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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술집’ 이필모, 14살 연하 서수연과 신혼생활 “결혼은 현실”

    ‘인생술집’ 이필모, 14살 연하 서수연과 신혼생활 “결혼은 현실”

    본방사수를 부르는 매력남 서현철X이필모X온주완이 ‘인생술집’에 뜬다. 28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tvN ‘NEW 인생술집’에는 본방사수를 부르는 매력남 특집으로 배우 서현철, 이필모, 온주완이 출연한다. 먼저 서현철은 뮤지컬 노래와 관련한 실수담을 공개한다. 서현철은 “원래 뮤지컬 ‘그날들’의 내 역할에선 노래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노래가 추가 되었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호흡하는 연습만 내리 6시간을 하다가 정작 실제 무대에선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했다”는 것. 이 웃픈 사연과 함께 서현철은 실제 실수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필모는 대중에게 처음으로 각인되었던 데뷔작 공익광고부터 대표 작품은 물론, 최근 결혼으로 이어져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의 비하인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모두가 궁금해 하는 신혼의 현실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것과 더불어, 아내를 위해 결혼식에서 불렀던 감동의 세레나데를 녹화 현장에서 재현해 모두를 감동시킨다. 온주완은 동료배우들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불한 적 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평소에도 앙상블 배우들의 식사를 책임질 정도로 의리가 넘친다는 그는 지방공연이 끝난 뒤 동료들과 휴가를 함께 가게 되었는데, 앙상블 배우들이 부담 가지 않는 선에서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비행기 표를 제외한 나머지 경비를 직접 지불했다는 것. 의리남 온주완의 여행 후일담 고백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는 전언이다. 오늘(28일) 오후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눈으로 ‘희망일기’ 쓴 루게릭병 거부, 6명에 생명주고 떠나다

    [월드피플+] 눈으로 ‘희망일기’ 쓴 루게릭병 거부, 6명에 생명주고 떠나다

    최근 중국에서 루게릭병을 앓던 한 백만장자가 장기 기증을 통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무엇보다 사지가 마비된 가운데 간신히 눈동자와 눈꺼풀만 움직여 써 내려간 ‘투병일기’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던 ‘철인’의 숭고한 죽음이었다. 신안만보, 안휘망 등 중국 언론은 지난 21일 허페이(合肥)에서 생을 마감한 우젠핑(武建平)의 사연을 전했다. 17년 전 우씨는 아내와 함께 학교 앞 노점상에서 아침 식사를 팔며 돈을 모았다. 이후 금속섬유 공장에 취업해 ‘세일즈 왕’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창업의 꿈을 안고 친구와 함께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창기에는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은 위기를 넘긴 뒤 승승장구했고, 그는 거부가 되었다. 하지만 2012년 위기가 왔다. 한 부동산 건설 책임자가 공사비 6000만 위안(101억원)을 갖고 사라졌다. 사업 위기로 그는 불면증에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왼팔이 들어 올려지지 않았고, 신체 여기저기에 이상 신호가 왔다. 2013년 말 그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서서히 근육이 굳어져 사지가 마비되는 병으로 남은 삶의 기간이 3~5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인생의 최고 절정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바닥까지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의 병세는 점차 악화하여 전신 마비에 호흡조차 기계에 의존해야 했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부위는 ‘눈’이었다. 그는 재산을 팔아 사업을 정리하고, 눈꺼풀과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자판을 쓸 수 있는 기계를 마련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나의 글은 비참함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과 좌절을 겪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그의 글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인생이 어찌 다 뜻대로 되겠는가, 절반의 족함만을 구할 뿐이다(人生哪能多如意,万事只求半称心)’ 이 글귀는 그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전했다. 80년대 말 대만의 한 절에서 처음으로 이 글귀를 마주했고, 20년 뒤 마흔의 나이에 다시 이 글귀를 다시 마주할 때도 그저 웃고 넘어갔다. 하지만 지금 와서 이 글귀는 “가장 사실적인 인생의 진실”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의식을 잃은 그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2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는 “그의 남은 유일한 소원은 장기 기증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 간, 신장, 각막, 췌장을 6명에게 ‘생명의 선물’로 전하고 하늘로 떠났다. “생명은 사랑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종착점’ 없이 ‘시작점’만이 있을 뿐”이라던 생전 그의 글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임웰, 중국 CCTV서 ‘한국 대표 라이트밀(Light meal) 브랜드’ 집중보도

    아임웰, 중국 CCTV서 ‘한국 대표 라이트밀(Light meal) 브랜드’ 집중보도

    건강 간편식 브랜드 아임웰이 중국 최대 국영방송인 CCTV에서 라이트밀(Light meal)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소개됐다. 중국 CCTV는 “한국 대표 라이트밀(Light meal) 브랜드이며, 아임웰의 굿밸런스 도시락은 지난해 한 해만 300만 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다이어트 도시락 식품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라고 아임웰을 소개하며 아임웰의 도시락과 70여 가지의 식품들을 보도`했다. CCTV는 “아임웰은 저칼로리 도시락을 제조할 때 잡곡과 곤약을 넣어 영양분을 보충하는 동시에 포만감을 늘렸다”며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화이트미트의 대표 식품인 닭가슴살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제조과정 중에 조미료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도시락 한 개의 열량은 300칼로리 정도인데 반해 단백질 함량은 22g이나 된다”며 특징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아임웰·아임닭의 구자영 브랜드 총괄 본부장은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굿밸런스 라이트밀 도시락의 인기를 힘입어 도시락을 21가지로 확대한 상황이며, 이 외에도 간편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제품까지 74가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곤약볶음밥, 샐러드, 고구마, 컵누들 등 아임웰의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한 식단을 소개하거나 섭취 방법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한 CCTV는 아임웰 도시락 제조 현장을 찾아 제조 공정을 보여주고,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임웰 홍보 담당자는 “CCTV가 한국 내 저칼로리 식단의 인기에 주목하면서 한국 대표 라이트밀 브랜드로서 아임웰의 취재를 요청했다.” 며 “식품연구소, 제조사 등을 취재하며 밥에 곤약미를 활용한 점과 메가히트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 닭가슴살이 반찬으로 구성 되어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아임웰의 오랜 연구개발, 대규모 투자, 품질관리 등 과정을 거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임웰은 탄탄한 도시락 라인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다이어트 식단, 단백질 식단, 간편식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아임웰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라이트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던 패밀리’ 류진♥이혜선, 양가 부모님 만남 “잘생겨서 결혼 반대”

    ‘모던 패밀리’ 류진♥이혜선, 양가 부모님 만남 “잘생겨서 결혼 반대”

