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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남자가 이혼 뒤 전처와 아이들에게 더욱 충실한 이유

    이 남자가 이혼 뒤 전처와 아이들에게 더욱 충실한 이유

    이혼한 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미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에 사는 빌리 플린 갓볼스(35)는 오히려 이혼을 통해 아버지로서 역할을 더욱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 그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전처의 생일날을 맞아 꽃을 사고, 축하카드를 사기 위해 아침에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적었다. 또한 4살, 8살 두 아들과 함께 엄마를 깜짝 놀래주기 위한 아침식사를 준비했음을 밝혔다. 갓볼스는 '때때로 사람들이 이혼한 아내에게 왜 여전히 그렇게 잘해주느냐고 귀찮게 묻곤 한다. 그건 바로 나의 두 아들 때문이다. 내가 자신들의 엄마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여성을 대하는 것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혼한 사이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부디 여러분들도 아이들을 멋진 남자, 강한 여자로 길러내기를 바란다. 앞으로 세상은 그런 이들을 원할 것이니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올린 글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6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고, 20만명이 공유해갔다. 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이혼한 부부들은 특히나 아이들 앞에서는 작은 행동조차 세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면서 "이혼하면서 아이들은 함께 진심을 다해 키우자고 약속했으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잃지 않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혼을 앞둔 당사자 혹은 주변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이다. 하지만 아직 어리기만 한 갓볼스의 아이들에게 힘든 경험이었을 텐데도 비교적 구김살 없이 컸다. 5월과 6월 각각 마더스데이, 파더스데이 때 엄마, 아빠에게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는 "이혼을 통해 상대방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과는 별개로 최소한 아이들 앞에서 서로 존중하고 돌봐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것을 통해 아이들 역시 부모를 돌봐주는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총수가 2평 독방에…최순실·김기춘과 ‘한솥밥’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삼성총수가 2평 독방에…최순실·김기춘과 ‘한솥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전 구속됐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도 구속 수감돼 6.56㎡(약 1.9평)짜리 서울구치소 독방(독거실)에 지내게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앞서 구속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이곳에 수감돼 있다. 한솥밥을 먹는 ‘구치소 동기’가 된 셈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영장전담 판사는 19시간여에 이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17일 오전 5시 35분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심사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이곳에 그대로 수감됐다. 서울구치소는 고위 관료, 기업인 등 정·관계와 재계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은 경제·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일컫는 은어다. 현재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곳에 수용돼 있다.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모두 와있다. 구치소에 수용된 구속 피의자는 모두 같은 절차를 밟는다. 인적 사항 확인 후 감염병 확인 등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거친다. 휴대한 돈과 물건을 영치하고 샤워한 다음 수의를 입고,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는다. 이후 수의 가슴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진다.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은 뒤에는 방으로 가야 한다. 서울구치소에는 6.56㎡ 크기의 독거실과 6명 내외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약 3.6평) 크기의 혼거실이 있다. 이 부회장 등은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독방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렸다. 밥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해결한다. 식사가 끝나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돼 있다. 외부 음식 반입도 금지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얌전한 아이’와 함께라면 음식 할인해주는 식당

    ‘얌전한 아이’와 함께라면 음식 할인해주는 식당

    ‘맘충’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엄마를 뜻하는 ‘맘’(Mom)에 혐오의 의미로 ‘벌레 충(蟲)’을 붙인 비속어로 카페나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을 전혀 통제하지 않는 어머니들을 비난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물론 ‘맘충’이라는 비속어는 국내에서 만들어져 아기 키우는 엄마들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비슷한 문제를 겪는 것은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 주인은 자신의 식당을 찾은 소란스러운 아이들과 그의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발한 해결책을 생각해냈다. 얌전하고 예의바르게 식당을 이용한 가족에게 ‘특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동북부 파두아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안토니오 페라리는 아이들과 함께 식당을 찾아 매너있게 식사한 가족에게는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 중 어림잡아 30%는 아이들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아이들이 식당 안을 뛰어다니거나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를 끼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책에 묘사된 것처럼, 프랑스의 아이들은 레스토랑에서 부모가 대화하는 동안 조용히 앉아 기다린다고 알고 있지만 이탈리아 가족들이 데리고 오는 아이들은 프랑스 아이들보다 조금 더 소란스러운 편”이라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지만, 그러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여전히 꼬마 손님들을 환영한다. 다른 이탈리아 식당들도 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나와 김정일/황성기 논설위원

    2월 16일이 생일이다. 이제껏 살면서 생일이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2011년 사망한 북한의 김정일이 같은 생일이어서 묘한 ‘동질감’을 느꼈었다. 요샌 제 생일조차 깜빡하곤 한다. 부부가 동시에 생일을 까먹은 적도 있다. 김정일 생전의 어느 해 2월 16일 아침의 일이다. 북한에 관심이 많은 아내가 “올해는 생일 축포(미사일)라도 쏘려나?”라고 지나가는 말투로 묻는다. 그런데 정작 “생일 축하해”란 말은 없는 게 아닌가. 김정일은 기억하면서 남편 생일은 잊은 아내의 둔감함, 애정 없음에 화가 나고 섭섭한 적이 있었다. 젊은 시절엔 생일의 의미를 몰랐고, 의식도 서툴렀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케이크를 자르면서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의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노래를 여느 가족처럼 수십년간 불렀다. 촛불을 끄고, 박수를 치고 받는 장면은 지금도 어색하다. 그 많던 가족들이 가정을 꾸리고 뿔뿔이 흩어지면서 이제는 부부만 남아 생일을 치른다. 생일을 꼭 기억해 주던 어머니는 병원에 계신다. 보잘것없지만 인생을 있게 해 준 출생. 그 유일무이한 날의 소중한 뜻을 요즘은 알 것 같다. 아는 게 너무 느리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김정남, 말레이서 IT사업… 클럽도 다녔다”

