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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실종 공무원, 北 총격에 숨져

    연평도 실종 공무원, 北 총격에 숨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한의 공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지난 21일 낮 12시 51분쯤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방 1.2마일(약 2㎞) 해상에서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돼 소재 파악에 나섰다. A씨는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공무원으로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어업지도선은 어선들이 조업활동을 할 때 NLL 월경과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 등을 단속하는 선박이다. A씨와 같이 어업지도선에 탑승했던 선원들은 오전 11시 30분쯤 점심식사를 하려다 A씨가 보이지 않자 선체 내부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해 해경에 신고했다. 선상에서는 A씨가 벗어 놓은 신발만 발견됐다. 관계당국은 신고 접수 한 시간 뒤인 오후 1시 50분부터 해경 및 해군 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대의 구조팀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군 당국은 정보감시 자산으로 지난 22일 오후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조류에 휩쓸려 북측 해역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당국은 수집한 정보를 통해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북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A씨에게 총격을 가했을 것으로 보고 우발적 사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현재 우리 군은 다양한 관련첩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정보 소식통은 “A씨의 사망 시점이 22일 혹은 23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밝혔다. A씨가 북한에 넘어간 지 하루 혹은 이틀 후에 사망했다면 의도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남측 민간인을 사살한 경우는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지난 7월 발생한 탈북민 김모(24)씨의 재입북 사건 당시 북측 경계부대도 경계실패로 당국의 문책을 당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남측 민간인을 사살한 것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관광객이었던 박왕자씨를 피격한 이후 12년 만이다. 군 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A씨가 월북하려 한 배경 등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당국이 A씨가 북한군에 사살된 이후에야 관련 사실을 인지했다면 군의 경계 태세로 논란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 A씨의 피격으로 남북관계도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랑 빼, 중국 공산당이냐” 국민의힘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종합)

    “노랑 빼, 중국 공산당이냐” 국민의힘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종합)

