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사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LH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516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MS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26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어제 신나게 즐긴 야식, 심장은 힘들대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어제 신나게 즐긴 야식, 심장은 힘들대요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이가 튼튼한 게 최고의 복”, “아픈 곳이 내 몸에서 가장 소중한 부위” 등등 건강에 관한 격언들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있는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눈이나 귀, 치아 등에 이상이 생기면 금세 알아차립니다. 그렇지만, 몸속 장기들은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으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심장은 인체의 엔진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는 가장 부지런한 신체 장기입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심장이다 보니 고장 나기도 쉽습니다. 미국의 경우 해마다 약 61만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있고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도 심장질환입니다. 심혈관질환은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습관과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 때문에 최근 들어 심장질환을 앓는 연령층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듀크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저녁 8시 이후 야식이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습관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2019 과학콘퍼런스’에서 발표됩니다. 연구팀은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여부, 평소 식단, 운동 시간 및 횟수 같은 생활 습관과 체중,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 건강관련 데이터를 측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년 동안 매일 식단, 식사 시간, 운동 시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1년이 지난 뒤 연구팀은 실험 직전 데이터, 1년 동안 작성한 생활 데이터, 건강검진 결과들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오후 8시 이후에 먹는 야식을 즐겼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 체질량지수, 혈당수치가 높았고 혈관 노화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페인 카를로스3세 보건연구소, 바르셀로나 의대, 그리스 아테네 하로코피오대, 아테네대, 호주 캔버라대, 호주국립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중년 이후에도 근육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역학과 공중보건’ 12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3042명을 10년 동안 장기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중, 체지방, 혈압이 정상인 경우가 많았으며 혈관 나이도 생물학적 나이보다 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40세 이후 중년 남녀들에게 근육량은 심장질환 발병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진 역시 심장마비를 한 번 이상 경험했던 50세 이상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14년 동안 장기추적 관찰을 한 결과 심장마비 환자들도 하루 30분~2시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매일 하면 기대수명만큼 살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화의학 차원에서 인간의 몸과 유전자는 여전히 원시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왕도는 없는 법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원시시대 선조들처럼 덜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edmondy@seoul.co.kr
  • 노천 카페·음식점 늘어난다…음식점 옥외영업 전면 허용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노천 음식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관광특구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옥외 영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민원이나 위생상의 문제만 없다면 일단 허용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및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관광특구나 호텔, 지자체장이 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옥외영업이 모든 곳에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해 민원과 위생·안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식약처장과 지자체장이 옥외영업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묶어둘 수 있다. 옥외영업 활성화는 외식업종 자영업자가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이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에도 담겼다. 법령 개정 전에도 옥외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다음달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가 옥외영업 지역을 적극 지정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화학물질 취급 관련 기업이 제출·심사받아야 하는 장외영향평가서·위해관리계획서를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로 통합한다. 공정안전보고서를 심사받은 기업이 장외영향평가서·위해관리계획서를 제출해야 할 경우 중복되는 자료의 제출이나 심사를 생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사 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 밖에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요청을 반영해 석유저장시설의 탄력적 임차도 허용하기로 했다. 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한 뒤 제조면적의 20% 범위에서 변경할 경우 별도 승인을 받아야 했던 절차도 고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종원, 온가족 돼지고기 먹방 ‘다정다감한 아빠’ [EN스타]

    백종원, 온가족 돼지고기 먹방 ‘다정다감한 아빠’ [EN스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측은 “‘가족과 함께’ 삼겹살, 목살, 항정살 먹방! 돼지 농가 화이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백종원이 다양한 종류의 돼지고기를 구입해 가족들과 함께 먹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든 것에 대해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심각하게 떨어지면 농가들이 굉장히 힘들게 되고 돼지농사를 포기하게 된다. 일정 기간. 포기하게 되면 공급이 떨어지면 다시 가격대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소비자들에게 안정된 가격의 농산물을 계속 지속적으로 공급돼 잘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사람과는 관계가 없는 데다가, 마트에 유통되는 것은 철저하게 검증이 돼서 판매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종원은 다양한 돼지고기를 아내 소유진과 세 아이들과 함께 먹는 모습을 보였다. 세심하게 아이들을 챙기는 백종원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다사’ 호란~김경란 근황 “부끄러울 게 없다” 19금 대화 폭발

