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사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20
  • “추석 가족모임 확진 잇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 72명(종합)

    “추석 가족모임 확진 잇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 72명(종합)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72명...추석 연휴 ‘가족모임 확진’ 이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명 늘어 누적 2만454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8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1명, 해외유입은 1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8명)보다 23명 늘어나며 다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선을 넘었다.서울 23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55명을 기록하면서 이 역시 50명 기준을 웃돌았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충남·전남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기간 있었던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대전의 ‘일가족 식사 및 지인모임’ 관련 사례에서 전날 낮까지 확진자가 18명 나왔다. 방역당국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처음 감염이 발생한 후 지인 만남을 통해 2명에게 전파됐으며, 여기서 다시 한 지인의 가족모임을 통해 7명에게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 중 한 명이 일한 공부방에서도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환자 20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간호사 3명, 간호사 가족 1명 등으로,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도 58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중증 환자 89명...사망자 2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6명)보다 5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충남(각 2명), 대구·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와 폴란드가 각 2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인도·키르기스스탄·쿠웨이트·네덜란드·터키·프랑스가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3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89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완화냐 유지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내일 발표

    “완화냐 유지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내일 발표

    추석 연휴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고 두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명절 가족·지인모임을 전파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하나둘 나오는 데다 사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10.9∼11)가 방역 대응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규 확진 72명...연휴 이후 5일 동안 두 자릿수 유지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5일부터 6일간 신규 확진자는 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 5일 동안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충족한 날도 9월 26일과 28일, 29일, 10월 4일과 9일 등 5번에 달한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의 경우 지난 8∼9일 각각 0.64%(1만771명 중 69명), 0.47%(1만1389명 중 54명)로 떨어져 전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1.02%(240만233명 중 2만447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통계만 놓고 보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듯 보이나 방역당국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모임 전파 불안”...총 6건 확인 우선 추석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사례가 하나둘 나오는 것이 불안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다. 방대본에 따르면 가족모임 관련 감염 사례는 총 6건으로, 이 중 4건은 추가 전파까지 일어났다. 대전의 한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 낮까지 확진자가 18명이나 나왔다.방대본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을 통해 처음 감염이 발생한 후 지인 만남을 통해 2명에게 전파됐고, 여기서 다시 한 지인의 가족모임을 통해 7명에게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 중 한 명이 일한 공부방에서도 5명이 추가로 감염돼 ‘n차 전파’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밖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해 연일 확진자 규모를 불려나가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37명),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11명), 부산 방문 주사(12명) 관련 사례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로 인한 큰 폭의 환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명절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요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11일 발표 방역당국은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주말과 휴일 상황까지 주시하며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한 뒤 1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인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처들이 시행 중이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집합이 금지되고 있고, 수도권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중단된 상태다. 새롭게 적용할 방역 조처는 일률적인 단계 조정보다는 지역별, 업종별, 시설별 특성을 세밀히 따져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관련 지표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전문가 의견,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거리두기의 근본적 개편 방안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그간 거리두기를 운영하면서 극단적인 조치에 해당하는 운영 중단, 폐쇄 등으로 서민 경제상에 피해가 크고, 형평성 논란도 있었다”며 “획일적인 중단·폐쇄보다는 단계별로 방역수칙의 강도를 강화하며 자율적인 참여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쪽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심도 홍보도 만점” 울산 화재현장 인근 전시장 내 준 벤츠 딜러사