    ‘4차원 케미 부부’ 류진-이혜선이 류진의 ‘리즈 시절’ 당시 연애담을 대방출한다. 두 사람은 2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에서 가족 식사 도중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로 ‘무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류진-이혜선 부부는 오랜만에 양가 부모님과 아들 찬형-찬호 형제가 함께한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쉴 새 없는 ‘돼지갈비 먹방’이 이어지며 사돈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류진은 장인어른에게 “저 처음 봤을 때 어떠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때 이혜선 씨의 어머니가 “솔직히 얘기해, 처음 봤을 땐 마음에 안 들었잖아”라며 도발적인 답변을 감행해, 갑자기 분위기가 ‘살얼음판’으로 변하게 된다. 이혜선 씨의 부모는 “잘생긴 외모와 연예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결혼을 반대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는다. 이에 ‘무한 긍정왕’ 류진은 “학창시절 내 별명이 88올림픽 공식 미남이었어!”라며 ‘잠실 킹카’ 시절을 회상한다. 뒤이어 자신의 생일날 배달된 선물 박스에 여성 팬이 숨어 있었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연애 시절 이혜선 씨를 위해 ‘최장수 공항 픽돌이’로 활약했던 비화를 화수분처럼 쏟아내 꿀잼을 선사한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류진의 부모님 집에서 신인배우 시절 자료를 모두 모아놓은 스크랩북을 발견한다. 방대한 양의 스크랩북에는 류진이 최지우와 남상미, ‘모던 패밀리’의 식구인 김지영 등과 ‘격정 호흡’을 나눴던 과거가 빼곡히 담겨있었다. 자료를 본 류진의 어머니는 “내 아들이지만 너무 잘생겼다”고 감탄을 연발하는 한편, 아버지는 “지금은 (자료 만드는) 재미가 별로 없다”며, 자식 디스(?)에 나서 웃음을 안긴다. 제작진은 “현실웃음 유발자인 류진-이혜선의 과거사 에피소드와, 선남선녀의 연애시절 사진이 이번 방송에서 쉴 새 없이 방출된다. 미묘한 신경전과 따뜻한 사랑이 동시에 오간, 양가 부모님과의 요절복통 ‘대가족 식사’ 현장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던 패밀리’ 6회에서는 ‘꽃보다 할배’라는 곡으로 트로트 가수 데뷔를 선언한 백일섭의 험난한 가수 도전기 2탄이 펼쳐진다. 아울러 아버지 남일우를 위한 생애 첫 요리에 도전했지만 기승전 ‘김용림 폭로’(?)로 끝난 김지영-남성진 부부의 가족 식사 현장이 공개된다. 29일 금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 오늘(28일) 출시 ‘이런 조합은 없었다’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 오늘(28일) 출시 ‘이런 조합은 없었다’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가 출시돼 화제다. 28일 해마로드푸드서비스는 공식 SNS를 통해 맘스터치 신상 버거인 ‘언빌리버블 버거’ 출시 소식을 전했다. 맘스터치 언빌리버블 버거는 통가슴살 패티에 통새우, 계란프라이 등을 더하고 매콤한 스리라차 마요와 맘스 소스, 허브 소스 등 3가지 소스를 올린 버거다. 맘스터치는 새 메뉴 언빌리버블 버거 출시를 기념해 ‘사이즈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언빌리버블 버거 세트 구매 시, 케이준 양념감자 사이즈를 무료 업그레이드 해준다. 매장 내 식사 및 포장 시에만 적용되며 배달 및 단체주문, 특수 및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해당 이벤트는 28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진행되며, 매장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달콤+야릇 소파키스 “오늘은 안 지켜줘”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달콤+야릇 소파키스 “오늘은 안 지켜줘”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가 달콤하고 야릇한 소파 키스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한번의 이별 이후 재결합해 한층 짙어진 두 사람의 ‘숨멎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5화에서는 재결합 이후 더욱 뜨거워진 권정록(이동욱 분)과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애틋한 그리움 끝에 재결합한 권정록-오진심은 더욱 단단한 관계를 약속했다. “우리 지금 잡은 이 손. 다신 놓지 않기로 약속해요”라는 오진심의 말에 권정록은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진심씨를 지켜드리겠습니다”라며 두 손을 맞잡고 다짐했다. 이어 권정록은 “오진심씨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비밀연애를 해야 될 거 같습니다”라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권정록은 비밀연애를 하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오진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귀여운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진심이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자문변호사를 구한다는 말에 자원한 권정록은 이후 오진심과 촬영 중간중간 은근한 스킨십을 하는 등 시도 때도 없는 꽁냥거림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권정록은 끓어오르는 질투심을 폭발시켜 웃음을 선사했다. 오진심과 남자주인공의 케미가 장난 아니더라는 연준규(오정세 분)의 말과 ‘키스 장인’이라는 남자주인공의 타이틀에 신경이 쓰인 권정록. 이에 키스신 촬영 당일 현장에 찾아간 권정록은 “자문변호사로서 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라더니 키스 대신 악수를 권하는가 하면, 화기애애해 보이는 오진심과 남자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뾰로통해진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런 권정록의 질투심을 알게 된 오진심은 로펌 식구들 앞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표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비밀 연애라는 게 언젠가는 지칠 수밖에 없다”는 매니저 공혁준(오의식 분)의 말에 생각이 많아진 오진심은 권정록이 있는 올웨이즈 로펌 회식 자리에 찾아갔다. 이때 권정록이 외로워 보인다며 소개팅을 시켜주자고 나서는 연준규의 말에 오진심은 “권변호사님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운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내 “바로 저요.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라며 권정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질투심을 거두고 행복감에 휩싸인 권정록의 표정이 자동 미소를 유발했다. 이후 권정록은 저돌적인 남성미를 폭발시켜 심장 떨림을 배가 시켰다. 집에 돌아온 오진심은 혹시나 권정록이 오해했을까 키스신은 연기한 것뿐이라며 해명하기 시작했다. 이를 듣던 권정록은 “그럼 척이 아니라 진짜는 이렇게 합니까?”라며 오진심을 부드럽게 끌어당겨 키스한 데 이어, 그를 조심스레 소파에 눕힌 뒤 “오늘은 안 지켜줘도 되겠습니까?”라더니 다시 한번 진하고 뜨겁게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숨멎을 유발했다. 두 사람이 풍겨내는 핑크빛 무드는 무한 상상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한층 달콤하고 단단해진 권정록-오진심의 첫 연애가 꽃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권정록-오진심 뿐만 아니라 김세원(이상우 분)-유여름(손성윤 분)부터 최윤혁(심형탁 분)-단문희(박경혜 분), 이두섭(박지환 분)-양은지(장소연 분)까지 다양한 로맨스의 전개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세원-유여름은 법원 내에서 손을 잡고 다니며 애정을 과시했고, 최윤혁-단문희는 계약 연애가 아닌 진짜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에 더해 양은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이두섭은 그에게 식사를 제안하며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로맨스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심이 닿다’ 15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는 내내 너무 설렌다. 권정록-오진심처럼 연애하고 싶어요”, “1화 보던 때가 엊그제 같 같은 벌써 마지막화라니..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이동욱-유인나 케미도 좋고 착한 드라마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 부탁해요!”, “오늘 정록이 멍뭉미 폭발하네요. 귀엽다”, “벌써 ’진심이 닿다’ 최종화 밖에 안 남았다니 보내기 싫다”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진심이 닿다’ 최종화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상품] 가마솥서 직화로 볶은 뒤 순간 동결

    [새상품] 가마솥서 직화로 볶은 뒤 순간 동결

    사조대림은 가정간편식(HMR) 냉동 볶음밥 ‘대림선 가마솥 직화방식 볶음밥’ 6종을 선보였다. 제품들은 국내산 쌀과 신선한 재료들을 가마솥에서 직화 방식으로 볶은 뒤 개별급속동결(IQF) 기술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동결시켜 만들었다. 갓 지은 밥처럼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후라이팬이나 전자레인지로 약 3~4분간 데워주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완성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통새우 야채 볶음밥’은 통새우와 6가지 야채를 섞었으며, ‘와규스테이크 볶음밥’은 청정지역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해 만들었다. ‘시래기 나물 보리밥’과 ‘곤드레 영양 나물밥’은 국내산 시래기와 곤드레를 넣었으며, ‘깍두기 베이컨 볶음밥’은 깍두기의 아삭한 맛과 베이컨이 조화를 이룬다. ‘닭가슴살 계란 볶음밥’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넣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힐링플러스존’ 갖춰… 골프레슨 무료

    ‘힐링플러스존’ 갖춰… 골프레슨 무료

    헬로우짐휘트니스가 10호점과 11호점을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동에 6600㎡(2000평) 규모로 문을 연 10호점은 웨이트 공간과 다양한 기구를 갖췄다. 직영 운영의 하타아카데미를 통해 GX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최신식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추고 전문 프로골퍼가 상주해 무료 골프 레슨을 해준다. 이곳은 편백나무 반신욕기, 무중력 안마기, 건식사우나, 온·냉탕, 카페테리아 등이 있는 ‘힐링플러스존’을 갖췄다. ‘키즈존’도 운영해 어린 자녀가 동반해도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다. 헬로우짐휘트니스는 전국 140여명의 스타 트레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대기구를 활용한 ‘필라PT’, EMS를 활용한 ‘피템스(PTEMS)’ 등의 전문 트레이닝을 서비스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테리어만 조금 손봤을 뿐인데… 홈카페·호텔로 바뀐 우리 집