    말레이서도 보디가드와 동행 CCTV에 흔적 안 남기기도 암살 예견한 듯 “내 삶은 덤” 김정남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기업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사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과정에서 쿠알라룸푸르의 고급 쇼핑몰 등에서 식사를 하거나 클럽에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더스타온라인은 16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남이 IT 사업에 관련돼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는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쿠알라룸푸르 번화가인 창킷 부킷 빈탕에 있는 펍이나 클럽에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말레이시아에 한번 올 때마다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인 창킷 다만사라의 2층짜리 집에 10~15일가량 머물렀다. 종종 마카오에 있는 가족을 데려와 함께 지냈다. 때로는 5성급 호텔에 머물렀다. 가끔 부인이나 싱가포르 여자 친구를 데려오기도 했다. 김정남은 시내에 있는 여러 쇼핑몰 중에서도 특히 스타힐 갤러리를 선호했다. 스타힐 갤러리는 쿠알라룸푸르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프리미엄 쇼핑센터로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했다. 말레이시아에 자주 드나들던 김정남이 발길을 끊은 것은 2013년 장영철 전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평양으로 소환된 이후부터다. 장 전 대사는 김정남의 고모부 장성택의 조카로 그해 12월 장성택과 함께 북한에서 숙청됐다. 한동안 말레이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남은 2015년부터 다시 말레이시아에 오기 시작했다. 장 전 대사 재임 기간인 2010~13년만 해도 대사관을 정기적으로 찾아 재정 지원을 받았으나 장성택 처형 이후로는 다른 곳에서 재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김정남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늘 보디가드와 동행했다. 폐쇄회로(CC)TV에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휴대장치를 갖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를 잘 아는 한국 교민은 “그가 다녀간 뒤 CCTV를 확인해 보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촬영을 막는 무슨 장치를 소지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었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 제의도 거절했다. 마카오에서 김정남은 때때로 경호원 없이 자유롭게 지냈다. 다만 한국 교민과는 최근 교류하지 않았다. 마카오에서 10년 넘게 가깝게 지낸 지인 A씨에게 “지금 내 삶은 빌린 시간”이라며 “덤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말해 죽음을 예견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마카오 친구들은 김정남을 ‘존’(John)이라고 불렀다. 그를 아는 교민은 “김정남이 한국 음식과 소주를 좋아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음식점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김정남은 사망 당일 A씨를 비롯한 친구들과 마카오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A씨는 이상하게 그날 점심 때까지 김정남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걱정을 했다. 그날 저녁에서야 A씨는 김정남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재용 두번째 구치소행…수의 입고 영장 실질심사 결과 대기

    이재용 두번째 구치소행…수의 입고 영장 실질심사 결과 대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16일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지난달 18일 1차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작해 오후 6시에 마쳤다. 이례적으로 7시간이 넘도록 심사가 이뤄졌다. 이후 오후 7시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법원에 출석할 때 입은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구치소에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정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있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방에서 구치소 밥으로 식사해야 한다. 앞서 이 부회장은 1차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도 4시간 가량 심사를 받은 뒤 15시간 동안 서울구치소에 머물렀다. 심사 일정상 점심을 걸렀던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받은 저녁 식사도 입맛이 없어 제대로 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구치소 대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법원은 다른 피의자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 대기를 결정했다. 이 부회장을 심문한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까지 마저 심문한 후 두 명의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수의를 벗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날인 17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신고리원전 3호기 질소 누출사고 관련 한수원 3명 금고·벌금형 선고

    2014년 말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의 질소 누출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임직원 3명과 법인 등에게 금고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한국수력원자력 간부 2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 등을 적용해 금고 1년 6개월과 금고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한수원 전 고리원전본부장과 회사 법인에는 벌금 1000만원과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수원 과·차장급 간부 2명은 2014년 12월 26일 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에서 밸브 손상 때문에 질소가 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고 발생 3주 전 밸브 보수작업 중에 결함을 알았지만,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한수원 전 고리원전본부장 등은 사고가 발생한 밸브룸을 평소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아 질소 누출에 대비하지 못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밸브는 질소 배관과 연결돼 있고, 밸브 내 다이어프램(고무재질의 부품)이 손상돼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끼줍쇼’ 이시영, 평범한 한 끼도 특별하게 만든 매력녀 ‘훈훈’

    ‘한끼줍쇼’ 이시영, 평범한 한 끼도 특별하게 만든 매력녀 ‘훈훈’