    ‘우다사’ 호란~김경란 근황 “부끄러울 게 없다” 19금 대화 폭발

    박영선-박은혜-김경란-박연수-호란의 솔직담백한 삶과 사랑을 그려내며, 13일(오늘) 新장르 예능으로 첫 선을 보인다. 13일(오늘)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는 연예계 ‘돌아온 언니들’박영선-박은혜-김경란-박연수-호란이 ‘우다사 하우스’에 입주, 서로의 라이프와 가치관을 공유하며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리얼리티 예능. 이와 관련 본방사수를 부르는 ‘폭풍 몰입’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우다사’ 5인방, 이혼에 대한 속내 공유&새 출발 과정 중계 ‘우다사 하우스’에 한데 모인 5인방에겐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모두가 초면이지만, 한 번의 식사만으로도 급격히 가까워지며 서로의 진심을 공유한다. “이혼 이후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남편에게 ‘사기결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등, 실패의 과정과 함께 받은 상처들을 속 시원히 고백하고 이를 섬세하게 보듬어주는 모습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나아가 ‘재혼’에 관해 서로 다른 생각이 혼재한 가운데, 새로운 사랑에 시동을 거는 5인방의 새 출발 과정이 생생하게 중계되며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부끄러울 게 없다…40~50대 여자들의 ‘진짜 19금’ 이야기 공개 새 출발을 위해 한 집 살이를 시작한‘우다사’ 5인방의 나이는 40대에서 50대를 아우른다. 이제는 ‘뭘 좀 아는’이들은 경제적인 이야기부터 겪어보지 못한 남자의 삶, 육아에 이르기까지 사소하고도 다양한 주제를 섭렵하며 ‘무한 토크’를 나눈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어른 여자’들의 리얼 수다가 쏟아지며 방송 내내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것. 이와 함께 인생 2막에 관한 고민을 비롯해 ‘폐경’이 화두로 떠오르는 등, ‘진짜 19금’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이 시대 여성들의 현실을 반영한다. #지붕 없는 예능 도전 신동엽&해결사 이규한, ‘남사친’들의 맹활약 예고 ‘우다사 5인방’을 응원하고 독려하는 구심점으로는 ‘국민 MC’ 신동엽이 나선다. 평소 스튜디오형 예능에서 맹활약해오던 신동엽은 지붕 없는 야외 공간에 다소 어색해하다가도, 특유의 ‘능글 매력’으로 여성 5인방의 삶에 녹아들며 속 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우다사 하우스’를 지키는 또 다른‘남사친 메이트’로는 이규한이 함께 한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기에 ‘싱글맘’들의 상황과 아이들의 입장에 더욱 깊이 공감하며, 남다른 위트와 현실적인 답변을 겸비한 ‘해결사’로 나선다. 예능과 리얼리티를 아우르는 두 남자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제작진은 “입주 직후부터 서로가 가진 공통점으로 인해 마음의 빗장을 연 ‘우다사 5인방’과 ‘남사친’들의 신들린 토크가 첫 회부터 관심과 화제를 폭발시킬 것”이라며 “어른남녀의 ‘핵공감 유발’ 웃음과 함께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까지 담아내는 신개념 리얼리티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우다사’는 13일(오늘) 밤 11시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누군가에게만 당연한 ‘그냥 나로 살 권리’/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누군가에게만 당연한 ‘그냥 나로 살 권리’/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중학교 어느 가을날 자습 시간이었다. 갑자기 번호로 나를 부르신 선생님은 “내가 없는 동안 떠드는 학생의 이름을 적으라”고 하셨다. 갑작스런 지시에 별생각 없이 교탁에 나와 앉았다. 거기 앉으니 별안간 선생님이라도 된 듯 착각이 들었고, 아이들은 슬금슬금 내 눈을 피했다. 최선을 다해 본다며 작은 쪽지를 꺼내 들고 매의 눈으로 살폈던 것 같다. 빈 종이를 보이면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고 혼날 것 같았다. 선생님이 감독할 때보다 더 고요하기에 초조했다. 그 와중에 한 친구가 짝꿍과 귓속말을 하다가 키득거리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묘한 성취감을 느끼며 그 아이들의 이름을 쪽지에 적었고, 특히 얼굴로 더 많이 웃은 아이의 이름 옆에 별표까지 그렸다. 몇 년이 지나 발견된 그 쪽지를 내려다보며 혼자 얼굴이 붉어졌던 기억이 난다. 장애인 거주 시설에 인권침해 조사를 하러 가면 입구부터 그 시설의 분위기가 풍겨 온다. 그 안의 삶을 살아 내는 사람들의 표정, 신발이 놓인 모습, 속옷을 공동 세탁하는 장소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시설물이나 위생 상태, 식재료 유통 기한 따위의 외부적 상황에 가는 관심을 덜어 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의 권력 관계가 보인다. 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는 지적장애인이 많았지만, 중증지체장애인도 함께 살고 있었다. 지적장애인 A는 같은 방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인 B가 무섭다고 한다. 왜냐고 물으니 B는 ‘원장님의 먼 친척’이란다. B는 선생님들이 ‘방장’으로 정해 준 사람이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방장이란다. 이불을 늦게 개는 사람의 엉덩이를 목발로 치는 것, 급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커피믹스를 제때 대령 안 하면 욕을 하는 것도 방장이라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 B는 다른 거주인들을 ‘야!’라고 불렀고, 그 부름에 대답하는 사람들은 ‘예’ 하고 있었다. 한 지적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얼마 전까지 살았다는 C를 만난 곳은 해바라기센터였다. 의사 표현이 거의 불가능한 C의 잦은 비뇨기과 치료를 이상하게 여긴 C의 가족 신고로 밝혀진 사건이었다. C보다 지적장애가 경하면서 다섯 살이 많았던 그 방의 방장은 C 이외에도 여러 사람한테 비슷한 가해를 한 것이 드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다.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동안 도대체 시설에서는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황당했다. ‘최선을 다했다’는 그 시설에서 한 최선은 ‘야동을 보다 걸리면 스마트폰 3일 동안 사용 금지’ 조치였다. 그렇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권력 관계가 공고해지는 동안 어떠한 보호체계도 작동하지 않았다. 전국의 장애인 거주 시설 수는 1500여개, 입소인은 3만명 정도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은 미묘한 권력 관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 장소는 비단 장애인 거주 시설만은 아닐 것이다. 부랑인, 홈리스, 정신병원 등 탈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가 필요한 곳은 우리 사회에 많다. 그곳은 아주 사적인 일들이 언제라도 공개되는 것, 먹고 입고 씻고 자며 ‘그냥 나’로 사는 공간을 박탈당한 채 집단생활에 욱여넣은 것이 부당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 공간이 나의 몸과 삶에 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시설에서 무기력하게 삶을 견디다가 나온 학대 피해 장애인을 만날 때 가장 화가 나는 점은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았더라면 누릴 수 있었던 여러 경험과 발달의 기회다. 미국은 2014년 발달장애인 주거지원서비스 예산 지원 원칙을 ‘지역사회에 기반한 주거서비스 원칙’으로 전환하고 5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원칙에 따라 ‘탈시설화’는 법률상 당연한 권리이며, 서비스 기관들은 탈시설 서비스를 제공할 때에만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국회에 발의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은 ‘탈시설’을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이 시설에서 퇴소하고 지역사회에 통합되어 보편적 주택에서 자립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위험하다고 혹은 무능하다고 거세됐던 ‘그냥 나로 살 권리’가 시설의 장애인들에게도 얼른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전국 최초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몰라서 못 누린 복지 누리는 동작

    전국 최초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몰라서 못 누린 복지 누리는 동작

    설계부터 신청까지 원스톱 해결 한달여간 179가구 325명 혜택 이 구청장 “동작구형 복지 혁신”“혼자 살고 고정 수입이 없으니 매번 끼니를 해결하기도, 월세를 내기도 빠듯했어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제 상황에 맞는 복지 정보를 알려 주고 도움을 주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요.” 2개월 전 서울 동작구 사당4동으로 이사 온 김모(75)씨는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사당4동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동작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 안내문을 보게 됐다. 복지플래너가 가정에 찾아가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해 주고 설계, 신청까지 한번에 해 준다는 얘기에 서비스를 신청하자 지난달 11일 사당4동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김씨의 집을 찾았다. 복지플래너와 상담한 결과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집세를 부담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김씨는 기초연금 대상자라 매월 22만 3000원의 주거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 데다 경제적 이유로 혼자 밥을 차려 먹기도 부담스러웠던 그는 인근 경로식당에서 점심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 와 낯설고 막막하던 김씨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준 동작구의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가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 정책 자체가 정부, 시, 구 등 사업 주체별로 다양하게 산재돼 있어 개인의 사정에 맞는 복지 정보를 알고 신청해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누구나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가족생애 설계 서비스는 영유아, 청년, 중장년, 노인 등 가족 구성원별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해 주고 설계, 안내,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준다. 동별 복지플래너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구성원의 사정을 속속들이 듣고 상담을 진행한다. 태블릿PC와 휴대용 프린터기도 함께 지참해 생애주기별 복지 정보를 한눈에 알기 쉽게 보여 주고 자료와 신청서도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 이해를 높여 준다. 지난달부터 시행한 서비스를 통해 지난 한 달여간 179가구 325명의 주민들이 공적 급여 지원은 물론 경로식당 식사 연계, 식료품·미용 서비스 제공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됐다. 구 관계자는 “당초에는 방문 관리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빈곤 위기 가정, 출산 가정 등 특정 계층에 한정됐으나 전 구민으로 확대하면서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더욱 폭넓게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는 집 걱정, 밥 걱정 없이 모두가 인간적, 사회적, 경제적 품위를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를 꿈꾼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작구형 복지 정책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송학식품 ‘즉석사골떡국떡‘, 쌀가공식품 경연대회에서 우수상 받아

