨와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장 씨와 천 씨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현지 SNS에 게재된 직후 곧장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공개되는 등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주인공 장 씨는 가족에게 쏠린 이목에 대해 “나는 평범한 초보 간호사이자 의료인일 뿐 지나친 관심이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25일 만에 만난 내 아이를 얼마나 안고 싶었는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을 이어갔다. 장 씨는 이어 “그저 길가 모퉁이 끝에서 멀찍이 서서 아이를 바라보는 것 이외에는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남편과 아이 우리 세 사람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진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자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측은 장 씨가 근무 중인 병원 측에 1대의 구급차와 의료진 귀가 시 활용할 수 있는 봉고차 1대를 각각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차량을 이용해 의료진들이 휴가 시간을 이용, 상시적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활용하라는 지시도 함께 통보됐다. 위건위 측은 “일선 방역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방역 활동을 하는 이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고 있는 1등 공신”이라면서 “장 씨를 포함한 의료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차홍, 코로나19 위험지역 아동 위해 성금 5천만 원 쾌척… 셀럽 기부행렬 이어져

    차홍, 코로나19 위험지역 아동 위해 성금 5천만 원 쾌척… 셀럽 기부행렬 이어져

    헤어디자이너 차홍 원장이 초록우산재단에 코로나19 위험지역 아동긴급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평소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한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던 차홍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생활비 부족으로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긴급지원 키트(식품 및 감염 예방용품)를 지원했다. 또한 꾸준한 기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유는 지난 27일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저소득층,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1억 원을 굿네이버스에,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들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신민아, 김우빈 커플이 사랑의 열매에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돕는데 써달라고 각각 1억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남미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는 배우 송중기는 희망 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위기상황을 이겨내자”라며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김혜수 역시 같은 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강호동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회적 단절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애아 후원, 난치병 소아환우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온 배우 손예진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전달하며 “대구는 나고 자란 고향이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기에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곳이라 뉴스를 통해 대구의 소식이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김연아, 강다니엘, 아이린, 정려원, 공유 등 많은 연예인들이 코로나19 기부에 동참해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크는커녕 밥도 끊겨… 코로나에 더 소외되는 소외계층

    마스크는커녕 밥도 끊겨… 코로나에 더 소외되는 소외계층

    전국 25개 천사 무료 급식소 잠정 휴업 복지관도 감염 우려 배식·도시락 중단 노숙인 급식 ‘밥퍼’도 새달까지 멈춰 “급식소 공백, 푸드뱅크·바우처로 해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 등 도움의 손길마저 끊기면서 취약계층의 그늘은 더 짙어졌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을 위해 푸드뱅크 확대나 식사 바우처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 종로구에서 약 700명의 식사를 책임지던 천사무료급식소와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문을 닫은 상태다. 종로구 외 전국 25개 천사무료급식소 역시 잠정 휴업 중이다. 해당 무료급식소를 통해 끼니를 해결해온 가난한 노인과 노숙자 등은 1만여명에 달한다. 인근 종로노인종합복지관도 감염을 우려해 경로식당에서 배식과 도시락 조리를 중단했다. 대신 약 950명분의 간편식으로 대체해 복지관 직원들이 나눠주거나 배달하고 있다. 최근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급식소가 속속 문을 닫으면서 배 곯는 취약계층이 늘고 있다. 노숙자 무료급식의 원조격인 다일공동체(밥퍼)도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무료급식을 중단 중이다. 서울 종로 천사무료급식소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다시 급식소를 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큰일”이라면서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문을 닫았는데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 급식소는 매주 3회 350~500명이 이용했다. 원각사 무료 급식소 관계자는 “대체 식품을 준비해 나눠줄까도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일 자체가 위험할 수 있어 걱정”이라면서 “멀게는 수원이나 인천, 의정부 등 각지에서 200~300명이 와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도시락 배달은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급식 대신 주먹밥이나 빵을 나눠주는 급식소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용찬 바하밥집 지원실장은 “평소 약 130명이 찾아왔는데 요즘은 약 90명까지 줄었다”면서 “법인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각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인한 공백을 채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노년층은 무료로 식사를 하고 다른 저소득층도 2500~2700원으로 끼니를 해결해왔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단체와 함께 취약계층을 파악하고 푸드뱅크를 확대하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빈곤층 지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비상대책의 일환이어야 한다”면서 “추경을 편성할 때 취약계층을 위한 바우처나 도시락 제공 사업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와 싸우다 임신 6개월 아내 남기고 숨진 ‘영웅’ 의사

