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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역 SK뷰’, 상품 좋고 가격 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심

    ‘평택역 SK뷰’, 상품 좋고 가격 착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관심

    임대아파트 입주를 고려한다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좋은 선택지로 꼽힌다. 민간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공공임대주택보다 상품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에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특별공급은 85%, 일반공급은 95%이하 수준의 합리적인 임대료를 책정한다. 2년 마다 계약갱신을 하지만 상승률이 연 5% 이하이기 때문에 세입자의 부담이 낮다. 또한 원한다면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입주 전 입주자 상황에 맞는 전환임대조건을 선택할 수도 있다. 5월에 경기 평택시 통복동 고평지구에서 SK건설이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평택역 SK뷰(평택역 SK VIEW)’는 우수한 상품설계와 커뮤니티시설, 주거서비스를 갖춰 눈길을 끈다. ‘평택역 SK뷰’는 주변 아파트 임대 시세 대비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책정된다. 단지는 채광과 일조량을 고려한 남향 위주 배치(일부 동향)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극대화했고 공기순환 통로인 바람길을 고려한 주거동 배치를 통해 통풍 및 환기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단지 인근 통복천, 근린공원, 평택평야 등의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도록 배치됐다. 평택역 SK뷰’의 커뮤니티 및 주거서비스시설은 이용 용도에 맞게 단지 곳곳에 조성돼 입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먼저 신혼부부와 맞벌이부부를 위한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방과후교실 등이 들어서 어린 자녀의 보육을 돕는다. 또한 청년 및 예비 창업자를위한 공유센터가 특화시설로 들어서고,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클럽, 둘레길 산책로 등도 조성된다. 이외에도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건식사우나실, 게스트하우스, 세대창고 및 무인택배보관함, 코인세탁실 등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방침이다. 여기에 ▲아이돌봄 서비스 ▲SKT Smart Home Service ▲카셰어링 서비스 등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주거서비스가 제공돼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평택역 SK뷰’는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2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59㎡A 101세대 ▲전용 59㎡B 51세대 ▲전용 72㎡ 329세대 ▲전용 84㎡ 847세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보증금과 임대료 비율에 따라 3가지 임대조건이 제공된다. 입주자는 최초 계약시 개인 상황 및 여건에 맞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선택할 수 있다. ‘평택역 SK뷰’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특별공급은 ▲청년 ▲신혼부부 ▲셰어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청약은 불가하다.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은 청약홈을 통해서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및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거주지 제한도 없다. 여기에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제 부담도 없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홍보관은 경기 평택시 평택동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방문예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보관 방문 상담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평택역 SK뷰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구 가장 작은 아이를…” 던지고 밟은 어린이집 교사

    “체구 가장 작은 아이를…” 던지고 밟은 어린이집 교사

    128회 학대 혐의어린이집 교사에 징역 7년 구형 6살 원생을 던지고 허벅지를 밟는 등 학대한 울산 동구 어린이집 교사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1일 검찰은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교사 A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A씨가 원생을 집어던지거나 식판으로 배 부위를 치는 학대 행위 영상을 추가로 제시했다. 원생이 하원 시간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면 머리를 강하게 짓누르는 장면도 공개됐다. A씨는 지난해 5∼10월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상의를 잡아당기거나 멱살을 잡아 몸이 쏠리게 하는 등 128회에 걸쳐 원생 15명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됐다. A씨는 원생들 중 체구가 가장 작은 아이의 다리 부분을 지그시 밟거나 턱을 잡아끌어 억지로 음식을 먹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원생에 대해서만 총 102회 학대 행위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학대, 상습적으로 이뤄져 엄벌 필요” 이 어린이집에선 또 다른 B씨도 아동들을 벽을 보고 있게 하는 등 19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식사를 늦게 하는 아이를 수업에서 배제하거나, 간식을 홀로 주지 않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B씨에 대해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이들 교사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원장 C씨에게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는 피해 아동 부모 20명가량이 참관했다. 부모들은 학대 추가 영상이 공개되자 분노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피해 아동 학부모는 법정 피해자 진술에서 “7개월이 지났지만 아이는 아직 대낮에도 혼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가족은 고통과 분노 속에 살고 있다”며 “피고인들이 진정으로 사과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다.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선고는 다음 달 18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 ‘강규형 전 KBS 이사 부당해임 소송‘ 상고장 제출

    문 대통령, ‘강규형 전 KBS 이사 부당해임 소송‘ 상고장 제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KBS 이사직에서 부당하게 해임됐다며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한 강규형 명지대 교수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1심과 마찬가지로 강 전 이사 승소로 판결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배준현·송영승·이은혜)에 상고장을 냈다. 강 전 이사는 지난 2015년 9월 옛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KBS에 임명됐지만, 업무추진비 320여만원을 유용했다는 이유로 2017년 12월 말 해임됐다.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 업무추진비로 개인적인 국외여행에서 식사 대금을 결제하거나 자택 인근 음식점에서 배달 음식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문 대통령에게 강 전 이사 해임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승인했다. 강 전 이사는 해임이 부당하다며 문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2심은 모두 부당해고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일부 금액이 부당집행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만으로 강 전 이사를 해임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강 전 이사뿐만 아니라 KBS 이사 11명 모두가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강 전 이사만 해임된 만큼 징계에서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태국계 근로자에 거액의 배상금”…노예 강요한 美 농장주 처벌