    (주)송학식품 ‘즉석사골떡국떡‘, 쌀가공식품 경연대회에서 우수상 받아

    쌀가공전문 기업인 (주)송학식품(대표이사 오현자)이 ‘2019년 쌀 가공식품 경연대회’에서 즉석사골떡국떡 제품이 농촌진흥청장이 수여하는 ‘우수상’ 영예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9년도 우리쌀한마당 쌀가공식품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쌀가공식품 업체 및 전국쌀생산자협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행사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경연대회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우리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은 우리 쌀이 30% 이상 함유된 출품 제품들을 대상으로 전문 평가단과 현장 평가단 심사를 거쳐 총 7명이 뽑혔다. 이번에 수상한 (주)송학식품 대표 제품인 ‘즉석사골떡국떡’은 제품 출시 이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산쌀로 만들어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순우리쌀 떡국떡’ 등이 있다. 순수 우리쌀로 만든 이 제품은 특수공법을 적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뜨거운 물만 부어 3분이면 조리가 완성된다. 바쁜 현대인이나 1인 가구 식사대용이나 간식용으로 제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언이다. 송학식품 관계자는 “이번 경연 대회에서 시상 받은 상금과 함께 즉석사골떡국 등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은 농업법인회사인 포항노다지마을(주)의 ‘치즈쏙소떡’과 현미페일에일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요만 38번” 문희준, 17kg 감량 성공 비결은?

    “요요만 38번” 문희준, 17kg 감량 성공 비결은?

    문희준이 17kg를 감량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무려 38번이나 요요를 반복하며 요요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를 떠 안았던 문희준은 최근 17kg을 감량하고 리즈시절의 아이돌 외모를 되찾은 것이다. 무리한 운동은 물론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등 굶는 다이어트를 혼자서 반복했던 문희준은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한 번도 개운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일상이 반복되자 더 이상 혼자서 하는 다이어트로는 방법이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문희준은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실패가 거듭되면서 전보다 더욱 더 극단적인 방법을 찾게 됐고 이제는 탄수화물을 끊는 것으로도 살이 빠지지 않게 됐다”며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요요가 반복되고 건강까지 안 좋아지게 돼 제대로 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요요가 반복되고 건강까지 안 좋아지게 되자 건강한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찾던 중 30kg을 감량하고 5년째 요요없이 유지중인 NRG 노유민이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쥬비스다이어트(이하 ‘쥬비스’)를 선택했고 그 결과 문희준은 17kg 감량이라는 다이어트 성공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85kg에서 68kg으로 무려 17kg을 감량한 문희준은 “이전에는 다이어트를 할 때 무조건 굶어야 빠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하루 세끼를 모두 챙겨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고 이전처럼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누워서 기기 관리를 받았는데 오히려 굶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했을 때 보다 살이 더 잘 빠지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특히 AI를 통해 내 몸상태에 대해 분석하고 이걸 데이터로 보여주면서 나에게 딱 맞는 맞춤형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난생 처음 다이어트를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대 급식서 채식 선택권 보장하라” 인권위에 진정

    “군대 급식서 채식 선택권 보장하라” 인권위에 진정

    “채식주의자, 훈련소서 2주간 쌀밥밖에 못 먹어” 군대 내 단체 급식에서도 채식의 선택권을 보장하라며 시민단체들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녹색당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동물권행동 카라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군 입대를 앞둔 진정인 4명과 함께 1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채식주의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동물 착취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자 양심”이라며 “채식 선택권 보장은 채식인들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양심의 자유 등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체 급식이 제공되는 학교·군대·교도소 등에서 개인이 채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특히 군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현재 나오는 식단만으로 채식을 할 경우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육류를 먹지 않는 사람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28일 식단 중 평균 8.6일은 쌀밥과 반찬 하나만 먹을 수 있고, 13.6일은 쌀밥만 먹을 수 있으며 1.6일은 굶어야 한다. 이틀은 반찬 한 가지만 먹을 수 있다. 내년 초 입대를 앞둔 진정인 정태현씨는 “군 복무 기간에 채식주의를 실천했던 군인들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한 채 훈련을 받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무기력, 우울증에 고통스러워했다”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인권위는 2012년 교도소에 복역 중인 채식주의자가 제기한 진정 사건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일관된 행동과 엄격한 수용 생활 태도는 양심에 근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헌법상 보장된 양심의 자유를 국가행정 차원에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X김영옥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싫어”

    ‘최고의 한방’ 김수미X김영옥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싫어”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일용엄니’ 시절의 폭발적 인기를 언급하며 추억에 젖는다. 12일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18회에서는 김수미와 김영옥, 탁재훈, 장동민, 윤정수의 ‘태안 바닷가 투어’ 2탄이 펼쳐진다. 지난 여행에서 맛조개 캐기와 주꾸미 바다낚시 등 어촌 체험을 즐긴 이들은 이어지는 일정에서 신나는 ‘먹방’을 즐기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가운데 김수미가 ‘특별 게스트’ 김영옥과의 추억 소환 토크 중, ‘전원일기’ 시절의 인기를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 것. 김수미는 “일용엄니로 대상을 받은 후, 뉴욕에서 초청이 와 교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전원일기’ 팀 호명에 생전 처음 듣는 함성 세례를 받았다”며 현장을 재연한다. “사람들이 ‘일용엄니’ 소리를 지르면서 엉엉 우는데 정말 뭉클했다”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되새긴다. 이와 함께 김수미는 스물아홉 나이에 일용엄니 역할을 하면서 자아에 혼돈이 온 사건을 언급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전원일기’ 촬영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내가 대문을 닫고 나서도 구부정한 자세로 안방에 들어가고 있더라”고 밝히는 것. 나아가 “샤워를 다 하고 목욕탕에서 나올 때도 멋있는 잠옷을 입고 구부정하게 걸어 다녔다”며 “허리를 다시 펴는 데 몇 년이 걸렸다”고 덧붙여, 당시 ‘대상 배우’에 걸맞은 역할 몰입도로 감탄을 유발한다. ‘최고의 한방’ 측은 “저녁 식사에서의 대화 도중 80대 김영옥과 70대 김수미가 지금까지도 대본을 받으면 가슴이 뛴다며, 꺼지지 않는 연기 열정을 드러내 아들들에게 경외심을 안겼다”며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싫다, 인생에 리바이벌은 없다’며, 찬란한 과거를 기쁘게 추억하는 두 대배우의 ‘핑퐁 토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미와 김영옥의 가슴 따뜻한 시장 나들이와 함께, 동네 어르신들을 모두 모아 추억에 남을 만한 ‘퀴즈 대결’을 펼치는 아들들의 진정한 ‘효도 투어’가 펼쳐진다. 세상에 없던 ‘효도 예능’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최고의 한방’ 18회는 12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상화 母, “훈련비 한 달 천만 원, 대출받아 시켰다”