    [여기는 중국] 코로나19와 싸우다 임신 6개월 아내 남기고 숨진 ‘영웅’ 의사

    중국 우한(武汉) 장샤취(江夏区) 격리 병동에서 의료 활동 중이던 30대 의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31세의 펑인화 씨. 지난 20일 우한시 장샤취 인민병원(人民医院) 측은 코로나19 격리 병동에 파견됐던 호흡기과 펑인화(彭银华) 씨가 코로나 감염 증상을 호소한 지 27일 만에 순직했다고 밝혔다. 펑 씨의 순직이 알려진 직후 그의 아내 자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남기 보다는 많은 사람을 돕다가 순직한 남편은 이제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그의 유일한 혈육을 임신한 지 6개 월 째로, 그가 없더라도 출산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남편의 순직 소식을 접한 아내 자오 씨는 “배 속 아이의 아버지이자, 나의 남편은 ‘영웅’”이라면서 “비록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아이에게) 아버지의 순직은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희생이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펑 씨와 자오 씨는 지난 2018년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두 사람의 정식 결혼식은 지난달 30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우한 시 일대에 퍼졌던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봉사에 지원한 남편 펑 씨 탓에 두 사람의 결혼식은 무기한 연장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시기 자오 씨는 남편 펑 씨와의 사이에서 5개월 차의 자녀를 임신한 상태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인연은 지난 2015년 펑 씨가 후베이과기대학교 임상의학과를 졸업하던 당시 지인의 소개로 시작됐다. 당시 펑 씨는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등 대학 시절부터 무수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오 씨와의 첫 만남에서 “어릴 적 건설 현장에서 큰 부상을 당한 아버지는 이후 줄곧 경제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아버지를 대신해 대학 때는 학자금 대출과 정부 지원금 등을 활용해 공부를 했고, 졸업 이후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야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 펑 씨는 우한 시 소재의 장샤취 인민병원에 취업, 의사로의 첫 발을 딛였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같은 병원의 호흡기과 중증의학 입원 병동에 배치됐다. 펑 씨와 함께 의료 활동을 했던 호흡기과 입원 병동 주임 의사는 “같은 병동 내에서도 유독 어려운 일을 맡아했던 활력 넘치는 의사였다”면서 “때때로 환자가 급증하는 등 의료진들이 식사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때에는 동료들을 위해 그가 직접 구내 식당에서 도시락을 챙겨다 주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동료 의료진의 진술에 따르면, 펑 씨가 처음으로 고열과 호흡 불안을 호소한 것은 지난달 25일 무렵이다. 같은 병동 호흡기과에 재직 중인 진 모 박사는 “우리 병동에는 총 13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보살피고 치료해야 하는 의료진은 34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펑 씨가 고열을 호소하기 시작했던 당시 일선 현장의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저항력은 매우 낮은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펑 씨가 잦은 기침을 하며 호흡 불안을 호소했는데, 그의 증상이 마치 코로나 환자 증상과 같았다”면서 “하지만 첫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내려졌고, 그는 이후에도 줄곧 해당 격리 병동에서 의료 활동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서 진행된 펑 씨의 CT 촬영 검사 결과, 그는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 모 박사는 “펑 씨는 지난달 30일 병세가 갑자기 악화돼 인근 진인탄 격리 병동으로 이송됐다”면서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그는 의료진의 치료 활동에 적극 협력했고 매일 아침 아내인 자오 씨와 SNS를 통해 통화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펑 씨의 치료를 담당했던 동료 의사 구이모 박사는 “그는 병마에 쓰러져 있던 순간에도 매우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회진 중에 만난 펑 씨는 의료진들에게 하루 빨리 회복해서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펑 씨는 약 27일 간의 투병 끝에 순직했다. 그의 책상 서랍 속에는 아내 자오 씨와의 결혼 청첩장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현재 펑 씨의 아내 자오 씨는 후베이성에 소재한 고향에서 펑 씨의 유가족들과 함께 거주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펑 씨의 유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코로나19 감염자 치료 연구소에 기증키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펑 씨의 순직에 대해 우한시 장샤취 인민병원과 시위생건강국은 그에게 ‘열사’ 호칭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열사’로 등록된 펑 씨의 유가족들은 향후 정부 당국이 제공하는 배상금과 위로금 등을 지불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그가 재직했던 장샤취 인민병원 측은 그의 유가족에게 지난 22일 약 80만 위안(약 1억 3600만 원) 상당의 위로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샤취 인민병원 관계자는 “펑인화 의사의 죽음은 그가 많은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의로운 의료 행위 중에 비롯된 순직”이라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행위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 옹진군, ‘인천-북한간 크루즈 관광 추진’ 등 통일부에 건의