    배우 이시영과 함께한 한 끼 식사가 추운 겨울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이시영이 염리동을 찾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시영은 강호동과 함께 골목을 돌아다니며 함께 식사할 집을 찾아다녔다. 한파가 불어 닥친 날 계속 되는 야외촬영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이시영은 열정으로 극복하겠다며 열심히 동네를 누볐다. 특히 공손하게 주민들에게 다가가 새해 인사까지 전하는 그녀에게서는 특유의 친화력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마침내 이시영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대학생의 집에서 극적으로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됐다. 꽃게탕과 가자미구이를 준비하는 집주인의 곁에서 이시영은 재료 손질을 비롯해 요리 보조까지 척척 해냈다. 이후 이시영은 식사를 하면서 배우가 꿈인 청년의 고민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시영은 늦은 데뷔로 불안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생계와 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보면 꿈에서는 멀어지는 것만 같은 고민을 똑같이 했기에, 진심어린 경험담은 주인공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왔다. 기억 속 영원히 남을 이시영과의 한 끼는 재미와 감동까지 잡으며 이렇게 마무리 됐다. 한편 이시영은 소탈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국민 호감녀’에 등극, 광고·화보·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차기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매일 600만 그릇 팔리는 ‘짜장면’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매일 600만 그릇 팔리는 ‘짜장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외식 메뉴는 아마도 짜장면이 아닐까 한다. 예전에는 입학이나 졸업식 때나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언제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국민 메뉴가 되었다. 짜장면은 원래 중국 산둥 지역의 작장면(炸醬麵)에서 유래하며, 우리나라에는 1900년대 초 들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짜장면은 6·25 전쟁 이후에 많은 양을 값싸게 제공할 수 있게 변형된 것이다. 우리식 짜장면은 춘장에 식은 면을 말아 먹는 중국식과는 달리 양파, 고기, 감자, 채소를 고루 넣고 볶은 뒤 전분을 풀어 묽게 끓여 뜨거운 면에 얹어 먹는다. 짜장 소스 위에 오이채나 완두콩을 얹고 입맛에 따라 식초, 고춧가루를 더하고 단무지, 양파를 곁들인다. 맛과 레시피가 우리 환경과 입맛에 맞게 놀라운 변신을 한 것이다. 짜장면에 얽힌 에피소드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예외가 아니다. 1997년 11월 IMF 경제위기로 치닫던 당시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장의 직책에 있었다. 매일매일을 사투를 벌이다시피 하던 시절인데, KBS 9시 뉴스에서 우리가 일하는 현장을 국민에게 소개하겠다고 강권해서 할 수 없이 응했던 적이 있다. 녹화가 막 끝난 저녁 즈음, 여느 날과 다름없이 자동으로 미리 시켜 둔 짜장면이 배달되었다. 우리는 무심코 취재팀에게도 권하고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 그대로 방송된 것이다. 참 계면쩍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TV를 보다가 갑자기 짜장면 생각이 나서 다음날 오랜만에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는 인사를 도처에서 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짜장면은 과거 정부 시절 물가관리 대표품목이 될 정도로 국민 메뉴여서 수준급 식당도 곳곳에 많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곳을 몇 군데 소개하려 한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이화여대 후문 쪽에 ‘효동각’이 있다. 메뉴는 짜장면뿐이다. 일·월요일은 휴무인 데다 평일에도 점심만 하고 그것도 3시까지만이다. 주인, 부인, 아들 세 사람이 하는 집이다. 주문 후 요리를 시작하므로 꽤 기다려야 한다.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짜장 소스에 버섯이 들어가 식감이 좋다.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순한 맛인데도 이 집만의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다.마포구 공덕동 효창운동장 뒷담 쪽에는 1981년에 문을 연 ‘신성각’이 있다. 테이블이 몇 개 안 되는 작은 집으로, 주방은 보조도 없이 주인 혼자서 하고 부인은 홀 담당이다. 메뉴는 짜장면 등 총 여섯 가지. 기다리는 동안 볼 수 있는 수타 모습은 감동마저 준다. 주인은 짜장면을 예술로 믿는다. 순수 그 자체의 맛이라는 것이다. 점심때 줄이 길다. 중구 명동 중앙우체국 옆에는 ‘개화’란 식당이 60년 넘게 자리잡고 있다. 화교가 하는 중국집인데, 다소 가는 면발에 걸쭉한 짜장 소스를 비벼 먹는다. 소고기를 다진 유니짜장을 많이 시킨다. 단맛이나 고소한 맛은 적으나 중독성 있는 특별한 맛이다. 마포 불교방송 건물 지하에는 1953년에 개업한 ‘현래장’이 있다. 인근 작은 건물에 있다가 재개발로 옆 건물로 이사했다. 이사 전에는 길에서 유리 너머로 수타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수타의 원조 격이어서 맛볼 만하다. 용산 삼각지 전쟁기념관 옆에는 ‘명화원’이 있다. 테이블이 몇 개 안 되는 작은 점포로, 얼마 전 가게를 새로 단장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줄이 길어졌다. 메뉴는 짜장면, 탕수육 등 다섯 가지뿐이다. 탕수육과 군만두도 유명하다. 졸업과 입학 시즌이다. 이 시절이면 가족들과 함께 즐기던 옛날의 그 짜장면 생각이 절로 난다. 얼른 가서 한 그릇 사 먹어야겠다.
  • 암살 위협 느낀 김정남… “외출때 물·음식 챙겨다녀”

    현지 경찰도 내연녀 행방 추적… “金, 자금 넉넉… 술·여자 좋아해” “김정남은 외출 시에는 항상 물과 먹을 것을 자신이 직접 챙겨 다녔다”고 한다. 베이징의 한 정보소식통은 “아버지인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에도 암살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해외 여행 때에도 음식물을 챙길 만큼 조심했었다”고 15일 서울신문에 전했다. 이렇듯 조심스러웠던 김정남이 왜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을까 하는 것은 사건을 둘러싼 핵심 의문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김정남을 늘 근접 수행했던 2명의 경호원도 사건 당시 현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남과 자주 만났다는 말레이시아 한인회의 한 임원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쿠알라룸푸르에서 볼 때는 항상 경호원 2명과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애인이 함께 있었는데 공항에 왜 혼자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이 인사는 “지난해 늦여름 식당에서 김정남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것이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김정남의 여성 문제와 연결 짓고 있다. 김정남이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애인과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만났는데, 여성 문제이다 보니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과 현지 교민 등도 김정남이 40대 초반의 내연녀를 만나러 말레이시아에 자주 갔고 실제 쿠알라룸푸르 한 식당에서 2014년도에 식사를 같이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번에도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도 이번 암살의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내연녀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예의도 바르고 비교적 상냥했으며 여자와 술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 차례 이메일로 책을 출간했던 일본 도쿄신문의 고미 요지 편집위원은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항상 ‘존댓말’을 쓰는 등 예의가 바르고 성격상 경계심이 약했다”면서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약한 점에 허점을 찔렸다.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술과 여자를 좋아했다. 중국의 베이징에서도 고위층 자녀와 일주일에 3~4번씩 룸살롱에서 만나서 긴장을 풀었다고 중국의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또 아홉 살부터 가족과 떨어져 해외생황을 해서인지 중국과 일본, 한국 등에 친구가 많았던 것으로 고미 위원은 회상했다. 그는 “혼자라서 그런지 (김정남은) 친구를 중요하게 여겼다”면서 “인터뷰 도중 일본과 한국 지인들에게 전화가 오곤 했다”고 말했다. 2013년 싱가포르 센토사의 W 호텔에서 우리 관광객이 김정남을 알아보고 “김정남씨 아니냐”면서 사진을 찍자고 하자, 김정남은 “지금은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하게 거절한 일화에서 김정남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 김정남은 싱가포르에서 루이뷔통 가방과 구두를 신고 다녔으며 항상 최고급 호텔에서 묵을 정도로 자금이 넉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김정일’의 싱가포르 비자금 일부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톤 버펄로와 10년째 한집에 사는 부부