    이상화 母, “훈련비 한 달 천만 원, 대출받아 시켰다”

    이상화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시절 훈련 비용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남, 이상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남은 이상화 부모님 집을 방문해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때 강남은 “원래 상화 오빠가 먼저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왜 상화를 밀어줬냐”고 질문했다. 이상화 엄마는 “둘을 다 시키기엔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랬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이상화 부모는 “대출을 받아서 훈련을 시켰다”며 “매년 해외를 나가야 하니까 방세, 레슨비, 대관료, 식비까지 한 달에 천만 원이 들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줄 몰랐다는 이상화 부모는 “상화가 대견스러웠다”고 밝혔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철 플랫폼서 샌드위치 먹는 흑인 체포한 백인 경찰 논란 (영상)

    전철 플랫폼서 샌드위치 먹는 흑인 체포한 백인 경찰 논란 (영상)

    전철 역 플랫폼에서 아침식사용 샌드위치를 먹는 흑인 남성을 수갑으로 체포하는 백인 경찰들 동영상이 공개돼 인종차별적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ABC7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캘리포니아 주 월넛 크릭에 위치한 플레전트 힐 역에서 발생했다. 흑인 남성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고속 통근 철도인 바트(BART)를 기다리며 아침식사용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이때 백인 지하철 경찰인 맥코믹이 다가와 흑인 남성의 가방을 잡으며 체포하려 하자 흑인 남성은 “나에게 왜 이러는냐?”며 황당해 했다. 이에 백인 경찰이 “당신이 음식을 먹고 있지 않느냐. 이는 캘리포니아 주 법에 위반되며, 나는 당신을 체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흑인 남성은 “샌드위치를 먹는다고 체포한다고?”라고 놀라며 “지하철 역에서 매일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왜 나만 체포 하냐”며 저항했다.백인 경찰은 “저항을 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말하며 수갑을 꺼내 들고 지원을 요청했다. 수갑을 본 흑인 남성은 더욱 황당해 했고, 이때 3명의 다른 백인 경찰이 다가와 거칠게 흑인 남성의 팔을 뒤로 제압하며 수갑을 채웠다. 수갑을 찬 흑인 남성은 “아니 샌드위치 먹은 거 밖에 없는데 체포라니”라며 끌려갔다. 해당 동영상이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되자 많은 논란이 일어났다. 온라인 상에서는 “전동차 내부도 아니고 플랫폼에서 샌드위치를 먹는다고 체포하다니”, “경찰이 전철에서 벌어지는 그 많은 범죄를 두고 겨우 플랫폼에서 샌드위치 먹는 사람을 체포 하냐”며 비난이 이어졌다. 10일 점심시간에는 30여 명이 지하철역에 모여 ‘지하철 플랫폼에서 음식 먹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해당 흑인 남성은 스티브 포스터(31)로 ABC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일로 화가 나고, 당황스럽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샌드위치를 먹은 거 밖에 없는데, 그 많은 사람 중에 나만 체포한 것은 내가 흑인이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구속은 되지 않고 소환장을 받고 풀려났다. 레베카 살츠넘 바트(BART) 이사회 부사장은 “해당 사건 관련 불만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고, 경찰 감사관 러셀 블롬도 “해당 동영상과 지하철 역내 CCTV를 면밀히 검토하며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바트(BART)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에 “경찰은 지하철역에서 음식을 먹는 거에 대해 제지 할 수 있으며,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소환장이 발부될 수 있다”고 적었다. 포스터는 향후 250달러 벌금과 48시간 사회 봉사 명령을 받을 수 있으나, 이의 제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법인의 활발발] 똑같은 길, 많이 같은 길

    [법인의 활발발] 똑같은 길, 많이 같은 길

    불청우(不請友)라는 말이 있다. 중생이 청하지 않더라도 아픔이 있는 곳,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벗을 말한다. 중생의 구제를 우선하면서 깨달음을 구현하는 보살의 마음씀이 바로 불청우의 처신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늘 이 말을 새기며 사정이 어렵더라도 의미 있는 부름이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응한다. 가을 산색이 곱게 물들기 시작한 지난 시월 강원도 홍천에서 뜻깊은 초대장이 왔다. 기독교인들의 모임인 밝은누리 공동체의 벗들이 인문학 강좌를 마련하고 나를 불렀다. 이틀에 걸쳐 열 시간을 훨씬 넘는 일정이었다. 놀랍고 반갑고 고마웠다. 나에게 이웃 종교와의 대화는 익숙하지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강의하기는 처음이었다. 초대를 받고 잠시 생각했다. 이웃 종교에 대해 비교적 분별심과 적대감이 적은 불자들은 스님들이 성당이나 교회와 교류하는 일을 좋게 여긴다. 그럼에도 막상 신부님과 목사님을 절에 초청해 말씀의 자리를 마련하면 호응이 약한 편이다. 차이를 인정하면서 우호적이기는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배우려는’ 노력은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밝은누리의 초대는 놀랍고 특별했다. 그분들은 서울과 홍천에 공동체를 꾸리고 있다. 홍천에 있는 공동체는 중학교 과정과 고등·대학 과정의 학교가 있다. 자신과 사회를 다른 차원에서 가꾸고 있는 대안교육이다. 밝은누리는 이름에 걸맞게 밝고 따뜻하고 겸손하고 소박했다. 불필요한 소유와 소비로 존재의 기쁨을 구하지 않고 공부와 사랑으로 삶의 누리를 누리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스님 강의 들으려고 나름 화엄경과 법화경도 읽으며 예습을 했습니다”. 예습이라니. 대개 인문학 강의에 오는 사람들은 귀동냥 정도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들은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불교 경전을 공부하고 왔다고 했다. 그 정성에 내심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부란 마음가짐과 마음씀이 전부가 아닌가. “부처와 예수의 생각을 바로 읽어 내려면 그분들 또한 당시에 ‘지금, 여기, 나, 우리’와 함께 살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렇게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 주제는 ‘해체와 상상’이었다. ‘우리 모두가 자유와 평안, 기쁨의 밝은누리를 이루려면 우리 삶을 속박하고 있는 내면과 시대의 어둠을 통찰해야 한다. 그리고 해체해야 한다. 번뇌를 해체하면서 서로 연민하고, 사랑의 문화를 상상하고 꽃피워야 한다.’ 이런 논지로 불교의 공(空)과 연기(緣起)의 화엄세계를 설명했다. “화엄세계란 여러 다른 꽃들이 모여 장엄된 세상입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형형색색의 꽃들입니다.” 서로 소통하면서 대동소이와 화이부동의 관계로 함께 가는 세상이 현세에서 천국이고 극락임을 새삼 확신했다. 서로 공감하고 교감하면서 서로가 보다 더 깊어지는 즐거움이 컸다. 그런데 정작 내 가슴을 울린 감동은 또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경청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의자가 아닌 맨바닥에 앉아 휴식도 없이 무려 세 시간 동안 꿈쩍도 않고 들었다. 그 어떤 선입견도 없이 집중했다. 그들의 모습은 귀를 겸손하게 기울이는 경청(傾聽)이었다, 그들의 표정은 진지하고 생생했다. 또한 그러했다. 듣는다는 것은 믿음과 존중으로 배우고자 하는 공경의 경청(敬聽)임을 확인했다. 일방이 말하고, 일방을 가르치려는 오늘날 말의 광장에서 나는 그날의 모습을 떠올리며 새삼 말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를, 배우려는 사람의 몸가짐을 온몸으로 체감했다.이틀 동안의 식사 또한 신선했다. 음식은 소박했으나 사랑으로 함께 먹는 밥상은 진수성찬이었다. 식사기도문에는 하나님은 없고 대신 바람과 비와 흙과 물과 농부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기독교 정신으로 가꾸는 공동체임에도 어떤 종교적 상징물도 보이지 않았다. 강의를 마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데, 한 분이 가면서 드시라고 봉지를 건넸다. 옥수수와 고구마와 떡이다. 고구마에 사랑과 마음이 보였다. 우리가 가꾸어야 할 모두의 밝은누리는 어떤 모습일까? 그 길은 서로 크게 다르다고, 정반대의 틀린 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길은 똑같은 길이 아니라 많이 같고, 함께 가야 하는 길이 아닌가.
  • 문희준, 17kg 감량 후 달라진 모습 포착 ‘비결은?’

