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난방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도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 4.0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역 수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27
  •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스님 에세이 출간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스님 에세이 출간

    “현재 머무는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입니다.”. 사회봉사활동가이자 종교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여선원 선원장 정여스님이 최근 수필집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펴냈다. 지난 3월 5000부를 찍은 초판이 채 한달이 되지 않아 완판돼 지난 17일 2쇄 발행에 들어가는 등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 책의 무엇이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을까? 사뭇 궁금해서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여여선원에서 선원장이신 정여스님을 만나 책을 쓰게 된 된 동기와 내용, 근황 등을 들어봤다. 정여스님은 세속나이 72세이지만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가진듯했다. 접견실에서 마주앉아 대담을 나누는 동안에도 가부좌를 튼 스님의 자세는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오랫동안 선 요가와 명상, 그리고 불심으로 다져진 스님의 모습에는 감히 범접 할 수 없는 어떤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펴낸‘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울림이 크다.-지난 3월 초 5000부를 찍은 초판이 완판돼 얼마전 2쇄를 찍었다. 책 제목에서 밝혔듯이 현재의 환경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나 역시 지금 이 자리에서 머무는 그대로 행복을 느끼고 당당하게 제 갈길을 가는것이 수행이라는 것을 느낀다.모두 나한테 와있는 행복을 모르고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현재 머무는 곳이 곧 행복이다. 덧붙여 원래 사람마음은 ‘파란 하늘’과 같은 데 생각이라는 그림자가 나타나서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온갖 시기하는 생각이 만들어진다. 생각은 변덕스러운 구름과 같다. 영원하지 않다. 이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워 스스로 괴로움을 받고 있다. 무릇 사람의 생각은 구름과 같이 스스로 변하지만, 근본인 마음은 파란 하늘처럼 바뀌지 않는다는것을 알리고 싶었다.아마 이점이 독자들로부터 공감과 설득력을 얻은 것 같다. → 책에는 무엇을 담았는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가르침을 적었다. 다행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고 그 가르침에 힘입어 무탈하게 인생을 살아왔고 또 남은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 부족한 글이지만 삶의 경험들을 함께 나눈다는 소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오랜 수행생활을 이어오면서 인생에 교훈이 될 만한 가르침을 틈틈이 기록한 것을 묶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책의 1장부터 4장까지는 평소 수행하면서 바라본 ‘마음’이라는 화두에 대해 얘기했다. 5장에서는 일흔의 나이에 선방 정진을 마치고 다시 72세 때 백담사 무문관에서 폐관 수행을 마친 이야기와 오래전 수행한 오룡골 토굴 생활에 대해 느낌을 나타냈다. →정진 수행에 대해 말해달라 -스님들은 참선 수행을 하고자 동안거(음력 10월 15일~1월 15일),하안거( 음력 4월15일~7월15일) 등 면벽 수행을 하고 있다. 각각 3개월씩 진행되는 면벽 수행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8~10시간을 꼬박 벽을 바라보며 수행에 정진한다.웬만한 정신력과 체력 없이는 힘들고 비좁은 공간에서의 고된 수행이지만 정신수양을 통한 깨달음을 얻기에 나름 보람도 크다. 세수 나이 일흔 때 문경 봉암사에서 30~50대 후배 도반 스님들과 함께 동안거 한철 수행을 했었다. 또 2년여 뒤인 지난해 백담사 무문관에서 72세 고령의 나이에도 폐관수행을 무사히 마쳤다. 무문관 폐관수행은 문이 잠기는 순간부터 90일 동안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홀로 수행하기에 대면하는 사람도 없고 말을 건넬 이도 없다. 철저히 자신과의 싸우는 묵언 수행이다. →그동안 8권의 책을 저술하는 등 집필활동도 왕성하다. -불교에 귀의하기 전 파병용사로 월남(베트남)전에 참전했었다. 작전 및 파월 수기를 썼는데 전우신문에 연재되고 상을 받았다. 그때 “글재주가 조금 있구나”생각했다.(웃음) 출가하고서 선(禪) 공부를 하면서 설법집과 틈틈이 글을 써 모은 것을 묶어 책으로 펴냈는데 그게 벌써 8권이 됐다. 구름 뒤편에 파란하늘이,알기쉬운 금강경, 시로 읽는 금강경, 선의 세계, 마음의 풍경 ,진리의 바다,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차나한잔,이번에 펴낸 머무는 그자리에서 행복을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4월 펴낸‘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명상의 필요성과 명상을 하는 방법 ,명상을 통해 힐링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 ‘세상을 향기롭게’라는 사회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2년 6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봉사 나눔을 실천하고자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향기롭게 라는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었다.회원과 비회원 등 2000여명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는 6월이면 7주년을 맞는다.그동안 캄보디아에는 덩까초등학교를 지어주고 책상과 걸상 학용품 등을 보내고 있다.매년 500대 정도의 자전거를 지원하고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행복 주택사업도 벌이고 있다. 미얀마 양곤에는 기술학교를 건립해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라오스에는 영어전문학교 개설하고 초등학교 7곳의 학생 2~3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동남아 근로자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도록 도와주고 다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서동 무료급식소, 동래 효심밥상, 부산밥퍼 나눔공동체에는 매년 쌀과 부식과 후원금을 보태고 있다. 소외계층의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병원비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 스님의 본분은 자기 수행을 열심이고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돌려주는것이다. 앞으로도 포교 및 봉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여건이 허락되면 저술활동도 계속 할 생각이다. 삼랑진 여여정사에 국제선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1975년 부산 범어사에 출가한 스님은 현재 세상을 향기롭게 대표 ,부산불교복지협의회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여여선원 선원장 등을 맡고있다.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4범어사주지를 역임했으며, 2013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수상했다.다년간 어린인 청소년 포교,사회복지, 종교화합 등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글 ·사진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시험을 앞둔 이에게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시험을 앞둔 이에게

