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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트오더’ 앱 뜨자… 떨이판매 마케팅 열풍

    ‘라스트오더’ 앱 뜨자… 떨이판매 마케팅 열풍

    업체는 버리는 식자재 최소화로 ‘윈윈’ 편의점 세븐일레븐 주문 한달새 5만건가까운 식당의 마감 전 할인 정보를 알려 주는 애플리케이션 ‘라스트오더’ 인기를 타고 유통업계에 ‘떨이 판매’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업체는 버리는 식자재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어서 향후 마감 세일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1~2인 가구 등을 겨냥해 편의점, 백화점 식품관 등이 라스트오더 앱을 활용해 ‘마감 세일’ 서비스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2017년 스타트업 ‘미로’가 개발한 라스트오더 서비스는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근처 식당의 마감 세일 유무와 식당별 재고 수량을 보여 주고 선결제를 완료하면 이용자가 해당 매장에 방문해 음식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네 빵집, 스시집 등 식당 정보 위주였던 이 서비스를 지난달 대기업 유통업계 최초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도입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점주들은 유통기한이 최소 3시간 남은 도시락·삼각김밥·김밥·유음료 할인 상품을 앱에 올렸고 주문량은 한 달 만에 약 5만 4000건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일괄 폐기돼 점주가 폐기 손실 금액의 대부분을 부담해야 했지만, 서비스 시작 이후 가맹점의 폐기 부담은 줄었고 신규 고객은 오히려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CU, GS25, 이마트24도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떨이 판매’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 본점도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시작해 마감 세일 시장에 진출했다. 적용 매장은 지하 1층 도제(퓨전유부초밥)와 밀컵(컵샐러드)으로 오후 6시 이후 앱으로 상품을 사전 구매한 뒤 해당 음식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후 참여 브랜드와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야구장 비정규직 위해 371억원 지원

    KBO는 비정규직 대책 논의조차 안 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18일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져 소득이 없는 야구장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으로 3000만 달러(약 371억 740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야구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계 대책을 위한 논의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아 수입이 사라진 야구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MLB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씩 내놓기로 했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30개 구단 대표들과 회의를 하며 수천명의 야구장 직원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MLB 커미셔너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와 함께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반면 KBO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관련 대책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어제(17일) 코로나19 질병 대응 TF가 꾸려졌으니 거기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 개막으로 팀당 144경기 체제를 그대로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메이저리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어제 10개 구단 단장 모임이 있었지만 그런 대책이 논의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LB 코로나19로 소득 0원 비정규직에 3000만 달러 지원... 한국은 아직 논의 안해

    MLB 코로나19로 소득 0원 비정규직에 3000만 달러 지원... 한국은 아직 논의 안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18일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져 소득이 없는 야구장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으로 3000만 달러(약 371억 740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야구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계 대책을 위한 논의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정규리그가 열리지 않아 수입이 사라진 야구장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MLB 30개 구단이 100만 달러씩 내놓기로 했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30개 구단 대표들과 회의를 하며 수천명의 야구장 직원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MLB 커미셔너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와 함께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반면 KBO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관련 대책은 논의된 적이 없다”며 “어제(17일) 코로나19 질병 대응 TF가 꾸려졌으니 거기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 개막으로 팀당 144경기 체제를 그대로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메이저리그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어제 10개 구단 단장 모임이 있었지만 그런 대책이 논의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미국의 팁 문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 뜻밖의 버팀목이 됐다.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영업중지를 하루 앞둔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음식값의 100배가 넘는 돈을 팁으로 남겼다. 이날 음식점을 방문한 남녀는 현금으로 1900달러(약 234만 원), 신용카드로 7500달러(약 926만 원)를 결제해 총 9400달러(약 1161만 원)의 팁을 제공했다. 음식값 90.12 달러(약 11만 원)는 별도로 지불했다. 밥값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팁으로 남긴 이들은 영수증에 앞으로 영업중단에 들어가는 몇 주간 직원들 급여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겼다. 주 정부의 영업 중단 명령으로 울상이던 음식점 주인은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주인은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간 단골손님들이 홀은 물론 주방 직원에게까지 팁을 남겼다”라면서 “30명의 직원 모두에게 300달러(약 37만 원) 정도씩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모든 술집과 식당은 17일 오전 8시를 기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별도의 공지가 있지 않는 한 앞으로 15일간 가게 문을 열 수 없다. 드라이브 스루 및 딜리버리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지만,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정지 기간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뜻밖의 팁을 받은 음식점 주인 역시 “15일간 영업정지라지만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라면서 “150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예 가게 문을 닫는 집도 수두룩하다. 음식점 주인은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급여는 계속 나간다. 그래서 아예 직원들을 내보내고 폐업한 곳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 음식점은 15일의 영업정지 기간 계속 가게 문을 열 계획이다. 주인은 “수익에 대해선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원들은 거의 자원봉사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그저 생존만 하자는 분위기”라면서도 “월급을 다시 제대로 지급하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직원의 생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음식 포장과 배달 영업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80년대부터 휴스턴에서 살았다. 10그릇을 100그릇을 팔든 동네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 손님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은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17일 오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도 105명에 달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미 50개주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게 됐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8일 기준 확진자를 6427명, 사망자는 114명으로 집계했다. 텍사스에서는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이 사망했다.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에 텍사스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 정부는 식당과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겠지만 담당자들은 7~8월을 얘기한다. 물론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안쓴’ 복지부 장관 ‘마스크 쓴’ 병원장들과 식사