    문희준, 17kg 감량 후 달라진 모습 포착 ‘비결은?’

    문희준이 17kg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1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어마어마한 팬덤을 거느리며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문희준. 하지만 지속적인 체중 증가와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겪게 된 요요 현상으로 인해 시대를 풍미했던 멋진 모습보다는 요요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떠 안았던 문희준이 최근 무려 17kg을 감량하며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요요를 무려 38번이나 겪었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할수록 더욱 극단적인 방법의 다이어트를 진행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건강까지 문제가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무리한 운동은 물론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면서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는 어지럼증이 심해졌고 아침에 일어나면 한 번도 개운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일상이 반복됐다고 한다. 혼자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다이어트가 반복될수록 똑같은 방법으로는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고 건강까지 악화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문희준은 85kg에서 68kg으로 무려 17kg을 감량하며 예전 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 문희준은 “항상 다이어트를 할 때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끊었는데 이번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하루 3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이전과 같이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그전보다 훨씬 잘 빠져서 너무 신기했다”며 “17kg을 감량하고 나니 어지럼증도 사라지고 건강도 훨씬 좋아졌다. 이제 감량한 체중을 잘 관리해서 다시는 요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체중 감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쥬비스 다이어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치승 식단공개, 벌크업 위한 탄수화물+단백질 “죽음의 식단”

    양치승 식단공개, 벌크업 위한 탄수화물+단백질 “죽음의 식단”

    양치승 관장이 대회를 앞둔 트레이너들의 식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치승 관장 체육관 소속 트레이너들이 벌크업을 위해 폭풍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양치승 관장은 “빵 58개, 달걀 60개 먹는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나트륨이 들어가야 운동이 잘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즈 업을 시켜줄 때는 정말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폭발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레이너들의 죽음의 식사가 시작됐다. 이를 보던 최현석 셰프는 “근데 양치승 관장은 왜 먹는거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랑이와 친구? 러 염소 두 달 만에 공격 당해…“얼마 전 죽어”

    호랑이와 친구? 러 염소 두 달 만에 공격 당해…“얼마 전 죽어”

    호랑이와 염소가 우정을 나눈다는 이야기는 역시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었던 모양이다. 지난 2015년 말, 러시아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에 있는 한 사파리 공원에서 사육사가 먹이로 준 염소를 잡아먹는 대신 한 달 넘게 친구로 지내 유명세를 치른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염소를 공격했던 사실이 거의 4년 만에 공원 책임자에 의해 세상에 공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무르라는 이름의 이 호랑이가 2016년 1월 티무르라는 이름이 붙여진 염소를 붙잡아 언덕 위에서 내던지는 사건이 일어났었다고 프리모르스키 사파리의 최고 책임자인 드미트리 메젠트세프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젠트세프는 이날 AFP통신을 통해 지난 5일 티무르의 심장이 멎었다면서 티무르의 나이는 5세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티무르는 아무르와 싸운 뒤 건강이 나빠졌었다. 즉 티무르가 이번에 자연사했다는 것이다. 티무르는 2015년 11월 아무르의 먹잇감으로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아무르는 자신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티무르를 공격하지 않고 내버려뒀다. 그 후로 아무르와 티무르는 같은 우리에서 자고 식사할 뿐만 아니라 함께 눈 속을 뒹굴며 친밀감의 표시로 서로 박치기까지 하며 끈끈한 우정을 맺는 듯 보였다. 이에 대해 호랑이와 표범 전문가이기도 한 메젠트세프는 당시 두 마리의 기묘한 우정은 기적이라며 사람들도 서로 더 친해지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티무르는 점차 대담하게 아무르에게 도전하면서 두 마리의 우정에 구멍이 생겼던 것 같다. 메젠트세프에 따르면, 티무르는 거의 1개월 동안에 걸쳐 아무르의 심기를 건들였다. 결국 1월 중에 티무르의 발굽에 짓밟힌 아무르는 인내의 한계를 이르러 티무르를 붙잡아 언덕 위에서 내던졌다는 것이다. 그 뒤로 티무르의 건강은 나빠졌던 모양이다. 티무르는 치료를 위해 수도 모스크바로 이송됐지만 완전히 회복될 수 없었다. 반면 아무르는 현재도 건강하게 사파리 우리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소식에 많은 러시아인은 온라인상에서 티무르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두려움을 모르는 티무르, 그대는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고아 88명에게 재산 50억원 물려준 ‘아버지’

    [여기는 베트남] 고아 88명에게 재산 50억원 물려준 ‘아버지’