    최근 한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식사를 하며 빔 프로젝터로 다같이 영상을 보기로 했다. 그러나 모임 장소에 도착해 보니 식당은 스크린만 준비했을 뿐 프로젝터는 제공하지 않았다. 모임을 준비한 사람의 실수였지만 이미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일요일이라 대여가 가능할지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해당 지역의 프로젝터 대여 업체를 검색했다. 몇 군데에 전화를 돌리고 사정을 설명한 끝에, 다행히 오늘 문을 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집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터를 빌려주겠다는 사람을 찾는데 성공했다. 그 집까지는 15분 거리였고 프로젝터를 빌려 와 모임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최상의 마음가짐일 때 하루 열 시간 정도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어느 날 그는 미세한 기분의 차이를 느끼고 오늘 아주 조금의 여유를 가지자고, 곧 90%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그는 그날 밤 여덟이나 아홉 시간이 아닌 두어 시간밖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주 작은 마음의 틈새가 결과적으로 매우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처음 프로젝터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먼저 든 생각은 아쉽지만 영상을 볼 수 없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말을 전달하면서 영상을 열심히 준비한 이의 아쉬운 눈빛을 보았고, 바로 그 순간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이런 순간적인 마음의 변화가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일을 자주 경험한다. 이를 의지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또는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구호에도 이런 정신이 녹아 있다. 이런 정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보다 보편적인 질문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떤 목표를 가질 것인가,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의 두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질문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인 어떤 목표를 가질 것인가는 개인의 가치관에 관한 질문으로 정답이 없는 주관적인 문제인 반면,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혹은 지금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는 객관적 정답이 있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이 두 질문을 모두 고민해야 하며, 이것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더 큰 질문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를 고민하며, 이러한 고민은 실제로도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듯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고민은 종종 두 번째 질문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만들며, 어떤 이들은 자신이 두 번째 질문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핑계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고민을 들기도 한다. 그러나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고민과 무관하게 두 번째 질문, 곧 매 순간 자신이 지금 하는 행동이 자신이 정한 목표에 부합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 모임에는 휴학을 하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이 있었다. 공부에 관해 조언을 구하는 그에게, 시험을 앞둔 사람은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시기를 누리는 것이라고, 곧 이 길이 맞는 길인가 하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고민을 미뤄 두고 두 번째 질문만을 고민하면 충분한 그런 특별한 순간을 보내는 것이라 말해 주었다.
  • “수출바우처가 마케팅 지원…유자생강차 美시장 뚫었죠”

    “수출바우처가 마케팅 지원…유자생강차 美시장 뚫었죠”

    “수출바우처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로 갈아타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꿀유자차와 생강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바이오포트코리아의 김성구(49) 대표는 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5년부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일부 매장에 유자생강차 등을 판매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정부의 마케팅 지원을 받아 현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256개 코스트코 매장서 유자생강차 판매 김 대표는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외국인들이 유자생강차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시식 행사가 필수였다”면서 “10개 점포에서 시식을 했더니 반응은 좋았지만 꽤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작은 기업이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예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아 시식 행사를 늘렸고 그 결과 판매량도 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코스트코 256개 매장으로 유자생강차 판매를 확대, 지난해 수출 실적 550만 달러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바이어(구매자)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받으니 효과가 컸다”며 “스타트업이나 수출을 처음 시작하는 업체들도 매출 활성화에 수출바우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은 수요자(수출 업체)가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총사업비의 80%(자부담 20%)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생 업체부터 어느 정도 수출 역량을 갖춘 중견 기업까지 수출 과정에 필요한 요구가 각각 다른 만큼 원하는 사업 메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기업육성부 관계자는 “뷔페에 가면 식사 비용을 내고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먹는 것처럼 수출바우처 역시 수출 업체가 희망하는 사업을 한도별로 지원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 대상 중소·중견기업 28개사를 선정했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억 7000만원이다. 또 수출 과정을 수출 준비,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 등 3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5~7개의 사업 메뉴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수출 준비 단계에 있는 업체가 해외 정보 조사에 대한 지원을 받길 원하면 한도(2억 7000만원) 내에서 해외시장 위탁조사 사업비를 제공하는 식이다. ●수출바우처 사업, 올해도 28개 기업 지원 정부는 지난해 홍삼, 떡볶이 떡, 유자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 30개사에 대해 총 35억 48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김치, 간편식(삼계탕 등) 관련 업체 28개사에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의 지역에 떡볶이와 부침개를 수출하고 있는 ㈜영풍은 2017년부터 수출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리핀 바이어 정보 조사, 미얀마 소비자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펼친 결과 지난해 수출 실적은 739만 2000달러로 전년의 296만 9000달러보다 149% 급등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농식품 수출 업체 육성 및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모두의 주방’ 강호동, 직접 식재료 공수 ‘힐링 타임 종료’

    ‘모두의 주방’ 강호동, 직접 식재료 공수 ‘힐링 타임 종료’

    ‘모두의 주방’이 시즌 종영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모두의 주방’ 마지막 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가수 청하가 출연해 특별한 힐링을 선사했다. ‘모두의 주방’은 초면에 요리, 초면에 식사, 초면에 토크까지 혼자 와서 모든 것을 같이 만들어 가는 예측불허 소셜 다이닝을 주제로 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을 필두로 이청아와 미야와키 사쿠라(아이즈원) 등이 프로그램의 주축 멤버로 활약해 왔으며, 일요일의 대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호동은 ‘모두의 주방’에 출연하는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식재료를 공수해 오는 것은 기본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셰프를 찾아가 요리를 배워오는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날 이루마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곡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대학교 다닐 때 많이 썼다”며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은 비를 맞으며 워털루 다리를 걷다가 흥얼거리며 만든 곡”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입대 직전 아내를 만난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곡으로 태교를 하지만 군복무 중 아내가 임신하면서 곁에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청하는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히트곡 ‘벌써 12시’의 안무와 노래를 선보여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사쿠라와 ‘프로듀스 101’ 출신 선, 후배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은 데 이어 ‘벌써 12시’로 합동 댄스를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두의 주방’은 지난해 12월 강호동 이청아 황광희 곽동연 사쿠라 등의 조합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SNS를 통해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식문화 트렌드 ‘소셜 다이닝’의 취지를 살려 초면인 사람들과 만나 요리와 식사, 그리고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소소하지만 훈훈한 매력을 살려냈다. 시청자들의 호응에 전격 정규 편성된 이후 일요일 힐링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매회 ‘모두의 주방’을 찾은 특별 게스트들은 각자 집에서 선보이는 레시피와 진정성이 담긴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출연진들의 낯선 조합에서 오는 촬영 분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근해지며, 소셜 다이닝의 묘미를 살렸다. 특히 고정 멤버였던 사쿠라는 아이즈원 멤버로는 단독으로 한국 예능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를 모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유창해지는 한국어 실력과 요리 실력은 물론, 특유의 예능감과 센스를 발휘했다. 사진 = 올리브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몬스타엑스 주헌, 영상 삭제..한국인 비하 발언 듣는 모습 담겨