    인테리어만 조금 손봤을 뿐인데… 홈카페·호텔로 바뀐 우리 집

    집안 주거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TV와 소파가 마주 보는 단순한 거실이 식사 또는 취미활동을 하는 ‘홈카페’로 바뀌는가 하면, 음식 조리와 식사하는데 사용되던 주방은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업무를 보는 장소로도 쓰인다. 침실은 수면과 쉼이라는 본연의 기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가구와 인테리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친환경·기능성과 더불어 감성·소통을 반영한 아이템들로 한 차원 높은 생활의 만족감을 주고 있다. ●한샘, 개성·취향 담은 4가지 모델하우스 선봬 한샘은 가족의 개성·취향을 담은 4가지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를 아파트 평면에 구현해 놓은 것으로, ‘모던 그레이’, ‘모던 클래식 화이트’, ‘모던 내추럴’, ‘모던 화이트2’ 등의 스타일로 구분했다. 먼저 모던 그레이 스타일은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전용 59㎡(25평형) 아파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에는 ‘워라밸’을 즐기는 맞벌이 신혼부부가 산다. 벽, 바닥, 도어 등 넓은 면적에는 라이트 그레이 컬러를 적용해 집을 깔끔하면서 넓어 보이게 했다. 중문과 창호에는 포인트 컬러로 네이비를 입혔다. 여기에 옐로우를 더해 캐주얼하고 산뜻하게 연출했다. 두 번째로 모던 클래식 화이트 스타일이다. 이 집은 5개월 된 아이가 있는 전용 84㎡(34평) 가정을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요즘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침실 옆에 엄마만의 작은 서재를 마련했다. 화이트 몰딩과 밝은 오크 톤의 바닥, 골드 손잡이로 로맨틱하게 꾸몄다. 여기에 민트 컬러 등 파스텔톤 패브릭을 더해 우아한 공간을 연출했다. 출산율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아직은 두 자녀 가정이 많다. 세 번째 스타일은 초등학생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모던 내추럴이다. 거실 소파 뒷벽에 수납장을 별도로 만들었으며 가운데를 오픈형으로 설계해 아이들의 작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와 벽체 등 큰 면적에는 그레이 컬러를 적용하고 곳곳에 내추럴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바닥재 컬러는 내추럴 우드를 선택했다. 끝으로 모던 화이트2 스타일이다. 전용면적 98㎡(37평형)에 맞벌이 부부와 사춘기 여중생이 사는 것을 가정해 연출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익숙한 청소년을 고려해 집 안 곳곳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으로 꾸몄다. 화이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중문·창호에 블랙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곳곳에 레드 컬러의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하게 마무리했다. ●LG하우시스, 디자인 넘어 건강·에너지까지 고려 LG하우시스는 올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한다. 먼저 프레임 두께를 줄여 시야를 넓힌 소형창호 ‘유로시스템9 mini’다. 유로시스템9 mini는 같은 재질(PVC)의 기존 소형 창호 제품과 비교해 프레임 두께를 약 40% 줄이고 환기구와 창호 손잡이를 창호 한쪽 편으로 배치해 답답했던 시야 문제를 개선했다. 창호 손잡이는 세균 감소에 효과적인 은이온을 특수 코팅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주방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 ‘디아망’이다. LG하우시스의 벽지 제품 중 최고급 라인인 ‘지인(Z:IN)’ 계열의 벽지로, 기존 벽지보다 표면 엠보싱 깊이가 두 배 더 깊어 디자인 패턴의 섬세함과 입체감을 높였다. 또한 특수 처방기술을 적용해 깊은 엠보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를 기존 제품보다 약 25% 줄였다. 디아망은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 유래 성분을 적용해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과 국내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창호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를 선보였다.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유리 표면에 은(Ag) 등의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얇은 막을 코팅한 로이유리를 적용했다. 일반 판유리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아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시리즈별로 살펴보면 수퍼세이브3는 합리적 가격의 보급형 창호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수퍼세이브5는 ‘이지 오픈 손잡이’, ‘곡면 모서리’ 등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최고급인 수퍼세이브7은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일을 달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했다. ●에이스침대, 온전한 휴식 위한 특허 기술 에이스침대는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스테디셀러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테크 Ⅶ(HYBRID TECH Ⅶ·이하 HT Ⅶ)’과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HYBRID TECH RED·이하 HT RED)’를 추천한다. HT Ⅶ과 HT RED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내장한 점이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5개국에서 특허받은 독자적인 기술이 담겨있다. 신체의 무게를 받는 상단에서 ‘독립형 스프링’을 통해 신체 라인을 부드럽게 맞춰주고, 하단의 ‘연결형 스프링’에서 한 번 더 받쳐줘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에이스침대는 HT Ⅶ과 HT RED 매트리스와 함께 쓰기 알맞은 프레임으로 ‘루나토Ⅲ(LUNATO Ⅲ)’와 ‘BMA-1151’을 추천한다. ‘박보검 침대’라는 애칭을 가진 루나토Ⅲ는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고급 패브릭 침대로, 포근함을 주며 어떤 인테리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갖췄다. BMA-1151은 화이트월넛과 그레이화이트 색상이 조화돼 깔끔하고 화사한 공간을 연출해준다. 사이드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USB 충전 포트가 내장된 별도의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모든 제품을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만 사용해 만든다. 매트리스 내부의 주요 소재는 직접 자체 생산한다. 또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생활용품의 위생·안전·품질에 대한 성능을 인증하는 HS마크를 받았으며,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를 받았다. 라돈 등 방사능 유해 물질로부터의 안전도 확인받았다. 에이스침대는 예비 부부들이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이스침대 웨딩멤버스’를 선보이고 있다. 멤버스에 가입만 해도 매트리스 연계 품목에 대해 20%를 할인해주며, 항균 케어인 ‘마이크로 가드 에코’를 5년간 무상으로 준다. 또 2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백팩, 300만원 이상 구매 시엔 내셔널지오그래픽 20인치 여행용 가방을 준다. ●에몬스가구, 안락함·안전성 높인 리클라이너 에몬스가구의 리클라이너 소파 ‘아도니스’는 유럽을 대표하는 리찌사의 매스티지 통가죽을 입혔다. 매스티지 통가죽은 60년 전통의 이탈리아 리찌사와 독점계약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가격 경쟁력은 물론 통가죽 그대로의 가치를 지녔다. 아도니스는 고급스러운 통가죽 엠보싱으로 심리적 만족감을 높여준다. 피부가 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주름이 져서 가죽을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가죽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보이지 않는 소파 내부는 수축현상이 적은 유칼립투스 정제목과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로 만들었다. 또한 리클라이너 작동 시 세계적인 전동모터인 독일 오킨사(社)의 모터를 적용해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리클라이너 하드웨어는 L&P의 정품을 사용해 내구성과 품질력이 좋다. 아도니스는 벽과의 간격 0㎜인 ‘퍼펙트 제로월 시스템’을 적용해 뒷부분에 여유 공간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USB 포트가 내장된 버튼스위치를 팔걸이 안쪽에 달아 누구나 손쉽게 리클라이너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한 번의 터치로만 작동 또는 정지하는 ‘스마트한 원터치’ 기능도 있다. 안전성도 높였다. 리클라이너 작동 시 이물질이 끼거나 어린이가 손을 넣어 다치지 않도록 하드웨어에 ‘Safe cap’(안전가드)을 장착했고, 잠금 설정이 가능한 ‘키즈락’ 2중 안전장치를 달아 아이와 반려동물의 안전사고를 막아준다. 최근에는 거실을 영화관으로 연출하고자 하는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해 기능성 홈바를 추가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과 내부 수납이 가능하며 화이트 세라믹 플레이트를 장착해 간단한 음식물을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에몬스는 창립 40주년과 신학기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인기 상품을 특별 세일 한다. 블리스 시리즈 풀패키지, 아델 침대, 로미앤쥴리 슈퍼싱글 침대, 로미앤쥴리 중침대·렉스매트리스·h형책상·토미의자 패키지 등을 할인 판매하며 학생가구 시리즈를 100만원 이상 사면 책상용 가습기를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와 구독 경제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와 구독 경제