    고아 88명의 ‘아빠’가 되어 아이들에게 430만 달러(한화 50억 원가량)의 재산을 물려준 6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 현지언론 베트남넷은 최근 호치민에 거주하는 부이 꽁 힙(62)의 사연을 소개했다. 원래 공장을 운영하며 평범한 사업가였던 그는 은퇴 후 아내와 노년을 보내기 위해 호치민 9군에 2500㎡ 의 땅을 샀다. 그 땅에 집을 짓고, 농장을 지어 여유로운 노년 시절을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수많이 많은 고아들을 목격한 후 그의 계획이 수정되었다. 그는 아내에게 “고아들을 데려다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남편이 은퇴하면 그동안 모아둔 재산으로 안락한 노년을 꿈꿔왔던 아내는 울며 불며 남편을 설득했다. 하지만 남편은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혼자 집을 떠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했다. 얼마 후 남편이 있는 시설에 방문한 아내는 남편을 돕지 않을 수 없었다. 해맑은 아기들의 입에서 나온 “엄마”라는 단어가 그녀를 붙들어 세웠다. 아이들의 사랑을 느낀 그녀는 그때부터 사랑을 주는 ‘엄마’가 되었다. 그녀는 ‘남편이 옳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힙은 “원래 10명의 고아를 키울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88명으로 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고아들을 거둔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의 10대 미혼모들이 시설 앞에 아이들을 버리고 갔다. 병원에 버려진 아이들, 시설 앞에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다 보니 벌써 88명의 대식구가 되었다. 그는 지난 2010년 ‘천사의 집’이라는 시설을 지어 공장 경영에서 나오는 돈을 쏟아부었다. 그 사이 늘어난 식구들을 감당하느라 2명의 가정부는 1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식사와 등하교 및 사회 활동은 그가 담당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이들의 아침식사, 분유 및 등교 준비를 한다. 아이들을 등교 시킨 뒤 집에 돌아와 점심 식사 준비를 하고, 오후 2시부터 저녁 식사 준비를 직접 한다. 아이들에게 정성이 담긴 식사를 주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88명의 아이들 중 2/3는 미숙아들이어서 약한 아기들을 돌보는 일이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울수록 “반드시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겠다”는 결심은 굳건해졌다. 한 번은 그의 중요한 사업 파트너가 그의 시설을 방문했다. 하지만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의 소리에 파트너는 “제발 아이들 좀 가둬서 조용히 시키라”고 소리쳤고, 힙은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결국 화가 난 파트너는 그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사업에 차질이 생긴 그는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내다 팔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밝게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2년 전 그는 아내에게 “나의 땅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그럼, 우리 친자식(아들1, 딸1)들은 어떡하냐?”면서 “친자식들이 동의하면 나도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친자식들은 “우리는 직업도 있고, 먹고 살 수 있으니 얼마든지 아이들에게 주시라”는 답변을 들었다. 지금은 친자식들도 부모의 일을 크게 돕고 있다. 다른 아이들을 돌보느라 친자식들에게는 관심이 부족해 불만을 가질 만 한데, 오히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지난 2017년 그는 2500㎡의 땅과 거기에 세워진 3층짜리 집을 모두 88명의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서류를 작성해 공증 작업까지 마쳤다. 아이들이 자라나 이곳을 떠난 후에라도 언제든지 돌아와 쉴 수 있는 집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때문에 이 집을 파는 것은 허락하지 않을 작정이다. 아내는 “은퇴하면 차도 사주고, 이 땅에 집을 지어 큰 나무들을 심기로 했는데…”라면서 “우리가 심은 나무들은 다름 아닌 저 아이들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남궁민, ‘나 혼자 산다’ 재출연 “해외촬영 중 일상은?“

    남궁민, ‘나 혼자 산다’ 재출연 “해외촬영 중 일상은?“

    배우 남궁민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재출연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궁민은 지난 6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허당, 반전 매력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궁민은 함께 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가 하면, 함께 즐기기 위해 게임을 직접 기획하며 시뮬레이션을 하는 잔망스러운 허당미를 선보였다. 또 평소 운동을 즐겨 집에 마련해두었다는 ‘남궁GYM’에 들어가 운동 기구 하나를 하고는 이내 불을 끄고 거실로 나가는 반전미를 선보이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궁민의 해외 촬영 일상을 담는다. 새 드라마 ‘스토브리그’ 촬영 차 귀국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드라마 촬영 중의 남궁민의 일상은 어떠한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남궁민은 SBS 새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 백승수 역을 맡았다. ‘스토브리그’는 1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남 남성 홀몸노인 전용 ‘100세 힐링센터’ 문 열어