    ‘마스크 안쓴’ 복지부 장관 ‘마스크 쓴’ 병원장들과 식사

    29명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원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방역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 원장은 이달 13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주재한 면대면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당시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분당제생병원장은 3월 11일, 12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어서 그때를 발병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원장이 18일 오전 3시 38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 증상이 있어 다음 날 검체를 채취했고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대본과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를 위해 정부가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는데, 당시 간담회는 중대본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주재했다. 이 원장의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김 차관 등 복지부 직원 8명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정 본부장은 “병원장 간담회를 포함해 병원 내 접촉자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면서 “개인별 위험도, 노출, 밀접 접촉자를 (어느 선까지) 잡을 건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 원장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발병 전에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 경로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 병원 안에서 유행이 있었고, 또 의료진들이 상당수 많이 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 등 부분들을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이 시급한 국면에서 병원장들과 굳이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제생병원장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 12∼17일 병원장들과 4차례 간담회를 열었는데, 12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18곳 원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61명 넘어…목사와 식사한 70대 감염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61명 넘어…목사와 식사한 70대 감염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와 중원구에 거주하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들과 접촉한 주민 2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에 사는 72세 남성도 은혜의 강 교회 목사와 지난 12일 식사를 했는데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목사부부와 신도 등 54명,접촉자 7명등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8일뿐 아니라 1일에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당정청 “메르스+IMF보다 더한 위기…모든 조치 강구”

    당정청 “메르스+IMF보다 더한 위기…모든 조치 강구”

    국회서 당정청 회의…경제 피해 최소화 논의이낙연 “추가 대책·2차 추경 검토해야 한다”이인영 “과거 답습하지 말고 모든 조치 강구”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과거 경제 위기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역과 경제 피해 최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이인영 총괄본부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으나 추경에는 그것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당과 정부는 신속히 추가대책에 돌입하고, 2차 추경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와 사회의 위축이 장기화하고 국민의 고통이 깊어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재정당국, 세무당국, 금융기관, 정치권,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기존의 정책과 기관이익을 먼저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본부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놓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메르스 사태를 더한 것과 같다고 할 정도”라며 “국회를 통해 금융·재정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가능한 모든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경험한 적 없는 위기인 만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법을 과감하게 모색해야 한다”며 “경제당국은 추가 금융안정 조치는 물론이고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 국제공조 방안까지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금융위원장도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대응에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의 지속 가능성에 따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강구하고 있다. 향후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장기간 휴업으로 인한 학습결손으로 학생과 학부모 걱정이 크고 가정 돌봄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학습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PC 인터넷 통신비 등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학습, 돌봄지원과 함께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을 촘촘히 챙기겠다”며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학교 현장에 안내하고,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는 한편 교실 내 책상 재배치, 급식환경 개선, 식사와 후식 시간 분리까지 학교 안전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바일 지역화폐 거침없는 성남… 개인택시·학원까지 ‘척척’

    모바일 지역화폐 거침없는 성남… 개인택시·학원까지 ‘척척’

