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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쓴다… 글 밥 중에 제일 비싼 밥… 내 삶이 곧 드라마니까…”

    “나는 쓴다… 글 밥 중에 제일 비싼 밥… 내 삶이 곧 드라마니까…”

    코끝 시린 계절.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도깨비’ 같은 드라마 한 편이 기다려지는 시기다. 과거엔 드라마 하면 유명 PD의 이름을 먼저 떠올렸지만, 요즘은 작가가 누군지를 먼저 찾는다. 그만큼 드라마 제작에 있어 작가의 파워가 강해졌다는 얘기다. 김수현 작가를 비롯해 김은숙, 노희경, 박지은, 김순옥 작가 등은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이들 스타 작가의 경우 미니시리즈 기준으로 회당 1억원에 가까운 원고료를 받기도 한다. 때문에 드라마 작가가 선망의 직업이 된 지 오래. 하지만 작가가 되는 것도, 작가로 빛을 보는 것도 멀고 험한 일이다. 매년 수천명의 지망생들이 바늘구멍 같은 좁은 길로 들어서고 있다. 올 초 한 방송사의 드라마 극본 공모에는 3000편이 훌쩍 넘는 작품들이 몰렸다. 이 중에서 뽑히는 건 고작 10편 정도. 그러나 당선됐다는 기쁨도 잠시, 원고가 방송국 사물함 한편을 차지한 채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최근 단막극 데뷔를 앞둔 드라마 작가들의 공통점을 뽑아봤다. 평균 나이는 37세인 이들은 하루 평균 2~3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7~8시간 글을 쓰고, 3~4번의 공모 끝에 당선됐다. 남녀 비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4배 더 많았다. 학원 강사, 교사, 잡지사 기자, 정보기술(IT) 회사·건설회사·비정부기구(NGO) 직원, 연극배우,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광고회사 직원, 방송 구성작가, 의대생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올해 극본 공모에 당선된 CJ E&M ‘오펜’과 KBS 인턴 작가 대상 설문조사). 이들은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많아서, 글 쓰는 게 행복해서, 글 밥 중에 제일 비싼 밥이니까, 이제는 더이상 그만둘 수 없어서…’ 등의 이유로 드라마를 쓴다고 했다. 판타지든, 막장이든, 현실감 넘치는 생활극이든 드라마는 결국 이들의 삶이며, 이들의 경험이 곧 드라마가 된다.●5번만에 당선 “드라마 데뷔 경이로와” tvN에서 지난 2일 첫선을 보인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스테이지’ 제작발표회에서 최지훈(31)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드라마로 나오는 것에 대해 “경이롭다”고 감격해 했다. CJ E&M의 공모전 ‘오펜’을 통해 데뷔한 그에 따르면 드라마를 쓰는 일은 무한한 용기와 치열함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는 드라마 스테이지의 문을 여는 자신의 작품 ‘박대리의 은밀한 사생활’에 자신의 경험담은 물론 소망도 녹였다.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은 낮에는 보수적인 건설회사에 다니는 성실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인기 로맨스 소설 작가로 변신한다. 작가 역시 건축 관련 일을 하며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짬짬이 글을 썼다. 2년 전쯤 외국에 나가서 살 생각으로 호주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하던 일을 관두고 본격적으로 드라마 작법 공부를 시작했다. 글을 쓰는 틈틈이 공사나 설비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리고는 5번의 도전 끝에 당선됐다.●드라마 되기까지 10여차례 수정은 기본 공모 당선이 작가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지만 간택된 원고가 모두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재라도 영상화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때가 안 맞아 끝내 카메라에 담기지 못하기도 한다. 드라마로 빚어지기까지 10여 차례의 대본 수정은 기본이다. 오펜의 박주연(30) 작가는 “글은 혼자 쓰는 것이지만 드라마로 나오는 것은 절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머릿속에 있던 것을 카메라에 담기까지 감독과 수없이 논의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혼나기도 하며, 원고가 되돌아와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 등 고충을 겪는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쓴 사형수가 죽기 전 먹는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인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가 현재 단막극으로 제작 중이다. ●미니시리즈 관문 넘기까지 백수 처지 단막극 ‘입봉’(영화, 드라마 등에서 처음으로 영상물을 만드는 것) 이후 드라마 작가로 번듯하게 서려면 ‘미니시리즈’라는 관문을 지나야 한다. 단막극이 아닌 호흡이 긴 작품으로 승부를 보지 못하면 데뷔를 하고도 백수의 삶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다는 게 드라마 작가의 현실이다. 2014년 KBS 극본 공모에 당선돼 단막극 신고식을 치렀던 신수림(40) 작가가 또다시 극본 공모의 문을 두드린 이유다. 그는 9일 자신의 두 번째 단막극 ‘B주임과 러브레터’(tvN)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신 작가는 “5년 전 회사를 관두고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공모에만 당선되면 끝일 줄 알았는데, 새로운 작품으로 계약을 따내지 못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놓았다. ‘중고 신인’인 그는 “내가 작가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제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자기와의 싸움… “정신적 스트레스 심해” 작가로 오롯이 서기까지 길게 10년을 봐야 한다고 한다. 이 기간 작가 지망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건 가족 및 주변의 이해 부족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익명을 요청한 작가 A씨는 “보조작가 시절, 하루 평균 18~20시간씩 일하며 10년을 버텨왔다”면서 “이제야 겨우 작가의 길에 한발 다가섰지만, 나의 꿈을 위해 가족들을 희생시키는 것 같아 늘 미안함과 조바심, 압박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힘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삶의 애환을 나누고, 때때로 동화 같은 판타지도 심어주면서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하던 드라마에 대한 추억과 로망이 가슴속에 여전하기 때문이다. A씨는 “20년 전 노희경 작가의 ‘내가 사는 이유’를 보고 저런 건 어떤 사람들이 쓰는 걸까 생각했었다”면서 “나와 내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신수림 작가는 작가가 되려면 글쓰기만큼 버티기 능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작가 지망생들의 커뮤니티에서 ‘제가 재능이 있나요?’ 이런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 걸 봅니다. 저 역시 지금도 계속 질문해요. 하지만 이미 발을 디뎠다면 그건 내가 잘하고,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더이상 의심하지 말고 그저 버티는 게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길고 긴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생각하면서.”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생계형 낚싯배’ 무리한 개조… 지자체도 적극 허가