    “인심도 홍보도 만점” 울산 화재현장 인근 전시장 내 준 벤츠 딜러사

    8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33층 아파트 인근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딜러사가 전시장을 소방관들의 휴식 공간으로 내준 소식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딜러사는 이날 정상 영업도 포기하고 소방관들에게 1000만원가량의 식사까지 대접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삼환아르누보 인근 5층 규모의 자사 전시장을 오전 7시부터 소방관 등 인력 1300여명에게 ‘현장 지휘본부’로 내줬다. 스타자동차가 전시장을 내주기 전까지 소방관들은 지난 8일 오후11시7분부터 8시간가량 길 위에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현장 소방관들은 “밤새 화장실도 못 가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 이 같은 미담을 전해 들은 지역의 한 주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동차 판매도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자기희생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제대로 된 기업가 정신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대원과 주민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참사로 이어질 뻔한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큰 피해를 면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서의 신속한 대응과 주민들의 협조로 신생아와 노인 등을 차례로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스터트롯’ 김호중과 사적으로 만난 강원병무청장 ‘경고’

    ‘미스터트롯’ 김호중과 사적으로 만난 강원병무청장 ‘경고’

    지난 4월 강원병무청 청사서 김호중과 만나권익위 신고 접수돼 병무청 자체 감사가수 김호중을 개인적으로 만난 강원지방병무청장이 병무청 자체 감사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병무청은 김호중을 개인적으로 만나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강원지방병무청장에게 최근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강원청장은 지난 4월 23일 강원도 춘천 청사에서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청장 친구의 후배 아들인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에 대해 “기획사 측 인맥 과시에 강원청장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0분 가량 강원청장과 차담회를 가진 김호중은 나오면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고 직원들에게 사인해주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어 구내식당에서 청장과 점심식사를 한 뒤 청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호중은 현역병 입영을 연기하고 재검을 기다리던 시기여서 병역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자 병무청은 자체 감사에 나섰다.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 4위에 오르며 막강함 팬덤을 형성한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 7월 서울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아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병무청은 다만 만남 과정에 강원청장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 다금바리 술파티’ 신고받고도…심평원 직원 ‘무혐의’

    ‘제주 다금바리 술파티’ 신고받고도…심평원 직원 ‘무혐의’

    심평원 직원들 제주서 ‘호텔 풀코스 파티’“킹크랩, 다금바리 등으로 술파티” 신고권익위 “청탁금지법 위반”…경찰도 인정내부 징계위에선 ‘무혐의’ 결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이 고급 횟감인 ‘다금바리’를 곁들인 제주 호화출장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심평원이 무혐의로 결론 짓고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 관련 요양급여 비용을 심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복지부에서 받은 특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직원을 징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절차를 지키지 않아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문제가 된 심평원 직원들의 행위는 지난해 5월 이 기관 부패신고시스템에 올라온 ‘외국인과 회의를 가장한 호화 술파티’라는 제목의 익명 신고로 처음 알려졌다. 심평원 직원들이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도에서 나흘간 ‘바레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제7차 운영위원회를 열면서 가장 비싼 호텔에 숙박했고 모든 식사를 이 호텔 풀코스로 해결했다는 내용이었다. 또 낮부터 밤까지 킹크랩, 다금바리 등 고급 안주와 각종 술로 파티를 벌였다는 내용의 제보가 부패신고시스템에 3차례에 걸쳐 올라왔다. 바레인 프로젝트는 바레인에 의료보건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155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심평원이 2017년 수주했다. 심평원 감사실은 위원회 운영과 관련 없는 숙박비 초과금과 식비 등 총 597만원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금품이라고 판단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권익위는 법 위반이 맞다는 해석을 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같은 사람에게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약속해서는 안 된다.이에 심평원 감사실은 제주 행사에 참석한 심평원 직원 16명 중 책임자 3명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중징계를, 단순 참가자 9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강원도 원주경찰서 역시 이 직원들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결과를 심평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심평원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들이 모두 ‘무혐의’라고 판단하면서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런 심평원의 판단 절차가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징계 심의대상자의 직상급자 등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징계위원회 논의에 참여했고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통보를 받고도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 통지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종성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며 “심평원 조직과 임직원의 공직기강 재정립이 필요하고 청탁금지법 위반자들에 대한 과태료 결정에 따라 내부 징계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석 연휴 가족모임 감염 사례 총 6건…“한글날 연휴 위험”