    이용자수 3만 6000명… 가맹점 9171곳 개인택시 88% 해당하는 2208대 가능 아동수당 등 8종의 정책수당도 지급 “고객이 직접 결제… 내역 확인 손쉬워”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형 지역화폐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1년 만에 자리잡았다. 성남시는 지난달 현재 모바일형 성남사랑상품권 이용자 수가 3만 6000명에 가맹점 수는 9171개에 이르렀고, 지난해 이용 실적은 6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종이(지류)형·카드형·모바일형 3종 세트로 발행된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시민들의 재래시장 이용을 늘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 공동체를 형성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 12월 종이형을 처음 발행했다. 2018년 9월에는 종이형보다 간편한 카드형 상품권이 나왔다. 지난해 2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자화폐인 모바일 상품권을 선보였다.성남사랑상품권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3년간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현황을 보면 2017년 종이형 278억원, 2018년 종이형 270억원, 카드형 175억원 등 445억원이었으며 지난해는 종이형 188억원, 카드형 694억원, 모바일 60억원 등 942억원이었다. 올해는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계획을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1400억원으로 잡았다. 아동수당, 청년수당 등 정책수당 800억원, 일반구매 600억원이다. 이는 시민들이 지역화폐를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성남시가 노력한 결과다. 성남시는 모바일형 상품권을 만드는 등 상품권 형태를 다양하게 해 시민들의 선택권을 넓혔고, 학원 원격결제와 개인택시 모바일 결제를 도입하는 등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모바일 결제의 경우 도입 1년 만에 개인택시 2510대 가운데 88%인 2208대에 모바일 결제키트를 설치했고, 두 달 새 700여건의 결제가 이뤄져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 돈을 돌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지역화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천대의 ‘성남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와 소상공인 만족도’ 분석에 따르면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매출상승 효과를 경험한 가맹점이 60.3%이며, 향후 지역경제활성화에 성남사랑상품권 필요 여부 응답은 64.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 번 결제한 종이형 상품권을 가맹점이 환전하지 않고 다른 상품을 구입하는 데 재사용한 비율이 18.3%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에서 쓰는 것이다. 시는 성남사랑상품권 3종 세트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주요 사업의 하나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상반기에 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을 현재 농협 27곳에서 시중은행 100곳으로 대폭 확대해 구매자와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회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월 구매한도를 현재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모바일형 성남사랑상품권은 더치페이 용도 등으로 쓰는 선물 기능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학원 원격결제기능을 강화하고 개인택시 모바일 결제를 생활화하는 한편 모바일 상품권 앱(CHAK)을 통한 시정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아동수당, 출산장려금, 첫 출발 책드림 사업 등 8종의 정책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난 1월 시 직원과 산하기관 직원 4168명에게 30만원씩 총 12억 5000만원을 지역화폐로 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대책으로 점심때 전통시장과 골목상가에서 적극 사용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지역 기업과 협력해 지역상품권 활용도도 높여 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종이형 상품권 5372만원을 구매해 전 직원 1343명이 지난달 19일부터 수요일 점심때마다 구내식당을 휴무하고 회사 주변 75곳의 상품권 가맹점에서 지역화폐로 식사하도록 하고 있어 상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안희균(54)씨는 “모바일 상품권은 24시간 아무 때나 앱에서 구매할 수 있어 회식 등 필요할 때 바로 살 수 있어 유용하다”며 “학원 원격결제와 개인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치페이 기능이 있어 지인들하고 점심, 모임 등에서 편리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원구 여수동 시청 앞에 있는 커피숍 ‘요기’ 정현숙(44) 대표는 “종전에는 가맹점주가 금액입력, 카드결제를 일일이 해 줬는데 모바일 상품권은 손님이 알아서 QR키트 결제와 금액을 입력해 내 휴대전화에서 결제내역 알림만 확인하면 돼 간편해졌다”며 “종이상품권같이 환전하러 은행에 가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결제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정 정치 하겠다” 허경영, 강연 논란 “내 이름만 부르면 되는데…”