    “태국계 근로자에 거액의 배상금”…노예 강요한 美 농장주 처벌

    고용주로부터 심각한 학대를 받은 태국계 근로자들이 480만 달러(약 54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는 지난 2009년 폐쇄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소재의 파인애플 농장 6곳 농장주들이 천문학적인 배상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03~2007년까지 태국에서 온 근로자 200명에 대해 하와이 주와 캘리포니아 소재 농장 6곳의 농장주가 벌인 학대 혐의가 인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3년 태국계 근로자 200여 명은 캘리포니아 본사의 농장주와 계약, 마우이 섬 등에 파견돼 각종 차별 및 학대에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미국에 도착한 직후 곧장 농장주에게 여권을 빼앗겼으며, 상당수 농장 관리자들은 근로자들에게 심각한 폭행과 폭언을 일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피해를 주장한 태국인 근로자는 “평소 농장 감독관들이 머리 채를 잡고 벽에 던지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등 신체적인 폭행을 지속했다”면서 “우리들은 노동자라기보다는 노예에 가까웠다. 주로 쥐가 나오는 열악한 환경의 주택에 배정됐으며 일부는 화장실이 없는 곳에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 강도와 시간도 특정하지 않고 일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근로자들이 무리한 업무로 실신하는 사례가 잦았다”고 말했다. 특히 불만을 제기하는 근로자에게는 추방 위협을 가한 것이 조사 결과 확인됐다. 평소 거주했던 주택은 상하수도 시설이 미비된 곳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근로자 대우를 요구하는 일부 농장 근로자에게는 식대 및 식사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등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해왔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농장들은 총 6곳으로 마우이 파인애플 컴퍼니 등 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농장과 업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란이 된 업체 중 상당수는 소송이 진행된 직후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법률 전문가 마이크 페럴 변호인은 “문제의 농장주들은 근로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기 위해 미국 현지 취업 비용 명목으로 매년 2만 5000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했다”면서 “이러한 방식은 미국 정부가 추구하는 국외 근로자 채용 방향에 어긋나는 행위다. 불법적인 방식으로 근로자를 착취한 업주의 행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수치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비대면 당신, 치유의 숲과 대면