    몬스타엑스 주헌, 영상 삭제..한국인 비하 발언 듣는 모습 담겨

    몬스타엑스 주헌이 일본에서 한국인 비하 발언을 듣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 주헌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일본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본 5개 도시 콘서트 중인 몬스타엑스가 지난 27일 요코하마 콘서트를 마친 뒤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주헌은 한 식당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그 때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누군가 ‘조센징’이라고 하며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조센징’은 ‘조선인’의 일본어 독음 명칭으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국인 비하 단어로 사용됐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커지자 주헌 측은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졌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불쾌하다”, “저런 말을 하다니”, “예의가 아니다”, “경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배우 라미란의 매니저가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로운 스타와 매니저가 등장했다. 배우 라미란과 매니저 이나라. 이나라는 자신의 무뚝뚝한 성격을 라미란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로 4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독특한 관계성을 보여줬다. 가족 같은 사이일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두 사람 다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 것. 그러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고 척하면 척하는 찰떡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니저 이나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는 자기가 케어하는 연예인이자 언니인 라미란에게도 호불호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다. 앞에서 기분 좋은 빈 말을 하기보다는 직언과 ‘팩트 폭력’으로 일관했다. 스스로 무뚝뚝하다고 했듯 표정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라미란 역시 여기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적인 부분에서는 프로페셔널했다. 매니저는 라미란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바쁘게 일처리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라미란의 휴식 공간과 식사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매의 눈으로 라미란을 지켜보다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을 해주는 매니저의 모습에서는 베테랑의 면모가 엿보였다. 이날 라미란은 아침식사를 한 뒤에도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간식에 관심을 보였다. 라미란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과자를 지켜봤고 메이크업 팀에게 “다이어트할수록 잘 먹어야 한다. 굶으면 안 된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이에 매니저는 “나를 만날 때부터 다이어트 중이었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라 매니저는 감정의 기복이 없을 뿐 여느 베테랑 매니저와 다를 바 없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해냈다. 매니저가 과하게 챙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 라미란 역시 이나라 매니저의 케어에 만족했다. 야무진 매니저와 무던한 라미란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편안한 둘만의 공기가 시청자들에게도 느껴졌다. 라미란의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본 적 없는 색다른 개성으로 한 회만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다음 주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일 정상, 워싱턴 인근서 4번째 ‘골프 회동‘…“무역·다른 주제 이야기”

    미일 정상, 워싱턴 인근서 4번째 ‘골프 회동‘…“무역·다른 주제 이야기”

    아베 방미 이틀째 일정… 트럼프, 트위터에 사진 게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골프 라운딩을 또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함께 골프를 치며 양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소문난 ‘골프광’인 두 정상이 함께 만나 골프를 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골프회동은 아베 총리의 이틀 일정의 짧은 방미기간 이뤄져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베 총리와 골프장에서 함께 엄지를 치켜든 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일본 아베 총리와 훌륭한 날을 보냈다. 우리는 아름다운 포토맥 강변에서 골프를 빠르게 한 게임 치며 무역과 여러 다른 주제(Trade and many other subjects)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미일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이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 결의를 논의했다고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가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주말에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자주 찾는다.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와 같은 전·현직 유명 프로골프 선수들과 행정부나 의회 의원들, 지인 등 다양한 인사들과 골프를 쳐왔다. 특히 아베 총리와는 거의 만날 때마다 골프회동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16년 11월 17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채를 선물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쌓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2월 아베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5시간에 걸쳐 라운딩을 가졌다. 이어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기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지난해 4월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두 정상은 함께 골프를 즐겼다.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저녁에는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1시간 45분 동안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만찬은 멜라니아 여사의 49세 생일축하를 겸한 자리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회동을 한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5∼28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방일 기간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을 예방하고,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8∼29일에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일 두 정상은 3개월 사이에 3번 회동하게 된 것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아베-트럼프 ‘부부동반 만남’

    [포토] 아베-트럼프 ‘부부동반 만남’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났다. 두 정상은 부부동반으로 1시간 45분가량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AP 연합뉴스
  • 서민갑부 베이글, 화덕구이+수제 크림치즈 “비결은 손맛”[종합]

    서민갑부 베이글, 화덕구이+수제 크림치즈 “비결은 손맛”[종합]

    ‘서민갑부’에서 소개한 베이글 가게가 화제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입맛을 베이글로 사로잡고 이제는 서울에서 작은 베이글 가게 운영으로 연 매출 10억 원을 올리고 있는 정정자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미국에서 식사용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베이글. 최근 미국 베이글 가게들도 편리함을 위해 전기오븐을 사용하는 추세이지만 정정자씨는 맛있는 빵을 만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뉴욕 정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정정자씨가 만드는 베이글 맛의 비결은 기본 반죽에 있다. 반죽을 저온 냉장고에서 48시간 숙성 발효한 후 끓는 물에 데쳐 2차 숙성을 시키고 이후 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300도가 넘는 화덕에 구워낸다. 이처럼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면 갑부만의 뉴욕 정통 베이글이 탄생한다. 정정자씨는 14가지 종류의 크림치즈를 항상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만든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기계를 사용하면 많이 치대게 돼서 묽어진다. 그래서 손으로 한다”고 베이글 반죽 비결을 설명했다. 담백한 베이글과 달콤한 크림치즈는 손님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서울의 한 여대 앞에 위치한 서민갑부의 작은 베이글 가게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하루 정정자씨는 30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그는 “(이 금액이) 평균 매출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민갑부’에서 소개한 베이글 가게는 서울 이화여대 앞에 위치한 ‘마더린러 베이글’이다. 영업시간은 평일 8시 30분~19시 30분, 공휴일·토요일은 10시~19시, 일요일은 휴무다. 베이글 소진 시 마감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플랜코리아-효성, 베트남 소외지역 ‘꼰촛마을’ 초등학교 건립