    김종인 “흰색은 내가 정했다”국민의힘이 당초 ‘빨강·노랑·파랑’으로 정했던 당색에서 노란색을 흰색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진보의 상징으로 불리는 노란색이 중국 공산당을 연상시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데 결정적인 사건이 된 ‘세월호 침몰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흰색이 원래 자신이 정했던 색깔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김 “여러 사람이 노란색 얘기해서 검토” 국민의힘은 이날 새 당색 초안으로 정했던 색상에서 노란색을 빼고 흰색으로 변경했다. 애초 지난 14일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비대위에 보고한 초안의 구성은 빨강, 노랑, 파랑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노랑을 하양으로 대체한다고 밝히며 “원래 내가 흰색으로 정했다가 여러 사람이 노란색을 이야기해서 검토했던 것인데, 거부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차례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은 탓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의총을 비롯해 최근 의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 등에서 ‘3색 혼용안’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색이 복수로 결정되는 전례 없는 시도에 당내에서는 파격과 과하다는 평가가 골고루 나왔지만 노란색을 두고는 반발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노란색, 보수가 한 번도 안 썼던 색” 특히 노랑이 보수 진영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높았다. 각각 전신 정당들은 빨간색(새누리당)과 파란색(한나라당)을 상징색으로 썼었다. 노란색은 현재 정의당이 당색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민주당의 전통적 당 색깔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골수 지지층들은 세월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연결 짓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中 공산당 당기가 노랑” 불만 전날 화상 의원총회에서는 “중국의 국기와 공산당 당기 색깔이 빨강과 노랑(금황색)이다”라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앞서 김수민 본부장은 “빨간색을 주축으로 3가지 색을 사용해 보수, 중도,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당색을 지도부에 제안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특정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해피핑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빨강·노랑·파랑’ 3색 혼용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제3의 대안이 결국 선택됐다. 국민의힘이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에 이어 새 당색을 마무리지음으로써 앞으로 여의도 당사 재입성, 당협 재정비, 선거기획단 발족 등 내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김종인호의 구상이 의도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세균 꼼짝마! 우리집 지킴이LG생활건강 위생용품 선물세트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맞는 추석 선물세트로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을 묶어 내놨다. 각종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온가족 지킴이 항균키트’, ‘우리가족 지킴이 49호’, ‘우리가족 지킴이 64호’ 등 총 9종이다. 개인 위생에 필요한 제품들로 구성해 건강을 지키는 선물로 제격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온가족 지킴이 항균키트는 인기 브랜드 ‘에어워셔’의 ‘숨편한마스크’ 7개(1묶음)를 비롯해 ‘세균아꼼짝마 핸드워시’(손세정제), ‘온더바디 피지 새니타이저’(손소독제) 등으로 기획됐다. 우리가족 지킴이 64호는 외출이 많은 이들을 위해 마스크 구성을 강화한 상품이다. KF94 마스크 30개를 포함해 휴대가 편한 손소독티슈 2개(각 10개), 손세정제, 항균비누 등으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자사가 위생용품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방역이 필요한 시기에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생각하는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맛과 멋 다 잡았네서울우유 레트로 홈타입 4종 인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레트로’(복고) 감성을 담아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해 지난달 출시한 서울우유 ‘홈타입 아이스크림’ 4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홈타입 아이스크림은 흰우유와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콜릿우유 4가지 맛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제조와 브랜드 관리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하고 유통과 판매는 CJ프레시웨이가 담당한다. 최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서울우유의 우수한 유원료를 넣어 품질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우유만의 고유 트레이드마크인 레트로 우유 물방울 무늬의 패키지를 활용한 것도 성공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 8월 출시한 뒤 한 달간 마켓컬리, CJ더마켓 등을 통해 30만개 이상이 출하됐다. 이달부터는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위주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돼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 최상위 품질을 유지하며 맛 종류와 타입을 더욱 다양화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단백질 요구르트는 처음이지빙그레, 국내 첫 ‘요플레 프로틴’ 빙그레는 최근 단백질 강화 요구르트 ‘요플레 프로틴’을 출시하며 단백질 식품 공략에 나섰다. 요플레 프로틴은 국내 최초 단백질 성분 8% 이상 고함량 요구르트다. 드링킹 타입 2종(플레인·딸기바나나)과 떠먹는 제품 2종(플레인·블루베리)으로 출시됐다. 간편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유산균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마시는 요플레 프로틴 플레인은 1병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18g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30대 여성의 단백질 1일 평균필요량 40g의 45%나 된다. 떠먹는 요플레 프로틴도 1컵에 단백질 함유량이 10g으로 일반 떠먹는 요구르트 대비 약 2.6배나 높다. 빙그레 관계자는 “요플레 프로틴은 빙그레가 가진 발효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제품 개발에만 1년이 걸렸다”며 “일상 속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대용이나 운동 전후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섭취하기 좋은 제품으로 건강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드브루 케이크? 오! 예스해태제과 가을 한정 ‘오예스’ 출시 해태제과가 가을 한정 상품으로 커피 전문점 ‘이디야’와 협업한 ‘오예스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이디야가 공급하는 콜드브루 원액을 사용한다. 찬 물에 한 방울씩 우려내 깔끔한 맛과 진한 향이 특징이다. 디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콜드브루 원액을 넣은 것으로 가루나 향만 사용해 커피 맛을 낸 제품과는 차별화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콜드브루의 원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도 프리미엄 케이크 제품인 오예스의 고급스러움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콜드브루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초콜릿의 단맛을 잡아 주는 게 특징이다. 반죽 단계부터 원액을 혼합해 오예스의 20% 수분 함량에 촉촉함을 더한다. 케이크 안에 들어 있는 바닐라 화이트크림은 블랙 톤의 케이크와 어울려 한결 고급스럽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콜드브루 원액을 사용하면서 차별화와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수박, 미숫가루 등 오예스의 시즌 제품으로 보였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띵똥! 추석 음식·선물 택배요한국야쿠르트, 명절 간편식 할인전 한국야쿠르트는 추석을 맞아 신선간편식, 건강기능식품, 제수용품 등 추석명절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최대 29% 특별 할인율이 적용된다. 모든 제품은 원하는 날짜에 프레시 매니저나 택배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주문 한 번에 최대 5곳까지 배송지를 지정할 수 있어 여러 곳에 선물을 보내기가 간편하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발휘 발효홍삼K’와 ‘발효홍삼 천진녹보’, ‘발휘 발효홍삼 스틱’ 등 발효홍삼 시리즈다. 100% 유산균으로 발효한 ‘HY발효홍삼 농축액’이 주요 원료다. 제품에 따라 녹용과 대보농축액, 벌꿀 등 다양한 부원료를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밀키트를 활용한 명절상차림세트도 눈길을 끈다. ‘잇츠온 온가족 명절세트’와 ‘잇츠온 추석 다이닝세트’ 2종이다. 각각 한식과 양식으로 구성해 기호에 따라 명절 전통 상차림부터 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올해는 전과 떡갈비, 한과 등 제수용품도 판매한다.
  • 정시 식사·당분 억제·식후 운동… 당뇨인 ‘슬기로운 가을 생활’

    정시 식사·당분 억제·식후 운동… 당뇨인 ‘슬기로운 가을 생활’