    승객보험 가입 어민에 운영권 10t 미만 1~3년 단위로 허가 인천 옹진 127척 낚싯배 활동 안전요원 승선 낚싯배 드물어 낚싯배 사고는 선박사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낚싯배 숫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낚싯배는 왜 자꾸 늘어날까. 그 이면엔 어민들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낚싯배 허가를 적극적으로 내주는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인천 옹진군 등 지자체에 따르면 바다를 끼고 있는 대다수 지자체들은 수년 전부터 어획량이 부쩍 감소하자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10t 미만의 어선을 대상으로 1∼3년 단위로 낚시업 허가를 내주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직접적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수년 전부터 어자원이 줄어들어 비성수기에 어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승객보험에 가입한 어민들에게 낚싯배 운영을 허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에는 현재 127척의 낚싯배가 활동하고 있다. 짭짤한 수익이 보장되면서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어민들의 본업을 능가하는 ‘부업’으로 자리잡았다. 낚시와 관광 등을 동시에 할 수 있고 5년마다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유선(레저용 배)과는 달리, 낚싯배는 낚시어선업법을 적용받아 운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낚싯배는 우리나라 영해를 벗어나지 않고 북한과 충돌이 우려되는 수역에 접근하지 않는 한 이동거리에 제한이 없다. 운영 시간도 동절기 오전 5시∼오후 8시, 하절기 오전 4시∼오후 9시로 넉넉한 편이다. 운항 시간 제한이 아예 없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낚싯배 수익이 짭짤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본말이 전도돼 아예 일반 어선을 낚싯배로 개조한 다음 성수기,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낚시업에만 열중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다. 최근 바다낚시를 주제로 하는 TV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낚시영업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배가 더욱 늘어났다. 문제는 수익에만 치중하다 보니 안전 관리는 등한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많은 낚시꾼을 태우기 위해 고기창고를 승객실로 개조하는 일은 보편화됐고, 고속 운항을 위해 엔진·기관을 신형으로 바꾸는 배들도 등장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선창1호’는 개조 과정에서 어창 등을 객실로 바꿔 정원이 5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물론 법적 절차를 밟은 것이지만 안전관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실제 낚싯배 해양 사고는 2013년 77건, 2014년 86건, 2015년 206건, 지난해 208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낚시어선은 선원 고용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정원이 22명인 선창1호은 선장을 제외하면 최대 21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다. 이 배에는 사고 당시 선원으로 40세 여성 한 명이 있었지만 식사 준비를 담당하는 보조원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사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승선시키는 낚싯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시민 최모(34·회사원)씨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낚싯배를 탄 적이 있는데 선장 외에는 선원이 보이지 않아 이런 식으로 배를 운항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고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안철수,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 향해 “민주주의의 적”

    안철수,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 향해 “민주주의의 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념으로 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열성 지지자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안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가 최근 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안 대표는 “안 봐서 모르겠다”면서 “댓글에 뭣하러 대응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신에게 쏟아지는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차단을 해놔서 거의 안 온다. 수작업으로 다 해 놨다”면서 “그러니까 보내는 사람들이 특정돼 있다는 거다. 일반인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안 대표는 또 기자들이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항의성 이메일을 많이 받는다는 말을 듣고 “민주주의의 적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강연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이견의 논쟁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가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에 대해 안 대표는 “(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공산주의인가보다”라면서 “민주주의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게 살아가는 지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을 미워할 필요가 없지 않나. 어디 가서 사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 “부정청탁금지법, 3-5-10 받아도 된다 뜻 아닌데..”

    김영란 “부정청탁금지법, 3-5-10 받아도 된다 뜻 아닌데..”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4일 부정청탁금지법 완화 추진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논의가 이 법의 원래 취지는 다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3-5-10만 기억하게 하는 이런 나쁜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3-5-10조항이라는 게 이만큼은 받아도 된다 라고 허용하는 조항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전부 금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3-5-10조항이 부득이한 경우의 금액인 것이며 원칙적으로는 청탁을 전부 금지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부득이한 경우 공무원인데 어릴 적 친구일 수도 있잖나. 결혼식에 안 갈 수도 없는 사이라든지 예컨대, 또는 뭐 같이 지금 그 민간부분하고 공적인 부분이 모여서 같이 일하다가 식사 같이 할 수도 있잖나”라고 덧붙였다. 농어민 고충 해소를 위해 청탁금지법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농어민의 고충을 정면으로 풀어드려야지, 이 3-5-10 조항을 조금 완화하는 것으로 우리는 다 도와줬다, 우리로선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해버리면 오히려 손 안 대느니만 못할 것도 같다. 과연 그것이 정말 효과가 나는 방식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청탁금지법의 출발이 좋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저나 제 또래 분들은 모르겠는데 젊은 분들이 막 학부모가 되신 분들, 또 그 막 공직자로 출발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굉장히 지지해주셔서 이건 미래를 내다 볼 때 굉장히 출발이 좋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인’ 서민정, 10년차 뉴욕댁의 12첩 반상 ‘카메라에 놀라 도망쳐’

    ‘이방인’ 서민정, 10년차 뉴욕댁의 12첩 반상 ‘카메라에 놀라 도망쳐’

    배우 서민정이 ‘뉴욕 서장금’ 면모를 뽐낸다.서민정은 2일 오후 6시 첫 방송 되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 뉴욕 자택과 치과의사 남편, 딸을 공개한다. 지난 2007년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어 전성기를 누리던 서민정은 갑작스럽게 결혼,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시트콤의 여왕’에서 ‘10년 차 뉴욕댁’이 된 서민정이 ‘이방인’에서 미국 정착기를 진솔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에 사는 서민정의 자택이 전파를 탄다. 17년 만에 처음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서민정은 냉장고 속 카메라를 발견하고 놀라 도망치는 등 ‘허당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서민정은 뉴욕에서도 12첩 반상 한식을 차려 식사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손수 음식 재료를 손질하고 하루를 보내는 것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이방인’은 자신의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곳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고민, 갈등 그리고 힘든 시간을 이겨낸 이야기를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민정을 비롯해 야구선수 추신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비, 이시언 “김태희에게 짐 싸라고 해” 발언에 ‘버럭’

    ‘나 혼자 산다’ 비, 이시언 “김태희에게 짐 싸라고 해” 발언에 ‘버럭’

    ‘나 혼자 산다’ 이시언이 비와의 친분을 공개해 화제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이 비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이시언과 비가 어떻게 친해졌는지 물었다. 이에 이시언은 “비와 영화 촬영을 하면서 친해졌다”며 “저와 비슷한 면이 많더라. 진중하고 착하다”고 설명했다. 비와 이시언은 내년 개봉 예정인 김유성 감독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시언과 비는 계속 티격태격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구식이다” “올드하다”며 장난을 쳤다. 이시언은 비에게 “요즘 트렌드는 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는 아내 김태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다음날 말레이시아 콘서트를 떠난다고 밝힌 비는 “너 기다리느라 짐도 못 쌌다”고 말했고 이시언은 “와이프(김태희)에게 싸달라고 하라”고 했다. 그러자 비는 “어디서 감히!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한다”면서 김태희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23회는 수도권 기준 7.8%를 기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체제 인사 1주일새 146명 비밀감옥행… 장소·시간, 내·외국인 안 가린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반체제 인사 1주일새 146명 비밀감옥행… 장소·시간, 내·외국인 안 가린다