    추석 연휴 가족모임 감염 사례 총 6건…“한글날 연휴 위험”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간 만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사례는 모두 6건으로 파악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 지방자치단체 및 역학조사 정보를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을 통한 감염사례는 6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2건은 귀성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뒤 확진된 사례와 경기 지역 거주자가 고향인 인천을 찾았다 확진된 2건은 추가 전파 없이 확진자가 각각 1명에 그쳤다. 추가 전파가 이어진 사례로는 우선 경기도 거주자가 경남으로 이동해 가족을 만났다가 이후 어머니가 감염돼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또 전북 정읍시에서 연휴에 가족 간 모임을 가진 뒤 일가족 등 총 8명이 감염됐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총 6명이 확진됐는데 이들 역시 연휴 기간에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방대본은 파악하고 있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으로 분류된 집단감염 사례 역시 가족 간 만남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다. 방역당국은 연휴 대이동으로 인한 감염이 최근 하나둘 나오고 있다며 한글날 연휴도 경감심을 가지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간 또는 지인 간 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명절 때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와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 요인이 추석 이후에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런 국감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요”

    “이런 국감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네요”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국정감사를 경험한다. 국정감사에도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리가 접목되서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020국정감사가 진행된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경북도, 충북도, 제주도 등 4개 지자체를 모두 한자리로 불러 감사를 벌인다. 국감 당일 국회 본관에 들어갈수 있는 인원은 지역별로 12명이다. 이 중 단체장을 포함해 지역별로 4명만 국감장에 입장할수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대기실에 있어야 한다. 의원들 질의는 강원, 충북, 경북, 제주 순으로 업무보고가 이어진 뒤 시작된다. 질의는 행정안전위 소속 의원 22명이 모두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8명, 정의당 1명이다. 위원장은 서울 중랑구갑이 지역구인 서영교 의원이다. 이같은 국감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은 행안위가 1반과 2반으로 나눠 11명씩 하루 일정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해 국감을 진행했다. 국감장은 의원, 보좌관, 취재진, 해당지역 단체장과 간부공무원 등 2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의원들 돌발 질문이 나오면 실무자들이 서둘러 답변자료를 마련해 단체장을 위기에서 구하는 풍경도 종종 연출됐다. 이번에 충북은 도청에서 2반 감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공무원들은 일단 국회에서 감사를 받게 돼 감사장을 꾸미는 고생은 덜게 됐다. 또한 의원들 식사제공, 의전 같은 부담감에서도 해방됐다. 하지만 의원 11명을 상대하다 이번에 2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번 국감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공무원들은 말한다. 또한 예상치못한 의원 질문이 나올 경우 신속한 대응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감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4개 지역을 하루에 하는 것은 좋지만 예전보다 배가 늘어난 22명이 질의를 하는 것은 부담”이라며 “4개지역이 한자리에 모여 국감을 받는게 처음이라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박스 1개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갈 예정”이라며 “3선인 이시종지사가 도정을 꿰뚫고 있어 돌발질문에 막히지 않고 잘 답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양호·이헌재에 채동욱까지…‘옵티머스 고문단’ 로비 의혹