    가을은 식욕의 계절이다. 더위가 물러나니 바깥을 걸을 때 기분도 상쾌하고 선선한 바람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가을이 영 반갑질 않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욕이란 없어서는 안 되는 동시에 꼭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되는 애물단지다.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 식욕을 억제하는 건 보다 중요해진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완치가 없는 병’이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약 95%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의 환경적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이 비만이다. 과식을 하거나 설탕을 포함한 탄수화물, 지방을 과다 섭취하고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비만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비만은 우리 몸속 인슐린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와 함께 연령이 높아질수록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도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비만한 경우에는 현재 체중의 5~10%를 빼는 게 좋다”면서 “이후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체중의 변동성이 크면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 외에 유전적 요인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모두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30% 정도이고, 부모 중 한 사람만 제2형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가능성은 15% 정도다. 하지만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건 아니다. 반대로 가족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없다고 해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제2형 당뇨병 발병에 환경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준다는 방증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에는 심근경색, 협심증, 중풍, 망막증, 만성콩팥병, 신경병증 등이 있다. 오승준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합병증 발병 범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더이상 노인성 질환 혹은 희귀질환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의 의심증상은 다뇨(多尿), 다음(多飮), 체중 감소 등으로 대표된다. 우선 혈액의 포도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본다. 자연스레 우리 몸속 수분이 부족해져 갈증이 심해지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해 공복감은 심해지고 점점 더 먹으려 하며 몸무게가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을 진단받 을 당시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던 중 뒤늦게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당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은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단순당은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식이섬유는 혈당과 혈액의 지방 농도를 낮추므로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또 소금 섭취를 줄이고, 영양소는 없으면서 열량만 높은 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을 먹을 때에는 말리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보다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껍질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외식을 꼭 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튀김이나 볶음류가 많은 양식과 중식보다는 한식과 일식을 선택하면 좋다. 식단 관리에 운동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소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권고한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운동 요법으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1회 75~85% 강도(100%는 최대한의 힘으로 1회 반복할 수 있는 강도)로 하루 10회, 3세트를 일주일에 3번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은 증가하기 때문에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운동은 식사 전에 하는 것보다 식후에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약물요법으로 넘어간다.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혈당을 내리기 위해 먹는 약인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것과 인슐린 주사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만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다. 허규연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약 복용을 자주 잊어버린다면 아침에 이를 닦거나 저녁에 뉴스 볼 때를 복약시간으로 정하는 등 하루 일과와 복약시간을 연관 짓는 게 좋다. 약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여 먹는 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진상만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도 “인슐린 주사는 당뇨가 아주 많이 진행된 경우가 아니어도 권장되는 측면이 있다. 약이 효과가 없으면 너무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당뇨병은 사실 완치가 불가능하다. 질환이나 약물 등에 의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의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거나 약물을 중단하면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지만 제1형 당뇨병이나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완치는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 당뇨병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초기엔 혼돈… 여성들 ‘방역 주체’ 큰 역할”

    “코로나 초기엔 혼돈… 여성들 ‘방역 주체’ 큰 역할”

    신종 감염병 앞에 무기력감 느끼기도질병에 노출된 환경서 근무 불안감 커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 못 누려 힘들어잠시 주어진 ‘쉼표’로 생각하고 극복을간호·소독·미화 등 여성들 섬세함 도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선장 역할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외에도 방역을 위해 애쓰는 여성들은 곳곳에 있다. 힘들지만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현장에서 사람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그들의 손길 덕분이다.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내년 2월 27일까지) 개최를 계기로 질병에 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 이야기를 세 차례에 나눠 들어본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의료원의 함초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은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그리고 9월 들어 현재까지 격리 병동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2002년 이후 18년 동안 의사로서 여러 상황을 마주해왔지만 코로나19 대응 초기는 그에게도 “혼돈의 시간”이었다. “의료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최신 의학 기술과 기기로 환자들을 진료해왔지만 신종 감염병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무기력감과 불확실성” 때문이다. 특히 “저한테 문제가 생겼을 때 개인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병원 전체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컸다. 체력적인 고충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방호복을 입고 장시간 근무를 하고 나면 물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처럼 수술복이 흠뻑 땀에 젖기 일쑤였다. 의료진이기 이전에 그 역시 한 사람으로서 낯선 질병에 노출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불안하기도 했다. 그는 “격리 병동에서 근무한 이후 감기나 애매한 증상이 있을 때면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은 여전하다”면서 “저의 건강도 걱정이지만 가족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 과장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잘 버텨왔다는 생각, 앞으로도 잘해 나갈 수 있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내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방역의 주체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함 과장은 “코로나19는 다른 질병과 달리 병원에서 의료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가족의 역할까지 담당해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면에서 여성의 섬세함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환자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환경 소독, 폐기물 처리, 물품 관리 등과 같이 의료진을 포함해 미화원분들, 영양사 및 배식원분들까지 모든 직종에서 많은 여성들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많다. 함 과장 역시 퇴근 후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세 아이들과 잠들기 전 독서를 하는 등 예전의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침체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함 과장은 지금의 시간을 ‘쉼표’로 생각해보기를 권했다. “너무나 달라진 일상에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동안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들에 잠시나마 주어진 쉼표, 멈추어 가는 시간이라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달리던 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주변이나 풍경들, 내 옆에 항상 있었으나 소홀했던 가족과의 시간, 바빠서 엄두조차 못 냈던 자기 계발 등의 기회를 찾아 나가다 보면 코로나 블루 대신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지는 멋진 시간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법, 생후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4년 확정