    뙤약볕이 숨막히게 내리쬐던 여름의 한복판인 지난 8월 13일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교외의 자택에 연금 상태에 있던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3)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는 그의 부인 겅허(耿和)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를 통해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형 가오즈이(高智義)가 ‘오전 8시쯤 동생 방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소리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현지 공안(경찰)에 신고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8~24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민주주의 운동가 등 요주의 반체제 핵심 인사들이 차례로 ‘여행’ 등의 명목으로 중국 당국에 끌려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그가 베이징으로 압송돼 모처에 격리됐을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가오즈성을 찾아다니던 인권변호사 사오중궈(邵重國)와 리파왕(李發旺)도 중국 공안 당국에 끌려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불법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와 지하교회 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호한 까닭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은 2006년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가까스로 실형을 모면했던 그는 2010년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직후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해 12월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 만료로 2014년 8월 풀려난 가오즈성은 2015년 9월 다시 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에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힌 직후 당국에 끌려가는 등 신산(辛酸)의 고초를 겪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인권변호사나 민주주의 운동가, 블로거, 페미니스트, 예술가 등 중국의 각계 민주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헤이위’(黑獄·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미 CNN방송 등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에선 2015년 7월 9일 중국 첫 여성 인권변호사인 왕위(王宇·46)가 베이징에서 남편·아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동료 반체제 변호사와 가족 등이 연달아 구금되는 이른바 ‘709 단속’이 벌어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중국인권변호사관주조’(CHRLCG)는 ‘709 단속’ 당시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 등이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모두 701명이 단속됐고 이 중 321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 미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에 따르면 왕위는 톈진(天津)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권변호사 쑤이무칭(隋牧靑·50)도 이때 단속돼 사라진 반체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긁혔다’는 연락을 받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공안에 붙잡혀 5개월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출감 뒤 미국으로 도피한 천타이허(陳泰和·46)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식 배심원 제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는 공안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체포돼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의 헤이위에서 단순 절도범과 살인범 등 다른 죄수들과 함께 구금돼 생활했다. 그는 “감방 하나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용변을 보기도 어려웠다”며 “식사를 할 때도 젓가락이 없어 밥을 손으로 집어 먹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변호사를 돕는 시민단체를 설립해 활동하던 페테르 달린(37)은 지난해 1월 현지 공안 당국이 그를 잡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집에 들이닥친 공안 20여명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붙들려 끌려갔다. 공안은 “그가 왕위의 아들을 미얀마로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그의 시민단체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워 불법 구금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은 붙잡혔을 때 가구가 거의 없고 창문에 검은 커튼이 쳐진 방에서 24시간 불이 켜진 채 지냈다고 헤이위에 대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밤에는 공안들이 들이닥쳐 공갈·협박을 하기 일쑤였다. 달린은 “신문자들은 마치 나쁜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으며 화장실 사용조차 철저히 감시당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경찰 훈련시설로 옮겨져 계속 신문을 받았다는 쑤이 변호사는 “나흘 밤낮 동안 잠을 자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닷새째 되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 협조를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쑤이 변호사와 천 교수, 달린 등은 모두 공안 당국의 요구대로 국가정권 전복 선동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반체제 인사는 또 다른 헤이위인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2012년 12월 공안 당국에 끌려간 왕페이젠(王培劍) 지량(計量)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왕 교수는 수업 시간에 톈안먼 사태의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하면서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곧바로 왕 교수가 수업 중에 민감한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신이상이나 정서불안 때문이라며 강의를 중단시켰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체포된 왕 교수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며 최근 수년 동안 지식인과 민원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과는 달리 끝내 헤이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쑨빙(孫兵·44)은 수감 중 폐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끝내 숨졌다. 베이징에서 무장경찰로 복무한 쑨빙은 제대 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3월 6일 낮 12시쯤 톈안먼 앞 마오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오 초상화를 훼손함으로써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1년2개월간 복역했다. 베이징 둥청(東城)교도소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만기출소 때 말기까지 상태가 악화됐다. 출옥 후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공안 당국이 그를 고향 후베이(湖北)성으로 강제 압송했고, 외국 병원에서 치료받으려던 시도 역시 저지당했다. 출국 수속을 밟았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방으로 압송당하는 바람에 베이징병원에 입원도 못해 사망에 이르는 빌미가 된 것이다. 앞서 7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의 상징 류샤오보(劉曉波·61)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각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송년회서도 ‘乙의 장기자랑’

    포항의료원도 ‘병원 갑질’ 논란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이나 병원 등 각종 사업장들이 연말을 맞아 개최하는 송년 행사에서 갑질에 의한 ‘장기자랑’이 잇따를지 주목된다. 최근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춤을 강요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직 내에서 이뤄지는 ‘을(乙)들의 장기자랑’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까닭이다. 경북 포항의료원이 병원 직원들에게 연말 행사에서 장기자랑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장기자랑이 선정적으로 흐르지는 않지만 반강제적인 분위기 속에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일 “포항의료원 측에 매년 연말 행사 때마다 해 온 장기자랑을 지양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사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의료원 측은 장기자랑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원 측은 부서별로 참석자와 불참자를 조사하고, 불참자에게는 불참 사유를 적게 해 사실상 불참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의료원 측은 모두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갑 포항의료원 분회장은 “총 9개 병동별로 적어도 한 개팀씩은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병원 측은 강요가 아니라고 하지만 직원 상당수가 강요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간호사는 “성심병원에서 비슷한 사례로 ‘갑질’ 사태가 일어난 만큼 올해는 장기자랑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원 직원들은 행사 불참 사유를 적도록 한 것에 단단히 뿔이 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간호사는 “불참 사유를 적으라는 문서만 봐도 엄청난 부담감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원 측은 “참석 인원수를 알아야 송년회의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노사 화합을 위해 하는 행사이며 모든 것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각 직장에서 이뤄지는 반강제적 장기자랑은 관행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직장인 3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장기자랑에 관한 설문’ 결과 211명(61.9%)이 장기자랑에 참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204명 가운데 152명(74.5%)은 반강제적으로 참가했다고 답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사람은 24명(11.8%)에 불과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나혼자산다’ 비 “이시언과 같은 과 아냐” 선긋는 모습 ‘장난끼 가득’

    ‘나혼자산다’ 비 “이시언과 같은 과 아냐” 선긋는 모습 ‘장난끼 가득’

    ‘나혼자산다’ 이시언, 비가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1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측은 “실친즈! 월드스타 비와 대배우 이시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수 비가 배우 이시언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시언은 컴백을 앞둔 비에게 “1년에 한 번씩은 컴백해야지”라며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압박했다. 이에 비는 “이번 게 마지막일 수도 있어”라며 스스로를 디스하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비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지훈이(비 본명)가 스타이지만 벽 같은 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친해진 것 같다. 그리고 비가 저와 비슷한 과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비는 “미안하지만 저는 이시언 씨와 같은 과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렇게 얘기하면 삐질 수도 있다. 서로 비슷한 과다. 말이 잘 통해서 너무 좋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 이국종 교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이국종 교수와의 일문일답

