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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결산] 2017년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다

    [2017 결산] 2017년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다

    지난 20일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언어자원 검측연구센터가 각계 전문가와 일반인 투표를 거쳐 ‘올해의 한자’와 올해의 단어‘를 선정했다. 그중 2017년 국내뉴스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누릴 향(享)‘자가 선정됐다. 이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공유경제를 뜻하는 말로, 현지에서는 공향(共享)경제라고 부른다. 올 한해 중국의 공유경제는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했다. 그중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자전거 왕국’ 다운 공유자전거 서비스였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한 업체의 올 상반기 회원 가입자 수는 6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 9월, 중국 선양의 한 신혼부부는 공유자전거를 타고 결혼 퍼레이드를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는 성대한 결혼식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수억 원대의 수입 브랜드 자동차 수십 여대를 출동시키는 등의 사례가 비일비재한데, 공유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고급차를 이용한 웨딩퍼레이드를 공유자전거로 대체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유경제 바람은 자전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항저우에서는 ‘슈퍼카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 8월 한 스타트업 기업은 시간당 300~600위안(약 5~10만원), 맥라렌 P1의 경우 시간당 1만 5000위안(약 255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슈퍼카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버 중국법인을 인수한 기업가치 56조원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공유경제 열품의 선봉장으로 꼽힌다. 공유경제의 확산 배경에는 고도성장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새로운 습관이 있다. 지난 9월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 인민대학교 금융 연구원, 동영상 공유 전문 업체 텐센트(tencent) 등이 전국 324개 도시, 6596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의 약 84%가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경제생활 대부분을 모바일로 향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바일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 패턴은 모바일 이용을 필수로 하는 공유경제 확산에서 다분히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상품이나 현상도 등장했다. 지난 8월 중국의 연인절이자 칠월칠석을 맞아 베이징 싼리툰(三里屯)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공유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길거리 한가운데 세워진 표지판에는 거리를 함께 걷는 경우 15분에 5위안(850원), 1시간에 20위안(3400원), 함께 식사하는 경우 15분에 6위안, 1시간에 30위안이라는 ‘가격표’가 적혀 있었다. 함께 영화를 보는 경우 15분에 7위안, 1시간에 30위안이며, 노래방을 가는 경우 15분에 8위안, 1시간에 30위안을 받는다. ‘짝퉁 공유’라는 근본적인 비판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월 “공유경제의 전리품은 오로지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벤처캐피털로 귀속될 뿐이며, 공유기업들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데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공유자전거 사용자의 실명제 도입과 사용자를 위한 상해보험 도입, 고객의 보증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증금 전용계좌 의무화 등 공유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묘수 찾기에 한창이다. 2017년 한 해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였다. 2018년에는 또 어떤 기발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등장해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끌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명수, 안티팬과 1박2일 소식에 헛웃음 “찾기 쉬웠겠네”

    박명수, 안티팬과 1박2일 소식에 헛웃음 “찾기 쉬웠겠네”

    박명수가 안티팬과 1박2일을 함께 보내게 된 모습이 포착됐다.23일 MBC 예능프로그램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 측은 “안티팬과 1박 2일?!그들의 불편한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박명수가 안티팬과 1박2일을 보내게 된 모습이 담겼다. 자신과 식사를 하게 된 사람들이 안티팬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박명수는 대화도 걸고, 장난도 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안티팬임을 알게 되자 박명수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찾기 쉬웠겠네”라며 덤덤하게 말했고, 이에 제작진은 “한 달을 걸려 일곱 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날 아침 팬으로 바뀐 사람들은 박명수와 아침 식사를 함께 하고, 마음이 바뀌지 않았다면 안티팬은 바로 귀가하게 된다. 이에 몇 명의 안티팬들이 박명수의 팬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C ‘세모방’은 이날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명공학도 꿈 부풀었는데 꽃도 못 피우고 가버렸다”

    “생명공학도 꿈 부풀었는데 꽃도 못 피우고 가버렸다”