    성남 남성 홀몸노인 전용 ‘100세 힐링센터’ 문 열어

    경기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중원노인종합복지관 4층에 남성 홀몸노인 전용 복지시설을 설치해 8일 문을 열었다. 시는 이날 오후 복지관 1층 대강당에서 은수미 시장과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을 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전체 175㎡ 규모에 요리실, 교육실, 운동실을 갖췄다. 배우자와 사별, 가족 해체 등의 사유로 혼자가 된 만 60세 이상 남성 노인의 자립을 돕는 시설이다. 힐링센터는 성남시가 센터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시설 리모델링비 1억3000만원과 연간 5000만원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설치됐다. 위탁기관인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이 25일부터 요리 교실, 정리수납, 단전호흡, 스마트폰 활용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 기별 25명씩 연간 100명을 모집 교육 한다. 은수미 시장은 “홀로 지내는 남성 어르신분들은 식사, 청소 등의 가사 활동이 서툴러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가 생겨 든든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3회] “재판부에 법리 전달 좀…” 동기법관의 ‘찜찜한 요청’ 거절못한 이유는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3회] “재판부에 법리 전달 좀…” 동기법관의 ‘찜찜한 요청’ 거절못한 이유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재판에 나오는 전·현직 법관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신이 가담한 행위들이 재판 개입 의혹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에 부적절했다고 말한다. 일선 법원 재판부에 특정 사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 법원행정처에 보고하거나 법원행정처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하는 일을 지시받았을 때에도 당황스럽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시를 거부하거나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대부분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이 상급자들의 지시를 받은 경우였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사법행정조직의 분위기 또는 평가가 직설적인 상급자의 업무 성향 등이 거부할 수 없던 이유로 주로 거론됐다. 그런데 상급자가 아닌 동기 법관의, 지시 아닌 제안이라고 해서 거부나 무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 고위 법관이 법정에서 말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평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2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얘기다. 2015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였던 조 부장판사는 그해 5월 26일 이규진 당시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서울 강남의 한 일식당에서 초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였고 서울고등법원에서도 함께 근무해 가까웠다. 조 부장판사는 “맛있는 점심을 사주겠다”는 이 전 상임위원의 전화에 편한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전 상임위원이 서류봉투를 건네면서 조 부장판사의 마음이 불편해졌다. ‘통진당 국회의원 행정소송’. 서류봉투 안에 담긴 이 문건은 그해 1월 7일자 김종복 전 사법정책심의관 등 법원행정처 통진당 태스크포스(TF)에서 작성한 ‘통진당 행정소송 검토’ 보고서에서 법원 이미지(CI)와 작성자를 빼고 ‘법원행정처가 수립한 판단 방법’을 추가한 문건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통진당에 대한 해산결정을 한 뒤 통진당 국회의원들이 의원직 지위 확인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낸 것에 대한 판단 방향을 정리한 것이다. 소송 경위부터 사건의 구조, 행정소송에 대한 학계 입장 등과 함께 법원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이 돼있고 각 예상 주문별로 시나리오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맛있는 점심 먹자”던 이규진, 스시집에서 내민 서류봉투엔 ‘판결 방향’ 정리된 문건 이 전 상임위원은 봉투에서 ‘통진당 국회의원 행정소송’ 문건을 꺼내 본 조 부장판사에게 “통진당 사건에 대해 검토한 내용이니 잘 읽어봐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문건에는 사건 처리의 방향이 담겼다. “헌재와 관련 있는 사건이니 각하하는 건 곤란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이 전 상임위원이 말했는지 검찰이 물었지만 조 부장판사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만 했다. “그냥 전반적으로 ‘법률 규정이 없다’며 국회의원 지위와 정당해산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다”면서 “제가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은 정당해산과 그 소속 지역구 의원이나 비례대표 의원의 지위 상실과 관련된 명문 규정이 없어서 해석상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문건을 재판부에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조 부장판사는 진술했다. 조 부장판사는 순간 “이걸 어떻게 재판부에 주느냐”고 반발했다고 했다. “그런, 재판부 관련된 부탁을 받아본 적도 경험이 없어 거부감이 있었고 문서 자체가 각하, 기각, 인용 등 (상황별로) 이유와 근거들이 나열돼 있는 것을 보고 그 자체가 판결문에 작성되는 거라서 재판부에 직접 준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조 부장판사가 난색을 표하자 이 전 상임위원은 “잘 읽어보시고 재판부에 법리를 전달해주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직접 (법리 등 문건의 내용을 재판부에 전달해달라는) 말을 한 것은 아닌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런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조 부장판사는 재판부에 법리를 전달해 달라던 이 전 상임위원의 이야기를 행정처 차원의 입장이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특별히 개인적으로 관심 가질 만한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냥 직접 하지, 왜 나한테 (부탁)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 문건을 받은 것 자체가 찝찜해서” 이 전 상임위원에게 받은 문건은 파쇄를 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조 부장판사는 결국엔 법원장과 해당 재판부에 문건 속 내용들을 전달했다. 당시 김문석 서울행정법원장에게 통진당 행정소송 관련 이야기를 했는데 “보고를 드린 건지, 다른 말씀을 드리면서 드렸을 수도 있고 정확하지는 않다”고 그는 설명했지만 어쨌든 사건 이야기를 법원장에게도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해 7월쯤엔 통진당 행정소송을 맡은 행정13부 재판장인 반정우 부장판사에게 “각하로 결론내는 것은 법리적인 문제가 있으니 신중히 검토해보라”는 취지의 뜻을 전했다. 단 둘이 있을 때는 아니고 부장판사들 서너명과 회식을 하게 된 자리에서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하다 중요사건이 거론되자 ‘마침 기회가 됐다’며 반 부장판사에게 통진당 행정소송 관련 행정처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반 부장판사는 심드렁한 표정을 짓기만 했다고 한다. ●찜찜하지만 거절하지 못한 이유… “그런 일도 못하냐는 평판 문제 때문” “(재판부의 법리를 전달해 달라는 이 전 상임위원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검찰이 묻자 조 부장판사는 “허허” 웃었다. 그리곤 말을 이어갔다. “제가 검찰 조사에서도 말했듯… 평판의 문제로 그랬습니다. 업무를, 그런 업무도 못하느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제가 두루두루 잘, 이렇게 좋은 소리를 듣는 성격이라서 그런 취지에서 이걸 만약에 제대로 안 하면 좋지 않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 뒤로 검찰과 조 부장판사의 문답이 이어졌다. “좋지 않게 생각한다는 건, 누가 그렇다는 겁니까” (검사) “이 전 상임위원도 그럴 수 있고…” (조 부장판사) “이 전 상임위원의 요청이 사실상 대법원의 요청으로 이해됐고, 행정처에서 업무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까?” (검사) “전체적으로 보면 취지는 맞는데, 법원행정처 처장, 차장 이렇게 특정한 건 아니고 행정처 내에서 그렇게(업무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정도였습니다.”(조 부장판사) “증인은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문건을 받은 뒤 재판부에 전달해야 하는지 고민했고 심리적 부담을 느꼈습니까?” (검사) “통상적으로 그런 걸 해본 적도 없고 저도 재판을 30년 가까이 하며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 부분은 생소한 경험이어서 좀 주저한 건 있었습니다.”(조 부장판사) “재판부에 제대로 전달이 안 되면 질책받을 것을 걱정한 겁니까?” (검사) “질책이야 뭐 하겠습니까.” (조 부장판사) “증인은 당시 통진당 행정소송의 구체적 주문에 대한 결론이 적힌 문건을 재판부에 전달하는 게 부적절한 재판개입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달을 안 한 것입니까?” (검사) “재판개입인지 여부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 같고요. 그걸 전달하거나 받아온 적은 없었기 때문에…“ (조 부장판사) “부적절하다는 인식은 했습니까?” (검사) “네. 적절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조 부장판사) “그렇지만 (이 전 상임위원의 요청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어서 문건 내용을 구두로 재판부에 전달한 사실은 있습니까?” (검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한 건 아니고 대략적 내용은 말했습니다.” (조 부장판사) 결국 문건을 직접 건네지는 않았지만 문건 속 핵심 내용은 반 부장판사에게 전해졌다는 것이다. 고민을 하던 끝에 부장판사들과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중요사건이 거론되자 말을 꺼냈는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반 부장판사. 