    다음은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 전문이다.-이국종 센터장님,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저는 귀순병사가 일반실로 가고 나서 조금은 여유가 생기셨는가 보다 했는데 여전히 많이 바쁘세요. →다른 환자분들도 많으시니까요. -사실은 전화통화 잠깐 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지금 바쁘신 거죠?→괜찮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지 사흘 만에 일반병실로 옮겨진 귀순병사. 지금은 어느 정도나 회복이 됐습니까? →자기 의사표현도 잘하고 식사를 시작했으니까.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장이 워낙 파열됐었으니까요. 일반병실로 올라오시고 나서는 그다음부터는 이제 미음을 섭취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죽까지 먹는 단계가. -죽까지 먹을 수 있는 단계. 그러니까 이거는 저희는 잘 모르지만 의학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단계까지 갔다는 말씀이세요. →그렇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환자 스트레스를 낮춰주기 위해서 교수님이 직접 이야기도 좀 나누시고 영화도 보여주시고 음악도 들려주시고 이런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 얘기 나누세요? →아무래도 환자가 낯선 곳에 갑자기 노출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건강 상태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너무 골치 아픈 얘기 같은 건 하지 않고. 환자분이 TV 보고 이런 걸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라든가 아니면 방송 프로그램. 그런 얘기들 주로 합니다. 연예계 얘기를 많이 합니다. -연예계 얘기를 많이 하세요? →그렇습니다.-복잡한 뉴스 이런 얘기는 안 하고? →제일 복잡한 얘기했던 게 전임 대통령 정도까지만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새 대통령이 정부가 꾸려진 것 그런 것도 모르고 있고 그래서. -몰라요?→그런 걸 얘기를 해 주면 선거제도가 그렇게 정말 있냐. 그런 것들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젊은 청년이다 보니까 호기심도 많고 그래서 남한에서 비교적 우리의 자유로운 그냥 일반적인 생활상을 많이 얘기해 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걸 모르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까지만 아는군요?→네, 그렇습니다. -그것도 참 흥미로운 면이네요.→그렇습니다. -사실 국민들은 처음 그 환자 상태를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회복이 될 거라, 이렇게 빨리 회복이 될 거라고 기대 못했거든요. 교수님은 어떠셨어요? 처음 환자 대했을 때 의료진으로서. →처음에 일단 혈압도 전혀 안 잡혔고 워낙 다발성으로 총상을 입었고 폐하고 그리고 배 있는 내장기관, 주요 골격부위가 워낙 심하게 손상됐었기 때문에 저희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가 혈액형을 파악할 시간이 없어서 일단 O형 혈액을 먼저 빨리 수혈을 해 줬거든요. -혈액형 파악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그때?→그럴 상황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가 혈액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O형 혈액을 줄 정도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의 몸에다가 칼을 대서 칼로 몸을 가르고 들어갈 때는 CT촬영을 하고 수술에 들어가야지 수술을 어떻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이라도 하면서 수술방에 저희가 진입을 할 수가 있는데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CT도 못 찍고 엑스레이 한 장 달랑 들고 들어갔거든요. -엑스레이 한 장 달랑 들고.→그렇습니다. 또 환자분이 기존에 갖고 있던 기저질환이 많지 않습니까? 간염이라든가 여러 가지 기생충 감염이라든가 그런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애를 많이 먹었고. 지금도 사실 식사는 시작하고 있지만 그런 기저질환 가지고 있던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도 애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완전히 치료가 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요. 북한 귀순병사 일단은 죽을 먹을 만큼 회복했습니다마는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네.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도 만만치 않은 단계. 이국종 교수 여러분 만나고 계십니다. 중증외상센터. 이게 사실은 뭔지도 잘 몰랐다가 이국종 교수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 그 중요성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하는 분들도 제 주변에 참 많으세요. 초기에 이 교수님께서 여기 뛰어드셨을 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하면 그래도 좀 나아졌습니까, 어떻습니까?→굉장히 어려웠어요. 처음에 저는 2002년도에 발령을 받았었는데 사실 그때 다른 병원에 한두 분 제가 알고 있던 분들도 금방금방 한 1년 만에 그만두시면 됐었고요. -1, 2년을 못 버티실 정도의 열악한 상황이었군요, 그 당시만 해도.→버틸 수 있는 근거가 없죠. 왜냐하면 민간기관에서는 저희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힘들어졌죠. 하여튼 분명한 생각은 이 일이, 저희가 얼마나 이걸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저희가 했던 걸 글로벌 스탠다드에 그대로 맞춰서 해서. 최악의 경우에는 저희가 사멸하고 나더라도 저희가 했던 진료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강하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부족한 것들을 내가 꼼꼼히 기록해서 후세에도, 후학에게 남겨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으신 거군요?→화석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옛날에 이런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 있었구나. 그리고 이런 게 한국에서도 하면 되기는 됐었구나. 조금이라도 이렇게 본받을 만한 뭐가 있었다는 게 후세에 남아야지 그냥 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단순히 오늘, 오늘 때워넘기려고 현실적으로 타협을 해 버리면 사실 뭣 하러 그걸 하겠습니까? 저도 나이가 있고 그런데. 더 이상은 이걸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화석을 새기는 기분으로. 그러니까 후세에 뭔가 보물을 남기는 기분으로 그런 사명감으로 일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집에는 가세요, 이국종 교수님? →사람이 많이 부족합니다.-병원에 도울 사람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최대 중증외상센터 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그 정도 느낄 정도라면 뭐가 더 필요한 건가요? 지난번 석해균 선장 때를 계기로 해서 정치권에서 지원 많이 해 주겠다 약속도 쏟아지고 그러지 않았습니까?→하드웨어적인 것도 그렇고요. 저희 같은 경우도 지금 병상이 부족해서. 중증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특히 중환자실 병동 간호사들은 (외상센터 환자들이) 굉장히 중환자이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간호사분들 손이 월등히 많이 가는 겁니다. 물론 중환자실 환자분들이 다 손이 많이 가지만 한국에 있는 병원들이 간호사, 의사, 의료기사를 고용하는 수준이 선진국의 3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 인력 가지고 유지를 하니까. 그래서 간호사분들이 자꾸 그만두는 건데. 그러면 정치권에 얘기를 드리고 싶은 건 정치인들이 다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고 국민행복권을 우선시한다고 다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까? -그렇죠.→그런데 병원에 오면 병원에서 들여다보시는 게, 병원 겉에 있는 대리석 스테인드 글라스. 요새 병원들 외형이 얼마나 좋습니까? 번들번들한 대리석으로 까는 바닥. 그 바닥 매일 닦습니다, 병원에서. 그러니까 이 문제를 어디까지 파고들어가야 될지 가늠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얘기는 그렇게 하시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병원의 노동자들. 의사들, 의료진들도 저녁이 있는 삶 필요하다.→환자분들도 왜 중증외상환자들이, 노동자, 농민 그런 분들이 왜 중증외상으로 그렇게 많이 죽어가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얼마나 진정성 있게 생각하는지. 한국 사회는 그게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좋은 부분 지금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저녁이 있는 삶, 저녁이 있는 삶 얘기하던데 정말 이곳 병원의 노동자들. 의사들 포함해서 모든 노동자들이 정말 저녁이 있는 건가 한번 진정성 있게 봐달라 그 말씀 호소하셨습니다. 아니, 저희 청취자들한테도 이 교수님 개인적인 궁금증이 상당히 많이 문자로 접수가 됐습니다. 우선 제일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게 건강 괜찮으세요? 이 교수님 건강은 괜찮으세요?→그냥 지냅니다. 그냥 잘 지냅니다. 괜찮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시력이 안 좋으시다고. 거의 상실한 상태라고.→사실 제 나이쯤 되면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한두 군데씩 아픈 것 참고 지내는 것 아닌가요? -그냥 받아들이시는 거예요, 참고.→제가 좀 더 남들보다 상태가 안 좋을 수는 있지만. 막 썼으니까요, 몸을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 쓴 거에 비해서는 훨씬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 쓴 것에 비해서는. 아까 전에 제가 ‘집에는 들어가세요?’ 그 질문드렸는데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면 특히 추운 겨울에는 내가 이거 찬바람 쐬면서 무슨 영화를 보자고 이러나 이런 생각 가끔 들거든요. 선생님은 그런 감정 느끼실 때 없으세요? 힘들 때 없으세요, 감정적으로? →사실 직장에 출근하기 굉장히 싫은 건 직장인들이면 아마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누구도 저한테 강요해서, 누가 저한테 총을 겨누고 이 일을 안 하면 쏘겠다든가 이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뿐만 아니라 저희 중증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300명 직원 모두들 다 인사발령을 받아서 온 게 아니라 자기가 자원해서 여기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물론 자원해서 왔더라도 정말 하루도 못 견디고 그만두시는 분들도 있고 간호사분들의 사직률이 극도로 심해서 35%가 넘어가고 그렇지만 하는 데까지 가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기가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티는 거고 그걸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시군요. 이번 북한 병사 포함해서 석해균 선장 이런 분들 포함해서 정말 수많은 환자를 보셨을 텐데 지금도 잊지 못할 환자가 따로 있을까요?→저는 사실은 돌아가신 분들 생각이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전체 사망률이 10% 정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건 전 세계 외상센터 의사들의 숙명입니다. 사망률 10%에서 15% 정도는 안고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걸 겁을 내면 가망이 없는 환자는 받지 말아야 하거든요. 사실은 제 정신 가지고 의사도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한테 몸에 칼을 대서 해체해 가면서 들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그렇죠.→거기다 제가 해체하는 순간 피가 뿜어져올라오거든요. 다 그 피를 뒤집어쓰면서 수술해야 되는데. 그런데 분명한 건 그런 상황에서도 저희가 그런 안 될 가능성을 보는 게 아니라 1%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무조건 열고 들어가야 되는 게 이 외상외과의사들의 숙명 그리고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모든 의료진의 숙명 같은 거기 때문에 저희가 거기서 물러서면 안 됩니다. 어떻게든지 끝까지 정말 있는 힘을 다해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당연히 높은 사망률은 저희가 안고 가야 됩니다. 그렇게 된 환자분들 중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밤새 수술하고 그리고 한두 달, 석 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버텨가지고 거의 다 좋아졌다. 이제 일반병실 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해서 약간 마음을 놓고 있는 환자가 있는데 그런 환자들이 갑자기 엉뚱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피가 뿜어져나오면서 돌아가시거나 생명을 잃어갈 때. 그때는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그럴 때는. 그런 환자분 한 분, 한 분이 다 남습니다, 머리에.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분들일수록?→그렇습니다.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살린다는 그 표현이 어떤 심정일지 와닿는데요. 이번에도 그러셨죠. 이번에 귀순병사를 살리는 과정도 참 죽을 힘을 다해서 살리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는데. 특히 이번에 더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은 게 마음고생도 좀 하셨어요. 논란도 좀 겪으셨어요. 그 폭풍이 이제 좀 지나가고 잠잠해지고 돌아볼 때, 소회랄까요, 어떠세요?→제가 사실 병원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의원분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다라고 하시고 이국종 교수도 말씀할 것도 없이 당연히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었고. 의견이 어긋났던 것 같아요. 혹시라도 한번 만나서 두 분 허심탄회하게 말씀이라도 나눠볼 생각 있으십니까? →저는 의원님께서 평소에 글도 굉장히 잘 쓰시고 정론직필을 하시는 굉장한 아주 식견을 갖추신 전문가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그 의원이 되신 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분명한 건 그 의원님이 소속된 정당은 블루 컬러 계층의 분들이 지지하는 그런 정당이고 그런 분들의 지지를 지금 안고 유지되고 있는 정당이고 저는 바로 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흘리는 피를 막아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네요.→그러니까 저는 특별한 다른 느낌이 있는 게 아니라. 좀 안타깝습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두 분이 좀 만나서 이 오해들을 풀고 가면 어떨까. 김종대 의원은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셨거든요. 어떠세요?→저도 해군에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군 관계에 있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사실 그분은 굉장히 큰 오피니언 리더 중의 한 분입니다. 그냥 많은 의원님들 중 한 분이 아니고. 그런데 좀 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집중하셔서 괜히 저 같은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시간 뺏기지 마시고 본인의 업무나 그런 것도 굉장히 하실 일이 많을 텐데. 그리고 국회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지 않습니까? 한 분, 한 분이 입법기관이신데 저도 잘은 모르지만 국회의원분들이 그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면서 사시는 바쁜 분들이거든요. -그럼요.→본연의 업무 잘하셨으면 좋겠고 저한테 시간 너무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여기서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저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분은 그분대로 사시면 되고요. -각자 맡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자. 지금 그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오늘 우리 의료시스템의 문제점,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점들 여러 가지를 토로하셨는데 이런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 발전시키기 위해서 혹시 정치권에서 좀 들어와서 일해 달라 이런 러브콜은 안 받아보셨습니까? 그런 생각은 안 해 보셨어요?→저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의료시스템 말단에서 실제 그걸 수행하는 말단조직에 있는 사람이지 저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굉장히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그저 도와드릴 뿐이지 제가 주제넘게 감히 나서서 그런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 -그래요. 아마 제일 중요한 질문이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인간 이국종의 꿈? 어떤 꿈꾸세요?→사실은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외상센터를 맡고 있는 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 지침에 맞춰서 정말 벗어나지 않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아예 안 하면 안 했지 거기서 벗어나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가지는 않으려고 노력을 할 거고요. -타협하지 않겠다.→개인적으로는 제 손끝에서 이렇게 치료되는 환자분들이 잘못되지 않고 큰 의료사고 없이 잘 마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거든요, 저는. -왜 이렇게 시간이 자꾸 안 남았다 그러세요. 아직 젊으신데.→외과의사들은 그렇게 의사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의사로서의 나의 수명이.→노동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거나 아니면 하드웨어가 고장이 나게 되면 저희는 금방 한계를 드러내게 됩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체력 잘 챙기시고요. 이국종 교수님. 그런데 안 웃으세요? 원래 전혀 안 웃으세요?→웃을 일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청취자 질문도 들어옵니다마는 웃으시는 모습 한 번도 못 봤다, 이러세요.→사실 저는 계속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주름살도 많이 져 있고 그렇습니다. -저는 이국종 교수 꿈꾸시는 것들이 다 잘 이루어져서 언젠가 활짝 웃는 웃음소리 시원하게 한번 들었으면 좋겠는데요, 방송에서.→네,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고요. 많은 국민들이 응원 보내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생명의 최전선에 있는 그 환자들. 지금 그 사명감으로 좀 부담스러우시더라도 끝까지 살려주시는 그 일 열심히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정말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 [지금, 이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지금, 이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일디코 엔예디 감독은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한국어 제목)로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투자금 유치 등 여러 문제로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지 못했던 그녀는 ‘육체와 영혼에 대하여’(영어 제목)로 자신의 이름을 세간에 다시 각인시켰다.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것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살았으면 했다.” 이 영화의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엔예디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에서는 ‘누가 서로를 믿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그 위험을 감수하는가.’ 각자의 고독에 침잠해 있는 남자 엔드레(게자 모르산이)와 여자 마리어(알렉상드라 보르벨리)다. 아래 글은 그들의 입장을 독백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엔드레 : 눈 내리는 숲을 천천히 거니는 꿈이었다. 거기에서 나는 수사슴이었고, 곁에는 암사슴이 있었다. 우리는 먹을 만한 풀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러다 목이 마르면 같이 시냇물을 마시기도 했다. 숲의 정적을 깨뜨리는 존재는 수사슴과 암사슴뿐, 그러니까 이 세상에는 우리밖에 없었다. # 마리어 : 도축장에서 품질 검사원으로 일하게 됐다. 점심시간 구내식당, 내가 혼자 식사하는 테이블에 낯선 남자가 와서 앉았다. 그는 자신을 회사에서 재무이사로 일하는 엔드레라고 소개했다. 그가 묻는다. “난 거의 죽을 먹는데 왠지 알아요?” 나는 대답한다. “한쪽 팔이 불구라서 유동식이 먹기 편해서겠죠.” 실제로 그의 왼팔은 오른팔과 달리 굳어 있다. 나는 있는 그대로를 말했을 뿐이다. # 엔드레 : 마리어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녀가 조금의 융통성도 발휘하지 않는 원칙주의자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아무도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녀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르겠다. 그녀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그런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리 상담을 받고 나서, 나는 그녀를 새롭게 보게 됐다. 아마 그녀도 그랬으리라. 왜냐하면 우리가 같은 꿈을 꾼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내 옆에 있던 암사슴이 바로 그녀였다. 오늘밤에도 우리는 겨울 숲에서 사슴으로 만난다.# 마리어 : 집에서 나는 홀로 인형 놀이를 한다. 남자 인형은 엔드레, 여자 인형은 나다. 이러면 평상시에 할 수 없었던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엔드레 : 날 그저 늙은 불구자로 보나 본데 기분이 나빠요.” “마리어 : 난 당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렇다. 꿈속에서 그는 나를 배려하는, 우람한 뿔이 멋진 수사슴이므로. 어쩌면 현실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정신(영혼)과 몸(육체)이 단단하게 연결돼 있듯이. 3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노인·장애인 도우미 ‘착한’ 첨단 보조기기