    몸무게가 1톤이 넘는 거대한 버펄로와 한집에 사는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에 사는 로니 브리지스(60)와 셰런(44) 부부, 그리고 이들의 특별한 반려동물 와일드씽(11)을 소개했다. 와일드씽은 부부가 소유한 체중 1.1톤의 버펄로다. 버펄로는 북미에 사는 가장 큰 육지 포유류로, 흔히 곰보다 위험한 동물로 취급된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버펄로는 헛간이나 집 밖이 아닌 두 사람이 거주하는 집안을 자유롭게 활보한다. 심지어 집안에는 와일드씽을 위한 방도 마련돼 있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에 접어든 이 수컷 버펄로는 방에서 TV로 액션 영화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와일드씽은 부부와 함께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사실 부부는 십여 년 전까지 50마리가 넘는 버펄로 무리를 키웠다. 하지만 남편 로니가 왼눈의 시력을 잃은 뒤로 더는 거대한 버펄로 떼를 돌볼 수 없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아내 셰런은 아직 어린 새끼였던 지금의 와일드씽을 집안으로 들여서 반려동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남편을 설득했다. 이렇게 부부는 남다른 반려동물과 한집에서 살기 시작했던 것이다. 10년 전 부부가 결혼식을 올릴 때 와일드씽은 로니의 들러리를 설만큼 두 사람에게는 소중한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이제 다 자란 와일드씽이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마치 거대한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것과 같아 부부는 꽤 조심하고 있다. 왜냐하면 언젠가 와일드씽이 무언가에 놀라 갑자기 로니를 공격했었다는 것이다. 그때 셰런은 남편이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와일드씽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때보다 온순해졌고 부부와 친한 늑대 무리와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물론 와일드씽이 집안을 돌아다니기에 좀 불편하긴 하다. 다행히 모든 출입문은 충분히 크지만, TV를 보기 위해 방에 들어가려면 부부가 매번 일부 가구를 옮겨야 하는 불편함은 남아 있다고 한다. 부부는 “우리는 와일드씽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그는 우리의 반려동물이며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완동물 중 가장 큰 동물?’ 집안서 거대 버펄로 키우는 부부

    ‘애완동물 중 가장 큰 동물?’ 집안서 거대 버펄로 키우는 부부

    애완동물로 육중한 크기의 버펄로를 키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특별한 애완동물을 키우는 미국 부부 로니(Ronnie·60)와 셰론(Sherron·44)을 소개했다. 텍사스에 사는 로니와 셰론. 그들이 키우는 애완동물은 놀랍게도 ‘와일드 씽’(Wild Thing)이란 이름의 몸무게 2500파운드(약 1,133kg) 버펄로. 씽은 심지어 집 안에서 자신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아침식사도 식탁에서 한다. 13년 전, 부부는 버펄로 52마리를 키웠지만 남편 로니가 시력을 잃으면서 한 마리의 버펄로만을 남겨둔 채 모두 처분했으며 남은 한 마리의 버펄로가 바로 씽이었다. 아내 셰론은 어린 버펄로 씽을 집에서 키우자고 로니에게 제안했으며 그는 흔쾌히 승낙했다. 10년 전 부부의 결혼식에서도 씽은 부부의 가장 멋진 하객이었고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 살고 있다. 로니는 “씽은 자신의 방에서 TV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하지만 그의 육중한 몸은 차와 같아서 그를 방으로 데려오기 위해선 매번 약간의 가구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씽의 털을 아무 일 없이 솔질하는 데에만 10년이 걸렸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며 “과거 씽이 무엇인가에 놀라 뿔로 나를 들이받은 적이 있었다. 내가 뿔에 찔린 채 씽에 매달려 가는 모습을 본 아내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곰을 키우는 것이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육지 포유류인 버펄로 키우기보다 안전하다”면서 “그러나 씽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으며 우리 애완동물 씽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Caters TV,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주진모♥장리 열애, 영상 공개에 쿨하게 인정 “제가 잘 보호할게요”

    주진모♥장리 열애, 영상 공개에 쿨하게 인정 “제가 잘 보호할게요”