    옹진군, ‘인천-북한간 크루즈 관광 추진’ 등 통일부에 건의

    인천 옹진군이 인천-북한간 크루즈 관광 추진과 서해5도 NLL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정민 군수는 최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임시회의에서 서호 통일부 차관을 만나 “4.27 판문점 선언이후 서해5도 지역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장 군수는 “정부에서 남북간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북한간 크루즈관광 추진과 서해5도 NLL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및 해양자원을 활용한 수산분야 남북교류협력사업(해양바이오 기술협력, 해조류 평화벨트 모색, 우뭇가사리 등 남북공동 양식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통일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옹진군의 ‘NLL평화수역화를 위한 서해5도 공동해양산업육성안’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접경지역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서 차관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접경지역 지자체 건의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인재개발원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전원 퇴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지난 8일부터 서울인재개발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밀접접촉자 8명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두 퇴소했다. 한편 지난 19일 광진구보건소가 관리 중이던 자가격리자 1명(62·여)이 추가로 입소했다. 서울시는 인재개발원 내 생활관에 지난 8일 입소한 중국인 관광객 7명과 내국인 1명 등 밀접접촉자 8명이 접촉일로부터 14일이 지난 21일 전원 퇴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발열 등 확인 결과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개발원에서는 입소자에게 1일 3식 식사 및 간식을 제공하고 의료 지원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현지음식을 특별식으로 제공하고 통역 서비스도 지원했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 서북병원 등 3개 시립병원 전문 인력이 주간 2명, 야간 2명씩 교대로 입소자를 돌보며 1일 2회 발열 체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수시로 각 자치구 보건소별 신청자를 파악해 시설 격리 적합 여부를 판정한 뒤 입소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회식도 전통시장서… 코로나 넘는 중구

    회식도 전통시장서… 코로나 넘는 중구

    코로나 여파 매출 반토막… 상인들 시름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구내식당도 휴무 “방역에 만전… 구민들 일상 위축 없어야”“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생기니까 다들 거리에 나오질 않네요. 예전보다 매출이 거의 반 토막 났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작은 전통시장인 약수시장에는 한파와 함께 거센 눈발이 휘날렸다. 골목골목을 다니는 주민들도 드문드문 보일 뿐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한산했다. 약수시장에서 40년 넘게 과일 장사를 하는 상인 서귀주(63)씨는 “시장에 보이는 동네 사람들이 예전보다 절반은 줄어든 것 같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지역경제의 어려운 사정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약수시장을 방문했다. 코로나19 비상근무로 고생한 직원들과 순댓국집에서 점심을 함께 한 뒤 곧바로 약수시장 골목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 떡방앗간을 방문해 ‘서울중구사랑상품권’으로 떡과 참기름을 구입한 서 구청장은 이어 전통시장상품권으로 갈치를 구매하고, 직원들에게는 간식거리로 강정, 붕어빵, 군밤 등을 한가득 사서 안겼다. 마지막으로 들른 과일 가게에서는 한라봉 한 박스를 구입해 코로나19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중국인들이나 관광객들이 많은 명동, 동대문 패션타운 등이 1차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골목상권까지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상인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구는 ‘동네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부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직원들에게 장 보기를 권장하고 있다. 요즘 직원들은 점심 때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식사를 하고 회식 장소로도 이용한다. 아울러 직원들은 지역 상인들을 위해 서울중구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상품권을 일정액 이상 구매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동참할 경우 2억 8570만원의 혜택이 지역상권에 돌아간다. 또한 구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월 1회인 구내식당 휴무일을 다음주부터 한시적으로 주 1회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서 구청장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니 구민들께서도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방역소독·연락체계, 모니터링 유지·예방수칙 생활화 등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고 있으니 일상생활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역학적 연관성 없는 환자 늘 수도”… 오늘부터 자가격리 통지 등 강화된 지침 적용