    신문에 칼럼을 쓰는 사람으로서 몹시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나는 돈을 내고 종이신문을 구독해 본 적이 없다. 미국에 살면서 뉴욕타임스를 돈 내고 구독한 적은 있지만, 그건 그 신문이 돈을 내지 않으면 기사를 읽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었고, 한국의 경우 대부분 신문이 기사를 웹사이트나 포털에 무료로 올려놓기 때문에 거기에서 읽으면 그만이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이 구독하시는 신문을 옆에서 읽으면서 신문 읽는 맛을 들였다. 지금은 70대이신 내 부모님은 지금도 종이신문을 돈 내고 구독하시고, 매일 아침 거의 종교적인 열정으로 읽으신다. 내 주위에 물어봐도 대개 비슷한 모습이다. 소위 X세대에 속하는 내 또래는 대학생 때부터 신문을 인터넷에서 공짜로 읽는 습관이 생겼지만, 부모 세대는 돈을 내고 신문을 구독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럼 구독 모델은 이제 끝났을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우리 세대를 건너뛰어 밀레니얼 세대에서 부활하고 있다. 2000년 언저리에 성인에 들어선 이 세대는 우리 세대와 달리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는데도 그들은 돈을 내고 구독하는 것에 우리 세대보다 익숙하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물론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건 아니다. 그들은 넷플릭스나 퍼블리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돈 내고 구독하고, 아침 식사를 ‘구독’하고, 꽃을 구독하고, 심지어 맥주를 구독한다. 물론 여기에서 구독(subscription)이라는 말은 엄밀하게 ‘정기결제’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라는 말이 익숙해졌을 만큼 이런 현상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볼보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모델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자동차를 돈을 내고 사는 대신 구독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일시불, 혹은 할부 구매처럼 돈을 다 지불하면 자신의 소유가 되는 것과 달리 이 자동차를 구독할 경우 차를 사용하는 기간에 매달 돈을 내는 일종의 리스인 셈이다. 볼보가 이런 모델을 도입한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사는 데 관심이 없다’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가 당면한 문제 때문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소유보다는 우버 같은 공유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추세에서 자동차 업계는 이제 구독 모델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왜 구매보다 구독을 더 선호할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취업난과 노동시장의 큰 변화를 겪는 세대라는 점을 지적한다. 안정된 미래를 예상할 수 없는 세대가 자동차나 집처럼 큰 비용이 묶이는 투자를 꺼리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이 매출을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구독 모델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2011년 그동안 제품으로 판매하던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돈을 내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그 성공을 지켜본 많은 기업이 뒤를 따랐다. 처음에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저항이 적지 않았다. 한 번에 돈을 내고 ‘내 것’으로 만들거나, 불법 다운로드해 공짜로 이용하는 데 익숙한 많은 사람은 새로운 방식을 싫어했다. 반발하지 않은 사람들은 당시 막 사회에 들어선 밀레니얼 세대였다. 어차피 큰돈 내고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살 수도 없고, 당장 하는 프리랜서 일이 날아가면 비싼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는 그들에게 정기 결제로 고가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꽤 매력적인 방법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빠뜨리면 안 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도 노동과 서비스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십세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독자가 4만~5만명을 넘어서 처음으로 중간광고가 등장하자 팬들이 축하한다면서 “광고 더 많이 들어오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일이 있었고, 뉴스를 이메일 뉴스레터로 전달하는 ‘뉴닉’에서는 제작비를 위해 모금을 하자 후원금과 함께 “이건 투자입니다”, “얼른 유료화해 주세요“와 같은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한다. 저임금 부정규직과 무한취준을 오가는 그들이기 때문에 타인의 노동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무임금 노동력이 생겨선 안 됩니다”라는 어느 뉴닉 독자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 시장군수에 맞는 ‘코드인사’ 감투뿐인 명예 읍면동장제

    시장군수에 맞는 ‘코드인사’ 감투뿐인 명예 읍면동장제

    경북, 여론 반영·행정 활성화 차원 10개 시군서 조례 제정 도입 운영 덕망 갖춘 원로급 지역인사 보다 비공개로 단체장 입맛따라 위촉 뚜렷한 업무도 없어 근무 소홀 일부 “주먹구구 운영 폐지해야”‘명예 읍면동장제’가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0곳(경산·김천·영주·영천시, 군위·고령·봉화·울진·울릉·청도군)이 행정 활성화와 주민여론 반영을 목적으로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10개 시군은 사회 원로급 인사 중 덕망을 갖추고 해당 지역과 연고가 있는 인사를 명예 읍면동장으로 위촉하며, 읍면동 행정의 주요 사항을 결정할 땐 이들에게 자문을 받도록 했다. 명예 읍면동장은 월 1회 이상 해당 읍면동에 출근해 행정 자문, 공무원 및 주민 상담지도, 주민여론 수렴 및 반영 등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여기에 드는 비용엔 실비로 보상한다. 하지만 위촉 방식이 죄다 공모 등 공개적이지 않고 시장군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읍면동장 추천이라는 형식적 방식으로 위촉하도록 해 ‘명예 관변 읍면동장’을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는다. 또 명예 읍면장에 위촉되더라도 사업 등 바쁜 일정과 실제 출근하더라도 마땅한 업무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근무를 외면하기 일쑤라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실제로 명예 읍면동장에 기업체를 운영하는 인사를 위촉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경산시의 3대 명예 읍면동장으로 위촉된 15명 가운데 10명이 기업가였다. 한 지지체 총무과장은 “시군마다 명예 읍면동장을 명망가보다 재력가 중심으로 위촉하는 분위기이며, 위촉된 뒤에도 대부분 연간 1~2회 출근하기 마련”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1995년 출발한 민선 초기만 해도 명예 읍면동장 위촉을 통해 해당 읍면동사무소 직원 및 주민에게 식사 대접이나 하고, 지역발전 기금을 출연하도록 유도한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2016년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명예 읍면동장 조례를 제정했지만 실제 읍면동장을 위촉하지 않거나 일부만 위촉한 시군도 있다. 울진군과 봉화군 각 10개 전체 읍면 중 명예 읍면장을 둔 곳은 단 1곳도 없으며, 김천시는 22개 읍면동 가운데 6개 읍면동에 불과하다. 울릉군 등 다른 시군들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명예 읍면동장제를 제대로 운영해 활성화하든지, 폐지하든지 결단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완전채식 인기 유튜버, 몰래 생선요리 먹다 들통…팬들 맹비난

    완전채식 인기 유튜버, 몰래 생선요리 먹다 들통…팬들 맹비난

    채식주의자 가운데 달걀과 우유 그리고 동물성 식품을 일절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을 완전채식주의자 즉 ‘비건’이라고 부른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비건 삶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해온 한 인기 유튜버가 최근 생선을 먹은 사실이 드러나 인터넷상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유튜버는 캘리포니아 주(州) 뉴포트비치에 사는 요바나 멘도사 아이레스(29). 로바나(Rawvana)라는 예명으로 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스페인어판과 영어판 채널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로바나는 비건 다이어트(식이요법)와 식사관리법 등을 철저하게 지키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었고 그런 그녀를 추종하는 팬들은 유튜브에서만 현재 243만 명에 달한다. 또 그녀는 자신의 개인 사이트를 통해 비건 다이어트와 디톡스 등 비법을 정리한 텍스트북과 영상 등을 유료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하고 최근에는 식물성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로바나가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 식사 장면이 몇 초 정도 담겼는데 거기에 그녀의 이중생활이 포착된 것이다. 원래 로바나의 한 친구가 자신의 식사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지만, 잠시 카메라가 로바나가 앉은 테이블을 비추자 거기에는 생선 요리가 담긴 접시가 놓여있는 것이다. 게다가 로바나는 이 생선 요리를 카메라에 비치지 않게 하려고 양손으로 감추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잠깐이긴 했지만, 팬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인스타그램 등 SNS에 로바나에 관한 비판이 잇따르자 그녀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여러분이 저를 믿고 제 말을 경청해주신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아마 여러분은 제 거짓말에 속았다고 느낄 것 같다. 그렇게 느끼는 것도 전혀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생리가 오지 않게 됐다. 늘 빈혈기가 있고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몸이 좋지 않았고 자칫 잘못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태에서 살았다”로바나는 완전한 비건 라이프를 6년 정도 고수해 왔지만, 2년 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생리가 멈추고 호르몬 수치가 폐경 직전 여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것. 또 지난해에는 칸디다증을 앓아 소화기관에도 큰 문제가 생겨 소장 세균이 증식하면서 복부 팽만감, 심한 복통 등이 생기는 소장 내 박테리아 과증식 증후군(SIBO)을 진단받았다. 이런 이유 탓에 그리고 의사의 권유도 있고 해서 건강을 되찾기 위해 두 달 전부터 달걀과 생선을 먹고 있었다는 로바나는 현재 몸 상태도 좋아졌고 생리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그녀는 이런 병이 자신의 비건 삶 탓이 아님을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내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걀과 생선을 먹기 시작했다. 아직 내 몸을 시험하고 있는 상태로, 해가 있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피해온 동물성 식품을 입에 올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은 비건 여러분과 함께 있다. 그리고 내 병은 절대 채식 위주 다이어트 탓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전한다” 하지만 로바나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거짓으로 돈을 번 당신을 용서할 수 없다!” “이만큼 건강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에게 비건 다이어트를 권장했다니 어이없다” 등 여전히 그녀를 비판하는 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바나/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땅콩 알레르기 탓에 대한항공 제휴 비행기서 끌려내려와”

    “땅콩 알레르기 탓에 대한항공 제휴 비행기서 끌려내려와”