    대법, 생후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4년 확정

    생후 3개월 딸을 15시간 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후 6시쯤 분유를 먹고 엎드려 있는 둘째 딸을 혼자 둔 채 아내 B씨를 만나러 외출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귀가했지만 딸 상태를 살피지 않고 잠을 잤다. B씨는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7시 20분쯤 A씨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다시 나가 함께 식사를 한 뒤 오전 9시 30분쯤 돌아왔고 그제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질식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검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A씨의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지만 부부는 딸이 있는 방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1주일에 2~3회 이상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 술도 마셨다. 방치된 딸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생긴 발진으로 피부가 벗겨진 상태였다. 첫째 아이(당시 3세)의 경우 목욕도 제때 시키지 않아 악취가 났다. B씨는 재판에서 “직장생활로 인해 A씨에게 양육을 맡겨 부족한 점은 있었으나 유기하거나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딸을 장시간 유기했고, 이 유기 행위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 4년을 선고했다. 이후 B씨가 구속 수감 중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됐고, A씨는 2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2심은 “아내가 사망하는 또 다른 비극을 겪었고, 혼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삐콤씨 파워, 겨울철 필요한 ‘비타민 D’ 10월부터 관리하세요

    삐콤씨 파워, 겨울철 필요한 ‘비타민 D’ 10월부터 관리하세요

    가을은 맑고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겨울을 앞둬 체온유지와 건강관리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철 찬바람을 맞으면 관절과 뼈 관련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가을철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행을 하면 차가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해 뼈를 지탱하기 어려워진다.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골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뼈에 작은 구멍들이 생기는 질환인 골다공증은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골다공증은 칼슘과 무기질이 빠져나가거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타민 대사 및 운동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에 효과적인 예방법은 걷기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뼈와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다. ‘햇볕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D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팔다리를 30분 정도 햇볕에 노출하면 피부에서 합성된다. 하지만 학업이나 업무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은 비타민 D가 부족해지기 쉽다. 달걀노른자와 연어, 간, 버섯, 우유 등을 섭취하면 비타민 D를 충전할 수 있지만, 하루 권장량으로 제시되는 1000IU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달걀노른자를 40개 먹어야 한다. 비타민 D는 사계절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특히 10월에 신경 써야 한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량이 적어져 햇볕 쬐기가 힘들어진다. 지용성인 비타민 D는 몸에 3개월 정도 저장되므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제대로 보충해줘야 한다. 유한양행 삐콤씨 파워는 1일 복용량(2정) 기준 비타민 D 1000IU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다. 여기에 활성형 비타민 B 3종(B1, B2, B6)과 비타민 B12, 비타민 C와 E가 함유돼 있다. 활성형 비타민은 일반형보다 흡수율과 체내 이용률이 높아 피로완화와 근육 및 관절통 예방 효율이 높다. 색소침착에 의한 기미·주근깨 완화와 잇몸출혈과 코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는 1일 1000mg를 섭취할 수 있다. 삐콤씨 파워는 식사로 충분량을 채울 수 없는 비타민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명확한 효능과 효과를 허가 받은 의약품 비타민제로 만 8세 이상 복용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 3개월 딸 방치 후 술자리” 아내는 감옥에서…

    “아빠, 3개월 딸 방치 후 술자리” 아내는 감옥에서…

    무정한 아빠 대법원 “징역 4년 정당”아내 B씨, 구속수감 중 사망 생후 3개월 딸을 엎어서 재운 뒤 15시간 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2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오후 6시쯤 딸을 엎어서 재운 뒤 아내 B씨와 술을 마시러 외출했다. 당시 딸은 생후 3개월밖에 되지 않아 혼자서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 귀가했지만 딸이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바로 잠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내 B씨는 뒤 다음 날 아침 다시 A씨만 불러내 식사를 한 뒤 집에 오지 않고 바로 출근했다. 아내와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온 A씨는 오전 9시 30분쯤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딸은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의 부검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A씨의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지만 부부는 딸이 있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또 1주일에 2∼3회 이상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 술도 마셨다. “3일에 한 번 씻겼다” 3살 몸에서 악취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사망할 당시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엉덩이 피부가 다 벗겨진 상태였고, 기저귀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들 역시 곰팡이가 묻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몸에서 악취가 많이 났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아들을 3일에 한 번 씻겼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직장생활로 인해 양육이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소홀히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5년, 아내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4시간 넘게 엎어놓은 채로 방치하면 질식 위험이 있다는 것을 누구든 예상할 수 있다며 부부의 책임을 인정했다.“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술자리 계속 재판부는 A씨가 수사기관에서 “딸을 두고 자주 아내와 술을 마시러 나갔는데 가끔 이렇게 방치를 하다 보면 사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가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아내와 다툼이 생겨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점에도 주목했다. 진술을 토대로 재판부는 이들 부부가 자신들의 방임으로 딸이 충분히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봤다.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학대’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경미한 벌금형 외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B씨는 아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B씨가 당시 임신 중이었던 점, 아들을 앞으로 양육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심도 이들 부부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아내 B씨가 구속수감 중 사망하면서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A씨의 형량은 아내의 사망으로 커진 양육 부담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으로 줄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저녁 코스요리 진행” 게스트하우스 아직 ‘꼼수 야간파티’