    양호·이헌재에 채동욱까지…‘옵티머스 고문단’ 로비 의혹

    검찰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1조원대 ‘펀드사기’ 수사가 정·관계 로비로 번진 가운데 옵티머스 자문단으로 활동한 인사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위 경제관료 출신과 법조인 출신들로 채워진 자문단이 옵티머스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는 회사가 고비를 넘기는 데 고문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고문단에는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양호 전 행장은 옵티머스가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 시정조치 적용 유예’ 결정을 받는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자본 총계가 최소 영업자본액에 미달해 적기 시정 조치를 받을 위기에 처했던 옵티머스는 급히 자본금 확충안을 마련해 유예 결정을 받았다. 문건에 따르면 양 전 행장은 옵티머스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딜소싱(투자처 발굴)을 도와주도록 당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상상인 증권) 유모 투자센터장과 이모 대부업체 대표를 김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나온다. 이 전 총리는 2018년 옵티머스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서울남부지검에 수사가 의뢰되자 법무법인 서평의 채동욱 전 총장을 소개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후 법무법인 서평이 매출채권 검토를 담당하다 비용 문제로 채 전 총장이 지정한 법무법인 한송이 매출채권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문건에 기록돼 있다.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간 경기도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채 전 총장이 지난 5월 이재명 경기지사를 면담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또 이 전 총리가 추천한 모 발전소 프로젝트에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가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과 이 전 총리의 제안으로 인프라 펀드를 진행한다는 내용도 기재돼 있다. 하지만 채 전 총장이 속한 법무법인 서평은 입장문을 통해 “당 법인이 매출채권 검토를 맡았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며, 한송이란 법무법인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봉현물류단지와 관련해선 “5월경 몇몇 분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해당 단체장을 처음으로 만난 적은 있지만, 물류단지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나 인허가 등에 관해서는 그 어떤 말을 꺼낸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서평은 옵티머스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 6월 자문 계약을 해지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들 고문단이 옵티머스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로비 목적으로 고문 활동을 했거나 그 과정에 뒷돈이 오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문건을 확보한 검찰은 옵티머스 관련자들을 상대로 문건의 진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도권 가구 6.7% 최거주거기준 미달…지방보다 높아

    수도권 가구 6.7% 최거주거기준 미달…지방보다 높아

    수도권에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이 6.7%로 지방(3.9%)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106만 가구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주거 면적이나 방의 개수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곳에 사는 가구를 의미한다. 주택법에서 정하는 최저주거기준은 1인가구는 부엌을 포함한 방 1개와 총면적 14㎡(약 4.2평), 부부가구는 식사실 겸 부엌이 있는 방 1개와 26㎡(약 7.9평) 주택이다. 2006년에는 전국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가 268만 5000가구로 비율이 16.6%에 달했다. 2010년 184만 가구(10.6%), 2012년 127만 7000가구(7.2%), 2017년 114만 1000가구(5.9%), 2018년 111만 1000가구(5.7%) 등을 기록했다.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면서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이 매년 줄고 있지만 정부가 2022년까지 목표로 밝힌 4.5%와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달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은 전체의 6.7%가 미달이었고, 광역시는 4.3%, 도지역(지방)은 3.9%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최저주거기준 미달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소득 하위 구간의 미달 비율은 9.2%였고, 중위 구간은 3.8%, 상위 구간은 1.3%로 집계됐다. 박상혁 의원은 “소득이 낮을수록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이 높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달 비율이 높은 만큼 정부는 관심을 갖고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19 신규확진 닷새 만에 10명대로

    경기도 코로나19 신규확진 닷새 만에 10명대로

    경기도는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해 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460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5일부터 사흘간 27명→35명→53명으로 늘어 재확산 우려가 컸으나 8일 24명, 9일 12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내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나온 것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16명 이후 닷새 만이다. 학교,병원,소규모 모임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의정부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총 36명이 됐다. 용인 대지고·죽전고 등 학교 2곳과 관련해서 1명이 더 나와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포천 소망공동체 관련 1명(누적 12명),고양 일가족 관련 1명(누적 9명),대전 일가족 식사 지인 모임 관련 1명,해외유입 3명이 추가로 나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명 추가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 54명…감소세지만 사흘 연휴 ‘변수’[종합]