    “신정 정치 하겠다” 허경영, 강연 논란 “내 이름만 부르면 되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는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가 강연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허경영 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6층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유튜브채널 ‘허경영강연’을 통해 공개된 강연회 영상을 보면 허 대표는 “한사람의 철인 지도자가 나오면 세상이 낙원이 된다” “여러분은 신인과 인간의 차이를 알겠죠? 신인이 나타나서 세계를 통째로 신정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는 등의 주장을 했다. 그는 “이미 수십가지 증거와 증언을 보여줬다”면서 “내 생크림 케이크가 2년간 안 썩는 것도 보여줬다” “내 가슴과 손에서 불이 나오고 내 얼굴에는 오라가 있는 사진도 있다” “가능한 여러분들과 똑같은 인간으로 보여주고 싶은 허경영을 여러분들은 만났다”는 등의 황당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민주주의는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비난하며 “내가 2년 뒤 대통령에 당선되면 모든 국민에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간 1억원씩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투표권을 14세부터 주겠다”, “난민을 수용하겠다” 등의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코로나는 인류공동체 훼손에 대한 경고’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현장에는 30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했고, 특히 강연을 하는 허경영 대표는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연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 붙어있었으며 여성 참석자들의 손을 끌어 다니면서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또 다 함께 “허경영” “허경영”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또한 지난 15일 MBC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내가 있으니까 그렇게 안전한 지역인데도,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그래서 2주만 밖에서 해달라고. ‘허경영’을 부르면 코로나19 예방이 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로구청 측은 허경영 대표의 강연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나, 허경영 대표 측은 강연 강행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대표의 강의는 오는 22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10만원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 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화 안 된 뱃속 토마토” 모자 살인사건, 범행시간 공방

    “소화 안 된 뱃속 토마토” 모자 살인사건, 범행시간 공방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도예가의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손동환)는 아내와 아들 살인 혐의로 기소된 도예가 조모(42)씨 6차 공판을 17일 진행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다세대 주택의 안방 침대에서 아내 A(42)씨를 살해하고, 옆에 누워있던 6살 아들까지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공방에서 주로 생활하던 조씨는 범행 당일 오후 8시 56분쯤 집을 찾았고, 다음날 오전 1시35분쯤 집에서 나와 공방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후 A씨의 부친이 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가 범행을 발견해 신고했다. 전문가들은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강력한 힘으로 찔렀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위에 올라타 찔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반팔 티셔츠에 속옷만 입은 상태였고 아들도 얇은 내의 차림이었다. 수사가 거듭될수록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외부침입의 흔적이 없었던 것. 현관문을 억지로 연 흔적도, 베란다나 창문으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물건을 뒤진 흔적이나 사라진 귀중품도 없었다. 피해자들이 많은 피를 흘렸지만 침대 밖 어디에도 피 묻은 손자국이나 발자국이 없었다. 검찰은 조씨가 집에서 머문 약 4시간30분 동안 A씨와 6살 아들이 사망했고, 외부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조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 측은 자신이 집에서 나왔을 때 A씨와 아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가 넘어 함께 잠이 들었고 1시에 잠에서 깨 작업실로 갔다고 했다. 그런데 밤 12시 다 된 시간, 10시에 잠들었다고 한 조씨가 4분간 경마 관련 어플에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 또 경찰 수사 결과 조씨가 결혼 전부터 한 여성과 만남을 가졌고, 사건 3개월 전부터는 경마 배팅으로 상당한 돈을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조씨 가족들은 외도를 했다 하더라도 살해 동기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사건에서 직접적인 범행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A씨와 6살 아들의 ‘위 내용물’을 통한 사망시간 입증이 관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6살 아들은 오후 8시쯤 집에서 스파게티와 닭곰탕을 저녁으로 먹었다. 사망 후 A씨와 6살 아들의 위에서는 각각 토마토와 양파 등의 내용물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증인으로 나온 법의학자 유성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위 내용물을 보면 망인이 식사를 마치고 4시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후 8시경 식사를 마쳤다면 다음날 0시경에는 위 내용물이 비어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두 피해자의 위 내용물을 보아 0시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조씨 측 변호인은 법의학 관련 서적과 해외 논문을 근거로 위 내용물을 통한 사망시간 추정이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정확도가 높은 사후체온 측정을 통한 사망시간 측정이 어려울 때 마지막 보루로 위 내용물을 통한 추정을 하나”고 물었고, 유 교수는 “마지막 보루인 것은 아니다. 대개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은 미국 교과서에서도 위 내용물을 통한 사망시간 추정이 어렵다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논문 중 ‘위 내용물을 통한 사망시간 추정은 수사와 재판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조씨의 7차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기도, 방역지침 위반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 발동...밀집집회 예배 제한

    경기도, 방역지침 위반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 발동...밀집집회 예배 제한