    美애틀랜타서 마닐라 향하던 소년 가족 주장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두 10대 소년이 땅콩 알레르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제휴한 항공기에서 내려 되돌아갔다고 소년 가족이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지역방송 WSB-TV에 따르면 라케시 파텔(41)의 두 아들은 최근 할아버지를 문병한 뒤 아버지의 임시 직장과 거처를 방문하기 위해 애틀랜타에서 서울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하고 있었다. 15세와 16세의 두 아들은 심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델타항공이 14시간동안 운항한 애틀랜타발~서울행 항공편에서는 땅콩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지 않아 별 탈 없이 항공기에 탑승해 서울에 도착했다. 그러나 델타항공이 제휴사인 대한항공과 함께 운항한 서울발~마닐라행 항공편에는 땅콩이 기내 간식으로 제공되게 돼 있어 이들은 선택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큰 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두 아이들에겐 가장 뒷자리에 앉게 했다. 파텔 가족은 “항공사 직원이 비행기에서 내리든지, 땅콩이 서빙되는 것을 감수하고 그냥 타고 가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알레르기가 심한 10대 소년은 다른 선택이 없는지 요구했으나 게이트 직원이 셔츠를 잡아당겨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고 WSB-TV는 전했다. 결국 두 소년은 서울에서 다시 애틀랜타행 항공기를 타고 돌아왔다. 파텔 가족은 항공사 측에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다. WSB-TV는 “대한항공이 땅콩·음식 알레르기는 항공산업의 이슈 중 하나이고 어떤 항공사도 알레르기가 전혀 없는 환경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안전하고 실현 가능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옆 사람이 땅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학교 급식 때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별도 구역에서 식사하게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봉오동전투의 잊혀진 영웅, 최운산 장군을 아시나요”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봉오동전투의 잊혀진 영웅, 최운산 장군을 아시나요”