    비대면 당신, 치유의 숲과 대면

    얼마 전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추천 웰니스 관광지’ 7개소를곳을 새로 선정해 발표했다.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체험을 즐기는 국민들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2017년부터 관광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면역을 키우려는 국민들이 대폭 늘면서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신규 선정된 웰니스 명소 가운데 강원·경북권의 3곳을 돌아봤다.명상 돕는 23개 테마로 꾸며진 ‘로미지안가든’ 추천 웰니스 관광지는 해마다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7곳이 추가돼 총 51곳으로 늘었다. 웰니스 관광지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민간 업체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유료이긴 해도 ‘가성비’에 대한 이용객들의 평가는 높은 편이다.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한방, 뷰티·스파 등 4개 테마로 나뉜다. 그 가운데 강원 정선의 로미지안 가든은 이른바 ‘마음의 면역’을 튼튼하게 하는 힐링·명상 부문의 명소다. 로미지안 가든은 수목원과 각종 조형물, 체험 시설 등이 합쳐진 복합문화공간이다. 가리왕산이 둘러친 화봉에 33만㎡(약 10만평) 규모로 펼쳐져 있다. 산 아래는 골지천과 오대천이 합쳐지는 합수머리다. 이런 목가적인 전경은 가든 안에서 가장 높은 삼합수 전망대에서 굽어볼 수 있다. 업체 이름부터 ‘닭살’ 돋는다. 로미는 이 업체 손진익 대표가 자신의 부인을 부르는 애칭이다. 지안은 손 대표의 호다. 부부간의 애칭이 상호가 된 셈이다. 몇몇 ‘청춘’들의 표현처럼, 로미와 지안 사이에 사실상 하트(♥) 표시가 있다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이 공간을 조성하게 된 것도 손 대표의 지극한 부인 사랑 때문이다. 천식으로 고생하는 부인을 위해 정선에 정착하면서 조성한 공간이 바로 로미지안 가든이다. 이 업체의 랜드마크인 가시버시성(가시버시는 부부를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등 몇몇 시설들도 부부간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든 안에는 가시버시성, 붉은 자성의 언덕 등 23개 테마 공간이 있다. 삶과 가족, 일상의 소중함을 환기하는 명상의 장소다. 각각의 장소마다 시비(詩碑)와 조형물도 함께 조성했다. 생명의 소리길 등 다양한 길이의 산책로도 갖췄다. 운영 프로그램은 ‘베고니아 하우스 화훼치유’와 ‘금강송 산림욕 치유’, ‘웰니스 건강측정’, ‘발 지압 치유’, ‘클래식 음악 치유’ 등이다. 이 가운데 ‘웰니스 건강측정’은 숙박객만 참여할 수 있다. 베고니아 화훼치유는 이름 그대로 베고니아 꽃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공간이다. 원예 심리상담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강송 산림욕 치유는 금강소나무 숲에서 호흡명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체험료는 입장료에 포함돼 있다. 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가든 내에서 술과 담배는 금지된다. 반려동물도 입장할 수 없다. 투숙객이 아닌 입장객은 금~일요일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만 5000원이다. 홈페이지(www.romyziangarden.com) 참조.정선 하이원리조트 자연·숲 명소 치유 ‘HAO센터’ 정선의 하이원 리조트 하면 흔히 카지노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한데 여기에도 자연·숲치유 부문의 웰니스 명소가 있다. ‘HAO센터’다. HAO센터의 프로그램은 크게 웰니스, 키즈, 트레킹 등 세 가지로 나뉜다. HAO웰니스는 카렌시아 요가, 아쿠아 요가 등 요가 프로그램과 명상&꽃차, 명상&다식 등 명상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이 중 아쿠아 요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투숙객 전용 프로그램이다. HAO키즈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운암정, 워터월드 등에서 키즈 골프, 아쿠아플레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부분 투숙객 전용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HAO센터’는 사실 힐링·명상 부문의 웰니스 명소에 가깝다. 자연·숲치유 부문의 웰니스 명소로 선정된 것엔 HAO트레킹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투숙객이 아닌 여행자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리조트 측이 고용한 숲 가이드와 함께 2~4시간 동안 자작나무 숲, 도롱이연못 등을 거닐며 숲 치유를 체험한다. 코스는 2시간짜리부터 4시간짜리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인상적인 건 ‘힐링 카트 트레킹’이다. 골프장 등에서 쓰는 전동 카트를 타고 야생화 군락지와 자작나무 숲길 등을 돌아본다. 일부 구간은 카트, 일부 구간은 트레킹을 즐기는 형태로 운영된다. 카트는 8인승 단체 카트와 4인승 개인 카트 등 두 종류다. 1만 5000~2만 5000원(어른). 홈페이지(www.high1.com) 참조.경북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찜질방부터 트레킹까지 경북 울진의 ‘금강송 에코리움’도 자연·숲치유 부문 명소다.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밀집 지역인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금강송테마전시관과 금강송치유센터, 찜질방, 수련동 등을 갖췄다. 금강송테마전시관에는 금강소나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각종 전시물이 있다. 적송(赤松), 미인송(美人松), 춘양목(春陽木), 황장목(黃腸木) 등으로 불리던 금강소나무의 모든 것과 만날 수 있다. 수련동은 숙박시설이다. 방에 들어서면 알싸한 솔향이 콧속으로 스며든다. 유리창으로는 솔숲의 풍경이 그대로 들어온다. 찜질방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금강송숲체험길 걷기 등 숲 치유 프로그램도 있다. 금강소나무를 따라 걷는 프로그램인데 1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트레킹이라기엔 다소 짧아 산책 정도로 보면 맞을 듯하다. 좀더 긴 트레킹을 원한다면 ‘금강소나무숲길’을 권한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에코리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울진 여정에서 꼭 체험해 봐야 할 곳이다. 코스는 모두 7개다.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7개 코스 가운데 ‘가족탐방로’ 구간은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예약을 도와준다. 점심 식사를 포함해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참가비(7000원)는 현장에서 현금 결제해야 한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리;버스(Re;Birth) 스테이 프로그램’ 예약자만 이용할 수 있다.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 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이다. 숙소에 TV, 와이파이 등은 없다. 세면도구도 챙겨 가야 한다. 운영 프로그램이 다소 빈약해 ‘가성비’가 낮다는 평가도 받는다. 홈페이지(pinestay.com) 참조. 글 사진 정선·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성북 새종암새마을금고 ‘사랑의 김치’ 나눔

    성북 새종암새마을금고 ‘사랑의 김치’ 나눔

    서울 성북구 종암동 새종암새마을금고는 지난 13일 ‘사랑의 계절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고 저소득 주민을 위해 식료품을 기부했다. 19일 성북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선 노인들이 간단한 식사 한 끼를 할 수 있도록 라면 100상자와 열무김치 3㎏짜리 100상자가 전달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수의 인원만 문화센터 앞에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김성희 새종암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설립 정신에 따라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생각하고 지역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새종암새마을금고가 될 것”이라면서 “사명감을 갖고 종암동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노력하는 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분을 위해 여러 활동을 많이 하는 새마을금고에서 오늘도 이렇게 나눔 행사를 준비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 데 이런 지역사회 내 손길이 모여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서 40년 이상 기부를 해 온 새종암새마을금고는 ‘계절김치 나누기’, ‘따뜻한 겨울나기 잠옷 및 라면 나눔’, ‘사랑의 좀도리 행사’ 등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8년엔 금고 3층에 청소년 전용 공간 ‘청소년 놀터’를 조성해 무상제공한 데 이어 최근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추가로 무상대여 하기로 구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엔 지역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웃돕기 유공구민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금천 ‘확찐자’ 비대면 스마트 건강 관리