    경기도가 지난 주말 코로나 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집회예배를 진행한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해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예수교회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 아닌 일반 종교시설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니라 경기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조치이다. 방역지침은 실내에서 집회예배를 할 때 ▲입장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입장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전후 교회 소독 ▲예배시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 7가지이다. 경기도의 행정명령 발동은 정부와 지자체가 수차례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가 집회예배를 진행해 수원 생명샘교회(10명), 부천 생명수교회(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50명) 등 도내 교회 3곳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75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도와 시군은 지난 15일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도내 6578개 교회를 현장 점검해 약 40%인 2635곳이 집회예배를 진행하고 이 중 일부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실태를 확인됐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 조치 항목에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 개최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되, 도가 제시한 사전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 오는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두 노인’과 코로나19

    [법인의 활발발] ‘두 노인’과 코로나19

    산중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다. 본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절집이지만 지금은 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막고 있다. 종단의 결의에 따라 법회와 템플스테이 등 모든 대중집회가 금지됐다. 그러니 시간이 넉넉하다 못해 넘치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독서와 산책, 적절한 노동이다. 모처럼 옛날 읽었던 소설을 다시 꺼내 읽는다. 톨스토이의 단편 ‘두 노인’이다. 헌신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성스러움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작품이었다.예핌과 예리세이 두 노인은 한마을에 살고 있는 절친이다. 두 노인은 기질과 성향이 좀 다르다. 예핌은 모범생이다.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으며 정직, 근면, 성실의 아이콘이다. 반면 예리세이는 술도 적당히 즐기고 그리 큰돈을 벌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는다. 단순한 삶에 넉넉한 여유를 갖고 살아간다. 신앙심이 깊은 두 어르신은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해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범생이고 매사 걱정이 많은 예핌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예리세이의 독려로 두 어르신은 각자 100루블의 여행 경비를 마련해 그토록 염원하던 성지 순례를 떠나게 됐다. 두 사람은 예루살렘까지 가는 도중 어떤 마을에서는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친절을 경험한다. 순례의 여정에서 예핌과 예리세이는 간격을 두고 순례길을 걷게 된다. 뒤에 걷게 된 예리세이는 어느 마을에 이르러 목이 말라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전염병과 기근으로 시달리는 마을의 그 집은 삼대가 완전한 실신 상태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처참한 몰골을 보고 예리세이는 당황한다. 급히 물을 길어와 목을 적셔 준다. 수중에 있는 빵을 꺼내 남자에게 주려고 하니 남자는 힘겨운 손짓으로 어린아이들을 가리킨다. 예리세이는 빵을 잘게 썰어 물과 함께 애들을 먹인다. 그리고 가게에 들러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사서 죽을 만들어 가족들을 먹인다. 이렇게 사흘이 지난 후 가족들은 기운을 차리고 거동할 수 있게 됐다. 그날 예리세이는 가족들의 딱한 사정을 듣는다. 그는 갈등한다. 이대로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면 이 가족들은 다시 극한의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터인데…. 그는 꿈을 꾸었다. “아저씨, 빵 좀 주세요.” 할머니와 여자, 그 사내도 애원하는 눈으로 예리세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깨고 보니 꿈이었다. ‘아무래도 그냥은 못 떠나겠어. 내일은 보리밭과 풀밭을 찾아 주자. 말도 사 주고, 아이에게 우유를 먹일 젖소도 사 줘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찾아간다 해도 내 마음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잃어버릴지 몰라.’ 이렇게 ‘내 마음속의 그리스도’를 모시기 위해 예리세이는 그 가엾은 가족들이 자생할 수 있게 했다. 수중에 20루블 정도의 돈만 남은 예리세이는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잘못으로 도중에 돈을 잃어버려 그냥 돌아왔노라고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말한다. 한편 먼저 성지에 도착한 예핌은 그곳에서 참배와 기도를 올린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에서 눈부신 빛을 받으며 기도하는 친구 예리세이를 사흘 동안 보게 된다. 그는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는 도중 예리세이가 머문 집에서 그 가족들에게 그간의 사정을 듣는다. 집으로 돌아온 예핌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몸만 갔다 왔지. 돌아오다가 자네가 물 마시러 들어갔던 그 집에 들러 자네 사연을 들었네. 자네 몸은 안 갔지만 영혼은 예루살렘까지 갔다 왔더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세상이 불안하다. 건강과 생명도 문제이지만 배제와 혐오, 분열과 대립이 무엇보다도 불안하다. 이런 현실에서 종교집회가 세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과 가정 예배를 보는 교회가 많다. 그럼에도 어느 곳은 교리와 믿음, 전통과 신념을 주장하며 대중집회를 갖고 있다. 톨스토이 소설 속 두 노인이 순례한 성지는 어디에 있고, 진정한 예배는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해 본다. 간절한 믿음과 사랑이 있으면 지하 무덤인들 교회와 법당이 아닐 까닭이 없지 않을까? ‘영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고, 그 어느 것보다 영혼의 일이 먼저 질서가 잡혀야 마음이 편하다’는 두 노인의 깨달음이 가슴을 적신다.
  • 무료 경로식당 급식비 단가 올린 마포