    ‘장군의 손녀’ 최성주가 말하는 잊혀진 장군 ‘최운산’“99년 전 봉오동전투는 당시 세계 최강이라던 일본 정규군과 싸워 이긴 빛나는 전과입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파르티잔 특히 홍범도(1868~1943)·김좌진(1889~1930) 같은 영웅이 화승총으로 매복을 잘 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 독립군이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무기와 군장비를 잘 갖췄기 때문에 이긴 겁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우리 독립군이 어떻게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었을까요? 여기에는 잊혀진 영웅 최운산(崔雲山·1885~1945)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당시 사진사를 동원해 전쟁 현장을 촬영했던 준비된 전쟁이었습니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야 하는 이유이지요.”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최성주(61) 이사를 최근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자신이 장군의 손녀라며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의 최운산 장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에서 익히 배웠던 ‘홍범도·김좌진 장군의 영웅담’과는 결이 달랐다. 기자만 최운산 장군에 대해 모르나 싶었지만 최 이사는 “역사학자조차 최운산 장군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기에 지난 22일 서울신문사에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최 이사는 노트북을 들고와 현장에 다녀왔던 사진과 관련 서류들을 보여줬다. 이 봉오동 전투의 총사령관은 그의 형인 최진동(崔振東·1883~1941), 참모장은 최운산이고, 홍범도·김좌진은 그 부대의 연대장이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그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봉오동 전투 현장이 수몰됐다고 했지만 실제 전투가 있었던 곳은 봉오저수지를 10km 정도 거슬러 올라간 곳”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거의 해마다 전투지를 답사한다고 했다. “봉오동전투 사진사 동원한 준비된 전쟁전투 모습 3장…임정에 보냈다는 기록만”- 봉오동전투 당시 현장을 촬영했다고? “대한북로독군부(大韓北路督軍府) 최진동이 국민회에 보낸 공문(‘기안104’)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은 전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기록을 보면 ‘봉오동전쟁 전황 촬영사진 3매, 상해를 보낼 예정. 별지 전쟁 촬영 사진 3매는 제2남지방의 박준재씨가 전쟁 당시 실시 전황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이것은 임시정부로 보내서 석판으로 인쇄하여 세계에 선전하려는 것인데 보신 뒤에 반송하기 바란다.’고 적혀 있습니다. 번역해서 문서로 남아있는 것을 역사자료실에서 찾은 것입니다. 최운산 장군은 당시 종군기자라고 할 수 있는 전문 사진사를 동원해 기록을 남기도록 했던 겁니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했던 거지요.” - 당시 돈이 있다고 무기를 살 수는 없었을 겁니다. 우리 독립군이 어떻게 무장했을까. “최운산 장군이 러시아와 무역거래를 하고 있던 관계로 지속적으로 무기를 구입해 왔습니다. 그러나 뒷거래로 수천명이 무장할 무기를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우리 독립군은 소련에 배속됐던 체코 군의 무기로 무장한 겁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소련은 체코군을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귀국시킵니다.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러시아 대륙을 횡단해 1918년 말에 동쪽 끝에 도착합니다. 체코군은 무기는 필요 없고,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반면 우리 독립군은 대량의 무기 확보가 절실한 상태였습니다. 무기가 있어도 돈이 없었거나, 돈이 있어도 무기를 파는 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요. 하늘의 뜻인지 최운산 장군에게 재력이 있었고, 체코군은 무기보다 현금이 더 필요했지요. 체코군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산 무기로 무장했다고 하니 우리 독립군도 당시로서는 최신의 미국 무기를 갖췄다고 봅니다.” “독립군들, 귀향하는 체코군 무기로 무장독립군들의 무기 구매 대금 출처는 최운산1920년 토지 팔아 5만원 마련… 무기 매입”- 막대한 무기 구입 대금은 어디에서 나왔나. “이 부분이 만주 무장독립운동 연구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입니다. 우리 집안에서는 최운산 장군이 지원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의병 수준의 독립군 통합 부대원들을 훈련하고 무장시키기 위해 1920년 1월 최운산 장군이 석현의 대규모 토지를 5만원에 팔아 그 돈으로 대한북로독군부 부대원 전원을 완전무장시켰습니다. 당시 5만원은 전투기 한대 가격이라 합니다. 최운산 장군의 부인인 김성녀(金性女·1894~1975) 할머니가 1969년 남편의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을 하면서 밝힌 장비를 보면 ‘대포 10여문, 기관총 수십정, 수류탄 수천개, 장총 천여정, 권총 수백정, 실탄 수만 발’을 갖췄다고 합니다. 당시 훈련소 격인 사관연성소 병사 1인당 무장 상태를 보면 ‘소총 1정, 실탄 500발, 수류탄 1개, 좁쌀 6되, 짚신 1족이었다’는 일제의 밀정보고서도 있습니다.” - 최운산 장군, 얼마나 부자였나. “간도 제1의 거부였죠. 부를 일군 배경으로 중국이 토지 정리사업을 할 때 엄청난 규모의 황무지를 헐값에 불하받았습니다. 이를 조선 동포들과 함께 개간해 옥토로 바꿔 신한촌(新韓村)을 만들었습니다. 김성녀 할머니가 생전에 말씀하시길 ‘우리 땅은 사흘을 둘러봐도 다 못 본다.’고 하셨습니다. 1960년대 우리가 부산에 살 때 봉오동전투에 참전한 부하 한 사람이 국제시장에서 우연히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할머니께 인사와 우리에게 이야기하길 ‘최운산장군의 땅 면적이 이 부산의 6배였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콩기름공장·국수공장·주류공장·성냥공장·비누공장·과자공장을 비롯한 다수의 생필품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또 대곡상이자 축산업자로 한 번에 수백 마리의 소를 창춘이나 훈춘으로 몰고 가서 팔았답니다. 이 소떼와 곡물은 러시아 군대 식량으로 들어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이게 연결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최재형(1858~1920) 선생이 소고기를 러시아군에 공급했다고 하는데 두 분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오늘날 삼성과 비견 되는 재벌이었지만 40여년에 이르는 무장 독립운동으로 그 막대한 재산을 거의 다 소진했습니다. 말년에 남은 것이라고는 살고 있던 집과 그에 딸린 수남촌 토성리 일대의 땅 뿐이었습니다.” “최운산… 간도 최고의 갑부이자 대지주부산 6배 넓이 땅 소유…무장투쟁에 소진”- 최운산 장군, 정확한 이름은 어떻게 되나. “일본군의 눈을 속이자면 변장이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여러 개를 썼습니다. 어릴 때는 최명길(崔明吉), 장작림 군벌에 있을 땐 중국식의 최풍(崔豊), 간도 제1의 거부로서 경제활동을 할 때는 최만익(崔萬益), 무장투쟁을 할 때는 최문무(崔文武)·최빈(崔斌)·최운산(崔雲山)을 사용했고, 러시아에서 무기를 밀매할 때는 최고려(崔高麗), 중국 장사꾼으로 위장해 첩보활동을 할 때 최복(崔福)을 사용했습니다. 8개의 이름을 가졌지만 모두 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복잡다단한 삶을 사셨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청년 시절, 장작림 군벌서 군사지식 습득중국군 이직시 자위대 조직…私兵 100여명” - 무법천지 만주에서 대규모 재산 지키자면 자위대가 필수였겠다. “최운산 장군은 청년 시절, 중국 동북3성 지배세력인 장작림(張作霖·1875~1928) 군벌에 들어갔습니다. 전투에서 장작림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어 장작림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때 형 최진동, 동생 최명순과 함께 3형제가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군사 지식과 군조직 운영을 익히며 만주군벌과 혈맹의 관계를 맺은 겁니다. 최운산은 조선인과 중국인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양쪽의 신뢰를 다졌습니다. 그러다가 1912년 최운산 장군이 중국군을 이직하고 마적떼로부터 조선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 명목으로 자위부대 구성하겠다고 했을 때 장작림이 기꺼이 허락해준 겁니다. 그가 사병(私兵)을 모집할 때 1개 중대 이상의 병력이 따라 나왔다 합니다. 100명이 넘는 규모라 처음부터 정규 군대와 같은 편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몇 명의 중국 사병이 포함된 이 자위부대가 대한민국 국군의 작은 씨앗일지도 모릅니다. 도독부(都督府)의 복장은 중국군과 같은 색깔이어서 잘 구별되지도 않았답니다. 독립군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자 1915년엔 봉오동 산중턱을 벌목하고 개간해 연병장과 막사를 지어 독립군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이때가 500명이 넘었습니다.” “3·1운동 후 열혈청년들 간도로 몰려 들어6개월 과정 군사학교인 사관연성소도 창설안무·홍범도 등과 함께 대한북로독군부 창설”- 대한북로독군부 창설 과정은.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수립되었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임시정부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운영하던 670명의 자위부대를 대한민국 첫 정식 군대 대한군무도독부(大韓軍務都督府)로 재창설합니다. 그때 중국 지방정부에서 일하고 있던 최진동, 최치홍 두 사람도 대한군무도독부에 합류합니다. 사령관인 부장(府長)에 형인 최진동 장군을 추대했습니다. 자신은 참모장으로 재정 등 군대 운영의 전반을 책임졌지요. 병참을 맡은 겁니다. 동생 최치홍도 참모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최운산 장군은 자신의 소유지인 서대파에 대한북로군정서를 창설합니다. 3·1운동 이후 간도로 들어오는 열혈 청년들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다음해에 6개월 과정의 군사학교인 사관연성소를 십리평에 설립했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북로군정서 무장과 사관연성소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군자금으로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소진하였습니다. 임시정부는 1920년을 독립전쟁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일본군과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치르려면 대군단을 이루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최운산 장군은 만주의 독립군 모두에게 무기와 식량, 군복 등 군자금 일체를 제공하기로 약조하여 본격적인 대통합을 이뤄냈습니다. 북만주의 대소 독립군부대가 모두 합류했고 최종적으로 안무(1883~1924)의 국민회군,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에 최씨 형제의 군대를 합쳐 독립군 통합부대를 만들었습니다. 명칭은 大韓北路督軍府(대한북로독군부)였고, 통합 서약서에 서명 날짜는 대한민국 2년 즉 1920년 5월 19일이었습니다. 국민회, 신민회, 광복단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독립부대가 대한북로독군부 기치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군인의 신분으로 전투에 임했던 것입니다.” - 봉오동전투 상황은.“통합을 이룬 대한북로독군부는 두만강을 건너 일본 헌병대를 습격하는 등 국내 진공작전을 펼치며 실전 훈련을 쌓아갔습니다. 봉오동을 중심으로 통합부대 대한북로독군부의 세력이 커지고 있었기에 당시 일제는 독립군 토벌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정보전으로 이를 파악한 우리 독립군은 마을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연대별로 각 산에 주둔하고 산능선을 따라 참호를 파고 매복했습니다.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봉오동전투 현장에 가면 낙엽이 가득 차있는 참호를 볼 수 있습니다. 1920년 6월 7일 새벽 일본군 1개 연대 이상의 병력이 봉오동으로 쳐들어왔습니다. 봉오동을 둘러싼 산에서 맹렬한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어서 봉초봉 아래에선 백병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내렸습니다. 돌멩이만한 우박이 떨어지고 뿌연 안개가 앞을 가렸던 거죠. 우리 독립군이 짙은 안개와 비,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승세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퇴하던 일본군이 지원부대 일본군을 독립군으로 오인해 서로 총격전을 가해 더욱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봉오동전투서 적군 500여명 사살…기존보다 많아청산리전투는 봉오동전투 연장… 6일간 교전”- 봉오동 전투 전과는. “전과에서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김성녀 할머니가 낸 진정서를 보면 ‘적군 사살이 500여명, 중상자 700여명, 경상자 1000여명입니다. 노획물자는 대포 4정, 기관총 수십 정, 장총 500여정, 탄환 수만 발에 수류탄 다수’라고 기록합니다. 홍범도 일지에도 일본군 사망자가 500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의 기록에는 여전히 일본군 전사 157명, 중상 200여명, 경상 100여명으로 축소돼 있습니다. 우리의 피해가 거의 없다고 했지만 독립군도 사망자 수십명과 다수의 부상자를 냈다고 김성녀 할머니가 증언합니다. 총상 환자 치료를 위한 의사가 부족해 애를 태웠고, 용정 제창병원에 의사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독립군 지도부는 주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줄이고, 더 많은 독립군이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 연해주로 이동할 것을 결정합니다. 4000여 명에 이른 독립군들이 부대별로 이동하던 중 일본군이 그해 10월 21일 청산리에서 따라 잡아 전투를 벌인 게 청산리전투입니다. 청산리전투는 하루 전쟁이 아니라 대한북로독군부의 여러 부대가 6일 동안 치른 전쟁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청산리전투가 별개의 전투가 아니라 봉오동전투의 연장전이라 생각합니다.” “최운산, 6차례 옥고…이름 8개 사용광복 40일 전 평양 장남 집에서 사망”- 최운산 장군, 역할에 비해 많이 잘못 알려졌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이 몇몇의 영웅담 위주로 신화화 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파르티잔들이 겨우 화승총으로, 청나라 및 러시아에도 이긴 세계 최강의 일본군에 승리했다는 것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역사학계도 언론도 처음의 잘못된 기록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류의 논문을 낸 역사학자를 직접 만나 물어보면 ‘앞선 논문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역사학계가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운산 장군 그 뒤 어떻게 됐나. “연해주에서 자유시참변을 겪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무장독립운동을 계속합니다. 1930년대에도 우수리강전투, 나자구전투, 대황구전투, 도문대안전투, 안산리전투, 대전자령전투에 참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에 유학 중이던 장남 최봉우(일명 최치영·1922~2001)가 학도병 징집을 피해 고향 봉오동으로 돌아왔다가 일제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러다 죽을 지경에 이르자 장례나 치르라며 내주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최봉우가 평양으로 숨어들자, 아버지 최운산장군이 아들을 보러 왔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해방 40일 전인 1945년 7월5일 평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최운산장군은 1924년~1926년 3년간 투옥된 것을 시작으로 1939년 일본 경찰서 습격과 군자금 모집, 창씨개명 거부 등으로 10개월간 감옥에 갇힌 것까지 일생동안 모두 6번 옥고를 치렀는데, 매번 심하게 고문을 당해 수레에 실려 나오곤 했습니다. 가족들도 그가 언제 감옥에 갔다 왔는지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유공자 인정 조건 뒷돈 요구에 주먹 날려1977년 서훈…동생 최치홍은 여태 안 돼”- 정부는 최운산 장군의 역할 일찍 인정해줬나. “1961년 1월 최운산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받고 총무처로 아버지 최봉우가 갔더니 담당공무원이 ‘뒷돈’을 요구하더랍니다.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모든 가산을 독립군 무장에 썼는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아버지가 그 공무원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 이후론 독립유공자 선정에 번번히 밀려났습니다. 십수년동안 미운털이 박혔던 게지요. 아버지는 생전에 ‘내가 욱하는 성질을 못 이겨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을 가렸다’며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 후 할머니가 1969년에 진정서를 냈지만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뒤인 1977년에야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셨습니다. 같이 독립운동한 동생 최치홍은 100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김성녀 할머니도 큰 역할을 했다. “저도 할아버지의 삶을 살펴보다보니 할머니의 역할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독립운동가를 내조한 차원을 넘어 무장 독립운동의 한 축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남편의 독립유공자 선정을 위해 낸 진정서를 보면 독립운동을 내조한 정도에서는 알 수 없는 당시 북로독군부의 조직 현황과 봉오동전투의 전과를 꿰뚫고 있었습니다. 봉오동전투를 바로 앞두고 최운산 장군이 집에 계시지 않을 때 도착한 중요한 정보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어 직접 산속의 본진으로 올라가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군사들이 없을 때 집으로 쳐들어 온 마적들을 향해 직접 총을 쏘고 일꾼들을 독려해 무장 강도들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물론 주민 부녀자들을 동원해 군복제작과 세탁 등 의복을 조달하고 식사를 준비했지만, 한 끼에 3000명분의 식사를 마련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김성녀 할머니에 대해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장군의 부인 김성여도 무장독립운동 한 축무장독립운동사, 영웅담서 벗어나야 할 때”-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가 결성됐다. “우리 5남매는 만주 무장독립 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후손들의 주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역사가들의 연구가 깊어지면 언젠가 역사가 바로 서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여태까지 바로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잘 못된 기록이 반복되고,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희가 직접 일제 문서를 찾고, 봉오동전투와 최운산 장군의 삶을 역사학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반가워하면서 학술적 재조명이 필요한 일이니 기념사업회를 설립하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셋째인 제가 60대입니다. 독립전쟁의 현장을 직접 본 사람의 증언을 들은 마지막 세대일 것입니다. 우리 남매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고자 뜻이 맞는 분들을 중심으로 2016년 기념사업회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안 자랑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군들이 함께 지켜낸 만주의 무장독립전쟁의 진실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영웅담 위주의 독립운동사를 넘어서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이 봉오동전투 100주년이다. 계획한 행사는. “사실 최운산 장군이 잘 알려진 분이 아니라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5남매가 비용을 갹출해서 학술세미나 개최나 봉오동 답사 등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손주들도 나이가 들어 경제활동에서 물러나 있으니 기념사업회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이 어려워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당시 독립군이 사용한 무기를 살펴보는 학술세미나를 열고 7월 5일 국립현충원에서 순국 74주기 추도식을 개최합니다. 100주년이 되는 내년엔 봉오동전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행사와 최운산 장군을 연구한 책을 한 권 펴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내의 맛’ 홍현희, 간헐적 다이어트? “10분 만에 2천 칼로리 돌파”