    금천 ‘확찐자’ 비대면 스마트 건강 관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비대면 스마트 비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금천구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비만·대사증후군 해당자 450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밴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해 ‘운동 관리(실시간 신체활동량 분석)’, ‘영양 관리(음성인식 기반 식습관분석)’, ‘건강전문가 상담’,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참여 주민은 웨어러블 밴드로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활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체력과 건강 상태에 따른 최적화된 운동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인별 활동량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안내해 지속적인 실천도 독려한다. 식생활 관리도 제공된다. 영양전문가가 사전인터뷰해 식사 및 영양을 분석하며, 영양판정 및 문제개선을 위한 단계별 솔루션을 제안한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도 음성인식을 통해 편리하게 섭취량을 기록할 수 있다. 대상은 체성분 측정 결과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인 지역 주민이다. 카카오톡 채널 ‘금천구보건소 비만클리닉’ 추가 후 실시간 채팅 예약 또는 전화(02-2627-2757)로 예약 뒤 보건소 3층 비만클리닉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비대면 맞춤형 비만관리 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주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 키·수명·질병까지도 엄마에게서 물려받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이 키·수명·질병까지도 엄마에게서 물려받는다

    아이의 키가 얼마나 클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엄마를 보면 알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토콘드리아 생물학연구부, 공중보건·1차의료학과, 임상신경과학과, 옥스포드 노보노디스크 연구센터, 스페인 국립연구회 생물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속 유전자가 키, 수명과 같은 신체적 특징 뿐만 아니라 당뇨,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 유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 5월 18일자에 실렸다.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세포들이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 공장’이라고 불린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다른 독자적인 DNA를 갖고 있는데 모체에서만 유전된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단순히 미토콘드리아 DNA 이상으로 인한 질병 유전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생물·의학데이터베이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사람들 중 40~69세의 50만 2682명을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DNA와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같은 신체지수, 흡연, 음주, 수면시간, 식사패턴 등 생활습관, 각종 건강지표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미토콘드리아 DNA는 키, 수명 같은 신체·건강 특징 뿐만 아니라 성인 당뇨로 알려진 제2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간 및 신장기능, 안검하수,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혈액 지표 등 다양한 질병 발생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단순히 유전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특징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임브리지대 미토콘드리아 생물학연구부 패트릭 치너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 게놈의 0.1% 정도에 불과한 미토콘드리아 DNA가 유전병 이외 일반적인 질병과 각종 신체적 특징의 유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유전병 이외의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계룡대 ‘부실급식’은 사실…반박했던 국방부가 ‘부실조사’

    계룡대 ‘부실급식’은 사실…반박했던 국방부가 ‘부실조사’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의 ‘부실급식’ 논란이 사실로 확인됐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일부 부대에서 (격리 장병에게) 도시락을 배식하는 과정에서 일부 메뉴가 빠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실급식’ 논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계룡대 예하 부대에서 ‘쌀밥과 볶음김치, 건더기가 없는 오징어 국’ 등 부실한 아침식사가 제공됐다는 제보가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국방부가 제보 내용을 부인하면서 ‘정상 제공’된 도시락 사진을 올렸지만 이 사진 속 도시락마저도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제공하라”며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국방부는 제보가 게시된 당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직접 관리하는 7개 부대 중 3개 대대(관리대대, 수송대대, 군사경찰대대)에 총 8명의 격리장병들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배식 전 간부들이 검수를 위해 아래와 같이 촬영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제보 내용이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추가 확인 결과 근무지원단 예하 부대에 1인 격리자 8명 외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장병이 100여명 추가로 있었고, 이들에게 제공한 급식을 확인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부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코호트 격리자들은 (도시락이 아닌) 병사식당을 일반장병과 분리해서 식사를 제공해 왔었다”며 “그러다 보니 1차 조사에서는 도시락 사진이 제보에 올라왔기 때문에 1인 격리하는 병사들에 대해서만 도시락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보 사진 속에 이미 도시락이 2개 나와 있었다는 점에서 당초 1인 격리자만 조사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부실조사였던 셈이다. 여기에 제대로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제공’했다는 도시락 사진을 성급하게 올렸다가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방부의 첫 반박이 나온 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는 국방부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는 추가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확인된 부실급식은 물론 초기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문책성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 대변인은 “(서욱 장관이) 보고를 받자마자 감사관실에 지시해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대한 현장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육해공군 차원에서도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를 대상으로 격리자 급양관리 실태에 대한 정밀진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결과에 따라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건강한 체중감량, 밀크어트로 하세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건강한 체중감량, 밀크어트로 하세요”

    최근 외출 및 운동시설 출입빈도가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활 속 운동을 습관화하여 활동량을 적당히 늘리고,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18일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 무조건 굶는 것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할 것을 추천하며, 특히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유’를 섭취하는 밀크어트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고 근육량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고질적인 통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우유는 GI(Glycemic Index) 지수가 낮은 대표 식품으로,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는 100ml당 60kcal로 열량이 높지 않은 반면, 우유 속 항비만인자가 지방 분해 및 배출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우유 영양소, 어떤 것들이 있을까. 뼈의 구성 영양소로 잘 알려진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장관에 있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반대로 칼슘이 부족해진다면 지방이 점점 몸에 쌓인다. 우유 속 칼슘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효과적인 이유는 합성 칼슘보다 생체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마실 경우 지방 배출 효과가 훨씬 우수하다. 우유에 함유된 공액리놀레산(CLA)은 항비만인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지방 산화 촉진, 지방 합성 효소 억제 등의 기능을 한다. 또한 항암작용,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은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카제인 단백질은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방지하고, 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는 유청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어 근육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경우,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밥집 화장실에서 출산…구급대원 도착하자 “응애”