    “저녁 코스요리 진행” 게스트하우스 아직 ‘꼼수 야간파티’

    집합금지 명령하자 외부 음식점 연계“외부에서 운영해 진행 가능” 홍보글음식점 연계 행사도 3인 이상 집합금지 제주 일부 게스트하우스가 외부 음식점과 연계하는 방법으로 야간에 ‘꼼수 파티’를 열어 방역 조치를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일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 음식점과 연계해 파티를 연다면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도내 한 게스트하우스는 인스타그램 등에 ‘저녁 식사 코스 요리 진행합니다. 저희는 외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진행이 가능합니다’라며 참여자 모집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포차에서 잘 놀고 갑니다’ 등의 참여자들 댓글들도 있다. 도 관계자는 “참여자 모집 게시글에 직접적으로 ‘야간 파티’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실제로 파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 행정시에서 여러 개의 게스트하우스 외부 파티 참여 모집 게시글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도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하자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도는 일부 게스트하우스가 9명 이하의 야간 파티 참여자를 모으는 방법으로 집합금지 명령 취지를 비껴가는 것을 확인해 참여 금지 인원을 3인 이상으로 조처를 강화했다. 도 방역 당국은 또 이날부터 도내 모든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 내부는 물론 게스트하우스와 연계된 음식점에서의 3인 이상 파티를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행정시, 자치경찰단과 합동단속반을 결성해 지난달 29일부터 불법파티 의심 업소 긴급 특별점검을 벌여 집합금지명령 등을 어긴 6곳을 적발했다. 출입자 명부 미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4곳은 계도장 발부 등 현장에서 처분했고, 집합금지병령을 위반한 1곳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지난 8일 고발했다. 미신고 숙박업 1곳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양재단, 저소득 어르신 위한 3차 먹거리kit 긴급 지원

    우양재단, 저소득 어르신 위한 3차 먹거리kit 긴급 지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많은 복지기관들의 식사 지원사업이 중단 또는 축소 진행되면서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 어르신들이 다시금 먹거리 위험에 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양재단이 앞선 1차, 2차 사업에 이어 2020년 저소득 어르신 3차 긴급먹거리지원 사업을 마련, 어르신들을 위한 코로나19 대체식 먹거리꾸러미 지원에 나섰다. 이번 3차 지원사업은 각 복지기관 담당자들이 해당 기관의 대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뉴를 선정해 먹거리 꾸러미를 꾸리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이는 대다수의 복지사업이 먹거리 선정 과정에 있어 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여 제시된 것이다. 이에 우양재단의 3차 지원사업은 당사자들의 의견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물을 수 있는 기관 담당자들에게 메뉴 선정의 자율성을 부여해 먹거리를 전달받는 이들의 먹거리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자 했다.사업 신청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 및 노인복지관 등 무료 급식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중 무료급식 서비스 대상자이며, 경로식당 이용자는 제외된다. 기관당 최대 50명의 인원으로 1가정당 5만 원 상당의 먹거리kit를 지원하며, 선정된 단체는 자체 계획한 먹거리kit를 구성해 대상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단, kit 내 신선식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나머지 품목은 노인들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필요한 품목으로 구성하면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9월 25일(금)까지 신청서 1부와 고유번호증 사본 1부, 통장사본 1부 등의 제출서류를 갖춰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10월 8일(목) 선정 발표를 진행하며, 10월 13일(화) 지원금 입금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31일(토)까지 사업을 수행하며, 11월 2일(월)부터 13일(금)의 기간 내 결과보고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우양재단은 ‘가난한 이웃도 누리는 건강한 밥상, 외로운 이웃을 위로하는 돌봄의 밥상, 자연도 농부도 함께 살 수 있는 모두의 밥상’이라는 미션 하에 다양한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맘스터치 본사 지원에 고마운 마음, 어려운 이웃 버거 대접하고 싶어”