    18세 김모양, 수능 후 헬스클럽 등록 서울에 있는 여대에 4년 장학생 합격 “아빠 불났어, 못 참겠다” 마지막 통화 또 다른 18세 김모양도 대학에 합격할머니·엄마·딸 3대가 목욕갔다 참변“어머니 1시간 30분 살아 계셨는데…”“생명공학 연구원을 꿈꾸던 아이였는데, 꽃도 피우지 못하고 가버렸습니다.”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화재로 사망한 김모(18)양의 시신이 안치된 제천시 고암동 보궁장례식장에서 김양의 할아버지 김모(78)씨는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천의 한 여고에 다니던 김양은 서울에 있는 여대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태였다. 김씨는 “집과 학교, 도서관만 오가며 공부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학원 한번 안 다니고, 겸손하고 착한 손녀였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양은 수능시험이 끝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이날도 이곳에서 운동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사고가 난 날 오후 4시쯤 “6층에 불이 났다”는 김양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침착하고, 연기 마시니까 말하지 마라”고 한 후 현장에 도착해 계속 통화를 하며 김양을 진정시켰지만, 김양은 “못 참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주던 김양의 할아버지는 슬픔과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김양의 큰아버지는 “동생(김양의 아버지)이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겠다며 하던 일도 그만두고 한 달 전부터 치킨집을 운영했다”면서 “이제 다 잘 풀리고 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양의 시신으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유족들은 경찰에게서 유품 사진을 받은 뒤에야 김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에 있던 목걸이가 김양이 친구와 함께 맞춘 것임이 확인되자 김양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오열했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 관계자는 “김양과 함께 헬스에 간 친구는 다행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스러진 또 다른 열여덟 여고생은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건물 2층 목욕탕에서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용인에서 고등학교에 다닌 김모(18)양은 수능이 끝난 뒤 어머니 민모(49)씨와 제천에 있는 할머니 김모(80)씨 댁에 들렀다. 김양도 대학 입학을 앞둔 상태였지만 안타깝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양의 할머니는 화재가 난 후인 오후 5시 17분 막내딸 집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사위 박모(47)씨는 “장모님이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은 채 목욕탕에 갔는데 유일하게 외우는 번호가 우리 집 전화번호”라면서 “장모님이 초등학교 5학년인 딸에게 엄마랑 아빠가 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고 전했다. “손녀가 엄마는 없고 아빠는 통화 중”이라고 말하니 힘없는 목소리로 “알았다”라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김씨의 둘째 아들 민모(52)씨는 전화 통화를 했다는 소식에 안심했지만, 오후 9시쯤 비보가 전해졌다. 민씨는 “어머니도 1시간 30분 정도 살아 계셨는데 결국 돌아가셨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참사로 아내를 잃은 윤모씨는 오후 4시 6분쯤 아내로부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1분 후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아내가 전화기 너머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 달라고 외쳤다”면서 “4시 27분에 유리만 깼어도 살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 중에는 코레일 기관사도 있었다. 코레일 제천기관차 승무사업소 소속 안익현(58) 기관사는 사고 당일 부인과 등산을 다녀온 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 30분쯤 사우나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 안 기관사는 발견 당시 등산 복장 상태였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천 시민회관과 제천시청 로비에 임시 분향소가 설치됐다. 23일에는 제천실내체육관에 임시 합동분향소가 추가로 마련된다. 제천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 남편·전 남편의 애인부터 현 애인의 전부인까지 한 자리에