    노인·장애인 도우미 ‘착한’ 첨단 보조기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각종 보조기기들이 최근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굳이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어 시력이나 청력에 이상이 생긴 노인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첨단 보조기기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착한’ 스마트 기기 개발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주요 정보기술(IT) 세계적 기업들도 속속 뛰어드는 추세다. 시장 전망도 밝다. 노년층 및 장애인 보조기기 시장이 평균 7.8%씩 성장해 오는 2024년 267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덤으로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토종 재활 로봇 ‘뉴렉스’ 내년 상용화 국산 재활 로봇 중 대표적인 것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하지 재활 로봇 ‘뉴렉스’다. 뉴렉스는 사람이 로봇의 힘에 의지해 수동적으로 걷는 ‘패시브 워킹’과 입는 로봇 형태로 착용하고 걷는 ‘액티브 워킹’ 2가지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 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재활 초기에는 로봇의 힘에 70% 정도 의지해 걷는 패시브 워킹으로 훈련을 한 뒤 점점 자신의 다리에 힘을 더 싣게 액티브 워킹으로 바꿔 가며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상용화될 전망이다. 식사 보조 로봇은 중증장애인도 원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찰기가 강한 한국식 밥도 먹을 수 있게끔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이 음식을 날라 숟가락에 올려놓으면 장애인이 직접 입까지 조정한다. 뉴질랜드에서 2011년 개발된 로봇다리 ‘렉스’는 당시 “하반신 장애인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가격이 15만 달러(약 1억 6250만원) 수준이어서 여전히 개인이 구매하기는 벅차다. ●전동 휠체어에도 자율주행 적용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로 꼽히는 자율주행은 전동 휠체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휠체어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일본 파나소닉 등이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 중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구글이 인수한 리프트웨어에서 개발한 ‘손 떨림 방지 숟가락’은 가벼운 수전증부터 뇌질환으로 인해 심한 손떨림을 겪는 환자들을 도와주는 기술이다. 입을 통해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는 ‘인테그라마우스’는 손을 쓰지 못하거나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움직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스마트폰과 연결된 VR기기 속속 개발 장애인의 품격 있는 생활을 돕는 IT 기기들도 상용화되고 있다. 일본 앱슨에서 개발한 청각 장애인용 스마트 안경은 현재 영국 런던 브로드웨이의 극장가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 등을 볼 때 안경을 통해 자막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증강현실(AR) 기능을 이용해 자막을 제공하고, 자막 위치부터 크기, 색상 등을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 미국 그래픽업체 엔비디아와 호루스는 시각 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를 제작 중이다. 눈앞의 글자를 소리로 읽어주거나, 장애물 등 이미지 정보를 소리로 바꿔 전달해준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점자가 아닌 일반 책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눈으로 확인해야 했던 다양한 시각 정보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시각장애인용 국산 기기로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회사 ‘C랩’이 만든 시각 보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가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VR 기기를 착용하면 기존에 왜곡되거나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또렷이 보여준다. VR 기기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변환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색 밝기, 대비 조정, 윤곽선 강조, 색 반전, 화면색상 필터 기능으로 백내장, 각막혼탁 질환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홍경순 한국정보화진흥원 박사는 “그동안 장애인 보조기기는 구식이거나 초고가, 초대형이어서 활용도가 낮은 제품들이 많았지만 신기술로 이런 한계들을 극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기도, 지난해 자살률 전국 최저. 군포시는 도내 최저