    코로나 신규확진 54명…감소세지만 사흘 연휴 ‘변수’[종합]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전날보다 15명 줄었다. 감소세로 보이지만 추석 연휴 때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는 데다 이날부터 사흘 연휴가 시작돼 코로나19 방역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틀째 두 자릿수…지역발생 38명 중 수도권 2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2만4476명이라고 밝혔다. 이틀째 두 자릿수이자 지난달 29일(38명)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으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빼고는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0명)과 비교하면 22명 줄어 50명 아래를 유지했다.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전남이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 30일∼10월 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참석했던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었으니 이후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진 뒤 다음 날 지인의 가족 모임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상당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감염에 취약한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해외유입은 전날보다 7명 늘어사망자 1명 늘어 누적 42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 9명보다 다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10명은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필리핀 각 2명, 인도·네덜란드·멕시코·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9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06명 늘어 누적 2만256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53명 줄어 총 147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40만233건이다. 이 가운데 235만505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69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1389건으로, 직전일(1만771건)보다 61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 0.47%(1만1389명중 54명)로, 직전일 0.64%(1만771명 중 6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0만233명중 2만4476명)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 “대면 필수 노동자, 국가가 특별 보호해야”

    文 “대면 필수 노동자, 국가가 특별 보호해야”

    “코로나19가 겁나죠. 하지만 제가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어르신을 어쩌겠어요.” 서울 성동구의 경력 12년차인 황복순(63) 요양보호사는 8일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황씨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매일 오전, 오후 3시간씩 거동이 불편한 노인 두 분이 살고 계시는 집을 찾아간다. 노인의 식사 수발부터 목욕, 기저귀 관리까지 오직 마스크에만 의지한 채 돌봐야 한다. 비대면 시대에도 대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접촉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다. 이처럼 재난상황에서도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 확보와 기본생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노동자, 즉 취약계층 돌봄<서울신문 7일자 1면>과 보육종사자·의료 지원 인력·택배 종사자 등 물류·교통에 종사하는 이들을 ‘필수노동자’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의 영상간담회에서 “공동체에 꼭 필요한 대면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필수노동자는 국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최근 보건의료종사자나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고, 필수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안전망 확대를 위한 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사회서비스원 법안 통과에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대표적인 필수노동자인 택배배달원은 코로나19 이후 1인당 업무량이 1.5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재해율도 50% 증가했고 상반기에만 12명이 과로로 사망했다. 서울신문은 필수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이들을 위한 대책 등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연구원·어린이집 교사”…벌초 집단감염 밀접 접촉자만 300여명

    “연구원·어린이집 교사”…벌초 집단감염 밀접 접촉자만 300여명

    추석날 고향에 내려가 벌초를 한 대전 친인척 7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만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7명(대전 371∼377번)은 기존 대전 370번 확진자의 아들과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아내다. 이들은 추석인 지난 1일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이동해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했다. 이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7동에서 근무하는 사위(371번)는 연구원 동료 7명을 비롯해 모두 21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확진된 이 남성의 아내(372번)도 지난 2∼5일 서구 갈마동 한 아파트에 있는 공부방에 출근했다. 방역 당국은 공부방 교사와 이곳에 다녀간 중·고생 등 54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이 부부는 일요일이던 지난 4일 교회에 들러 예배를 보고, 목사와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70번 확진자의 아들(374번)은 지난 5∼6일 직장이 있는 충남 홍성과 보령에서 60명가량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며느리(375번)는 어린이집 교사인데, 방역 당국은 전날 밤늦게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97명을 검사했다. 다행히 97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중학교 3학년인 손녀(376번)는 지난 5일 등교했는데, 당시 접촉한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등 35명이 우선 검사 대상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손자(377번)는 지난달 25일 이후 원격수업을 받아 교내 접촉자는 없지만, 지난 5∼6일 리틀야구단 훈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팀원과 코치, 감독 등 30명에게 검사받도록 연락했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가족 간 만남이나 지인 만남을 통한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한글날 연휴에도 불가피한 만남을 제외하고는 접촉을 자제하고 각자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위사실로 조국 명예훼손’ 우종창,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허위사실로 조국 명예훼손’ 우종창,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항소심, 유죄 인정하면서도 “공적사안 관련” 감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허위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유튜버 우종창(63)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는 8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우종창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종창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우종창씨가 제보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내용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공적 사안에 관한 것”이라며 형량을 낮췄다. 또 “우종창씨가 방송을 내보내 개인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거나 피해자(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범행하지는 않았다”며 “방송에서 제보 내용을 확정적으로 진실로 단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월간조선 기자 출신인 우종창씨는 2018년 3월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2월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근처 한식집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세윤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최씨의 1심 재판장이었고, 조국 전 장관은 민정수석이었다. 조국 전 장관은 우종창씨의 방송이 명백한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우종창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우씨는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우종창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사실을 방송했다고 판단, 실형을 선고하고 우종창씨를 법정구속했다. 한편 형사재판과 별도로 조국 전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우종창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석 감염 확산 현실로”...코로나19 신규 확진 69명(종합)