    전 남편·전 남편의 애인부터 현 애인의 전부인까지 한 자리에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고 선언한 사진 속 남녀 5명(아이 3명 제외), 언뜻 보면 이웃사촌 혹은 절친한 친구 같지만 사실 이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영국 잉글랜드 메이든헤드에 사는 이들 가운데 정 중앙에 있는 여성의 이름은 다니엘 필처(39)다. 각각 6살, 3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다니엘은 10년간 함께 살았던 전남편 대런 브렛(45, 사진 맨 왼쪽 남성)과 2015년 이혼했다. 이후 다니엘은 새로운 남자친구 이안 팬팅(48, 아이를 목마 태운 남성)을 만났다. 이안은 2013년, 8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전부인 조지나(39, 사진 맨 왼쪽)와 이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9살 된 딸 이모건(왼쪽에서 두 번째, 빨간 모자 쓴 여자아이)이 있다. 한편 다니엘의 전남편인 대런은 크리스티 알릿지(33, 사진 맨 오른쪽)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즉 다니엘을 중심으로, 다니엘의 현재 애인, 현재 애인의 전부인, 다니엘 전남편의 현재 애인, 현재 애인의 전부인까지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 있는 성인 다섯 명이 이들의 부모님까지 모시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다니엘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아이들이 함께 모이면 매우 즐거워하고, 나는 과거 전남편(대런)과 함께 했던 것들을 지금의 애인(이안)과 함께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식사테이블에 모두 같이 앉아 서로를 존중하고 품위와 예의를 지킨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더 그렇다”면서 “전남편의 새 여자친구는 매우 사랑스러운 성격이며 친구로서 매우 좋은 사람이다. 아이들도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편이 나를 떠났을 때에는 내게 행복한 가정을 다시 꾸릴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의 아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나와 전남편은 서로에게 돌아가는게 아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을 포함해 복잡한 관계에 있는 성인 남녀 5명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기 전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만남을 시작했다. 덕분에 이들은 세 아이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마다 한 자리에 모일 것을 다짐했다. 올해에는 특별히 다니엘의 부모님과 다니엘의 현재 애인인 이안의 부모님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합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치맥 맛 본 프랑스 친구들의 반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치맥 맛 본 프랑스 친구들의 반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의 치킨 먹방이 화제다.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친구들이 저녁 메뉴로 치맥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랑스 친구들은 “지금까지 가본 곳 중 베스트 식당”이라며 치맥을 극찬했다. 세 친구들은 쓰던 포크도 내려놓고 양손으로 치킨을 집어 맛있게 먹었다. 마르빈은 “다들 포크를 두고 손으로 먹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고, 마르탱은 “어차피 입에 들어가는 거 이게 훨씬 편해”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패널 신아영은 “프랑스는 식사 예절이 엄청 엄격하다고 들었다. 친구들이 손으로 치킨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까 저런 모습은 괜찮은지 궁금해졌다”고 물었다. 이에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는 “원래는 절대 안 되지만, 가족이나 친구처럼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요 포커스] 재외동포재단을 바라보는 두 시선/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금요 포커스] 재외동포재단을 바라보는 두 시선/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우리나라 의료보험 정말 문제야. 재외동포들이 한국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누리며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료보험료 부담이 가중되거든.” “맞아. 그거 싹 없애야 돼. 왜 우리가 재외동포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주나?” 최근 한 친구의 아들 결혼식에서 식사 테이블에 동석했던 두 친구의 대화 요지였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입장에서는 숨 막힐 정도로 답답하고 암담했으나, 자칫 끼어들었다가 결혼식 피로연이 논쟁으로 얼룩질까 조심스러워 묵묵히 일어섰다. 그로부터 며칠 후 이번에는 다른 친구가 인사를 건네왔다. “이제 2개월쯤 돼 가지? 동포 출신 첫 이사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던데…, 실제로 맡아 보니 어때?” “아직 잘 모르겠어. 우리 국민(내국인)과 정부가 실제로 재외동포재단이 어떤 기능을 하길 바라는지.” 물론 필자는 1997년 발족된 재외동포재단의 설립 목적 세 가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 첫째, 재외동포들이 잘살아 거주국의 성공적 시민이 되도록 지원한다. 둘째, 이와 함께 재외동포들 각자가 한민족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셋째, 지구촌 여기저기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의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흡수한다. 그럼에도 위와 같이 답했던 이유는 우리 국민이나 정부가 재외동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었다. 대화는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필자가 말할 용기(?)를 냈기 때문이었다. “국가의 의지는 예산을 통해 나타난다. 한국(남한) 인구가 5000만명인데 동포는 743만명이다. 북한을 제외할 경우, 지구촌 한민족의 13%가 해외에 살고 있다. 2018년 한국정부 예산은 413조원인데 이 가운데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613억원으로 전체의 0.015%이다.” “그렇지만 재외동포는 병역 의무도 납세 의무도 없지 않나?” “완전히 그런 것은 아니나, 대체로 그렇지. 그런데 혹시 이런 것 알고 있나?” “…?” “정부는 일본에 대사관 1개와 총영사관 9개를 합해 모두 10개의 공관을 갖고 있다. 이 중 9개가 재일동포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재일동포가 지금까지 조국에 내놓은 기부금만 1조원이 넘는다. 오늘날 한국 정부가 재일동포를 위해 매년 80억원씩 지원하지만 사실 이 액수는 그동안 재일동포 기부금에 대한 이자도 안 된다. 현재 우리 헌법이 법통적 기원으로 인정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재미동포·재중동포·재러시아동포의 합작품이고 임시정부 첫해 예산의 50%가 재미동포 주머니에서 나왔다. 임정이 일본과의 독립전쟁을 위해 미국에 세웠던 비행학교, 비행대는 오늘날 공군의 역사적 법통적 기원인데 그 인적 물적 자원도 100% 재미동포 사회로부터 나왔다.” 가볍게 시작됐던 이야기는 진지하게 계속됐지만 여기서는 이 정도로 생략한다. 지난 30년 미국에 살면서 우리 국민(내국인)이 재외동포를 바라보는 시선에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한국을 대표해 일세를 풍미했던 어느 작가의 “재외동포는 난파선에서 제일 먼저 뛰어내리는 쥐새끼 같은 존재”라는 철없는 논평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0번째가 ‘해외 체류 국민 보호 강화 및 재외동포 지원 확대’이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장관 등 새 정부 지도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재외동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책적 뒷받침을 천명한다. 때문에 필자는 금년에 정부가 제시했던 성장률 4.5%를 고려할 때 금년보다 사실상 줄어든 내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새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이미 내년 예산안 설계가 이뤄진 이후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대선을 거쳐 출범한 새 정부로서는 일자리 창출, 국방력 강화 등 시급한 현안부터 처리해야 했으니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2019년부터는 재외동포에 대한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예산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 학원·운동 가면 호황, 서점·병원 늘면 불황