    정부 “역학적 연관성 없는 환자 늘 수도”… 오늘부터 자가격리 통지 등 강화된 지침 적용

    “우한서 시작된 유행이 또 다른 유행 진행” 원인불명 폐렴 입원 전수조사도 곧 시작 환자 없는 지자체도 격리병원 활용 준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정부 오송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매번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방역당국이 “새 국면”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외적으로 그토록 우려해 왔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 29번·30번·31번 확진환자처럼 당국의 방역망 밖에 있던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본부장은 “처음에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와 그 환자의 지인들, 접촉한 밀접접촉자 중에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었다가 2월 중순부터는 지역사회에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각국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우한에서 시작된 유행이 2차·3차 감염을 통해 또 다른 유행으로 진행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역학적 연관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사례 정의를 확대하고 (원인불명 폐렴 환자 등에 대한) 많은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 국내에서 이런 유사 환자들이 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대구에서마저 61세 여성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1번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확진환자 가운데 비교적 수도권과 거리가 있는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환자(8번)는 중국 우한 방문자였고, 광주 환자는 태국을 다녀온 16번 환자, 전남 환자는 16번 환자와 식사를 같이한 친오빠 22번 환자였다. 방역망 밖의 환자가 그것도 대구에서 발생하자 방역 당국도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그러나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공기 전파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본다”며 “전국적 유행 상황, 전국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코로나19가 공기를 타고 감기처럼 퍼져 나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역사회 전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의원급을 포함한 중소병원 대응책,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를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상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사례 정의, 자가격리 통지 방식을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제6판 지침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20일 아침부터 6판 지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아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지역 내 격리병원과 시설, 의료인력, 이송수단 등을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해 달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긴급 방역과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 지원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1041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아동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국 3만 7000개 어린이집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용 예비비 65억 6200만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등포 골목상권 살리기 챌린지 #채현일 구청장 #코로나 불황 극복

    #영등포 골목상권 살리기 챌린지 #채현일 구청장 #코로나 불황 극복

    ‘영등포사랑상품권’ 쓰기 등 민생 행보 中企 육성기금·영세업자 대출도 지원“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으시죠?”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골목상권에 나타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코로나 불황’을 실감했다. 평소 같으면 주말을 앞두고 활기차야 할 골목상권에 찬바람이 불었던 것. 채 구청장은 꽃집, 약국, 떡집, 동네 마트와 이불집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으로 떡, 과일 등 여러 가지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점심에는 골목길에 위치한 순대국집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당 주인 나모(67·여)씨는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안 된다”며 “오늘 청장님이 첫 손님인데, 하루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채 구청장은 “조금만 견디시라”며 위로하는 말을 건넸다. 채 구청장의 ‘코로나 불황’ 극복을 위한 행보는 지난주 내내 계속됐다. 앞서 13일 저녁, 채 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구청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구민과 함께 영등포 골목상권 살리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지역 내 식당, 상점, 재래시장 등을 이용한 후 ‘#구민과함께영등포골목상권살리기챌린지’ 해시태그를 달아서 48시간 안에 올리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채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식당 방문 사진과 함께 “신명 나게 장사하실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처럼 채 구청장의 요즘 행보는 전통시장, 지하상가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삶의 현장’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상권 내 유동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서다. 이뿐 아니라 구는 중소상공인 융자지원과 지방세 세제 지원, 상반기 재정 지출 확대 등 내실 있는 경제 활성화 대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업체당 3억원 이내, 연 1.8%의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당초 25억원에서 40% 늘린 35억원으로 확대했다. 소규모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68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대출도 마련했다. 지난달 15일 발행해 이달 14일까지 약 6억 7000만원어치 판매하며 서울 자치구 중 1위에 오른 모바일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도 활용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방역 총력 대응과 함께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끊임없는 민생탐방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으로 구민 안전과 지역 경제를 함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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