조 부장판사는 그의 표정을 비롯한 반응을 이 전 상임위원에게 “재판부에 전했다”는 취지로 다시 전달을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떨떠름하더라, 시큰둥하더라”라는 취지의 피드백도 덧붙였다고 한다. 그해 11월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통진당 국회의원들의 행정소송에 대해 “헌재의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 결정은 헌재가 정당의 해산심판을 관장하는 범위에서 민주주의라는 헌법의 근본적 가치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통진당 해산이라는 구체적 사실관계에 직접 적용해 이끌어낸 결론에 해당하므로, 법원이 이를 다시 심리·판단하는 것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침해한다”면서 소송을 각하하는 판결을 했다. 헌재와의 위상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던 행정처가 원하던 방향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통해 각하 판결 소식을 들은 박 전 대법관(당시 법원행정처장)이 이 전 상임위원에게 “행정처 입장이 재판부에 제대로 전달된 게 맞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고 지적했다. 반 부장판사의 그해 근무평정에는 이런 기록이 남겨졌다. ‘일부 사건의 결론을 도출하면서 객관적인 여러 사정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채 주관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이는 경우가 있음’, ‘논리적 모순이나 입증책임에 반하는 판시도 보임’. 조 부장판사는 수석부장판사인 자신이 근무평정표의 초안을 작성했다면서도 이러한 표현들을 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종헌 전화받고 ‘서기호 재판’ 사건번호 검색하며 재판부에 연락 조 부장판사는 그해 서기호 전 의원 재판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는 박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에도 연루됐다.서 전 의원은 서울북부지법 판사로 근무하다 2012년 2월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뒤 그해 7월 통진당 비례대표를 승계해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서 전 의원은 그해 8월 28일 서울행정법원에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연임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 취소소송’을 냈다. 검찰은 소송이 접수된 때부터 행정처에서 조직적으로 소송 진행상황을 관리하거나 서 전 의원이 법사위에서 활동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점을 알리는 등 재판이 법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파악했다. 2012년 12월 18일 첫 변론기일이 열린 뒤 계속 추정(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하고 기일진행을 보류하는 것)되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당시 기획조정실장)은 정다주 당시 기획조정심의관에게 서 전 의원의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의원은 2014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재판부를 상대로 세 차례 자신의 근무평정 자료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내려줄 것을 신청했다. 2015년 1월 15일 재판부가 서술식 근무평정 자료에 대한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기각하자 서 전 의원은 1월 27일 항고했고, 다시 3월 6일 항고가 기각되자 3월 17일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몇 차례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변경됐다를 반복하다 그해 1월 22일로 예정됐던 재판은 문서제출명령 신청 문제로 또 추정됐다. 그리고 그해 5월 22일 대법원 역시 서 전 의원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2015년 3월 27일,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였던 조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전산망인 코트넷을 통해 서 전 의원의 사건을 검색했다. 오후 3시 19분부터 51분까지 6차례를 검색했다. 그 직전인 오후 3시 14분에는 임 전 차장이 서 전 의원의 사건을 검색했다. 임 전 차장이 사건검색을 한 뒤 1월 22일 재판이 추정된 내용 등을 확인하고 조 부장판사에게 연락한 것이다. 임 전 차장이 사건번호를 불러주면서 “이런 사건이 있는데, 추정돼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좀 알아봐달라”는 취지의 통화였다고 조 부장판사는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조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불러준 사건번호를 다시 검색했고, 재판부와 재판장을 확인했다. 조 부장판사는 곧바로 당시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 재판장인 박연욱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 부장판사의 전화를 받은 박 부장판사는 오후 5시 24분, 25분, 28분 각각 서 전 의원의 사건을 코트넷으로 검색했다. 다만 조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의 요청이 재판부에 직접 연락해서 확인해보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임 전 차장이 지시한 이유를)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추정된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생각해보면 문서제출명령 신청 항고 때문에 추정돼 있는 것 말고 다른 사유가 있는지 그걸 알고 싶은 게 아닌가 추측했다”고만 말했다. 재판부에 직접 물어보라는 지시로 이해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런데도 박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건 조 부장판사는 직접 특별한 추정 사유가 있는지 물었다. 조 부장판사는 “제가 부담을 주려고 했다는 생각은 없었고 단순히, 이게 국회의원 사건이고 장기미제 사건이기 때문에 관리를 해야해서 그런 차원에서만 말한 것”이라며 박 부장판사에게 부담이나 영향을 주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판사에게 들은 추정 사유도 재항고 때문인 것 같다는 자신이 추측한 내용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종결하라고 종용 안 했다…공소장 내 진술과 달라 기분 나빠” 그로부터 두 달 뒤인 5월 29일 오전 9시 46분. 조 부장판사는 다시 서 전 의원 사건을 검색했다. 처음 검색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임 전 차장의 연락을 받은 뒤였고, 임 전 차장은 서 전 의원이 재항고한 문서제출명령 신청이 결국 대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 재판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 전 차장 지시의)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 진행이 가능한지, 진행할 수 있으면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기억했다. 그동안 재판이 열리지 못한 이유가 문서제출명령 신청 항고와 재항고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마무리됐으니 재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이후 조 부장판사는 다시 박 부장판사에게 전화해 문서제출명령 재항고가 기각됐음을 알려주었고 박 부장판사는 “그런가요?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 부장판사의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을 조 부장판사에게 전했다. “박 부장판사가 검찰에서 진술할 때는 ‘재항고가 끝났다는 말을 조 부장판사에게 들었을 때 재항고가 끝난 사실만 알려주기 위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문서제출명령 신청이 기각됐으니까 원 사건을 종결시키라는 임 전 차장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연락한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게다가 조 부장판사가 박 부장판사와 통화하며 “행정처에서 물어보는데…”라고 말한 뒤 사건의 진행 관련 질문을 했기에 더욱 박 부장판사로서는 행정처의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조 부장판사는 “종결해 달라고 말한 적 없다”면서 “행정처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의 사건으로 장기미제사건이었으니 진행해야 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조 부장판사와 통화를 한 뒤인 그해 6월 1일 박 부장판사는 재판부에 근무하던 서기보에게 서 전 의원의 변론기일을 7월 2일로 입력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사건을 조속히 종결하라는 취지의 증인의 연락을 받고 기일을 정한 것 아닌가” 물었지만 조 부장판사는 종결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부장판사는 같은 취지의 질문이 검찰과 변호인과의 신문에서 반복되자 목소리를 높였다. “공소장에는 제가 종결을 종용했고 결론도 피고 패소로 하라고 (박 부장판사에게) 말했다고 적혀있는데 그 부분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이고 검찰에 묻고 싶다”면서 검찰의 공소사실이 조사받을 때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통진당 소송 관련해서도 “검찰이 공소사실을 발표했을 때 제가 조사받을 때의 내용과 다르게 나와서, 제가 말하지 않은 내용이 어떻게 공소사실이 되는지 기분이 나쁘다면 나쁘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소사실에는 헌재의 위헌정당 해산 결정으로 해산된 정당 소속 국회의원의 직위 상실에 대한 판단 권한이 헌재에 있다고 보는 것이 부적절하고, 사법부에 판단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의 행정처 입장을 반 부장판사에게 직접 전달해 반 부장판사의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고 적시됐는데 그런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조 부장판사의 주장이다. 조 부장판사는 자신이 조사를 받을 때 조서를 함께 열람한 검사가 법정에 나왔는지도 물으면서 “(진술)내용은 ‘각하 등 법리적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조서에 ‘등’이 빠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