    “맘스터치 본사 지원에 고마운 마음, 어려운 이웃 버거 대접하고 싶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비대면’은 편리함만을 가져다줬을까. 캠퍼스 인근의 상권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 시행 등의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내에 위치한 맘스터치 매장을 운영하는 정언진 가맹점주 또한 이로 인해 걱정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운영을 지속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예요. 특히 제가 운영 중인 맘스터치 매장은 대학 캠퍼스 내에 위치해 있어서 더욱 큰 영향을 받았어요. 캠퍼스 매장 특성 상 방학과 주말의 비수기가 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이 부쳤죠.” 그의 목소리가 닿은 것일까.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생계를 돕기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정언진 가맹점주의 매장 역시 이번 본사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는 매장에 포함된다. 가뭄의 단비 같은 지원 소식에 그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웃으며 말했다.이번 지원 대상은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인한 외출 및 외식 위축’,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및 전국 대학교 개강 연기’ 등 코로나 19 특수 상황으로 매장 매출이 급감해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가맹점 약 200개 매장이다. 지원 기간은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 간 이어지며 지원 규모는 총 20억원이다. 지원 방식은 대상 매장의 제품을 본사가 직접 매입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단체, 기관 등의 기부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지원은 해당 가맹점을 돕는 한편, 동시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지원을 통해 임대료, 관리비 등의 고정 비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본사 지원센터와 함께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현재 기부처는 지자체의 담당 부서와 논의 중에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았다고 들었어요. 무료 급식소가 없어지면서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맘스터치 버거로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드리고 싶어요. 햄버거는 개별 포장 되어 있어 지금 같은 시기에 위생에 대한 염려 없이 식사를 제공하기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매장 청결에 관해 그는 “코로나19 전에도 매장 위생 만큼은 철저하게 관리했죠.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테이블 및 문고리 등 신체 접촉이 잦은 부분을 소독제를 통해 수시로 닦아주는 것은 기본이예요. 자칫 놓칠 수 있는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그에게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전국의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전국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먼저 다들 힘내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하며, 모두가 이 시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일주일 더… 유흥주점 등 영업 중단 유지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일주일 더… 유흥주점 등 영업 중단 유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오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된다. 추석 연휴에는 더 강화된 특별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수도권 지역에도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앞둔 일주일간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일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감염 경로 불분명(깜깜이) 환자 급증, 1주일가량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해 수도권과 동일하게 27일까지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2주간(9월 28일~10월 11일)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 기간 중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조금 더 강화할 예정으로,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출입구 동선을 분리하고 모든 음식은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기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82명으로, 2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38일 만에 두 자리로 내려왔다. 지난달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며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100명 안팎의 신규 환자가 이어지고 깜깜이 환자가 이날 27.4%로 최고 수준인 점 등은 위험 요소다.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면서 지금처럼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방역 상황을 고려해 내용이나 적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석연휴 도로 10월 1일 오후 2~3시 가장 혼잡…일평균 이동은 28% 줄듯

    추석연휴 도로 10월 1일 오후 2~3시 가장 혼잡…일평균 이동은 28% 줄듯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평균 이동인원이 지난해보다 28.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과 귀경길이 혼재된 추석 당일(다음달 1일) 오후 2~3시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총 2759만명,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 3806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총이동인원(3215만명)보다 14.2%, 하루 평균 이동인원(643만명)보다 28.5% 줄어든 것이다. 응답자 91.4%는 고향 가는 길에 승용차를, 5.7%는 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20일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들이 19.3%나 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귀성 출발일은 다음달 1일(추석 당일) 출발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31.9%, 오는 30일 출발이 30.2%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전·오후로 나눠서 보면 30일 오전(22.3%), 다음달 1일 오전(18.6%), 다음달 1일 오후(13.3%), 30일 오후(7.9%) 순이었다. 귀경 출발일은 다음달 3일 오후(20.1%), 다음달 1일 오후(18.7%), 다음달 2일 오후(17.0%), 다음달 4일 오후(13.9%)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귀성·귀경이 혼재된 추석 당일(다음달 1일) 오후 2~3시와 귀성이 집중되는 30일 오전 9~10시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내 식사도 허용되지 않고 포장만 가능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34명 추가…무단이탈 확진자도 적발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34명 추가…무단이탈 확진자도 적발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최소 34명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까지 지역 내에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9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4명의 감염경로 중 강남구 소재 K보건산업 관련과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이 2명으로 가장 많았다. K보건산업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서울시는 K보건산업이 위치한 역삼동 스타팅 빌딩을 3~11일 방문한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서울 시내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최초 확진자인 영양팀 배식원은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보호 장갑 착용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한 서울 시내 확진자는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는 총 4명이 됐다. 이외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4명 증가해 221명으로 늘었고, 이전 집단감염이나 산발적 감염 사례인 ‘기타’는 18명 증가해 2454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 확인 중인 확진자는 4명 추가돼 86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접촉 관련은 2명 늘어난 407명이다. 18일 발생한 확진자를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강서구, 관악구, 도봉구, 송파구, 은평구에서도 각각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나왔다. 양천구에서는 관내 양천경찰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타구 거주 경찰관으로 14~16일 양천경찰서에서 근무했다. 15일에는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접촉자 1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경찰서 외 이동동선은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주민 1명을 적발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해외입국자 651명, 국내접촉자 249명 등 900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쿠팡서 또 확진자…남양주2 캠프서 발생 “캠프 폐쇄”