    플랜코리아-효성, 베트남 소외지역 ‘꼰촛마을’ 초등학교 건립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효성이 지난 23일 베트남 소외지역인 꼰뚬성 꼰플롱현 꼰촛마을에 위치한 ‘꼰촛초등학교’ 완공식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플랜코리아와 효성은 지난 2018년 8월, 베트남 소외지역 아동들의 기본적인 권리 증진을 위해 ‘임직원과 함께 하는 해외 아동 결연 및 지역 개발 사업’ 협약을 맺고 베트남 꼰촛마을 내 초등학교에서 교실 2개와 남녀 구분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신축했다. 인근 중학교에는 학생들이 햇빛이나 비 등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붕을 설치했다. 플랜코리아와 효성은 완공식과 더불어 후원 아동들과 만나 전통놀이, 비눗방울 놀이 등을 함께 하고 마을 주민들과 식사를 하며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효성은 교육 환경 개선 사업 외 플랜의 결연 프로그램인 ‘영양교육’과 ‘젠더회의’를 지원한다. ‘영양교육’은 영양식 요리법과 올바른 육아법 등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하여 마을 어머니들에게 양육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젠더회의’는 조혼 풍습과 같은 미성숙한 성 의식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내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진다. 효성이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이 지역은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63%에 달하는 높은 빈곤율이 아이들의 낮은 교육 출석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플랜코리아와 효성은 결연 지역 내 기숙사와 도서관을 건립하고, 아동결연을 통해 교육, 보건의료, 생계지원, 식수 및 위생 등의 측면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아동친화적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며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박한 불심의 땅…마지막 황금 도시