    “추석 감염 확산 현실로”...코로나19 신규 확진 69명(종합)

    소규모 감염 여파가 지속되면서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 69명...하루만에 두 자릿수로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누적 35명 확진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누적 51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늘어 누적 2만442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6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0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명)보다 34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22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전 7명, 부산 5명, 경북과 경남 각 1명이다. 병원과 가족 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35명까지 늘었다. 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전북 정읍 일가족 감염 관련 누적 12명 확진대전 가족 감염 관련 7명 확진 ‘추석 감염’과 관련해선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에서는 두 번째 일가족 감염 사례가 나왔다.연휴 첫날 가족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전 중구 오류동 거주 70대 남성(대전 370번)과 연휴 이틀째이던 지난 1일 경북 예천에서 벌초한 뒤 함께 식사한 그의 아들과 며느리, 딸, 사위, 손자 등 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사망자 2명...위중·중증 환자 97명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1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경남(각 2명), 서울·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각 3명이고 필리핀·미얀마·폴란드가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2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97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석 감염 현실로…“벌초 후 식사” 일가족 7명 확진

    추석 감염 현실로…“벌초 후 식사” 일가족 7명 확진

    확진 중학생 5일 등교…학생·교직원 등 36명 검사 밤사이 대전에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추석 이후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중구 거주 70대의 배우자와 딸 부부, 아들 부부, 손주 등으로, 이들은 추석인 지난 1일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경북 예천으로 이동해 벌초를 하고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 포함돼, 근무하던 연구동이 폐쇄되고 해당 동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학생 손주의 경우 지난 5일 등교한 것으로 조사돼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36명에 대해 우선 검사가 실시되며 같은 학년 수업은 원격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초등학생 손주는 지난달 말부터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된 중구 거주 70대의 경우 또 다른 가족 간 감염경로에 있는 유성구 거주 70대의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추석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대부분 추석 연휴기간 지인·가족 간 첩촉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잠복기를 감안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당분간 지인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발열, 기침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잘 관찰해 이상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확진자 증가 예상” 세자릿수 이어가나…추석 영향 본격화 우려

    “확진자 증가 예상” 세자릿수 이어가나…추석 영향 본격화 우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세자릿수 이어가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추석 감염’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추석 연휴(9.30∼10.4) 때 발생한 ‘조용한 전파’의 고리가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1일로 끝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해 현행 2단계 대비 하향, 상향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확진자 발생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6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했다. 이는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란 평가다. 병원이나 가족 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라…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감염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고,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도 50명으로 늘었다. 전북 정읍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가족과 접촉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점차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대전에서도 연휴 첫날 가족 식사 모임을 통해 여중생, 그의 삼촌과 할머니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할머니의 접촉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부평구 온라인 투자회사 ‘판도브라우저’(누적 6명),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방문판매(8명), 부산 지인 모임(1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앞으로도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조용한 전파의 씨앗이 뿌려졌다.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5일이고,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7∼10일이 걸린다. 추석 연휴 첫날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들이 빠른 경우 전날 집계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 안팎으로 계속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왜 집회만 안 되냐” vs “코로나 확산 우려”...한글날 집회, 법원 판단은?