    학원·운동 가면 호황, 서점·병원 늘면 불황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최장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 뉴욕 시내의 쓰레기 배출량을 살핀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의 쓰레기양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추론에서였다.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 통계는 1개월 정도 늦게 발표되기 때문에 적시에 소비경기 동향을 파악하려고 현실에서 확인 가능한 경제지표를 찾은 것이다. 이 밖에 해외에서는 그랜드피아노 판매량, 사탕 소비량, 놀이공원 예약률, 전력 사용량 등 생활 속 다양한 정보가 경기 예측에 활용되고 있다.국내에서도 경기 예측을 위해 카드소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선행지표가 개발됐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연령, 소득수준, 가맹점 특성 등으로 경기선행지표를 발굴하고 이를 조합한 ‘신한 딥 인덱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드사가 소비 빅데이터로 생활 속 경기 변동지수를 만든 것은 국내 최초다. 신한카드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부채규모 등 소비자의 속성과 업종, 매출규모 등 가맹점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한 결과 경기에 3개월 선행해 변동하는 유의미한 지표를 발굴해 냈다. 소득수준에 따라 자동차나 여행 소비를 줄이면 곧 경기가 나빠지고 자녀 교육비, 육류 소비를 늘리면 곧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식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소년들이 공연장, 놀이공원을 자주 찾거나 20대가 학원을 다니면 호황이 다가온다. 경기가 좋아지면 30대는 여행을 자주 가고 실외 골프장을 즐겨 찾는다. 40대는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하거나 운동기구를 사는 등 운동 관련 소비를 늘린다. 50대는 백화점에서 값비싼 옷을, 60대는 손주들을 위한 인형·자전거 등을 구매한다. 반면 불황이 다가오면 청소년들은 보건소와 종교단체를 자주 찾는다. 20대는 책을 사서 집에서 공부하고 편의점 김밥 등으로 식사를 한다. 30대는 대중교통 비용이 늘어난다. 40대가 약국을 자주 찾는 것도 불황의 신호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50대는 동네 소규모 식당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빈번해진다. 60대는 한의원과 병원에서의 소비가 늘어난다. 불황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에 개발된 경기선행지표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매월 2억건씩 쌓인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만들어졌다. 신한카드는 ‘신한 딥 인덱스’에 실물 소비가 바로 반영되다 보니 설명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경기에 가장 민감한 소비는 호텔 매출(건당 결제금액 20만원 이상), 커피전문점 매출, 일식 가맹점 수, 신규 개업 가맹점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에서 즐기는 여가생활에 2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 소비가 관찰되면 3개월 후 경기 호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불황이 다가올 때면 일식 가맹점과 신규 개업자들이 줄어든다. 이번 연구는 신한카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홍익대 산학협력단이 함께했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이 외에도 1인 가구, 고령인구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 수립 지원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민관이 공동으로 유용한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층 목욕탕서만 20명 사망… 유독가스·탈출로 막혀 질식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층 목욕탕서만 20명 사망… 유독가스·탈출로 막혀 질식사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시 하소동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는 출입구가 있는 1층에서 발생한 불이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9층 전체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초동 진압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2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길은 외벽과 계단 통로 등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9층 건물을 집어삼켰다. 화재가 탈출구가 있는 1층에서 시작해 위로 번졌기 때문에 1층 출입구가 완전히 막히면서 건물 내부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길목이 원천 봉쇄됐다. 불이 난 곳은 1층인데 희생자들은 2~3층 목욕탕과 4~7층 헬스클럽 등에 모여 있었다. 특히 이 건물은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의 열기는 건물 외벽이 녹아내릴 정도로 강력했고 몇 시간 동안 시커먼 유독가스를 뿜어냈다. 실제 사망자들은 화상보다 대부분 연기에 질식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에서 뿜어내는 유독가스로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건물 내부에 있다 유독가스를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불이 난 건물 2층 목욕탕에서 참변을 당했다. 사망자 20명이 2층 목욕탕에 집중됐다. 사우나 이용객들은 목욕탕 특성상 창문이 없어 화재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웠고, 목욕하던 중이라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창문이 없다 보니 연기가 갑작스럽게 차면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을 자주 이용했다는 한 이용자는 “목욕탕 입구가 2∼3명이 오가기 버거울 정도로 좁았다”며 “연기가 많이 나고 놀라서 경황이 없는 데다 입구도 좁아 탈출구를 찾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날씨마저도 도와주지 않았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화재를 더 키운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잇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람이 센 편이었고 불이 난 건물이 이용자들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이라 갑작스러운 화재에 피해를 키운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이 건물이 최근 리모델링을 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1년 지어진 이 건물은 경영난으로 경매에 들어갔다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0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윤모(50)씨는 “일부에선 소방차가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피력하지만 건물 리모델링을 한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스포츠센터가 최근 다시 문을 열면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자주 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 초기 진입이 늦어진 탓에 초동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출동 초기에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필요한 7∼8m의 도로 폭도 확보되지 않아 화재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설인아, 건강미 넘치는 화보 “몸매 비결? 알고보면 식욕 왕성해”

    설인아, 건강미 넘치는 화보 “몸매 비결? 알고보면 식욕 왕성해”