    배우 주진모(43)가 중국 배우 장리(33)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15일 장리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주진모와 장리와 중국 작품을 함께 찍으면서 알게 됐고 한국 방문했을 때 도움을 주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주진모 역시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감사합니다. 제가 잘 보호하겠습니다. 저희가 찍은 사진도 바로 이거에요”라며 장리와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주진모와 장리는 지난해 한 남자와 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중국 멜로 드라마 ‘자기야 미안해’(친애적대불기)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인연을 맺었다.지난해 7월 주진모와 장리는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주진모 소속사 측은 “절친한 사이일 뿐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며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7개월 만에 재점화된 열애설에 이번엔 인정했다. 이날 한 중국 매체는 주진모와 장리가 일본에 도착해 함께 호텔로 향하는 모습부터 달달한 여행을 만끽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호텔 체크인부터 장보기, 식사 등을 함께 했으며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부 비만이면 당뇨병·심장 질환 위험 커”(연구)

    “복부 비만이면 당뇨병·심장 질환 위험 커”(연구)

    유전적으로 배 주위에 지방이 쌓이기 쉬워 ‘복부 비만’이 된 사람은 제2형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4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은 사람은 자신의 유전자 구성에 따라 미래에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에 수석저자로 참여한 세카 캐써레산 미국 하버드의대 부교수는 “사람의 체지방 분포는 개인 차이가 있는데 배 주위에 지방이 붙어 ‘복부 비만’이 되는 사람이 있고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붙기 쉬운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복부 비만에 관한 유전적 원인이 제2형 당뇨병과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를 검사해 그 답이 확실히 ‘그렇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관찰 연구에서는 복부 비만이 제2형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과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까지는 밝혀냈지만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위해 게놈(전체 유전 정보) 해독 조사에 참여한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연구 6건을 상세히 분석했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는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HR)과 관련한 유전자 변이 48개를 확인해 유전적 위험도 점수(GRS)도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커지는 것으로 이어지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지질(脂質)과 인슐린, 포도당, 그리고 최고 혈압의 수치가 더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과 심장 질환의 위험도 더 큰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코너 엠딘 박사는 “이번 결과는 복부 비만과 같은 특징이 심혈관계 질환이라는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전적 성질을 사용하는 능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도 체형과 유전적 위험도 점수, 그리고 식사나 흡연 등 외부 영향(교란 인자)들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복부 비만 그 자체가 제2형 당뇨병과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엠딘 박사는 설명했다. 엠딘 박사는 앞으로 이번 결과가 복부 지방의 감소는 물론 당뇨병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약물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깨비’ 촬영지 실체, 캐나다 레스토랑? 사실은 경기도 파주

    ‘도깨비’ 촬영지 실체, 캐나다 레스토랑? 사실은 경기도 파주

    ‘도깨비’ 촬영지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14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tvN 드라마 ‘찬란하고 쓸쓸하神-도깨비’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기주 큐레이터는 극중 공유와 김고은이 식사하던 캐나다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앤틱한 가구와 고풍스러운 그림으로 꾸며져 ‘한 공간 속 다른 느낌’을 전했다. 이에 신 큐레이터는 “제가 공유 씨가 된 기분이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찾았을 것 같다”고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캐나다에 있을 것만 같은 레스토랑은 사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카페다. 카페 사장은 “영국 런던미술관을 연상하게 설계된 이국적인 건물이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新전원일기] 강의실 맨 뒤에서 주문전화 받던 청년 ‘부추 박사’ 되다