    “왜 집회만 안 되냐” vs “코로나 확산 우려”...한글날 집회, 법원 판단은?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방역당국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만큼 아직 옥외집회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집회 주최 측은 이번에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맞섰다. 8·15비대위 “집회 금지 통고는 자유 침해”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8·15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장·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심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신청서를 통해 “실내보다 안전한 광화문·서울시청 인근 옥외집회를 8개월간 모두 금지통고했다”며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가 심각히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전철에는 매일 747만명이 밀집하고 이번 연휴 제주공항에 30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식당에서도 식사와 음주가 허용되고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되는 집회의 무조건적 전면금지는 감염병적으로도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광복절 군중집회에 참여했던 이들은 집회 참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만8000여명 중 200여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가량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 검사의 양성률과 유사해 집단 감염은 없었다”는 주장도 폈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2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이들은 거리를 확보해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규정을 준수하면서 손 소독제와 의료진, 질서유지인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 “집회·행사 등 밀집 상황 최대한 자제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판단은 다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밀집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아직 수도권에서 확연하게 진정세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연휴 기간(9∼11일)에 다수의 사람이 대면으로 밀집하게 되는 집회·행사 등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집회 자유는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로 (참가자와 접촉자 포함) 6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과 전파 사례를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또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더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감염이 발생하면 1명이 수십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서 비대위가 개천절을 앞두고 신청한 집행정지 신청에서는 올해 8월 이후 전국에 걸쳐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근거로 집회 개최를 불허했다. 재판부는 “효과적인 방역 대책 없이는 연좌 시국 강연회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집회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추가로 감염되는 것은 물론 후속 감염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글날과 10일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7일 정오 기준 각각 1210건, 1193건이다. 경찰은 이 중 인원이 10명 이상이거나 집회금지 구역에 신고된 137건과 132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10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신고한 집회도 9일 68건, 10일 6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집회 강행 시, 필요한 조치 다 할 것”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한 경찰은 거듭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비대위 등이 집회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설정한 특별방역 기간은 11일까지”라며 “집회를 강행하면 특별방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복절 집회 이후의 전국적 집단 감염이 재연되지 않도록 개천절에 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보희의 TMI] 코로나 시국에 결혼을 한다고?

    [이보희의 TMI] 코로나 시국에 결혼을 한다고?

    지난달 21일 결혼을 했다. 청첩장을 막 찍어내려던 결혼 한 달여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8월 19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내렸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됐다. 결혼식장에서 이를 어길 시에는 결혼 당사자는 물론 하객까지, 모든 참석자가 벌금 300만원을 내야 한다는 강력한 조치였다. 하객 간 2m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하고 신랑·신부만 제외하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어려운 발걸음을 한 손님들에게 식사 대접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식장에선 식사를 대체해 와인 한 병을 손에 들려 보냈다. 한 달 뒤 상황은 어떨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다. ‘결혼’은 하되 ‘식’은 포기하기로 했다. 예약했던 식장을 취소하고 평소에 데이트를 즐기던 용산의 한 공원을 백년가약을 맺을 장소로 결정했다.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려 있는 상황이라, 야외라고 해도 손님들을 초대할 수 없었다. 친척들조차 모시지 못하고 양가 직계 가족들 앞에서 부부가 되기로 선포했다. 작은 폭포 앞에서 결혼반지를 나눠 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들에게 생중계됐다. 이들은 ‘랜선’으로 결혼식에 함께 참여하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 줬다.코로나 사태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스몰웨딩’을 치르게 됐다. 북적이는 하객을 맞이하는 대신 오롯이 신랑과 신부에게 집중된 시간이었다. 새 부부와 가족들은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소중한 지인들에게 직접 소개해 주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코로나가 사그라들면 자리를 마련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식장에서 단 몇 초간의 인사로 지나가 버리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았다. 코로나가 그간의 결혼식 문화를 바꿔 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예비부부들은 보통 결혼식 몇 달 전부터 지인들을 만나 청첩장을 건네는 것으로 결혼 준비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결혼 선배들은 청첩장을 돌리는 일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부부가 될 준비를 하기보다 한 번으로 끝나버리는 식 준비에 많은 것을 쏟는 것이다. 하객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가족 또는 지인 역할을 해주는 ‘하객 알바’도 등장했다. 민망함을 무릅쓰고 수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던 지인을 소환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연락이 끊겼던 지인에게 “잘 지내?”라는 문자가 온다면 ‘결혼’ 아니면 ‘다단계’라는 말도 있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님의 지인부터 잠시 인연이 닿고 끊어졌던 먼 지인까지 끌어모은 결혼식보다,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 주는 단 몇 명이 함께한 결혼식이 더 의미 있다는 것을 코로나 시대 결혼식은 깨닫게 해 줬다. 식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이후부터다.
  • [단독]군대서도 비건 급식 먹는다… 채식주의자, 짬밥을 바꾸다