    쿠팡서 또 확진자…남양주2 캠프서 발생 “캠프 폐쇄”

    쿠팡은 경기도 남양주2배송캠프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해당 캠프를 폐쇄했다고 18일 밝혔다. 확진자는 해당 캠프에서 분류 작업을 담당했던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지난 16일까지 근무한 후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확진자는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캠프 근무자와 방문자 등에게 문자와 구두로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추가 방역을 했다. 쿠팡은 인근 배송캠프를 활용해 배송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 근무자 및 방문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쿠팡은 이달 4일 송파 2캠프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송파 2캠프와 송파 1캠프를 폐쇄했다. 이후 휴무일에 외부에서 확진 직원과 식사를 한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자 전 직원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직원 700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9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18일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본환 해임’ 공운위에 쏠린 눈…퇴로 열어주려다 고심만 깊어진 국토부

    ‘구본환 해임’ 공운위에 쏠린 눈…퇴로 열어주려다 고심만 깊어진 국토부

    국토교통부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구 사장의 해임 사유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24일 구 사장의 해임 안건을 심의·의결할 기획재정부 소속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공운위)에 관심이 쏠린다. 공운위에서 해임을 의결해도 추후 법적 다툼은 불가피하고, 후임자 선정에도 시일이 걸리는 상황에서 애초 구 사장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려 했던 국토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운위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나 공공기관 인사의 해임 건의, 경영 지침 개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10명의 민간위원과 5명의 정부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며 부위원장은 따로 두지 않는다. 이들 위원들이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의 조건으로 구 사장의 해임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민간위원들은 대학 교수와 같은 학계 인사와 사회단체, 법률가 등으로 구성됐다. 기재부는 이들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측 위원들은 사안에 따라 바뀌지만 홍 부총리와 안일환 기재부 2차관, 관련 부처인 국토부 실장급 인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운위에서 해임을 의결하면 국토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하는 구조다. ●“허위 보고에 행적 의심” vs “무리한 해임 사유 만들기” 공방 격화 국토부와 구 사장은 적지않은 공방을 벌여왔다. 국토부는 감사를 진행한 결과 구 사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 당일 태풍 대비를 위해 국감장 이석을 허용받았는데 바로 퇴근해 사적 모임을 가졌고, 이를 국회에 허위 보고했다고 해임 건의 사유를 밝힌 바있다. 이밖에 구 사장이 지난 2월 인사발령과 관련해 사내 직원이 해명을 요구하자 그를 직위해제하는 등 인사 운영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사유도 추가했다. 구 사장은 당일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지 않고 안양 시내에서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저녁식사 시간이었기 때문에 30분내로 현장복귀가 가능한 안양 인근에서 식사를 한 것일뿐 화장실에 간 것까지 시간대별로 보도해야 하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태풍영향권 밖에 있어 태풍에 대비한 비상대책본부 설치요건인 기상특보가 발령되지 않았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연락을 받고 10분만에 인천공항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국토부가 무리하게 해임 사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정책 사태 관련 책임을 지고 경질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상상과 분석에 맡기겠다”며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구 사장이 당시 행적을 국회에 설명하면서 사적인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이 치명적이라고 보고 있다. 구 사장이 10분만에 복귀했다는 것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모든 기관장이 당일 정위치에서 태풍에 대비하고 시절점검을 했는데 구 사장만 본인 직무에 소홀한 것”이라고 말했다.●전 한국감정원장 해임 보류 뒤 나흘만에 해임 의결 공기업 사장 해임안이 공운위에 올라갔다고 해서 반드시 즉각 의결되는 것은 아니다. 2017년 2월 24일 공운위는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서 국토부가 해임 건의를 올린 서정대 전 한국감정원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이를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전국금융산업노조 등을 중심으로 서 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자, 공운위는 불과 4일뒤인 2월 28일 해임안을 의결한 전례가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구 사장에 대한 해임의지가 강하고 민간위원들도 정부 입김에서 완전히 독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해임으로 기울어질 것이란 인식이 우세하다. 한 정부 소식통은 “당초 감사 중이라 내용을 밝힐 수 없다던 국토부가 17일 두 차례에 걸쳐 구 사장의 주장에 반박하는 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며 이는 그 윗선의 지시가 없었으면 어려웠을 일”이라며 “국토부가 구 사장의 주장을 반박할 확실한 ‘스모킹 건’(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국토부가 국토부 고위 관료 출신인 구 사장에게 자진 사퇴를 유도해 아름다운 퇴로를 열어주려 했는데 양쪽의 대립이 극한에 달해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공운위가 개최되면 1시간여 가량 내용을 숙의한뒤 의결하기 때문에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임 의결해도 소송전 이어지고 국토부 부담 가중…신임 사장 선임에도 시일 걸려 구 사장은 공운위에서 해임안이 의결되면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양측의 대립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송전이 지속되면 인국공 정규직 전환 사태의 책임을 지우려 꼬리자르기를 했다는 의혹이 지속돼 국토부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때 식구’를 내치게 된 국토부 입장에선 지루한 소송전에 이어 후임자를 선정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최창학 전 사장도 ‘갑질 논란’ 등으로 지난 4월 임기를 1년 3개월 가량 남기고 해임됐으나 5개월이 지난 지난 8일에야 김정렬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보건소 직원 껴안고 난동부린 사랑제일교회 부부, 진술 거부