    순박한 불심의 땅…마지막 황금 도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대부분을 여행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여행지가 미얀마다. 하지만 미얀마는 우리에게 다소 가기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 옛날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육로를 통해서는 입국이 힘들었고 오직 항공만 이용해야 했다. 미얀마 여행에 대해서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다.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사용하는 돈이 고스란히 미얀마 군부정권의 독재 자금줄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불편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은 미얀마로 기꺼이 떠났다. 아마도 마음 깊이 부처님을 믿는 순박한 사람들, 곳곳에 자리한 불탑과 사원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이미지가 여행자들의 가슴에 강렬한 매혹을 불러일으켰으리라. “밍글라바.” 미얀마 양곤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이드 틴윈투(31)가 처음 한 말이었다.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을 지닌 이 말은 아마도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일 것이다. 길을 걷다가도 음식을 먹다가도 미얀마 사람들은 눈만 마주치면 ‘밍글라바’ 하고 고개를 가볍게 숙인다. 물론 새하얀 이를 보이며 미소를 짓는 것도 잊지 않는다. 미얀마를 여행하다 보면 어떻게 이런 나라에 군부독재정권이 들어설 수 있지? 어떻게 로힝야족 사태 같은 비극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지? 하며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양곤에서 곧장 바간으로 향했다. 미얀마의 가장 일반적인 여행 루트는 양곤~바간~만달레이~인레로 이어지는 코스다. 양곤은 가장 최근까지 미얀마의 수도였고 바간은 우리의 경주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인레는 거대한 호수인 인레 호수가 있고 수상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각각 다른 특색과 매력을 가진 이 네 도시를 돌아보면 미얀마 기본 코스를 섭렵했다고 보면 된다. ●11~13세기 수도 ‘바간’… 세계 3대 유적지 양곤에서 바간의 냥우 국제공항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 기내식으로 나온 사과파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도착. 거리로 나오니 동남아시아 특유의 시끌벅적한 풍경이 펼쳐졌다. 바간은 미얀마 이라와디강 동쪽에 자리한 도시다. 11~13세기 버마족은 이 도시를 수도로 삼아 바간왕조를 세웠다. 2000여 기가 넘는 불탑과 사원이 아득한 들판을 메우고 서 있다. 바간의 수많은 불교 사원들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과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르드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힌다. “옛날 바간에는 지금보다 열 배는 더 많은 탑과 사원이 있었습니다.” 틴윈투가 서툰 한국말로 띄엄띠엄 말했다. “안타깝게도 2011년과 2016년에 큰 지진이 나면서 많은 불탑이 무너졌습니다.” 바간에는 고고학 구역이 있다. 서울 강남구 면적과 비슷하다. 불탑은 이곳에 몰려 있다. 사람들은 불탑 앞에서 도시락을 먹고 사원 안에 자리를 펴고 낮잠을 잔다. 여행자들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 탑과 탑 사이를 메뚜기처럼 건너다닌다. 가이드북에는 “바간에서는 사방 어디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켜도 반드시 불탑을 볼 수 있다”고 씌어 있는데 이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여행자들은 2만 5000원 정도 하는 프리패스를 산다. 이것만 있으면 5일 동안 바간의 사원을 돌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슈웨지곤 파고다. ‘성지에 세운 불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금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종 모양의 탑이 서 있는데 이 탑은 바간 불탑의 어머니로 불린다. 바간 왕조 초기 아나우라타가 옆 나라 타톤을 정벌하고 불사를 시작해 그의 아들 치얀지타가 완성했다. 1105년에 지어진 아난다 사원은 건축미가 가장 빼어나고 내부에 불상과 벽화가 잘 보존돼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중 하나이기도 하다.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수도 ‘만달레이’ 이튿날 바간을 떠나 만달레이로 갔다. 냥우 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 날아오른 야다나폰 항공 7y131 편은 이륙 후 16분 만에 착륙 안내방송을 했다. 스튜어디스가 나눠 준 사탕 하나를 다 먹기도 전이었다. 비행시간은 24분. 하지만 차로 가면 여덟 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공항을 빠져나와 시내로 들어서니 바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거리는 삼륜오토바이와 자동차, 마차로 북적였다. 미얀마 정중앙에 자리한 만달레이는 약 200만명이 넘게 사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미얀마가 19세기 중엽부터 1948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을 당시 수도였다. ‘황금의 도시’로도 알려졌던 이 도시는 19세기에 버마왕국 최후의 왕족들이 건설했다. 만달레이를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왕궁이다. 1857년 민돈왕이 아마라푸라에서 이곳으로 천도하고 지었다. 성벽의 높이가 8m나 된다. 1885년 영국군이 미얀마를 점령했을 때 왕궁을 클럽으로 이용해 수치심을 안겨 주었다. 1942년 일본군이 함락했을 때는 왕궁에 불을 질러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지금의 왕궁은 1990년 복구된 것이다. 높이 33m의 전망대에 오르면 왕궁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우베인 다리도 유명하다.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1.2㎞의 다리다. 1850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목조다리다. 당시 시장이었던 우베인이 잉아 궁전을 짓다 남은 티크목으로 다리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 굳건하게 버티던 다리 기둥은 양식사업을 위해 호수물을 가두는 바람에 썩기 시작해 지금은 콘크리트 기둥으로 교체하고 있다. 다리 기둥 수는 무려 1086개에 달한다. 운이 좋지 않아 비가 왔다. 이 다리는 낮에는 별로 볼품이 없지만 일몰 때면 그 풍경이 180도 변한다. 다리 주차장은 대형관광버스로 가득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우르르 다리로 몰려갔다. 다리 위에는 ‘유명해서 와봤는데, 별로 볼 게 없군’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앞사람의 등을 보고 줄지어 걸어가고 있다. 걷다가 중간에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다음에는 꼭 날씨 좋을 때 저물 무렵에 와 봐야지. 쿠도더 사원도 특별한 곳이다. 사원 경내에는 하얀색 탑이 무려 729개나 있다. 탑마다 대리석에 새겨진 불경이 안치돼 있다. 그래서 이 사원의 별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책’(The World’s Biggest Book)이다. 미얀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핫스폿으로 불리는 곳이다. 봉우리 거느린 호수… 그 안에 자리잡은 삶●호수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 다음날 다시 인레 호수로 향했다. 공항에서 한 시간 거리의 리조트에 체크 인을 하고 다시 배를 30분이나 타고 나가 점심을 먹었다. 샨족 전통 요리라고 했는데 중국 광둥요리와 비슷했다. 호수는 해발 880m 고원지대에 자리한다. 호수 주변에는 12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 호수의 넓이는 충주호의 두 배(116㎢)쯤 된다. 길이는 22㎞, 폭 11㎞로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다. 호수 위의 수상마을만 스무 곳에 달한다. 미얀마에는 160여개의 소수민족이 살아가는데, 이곳 인레 호수에는 샨족과 인타족, 파오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많이 사는 부족은 인타족이다. 미얀마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인타족의 75%인 8만여명이 호수 주변에 마을을 이루며 살아간다. 이들은 장대로 물을 내리쳐서 고기를 잡고 배를 타고 한 발로 노를 저으며 호수를 가로지른다. 한 발은 배 위에 딛고 노는 다른 발 장딴지에 끼워 젓는데, 드넓은 호수에서 방향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전통옷을 입고 삿갓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노를 젓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 주기 위해 공연하는 사람들이다. 진짜 어부들은 그럴 시간이 없다. 평상복을 입고 그물질에 열중이다. 고기잡이 외에도 이들은 갈대와 대나무를 이용해 물위에 밭을 만들어 수경재배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대부분의 인타족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호수 위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티크 나무를 호수 바닥에 꽂아 기둥을 세운 뒤 수상가옥을 짓는다. ●수상 상점 둘러보면 마을이 큰 테마파크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호수 위 상점을 차례차례 방문한다. 연줄기에서 실을 뽑아내 천을 만드는 마을, 은세공 상점, 목이 긴 카렌족 가옥 등을 방문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끊임없이 뭔가를 팔려고 하고 남자들은 의자에 누워 쿤야를 씹고 있다. 마치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테마파크 같다. ●“돈 없어도 그냥 가져가요… 햇빛 따가우니까” 인레 여행을 끝내고 다시 양곤으로 가는 공항이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공항 대합실에서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머니에는 바간 냥우 시장에서 어느 소녀가 쥐어준 타나카(천연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다. 시장에서 만난 소녀는 타나카를 사라고 계속 졸라댔지만 지갑을 차에 두고 내려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돈이 없다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더니 선물이라며 바지 주머니에 넣어 주었다. “이건 그냥 선물이에요. 햇빛이 따가운 미얀마에서는 필요할 거예요.” 나는 일본의 여행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책 ‘동양기행’에서 본 에피소드를 떠올랐다. 후지와라 신야가 양곤을 여행하던 중 뜨거운 뙤약볕 아래 노천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있는데, 어떤 아이 두 명이 그의 등 뒤에 한참 동안 서 있었다. 후지와라는 그 아이들이 소매치기일까 의심하며 배낭을 꼭 안고 국수를 다 먹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자기 갈 길을 갔다. 후지와라는 옆에 있던 남자에게 저 아이들은 소매치기냐고 물었는데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 아이들은 ‘응달’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땡볕 아래에서 쌀국수를 먹는 이방인이 너무 더울까 봐 그들의 몸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나는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타나카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얀마 양곤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미얀마의 정식 명칭은 미얀마 연방공화국(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이다. 우기가 끝나는 5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시차는 2시간 30분. 통화는 차트로 1000차트(MMK)는 약 800원이다. 1000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맞아 떨어진다. 사원이나 탑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맨발이어야 한다. 양말과 덧신도 허용되지 않는다. 신고 벗기 편한 샌들이 좋다. 올해 9월 30일까지 관광객에 한해 30일 무비자를 허용한다. 연장은 불가. 비용이 넉넉하다면 항공 이동을 추천한다. 버스 이동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바간~만달레이는 6시간, 인레~양곤은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모힝가는 생선 국물을 우려내 만든 미얀마식 쌀국수다. 양파, 레몬그라스, 생강, 파, 마늘, 바나나, 무 줄기 등을 함께 넣어 먹는데, 베트남·태국·라오스에서 먹던 쌀국수와는 맛과 향이 확연히 다르다. 처음 맛보는 이들은 약간 비린 육수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지만 2∼3일 미얀마에 머무르다 보면 아침부터 모힝가를 찾게 된다.
  • 음식점 환기시설 청소·교체 지원하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식사류 취급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의 봄’ 사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후드, 덕트, 환풍기 등 음식점들의 주방 환기시설 청소나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깨끗하고 위생적인 외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비는 식품진흥기금으로 충당하며, 업소별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주방 공개 배달음식점,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격을 할인해 주는 ‘효사랑맛집’,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사랑 맛집·카페’, 저염 참여 음식점 등 구 시책 사업 참여 업소를 우선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 총 100여개 업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업 참여 희망 영업주는 다음달 20일까지 성동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kim1980@sd.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방 환기시설의 기름찌꺼기 등은 식중독이나 화재를 일으키는 안전 위협 요소”라며 “이번 사업은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업주들이 식당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물고기 그물망 통째로 뜯어먹는 배고픈 백상아리