    [新전원일기] 강의실 맨 뒤에서 주문전화 받던 청년 ‘부추 박사’ 되다

    불판에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면 고춧가루 팍 뿌려 버무린 부추 겉절이가 절로 생각이 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위에 부추를 올려 먹으면 그 또한 일미.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는 부추 덕이다. 더구나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 한 사발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부추 부침개 한 장이면 세상 다 가진 듯 마음까지 넉넉해지곤 했다. 이정훈(33) 친정애 부추농원 대표에게도 부추는 그렇듯 따뜻하고 정겨운 존재다. 4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부추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의 삶이고 고혈이며 사랑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친정 엄마의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친정애(愛)’로 지었다. 이유인즉, 누나 셋이 결혼한 후에도 지극 정성으로 딸들을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친정 엄마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어머니의 품 안, 어머니의 가슴만큼 아늑한 곳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평생 부추 농사를 지어 ‘부추 농사박사’라는 별칭까지 붙은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이 대표는 포항의 특산품인 부추로 가족애를 전하고 건강을 선물하는 청년 창업가이자 농업인이 됐다. “부모님이 부추 농사짓는 모습을 늘 곁에서 보고 자랐으니까요. 저에게 부추는 너무도 익숙한 가족 같은 존재죠.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지요. 아니, 밥줄이 된 건가요? 하하하.” 이 대표가 유쾌하게 웃었다. 그에게서 진한 부추향이 났다.정직 - 만두 등 메뉴 개발로 식당 열어 아내와 정성 쏟아 단골 늘었죠 들깨부추칼국수 한 그릇이 눈앞에 놓였다. 연이어 부추비빔만두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의 인기 메뉴들이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하지 않았는가. 정갈하게 그릇에 담겨 나온 인기 메뉴는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입안에 감도는 군침을 삼키고 요동치는 배꼽시계를 누르고 맛깔나게 음식 사진을 찍는 우리 일행을 이 대표와 그의 아내가 끌어당겼다. “부추는 향도 좋지만 맛이 더 좋습니다.” 대학생 정도로 앳되 보이는 부부는 “음식이 식는다”며 그들의 식사 자리로 우리를 안내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모든 메뉴에는 부추가 주인공이다. 칼국수부터 만두, 전까지 부추가루와 부추를 듬뿍 넣어 겉과 속이 모두 초록빛이 난다. 식당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단골손님도 제법 생겼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아졌다. “처음 3개월은 엄청 고생했어요. 음식이 맛이 없다, 짜다, 달다 하는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그때는 괜히 시작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계속 레시피를 바꾸면서 음식 맛을 개선하니까 손님들 반응이 점점 좋아졌죠.” 이 대표는 모든 식재료를 우리 땅에서 나온 것만 사용한다. 식당 이름이 ‘바를정’인 것도 말 그대로 바르고 정직하게 만든다‘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좋은 예다. 부추즙으로 시작해 부추가공식품회사를 설립한 지 7년 만에 부추환, 부추건빵, 부추차, 부추국수, 부추만두, 부추크런치, 부추조청까지 개발해 연 매출 4억원을 올리는 탄탄한 회사를 만들었다. 2010년 창업 당시에는 한 해 매출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남들과 조금만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부추의 어원은 ‘풀이 아니다’는 뜻을 가진 ‘부초’(否草)다. 부추만큼 지역별로 다양한 이름을 가진 채소도 없으리라. 경기와 강원에서는 부추라 부르지만, 충청에서는 ‘졸’이라고 부르고, 전라도에서는 ‘솔’이라고 하며, 경상도에서는 남녀 간에 정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정구지’, 제주에서는 ‘세우리’라고 부른다. “어디 그뿐입니까. 남자의 기를 높여준다고 해서 기양초, 힘이 넘쳐 과부집의 담을 넘는다고 해서 월담초, 부부 사이가 좋으면 집을 허물고 부추를 심는다고 해서 파옥초,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라고도 불러요. 부추와 그에 얽힌 이야기, 속담이 많아서 불리는 이름도 정말 다양해요.”개발 - 농대 3학년 10평 공간서 시작, 매출 늘어나니 정말 재밌었죠 “나도 부추즙 한번 만들어 볼까.” 2009년 대학 3학년이던 이 대표는 TV에서 양파즙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뉴스를 접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신종 인플루엔자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라 양파즙이 예방 효능이 좋아 많이 팔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각해 낸 것이었다. 평소 부추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돼 몸을 튼튼하게 하는 여러 효능이 있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었기에 무릎을 치고 일어섰다. 그것이 바로 부추즙 창업의 시작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으로 농대를 갔지만 실질적으로 식품가공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였다. 일단 무작정 부딪혀 보겠다는 도전정신으로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자그마한 착즙기와 포장기부터 각각 한 대씩 구입했다. 하지만 영남대 원예생명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 식품 가공에 대해 알 리가 만무했다. “식물의 생리학에 대해서만 공부했지 식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밤마다 공부를 했어요. 부추와 궁합이 맞는 한약재를 찾아서 하나씩 첨가하면서 만들었죠. 수개월 동안 몇 백만원어치는 족히 버린 것 같아요.” 벤치마킹을 하고 싶어도 부추즙을 만드는 곳이 전혀 없었던 터라 응당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 부추즙 자체도 워낙 생소해 처음에는 홍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열 평 남짓한 크기의 제조장을 얻어 3개월 동안 부단한 단련의 시간을 보낸 결과, 드디어 2010년 3월 부추에 가시오갈피, 헛개나무, 대추, 감초, 약콩, 구기자까지 7가지를 넣은 첫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제품을 보관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자취방도 구했다. 주말이면 포항에 내려와 부추즙을 만들고 월요일에 30박스씩 들고 자취방으로 갔다. “네, 친정애 부추농원입니다. 오늘 바로 택배 보내겠습니다.” 수업 도중에도 수시로 걸려오는 주문전화를 받아야 했기에 항상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야만 했고,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계약을 맺은 우체국으로 뛰어가 택배를 부쳤다. 낭만을 뒤로하고 땀과 주독야경으로 20대를 보낸 셈이다. 노력의 대가는 참으로 달콤했다. 온라인 광고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하루에 두세 박스가 전부였다. 그러다 열 박스로 늘어나고 점차 주문량이 많아지자 한 달 매출이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뛰었다. 착즙기도 한 대 더 늘렸다. “부추즙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으로 학비를 내고, 생활비도 풍족하게 해결했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재미있게 일을 한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판매가 급증하자 마케팅과 유통을 공부하기 위해 야간 수업까지 들으며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재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제품에 헛개나무와 가시오갈피를 100g씩 서비스로 넣어 보냈다. 겨울에는 직접 생산한 부추 중 제일 좋은 상품을 골라 200g을 더 담아 보내기도 했다. 서비스뿐 아니라 내용물에도 주력했다. 맛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먹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좋은 원료를 쓰는 일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되도록 많이 넣어서 제 부추즙을 먹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고 있지요.”미래 - 농장 규모 줄이고 친환경 재배, 전문회사 꿈… 부추만 생각하죠 포항 시내에 위치한 부추 가공공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기계면에는 660평 규모의 부추농장이 있다. 기존 8000평 규모의 부추농장을 부추 가공식품에 오롯이 주력하기 위해 축소시킨 것이다. 정성들여 재배한 친환경, 무농약 부추는 생물로도 공급하지만 대부분은 가공하는 데 사용된다. “660평 규모로만 부추 농사를 지어도 제가 원하는 공급량을 충분히 만들 수 있거든요.” 이 대표는 1년에 4번 정도 부추를 수확한다고 한다. 보통 11월부터 1월까지는 휴면 기간인데, 이렇게 한번 쉬었다가 나오는 부추는 더 굵고 힘이 있단다.이 대표가 비닐하우스 문을 열자 한창 수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겨울에도 비닐하우스 안은 봄처럼 따뜻하고 습했다. 그래서 낮에는 옆쪽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서 중간에 있는 부추들을 바람을 말려줘야 한다. “부추 농사는 물, 햇빛, 바람이 제일 중요해요. 그다음이 퇴비인 거죠. 특히 어떤 물을 쓰느냐에 따라서 수확량이 달라져요. 우리는 암반수를 개발했는데 PH(산성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8.2가 나와요. 진짜 깨끗하고 좋은 물이 나오는 거죠. 그런 물을 계속 주면 수확량도 높아지고 병해충이 없어요.” 이제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부추즙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친정애 부추농원의 부추즙은 한결같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아무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시장을 선점한 덕분도 있고, 오로지 부추와 관련된 가공식품 하나로 밀고 나갔던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부추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절대 하지 않거든요.” 그의 머릿속은 온통 ‘부추 생각’으로 가득하다.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처가에 예비 장인을 만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때마침 건빵을 먹고 있던 예비 장인이 그에게 건빵을 건네며 먹어보라고 권했다. 당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싶어 목이 말라 있던 이 대표는 장인이 준 건빵을 보자마자 섬광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명, ‘부추건빵’. 부추즙보다 좀 더 대중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찰나였기에 그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처음 생산한 5000봉지는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농업도 자신만의 철학과 색다른 아이디어로 철저히 준비해서 뛰어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성공이 빠를 수 있어요.” 현재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그는 말한다. 오로지 부추 가공 전문회사를 꿈꾸는 이 대표는 부추 농축액과 부추 천연조미료도 구상 중에 있다. 그는 부추 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친정애 부추농원’이 연상되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꼭 그런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올봄에는 풋풋한 부추와 함께 건강을 지켜보면 어떨까.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제3의 협상, 비즈니스 관광 ‘한 수’에 주목하라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제3의 협상, 비즈니스 관광 ‘한 수’에 주목하라