    초밥집 화장실에서 출산…구급대원 도착하자 “응애”

    인천의 한 30대 산모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러 외출했다가 식당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18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초밥음식점에서 “임산부 양수가 터졌다. 도와달라”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산부 A(30)씨는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상태였다. 아기는 울지 않고 있다가 구급대원들이 신체에 자극을 주자 울음을 터트리며 호흡을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한 뒤 신속히 A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초산은 아니었으며, 출산예정일은 6월2일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당일 오전 9시에 진통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출산까지 보름가량 남아 있어서 가진통 진단을 받고 음식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민주 “팔레스타인 목숨도 소중하다”… 바이든은 응답할까

    美민주 “팔레스타인 목숨도 소중하다”… 바이든은 응답할까

    100년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다시 중동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주 처음 로켓포를 발사한 데 이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충돌이 본격 전면전 양상으로 커지면서 피해가 잇따른다. 이 같은 규모는 하마스와의 마지막 대규모 충돌 이후 7년 만인데, 비교적 잠잠하던 이 지역에 다시 피바람이 불어닥치며 국제사회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유대인 국가 지지” 영국의 밸푸어 선언 시초 익히 알려졌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1917년 유대인의 민족국가 수립을 지지한 영국의 밸푸어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을 선언하며 서예루살렘을 차지하고 팔레스타인 원주민은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등으로 밀려났는데, 1967년 6일간의 3차 중동전쟁 끝에 동예루살렘까지 점령하며 갈등이 커졌다. 언제든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화약고 같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이 최근에 와서 갑자기 전쟁으로까지 치닫게 된 배경은 따로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월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가자지구에서 첫 로켓이 발사되기 약 한 달 전, 이스라엘 경찰관들이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모스크에 들어가 기도문이 방송되던 스피커의 케이블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인근에서 연설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사원의 기도 소리에 묻힐까 봐 케이블을 끊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날이 이슬람교의 신성한 달인 라마단 기간 첫날이었다는 점이다. 이슬람력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 기간에 ‘난입’한 이스라엘에 대해 무슬림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다 최근 셰이크 자라 지역을 둘러싼 유대인의 퇴거 소송이 불을 붙였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북쪽으로 2㎞ 정도 떨어진 셰이크 자라에선 이스라엘 정착촌 유대인들이 부동산을 갖기 위해 수십년간 팔레스타인인과 법적 분쟁을 벌여 왔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 건국 이후 유엔에 의해 중재된 팔레스타인 정착민 지역이다. 2016년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도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은 법적 타당성이 없다”고 명시했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이스라엘 민간인의 점령지 이양이 국제인도법에 의해 금지돼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법원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추방하라고 판결하며 반발이 커졌다.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가족이 항의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인근 국가 아랍인들이 가세하며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CNN은 “셰이크 자라의 집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누가 도시와 성지, 그리고 역사를 지배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복잡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는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다”고 했다. 올해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중요한 기념일이 겹친 것도 한몫했다. 라마단 기간 중 가장 신성한 날인 ‘라일라트 알 카드르’(무슬림 권력의 밤)가 8일이었고, 이스라엘군이 구시가지를 점령한 날을 기념하는 유대교 ‘예루살렘의 날’이 9~10일이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라마단 기간 계속 이스라엘 당국과 충돌했다. 이스라엘이 신앙생활을 탄압하고 정착촌에서 주민들을 내쫓으려 한다는 이유였다. 여기다 라마단 기간 매일 저녁 금식을 끝낸 이슬람교도들이 식사하거나 여가를 보내는 다마스쿠스 광장이 폐쇄되며 결국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세계 시온주의 기구(WZO) 전 의장인 아브라함 부르그는 “이번 사태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와 제한, 이스라엘 내 아랍인에 대한 차별의 결과”라며 “모든 것이 폭발 직전이었고, 방아쇠가 필요했다. 그 한 방이 알아크사 모스크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현재 진행형이다. 양측이 “끝까지 가겠다”고 결사항전을 다짐하면서 도심은 불길에 휩싸였다. 예루살렘에서 벌어지던 전쟁은 팔레스타인이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자지구로 옮겨붙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만 180여명이 사망하고 최소 10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 싸움과 갈등이 벌어졌다. BBC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예루살렘을 공유해야 하는지,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로 건립돼야 하는지 등 양측이 합의할 수 없는 많은 문제가 있다”며 “평화 회담이 25년 넘게 오갔지만 아직도 갈등은 그대로”라고 전했다.●‘친이스라엘’ 미국의 변화 아픈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이 분쟁에 주목하고 있지만, 현재 이 사태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정책을 시험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기조를 강조하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다. 2018년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팔레스타인과 인근 아랍인들의 반발을 샀고, 임기 말에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과의 관계 정상화 협정을 중재하며 ‘평화 정부’라고 자찬했다. 반면 바이든은 중동 외교에 거리를 뒀다. 트럼프식 접근을 수용하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을 주요 목표로 삼지 않았다. CNN은 “바이든은 중동에서 벗어나 중국, 러시아, 그리고 사이버 공간 등 더 현대적인 위협에 대응하려고 했다”며 “몇 년 만에 최악의 폭력사태가 발생하며 이 오래된 전투는 바이든을 다시 미묘한 정치적 균형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봤다. 특히 과거와 달라진 점은 이스라엘 대응방식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 내 이견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앞서 이스라엘의 방어권 등을 주장하자 민주당 내에서도 “명백한 인권 탄압을 묵인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온 것이다.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민 축출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정부의 인권 개선 의지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정책의 핵심에 법과 인권을 둔다면 지금은 미온적인 성명을 발표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자 유대계 출신이기도 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NYT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더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위해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나라가 자위권이 있다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왜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는 묻지 않느냐. 팔레스타인의 목숨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처럼 민주당 내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여론이 커진 이유로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역사를 반성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가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을 꼽았다. CNN은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진보주의자들은 이 개념이 외교 정책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향한 이스라엘의 대응에서 인종차별주의를 읽어 낸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외교 정책 기조를 바꿔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데 국제사회에 동참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 음식 좋아하는 여성, 배부를 때 느낌 더 잘 안다” (연구)