    물고기 그물망 통째로 뜯어먹는 배고픈 백상아리

    배고픈 백상아리가 그물에 잡힌 물고기를 그물망과 함께 통째로 뜯어먹는 모습을 24일 미국 스트리밍 동영상 기업 주킨미디어가 공개했다. 영상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톤섬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백상아리가 배 측면에 걸쳐둔 그물을 뜯어먹는 모습이 담겼다. 그물 안에는 물고기가 담겨있었다. 백상아리는 배가 고팠는지 물고기가 담긴 그물째 뜯어먹기 시작한다. 상어의 식사를 눈앞에서 보게 된 사람들은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상어는 배에 머리가 부딪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 위로 머리를 내밀며 맹렬하게 그물을 뜯는다. 30초도 지나지 않아 바다 위에는 그물 잔해가 둥둥 떠다니고, 상어는 만족한 듯 현장을 벗어난다. 사진·영상=RM Videos/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월드피플+]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한 40대 남성이 악어 떼가 사는 크고 긴 호수를 거의 8주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출신 마틴 홉스(45)가 이날까지 54일 만에 아프리카 말라위호를 북에서 남쪽으로 수영으로 가로질러 세계 기록을 세웠다.남아공에서 ‘솔로 스위머’로 불리는 홉스는 이번 도전으로 ‘한 호수에서 가장 오랫동안 혼자 수영’했으며 ‘말라위호를 54일 만에 북에서 남쪽으로 종단 수영해 건넌 최초의 사람’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워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협회로부터 공식 인증까지 받았다. 과거 각종 오프로드 바이크 대회와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홉스는 사실 6년 전까지 이런 장거리 수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허리 디스크 탓에 더는 바이크를 타거나 달릴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그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지구력 운동이 이렇게 수영하는 것 뿐이었다.수영은 홉스가 심각했던 허리 통증에서 회복하는 길을 열어줬을 뿐만 아니라 말라위호를 종단 수영으로 건너는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동기를 부여해줬다. 홉스는 “항상 아프리카에서 모험하고 싶었지만, 좀처럼 여유가 없었다. 언젠가 세상을 떠나면 단지 일만 열심히 한 사람으로 기억되기 싫었을 뿐”이라면서 “기록을 세운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엄밀히 따지면 홉스는 이미 지난주 한 호수에서 가장 오랫동안 혼자 수영한 것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 호수를 끝까지 건넌 것이었다.아프리카 동부 지역 말라위와 모잠비크 그리고 탄자니아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말라위호는 ‘많은 물’이라는 뜻의 니아사호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세 번째로 전 세계 통틀어 여덟 번째로 큰 면적을 지니고 있다. 가장 긴 쪽의 길이는 무려 580㎞나 되는 데 서울과 부산의 직선 거리가 약 3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긴 거리임을 알 수 있다. 홉스 역시 “말라위호는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긴 직선의 호수였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수에 사는 악어들은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특히 말라위호는 전 세계 그 어떤 호수보다도 많은 종의 어류가 살고 있어 덕분에 어업이 매우 활발하다. 따라서 이들 물고기를 주로 먹고사는 악어들 역시 많이 서식하는 것이다.이뿐만 아니라 홉스는 54일 동안 해가 떠 해가 지기 전까지 식사나 간식을 먹으며 쉴 때를 제외하곤 말라위호를 헤엄쳐 건넜는 데 이 기간 중에는 토네이도 등 수많은 악천후가 생겨 그가 이를 극복해야만 했다는 것을 뜻한다.홉스는 “중간에 쉬는 보트마저 한계에 도달했고 팀원들 역시 걱정했다”면서 “날씨는 내게도 큰 충격을 줬지만, 난 다시 몸을 추스르고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했다”고 회상했다.하루 평균 약 10.7㎞를 헤엄친 홉스는 한 번에 한 시간씩 집중함으로써 완주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다음으로는 식사나 간식을 생각하면서 고통 또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기부여를 위해 마음속으로 인용문 몇 개를 떠올렸다”면서 “만일 계속 헤엄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얼마나 멀리 왔는지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렇다면 홉슨은 왜 이렇게까지 사서 고생한 것일까. 그 이유는 이번 행사가 남아공 자선단체 스마일 재단을 통해 구순구개열 등 선천적 안면 기형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들이 수술을 받도록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도전 동안 홉스의 팀 ‘솔로 스위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면 기형 아동 돕기 기부금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를 목표로 모금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날까지 1만 달러(약 1150만 원)를 모았다. 또 앞으로는 이 자선단체에 더 많은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동기부여에 관한 강연을 다니고 책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홉스는 말했다. 끝으로 홉스는 자신처럼 모험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신은 그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로 외쳐야만 한다”면서 “‘어쩌면’이라는 말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사진=솔로 스위머/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당서 쓰러진 남성에게 1초 만에 나타난 히어로들