    전국 최초로 3500→4500원으로 상향 912명 주2~3회 양질의 식단 수령 가능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에게 제공하는 경로식당 급식비 단가를 전국 최초로 기존 3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10일부터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간편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간편 대체식은 가공이나 반조리 식품 등으로 구성돼 기존 3500원으로는 양질의 식단을 구성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주 6회 운영되는 경로식당은 영양사가 상주하며 식단을 구성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 급식비 3500원 외에 1개월분 추가 예산 2100만원을 확보해 인당 급식비를 1000원 인상했다. 지역 경로식당 7곳을 이용했던 어르신 912명은 이날부터 보다 균형 잡힌 대체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어르신들은 주 2~3회 경로식당을 방문해 포장된 대체식을 수령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과 함께 복지 안전망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야외운동은 덜 위험” 수도권 골프장 인기

    “야외운동은 덜 위험” 수도권 골프장 인기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모든 분야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나 수도권 골프장만큼은 예외다. 야외 운동은 안전하다는 인식과 함께 해외 골프여행이 줄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시 경기 용인시 A골프장 주차장은 골프를 치러 온 손님들의 차량으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다른 업종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A골프장 대표는 “이번 주말에 100팀 정도 받았는데 예년에 비해 10% 정도 감소한 것 같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큰 걱정을 했지만 날씨도 따뜻하고 손님들의 발길도 크게 줄지 않아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에 있는 B골프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단체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단체팀 예약은 줄었지만 개인 팀들이 꾸준히 찾아온 덕분에 평년작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밀폐된 실내보다 야외 활동이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골프장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업계에서는 태국 등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가던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2시 기준 한국인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137곳에 달한다. 이모(55·사업·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씨는 “모임에서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취소하고 국내에서 라운딩을 가졌다”면서 “넓은 페어웨이에서 동반자들하고만 함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프장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골프장마다 캐디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몇몇 골프장들은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은 물론 손님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등 예방에 나서고 있다. 손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줄었다. C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골프장이 폐쇄될 수 있는 만큼 각 사업장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 지역과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제주 지역의 골프장들은 골퍼들의 발걸음이 뚝 끊겨 울상이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할인 행사를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도권도 불황을 피해 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모상도 못 가고… 눈물의 자진 격리근무