    경기도 군포시는 지난해 자살률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군포시의 자살률은 전년도(인구 10만 명당 19.2명) 보다 15.6% 줄어든 16.2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자살률 최저를 기록한 경기도의 평균 23.0명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도내 18위를 기록한 2012년 25.6명 대비 5년간 38.4% 감소했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사망원인통계에 5위로 나타났다. 1위는 악성신생물(암), 2위 심장질환, 3위 뇌혈관 질환, 4위 폐렴 순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감소율은 지난 5년간 군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추진한 자살예방사업의 성과라는 평가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위탁 운영 중인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상자 등록을 통한 사례관리, 치료 연계 및 의료비 지원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로 치료 유지율은 높이고 자살 위험은 감소시켰다.  또 관련 기관과 생명사랑 업무협약 체결하고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군포시 의사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지역 내 일반 병의원에 대상자 추천 책자를 배포하는 등 사각지대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왔다. 이외에 겨울철 질식사를 일으킬 수 있는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문화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도내 인구 10만 명당 노인자살률은 2011년 90.5명에서 지난해 55.5명으로 6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인들의 자살률은 전 연령대에 비해 2배가량 높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나래 군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집중관리 대상인 노인 자살률이 사업 초기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으나 올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자살률(12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끼줍쇼’ 강호동 “이승기가 바르게 클 수 있었던 이유는...”

    ‘한끼줍쇼’ 강호동 “이승기가 바르게 클 수 있었던 이유는...”

    ‘한끼줍쇼’ 강호동이 배우 겸 가수 이승기의 성장 배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강호동이 배우 채정안과 함께 한 가정집을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이승기를 좋아한다는 삼남매 엄마의 말에 말문을 열었다. 강호동은 “제가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까 아빠가 돼 있더라. 그러고 보니 승기가 너무 기특해 보였다. 그래서 승기에게 ‘너는 어떤 환경에서 자랐니? 사춘기는 없었어?’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이어 “그러자 승기는 ‘사춘기 때 왜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어요’라고 말하더라. 그런 승기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엄마, 아빠가 자기를 믿어주셨기 때문이라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라지는 종이 도면… 화상으로 하는 다자회의… 건설현장도 ‘디지털 시대’