    보건소 직원 껴안고 난동부린 사랑제일교회 부부, 진술 거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러 온 보건소 여직원을 껴안고 팔을 움켜쥐는 등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18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포천 41~42번 확진자 부부를 전날 소환 조사했지만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부부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부부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부부는 지난 8월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으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에 포천시보건소에서 여직원 2명이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30분쯤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다. 보건소 직원들이 부부에게 검사를 권유하자 이들은 직원들을 껴안고 팔을 만지면서 “우리가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에 침을 뱉기도 하고, 보건소 직원의 팔을 움켜쥐는 등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의 난동에 휘말린 보건소 직원들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난동 당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2명도 검사 결과 감염을 피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부부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재검사를 해 달라”며 격리 지침을 어기고 차량을 몰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고 9월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내 식사 못한다…포장만 가능

    올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내 식사 못한다…포장만 가능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실내 매장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만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 명절 대비 휴게소 방역 강화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단 포장 구입은 가능하다. 실내 매장에 고객이 밀집하고 식사를 허용할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운영 여건에 따라 입구와 출구를 구분해 운영하고,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 매장과 화장실에는 전담 안내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게소 방문 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께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치매 극복 ‘하·시·지’… 중랑, 기발한 집콕 이벤트

    서울 중랑구가 오는 21일 제13회 치매 극복의 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면서 치매를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주민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중랑구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치매 극복 주간으로 지정하고, 구민들을 대상으로 ‘크게 열리다’(), ‘보다’(視), ‘알다’(知)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치매 극복 ‘하시지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크게 열리다’는 중앙치매센터에서 추천한 도서 목록 중 한 권을 선택해 해당 책의 21쪽 6번째 줄에 있는 문장을 적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보다’는 중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선정한 추천 도서 10권과 영화 10편 중 하나를 선택해 감상하고 감상평을 100자 이상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두 가지 챌린지는 각각 자신의 이름, 연락처와 함께 카카오톡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채널에 채팅하기를 통해 보내면 접수된다. 마지막으로 ‘알다’는 ‘3·3·3 치매예방수칙’(운동, 식사, 독서 3권) 등 집에서 치매 예방 활동을 하는 모습을 찍어 해시태그 ‘#집콕챌린지하시지’, ‘#집콕치매예방’, ‘#중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구는 세 가지 챌린지별 당첨자 20명씩 모두 60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다음달 8일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토부 “인천공항 사장, 허위일정 제출 등 비위”

    국토부 “인천공항 사장, 허위일정 제출 등 비위”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해 국정감사 당일 행적을 허위로 보고해 해임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문제 삼은 ‘태풍대응 미흡’은 해임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구 사장의 주장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구 사장은 다시 규정위반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상호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국토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구 사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일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국감장 이석을 허용받았는데도 곧바로 퇴근해 사적 모임을 가졌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감춘 당일 일정을 국회에 허위로 제출하는 등 비위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안전은 정부의 핵심 국정가치”라며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장이 이를 게을리하는 등 법규를 위반해 엄중히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정책과 이번 사장 해임 건의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토부 고위관계자가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며 태풍대응 미흡은 해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이를 국토부가 재반박한 것이다. 일각에선 구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두고 지난 6월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인국공 사태’의 책임을 지우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 사장은 이날 오후 다시 해명자료를 내고 국정감사 당시 상황에 대해 “위기 대응 매뉴얼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 사장은 “당시 인천공항은 이미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고 단 1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비상 근무를 하지 않고 대기체제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귀가해 음식점에서 지인과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2일 오후 3시 30분쯤 세종시 국정감사장을 나왔고 저녁 8시부터 영종도 사택에서 대기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그 전에 안양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한 내용은 적지 않았다. 구 사장은 이에 대해 “국회에서 당시 영종도 현장 방문을 중심으로 행적을 소명토록 요구해 식사 등 일상생활 관련 내용은 제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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