    배우 설인아가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설인아가 내린다’라는 콘셉트로 1월 호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균형 잡힌 식사에 도움을 주는 완전 균형영양식 뉴케어와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 설인아는 특유의 건강미를 뽐내며 활기찬 화보를 완성했다.화보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설인아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몸매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몸매 비율이 좋은 편은 아닌데 기자님들이 잘 찍어주신 덕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편으론 ‘저 사진만큼은 아닌걸?’, ‘실제로 보면 사람들이 실망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운동이며 관리를 더 열심히 한다”고 웃어 보였다.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식욕이 많은 편이다. 한식파라 기름기 있는 요리는 덜 먹는다. 힘내는 데에는 역시 한식이 최고”라며 추켜세웠다. 또 태권도 공인3단에 현재 주짓수도 배우고 있는 설인아는 “역동적인 걸 좋아한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엔도르핀이 도는게 느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연기과를 휴학중인 설인아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며 “동아리 생활이 정말 재밌다. 서울예대 제 1대 동아리인 봉산 탈춤 동아리예민회(예대민속연구회)부원이다. 류승룡, 송은이, 박건형 선배님도 이 동아리 출신”이라며 자랑스레 말했다. 욕심나는 캐릭터로 tvN ‘또 오해영;의 오해영 역(서현진 분)을 꼽았다. “특이한 상황이나 화려한 캐릭터보다는 평범한 시민, 직장 여성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며 “내 직업이 특수한 편이라 역할을 통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롤모델은 김혜수라 답하며 “김혜수 선배님처럼 연기에 힘을 주지 않아도 카리스마와 호소력이 있고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믿고 볼 만큼 연기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앳스타일 1월 호에서는 설인아의 화보와 더불어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사진=앳스타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끼줍쇼’ 배우 김아중 “요즘 결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끼줍쇼’ 배우 김아중 “요즘 결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 김아중이 결혼과 독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20일 방송된 JTBC ‘한 끼 줍쇼’에는 배우 김아중(36)이 출연해 한 끼 여정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아중은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한 팀이 되어 경주 황남동 한 가정집에서 한 끼 식사를 했다. 김아중은 이날 한 끼 식구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독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도 식구들이랑 같이 산다”며 “좋은 게 더 많은데 불편한 점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독립을 하려면 더 빨리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지금은 독립을 하려 해도 점점 나이 드시는 어머니 모습이 눈에 보여서 독립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결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결혼에 대해 요새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누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진지하게 생각해야 되는 나이”라면서 “저만의 가족이나 가정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점점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유튜브로 마약카르텔 두목 조롱한 남성, 처참히 살해돼