    세계를 움직이는 구글의 에릭슈미츠 회장과 같은 글로벌 CEO나 한국의 발전된 산업 시스템을 학습하기 위해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일컬어 우리는 '비즈니스 관광객'이라 칭한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실제 필자가 운영하는 코스모진여행사 또한 비즈니스 의전관광이 매년 20~30%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몸소 느끼고 있다. 기업체나 정재계 곳곳에서 초청받아 대규모 투자나 협상 건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 외국인들은 'VIP' 손님으로 대우를 받게 된다. 때문에 일반 외국인 관광객 응대와는 달리 비즈니스 관광은 공항 영접부터 숙소, 식사, 차량, 관광지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투입된다. 비즈니스 관광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고객의 국적, 종교, 개성, 문화적 차이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만약 터번을 쓰지 않은 동남아 바이어에게 돼지고기를 제공했는데 알고 보니 이슬람 교도였다면 꽤나 난처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분야별로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지 선택도 중요하다. 건설, 전자, 제조업 등 그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할 경우 호감지수가 급상승한다. 실례로 한 건설업체가 플랜트 수주를 위해 바이어를 초청했을 때 창경궁 비원과 대조전을 관광코스에 넣었다. 한국의 유려한 전통 건축물을 보여주고 그와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면서 우리 건축 기술에 신뢰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결과는 대성공. 바이어는 코스모진이 준비한 코스에 크게 만족했고 비즈니스 협상도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가는 곳곳, 보이는 곳곳에서 경쟁사를 배제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L사의 바이어를 의전할 때면 마치 한국인의 대부분이 L사 제품을 쓰고 있는 것 마냥 호텔이며, 동선 곳곳에 L사의 제품과 브랜드 로고를 눈에 띄게 배치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이끌 듯 협상 성패의 나비효과는 비즈니스 의전 관광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징 인물의 마음을 사야 하는 경우라면, 개인의 취향 공격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 한 번은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 최고 IT기업의 CEO와 바다낚시에 동행했다. 방한 전부터 한국의 바다를 구경하고 싶다고 했던 그의 취미가 낚시라는 것을 알게 됐고 제주 앞바다를 중심으로 전체 일정을 기획했다. 요트 부킹부터 낚시 포인트까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혹시나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 경우 해결책이 없었다. 이에 그가 최상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어, 쥐치, 다금바리 등을 구입해서 낚시터 근처에 풀어놓았고, 잠수부를 고용해 물고기들을 낚시줄 근처로 몰도록 했다. 낚시가 끝났을 때 고객은 가득 찬 어망을 보면서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낚시를 하는데 잠수부에 활어까지 풀어놓느냐고 놀랄 수도 있지만 VIP들에게 ‘다시’는 없다. 천문학적인 액수가 오가는 그들의 세계에서 실수나 불만족이라는 단어는 용납되기 어렵다. 그 자체가 바로 비즈니스의 실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즈니스 관광을 의전하는 가이드는 '남다른 전문성'이 요구된다. 해당 가이드들은 수 많은 비즈니스 관광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는 물론, 매사에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서 바이어들이 최상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비즈니스 관광객의 문화적 이해나 개인적 취향을 속속들이 간파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정적인 관광시간 동안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비즈니스 관광은 '제 3의 협상' 이자 '테이블 밖 비즈니스' 라는 말이 있다. 해외 비즈니스를 펼치는 곳이라면 모쪼록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 가치 있는 비즈니스 대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의전관광의 '한 수'를 반드시 사용하길 바란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작은 기부, 커피 한 잔