    [단독]군대서도 비건 급식 먹는다… 채식주의자, 짬밥을 바꾸다

    인권위, 채식 선택권 주장 진정 기각 결정 “소수장병 위한 급식지원 규정 신설 반영” 훈련소 식단 28일 중 절반 쌀밥만 먹던 것육류 대신 두부·우유 대신 두유 선택 변화 “채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높아진 것 반영” 앞으로 군대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이 ‘비건 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가 올해부터 군대 급식에서 육류 대신 과일이나 두부를, 우유 대신 두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만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단체 공공 급식에 채식 선택권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중·고교와 교도소, 병원 등 다른 급식 영역에도 채식 선택권이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말 채식주의자 등 소수 장병을 위한 급식지원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2020년 급식방침에 처음으로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규정에는 채식주의자 장병 등이 식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부대 여건을 고려해 밥과 김, 채소, 과일, 두부 등 대체품목을 매끼 제공하고, 우유 대신 두유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11월 12일 군 복무를 앞둔 채식주의자 정태현씨 등은 군대 내 단체 급식에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라며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단체 급식이 제공되는 학교·군대·교도소에서 개인이 채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채식인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양심의 자유 등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정씨 등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한 달 식단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육류를 먹지 않는 사람은 28일 중 평균 8.6일은 쌀밥과 식물성 반찬 하나만 먹을 수 있다. 13.6일은 쌀밥만 먹을 수 있고 채식주의자가 먹을 음식이 없는 1.6일은 굶어야 한다. 국방부가 급식방침을 개정함에 따라 인권위는 정씨 등이 낸 진정을 기각했다. 인권위는 “진정 이후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가 채식주의 장병 지원 규정을 별도로 마련해 피진정기관이 노력한 점이 보인다”며 “인권위의 구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해 기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예산을 산출하고 확보하려는 점 ▲채식 관련 예산 반영이 어렵다면 장병 급식비를 현금 배정하는 식으로라도 대체 품목을 지급하도록 하고, ▲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위한 교육을 하는 점 등도 진정 기각 사유에 포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채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입대한 채식주의자 장병에게 원활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인권위 진정을 도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장서연 변호사는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도 채식이 가능한 길이 열린 건 환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식단 구성이나 현장에서 채식 선택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지 등 사후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식주의자들은 지난 4월 헌법재판소에 공공급식에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른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입법 조치가 없는 건 기본권 침해라는 것이다. 인권위도 2012년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교도소 내 채식 식단을 보장하라고 제기한 진정 사건에 대해 “교도소가 채식주의 신념을 지닌 수감자의 요구에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은 인권침해”라며 법무부 장관에게 합리적 식단 배려 등 적절한 처우를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