    유튜브로 마약카르텔 두목 조롱한 남성, 처참히 살해돼

    “마약카르텔에 대해선 절대 입도 열지 마라.” 멕시코 주민이라면 이 말을 명심해야겠다. 멕시코의 유명 유튜브 이용자가 끔찍한 살인을 당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마약카르텔의 두목을 놀린 게 화근이 됐다. 시날로아주에 살던 청년 유튜버 호세 루이스 라구나스가 식당에서 공격을 당한 건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친구와 식사 중인 청년에게 일단의 괴한들이 접근해 “네가 라구나스냐?”고 물었다. 청년이 그렇다고 답하자 괴한들은 바로 총을 꺼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 라구나스는 머리와 가슴 등에 최소한 15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괴한들은 청년이 쓰러지자 식당 밖에 세워져 있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올라 사라졌다. 괴한들이 누군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약카르텔 조직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1주 전 라구나스는 1편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잔뜩 취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선 라구나스는 “나는 멘초 앞에서도 바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수다를 떨었다. 멘초는 할리스코의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신세대’를 이끄는 우두머리다. 그런 멘초를 라구나스는 영상에서 잔뜩 놀려댔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렇게 그를 놀려도) 멘초는 절대 나에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라구나스의 이름을 확인한 뒤 바로 총을 쏜 점을 보면 마약카르텔이 보복한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살된 라구나스는 평소 사치를 즐겼다. 고급승용차를 타면서 동물박제, 총기 등을 들고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찍을 때면 언제나 잔뜩 술에 취한 상태였다. 술에 취해 막말을 늘어놓는 그의 영상에 멕시코 누리꾼들은 열광해왔지만,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고 말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혼밥/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혼밥/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둘째날 베이징의 한 서민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것을 두고 ‘혼밥’ 논란이 일었지만 사실 정확히 따지자면 혼밥은 아니다.혼밥은 말 그대로 나 홀로 먹는 밥이기 때문이다. 김정숙 여사와 노영민 주중 대사가 바로 옆에 앉아 식사를 함께했으니 혼밥이라고 할 수 없다. 국빈 방문임에도 3박4일 동안 중국 측 인사가 참석하는 공식 식사가 두 차례에 불과한 사실을 꼬집어 홀대론을 부각하고자 혼밥 용어를 가져다 쓴 것인데 방중 성과가 묻힐 정도로 파급력이 컸으니 꽤 성공한 프레임이다. 외교에서 공식 오·만찬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어떤 이유에서건 식사 횟수가 부족했던 점은 안타까우나 혼밥이란 신조어까지 써 가며 폄훼할 일인가는 되짚어 볼 일이다. 기실 ‘대통령의 혼밥’ 원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그는 혼밥의 정의(定義)를 충실히 따랐다. 40년 지기 최순실이 청와대에 그렇게 자주 찾아갔어도 식사는 혼자 따로 했고,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식사만은 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전직 조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혼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 분으로 지방 출장이 있어도 식사는 대체로 혼자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혼밥 논란’과 박 전 대통령의 ‘혼밥 비화’에는 기본적으로 혼밥에 대한 편견, 가령 외톨이나 불통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실용성과 개인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혼밥은 이제 궁상이 아닌 ‘쿨’한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다. 혼밥 전문 식당까지 성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그제 발표한 ‘2017년 외식소비행태’ 보고서를 보면 이런 현상은 더욱 확연하다. 올해 월평균 외식 횟수는 14.8회로 작년에 비해 0.2회 줄었지만 나 홀로 외식 횟수는 작년보다 0.4회 늘어난 4.1회였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외식은 줄어든 반면 혼밥은 증가한 것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2000년 15.5%에서 지난해 27.7%로 늘어나고, 혼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영향이라고 한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혼밥 횟수의 차이도 재밌다. 남성(5.2회)이 여성(2.9회)보다 혼자 외식을 하는 횟수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20대(6.3회), 30대(4.6회), 40대(3.5회), 50대(3회) 등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던 혼밥 횟수는 은퇴 시점인 60대가 되면 3.2회로 다시 늘었다. 누구든 혼밥에 익숙해져야 할 시대에 이미 접어든 것이다. 물론 ‘대통령의 혼밥’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얘기지만. coral@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연말연시 행사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오는 31일 로비라운지 섭지에서 송년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6~9시 라이브 공연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버블쇼도 함께 진행된다.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새해 1월 1일 정각에 콩주머니를 던져 대형 박을 터트리면 다양한 새해 선물이 꽃가루와 함께 날린다. 실내 다이빙풀에선 21일부터 새해 1월 14일까지 ‘물에 빠진 산타 이야기’ 이벤트가 열린다. 5m 다이빙풀에서 산타 복장을 하고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습과 수중촬영 등을 포함해 30분 3만원, 60분 5만원이다. ●해비치 제주, 이세돌-커제 바둑 대국’ 해비치 제주가 새해 1월 13일 한국의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중국 커제 9단의 바둑대국을 개최한다. 호텔 로비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대국 장면을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대국을 기념해 1월 8~31일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에서 ‘한·중식 퀴진 배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리테마투어, 남도 일몰·일출 상품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하는 ‘남도 일몰과 일출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남도 육해공 만찬투어’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전남 보성 차밭과 순천 낙안읍성, 순천만 일몰, 여수 크루즈 일출 감상, 전주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는 1박 2일 상품이다. 1인 26만 9000원. 같은 날 밤 11시에 버스로 출발하는 정동진 신년일출 여행상품도 판매한다. 해안열차, 양떼목장 등이 포함됐다. 1인 5만 2000원. (02)733-0882.●하나투어 키자니아에 ‘VR여행연구소 하나투어가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에 하나투어 브랜드관 ‘VR여행연구소’를 오픈했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연구하고, 다양한 취향의 여행객을 위한 테마상품을 개발한다는 콘셉트의 공간이다. 체험관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80초 동안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다.
  • 광주 한방병원 ‘나일롱 환자’에 보험금 37억원 지급돼, 평균 7일 입원

    광주의 일부 한방병원들이 ‘나이롱 환자’를 양산하며 보험사기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광주 한방병원 142곳을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난 19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19개 한방병원은 초과 병상이 5680개에 달했다. 사기 혐의를 받는 보험금은 37억 3000만원이다. 입원급여, 일당, 실손보험금 등 입원 관련 보험금이 91.4%를 차지했다. 문제의 한방병원은 보건당국이 허가한 병상을 초과해 환자를 유치하고, 이들이 보험금을 타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한방병원은 병상을 추가로 들여놓지도 않고 환자를 받아 매출을 올리고, 환자는 실제로 입원·치료를 하지 않고도 돈을 챙기는 수법이다. 이들 한방병원은 초과병상 5680개를 579일간 운영하면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환자’를 양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간 A 한방병원은 서류와 달리 환자 대다수가 병실에 없어 침대가 텅텅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B 한방병원은 일가족이 자녀 방학을 이용해 허위 입원했다가 적발됐다. 환자들은 금요일에 집에 가서 가족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병원으로 돌아오곤 했다. 이들 한방병원은 외출·외박이 자유롭고, 환자는 치료는 받지 않은 채 식사만 했다. 대부분이 사무장이 병원장을 맡은 ‘사무장 병원’이다. 단속을 비웃듯 개·폐업을 반복했다. 환자들이 호소한 증세는 대부분 염좌, 긴장, 복통, 미끄러짐 등 사실상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인데도, 병원 서류에는 평균 6.9일 입원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한방병원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개·폐업을 반복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광주는 100만명 당 한방병원이 65.2개(올해 3월 기준)로 전국에서 월등히 많다. 2위는 전북(14.7개), 3위는 전남(11.7개)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주찬식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성금 100만원 한빛청소년대안센터 전달