    ‘아내의 맛’ 홍현희, 간헐적 다이어트? “10분 만에 2천 칼로리 돌파”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홍현희가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지난 34회에서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건강한 예비 부모가 되기 위한 임신 전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홍현희는 의사로부터 교과서에서 나올 법한 “진짜 예쁜 자궁 미인”이라고 칭찬 받았다. 그러면서 의사는 건강한 임신을 위해 약간의 체중 감량을 제안했다. 희쓴 부부는 부모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고민하며 새로운 계획과 결심을 세웠다. 26일 화요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 40회에서는 홍현희-제이쓴의 ‘열정 만렙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홍현희는 하루 24시간 중 8시간 동안 먹고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다이어트 식단’ 실천에 돌입했다. 홍현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식사, 그 이후에는 ‘절대 금식’인 규칙을 지키기 위해 제이쓴에게 ‘냉장고 봉인’까지 부탁했다. 홍현희는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홍현희는 금식이 해제되는 오전 10시까지 1분도 어기지 않고 참기 위해 맨손 운동까지 하며 식욕을 떨쳤다.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니 ‘-10kg’이라는 거짓말 같은 ‘인생 몸무게’를 달성해 반신반의하면서도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홍현희는 10시가 되자마자 모든 의지를 내려놓은 뒤 참았던 식욕을 분출했다. 홍현희는 냉장고로 직진해 제이쓴의 봉인을 살벌하게 뜯어낸 후 “정말이야, 아침이니까 괜찮아”라며 ‘육. 해. 공’이 모두 담긴 어마어마한 양과 칼로리의 아침식사를 섭취했다. 10분 만에 2000kcal를 돌파하는 ‘칼로리 폭탄 사태’는 제이쓴을 놀라게 만들었다. ‘간헐적 단식’과 ‘간헐적 폭식’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졌다. 제이쓴은 홍현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현희 취향 저격 운동법’을 찾아냈다. 홍현희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종목을 고심했던 제이쓴이 결국 운동하는 내내 홍현희의 폭소를 터트리는 ‘신박한 운동법’을 찾아낸 것. 두 사람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패널들조차 “정말 재밌겠다” “나도 배우고 싶다” 등 관심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마저도 케미 돋게 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아내의 맛’은 오늘(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은경 전 장관 구치소로…“인사 지시 받았나” 묵묵부답

    김은경 전 장관 구치소로…“인사 지시 받았나” 묵묵부답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장관이 25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기 위해 구치소를 향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법에 도착해 오후 4시 57분쯤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빠져나왔다.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김 전 장관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지 묻는 취재진에게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 판단을 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오라고 지시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심문이 길어져 점심식사를 하러 법정을 빠져나올 때와 심문을 모두 마치고 구치소를 향할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함구했다. 김 전 장관의 출석 현장에는 보수 표방 단체 회원들, 개인 유튜버들도 나왔다. 김 전 장관이 포토라인에서 따로 구체적인 입장을 말하지 않은 채 곧장 법정 안으로 향하자 이들은 “김은경 씨 죗값을 치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심문은 점심 식사시간을 제외해도 5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일반적인 사건은 1∼2시간가량 소요되지만, 검찰과 김 전 장관 양측이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심사에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심사는 박정길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늦어도 26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동부지법 근처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구치소에 남아 수감되지만, 발부되지 않으면 석방돼 귀가하게 된다. 현 정부에서 장관으로 임명된 인물들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김 전 장관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이에 김씨가 불응하자 이른바 ‘표적 감사’를 벌여 지난해 2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아울러 김씨의 후임자를 선발하는 과정에 언론사 출신인 친정부 인사 박모씨가 임명되도록 미리 박씨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박씨가 탈락하자 환경부의 다른 산하기관이 출자한 회사의 대표로 임명되게 힘을 써 준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환경공단 상임감사 자리에 지원했다가 탈락했고, 같은 해 9월 환경부 산하기관이 출자한 자원순환 전문업체 대표로 임명됐다. 박씨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직후 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대상자 전원을 불합격 처리해 상임감사 선발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은 검찰의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도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동향을 파악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부당한 압력은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숙자에게 ‘개똥 샌드위치’ 줬다던 경찰 말바꾸기 끝 승소

    노숙자에게 ‘개똥 샌드위치’ 줬다던 경찰 말바꾸기 끝 승소

    노숙자에게 ‘개똥 샌드위치’를 먹이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지난 2016년 10월 해임된 샌안토니오 경찰관 매튜 럭허스트가 해고가 부당하다고 낸 항소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전거 순찰대 소속이었던 매튜 경관은 2016년 5월 6일 순찰 중 빵 사이에 개의 배설물을 끼워넣은 뒤 노숙자의 밥통에 넣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같은해 10월 28일 해고 처리됐다. 당시 샌안토니오 경찰서장 윌리엄 맥마누스는 “매튜가 자기 입으로 노숙자 밥통에 개똥 샌드위치를 넣었다고 말하며 파트너에게 회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비 테일러 당시 샌안토니오 시장은 “매튜 경관을 해고하기로 했다“면서 ”그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가치에 대한 배신이었으며, 위대한 경찰력에 망신을 줬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매튜는 변호사를 통해 그저 농담이었을 뿐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후 여자 순찰대 화장실을 배설물로 더럽히는 등 기행을 이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튜는 애초 자신의 파트너에게 샌안토니오 고가도로 인근에서 현지 종교단체가 인근 노숙자들을 위해 제공한 식사가 담긴 스티로폼 통에 ‘개똥 샌드위치’를 몰래 넣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잠을 자고 있던 노숙자를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며 해고되자 소송을 낸 매튜는 ‘기준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징계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해고 무효를 주장했다. 애초 그가 스스로 밝혔던 사건 날짜가 실제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따라서 해고 통보를 받은 10월 28일을 기준으로 볼 때 180일 이내에 벌어진 사건인지 증명할 수 없다는 게 골자였다. 그는 2016년 4월 6일부터 6월 14일 사이 무술수업 도중 부상으로 정상근무가 어려웠으며 5월에는 자전거 순찰을 할 수 없었다며 의료기록도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기록은 그가 당초 밝힌 사건일인 5월 6일 순찰을 할 수 없는 상태였음을 증명해 그에게 유리한 판결을 끌어냈다. 실제 ‘개똥 샌드위치’로 피해를 입은 노숙자를 찾아내지 못한 점도 결정적이었다. 매튜는 그러나 2016년 12월 여성 순찰대 전용 화장실에서 배변한 뒤 일부러 방치한 혐의로 여전히 무기한 정직 상태이며 별도로 재판을 진행해 승소 판결을 받아내야 복직이 확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구토 동반하는 두통, 심신이 병드는 신호입니다