    팀장은 장모상 불참… 市 “노고에 감사” 우포따오기센터도 폐쇄 우려 합숙근무 경남 창원시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근무 직원들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시설 안에서 20일 넘게 자진 격리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은 최소한의 필수 요원 13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처리장 안에서 합숙하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근무자가 감염되면 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이 경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 사태가 생길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직원들이 스스로 격리근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은 창원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6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퇴비로 만드는 곳이다. 격리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은 바깥출입을 일절 삼가고 식사는 배달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소독을 거친 음식물 쓰레기 차량만 드나든다. 시설 운영 책임자인 이동호 팀장은 지난 8일 장모(92)가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격리근무를 중단하지 않았다. 합숙 중인 직원들은 지난 7일 시설 안에서 생일을 맞은 직원 김월봉씨를 위해 직접 미역국을 끓이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주기도 했다. 곽기권 시 환경녹지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들의 편안함보다 시민을 위해 격리근무의 불편을 기꺼이 선택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 업무를 하고 있는 우포기따오기복원센터 근무 직원 6명도 지난달 25일부터 우포늪 인근에 있는 복원센터에서 합숙근무를 하고 있다. 근무자 가운데 감염자가 발생하면 시설 폐쇄와 전체 직원 격리로 따오기 복원 사업이 차질을 빚게 돼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직원들은 격리근무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식자재를 준비해 시설 안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한다. 센터는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방문객 출입도 중단한 상태다. 센터는 정부에서 심각 단계를 해제할 때까지 시설 내 합숙을 통한 격리근무를 계속할 계획이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 중인 따오기들은 올해도 지난 6일 첫 산란을 시작해 이날까지 알 28개를 낳았다. 창녕군과 경남도, 환경부, 문화재청은 센터에서 복원한 따오기 40마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중에 야생 방사해 자연으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방사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창원·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기’ 독됐다…“소독? 에어로졸 전파”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기’ 독됐다…“소독? 에어로졸 전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 입에 분무기로 감염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무기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이 소독은커녕 바이러스 전파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를 의미한다. 소금물로는 바이러스 질환인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예배서 46명 집단 감염… “분무기로 바이러스균 공기 전파 빨라져” “사람 많은 밀폐 공간서 분무기 사용 자제해야” 16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은혜의강 교회는 감염 확산을 위해 집단 예배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달 1일과 8일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렸다. 당시 예배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소금물을 분무해 바이러스균을 소독하겠다는 취지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교회 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소금물을 분무하면 입자가 에어로졸로 나왔을 것”이라면서 “이 에어로졸이 교회에 있던 코로나19 환자의 비말과 섞여 공기 중에 떠다니며 전파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에어로졸 전파, 즉 공기 전파는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천식 환자 등에게 쓰는 네뷸라이저(의료용 분무기) 사용도 자제하도록 한다”면서 “교회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도 분무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소금물 가글은 바이러스 못 죽여, 세균 입 밖 배출에 그쳐” 전문가들은 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소금물을 뿌린다고 죽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는 염도가 있는 소금물로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가글도 입속 세균이나 미세먼지 등을 입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소금물로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할 순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하는 소금물 가글도 입안을 정돈하는 수준이지 바이러스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은 확진자 124명이 나온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많다. 이날 신도 1명(71세 여성)과 이웃 주민으로 밀접 접촉한 75세 여성(분당구 백현동)은 첫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다닥다닥 붙어 예배…동절기 창문 안 열고 밀집, 4층서 식사도 은혜의강 교회는 입주한 상가건물의 3층 절반과 4층 절반을 쓰고 있으며 각 층마다 35평가량의 면적에서 3층은 예배당으로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했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해 신도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특히 은혜의강 교회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자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어서 3층보다 좁은 곳에서 신도들끼리 밀집해 식사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문도 8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열지 않고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이뤄지기 쉬운 구조였다. 은혜의강 교회가 있는 상가건물의 한 관계자는 “주일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20~30명씩 와서 서로 대화하고 밥 먹고 예배 준비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질본에서 대구까지 지원나선 37사단

    질본에서 대구까지 지원나선 37사단

    충북지역 향토부대인 37사단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인력과 장비지원, 헌혈 등 물불 가리지 않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16일 37사단에 따르면 사단 소속 간부 8명이 코로나19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파견돼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4명은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시청에, 1명은 경북 경산보건소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질본 등에서 인력지원이 필요하다며 협조요청이 오자 주저없이 자원했다. 질본에 파견근무중인 송성근(28) 중사는 지난 8일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룬 뒤 질본이 일손을 도울 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신청서를 냈다. 그는 현재 입국자 추적관리팀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중이다. 시도별 확진자 현황 집계, 해외입국자들 보건소 안내 등이 주 업무다. 송 중사는 “주말 퇴근은 꿈도 못꾸고 너무 바빠 식사도 거르기 일쑤다”며 “그러나 작은 힘을 보탤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37사단은 대구지역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중인 제천 청풍리조트와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도 간부 10명을 파견해 도시락 분배, 위문품 운반 등 궂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충북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등에 제독차량을 투입해 방역작전도 펼쳤다. 지난 12일에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혈액부족현상을 돕기위해 장병 150여명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커리도 동참…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펼치는 NBA 스타들