    노숙자의 인생을 바꾼 작은 기부, 커피 한 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건네는 커피 한 잔은 작은 선행처럼 보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영국 일간지 미러는 한 노숙자의 인생이 낯선 이가 선물해준 뜨거운 음료 한 잔으로 급격하게 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체스터의 한 노숙자 자선단체 쉐어숍(ShareShop)은 데이비드라 불리는 남자의 놀라운 이야기를 공유했다. 데이비드는 1년 전 ‘서스펜디드 커피’(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커피)를 요청하기 위해 자선 단체를 처음 찾았다. 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커피 한 잔과 함께 샌드위치를 선물 받았다. 그에게 절실한 건 자존감이었다. 커피 한 잔은 세상이 자신을 내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쉐어숍에서 무료식사를 얻은 데이비드는 그 곳의 자원봉사자들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그들은 데이비드가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데이비드는 자립의 노력과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노력의 결실은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쉐어숍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그의 이력서 작성을 도왔고, 면접에 적합한 복장으로 갈아 입혀 취업 면접장으로 데려갔다. 어제 데이비드가 취업 면접을 보러갔는데, 오늘 우리에게 와서 인터뷰가 성공적이었고 화요일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자선단체는 "데이비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에 노숙자나 약물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만약 그들이 지역봉사단체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면, 터널 끝에 한줄기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이어 데이비드는 "일반 국민들이 계속해서 노숙자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장려하고 싶다"면서 사람들의 기부가 "중독에 빠지거나 길거리에 내몰린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삶을 얻은 그는 자신 앞에 새롭고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사진=페이스북(@ShareShopChester)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머니쥐 삼키는 비단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주머니쥐 삼키는 비단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비단뱀의 식사시간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한 뱀 포획 업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비단뱀이 주머니쥐를 잡아먹는 모습을 약 50분간 생중계했다. 뱀 포획 업체가 뱀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채플 힐에 있는 한 가정집에 도착했을 때 비단뱀은 이미 주머니쥐를 어느 정도 집어삼킨 상황이었다. 비단뱀은 주머니쥐를 천천히 삼키다 게워내기를 몇차례 반복하며 약 한 시간만 식사를 끝냈다. 뱀 포획 전문 업체는 “보통 비단뱀이 주머니쥐를 모두 소화하는 데는 약 2주가 걸린다”며 “비단뱀이 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야 녀석을 포획했다”고 밝혔다.사진·영상=Snake Catchers Brisbane, Ipswich, Logan & Gold Coast/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당신의 다이어트가 늘 실패하는 10가지 이유

    당신의 다이어트가 늘 실패하는 10가지 이유

    살을 뺀다고 하면 막연하게 식사량을 줄이고 저지방 식품 위주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다이어트(식이요법) 방법은 실제로 당신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가 하기 쉬운 실수는 무엇이 있을까. 영국의 영양학자이자 공인 영양사인 니콜라 화이트헤드가 살 뺄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 10가지를 소개했다. 이제 체중 감량에 실패하지 말고 성공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자. 1. ‘저지방’과 ‘다이어트’라고 표기된 식품을 먹는다 마케팅 전략에 속지 마라. 왜냐하면 건강한 비스킷도 여전히 비스킷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것은 일반 제품만큼 많은 열량과 설탕을 함유한다. 식품을 구매하기 전 항상 성분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샐러드 자체는 건강할 수 있지만 거기에 크림과 설탕이 첨가되면 햄버거보다 많은 열량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연식품을 먹는 것에 주목하고 포장된 식품을 산다면 우선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하라. 2. 근력 운동을 피하고 유산소 운동만 한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근육을 얻고 신진 대사율을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 전략 가운데 하나다. 또한 이 운동은 신체의 전반적인 구성을 향상하고 지방 감소를 늘린다. 이런 저항성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고 근육량을 늘리며 복부 지방 등 지방의 감소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1시간 동안 러닝머신에서만 달린다 많은 사람이 1시간 동안 러닝머신 위를 뛰면 가장 많은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다른 대안으로 고강도 간격 훈련(HIIT)이라는 것이 있다. 이 운동은 강도가 낮거나 중간인 운동을 수행하며 종종 짧은 간격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신진대사의 기능을 이롭게 바꾸고 심지어 체지방 감소를 유발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4.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다 양질의 수면을 충분히 이루지 못하면 운동하거나 영양을 섭취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7~8시간인 이들보다 다음날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 5.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운다 도전은 종종 실패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난 10년간 당신의 옷장에서 볼 수 없었던 극히 작은 옷 치수를 목표로 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 대신 더 성취할 수 있을 만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궁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하려면 한 달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목표로 세워라. 그리고 삶과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6. 지방 감소보다 체중 감량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체중 감량을 원하는 것은 대개 지방을 빼고 싶다는 의미다. 근육은 지방보다 훨씬 밀도가 높아서 당신이 근력 운동을 해도 체중 변화는 그다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체중이 그대로여도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체중 감량의 진행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해 변화를 느껴라. 7.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물은 실제로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제어하도록 도우므로 지방 감소를 빠르게 하려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또한 물은 두통을 예방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운동할 때 더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돕는다. 최적의 수분을 유지하려면 화장실에 갔을 때 소변이 옅은 밀짚색이 되도록 하라. 8. 체중을 너무 자주 잰다 체중 측정은 집착하기 쉬울 수 있지만, 사실 위와 장에 든 음식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체중은 하루를 시작할 때보다 끝날 때 더 무거울 수 있다. 또한 이날 하루 화장실에 간 적이 없다면 체중은 더 무거울 수 있다. 이렇듯 매일 체중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오히려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그보다는 주마다 체중 변화의 추세에 주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단 체중을 재려면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기 전으로 화장실을 다녀온 뒤인 아침에만 하라. 9. 너무 적게 먹는다 우리 몸은 배가 고픈 것을 좋아하지 않아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지 않으면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대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한 너무 적게 먹으면 지방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로운 것으로 여겨 운동할 때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다. 그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열량을 먹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지면 지방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10. 단백질을 충분히 먹지 않는다 우리 몸은 매일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우리가 이를 충분히 먹지 않으면 특히 체중 감량을 할 때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다. 지방 감소를 극대화하고 근육 감소를 극소화하려면 단백질을 충분히 먹고 있는지 총량을 확인하라. 당신이 신체 구성의 변화를 목표로 운동하거나 체중 감량하길 원하면 하루에 체중 1㎏당 최소 0.8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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