    식당서 쓰러진 남성에게 1초 만에 나타난 히어로들

    119구급대원들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신속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전 충남대학병원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숨을 쉬지 못해 쓰러진 것입니다.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한 그 순간, 119구급대원들이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쓰러진 후 1초 만이었습니다. 이들은 금산119안전센터 제원지역대 소속 허창영 소방위와 홍승해 소방사였습니다. 기도 폐쇄를 인지한 구급대원들은 즉시 ‘하임리히 요법’으로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잠시 후, 남성의 기도에서는 고추 조각이 튀어나왔고, 남성은 곧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급대원들의 빠른 상황 판단과 실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순간입니다. 홍정해 소방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입속에서 이물질이 제거되는 것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변 시민이 기도폐쇄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하임리히법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은 기도가 막힌 환자를 뒤에서 안고 주먹으로 복부를 위로 밀어내는 응급처치법입니다. 최근에는 인천계양경찰서 계양산지구대 소속 한 경찰관이 사탕이 목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던 남성을 ‘하임리히 요법’으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끼줍쇼’ 김수용, 25년간 살던 집에서 한끼 성공 “뭉클”[종합]

    ‘한끼줍쇼’ 김수용, 25년간 살던 집에서 한끼 성공 “뭉클”[종합]

    개그맨 김수용이 25년 동안 살았던 여의도 집에서 한끼에 성공하며 시청률 상승에도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 시청률은 3.5% (TNMS, 유료가입)을 기록했다. 최근 8주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한끼줍쇼’에는 개그맨 김수용과 이승윤이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여의도에서 한끼에 도전했다. MC 강호동, 이경규와 김수용, 이승윤은 “모두 여의도 출신”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수용은 “여의도에서 25년을 살았다. 여의도 중, 고등학교 출신”이라고 전했다. 강호동은 지금은 사라진 여의도 MBC 옛 터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경규, 김수용 팀과 강호동, 이승윤 팀으로 나눠 본격적으로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김수용은 “내가 살던 집을 가도 되는 거냐”라며 25년을 살았던 옛집으로 향했다.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은 김수용을 기억하고 있었고, 바로 한끼를 수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수용은 자신이 살던 때와 똑 같은 마루 장판, 벽지, 방문에 걸린 장식들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는 집에서 함께 한끼 식사를 하며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승윤은 비록 한끼에는 실패 했지만 강호동, 이경규와 함께 오랜 방송 추억이 가득한 여의도를 걸으며 추억 대 방출을 해 재미를 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나물 반찬을 먹으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나물 반찬을 먹으며

    벚꽃이 진 자리에 난 연두색 어린잎이 봄바람에 하늘하늘 움직이는 계절, 뜨거운 햇빛에 비치는 잎 색에 눈이 부시는 지금 이 계절이면 도심에 사는 친구들은 봄 식물을 보러 나를 찾아온다. 식물을 가까이에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어 경기도 외곽에 작업실을 두어 친구들을 자주 못 만나는 통에 그나마 식물 덕에 나도 오랜만에 반가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근처 국립수목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 자연사박물관을 가고, 동네 소농부들이 내놓은 농산물을 파는 로컬푸드마트에도 들른다. 친구들은 이 여정을 일명 ‘일일 식물 여행’이라 말한다. 마지막엔 내가 좋아하는 산 중턱의 작은 식당에 가 밥을 먹는다. 평범한 한정식집. 반찬으로 계절마다 다른 여러 종류의 나물이 나오는 곳. 식탁 위엔 언뜻 보아 다 똑같이 생긴 녹색 잎이 여러 개의 접시에 담겨 있고, 친구들은 젓가락을 들어다 놨다 맛을 보다가 내게 자신이 먹은 게 무슨 나물인지 묻는다. 그럼 나는 이건 “방풍나물이야” 하고 대답하고, 방풍나물은 어떤 꽃을 피우는지, 열매는 어떻게 생겼는지, 또 그런 식물이 이런 맛을 내는구나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는다. 식물 여행이 식사 시간까지 이어지는 셈이다.언젠가 식물학자인 동료들과 간 식당에서 나온 초록색 나물 반찬에 “이거 시금치나물인가 보다”라고 했더니 “아냐, 맛은 그런데 잎 식감이 참나물인 것 같아”, “시금치 맞는데?” 하며 의견을 나누다가 누군가 “잎 좀 펴봐. 식별해 보자”라며 접시에 쭈글쭈글 말려 있던 잎을 고이 펴서 잎 형태가 참나물임을 확인한 적이 있다. 나는 동료들의 그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는데, 나 역시 다른 곳에서 명이나물을 먹으며 울릉도에서 보았던 명이나물 꽃의 형태와 명이나물이 속해 있는 알리움속 식물을 연구하시는 분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식물 공부가 재밌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언제 어디서든 식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마트나 시장에 가서도 나는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대상을 만날 수 있다. 지난주엔 미팅 겸 식사 약속이 있어 서울 도심의 한 식당에 갔다. 직원분께서 식탁 위에 차려진 반찬들을 가리키며 반찬 이름과 재료를 설명해 주셨다. “이건 어수리 나물 무침이에요.” 어수리. 내게 익숙한 이름이다. 어수리는 작년 농촌진흥청의 요청으로 관찰해 그렸던 식물이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을 얻은 이 식물은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는다. 향기가 독특하고 식감이 좋아서 나물뿐만 아니라 국이나 밥에도 넣어 먹는다고 했었다. 내가 그림으로 그렸던 대상 개체는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에서 자란 어수리였는데, 영양의 것이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편이라고 했었다. 물론 내가 그린 건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잎뿐만 아니라 꽃과 열매도 함께였다.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흰 꽃까지 피우는 식물. 이건 어수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수리 말고도 식탁 위에 차려진 두릅, 냉이, 쑥, 유채나물, 민들레 모두 알고 보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다. 물론 고사리를 제외하고 말이다.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나는 식탁에 차려진 봄나물들을 보면서 이들의 꽃과 열매를 떠올렸다. 보랏빛으로 익어가는 동그란 두릅나무의 열매와 5월 한강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의 꽃, 요즘 매일 길에서 만나는 흰색 냉이와 노란 서양민들레의 꽃. 우리는 어수리와 두릅과 유채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잎, 말하자면 이 식물들의 한순간을 맛보는 것이다.이들은 식탁 위의 반찬이기도 하지만 한방에서는 귀한 약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어수리는 혈압을 내리고 중풍이나 두통, 진통을 완화하는 데 이용돼 왔고, 내가 좋아하는 두릅은 진통제, 이뇨제로도 쓰인다. 몇 년 전부터 그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약용식물들 중 상당수는 우리 식탁에 오르는 나물들이 많았다. 가을과 겨우내 그림을 그리면서 봄이 오면 나물을 많이 먹어야지 생각하곤 했다. 특히 쑥은 한방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이용되는데, 쑥 로션과 토너, 샴푸, 비누, 최근에는 향수나 향초도 만들고 있다. 쑥전을 먹으면서 쑥을 정유해 넣은 디퓨저 상품에 들어가는 쑥 세밀화를 그리던 시절을 떠올렸다. 오늘 아침에는 쑥국에 돌나물 물김치를 먹으며 생각했다.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운 풀이 내 아침 식탁에 올라 맛있는 반찬이 되어주고, 또 아픈 누군가의 귀한 약이 되고, 몸을 씻는 비누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 되어준다는 것. 이보다 놀라운 발명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 천년의 혼을 빚는다 왕실 도자를 만난다