    “단 음식 좋아하는 여성, 배부를 때 느낌 더 잘 안다” (연구)

    초콜릿 같이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배부를 때 느낌을 더 잘 인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배가 불러도 느끼지 못해 멈추지 못한다는 고정 관념에 반하는 것이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진은 단 음식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여성 64명을 대상으로 몇 가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단것을 좋아하는 여성은 체내에서 비롯되는 생리적 신호를 감지하는 내부 감각(interoception)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 몸 상태를 더 잘 인지한다는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바실리키 이아트리디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이 생각해온 점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줘 흥미롭다”면서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식욕이 변덕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참가자들은 다양한 당도의 설탕 용액을 맛보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단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심장 박동에 관한 내부 감각이 예민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참가자에게는 심장 박동 추적 장치가 부착됐고, 단것을 좋아하는 여성은 싫어하는 여성보다 맥박을 측정하지 않고도 심장 박동을 더 잘 감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열량이 전혀 없는 물을 마시는 것을 포함한 두 단계의 물 부하 검사를 받았다. 첫 단계에서는 배가 부를 때까지 물을 마셔야 했다. 이때 포만감은 충분히 마셨을 때 느끼는 쾌적감이지 과식은 아니었다. 그러고나서 이들은 지시에 따라 위가 완전히 물로 채워지는 느낌인 팽만감에 도달할 때까지 물을 계속해서 마셨다. 위에 관한 내부 감각은 포만감에 필요한 용량을 팽만감이라는 위의 총량에 관한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정의됐다. 이를 통해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배가 부를 때를 더 잘 알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들은 위의 내부 감각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의식적이고 직관적인 식사 척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이들이 식욕에 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마틴 요먼스 교수는 “이 연구는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배가 부를 때 신호를 보내는 신체적 감각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놀랍게도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스스로 식사를 조절하는 능력은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무엇이 사람의 단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성향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없지만 이것이 지금우리가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맞춤 영양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달콤한 음식에 관한 개인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더 형편없는 내부 감각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구별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연구는 여성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피타이트’(Appetit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갑각류 잡아먹은 고대 오징어를 상어가 물었다…고대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갑각류 잡아먹은 고대 오징어를 상어가 물었다…고대 화석 발견

    화석은 고대 생물의 모습을 보존한 타임캡슐이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온전히 보존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지층에 남은 흔적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 기록이 불완전하다. 화석 기록으로 주로 남는 것은 뼈나 껍데기처럼 단단한 부위인데, 그나마 손상 없이 보존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런데 반대로 손상된 화석 표본이 상당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는 경우도 있다. 바로 포식자에 의해 뜯어 먹힌 흔적이 있는 화석이다. 예를 들어 육식 공룡의 이빨 자국이 있는 초식 공룡 화석은 당시 먹이 사슬을 직접 조사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크리스티안 클루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독일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되어 슈투트가르트 주립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 중인 쥐라기 벨렘나이트 (belemnite) 화석에서 독특한 사실을 확인했다. 벨렘나이트는 오징어의 조상뻘 되는 연체동물로 외형은 현생 오징어와 매우 흡사하나 내부에 단단한 골격이 있고 촉수에는 빨판 대신 가시가 달렸다. 이들은 암모나이트와 함께 중생대 바다를 대표하는 해양 생물로 당시 먹이 사슬에서 중간을 담당했다. 벨렘나이트는 주로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를 먹으면서 자신보다 훨씬 큰 상어나 어룡의 먹이가 됐다.연구팀이 조사한 화석 표본에도 이와 같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화석은 1억8000만 년 전의 것으로 파살로테우디스 라에비가타(Passaloteuthis laevigata)라는 벨렘나이트가 새우 비슷한 갑각류를 잡아먹는 도중 갑자기 매몰되어 화석이 됐다. 화석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식사 중이던 벨렘나이트가 급사한 원인을 알아냈다. 벨렘나이트의 딱딱한 골격에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 자국이 나 있었던 것이다. 먹이 사슬의 중간에 있는 동물에게 사냥의 순간은 사실 자신이 사냥당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한 순간이다. 먹이를 제압하고 잡아먹는 도중에 방어가 가장 취약해지고 다른 포식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통째로 먹힌 후 소화되면 남는 것이 없어서 이런 상황은 화석으로 잘 보존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화석은 예외적으로 이빨 자국이 잘 보존되었는데, 상어가 일부만 뜯어먹었거나 혹은 벨렘나이트가 가까스로 상어 입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큰 상처가 있다면 설령 탈출에 성공했더라도 입에 먹이를 문 상태에서 죽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벨렘나이트 사체는 마지막 사냥감인 갑각류와 함께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후 바로 매몰되어 화석이 됐다. 그리고 그 덕분에 쥐라기 초기 해양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한눈에 보여주는 귀중한 화석이 된 것이다. 벨렘나이트에게는 불운한 순간이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행운인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한‘화물’항공… 코로나 한파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비행