    주찬식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성금 100만원 한빛청소년대안센터 전달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자유한국당, 송파1)은 서울시설공단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7년 한 해 동안 마련한 성금 중 100만원을 지난 18일 사단법인 한빛청소년대안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서울시설공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후원금이 소외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파구 오금로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빛청소년대안센터는 1994년부터 지역사회의 학교 밖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호지원, 자립지원 등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날 전달한 후원금은 서울시설공단의 임직원들이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2017년 한 해 동안 한끼 식사비 기부 등을 통해 정성껏 모은 성금 중 일부이며, 후원금 전달식에 이 지역 시의원인 주 의원이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냈다. 주 의원은 앞으로도 따뜻한 온정을 나눌 곳을 더 많이 발굴하여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특별히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꿈과 희망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보여주기’ 아니어야 할 靑의 경제인 회동

    청와대가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추진하다가 돌연 취소했다. 청와대는 애초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주재로 8대 그룹 임원들과 서울 시내에서 비공개 만찬을 하려고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재계는 청와대와의 소통에 적잖이 기대를 품었던 모양이다. 갑작스럽게 무기한 연기 통보를 받고는 맥이 빠졌다. 식사 자리야 형편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청와대의 일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더군다나 지금은 주요 경제정책을 놓고 청와대와 재계의 심사가 서로 편치 않은 때다. 청와대는 “언론에 일정이 공개돼 허심탄회한 논의가 어려워졌다”고 취소 사유를 얼버무렸다. 적절한 시기에 다시 날을 잡겠다고는 했지만 개운찮은 뒷맛을 어쩔 수 없다. 언론에 모임 일정이 알려졌다고 재계와의 대화를 거둔다는 말은 논리가 서지 않는다. 싫든 좋든 청와대와 재계는 머리를 맞대야만 하는 외통수에 직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한·중 기업 관계가 개선된다면 정부와 재계가 순발력 있게 손발을 맞춰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그 모두에 앞서 분초를 다퉈 처리해야 할 경제정책 현안들도 한둘 아니다. 당장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를 재조정해 달라는 재계의 요구는 모른 척 무시하기 어려운 사정이다. 상여금과 숙식비를 포함하지 않는 현행 산입 범위를 그대로 적용했다가는 중소기업부터 무너질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를 엄살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안정된 직장을 보장하면서 많이 고용하고, 임금도 올려 주면서 근로시간도 줄이라는 요구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재계의 푸념을 허튼소리로만 흘려들을 수 없다. 재벌 기업들이 잘못된 관행에 매를 맞을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렇더라도 재계와 척이 져서는 경제정책의 꼬인 실타래가 풀릴 여지가 없다.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각종 노동 현안들의 열쇠를 쥔 당사자다. 교감하지 않고서 경제정책은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이 지금처럼 계속 어정쩡할 뿐이다. 13개월 만에 재계와의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겠다던 청와대는 모처럼의 의지를 접지 않아야 한다. 진심으로 민관 소통을 복원하겠다면 그 만남이 비공개든 공개든 뭐가 대수인가. ‘밥값 3만원’을 기업인 각자 들고 참석하라던 청와대의 적극적인 자세가 보여주기 쇼로 비칠 수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D-51] 文대통령, 전용열차서 시민들 초청 오찬… ‘평창 띄우기’

    [평창동계올림픽 D-51] 文대통령, 전용열차서 시민들 초청 오찬… ‘평창 띄우기’

    올림픽 입장권 구입한 20명 추첨 트레인 원 38년 만에 첫 시민 태워 “홍보 동참 감사… 국민 축제 확신” 서울 돌아올 땐 美 NBC와 회견 “대통령과의 식사에 당첨됐을 때 아마 청와대로 초청돼 아주 근사한 식사를 할 것으로 기대했을 것 같은데 혹시 실망스럽지 않습니까(웃음). (경강선 KTX 노선이) 공식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입니다. 대통령과 KTX 안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런 기회가 또 있겠습니까.”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 띄우기’에 올인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원’에 올라 오는 22일 정식 개통을 앞둔 경강선(서울~강릉) KTX 노선을 점검했다. 올림픽 입장권을 산 시민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20명과 ‘도시락 오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역에서 출발하기 전 기장과 열차팀장, 승무원으로부터 출발 신고를 받고서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20명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입장권을 산 뒤 공식 홍보 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린 이들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준비를 착실히 잘하고 있고, 교통 인프라도 올해 중 완비될 텐데 이제부터 홍보와 붐업이 중요하다”면서 “동참해 줘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밥은 청와대 밥은 아닌데, 사실 청와대 밥은 좀 맛이 없다”며 “강원나물밥으로 특별히 준비했다. 올림픽 때 외국 손님을 맞이해 내놓을 특별한 식단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180여명의 제자와 함께 아이스하키 티켓을 구매하고 단체 인증샷을 올린 채용기 여주여중 교사는 “촌에서 88올림픽을 TV로 봤다.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평창에서 제자들과 응원하면서 만들 추억은 생애 가장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인 원은 2010년 도입된 8량짜리 KTX로, 행사는 회의실을 겸한 대통령 전용공간에서 이뤄졌다. 트레인 원의 대통령 전용공간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며, 1979년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이후 시민들이 함께 탑승한 것도 처음이다. 올림픽 홍보대사인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씨와 2006년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종목담당관인 변천사씨도 동승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사 체육부장단 간담회까지 소화하며 1시간 40분을 달려 강릉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강릉에서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 현장을 방문, 이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KTX 안에서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 인터뷰를 가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석천, JYJ 김재중과 인연 재조명...“내 동생 올해는 멋진활동 기대”