    천년의 혼을 빚는다 왕실 도자를 만난다

    경기 광주시 ‘왕실도자기 축제’가 26일 곤지암읍 도자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5월 12일까지 ‘오감만족 왕실도자 여행’이라는 주제로 광주 도예명장전과 중국도자교류전 등의 전시 행사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도자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왕실에 진상했던 광주 도자기의 명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왕이 광주시를 방문하는 ‘왕의 귀환’ 퍼포먼스를 펼친다. 왕이 행사장에 당도하면 광주 사기장들이 최고의 도자기를 진상한 뒤 시민들을 위한 연희를 베푸는 순서로 진행한다. 광주시 도자기 명장 8명과 경기도 무형문화재 1명이 모두 18점을 출품해 도자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조선 백자 원료인 광주 백토로 빚은 백자 도자 작품 20점도 일반에 공개된다. 축제 기간에는 오카리나 공연과 농악단, 서도민요, 브라스 앙상블, 버스킹, 오케스트라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문화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농악대 줄타기와 희귀동물 마술쇼, 풍선쇼 등도 준비했다.‘오감만족’ 체험도 진행된다. 흙을 밟아보고 물레로 도자기를 빚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도자기 핸드페인팅, 흙놀이 가족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짰다. 특히 도자기에 독특한 무늬를 넣는 과정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초벌구이가 끝난 도자기를 일부러 유약을 녹일 때까지 가열한 뒤 곧바로 가마 밖 공기에 노출시켜 균열을 유도하는 라쿠 기법이다. 예측할 수 없는 그을음을 입혀 하나밖에 없는 무늬를 만든다. 또 도자기 명장이 증강현실(AR)을 통해 전통가마 체험을 안내하며 드론 체험도 운영된다. 가족이 함께 도자기를 만들면 도예명장의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을 선정, 상장과 식사권을 제공하며 주말엔 고고학자로 변신해 왕실 도자기를 직접 발굴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꾸린다. 정영민 광주왕실도자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예로부터 광주시는 조선 국가백자제작소인 사용원 본원을 설치한 곳으로 55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질 좋은 광주토와 풍부한 땔감을 갖춘 지리적 조건으로 일군 명성과 선조들의 얼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따듯한 봄 기운과 더불어 가족, 연인끼리 프로그램을 즐기고 도자기를 구입해 집안의 분위기도 바꾸면 좋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신동헌 시장은 “광주 백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을 아우르는 도예 체험과 문화공연까지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마음껏 즐기다 가는 열린 축제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승리, 300명 크리스마스 파티 “유흥업소 종업원 없었다”

    승리, 300명 크리스마스 파티 “유흥업소 종업원 없었다”

    승리가 300명을 초대,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24일 채널 A ‘뉴스 A’는 가수 승리가 지난 2015년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들과 함께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해당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조사 중이다. 승리 측은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이 없었고, 성매매가 이루어질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승리는 2015년 11월 일본인 투자자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는 ‘일본인 기업가 A회장이 한국에 온다’며 파티를 준비하는 정황이 담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바다거북 먹다가 질식사…일본 앞바다서 백상아리 죽은 채 발견

    바다거북 먹다가 질식사…일본 앞바다서 백상아리 죽은 채 발견

    몸무게가 2t 정도 되는 백상아리도 단단한 등껍질을 지닌 커다란 바다거북을 먹지 못한 모양이다. 최근 일본 앞바다에서 바다거북을 잡아먹다가 숨이 막혀 질식사한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전했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상업 연어·알바코(날개다랑어)·게잡이 어부들(Commercial Salmon, Albacore & Crab Fishers)에는 그레그 벨라라는 이름의 한 선장이 이날 일본의 한 선착장에 인양된 거대한 백상아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유했다.이에 대해 벨라 선장은 “다랑어잡이를 하던 중 무전으로 큰 바다거북을 입에 물고 헤엄치는 백상아리를 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농담하기 시작해 난 더는 신경 쓰지 않았었다”면서 “그런데 그다음 날 문제의 백상아리가 미끼 수신기 근처에 있던 어떤 그물 속에 뒤엉켜 죽은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힘센 상어를 봤다는 선장들은 내게 상어가 거대한 거북을 뱉어낼 수 없었기에 죽어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면서 “죽은 상어의 몸무게는 4500파운드(약 2t)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된 지 5일 만에 9200회 이상 공유됐으며 ‘좋아요’, ‘멋져요’, ‘슬퍼요’ 등 공감도 7300개 이상 받았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 유명한 백상아리는 가장 큰 육식성 어류로, 뱀상어와 함께 상어 가운데 가장 사나운 종으로 알려졌다. 다 자란 성체의 몸길이는 평균적으로 4.6m가 넘으며 몸무게는 2.2t에 달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 6.5m, 몸무게 3.4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그레그 벨라/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