    사라지는 종이 도면… 화상으로 하는 다자회의… 건설현장도 ‘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과 발달은 건설현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건설현장에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삼성물산이 활용 중인 디지털 기술은 크게 모바일과 IoT로 나눌 수 있다. 2014년 삼성물산은 현장업무 모바일 시스템인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위’(이하 WE)를 도입해 모바일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WE는 ‘Work Efficiently’, ‘Work Elaborately’, ‘Work Eco-friendly’의 약자로, 물리적인 제약을 없애 현장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뜻이 담겨 있다. ●모바일 앱 ‘WE’로 작업 시간·비용 줄여 과거에는 현장 점검을 할 때 직원이 출력한 도면을 들고 나갔지만 WE를 도입한 이후 현장 내 도면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태블릿 PC 안에 전체도면과 기술정보 등을 담아 들고 다니면 되기 때문이다. 종이가 없어도 현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 현장 점검 결과와 부적합 관리도 태블릿 PC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WE 도입으로 근무지 이동과 결재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해 현장 안전 및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협력회사도 모바일로 업무 진행 상황 등을 보고하기 때문에 업무상의 공간·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WE는 최대 50개 현장(부서)이 동시 접속이 가능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도면, 메모 등을 같이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었는데 빌딩사업부를 기준으로 2015~2016년 2년간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지원 및 회의를 진행해 약 13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기기와 연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태블릿을 가지고 현장에 나간 직원, 본사 기술지원 부서, 현장사무실 PC 간 다자회의가 가능해졌다.●IoT 기술 활용해 안전사고·품질저하 예방 삼성물산은 현장의 안전·품질·환경 업무에 IoT 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우선 현장 근무에 나서는 근로자에게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스마트밴드는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기로 심박수 수치가 기준을 초과할 경우 SMS를 통해 지정된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낸다. 이 스마트밴드를 통해 근로자의 심박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응급상황 시 초기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에 가스센서를 설치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가스센서와 스마트플러그는 밀폐공간 질식사고와 전열기 화재 사고를 예방해준다. 유해가스의 기준 초과 시 관리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문자를 전송하고 외부 상황판에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스마트플러그와 연결된 전열기구는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수시로 통제할 수 있다. 아울러 콘크리트 양생구간에 온·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했다. 이 측정기는 동절기 콘크리트 보온양생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과 연동하면 외부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원격으로 열풍기를 작동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건설현장 곳곳에는 환경센서를 부착하고 환경측정지수를 외부 전광판 등을 활용해 공유하고 있다.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현장과,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현장 등에 이를 활용해 환경 관련 민원을 줄여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모바일과 IoT 플랫폼의 발전은 건설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현장 업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잘못 보낸 문자 한 통…세대, 피부색 넘은 우정 맺어줘

    잘못 보낸 문자 한 통…세대, 피부색 넘은 우정 맺어줘

    우연히 잘못 보낸 메시지 한 통이 세대와 피부색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으로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전문채널 CNN은 미국 애리조나주(州) 메사시에 사는 완다 덴치 할머니(60)의 특별한 추수감사절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덴치 할머니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손자에게 저녁 식사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 메시지 전송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 메시지는 손자가 아닌, 일면식도 없던 자말 힌턴(18)이 받게 됐다. 잘못 온 메시지를 받은 힌턴은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초대가 유효하다면 저녁을 먹으러 가고 싶어요”라는 의외의 답변을 보냈다. 이에 할머니는 “물론 그럴 수 있고 말고.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게 바로 할머니가 하는 일이란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힌턴은 할머니 집을 방문했고, 두 사람은 이후로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절친한 친구가 됐다. 특히 힌턴이 할머니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화제가 됐다. 그리고 올해, 할머니는 힌턴과 또 한 번의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냈다. 그녀는 “약 한 달 전에 그에게 연락해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와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에 가족들이 있어 그가 올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여자친구와 직접 만든 호박파이를 들고 나타나 추수감사절의 절반을 우리와 지냈다”며 기뻐했다. 이어 “남편 역시 힌턴의 방문에 기뻐했다. 우린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고, 그는 내가 전혀 몰랐던 인터넷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줬다. 우린 추억에 잠겨 1년 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힌턴 역시 할머니와 좋은 저녁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새 할머니가 내 여자친구를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 할머니에게 추수감사절에 언제든 와도 좋다는 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우리 가족과 할머니 가족을 초대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진=인스타그램(jamalmanning)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일만에 반체제 인사 146명의 행방이 묘연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7일만에 반체제 인사 146명의 행방이 묘연한 중국

    뙤약볕이 숨막히게 내리쬐던 여름의 한복판인 지난 8월13일,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교외의 자택에 연금 상태에 있던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3)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으로 도피해 살고 있는 그의 부인 겅허(耿和)는 당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형 가오즈이(高智義)가 ‘오전 8시쯤 동생 방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자고 소리쳤지만 인기척이 없었다며 현지 공안(경찰)에 신고해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18~24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는 민주주의 운동가 등 요주의 반체제 핵심 인사들이 차례로 ‘여행’ 등의 명목으로 중국 당국에 끌려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가 베이징으로 압송돼 모처에 격리됐을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가오즈성을 찾아다니던 인권변호사 사오중궈(邵重國)와 리파왕(李發旺)도 중국 공안당국에 끌려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불법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와 지하교회 신자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호한 까닭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가오즈성은 2006년 국가정권전복 선동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 가까스로 실형을 모면했던 그는 2010년 3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혹독한 고문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한 직후 자취를 감췄다가 다음해 12월 집행유예 취소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 만료로 2014년 8월 풀려난 가오즈성은 2015년 9월 다시 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에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밝힌 직후 당국에 끌려가는 등 신산(辛酸)의 고초를 겪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과 공산당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인권 변호사나 민주주의 운동가,블로거, 페미니스트, 예술가 등 중국의 각계 민주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헤이위’(黑獄·비밀감옥)에 가두고 있다며 미 CNN방송 등이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에선 2015년 7월 9일 중국 첫 여성 인권변호사인 왕유(王宇·46)가 베이징에서 남편·아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것을 시작으로 동료 반체제 변호사와 가족 등이 연달아 구금되는 이른바 ‘709 단속’이 벌어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단체 ‘중국인권변호사관주조’(CHRLCG)는 ‘709 단속’ 당시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최소 146명의 변호사와 그 가족 등이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모두 701명이 단속됐고 이중 321명이 구금 상태에 있다. 미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에 따르면 왕유는 톈진(天津)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인권 변호사 쑤이무칭(隋牧靑·50)도 이때 단속돼 사라진 반체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밤중에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가 긁혔다’는 연락을 받고 집밖으로 나갔다가 공안에 붙잡혀 5개월 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출감 뒤 미국으로 도피한 천타이허(陳泰和·46)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식 배심원 제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는 공안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체포돼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구이린(桂林)의 헤이위에서 단순 절도범과 살인범 등 다른 죄수들과 함께 구금돼 생활했다. 그는 “감방 하나에 수용돼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용변을 보기도 어려웠다”며 “식사를 할 때도 젓가락이 없어 밥을 손으로 집어먹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웨덴 국적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변호사를 돕는 시민단체를 설립해 활동하던 피터 달린(37)은 지난해 1월 현지 공안당국이 그를 잡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집에 들이닥친 공안 20여명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붙들려 끌려갔다. 공안은 “그가 왕유의 아들을 미얀마로 빼돌리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다가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그의 시민단체가 중국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씌워 불법 구금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은 붙잡혔을 때 가구가 거의 없고 창문에 검은 커튼이 처진 방에서 24시간 불이 켜진 채 지냈다고 헤이위에 대해 비슷한 증언을 했다. 밤에는 공안들이 들이닥쳐 공갈·협박을 하기 일쑤였다. 달린은 “심문자들은 마치 나쁜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읽을거리 하나 제공되지 않았으며 화장실 사용조차 철저히 감시당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경찰 훈련시설로 옮겨져 계속 심문을 받았다는 쑤이 변호사는 “나흘 밤낮 동안 잠을 자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닷새째 되니 이러다 죽겠다 싶어 협조를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쑤이 변호사와 천 교수, 달린 등 모두 공안당국의 요구대로 국가정권전복 선동죄 등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한 뒤에야 겨우 풀려났다. 반체제 인사는 또다른 헤이위인 정신병원에 갇히기도 한다. 2012년 12월 공안당국에 끌려간 왕페이젠(王培劍) 지량(計量)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왕 교수는 수업 시간에 톈안먼 사태의 시위 진압 방식과 인권 탄압을 비판하면서 공산당 일당 독재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은 곧바로 왕 교수가 수업 중에 민감한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정신이상이나 정서불안 때문이라며 강의를 중단시켰다.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옹호자들(CHRD)’은 체포된 왕 교수가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제7 인민병원에 수용됐다며 최근 수년 동안 지식인과 민원인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과는 달리 끝내 헤이위에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먹물을 뿌린 쑨빙(孫兵·44)은 수감 중 폐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끝내 숨졌다. 베이징에서 무장경찰로 복무한 쑨빙은 제대 후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3월6일 낮 12시쯤 톈안먼 앞 마오 초상화에 먹물을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오 초상화를 훼손함으로써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징역 1년2개월 복역했다. 베이징 둥청(東城)교도소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그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만기출소 때 말기까지 상태가 악화됐다. 출옥 후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공안당국이 그를 고향 후베이(湖北)성으로 강제 압송했고, 외국 병원에 치료받으려던 시도 역시 저지당했다. 출국 수속을 밟았지만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방으로 압송당하는 바람에 베이징병원 입원도 못해 사망에 이르는 빌미가 된 것이다. 앞서 7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의 상징인 류샤오보(劉曉波·61)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그도 공안당국이 위중한 상태까지 사실상 방치하고 출국 치료까지 막아 결국 사망했다. CNN은 “중국 정부에 각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팩스를 통해 “중국 사법당국은 용의자에 대한 모든 법적 권리를 보장한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이 중국 사법 주권과 사실을 존중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리랑카 대통령 위한 국빈 만찬 메뉴는? “고기 없이, 사과주스 건배”