    커리도 동참… 코로나19 기부 릴레이 펼치는 NBA 스타들

    커리, 지역 아동 급식 위해 100만불 쾌척고베어도 자신의 행동 반성하며 기부동참신인 윌리엄슨부터 MVP 아데토쿤보까지NBA 스타들 가릴 것 없는 기부 행렬 펼쳐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내미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는 중단됐지만 신인선수든 슈퍼스타든 가라지 않고 펼쳐지는 기부 릴레이를 통해 선수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보여주고 있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을 위해 100만 달러를 냈다는 소식이 16일 전해졌다. 지역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급식에 의존하던 학생들의 식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부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리의 기부로 1만 8000명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음식을 하루 2회 제공받고 있다. 커리 뿐만 아니라 NBA 1호 확진자였던 루디 고베어도 경기 중단으로 일자리가 사라진 구장 일용직들을 위한 비용 등으로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고베어는 감염 상태에서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 데 이어 기부까지 하며 진심 어린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NBA에선 커리와 고베어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앞서 기부에 동참했다. ‘제2의 르브론’이란 평가를 받는 자이언 윌리엄슨은 신인 선수임에도 리그가 중단되는 30일 동안 경기장 노동자들의 급여를 위한 기부를 했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홈경기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다른 스포츠에선 좀처럼 들리지 않는 소식이 NBA는 막내급 선수부터 최고 스타까지 가릴 것 없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열혈 구단주 마크 큐번 역시 통큰 기부를 결정했다. 그는 홈구장 노동자들에게 경기가 열릴 때와 똑같이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확진자가 나오며 리그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NBA 스타들은 기부를 통해 팬들과 지역사회의 소중함을 나타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코로나19’에 전사적 대응 나서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코로나19’에 전사적 대응 나서

    글로벌 BPO 서비스를 전개하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대표 권상철)가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사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코로나19가 ‘주의’ 단계였던 1월부터 임직원에게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법을 공지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에도 회사의 공식 관리 지침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메뉴얼, 예방 포스터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 방역업체인 세스코(CESCO)를 통해 서울 8개소를 포함한 전국 11개소에 정밀·수시 방역을 진행했다. 또한 전 센터에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 안내문을 부착해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함께하는 식사보다는 개별 식사를 권장하고, 근무 중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 세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함과 동시에 사람이 많은 곳 방문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감염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토록 했다. 전 센터에 주정 소독제를 비치해 1일 1회 이상 마우스와 키보드 등 개인 장비를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 비접촉 체온계를 배포해 모든 직원이 출·퇴근 시를 비롯해 업무 시간 내 최소 3회 이상 발열을 측정하도록 하며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한다. 전국의 모든 사이트에 제세동기를 비치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이상 증상이 우려되는 직원은 자율 휴가를 사용해 즉시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권상철 대표는 “자사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인구 밀집도 분산을 위해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한 유연 근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돌봄 휴가를 사용하면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은혜의강 교회 ‘47명 확진’ 원인은 ‘밀집예배’ 때문?

    성남 은혜의강 교회 ‘47명 확진’ 원인은 ‘밀집예배’ 때문?

    목사 부부와 교인 등 4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은 좁은 면적의 소형 교회에서 ‘밀집예배’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성남시는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 발표 이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앞서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면적 작은 소형교회…다닥다닥 붙어 ‘밀집예배’ 이처럼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 교회가 대형 교회가 아닌 소형 교회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성남시 관계자는 말했다.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은혜의강 교회는 입주한 상가 건물의 3층 절반과 4층 절반을 쓰고 있다. 각 층의 면적은 약 115㎡(35평) 넓이로 3층은 예배당,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 중이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교인 130여명 중 100여명이 참석해 예배를 보는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이 때문에 교인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공간서 평일에도 자주 함께 식사 또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이 잦은 점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혜의강 교회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사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어서 3층보다 좁은 곳에서 교인들끼리 밀집해 식사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문도 8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열지 않고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이뤄지기 쉬운 구조였다. 또 평일에도 교인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은혜의강 교회의 예배 방식이 다른 교회와 비교해 특별히 다른 점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교집회’ 자제 요청한 1일·8일 모두 예배 강행 교회 내 집단감염 가능성은 이미 예전부터 지자체와 방역당국이 우려를 표하며 주시했던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줄곧 종교집회 자체를 요청해 왔는데도 평소처럼 예배를 강행한 결과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은혜의강 교회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에도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은혜의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은혜의강 교회 교인과 관련해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이재명 지사는 지난 11일 도내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금지하지 않는 대신 참가자에 대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유지, 행사 전후 사용시설 소독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주말 종교계의 집회 행사를 허용했다. 이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서는 오는 22일부터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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