    홍석천, JYJ 김재중과 인연 재조명...“내 동생 올해는 멋진활동 기대”

    방송인 홍석천이 연예계에 숨겨진 동생이 있다고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홍석천과 JYJ 김재중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18일 방송인 홍석천(47)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연예계에 동생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누구라고 밝히기는 그렇지만 밑에 식구 중에 데뷔한 동생이 있는데 상당히 알아서 잘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석천과 그룹 JYJ 멤버 김재중(32)의 인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홍석천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재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짧은 글을 남겼다. 그는 “예비역 병장 김재중. 전역신고 저녁 식사. 우헤헤 맛난 거 먹고 좋아하는 내 동생 올해는 재중이의 멋진 활동이 기대된다. 홧팅하자 축하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홍석천이 공개한 사진에는 두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홍석천이랑 김재중 친한 사이인가?”, “김재중이 혹시 그 동생 아니야?”, “내 동생? 다정해보이네”, “동생은 신인이라던데 김재중이랑은 그냥 친한사이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 지금은 JYJ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7 아시아 투어 팬미팅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승기 “걸그룹 집에 갈 수도 있어” 기대감

    ‘집사부일체’ 이승기 “걸그룹 집에 갈 수도 있어” 기대감

    ‘집사부일체’ 이승기, 육성재, 양세형, 이상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공개됐다.19일 SBS ‘집사부일체’ 측은 “처음으로 모든 맴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라는 제목의 티저를 공개했다. 식사 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상윤과 함께 출연하게 된 이승기는 “처음에 들어오실 때부터 설렜다. 믿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조합이 되게 특이하다. (나를 제외하고) 셋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잘생겨서) 기분 나쁘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육성재는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승기 형이 한다고 해서 했다”며 이승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윤은 “연기자로만 이제 10년 정도 됐더라.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 군을 넘어선 사람들을 여기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기는 “우리가 보고 싶은 누군가의 집에 가서 대화한다는 취지가 좋았다. 걸그룹의 집에도 갈 수 있지 않냐”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 사람의 모습이 티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SBS 새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멤버들이 자신만의 한 방이 있는 ‘사부’를 찾아가 오직 그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생활하며 좌충우돌 하루를 보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2018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트레인1’ 타고 평창행…시민 20명과 도시락 점심도

    문재인 대통령, ‘트레인1’ 타고 평창행…시민 20명과 도시락 점심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과 강원 지역을 오갈 KTX를 타고 올림픽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오는 22일 정식 개통하는 KTX 경강선(서울~강릉)에 문 대통령과 함께 시민들도 탑승했다. 이 시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을 사고 인증샷을 올려 문 대통령과 식사하는 행운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서울역을 출발하는 10량 규모의 경강선(서울∼강릉) KTX 열차를 탔다. 올림픽 기간에 관광객들을 태워 나를 수송 인프라를 체험하는 동시에 홍보대사로서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에 앞장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씨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담당관으로 일하는 변천사 씨도 동승했다. 문 대통령은 열차 출발 전 기장과 열차팀장, 승무원으로부터 출발 신고를 받았다. 손영석 기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을 모시고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가게 돼 영광”이라며 “수백 번 가까운 시운전과 시뮬레이션을 거쳐서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기다리던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20명과도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을 사고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리거나 올림픽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올려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시민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이 산 입장권을 들고 인증샷을 올리면서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들과 함께 오찬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주민으로, 리코더 연주자인 최선진 씨는 “올해 1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 좋다”며 “저희 동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통령이 많이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헬로우 평창’ 이벤트 아이디어를 대통령이 직접 낸 것”이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문 대통령과 시민들은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강원 나물밥으로 점심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열차가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인데 굉장하지 않는가”라며 “여러분 덕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식사 후 참석자들은 가족 등에게 보여줄 대통령의 덕담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이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탑승한 KTX는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인 일명 ‘트레인1’이다. 2010년에 도입된 객차 8량짜리 KTX로 이날 행사는 대통령 회의실을 겸한 대통령 전용공간에서 이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1979년 이후 일반 시민과 기자들이 함께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사 체육부장단과의 간담회까지 소화하며 1시간 40분 정도를 달려 강릉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역사에 있는 고속철도 체험형 종합전시관에 들러 강릉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르는 고속철도 건설 과정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코레일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열리는 강릉역사 내 교육실도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아리아리’를 외치며 반겼다.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아리아리’가 ‘힘내라’, 고맙다‘ 등을 뜻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인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최일선에서 손님을 맞는 평창의 얼굴”이라며 “노력 하나하나, 봉사 하나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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