    대한‘화물’항공… 코로나 한파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비행

    1분기 매출 1조 7498억·영업이익 1245억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가동률 극대화2분기도 호황 전망… 여객사업 회복 관건대한항공이 화물사업 호조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1조 7498억원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65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다.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화물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조 3550억원이다. 화물 전용기는 물론 일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투입하는 등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물동량이 폭발하고 있다. 해상 운임은 연일 고공행진이고, 현장에서는 화물을 실어 나를 배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적선사 HMM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배경이다. 이에 따른 여파가 항공업계로도 번지며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호조는 올 2분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TAC)를 보면 올 1분기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1㎏당 평균 6.11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당 3.14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당 8.48 달러까지 치솟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6일 “해운 공급 부족에 따른 긴급 화물들이 항공으로 오고 있다”면서 “항공도 공급이 충분하진 않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운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본업인 여객사업이 살아나지 않는 한 회사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대한항공 직원 절반이 유급 순환휴직을 1년여간 이어 오고 있다. 기내식사업부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면서 탄력적으로 여객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백신 접종 75세 이상 ‘건강 돌보미’ 나선 서대문

    백신 접종 75세 이상 ‘건강 돌보미’ 나선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5세 이상 주민들을 위해 ‘건강 돌보미’로 나선다. 구는 고령의 주민들이 마음 놓고 백신을 접종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돌봄SOS센터 서비스와 연계한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요양보호사가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의 집에 찾아가 북아현문화체육센터 4층에 있는 접종센터를 함께 방문해 백신 접종 후 30분 이상 반응을 살펴본 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접종 후 면역 체계를 회복하는 동안 식사 수발을 비롯해 청소, 방역, 간단한 집수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죽이나 반찬, 도시락 등 식사도 최대 30끼까지 지원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자 등 돌봄SOS센터 서비스 지원 대상은 정해진 금액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대상자는 소정의 비용을 부담하고 이용하면 된다. 각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돌봄SOS센터 서비스는 각종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50세 이상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위기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 제공기관에 연계하는 것으로 구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일시재가 서비스부터 건강 지원, 안부 확인, 단기 시설 입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자, 중위소득 85% 이하 주민은 연간 158만원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위소득 100% 이하인 주민에게도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비용을 지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면제 먹이고 성폭행 후 아내 살해”...60대 남편에 징역 20년

    “수면제 먹이고 성폭행 후 아내 살해”...60대 남편에 징역 20년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 후 살해한 60대 남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6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성관계를 거부한 보복으로 아내를 성폭행하고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A씨(60대)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정보공개 및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3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 B씨를 준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에 앞서 음식에 수면제를 몰래 섞은 뒤 B씨에게 먹여 정신을 잃게 했다. 평소 A씨는 취업 등 문제로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그 보복으로 성폭행을 하고 질식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배우자인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준강간한 후 살해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고, 자녀들은 회복될 수 없는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돼 피고인에게는 그 행위와 결과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채무자 살해한 50대와 아들 등 4명 구속

    채무자 살해한 50대와 아들 등 4명 구속

    채무자를 살해한 뒤 하천변에 묻은 50대와 그의 아들 등 4명이 구속됐다.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56)씨와 그의 10대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씨 등은 지난 10일 돈을 받기위해 강원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B(66)씨를 찾아갔다. 점심을 먹자며 B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식사를 한 뒤, 정선의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하고 살해한 뒤 그대로 암매장했다. 경찰수사는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직원이 12일 실종신고를 접수하며 시작됐다. B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A씨 일행을 감금 혐의로 검거한 뒤 조사를 벌였다. 일행 모두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지자 A씨의 아들과 친구 1명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살해현장인 하천변에서 B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동종업에 종사했던 A씨는 10여 년 전 B씨에게 식품 설비를 빌려줬으나, B씨가 이를 처분하자 설비 대금 1억5000만원을 돌려받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3명은 A씨가 주도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하지만 A씨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억5천만원 갚아라” 납치 살해 50대, 10대 아들·친구들 왜 데려갔나