    스리랑카 대통령 위한 국빈 만찬 메뉴는? “고기 없이, 사과주스 건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국빈 방한 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국빈만찬은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만찬’이다.청와대는 시리세나 대통령이 불교 신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점을 고려해 한국 전통 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메뉴 선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부리로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향신료인 커리를 더해 만든 커리향 고구마 부각과 귤을 얇게 잘라 만든 귤칩, 산청 곶감 안에 호두를 넣어 말린 곶감말이, 대추부각, 호두튀김 등이 나온다. 전채요리로는 밀전병에 채소와 대게살을 넣은 밀쌈말이와 완도산 전복을 쪄내 간장 소스를 더해 구워낸 전복구이, 호박죽, 제주산 금태 양념찜이 비빔밥, 두부 콩나물국을 준비했다. 후식으로는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 만든 ‘사찰 후식’이 나올 예정이다. 측백나무 열매와 토종꿀로 숙성한 가평 잣으로 만든 백자인다식, 완도산 김에 간장과 죽염 등을 넣어 만든 김재피자반, 능이버섯 찹쌀구이, 양평 소나무와 약수로 숙성시킨 송차가 제공된다. 식사와 함께 백포도주, 적포도주가 나오는데 시리세나 대통령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점을 고려해 건배는 사과주스로 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 기념하는 의미로 떡 케이크를 함께 자른 뒤 문화 공연을 관람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과 스리랑카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탱고, 재즈, 왈츠 등의 장르를 소화하는 밴드 ‘두 번째 달’이 드라마 ‘궁’의 테마곡과 스리랑카 곡을 연주하고 소리꾼 고영열 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부른다. CBS 소년소녀합창단은 율동과 함께 스리랑카 노래인 ‘수랑거니’, ‘진도아리랑’ 등을 부를 예정이다. 만찬에는 우리 측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비롯한 양국 장관급 인사들 외에도 조계종의 설정 총무원장, 진각종의 회성 통리원장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스리랑카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도 만찬에 초대됐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문철상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등은 인도적 지원 등으로 스리랑카와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2015년 스리랑카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바 있는 박철순 알룩스포츠 회장, 산악인으로 2011년 스리랑카 현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엄홍길 코이카 홍보이사도 참석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자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 트렌드…주택시장에도 명품 서비스 바람

    나 자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 트렌드…주택시장에도 명품 서비스 바람

    나 자신을 위한 소비와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의 등장으로, 주택시장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호텔식 서비스를 갖춘 주거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미(For Me)란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출처: 트렌드 지식사전)’를 일컫는 말이다. 호텔 업계에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포미족을 위해 내놓은 ‘호캉스’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여행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공간에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감을 극대화한 전략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실제로 KB금융지주 연구소의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응답자들이 향후 1년 내 혼자 해보고 싶은 활동으로, 해외여행이 56.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국내여행이 48.9%를 차지했다. 또 1인 가구 중 23.9%가 정수기, 가전, 가구 등 생활용품 렌탈 경험이 있으며, 향후 가구, 가전 등을 렌탈할 의향이 있는 1인 가구도 30.2%에 달했다. 이러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택시장의 세분화·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첫 선을 보이는 셀럽하우스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상에서도 호텔식 명품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품격 주거단지로 ㈜아이씨디유닛이 시행하고 ㈜한라가 시공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 지하 3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21~55㎡, 총 1456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셀럽하우스’란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호텔, 레지던스의 장점들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 상품으로, 고급 아파트와 같은 공간에서 명품 호텔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등기가 가능해 아파트처럼 소유하고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에서 제공되는 특화된 호텔급 서비스는 럭셔리한 일상을 선물한다. 룸 클린, 식사 배달, 조식 등의 룸 서비스가 제공되며, 짐 운반, 의약품 및 생필품 구매 대행 등 컨시어지 서비스도 다양하다. 옮기기 어려운 짐을 대신 운반해주는 짐 운반 서비스와 현관, 거실 조명 등을 교체, 의약품과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구매대행 서비스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로비에는 효율적인 회의와 미팅을 위해 간이 비지니스룸이 마련된다. 이밖에 공구 및 카트 대여 서비스와 자동차, 자전거 등을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셰어 서비스, 무인 택배함, 무인 세탁실 등 편리한 생활을 위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손세차 서비스도 신청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여성을 위한 안심 서비스도 있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안심 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여성을 위한 휴게시설이 마련된 여성전용 쉼터가 조성된다. 보안에도 강하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관리 시스템인 ‘스피드 게이트’가 설치되며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이 24시간 로비에 상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층 카드키 사용을 의무화해 안전한 주거 환경이 보장된다. 단지 내에는 야외 수영장, 대형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GX룸, 댄스 연습실, 골프연습장, 아트컬처룸 등 최고급 부대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개별 세대에는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가 적용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21~55㎡의 소형 평면과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는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포스코대우, 셀트리온 등 대기업과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주요 국제기구 사무소가 입주해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예정)뿐만 아니라 국제업무지구역과도 인접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차량을 통해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영종도로 접근이 수월하다. 여기에 국제도시에 걸맞은 글로벌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연세대국제캠퍼스, 한국외대, 인천대, 인하대, 인천가톨릭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등이 위치해 있어 학생 및 임직원들의 넉넉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한편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의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뭉쳐야뜬다’ 비, 대한민국 3대 도둑의 남다른 요리 실력

    ‘뭉쳐야뜬다’ 비, 대한민국 3대 도둑의 남다른 요리 실력

    ‘뭉쳐야뜬다’ 비가 3대 도둑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뜬다’에서는 가수 비가 출연진들과 함께 대만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는 식사를 어느 정도 마친 뒤에도 국물을 졸여 밥을 볶아 먹는 남다른 식성과 요리실력을 보였다. 이를 보던 김용만은 “와이프(김태희)하고 너하고 요리 담당 비율이 어떻게 되냐. 5대5 정도 되냐”고 물었다. 비는 한참 대답을 망설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김용만은 “네가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패키지 여행을 함께 온 관광객은 “그 정도는 하셔야 한다. 대한민국 3대 도둑이지 않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한민국 3대 도둑으로 밥도둑 간장게장을 만든 김수미, 배우 한가인과 결혼한 연정훈, 그리고 김태희와 결혼한 비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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