    구토 동반하는 두통, 심신이 병드는 신호입니다

    직장인 이모(39)씨는 수년째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처럼 일하다가도 한 달에 한두 번 갑자기 머리가 욱신거리다가 깨질 듯이 아픈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어쩔 땐 속도 메슥거리고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이씨는 “처음에 체한 줄 알고 소화제를 먹어봤으나 낫지 않았고, 진통제를 먹고서도 진통과 메슥거림이 진정되지 않아 일손을 놓고 앉아있을 때가 잦다”고 털어놨다.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잦으면 뇌종양 등 심각한 질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을 동반한 2차 두통은 발생 빈도가 매우 낮다. 대개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이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종양이 뇌압을 상승시켜 발생하는데, 오후에 증세가 심해지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과 달리 주로 새벽에 나타난다. 우선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심각한 질병은 아닐지 지레 짐작하고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두통을 가볍게 생각하고 진통제만 복용하며 내버려두다가는 증상이 악화돼 만성화될 수 있다. 머리가 아픈데 구토까지 한다면 예사로운 두통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병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은 24일 “두통은 소극적으로 대응할수록 점점 잦아지고 세지는 메커니즘을 가진 병이므로 혼자 병명을 오인하고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면 일상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에서 자주 발생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다. 둘 다 스트레스, 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 세계 편두통 유병률은 11.0%로 인구집단을 비교했을 때 국내 유병률은 6.1%(남성 2.9%, 여성 9.2%)로 추정된다. 최소 261만명이 편두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가량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월경이 가까워지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고 에스트로겐은 감소하는데, 이때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편두통의 가장 큰 특징은 소화기 증상이다. 편두통 환자의 90%에서 두통과 함께 구역, 체함, 메슥거림이 나타나고 일부 환자는 빛과 소리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흔히 한쪽 머리만 아픈 증상을 편두통으로 생각하는데, 환자의 절반은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한다. 반면 긴장성 두통에선 구역, 구토가 나타나지 않는다.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어깨가 결린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가 멍해지고 쪼이듯 띵하게 아픈 두통이 생긴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나쁜 자세, 걱정, 우울증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 훈련과 함께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힘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두통이 아닐지라도 두통이 한 번 시작되면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2015년 대한두통학회가 2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95.9%가 ‘두통 때문에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인 54.0%는 ‘두통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라고 여겼고, 25.5%는 아예 ‘두통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통은 크지만 대다수가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두통은 충분히 쉬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완화되지만, 두통이 자주 있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데도 시중에서 산 진통제만 계속 먹으면 만성화되고, 약물 과용에 의한 또 다른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만성 두통은 한 달에 보름 이상 또는 1년에 180일 이상의 빈도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하는 두통을 말한다. 한 달에 8일 이상 편두통이 나타나면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한다. 2015년 두통학회 조사에서 만성두통 환자 10명 중 8명(83.3%)은 최근 한 달간 두통 없이 머리가 맑은 기간이 2주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보면 편두통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5년 50만 5000명으로, 추정 환자(261만명)의 5분의1 수준이다. 두통학회에 따르면 만성 두통 환자의 36.6%가 두통을 처음 경험하고서 3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데도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만성 두통 환자라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처방받아 본인의 두통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두통약은 두통이 시작될 무렵에 복용해야 한다. 참고 또 참다가 이미 두통이 극심해지고 난 뒤 두통약을 복용하면 빨리 가라앉지도 않고 약을 또 먹게 돼 약물을 과용하게 된다. 만성두통 환자라면 두통이 발생할 때마다 시점과 지속 시간 등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적어두는 게 좋다. 그래야 전문의가 두통 일기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환자도 자신의 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사를 자주 거른다면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장시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혈관이 수축돼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해 피로를 회복하고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 뇌를 건강하게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이 부족하면 뇌 안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원활하게 교류하지 못해 신경에 무리가 온다. 반대로 너무 많이 자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져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한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도 두통이 생기기 때문에 커피는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시는 것을 권한다. 탄산음료·껌·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에 든 아스파탐, 핫도그·소시지·베이컨·훈제 생선 등 가공 육류에 든 아질산염, L-글루탐산나트륨(MSG), 치즈·식초·적포도주·양파·시금치 등에 든 아민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자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으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고 관절을 압박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찰총장 단톡 멤버’ 약속한 듯 반박… 유착 수사 꼬리 자르기 되나

    ‘경찰총장 단톡 멤버’ 약속한 듯 반박… 유착 수사 꼬리 자르기 되나

    티켓 받은 윤 총경 부인 “귀국 어렵다” ‘불법촬영’ 정준영, 29일 檢 송치할 듯메가톤급 이슈로 커진 클럽 버닝썬 사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첩첩산중이다. 가수 정준영(30·구속) 성폭력 사건은 드러난 증거가 뚜렷해 수사에 진척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이자 가장 큰 공분을 샀던 경찰 유착에선 주요 사건 연루자들이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명확한 증거조차 포착하지 못해 ‘꼬리 자르기’ 수준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모(34) 유리홀딩스 대표는 자신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렸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사건 초반 입을 굳게 닫고 있던 이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나 입장문 등을 통해 “식사 자리는 윤 총경이 계산했고,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그렇게 영업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들었을 뿐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경찰의 피의자·참고인 조사 과정도 시원치 않다. 경찰은 FT아일랜드 최종훈(29)으로부터 케이팝 공연 티켓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이메일로 조사했다. 김 경정은 유 대표 등과 골프를 친 사실은 부인했으며,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내실 있는 수사를 위해선 소환 조사가 필요하지만, 김 경정은 “당장 귀국해 조사받기는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파견된 김 경정은 현재 외교부 소속으로 강제 소환이 어렵다. 지난 23일 유 대표의 부인 배우 박한별에 대한 비공개 조사도 큰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 외에도 다른 경찰 유착 혐의 입증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버닝썬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과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김모 경위를 입건했다. 하지만 버닝썬 이모(46) 공동대표가 구속된 전직 경찰 강모(44)씨 측에 전달했다는 2000만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강남서 경찰관에게 이어지는 자금 흐름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전화 중 1대에서 초기화를 진행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오는 29일쯤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식판 던지고 얼굴 세게 닦고…‘석달간 108차례 학대’ 유치원 교사 집유

    식판 던지고 얼굴 세게 닦고…‘석달간 108차례 학대’ 유치원 교사 집유

    식판을 던지고 아이들 얼굴을 닦을 때 화풀이하듯 세게 닦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를 저지른 유치원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호성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 모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5월 3살 여자아이 윗옷을 입히면서 지퍼를 세게 올리고 책가방으로 아이를 한 차례 때렸다. 또 아이가 울고 있으면 몸으로 밀치고 지나가거나, 점심식사 때 식판, 숟가락을 던지기도 했다. 스케치북이나 물티슈로 아이 머리나 얼굴을 친 적도 있다. 잠자는 아이를 깨우는 과정에서 엉덩이를 때리거나, 아이들 얼굴을 세게 닦고 옷을 세게 잡아당긴 적도 있었다. 검찰은 A씨가 이때부터 8월말까지 석달여 동안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유치원생 18명에게 108번에 걸쳐 아이들 정신 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칠 만한 여러 학대행위를 했다고 봤다. 교사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유치원 원장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호 부장판사는 “다수 유아에게 반복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학대 행위를 한 죄책이 무겁지만, 범행을 인정한 점,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아동들과 보호자들에게 사과했고 이들이 사과를 받아들인 점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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