    “1억5천만원 갚아라” 납치 살해 50대, 10대 아들·친구들 왜 데려갔나

    강원 정선에서 60대 남성을 납치해 살인하고 시신을 하천변에 묻은 혐의로 긴급 체포된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중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최근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50대)와 A씨의 10대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씨와 그의 아들, 아들 친구 2명 등 4명은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쯤 정선을 찾아 식품설비업을 하는 B씨(66)를 만난 뒤 B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점심을 먹자며 B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A씨와 식사를 한 뒤, 정선의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때려 살해하고는 그대로 묻었다.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직원은 12일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10일 점심 이후 B씨의 행적이 나오지 않은데다 휴대전화가 꺼진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B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A씨 일행을 감금 혐의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 등이 혐의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내놓자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결국 A씨의 아들과 친구 1명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경찰은 13일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의 시신은 14일 오후 2시 30분쯤 살해 현장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10대 아들과 아들 친구 2명 왜 데려갔나…수사력 집중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계획적 또는 우발적 범행인지 여부다. 특히 A씨 아들의 친구 2명이 이 사건에 어떻게 가담 또는 연루됐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B씨와 동종업계 종사자로 10여 년 전 B씨에게 식품 설비를 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가 이 설비를 처분, A씨는 B씨로부터 1억5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돌려받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 2명을 대동하고 B씨를 만나러 정선에 갔다. 문제는 아들 친구 2명이 살해 의도를 가지고 범행 현장에 함께하게 된 것인지, 제대로 된 이유를 모르고 현장에 동행하게 된 것인지 여부다. 현재 경찰 등을 통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B씨와 채무관계에 있던 A씨가 B씨에게 겁을 주기 위해 아들 친구 2명을 더 데려고 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부터 살해보다는 채권회수를 목적으로 위협을 가하려 데려갔다는 것. 반면 A씨가 당시 범행도구를 차에 보관했던 점 등을 비춰볼 때 우발적인 범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경찰은 범행도구 확인을 비롯해 구속영장 발부 후 수사계획 등을 점검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과정, 아들의 두 친구가 가담하게 된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도구 확보에 나선 것을 비롯해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한 수사 등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10대들은 대부분 당시 상황을 자백하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인이 양모 장씨 카톡 보니 “벌 받을까봐 무섭다” [이슈픽]

    정인이 양모 장씨 카톡 보니 “벌 받을까봐 무섭다” [이슈픽]

    “귀찮은 X” “개진상” “집에 둘 것”건강했던 정인이, 폭력·굶기기에 시들어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씨가 14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학대 증거가 된 양부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판결문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이 카톡 대화 내용을 유죄 증거로 인정했다. 양모 장씨는 “벌 받을까 무섭다”고 학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가 하면, 정인이 사망날에도 “형식적으로 병원을 데려갈까”라고 의논하는 등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 수시로 폭행하고 방치하거나 굶기는 학대 정황이 두 사람의 카톡 대화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판결문 속 대화 기록을 보면 장씨는 지난해 3월 6일 오후 5시 26분쯤 “오늘 온종일 신경질. 사과 하나 줬어. 대신 오늘 폭력 안 썼다”고 남편에게 보냈다. 이에 양부 안모씨는 “아침부터 그러더니 짜증이 갈수록 느는 거 같애”라고 답했다. 이에 장씨는 “나 때문이긴 한데 그래도 짝나(짜증나)”라고 답했다. ●“데리고 다니기 짜증나. 집에 둘래?” 대화에 따르면 이들이 정인이를 집으로 데려온 1월 17일로부터 1개월여 지난 시점에 이미 폭행과 굶기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양부도 정인이에게 애정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양부 안씨는 딸을 “귀찮은 X”이라거나 “개진상”이라고 불렀다. 안씨가 “데리고 다니기 짱나니까(짜증 나니까) 집에 둘래? 내가 집으로 갈게요”라는 내용을 보내자, 양모 장씨는 “집에 둘 거니까 오지마”라고 답했다. 양부모가 사실상 정인이를 집에 방치하고도 아무 거리낌 없이 외출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양부모는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 식사 문제로 지난해 9월 나눈 카톡 대화 속에서 장씨는 “이러다가 벌 받을까봐 걱정되고 무서워”라는 내용이 있었다.●양모 장씨 “벌 받을까봐 무서워” 정인이는 입양 직전인 2019년 12월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키와 몸무게가 또래 100명 중 87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발육 상태가 양호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소아과 의사가 학대 정황을 포착해 신고할 정도로 왜소해져 있었다. 정인이는 그로부터 한 달 뒤 장간막·췌장 파열 등으로 숨졌다. 재판부가 공개한 마지막 대화는 정인이가 사망한 날 아침이다. 부부는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장씨), “그게 좋을 거 같아요ㅠ 자기가 번거롭겠지만ㅠ”(안씨)라고 대화했다. 재판부는 이날 장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내의 폭행과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은 안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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